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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하르토 하야 이후 印尼/더딘 개혁속도… 머나먼 새시대

    인도네시아가 갖가지 개혁정책으로 새시대를 여느라 안간힘이다. 수하르토 전 대통령이 하야한 때는 지난 5월21일. 32년간 깊숙이 뿌리 내린 철권통치의 청산작업이 쉽지가 않다. 인적 청산작업을 시작으로 갖가지 개혁정책을 펴고 있지만 구체제에서 혜택을 누려온 기득권층의 반발과 집단이기주의가 행보의 발목을 잡고 있다. 게다가 극심한 경제난과 소수 종족들의 분리독립 요구로 국론마저 갈리고 있다. 개혁의 새시대를 향해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현주소를 점검해본다. ◎인적청산/수하르토 일가 ‘퇴출’ 불구 기득권층 입김 여전 인도네시아의 개혁은 수하르토 전 대통령 주변 사람들을 역사의 전면에서 퇴출시키는 데서 시작되고 있다. 수하르토의 32년 철권정치를 떠받치고 때로는 선도해온 그들이 개혁시대에는 더 이상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다. 사회 곳곳에 어두운 그림자를 짙게 드리웠고 국가사회의 발전보다는 집단이나 개인의 이익을 앞세웠다는 비판을 받아온 그들이기도 했다. 하비비 대통령은 최근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사위이기도 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중장을 군법회의에 회부할 뜻을 내비쳤다. 32년 철권정치 동안 행방 불명된 14명의 민주 인사들의 실종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다. 프라보워 중장은 한때 최정예 부대를 이끌며 수하르토의 철권정치를 뒷받침해준 핵심 인물. 그에 대한 단죄는 잘못된 과거에 대한 인적 청산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집권 골카르당도 변신을 위한 몸부림을 시도하고 있다. 22일에는 국민협의회(의회) 의원직을 가지고 있는 7명의 수하르토 일가의 의원직을 박탈하기로 했다. 과거 정권과의 단절을 실천하겠다는 것이다. 수하르토의 자녀 6명 중 4명을 비롯해 의붓형제,사촌과 며느리 등이 국민협의회 의원이다. 벌써 지난 11일에 아크바르 탄중 국무장관이 새 총재로 선출되면서 수하르토와의 결별은 감지됐다. 총재 경선에서 수하르토를 등에 업은 에디 수스드라자트 후보를 낙선시키는 ‘작은 반란’이 일어난 것이다. 그러나 새시대를 갈망하는 국민들의 입장에선 인적 청산의 폭과 속도가 미흡하기만 하다. 인권단체인 법률구조협회의 한 실무 책임자는 “집권자의 얼굴만 바뀌었을 뿐 기반(개혁 주체)이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한다. 어쩌면 하비비 정권의 태생적 한계일지도 모른다. 사실 하비비 대통령과 위란토 국방장관 등 현정부의 주요인사 중 주류는 수하르토의 그늘 밑에서 성장한 인물들이다. 집권당의 신임 사무총장에 군 관계자가 임명되는 등 아직도 군부의 입김은 막강하다. ◎물적청산/수하르토 일가 재산 단계적 환수/긍정평가속 “조금 더 지켜봐야” 수하르토 일가의 재산환수 문제는 인도네시아의 개혁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다. 수하르토가 장기 집권하는 동안 그의 가족들이 각종 특혜와 족벌경영을 통해 엄청난 부를 축척,국민들의 공분(公憤)을 사고 있는 탓이다. 현재 수하르토 일가의 재산은 국부(國富)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택시회사에서 첨단 정보통신업체에 이르기까지 문어발식 경영으로 끌어 모은 수하르토 일가의 총재산은 무려 460억달러. 인도네시아가 당면한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지원받게 될 구제금융 403억달러를 웃도는 액수다. 새 정부는 수하르토 일가에 대해 일련의 단계적인 청산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들이 누려오던 은행대출 특혜와 독점 판매권,단독 계약 등 각종 특혜를 없애는 한편 이들이 기업 경영에서 손을 떼게 했다.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당연하다는 인식과 함께 일부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새 정부의 개혁적 조치들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수하르토의 장남 시지트와 차남 밤방이 지분을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은행 BCA가 파산했다. 자카르타시에 있던 3남 후토모 소유의 빌딩 두채는 건축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국유화됐다. 앞으로 수하르토 일가가 경영하는 기업에 대한 정부의 갖가지 특혜가 사라질 것이고 이들 일가의 기업들이 속속 구조조정의 길을 걷게 될 것 같다. ◎풀어야 할 과제/분리독립 요구 등 국론분열 양상/경제회생에 국가역량 결집 필요 개혁을 서두르는 인도네시아 새 정부의 갈 길은 아직 멀다. 도덕적으로 타락한 개발 독재가낳은 최악의 경제난에다 소수 종족들의 분립독립 움직임이 개혁의 발걸음을 붙들어 맨다. 최근 경제는 새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극심한 수출 부진에다 무역외 수지마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520만명이 찾아와 66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던 관광산업마저 바닥을 헤매고 있다. 올 들어서만 물가가 두배 가까이 올랐다. 연말이면 실업자가 전체 인구의 10%인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날로 가중되는 경제난은 빈곤층을 확대시켜 사회안정 기반마저 위험수준으로 몰아간다. 이달 들어 동(東)자바와 자카르타 교외에서는 폭도들이 중국계 상점과 농장,새우 양식장들을 습격해 강탈하는 사례가 잇따랐다. 군 당국이 약탈자 무조건 발포령을 내릴 정도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여기에다 동(東)티모르와 이리안 자야 등에서는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집회와 시위가 끊이질 않는다. 경제발전에 국력을 집결시켜야 할 판에 국론이 분열되고 사회 통합이 훼손되면서 개혁의 불씨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들 지역의 분리독립 욕구를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한다면 다양한 종교의 400여 종족으로 이루어진 인도네시아는 자칫 큰 위기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제난과 소수 종족들의 요구 충족이 당장의 과제인 셈이다. ◎누가 이끄나/하비비­수하르토 대리인… 개혁 이행 한계/위란토­군부 실세… 위로부터의 개혁 주도/라이스­회교지도자… 인적·물적 청산 요구 ■하비비 대통령(61)=당초 수하르토의 충실한 대리인으로 분류되며 개혁에 소극적인 인물로 투영됐다. 그러나 예상보다는 발빠른 개혁으로 부정적 이미지를 상당히 불식시켰다. △정치범 석방 △노조결성 금지조항 철폐 △정당결성권 허용 △대통령 임기 및 연임 횟수 제한 등 개혁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러나 수하르토의 축재 사실 자체를 공공연히 부인하고 나서면서 개혁 수행능력의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위란토 국방부장관(50)=군 총사령관을 겸직하고 있는 군부 실세. 수하르토의 부관을 지내며 충성심을 인정받으며 군 최고실력자가 됐다. 강경 진압을 자제하는 등 지난 5월의 민주화운동에는 묵시적인 동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가와티 전 민주당 당수 등 야당 인사와도 교분을 맺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에는 과거의 계승과 단절을 적절히 조화시켜 가고 있다. 하비비의 취약한 정치적 기반을 보완해주며 ‘위로부터의 질서 있는 개혁’을 주도하고 있다. ■아미엔 라이스(54)=회교단체 무하마디야의 지도자로 반 수하르토의 선봉장. 이슬람교 학생연맹 대표로 지도자 역량을 발휘해 2천800만명의 이슬람 세력을 결집,수하르토 퇴진에 가장 큰 공을 세웠다. 이후 메가와티와 함께 ‘시민평의회’를 구성,수하르토 일가의 재산환수 등 인적,물적 청산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중국·일본·홍콩 경제회생 “다시 뛰자”

