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토목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거제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결실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무차별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 강수
    2026-06-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69
  • 농어촌진흥공 조홍래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5대강 수계 연결… 만성 농용수난 해소”/6만5천㏊ 간척 완료… 13만여㏊ 개발·계획중/인사관행 혁신·자율경영체재 등 5대 개혁지침 실천/농지규모화 박차… 호당 경지면적 0.6㏊ 늘려 농어촌진흥공사에는 인사청탁을 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잘 모르고 청탁을 했다가는 다음 인사에서 오히려 불이익을 당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조홍래 사장의 인사청탁배제원칙은 이미 회사안팍에 잘 알려져 있다.이 때문에 외부사람과의 관계가 껄끄러워지는 일이 종종 생긴다.그는 93년 부임 초기에 『공기업의 잘못된 인사관행을 혁신하겠다』고 직원에게 약속했다.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부차적인 어려움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밖에서 많이 달라졌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되는 것을 위안으로 삼는다. 일반관리직보다 기술직이 승진과 보수면에서 우대받는 것도 이 회사의 특징중 하나다.본부장급이상 고위직 7명중 5명이 기술 또는 연구직 출신이다.전체 직원중 기술·연구직의 비중이 62%,박사·기술사이상 고급인력만도 1백명이 넘는 기술집중형 인력구조를 갖고 있다.조사장의 기술·기술자중시 경영스타일에서 연유한다. ○농어만 복지 극대화 농진공의 주력사업은 바다를 메워 국토면적을 넓히는 간척사업.새만금 앞바다에 제방을 쌓아 80리 도로를 내고 내부를 막아 국민 1인당 3평씩의 땅을 건져내는 대규모 토목사업은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기술자가 없이는 엄두도 내기 어려운 일이다. 장비현대화도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다.지하 1천5백m까지 뚫을 수 있는 심층굴착장비,초고층건물과 한강다리·댐 등의 대형구조물의 안전진단에 필요한 국내에 한대뿐인 특수진단차량 등을 도입했다.3년동안 1백40억원을 들여 10∼15년이 지난 각종 노후장비를 첨단장비로 교체했다. 조사장은 『세계최고의 기술력과 최첨단의 장비로 가장 안전한 시공을 통해 초우량공기업이 되는 것이 경영목표』라고 말한다.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3선의원(8·10·12대)을 지낸 중진정치인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렵다.그 대신 전문경영인의 체취가 물씬 풍긴다.『임기가 끝나면 지역구(경남 함안)로 돌아가셔야지요』라고 찔러보았더니 『정치는 잊은 지 오래』라고 잘라 말했다.경영자로 전념하기 위해 지난 20년간 정성을 들여 가꿔온 지역구를 94년말 스스로 내놓았다.당시 당에서 사표수리를 안해줘 몇달동안 애를 먹었다. ­요즘 농어촌에 용수난이 심각합니다.항구적인 해결책이 없습니까. ▲5대강 수계통합사업을 구상하고 있습니다.남부지방은 농지가 몰려 있지만 물이 모자라 매년 용수난을 겪고 있습니다.반면 중부지방의 한강수계는 물이 남아돕니다.추풍령 이북의 남아도는 물을 남부지방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수계를 연결하자는 것이지요.충주댐과 경북 점촌의 낙동강지류간 21㎞의 도수터널을 뚫어 남한강 물을 낙동강으로 흘려보내고,섬진강 악양지점에서 동쪽으로 하동댐,서쪽으로는 영산강과 연결하며,금강에서 새만금을 거쳐 영산강까지 65㎞의 도수로로 연결하는 사업입니다.향후 20년간 1조4천억원이 투입되며,완공후에는 35만㏊의 논과 41개 시·군에 물을 댈 수 있습니다.낙동강과 영산강의 수량이 늘어나 수질개선과 하천 생태계보전 등 환경보전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곡 자급기반이 위협을 받고 있는데요. ▲개방화시대에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형트랙터와 콤바인이 논에 들어가 작업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기계화영농을 하려면 농지규모화사업이 대단히 중요합니다.부재지주·은퇴농가등 다른 직업으로 전환하는 사람으로부터 농지를 사들여 전업농에게 파는 사업인데 농지를 파는 사람에게는 대금을 일시불로 지급하고,사는 사람에게는 장기간에 나눠 대금을 갚도록 하고 있습니다.현재까지 14만4천여농가에 2조2천억원을 지원해 호당 경지면적을 0.6㏊ 늘렸습니다.농민도 우리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가장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기술 자부 ­농지가 매년 줄어드는 것도 큰 문제이죠. ▲매년 2만㏊씩 줄고 있습니다.전체경작지가 2백만㏊정도이므로 한해에 1%씩이 잠식되는 상황입니다.인구가 늘고 산업과 경제규모가 확대되는 한 앞으로도 농지잠식은 계속될 것입니다.농지잠식을 막기 위해서는 늘어나는 수요만큼 토지를 창출해내야 합니다.그 방법이 대규모 간척사업입니다.장기적으로는 통일에 대비한 식량공급을 위해 필요한 우량농지의 확보차원에서도 이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합니다.간척사업으로 거대한 담수호를 조성,날로 수요가 급증하는 농업·공업·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수자원개발효과도 큽니다. ­우리나라의 간척사업여건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의 간척자원은 총 40만㏊정도입니다.이중에 현재의 기술수준과 재정소요 등을 감안할 때 개발사업성이 떨어지거나 수산자원보존구역을 빼면 당장 개발이 가능한 지역은 대략 20만㏊로 파악되고 있습니다.이는 전국토의 2%,경작지기준으로는 10%나 됩니다. ­현재 추진상황은…. ▲6만5천㏊는 개발이 끝났고 나머지 13만여㏊가 개발중이거나 계획단계에 있습니다.가장 규모가 큰 곳이 새만금지구입니다.전북 군산 앞바다의 섬을 연결하는 길이 33㎞짜리 대형방조제를 쌓아 4만㏊의 바다를 육지로 만드는 것입니다.4천만 국민 한사람당 3평씩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내부개발사업이 끝나는 오는 2004년에는 3억t의 물을 담을 수 있는 담수호가 생겨 군장공단과 김제·만경평야에 연간 10억t을 공급,이 지역이 만성적인 용수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기술인력 집중 배치 ­방조제가 완공되면 관광명소가 되겠군요. ▲오는 99년까지 완공할 계획입니다.현재 세계최장인 네덜란드 북해댐 방조제(32㎞)보다 1㎞가 더 깁니다.인근 돌섬을 깎아 만든 2t짜리 바위덩어리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바닷모래를 퍼올리는 공법을 사용합니다.간만의 차가 심한 지역이어서 공사난이도는 북해댐 방조제를 훨씬 능가합니다.완공이 되면 인근의 변산반도·백제유적지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도 높습니다.네덜란드의 경우 연간 관광수입 4백억달러의 3분의 1이 북해댐 방조제를 보러오는 세계각국의 관광객으로부터 벌어들이는 수입입니다.이밖에 새만금지역은 수심이 20m로 10만t급 대형선박의 접안이 가능해 항만도시로서 천혜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오는 2000년대 서해안시대를 이끌어갈 국내 최대의 물류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즘 공기업의 경영쇄신 필요성이 제기되고있는데요. ▲직원 모두가 스스로의 변화와 개혁을 통해 공기업의 경쟁력을 키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경영개혁 5대기본지침을 만들어 3년전부터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관료주의적 경영방식의 철폐,인사관행의 혁신,자율경영체제의 확립 등에서 큰 성과가 있었다는 외부기관의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이를 토대로 21세기 선진농어촌개발을 주도하는 모범공기업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 2단계발전계획을 마련,올해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농어민복지증진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습니까. ▲종래 개별사업단위로 추진하던 방식을 지역단위의 종합개발방식으로 바꾸기 위해 「농어촌지역종합개발」 모델을 마련,추진하고 있습니다.농어민도 쾌적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표준주택설계도면 수십가지를 개발해 각 읍·면·동에 비치했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는 3선의원의 국회재직중 농수산위원회의 단골멤버였다.지난 88년에는 여의도에 한국농업정책연구소를 만들어 5년반동안 운영했다.농촌경제를 연구하며「민주화시대의 농업정책」이란 책도 썼다.『UR 이후 우리 농촌과 농업이 흔들리고 농민이 당혹해 하는 것이 안타깝다』며 정치인보다는 농업전문가로 남고 싶다고 했다.〈염주영 기자〉 ◎충남 대호지구 「농업시범단지」/「미래형 쌀농업」 현장 교육/여의도면적 7배… 새달착공 2천년 완공/파종서 수확까지 항공방제 등 기계화 영농 파종에서 수확까지 기계로 쌀농사를 짓는 한국형 농업시범단지가 충남 당진군 대호간척지에 조성된다. 농어촌진흥공사는 23일 금년말 준공예정인 대호간척지 일부를 21세기 미래형 농어촌모델로 개발하는 내용의 「대호지구 신농촌건설계획」을 마련,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농림수산부의 사업계획승인이 나는대로 7월중에 착공해 오는 2000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단지규모는 2천92㏊(6백만평)로 서울 여의도의 7배크기.이중 8백㏊는 농진공이 「한국형 농업시범단지」로 개발해 직접 운영하면서 미래형 쌀농업에 관한 농민현장교육에 활용한다.나머지 1천2백92㏊는 당진군이 「대호협업농시범단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형농업시범단지는 기계화영농단지(6백49㏊)·첨단영농시범단지(6㏊)·농업부대시설단지(5㏊)·유수지(1백11㏊)·농어촌주택단지(18㏊)·농어촌휴양단지(10㏊) 등으로 조성되며,총사업비 5백43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농진공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기계화영농단지로 1백90만평이 구획정리된다.일반농가의 농지는 필지당 9백평크기로 구획정리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데 비해 이곳은 한필지가 3천평 또는 4천5백평크기로 구획된다.기존의 9백평단위 구획농지도 농기계를 이용한 농작업이 가능하지만 대형농기계를 이용하려면 최소한 한 구획이 3천평은 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일체의 농약살포작업이 헬기를 이용한 항공방제로 이뤄지도록 설계되는 점이 특징이다.전주를 세우지 않고 전선을 지하에 매설할 계획이다.항공방제는 헬기가 지상에 근접해서 농약을 뿌려야만 효과가 있는데 논 가운데 전주가 있을 경우 저공비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인근에는 경비행장도 건설된다. 임야지역은 주택단지로 조성해 농업시범단지 종사자와 인근 농어민에게 분양,현대화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가구당 분양규모는 1백20∼1백50평이며 모두 2백50가구분이 건설될 예정이다.〈염주영 기자〉
  • 내일∼새달 6일 한민족 종합학술대회

