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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용 드론 국내 첫 수출하는 이희우 케바드론 대표

    산업용 드론 국내 첫 수출하는 이희우 케바드론 대표

    “국산 산업용 드론이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은 거죠. 우리 드론이 외제보다 비행시간이 길고 카메라 해상도도 훨씬 뛰어납니다” 국산 산업용 드론 첫 수출에 성공한 이희우(62) 케바드론 대표는 23일 “산업용 드론 강국인 미국에 우리나라 제품을 수출하는 것은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케바드론은 오는 25~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8 드론쇼 코리아’에서 미국 갤리포니아주 셀렉트론사와 90만불(9억 6000여만원) 어치의 드론 ‘KD-2 맵퍼(Mapper)’ 수출 계약을 체결한다. 올 상반기에 대당 3000여만원 하는 드론 30여대를 수출한다. KD-2 맵퍼는 지도 제작용 드론으로 건축, 토목, 농업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드론은 1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더 많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다. 40~50분 비행하는 외제보다 체공시간이 길다. 카메라 해상도도 훨씬 좋다. 4200만(스마트폰 1300만~1600만) 화소로 2000만 수준인 외제의 2배가 넘는다. 이 대표는 “구글지도가 10m 단위로 찍는다면 KD-2 맵퍼는 1㎝ 단위까지 찍을 수 있다”며 “거리에 있는 차량 번호판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멀티스펙트럼 영상이 가능하다. 사진을 찍어 조합하면 입체적인 3D 지도를 제작할 수 있다. 건축, 토목 등 공사의 진척도를 파악할 수 있고 논 사진으로 쌀 수확량도 예측할 수 있다. 병충해 모니터링에도 좋다. 상대적으로 값도 저렴하다. 그는 “외제는 대당 4000만원쯤 한다”고 귀띔했다. KD-2 맵퍼는 폭 1.8m, 길이 1m에 무게는 2.8㎏이다. 외형은 고급 폼 재질(EPP)로 만들었다. 이 대표는 “대형 드론에 EPP를 적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재질이 가볍고 탄성이 좋은 데다 물에도 잘 뜬다”고 자랑했다. 공군사관학교 졸업 후 전투기조종사로 일하던 이 대표는 공군 전투발전단장(준장)을 끝으로 제대한 뒤 드론 제작에 뛰어들었다. 군 복무 중 미국에서 항공공학 석·박사 학위도 땄다. 이 대표는 “드론 제작 노하우는 군에 있을 때 초음속 훈련기 ‘T-50’을 개발하면서 쌓았다”고 했다. 그는 충남대 산학협력관에 입주했고, 직원 12명과 함께 일한다. 충남대 종합군수체계연구소장도 맡고 있다. 케바드론은 지난해 1월 KD-2 맵퍼 양산에 들어갔다. 국내에서는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기관이 구매해갔다. 이 대표는 “산업용 드론을 대량 생산하기는 국내 처음”이라며 “취미용 드론은 값싼 중국산이 세계 시장의 60%를 차지해 산업용을 선택했다”고 밝혔다.케바드론은 또 이번 드론쇼 때 이스라엘 에어로드롬사와 짐벌(Gimbal) 카메라 공동개발 계약을 맺는다. 움직이는 드론에서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장비로 국내에서 가장 취약한 분야다. 올해 말 개발이 끝나면 카메라 가격을 300만원까지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이 대표는 “짐벌 카메라는 실시간 영상이 가능해 드론에 장착하면 군대, 경찰, 소방서 등에서 감시정찰용으로 많이 쓸 것”이라며 “국산 산업용 드론에 관심을 커지고 있어 지난해 3억 5000만원이던 매출액이 올해는 20억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부산시, 연안매립지역 시설물 지진 대책마련…대한토목학회와 심포지엄

    부산시가 연안매립지역 시설물 지진재해 대책 마련을 위한 심포지엄을 연다. 부산시는 24일 오후 2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대한토목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와 함께 연안 매립지역 시설물의 지진재해 대책에 관한 심포지엄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학계, 부산시와 구·군 내진보강 담당자, 공사·공단 재해업무 담당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지역 연약지반의 지진재해 특성을 진단하고 연약지반 위에 설치된 도로, 교량, 부두시설 등 주요 기반시설물의 내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1부 주제발표에서는 부경대 이환우 교수와 부산대 김정한 교수가 지진재해와 내진 설계의 전반에 대해 발표하고 동의대 권기철 교수와 경남대 하익수 교수는 연약지반의 특성에 따른 지반층 폭, 액상화 현상, 재 액상화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2부 패널 토의에서는 부산대 오상훈 교수와 부산시 관계자가 참석해 지진재해 대책을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 한편,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포항지진에서 지진의 피해유형 가운데 하나로 액상화 현상이 주목받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범람원과 매립지 등 연안을 매립한 연약지반에서 지진으로 인한 액상화의 위험이 대두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발전연구원과 부산대에서 공동 연구한 ‘부산시 지진위험도 평가 기초 연구’에 대한 향후 계획과 ‘지질·지반조사 자료구축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사업’ 연계 방안도 논의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부산시,연안매립지역 시설물 지진 대책마련 …대한토목학회와 심포지엄 개최

    부산시가 연안매립지역 시설물 지진재해 대책 마련을 위한 심포지엄을 연다. 부산시는 24일 오후 2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대한토목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와 함께 연안 매립지역 시설물의 지진재해 대책에 관한 심포지엄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학계, 부산시와 구·군 내진보강 담당자, 공사·공단 재해업무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지역 연약지반의 지진재해 특성을 진단하고 연약지반 위에 설치된 도로,교량,부두시설 등 주요 기반시설물의 내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1부 주제발표에서는 부경대 이환우 교수와 부산대 김정한 교수가 지진재해와 내진 설계의 전반에 대해 발표하고 동의대 권기철 교수와 경남대 하익수 교수는 연약지반의 특성에 따른 지반층 폭,액상화 현상,재 액상화를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2부 패널 토의에서는 부산대 오상훈 교수와 부산시 관계자가 참석해 지진재해 대책을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 한편,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포항지진에서 지진의 피해유형 가운데 하나로 액상화 현상이 주목받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범람원과 매립지 등 연안을 매립한 연약지반에서 지진으로 인한 액상화의 위험이 대두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은 부산발전연구원과 부산대에서 공동 연구한 ‘부산시 지진위험도 평가 기초 연구’에 대한 향후 계획과 ‘지질·지반조사 자료구축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사업’ 연계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인구 줄고 곳간 비고… 日 인프라 다이어트

