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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동대문운동장 터에 역사문화공원

    [Zoom in 서울] 동대문운동장 터에 역사문화공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DDP) 건립 부지인 옛 동대문운동장 터에 오는 10월까지 역사문화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동대문 축구장과 야구장을 헐어낸 자리에서 서울성곽 및 유구(옛 토목건축의 구조를 알 수 있는 자취)가 발견됨에 따라 당초 녹지와 편의시설을 만들기로 한 부지에 조선시대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고 18일 밝혔다. 역사문화공원은 총면적 1만 9597㎡로, 2011년 12월까지 4층 규모의 복합디자인문화 시설로 건립되는 DDP 총면적 6만 5232㎡의 약 29%에 해당된다. 동대문 일대가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며지는 셈이다. 역사문화공원은 ▲서울성곽과 이간수문(8030㎡) ▲야외 유구전시장(4460㎡) ▲유적 전시관(1180㎡)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서울성곽의 경우 총 265m 구간 중 도성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물을 빼기 위해 만들어진 이간수문(二間水門)이 포함된 142m는 성벽을 쌓아 복원하고, 나머지 123m는 추후 복원을 위해 흔적을 보존하기로 했다. 야외 유구전시장엔 하도감터(훈련도감의 분영)를 비롯해 발굴 과정에서 드러난 조선 전기~후기의 건물터와 우물터 등 44기의 유구가 이전 전시된다. 유적 전시관에는 조선백자와 분청사기 등 현장에서 출토된 조선전기~일제강점기 때의 유물 1000여점이 전시된다. 이곳에는 2006년 말부터 1년여에 걸친 발굴조사 전 과정을 담은 영상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공간도 마련된다. 이밖에 서울시는 휴게 공간을 갖춘 이벤트홀과 동대문운동장의 역사를 보여주는 운동장기념관 등의 시설물을 건립해 역사문화공원을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성근 서울시 문화시설사업단장은 “지난해 전국에서 진행된 1382건의 유적발굴 조사 중 원형보존 등이 이뤄진 유적은 5%에 불과했다.”면서 “시는 서울성곽과 유적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이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앞으로 이곳을 역사문화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역사적 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시론] 4대강 수량 풍부해야 생태계 복원된다/한건연 경북대 토목공학 교수

    [시론] 4대강 수량 풍부해야 생태계 복원된다/한건연 경북대 토목공학 교수

    기후변화에 따라 4대강 유역의 유량 변동성이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 가뭄이 들면 강바닥이 말라붙을 정도로 유량이 부족하고, 홍수 때에는 엄청난 유량 증가로 천문학적인 피해를 안겨주고 있다. 문제는 급격한 유량 변동을 가져오는 이상현상 빈도가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으며, 환경 피해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낙동강 유역은 하천공학적인 측면에서 홍수·가뭄·수질·생태 등 총체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 21세기에는 이같은 양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대비책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할 시기인 것으로 판단된다. 낙동강 유역의 수자원 총량은 385억㎥인데 이중 실제 이용량은 90억㎥로 단지 24%만 하천수·댐용수·지하수 등으로 활용되고, 32%는 바다로 유실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담수능력 확보 계획이 필요하다. 또한 홍수관리측면에서 낙동강 유역 주요 댐의 홍수조절용량이 6억㎥ 정도로 이는 한강유역의 38%에 불과해 유역 평균 홍수조절고는 단지 2.6㎝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홍수방어능력이 열악하다. 낙동강의 수질오염도 심각하다.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많이 개선됐으나 공장폐수 및 비점오염원에 의한 난분해성 유기물질 오염원이 증가해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총인 등의 지표는 4대강 중 가장 열악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물 이용 및 홍수관리의 측면에서 낙동강은 지형 특성상 신규개발이 가능한 대용량의 유량을 저장할 수 있는 댐·저류지 및 강변조절지 규모가 크지 않다. 이 기회에 하상 퇴적토 준설 및 보 설치 등으로 하천에서의 이용 가능한 용수량을 확보하고 홍수저류능력을 증대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저수시설 확대는 수량 확보와 동시에 하수처리장 및 지류로부터의 오염부하를 줄여 자연스럽게 수중생태계를 복원하는 이중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4대강 살리기사업으로 획기적이고 근원적으로 수질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수생태계를 건전하게 복원하는 전기로 삼아야 하겠다. 물론 법적으로 명시된 환경영향평가사업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기존에 계획된 물환경관리기본계획을 2012년까지 조기에 완료해야 한다. 하수처리시설 확충과 비점오염원 저감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사실 그동안 낙동강에 대한 정부의 투자는 다른 사회기반시설에 비해서 부족했다. 이수·치수·환경생태적 측면을 통합적으로 고려해 추진되지 못해 사업 효율성도 크게 떨어졌다. 이 기회에 4대강 유역 통합 마스터플랜에 따라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추진돼야 하겠다. 4대강 사업은 하천이 가지는 기본기능인 이수·치수·환경생태 능력을 키우고 위락친수 및 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4대강에 물이 풍부해지고 수질이 개선되면 주민들은 쾌적한 하천생활을 즐길 수 있고 하천변에서 수상레저·생태투어 등을 통해 다양한 친수활동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4대강의 주요 구간별로 테마를 설정해 특화된 생태투어·문화관광지 등을 조성하면 해당 지역 문화적 독창성을 살릴 수 있고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 4대강 사업을 정쟁이 아닌 진정한 수자원정책과 생태계 복원정책으로 전개할 것을 기대해 본다. 한건연 경북대 토목공학 교수
  • [기고] ‘한국형 신도시’ 수출, 신성장동력으로/남창우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

    [기고] ‘한국형 신도시’ 수출, 신성장동력으로/남창우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