    ◎국내외 과학기술자 4천명 한자리에 국내외에 살고 있는 한국 과학기술자 4천여명이 자리를 함께하는 96 세계 한민족 과학기술자 종합학술대회가 24일부터 7월6일까지 서울 역삼동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과총·회장 최형섭)가 창립30주년 기념행사로 마련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캐나다 호중 중국 독립국가연합등 9개국가 재외 동포과학기술자 3백여명과 국내과학기술자 3천명 등 4천여명이 참가,「과학기술의 세계화」를 주제로 학술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학술발표는 ▲수학 통계학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컴퓨터 통신 전자 전기 ▲고분자 금속 요업 화공 ▲기계 산업공학 항공 조선▲토목 건축 ▲에너지공학 ▲식품 축산한 임학 농학 ▲의학 약학 보건학▲환경,도시 및 교통,산업 및 자연재해,주택등 9개분과로 나눠 이뤄지며 최신 논문 4백여편이 발표된다.또 특별 포럼으로 「과학기술의 세계화 추진전략」「남북 과학기술협력및 통합과 전망」「일본의 첨단기술」등이 열려 최신 과학기술 정보 교환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행사기간중인 7월3일에는 「세계 한민족 과학기술자공동협의회」총회도 개최될 계획이다.
  • 신기술·신공법/건설현장 “새바람”/주목 받는 첨단기법 뭐가있나