    ◎중국­해외수출기업대상 4조원 추가 지원/日·홍콩­민간경제인들도 강도높은 대책 촉구 【베이징·싱가포르·홍콩 외신 종합】 아시아의 경제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중국 일본마저 위기 극복에 나섰다. 중국의 발빠른 움직임이 우선 눈에 띠인다. 수출 경쟁력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자 대외무역 기업에게 금융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일본과 홍콩에서도 민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문제’를 털어 놓으며 위기 극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목청을 돋우고 있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다이 상룽(戴相龍) 행장은 5일 전국 은행 무역협력회의에서 금융기관들을 수출위주의 기업들에게 더 많은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며 기계류 및 전자제품 등 핵심 상품의 수출이 권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최대의 외환취급 은행인 중국은행이 대외 경제와 무역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각종 수출 위주의 기업에 250억위안(4조원)이 추가로 지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의 수출이 올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월평균 1.5%이상 감소하는가하면 경제 성장률도 전년도보다 1%가량 낮은 7%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들어 중국에 대한 외국인 투자는 크게 줄어 5월의 경우 31억7,000만달러에 그쳤다. 지난해 5월보다 6.8%가 적어 것이다. 4월에는 19%가 감소했었다. 국내 경기 또한 빠른 속도로 침체되면서 세수부진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5월에는 거둬들인 세금은 3,040억위안으로 당초 목표보다 무려 2,000억위안이 부족한 것이다. 아시아 경제위기에 긴장하는 것은 중국뿐이 아니다. 일본의 스미토모(住友)생명보험연구소 수석연구원 노무라 마코토씨는 일본경제가 지금의 침체를 벗어나는데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기획청 고위 관리이기도 했던 노무라씨는 일본이 시행하고 있는 구조조정의 어려움 때문으로 진단하며 과감한 경제개혁을 촉구했다. 홍콩 경제에도 우려의 목소리들이 점점 커지고 있다. 미처드 바우처 홍콩주재 미국 총영사는 이날 관영 방송과의 회견에서 “아시아 경제위기가 홍콩에 미칠 충격을 미국은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털어 놨다. 연평균 5%의 성장을 거듭해온 홍콩경제는 올해는 -2%로 후퇴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 한전·한중·담배公/알짜기업 집중 입질/공기업 민영화­누가 살까

