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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시각] ‘龍의 눈물’을 기다리며/송한수 국제부 차장급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뜨거운 사람이었느냐“(안도현·너에게 묻는다) 과연 선거 때가 맞기는 맞나 보다. 대통령 후보가 연탄을 나르는 모습이 떠올라서다. 그럴싸한 사진이 나오도록 누군가 후보 얼굴을 부러 새까맣게 칠했다는 얘기까지 들리는 걸 보면 흥행(?)이 된다고 해야 할 텐가. 이런 생각이 나는 까닭이 있다. 며칠 전 택시를 탔는데, 기사는 이렇게 말했다.“노무현 대통령도 한번쯤 재래시장에 나갔더라면…. 한번쯤 (사람들 살림살이만큼은) 잘못했다고 털어놨으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 텐데….” 지금 대통령선거 후보라면 누구랄 것도 없이 경제를 살리겠다고 소리치는 것으로 보아 경제가 잘못됐다는 점을 금세 알 수 있다. 이 경우 경제란 물론 가계(家計)를 가리킨다. 그런데 ‘내 탓’이라는 목소리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양극화 해소를 가장 큰 목표로 내세웠던 참여정부에서도 마찬가지라 보통 국민들은 애탄다. 2005년 9월14일 늦은 밤 당시 서울시장인 이명박 후보가 동대문시장을 찾아갔다. 젊은이들 틈에 끼어 신촌 ‘인디밴드’ 공연을 관람한 뒤라 약간은 들뜬 분위기였다. 곧장 2층으로 올라갔다. 주로 의류 판매상들이다. “손님이 없어서 큰일 났네. 이거∼.”라는 서울시장의 말에는 간단찮은(?) 뜻이 담긴 것으로 여겨졌다. ‘경제 하나만큼은’ 하는 자신감이다. 물증 아닌 물증은 그 다음 대화에서 곧바로 나왔다. 한 상인은 “시장님이 경제를 살려주세요.”라며 펑펑 눈물까지 쏟았다. 그러자 그는 “서울시장이 힘 있어야지, 허 참.”이라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야당 단체장으로 중앙정부와 사사건건 다투던 때라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속내를 털어놓은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속삭였다. 다른 한쪽에서는 서울시장으로서, 차기 대권에 꿈을 품은 사람으로 일말의 책임감을 보였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의 소리도 새나왔다. 당시 서울시장 입장에서 최대 역점 사업으로 손꼽히던 청계천 복원현장 바로 옆에서 벌어진 일이어서 더더욱 그랬다. 또 하나 떠오르는 게 있다. 그해 10월4일 관훈토론에선 청계천 복원이 토목적 발상을 밀어붙인 결과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이명박 시장은 “30대 최고경영자(CEO)로 한참 어른인 60대 사장들에게서 듣는 습관을 잘 배웠다.”고 맞받아쳤다. 특히, 정치권에서 자기들 속도와 비교해 (사업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말하는 듯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특정 후보를 꼬집자는 게 아니다. 당선되면 그뿐, 또 거시경제 그늘에 가려 정치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는 국민이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지금도 후보마다 검증목록인 ‘진정성’ 문제와 얽혔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면 ‘전방위 불신’을 낳기 쉽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끝내 국가에 피해로 돌아오고 만다. 이는 참여정부가 과거사 청산 등 정신적(?)인 면에서 업적을 남겼으면서도 가혹하리만치 낮은 평가를 받는 까닭이기도 하다. 단 한명이라도 그늘 아래 신음하는 국민이 있다면 ‘내 탓이오’라고 말하는 지도자가 나오길 바라는 것은 무리일까. 지금도 후보들은 모두 서민층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단다. 종류 불문하고 선거만 만나면 출마자들은 ‘서민형’을 자처하지만, 연탄 몇장으로 하루하루를 견디는 이웃들을 보며 한번이라도 눈시울이 뜨거워진 적 있는가 자문자답해 볼 일이다. “국가적 숙제가 쌓였어도 아르헨티나 젊은이들은 꿈을 가져야 한다.”며 울먹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 당선자의 말에서 작은 단서를 읽는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겸손한 ‘용(龍)의 눈물’을 그리워하는지도 모른다. 송한수 국제부 차장급 onekor@seoul.co.kr
  • 실질 국민소득, 5년만에 GDP성장률 추월

    실질 국민소득, 5년만에 GDP성장률 추월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년 만에 뛰어넘었다. 외형적 성장에 비해 호주머니 사정이 더 좋아졌다는 뜻이다. 그러나 ‘해외펀드 열풍’이라는 일시적 효과로 서민의 체감경기가 나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수출과 설비투자가 엇박자를 보이는 ‘불균형한 성장’ 구조에 고유가에 따른 소비위축 우려도 제기되는 등 전체 성장기조에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07년 3·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물가 등을 감안한 국민경제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3분기 실질 GNI는 전기보다 1.7%, 작년 동기보다 5.4% 성장했다. 반면 실질 GDP 성장률은 전기에 비해 1.3%,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성장했다. 소득증가율이 경제성장률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전년 동기 대비로 실질 GNI 성장률이 GDP 성장률을 앞선 것은 2002년 3분기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이는 해외이자, 배당손익 등 국외순수취 요소소득은 전분기 4390억원에서 9390억원으로 두배 이상 불었지만 실질무역손실 규모는 19조 3790억원에서 19조 4350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한은 안길효 국민소득팀장은 “해외펀드 투자가 늘면서 해외에서 들어오는 이자와 배당금 소득이 증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늘어났다.”면서 “하지만 최근 유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4분기에는 유가상승에 따른 실질무역손실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실질 GNI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은 올해 들어 거시 경제의 성과가 ‘윗목’으로 잘 퍼지지 않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전기 대비 GDP 성장률은 1분기 0.15%,2분기 0.94%,3분기 1.21%이지만 GNI는 같은 기간 각각 0.30%,0.79%,0.61%로 GDP 성장률보다 낮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비우량주택담보대출) 여파로 서민 경제가 타격을 입은 탓이다. 일본도 3분기 GDP 성장률은 0.63%를 기록했지만 GNI는 0.15%에 그쳤다. 한편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을 경제활동 별로 보면 제조업은 반도체, 컴퓨터 기기 등 전기전자 기기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2.7% 성장했으며 건설업은 도로·항만 등 토목건설 감소의 영향으로 0.2% 감소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민간소비는 서비스 지출이 늘면서 전분기 0.8%보다 확대된 1.2%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 장비, 광학기기 등 기계류 투자가 크게 줄면서 전기대비 6.3% 감소했다.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수출 여력이 서서히 빠지고, 실질금리 상승과 유가 급등에 따라 가계의 구매력과 소비지출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설비투자의 극심한 부진 역시 불안감을 더해 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국민총소득(GNI:gross national income)국민이 일정 기간 생산활동에 참여한 대가로 벌어들인 소득의 합계로, 실질적인 국민소득을 측정하기 위해 교역조건의 변화를 반영한 소득지표. 국내총생산(GDP)에 교역조건의 변화에 따른 무역손실과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을 더해 산출한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한 나라의 국민이 국외에서 벌어들인 국외수취요소소득에서 국내의 외국인이 생산활동에 참여함으로써 발생한 국외지급요소소득을 뺀 것을 말한다.
  • [선택 2007 D-16] 빅3 휴일 표몰이 표정

