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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세기만에 띄우는 편지/ 서울 오는 형님께

    “그립고 그리운 형님,아버지께서는 기다리다 지쳐 지병을 얻어 33년전 세상을 뜨셨습니다…”.“형님,저는 50년 전 서울 왕십리에서 형님과 저와 자취하며 학교 다니던 그 때 6·25 한국동란으로 헤어져… (중략) …차제 상봉의 소식을 접하니 꿈인지 생시인지…”. 죽은줄만 알았던 형님에게 드리기 위해 50년만에 쓰는 동생의 편지 첫 머리는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알린다.그리고 당시를 회상하며 얼마나 많은 날들을 그리움에 보냈는지를 적어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게 한다. 권영택(權寧宅·70·서울 구로구 오류동)씨는 8일 낮 6남매의 큰 형 영규(權寧珪·75)씨가 오는 15일 서울로 오게 됐다는 전화에 연방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감격을 억누르지 못하다가 갑자기 펜을 들어 형님께드리는 편지를 써 내려갔다. 지난 50년 당시 서울대생이었던 존경하는 형님에게 드리는 편지여서인지 한자를 섞어가며 한자 한자 또박 또박 써 내려갔다. “옛날 중학교 시험을 볼때 잘 모르는 수학문제,다정스럽게 알기쉽게 가르쳐 주셨고….” 어린 시절 다정했던 형님 생각이 뇌리를 스쳐가자 편지를 써내려 가던 영택씨는 “형님은 경북 김천고를 수석으로 졸업,지난 50년 당시 서울대 공과대토목공학과에 다니면서 왕십리에 자리잡은 백남공고 교사를 하던 수재였다”면서 “또 동생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지극한 장남이기도 했다”고 회상하며잠시 쓰던 펜을 놓고 흐르는 눈물을 훔친다. 이때 막내 동생 영길(寧吉·59)씨의 전화를 받고 감격에 겨운 듯 “그래,그래,응응”하며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영규씨는 “사람은 포부를 크게 가져야 하니 발전을 위해 진학하라”면서고향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큰댁이 있던 충북 옥천에서 초등학교 촉탁교사로 일하던 3남 영택씨를 서울로 불러 왕십리에서 함께 자취를 하며 국립 체신고교에 입학하도록 했다. 6·25가 끝난 뒤 둘째 형 영주(寧周)씨마저 행방불명되자 고향에서 서당 훈장을 하던 아버지 태정(泰晶·67년 작고)옹은 “그눔아가 있어야 집안을 다건질 긴데”하시며 지난 67년 돌아가실 때까지 형님 얘기를 하셨다. 영택씨는 편지를 쓰다가 “부모님과 둘째 형님은 돌아가셨지만 살아남은 4남매가 다시 만난다는 생각을 하니 꿈만 같다”면서 “모스크바와 동독에서유학까지 하고 김일성종합대와 함흥공대 교수를 지낸 자랑스런 형님을 집으로 모셔 좋아하셨던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고 상봉의 순간을 그려보기도 했다. “형님께서는 동생들을 너무나도 사랑하셨습니다…(중략)…할 말씀 많으나펜이 떨려 무슨 말을 적을지 생각이 안 납니다.상봉할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사진 한 장 남아있지 않은 형님의 얼굴을 그리며 편지를 쓰던 영택씨는 “할 말은 많은데 흥분해서인지 손이 떨려 더 이상 못 쓰겠다”면서 또박또박적은 2장의 편지를 읽고 또 읽었다.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께서 “우리집 대들보인 장남을 6·25가 데려가 버렸다고 늘 말해 왔습니다.형님을 만난다니이것이 생시 맞습니까.”라며 영택씨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외언내언] 경의선과 지뢰

    전역을 앞둔 대대장과 후임자가 수색정찰 임무를 인수인계하는 도중 지뢰를 밟아 각기 두 무릎 아래와 발목을 잃었다.지난 6월 서부전선에서 일어난 사고다.사고 과정에서 보여준 두 장교의 뜨거운 전우애와 희생정신은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될 것으로 당시 화제가 됐다.하지만 피해 당사자들의 고통과 절망감,그리고 졸지에 가장(家長)의 사고 소식을 접한 가족들의 황망함이란 어떠했을까. [내가 내 스스로를/장악하지 못하고/내가 내 스스로에게/삼엄하지 못할 때/나는 내 발목을 자른다] 이산하 시인의 시 ‘지뢰밭’의 일부다.시인의 치열한 시심을 어떻게 느끼느냐는 읽는 이의 마음에 달려 있을 것이다.다만 필자는 시를 통해 이 땅에서 남북간 반목이 이어지는 한 두 중령의 경우와 같은 비극은 계속될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을 읽는다.민족 스스로 평화를 가꾸지 못하고,외세에 휘둘릴때 애꿎은 희생양은 생기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남북이 끊어진 경의선 연결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가슴을 탁 트이게 하는 청량제였다.더욱이 그 합의를 실천하려면 총칼을 겨누고 있는 남북의 군대가 불가피하게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서 보이지 않은 ‘섭리’마저 느껴진다.정부는 경의선 복구 지역의 지뢰 제거작업을 특수야전 공병부대에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북한도 업무 자체의 특성상 이 일을 인민군에 맡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2억9,000여만평에 이른다는 비무장지대에는 남북에 걸쳐 100만∼200만개로추정되는 엄청난 수의 대인·대전차지뢰가 매설돼 있다고 한다.그중 경의선복구로 당장 지뢰를 제거해야 할 지역은 7만3,000여평이라고 한다.토목공학적으로 보면 남한이 문산∼장단 12㎞ 구간을,북한이 장단∼봉동간 8㎞ 구간을 맡으면 된다. 그러나 지뢰 제거는 고도의 기술적인 어려움과 예기치 않는 불상사가 뒤따를 개연성이 큰 작업이다.이처럼 ‘인화성’ 강한 작업을 위해서는 양쪽 군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하게 그 방법을 논의해야 할 것이다. 양측이 경의선 복원을 위해 군사 협의 채널을 통해 질서 있게 지뢰를 제거해 나간다면 상호 신뢰도 또한 크게 축적될 것이다.따라서 경의선 철로변지뢰가 분단의 상징에서 남북 군축 협상을 앞당기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본다.남북이 휴전선에 집중시킨 화력을 후방으로 물러앉히는 일이 셀리그 해리슨(미 우드로 윌슨연구소 수석연구원)과 같은 학자들의논문에서가 아니라 ‘실제상황’이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구본영 논설위원.
  • “내 핏줄 있나요” 문의전화 빗발

    남한의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200명 가운데 북쪽의 가족의 생사가 확인된 138명의 명단이 발표된 27일 서울 중구 남산동 대한적십자사는 실향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7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생사가 확인된 북쪽 가족 명단을 일일이 대조하며 알려주느라 눈코 뜰 새 없었다. 전화를 통해 북한에 아내 오상연씨(77)와 아들 김희종씨(54)가 생존해 있는 것을 확인한 평양 출신 김일선씨(80·부산시 사하구 당리)는 “지난 47년아내와 아들과 함께 월남,서울 상도동에서 살았으나 6·25때 토목기사라는이유로 다시 북쪽으로 끌려갔다가 탈출했다”면서 “내가 북에 있다는 사실을 안 아내가 아들과 함께 북으로 찾아 왔으나 다시 만나지 못하고 지금까지헤어져 살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혼자 아들을 키우느라 고생했을 아내를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명단이 발표됐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 온 송성수씨(70·경기도 고양시 화정동)는 “6·25가 터지기 전 육군 1사단에 근무하고 있었는데 전쟁이 터지는바람에 고향 경기도 개풍군 토성면에 있던 부모,동생들과 헤어지게 됐다”면서 “남동생 셋과 여동생이 모두 살아 있어 만날 수 있다니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고향 평안도 대동군 시족면에 20대의 꽃다운 아내와 3살과 젖먹이였던 아들,딸을 남기고 온 최경일씨(76·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는 “아내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얌전하고 요리 솜씨가 좋았다”면서 “아들과 딸도 벌써50대 중년이 됐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명단이 발표되자 항의전화도 많이 걸려왔다. 자원봉사자 김윤미씨(25·여)는 “‘60대나 70대 이산가족들은 북의 가족을만나게 되는데 80대인 나는 왜 안되느냐’는 고령 이산가족들이 눈물 어린전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나치용씨(80·강원도 춘천시 석사동)는 적십자사에 전화를 걸어 “북에 아내와 아들·딸이 있는데 나이가 많아 이번 기회가 아니면 가족을 만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면서 “60,70대들도 많이 선정됐는데 80세인 내가 왜 빠진것이냐”고 거칠게 항의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뉴패러다임 경영 CEO에 듣는다] 포스코 劉常夫회장

