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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사 합격자 646명 확정

    한국산업인력공단은 4일 국가 기술자격 검정의 최고 자격인 기술사 합격자 646명을 5일자로 최종 확정 발표했다. 이번 자격시험에는 가스기술사 등 72개 종목에 7920명이 응시, 필기와 면접시험을 통과한 646명이 기술사 자격을 획득했다. 자격시험 최연소 합격자는 금속재료기술사 김정대(28)씨, 최고령 합격자는 포장기술사 김영순(64)씨가 각각 기록했다. 여성 합격자는 토목시공기술사 김숙자(46)씨를 포함해 모두 30명이 배출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공무원에서 ‘市政 파수꾼’으로

    ‘행정경험 의회서 되살린다.’ 서울시 행정에 몸담았던 공무원들이 제 7대 서울시 의원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에는 시 행정 또는 구 행정을 맡았지만 ‘시행정 감시자’로 역할이 바뀐 셈이다. 성북구에서 당선된 안희옥(66·한국청소년한마음연맹 회장) 당선자는 33년 동안 서울시에서 여성, 청소년, 복지 관련 분야를 맡아 온 전문가. 그는 1988년 청소년과장과 1996년 가정복지국장(2급), 여성정책관(1급)을 거쳐 1998년에는 대통령비서실 여성정책비서관을 지냈다. 광진구에서 당선된 김분란(61·푸른미래도시광진연구소장) 당선자도 지난 1971년부터 35년간 서울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다. 그는 1995년부터 10년간 광진구 도시관리국장을 지낸 도시정책 전문가다. 서울시에서도 몇 안되는 토목직 여성공무원으로 건설안전관리본부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지난 28년 동안 서울시에서 공무원 생활을 했던 조천휘(62) 당선자는 강북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서울시 공원심의위원회와 서울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서울시 행정을 이끌어온 서울시장 비서관 출신도 2명이나 진출했다. 도봉구에서 당선된 김영천(50) 당선자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이명박 서울시장 비서를 지냈다. 강남구에서 당선된 박홍식(47) 당선자는 1994년부터 1995년까지 마지막 서울시 관선 서울시장이었던 최병렬 전 서울시장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박 당선자는 유권자로부터 82.47%(4만 1828표)를 얻어 서울시 의원 중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마포구 최상범(51) 당선자, 영등포구 문병열(48) 당선자, 강남구 김현기(50) 당선자, 강동구 조상원(61) 당선자가 시청과 구청에서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다. 서울시 한 공무원은 “공무원 출신 당선자들은 시 행정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아무래도 자료제출 등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해외 구직신청 16% 급증 취업 성공률은 4.8% 저조

    국내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해외에서 직장을 찾는 청년층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준비부족 등으로 실제 해외 취업에 성공하는 구직자는 10명 중 채 1명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1∼4월 해외 취업을 희망한 구직 신청자는 832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59명에 비해 16.2%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하 청년층이 6374명으로 작년 동기의 3761명보다 69.5%나 증가해 전체 평균 증가율을 4배 이상 웃돌았다. 이는 청년층이 고학력화 추세속에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국내에서 구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청년실업 문제가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전체 해외 구직 신청자의 희망 직종으로는 사무서비스가 6005명(72.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보기술(IT) 660명, 기계·금속 609명, 전기·전자 199명, 건설·토목 197명, 의료 156명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구직 신청자들은 준비 부족, 희망 직종과 일자리가 있는 직종간 불일치 등으로 취업 성공률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올해 구직 시청자 8320명 가운데 취업 성공자는 403명(4.8%)에 그쳤다. 취업 국가로는 일본(191명)과 중국(115명), 아랍에미리트(43명), 미국(18명), 호주(12명) 등이었다. 최병기 공단 해외취업지원센터 팀장은 “취업 성공률이 낮은 것은 자격 제한을 두고 있지 않는 해외 취업 시장에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이라면서 “어학능력과 자격증 취득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내 작은 정성이 큰 힘이 되었으면”

    육군 상병이 입대 이래 월급 전액을 공익재단에 기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육군 백마부대 김성훈(23) 상병은 지난 2004년 12월 안동대 토목공학과 재학 중 입대, 첫 휴가를 나와 그동안 모은 월급 6만 6000원을 시민공익재단 ‘아름다운 재단’에 송금했다. 김 상병은 이후 일병 월급 3만 6000원 전액을 매달 송금했고, 상병으로 진급한 지난해 12월부터는 오른 월급 3만 9900원을 기부했다. 김 상병은 “신병교육대 훈련 중 군종 신부님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말을 듣고 의미있는 일을 찾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조그만 정성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상병은 송금할 때마다 송금영수증에 메모를 남겼다. 이 메모엔 ‘힘들지만 그래도 했다’ ‘벌써 1년. 내 작은 희망이 큰 힘이 되길’ ‘잔액이 없다. 그래도 더 열심히 해야지’라는 소감을 적었다. 김 상병은 “군것질도 하고 싶고, 추운 겨울엔 주머니 핫팩도 사고 싶었지만 참았다.”며 선행이 알려지는 걸 쑥스러워했다. 김 상병의 기부금은 이제 50만원이 넘었다. 그의 선행은 송금영수증을 우연히 보게 된 부대 행정보급관 김재민 원사를 통해 알려졌다. 김 상병은 최근 봉급이 많이 올라 6만 5000원을 받지만 분대장이 되면서 분대원들을 위한 최소한의 지출이 필요해졌다. 아버지가 트럭운전을 하는 평범한 집안의 1남 2녀 중 막내인 김 상병은 월 4만원을 통장계좌에서 아름다운 재단으로 자동 계좌이체를 시켜놨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중견 건설사들 사원채용 봇물

    이달 말 주요 건설사의 채용이 잇따른다. 23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풍림산업, 경남기업, 현대건설, 동일하이빌, 엠코 등에서 신입 및 경력사원을 뽑는다. 풍림산업은 24일부터 인턴 및 경력사원을 공개 채용한다. 인턴사원 모집분야는 토목, 건축, 전기, 설비, 기계, 안전, 관리 등이며 경력직 모집분야는 안전부문이다.31일까지 회사 홈페이지(www.poonglim.co.kr)의 채용정보란에서 입사지원서를 작성 제출하면 된다. 우편 및 방문접수는 받지 않는다. 경남기업은 신입 및 경력사원을 공개채용한다. 경력사원 모집분야는 건축, 해외 플랜트, 영업, 설계 등이며 신입은 경리·회계 등 관리직만 뽑는다.26일까지 회사 홈페이지(www.kne.co.kr) 인재마당에서 온라인 입사지원하면 된다. 동일하이빌은 해외근무 임직원을 공모한다. 임원, 건축, 전기, 기계, 품질, 견적, 자재, 사업, 분양, 관리 등 분야를 모집하며 28일까지 회사 홈페이지(www.dongilhv.co.kr)에서 온라인 지원하면 된다. 현대자동차 계열 건설사인 엠코는 경력사원을 공모한다. 모집분야는 건축, 토목, 전기, 설비, 관리, 영업 등이며 31일까지 회사 홈페이지(www.amco.co.kr) 채용정보란에서 온라인 입사지원하면 된다. 두산산업개발은 경력사원을 뽑는다. 모집분야는 건축, 전기, 사무 등이며 26일까지 회사 홈페이지(www.dsland.co.kr)에서 입사지원서를 다운로드후 이메일(recruit.dsc@doosan.com)로 지원하면 된다. 현대건설은 하반기 전역예정 장교 신입사원을 공개모집한다. 모집분야는 토목·건축·기계·전기·사무 등이며, 다음달 2일까지 회사 채용 홈페이지(recruit.hdec.co.kr)에서 온라인 지원하면 된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부고]