    [선택 2007 D-16] 빅3 휴일 표몰이 표정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전날 경남에 이어 2일 호남을 찾았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수도권 구애를 이어갔다. ●이명박, 호남에서 “이번에도 2번 찍어달라.” 이명박 후보는 광양제철소 방문을 시작으로 여수·순천·광주·목포 등을 차례로 방문, 표몰이에 나섰다. 그는 여수 엑스포(EXPO) 홍보관을 찾아 “여수 엑스포 유치는 호남의 힘을 보여준 쾌거”라고 축하했다. 그러면서 “지난번에 2번 찍으셨죠. 이번에도 2번 찍으셔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순천 남부시장을 찾은 자리에서는 “2002년 대선에서 호남이 96% 지지로 노무현 정권을 만들었지만 노 정권이 해준 게 뭐냐.”고 현 정부를 비판한 뒤 “(호남이)지난 10년간 정권을 잡았지만 정치만 하늘을 덮고 있다. 호남이 진정 발전하려면 하늘의 정치판을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회창,“5년간 실향민 모두 고향 땅 밟게.” 이회창 후보는 경기도 수원과 분당 지역에서 유세를 벌였다. 그는 “무소속이면서 국민소속 후보인 제가 우중충한 휴일 날씨 같은 이 나라의 모습을 바꾸겠다.”고 호소했다. 그는 “토목공사로 미래 개발을 하겠다는 생각이나 북쪽에 공장 몇 개 지어 성장을 시키겠다는 그림보다, 싱가포르 같은 나라를 전국에 만든다는 생각으로 선진강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를 비난하고, 자신의 ‘국가 대개조론’을 홍보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오전에 이 후보는 서울 영등포에 사는 실향민들을 만나 “한 해 1만 5000명씩,5년 내에 아직 고향에 못가본 실향민 7만 6000명이 고향 친지를 만나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동영,“탈세 안한 후보 뽑아달라.” 정동영 후보는 닷새째 서울·수도권 표심 공략을 이어갔다. 이날은 서울 용산역·영등포역, 경기 부천 북부역을 찾았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 “서울에서 역전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수도권 젊은 유권자들의 이탈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전망했다. 정 후보 스스로도 이날 유세를 “주말 역전(逆轉)을 위한 역전(驛前) 유세”라고 했다. 정 후보는 “꿈쩍도 않던 민심이 도저히 이명박 후보로는 안 되겠다며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 게 보인다.”며 특유의 격정적 열변을 토해냈다. 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이명박·이회창·정동영 삼지선다 선거”라면서 “탈세 안 하고 군대 갔다 오고 거짓말 안 하고 미래로 갈 정동영을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순천 김지훈·수원 구동회·서울 박창규기자 kjh@seoul.co.kr
  • 7급 공채 ‘자격증 소지’ 비율 늘어

    7급 공채 ‘자격증 소지’ 비율 늘어

    중앙인사위원회가 발표한 2007년도 7급 공채 시험 최종합격자 가운데 공인회계사 등 전문자격증 소지자가 1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위는 29일 2007년도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행정직 611명, 기술직 87명, 외무직 3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올해 합격자 가운데는 공인회계사 8명, 세무사 54명, 관세사 14명, 감정평가사 1명 등 총 77명의 전문자격증 소지자가 포함됐다. 이는 지난해 84명보다 다소 줄어들기는 했지만 전체 합격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6%로 더 높은 수치다. 이처럼 전문자격증 소지자의 합격률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관련분야의 전문자격증이 있으면 감사원, 금융감독원, 국세청, 관세청 등 이른바 인기부처에서 근무할 수 있기 때문. 또 전문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5%에 해당하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어 미리 자격증부터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발표한 9급 공채에서도 세무사 17명, 관세사 9명이 최종 합격했다. 2∼3%의 가산점이 주어지는 일반자격증 소지자도 전체의 85.2%(620명)로 지난해 68.3%보다 16.9%p 늘었다. 올해 여성 합격자는 235명으로 전체의 32.3%를 차지, 지난해 24.7%보다 7.6%p늘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세무직 9명, 선관위 3명, 검찰사무직 2명, 관세 1명, 일반토목 1명 등 5개 모집단위에서 16명의 여성이 초과로 합격했다. 남성 초과합격자는 없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29.8세로 지난해(30.2세)에 견줘 다소 낮아졌다. 한편 뇌병변 장애인인 박장호(22)씨가 인사위에서 제공하는 확대답안지를 이용해 최종합격했다. 대학 3학년인 박씨는 “장애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장애인만을 위한 정책을 생각하기보다는 비장애인과 똑같은 공무원의 마음으로 국민들에게 봉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종 합격자 명단은 중앙인사위 홈페이지(www.csc.go.kr)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합격자는 다음달 5일까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채용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46)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46)익산 왕궁리 오층석탑

    “내가 왕궁리 오층석탑이 백제 것이라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그것은 이 탑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토로한 사람은 어느 서정시인이 아니라, 미술사학자인 강우방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입니다. 그는 지난해 이화여대 초빙교수를 정년퇴직하기에 앞서 미술사학과 학생들을 이끌고 백제 지역을 답사했다고 하지요. 그런데 백제 무왕이 새로운 도읍으로 점찍어 두고 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였던 전북 익산의 왕궁리 유적을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는 갑자기 박수가 터졌다고 합니다. 왕궁리 오층석탑을 중심으로 차창 밖으로 스치는 조형에 모두들 자기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는 것이지요. 그 박수소리는 미(美)에 대한 찬사였고, 이 탑이 백제 것이라는 가장 강력한 증거라는 것입니다. 국보 제289호로 지정된 왕궁리 오층석탑은 건립 시기를 두고 이론이 적지 않았습니다. 백제시대설과 통일신라 초기설, 그리고 고려시대 초기설이 엇갈렸지요. 그동안에는 ‘옛 백제 영토 안에서 유행하던 백제계 석탑 양식에 신라탑의 형식이 어우러진 고려 전기의 작품’이라는 설명이 대세였습니다. 왕궁리 오층석탑 현장의 안내판에도 ‘이 탑은 전형적인 백제석탑 양식을 따르고 있는데, 높이는 8.5m이다.…통일신라 말기에서 고려 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씌어 있습니다. 그럼에도 강 전 관장은 초지일관 백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이 탑을 처음 본 것이 1986년, 두 번째가 1989년, 세 번째가 1989년이라고 합니다. 언젠가 발표한 글에서 그는 “처음 보았을 때 백제 것임을 의심치 않았고, 두 번째 백제 것임을 재확인하였으며, 세 번째 나의 감각적 파악을 실증하고 싶었다.”고 술회했습니다. 그는 이후 ‘감각적’이 아닌 ‘이성적’으로 왕궁리 오층석탑에 접근해 조목조목 백제석탑으로 추정하는 이유를 제시하게 됩니다. 나아가 이 탑은 나름대로 백제석탑의 완성으로, 통일신라의 감은사탑에 직접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게 되지요. 그의 주장에 결정적으로 신빙성을 높여준 것은 왕궁리 탑에 모셔져 있던 사리장엄이었습니다.1965년 탑을 해체해 수리하는 과정에서 1층 지붕돌 가운데와 탑의 중심기둥을 받치는 주춧돌에서 사리장치가 발견돼 국보 제123호로 일괄지정되었지요. 그런데 2003년 송일기 전남대 교수는 지붕돌에서 나온 금강경판을 중국과 일본에 있는 모든 금강경사경과 비교검토해 “백제 무왕 때 제작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 이듬해에는 한정호 통도사 성보박물관 수석학예사가 금제사리합의 내합에 새겨진 구름문양과 연꽃문양이 결합된 연화서운문(蓮花瑞雲紋)이 부여 능산리 고분의 금동산형투각장식과 유사하다는 점 등을 들어 6세기 중반∼7세기 전반 백제시대 것이라고 주장하지요. 무엇보다 왕궁리 유적을 발굴조사하고 있는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올해 왕궁리 공방터에서 나온 도가니와 다량으로 출토된 금세공품의 성분과 제작 기법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왕궁리 오층석탑의 사리장엄은 백제의 장인집단이 만들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왕궁리 탑의 사리함과 금강경판은 각각 동판과 은판에 금으로 도금한 것인데, 금과 수은을 2대8로 섞은 아말감을 쓴 기법이 바로 공방터의 그것과 똑같았다는 것이지요. 이렇듯 우리는 부여 정림사터 오층석탑과 익산 미륵사터 서탑 말고도 백제시대 석탑을 하나 더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1400년이 지나, 그것도 젊은이들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박수를 보낼 만큼 아름다운 석탑이 제 나이를 찾아가고 있는 것이 다행스럽습니다. dcsuh@seoul.co.kr
  • [선택2007 D-20] 鄭, GM대우서 勞心 공략