    ‘걸어다니는 제철소’에서 ‘인터넷 회장’으로. 유상부(劉常夫) 포스코 회장은 전 산업계에서 가장 ‘굴뚝’ 냄새가 많이나는 기업의 총수다.30년간 오직 ‘쇠’에만 천착해온 온 철강 전문가.그런유 회장이 포스코를 e-비즈니스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키려는 대역사(大役事)에 착수했다. 이 부분에 관한한 그는 준비된 CEO다.95년 삼성중공업 사장으로 있으면서과학기술원 AMP과정 1기생으로 입교,30여명 중에서 1등을 차지했다.이 때 익힌 인터넷과 PC실력이 프로급.사내 정보망과 인터넷을 통해 각종 경영정보를 직접 챙기는 그에게 몇년 전부터 ‘인터넷 회장님’‘펜티엄 세대’라는 별명이 붙었다. 포스코는 올 상반기에만 5조8,633억원 매출에 1조3,270억원의순이익을 냈다.유 회장을 만나봤다. ●e-비즈니스 전략과 방향은 무엇입니까 흔히 철강업과 인터넷은 잘 어울리지 않는 조합으로 인식합니다. 그러나 철강업은 여러 공장이 복합적으로 연결된 거대한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 효과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이를 위한 인프라를 확보,기업과 고객이 다 함께 잘 되는 ‘윈-윈’의 큰 경영을 하자는 것입니다.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까 지난해 초부터 전자상거래를 위해 내부 준비를 해 왔습니다.내년 6월말부터는 원료구매,제품생산,출하판매 등 업무를 완전 온라인화해 인터넷(www.posco.co.kr)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게 됩니다.연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6개월간의 시운전에 들어갑니다. ●80년대에 이미 e-비즈니스를 시작했다던데요 87년 국내 최초로 철강VAN(부가가치통신망)을 개설,초보단계이긴 하지만 e-비즈니스를 해 왔습니다.2년전부터는 인터넷 기술을 상거래에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확보한 고객,유통,시장 등에 대한 노하우를 활용한다면 국제 철강전자상거래 분야에서 폭발적 위력을 가질 것으로 자신합니다. ●파워콤 지분을 5% 사들인 배경은 무엇입니까 전략사업인 철강산업 외에 새로운 사업부문으로 정보통신과 에너지에 집중한다고 여러차례 말씀드렸습니다.파워콤 지분인수는 그 일환입니다. 파워콤의 잠재가치는 매우 높습니다.오는 9월말 30% 지분 입찰때에도 참여할 용의가 있습니다. ●경영권을 확보할 의향도 있습니까 경영환경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할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현재로서는 거기까지는 생각 않고 있습니다. 파워콤은 국가기간통신망으로 미래가치가 큰 투자대상일 뿐입니다. 당장은 누가 파워콤의 인수 파트너가 되든 각자 가진 역량을 다해 기업의 가치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사업에도 참여합니까 SK텔레콤에 신세기통신 지분을 넘기면서 기본적인 사업 파트너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IMT-2000은 컨소시엄을 형성해야 심사점수를 많이 받는데, 정부시책에 따라 포스코도 그런 멤버로서 참여할 계획입니다. ●벤처 지원에도 적극이신데요 대기업과 벤처기업의 ‘윈-윈’전략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벤처투자사인 포스텍기술투자를 통해 유망 벤처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진행중입니다. 지금까지 40개사에 146억원을 투자했고,포항공대에 벤처투자로 3,000억원을 원했습니다.포항공대의 개발기술에 대한 사업권을 포스코가 갖고, 포항공대의 지적재산권 수익금의 45%를 보유하는 조건입니다. ●상반기 경영성과를 요약해 주시죠 순이익의 경우,97,98년의 순이익 7,290억원,1조1,229억원을 이미 넘어섰습니다.하반기에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 지연, 노사관계 불안 등 경제불안 요인과 판매시황 약세 전환으로 수익저하가 우려되지만 원가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올해 전체 11조8,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포스코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고 하셨는데요 기업내용을 불문하고 무조건 정보통신주 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특히 포스코처럼 안정된 기술력과 시장 및 경영기반을 갖춘 회사가저평가돼 안타깝습니다.세계적인 철강 전문분석기관인 미국의 WSD는 최근 포스코의 주식예탁증서(ADR) 가치를 세계 철강회사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했습니다.포스코의 순 설비가치를 환산하면 1ADR에 131달러가 나옵니다.지금주가의 6배이지요. ●산업은행 지분의 해외매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만 정부의 민영화 의지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정부가 산은 보유지분 6.84%에 대한 자사주 매입을 요청해 오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포스코 민영화를 우려하는 시각도 꽤 있습니다 포스코가 민영화되면 제품가격을 인상해 고객사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뜬 소문이 있는데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입니다. 국경없는 글로벌 교역이 가속화되고 있어 가격경쟁이 오히려 더 치열해지겠지요.또 민영화 이후 지배주주가 나타나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전문경영인 체제는 유지됩니다. 때문에 협력업체를 바꾼다거나 하는 일도 생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얼마 전 임원회의에서 “직원들의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다”고 지적하셨는데요 30년간 공기업으로 있으면서 알게 모르게 모든 업무가 관료적 행태로 진행돼 왔다는 뜻입니다.대다수 직원들이 포스코에서만 근무했기 때문에 ‘비관료적’이라는 것을 경험해보지 않아 상당히 관료적으로 업무처리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고객과 주주 중심으로 바뀌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42년 경남 거창에서 출생,서울대 토목공학과를 나온뒤 70년 포항종합제철에입사했다. 주로 설비분야 건설프로젝트를 맡아왔으며,80년 서슬퍼런 신군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제2제철소를 광양에 지어야 한다는 주장을 관철시킨일은 유명하다. 92년 부사장 재직중 ‘정치싸움’에 연루돼 잠시 포스코를 떠났던 그는 삼성중공업 사장,일본삼성 사장 등을 지낸 뒤 98년 포스코 회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했다.한국철강협회 회장,한국프로축구연맹 회장,전경련 부회장을 겸하고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양재 복개구조물 붕괴 수사

    지난 24일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여의천 복개구조물이 붕괴된 것은 설계하중을 무시하고 지나치게 많은 양의 토사를 덮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토목공학과 오병환(50) 교수는 25일 서울시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붕괴된 구조물은 원래 2m 높이의 토사 무게를 견디도록 설계됐으나 지난 93년 경부고속도로 확장시 양재나들목을 새로 만들면서 토사를 7m 높이까지 쌓아 무게를 지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 교수는 “게다가 지난 23일 내린 폭우로 토사가 물기를 머금어 무게가 2배 이상으로 늘면서 구조물이 누적된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시와 소방방재본부는 소방관과 공무원 등 650여명과 굴삭기,대형화물차 등 71대의 장비,인명구조견 등을 동원해 밤샘 구조작업을 벌였으나 25일 오후 4시 현재까지 매몰된 인부들의 생사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전영우기자
  • 新마포대교 불안하다