    ●김정섭(전북경찰청 익산경찰서장)씨 부친상 16일 강원도 철원군 길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33)450-3242●이재한(사업)재권(엘지전자 에어컨연구소 부장)재현(한국방송광고공사 영업2국4부 차장)씨 부친상 15일 부산영락공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51)790-5063●황선출(메리놀병원 수련부장)윤종섭(AIP법률특허사무소 변리사)김승필(SBS 기자)씨 빙부상 15일 부산 남천성당, 발인 18일 오전 10시30분 (051)628-0141●이창환(매일신문 정치부 기자)씨 부친상 16일 포항 동국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54)288-2097●한윤수(전 한강여중 교장)씨 별세 상혁(미국 거주)상철(서울산업대 토목공학과 교수)상룡(원일 한상룡내과 원장)씨 부친상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03●최기혁(특허청 사무관)씨 부친상 김정숙(금정한의원 원장)씨 시부상 김태영(SK 투자회사관리실 부장)길병주(I am creative 이사)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010-2236●안찬영(사업)택영(법무사안택영사무소 대표)씨 모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30분 (02)3010-2252●우대식(자영업)씨 부친상 홍성영(신용보증기금 익산지점장)씨 빙부상 16일 전북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10시 (063)250-2441●정광일(사업)광호(삼성전자 수석연구원)씨 부친상 권오주(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이사)정백규(로드법률사무소)씨 빙부상 16일 뉴타운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10시 (02)909-2899●한정우(사업)씨 부친상 이윤주(KCC 이사)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010-2265●홍순상(기업인)순욱(자영업)씨 모친상 김택수 이대웅(상명대 소프트웨어대학장)이교출(재미교포)씨 빙모상 16일 부평 세림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32)508-1341
  • “돈안되는 외주 주택사업 중단 토목·환경·플랜트 분야 강화”

    “돈안되는 외주 주택사업 중단 토목·환경·플랜트 분야 강화”

    “외주 주택 사업에 매달리지 않고 토목, 환경, 플랜트 분야를 강화해 명실상부한 건설업체로 키울 것입니다.” 김갑렬 GS건설 사장이 건설업의 체질 변화를 선언했다. 김 사장은 지난 10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그룹 공사 의존도를 낮추고 모든 직원을 영업맨으로 만들어 수주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면서 “시행사의 배만 불려주는 외주 주택사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신 재개발·재건축사업과 자체사업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수주부터 공사수행까지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는 종합건설관리시스템(TPMS:Total Project Management System)을 만들고 있다.”면서 “10월 초 이 시스템을 도입, 내년 말까지 정착시켜 다른 회사와 차별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스템과 함께 사람이 중요하다.”면서 “올해 ‘GS건설 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다양하고 효과적인 인재육성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이 지난해에 신규수주와 매출에서 업계 1위를 차지한 원동력에 대해 그는 “사업본부간의 장벽을 없애 본부 모든 임직원이 하나로 뛴 것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김 사장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 시장의 동맥경화를 우려했다. 그는 “원칙적으로 정책을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전세를 빼든가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에서 거래가 원활치 않아 돌지 않는다면 문제”라면서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또 “세금 등으로 거래를 막으면 큰일”이라면서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뤄지는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해외사업과 관련해서는 “정유·석유화학만으로는 이윤이 적기 때문에 가스사업 등 플랜트 위주로 나가야 한다.”면서 “훌륭한 엔지니어를 확보하기 위해 인도에 설계법인을 설립하고 200여명의 인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IG손해보험 최대주주인 구본상씨가 건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대해 그는 “LIG에서 건설회사를 경영한다기보다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로 보고 있다.”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사이버 직원교육 ‘배움터’ 개설

    김포시는 사이버상에서 공직자들에게 실무 업무와 근무자세 등을 교육하는 ‘배움터’를 개설했다. 배움터는 시 내부 전산망의 지식관리시스템인 ‘e-지샘’에 구축돼 있으며, 법제·건축·토목·기획·예산·회계 등 실무 분야 및 리더십, 고객만족 서비스, 고객응대 요령 등 서비스 분야로 구성돼 있다. 교육내용은 중앙공무원교육원 사이트를 다운받은 것으로 서비스 분야는 직원이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필수 과정이고, 실무 분야는 선택 사항이다. 또 내용의 등급에 따라 간부반(5급 이상)과 중견관리자반(6∼7급), 실무자반(8급 이하)으로 나눠져 있다.
  • [서울의 문화재] (8) 봉황각

    [서울의 문화재] (8) 봉황각

    유관순, 서대문형무소, 제암리 학살사건.3·1운동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과 사건들이다. 하지만 3·1운동의 출발점이었던 봉황각은 그 중요성에 비해 덜 알려진 것 같다. 봉황각은 의암 손병희 선생이 3·1운동 지도자들을 키워낸 곳이다. 지난달 28일 강북구 우이동 산 자락에 있는 봉황각을 찾았다. 봉황각은 삼각산 도선사로 올라가는 언덕에 있다. 이곳은 현재 도로가 나 있지만 과거엔 인적이 뜸한 산 속이었다고 한다. 의암 선생은 이 비밀 장소에서 3·1운동을 계획했다. 처음 본 봉황각에서는 의연함이 느껴졌다. 큰 처마와 단단해 보이는 문살에서 뜨거운 기운이 느껴졌다. 봉황각은 ‘乙’모양으로 동학에서 하늘과 땅을 뜻하는 ‘弓乙’(궁을)의 ‘乙’을 형상화한 것으로 보인다. 문을 열자 의암 선생이 눈을 크게 뜨고 내려다 보고 있었다. 영정 사진이지만 눈빛은 형형하게 살아 있다. 요즘도 천도교 교인들이 여기서 수련을 한다고 한다. 과거에 손병희 선생이 교회 간부들과 했던 모습을 상상해 봤다. ●손병희선생이 1912년 세워 의암은 먼저 경술국치일에 교인들 앞에서 “10년 뒤 주권을 되찾겠다.”면서 “계획이 있으니 나를 따라달라.”고 밝혔다고 한다. 그리고 토목공 21명을 모아 1912년 봉황각을 세운다. 여기서 보국안민(報國安民)을 내세우고 거사를 위해 천도교 지도자들을 교육시킨다. 일본의 삼엄한 감시가 있었지만 봉황각에서 독립운동을 계획할 수 있었던 것은 천도교가 종교단체이기 때문이다. 의암은 독립운동은 종교 지도자들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믿었다. 이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슬람의 자살 폭탄 테러와 베트남 전쟁 때 지도층에 항거하며 스스로 화형을 감행한 승려들이 떠올랐다. 실제로 3·1운동 당시 봉황각에서 교육받은 천도교 지도자들은 가장 용기있는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 평북 정주 천도교 지도자였던 최제일은 오른손에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자 일본 군경은 그의 오른팔을 잘랐고, 그가 다시 왼손으로 태극기를 들자 또 왼팔을 자르고, 다시 입에 태극기를 물자 목을 쳤다고 한다. 교회에 갇힌 채 총격을 당하고 불에 타 죽은 제암리 희생자의 상당수도 천도교인이었다고 한다. ●상하이 임시정부에 자금도 전달 의암 선생도 3·1운동으로 일본 군경한테 갖은 고초를 당했다.1920년 병 보석으로 나왔을 때 폐인으로 쓰러진 채 들것에 실려나왔다고 한다.1922년 5월 건강을 회복하지 못 하고 세상을 뜨기 전까지 상하이 임시정부에 자금을 전달하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해진다. 그는 현재 봉황각 바로 옆 언덕에 묻혀 있다. 처음에는 일본의 감시로 형편없는 묘소였는데 광복 후 생전에 학교를 설립하는 데 의암 선생한테 큰 도움을 받은 고 조동식 박사가 은혜를 잊지 못 하고 현재와 같은 큰 묘로 개장하고 탑골공원에 그의 동상을 세웠다고 한다. 또 백범 김구 선생도 광복 후 귀국하자마자 이곳을 찾았다고 한다. 백범은 임시정부 요인들과 함께 “이 분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어떻게 버텼겠느냐.”면서 눈물을 글썽였다고 한다. 강북구청은 봉황각의 의미를 뒤늦게나마 깨닫고 2004년부터 봉황각 3·1독립운동 재현 행사 때 관내 인사와 학생들과 함께 ‘3·1절 만세 운동 재현 행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면서 거리 주변 음식점 주인들에게 봉황각이 꽤 알려졌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인근 사람들은 도선사는 알아도 봉황각은 잘 몰랐다고 한다. 그동안 봉황각이 역사적 의미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 했다는 걸 생각하게 했다. 다행히 풍수지리학적으로 이곳 봉황각 자리와 의암 손병희의 묘소는 명당이라고 한다. 주변이 삼각산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서 그 분들의 힘찬 기운이 흘러나와 나라에 도움이 되길 기원해 본다. 글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부고]