    [선택2007 D-20] 鄭, GM대우서 勞心 공략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28일 GM대우 인천·부평공장을 찾아 노심(勞心)잡기에 주력했다. 전날 도라산역을 방문해 ‘평화이미지’를 강조했던 그다. 공식선거전 둘째날인 이날의 키워드는 ‘경제대통령’이었다. 방문지로 대우자동차 생산현장을 택한 이유도 따로 있다. 정 후보측 관계자는 “외환 위기를 극복해낸 대표기업이다.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대우차 생산현장에서 세계 1000대 첨단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외자유치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외국인 직접투자가 최소 150억달러 이상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 코리아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외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GM대우를 성공적인 외자 유치 사례로 꼽았다. 오후에는 인천 부평시장, 신기시장 등 재래시장을 찾아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열린우리당 의장 시절 재래시장지원법을 만들었다. 다른 곳은 몰라도 재래시장에 오면 정동영을 좀 인정해준다.”고 했다. 소탈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했다. 시장 상인들과 포옹하고 손을 맞잡았다. 정 후보는 “얼마나 힘드세요. 안아주세요.”를 연신 되풀이했다. 인천 부평 롯데백화점, 경기 안산 중앙역 앞에서는 유세활동을 벌였다. 한나라당 이 후보 공격에 주력했다. 그는 유세 차량 건너편에 이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하자 “‘실천하는 경제대통령 이명박’ 저 플래카드 밑에서 연설하려니 모욕이 느껴진다.”고 했다.“실천하는 경제대통령이 아니라 실천하는 토목경제, 실천하는 부패경제, 실천하는 가식경제”라고도 했다. 또 “이명박 후보는 뒤집어진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온통 의혹 투성이 아니냐.”며 공세를 이어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착공 1년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착공 1년

    정확히 2년1개월 남았다.2010년 1월 현대제철 일관제철소가 본격 가동된다. 고로(高爐)에서 시뻘건 쇳물이 흘러나오는 순간 현대가(家)의 숙원이 풀린다. 일관제철소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과 아들인 정몽구(MK)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필생의 사업이다.MK가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에 자주 모습을 보이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MK의 주문은 뭘까. 현대제철 관계자는 27일 “‘최고의 자동차 강판을 만들려면 최고 수준의 제철 기술이 있어야 한다.´는 게 회장님의 강조사항”이라고 밝혔다. 제철기술은 현대제철뿐 아니라 자동차사업의 사활과도 직결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대제철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제철기술 확보다. 현재 치밀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관제철소 기공식을 갖기 전부터 시작됐다. 지금까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당진 현대제철연구소 고급강판 제조기술 확보 주력 현대제철은 지난 2월 당진에 ‘현대제철연구소´을 출범시켰다. 현재 20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이 활동하고 있다. 연구원을 4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연구소의 임무는 일관제철소 완공 전에 고급강판 제조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개발된 기술은 고기능성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하는데 적용된다. 박준철 현대제철 연구소장은 “한국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연구소는 제조업체(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와 수요업체(현대·기아차) 3사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다.3사 연구원들이 한 건물에서 호흡을 같이하는 것은 세계 어느 일관제철소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광경이다. 현대제철은 제선(製銑)·제강(製鋼)·압연(壓延) 과정을 담당한다. 쇳물 생산부터 핫코일(철강재 반제품)까지다. 현대하이스코는 냉연과정이다. 핫코일을 가져다가 자동차용 강판으로 만든다. 현대·기아차 연구원의 역할은 자동차 강판 품질요건 등을 논의·제시하는 일이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제철은 연구소에 환경연구 인력을 대거 배치, 친환경제철소 건설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대학인재 육성… ‘맞춤형´ 조업 인력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쓸 수 있는 사람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현대제철이 일관제철소 착공에 앞서 산학(産學)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이유다. 우수한 현장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과 손을 잡았다. 지난해 4월 당진공장 인근의 신성대학과 협약(MOU)을 체결했다. 정원 80명의 ‘제철학과´ 신설이 주요 내용이다. 현대제철과 신성대학은 공동으로 교과과정을 편성, 운영하고 있다. 올해 1학기부터 현대제철 임직원이 겸임교수로 나간다. 현대제철연구소 이영재 부장은 전공과목인 ‘제철공학개론´을 강의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생산현장을 짊어질 미래의 기둥들은 내년 말부터 채용된다.“졸업생의 절반 이상을 뽑을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현대제철은 또 지난해 6월과 7월에 동양공전(서울 구로구), 인하공전(인천시 남구)과도 각각 주문식교육 협약을 맺었다. 올해 1학기부터 현장실무에 적용이 가능한 이론과 실기 중심으로 교과를 편성·운영하고 있다. 교과과정에 현장실습을 포함시켰다. 현대제철은 장학금 지급과 함께 일정 수준의 인력을 채용하기로 이들 대학과 협약을 맺었다. ●현장인력은 해외 제철소로 재교육 기존 인력에 대한 담금질도 곧 시작한다. 젊은 인력 충원이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라면 기존 인력의 재교육은 발등의 불이다. 도입하는 설비의 경우 1차적으로 설비공급사로부터 운영기술을 익힌다. 현대제철은 지난 2월 독일 SMS-데마그 연구개발본부장을 지낸 피터 하인리히 박사를 기술고문으로 영입해 제철소 설비 배치와 설비 사양 등에 대한 조언을 받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끝나서는 안된다는 것이 회사의 생각이다. 기계 조작은 물론 작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미리 습득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같은 설비가 운용 중인 제철소에 기술 인력을 파견, 현장 위탁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독일의 철강전문기업인 티센크룹이 유력하다. 박승하 사장은 “기술과 인력, 원료의 3박자를 완벽하게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일관제철소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산자부 선정 ‘세계일류 철강상품’ 6개 보유… 국내 1위 타이틀 현대제철엔 국내 1위 타이틀이 하나 있다. 철강제품 중 ‘세계 일류 상품’ 반열에 오른 품목 수다.6개로 가장 많다. 세계 일류 상품은 산업자원부가 선정한다. 국내 생산 제품 가운데 세계 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이면서 연간 수출 규모가 500만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산자부가 선정한 첫해인 2001년 H형강과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롤(HSS Roll)이 ‘관문’을 통과했다.H형강은 고층빌딩, 공장, 창고, 격납고, 체육관 등 대형 건축물의 기둥재로 사용된다. 최근 지진 피해가 확산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내진(耐震)설계 건축물 및 토목공사 등에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롤 공급자는 현대제철 외에 여러 업체가 있다. 하지만 무게 14t 이상 중대형 롤은 현대제철이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다. 연간 2만t의 롤을 생산,70% 정도를 국내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2005년에도 경사가 났다. 선미주강품, 무한궤도, 부등변 부등후 앵글, 강널말뚝 등 4개 철강제품이 한꺼번에 세계 일류 상품에 선정됐다. 선미주강품은 대형 선박의 선미(船尾)를 구성하는 구조물이다. 방향타를 지지하는 지지대와 추진기를 잡아 주는 지지대 등으로 이뤄져 있다. 전 세계 대형 선미주강품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무한궤도는 굴착기 하부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굴착기의 심장이랄 수 있는 엔진 이상으로 중요하다.7∼40t에 이르는 굴착기 중량을 효율적으로 분산해 습지·모래·자갈 등의 지형에서 밀리지 않고 접지력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세계 시장의 22% 정도를 장악하고 있다. 부등변 부등후 앵글은 대형 선박의 실톤수를 줄이고 운항 중 충격을 분산하거나 최소화하는 제품이다. 지난 1982년 일본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효자품목 ‘H형강’ H형강은 현대제철의 효자 철강재다. 국내에서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하고 있다. 철강산업 종주국인 유럽에서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수출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올해들어 3분기까지 수출액은 1조 1700억원이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9500억원)보다 23.1% 늘었다. H형강의 미래는 밝다. 수요가 늘면서 시장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t당 500달러이던 수출가격(중동시장)이 올 2분기에는 780달러로 치솟았다. 유럽시장 가격도 t당 490달러 수준에서 840달러까지 뛰었다. 국내시장 공급가격인 t당 64만원보다 10만∼15만원 높다.H형강은 현대제철 영업이익의 창구이자 일관제철소 투자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1982년 국내 최초로 H형강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대형 철골조 건축물 건설에 사용되던 H형강이 전량 수입되던 시절이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7일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건설업계의 원가절감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최근 극후(極厚) 고강도 H형강에 이르기까지 신제품을 속속 선보였다. 지속적인 기술개발이 이뤄낸 성과다. 2003년 초에 개발한 무도장 내후성 H형강은 일반강보다 4∼8배의 내식성(耐蝕性)을 가진 H형강이다. 구리, 크롬, 니켈 등의 합금 성분을 첨가해 부식에 견디는 성질을 강화했다. 별도의 페인트 도장이 필요없어 건축물의 유지·관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환경오염방지라는 장점도 있다. 그해 말에 개발한 건축구조용 압연 H형강은 내진성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시장성이 기대된다. 특히 이달 국산화에 성공한 극후 고강도 H형강은 고층건축용 기둥재로 사용되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Seoul In] 우정APT 지하보도 개선 사업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상봉1동 우정아파트 앞 지하보도(일명 쌍굴다리)에 사업비 3억 3000만원을 들여 전면적인 보행환경개선 공사를 마쳤다. 망우로와 지하철 상봉역 등을 오가는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이 지하보도는 시설이 낡아 조명등이 어둡고 벽과 천장 도장은 떨어져 나간 상태였다. 이번 보수공사로 벽면과 바닥은 화강석으로, 천장은 스테인리스로 바꾸고, 조명등은 매립형의 고효율 형광등으로 교체했다. 토목과 490-3405∼7.
  • 결혼생활 13년동안 가출 27번 한 아내