    지자체 50% “향후 신설 중단” 고령화와 인구 감소 파고 속에서 사회기반시설(인프라)을 줄여나가려는 움직임이 일본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고도 성장기에 한창 지어졌던 시설들이 이제는 노후화하고, 유지 관리가 버겁게 된 탓이다. 인구가 줄고, 재정난까지 겹치면서 적지 않은 지자체가 인프라 신설 계획을 포기하고, 오래된 시설을 철거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5~10년 뒤에는 인프라 신설을 중단하겠다는 지자체도 50%나 됐다. 지난 5년 동안 인구가 10% 이상 줄어든 175개 시·정·촌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행정 조직도 줄면서 토목 부문의 직원 수 감소로 시설 안전을 점검하는 일도 갈수록 힘겨워지면서 ‘점검의 질’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런 상황에서 도쿄 인근 야마나시현의 소도시 고스게무라는 지난해 3월 옛 학교 건물이나 공민관 등 공공시설을 줄이기로 했다. 수영장 등 활용하지 않는 시설은 처분 또는 해체하고 건물 층수나 면적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했다. 시설 유지나 개선에 드는 비용이 2017년 이후 40년 동안 165억엔(약 158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연간 4억엔으로, 현재 연간 투자예산 3억 4000만엔을 초과한다. 갈수록 인구가 줄어 재정이 쪼그라드는 시골 소도시로서는 공공시설을 줄이는 길을 택했다. 아키타현 북서부 핫포초도 공공시설 감축에 착수했다. 아이가 줄어 통폐합한 옛 초등학교 2곳도 2020년 말까지 새로운 용도를 찾지 못할 경우 해체하기로 했다. 핫포초는 1970년대 말 지은 시설들이 노후화돼 보수가 시급하지만 지난 40년간 인구가 40%나 줄어 재정난에 허덕여 왔다. 교토부 와즈카초는 “주민 요구로 도로를 신설할 경우 용지 제공을 요구한다”는 이례적인 방침까지 세우는 등 기초지자체들이 재정이 들어가는 인프라 신설을 피하고 있다. 고도 성장기에 세워졌던 공공시설의 노후화는 위험수위를 향해 치닫고 있다. 2017년 12월 현재 전국 교량의 23%, 하천시설의 30%, 터널의 19%가 지어진 지 50년이 됐다. 국토교통성은 유지 관리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며 재정을 압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베 정부는 22일 열리는 정기 국회에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공 인프라의 매각 촉진을 목적으로 한 ‘민간자금을 활용한 사회자본정비법’(PFI) 개정안을 제출, 조기 시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지자체들도 인프라 유지를 위해 공공시설이나 주거지를 한 곳에 모으는 ‘콤팩트시티’ 조성을 추진 중이다. 홋카이도 비후카초 등이 추진하는 집합 주택 등도 그 예다. 나라현 가와카미무라는 민간업체와 함께 고령자 복지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5ㆍ18 암매장 유력지 옛 광주교도소 발굴 재개

    5ㆍ18 암매장 유력지 옛 광주교도소 발굴 재개

    올해도 5·18 행불자를 찾기 위한 암매장 발굴조사가 계속된다.5·18기념재단은 18일 유력한 암매장 제보지로 꼽히는 옛 광주교도소 북쪽 테니스장 일대에 쌓인 흙을 걷어내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초 첫 발굴을 시작한 교도소 부지 북동쪽 담장 117m 구간과 이웃한 테니스장 주차장 부지이다. 5·18 당시 교도소에 주둔했던 3공수여단 신모 소령과 유모 병장 등이 암매장 추정지로 지목한 곳이다. 최근 실시한 땅속탐사레이더(GPR) 탐색에서도 이상신호가 감지됐다. 신 소령은 “교도소 북쪽 야산에 시신 10여구를 매장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고, 유 병장은 “리어커에 시신 9구를 교도소 서북쪽 담장으로 옮기는 것을 봤다”고 제보했다. 현재 이곳은 교도소 측이 1995~1996년 테니스장과 주차장을 조성하면서 쌓은 5m 흙더미가 있다. 재단은 우선 굴착기로 흙을 걷어내 1980년 당시 지형 상태로 복원한 뒤 발굴조사할 계획이다. 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옛 광주교도소 북측 담장 등 5곳을 발굴했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제보자 기억이 부정확한 데다 당시 지형이 개발사업 등으로 변화된 탓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 향토사단 통신병이 교도소 인근에서 선로 작업하다가 유골 2구를 발견해 인근지역으로 옮겼다고 제보했다. 그러나 당시 제보자가 10여년 전에 제대한 터라 정확한 지점을 특정하지 못해 실패했다. 1996년 H사가 동구 학동 아파트단지 터파기 공사 때 교련복 입은 시신을 발굴해 화장했다는 제보에 따라 재단이 당시 토목 하청업체를 찾고 있다. 재단은 계엄당국이 5·18 직후 가매장된 시신을 제3의 장소로 옮겼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군 기록상 옛 교도소 일대에서 민간인 28명이 살해됐다. 5·18 직후 발견된 시신은 교도소 남측 관사 앞 8구를 비롯, 모두 12구에 불과하다. 김양래 5·18재단 상임이사는 “다음달 말쯤 예정된 현장조사에 제보자를 참여토록 하고, 북구청 등 지자체에 신고된 무연고 묘지를 추적하는 등 가능한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대학 간판보다 직업”…‘공딩’ 택하는 고딩

    “대학 간판보다 직업”…‘공딩’ 택하는 고딩

    “처음에는 대학에 가려고 했어요. ‘캠퍼스 커플’ 낭만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까요. 그러나 진지하게 고민해봤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안정적인 직장을 갖는 게 더 낫지 않겠나 하고요. 아무래도 제가 여자다 보니, 임신·출산에 대한 배려가 공무원이 일반 회사원보다 낫다는 점도 고민에 포함됐습니다.”올해 고3이 된 안시현(18)양은 대학을 졸업해도 좋은 직업을 구하기 힘든 현실에 일찌감치 ‘공딩’이 되기로 결심했다. 공딩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등학생을 뜻하는 신조어다. 서울신문이 지난달 6~7일 열린 공직박람회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조사에 응한 219명 중 101명(46.1%)도 고등학생이었다. 지난 12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특성화고 서울공업고등학교를 찾았다. 서울공고는 지난해 서울시 9급 공무원만 25명을 배출했다. 학교 정문에는 ‘2017년 공무원 25명 합격(전국 1위)’이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기계직렬에 합격해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교육연수를 기다리고 있는 손석희(19)군은 “공직에 진출한 선배들 특강을 듣고 고 1 때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했다”며 “누구나 살면서 직업적 안정성을 보장받아야 하지만 지금 그게 가능한 직업이 공무원밖에 없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새해 본격적으로 ‘공시’ 준비에 들어간 토목건축과 정형규(18)군은 “어렸을 때부터 건축·토목 관련 일을 하고 싶었는데, 이와 관련해 안정적인 직업은 공무원뿐이었다”고 털어놨다. 공무원 장점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웬만해선 잘릴 일이 없을 것 같아서요”라고 멋쩍게 웃었다. 특성화고·전문대 졸업(예정)자를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지역인재 9급 채용은 고등학생이 비교적 손쉽게 공무원에 임용될 수 있는 전형이다. 지난해 170명 선발에 1065명이 몰려 경쟁률 6.3대1을 기록했다. 일부 전문대학 졸업자도 있지만 대다수(87%)는 특성화고 졸업(예정)자였다. 고등학생에게 따로 특혜를 주지 않는 국가공무원 9급 공개채용에서도 지난해 20대 미만 합격자가 3명이었다. 이런 분위기는 실제 교육현장에서도 느껴진다. 서울의 한 특성화고 교사는 “특성화고에서도 몇 년 전에는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80% 가까이 됐었다”며 “최근 3년 전부터 학생들 태도가 달라졌는데, 이제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하고 싶다는 학생이 80%가 넘었다”고 말했다. 몇 년 사이에 상황이 완전히 바뀐 셈이다. 노량진 학원 관계자도 “교실 곳곳에서 고등학생들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다만 학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올인’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교사들도 고민이 깊다. 최창수 서울공고 취업특성화부장은 “매년 합격 실적이 좋지만 공무원 준비반 인원을 늘리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공무원 선발 인원은 정해져 있는데, 준비하는 학생만 늘리면 그만큼 떨어지는 학생도 늘지 않겠느냐”고 걱정했다. 수차례 낙방에도 수험가를 떠나지 못하는 ‘공시낭인’, 시험공부에만 열중하느라 사회성을 잃은 사람을 가리키는 ‘고시오패스’ 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고등학생들까지 여기에 가세해 문제가 심화될 거란 우려도 나온다. 특히 10~20대는 정체성·대인관계를 확립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정신분석학자 에릭 에릭슨에 따르면 인간의 심리사회적 발달단계는 총 8개로 나뉘는데, 본격적으로 노동과 생산성을 향상하는 시기는 30~40대다. 너무 이른 나이에 노동·생산에 뛰어들면 스트레스 질환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나중에 또 다른 사회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최소한의 경제적 성취도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이런 현상을 부추겼다”며 “이 현상을 강제로 막긴 어렵고, 최소한 이들에게 정신적 간호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조달청 유일 ‘여성 1급’… 유리천장 깨고 쓴 역사