    ◎발전부문 외국 수십개 업체 경쟁/“한중·담배공사 얼마냐” 문의 빗발/남해화학은 LG·대림 등 국내 업체 군침 정부의 민영화 대상 공기업 발표가 외국의 투자자나 관련업계에도 적지 않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사업성이 높은 일부 공기업에 대해서는 이미 발표 전부터 해당업체를 방문,현황을 파악하는 등 앞으로 있을 매각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외국업체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회사는 한국전력의 발전부문과 한국중공업,담배인삼공사 등이다. 한전의 발전부문은 외국의 수십개 업체가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나섰다. 미국의 석유메이저 텍사코 사는 최근 전력부문 부사장급 1명을 한국에 보내 한전의 발전부문 매각계획을 타진했다. 스페인의 전력 컨소시엄 ACI사도 최근 산업자원부를 통해 한전의 화력발전부문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지난 달 한화의 인천발전소를 사들인 미국 AES사도 한전의 발전소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이밖에 영국의 브리티시가스 사와 로스차일드 사,싱가포르의 탱커 퍼시픽 매니지먼트코리아 등도 발전소 매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공장을 만드는 공장’으로 불리는 한국중공업 역시 외국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는 업체다.우선 51%의 지분을 처분,경영권을 보장해 준다는 정부의 방침대로 매각이 이뤄진다면 대략 한국중공업의 매각대금은 7억달러 정도가될 전망이다.이 정도 규모의 자금력은 세계 유수의 업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스위스 발전설비회사인 ABB사,독일의 지멘스 사,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 사가 한국중공업 인수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프랑스의 철도차량 전문업체인 알스톰사도 최근 조르주 피지니 사장이 방한,한국중공업의 일부 사업부문에 대한 매입의사를 밝혔다.다만 알스톰 사는 한중을 통째로 사들이기 보다는 일정 규모 지분에 참여하는 방안을 희망하고 있다.이밖에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컨버스천 엔지니어링(CE) 등도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담배인삼공사는 미국의 담배회사인 R.J 레이놀드 사가 군침을 흘리고 있다.다만 레이놀드 측은 주식 투자에는 관심이 없고 자산을 매입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고 있다. 수산화알루미늄을 독점 생산해 온 한국종합화학은 관련기술을 갖고 있는 국내 업체가 없어 외국에 매각될 전망이다.아직 인수의사를 밝힌 기업은 없으나 주원료인 보오크사이트가 생산되는 호주의 알코아 사와 미국의 알루미늄 컴퍼니 사,일본의 쓰미토모 화학 등이 인수업체 물망에 올라 있다. 남해화학은 수익성이 높아 국내외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매각대금도 공개입찰할 경우 5천여억원 규모로 욕심을 내 볼만 하다는 분석이다.다만 정부는 농어가 보호 차원에서 1차로 다음 달 중순까지 농협측과 수의매각협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이 협상이 결렬될 때나 민간업체에 차례가 돌아오게 된다.LG화학과 대림산업,동부한농화학 등이 공개응찰 후보군으로 꼽힌다. 포항제철은 주식소유지분 한도가 3%에 묶여 있어 국내외 철강업체들이 참여할 여지가 적다.때문에 대부분 외국 금융투자자들의 자본 참여가 예상된다.미국의 캐피탈 그로스 매니지먼트 사,PR 앤드스 인베스트먼트,탬플턴 인베스트먼트 등 투자회사들이 지분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 1달러 한때 143엔대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엔화 가치가 26일 하오 한때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43엔대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계속했다. 엔화 가치는 그러나 하오 1시 이날 최저치를 기록한 뒤 다소 회복된 달러당 141엔대를 기록했다. 엔화가 이처럼 회복세를 보인 것은 장기신용은행이 스미토모은행과 합병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힘입은 덕분이다.
  • 日 長銀·스미토모託銀 합병

    ◎자산규모 42조엔… 신탁업계 1위 부상 【도쿄=姜錫珍 특파원】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 장기신용은행(長銀)이 스미토모(住友)신탁은행과 합병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6일 보도했다. 이로써 일본 장은의 자산규모는 모두 42조엔으로 늘어나 미쓰비시(三菱)신탁은행을 제치고 신탁업계 1위에 오른다. 이같은 합병 방침은 거액의 부실채권 처리 지연으로 주가가 액면가 아래로 떨어져 자금조달에 큰 애로가 생기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장은은 외국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재생을 꾀했으나,거액의 부실채권과 계열 논뱅크(종합금융사)의 차입금 문제로 자구노력이 실패하는 바람에 다른 은행과의 합병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 1弗 150엔까지 폭락 전망/日 경제전문가들 진단