    결혼생활 13년동안 가출 27번 한 아내

    한해 두차례씩 26번 집을 나간 가출「챔피언」의 아내를 13년동안 남의 힘도 빌지않고 매번 찾아낸 남편이 있다. 여기 또다시 가출광 아내는 27번째 가출을 단행(?), 남편을 애태우고 있는데 결혼 13년에 숨바꼭질 27번으로 세월을 보낸 어느 중년부부의 얘기. 뛰어난 미모 명석한 두뇌…한해 두번씩 정기적 증발(蒸發) 화제의 주인공은 충남 부여군 부여읍 관북리 G여관 주인 장혜곤(張惠坤)씨(49)와 그의 아내 박유하(朴榴夏)여인(36). 이들 부부가 결혼한 것은 지금부터 13년전. 13년동안 한해에 꼭 두차례씩 그러니까 26번이나 집을 나간 가출광 아내를 책하기보다 주위의 주소까지 받아가며 가출광아내를 새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집념으로 남의 힘도 빌지 않고 전국 방방 곡곡을 뒤져가며 26번을 모두 찾아낸 탐색「챔피언」남편 장혜곤씨. 이 탐색「챔피언」인 장씨도 지난 3월 15일 27번째로 집을 나간 아내의 가출에는 몸과 마음이 지쳐 그냥 쓰러져 눕고 말았다. 『아무래도 병적인 것만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좋아요. 마음만 잡고 돌아와 준다면 기꺼이 맞아들일 생각입니다』 아내를 찾기에 지쳐서 그런지 나이에 비해 이마의 주름살이 많은 남편 장씨의 하소연이다. 매사에 집념이 아주 강한 장씨는 고향이 평북 의주(義州). 해방과 더불어 홀로 남하, 자수성가 해야겠다는 굳은 신념아래 맨 주먹으로 일을 했다. 평소 익혀온 토목측량기술과 양조기술로 여러업체를 전전, 꽤 많은 돈을 모았다. 모은 돈으로는 관광객이 들끊는 백제의 고도 부여에 제일 규모가 큰 숙박시설을 갖추었다. 남부럽지 않은 가정생활을 누려오던 장씨가 박여인과 결혼한 것은 지금부터 13년전인 58년 이른봄이다. 이때 장씨의 나이 36세, 박여인은 23세였다. 이 결혼은 장씨에겐 세번째 결혼. 첫부인은 43년 이북에서 사별했고 6·25동란 이듬해 김(金)모여인과 재혼했다. 김여인의 몸에선 3남매를 얻었다. 세번째 아내인 박여인은 경북 영덕에서 태어나 부산H여고를 졸업, 23세 때 부여S다방「레지」로 직업전선에 나섰던 여인. 예쁜 얼굴과 명석한 두뇌, 수완이 좋아 다방을 찾는 손님들은 모두가 박여인을 보고 호감을 가졌다. 다방에서 일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여성이라고 손님들의 칭찬을 받았다. 장씨도 이런 손님중의 한사람. 「저런 아가씨를 여관종업원으로 있게 하면 수완이 좋아 영업이 잘 될 것 아니냐?」고 마음먹은 장씨는 박여인을 설득, 여관종업원으로 데려왔다. 여기서부터 단란했던 장씨의 가정에는 금이 가기 시작했다. 주위의 비웃음도 “나몰라” 나가면 데려오기 26차례 부인 김여인과의 불화가 잦고 급기야는 종업원인 박여인과의 관계에 까지 색안경을 쓰고 불만을 품은 김여인은 자진해서 이혼해 버렸다. 김여인과의 이혼으로 안방주인이 된 박여인은 결혼해서 5개월이 채 못된 53년전 7월 여관에서 모은 돈을 가지고 첫번째로 자취를 감췄다. 남편 장씨는 경찰에 가출신고를 내고 신문광고,「라디오」등을 통해 박여인을 찾아나섰다. 장씨는 손수 집을 나서 박여인의 친척 혹은 각처의 직업소개소를 찾아 수소문도 했다. 이때 논산 S소개소에서 박여인이 전주(全州)시내 모 다방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말을 들은 남편 장씨는 전주시내 다방이란 곳을 전부 뒤져서 H다방에서 비로소 박여인을 찾았다. 꾸중에 앞서『과거를 묻지 않겠다』고 다짐한 남편 장씨는 그 길로 박여인을 집에 데려왔다.남편을 따라 집에 돌아온 박여인은 다시는 집을 나가지 않겠다고 남편에게 맹세까지했다. 이렇게해서 이들 부부는 즐거운 나날을 보내 넉달이 지났다. 59년 3월 이른 봄. 또다시 박여인은 첫번째 집을 나갈 때처럼 돈을 한뭉치 안고 자취를 감춰버렸다. 장씨는 주위사람들로부터 비웃음도 많이 샀다. 『세상에 여자가 그 여자 하나냐? 집을 나간 여편네를 무엇때문에 찾으려 하느냐?』등등 귀가 시끄러울 정도였다. 그러나 이런 남편의 속마음을 모르는듯 박여인은 한해 두번씩 꼬박꼬박 집을 나갔고 남편 장씨 역시 꼬박꼬박 같은 방법으로 다방가에서 찾아내곤 했다. 아기를 낳으면 마음을 잡을까 하고 10번째로 찾았을 땐 유달리 박여인의 거동을 살펴 64년봄 딸(지금 8살)을 낳았다. 딸아이가 돌이 가까와오자 박여인은 또 자취를 감춰버렸다. 숨바꼭질「술레비용(費用)」자그마치 2천(千)만원 남편 장씨는 이때가 박여인과의 결혼생활중 가장 오래 있은 때였다고 말한다. 꼭 20개월을 같이 살았기 때문이다. 결혼생활이 어린아이들의 술레잡기처럼 변해 이들 부부는 몸을 감추고 다시찾고 또 감추고 또 다시 찾았다. 『지금까지 경찰에 가출신고를 낸 것은 아마 국내에서 최고기록일 겁니다. 그사람 때문에 없어진 돈을 따지면 2천만원이 넘습니다. 보통사람같으면 벌써 알거지가 되었지요. 남들은 그사람이 성적인 매력이 있어 찾는다고들 합니다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버려진 사람을 새로운 여성으로 만들기 위해 열성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서울 정신병원에도 보내 요양도 시켜봤읍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허사였읍니다』 26번째 집을 나간 작년 2월에는 서울에서 김모씨(40)와 간통한 사실까지 드러나 서울 서대문형무소에 수감까지 되었었다. 물론 남편 장씨의 마지막 수단인 고발로 형무소신세까지 지게 된 것. 박여인의 수감생활을 보다 못한 장씨는 그길로 상경, 고소를 취하, 박여인을 출감시켰다. 작년2월 박여인이 출감하던날 남편 장씨는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용돈까지 주어『부디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게 살아다오』석별의 행복을 나누고 아주 헤어졌다. 그뒤 몇 달이 지난 작년 여름. 난데없이 박여인으로부터 엽서가 날아왔다.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참회하기위해 대구 C교에 입교 강습을 받고 있으니 면회를 와달라』는 내용이었다. 『편지를 받고 자주 면회를 갔읍니다. 이제 정말 그 사람은 새 사람이 된 것으로 알았읍니다. 딸 아이도 같이 엄마인 박여인을 자주 만났읍니다. 6개월의 강습소 생활을 끝내고 주위의 이목도 있고 해서 우선 가까운 인근 논산 H동에 전셋방을 얻어 지금까지 생활을 같이 했읍니다』 오늘이나 내일 박여인을 논산집에 데려가려고 마음먹었던 장씨의 뜻은 지난 3월 15일 27번재 가출로 산산조각이 났다. 남편 장씨에게 아무런 불만이 없다고한 박여인은 과연 가출증 환자일까? [선데이서울 71년 3월 28일호 제4권 12호 통권 제 129호]
  • 토지공사 CEO중 역대 두번째 임기 연장 김재현 사장