    ●한경희(신동아화재 공릉지점 대표)태희(한국일보 광고마케팅본부 제작팀 과장)씨 부친상 태순호(서울산업대 연구원)방의식(ROHM코리아 삼성영업1팀 과장)씨 빙부상 4일 원자력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30분 (02)970-1288●이상현(대한야구협회 사무국장)씨 부친상 4일 부산의료원, 발인 6일 오전 9시 (051)607-2652●윤성환(한국경제신문 대외협력부장)씨 모친상 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6일 오전 9시 (02)3410-6918●장길수 동수(전 대한전기안전협회 부회장)남수 강수(현대증권 군산지점 과장)씨 모친상 4일 전북 익산 둥지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10시 (063)833-4471●고정규(전 철도청)태규(서초구청 도시관리국장)석규(예산군청 토목계장)진규(삼성에버랜드 부장)문규(현우재건축사무소 소장)씨 부친상 은일주(진합 차장)씨 빙부상 4일 예산장례식장, 발인 6일 오전 9시30분 (041)331-0749●김광용(전 성동경찰서 정보과 경정)씨 별세 건우(하이닉스반도체 과장)현숙(숙명여대 교수)현옥(피앤에이치 아이팩)씨 부친상 원정재(흥륭종합건설 대표)김영진(인텔코리아 영업부장)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 (02)3010-2293●김영호(워싱턴무역 대표)영훈(남양실업 공장장)영윤(미국 거주)영진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5●임승택(호주 거주)씨 부친상 전오배(전소아과의원 원장)씨 빙부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6●이수형(전 입시학원장)만형(전 영서중 교장)운형씨 모친상 유창문 박창순씨 빙모상 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92-3499●강창림(사업)송림(〃)경림(중평중 교사)태림(현대상선 차장)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3010-2263●최민남(사업)광호(금융감독원 부국장)진호(삼일금속공업 총괄이사)씨 모친상 서세원(사업)박기수(수원영광침례교회 담임목사)씨 빙모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292
  • [부고]

    ●김원중(전 국민은행 지점장)정중(한국투자증권)씨 부친상 여규동(전 농협중앙회 상무)이황희(전남대 교수)이재동(영산강유역 환경청)씨 빙부상 여경은(사법연수원생)씨 외조부상 30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30분 (062)250-4407 ●이도상(충청남도학생회관장)홍상(대전 혜광학교)씨 부친상 30일 건양대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42)544-4180 ●이기남(은평구청 주사)씨 상배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30분 (02)3010-2253 ●최은태(전 광주서초등학교장)씨 별세 인철(광주 북동신협신용부장)씨 부친상 이광석(정보사령부 중령)정재호(서울 용성우레탄 대표)씨 빙부상 29일 조선대병원, 발인 1일 오전 9시 (062)220-3352 ●김정욱(매일경제신문 정치부 차장)재희(중앙대 강사)재민(미국 거주)씨 부친상 이지형(매일경제신문 문화부 기자)씨 빙부상 29일 전북대학병원, 발인 1일 오전 10시 (063)250-2452 ●박재성(한신엔지니어링 이사·부산건축토목학원 기술사 강사)기태 선희 영희씨 부친상 곽재훈(국제신문 사진부 기자)씨 빙부상 경남 남해병원, 발인 1일 오전 9시 (055)864-8163 ●김선호(전 화순군 교육장)씨 별세 명규(자영업)길문(전 주택공사 주택연구소장)태규(전 외환은행 서초동지점장)영준(롯데호텔)씨 부친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일 오전 11시 (02)3010-2238 ●정욱조(정헌건설 대표)기조(한국네슬레 팀장)형조(OB맥주 대리)씨 부친상 엄성섭(하나부동산 대표)씨 빙부상 29일 일산병원, 발인 1일 오전 9시 (031)902-5499 ●조태환(경상대 대학원장)용환(사업)철환(외환은행 역삼지점장)씨 모친상 김동수(동인택스캔 상무)황태련(대평S/L건설 부사장)씨 빙모상 29일 서울대병원, 발인 1일 오전 8시30분 (02)2072-2018 ●우척식(청남초등학교 교감)형식(교육인적자원부 지방교육지원국장)삼식(자영업)경희(대전시교육청)씨 부친상 30일 공주장례예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041)854-1122 ●유태우(전 유일제약 회장)씨 별세 형택(대호코리아 대표)형우(삼현기술 이사)씨 부친상 허태영(마인드애드 상무이사)씨 빙부상 심현경(실로암약국 대표)씨 시부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94 ●서병기(헤럴드경제 대중문화부 전문기자)김명호(카이스트 전산과 교수)이승환(사업)씨 빙부상 2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일 오전 6시30분 (031)787-1505 ●안재규(전 대한한의사협회장)재욱(경희대 경제학과 교수)재길(대전 지산한의원 원장)씨 부친상 최광덕(강원대 음대 교수)원보연(회사원)씨 빙부상 29일 군산 금강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10시 (063)445-4188 ●이희정(사업)희춘(운수업)희태(두문기술 이사)희두(범한공업 〃)희섭(사업)씨 모친상 이민구(경기도과학교육원장)씨 빙모상 29일 인하대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32)890-3196 ●김완호(삼호음향 부사장)철호(분당서울대병원 교육연구실장)석호(미국 거주)씨 모친상 차영주(중앙의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씨 시모상 이구래씨 빙모상 29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1일 오전 8시 (031)787-1503 ●정구하(전 아남제약 고문)씨 별세 지영(한국남동발전 과장)씨 부친상 안재형(글로비안 대표)이종태(미국 거주)김진황(대전둔산경찰서)손형걸(비타바이오)씨 빙부상 정구종(동아닷컴 사장)구은(삼예건축 대표)씨 형님상 30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92-0299 ●박선영(금융감독원 비서실)영미(LG전자 단말연구소 과장)근형(한국토지공사 주임)씨 부친상 박동준(LG전자 단말연구소 과장)씨 빙부상 최유진(부천 범박초등학교 교사)씨 시부상 30일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2072-2027 ●이종엽(MBC플러스 경영본부장)씨 빙부상 30일 경기 동두천 이담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8시 (031)857-4422
  • [월드이슈] 만리장성후 中최대 역사 싼샤댐 새달 완공