    조달청 유일 ‘여성 1급’… 유리천장 깨고 쓴 역사

    “현장 경험을 통해 역할이 한정된 직원보다 간부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이 행정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동안 조직에서 많은 것을 받은 만큼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뒷받침하겠다.”1949년 조달청 개청 후 첫 여성 차장에 임명된 장경순(54) 전 서울지방조달청장의 다짐이다. 장 차장은 기시 22회로 1987년 조달청에서 공직을 시작해 30년 만에 차장이 됐다. 조달청에서 유일한 1급이다. 장 차장은 조달 여성 공무원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 2004년 11월 제주지방조달청장을 맡아 첫 여성 과장이자 기관장으로 기록됐다. 기술직, 여성 기획재정담당관을 거쳐 2009년 7월 여성 최초로 국장급인 인천지방조달청장에 임명됐다. 이후 국제물자국장과 기획조정관 등을 거쳐 조달정책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국제물자국장 재직 시 파생상품을 결합한 원자재 대여제도·민관 공동 비축제도를 도입해 원자재 수급과 비축에 변화를 주도했고 조달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서울지방조달청장으로 있을 때는 이해당사자 간의 권고·조정을 통해 레미콘 수급 문제를 해소했고 총사업비 설계적정성 검토, 안전 총괄감독관제 등을 도입해 시설공사 품질 및 안전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성격이 솔직하고 소탈하며 업무 처리나 사람을 대할 때 치우침이 없고 결단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학구파’로도 정평이 나 있다. 공직 입문 후 미국 콜로라도대에서 토목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데 이어 선물거래상담사와 국제공공조달사 등 직무 관련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남편은 고시 동기인 손병석(56) 국토교통부 1차관이다. 장 차장은 조달청 여성 공무원의 기록을 만들어 온 ‘산증인’답게 공직을 꿈꾸는 여성 수험생들의 조달행을 적극 권유했다. 그는 “조달청은 정책과 집행을 경험할 수 있는 조직”이라며 “특히 계약 등 민원이 많아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꼼꼼한 여성이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비즈카페] 건설사 수장 ‘현장통’ 지고 ‘재무통’ 약진

    [비즈카페] 건설사 수장 ‘현장통’ 지고 ‘재무통’ 약진

    대형 건설사 최고 경영자(CEO) 인사에서 재무 전문가들이 약진하고 있습니다. 수주 감소와 주택 경기 침체, 수익률 저하 등 최근 건설업계 위기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건설업계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최근 CEO를 재무통으로 교체했습니다. 현대건설은 박동욱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했지요. 박 사장은 1988년 현대건설에 입사했지만, 1999년 현대차로 옮겨 재무관리실장(전무)까지 지낸 내로라하는 재무 전문가입니다. 현대차가 현대건설을 인수한 뒤 2011년 현대건설 재경본부장(전무)으로 복귀, 해외건설공사 수익성을 높이고 내실 경영으로 재무구조를 탄탄하게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현대건설은 2015~16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습니다. 삼성물산 건설 부문도 재무 전문가인 이영호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습니다. 이 사장은 삼성SDI 경영관리, 삼성 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을 지냈습니다. 삼성물산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건설부문 경영지원실장을 지냈지요. 송문선 대우건설 사장도 금융권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 전문가입니다. KDB산업은행에서 시작해 투자금융·기업금융부문 부행장과 경영관리부문 부행장 등을 지냈습니다. 2013년부터 CEO 자리를 맡고 있는 임병용 GS건설 사장도 재무통입니다. 법조인 출신이지만 둥지를 기업으로 옮겨 LG그룹 구조조정본부, GS건설 경영지원총괄(CFO) 등을 지냈습니다. GS건설이 해외공사 적자로 휘청거릴 때 구원투수로 등장해 지금까지 안정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반면 토목·건축·해외현장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엔지니어 출신 CEO들은 한두 명씩 퇴진하고 있습니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대형 업체 가운데 엔지니어 출신 CEO는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최광호 한화건설 사장 정도입니다. 예전보다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길엔 삶과 흔적 녹아 있어… 느리게 가야 위안 받고 희망 보여”

    “길엔 삶과 흔적 녹아 있어… 느리게 가야 위안 받고 희망 보여”