    ◎140엔대서 등락… ‘최저 160엔’ 비관론도/“침체된 日 경기회복에 도움줄 것” 중론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경제전문가들은 엔화가 올여름이나 가을쯤까지 약세행진을 계속,1달러당 150엔 전후에서 최저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당 엔화환율은 최저점을 지난뒤 한동안 140엔대에서 오르내리는 조정국면을 거쳐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쯤 130엔대에서 안정을 되찾을 것이며 이 정도 환율이 일본경제로서는 바람직하다는 전망이다. 이같은 대다수의 전망과는 달리 일부에서는 엔화 가치가 150엔을 넘어 최저 160엔까지 폭락할 것이라는 극단적인 비관론과 140엔선이 마지노선으로 더이상의 내림세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이번 엔화가치의 폭락이 침체된 일본의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후지종합연구소 스기우라 데쓰로(杉浦哲郞) 경제조사부장은 “엔화 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의 시 개입이 없으리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며 “올여름에는 150엔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엔화는 150엔을 바닥으로 회복세를 타기 시작해 연말쯤에는 130엔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카이종합연구소의 미즈다니 겐지(水谷硏治) 사장도 엔화가 150엔까지 떨어질 것이라는데 선뜻 동의했다.이어 “경기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엔화 하락은 플러스 측면이 많다”고 엔화 하락을 오히려 반겼다. 다이이치칸교은행 종합연구소의 마카베 아키오(眞壁昭夫) 금융시장조사부장은 “엔화 하락은 환영할 만한 점이 많다”며 “엔화 하락으로 인한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완만한 하락’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스미토모신탁은행의 이토 요이치(伊藤洋一) 종합자금부 심의담당은 “엔화하락이 멈추지 않으면 아시아 통화가 또 다시 하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또 “엔화 하락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일본정부가 경기부양대책,규제완화,부실채권 처리 등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이와종합연구소의 이토 요이치(伊東洋一) 주임연구원은 “140엔은 통과점에 불과하다”면서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내년 상반기에 160엔까지 하락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후지사와 요시유키(藤澤義之) 닛폰고교은행의 부행장은 “현재 일본의 무역수지가 결코 나쁘지 않기 때문에 엔화가 더이상하락할 이유는 없다”면서“언제라도 엔고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 한국물산 청산과정 결정/日 은행,정부에 대책 요구

    【도쿄 연합】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자회사로 일본 현지법인인 한국물산이 51억엔(510억원)의 부채를 처리하지 못한 채 청산과정에 들어가면서 일본 채권은행들이 정부에 채무변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물산은 26일 “지난해 돼지고기 수입 사기사건으로 입은 31억엔의 손실을 감당하기 힘들어 청산절차를 밟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사쿠라,스미토모(住友),다이이치간교(第一勸業) 은행 등 일본의 5개 채권은행단은 주일 한국대사관에 건의문을 내고 “한국 정부의 재투자기관으로 한국정부를 믿고 자금을 지원한 만큼 대신 변제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농수산물유통공사는 “한국물산의 채무액 중 26억엔은 회수중에 있고,이를 은행별로 배분 지급할 계획이어서 실제 부족한 채무액은 25억엔”이라며 “한국물산은 일본 상법에 따라 현지에 설립된 독립법인인 만큼 공사가 책임질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 日 5개 은행 등급 하향 조정/무디스사

    ◎아사히·후지 등 4곳도 검토 【도쿄 AFP 연합 특약】 미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사는 27일 일본의 5개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낮췄으며 다른 4개 은행도 내릴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디스사는 아시아의 경제위기와 일본 국내의 거품붕괴에 이은 일본 경제의 침체로 은행들의 부실채권이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남에 따라 일본은행들은 자산평가에 있어 또다시 문제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무디스사는 이에 따라 세계 최대규모인 도쿄미쓰비시은행의 신용등급을 ‘Aa2’에서 ‘A1’로 내리는 등 다이이치간교,사쿠라,스미토모,일본흥업은행등 5개 주요 은행의 신용등급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다이이치간교은행의 신용등급은 ‘A1’에서 ‘A3’로,일본흥업은행은 ‘A2’에서 ‘A3’로,사쿠라은행은 ‘A3’에서 ‘Baa2’로,스미토모은행의 신용등급은 ‘A1’에서 ‘A2’로 각각 내렸다고 무디스사는 덧붙였다. 이밖에 무디스사가 신용등급의 하향조정을 검토중인 4개 은행은 아사히은행과 일본장기신용은행,후지은행,도카이은행 등이다. 이같은 무디스사의조치는 일본은행들이 지난 3월 끝난 97회계연도중 엄청난 적자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온지 불과 며칠 만의 일이다.일본의 상위 9개 은행은 97회계연도중 모두 3조1,100억엔(23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 자카르타 支社 폐쇄… 출장 취소/印尼 진출 국내 기업 대책 부심