    최근 아프리카의 세네갈에 신도시건설 노하우를 수출했다고 한다. 토지공사가 7000만㎡ 규모의 신도시건설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토지공사는 중앙아시아에 있는 아제르바이잔 정부와 신행정 수도 건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아제르바이잔과의 계약은 사업총괄관리 계약으로 토지조성에서 도시관리까지 총괄하는 것이므로 사실상 ‘한국형 신도시’를 해외에 수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수출이라는 의미는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반도체·선박 등과 같은 상품이나 앞선 기술을 외국에 팔아 이윤을 얻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게 일반적인 인식인데, 신도시를 해외에 수출한다니 반가운 일이다. 그 이유는 해외 신도시 건설이 주는 의의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첫째, 외화획득에 의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 해외 신도시 건설에는 통신·도로 등의 기반시설은 물론 건축과 IT 시스템, 주거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신도시 수출은 국내 경제와 산업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다. 아울러 경제난으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장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아제르바이잔 신행정수도의 경우 그 규모가 분당의 3.6배인 7200만㎡이고, 계획인구 50만명, 총사업비가 565억달러(약 70조원)이므로 국내경제에 미칠 긍정적 효과가 매우 클 것임을 능히 예상할 수 있다. 둘째, 에너지와 같은 각종 자원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 지금은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극도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에너지와 각종 자원의 소비가 급속히 줄고 있고, 이로 인해 가격이 비교적 안정되고 있지만, 경제위기가 해소되기 시작하면 가격 급등이 있을 것이 명확해 보인다. 따라서 자원보유국과의 패키지딜 방식의 신도시건설사업을 통해 해외의 에너지 및 각종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일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중소업체의 해외시장 참여 및 개척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국내시장이 매우 침체되어 있어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업체들이 많다. 그러나 독자적인 해외진출 역량을 가진 중소업체들은 많지 않다. 따라서 이 업체들과 공동 또는 위탁방식으로 신도시건설사업을 추진한다면 중소업체의 해외시장 참여는 물론 향후 시장개척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가의 대외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한국형 신도시를 해외에 건설한다는 것은 단순히 토목건설사업 차원의 일이 아니다. 도시는 문화이고 정신이다. 따라서 또 하나의 한국을 해외에 심는 일이다. 거창하게 말하면, 해외에 영토를 건설하는 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일시적 이미지가 아닌 살아 움직이는 영구적 이미지로 한국의 위상이 크게 제고될 것이다. 이들 국가 외에도 중앙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의 여러 나라에서 신도시 건설이 추진되고 있고, 한국형 신도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해외 신도시 건설은 정확한 자료나 정보의 부족으로 사업성 분석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해당 국가의 관련법·정권 변동·환율·언어·문화·관습 등의 차이 등으로 인해 국내 사업보다 리스크가 크고 다양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해외 신도시 건설사업이 7개 정도라고 한다. 해외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은 세계에 한국의 문화를 심는 일은 물론이고, 차세대의 주요한 성장동력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남창우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
  • 종로구 12일까지 건설현장 감사

    종로구가 건설 부실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건설공사장 현장감사를 실시한다. 현장감사는 토목·치수방재·건축·공원녹지·문화재 관련공사장에 대해 현장 일상감사를 실시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부패유발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감사는 건설규모 1억원 이상 건설사업장 중 인사동길 전통문화도로정비 등 15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설계와 시공 등 공사장 전반에 대해 감사한다. 감사담당관은 직원 5명을 2인 1조로 편성해 감사를 실시하며, 주요 감사 내용은 ▲설계도서와의 일치 시공 및 조잡·부실시공 여부 ▲구조물의 품질이나 안전관리의 적정성 여부 ▲주요자재의 규격과 품질 관리 적합성 여부 ▲공사로 인한 민원발생의 적정처리 여부 ▲공사의 예산절감 시공방안 제시 ▲건설부조리 발생요인 제거 등이다. 종로구는 부실시공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감사인 만큼 부적정한 사항에 대해서는 재시공 등 개선과 시정조치를 요구할 예정이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2006년 안양천 제방붕괴 시공사 책임”

    지난 2006년 1000여명의 이재민을 냈던 ‘양평동 안양천 제방 붕괴 사고’는 시공사인 삼성물산 등의 책임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이는 시공사 잘못이 없다는 종전의 법원 판결을 뒤집는 것이라 상급심의 판결이 주목된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3부(부장 김용석)는 4일 D보험과 H보험 등이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서울시, 대한민국 정부 등을 상대로 제기한 구상금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합계 26억 67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2006년 7월 집중호우로 안양천 제방이 붕괴되면서 안양천의 물이 지하철 9호선 양천∼당산역 구간 공사장을 중심으로 범람해 주택과 상가, 공장 등 700여곳이 침수 피해를 입고 이재민 1000여명이 발생했다. D보험 및 H보험에 재산종합보험 등을 들어놓은 회사들도 이 사고로 재고품 유실 등의 손실을 입었고, 이들 보험사는 고객에게 보험금을 지급한 뒤 사고 책임을 물어 시공사와 서울시, 정부 등에 보험금을 물어내라고 소송을 제기했다.삼성물산 등 9호선 시공사들은 사고 발생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대한토목학회 등이 서울시에 제출한 사고 원인 조사 보고서에서도 “서부간선도로 지하에 매설된 우수관 파손으로 물이 누출되면서 제방이 붕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냈다. 서울남부지법 역시 이를 근거로 올 1월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 803명이 삼성물산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기각 또는 각하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제방 붕괴의 메커니즘을 보고서와 다르게 판단했다. 재판부는 “처음 제방이 무너진 곳은 서부간선도로와 떨어져 있는 데다 오히려 삼성물산이 물막이·흙막이용으로 설치한 말뚝이 뽑힌 부분이라서 붕괴가 서부간선도로 우수관 파손으로 인한 것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제방이 무너진 구간은 삼성물산이 말뚝을 설치했던 부분 및 제방을 갈라 환기구 구조물을 시공했던 부분과 형상이 거의 같은 점, 편의상 설계를 여러 번 변경하는 과정에서 물을 막는 벽 콘크리트 기초부가 당초 설계와 다르게 시공됐고 굴곡지점 접합부분은 연결시공되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제방 붕괴 사고는 굴착공사 및 부대공사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시공상 잘못으로 인해 일어난 것”이라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서울시에 대해서는 제방 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 정부는 국가 하천의 유지 및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책임 등을 인정해 구상금을 지급하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인 점 등을 감안해 책임 비율은 40%로 제한했다.한편 앞서 남부지법에서 손해배상 청구 기각 판결을 받은 주민들은 항소, 현재 사건이 서울고법에 계류돼 있다. 이에 따라 하급심에서 엇갈린 판단을 내놓은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건설노조 총파업 강행