    ◎닐센 아치교­강도 높인 A자형 중간부분/슈펙스 커트­효과 큰 다단계식 발파 공법/폭파해체법­건물 무게중심 파괴 후 해체 성수대교 붕괴이후 『한강다리들은 신공법의 시험대』라는 얘기가 있었다.다리를 놓을 때마다 건설업체들이 신공법을 적용하다 보니 안전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섞인 목소리다. 기간산업이라 할 건축·토목분야에서 신기술이나 신공법의 적용은 위험부담이 큰 게 사실이다.그러나 시행착오 없이 기술발전을 이룰 수 없다는 점에서 안전도를 높이면서 기술수준을 높이는 일이 경쟁력을 갖추는 길이기도 하다. 지난 11일 설치된 서강대교(마포∼여의도간 1천3백20m)의 심벌,닐센아치교도 최첨단다리공법이 적용됐다.콘크리트상판 1천40m,철교 1백30m,닐센아치교 1백50m로 구성된 서강대교는 연속압출공법,재래식 동바리공법 등 교량공사의 모든 공법이 동원돼 토목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그중에서도 백미는 닐센아치교.닐센아치교는 스웨덴의 닐센에 의한 처음 개발된 것으로 교량상판과 아치를 케이블로 연결하고 아치의 중간부분을 A자형으로 좁혀 조립함으로써 강도를 크게 높인 교량방식이다. 현대건설은 당초 기존방식으로 교량을 시공할 계획이었으나 수상크레인을 이용한 고소작업으로 안전과 정밀시공에 어려움이 있는데다 소음으로 밤섬의 새 서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육상에서 닐센아치교를 조립,1천5백t급의 바지선(폭 20m,길이 30m,높이 4m) 4대를 이용해 수상으로 운반해 가설하는 대선식 일괄가설공법을 채택했다.이렇게 해서 1백50m에 2천4백t이나 되는 아치상판을 통째로 바지선으로 옮겨 양쪽의 교각 위에 얹을 수 있었다. 현대건설은 닐센아치교를 걸칠 때 닐센아치교가 양측의 교각과 좌우로 각각 30㎝,높이 60㎝밖에 여유가 없어 93년부터 풍동모형실험 등을 통해 바지선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날씨가 맑고 바람이 잔잔한 날을 택했다. 삼성건설의 장대교량 시공관리시스템은 교량의 안전성을 향상시킨 새로운 기술.서울대 공학연구소와 2년에 걸쳐 개발한 이 시스템은 장기간 시공되는 장대교량의 특성에 맞게 바람과 지진 등 외부변수를 컴퓨터를 통해 시뮬레이션함으로써안전도와 시공정밀도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준다.삼성건설은 『이 시스템은 신행주대교나 팔당대교·성수대교의 붕괴에서 나타난 장대교량의 기술적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며 『장대교량의 경우 외부조건이 시공전과 시공중·완공후가 다 달라 이 시스템의 활용도가 높다』고 밝혔다. 터널공사에도 신공법 적용은 활발하다.한창 진행중인 경부고속철공사현장은 신공법의 전시장. 터널공사에서 착암기가 사라진 지는 오래다.재래식 공법으로 한동안 2인1조의 착암기방식이 많이 쓰였지만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서는 최신장비인 점보드릴 3대로 산속을 헤쳐나가고 있다. 선경건설은 충북 청원군 고속철도 터널공사에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은 「슈펙스­커트」공법을 사용하고 있다.이 공법은 최소한의 작약으로 발파효과를 극대화한 「다단계식 발파공법」으로 기존의 발파공법(작약을 넣고 한번에 폭발시킴으로써 작약간 폭발효과가 많이 상쇄됨)과 달리 작약장전의 각도와 폭파시간을 달리한 게 특징이다. 「건설의 어머니」라는 파괴부문에도 첨단공법이 동원된다. 폭파기술로는 94년말 불과 수십초만에 폭삭 가라앉은 남산 외국인아파트(16·17층짜리 2개동)와 라이프 옛사옥의 철거작업이 대표적인 사례.코오롱건설이 세계적인 폭파전문업체인 미 CDI사와 제휴해 공동작업으로 이뤄낸 외국인아파트 철거는 건물의 무게중심을 화약으로 파괴해 주저앉게 하는 방식이었다. 당시 10만여명의 서울시민이 관람한 「파괴의 예술」은 지금 주요업체에서 안전도와 기술진전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권혁찬 기자〉
  • 국내업체 해외진출 현장

    ◎건설 한국 위상높인 세계의 대역사/말련 KLCC빌딩­452m 세계최고층… 일 기술능가 입증/리비아 대수로­세계최대 토목공사… 620㎞ 사막횡단/브루나이 사원­돔·첨탑 조화 절묘… 예술가치 인정받아 국내 건설업체들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지난 83년이후 13년만에 1백억달러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있는 가운데 해외건설의 현장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90년이후 새로운 해외건설시장의 메카로 떠오른 아시아 지역에서의 국내 건설업체의 활동은 눈부실 정도다.해외현장에서 건설한국의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는 대표적인 건설업체들은 현대 삼성 대우 쌍용 동아 금호건설등이다. 이들 업체들은 규모면에서는 물론이고 건축 기술이나 공법에서도 세계최고 최대 수준을 자랑,아무리 어려운 건축공사나 토목공사도 거뜬히 성공시키면서 해당지역에서 한껏 위상을 더 높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극동건설과 컨소시엄으로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짓고있는 KLCC빌딩은 세계 최고층 건물.첨탑까지의 높이가 4백52m로 지하 5층 지상 92층 규모로 지금까지 세계최고높이 건물인 4백43m의 미국 시카고 시어즈타워보다 19m나 높다. 특히 이 빌딩은 초고층으로 초강도 콘크리트와 여러가지 특수시공기술의 보유가 수주를 위한 최대의 관건이었으나 세계굴지의 건설업체들을 제치고 낙찰에 성공,시공전부터 세계건설업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 빌딩은 쌍동이 빌딩으로 나머지 한동을 일본업체인 하지마 건설이 시공해 한일간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삼성이 한달늦게 공사를 시작했으나 92층 골조공사를 먼저 끝내고 첨탑공사도 10여일 빨리 완공해 우리의 건설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에 버금가는 공사가 현대건설과 쌍용건설이 하고있는 싱가포르 선택시티 개발공사.싱가포르가 세계적 국제회의,정보통신 관광의 중심지로 확고한 자리를 굳히기위해 총 13억달러를 투자하여 대단위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45층 오피스타워 4개동,18층 오피스타워 1개동,8층 국제회의 전시장 및 위락시설등 총 건물면적이 48만9천7백70㎡ 규모로 이중 지반공사를 제외한 모든공사를 현대와 쌍용이 맡았다. 토목공사로는 동아건설이 하고있는 리비아 대수로공사를 꼽을 수 있다.이공사는 리비아 동남부와 서남부 사막지대 지하의 풍부한 수자원을 취수해 지중해 연안까지 송수하여 농업을 비롯한 산업용수와 식수등을 조달,녹색혁명을 계획하고 있는 리비아 사상최대의 대역사다.5단계로 나눠져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동아는 지난 92년 37억달러 규모의 1단계공사를 성공적으로 끝낸뒤 2단계공사까지 수주,공사중에 있으며 3단계공사도 수주가 확실시된다. 이같은 대역사를 동아가 단독으로 계속 수주하고 있는 것은 리비아정부와의 친분관계도 작용했다고 볼수 있지만 무엇보다 동아의 우수한 토목공사 기술에 기인한 것이다. 60억달러에 계약한 2단계는 이스트자발 하수나 및 노스트이스트자발 하수나지역의 지하수를 개발,북쪽으로 6백20㎞ 떨어진 수도 트리폴리 지역까지 1일 2백만t의 지하수를 공급할수 있는 수로를 놓는 공사로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어 60%이상의 진척률을 보이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 짓고있는 건물중에는규모 뿐만아니라 건축미를 살려 세계를 놀라게하는 아름다운 건물도 많다.대표적인 건물이 대우그룹 계열사인 경남기업이 말레이시아에 지은 말레이본점 건물과 브루나이 캄퐁키아롱 회교사원 등이다. 9천3백76만달러를 들여 지난 87년 완공한 말레이은행 본점 건물은 건물높이 2백28m로 지하 3층 지상 55층의 철근 콘크리트조및 철골조로 시공된 동양 최대의 업무용 건축물이면서 세련된 건축미로도 유명하다. 또 지난 92년에 4천2백50만달러를 들여 지은 브루나이 캄퐁키아롱 회교사원은 황금빛 돔과 4개의 고층첨탑의 아름다운 조화로 예술적가치가 있는 건물로 평가받고 있다.〈김병헌 기자〉
  • 삼기건설산업/「물먹는 컬러 콘크리트」 세계 첫 개발(앞선 기업)