    지난 6일, 겨울을 홀로 비켜 간 듯한 제주 올레 7코스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고 있었다. 바다의 물결은 겹겹이 빛을 발하고 누렇고 흰 억새는 하늘과 땅의 경계를 그렸다. 제주 올레길은 지난해 9월, 10주년을 맞았다. 1997년 제주 시흥초등학교에서 광치기해변으로 이어지는 첫 코스가 개장한 이래로 지난 10년간 모두 26개 코스(425㎞)가 생겨났고 누적 탐방객이 770만명에 이른다. 올레길을 탄생시켜 ‘길을 잇는 여자’라고 불리는 서명숙(60)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과 ‘걸어서 성북 한 바퀴’라는 이름으로 서울 성북구의 곳곳을 걸으며 골목길 복원에 힘쓰는 김영배(50) 성북구청장이 길(올레) 위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서귀포시 대륜동 속골천에서 법환포구까지 놀멍 쉬멍 걸으멍(‘놀며 쉬며 걸으며’의 제주도 방언) 2시간여 동안 기자의 주선으로 대담을 진행했다.▶한 사람은 올레길을 개척하고 한 사람은 골목길 살리기에 힘을 쓴다. ‘길에 대한 애착’이 두 사람의 공통점인 거 같다. -김 구청장 처음 구청장이 되고 나서 내가 성북구를 잘 모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북구의 경계 지역이 어디고 인접한 강북구, 도봉구와 다른 점은 무엇인지, 성북에 사는 사람들의 표정은 어떤지, 그 사람들의 고민은 뭔지 등을 고민했다. 적어도 성북 지역의 땅은 다 밟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은 사람이 살아가는 통로고 거기에 생명이 있고 저마다 이야기가 있다. -서 이사장 19세에 제주에서 서울로 온 다음에 50세까지 살았다. 딱 50세가 되는 해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800㎞)을 걸었다. 처음에는 작은 마을, 목장, 구릉. 성당을 보면서 감탄을 하다가 20일쯤 지나니까 감동이 무뎌지면서 제주도 생각이 많이 났다. 서울에서는 오히려 너무 바삐 살다 보니까 제주도 생각을 못 했다. 산티아고 자연에 노출되다 보니 절로 ‘원자연’(原自然)이 생각이 난 것이다. 어릴 적 친구랑 소풍 갔던 길. 단물 나는 풀을 뜯어 먹었던 기억, 엄마와 외갓집 제사에 갔던 길 등 어릴 때 봤던 단편적이지만 인상적인 풍경들이 다시 떠오르면서 ‘아, 제주도의 그 길들이 남아 있을까. 많은 길이 사라졌겠지만, 또 남아 있는 것은 찾아서 잇고 화살표 같은 것으로 표시를 해 주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두 사람이 지향하는 길은 도심 속 대로(大路)와 다른 것 같다. -김 구청장 우리 구에서 ‘골목길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왜 골목길이냐’는 질문이 꽤 있었다. 골목길에는 일종의 흔적이 남아 있다. 상당수 사람은 내가 원하고 해 보고 싶은 것은 바깥에 있다고 치부하고 지금 내가 발 디디고 있는 곳을 벗어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닫게 된다. 내 삶이라는 게 바로 여기 있다는 것을. 그런 흔적이 묻어 있는 골목을 희망의 장소로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도시 속에서 얼굴 없는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잃어버린 얼굴과 삶을 찾아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서 이사장 골목길과 달리 도심의 삐까뻔쩍한 대로는 이쪽과 저쪽의 거리가 너무 넓다. 구색으로 만든 산책로는 이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고 다들 피트니스센터에 가서 운동한다. 누구도 거기서 산책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 거다. 그 길은 차가 주인이다. 굉장히 편리해 보이지만, 사람은 머무르기 힘들다. -김 구청장 좋은 도시는 다양한 분기점이 있다.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고 그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는 마치 대로의 일방통행 같다. 자기 선택권 없이 얼굴 없는 사람들이 짐짝 취급당하면서 우르르 같은 곳으로 가고 있다. -서 이사장 길 위에 야생화 하나도 저마다 색이 다르고 모양이 다른데, 사람은 얼마나 다르겠는가. 그런데 그렇게 똑같은 체제에서 똑같은 경쟁을 하고 똑같은 길을 가야 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실패자가 되겠는가. 여러 방식의 삶을 살면 경쟁을 덜 해도 되는데 말이다. -김 구청장 돈의 가치만으로 도시를 조직하니까 높은 빌딩과 대로가 필요하고 골목길을 없애는 것이다. ‘저성장 시대의 도시정책’이라는 책에서 정석 서울시립대 교수가 나를 염두에 두고 ‘K구청장에게’라는 글을 썼다. 거기에 그는 ‘도시를 떡 주무르듯 하면 안 된다’고 썼다. 그 글을 읽고 깨달은 바가 많았다. 도시를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고 떡처럼 주무르려고 하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이 다 망가지는 것이다. 사람의 도시가 되려면 우선 길이 연결돼야 하고 다양한 가치가 존중되어야 한다.▶올레길의 성공이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는 뭘까. -김 구청장 올레길은 새로운 삶의 푯대가 됐다. 올레길이 시작된 게 우리 국민이 외환위기를 겪은 1997년부터 딱 10년 된 2007년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올레길은 사람들이 찾아 나가는 새로운 희망의 길이다. -서 이사장 내가 죽지 않으려고 산티아고에 갔고, 돌아와서 길을 냈다. 올레의 인기는 그 당시 나 같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는 방증이다. 길은 시간과 열정으로 찾아내야 하는 것이지, 공사를 해서 토목으로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나는 길을 잇는 여자이지 길을 만드는 여자가 아니다. 식물도 땅이 너무 메말라 있으면 싹이 트질 못하듯 마음 밭에 사람의 위로가 흡수되려면, 자기부터 좀 땅이 비옥해져야 한다. 자연에서 회복한 뒤에야 사람이 주는 위로가 제대로 흡수될 수 있는 것이다. -김 구청장 원래 사람이나 자연은 리질리언스, 즉 자기복원력이 있다. 대한민국의 90% 이상이 도시화됐다. 도시는 점점 황폐해진 사람들이 사는 곳이 되고 있다. 올레길이 우리 사회에 던져준 메시지는 ‘이제 그만 가야 한다’는 것, 분기점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길을 지나는 속도도 중요한가. -서 이사장 느리게 걸어야 목적지에 갈 수 있다. 방향을 생각하지 않고 빨리 가면 잘못된 곳으로 갈 수 있다. 그러면 절대 그 목적지에 가지 못하는 것이다. 설령 목적지에 도착하더라도 탈진한 채 도착할 것이다. 그럼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좀 느리게 가더라도 제대로 가는 게 중요하다. 천천히 가는 사람은 가는 과정을 즐길 수 있다. 온전하게 자기 것이 되는 거다. -김 구청장 마을 민주주의를 하면서 솔직히 그런 고민을 했다. 구청장으로서의 성과가 있어야 하고 그걸 빨리 내놓아야 한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 마을 민주주의는 빨리 할 수가 없었다. 각자의 삶에 주인인 사람들이 모여 주인으로서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되겠나’라는 고민도 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하니까 민주주의라는 게 원래 그런 것이라는 깨달음에 도달했다. 아무리 안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절차를 끝까지 밟아야 하고 그 과정에 충실한 것, 그 자체가 민주주의다. ▶올해 두 사람의 행로(行路)를 밝힌다면. -김 구청장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한편으로 설레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막연함도 있다. 하지만 기대와 희망을 좀더 갖고 싶다. 대한민국도 분기점에 서 있다. 풍요로운 행복을 기준으로 살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는가. 우리가 국민적 합의에 의해서 지방분권 개헌을 끌어낼 수 있는가 하는 중요한 길목에 와 있다. -서 이사장 올해로 제주 4·3사건 70주년이다. 제주에서는 너무 오랜 세월 아팠던 이야기다. 권력자들은 과오니까 덮고 민중은 두려우니까 덮으면서 70년을 지내왔다. 노무현 정부에서 처음으로 공식 사과를 했지만, 그 뒤 정권 10년 동안 다시 꽁꽁 얼어붙었다. 4·3사건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환기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제주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시사저널 편집국장,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등 23년에 걸친 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스페인 산티아고 길 위에서 고향 제주를 떠올렸다. 산티아고 길보다 더 아름다운 길을 제주에도 만들 수 있음을 깨닫고 귀국 후 사단법인 ‘제주올레’를 발족했다. 10여년간 25개 코스 425㎞에 이르는 제주의 길을 이었다.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은 2003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2007년 행사기획 비서관을 지냈다. 2010년 민선 5·6기 성북구청장으로 당선된 후 ‘걸어서 성북 한 바퀴’라는 이름의 도보 행정을 벌이며 골목길 보존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국자치분권개헌 추진본부 상임대표를 맡아 지방분권 개헌에 앞장서고 있다.
  • 배트맨이 사는 고담시, 빌런들의 공격에 회복 가능할까