    [월드이슈] 만리장성후 中최대 역사 싼샤댐 새달 완공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싼샤(三峽)댐이 마침내 세계 최대의 위용을 드러낸다.‘만리장성 이후 중국 최대’로 불리던 토목공사가 다음달 준공식을 갖게 된 것이다.1994년 착공된 지 12년 만이다.‘신중국의 아버지’ 쑨원(孫文)이 처음 댐 건설을 제안했다는 1919년부터 따지면 87년이 된다. ●세계 최대의 규모 중국에는 높이 30m 이상인 댐이 모두 4694개(2003년말 기준)나 있지만 규모나 의미에서 싼샤를 당할 수 없다. 양쯔(揚子)강 중상류인 후베이(湖北)성의 취탕샤(瞿塘峽)~우샤(巫峽)~시링샤(西陵峽) 등 장강 삼협을 잇는 댐의 제방 길이는 2309m에 이른다. 높이는 해발 185m, 저수량은 393억t으로 소양호 29억t의 15배 가까이 된다. 하나의 용량이 70만㎾로 북한 압록강의 수풍발전소 전체와 맞먹는 발전기가 26개나 된다.1800만㎾ 설비용량은 우리나라 총 전력 생산의 30%에 육박한다. 담수 작업 등 전 공정이 모두 완료되는 2009년까지 30조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여곡절 싼샤댐 건설은 90년대초 중국 공산당 당사에 엄청난 정치적 논쟁을 유발했다.1992년 4월 전국인민대표회의 정식 통과에 이르기까지 논란이 벌어졌고, 리펑(李鵬) 당시 총리가 논란 종식을 선언했음에도 댐 건설에 대한 승인은 한참 후에야 났을 정도다. 2005년 1월에는 중국 환경당국에 의해 환경영향평가를 거치지 않은 점 때문에 다른 30개 대형 프로젝트와 함께 공사중지 명령을 받기도 했다.2003년 9월 발효된 환경보호법에 따라 환경영향평가서를 당국에 제출해 승인을 받는 절차를 밟지 않은 때문이다. 한편 적잖은 역사적 유물이 물에 잠기게 됐다. 굴원과 중국 3대 미인의 하나인 왕소군의 고향 즈구이(枾歸)와 샹시(香溪)가 수몰된다. 제갈량의 적벽대전과 유비가 숨을 거둔 백제성 등 숱한 역사 유적지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93년 이후 고고학자들은 1000여곳의 유적을 찾아내 이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작업을 벌였으나 문화재의 원형은 되찾을 길이 없다. 두보와 이백, 백거이, 소식 등이 아름다움을 칭송한 싼샤의 절경 역시 그 맛을 잃게 됐다. ●‘미완(未完)’의 준공 이달 초부터 ‘싼샤 이민정신 기념행사’가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열렸다.‘백만(百萬) 이민(移民), 중국을 감동시키다’가 행사의 주제다. 수몰지역 주민의 희생을 기리는 행사다. 목적은 여러 가지다. 수몰지역 ‘백만’ 주민을 위로한다는 것에서부터, 국민적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 중국 정부는 1997년 싼샤댐 바로 옆에 산을 깎아 신도시를 만들고 주민 5만명을 집단 이주시키는 등 여러 곳에 수몰민 정착촌을 건설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주민들이 이주를 거부했고 보상금 확대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도시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농촌으로 돌아오는 ‘회류이민(回流移民)’도 수천만에 달했다. 준공식은 코앞에 다가왔지만 보상금 문제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2억 2000만명에 이르는 양쯔강 유역 주민들의 불안감도 위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상류지역에 대형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과 함께 댐으로 인한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청나라를 멸망시킨 신해혁명보다 규모가 큰 폭동사태가 야기될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왔을 정도다. 정부로서는 댐 건설로 인한 손해보다는 관광객과 물자, 자금의 유입 등 다양한 혜택이 있을 것을 강조하는 행사가 절실한 상황이다. 결국 ‘이민정신 기념 행사’는 싼샤댐의 건설 목적만큼이나 ‘다목적’을 갖고 있다. 댐 건설의 성공 여부가 준공 이후에나 확인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jj@seoul.co.kr ■ 싼샤댐의 효용과 역효과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싼샤댐은 논의 단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는 찬반 논쟁을 야기해 왔다. 정부는 만성적인 홍수를 막고, 수력발전과 함께 환경을 보호하고, 물을 공급하며, 아울러 원활한 해운 수송을 통해 서부지역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대재앙을 경고한다. 홍수 방지에도, 물길 이용에도 회의적이다. 환경을 해칠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관측도 대두된다. ●홍수방지, 전력, 물류… 중국 역사는 1870년 7월을 잊지 못한다. 기록상 가장 긴 시간, 가장 ‘미친 듯이’ 비가 쏟아져 가장 큰 범위에, 최대의 피해를 낸 ‘1000년 만에 만나는(千年一遇) 재해’로 남았다.1931,1935,1954,1998년 대홍수도 수만명의 사망자와 수천만의 이재민을 낸 물난리였다. 특히 98년은 우리에게도 기억이 생생하다. 목까지 차오르는 강물에 뛰어든 인민해방군이 ‘인간댐’을 만들던 장면이 방송 화면으로 전달됐다. 싼샤댐은 홍수로부터 비롯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전력은 중국이 놓칠 수 없는 매력이다. 중국의 개발가능한 수력자원 부존량은 6.76억㎾로 세계 1위다.2003년 에너지 소비의 93.9%를 석탄, 석유 등 화석에너지에 의존한 중국으로서는 원자력과 함께 수력발전에 눈을 돌리는 게 자연스럽다. 운송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서부대개발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 사람과 돈, 물자가 항로를 타고 서부로 흘러들 것으로 기대되면서 ‘황금 물길(黃金水道)’로 불리고 있다.4세대 지도부가 사활을 걸다시피 한 ‘신농촌건설’을 위해서도 물류 확보는 필수적이다. 물류비용은 현재의 35∼37%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재앙 우려 그러나 효용성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우선 칭화(淸華)대 장광다오(張光道) 교수는 연간 10억t가량의 산업 및 생활폐수가 댐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한다. 싼샤 호수가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전락할 가능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댐 아래로도 강 유속이 느려지면서 산소 생성 능력이 저하되면 강은 시궁창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강의 중상류에 서울보다 넓은 632㎢의 인공호수가 생기는 만큼 이에 뒤따를 변화를 예측하기 어렵다. 예컨대 40도를 웃도는 여름철 어떤 자연 현상을 야기할지 전망이 엇갈린다. 호수가 거대한 ‘에어컨’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가습기’가 됐을 때 어떻게 될지 의문이 나온다. 겨울도 마찬가지다. 걷잡을 수 없는 자연 재앙으로 중국은 물론 동북아 전체의 환경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다. 여름철 수량(水量) 감소에 따른 우리나라 서해의 염분 변화와 어종의 변화 문제부터 오염 문제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또한 강 퇴적물로 인해 충칭 등 주요 항구도시로 향하는 뱃길이 막힐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퇴적물은 오히려 더 큰 홍수를 야기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강 주변 주민의 불안감도 가중되고 있다. 물류 기능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홍수조절을 위해서는 물의 높이를 135m 아래까지 내려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1만t급 선박이 운항하는 데 큰 차질을 빚게 되고 결국 홍수 방지를 위해서는 한동안 항운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올 초에는 댐 초기 담수 이후 흙·모래 함량이 적은 물이 새어나오면서 모래를 끌고 내려가는 능력이 증강돼 강 아래쪽의 하상(河床)을 침식, 강둑 붕괴현상을 일으키기도 했다. jj@seoul.co.kr ■ 中 국책사업 속속 마무리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싼샤 댐 준공식으로 지난 세기에 시작된 중국의 주요 국책 프로젝트들이 속속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청장철도(靑藏鐵道)’가 싼샤댐을 뒤이어 곧 첫선을 보인다. 서부 칭하이(靑海)성 거얼무(格爾木)∼티벳 라사(拉薩)간 1100여㎞ 구간에 철도를 놓은 사업이다. 해발 4000m 이상 고원구간이 960㎞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높게 깔리는 철도다.550㎞는 땅이 얼어 있는 동토(凍土) 구간이다. 공기를 1년 이상 앞당겨 지난 3월 화물열차를 시험운행한 뒤 7월 여객열차를 운행한다. 서부 지역의 수력전기를 북·중·남 3개 송전 선로 건설을 통해 동쪽으로 수송하는 ‘서전동송(西電東送)’은 2단계 공정이 진행중이다.2001년 착공돼 북선(北線) 250만㎾ 등을 포함한 송전선 건설이 완료됐다. 신장(新疆), 칭하이 등의 천연가스를 동부지역으로 수송하는 ‘서기동수(西氣東輸)’는 이미 가동에 들어간 지 오래다. 당초 목표보다 3년을 앞당겨 2004년 8월 파이프 라인 공사를 마치고 그해 12월부터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했다. ‘남수북조(南水北調)’는 우리나라 한강의 연간 총유량에 해당하는 380억∼480억㎥의 양쯔강 물을 동북지역으로 수송하는 사업이다.2010∼2030년 순차적으로 개설된다.202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상하이 신항만도 이미 지난 1월 1단계 개항을 마쳤다. jj@seoul.co.kr
  • 英산업혁명 그곳서 ‘녹색혁명’