    ◎하천범람 방지용 환경친화제품… 해외상담 급증 「물먹는 콘크리트」가 등장했다.토목업 전문업체인 삼기건설산업(대표 이영렬·45·서울 강남구 일원동)이 내놓은 「칼라 투수 콘크리트」가 그것이다.장마철 쏟아지는 빗물을 흡수,하천 범람을 막고 지하토양에 물을 공급해 지하수보존,하천의 건천화방지 및 지하생물환경의 황폐화까지 막을 수 있는 환경친화적 제품이다.이사장 말로는 투수성을 지닌 콘크리트 포장재는 이 제품이 세계 최초다. 시멘트와 쇄석(6∼10㎣),안료와 접착제를 섞어 롤러로 다져 시공한다.물이 통과할 수 있는 공극(틈)이 유지되면서도 강도(10∼2백40㎏/㎠)는 기존 콘크리트보다 훨씬 우수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경기도 안양시 안양천 둔치의 2.5㎞ 자전거길과 경남 창원시 시청앞 인도 등 전국의 주요 도시에 납품하고 있다.전국 자전거길의 90%는 이 회사 제품이다.4월부터 서울시에도 납품을 시작했다.장마철이 다가오면서 유수량을 줄여 홍수를 막으려는 자치단체의 정책과 제품특성이 맞아 떨어져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국내는 물론 중국의 북경시와 하북성이 주문상담을 해오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베트남에서도 수입상담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사장이 투수 콘크리트 개발에 매달린 것은 86년부터.10년 넘게 도로포장 등 토목업에 종사한 베테랑으로 새로운 포장재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당시 대학로 등지에 시공한 아스콘 포장재의 단점을 개선해볼 결심으로 뛰어들었다고 한다.89년말 완제품이 나왔고 특허는 90년 2월 취득했다. 하지만 알아주는 이가 없었다.물먹는 콘크리트를 이해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외면 때문이었다.시공을 해주고도 대금을 받지못해 엄청난 고생도 많이 했다.4년만인 94년부터 세상에 조금씩 알려지면서 주문이 늘기 시작했다.색상도 다양하고 운반,시공이 간편한 데다 비용이 기존 아스팔트의 절반정도라는 점이 알려졌기 때문.10억원대의 매출이 94년 25억원,96년 57억원대로 껑충 뛰었다. 이사장은 요즘 자신을 소풍 전날의 학생처럼 들떠 있다고 표현한다.주문상담이 쇄도하는 탓도 있지만 2천년대 사업구상으로 바쁘기 때문이다.내년 2월 연구소를 출범시키고 2000년까지는 매출액을 4백억원대로 늘릴 계획이다.자신이 손수 개발해낸 포장재기술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원대한 구상도 짜고 있다. 그는 한번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요즘은 투수 큰크리트 기술을 응용한 2차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소음을 흡수하는 흡음제 개발이 그중 하나다.앞으로 매출액의 7∼10%를 연구개발비로 쏟아부을 계획이다.환경친화적 신기술 개발을 향한 그의 집념은 끝이 없어보인다.그러나 정작 그는 어찌 하다보니 운좋게 환경친화적 기업인이 됐다며 겸손해 했다.〈박희준 기자〉
  • 양양일대 호텔·콘도 마구잡이 공사/국내최고 신석기 유적 “수난”

    ◎멋대로 야산 깎고 호반 등 매립/주위 환경파괴로 생태계 “몸살”/「신성」,환경평가 무시­공사면적 축소 신청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오산리 60 신석기 유적 주변에서 대규모 토목공사가 진행돼 이 일대 유적과 생태계가 수난을 겪고 있다.오산리유적은 문화체육부 문화재위원회가 1만6천㎡를 묶어 사적으로 심의,현재 고시절차를 밝고있는 우리나라 최고의 신석기 유적.주식회사 신성이 호텔과 콘도미니엄을 짓기위해 유적과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둔 산을 깡그리 밀어붙였다. 호텔과 콘도미니엄 부지공사는 지난 1월16일 착공됐다.양양군의 허가를 받아 착공한 이 공사는 이른바 말등(야산이름)을 깎아 8만5천5백76㎡의 부지를 확보하는 작업.시공회사는 작업과정에서 나온 많은 분량의 흙을 오산리 유적과 맞붙은 낮은 지대에 실어다 부어 유적이 벌써 원형을 잃었다.또 나머지 흙은 오산리 유적앞에 넓게 자리한 자연호수인 쌍호호반을 매립하고 있다. 신성의 호텔·콘도미니엄 부지공사장 주변에는 오산리 유적 말고도 숱한 선사유적이 분포돼 있다.부지공사가 진행중인 말등과 산자락을 같이한 바로 남쪽 앞산이 도화리 구석기 유적이고 이웃 지경리에는 초기 철기시대 유적이 여러군데 남아있다.특히 오산리 유적은 동아시아 고고학계가 가장 주목하는 신석기유적.기원전(BC)8000년 신석기시대 사람들이 남긴 집자리와 토기·테라코타 인면상(인면상)·돌톱·수정연모등이 출토되었다. 그리고 매몰위기를 맞고있는 쌍호는 오산리 신석기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가졌던 자연호수.당시 신석기인들은 이 호수에서 민물고기 따위의 먹거리를 거둔 생업의 현장이라 할 수 있다.늪지대 주변의 거대한 갈대밭에는 지금도 희귀한 온갖 철새가 떼지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심지어는 노루와 같은 야생동물들도 보금자리를 이룬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공사는 환경평가를 거치지 않았다.환경영향평가법시행령이 규정한 환경평가 사업대상면적(30만㎡)에서 쉽게 빠져 나가기 위해 실제 공사면적(8만5천5백76㎡)보다도 적은 8만4백21㎡(콘도미니엄 3만1천7백30㎡,호텔 4만8천6백91㎡)로 면적을 줄여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더구나 매장문화재 발굴보존 차원에서 지난 2월 강릉대 박물관이 정밀지표조사 시행을 양양군청에 의뢰해 군청측이 이를 신성측에 공식 요청했으나 이를 무시한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 학계는 이 공사가 오산리 유적과 주변유적을 간접파괴한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보았다.유적은 지리적 자연환경이 뒷받침돼야 가치가 있기 때문에 신성의 공사는 유적을 파괴한 것과 다름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좁히고 있다.그리고 흙을 실어와 부어 유적 본래의 지형을 바꾸어 놓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오산리 신석기유적 현장주변을 돌아본 건국대 최무장 교수(고고학)는 『현상태를 보아 오산리 유적의 환경피해 복구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공업체가 유적보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그리고 전 강원대교수 조규송 박사(한국생태계 보존연구소장)는 『쌍호는 버려진 땅이 아니라 천혜의 자연동물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보존을 주장하고 나섰다.〈양양=황규호·김성호 기자〉
  • 제네바 전람회서 정씨 만난 김동환씨