    배트맨이 사는 고담시, 빌런들의 공격에 회복 가능할까

    뉴스를 보다보면 하룻만에도 여러 크고 작은 일들이 전세계 곳곳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2011년 봄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크게 확산된 반정부 시위 ‘중동의 봄’이나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1990년대 말 한국의 외환위기 사태 등은 사회나 국가 시스템을 크게 흔드는 사건들이다. 그런데 비슷한 외부충격이 가해져도 나라나 지역사회에 따라 위기에 잘 대응해 빨리 원상복구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곳도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토목환경공학부 허샘 마후무드 교수팀은 영화 ‘배트맨’의 배경인 가상의 도시 고담시티를 대상으로 외부 충격에 대한 원상회복 능력인 ‘도시회복력’을 정량화해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해 ‘전산 토목·건축공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사회과학 용어인 ‘도시회복력’은 대형 화재, 홍수, 지진 같은 예상 밖의 재앙으로 발생한 불안정한 상태를 자체적으로 회복시킬 수 있는 역량을 말한다. 재난과 공동체는 비슷해보여도 모두 다른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회복력을 정확히 측정하기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토목공학 분야에서 건물의 기둥이나 빔 같은 구조에 가해지는 힘에 건축물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분석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 기술인 ‘유한요소해석’ 기법을 활용했다. 이 기법으로 가상의 도시 ‘고담시티’의 도시 중심부, 외곽지역, 타 도시와 접경지역에서 각각 자연재해나 경제난이 발생했을 경우와 고담시티 외곽 감옥에서 폭동이 발생했을 때를 가정하고 도시회복력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제적으로 취약하고, 사회적 결속력이 약하며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부터 무너지기 시작해 전체 사회의 붕괴를 가져온다는 것이 확인됐다. 또 도시가 갖고 있는 회복력 이상으로 빠르게 회복될 경우도 공동체 내부 불안정이 발생해 오히려 최악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결과도 얻었다. 마후무드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분석모델은 자연재해나 경제난, 사회 시스템 붕괴에 직면할 경우 지역사회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사전에 판단해 대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며 “지역사회는 일괄적인 도시계획보다는 경제적, 사회적, 인프라 각 분야별로 취약한 부분을 파악해 맞춤형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크레인 이상무!…성장현 용산 구청장 새해 행보

    크레인 이상무!…성장현 용산 구청장 새해 행보

    서울 용산구는 최근 크레인 전복 등 공사장 안전사고가 이어짐에 따라 현장 안전점검을 했다고 3일 밝혔다.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2일 효창5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구역 공사장을 찾았다. 효창5구역은 효창동 13-2 일대로 지하 4층, 지상 22층 규모 아파트 7개 동(487가구)을 짓고 있다. 공사장 내 4곳에서 타워크레인을 운영 중이다. 성 구청장은 현장소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공사장을 둘러봤다. 그는 “지난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크레인 전복사고로 무려 20명이 숨졌다”면서 “이곳에서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용산구는 전국에서 개발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다. 호텔 서울드래곤시티와 초고층 주상복합 래미안용산더센트럴, 용산푸르지오써밋,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등이 모두 지난해 준공됐다. 구는 ‘개발 속도보다 무사고’란 원칙 아래 수시로 공사장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구청 공무원은 물론 토목·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 자문단이 주요 시설을 합동으로 점검한다. 각 동 명예동장을 중심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위험시설물 안전점검’도 주기적으로 이어 오고 있다. 구는 공사장 외에도 주민안전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구는 주민참여예산 1억 8000만원을 들여 안전등급 D등급의 중산시범아파트 보수공사를 진행했다. 자치구 최초로 도로함몰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면하부 동공탐사도 실시했다. 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서울시 ‘안전도시 만들기’ 평가에서 3년 연속(2015~2017) 우수 구로 선정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아파트 단지 등 ‘안전사각지대 교통사고’ 예방 사업 전국 확대”

    “아파트 단지 등 ‘안전사각지대 교통사고’ 예방 사업 전국 확대”

    “교통안전 사각지대에 대한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용 자동차 안전사고를 줄이는 데 역점을 둘 것입니다.” 지난 11일 취임한 권병윤(56)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임에도 교통안전 수준은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늘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자동차 사고를 줄이는 것은 물론 일상생활 속에 감춰진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28일 권 이사장을 만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들어봤다.→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안전사각지대 교통사고 예방에 중점을 둔다고 했는데. -안전사각지대 교통사고 예방 사업은 사실 비(非)예산 사업입니다. 생색도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주변 가까운 곳에서 일어나는 사고인 만큼 꼼꼼히 챙겨볼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 단지 안 도로는 보행자와 자동차가 공존하는 공간이라서 사고 위험성이 높은 곳입니다. 운전자가 조금만 조심하고, 잘못된 시설을 고치거나 인도·차도 배치를 개선하면 사고를 막을 수 있는데 지금까지 뒷전으로 밀렸던 게 사실입니다.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가 줄어들지 않는 원인은 무엇인지. -아파트 설계, 입주, 거주 등 모든 단계에서 교통안전 점검을 게을리하는 게 문제입니다. 단지 내 도로는 전문성이 부족한 관리사무소와 입주자 대표회에서 관리하다 보니 쉽게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합니다. 설령 문제점을 발견하더라도 제대로 개선하지 못하거나 방치해 같은 유형의 사고가 번복되는 것 같습니다. →모든 아파트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개선사업을 펼친다는 얘기인지. -공단이 해마다 50개 아파트를 꼽아 시범사업을 펼쳐봤는데 효과가 크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새해에는 국토교통부와 지자체 협의를 거쳐 점차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교통사고가 빈번하거나 주차장이 부족한 아파트, 가구 수가 많은 단지를 우선 선정할 계획입니다.→일종의 교통안전 진단이라고 보면 되나요. -그렇습니다.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 조사해 사고 원인을 밝혀낸 뒤 맞춤형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입니다. 예컨대 보행자 보호시설을 갖추고 있는지, 과속 방지 시설이나 미끄럼 방지 시설, 반사경 등이 제자리에 설치됐는지 등을 점검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진단 결과는 아파트 관리자와 지자체 등에 통보해 개선을 유도하고 점검 2년 후에 개선 여부를 확인,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어린이 교통사고도 근절되지 않는데 어떻게 해야 줄일 수 있을까요. -어린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주의력과 집중력이 떨어지잖아요. 