    태양전지와 풍차로 전기를 만들고 난방열은 나뭇조각과 톱밥을 태워 얻는다. 생활용수는 빗물을 모아 걸러 쓰고 그나마 한번 쓴 물도 정화해 재활용한다. 개인주차장은 없다. 출·퇴근은 주민이 함께 쓰는 ‘카풀’용 전기자동차로 한다. 화석연료 사용이 ‘0’인 꿈의 주거단지가 영국 런던에 들어선다. 주요 에너지원을 ‘재생가능자원’에서 얻는 실험적 주거단지가 작은 마을 단위에서는 시도된 적이 있다. 하지만 런던시의 구상은 소박한 ‘생태마을’ 수준을 넘어선다. 수용능력이 1000가구가 넘는 사실상 ‘신도시’이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런던시가 템스강 하구에 세계에서 가장 큰 생태적 주거단지를 2010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켄 리빙스턴 시장에 따르면 이 신도시는 에너지원을 풍력과 태양열, 톱밥 같은 재생가능자원에서 100% 얻는다. 리빙스턴 시장은 “런던의 생태주거단지는 유럽의 대도시에서도 ‘지속가능한 도시계획’이 가능하며, 모든 신도시들이 탄소가스 배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설계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도시 계획에는 런던개발공사와 환경단체 그린피스, 토목회사 에이룹사가 참여해 세부안을 마련하고 있다. 문제는 가장 중요한 부지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가디언은 그러나 런던시의 계획은 템스강 하구에 20만가구 규모의 신도시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는 존 프레스코트 부총리로부터 열광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런던시가 모델로 삼는 것은 서리주(州) 서턴에 있는 녹색마을 베드제드다. 이곳은 2002년 지어진 82가구 규모의 청정에너지지구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고 모든 주택은 남향으로 설계됐다. 건축재료는 수송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최소화하려고 반경 약 56㎞ 이내에서 생산되는 것만 사용했다.전력은 각 가정에 설치된 태양전지와 마을외곽의 톱밥 자가발전소에서 얻는다. 에이룹의 피터 헤드 이사는 “우리의 목표는 런던에 베드제드보다 큰 신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규모가 큰 만큼 지금까지 개발된 대부분의 재생에너지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부고]

    ●이국열(전 한국은행 이사)씨 별세 재헌(컴피아 대표·전 신한은행 지점장)재영 재희씨 부친상 송동석(세무사)씨 빙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16●오승훈(문화일보 정치부 차장)씨 빙모상 13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 (053)620-4237●이기민(진흥정보통신 팀장)창민(삼성에버랜드 부장)씨 부친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3410-6912●김지정(전 고려당 대표)씨 별세 유훈(전 슐리만학원 영어강사)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낮 12시 (02)3410-6903●이대형(건남건설 이사)상형(롯데정보통신 과장)씨 모친상 하연보(전 경남은행 지점장)정이영(금융감독원 팀장)씨 빙모상 12일 진주 경상대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20분 (055)750-8657●이영우(롯데칠성 영양사)충우(매일경제 사진부 기자)씨 부친상 조종현(사업)신재원(신한은행 원당중앙지점 차장)씨 빙부상 13일 일산백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30분 (031)919-2099●강의용(예비역 육군 소장)씨 별세 승진(한국반도체 과장)씨 부친상 박영호(서림 대표)최종우(미네뜨성형외과 원장)씨 빙부상 1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4일 오후 1시 (02)3410-6917●박규혁(교보증권 전략기획팀장)씨 부친상 13일 포항 e병원, 발인 15일 오전 (054)274-4461●김재홍(일근인프라 대표)씨 상배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410-6915●김동옥(전 동아건설 전무)무일(서울산업대 토목공학과 교수)동설(사업)동주(국민중심당 서울사무처장)동운(사업)동찬(롯데중앙연구소 책임연구원)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93
  • 中공장 착공 연기땐 ‘더 큰 위기’ 우려