    토지공사 CEO중 역대 두번째 임기 연장 김재현 사장

    “추가된 1년의 임기동안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국가 균형발전 정책과 개성공단 2단계 조성 등 남북경제협력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김재현(62)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26일 토지공사 사장으로는 두번째로 추가로 임기가 연장된 데 대한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3년간의 임기를 끝내고 지난 15일 재임명됐다. 재임명된 기간은 1년. 그는 임기 추가 연장 이유와 관련,“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도시 건설, 경제자유구역, 개성공단 1단계, 신도시 등 참여정부의 주요 국책사업을 로드맵에 따라 차질없이 수행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개성공단 2단계 사업과 해주특구 등 대북사업을 무리없이 추진하기 위해 연임됐다는 분석도 있다. ●‘불도저´ 별명… 작년 경영평가 1위 이끌어 그는 “개성공단 1단계 사업의 경우 본격화된 지 4년여인 지난달에야 사실상 사업이 끝났을 만큼 토공의 국책사업들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특성이 있다.”면서 “이같은 임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한 토공의 체질 개선과 역량 강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주어진 임무는 반드시 이뤄낸다고 해서 붙여진 ‘불도저’란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앞으로도 토공의 과제를 잡음 없이 이끌어가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그는 “앞으로도 안정적인 재무기반을 유지하면서 자체 자금조달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데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2006년 말 현재 토공의 자산은 24조 9700억원, 자기자본은 5조 4700억원이다. 한국지식경영학회는 지난해 토지공사를 정부투자기관중 경쟁력 1위 기업으로 선정했다. 김 사장이 재임기간중 토공을 잘 이끌어왔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공익역량 제고… 경영시스템 선진화 앞장” 김 사장은 “앞으로 토지공사의 공익적 역량을 더 키우고 선진 경영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에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토지공사가 지난해 5월 택지 조성 원가를 공개해 건설사들이 터무니없이 분양가를 높이지 못하도록 하는 견제 장치를 마련한 것도 공익을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지난 2005년 신입사원을 선발할 때 공기업 최초로 연령 제한을 없앴다. 또 1∼2급중 성과부진자 하위 5%를 보직퇴출자로 뽑아 현장부서에 파견하는 등 조직 관리에서도 선도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올해 초에는 사회공헌 연관 부서들을 한데 묶어 사회공헌실무협의체를 구성, 사회공헌의 테마(환경·문화·이웃)를 정하고 분야별 사업을 선정하는 등 보다 체계적인 사회공헌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 사장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은 ‘혁신 전도사’로 통한다. 투명한 경영문화를 추진하는 김 사장의 경영혁신이 성과를 내 지난해 기획예산처의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에서 토지공사는 1위에 올랐다. 김 사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순천 농림고와 조선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9년 토지공사에 입사해 지원사업처장, 택지본부장, 부사장 등을 지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Seoul In] 시흥대로~독산동길 확장 새달 착공

    금천구(구청장 한인수) 금천로의 교통정체 해소와 시흥동 일대의 지역개발사업 촉진을 위한 시흥대로∼은행나무오거리간 도로확장사업이 12월부터 시작된다. 전체사업구간 650m 중 이번 공사에 들어가는 곳은 시흥대로∼독산동길을 연결하는 약 300m 구간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는 2008년 12월이면 기존 10m 도로가 20m로 넓어진다.2008년부터 2단계구간인 독산동길∼은행나무오거리 사이 350m 구간에 대해서도 보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토목과 890-2406∼7.
  • “비탈길 많아도 걱정없어요”

    “비탈길 많아도 걱정없어요”

    “집 앞까지만 치우세요. 나머지는 구청이 알아서 하겠습니다.” 금호동 등 구릉이 많아 겨울철 눈이 오면 눈 치우는데 어려움을 겪던 성동구가 22일 제설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자체 개발한 다목적 제설차량을 투입하고, 폐쇄회로(CC)TV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활용한 ‘제설현장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달부터 2008년 3월15일까지 4개월 동안을 제설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했다. 구 관계자는 “금호·옥수·응봉동 등 구릉지가 많아 어느 자치구보다 눈을 빨리 치워야 하기 때문에 제설대책에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다목적 제설차 있어 든든합니다 레미콘 차량을 이용한 다목적 염화칼슘 살포기는 성동구가 가진 비장의 무기이다. 현재 일반 시·군·구에서 사용하는 제설차량의 대부분은 소량의 염화칼슘을 통에 넣은 후 돌리면서 뿌리는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성동구청 김동찬(53·기능직 6급) 주임이 개발한 다목적 레미콘 살포기는 모래와 소금 등 제설에 필요한 각종 소재들을 혼합해서 살포할 수 있다. 특히 이 차량은 겨울에는 제설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여름에는 도로 물청소용으로, 봄가을에는 가로수 소독 및 살수용으로 각각 사용한다. 다목적 제설차량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다. 이 기계의 개발자인 김 주임은 실용신안등록권을 성동구에 위임했다. 이에 따라 총 판매액의 5%가 매년 성동구에 돌아간다. 이들 기계는 다른 시·군·구에서 속속 도입하고 있다. ●제설현장시스템 도입 ‘제설현장시스템’은 지난해 말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지역의 도로현황을 실시간 CC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PDA 단말기를 제설차량에 장착하면 GPS를 통해 제설작업차량의 위치와 작업모습을 실시간 수신할 수 있게 돼 중앙통제센터에서 효율적으로 제설작업을 지시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각종 정보를 서울지방경찰청과 기상청으로부터 제공받아 토목과가 자재와 인력을 투입, 제설작업을 벌이게 된다. 배치도 완료됐다. 대형제설차 4대, 소형제설차 29대 등 제설장비의 가동상태 점검을 마치고, 염화칼슘 등 제설자재를 충분히 확보해 고갯길 및 교차로, 결빙지역 등 취약지역에 염화칼슘함 130개소에 배치했다. 또 각동 제설취약지역에 염화칼슘 보관의 집 320개소를 설치해 이면도로 제설작업 준비를 마쳤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건축물 관리자의 제설·제빙에 관한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내집·내점포 앞 눈은 주민 스스로 치우도록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신의 직장’ 코레일 채용 미달 이라고?