    건설노조가 27일 예정대로 총파업을 강행했다. 건설노조 조합원 8000명(경찰 추산, 건설노조 추산 1만 2000명)은 이날 오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 모여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건설노조는 이에 앞서 오전 건설기계와 토목건축 분과 노조원 2000여명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전문건설협회에서 집회를 갖는 등 분과별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국토해양부는 이날 건설노조와 7차 교섭을 갖고 덤프트럭과 콘크리트믹서 트럭 인력의 수급조절을 시범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건설기계 수급조절은 건설노조가 이번 교섭에서 핵심요구사항으로 내걸었던 내용이다. 건설노조는 2007년 개정된 건설기계관리법에 따라 정부가 수급조절을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건설노조는 그러나 “건설기계 수급 조절은 여러가지 요구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면서 총파업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건설노조는 정부를 상대로 건설기계 수급 조절 외에 건설기계 분과의 특수고용노동자를 노동자로 인정해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건설기계 분과에 소속된 덤프트럭이나 불도저, 레미콘,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 보유자의 경우 노동자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타협의 여지가 거의 없는 상태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워크아웃 건설사 구조조정 시늉만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건설업체들이 경영정상화 작업에 들어간 지 벌써 5개월째다. 하지만 당초 자산매각 등 뼈를 깎는 자구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과는 달리 실질적인 이행이 뒤따르지 않아 구조조정 시늉만 내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월드건설은 지난해 말부터 자금 확보를 위해 강남의 사옥과 사이판 월드리조트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채권단과 협의해 사옥 매각은 급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굳이 매각하지 않더라도 다른 쪽에서 사업을 해서 빚을 갚을 수 있다면 팔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우림건설도 서초동 사옥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몇 달째 물밑 협상 중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사옥매각으로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데 매수의향자 측과 가격이 잘 맞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대신 한강김포신도시 등 사업예정지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새로운 카드를 제시했다. 자산 매각 대신 인력감축에 그친 업체도 상당수다. 동문건설은 최근 직원 210명 가운데 5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하지만 자산 매각과 관련해 가시화된 것은 없는 상태다. 이에 대해 동문건설 관계자는 “사업지 매각 등 자산매각작업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2~3차례 인원감축을 했던 우림건설은 조만간 또 구조조정을 실시한다. 조직을 일부 통폐합하고 약 15%에 해당하는 인원을 줄인다. 한편 건설사들은 주력 사업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풍림산업은 신규 주택사업은 축소하고 토목, 건축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2004년 러시아 하바롭스크 플랜트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러시아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수건설도 계열사인 이수화학과 손을 잡고 해외 플랜트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월드건설은 “주력 사업이 결정되는 대로 조직 전체를 태스크포스팀(TFT)체제로 개편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건설노조 27일 총파업

    건설현장 근로자로 구성된 건설노조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북 핵실험 등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27일 상경 파업을 강행한다.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는 27일 오전 1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국토해양부와 교섭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면서 “노조원 2만여명이 파업을 결의해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현재 서울시청과 대학로 등 서울 도심 집회가 불허된 상황이어서, 집회 도중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도 배제할 수 없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집회를 허가하지 않아 합법적인 집회는 불가능한 상황이며, 따라서 일반적인 집회 형식을 띠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건설노조는 건설기계 1만 8000명, 토목건축 3400명, 타워크레인 1800명 등 전국 건설현장 노동자 2만 50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 덤프트럭·레미콘·굴착기 운행자, 철근, 도배, 미장, 전기 기술자, 목수 등이어서 파업이 장기화되면 각종 공사에 차질이 예상된다. 건설노조에 따르면 노조 가입률은 85%에 이른다.건설노조는 과포화 상태인 건설기계의 수급조절을 파업 강행의 이유로 들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건설기계가 과포화 상태라서 수급조절이 필요하고, 이를 반영해 2007년 관련법이 제정됐으나 정부가 지금 와서 반시장적이라는 이유로 시행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화성 터널공사장 절개지 붕괴… 인부 3명 사망·1명 중상

    경기도 화성의 터널공사 현장 절개지가 붕괴, 인부 3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18일 오전 7시18분쯤 화성시 남양동 화성시청 인근 남양1 택지개발지구 내 터널 공사장에서 너비 50m, 높이 50m의 암반 절개지가 무너져 작업 중이던 권태원(55·중국동포·인천시 용현동), 최재문(59·안산시 사동), 김복회(58·안산시 고잔동)씨 등 인부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토목기사 전현영(26)씨가 매몰됐다가 사고 발생 35분 만에 대퇴부 골절상을 입은 채 구조돼 분당차병원으로 옮겨졌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울플러스] 재난대응 훈련 실시

    도봉구(구청장 최선길)오는 27~29일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주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 안전문화의 정착을 목표로 한다. 27일 태풍과 폭우로 인한 풍수해 대비 현장훈련이 노원교옆 제방에서, 28일 민방위 재난위험경보와 지진재난 발생상황을 가상한 대피훈련이 구청 청사에서, 마지막날인 29일에는 전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서 화재 등 재난대피훈련이 일제히 실시된다. 토목치수과 2289-1049.
  • 이기수 고대 총장 “건설대학 세우겠다”