    검찰 수사로 경영활동에 압박을 받았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7∼19일 중국 출장을 떠나기로 하면서 현대차그룹이 일단 한숨 돌리게 됐다.하지만 이번 출장은 ‘예외적인 상황’으로 앞으로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그룹 경영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현대차그룹의 ‘위기감’은 여전하다. 정 회장이 여러가지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중국 출장을 감행한 것은 제2공장과 연구개발센터가 중국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데다 정 회장 참석 여부가 사업 진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정부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내년부터는 베이징시내의 모든 토목공사를 금지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기반공사 및 골조공사를 마무리지어야 한다.”면서 “이달중 착공하지 못하면 연말까지 공사를 끝내지 못해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폐허’로 방치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른 기업 같으면 회장 대신 부회장 등이 참석하면 되겠지만 정 회장이 불참하면 초청인사들을 대거 조정해야 하고 중국측과 신뢰를 쌓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명예시민인 정 회장은 중국1공장 설립 당시 베이징 당서기를 지낸 자칭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등 주요인사들과 친분을 쌓으며 중국사업을 진두지휘해왔다.2004년 8월 자칭린 주석이 방한했을때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했고 그해 12월에는 정 회장이 중국을 방문, 자칭린 주석 등과 협력관계를 다졌다.정 회장은 또 2004년 9월 중국을 방문,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왕치산 베이징 시장 등을 만나 제2공장 설립과 베이징시에 택시 8만대를 공급하기로 하는 등 중국사업을 직접 챙겨 왔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가산점 자격증 따두면 ‘보약’

    가산점 자격증 따두면 ‘보약’

    요즘 같은 취업난 속에서 자격증만큼 좋은 무기가 없다. 특히 소수점 자리 점수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7·9급 공무원 시험에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 자격증 하나쯤은 필수조건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요즘 대학생들은 1,2학년 때부터 자격증을 따기 위해 발벗고 나설 정도다. 특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자신이 목표로 삼는 직급에서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이 무엇이고,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자격증 가산점 합격 필수조건 자격증 가산점은 실제 당락에 얼마나 영향력을 미칠까. 지난해 9급 합격자 가운데 가산점 없는 수험생의 합격 비율은 11% 정도에 불과했다. 국가유공자 자녀 등 취업보호 가산점을 받은 수험생을 제외한 순수 자격증 가산점을 받은 수험생은 73%에 달한다.7급도 67%에 이른다. 자격증 가산점은 각 과목 성적이 40% 이상이고 평균 60점 이상 득점한 응시자에게 과목별로 주어진다. 가장 유용한 자격증은 직렬에 상관 없이 점수가 주어지는 통신정보·사무관리 분야다. 구체적으로 ▲정보관리기술사 ▲전자계산조직응용기술사 ▲정보처리기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등은 7·9급 모두 3%를 준다. 이보다 난이도가 떨어지는 사무자동화산업기사와 정보처리산업기사, 전자계산기산업기사 등은 7급 2%,9급 3%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컴퓨터활용능력 1급 자격증도 7·9급 상관 없이 2%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자격증 가산점 최대 2개 인정 직렬별 가산점도 있다. 행정·공안직은 ▲행정직 변호사, 변리사 ▲세무직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관세직 변호사, 공인회계사, 관세사 ▲교육행정직 변호사 ▲감사직 변호사, 공인회계사, 감정평가사, 세무사 ▲교정·소년보호·보호관찰직 변호사, 법무사 ▲검찰사무·마약수사 변호사, 공인회계사, 법무사 등의 자격증이 있으면 5% 가산점을 준다. 기술직은 기술사와 기능장, 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7·9급 공통적으로 5%를 얻을 수 있다. 기술사보다 급이 낮은 산업기사는 7급 3%,9급 5%가 주어진다. 기능사도 9급 시험에서 3%를 더 받을 수 있다. 농업직에서는 유기농업기사와 유기농업산업기사, 유기농업기능사, 농산물품질관리사(3%) 등이 올해 공무원임용시험령에 가산점이 인정되는 자격증으로 추가됐다. 환경·토목직에서도 광해방지기술사, 광해방지기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5%의 가산점을 얻는다. 자격증 가산점은 공통적용과 직렬별 각각 1개만 인정된다.10%의 취업보호 가산점도 추가될 수 있다. 정보관리기술사와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국가유공자 자녀 응시자는 7급 시험에서 모두 18%의 가산점을 받게 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조선 최고의 명저들/신병주 지음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조의궤. 최근 언론에 심심치 않게 등장한 조선시대 최고의 기록물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은 일본 도쿄대로 반출된 오대산 사고본에 대한 환수가 추진되고 있고, 의궤는 실록에 이어 세계기록유산으로 신청된 상태다. 조선사가인 서울대 규장각 신병주 학예연구사가 쓴 ‘조선 최고의 명저들’(휴머니스트 펴냄)은 이들 실록과 의궤를 비롯, 조선의 시대상과 그 시대 사람들의 지혜를 가장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기록물과 서책 14권을 엄선, 역사학자의 눈으로 쉽게 풀어헤쳤다. 기행문에서 일기, 보고서, 문집, 관찬기록 등 국보급 기록물에서 당대 베스트셀러까지 명저들의 특징과 함께 관점과 맥락, 인물과 사건, 현재적 의미까지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전달한다. 평소 고전을 어렵게 느낀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조선이 기록과 서책의 문화역량을 가질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 조선왕조 500년간 이어진 방대한 편찬사업의 산물인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는 문치주의 확산의 촉매제였다. 학자 등 개인들도 문집이나 일기를 통해 자신의 학문과 사상을 기록, 책으로 남겼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건국의 주역 정도전과 의녀 장금도 등장한다. 실록 뿐 아니라 승정원일기에 담긴 국왕 비서들의 기록에서는 세종은 육식주의자, 영조는 채식주의자임을 알 수 있다. 최초의 체계화한 성문헌법인 ‘경국대전’에는 당대 사람들의 합리성이 담겨 있다. 조선왕실의 행사기록을 생생하게 담은 ‘의궤’는 당시의 높은 그림 수준을 보여줌과 동시에 우리 시대에도 삶의 모습을 후손에게 어떻게 전할 것인가를 과제로 던져준다. 국가적인 토목공사의 추진 상황을 명쾌하게 정리한 ‘준천사실’에서는 왕들의 국가경영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신숙주의 ‘해동제국기’나 최부의 ‘표해록’은 축적된 지적 역량과 해외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보여준다.‘난중일기’에는 장군 이순신의 진솔한 모습이 담겨 있으며, 허균의 ‘홍길동전’은 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지식인의 궤적을 보여준다. 백과사전인 ‘지봉유설’과 ‘성호사설’을 통해서는 조선시대에 대한 지식을 폭을 넓힐 수 있다.18세기 우리 국토를 답사하면서 산천·풍수·인심을 논한 ‘택리지’는 당대 사대부들이 너도나도 책을 손에 들고 국토를 유람하는 붐을 낳았던 베스트셀러였다.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은 궁중생활의 다양한 양상을 보여주며, 박지원의 진취적인 세계주의 사상이 담긴 ‘열하일기’는 세계화와 정보화의 과제를 안고 있는 오늘날에 필요한 새로운 지혜를 던져준다. 우리 선조들이 남긴 기록유산들 속에는 삶의 가치와 역사,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시대를 이끌어간 고민과 사상의 깊이를 책 한권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기쁨이 있다.1만 50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재벌 ‘문제성 거래’ 백태