유치원생은 어른들이 전적으로 돌봐주지 않으면 교통사고에 늘 노출돼 있다고 보면 됩니다. 어린이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 앞 도로나 주택가 생활도로는 차량을 위한 도로가 아니라 보행자를 위한 도로라는 생각으로 운전자들이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법적으로 정한 속도제한만 따질 게 아니라 무조건 시속 30㎞ 이하로 줄이고 방어운전을 해야 합니다. →‘어린이 안심 통학버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은 없는지. -2016년부터 경북 김천에서 시범사업을 펼쳤는데 반응이 꽤 좋습니다. 김천시 유치원 통학버스 53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사고가 40%나 감소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교육부와 지자체 협의를 거쳐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안심 통학버스 서비스 내용은. -서비스 내용은 간단합니다만 효과는 큽니다. 승합차에 장착된 디지털운행기록계(DTG)로 실시간 위치를 추적해 학부모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인데, 새해부터는 내용도 업그레이드됩니다. →학부모들이 이용하는 데 불편하다는 지적도 따랐는데. -그동안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모바일 앱을 다운받고 회원에 가입해야 했고, 단순 위치확인 서비스만 가능했는데 이를 개선했습니다. 아이가 버스에 타면 자동으로 부모님께 문자가 전송되게 개선한 겁니다. 탑승 여부나 위치 정보 외에 운행 속도, 경로, 운전자 인적사항 등도 알려주게 고쳤고요. 운전자가 난폭운전을 하면 학부모들이 이를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 운전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죠. 학원의 적극적인 협조도 뒷따라야 합니다. →어린이 카시트 무상보급은. -자동차 안전띠는 성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어린이에게는 맞지 않아요. 그래서 반드시 전용 카시트를 이용해야 합니다. 아직도 전용 시트가 달리지 않은 어린이 통학차량이 있습니다. 무상보급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사업용 자동차로 인한 대형 사고가 감소하지 않고 있는데. -사업용 자동차 사고가 많이 감소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봅니다. 정부와 공단도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 투자하고 있지만 최근에도 버스와 화물차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가 재발했습니다. 부끄러운 일입니다. 화주와 운전자 의식 부족, 안전장치 미비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돼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사업용 자동차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은. -운전자의 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동차 안전 강화도 필요하고요. 디지털운행기록분석시스템 기능을 개선해 운수회사와 운전자 개인의 특성에 근거한 맞춤형 사고예방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첨단안전장치 개발과 보급을 확대해 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사고도 대형 인명피해로 연결되지 않게 개선할 방침입니다. →2020년 자율자동차 상용화 준비는 잘 되고 있는지. -자율차 상용화에 앞서 해결 과제가 많습니다. 자율차의 기술개발과 연구, 법제화가 필요한데 이 중 공단은 연구 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에 36만㎡ 규모로 ‘자율주행자동차 실험도시’(케이시티)를 짓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자율차 안전성 평가가 훨씬 자유롭고, 실제 자동차가 다니는 상황에서 자율차 운행 실험도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실제 도로에서 자율차 운행 실험을 하는 데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케이시티에서는 자동차 제조사나 부품 생산업체들이 마음 놓고 자율차 운행 시험을 할 수 있는 거지요. 케이시티는 시속 80㎞로 달리면서도 안전한 상황에서 자율차의 다양한 연구를 가능하게 해 주는 곳이라고 보면 됩니다. →자동차 검사 서비스 개선 대책은. -자동차 검사는 안전운행을 담보하는 첫 단계입니다.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운전자가 사고를 제어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검사는 완벽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공단 검사 요원들은 분야별 최고의 검사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들입니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자동차 검사도 교통 서비스’라는 생각으로 완벽한 검사를 책임지겠습니다. →자동차에 첨단 장치 장착이 늘고 있어 검사에 어려움은 없는지. -자동차 검사 시스템을 수출할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검사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전기차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곧 전기차 점검 시기가 다가옵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을 장착한 일반 자동차와 다른 구조라서 검사 기술, 방법도 다릅니다. 첨단 기술 점검 시스템을 마련하고 전기차 보유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거점별 전기차 검사소를 마련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불법 개조, 안전장치 미장착 차량이 있어도 단속하지 못했는데. -자동차 안전에 관해 특별사법권을 부여받았기 때문에 공단 직원도 실질적으로 단속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경찰, 지자체와 합동으로 직접 단속에 동원될 겁니다. 경찰이나 지자체 공무원이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기술적인 분야 단속에서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합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자동차 안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원도 지역 사업용 자동차에 첨단안전장치를 무상으로 달아 주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강릉을 기(종)점으로 두는 전국의 고속 및 시외버스 300대에 전방충돌경고기능이 포함된 차로이탈경고장치를 내년 1월까지 모두 달아 줍니다. 강원도 소재 버스, 전세버스, 택시 사업체 49곳의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운수 종사자 4500명에게 디지털운행기록분석시스템(DTG)을 활용해 위험 운전자 특성 분석 및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취임한 지 한 달이 채 안 됐는데.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도로교통사고 비용은 연간 49조 2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엄청납니다. 비용도 비용이거니와 교통사고는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한순간에 앗아가고 피해 당사자, 가족 전체에게 씻을 수 없는 아픔을 안겨 주고 사회 전체의 불행과 고통으로 연결됩니다. 교통사고를 줄여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글 사진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교통물류실장 등 정통 관료 출신의 교통전문가 ■권병윤 이사장은 국토교통부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관료 출신. 도로·교통 분야 정책을 많이 다뤘다. 대변인을 두 번 거치고 도로국장, 종합교통정책관, 새만금개발청 차장, 교통물류실장을 지냈다. 한양대 토목공학과, 영국 리즈대 교통공학 석사, 한양대에서 토목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교통 전문가다.
  • 무슨 일이 생겼을 땐 찾아가는 서울복지 ‘찾동’