    “약학대학뿐 아니라 설계부터 감리까지 건설의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건설대학 설립을 고려 중이다. 설립에 공감하고 도와주겠다는 분도 있다.” 고려대 이기수 총장은 12일 건설대학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장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다. 현재 건설대학은 중앙대 안성캠퍼스 한 곳뿐이다. 건설대학은 기존 공과대학의 건축·사회환경공학부(디자인 위주 건축공학 5년 과정·설계 위주 토목공학 4년 과정)와 건축학과 등을 분리시켜 만든다. 조형학부를 확대 개편해 내년 3월 문을 열 ‘디자인스쿨’과 연계해 운영한다. 이 총장은 디자인스쿨 원장에 미국 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 조경학과장인 니얼 커크우드(57) 교수를 내정했다고 전했다. 커크우드 교수는 영국 맨체스터대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조경학을 전공한 조경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다. 이 총장은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약학대학 설립과 관련해 “보건복지부에서 약사 정원을 늘려야 하고 교과부 승인도 받아야 하지만 약사회 등 업계에서 정원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설립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남도에는 7개 연구소가 있는데, 의학·약학·보건학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일종의 ‘바이오메디컬’ 단지”라면서 “우리도 전남도처럼 종합복합단지를 지향하는 만큼 전남도와 유기적 협조체제를 이뤄가며 벤치마킹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총장은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고대부터 교직원 채용 때 고졸자를 뽑는 등 학력을 파괴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朴,PK에 깜짝놀랄 액수 뿌렸다” “있는 사람들이 더한 경우” 멀쩡한 우리말 동화책 영어판 내기 盧 수십만달러 “추가 수수” “원래 포함된 것” ‘트와일라잇’ 속편 대본 쓰레기통에 ‘터미네이터 4편’ 청출어람 박지성 “리버풀의 추격 즐기고 있다”
  • [아름다운 노후를 위하여] ⑥ 실버 귀농 어떠세요

    [아름다운 노후를 위하여] ⑥ 실버 귀농 어떠세요

    경기 침체와 취업난, 도시 삶에 대한 회의, 자연친화적 삶에 대한 동경, 웰빙바람, 조기퇴직 등 다양한 이유로 ‘귀농족’이 늘어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집계한 귀농가구 수는 2002년 769가구였지만 2008년에는 2218가구에 달했다. 특히 50대 이상 귀농가구의 비율은 전체의 52.3%를 차지했다. 귀농은 이제 은퇴자들이 눈여겨볼 ‘대안인생’의 하나로 비춰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준비가 없다면 그 과정이 녹록지 않다. 전문성이 없으면 실패하기 십상이다. 특히 노후에 농촌으로 돌아간다면 예전에 경험했던 것쯤으로 쉽게 생각했다간 큰코 다친다. 독배도, 성배도 될 수 있는 귀농. 성공 비법이 담긴 매뉴얼을 소개한다. ① 귀농 결심-시작이 반이다 귀농을 하려면 목적이 분명해야 한다. 귀농 자본금은 넉넉한지, 귀농 아이템은 무엇으로 할 것인지, 도시 문화생활을 향유하지 못해도 참을 수 있는지, 여름에 모기나 온갖 벌레들과도 친하게 지낼 자신이 있는지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또 무엇보다 성공할 마음가짐이 돼 있는지가 중요하다. 만약 자신이 없다면 주말을 이용해 지자체가 실시하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라. 이 모든 조건을 충족한다면 당신은 귀농자로 손색이 없다.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은퇴 후의 삶, 텃밭을 일구며 즐겁게 사는 노후인생, 자연 속에서 활짝 웃으며 뛰어노는 손주들. 생각만 해도 행복한 상상이다. ② 귀농 유형 선택-내게 맞는 스타일은 귀농 종류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귀농전업형·노후생활형·주말전원생활형·도시출퇴근형 등이 대표적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귀농 스타일을 찾아야 한다. 50대 후반이라고 해서 노후생활형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귀농전업형’은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완전히 농민이 되겠다는 유형이다. 때문에 전문적인 영농지식과 기술을 반드시 익혀 두어야 한다. 영농지식은 귀농 선배로부터 듣는 게 제일이다. 누구나 궁금하게 생각하는 귀농 예산과 관련된 정보도 몸소 경험한 선배가 가장 잘 안다. 주변에 귀농 선배가 없다면 인터넷 귀농동호회를 이용하면 된다. ‘노후생활형’은 은퇴와 함께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전원으로 돌아가 정착하려는 유형이다. 노후 자본금이 넉넉하고 농사를 생업으로 할 자신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 이럴 때는 정부와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파악, 현장답사를 통해 살 만한 곳인지 따져봐야 한다. ‘주말전원생활형’은 생활근거지를 옮기지 않은 채 주 5일근무제에 따라 주말을 이용해 전원생활을 하는 유형으로 도시 인근의 주말농장을 이용하면 된다. 도시출퇴근형은 도시에 직장을 둔 채 주거지만 농촌으로 옮기는 유형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을 물색해야 하며, ‘나홀로 귀농’보다는 ‘공동귀농’이 유리하다. 나에게 맞는 귀촌 유형은 자신의 재산상태, 직업전환 가능성, 원하는 거주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 중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 ③ 귀농 준비-아내부터 설득하라 그렇다면 귀농을 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면 될까. 첫 번째 준비사항은 가족의 동의다. 보통 귀농을 원하는 사람은 남성이 많기 때문에 아내를 설득해야 한다. 그리고 아내의 동의는 귀농의 시작이자 성공을 보장하는 핵심이다. 두 번째로 의료·교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의료시설 이용이 불편하다는 점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하고, 늦둥이 자녀가 있다면 자식 교육도 걱정해야 한다. 자녀를 모두 독립시킨 후라면 교육문제는 없겠지만 의료문제는 쉽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도시나 읍내 인근이거나 지역 보건소가 가까운 곳의 사정을 파악한 뒤 불편함이 있는지 미리 따져보자. 끝으로 ‘귀농강좌’는 꼭 듣는 게 좋다. 실질적인 귀농 준비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④ 장소 선정·집 짓기-답사는 반드시 귀농은 전원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목적이 우선이기 때문에 너무 외진 곳이나 도로·의료기관·편의시설이 전혀 없는 낙후된 곳으로 가서는 안 된다. 최근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곳이나 정부와 지자체에서 전원주택단지, 은퇴자마을을 조성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귀농지를 파악하면 좋다. 도(道)별로 5, 6곳 정도의 대상지를 선정해 답사한 뒤 매입하는 수고까지 더하면 더 좋다. 부지를 선택할 때는 식수는 이상 없이 들어오는지, 전기 연결은 잘돼 있는지, 진입로는 확보됐는지, 토목공사가 필요한지, 마을 주민들의 성향은 어떠한지, 주택용으로 땅을 구입할 때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집 지을 터가 마련됐다면 다음 단계는 주택 설계다. 주변 농촌경관을 해치지 않고 내 취향에 맞는 집을 짓는 게 중요하다. 농촌 빈집을 활용한 리모델링도 권장할 만하다. 어떤 모양으로 지을지, 자재는 무엇을 사용할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농촌이기 때문에 황토집이나 나무집이 조화롭다. ⑤ 먹고살기-아이템을 찾아라 귀농했다면 이제 먹고사는 것이 관건이다. 따라서 아이템을 어떤 것으로 선정하느냐가 중요하다. 요즘 인기 있는 아이템을 소개하자면 전원카페 산채식당, 실버 요양·수양·휴양원, 테마농장 및 펜션, 농수산식품 가공업, 주말농장, 관광농원 등이 있다. 노후 자금이 넉넉하다면 소일거리로 10평 남짓 텃밭을 가꾸면서 살아도 좋다. 6만 3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인터넷 카페 ‘귀농사모’ 대표이자 귀농 전도사로 유명한 정성근(45)씨는 “도시에서 실패한 사람은 귀농해도 실패하기 십상”이라면서 “50대 이상이 귀농해서 한 번 실패하면 재기하기 어려우니 1년 이상 준비하고 귀농체험을 한 후 결정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은퇴 후 귀농일수록 사기꾼들을 조심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공동귀농’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지자체 “한푼이라도 아끼자” 예산절감 아이디어 톡톡