    한강을 가로지르는 신마포대교가 한쪽으로 기울게 건설돼 차량 운전자들이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시공사나 서울시측은 “설계상 한쪽으로 기울게 건설했기 때문에 이상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안내표지판조차 설치하지 않고 있다.이 때문에 “다리가 한쪽으로 기울었다.여의도에서 도심쪽으로 차를 운행할 때 운전대에서손을 떼면 차량이 중앙차선으로 쏠린다”는 운전자들의 제보전화가 언론사등에 잇따르고 있다. 교량도로는 빗물이 빠져나가도록 하기 위해 중앙차선을 중심으로 양쪽을 낮게 건설한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현장사무소에서 감독업무를 맡고 있는 L엔지니어링 소속 감리단장 남모씨(55)는 23일 “한쪽으로 기울게 건설됐으나 통행안전 등 설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공법상 도로 폭의 2%만큼 기울기를줘야 하기 때문에 폭이 22.75m인 신마포대교의 경우 좌우의 높낮이는 45.5㎝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남씨는 “마포대교(구교)의 개·보수 공사가 끝나는 오는 2003년 12월 신마포대교는 지금의 왕복 6차선에서 일방통행 5차선으로 바뀌게 된다”면서 “일방통행에 대비해 한쪽으로 기울게 시공했다”고 말했다.왕복 6차선인 구교 역시 일방통행 5차선으로 바뀌게 되며 신마포대교와 대칭이 되도록 반대쪽으로 기울도록 공사중이다. 이에 대해 대형 건설업체인 B사 토목담당 이사 김모씨(52)는 “다리를 건설할 경우 원활한 배수와 차량통행 때의 하중을 고려,도로의 중앙이 볼록하고양쪽으로 기울어지도록 설계한다”는 원칙론을 폈다.따라서 신마포대교처럼도로가 한쪽으로만 기울면 폭우가 내릴 경우 배수처리에 문제가 생길 뿐 아니라 안전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현대건설측 관계자는 “신·구교의 높이가 나란해지면 두 다리의 중심으로부터 양쪽이 기울어진 모습이 돼 원칙에 어긋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운전자들과 건설·운수업계는 이같은 공법의 타당성에 대한 명확한결론을 내려 시민들의 불안감을 말끔히 씻어줘야 한다고 주문한다. 송한수기자 onekor@
  • 대형 투자사업비 2조 2,000억 증액

    총사업비 관리대상인 대형 투자사업의 사업비 증액이 크게 제한된다. 기획예산처는 23일 새해 예산편성과 관련해 현재 추진중인 대형 투자사업 462개 중 110개만 총사업비를 당초 계획보다 4.1% 늘어난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이들 110개 사업의 총사업비는 57조7,901억원으로 당초보다 2조2,602억원 늘어났다.각 부처는 110개 사업의 총사업비를 8.6% 늘려줄 것을요청했었다. 기획예산처는 사업비가 500억원이 넘는 토목공사와 200억원이 넘는 건물공사 등 대형투자사업에 대해서는 총사업비를 관리하고 있다. 김용현(金龍賢) 투자관리과장은 “지난 94년부터 총사업비 관리를 한 이후가장 낮은 증가율로 조정했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194개 사업에 대해 8.6% 늘려줬었다. 철도부문은 덕소∼원주간 복선전철과 장항선 개량 설계결과 등 12개 사업에서 사업비가 8,314억원 늘어났다.지하철부문은 6,090억원,항만부문은 4,564억원 각각 증액됐다. 하지만 공항부문은 부가가치세를 돌려받은데 따른 인천국제공항의 사업비감소 등의 이유로 1,568억원 줄었다.또 도로부문은 판교∼퇴계원 고속도로용지보상비 등 고속도로 사업비가 줄면서 858억원 감액됐다. 곽태헌기자 tiger@
  • 민선2기 후반기 단체장에 듣는다/ 金基亨 의정부시장

    “의정부가 명실상부한 경기 북부지역의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도로교통체계의 개선입니다” 김기형(金基亨) 의정부시장은 곳곳에 흩어져 있는 미군부대 때문에 기형화된 기존 도로망으로는 팽창하는 도시교통수요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외곽도로 개설과 경전철 사업에 전력투구해 왔다.문제는 투입되는 막대한 사업비 조달문제.“의정부 경전철 사업은 대중교통에 민간투자와 경영기법을 도입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김 시장은 지난 연말 송산동에서 회룡역에 이르는 10.3㎞ 경전철 사업비 5,000억원 가운데 3,000억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일본 기업과체결했다. 의정부 경전철은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 토목공사를 시작,2005년 6월 개통예정으로 추진되게 됐다. 김 시장은 시가지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왕복 6차로의 호원동 대로 등 13곳 4.7㎞의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했고,교통체계관리개선사업(TSM)에 80억7,000만원을 투입,7개 교차로의 개선사업을 마쳤다.또 도심 교통체증 완화와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 1,54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8.34㎞에 이르는 국도3호선 우회도로 공사를 올해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중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교통정책조사관 梁根律씨 계약직 채용

    기획예산처는 18일 철도 민영화,항만운영공사,공항운영체계개선 등 교통체계 구조개혁을 전담할 교통정책조사관에 양근율(梁根律) 박사를 계약직(1년) 연구원으로 채용했다.양박사는 철도청에서 민영화 전담팀장을 지냈다. 양박사는 특정 부서에 배치되지 않고 자유롭게 철도 민영화 등에서 전문적인 자문역할을 한다.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국립토목대에서교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계약직 연구원제도는 지난 98년 도입됐다.각 부처가 연구과제를 용역 발주하는 대신 계약제로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는 제도다.기획예산처의 계약직연구원은 모두 4명이다. 곽태헌기자
  • 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趙南一씨

    해양수산부는 18일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에 조남일(趙南一·59) 한국선급엔지니어링 사장을 임명했다.조 이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해운항만청 개발국장,해양수산부 항만건설국장 등을 지냈다.
  • [대한시론] 政爭에도 법도가 있다

    대의제의 모국 영국의 사례를 들 것도 없이 자유언론의 발원지가 의회라는것에 대해선 구구한 설명이 필요없다.나라살림의 기본을 국민여론을 반영해공론화시켜 나간다는 점에서 의원에게는 발언 표결에 대한 면책특권이 보장된다.물론 우리가 헌정 반세기를 넘긴 관록을 지니지만 독재정권 시절엔 독재를 비판한 김옥선 의원이나 유성환 의원이 제명되고 구속된 어두운 과거도있다.그러나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다. 그런데 세상이 달라졌다고 해서 발언의 자유가 비판이 아닌 비방을 하는 탈선과 방종이나 대안이 없이 적수를 무조건 물어뜯어 골탕 먹이는 횡포로 악용돼서는 안된다.새 정권 출범후 국회는 대통령 취임날,총리 인준동의를 거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 세금도둑과 연루된 혐의로 소환당환 의원 신변보호의 방탄조끼로 둔갑하는 등 의원의 고유권능이 이상하게 행사된 사실을 우리는 아직도 기억에서 지워버릴 수 없다.더구나 의원의 발언이 면책된다고해서 인신모욕의 비방중상이나 대안없이 트집 잡고 훼방놓기식의 폭언이 그대로 방임돼도 좋다는 건아닐 것이다. 거듭해 강조하지만 국회에서 여야가 벌이는 정치투쟁은 말과 표를 무기로하는 싸움이기 때문에 발언 표결의 자유가 최대한 보장돼야 한다.그에 대해선 누구도 이의가 없다.그런데 여기서 분명히 해둘 것은 발언의 면책특권은의원 개인의 이익이나 자기 한풀이를 위한 사사로운 특권이 아니다.또 의원의 법도를 일탈한 비방성 중상발언의 면책 구실로 악용돼서도 안된다. 왜 이런 말을 하는가? 우리에게 통일과 안보문제는 정쟁의 도구로 이용되어선 안된다는 원칙을 확인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역대 독재자들의 죄악중에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의 하나는 통일과 안보처럼 민족과 나라의 운명이 걸린 문제를 쿠데타 명분이나 집권연장을 위해 정치도구로 써먹었다는 점이다. 다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이를 국민이 용납해도 안된다는 말이다. 특히 엄중경고해 두어야 할 일은 공인으로 발언에 신중해야 할 정치인이 통일과 안보에 대한 대안과 정책을 치밀하게 준비하지 않거나 수준 이하의 졸견과 독단으로 무책임한 발언을 하는 것이다.1953년 정전협정 이래 남과 북,주변4강 어느쪽도 일방적으로 무력에 호소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상식이 됐다.거기에 지금 상황은 구소련의 해체와 동구 공산권 붕괴 이후 사태변천에도 불구하고 냉전논리로 밀고 나가는 무책임한 만용은 개인의 문제로만 봐줄 수는 없다. 남과 북은 상호 자살적,자멸적 군비경쟁의 대결상태를 어떻게 하든 종식시키고 평화정착을 해야 한다는 것은 민족생존의 전제조건이 되는 과제다.민주화나 복지를 위해선 이 여건이 조성되지 않으면 안된다.정치인처럼 책임있는지위에 있는 공인은 자기발언에 대해 그가 무지해 정책을 오판했다는 이유로 관용해 결과에 대한 책임을 면제받을 수 없다. 그러한 정치인은 자기행위에대해 당장 정치적으로 책임지는 것, 다시 말해 물러나는 것이 가장 국민에게 봉사하는 지름길이다. 급변하는 주변정세와 주변 4강의 이해와 각축 속에서 우리는 민족으로서나나라로서 살아 남아야 한다는 절박한 난제를 안고 있다.지금 국제관계를 모르고서는 국내정치도 못한다.마찬가지로 경제와 과학기술의 발전에 대해 무지한 채 옛날 봉건 세도정치식 밀실흥정 거래로 정치가 통할 수 없다.정치인을 이권거래의 브로커로 만든 토목업자 지배의 일본정치의 흉내를 더는 내서는 안되고 또 낼 수도 없다.아직도 그러한 구시대 밀실흥정의 거래를 정치로아는 부류가 실세로 떠들며 정가에서 행세할 수 있는 우리 정치실정의 한계를 지나쳐 버릴 수는 없다고 하지만,더이상 그런 낡고 치사한 브로커 정치와대가성 없는(?) 떡값으로 기생하는 부류의 정치는 끝장을 내야 한다. 나는 일부 정치인에게 말하고 싶다.세상이 달라졌다.민의를 대변하는 정치연단에서 성실하게 발언하라고.사사로운 입장 고집이나 개인 한풀이를 자제하라고.특히 예전의 수법으로 또다시 ‘안보귀신’을 동원해 나라 망치며 반대파의 얼굴에 먹칠하고 목을 옭아맬 생각일랑 그만두라고. 국민은 언제까지고 3류 이하의 정치를 비싼 세금 내고 구경할 수 없다.우리는 정치인이 정치에서 최소한의 기본 룰을 지키도록 해야 한다.그들에게 법도를 지켜달라고만 해서 지켜나가지 않으리란 것을 국민은 알아야 한다.국민이 주인답게 그들에게 비판의 채찍과 투표의 압력을 보여주어야만 한다.우리는 정치인이 국민 앞에 부끄러운 줄 아는 공인부터 되게 해야 한다. 韓 相 範 동국대교수·법학
  • [새천년 우리고장 핫 이슈] 경인운하 건설