    ◎시위대 습격 우려속 ‘교민철수령 준비’ 소식에 촉각 인도네시아 소요사태가 악화되면서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들이 사무실을 폐쇄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현대종합상사 LG전자 등 현지에 진출한 상당수 기업들이 사실상 지사 폐쇄에 들어간 가운데 나머지 기업들도 사태 추이를 주시하면서 긴급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한국대사관이 교민철수까지 준비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기업들은 비상대책반을 구성,현지 인력의 신변보호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 인도네시아 국민차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기아자동차는 현지 사업을 맡고 있는 티모르와 비상연락체제를 갖춰놓고 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기아측은 국민차사업을 수하르토 대통령의 3남인 후토모가 추진하고 있는 점에 반감을 품고 있는 현지인들이 인도네시아 국민차로 선정돼 있는 세피아에 대한 집단공격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현지에서 연간 1만여대의 엘란트라를 조립생산하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전자◁ LG전자는 14일 상오 자카르타 시내에 있는 지사 사무실을 폐쇄,16일까지 소요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한국인 주재원 10명은 집에 머물고 있다.자카르타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TV와 VTR 공장은 3천여명이 정상 조업을 하고 있지만 시위대의 습격을 우려,직원들에게 자카르타 출장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삼성전자는 자카르타에서 비행기로 2시간 거리인 수라바야와 배카시에 각각 냉장고와 텔레비전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조업에는 지장이 없으나 주재원들의 대도시 출장과 야간 외출을 금지시키고 있다. ▷종합상사◁ 14일 하오 현대종합상사가 자카르타 사무실을 닫고 휴무에 들어간 것을 비롯,삼성물산과 (주)대우 등의 지사들도 현지 채용인들을 일찍 퇴근시키고 외근업무를 중단하고 있다. ▷건설◁ 건설업체들은 현대건설 등 15개사이며 그동안의 정국불안으로 상당수 업체가 철수하거나 공사가 중단돼 현재 진행중인 공사는 19건이다.자카르타 가까운 곳에 있는 현장의 경우 관계자들이 외출을 삼가는 등 소요사태로 인한 피해나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 SK훅스,獨 훅스에 매각/지분 50% 전량 처분

    SK(주)는 금속가공유 등 특수윤활유를 생산·판매하는 자회사 SK훅스(주)를 독일 훅스사에 매각키로 했다. SK(주)는 13일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이달 중 SK훅스 주식 전량(전체 50%)을 독일 훅스사에 팔기로 했다고 발표했다.SK훅스는 91년 4월 SK(주)와 독일 훅스사가 절반씩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절삭유 방청유 특수그리스 등 금속가공유를 생산,지난 해 47억8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SK(주)는 지난 달 세계적인 석유메이저인 쉘의 자회사인 몬텔사와 합작으로 세운 유공몬텔(주)의 지분을 팔았으며 지난 해 12월에는 일본 스미토모사와 합작 설립한 유공 에라스토머(주)에서 철수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지속 추진해왔다.
  • 日 투자단 訪韓은 하지만…/姜錫珍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일본의 대한 투자환경 조사단이 12일부터 16일까지 방한한다. 조사단은 단장인 후지무라 마사야(藤村正哉) 일한경제협회 회장(미쓰비시머티어리얼 회장) 등 기업인·공무원 100명 안팎으로 구성된다.이들은 한국정부의 투자환경 설명회에 참석한 뒤 서울 군산 천안 부산 등의 투자환경 실태를 확인한다.일부 기업들은 기업간 개별 상담에도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대한투자는 아시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좋은 모델 케이스로 주목된다.양측의 성의 있는 대응이 절실하다.더 나아가 고령화 사회를 맞고 있는 일본과 경제의 질적 구조를 한 단계 올려야 할 과제를 안고 있는 한국이 경제 파트너가 되는 것은 21세기 양국의 장래를 위해서도 서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방한을 앞두고 꼭 한가지 지적해 두고 싶은 점이 있다.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라는 것이다. 한달 전쯤 한국경제 관련 한 세미나에서 일본 기업인 및 연구자들과 만났다.그들에게 물었다.‘조사단 방한 후 투자를 실시할까요’.대답은 ‘글쎄요’‘신중하게 결정하지 않을까요’‘젯타이(절대) 노’라는 대답들이었다.이유는 한국에 대한 불안한 이미지 등 여러가지였다. 조사단에 포함된 일본 기업인은 벌써부터 걱정이다.“해외투자라는 것은 말하자면 자본간 결혼이나 마찬가지입니다.맞선 보자마자 결혼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까.한국측 기대가 큰 것 같아 걱정입니다.바로 투자하지 않는다고 욕먹지나 않을지…” ‘일본인은 100% 확실하면 투자하지 않는다.120% 확실해야 투자한다’라는 말을 흔히 듣는다. 1천여개의 기업이 한국에 투자했다가 철수한 경험이 있는 일본인들은 한국의 반일감정에 대해서도 민감하다.스미토모 그룹의 한 한국통은 “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에서 노사분규가 발생하면 금방 악화됩니다.노사분규가 항일투쟁 또는 애국애족 운동하는 분위기로 되고 맙니다.일본 기업으로부터 많이 우려내면 그만큼 득이 된다는 식입니다.기업은 공생공영하기 위한 그릇 아닙니까”라고 반문한다. 따라서 상대방의 설득과 이해에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늘 감안할 필요가 있다.보다 더 적극적으로는 우리의행동과 사고에 변화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 日 보험업계도 공무원 접대 금지