    구직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는 ‘신의 직장’에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코레일(철도공사)은 최근 2007년 정규직 신입사원 합격자(879명)를 발표하면서 74명은 사회형평적 균형인사 특채자라고 밝혔다. 전체 채용인원의 8%에 이른다. 사회형평적 인사 특채자는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의·사상자 및 사회선행자를 대상으로 했다. 당초 채용 규모는 국가유공자 60명과 장애인 20명, 의·사상자 및 사회선행자 15명 등 95명이었다. 이에 따라 국가유공자는 국가보훈처에서 60명, 장애인은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서 69명을 추천받았다. 코레일은 이 가운데 국가유공자 52명, 장애인 18명을 선발했다. 특채는 필기시험이 면제되고 적성검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해당분야 자격증은 필수며, 토목직렬은 실기시험을 치른다. 코레일 관계자는 “추천받은 사람들은 해당분야 자격증을 소지하고 대부분이 적성검사에 합격했다.”면서 “결국 당락을 가른 것은 면접이었다.”고 말했다. 즉, 면접과정에서 업무에 대한 적극성 등이 높은 평점을 받았다. 그러나 의·사상자 및 사회선행자 분야에선 지원자가 5명에 그쳐 차질이 빚어졌다. 의·사상자는 노동부에 등록된 의상자 및 의사자 유족, 사회선행자는 장기 기증 및 장관표창 이상 수상자 등으로 확대했지만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결국 목표보다 작은 의·사상자 2명, 사회선행자 2명 등 4명을 뽑을 수밖에 없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의·사상자 및 사회선행자는 공모 마감 후 문의가 많았다.”면서 “아직 인식이 낮아 지원이 저조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행시 기술직 2차합격자 발표

    중앙인사위원회는 15일 행정고시 기술직 2차 시험합격자를 발표했다. 2차 합격자는 73명으로 최종선발예정인원인 55명의 133%를 선발했다. 지난해 2차 합격률 127%와 비교해 다소 높아진 수치다. 여성합격자는 전체의 16.4%인 12명으로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기계직과 전기직에서 각각 1명씩 여성 초과합격자가 나왔다. 지방인재채용목표제는 모집단위가 10명 이상이어야 하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없다. 합격선은 전국 모집은 전산직(전산개발)이 80.8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지역모집은 76.38점의 시설직(일반토목·서울지역)이 가장 높았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6세로 지난해 26.2세보다 0.4세 정도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68.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3차 면접시험은 12월 4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실시되며 집단면접과 개별면접으로 치러진다. 최종합격자 발표일은 12월 18일이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昌 대구서 ‘계란 세례’ 봉변

    “조금 전에 서문시장에 갔다가 계란 마사지를 하고 왔다.” 무소속 이회창 대선 후보가 달라졌다. 과거 ‘대쪽’이미지를 벗어던지고 유연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는 평이다. 이 후보는 13일 대구 서문 시장 상가를 걸어가던 중 이모(32)씨가 던진 계란에 이마를 맞는 ‘봉변’을 당했다.1000여명의 인파가 몰린 서문시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하지만 이 후보는 다행히도 부상을 입지 않아 잠시 안정을 취한 뒤 바로 다음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자리를 뜨면서 “계란을 던진 사람도 (나에 대한) 애증으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며 낮은 자세를 유지했다.이 후보는 이어 다음 일정인 대구상공회의소 간담회장을 들어서면서 “조금 전에 서문시장에 갔다가 계란 마사지를 하고 왔다.”고 말했다.‘계란 세례’가 자신의 출마에 부정적인 세력에 의한 소행일 수 있지만 ‘계란 마사지’라는 표현으로 받아 넘김으로써 반대세력까지 끌어안으려는 자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신용대출업체 직원인 이씨는 대구 중부경찰서에 입건된 뒤 “경선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선에 출마한 이 후보에 실망해 계란을 던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2일엔 공기총 협박 전화도 이 후보측은 앞서 지난 12일엔 “이 후보를 공기총으로 쏘겠다.”는 내용의 협박 전화가 걸려왔다고 공개했다. 이후 이 후보 진영에서는 현장 경호인력을 늘렸으나 이날 대구에서 계란 세례가 터져 경호팀에 비상이 걸렸다. 당시 전화협박범은 이날 대전에서 잡혀 서울 남대문 경찰서로 후송됐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박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근대화와 산업화의 초석을 닦고 사실상 나라의 기초를 세운 분”이라며 박 전 대표와의 우호적 관계 유지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에 의한 정권교체 의지를 표명한 만큼 이 후보측으로서는 ‘홀로서기’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우선 이 후보 진영은 단숨에 ‘지지율 2위’로 만들어 준 50대 이상 적극 투표층의 표심을 사로잡는 데 맞춰질 전망이다. 이 후보는 앞으로 발표할 정책·공약을 통해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이들을 결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희 전대통령 생가 방문 이 후보 지지율의 한 축을 형성하는 TK와 충청권에 대한 집중 공략에도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1강 2중으로 편성된 대선구도를 2강 대결로 재편하는 것도 이 후보에게는 절실한 부분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도 이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자존심과 연관된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딴지를 걸며 지지율 제고에 힘썼다. 그는 “(대운하는) 토목공사식 국가발전이며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후보와 확실한 대립각을 세웠다.대구 홍희경 서울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건설업계 인력 확보 전쟁

    건설업계 인력 확보 전쟁

    해외건설 수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건설업계에 치열한 인재확보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연중 수시채용, 해외인력 모집은 물론이고 퇴직자 재고용, 정년 연장 등 다양한 방법이 총동원되고 있다. 6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업체들이 지난달 말까지 수주한 해외건설 물량은 306억 4000만달러에 이른다. 지금까지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전체 164억 6800달러의 두 배에 육박한다. ●단기간 우수인력 확보에 애로 현대건설이 35억 8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23억 4000만달러)의 1.5배를 수주한 것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3.8배(8억 8000만달러→33억 8000만달러), 현대중공업 2.3배(14억달러→31억 5000만달러), 삼성엔지니어링 3.5배(9억달러→31억 4000만달러),GS건설 2배(15억 1000만달러→30억 2000만달러),SK건설 3.3배(5억 7000만달러→18억 9000만달러) 등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렇게 일감이 폭증하다 보니 업체마다 유능한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풍부한 현장경험을 갖고 있는 엔지니어와 노무담당자들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적어도 5년은 체계적으로 일을 배워야 현장에서 주요 업무를 맡을 수 있는 플랜트, 토목, 건축의 특성상 갑작스럽게 많은 인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일부 건설회사들은 이런 이유 때문에 해외건설 물량 수주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시채용에 규모도 늘려 대부분의 건설업체들은 정기 공채와 상관없이 기계, 전기전자, 토목, 건축 등 관련 전공자에 대해서는 수시 채용을 하고 있다. 규모도 크게 늘리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올해 신입사원 200명, 경력사원 250명 등 총 450명을 채용했다. 신입 100명, 경력 50명이었던 지난해에 비하면 각각 2배와 5배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해외인력 확충을 위해 퇴사한 직원들을 대거 다시 불러들이고 있다. 지난해 이전까지는 퇴직후 재취업자 수가 연간 10명 미만이었으나 지난해 50명대로 뛴 데 이어 올해에는 현재까지 98명을 재고용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부터 정년퇴직 연령을 57세에서 58세로 1년 늘리는 한편 지난해 퇴직자 600명 중 100명을 올해 다시 고용했다. 국내 최대 조선업체이기도 한 회사의 특성상 모두 건설투입 인력은 아니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올해 수주한 움 샤이프 가스 인젝션시설 건설(아랍에미리트), 마라피크 담수발전 공사(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들어갈 플랜트설비를 제작하게 된다. ●해외 전문가 붙잡아라 GS건설·삼성물산·SK건설 등은 인도에 설계법인을 세우고 이곳을 통해 현지 설계전문가들을 고용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인도는 공학 수준이 높은 데다 미국 등에서 유학을 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중국 인력은 불안하고 선진국 인력은 비용 때문에 부담스러운 국내업계에 가장 선호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E&S(인도), 두산밥콕(영국), 두바이 담수R&D센터(아랍에미리트), 두산 하이드로테크놀러지(미국) 등 해외 자회사 인력도 유기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Seoul In] 불광천 자전거도로 조명등 설치