    지자체 “한푼이라도 아끼자” 예산절감 아이디어 톡톡

    “생각을 바꿔 한푼이라도 아끼자.” 경기불황이 깊어지면서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예산 절감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소모성 경비 등을 줄이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외부에 맡겼던 업무를 자체 인력으로 해결하거나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흙을 재활용하는 등 기발하면서도 마른 수건 짜내기식 묘안이 백출하고 있다. ●해운대구 우편→전자우편으로 돈절약 8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경기 군포시는 올해 발주하는 각종 사업의 설계를 자체 인력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술직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합동설계반’을 운영하고 있다. 토목, 도로, 교통, 공원녹지 등 4개 분야 21명으로 합동설계반을 편성했다. 이들은 41건 36억원의 대상사업에 대해 실시설계를 추진 중이다. 군포시 관계자는 “대부분 외부에 의존하던 설계작업을 전문지식을 갖춘 기술직 공무원이 직접 설계함으로써 예산절감은 물론 사업의 조기발주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고장난 업무용 컴퓨터를 자체 수리하는 ‘컴퓨터 정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도에는 직원 컴퓨터 3391대가 있는데, 하루평균 20여대의 고장수리를 의뢰받는다. 직원들은 “컴퓨터를 자체 수리하면 예산절감뿐 아니라 정보의 유출도 막을 수 있다.”며 좋아한다. 수원시는 택지개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표토(지표면 흙)를 재활용하여 예산절감과 생태계 보전을 꾀하고 있다. 택지개발 중인 광교신도시와 호매실지구 등 4곳에서 발생하는 표토를 채취해 공원 조성에 재활용하고 있다. 수원시는 또 외부 용역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지반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을 벌여 2억원이 넘는 예산을 아꼈다. 경기도는 사전 계약심사제를 도입해 올들어 1000여억원의 예산을 아꼈다. ●단속통지·납부 겸용 고지서로 1억원↓ 성남시 수정구는 불법 주·정차 위반 차량에 대해 단속 사전통지서 및 자진납부 겸용 고지서를 발송해 수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구청은 “지난해에는 사전통지서와 납부고지서를 각각 따로 발송해 우편비용만 연간 3억원이 들었으나 올해는 절반 수준인 1억 5000만원으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수정구는 또 중복된 과태료 고지서를 ‘묶음 발송’하는 방법을 고안해 한 달 120만원, 연간 1400여만원의 우편요금을 절약하고 있다. 부산시 해운대구는 5월부터 수작업에 의존하던 지방세 고지서 송달방법을 우체국 전자우편으로 변경했다. 지금까지는 담당공무원이 지방세 고지서를 출력해 봉합·분류작업을 거쳐 우체국에 접수, 해당주민에게 보내기 때문에 발송부터 도착까지 최소 7일이 걸렸다. 부산시 수영구는 각 부서에서 세외수입 체납고지서를 보내던 ‘개별발송’을 대신해 세무과에서 개인별 체납현황을 취합해 보내는 ‘통합발송’으로 변경, 우편발송 예산을 줄였다. 경남 창원시는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치 전자정부 통신망 회선에 대한 요금 3억원을 한국통신 측에 납부했다. 시는 요금을 미리 납부하면서 37%의 할인율을 적용받아 1100만원의 예산을 아꼈다. 충청남도는 해외사무소에 분기별로 보내던 경비를 한번에 송금하는 방식으로 1억 2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400억원의 가용예산 가운데 행사성 경비를 절약하고 연가보상비 지급 일수를 5일 줄이는 방법으로 100억원을 마련해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지원사업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청와대 웬 IT특보...꿩대신 닭?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IT(정보통신기술) 정책 등을 자문할 IT특보(특별보좌관)를 신설키로 했다.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비서관(꿩) 대신 특보(닭)”이라며 싸늘하기만 하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8일 기자 브리핑에서 “IT 업무를 담당하는 IT 특보를 두기로 결정하고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청와대는 IT 특보와 별개로 실무를 담당할 선임 행정관급 IT전담관도 두기로 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결정은 이 정부 들어 IT정책이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 행정안전부·지식경제부·교육과학기술부·문화체육관광부 등 5개 부처로 분산돼 미래성장동력인 IT정책을 컨트롤 할 전담기구가 필요하다는 시장 요구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22일 정보통신의 날을 기념, 청와대에서 마련한 IT업계 오찬 간담회에서 “IT전담관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었다. 청와대는 당초 ‘행정관급 전담관’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비서관급은 돼야 한다.행정관이라면 차라리 안만드니 못하다.”는 여론에 묘수를 찾다가 청와대 조직 개편과 인원 등에 제한이 없는 특보를 두기로 최종 결정했다.