    ◎“단신에 둥근 얼굴… 초조해 보여”/발명한 볼펜 주자 거절… 4일후 받아/“남한 쌀 잘 받았느냐”에 “전혀 모른다” 제24회 제네바 국제발명 및 신기술전람회에 참가한 북한 대표단은 처음부터 끝까지 단체 행동을 하고 전시관에서도 북한 부스 안에 주로 머무르는 등 폐쇄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우리 대표단은 7∼8m 떨어져 있던 북한관에 수시로 들러 대화를 시도해 망명자 정갑렬씨를 기억해 내는 발명가가 여럿 있었다. 휴대용 필기구를 출품했던 김동환씨(40)는 『정갑렬은 1m60㎝ 정도 키에 까무잡잡하고 둥근 얼굴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며 『지금 생각해 보니 무척 초조해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김씨는 『내가 발명한 볼펜 10개를 기념품으로 주려하자 처음엔 안받더니 3∼4일 후에 받았다』고 전하고 『남한에서 보낸 쌀은 잘 받았느냐고 묻자 전혀 모른다는 반응이었다』고 말했다. 토목공법 분야에 출품한 채이순씨(여)는 『북한 사람은 신분을 잘 밝히지 않아 확실히는 알 수 없지만 전선계통을 출품했던 사람은 기억이 난다』면서 『북한 사람은 무척 경직되고 삭막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한국대표단은 마지막날인 4월28일 파티를 개최했는데 중국은 참가했으나 북한은 오지 않았다는 것.또 한국대표단은 각국 전시관을 둘러보고 정보교류도 하는 등 자유롭게 행동하는 데 비해 북한사람은 같은 차로 함께 움직이고 전시관 안에서도 부스 안에만 머물러 우리측의 움직임을 몹시 부러워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자전공」등 2점을 출품한 김남규씨(52)는 『북한 사람은 둘 이상 있을 때는 말을 잘 하지 않았으나 혼자 있을 때는 대화에 응해 주곤했다』며 『수해로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했다.역시 『남한쌀 얘기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았다』고 말한 김씨는 『참가자들이 제네바까지 며칠씩 기차를 타고 왔다고 하고 잠도 호텔이 아니라 공관내에서 함께 자는 것 같더라』면서 몹시 어려운 티가 역력했다고 전했다.〈신연숙 기자〉
  • 지하철 17개 공구 긴급 보강공사/5·6·7호선

    ◎설계 잘못으로 부실시공 확인/일부구간은 철거 재시공/미착공 지역 설계 다시 하기로/“안전엔 이상없다” 시관계자 지난 89년 착공돼 현재 일부 구간이 개통된 서울 2기 지하철(5·6·7·8호선)17개 공구에서 처음부터 설계가 잘못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서울시가 기둥 90여개를 추가 설치하는 등 긴급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학재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장은 29일 지난해 5월 설계 잘못으로 5호선(강동구 상일동∼강서구 방화동) 5­50공구(강동구 둔촌역일대) 및 8­10공구(성남시 모란역 회차지점)등 4개 공구 터널천장에 균열이 발생함에 따라 대한토목학회(연구책임자 변근주 연세대교수)에 용역을 의뢰,2기 지하철 구조물 설계도를 전면 재검토한 결과,모두 7백63곳에서 잘못이 지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지적사항을 정밀검토한 결과 완공단계에 있는 1단계 공사구간(98.5㎞)의 지적사항 4백23곳 중 17개 공구에서 심각한 설계상의 잘못을 발견,지난 4월까지 긴급 보강공사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2단계 구간(61.5㎞)에서는 3백40곳에서 설계상의 잘못이 지적됐으나 공사를 착공하지 않아 설계를 다시 실시할 방침이다. 설계잘못으로 보강공사를 시행한 곳은 5호선이 11개 공구,7호선(도봉산∼건대입구) 및 8호선(잠실∼성남시 모란동)이 3개 공구씩이다. 주로 지반조사 및 설계하중계산,구조해석 등이 잘못돼 부실시공된 것으로 지적됐다. 하중을 잘못 계산한 상일역 회차구간인 5­49공구에서는 가장 많은 기둥 41개를 추가 설치했다.또 5­50공구에서는 11개,5­48공구(강동구 고덕역일대)는 5개,8­3공구(가락시장역 일대)15개를 각각 추가 설치했다. 8­10공구에서는 전동차 유치선 구간 45m를 전면 철거한 뒤 재시공했다. 특히 8호선 가락시장 역사의 경우 기둥 7개를 추가 설치하고,슬래브 70m를 보강하는 등 설계상의 잘못을 대대적으로 바로잡았다. 시는 이에따라 앞으로 3기 지하철 설계때는 설계감리제를 도입하고 설계자 상호간에 설계도면 교체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기지하철 설계 잘못에 따른 부실시공과 관련,설계가 잘못된 것으로 드러난 17개 공구에대한 보강 공사를 완료해 안전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 1분기 GDP 성장률 7.9% 안팎

    ◎SOC 집중 투자… “예상밖 고성장”/수출·민간소비 증가도 한몫… 지표상으론 무난/설비투자 감소·재고누적… 경기 급속하락 우려 올 1·4분기(1∼3월)의 경제성장률 수준은 높은 편이다.그러나 그동안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설비투자가 크게 위축돼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지표상으로는 1·4분기의 성장내용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다.먼저 수출이 24.1% 늘면서 성장을 주도한 모습은 바람직하다.또 제조업(7.8%)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건설업은 9.3%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인천국제공항과 경부고속철도,전력시설을 비롯한 민간건설 토목부문의 성장률이 20%나 됐다.지하철 건설이 활기를 띤데다 교사건축,도로,상하수도 건설이 정부의 투자확대 및 예산의 조기집행 등으로 늘면서 정부건설 부문도 17.2%나 증가한 것도 성장률에 다소 영향을 미쳤다. 속을 들여다 보면 문제가 심각하다.경기후퇴 조짐도 뚜렷하다.그동안 성장을 주도했던 설비투자의 증가율이 1·4분기에 4.3%로 뚝 떨어졌다.지난해 설비투자 증가율이 20%대였던 것에 비하면 급격한 하락세다.2·4분기 이후의 급격한 경기하락을 우려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또 중화학공업과 경공업의 심한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는 것도 문제다.중화학공업은 산업기계,전기전자,수송장비 등의 수출호조로 10.8%로 비교적 높은 신장세를 유지했지만 경공업의 뒷걸음은 계속됐다.경공업은 섬유,피혁 및 모피,신발 등의 생산이 수출부진으로 감소하면서 2% 떨어졌다.지난해 3·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제조업 보다 건설업의 성장률이 높은 것도 그리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지난 4월11일의 15대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건설경기에 신경을 썼기 때문이라는 말도 이래서 나온다. 재고도 경기후퇴 조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1·4분기의 생산자제품 재고는 전분기에 비해 9천9백63억원 늘어났다.지난해 3·4분기의 4천5백42억원,4·4분기의 5천4백19억원과 비교하면 재고증가 추세가 두드러진다. 특히 문제는 2·4분기 이후부터다.4월부터 수출 주종품목인 반도체 등의 가격하락으로 수출물량 증가율도 10%대로 줄고있다. 수출이 줄면 경기와 직접 관련있는 제조업의 부진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설비투자와 수출이 급락하면 연착륙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곽태헌 기자〉
  • 최종수 농림수산부 원예특작국장(폴리시 메이커)