    마포구(구청장 신영섭) 월드컵경기장 근처 홍제·불광천변 자전거도로 구간에 조명등 설치를 마쳤다. 지난 4월에 착공한 조명등 공사에는 2억 3500만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정기적인 야간 순찰을 통해 하천변 도로 이용 불편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토목과 330-2149.
  • 20년 고아 1억 유산 있었네

    20년 고아 1억 유산 있었네

    7살때 아버지를, 12살때 어머니를 여읜 고아가 어느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보니 억대거부가 되어 있었다. 20여년동안 모르고 있던 싯가 1억원어치의 유산이 발견된 것. 그러나 20여년동안 버려둔 유산이 얌전히 있을리 없었다. 주인도 모르는새 이미 몇 다리를 건너가 엉뚱한 사람의 소유가 되어 있었다. 유산 1억원 되찾기 작전에 나선 정복도(鄭福道·36·경북 대구(大邱)시 봉산동 228)씨의 손엔, 그래서 소송서류 뭉치만 52개. 재산 많다는 말 들었으나 12살때 고아된후 떠돌아 화제의 주인공 정복도씨의 고향은 마산(馬山). 정씨의 아버지 정장왕(鄭章王·작고)씨는 마산에서 일제때 효모회사를 크게 경영했다. 여기서 나오는 수입을 모두 부동산에 투자, 마산시내 양덕(陽德)동 상남(上南)동일대의 가옥과 창원(昌原)군 귀산면(龜山面) 내서면(內西面) 일대의 논·밭·산들을 사들였다. 등기상 명의도 아들인 정복도씨 이름으로 해두었다. 정씨가 6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채 철이 들기도전인 12살때 어머니마저 여읜 정씨는 주위 사람들로부터『부모재산이 많다』는 소문만 들었을뿐 딱이 어디에 어떤 재산이 남겨져 있는지를 알지 못했다. 나이어린 여동생 둘을 외가에 맡긴채 정씨는 마산상중(馬山商中)에 입학, 여관의 심부름꾼 미군부대「하우스·보이」등을 전전하며 고학으로 중·고교를 다녔다. 자기 앞으로 1억원어치 유산이 남겨져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때로는 끼니를 굶으며 남의집 처마밑에서 자기도 했다. 학교를 나온뒤 한때 교편도 잡았고, 수산업, 토목업에 종사하기도 했으나 살림걱정을 안해 본 날은 없었다. 지난해 7월31일은 정씨에겐 잊을 수없는 행운의 날. 공사관계로 대구에 와있는 정씨에게 마산에 있는 외가에서 한통의 편지가 날아들었다. 정씨 앞으로 등기되어 있는 집 한채가 있다는 것이었다. 매일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정씨에게 이처럼 반가운 소식은 없었다. 문서 보따리서 유서 발견 뒤지고 찾으니 재산60건 정씨가 마산에 내려와 등기부를 뒤져보니 자기 이름으로 등기된 가옥 4채가 있음을 발견했다. 여기서 자신을 얻은 정씨는 계속 마산, 창원일대의 등기부를 닥치는 대로 뒤져보았다. 마산에선 자기이름으로 등기된 가옥이 20여채, 창원군에선 어머니 최순남(崔順南)씨 이름으로 등기된 논·밭·임야 30여필지가 발견되었다. 자신을 얻은 정씨는 집에 전해오던 족보·문서덩어리를 뒤져 보았다. 두번째 행운이랄까? 단기 4282년(서기 1949년) 8월7일자로된 어머니의 유서가 발견되었다. 유서에 명시된 상속부동산은 모두 13건. 입회공증인 5명의 서명날인까지 되어있는 이 유서는 불행히도 소유부동산의 지번이 나와있지 않고 막연히 면(面), 동(洞) 만 밝혀져있어 정씨는 면, 동의 등기부를 몽땅 뒤져야 했다. 유서엔「창원군 내서면소재」로 나와 있던 것이 등기부를 뒤져보니 내서면에서만 논·밭·임야가 모두 8필지. 이렇게 해서 현재까지 발견되 유산이 모두 60여건. 앞으로 또 다른 면, 동의 등기부를 뒤져보면 얼마나 많은 부동산이 남겨져 있는지 알수 없는 일이다. 현재 발견된 60여건의 부동산만 처분해도 싯가 1억원이 넘는다는 얘기다. 그러나 20년 버려둔 재산이 온전할리 없다. 버젓이 정복도란 이름으로 등기된 집 땅이 20년동안 5번, 6번 주인이 바뀌었기 일쑤. 진짜 주인인 정씨는 전혀 모르는채, 이래서 정씨는 한편으론 등기부 열람으로 소유재산확인, 한편으론 자기재산 되찾기의 양면작전을 벌여야 했다. 이제까지 정씨가 되찾은 재산은 마산시내 가옥 4채, 창원군 내수면소재 임야 2필지, 대지 50평. 아직 되찾지 못한 부동산이 52개나 된다. 마산시 상남동에 있는 집한채는 70년10월18일까지 정씨 소유로 되어있다가 19일자로 이전등기가 되어있기도 했다. 물론 정씨의 인감이 찍힌 매매증서 한통없이 이전등기된 날짜가 어머니가 살아계실때라면 판 것이라고도 할수 있는데 정씨의 어머니가 돌아가신게 51년, 등기 이전은 57년부터 70년사이에 되어 있었다. 정작 주인인 정씨가 모르는채 1억 재산이 남의 손에 넘어가 버린 것이다. 20년 버려졌던 재산이고보니 별의 별 웃지못할 일이 다 벌어져 있었다. 1943년 정씨의 어머니 최순남씨가 당시의 조선총독부에 판 것으로 된 마산시 양덕동 898의3 소재 1백5평(현재·도로)은 해방된 뒤인 49년 어떤 사람이 농지보상법에 의한 보상금을 받아 갔는가 하면, 멀쩡히 주인있는 집이 법원공시최고후 법원판결을 받아 소유권을 이전, 남에게 팔아 넘긴 것도 있었다. 그러니까 정작 주인은 모르고 있는 재산을 제3자인 어떤 인물이 모두 알고 있으며, 이를 교묘히 팔아 넘긴 것이다. 소송 관련자만 3백여명 “유산 포기하라”는 협박도 하루 아침에 1억 유산을 찾아 냈으나 이재산을 자기 것으로 하기 위해서는 다시 민사소송을 벌여야 하게된 정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아예 마산에 내려와 하숙을 하며 유산관계자료, 공문서들을 모으고 있으며, 현재 발견된 52건의 소유권확인및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준비를 하고 있다. 되찾은 재산의 일부를 팔아 이돈을 유산되찾기 작전의 군자금으로 쓰고 있다. 정씨가 제기할 52건의 민사소송이 모두 정씨의 승소로 끝날 경우 마산, 창원일대에는 소송사태가 나게 되었다. 정씨 명의로 된 재산이 보통 5,6번 주인이 갈린 까닭에 만약 정씨의 소유권이 확인된다면 선의의 피해자가 되는 중간 주인들이 모두 민사소송을 제기해야 자기 권리를 찾게 되는 때문이다. 이래서 정씨의 유산 1억 되찾기 작전은 잘못하다간(정씨의 입장에선 잘되는 것이지만)경남(慶南)도내에서 사상 가장 규모가 큰 소송사태를 유발하게 되었다. 현재 정씨가 확인, 등기를 뗀 52건의 관련자가 3백명이 넘으니 3백여건의 민사소송이 마산, 창원일대서 벌어지게된 것. 이때문인지 정씨가 묵고 있는 여관에는 심심치않게(?) 공갈, 협박 전화가 걸려온단다. 심지어는『유산되찾을 생각 포기하라. 난 당신 살인청부를 맡은 사람이다』등등의 협박 전화도 걸려 온다고. [선데이서울 71년 3월 14일호 제4권 10호 통권 제 127호]
  • “국민 60% 李후보 검증 원한다”