    ‘물류 혁명인가 생태계 파괴인가’ 오는 하반기 착공될 경인운하 건설을 놓고 해당 지역 주민과 건설주체,환경단체 사이에 사업의 타당성과 환경파괴 부작용 등을 둘러싸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물길로 연결하는 국내 최대의 수로 공사에 대해 인천시민들은 대부분 수도권 교통난 완화와 물류비용 절감이라는 측면에서 당위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충분한 환경보호 대책없이 추진되고 있어 시화호와 같은 환경 재앙을 유발할 수 있다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경인운하는 총사업비 1조8,300억원을 들여 인천시 서구 시천동에서 서울시강서구 개화동 행주대교 입구까지 18㎞에 걸쳐 깊이 6m,폭 100m 규모로 2004년 말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정부 당국은 상습 수해지역인 굴포천(인천 부평∼경기 부천∼김포∼한강 하류) 유역의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운하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굴포천 주변 138㎢의 주거지와 농경지 가운데 40% 가량인55.2㎢가 여름철 폭우만 쏟아지면 침수된다”면서 “운하가 건설되면 이 일대 빗물을 인천 앞바다로 내보내는 하천 역할을 해 130만명의 인근 주민이홍수 피해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당초 굴포천 유역의 만성적인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폭 80m의 방수로를 만들려고 했으나 국내·외 토목전문가들이 ‘폭을 20m더 넓히면 운하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제안, 운하를 건설하기로 했다”고설명했다. 또 운하가 만성적인 체선(滯船)현상을 빚고 있는 인천항의 기능을 분담하고경부·경인고속도로 등 육상 수송화물의 부담을 덜어 내륙의 교통난 완화에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운하 건설사인 (주)경인운하는 현대건설을 비롯,8개 민간업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민관합동 기업으로 2,600억원의 이주비 및 보상비가운데 지역 주민들에게 960억원을 이미 지급하고 착공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인천환경운동연합 등 인천지역 4개 환경단체로 구성된 ‘경인운하건설저지를 위한 인천환경단체 대책위’는 “경인운하는 경제적 효과가 없고환경만 파괴할 것”이라며 운하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대책위는 “경인운하의 예상 물동량을 분석한 결과 건설교통부가 밝힌 물류비 절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과거의 운송형태인 운하에 1조8,3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하는 것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운하로 인해 한강 하류지역이 남북 300여m 거리로 단절돼 동물의 산란방해와 이동로 차단 등의 자연생태계가 파괴되는 부작용이 빚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아울러 오·폐수 유입으로 부영양화가 심화돼 적조현상이 발생할가능성이 높고,이 물이 그대로 인천앞바다로 흘러들어 해양오염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대책위는 이에 따라 서울지역 환경단체와 공동으로 운하건설 철회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 박병상(朴炳相·43) 운영위원은 “경인운하는 경제적 효과는 없으면서 주변의 자연생태계만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문제점을 적극 홍보,운하건설 계획이 철회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효철(鄭孝喆·38) (주)경인운하 기술과장은 “운하는 100년만에 한번 오는 대홍수를 계산해 설계됐으며 한강 상류수를 그대로 유입시켜해양오염을 차단할 것”이라며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의견을 설계에 최대한반영,완벽한 운하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治水위해 굴포천 운하 꼭 필요”. 올 하반기 착공될 경인운하의 남단에 위치한 굴포천 유역은 근원적인 치수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이 지역은 하천 및 유역경사가 매우 완만하고 하천폭이 좁아 통수능력이 부족할뿐 아니라 저지대인 중·하류지역은 도시화·공업화가 매우 높은 밀도로 진척돼 홍수시 한강 본류의 바깥수위가 상승하면자연배수가 불가능해 비가 조그만 와도 상습적으로 홍수피해를 입는다. 굴포천 홍수대책은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은 물론 국가기반시설 보호와 직결된 문제이므로 완벽하게 수립돼야 한다.정부는 전에 굴포천 수량을 유로변경을 통해 서해로 방류하는 치수대책을 수립한 바 있다.그러나 홍수시 방류만을 위한 방수로 건설은 단일목적으로 투자의 효율성이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경인운하사업은 치수기능을 최대한 확보하는 한편 수도권의 물류가 심각하게 정체돼 있는 상황과 한반도 통일시 서울 북부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견되는 신물류경제의 창출 등을 고려해 운하기능을 추가한 다목적 사업으로추진되는 것이다. 경인운하는 또 날로 체선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인천항의 보조항으로서 물류분담 기능을 위해 필요하다.운하를 통해 인천항 물동량의 일부를 흡수할경우 막대한 건설비용이 수반되는 인천항의 증설문제를 자연적으로 완화내지는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하 건설에 따른 환경생태계의 변화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사업시행자는 새로운 수변생태환경을 조성하는 세심한 준비를 하고,환경보전과 삶의편리를 조화롭게 확보하기 위해 환경전문가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반영해 사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시켜야 할 것이다. 趙元喆 연세대 건축공학부 교수. * “녹지축 끊겨 환경재앙 엄청날것”. 운하는 자동차와 철도 등의 교통망이 발달되지 않은 시대의 운송형태다.게다가 2조원에 가까운 돈을 투입하겠다는 것은 혈세낭비다.이동거리가 18㎞밖에 안되는 경인운하는 인천항에서 화물을 하역해 서울로 옮기는 것이나 운하를 통해 행주대교까지 들여와 옮기는 것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경인운하에 대한 경제적 타당성 분석은 95년부터 여러 차례 진행됐다.물론타당성 분석을 진행한 계획과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국책사업은 국민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경제성 분석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그러나 경인운하는 경제성이 전혀 없는 0.84에서부터 경제성이 매우 높은 2.2까지 나와 분석치에 일관성이 없다. 운하가 건설되면 오염수 유입에 따른 부영양화가 가중돼 적조현상이 벌어질수 있으나 운하 계획에는 경보체계 수립과 혼탁방지막 이외에는 뚜렷한 저감대책이 없다. 홍수시 운하 퇴적물질이 일시에 해양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도심지내높은 중금속 농도의 오염물이 운하로 유입되고 다시 해양으로 들어간다면 해양오염이 심각해질 것이다. 운하로 인한 폭 300m의 분열은 녹지축의 완전한 차단효과를가져와 상상이상의 환경재앙을 일으킬 것이다. 운하 건설의 최대 당위성으로 홍수피해 방지를 들고 있지만 서해의 수위는만조시 8.7m로 홍수시 굴포천의 수위 6.5m와 약 2.2m의 차이를 보인다.따라서 서해 수위가 6.5m를 넘는 시점부터 운하의 물은 서해로 빠져나가기 어려워 수문을 열면 오히려 역류현상이 발생,홍수피해를 확산시킬 수 있다. 金鍾雲 가톨릭 환경 집행위원장.
  • 경부고속도 개통 30돌/ 고속도로 건설현황과 효과