    ◎“고부가 화훼산업 전략농업으로 육성”/2004년까지 9천억 투자… 유리온실 300여곳 신설 우리 농업이 개방화에 대한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협소한 호당 경지면적에 부족한 일손과 높은 인건비 부담은 대규모 농원에서 기계로 농사를 짓는 농업선진국들과의 경쟁을 버텨낼 엄두를 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그래도 기대를 걸어볼 만한 분야가 없지는 않다.꽃산업이 그 중 하나다. 최종수 농림수산부 원예특작국장은 『화훼산업은 좁은 땅에 많은 자본과 기술을 투입해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실제로 꽃재배농가는 3백평당 평균 1천2백68만8천원의 조수입을 올려 비용을 빼고도 6백59만원의 소득을 남겼다.반면 쌀재배농가의 3백평당 평균소득은 49만1천원,시설채소 재배농가는 3백27만5천원에 그쳤다.같은 면적에 꽃을 심는 것이 벼를 심는 것 보다 13.4배,시설채소를 가꾸는 것에 비해서는 2배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화훼산업이 고부가가치 농업이라는 얘기다.최국장이 기대를 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화훼산업을 개방파고를 혜쳐나갈 전략농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현재 5천억원 수준인 국내 화훼산업을 오는 2005년까지 2조원 규모로 키워나갈 생각입니다』최국장은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꽃소비가 매년 20∼30%씩 급성장하고 있어 이같은 목표가 충분히 달성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한다.이를 위해 오는 2004년까지 9천1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화훼산업은 농업이면서도 제조업과 유사한 특성을 갖고 있다.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한 장치산업이며 전자에서 토목·건축·열역학·유전공학에 이르는 다양한 과학기술을 요하는 첨단산업이다. 『고품질 규격품의 대량생산·유통,소비가 가능한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입니다』그는 이를 위해 재래식 토양재배 방식을 양액재배 방식으로 대체하기 위한 장기계획을 구상하고 있다.양액재배는 유리온실에서 토양 대신 배양액을 이용,온도와 습도조절,햇빛과 영양분공급 등 성장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컴퓨터로 제어하는 자동화된 생산방식이다.현재 전국에 32개소가 가동중인데 이를 10배로 늘릴 계획이다. 최국장은 『양액재배는 막대한 시설투자가 있어야 하는데 개별생산농가가 투자를 감당할 능력이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생산비를 최저수준으로 낮출 수 있는 시설 규모인 6천평짜리 유리온실 한채를 설치하는 데 24억원이 들어간다. 그는 투자비 부담을 덜기 위해 품목별로 생산농가의 조직화를 통한 공동출자·공동생산 방식을 추진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농가당 조직육성자금 5백만원(수출의 경우 1천만원)과 출하촉진자금 1천5백만원씩을 지원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소비량의 70%는 경조사용 화환이 차지하고 있습니다.그러나 꽃산업이 정착되려면 가정용 소비가 늘어나야 합니다』꽃의 생활화를 통한 건전소비 기반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얘기다.그는 농림수산부와 서울신문이 공동주최,이달 31일부터 6월 9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여는 「96 대한민국 꽃 박림회」를 세계적인 꽃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염주영 기자〉
  • 싱가포르국립대(G7으로 가는 길:25)

    ◎「오픈북 시스템」 채택… 정보수집·통합 훈련/「특수학기」 별도운영… 교수­학생 1대 1 수업/부설연구소 연구성과 산업현장에 즉시 접목/화상강의 통해 세계석학들과 수시로 대화 담배꽁초 하나 버리는데 5백 싱가포르 달러(약 30만원),버스안에서 음식물을 먹으면 1천 싱가포르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나라. 가는 곳마다 온갖 금지사항을 알리는 팻말이 난무할 만큼 획일적인 통제속에 가둬진 싱가포르는 전체가 잘 훈련된 하나의 병영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런 겉모습과는 달리 교육에서만큼은 놀라울 만큼 자율과 창의성을 중시하는 나라가 또한 싱가포르다.이들의 교육현장을 들여다보면 미화 2만4천 달러의 1인당 국민소득을 구가하는 「아시아의 용」이 된 가장 큰 원동력이 「창의와 혁신」을 존중하는 교육정책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싱가포르의 대표적 상아탑인 싱가포르국립대(NUS)는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한 「교육의 상업화」를 표방함으로써 창의성 계발이 곧 국부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NUS의 정신은 「창의성을 계발하고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가진 인재를 키워냄으로써 사회 및 경제개발을 지원한다」는 교훈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올해로 개교 91주년을 맞는 NUS는 일찍이 영국식 교육시스템을 도입,주입식 집단강의(Lecture)보다는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풀어가도록 유도하는 개별지도(Tutor)에 치중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력 계발에 힘쓰고 있다. 공과대학의 류 아 초이 부학장(50)은 『앞서가기 위해서는 창의력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말한뒤 『모든 강의는 혁신적인 사고를 자극하는 방향으로 실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기본조건은 충분히 갖춰져 있다.우선 교수와 학생의 비율이 1대 7.4에 불과하다.NUS에는 1만7천1백명의 학생에 2천3백여 교수가 있다는 것이 학사행정담당 직원의 설명이다.이는 이 대학의 강의가 소그룹 개인지도 및 자유토론식으로 진행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 NUS는 학기제도에서도 우리와는 사뭇 다른 형태를 보인다.7∼11월의 1학기와 1∼4월의 2학기 등 2개의 정규학기(시메스터) 외에 5∼6월 2달동안 「특수학기(스페셜 텀)」를 두고 있어 실제로는 3학기제로 운영된다고 할 수 있다.「특수학기」는 철저하게 가정교사식의 개별지도가 이뤄지는 기간이다. ○교육의 상업화 표방 NUS는 이같은 교육방식의 성과에 대한 검증을 위해 책을 펴놓고 시험을 치르는 「오픈 북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이로써 정보를 수집·통합해 창의력을 키우는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학교측의 설명이다. 때마침 시험기간중이어서 학생들이 캠퍼스 곳곳에 모여 앉아 시험공부에 열중이었다. 도서관옆 야외 테이블에서 강의 노트를 펼쳐 놓은채 대화를 나누고 있던 여학생 3명에게 다가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묻자 『토론중』이라고 대답했다.이들 틈에 앉아 있던 정치학과 졸업반인 자스민 탄양(22)은 『토론을 통해 배운 내용을 정리함으로써 시험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그룹 토론식 강의 토론식 학습과 관련,류 아 초이 부학장은 『배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우회해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토론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NUS는 갖가지 첨단 교육시설로써 학문연마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외국의 석학들과 수시로 만나 그들의 연구성과를 일목요연하게 들을 수 있는 화상강의 시스템은 이 학교가 자랑하는 첨단시설 가운데 하나다.대학내 교육과학센터(CET)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학생들이 강의실에 앉아 바다 건너에 있는 학자들과 화면으로 만나 언제고 원하는 내용의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장치돼 있다. 학생들은 이같은 강의를 들음으로써 자신의 학문을 되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계기로 삼게 된다. 교내 도서관은 물론 전세계 6만여 연구기관과 연결된 컴퓨터 네트워크인 NUSNET도 이 학교를 돋보이게 하는 대표적 첨단시설이다.이 시스템은 교수 1인당 1대,학생 8명당 1대꼴인 4천5백대의 컴퓨터 단말기를 광섬유로 연결함으로써 교수와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접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첨단시설의 활용 덕분으로 NUS는 최근 미국의 과학정보지 「저널 오브 시스템 앤드 소프트웨어」에 의해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연구분야에서 세계 5위의 대학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따라서 이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은 연구 및 학문에 대한 기반을 최대의 자랑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토목공학과 졸업반인 한 룡 펙군(25)은 NUS의 최대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냐는 질문에 『리서치 베이스』라고 대답했다.그는 이어 『이같은 연구기반을 토대로 이론적인 기초가 잘 갖춰져 있다는게 우리학교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NUS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역시 대학의 연구성과를 그대로 산업현장에 연결시킬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데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유수의 기업과 공조 공학과 첨단과학·약학 부문에서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NUS는 이를 위해 교내에 컴퓨터 기술을 개발하는 시스템공학연구소(ISS)와 의학연구소(NUMI),극소전자공학연구소(IM) 등 5개의 국립연구소와 6개의 연구센터를 부설로 운영하면서 싱가포르의 싱크탱크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이들 연구기관은 IBM,AT&T,모토롤라,휴윗 패커드 등 세계 굴지의 하이테크 기업들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선진기술을 습득하는 한편 자국 기업들에게강연 등을 통한 활발한 기술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다른 싱가포르 학교들이 그렇듯이 NUS가 외국 연구기관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일찌감치 영어를 교육언어로 채택했다는 점도 우리로서는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다. NUS는 이밖에도 산업기술관계사무소(INTRO)를 두어 산·학협동 업무를 관장하는 한편 NUS가 소유주로 된 창업지원 및 기술자문회사인 「NUS 테크놀로지 홀딩스 Pte Ltd」를 운영할 만큼 대학의 연구성과를 상업화하는데 남다른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 직능직공무원 채용­전직시험/자격증 소지의무 확대