    “국민 60% 李후보 검증 원한다”

    대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5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취했다. 대선이 불과 44일 밖에 남아 않아 상대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 차원으로 해석된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 60% 이상이 후보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요구하는 만큼 국회는 이런 민의를 대변해 진실을 밝혀나가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집권은 권위주의 시대의 부활과 정경유착의 돈 정치, 토목공사 위주의 낡은 경제, 전쟁불사의 냉전 대결주의,5% 특권층을 위한 정치로의 복귀를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이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를 강화할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한나라당이 주장하고 있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 정부의 ‘잃어버린 10년’ 주장에 대해서도 강한 톤으로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97년 11월 외환위기로부터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선박, 반도체,LCD 생산 세계 1위, 정보화 지수 3위, 자동차 생산 5위, 교육규모 12위,GDP 규모 13위 등 세계가 놀랄 정도로 우리 경제는 회복됐다.”며 한나라당에 역공을 취했다. 그는 이라크 자이툰 부대 파병연장과 관련해서도 “국민과의 약속은 하늘처럼 무거운 것이며,‘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이 있다.”며 “명분도 실속도 없는 경제논리로 더이상 파병을 연장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당론으로 채택한 파병 연장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며 국회 표결을 앞두고 내부 표단속을 겨냥한 발언으로 읽혀진다. 김 원내대표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통합신당은 병력감축 등 군비축소 방안을 협의하고, 예비군제도 전면 폐지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2차 남북정상선언을 지지하는 국회 결의안 채택을 제안했다. 그는 또한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는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25%의 유류세 인하 정책 추진 ▲저소득 고령자에 대해 재산세·종부세 납부 유예와 융자 지원 ▲1가구 1주택자가 주택을 팔고 다시 구입할 경우 양도세 유예·환급제 검토 등을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자원금융 해외 투자 현장을 가다] (상)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자원금융 해외 투자 현장을 가다] (상)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천연자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구촌 곳곳에서 자원 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 역시 자원을 찾아 멀리 아프리카까지 세계 각국을 누비고 있다. 여기에는 금융자본의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지원으로 자원을 개발 중인 마다가스카르와 베트남 현지 취재기, 해외자원 개발 현황을 3회에 걸쳐 싣는다. |암바토비·토아마시나 글 사진 이두걸 특파원|이글거리는 태양, 새파란 창공…. 뜨거운 적도의 열기 속에서 주황색 안전복 차림의 검은 인부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지난달 초에 가 본 국내 최대의 해외 자원개발 사업인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암바토비 니켈 광산 현장이다. 인도양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날리는 흙먼지 속에서 기초 공사가 한창이었다. 불도저와 덤프 트럭은 요란한 굉음을 내뿜으며 비포장 도로를 달려간다. “암바토비는 마다가스카르의 미래를 상징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풍부한 자원을 개발할 자본이 부족한 우리로서는 한국의 금융자본과 건설력이 절실합니다.” 안내를 맡은 현지인은 또박또박한 불어식 영어로 설명했다. ●검은 대륙에서 시작하는 ‘자원 강대국’의 꿈 “한국의 토목 기술력은 세계적으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힙니다. 그러나 금융 지원과 한국 기업들의 광산 투자가 없었더라면 사업권을 따내지 못했을 겁니다.” 암바토비 광산에서 동쪽으로 220여㎞ 떨어진 토아마시나의 석탄열병합발전소 현장. 이곳에서 발전 설비 건설을 책임지고 있는 경남기업 조동창 소장의 설명이다. 발전소는 암바토비 광산을 위해 존재한다. 니켈 제련에는 막대한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발전소 건설도 한국 기업이 맡고 있다. 덤프트럭, 불도저, 레미콘 등은 모두 한국산이다. 이곳 공사는 광산보다 조금 빨리 진행되고 있다. 기초공사는 거의 마무리됐다. 온갖 중장비들이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다. 현장 직원 50여명은 태극기 마크가 선명한 지프가 지나가자 일제히 손을 흔든다. 암바토비 니켈광산 사업은 한국 컨소시엄과 캐나다 셰리트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SNC 라발린, 일본 스미토모상사 등 4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은 대한광업진흥공사(지분율 20.9%), 대우인터내셔널(2.75%), 경남기업(2.75%),STX(1.1%) 등이 참여해 모두 27.5%의 지분을 갖고 있다. 직접 투자와 수출입은행 금융지원, 완공보증 등을 합쳐 총 14억달러(1조 2700억원)가 투자됐다. 전체 사업비는 36억 8900만달러다. 광산 면적만 여의도의 1.3배인 11㎢ 규모다. 암바토비 광산은 뉴칼레도니아 SNL, 인도네시아 소로코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니켈 광산이다. 총 매장량은 1억 2500만t. 광진공은 채굴이 본격화되는 오는 2010년 이후 매년 생산량 6만t 가운데 절반인 3만t을 15년 동안 수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다. 한 해 12만t인 국내 니켈 소비량의 4분의1이다. 니켈은 스테인리스강, 특수합금강 등 우리나라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 제조에 많이 쓰이는 금속이다. 우리의 6대 전략광물 중 하나다. 암바토비 사업의 현지 운영자인 다이나텍사 이브 포마노이트 현지법인 대표 이사는 “도로가 열악해 광산에서 채굴한 니켈을 토아마시나 항구까지 220㎞ 길이의 파이프라인으로 운반하게 된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세계 다른 광산보다 높은 순도의 니켈을 앞으로 50년 동안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광물 자원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금융지원 통해 패키지형 자원개발 모범 암바토비 사업에서 수출입은행의 역할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의 자금 지원을 하는 것이다. 전체 사업비 21억달러의 3분의1 정도인 6억 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수출입은행의 투자는 니켈 광산 운영을 위한 토아마시나 발전소 건설 입찰에서도 큰 힘을 발휘했다. 경쟁자보다 늦게 뛰어들었지만 경남기업 등이 2억달러 규모의 발전소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던 데는 수출입은행의 힘이 컸다. 수은 자원개발금융실 PF팀 정순영 부부장은 “셰리프 등 기존 사업자들은 광진공의 사업 참여의 전제 조건으로 공신력 있는 수은의 금융 지원을 요구했다.”면서 “중국, 일본 등에 비해 자금력이 떨어지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금융 수단을 통해 자원도 개발하고 발전 설비 건설까지 수주하는 ‘패키지형’ 해외 진출의 모범 사례”라고 설명했다. ●현지 경제개발과 환경보전 돕는 방식으로 진행 현지에서도 이 사업에 대한 기대는 크다. 마다가스카르는 원유, 천연가스, 우라늄, 철 등은 물론 금, 은, 에메랄드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 국가다. 그러나 도로, 철도,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은 매우 열악하다. 다이나텍사 대외협력팀 티나 랄라이나는 “현지에서는 사업 진행 과정을 자세히 보도하고 있다.”면서 “광물 개발 등으로 경제 발전의 기반을 닦아야 하는 마다가스카르의 핵심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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