현재 IT와 관련해서는 박찬모 과학기술특보가 과학기술과 IT를 아울러 이 대통령에 보고하고 조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신설 IT특보는 보수를 받지 않는 비상임으로 청와대 외부에 사무실을 두고 이 대통령을 만나 자문을 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청와대 관계자와 정부 고위관계자도 “적임자를 찾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빠르면 이달에 특보를 임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이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노영민 대변인은 서면 현안브리핑을 통해 “우리 IT정책은 이명박 정권 들어 개념도 안 맞는 녹색 저탄소 운운의 토목경제에 밀려 소홀해진 감이 있었다.”며 “정부가 뒤늦게나마 IT산업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의지를 가진것은 참으로 다행”이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IT산업은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세계시장 공략 무기”라고 강조한 뒤 “정부는 차제에 좀 더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냉소적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웬 IT특보냐.당황스럽다.”면서 “특보가 어떤 역할을 할 것 같으냐.”고 되물었다.그는 “공식기구인 비서관 자리가 안되니 특보로 얼버무렸다.”고 목청을 높였다.다른 관계자의 반응도 같았다.그는 “청와대 내부조직을 못건드리니 이같은 안이 나왔다.”면서 “대변인과 홍보기획관의 역할이 비슷해 문제가 있다는 것은 어제 오늘의 말이 아니다.비서관을 둘 자리가 없다는 것은 이유가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그는 “IT비서관 자리 하나 못만드는 것은 집안도 못돌보면서 바깥 일 훈수두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꼬았다.모두가 미래성장분야로 새로운 ‘먹을거리’를 창출해야 하는 IT를 너무 홀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이와 관련, “IT비서관을 두면 좋지만 IT정책을 관장하는 비서관(국정기획수석 산하 방송통신비서관, 경제수석 산하 지식경제비서관) 등과 중첩되고 수석급을 하려면 직제를 고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고민이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청와대의 이 같은 결정에 따라 IT특보 적임자가 누구인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IT업계에서는 다소 가라앉은 지금의 업계 현실을 잘 알고, 정책적 대안과 업계의 고충 등을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오명 건국대 총장,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SK브로드밴드·법무법인 김&장 상임고문) 회장,윤동윤 전 체신부 장관(현 IT리더스포럼 회장),양승택 전 정통부 장관,이기태.황창규 전 삼성전자 사장,김창곤 전 정통부 차관(LG텔레콤 고문),임주환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등 IT분야를 두루 거친 여러 인물들이 자천으로 거론된다.이 가운데 비중있는 인사들의 경우 역할이 크게 기대되지 않은 이 자리를 자원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하지만 청와대가 밝힌대로 특보 밑에 포럼이란 기구를 둔다면 의외로 젊은층으로 대상자가 내려갈 수도 있다.  ‘한국의 IT 아이콘’으로 언제나 하마평에 거론되는 진 전 장관은 9일 전화통화에서 “지금 맡은 일이 더 중요하다.”고 짧게 말했다.그는 90일 정도 남은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조직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갖춰 놓은 하드웨어보다는 다양한 콘텐츠가 나오는 소프트웨어쪽으로 정책 방향을 틀어야 하고,어깨가 축 쳐져 있는 IT 종사자들의 원기를 북돋울 수 있는 인물이 선임돼야 한다.”면서 “이 대통령과 대선때 IT분야 정책을 다룬 인물 중에서 찾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전직 IT 대기업의 CEO는 “ IT는 전 산업의 기반이 됐기 때문에 소프트웨어 등 한곳에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IT분야의 기업을 살려 비 IT기업도 같이 사는 방안을 찾아야 하고,무엇보다 지금은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부고]

    ●김순탁(JS건설 총무부장)남주(김남주산부인과 원장)씨 부친상 이선룡(법무법인 율촌 고문·전 청와대 환경비서관)김완수(포철연구소 연구위원)장현길(한길법무법인 대표)씨 빙부상 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31)787-1510 ●윤정현(대한야구협회 이사·아시아야구연맹 기술위원장)씨 빙모상 1일 경희대의료원, 발인 4일 오전 6시30분 (02)958-9552 ●장재선(한국관광공사 관광서비스개선팀장)씨 상배 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2)2227-7587 ●조병곤(전 수협은행 지점장)병윤(사업)병선(〃)병완(한양대 토목공학과 교수)씨 모친상 30일 한양대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290-9457 ●이창호(청주 흥덕경우회장)씨 모친상 동수(상당서 성안지구대 경사)형수(충북지방경찰청 홍보실 경사)씨 조모상 1일 청주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43)224-2898 ●김원태(전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휘자(전 서울 도신초 교감)씨 부친상 1일 전남대병원, 발인 3일 오전 5시 (062)220-6983 ●송병선(임채영세무사사무소 사무장)씨 별세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6시 (02)3010-2263 ●홍정원(사업)순형(〃)순배(〃)순재(〃)씨 부친상 양진영(사업)이원희(전북 부안경찰서 수사과장)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32 ●한우남(진우출판사 대표)호(스카이글로벌 대표)진(MFS 이사)씨 모친상 1일 서울대병원, 발인 3일 낮 12시 (02)2072-2033
  • [부고]