    【도쿄 연합】 다이이치,스미토모,아사히 등 일본의 대형 생명보험회사들은 29일 공무원에 대한 접대를 전면적으로 금지한다는 방침을 굳히고 직원들에게취지를 하달했다. 대장성 접대 부조리 사건을 계기로 은행계에서 시작된 공무원 접대금지 움직임이 급기야 보험업계로 확산되고 있어 주목된다. 다이이치생명보험은 최근 공무원과 준공무원에 대한 접대금지를 명문화한 ‘행동규범’을 정해 사내에 배포했다.
  • 美 日 유럽 60개 금융기관 외환결제전문銀 공동 설립

    ◎자본금 150억엔… 2000년 중반 본격 영업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미국·유럽의 약 60개 금융기관은 22일 국제적인 외환거래 결제업무를 일원적으로 취급하는 전문은행을 공동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3일 보도했다.새 은행은 자본금 1백50억엔 정도로 오는 2000년 중반쯤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외환거래 전문은행은 금융기관간 외환거래의 시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결제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세계 외환거래의 대부분이 이 은행을 통하게 될 것으로 국제 금융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 은행은 도쿄미쓰미시(東京三菱)은행과 독일은행 등 20개 은행이 중심이 돼 준비해 왔는데,결제 리스크 삭감에는 은행의 폭넓은 참가가 불가결하다는 판단에 따라 다이이치 간교(第一勸業),닛폰고교(日本興業),산와(三和),스미토모(住友) 등 일본 은행과 미국의 골드만 삭스 등의 참여도 결정됐다.
  • 日 기업 韓國 투자유치/정부·기업 본격 세일즈

    ◎12개 기업 방문 활동/日 수상 등에 협조 요청 정부와 민간기업이 일본기업의 한국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본격적인 세일즈 활동에 나섰다. 1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일본 미야자키 현에서 열리는 제 30차 한·일 경제인회의에 吳剛鉉 무역정책실장을 파견,대한투자유치 활동을 펴기로 했다. 정부가 투자유치 활동을 위해 1급을 일본에 파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吳실장은 한일 경제인회의에 참석하는 金相厦 대한상의 회장 등과 함께 15일 일본 수상과 외무대신,통상대신을 예방하고 신정부의 투자유치책과 오는 5월로 예정된 일본의 대한 투자환경조사단의 방문준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吳실장은 이 기간중 가와사키중공업,도시바 등 12개 기업을 방문,▲세제감면 ▲공장부지임대료 인하 ▲원스톱서비스체제 ▲노동시장유연성 제고 등 변화된 투자여건 등을 설명하고 일본기업의 한국 투자를 희망하는 150개 한국기업 명단과 투자가능분야 및 조건 등을 담은 리스트를 함께 배포할 예정이다. 劉常夫 포철 회장도 이 기간중신일본제철,스미토모 금속,일본강관,가와사키 제철,고베제강 등 일본 고로 5사 및 미쓰비시상사,닛산자동차,닛쇼이와이 등 일본내 주요 철강재 수요업체 최고경영층과 회동을 갖고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한다.
  • 미 칼럼니스트 홀먼 젠킨스 WSJ기고 요지(해외논단)