    직능별 자격증을 소지해야만 응시할 수 있는 공무원채용 및 전직시험의 직열범위가 전기·기계·토목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총무처는 12일 고도의 전문지식이나 기능을 요구하는 특수직렬은 분야별 자격증을 갖춰야 한다는 방침아래 직능직공무원의 채용·전직시험에 자격증소지의무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자격증이 있어야 시험을 치를 수 있던 직렬은 현행 의무·약무·간호·선박·항공·지적·전산·사서·수의등 9개에서 전기·기계·토목·건축·환경등이 추가될 예정이다.지금까지 이들 직렬은 자격증이 없어도 응시할 수 있었으며 다만 자격증이 있으면 3∼5점의 가산점을 주었다. 총무처의 관계자는 『기술관련 직렬에 가산점을 준 결과 시험합격자의 대부분이 자격증소지자였다』며 『이같은 현실을 감안,직능직 채용·전직시험때 자격증소지를 의무화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지난 94년 7급 건축직공채 합격자 20명은 모두가 기사1급등의 자격증을 갖고 있었으며 9급 건축직도 15명 가운데 8명이 기사2급등의 자격증소지자였다.〈구본영 기자〉
  • 36톤급 대형굴삭기 개발/한라 8월부터 수출키로

    한라중공업은 10일 대규모 토목공사와 간척·석산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36t급 고강도 대형굴삭기를 개발,오는 8월부터 내수판매와 함께 세계 50여개국에 수출한다고 발표했다.한라는 이 굴삭기에 세계적 엔진메이커인 미국 커민스사의 최신예 LTA10­C엔진을 장착 했다.
  • 삼보지질 희성서 인수

    희성그룹은 8일 지하토목 기초처리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업체로 평가되는 삼보지질을 인수했다고 밝혔다.희성그룹은 구본능 회장이 삼보지질 강병산 사장과 최근 만나 구회장이 강사장의 지분 28.40%를 선인수 후정산 조건으로 인수키로 합의했다며 현재 삼보지질의 순자산 가치평가를 위한 실사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 중국판 대수로(외언내언)

    중국 최장의 양자강은 대륙중앙부를 횡단,5천8백㎞를 흘러내려 중국에서는 정식명칭이 장강이다.중국 인구의 3분의1인 4억인구가 이 강을 생명줄로 삼고있다. 청해성의 커커시리산맥에서 발원되어 사천성·운남성을 지나 우산산맥을 횡단하면서 형성된 곳에 이른바 삼협(서능협,무협,취탕협)이라는 협곡이 나온다. 유역면적이 1백80만㎢인 양자강은 10년주기로 대홍수가 일어나 엄청난 피해를 입힌다.지난 91년 양자강 대홍수때는 수재민 1천만명과 3백만호의 가옥파괴라는 홍수피해를 안겨다 주었다. 북경을 중심으로 하는 화북지방에는 연간 강우량이 6백㎜에 불과하다.이 때문에 생활용수의 부족은 물론이고 피부가 건조해진다.이 지역사람들이 목욕을 자주하지 않고 지방질섭취를 많이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그래서 중국은 6백년전부터 남쪽의 넘쳐나는 물과 북쪽의 물부족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해왔다.그것이 중국 10대 역사의 하나인 남수북조다.남쪽의 물을 북으로 끌어다 적절히 공급해준다는 뜻이다.삼협에 건설하는 삼협댐(중국최대의 토목공사)의 물을 장장 1천2백40㎞의 수로건설을 통해 북경과 천진 및 상해등지에 연간 7백억t규모로 공급한다는 발상은 가히 중국적이다.삼협댐은 지난해부터 이미 건설공사에 들어갔으나 아직도 세계적인 비난여론에 휩싸여 있다.엄청난 공사가 가져올 환경파괴 때문이다.미국 워싱턴포스트지는 최근 미수출입은행이 삼협댐건설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는 문제와 관련,이를 신중히 처리하라는 사설까지 실어 논란을 일으켰다.그러나 중국으로서는 이 사업을 현대화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다. 그 중국이 이 대수로사업에 우리나라 동아건설의 적극 참여를 요청,상담이 이미 깊숙이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다.동아건설은 이미 10여년전부터 리비아의 사하라사막을 관통하는 2천㎞의 대수로를 건설했고 최근 다시 3,4단계의 대수로공사를 따냈다.한국토목기술의 개가임에 틀림없다. 대수로공사에는 우리가 제일이 된 것 같아 어깨가 으쓱해진다.〈양해영 논설위원〉
  • 울산 태화강 늪지 매립 조성 신시가지/지반 50㎝까지 침하