    7일은 국가 대동맥이자 개국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렸던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만 30년이 되는 날이다.경부고속도로 개통은 사회 경제 문화 군사 기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계기가 됐다.경부고속도로 개통 30주년을 맞아 경부고속도로 건설역사와 우리나라 고속도로현황과 효과 등을 조명해 본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역사/ 경부고속도로는 지난 68년 2월1일 기공식을 가진뒤 연 인원 892만8,000명과 165만대의 장비를 투입,2년5개월 뒤인 70년 7월7일 총 연장 428㎞로 개통됐다.경부고속도로 개통당시 고속도로 총 연장은 경인선 29.5㎞를 포함,457.5㎞로 이용차량은 하루 9,000여대에 불과했으나 30년이 지난 지금은 총 연장 2,050㎞에 전국 차량 4대 중 1대꼴인 하루 260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효과/ 70년대 우리경제가 눈부신 발전을 하는 데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은 견인차 역할을 했다.70년 80억달러에 불과하던 국내 총생산은 99년 4,067억달러에 달했으며 연간 2조9,0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를가져왔다.경부고속도로 개통은 또 자동차시대를 개막,1일 생활권시대를 실현시켰으며 지역개발과 경제개발의 촉진제가 됐다.한편으론 대도시 집중을 가시화시키고 차량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가져오기도 했다. ◆고속도로의 역사와 현황 / 우리나라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성공으로 서울∼인천,서울∼부산 등 서울과 전국 주요 항구를 잇는 물동량이 급증하게 됐고 철도 중심의 육로 교통 체계의 개선이 강력히 제기됐다. 따라서 정부는 서울∼인천,서울∼부산을 직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을 제2차경제개발 5개년 계획기간(1967∼71년)동안 완성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그 첫걸음으로 67년 5월 1일 경인고속도로 착공을 계기로 역사적인 고속도로 건설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당시 사회상황은 “정부가 이렇게 방대한 규모의 공사를 그것도 4년내에 완성한다는 것은 무리이며,많은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부문 가운데 고속도로건설이 왜 먼저 투자되어야 하는가?”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팽배한 시대였다. 정부는 이러한 반대를 무릅쓰고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강행,68년 12월21일경인고속도로(29.5㎞)와 경부고속도로 일부구간인 서울∼수원간 개통식을 가졌다.이어 70년 7월7일 국가대동맥이자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렸던 경부고속도로 전 구간을 개통했다. 경부고속도로 개통후 경인·경부 2개노선 452㎞에 불과했던 고속도로 연장은 70년 12월30일 호남고속도로 대전∼전주간(79.5㎞),71년 12월1일 영동고속도로 신갈∼새말간(104㎞)이 개통되어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기간 중655㎞의 고속도로가 건설됐다. 이어 3∼7차 경제개발계획 기간 중 호남,영동,남해,동해,중부,88올림픽고속도로 등 전국 각지에서 고속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해 제7차 경제개발계획이끝난 96년말 고속도로 총 연장은 1,885.6㎞에 달했다. 90년대 들어 92년 전국간선도로망 체계 재정비 계획을 수립,남북방향 7개축,동서방향 9개축으로 구성된 격자형 간선도로망을 구축키로 하는 한편 대도시 순환고속도로로 구성되는 국토간선도로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이를 기초로 지속적인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 고속도로 총 연장이 2,050㎞에 이르러 세계 12번째 고속도로 보유국이 됐다. 현재 공사중인 고속도로는 서해안 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등 전국에 걸쳐 39개 노선 2,442㎞에 이른다.진행중인 공사가 올해계획대로 완료되면 22개노선 2,172㎞의 고속도로가 건설되며 오는 2004년에는 3,700㎞의 고속도로망이 완료된다. ◆도로투자에 대한 사회·경제 효과/ 고속도로는 전체도로의 2.34%에 해당하지만 지난해말 기준 전체 여객 수송의 67.8%,화물수송의 49.4%를 차지하는등 국토의 산업동맥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90년대 우리나라 도로건설에 투자된 자본의 수익률은 30% 이상으로 회사채수익률 15%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도로건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국토연구원 연구결과 1,000억원을 도로건설에투자할 경우 운행 및 시간비용절감 등으로 2,672억원의 지접적인 수익이 발생되며 4만4,9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지역 생산에도 2,360억원의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성태기자 sungt@. * 鄭崇烈 한국도로공사 사장. “30년전 오늘은 우리 경제의 주춧돌을 놓은 날입니다” 정숭렬(鄭崇烈)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경부고속도로 개통이야 말로 경제부흥의 전기였다”면서 “이후 우리는 눈부신 경제 발전과 함께 세계 12위의고속도로 연장 보유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고속도로 총 연장은 21개 노선 2,050㎞이며 올 연말까지 2,170㎞로 늘어난다.장기적으로는 오는 2004년까지 3,400㎞,2020년까지 6,160㎞로늘어난다.정 사장은 이에 대해 “경부고속도로의 성공적 성과가 없었다면 그같은 도로망을 건설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만큼 경부고속도로 개통이갖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개통 30주년을 기념해 ‘국민의 길! 경제의 길! 통일의 길! 경부고속도로’라는 주제로 ▲30주년 기념 고속도로카드 발행 ▲고속도로 변천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 ▲KBS 열린음악회개최 ▲경부고속도로 건설공사중 사망한 77인의 순직자에 대한 위령제 ▲수도권지역 중고생 정보사냥대회 ▲길 사진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98년 6월 도로공사의 지휘봉을 잡은 정 사장은 ‘섬기는 경영’이라는 독특한 경영방식을 도입,지난해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종합 2위를차지하는 등 우량기업으로 성장시켰다. *朴東華 건설교통부 도로국장. “가난한 나라일수록 철도와 도로망을 잘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지금 비록힘들게 살더라도 앞으로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이 바로 철도와 도로에서 나오니까요” 박동화(朴東華) 건설교통부 도로국장은 “경부고속도로가 없었다면 우리 경제는 결코 단시간에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올해로개통 30주년을 맞은 경부고속도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그렇듯 경부고속도로는 건설계획 수립 당시 “먹고 살기도 힘든 판에 고속도로가 웬말이냐”는말을 감수하며 70년 7월7일 개통된 이래 지금까지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연결해왔다.동시에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을 뒷받침함으로써 국토와 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박 국장은 “경부고속도로는 지금도 고속도로 전체 통행량의 30%인 72만대를 처리하고 있어 연간 2조9,000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등 명실상부한국토 대동맥”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92년 ‘전국도로망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98년 ‘도로정비기본계획’을 마련,서해안·중앙·중부내륙고속도로 등 국토 간선축을 형성하는 도로망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경부고속도로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힘입은바 크다는 게 박 국장의 설명이다.그는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투자는 현재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서민경제를 살리자] (1-2) 건설경기와 실업 함수