    무슨 일이 생겼을 땐 찾아가는 서울복지 ‘찾동’

    2014년 사회안전망의 한계를 드러낸 ‘송파 세모녀’ 사건 이후 복지 패러다임이 책상에서 현장으로 바뀌고 있다. 서울시가 시민의 복지사각지대를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를 시행하는 게 대표적이다. 동주민센터 직원들이 직접 어려운 가정을 찾아가 도움을 주는 ‘찾동’ 사업은 2015년 7월(1단계) 80개 동으로 시작했다. 지난해 7월(3단계), 서울시 424개 동 가운데 80%인 342개 동이 찾동 서비스를 도입했다. 찾동 사업으로 동주민센터는 찾아오는 주민에게 민원, 행정 처리를 해 주던 곳에서 시민의 복지와 건강을 살피고 발굴하는 거점으로 변모했다.서울 시민에게는 누구나 나만의 찾동 공무원이 있다. 언제든 서울시 복지포털에서 검색할 수 있다. 동주민센터 전 직원이 ‘우리동네 주무관’(우동주)이 돼 전담 구역을 수시로 다니며 시민생활을 살피고 소통창구로 활동한다. 시민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마을 계획단 구성과 마을계획 수립, 실행 등을 적극 지원한다. 동주민센터는 공간 개선을 통해 주민 사랑방, 카페, 극장 등으로 개방, 동네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했다.65세 이상 노인, 출산가정, 빈곤위기 가정에는 나만의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맞춤형 복지와 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복지상담전문관이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원스톱 상담부터 지역자원과 연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분홍색과 흰색으로 래핑이 된 동주민센터 전용차량 ‘찾동이’로 기동성까지 높였다.서울시는 올해 찾동 실천사례를 공모했다. 그 결과 금천구 시흥4동, 노원구 중계1동, 서대문 북가좌1동, 서초구 양재2동, 양천구 신월5동 등 5곳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이 중 시흥4동은 27일 시청에서 열린 찾동 콘퍼런스에서 최우수상인 ‘최고예요! 우리동네주무관상’을 받았다.●시흥4동 시흥4동은 올해 3월 새롭게 운영을 시작한 새재미마을활력소라는 장소를 활용해 ‘공유 3종 세트’를 선보였다. 첫 번째 공유는 새재미마을활력소 1층에 설치된 공유창고다. 누군가는 사용하지 않지만 쓸 만한 물건을 공유창고에 가져다 두면 필요한 주민이 유용하게 가져다 쓰도록 한 것이다. 두 번째 공유는 마을 곳곳에 설치된 우체통이다. 주민이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편지로 알려주거나 마을에 대한 의견을 우체통에 넣도록 했다. 세 번째 공유는 주민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설치한 마을의자다. 마을기금을 모아 제작했다. 시흥4동은 찾동을 통해 은둔형 1인 중장년가구에 집중했다. 그들을 연결해 ‘혼밥의 달인’이라는 자조모임을 결성하도록 했다. 1인 중년가구의 경우 혼자 식사를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자조모임을 통해 이들이 스스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마을 주민이 요리강사가 돼 한 달에 두 번 요리강습을 진행하기도 했다. ●중계1동 지난해 7월 찾동 2단계 사업에 선정된 중계1동은 한 달에 두 번 우동주 셀프스터디를 진행하고 한 달에 한 번은 우동주 활동공유회의를 연다. 또 주민 참여를 높이기 위해 우동주별 담당 통을 지정하고 권역별 카카오톡 단체방을 만들었다. 중계1동은 이를 기반으로 통장과 함께하는 우리동네 순찰, 우동주 정기순찰 등의 활동을 추진했고, 그 결과 다양한 마을 문제와 마주했다. 지난 7월에는 저장강박으로 쓰레기 악취와 해충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중장년 남성 독거가구를 발굴했다. 우동주는 복지팀이 공적서비스 신청과 방역업체 연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행정팀에서는 봉사자 모집 등의 방법으로 대상자 가구를 지원하도록 했다. 학원이 밀집된 지역 특성상 늦은 저녁에도 거리에 넘쳐나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동주와 주민이 함께 자율방범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순찰활동 중 가로등 조도가 낮아 어두운 도로를 발견하게 됐고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사업 공모를 통해 사업비를 해결했다. ●북가좌1동 북가좌1동의 우동주는 녹색어머니회와 함께 북가좌초등학교 사거리에 있는 육교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설치, 유지되고 있다지만, 실제 육교를 이용하는 학생은 터무니없이 적었다. 또 교통약자의 경우 육교 때문에 사거리를 건너기 위해서 세 번의 횡단보도를 거쳐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그렇다 보니 육교가 무색하게 사거리에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북가좌1동은 마을계획단, 동지역회의 과정을 거쳐 육교 철거와 X자형 횡단보도 개선안을 함께 제안하고 토론했다. 그 결과 북가좌초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82%라는 압도적인 육교 철거 찬성 의견을 도출하기도 했다. 서대문구에서는 문석진 구청장의 지시로 안전건설교통국 내 교통행정과, 교통관리과, 토목과 등이 연계된 태스크포스(TF)팀이 구성되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 10월 말 X자 횡단보도설치에 대한 서울지방경찰청의 심의가 통과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양재2동 지난 7월 1일 찾동이 시작된 양재2동은 공유회의를 통해 주민 불편이 큰 청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당 통지도’를 만들었다. 지도에는 비단 청소 현황뿐 아니라 복지대상자, 조력자, 인구, 주요거점 상점 등을 넣었다. 양재2동의 경우 월·수·금요일 저녁 8시 이후 쓰레기를 배출하면 그다음 날 수거해 가는데, 매일 수거해 달라는 민원이 제기되곤 했다.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배출시간 안내문과 쓰레기 무단투기 경고문 스티커를 제작해 붙이자는 의견이 나왔다. 통지도를 주축으로 해 중장년층 1인 취약가구 전수조사를 시작했다. 그렇게 한 주민을 발견했다. 식당 운영 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돼 개인회생 중인 사람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비용 문제로 통원치료만 받고 있었으며 다리부종으로 거동까지 불편한 상황이었다. 담당 주무관이 매일 안부전화로 상태를 확인하고 기초생활보장을 신청했다. 또 요양병원 입원을 권유해 옮길 수 있도록 했다. ●신월5동 신월5동은 우동주 인식 개선을 위해 학습동아리를 개설하고 통별 주요기관, 주요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통별 자원조사를 먼저 시작했다. 우동주와 통장이 2인 1조가 돼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 보수가 필요한 곳, 생활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사람 등을 기록해 나갔다. 지난해 10월부터는 테마를 정하고 기획순찰을 하고 있다. 주민에게 우동주 활동을 알리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통장, 우동주, 동장 등 130여명의 간담회를 추진했다. 일정별로 2주간에 걸쳐 간담회를 진행했고, 우동주가 하고 있는 사업을 알렸다. 그 결과 주민을 통해 새벽에 기저귀를 차고 돌아다니는 노인 사례를 발굴했다. 이 가구는 2010년부터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돼 있었지만 실질적인 관리에서 제외됐다. 주민과 우동주가 나서서 구 희망복지팀 사례관리대상자로 노인이 지속적으로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연계해 주5회(3시간 30분씩) 가정을 방문해 목욕, 식사, 운동을 관리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찾동 사업이 지난해 대비 인지도가 높아지고 만족도도 많이 증가했다”면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지만 사각지대에서 고통받고 있는 한 명의 시민이라도 발견하고 지원하는 복지행정을 완전히 시스템화하고,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따뜻한 마을공동체를 형성할 때까지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의 혁신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삼성물산 4550억원 규모 홍콩 뉴타운 매립공사 수주

    삼성물산 4550억원 규모 홍콩 뉴타운 매립공사 수주

    삼성물산이 홍콩에서 4550억원 규모의 뉴타운(조감도) 부지 매립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홍콩 토목개발청이 발주한 홍콩 란타우섬 북쪽 퉁충 뉴타운 매립공사에 현지 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구성해 참여했다. 매립 면적은 134만㎡로 서울 여의도 면적(290만㎡)의 약 절반 규모다. 전체 공사 금액은 8억 5800만 달러이고, 이 중 삼성물산 지분은 4억 2000만 달러다. 해상 점토로 구성된 바다 연약 지반을 매립해야 하는 데다 대형 교량이 지나기 때문에 공간적,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공사로 알려졌다. 삼성물산 측은 인근에서 진행 중인 홍콩국제공항 지반개량공사 수행 실적과 교량 안전성을 확보하는 공법을 제시, 발주처의 신뢰를 얻은 덕분에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공사 입찰 조건으로 매립공사 준공 실적과 해상지반개량 실적이 필요했는데 삼성물산은 그동안 싱가포르 주롱섬 매립 2단계 공사와 창이 매립공사, 울산신항 방파제 공사, 부산신항만·인천신항 컨테이너 부두공사 등의 준공 실적과 노하우를 갖고 있어 입찰 조건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공사는 내년 1월 시작해 2024년 7월 준공 예정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성남시 건설현장 컨설팅 감사로 9억800만원 예산 절감

    경기 성남시는 도급액 5억원 이상 관급 건설사업장 9곳을 컨설팅 감사를 벌여 9억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2일 밝혔다. 시 감사담당 공무원과 건축·토목·전기 분야 시민감사관 등 9명이 올해 5월, 11월 건설현장에서 설계, 원가 계산의 적정 여부 등을 살펴 공사단가 적용을 바로 잡았다. 감사는 수정노인종합복지관 확장 리모델링 공사장, 하대원 공설시장 건립공사장, 단대동 맞춤형 정비사업장, 태평동 성남시의료원 건립공사장, 야탑청소년수련관 건립 공사장 등 9곳에서 진행됐다. 시는 각 현장에서 흙막이 공사 수량을 과다 산출한 사례, 실내 마감 공사 항목을 중복으로 계상한 사례, 불필요한 공사 항목 사례 등 모두 26건의 오류를 찾아내 공사비를 감액하도록 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부실시공이나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려고 2007년부터 시가 발주하는 대규모 건설 사업장을 대상으로 컨설팅 감사를 하고 있다”면서 “컨설팅감사로 2014년 18곳 5억700만원, 2015년 11곳 10억7000만원, 지난해 11곳 7억2000만원의 예산예산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도봉, 청소년문화의 집 3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서울 도봉구는 구립 쌍문동 청소년문화의집이 전국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2013년 이후 3회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전국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는 여성가족부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주관하며 전국의 청소년수련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특화시설 등 400여개 청소년 수련시설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진행된다. ▲운영 및 관리 ▲청소년 이용 및 참여 ▲청소년활동 프로그램 ?▲환경 및 안전 ?▲종합평가 등 7개 영역과 건축, 토목, 기계, 소방 등 시설안전에 대한 1차 서면조사, 2차 현장평가로 진행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아동친화도시 도봉구의 저력이 수상을 통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제7회 지방행정의 달인<상] “국민 불편 없게” 하수관 관리 신공법 개발