    ◎건물·교량 균열 “위험수위”/4만명 거주… 대형사고 우려 【울산=이용호 기자】 태화강 하류의 늪지를 매립해 새 시가지로 조성한 경남 울산시 남구 삼산동지역의 대형건물과 교량 등이 지반침하로 최고 50㎝이상 내려앉는 등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80년대 후반에 조성,인구 4만명에 육박하는 삼산동은 현재 20여개의 아파트단지와 백화점·터미널·역사·공공건물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이곳은 대부분이 지하 30∼50m까지 암반층이 없는 늪지로 돼 있어 대다수 건물이 건립된 지 5∼6년이 지나면서 지반침하에 따른 건물균열의 가속화되고 있다. 태화강을 잇는 학성교의 경우 지난 94년 준공 이후 현재까지 지반이 54㎝까지 내려앉으면서 교량상판에 금이 가고 이음새부분이 10㎝이상 벌어져 보강작업이 시급하다는 토목안전협회의 진단이 최근 나왔다. 지난 92년8월 시내에서 삼산동외곽으로 이설,개통한 철도의 경우 약 1백50m의 철도가 연약지반으로 한해 10㎝이상씩 계속 가라앉으면서 현재까지 자갈을 보충하고 있으며 기초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울산역일대 광장도 침하가 계속되고 있다.
  • 건설업 면허 외국사에도 발급/7월부터

    ◎본사자본금 인정… 도급한도액 국내기준 적용 정부는 올해 하반기부터 외국 건설업체에 외국 소재 본사의 자본금규모를 기준으로 국내 건설업 면허를 발급해주기로 했다. 또 국내의 일반 건설업체 중 토목공사업과 건축공사업의 면허 신규 발급은 다른 업종의 건설업이나 주택건설업을 1년 이상 해 온 업체로 제한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건설업법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빠르면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외국의 건설업체가 국내에서 건설업면허를 발급받을 때 본사가 외국에 있더라도 수시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고 판단,본사 자본금을 그대로 인정해주기로 했다.외국인기술자도 일정 학력과 경력을 갖추고 건설기술자로 경력을 신고한 경우에는 그대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이와함께 신규 건설업체의 부실화 방지를 위해 토목공사업과 건축공사업 면허 발급대상을 다른 업종의 건설업이나 주택건설업 등을 1년 이상 운영한 업체로 제한키로 했다. 이밖에 건설관련 학과를 졸업했거나 공종별로 일정기간 이상의 경력자는 모두 건설현장 배치가 가능한 건설기술자로 인정하기로 했다.〈육철수 기자〉
  • LG건설 2005년까지/매출액 24조 목표

    LG건설(대표 신승교)은 16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본사 임직원 및 협력업체 대표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5년까지 매출 24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 「도약 2005」장기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LG건설은 이날 발표한 장기비전에서 항만매립 및 준설공사 등 토목부문을 비롯해 석유화학 공장·송전 설비 등 신규 건설사업 분야에 적극 진출,1단계로 2000년에 매출 6조원을 달성하고 2005년까지는 24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 G7­러 핵실험 전면금지 합의/19일 발표

    ◎포괄핵금협상 연내 타결 전망 【도쿄=강석진 특파원】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7개국(G­7)과 러시아는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 협상의 초점이 되고 있는 핵실험 금지대상 범위와 관련,모든 핵실험을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소식통을 인용,오는 19∼20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원자력 안전 정상회담에서 의장성명을 통해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러시아는 지금까지 핵실험 금지대상 범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이번에 원자력 정상회담 의장국이 되면서 G­7과 보조를 맞추기위해 「전면금지」 방향으로 동의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앞서 G­7과 러시아는 올 연말까지 CTBT 협상을 타결시키기로 합의한데다 다시 대상범위도 전면금지로 의견이 모아짐으로써 CTBT 협상은 큰 진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중국은 여전히 토목공사 등 평화적 핵폭발은 CTBT 금지대상 범위에서 제외해야 한다며 지연전술을 펴고 있기 때문에 CTBT 조기 타결에장애가 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99년개교 한국전통문화학교 어떻게 운영될까

    ◎4년제 단과대·단기연수과정 개설/전통건축·발국·보존·민속분야 등 구분/캠퍼스 부여 유력… 졸업땐 「전통문화사증」 수여 문화체육부는 입법예고를 거쳐 차관회의에 상정한 「한국전통문화학교설치령」이 지난 9일 국무회의를 통과,대통령의 재가만 남겨놓게 되자 이 학교의 구체적인 운영방안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오는 99년 개교를 목표로 지난 9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설치령에 따르면 한국전통문화학교는 교육부장관의 관할아래 두되 교육부장관이 이 학교의 설립과 운영에 관한 사항을 문체부장관에 위탁하며 학교소재지도 문체부장관이 정하도록 돼있다.교장은 문체부장관이 교육부장관과 협의해 제청,대통령이 임명하며 교수는 교장의 제청으로 문체부장관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또 전통문화학교 운영에 필요한 경비는 국고에서 부담하되 문체부소관 예산에서 지출토록 돼있어 전통문화학교의 설립과 운영은 문체부가 맡도록 된 셈이다. 문체부는 이에 따라 교육정책개발원등 교육관계전문기관에 세부 운영방안의 용역을 의뢰해 올 연말까지는구체적인 학교설립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이어서 내년에는 학교입지선정과 부지매입,캠퍼스설계와 부지정리토목공사를 실시하는데 이어 98년 캠퍼스시설공사를 마무리짓고 관련부처와 직제협의를 거쳐 99년초 개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전통문화학교의 편제와 학생모집,교수선발등은 용역결과가 나와야 그 윤곽이 드러나겠지만 기본적으로 4년제 단과대학으로 운영되며 단기 연수과정이 함께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전통문화사과정인 단과대학은 전통건축,발굴,보존과학,민속,전통미술분야로 구분될 전망.이 전통문화사과정은 고교학력이상자를 대상으로 일반대학 학생선발방법에 준해 뽑도록 돼있어 이 학교가 전통문화계승,발전을 위한 본격적인 전문인력양성기관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이 과정졸업자에게는 전통문화사증서를 수여,학사학위에 상당하는 학력을 인정한다. 학사과정과 함께 개설되는 전통문화연수과정은 전통문화와 문화재분야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것.전통문화관계공무원과 문화재보수기술자,관광안내원들을 대상으로3∼6개월의 단기교육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학교의 소재지로는 부여,공주,경주등 문화재가 밀집해 있는 고도가 거론되고 있으며 이가운데 부여가 가장 유력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전 국립민속박물관장은 『문화재발굴,보존과 전통문화계승분야의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에서 반가운 일』이라면서 『국내 처음으로 설립되는 대학수준의 우리 전통문화관련 전문인력양성기관인만큼 우리 전통문화의 특수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운영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성호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