    ●유영환(전 정보통신부 장관·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영섭(전 외환은행 미아동지점장)영민(사업)씨 모친상 정재기(사업)김시준(〃)씨 빙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410-6916 ●박상훈(롯데카드 대표)종훈(재미 사업)씨 부친상 장세중(자영업)강지석(동구당한의원 원장)씨 빙부상 27일 충남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 (042)257-4864 ●서인호(삼성SDI 제조기술부 과장)인숙(대우증권 자산관리센터동수원 〃)씨 부친상 이국주(경동나비엔 차장)씨 빙부상 27일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8시 (031)217-2955 ●송영복(한양전력기술사무소 대표)씨 부친상 송중기(농협중앙회 괴산군지부 경제팀장)씨 빙부상 2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7시30분 (02)3010-2263 ●정동광(영등포병원 관리이사)동섭(월드넷보험 대표)씨 부친상 이윤원(경동에프티건설 대표)씨 빙부상 2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3010-2231 ●김치중(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상무)치범(사업)씨 부친상 윤덕구(동원펌프 사장)황보관(프렉스에어코리아 부장)씨 빙부상 2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30분 (02)3410-6918 ●이용문(CBS 경제부 차장)씨 조모상 26일 충남 태인의료원, 발인 28일 오전 (041)671-5209 ●박제선(강원대 토목공학과 명예교수)씨 상배 순익(자영업)순정(송호대 교수)씨 모친상 이종림(숭의초 교사)김명섭(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이상우(한토산업 대표)조호현(넥쏘코리아 〃)씨 빙모상 27일 강원대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33)258-2276 ●권형배(광고사랑 부장)씨 부친상 안국영(광고사랑 대표)씨 빙부상 2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9일 오전 5시30분 (02)2227-7547 ●김익두(전 남원 금지초 교장)씨 상배 용재(한국산업기술대 교수)용길(세라젬 말레이시아법인장)경희(인천 연수구청 팀장)씨 모친상 이경숙(정읍중 교사)씨 시모상 김상형(경찰청)씨 빙모상 2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2)2258-5959 ●조대석(이명이앤지 상무이사)씨 부친상 이형주(수출입은행 남북협력사업부 부부장)씨 빙부상 27일 대구 송현효병원, 발인 29일 오전 8시 (053)653-6212
  •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물그릇 넓히고 환경·지역 살리고… 경제성장 동력으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 물그릇 넓히고 환경·지역 살리고… 경제성장 동력으로

    27일 3개 부처가 청와대에 보고한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는 ▲치수 사업 ▲ 환경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로 요약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녹색 경제성장+일자리 확보+친환경 국토개발’을 이끄는 추진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마스터플랜을 놓고 전문가 자문, 정부위원회 및 관계기관 협의, 지역별 설명회, 의견수렴 등을 거쳐 다음달 말 최종 개발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준설작업·제방관리도 추진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둔 부분은 치수관리 능력 증대다. 최근 10여년간 변변한 댐을 짓지 못해 홍수와 가뭄 피해가 컸다는 지적에 따라 물 저장 능력을 키우기로 했다. 보와 댐 건설로 12억 5000만t의 물을 가둘 수 있을 전망이다. 보는 수자원 확보가 절실한 낙동강에 8개(6억 5000만t), 한강 3개(4000만t), 금강 3개(40 00만t), 영산강에 2개(3000만t)를 각각 짓는다. 또 경북 영주 송리원댐(2억t), 경북 영천 보현댐(2000만t)을 건설하고 안동댐과 임하댐을 연결해 모두 2억 5000만t을 확보할 계획이다. 농업용 저수지 1만 8000여개 가운데 환경영향과 수몰 면적이 적은 96개를 확장해 2억 4000만t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홍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방 관리사업도 추진된다. 홍수 대책으로 강바닥에 쌓인 퇴적토 5억 4000만t을 걷어내는 준설작업을 벌인다. 이렇게 하면 홍수위를 1~5m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토목업계는 예상했다. 전남 담양, 화순에 홍수조절지를 건설하고 강원 영월, 경기 여주, 전남 나주에 강변저류지 3개를 지을 예정이다. 또 노후된 제방 573㎞는 보강공사를 실시하고 낙동강과 영산강 하구둑에 배수문을 추가로 설치해 배수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오염 심한 34개 유역 중점관리 수량확보와 함께 수질개선 사업도 병행한다. 환경부는 현재 오염도가 높은 34개 유역을 중점 관리해 2012년까지 4대강의 90% 이상을 2급수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 생태하천 695㎞를 조성하고 하천에서 작물을 가꾸는 6400만㎡에 대해서는 친환경 영농을 유도해 화학비료 등이 직접 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한다. 4대강 수질오염 통합방제센터를 설립해 공사기간 동안 오염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0년 가축분뇨를 에너지화해 녹색연료로 쓰는 시설도 도입한다. 4대강 지류의 정비계획은 2011년 확정하고, 4대강 살리기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에 대한 종합계획도 2010년까지 마련한다. ●강 주변을 ‘금수강촌’으로 4대강 주변을 주민친화 공간으로 개발하고, 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진한다. 강 상·하류를 연결하는 자전거 길 1411㎞를 조성하고, 산책로·체육시설·습지공원 등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이번 사업으로 새로 정비되는 저수지나 양수장, 배수장 등은 휴양시설로도 이용하게 개발된다. 강마다 테마를 정해 부가가치가 높은 명품마을화하는 ‘금수강촌(錦水江村)’ 사업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개발여건이 유리한 마을에 250억원씩 투입해 농어촌 체험 관광사업을 연계해 주민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낙동강 유역은 뽕과 누에·비단을 테마로 한 웰빙 패션마을로, 영산강 간척지는 정보기술(IT)·생명공학(BT)·식품·서비스산업 등을 종합한 복합 농업단지를 특화하는 방식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공무원 기능직 명칭 없앤다