    실업의 위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건설현장이다.건설경기가 살아나면건설인력들로 정신없이 북적대고,경기가 가라앉으면 찬바람이 도는 곳이 건설현장이다. 건설업은 자동차 등 주요 기간산업 못지않게 고용흡수력이 크다.특히 건설분야 종사자들의 상당수가 일용직 근로자들이어서 경기 호·불황에 따라 전체 실업에 주는 파급효과는 어느 업종보다 직접적이고도 충격적이다. [실업에다 저임금] 미장기술자인 최상현씨(35,서울 관악구 봉천동)는 지난 3월 이후 일거리가 없어 손을 놓고 있다.비록 일당은 적더라도 꾸준히 일할수 있는 곳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건설 유휴인력이 급증했다.일용직뿐 아니라 최씨와 같은 기능직들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허송세월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여파는 노임도 크게 떨어뜨려 이들의 주머니를 더욱 가볍게만들었다.IMF체제 이전만 해도 일당 6만∼10만원 선이던 일용직들의 하루 임금은 요즘 4만∼7만원에 불과하다.‘잘나가는’ 기능직들 역시 한참 좋을 땐한달에 700만∼1,000만원까지 수입을 올릴 수 있었으나 요즘엔 300만원을 챙기기도 어렵다. 주택 건설현장은 더욱 심하다.주택경기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주택공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이에 따라 일당 3만∼4만원인 잡부역 자리도 ‘하늘의 별 따기’다. [10만채 줄면 실업자는 23만명 늘어] IMF 한파에 따른 건설업체 부도로 실업률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경험을 우리 경제는 갖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전용면적이 25.7평인 아파트 1가구를 짓는데 필요한 인력은 매달 25일 근무를 기준으로 연간 최소 2.38명이다. 따라서연간 10만채를 지을 경우 연간 고용인구는 최소 23만8,000명이 늘어난다. 주택산업연구원 이동성(李東晟)원장은 “주택공급이 연간 10만가구 감소할경우 건설분야에서만 12만∼13만명의 기능인력과 8만2,000명의 건축자재 생산인력이 실업을 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난 97년 이후 주택공급량을 살펴보면 97년 57만가구,98년 35만가구,99년42만가구 등이었고 올해도 45만가구를 넘기 어려울 전망이다.따라서 IMF체제이후 주택건설현장에서만 97년을 기준해 98년 50만명,99년 30만명이 넘는 실업이 발생했고 올해도 최소 25만여명의 실업이 생긴다고 봐야 한다. 5월말 현재 전체 실업인구(82만8,000명)를 감안할 때 엄청난 숫자가 아닐수 없다. 전광삼기자 hisam@. *올 추경예산과 서민정책. 정부는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2조3,898억원을 편성,지난주 국회에 제출했다. 올해 추경은 저소득층 지원에 중점을 둔 게 특징이다.한나라당은 선심성 추경이라고 비판하지만 기획예산처는 저소득층의 생계안정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올해 추경중 지난해 내국세가 예상보다 더 걷혀 지방교부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정산한 1조1,145억원을 빼면 ‘순수한’ 추경규모는 1조2,753억원.이중 60%인 7,538억원이 저소득층 생계안정을 위한 예산으로 배정됐다.저소득층의 지원의지를 읽을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가 지난 4월부터 조기 시행돼 3,349억원이 추가로 지원된다.당초보다 6개월 앞당겨 실시된 데 따른 것이다.100만명 수준의 자활보호자에게 월 5만∼15만원을 지급키로 해 기존 생계보호자 54만명을 포함하면 154만명에게 생계비가 지원된다. 저소득층 학생과 노인에 대한 급식지원으로 총 264억원이 책정됐다.16만4,000명의 저소득층 초·중·고등학생들에 대한 점심지원을 토·일요일까지 확대하는 데에도 156억원이 들어간다.또 1만9,000명의 결식 초·중·고등학생의 저녁과 미취학아동 3,000명의 점심과 저녁으로 71억원이 배정됐다.움직일수도 없어 경로식당에서 무료급식을 할 수 없는 1만7,000명의 노인들에게도점심식사 배달예산으로 37억원이 책정됐다. 저소득층 의료비로도 2,354억원이 지원된다.지난해 생긴 170만명의 의료보호환자에 대한 진료비 체불액으로 활용된다.저소득층 중·고등학생 18만7,000명의 교과서대금으로도 71억원이 나간다. 하반기에는 14만명의 근로취약계층에게 공공근로사업 일자리를 주기 위해 1,500억원을 배정했다.상반기에는 32만명에게 공공근로사업을 지원했다. 기획예산처 김영주(金榮柱) 사회예산심의관은 “경기가 나아져도 혜택을 제대로 볼 수 없고 갈수록 소득격차가 심해지는 그늘에 있는 계층을 지원하기위한 목적으로 추경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민층 지원확대를 위한 이번 추경예산도 당장은 ‘급한 것에 제한적으로 지원’될 수밖에 없다.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엔 미흡한 것이다.따라서 예산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에 대한 정책배려가 배가돼야 한다는 지적들이 많다. 곽태헌기자 tiger@. *서민층 구분 어떻게. 정부부처마다 매년 서민층을 위한 정책들을 쏟아낸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엔 ‘생산적 복지’라는 새로운 개념까지 등장했다. ■서민층은 누구? 그러나 서민정책이 구체적으로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경계선이 없다.서민정책을 추진하는 관련 부처에서도 “정부내에서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에서도 서민계층의 명확한 개념은 없다”고 밝힌다. 넓게는 부유층이 아닌 계층을 모두 서민층이라고 할 수 있다.좁게는 부유층,중산층,빈곤층으로 나눌 때 중산층과 빈곤층의 사이를 서민층이라고 부른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서민층을 굳이 구분하자면 중산층에 해당되지 않고극빈층에도 속하지 않는 계층”이라고 했다. 빈곤층은 4인가족 기준 한달평균 93만원 이하의 소득을 가진 가구를 말한다.까닭에 한달 평균 93만원의 소득은 서민층의 하한선에 해당된다.통계청이내놓는 도시근로자 소득 10분위 구분으로 볼 때 9∼10분위는 부유층에,5∼8분위는 중산층에 속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서민층은 최저생계비 이상을 받고 5분위 평균 임금 이하에 해당되는 계층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5분위의 한달 평균임금은174만7,500원.따라서 서민층은 월소득 93만∼174만원인 가구인 셈이다.그러나 통계청 관계자는 “소득만으로 서민층을 구분할 수 없으며 학력,재산,직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왜 서민층을 지원하나 IMF체제 이후 깊어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서민층과 중산층의 상대적 박탈감을 심화시켰다.박탈감은 사회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재경부 관계자는 “사회를 안정시키고 국민들을 통합할 수 있는사회정의를 위해 서민층 지원은 당연하다”고 설명한다.더불어잘사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때문에 서민들이 일자리를 갖고,사회보장을 받으면서 재산형성을 할 수 있는 정책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기고] “건설경기 부양 새 패러다임이 필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를 전후해 건설산업만큼 타격을 입은 산업도 없을 것이다.정보산업은 침체에서 활황국면으로 바뀌었고,제조업도 IMF 체제이전의 수준을 회복했다.그러나 건설산업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IMF 체제를겪을 정도로 상황이 나쁘다. 2년 연속 10% 수준의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0년 1·4분기 건설투자실적에 따르면 주거용과 비주거용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11. 3%,7.6% 줄었으며 토목용도 3.2%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건설산업은 수주산업이기 때문에 불황의 그림자가 다른 산업에 비해 더 짙다.IMF 체제 이후에 한 건도 수주하지 못한 건설업체가 5% 수준이라는 건설협회 자료는 건설산업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말해준다.그리고 건설부문에서약 35만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어 국민경제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 IMF 당시에는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정부는 건설경기를 부양시키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적어도 IMF 이전 수준으로 유지했다.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한 조치도 취했다.그러나 최근에는 재정상의 어려움과 시장에 의한건설업체수의 조정만을 강조하고 있을 뿐 제대로 된 건설경기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건설산업은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기도 전에 붕괴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마저 팽배해 있다.전문가들도 우리 건설산업이 자생력을 잃어가고있으며 이는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있다. 건설산업 위축은 특히 고용 면에서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건설투자가 1조원 감소할 경우 약 3만6,000명이 일자리를 잃는 것으로 추산된다.그래서건설투자가 3년 연속 마이너스성장으로 치닫는 것은 막아야 한다.정부차원에서 건설경기대책을 세워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조치를 취하기에는 여건이 좋지 않다.그렇지만 패러다임을 바꾸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건설경기대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건설금융을 활용하여 시의적절하게 민간 스스로 건설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여건을 정비하는 것이라 하겠다.즉 정부가 직접투자를 하지않고 건설금융을 활성화시켜서 민간 스스로 건설투자를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이 때 정부는 장애요인을 찾아서 제거해주면 된다. 정부 내에 건설산업전문가와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운용하여 구체적인대책을 마련하면 좀 더 효과적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늦기 전에 해야 한다는 점이다.건설금융 여건조성을 더 이상 미룰 경우 사후약방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金 宰 永 국토연구원 건설 경제 연구실장
  • 민원 미리 알려주고 사후안내까지