    재벌 ‘문제성 거래’ 백태

    참여연대의 38개 재벌총수 일가 주식거래 보고서에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각종 거래 내용이 유형별로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유형1:회사기회의 편취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비스는 ‘회사기회 편취’의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됐다. 회사기회 편취란 지배주주가 사적인 이익을 취하기 위해 회사에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기회를 봉쇄하고 자신이 이를 대신 수행하는 경우를 말한다. 그룹 지배주주인 정몽구 회장과 장남 정의선 사장이 100% 출자한 글로비스는 2001년 2월 운송사업 및 복합물류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글로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관계사와 거래를 통한 매출이 전체의 85%에 이를 만큼 기형적인 거래구조를 통해 급성장했다. 참여연대는 정 회장 부자가 글로비스를 통해 배당수익으로만 133억여원, 일부 지분의 매각대금으로 1000억원 이상, 거래소 상장으로 4000억원대의 장부상 평가이익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광주신세계 역시 회사기회 편취를 통한 편법적인 ‘부의 상속’의 사례로 언급됐다. 광주신세계는 신세계가 100% 지분을 출자해 1995년 설립한 회사로 98년 유상증자 때 신세계가 불참한 가운데 정명희 회장의 아들인 정용진 부사장이 인수, 지분율 83.33%의 최대주주가 됐다.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이미 500억원 이상의 상장차익을 확보하고 있다. ●유형2:지원성 거래 모기업이 비상장 자회사에 몰아주기식 지원을 하는 ‘지원성 거래’는 그룹 내 광고회사나 정보기술(IT) 자회사, 건물관리회사 등에서 주로 발견됐다. 여기에서도 현대차그룹의 사례가 두드러졌다. 엠코는 2002년 10월 토목공사업, 건축공사업 등을 위해 설립된 비상장회사로 정 회장 부자는 글로비스를 통해 60%의 엠코 지분을 확보했다. 엠코 역시 계열사의 거래로만 매출액의 98% 이상을 올렸다. ●유형3:부당주식거래 규모가 큰 상장계열사에서 발견된 ‘부당주식거래’로는 LG화학 이사들이 99년 70%의 지분을 구본준 부회장 등 총수 일가에게 주당 5500원의 저가에 매각한 사례가 꼽혔다. 당시 LG화학은 ‘유동성 제고’가 필요해 주식을 매각했다고 밝혔으나, 같은 날 총수 일가로부터 LG유통과 LG칼텍스정유의 주식을 고가에 매입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 설명은 변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 후계구도에만 8건의 문제성 거래 문제성 거래 건수 10건으로 1위를 차지한 삼성도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씨의 후계승계 작업과정에서만 8건의 부당주식 거래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아시아나아이디티, 하이트맥주그룹과 하이트맥주도 부당주식거래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파악됐다. 롯데그룹은 문제성 거래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지만, 총수일가 구성원들이 각각 5% 내외의 소수지분을 보유해 전체적으로는 계열사 지분의 8∼20%를 확보하는 특이한 출자패턴을 보였다.2003년 ‘농심홀딩스’라는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한 농심그룹도 11개 자회사 중 5개는 별개로 총수일가가 직접 지배 운영하는 특이한 구조였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는 주주권익을 위한 소송제도의 대폭적인 강화를 촉구했다. 한 관계자는 “지금은 모회사의 자회사 지분율이 50%가 넘을 때에만 이중대표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데, 이 비율을 30%로 낮춰 좀더 쉽게 소송을 낼 수 있게 해야 한다.”면서 “또 모-자회사뿐 아니라 모-자-손회사에 적용되는 다중대표소송제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수원시 공무원 보스턴 달린다

    경기도 수원시청 소속 40대 공무원 4명이 오는 17일 열리는 미국 보스턴마라톤대회에 참가한다. 주인공은 수원시청 사회복지과 소속 김종연(44·행정7급)씨와 건설사업소 소속 맹한영(46·토목6급)씨, 권선구 금호동사무소 동장 오광록(49·행정5급)씨, 팔달구청 환경위생과 소속 성기복(44·환경6급)씨 등 4명으로,42.195㎞ 풀코스에 도전한다. 이들 가운데 성씨만 마라톤경력 2년이고 나머지 3명은 5년이며, 모두 연령대별로 일정 기록에 도달해야 참가자격을 주는 보스턴 마라톤대회의 조건을 충족시킨 ‘고수’들이다. 보스턴마라톤대회에 출전하려면 만 40세에서 44세 사이 남자의 경우 풀코스 기록이 3시간 20분,45세에서 49세까지는 3시간 30분 이내의 기록을 갖고 있어야 한다. 특히 수원시청 마라톤동호회 총무인 김씨는 지난해 9월25일 청원 대청호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58분 56초의 기록으로 골인, 아마추어 마니아들의 꿈인 ‘서브3(3시간 이내 주파)’를 달성한 고수 중의 고수다. 이들이 보스턴마라톤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권위있고 전통깊은 마라톤대회 참가라는 ‘소망’을 이루는 동시에 수원시 브랜드 ‘해피수원’ 로고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달리며 전 세계인에게 수원시를 홍보하기 위한 것. 평소에도 매일 15㎞ 이상을 달려온 이들은 이번 대회참가를 앞두고 음식조절은 물론 광교산과 일월저수지 주변 등 각자의 훈련장에서 열심히 개인훈련을 해왔다. 오씨는 “보스턴마라톤은 정말 아마추어 마라토너들이 평생 한번이라도 참가하게 되기를 기원하는 대회”라며 “열심히 뛰어 수원시뿐 아니라 개인의 명예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보스턴마라톤대회는 아테네 근대올림픽 다음해인 1897년에 제1회 대회가 개최돼 올해로 110회째를 맞고 있다.1947년 서윤복 선수가 세계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2001년 이봉주 선수가 우승하는 등 우리 나라와 인연이 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석면에 노출된 재건축 교육현장 르포