    공무원 직종의 하나인 ‘기능직’ 명칭이 3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22일 기능직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직종 이름을 바꾸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1981년 생겨난 ‘기능직’이란 명칭은 시대에 뒤떨어지고 공무원의 자긍심을 깎아 내린다는 지적이 많아 변경하기로 했다.”면서 “공모를 통해 의견수렴을 거쳐 개선 여부를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다수 기능직 공무원들이 기능직이란 명칭을 ‘전문사무직’ 등으로 개선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행안부는 정보통신, 건축, 기계, 토목, 전기, 사무 등 21개 직렬별로 다르게 사용되는 기능직의 직급별 명칭을 6~7급은 ‘00장’, 8~10급은 ‘00원’ 식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앞서 행안부는 기능직 공무원 제도개선 계획에서 기능직 공무원들의 사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승진가능 직급을 6급에서 5급으로 높였다. 이에 따라 올 6월 신설될 5급 기능직 공무원은 ‘00기장’으로 부르기로 했다. 또 직렬 중 난방은 ‘열관리’, 간호조무는 ‘간호실무’, 전화수리는 ‘통신’ 등으로 직렬 명칭도 변경한다는 계획이다. ‘기능직’ 직종과 직급별 명칭은 다음달 말까지 행안부 홈페이지와 나라일터(gojobs.mopas.go.kr) 사이트에서 공모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공모로 선정된 복수의 안을 놓고 공무원을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최종안을 확정한 뒤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새 명칭을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기능직 공무원 수는 중앙부처 소속 4만 3266명과 지방자치단체 소속 4만 5855명 등 총 12만 4000여명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오늘의 눈] 정보통신의 날 한국IT 유감/이창구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정보통신의 날 한국IT 유감/이창구 산업부 기자

    오늘은 제54회 정보통신의 날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 산하 우정사업본부가 별도의 기념식을 치른다. 모두에게 정당성은 있다. 정보통신부를 승계한 방통위는 법규에 따라 개최하는 것이고, 지난해 지경부로 넘어간 우본은 고종 황제 시절에 뿌리를 둔 ‘체신의 날’을 이어야 할 역사적 정통성이 있다. 따로 치러지는 기념식이 우울한 것은 컨트롤타워 없이 표류하는 우리의 정보기술(IT) 산업을 그대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IT를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말은 이제 경구가 됐다. 하지만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다. 29조원 규모로 편성된 ‘슈퍼 추경’에서 IT 관련 예산은 고작 3361억원이다. 관련 부처들이 요구한 1조 2000억원 중 대부분은 “경기부양 및 고용창출 효과가 낮다.”는 이유로 깎였다. 올해 정부의 총연구개발(R&D) 투자에서 정보·전자 분야 R&D 투자비는 1조 9898억원으로, 처음으로 생명 분야(2조 1452억원)에 1위를 내줬다. 세계 IT 산업 성장률은 1998년 1.5%에서 2008년 5.5%로 상승한 반면 한국은 19%에서 5.8%로 후퇴했다. 정보통신기기 산업 규모는 190조원에 이르지만 정보통신서비스는 54조원, 소프트웨어 산업은 23조원으로 산업간 불균형도 심각하다. ‘IT 강국’을 이끈 테크노크라트(기술관료)들의 총본산인 방통위 내부를 들여다보면 더 답답하다. 주파수정책과장이 최근 국가정보원으로 자리를 옮겼고, 융합정책과장과 디지털전환과장도 각각 청와대와 총리실로 적을 옮긴다. 핵심 엘리트인 4~5급 중간간부들은 “방통위엔 희망이 없다.”며 공공연히 엑소더스를 얘기한다. 속도가 생명인 IT의 미학은 역설적이게도 ‘기다림’이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올라가는 토목건축과 달리 십수년을 투자해도 부양 효과를 체감하기 힘들다. 하지만 당장 보이는 게 없다고 IT에서 손을 놓는 순간 우리는 미래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이창구 산업부 기자 window2@seoul.co.kr
  • 美 대학가 ‘코리안 파워’

    美 대학가 ‘코리안 파워’

    미국서 한인 학생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예일대 졸업생 대표에 뽑혔는가 하면, 8개 명문대에 동시 합격을 하기도 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 학생회장에도 선출됐다. 올해 예일대를 졸업하는 정유진(22·여)씨는 동양인으로는 이례적으로 학생들이 직접 선출하는 2009년 예일대 졸업생 공동대표를 맡았다. 지난해 예일 한인 학생회장을 지낸 정씨는 이번에 ‘2009 클래스 트레저러’로 선출돼 졸업식 준비 및 졸업 이후 올 졸업생과 학교 간 모든 행사를 관장하는 권한을 위임받았다. 지난 1998년 미국에 이민간 정씨는 뉴욕주 라이 고교 재학시 라이타운 인권보호위원회 학생 대표로 활동하는 등 정치에 관심이 많다. “졸업 후 로스쿨에 진학한 뒤 정치인이 돼 장차 힐러리 클린턴 같은 미국 국무장관이 되는 게 꿈”이라고 밝힌 정씨는 “미국의 한인 사회를 대표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스미스타운 이스트 고교 12학년에 재학 중인 조수진(17)양은 올해 8개 미국 명문대학에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고심 끝에 프린스턴을 잠정적으로 택한 조양은 “대학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할 계획이지만 인문 분야의 폭넓은 강좌를 접하고 싶어 프린스턴에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SAT 시험에서 2400점 만점을 기록하고 고교 학과목성적(GPA)도 상위 1% 이내를 기록한 조양은 클라리넷 연주에도 능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을 뿐 아니라 과학올림피아드에도 참가했고, 버나드 칼리지의 ‘영 우먼스 리더십 인스티튜트’에 선발돼 차세대 여성지도자 교육을 이수하는 등 팔방미인의 재원이다. 교포 2세인 전광율(27)씨는 최근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2009~2010학년도 학생회장에 선출됐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사상 최초의 한인 학생회장이다. 15일부터 학생회장으로 직무를 시작하는 전씨는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학사, 동아시아역사학 석사를 취득한 정통 하버드맨이다. 하용화 신임 뉴욕한인회장은 “한인 학생들이 공부와 대외활동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면서 “열성적인 부모들의 뒷바라지와 한국인의 뛰어난 두뇌가 만들어낸 합작품”이라고 말했다. 뉴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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