    ‘미리 알려주고 덤도 얹어줍니다’ 서울 구로구(구청장 朴元喆)가 ‘비포(Before) 서비스’와 ‘플러스알파(+α) 서비스’란 이색 행정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비포 서비스는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물려있거나 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하는사업을 시행하기에 앞서 이를 충분히 알려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를 구하는제도. 구로구는 이 제도의 본격 시행에 앞서 지난 1월부터 예식장 및 산부인과 병원을 돌며 출생·혼인신고 대상자를 파악,사전 안내엽서를 발송하거나 고등학교를 방문,병역관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를사전 검증했다. 플러스알파 서비스는 내방 민원인에게 향후 필요하게 될 서비스를 미리 덤으로 얹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예컨대 출생후 첫 간염예방을 위해 내방한 신생아 보호자에게 구두나 엽서,안내문 등을 통해 추가 간염접종 일정과 함께 소아마비,B.C.G 등 향후 필요한 각종 예방접종에 대해서도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형식이다. 구로구는 5개월 보름간의 시범운영 결과 구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판단,16일부터 건축 및 토목·교통·치수 등 4개 분야로 ‘비포’와 ‘플러스알파’ 서비스를 확대했다.이어 7월부터는 전 분야로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틈새 뉴스

    ■과기부, KT마크 기술 38개 선정. 과기부와 산업기술진흥협회는 15일 올해 2.4분기 KT마크 기술로 기계분야의 ‘수치제어식 공작기계의 가상운영시스템’(큐빅테크) 등 모두 38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전기전자 10개,정보통신 9개,기계 7개,화학생물 4개,소재 3개,건축·토목·환경 5개 등이다. ■전자상거래 차별관세 철폐 합의. 세계 주요 반도체 생산 국가와 업체들은 전자상거래에 대한 차별적 관세 철폐 등 8개 정책추진 과제를 시행하고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과불화화합물(PFC)의 자발적 감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5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한국과 미국,일본,대만,유럽연합 등 반도체 생산국 정부와 업계 대표 50여명이 참석한 ‘반도체 생산국 관민합동회의’를 열고 반도체 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방안에 협의했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관세 및 세금 차별 철폐,개인정보보호,지적 재산권 보호,전송 데이터 보안,전자인증 및 서명 제도,전자 결제,인프라 표준화 등 8개 정책 과제를 설정해 시행하기로 했다.기후변화협약상의온실가스를 자발적으로 감축해 나가기로 했다.전기·전자 제품에 대한 납 사용 금지 등 환경·보건 활동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 ■지방에도 소프트타운 조성. 정보통신부는 70억원을 투입,지난해부터 조성해온 서울소프트타운의 정보교류기반을 확충하고 소프트타운을 지방 주요도시에도 조성키로 했다고 15일밝혔다. 서울소프트타운을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수도권지역의 소프트웨어 산업 밀집지대를 연결하는 개념으로 확대하고,각종 지원시설도 이들 지역에 분산해 설치키로 했다.지방 주요도시에도 소프트타운을 조성,유망업체의 수도권 이전을 억제하고 지역 소프트웨어산업의 자생력을 키워줄 방침이다. 사이버 상에도 서울소프트타운의 소프트웨어업체,지원기관,협의회 및 동호회 등을 위한 가칭 ‘사이버 커뮤니티’(koreasoft-town.com)를 만들어 정보교류 및 홍보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실업고교사 부전공 자격 연수. 교육부는 15일 실업계 고교의 학생 감소 등에 따른 구조조정과 관련,실업계 고교의 전문교과담당 교사 1만9,000명 가운데 1만2,000여명을 상대로 부전공자격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연수는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시행되며 교사들은 학점당 15시간씩을 이수,모두 21학점을 따야 부전공자격이 인정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부전공을이수한 교사들은 전공 이외에 관련 과목도 가르칠 자격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 중랑천 생태지도 만들기로

    서울시와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중랑천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서울시는 지난 4월에 이어 최근 다시 발생한 중랑천의 ‘물고기 떼죽음’사태와 관련,중랑천의 하상 생태지도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수질을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고건(高建)시장은 12일 정례간부회의에서 “중랑천 물고기 떼죽음에 대해하상 환경토목전문가와 어류생태 전문가 등으로 합동조사반을 구성,원인을규명하는 한편 중랑천 등을 중심으로 생태 정밀점검에 나서라”면서 이같이지시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도 이날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중랑천이 통과하는 경기도 의정부시와 서울 도봉구,노원구 등 6개 지방자치단체들에 공동대책기구결성을 곧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 관계자는 “중랑천 살리기 공동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앞으로 중랑천에 대한 생태조사 및 하천 청소,오염원 색출작업 등을 벌일 계획”이라며 “시내 다른 하천들에 대해서도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말했다. 문창동·송한수기자 moon@
  • 민원 중계실

    ◆서울 도봉구 방학동 일대의 하수관로 매설공사가 지난 2월 시작된 이후 4개월이 지났는데도 공사 진척이 안되고 있습니다.공사는 도봉초등교에서 중랑천쪽으로 하수관로를 묻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여름 장마철을 앞두고 공사가 언제 시작돼 끝나는지 몹시 궁금합니다.(조남수씨 서울 도봉구 방학동) 이 공사는 올해 2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 일대에 759m의 하수관로를 묻어 침수방지를 위한 사업입니다.연차 사업으로 90억원을 들여 2002년에 완공하게 됩니다. 공사 진행상황은 이 일대가 도심구간으로 지장물이 많아 한국통신 한진도시가스 등 유관기관과 이들 지장물의 이전에 관한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또한하수관로가 지나는 서원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에 대한 설명회도 하고 있습니다.이들에 대한 대부분의 일정은 거의 끝난 상태입니다. 그러나 지장물 이설공사 및 흙막이 공사를 하는 기간이 2∼3개월 걸리기 때문에 조만간 공사 시작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따라서 빠르면 7월말에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도봉구 토목하수과). ◆우리 아파트는 법령상 의무적으로 적립하고 있는 특별수선충당금에 대한이자소득에 대해 금융종합과세 적용시 법인이 아닌 개인으로 적용 받아,지난 97년도에 96년도 귀속 종합소득세를 약 6,000여만원 납부했습니다.그러나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개인이 아니라 국세기본법상의 비영리법인으로 간주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보여지기 때문에 특별수선충담금의 이자발생 소득에 대해 부과한 종합소득세 부과처분은 당연히 취소해주어야 하지않을까요?(김인수씨 서울 동작구 대방동)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는 주택건설촉진법과 공동주택관리령에 의하여 그 구성과 권한이 정해져 있는 등 단체로서 조직·운영을 갖춘 점이 명백하고,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명의로 그 재산을 소유·관리할 뿐만 아니라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의 명의로 적립된 특별수선충당금에서 생긴 이자 역시 원금과 함께 적립되어 정해진 목적에 따라 사용될 뿐,그 수익이 구성원에게 배분되는것은 아닙니다.또한 특별수선충당금은 공동주택의 안전관리를 위하여 법령으로 그 징수와 적립이 강제된 것이기 때문에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를 국세기본법 제13조제2항의 요건을 갖춘 비영리내국법인으로 봄이 상당하므로 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를 비영리내국법인으로 간주하여 사업자등록증을 법인으로 변경해 주어야하고 이미 납부한 종합소득세 역시 국세심판 등의 절차를 거쳐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국민고충처리위원회)
  • 골프장 환경오염/ 실태와 문제점