    [제7회 지방행정의 달인<상] “국민 불편 없게” 하수관 관리 신공법 개발

    국민이 과거보다 나아진 행정의 혜택을 누리는 데는 자신이 맡은 역할을 보다 잘하기 위해 노력하는 공무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은 해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천을 받아 ‘지방행정의 달인’을 엄선하고 있다. 이들의 각오와 헌신을 공직사회에 널리 알리고 그들의 결과물 또한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다. 올해 선정된 ‘지방행정의 달인’들 이야기를 두 차례에 걸쳐 싣는다.대통령 표창을 받은 유동호(41) 강원 인제소방서 소방위는 전국 최초로 차세대 소방정보통신망을 구축했다. 2004년 강원소방본부 전산특별채용에 합격한 그는 줄곧 소방 정보통신 업무만 담당해 왔다. “소방 정보통신에 한 획을 긋겠다”는 일념으로 그는 시·군 단위로 접수되던 119신고를 도 소방본부로 통합해 운영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난도가 높은 ‘지휘통제프로그램’을 구축하는 일은 아무것도 갖춰지지 않은 환경에서 해내기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전화망을 구축해 신고를 접수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해 재난현장과 가까운 출동대를 자동 편성하는 시스템을 고안했다.경기 부천시 중4동에서 근무하는 정미숙(49·여) 주무관은 ‘지방 회계제도 개혁의 달인’이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그는 공무원 복식부기 회계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했고 부천시의 우수한 회계제도를 국내외에 전파했다. 회계학과를 졸업한 그는 회계공무원으로 일하면서 주경야독을 했다. 일이 끝나지 않으면 집으로 가져갔다는 정씨는 어느 날 운동하다가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 그가 이토록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배우고 익혀서 국민을 더 이롭게 하고 싶다”다.서울 관악구에서 근무하는 이성연(41) 주무관은 ‘하수 안전의 달인’이다.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은 그는 ‘싱크홀’ 현상을 개선하고자 고품질, 저비용의 노후하수관로 정비 기술인 ‘신공법’을 개발했다. 9급 토목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20년 넘게 현장에서 일을 배웠다. 그는 “기술 분야의 달인이 되기 위해서 꼭 석·박사를 따야 하는 건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20년 동안 공사 부서에서 근무한 경험을 더 어필했습니다. 창의성과 능동성만 있다면 누구라도 좋은 아이템으로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은 인천시 장애인복지과의 홍기석(57) 사무관은 ‘비영리법인 허가기준’ 등 법인운영 관련 지침을 만들어 공직자 역량을 강화한 공로로 ‘비영리법인 운영의 달인’에 올랐다. 공직생활 27년째인 그는 지금도 매일 오전 6시 40분이면 사무실에 출근한다. 항상 공직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임한다는 홍 사무관은 “불경기에 상관없이 꼬박꼬박 봉급을 받는 우리는 더욱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직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전자식관로표지기’를 도입해 상수관로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김정환(48) 광주 상수도사업본부 주사보는 ‘상수도 관리 달인’로 뽑혀 역시 행안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덕분에 지리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시 상수관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들어가는 굴착 비용 약 400억원이 절감됐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수돗물이 중단되지 않는 상수도 환경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서울시 내년 3월 추가 공채시험…신규 공무원 301명 채용

    서울시 내년 3월 추가 공채시험…신규 공무원 301명 채용

    서울시가 내년 3월에 추가 공채시험을 실시, 301명의 신규 공무원을 채용한다.서울시는 20일 정기 공채시험 외에 내년 3월 ‘추가 공개경쟁 임용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와 같이 밝혔다. 이번 시험의 원서 접수 기간은 다음 달 17∼19일이고, 필기 시험일은 내년 3월 24일이다. 이번 시험은 내년 6월 23일로 예정된 정기공채 시험과는 별도다. 직급별 채용 인원은 일반행정 7급 104명, 일반기계 9급 53명, 일반전기 9급 29명, 일반토목 7급 6명·9급 63명, 건축 7급 5명·9급 41명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인재개발원 홈페이지(http://hrd.seoul.go.kr),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gosi.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2019년부터는 다른 시·도와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기열 서울시의원, 숭실대입구역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박기열 서울시의원, 숭실대입구역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지난 15일 7호선 숭실대입구역 3번 출구의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개통식 현장에 참석했다. 7호선 숭실대입구역 3번 출구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없어 불편을 호소하는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민원이 많았던 곳이다. 이제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개통되어 숭실대입구역 3번 출구를 통해 교통약자분들과 지역주민들께서 더욱 편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됏다. 숭실대입구역 편의시설 추진현황은 다음과 같다.○ 14년 12월19일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승강편의시설 설치 서울시 예산 25억, 박기열 시의원 확보○ 16년 5월20일 계약체결 및 착공, 16년 9월10일 공사구간 내 각종 지장물 이설, 16년 9월19일 E/L · E/S 공사구간 토목공사 착공○ 17년 9월30일 E/L · E/S 토목구조물 공사, 17년 11월30일 E/L · E/S 장비반입 및 설치, 17년 12월10일 토목·건축·전기·기계설비 공사, 17년 12월12일 E/L · E/S 시운전, 17년 12월13 완성검사 완공계획 보다 늦어진 이유는 한전배전선로, 교통신호기, CCTV 등 지장물 이설 지연으로 인해 토목공사 착공이 미루어졌고 새로운 협의사항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박기열 의원은 “우여곡절 끝에 7호선 숭실대입구역 3번 출구,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개통됐다. 서울시의회 제9대 전반기 교통위원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비가 다 소진되어 전 도시철도공사에서 사업을 못하겠다고 했을 때 서울시를 끊임없이 설득하여 서울시 예산 25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100% 서울시 예산 25억원으로 완공됐다. 마지막까지 공사가 안전하게 마무리 되어 개통이 된 것을 지역주민의 한사람으로서 더 기쁘게 생각한다. 교통약자분들과 지역주민들께서 편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급 기술 공채 73명 최종합격…내년 지역인재 7급 시험 3월 10일

    # 5급 기술 공채 73명 최종합격 지난 13일 2017년도 5급(기술)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73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올해 5급(기술) 공채는 면접에 93명이 응시해 73명(전국 64명, 지역 9명)이 최종합격했다. 최종합격자 평균 연령은 26.2세로 지난해 26.3세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는 25~29세가 54.5%(40명)로 가장 많았으며, 20~24세는 34.2%(25명), 30~34세와 35세 이상은 각각 5.5%(4명)였다. 여성 합격자는 21명이며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일반토목 직류에서 2명이 추가합격했다. 최종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합격자는 오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다. # 내년 지역인재 7급 시험 3월 10일 2018년 국가직 지역인재 7급 시험이 내년 3월 10일 치러진다. 올해보다 2주가량 늦춰졌다. 선발예정인원은 행정 분야 80명과 기술분야 50명 등 모두 130명이다. 내년부터는 필기 과목에 헌법이 추가돼 60점 이상을 맞아야 1차 시험에 통과할 수 있다. 동일인 재추천이 금지된다. 지역인재 7급 시험 응시 대상자는 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이며, 학과 성적 상위 10% 이내, 토익 700점 이상,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을 갖춘 뒤 학교 추천을 받아야 한다. 학교 측은 내년 1월 31일부터 2월 12일까지 학교 담당자 정보 및 추천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하며, 2월 8~12일 사이버고시센터에 접속해 학교추천대상자 전원의 응시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필기 합격자는 4월 6일 발표되며,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6월 1일 최종합격자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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