    ◎인니 경제회생뒤 부패척결을 월스트리트 저널지의 칼럼니스트인 홀먼 젠킨스는 “인도네시아의 수하르토 정권이 부패하고 족벌체제를 유지하지만 그래도 IMF는 구제금융을 통해 인도네시아가 어려움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인도네시아의 부패를 고치는 노력은 경제가 되살아난 다음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다음은 그의 칼럼요지. ○족벌 자본주의 폐해 인정 인도네시아의 통화위원회에 반대하는 사람들 가운데에는 수하르토 대통령을 족벌자본주의자로 알고 있다.이같은 신념은 인니의 중앙은행 총재가 통화위원회 도입에 반대하다 면직된 사건을 통해 확실하게 드러났다.중앙은행 총재는 수하르토의 딸과 아들의 고문중 한사람에 의해 금융통화위에 반대하기 위해 직위를 잃었다.그의 추방은 족벌 자본주의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같다. 그러나 통화위의 도입은 한편으론 수하르토 일족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든가 인도네시아에서 더많은 부(부)를 쌓는데 방해가 되는 측면도 갖고있다. 이전에도 그래왔듯이 IMF는 회복을 위해선 서방 은행들의 대출금 회수가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 IMF는 루피아화로 계산되는 인도네시아의 국내부채,저축 그리고 2억의 인니인들의 임금 등에 대해서는 그리 관심을 두지 않는다.IMF가 관심을 갖는 것은 서방은행들이 달러를 회수할 수 있는 인도네시아의 대기업들 뿐이며 이들 대기업의 상당수는 수하르토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IMF는 루피아화의 평가절하가 수하르토 일족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로 하여금 보다 싼 임금으로 노동력을 착취,많은 돈을 벌게 하고 결국 이 돈이 시티은행이나 스미토모은행 등 채권은행들의 채무 상환에 사용될 것으로 보고있다. 만일 IMF가 인니의 빈민층이 시티은행이나 스미토모보다 빨리 조정의 부담을 질 준비가 돼있다고 결론내린다면 이는 IMF가 단지 시티은행이나 스미토모 만을 위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보다 엄격히 말한다면 IMF가 가난한 채무자들에게 국제자본시장에의 접근하기 위해 모든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막대한 자원과 잠재력에도 불구,인도네고시아는 한세대 동안 닫힌 나라가 될수 있는 형국이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같은 가설은 10여년 전 정부가 빚을 지고 있던 아르헨티나나 브라질에 IMF체제가 적용됐을 때에는 의심받기 충분했다.정부는 세금을 통해 그 나라의소득에 대해 최초의 권리주장을 할 수 있는데다 문제해결을 위해 인플레이션을 이용하려 들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민간투자자들이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도록 유인하기 위해 부채를 통제가능한 수준 이하로 줄이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의 부채는 민간부문이 진 것이다.인니는 민간기업들이 외국은행들로부터 달러를 차입하면서 스스로 구덩이를 판 것이다.그리고 금융통화위의 목적은 바로 통화안정을 꾀해 민간기업들이 재투자를 하도록 신뢰를 갖고 재협상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IMF 구제금융이 관건 사실 대출금의 상당부분은 완전히 상환되지 않을지도 모른다.그러나 인도네시아정부가 외국은행으로부터의 차입을 대행할 필요가 없었다.시티은행과 스미토모은행은 인니를 그들의 사업영역에서 영구히 제외시키지는 않을 것이다.대출금에 문제가 생겼을 때 취할 조치를 그대로 취할 따름일 것이다.채권은행들로 하여금 그들을 곤란하게 만들었던 개인들이나 다시는 거래하지 않을 기업의 명단을 작성하도록 하자.그리고 해외에 빌려준 돈 가운데 상환되지 않는 것을 평가하도록 하자.이들 아시아국가들의 기업들은 전세계적으로 관련될 만큼 크며 법과 계약이 철저히 이행되는 국가에서는 취약하다. 그리고 이들 은행들이 기업도산체제를 개선시키도록 인도네시아정부에 촉구함으로써 새로운 기업소유자들에 의해 새로운 상환계획이 다시 신용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자. 가장 중요한 것은 은행들이 그들의 실수를 자각하는 것이다.사실 은행들은 어리석지 않다.심지어 IMF에 대해 “다시는 찾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라도 펀드운용이나 투자에 관심갖는 이들은 이같은 상황속에서도 전망치를 읽어내고 있다.언젠가 인니는 다시한번 거대한 번영된 나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경제가 다시 활기를 찾게 하기 위해서는 IMF가 권고한 내핍체제보다는 위에서 말한 조치들이 필요할 것이다.그러나 이는 인도네시아 화폐가 안정을 되찾은 다음에나 가능하다.이제까지 IMF는 혼란만 더욱 가중시켰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채권은행들이 인니정부로부터 자금을 회수하려는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것은 IMF 밖에 없다.IMF의 도움없이는 이들 은행들이 그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려 들지 않을 것이다.IMF만이 대출금을 회수하려는 채권은행단과 안정을 갈구하는 인도네시아의 희망을 절충시킬 수 있다.
  • 인니 예산수정·보조금폐지/수하르토,IMF경제개혁 새 의향서 서명

    【자카르타 AFP AP 연합】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5일 국제통화기금(IMF)이 주도하는 국제구제금융과 연계된 인도네시아 경제개혁 수정안을 공식화하는 새의향서에 서명했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궁에서 미셸 캉드쉬 IMF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서명했으며 텔레비전으로 방송된 연설을 통해 인도네시아는 예산안을 수정하고 유가안정을 위한 정부보조금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 보조금이 언제 폐지될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 보조금 폐지로 에너지가격 및 수송비의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또 막내아들 후토모 토미 만달라푸트라가 경영하는 국민차 ‘티모르’ 생산계획은 계속 시행하되 이를 위한 세금 우대조치는 폐지하고 정부보조금은 삭감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 의향서에 따라 역시 후토모가 쥐고 있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시가향 독점판매권도 폐지되며 조달청은 더이상 설탕과 콩 무역을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 수하르토 대통령은 수정예산안은 환율을 달러당 5천루피아로,국내총생산(GDP) 예상성장률은 당초4%에서 제로로 재설정하고 인플레율도 당초 9% 전망에서 20%로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일 은행들 뜨거운 생존 경쟁