    석면에 노출된 재건축 교육현장 르포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은평뉴타운재개발 현장 2지구. 진관외길 왕복 2차선 도로 양쪽 상가와 주택은 이미 대부분 주민들이 이사를 해 흉측스러운 몰골만 드러내고 있다. 건물 벽면엔 ‘은평뉴타운도시개발구역 이주대책 공고’가 여기저기 붙어 있다.320번지에 자리한 은평웹미디어고에서는 이날도 변함없이 750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학교 바로 앞에선 굴착기 3대가 철거 작업에 한창이다. 폐건축 자재에서 석면이 함유된 먼지는 바람을 타고 학교 쪽으로 바로 날아갔다. 발암물질이 날려 학생들의 호흡을 따라, 혹은 피부를 통해 몸속에 침투되는 상황인데도 안전조치는 전혀 없다. 수업을 방해하는 소음과 진동은 석면에 비하면 사소한 걱정이다. 도로에서 100m가량 떨어진 등하굣길은 날카로운 철근과 나무 판자 등이 어지러이 널브러져 있어 다치기 십상이다. 뉴타운 개발 시공사인 SH공사가 지난달 초부터 2지구에서 본격적인 철거작업을 시작했지만 학생들은 변변한 집진·방음장치 없이 위험한 환경에서 학습권을 침해받고 있었다. 은평웹미디어고 이우하 교감은 “뉴타운에 학교가 존속될 예정이기 때문에 먼지와 소음이 가득한 환경에서도 어쩔 수 없이 수업을 계속하고 있다. 학교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 시공사에 항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업 현장 앞에서 굴착기 가동…먼지 속에서 체육수업 같은 시각 고등학교에서 300m가량 떨어진 262번지 신도초등학교 운동장에선 체육수업이 한창이다. 역시 근처 철거 현장에서 날아온 분진이 그대로 아이들의 입속에 빨려 들어가고 있다. 매일 474명의 초등학교 아이들과 82명의 병설 유치원생들이 이용하는 등하굣길은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폐건축물로 뒤덮여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한다. 이 학교 1학년 아들과 5학년 딸을 둔 박은숙(35·은평구 구파발동)씨는 “살고 있는 3지구는 보상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아 어디로 떠날 수도 없다. 붕괴 직전 건물에 더해 석면이 포함된 먼지까지 날아다닌다니 아이들이 평생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지 않을까 겁이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강동구 강일동 재건축 현장 일대도 마찬가지였다. 이곳 역시 SH공사 하청업체에 의해 6∼7개월 전부터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장 내부에 있던 하일초등학교는 석달 전 폐교됐다. ●발암 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된 학생들 서울대 보건대학원 산업보건학교실은 지난달 14일 SH공사 철거 협력업체가 은평 2지구 다섯 군데에서 채취해 분석 의뢰한 천장재와 슬레이트 폐자재 시료의 석면 함유량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다섯가지 시료를 편광 현미경법으로 분석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백석면이 1% 이상 검출됐다. 백석면이 1% 이상 나오면 발암 위험 수준이다. 강일동은 더 심각했다. 산업보건학교실이 지난해 10월 31곳에서 채취한 슬레이트 자재의 석면 함유량을 측정한 결과 석면이 적게는 3%에서 많게는 무려 30%까지 검출됐다. 산업안전보건법은 건축물을 철거할 때 건축 자재에 석면 함유량이 1%가 넘으면 노동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폐건축 자재를 처리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특수폐기가 가능한 전문 기업이 석면을 처리하는 공사현장은 거의 없다. 대부분 철거업체가 문서상 허가만 받고 석면 함유 물질을 대충 버리고 있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산업위생실장 최상준 박사는 “석면은 함유량이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노출이 됐다는 자체만으로 발암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면역력이 낮고 어른보다 호흡량과 활동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어린 학생들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강조했다. ●학습권 요구에 시공사는 휴교 요청 하지만 SH공사는 아이들의 학습권·건강권과 관련된 보호시설을 갖춰 달라는 학교측의 요구를 외면한 채 재개발사업 추진에만 급급했다. 신도초등학교 이송도 교감은 “폐건물과 폐쓰레기를 가리고 먼지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여러 차례 SH공사에 요청했지만 오히려 이달 7일 공문을 보내와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예정보다 빠른 오는 8월 학교를 휴교해 달라고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SH공사 토목팀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이주가 마무리돼 가고 있어 학교측의 내년 2월 휴교 주장은 일리가 없다. 다만 휴교 전까지는 학습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통학로를 확보하는 등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SH공사 보상팀 관계자는 “현장 하청업체가 석면 폐기물을 특수처분하고 먼지가 생기지 않게 물을 뿌리며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현실과 다른 소리를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정부 차원 유해물질 확산 막아야”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아무리 급해도 발암물질에 노출된 우리 아이들의 건강이 더 우선이지요.” 3일 은평뉴타운재개발 현장에서 만난 석면문제연구소 박영식(59) 소장은 “전문성이 전혀 없는 철거업체들이 석면 제거를 마구잡이로 진행하다 보니 작업 노동자들과 인근 학교 학생들 모두가 석면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석면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지만 서울 은평구 쪽에 주로 살고 있는 영세민들은 생계 유지에 바빠 환경문제에는 대처할 엄두조차 못내고 있다. 지난번 원촌중학교 문제처럼 만약 강남 지역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벌써 공사가 중단됐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박 소장은 석면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석면문제연구소를 차렸다. 재개발 현장 등을 누비며 석면 처리를 감시하고 불법을 저지르는 업체들을 노동부에 고발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환경보호청이 발행하는 석면 처리 면허증을 취득하기도 했다.“시공사인 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최저가 낙찰만 고집하다 보니 전문적인 석면 처리 능력과 설비를 갖추지 못한 업체들이 공사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는 근로 감독관을 철저하게 교육하고 단속인원을 늘려 유해물질 확산 방지에 단단히 신경써야 합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얼마나 위험한가 석면(石綿)은 화성암의 일종으로 광물에서 채취된 섬유 모양의 규산화합물이다. 부식과 마찰에 강하고 방음·단열 효과가 커 건축재료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이 제시한 ‘인체에 암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한’ 1급 발암물질 27종에 포함될 정도로 몸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준다. 눈에 보이지 않는 데다 한참 후에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소리없는 죽음의 공해’라고 불린다. 특히 한번 호흡기나 피부 등을 통해 몸에 들어가면 쉽게 배출되지 않는다. 석면은 종류에 상관없이 인체에 치명적이지만 통상 백석면-갈석면-청석면 순으로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면이 몸에 과도하게 쌓이면 폐가 돌덩이처럼 굳어가는, 진폐증과 비슷한 ‘석면폐증’을 일으킨다. 폐에 들어간 석면은 폐세포를 이상 증식시켜 ‘폐암’을 일으키기도 하고 가슴막이나 복막 등의 중피 표면조직에 붙어 1년 안에 죽음을 부르는 악성종양 ‘중피종암’을 불러오기도 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국내법 실태 선진국들은 강력한 법규를 통해 석면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청(OSHA)은 공기 중 석면 허용농도를 공기 1㏄당 입자 0.01개로 이하로 정해 두고 이를 어기면 즉각 제재를 한다. 석면에 한번이라도 노출된 장소는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해 노출된 물건을 모두 폐기한다. 영국 보건안전청도 공기 중 석면농도를 정기적으로 조사해 허용기준 이상이면 제재를 하고 있다. 일본은 헤파필터 등 석면전용 집진기 등 완벽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제거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관련법이 허술한 데다 이마저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노동부가 2003년 7월 공포한 산업안전보건법이 유일한 관련법이다. 석면이 들어 있는 자재를 해체하고 제거할 때 작업 장소를 밀폐하고 습식(濕式)으로 작업하며 근무자 전원에게 방진마스크와 보호의를 착용토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관리감독이 불충분해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석면이 사람들에게 노출되고 있는 데 대해 환경부에서는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2004년 만들어진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라 공기 중 석면 허용농도를 국제기준과 같이 공기 1㏄당 입자 0.01개 이하로 정했지만 권고기준일 뿐 제재 근거는 전혀 없다. 80년대 중반 국내 석면 문제를 처음 제기한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남원 교수는 “선진국들도 뒤늦게 심각성을 느껴 대책을 마련했지만 앞으로 10년은 지나야 석면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도 서둘러 대비책을 세우지 않으면 석면이 큰 사회 문제로 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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