    적지 않은 골프장들이 아직도 클럽하우스와 그늘집 등에서 발생하는 오수를인근 하천 또는 하수관로로 무단 방류하고 있다. 개정된 ‘오수 및 축산분뇨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99년 3월부터 오수가 발생하는 모든 건물에 정화시설을 설치해야 하지만,지금까지 오수정화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곳이 수두룩하다.환경부는 골프장의 오수 무단 방류를 방지하기 위해 오수정화시설설치대상을 연면적 400㎡ 이상 건물에서 오수가 발생하는 모든 건물로 확대했다. 최근 환경부가 일선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실시한 골프장 오수 배출실태점검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114개 골프장에 설치된 클럽하우스·간이휴게소·그늘집 등 부대시설 421곳 가운데 83곳이 오수를 정화시설 또는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관로를 매설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73개 골프장은 수세식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오수만 정화조로 보내 처리하고있었으며,10개 골프장은 오수를 정화하지 않고 하수관에 무단 방류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관로 매설 등 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 부대시설 83곳 중 71곳은관로를 묻거나,오수를 차량으로 하수처리장에 운반해 처리하는 등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경기도 자유·수원 및 경남 가야골프장의 부대시설 12곳은 시설개선 계획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오수를 제대로 처리하고 있는 골프장 중에도 98년,99년 등 최근 들어서야 오수정화시설을 설치하거나 차량운반 처리 등 오수처리 계획을 수립한곳이 적지 않다. 동래베네스트(부산)는 98년 10월,한성과 88은 99년 2월,송추는 98년 12월,기흥(이상 경기)은 98년 10월,설악한화리조트는 98년 11월,용평(이상 강원)은99년 3월 각각 관로를 매설했다.또 로얄·여주·금강은 98년,태광(이상 경기)은 99년 오수를 자체 처리할 수 있는 단독정화조를 골프장 안에 설치했다. 이들 골프장은 개장한 뒤 오랫동안 오수를 하수관 또는 인근 하천으로 무단방류했다가 환경부 및 관할 시·도의 지적을 받은 뒤 비로소 오수처리대책을수립했다. 오수정화시설을 설치했다 하더라도 고장난 채 방치하거나,골프장 곳곳에 있는 그늘집에서 발생한 오수를 한데 모아 정화조 등에서 처리해야 하는데도하수관로에 흘려보내는 사례도 있다. 동진·안성(이상 경기)은 지난 4월6∼15일 환경부와 시·도 합동단속에서이같은 사실이 적발됐다.동진은 과태료 50만원이 부과됐고,안성은 검찰에 고발됐다. 환경부 곽결호(郭決鎬) 수질보전국장은 “골프장은 오수와 농약으로 인한피해 때문에 착공단계부터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점을 감안,공장·여관·음식점 등 다른 오염물질 배출업소보다 환경오염에 각별히 관심을 가져야한다”면서 “그러나 경영진이 환경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공사중단따른 폐해. 건설 허가를 받은 뒤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업체의 부도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골프장은 장마철 산사태의 위험도 안고 있다.게다가 산을 송두리째 깎아낸 탓에 흉물스럽기조차 하다. 현재 건설중인 골프장은 모두 79개.코스와 클럽하우스 등 시설을 모두 완성하고도 개장 등록을 하지 않은 곳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공사가 진행중인 곳을 정확히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가운데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산만 깎아 놓은 채 공사를 중단한 곳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환경영향평가 때 환경부와 협의한 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공사중지 명령을 받은 곳도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경기도의 경우 산정호수(36홀·포천군 영북면 산정리)는 90년 10월부터 92년 10월까지 공사가 진행된 뒤 공정률 70% 상태에서 8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다.이달 중 공사를 재개하기로 하고 현재 포천군과 협의가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공사가 재개될 지는 미지수다.장마철 안전관리를 위해 매년 두차례씩 점검하고 있지만,산사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기(광주군 실촌면 오향리)도 회원제 18홀은 완공됐지만,퍼블릭 9홀은 겨우 2%의 공정을 보인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충북의 실크리버(청원군 남이면 산막리)는 토목공사만 70%가 진행된 상태에서 지난해 5월25일 공사가 중단됐다. 이 골프장은 올 연말 완공될 예정이었으나,환경영향평가에 명시된 내용을 지키지 않아 공사중지 명령을 받았다. 경북의 포항(포항시 송라면 대전리)은 97년 1월1일 공정 5%,서라벌(경주시외동읍 석계리)은 99년 2월26일 공정 55% 상태에서 공사비 부족과 주민들의반대 때문에 공사가 중단됐다. 동해삼사해상(영덕군 강구면 삼사리)도 96년 2월6일 공사가 5%만 이루어진채 중단됐다. 문호영기자. *농약 사용 현황. 골프장은 오수정화시설을 갖추지 않은 곳이 적지 않은 것도 문제지만.사람등 생물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강한 독성의 농약을 사용하는 것이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골프장의 잔디 및 나무에 사용되는 농약은 빗물을 타고 흘러 하천을 오염시킬 뿐 아니라,토양을 황폐화시킨다.환경부가 해마다 조사하는 골프장의 농약사용실태를 보면 골프장들이 얼마나 환경보전에 소홀한지 알 수 있다. 환경부가 얼마전 전국 137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99년한해 동안 이들 골프장이 사용한 농약은 모두 186t,98년 149t보다 25%나 늘었다.농약 품목도 125개로 98년 114개보다 11개 증가했다. 1㏊당 농약 사용량 역시 12.9㎏으로 98년보다 1.4㎏늘었다.조사대상 골프장이 98년보다 17개 늘고,골프장 면적 역시 10.8% 증가한 때문이기도 하지만,골프장들이 농약 사용량을 늘린데 더 큰 원인이 있다. 골프장별로는 경주 조선(36홀)이 7,168㎏으로 농약을 가장 많이 사용했고,가야(36홀·6,686㎏) 아도니스(27홀·5,317㎏) 한양(36홀·4,841㎏) 오라(36홀·4,826㎏) 골드(36홀·4,377㎏) 진주(18홀·4,105㎏) 크라운(18홀·3,962㎏) 수원(27홀·3,953㎏) 태광(36홀·3,361㎏) 등의 순이었다. 1㏊당 농약 사용량은 크라운(18홀)이 48㎏으로 가장 많고 진주(38㎏) 경주조선(37㎏) 아도니스(34㎏) 가야(32㎏) 골드(31㎏) 레익스빌(28㎏) 경북(27㎏) 한양(26㎏) 다이너스티(26㎏)가 그 뒤를 이었다.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농약 중에는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는 농약이 포함돼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농약은 쥐에게 투여했을 때 쥐가 얼마 만큼먹고 죽느냐에 따라 맹독성·고독성·보통독성·저독성으로 분류된다.맹독성의 치사량은 5㎎,고독성은 5∼50㎎,보통독성은 50∼500㎎,저독성은 500㎎이상이다. 골프장내 나무의 솔잎혹파리 방제를 위해 사용되는 포스팜(치사량 22㎎)과지오릭스(일명 엔도설판·〃 53.33㎎)는 고독성이다. 지난해 고독성 농약을 사용한 골프장은 유성(대전),자유·썬힐(이상 경기),청주(충북),코오롱 우정힐스(충남) 등 모두 5곳.우정힐스가 20㎏으로 가장많이 사용했고 청주 12㎏,유성·자유 10㎏,썬힐 5㎏을 사용했다.나머지 골프장들은 누리만·다니톨 등 포스팜·지오릭스에 비해 독성이 약한 농약을 사용했다. 나무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는 포스팜과 달리 분무기로 살포된는 지오릭스는 토양을 오염시킨다.지난해 신라(경기도 여주)는 토양(그린)에서 지오릭스 잔류성분이 검출돼 과태료 70만원이 부과됐다. 또 경주 조선도 지난해 고독성 농약 잔류성분이 페어웨이 잔디에서 검출된적이 있다. 문호영기자
  • 영·호남 32가족에 새 보금자리

    섬진강변에서 영·호남 32가구가 다정하게 모여 살게 됐다. ‘한국 사랑의 집짓기운동 연합회(이사장 정근모 전과학기술부장관)’가 8일 전남 광양시 다압면 신원마을에서 일반주택 32채와 공동건물 2채 등 34채를 짓는 기공식을 가졌다. 이곳은 이제 ‘평화를 여는 마을’로 불리게 된다.이날 기공식에는 정 이사장과 김옥현 광양시장,후원사인 주택은행과 삼성물산 관계자,국내외 봉사대원,입주자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미국 등 10여개국 200여명과 국내 자원봉사자 등 1,500여명이 땀을 흘리며8월 12일까지 조립식으로 건물을 완공한다. 이곳에는 형편이 어려워 집 없이 사글세를 살고 있던 영·호남 가정 16가구씩 32가구가 입주한다. 집짓기에 16억5,000만원이 들어가는 데 부지는 주택은행에서,토목공사는 삼성물산,설계와 감리는 정림건축,건축자재는 벽산과 포철,건축비는 시티은행과 카길사 등이 전액 후원했다. 한국 사랑의 집짓기운동 연합회는 미국 조지아주에 본부를 둔 해비타트 포휴매니티(Habitat for Humanity:자원봉사대장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한국지회로 김대중 대통령과 영부인 이희호여사가 회원과 명예이사장으로 가입돼 있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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