    ◎4월 금융개혁 앞두고 고객 유치 안간힘/금리우대·이자 순금 지급 등 새상품 개발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시중은행들이 오는 4월로 예정된 금융개혁(빅뱅)을 앞두고 1천2백조엔 규모의 국내 개인자금을 획득하기 위한 쟁탈전에 들어갔다.개인자금을 얼마나 예치해 들이느냐에 따라 은행들의 ‘체력’ 차이가 벌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중은행들은 개인들의 마음을 움직일 만한 상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근 체력이 떨어졌다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는 세 은행 가운데 하나인 후지은행은 올 봄 시중은행으로서는 처음으로 회원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미국의 통신판매업체인 HFS(구 CUU인터내셔널)의 일본 자회사인 CUU저팬과 제휴해 일정 수수료를 지불한 회원을 상대로 상품구입,여행 등의 할인 판매와 금리우대 등의 특전을 제공키로 했다.HFS는 전세계 회원수가 6천만명을 넘고 있고 25만 종류의 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후지은행은 회원이 되는 것이 장점이 많다고 선전하고 있다. 상와은행은 2월부터 외환거래 전화접수를 시작.해외여행 3일전까지 전화로 필요한 통화와 금액을 말하면 공항에서 외화를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스미토모은행은 개인자산 운용·관리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뱅킹(PB)사업을 빅뱅에 대비한 주요사업으로 설정.우선 중장기 자금조달을 위해 자행의 주택론을 담보로 한 기간 3∼5년의 신형증권을 개인을 상대로 해서도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스미토모은행은 이와함께 스미토모상사와 협력해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순금을 맡아서 운용하는 새로운 금융상품 ‘순금 정기운용 플랜’도 1월 하순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현재 일본내의 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금보유잔고는 1천500t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스미토모은행은 이 가운데 1% 예치를 목표로 설정했다.기업을 상대로 한 순금운용에 경험이 풍부한 스미토모상사와 협력해서 1년에 100g 단위로 100g 이상을 예치받아 운용하며 고객에게는 연 1%의 이자를 순금으로 붙여 준다는 것.고객은 예치기간이 끝난 뒤 순금 값이 올랐으면 팔아서 현금을 챙길 수도 있다. 따라서 일본인 개인자금 흡수에 국제적인 쟁탈전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시중은행들도 새로운 상품을 무기로 뛰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 일 은행 대한협조융자단 구성/시은 4곳

    ◎미·유럽은행과 컨소시엄 만들어/융자잔액 유지 방침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주요 민간은행들은 미국과 유럽 은행들과 한국에 대한 협조융자단을 구성,대한 융자 잔액을 유지키로 하는데 기본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일본의 마이니치(매일)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융자단 구성에 대한 조건은 한국 정부당국과 협상중에 있으나 한국은행의 보증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측은 27일 관계자들을 미국에 파견,미국은행들과 의견을 조정한 뒤 합의가 이뤄지면 다음주초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에는 일본에서 도쿄­미쓰비시(동경삼능),스미토모(주우),후지(부사),다이이치간교(제일권업) 은행 등이 참가하며,구미에서는 미국 시티은행과 독일은행 등이 참여한다. 주간사는 미국의 J.P모건은행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조융자단이 구성되면 한국이 그동안 외화부족을 심화시켜온 외국 은행들의 단기자금 회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 당면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도쿄­미쓰비시,다이이치간교(제일권업) 등 일본의 10개 대형 은행은 26일 한국의 금융 위기 타개를 돕기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들 10개 은행은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한국의 금융 체제를 안정시키는 것이 국제금융계의 핵심적 관건이라는 서방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의 견해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성명에 참여한 은행은 도쿄­미쓰비시,다이이치 간교,후지(부사),일본흥업은행,일본장기신용은행,노린추킨,사쿠라,산와(삼화),스미토모(주우),도카이(동해)은행이다.지난해말 현재 일본 은행들의 한국에 대한 채권은 모두 2백43억달러로 한국의 전체 외채 가운데 4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 일 금융대개혁 본격 착수/후요그룹

    ◎야스다탁은 등 4개사로 지주회사 설립 【도쿄 연합】 일본의 후지은행을 핵심으로 하는 후요그룹은 계열사인 야스다신탁은행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야스다신탁,야스다생명보험,야스다화재보험 등 4개사로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야스다신탁은 이로써 새로 설립될 지주회사 산하에 들어가게 됨에 따라 사실상 신탁업무에만 전념하게 되며,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현재의 심각한 경영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기업그룹이 일본판 빅뱅(금융대개혁)의 일환으로 허용된 지주회사설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야스다신탁은 홋카이도다쿠쇼쿠은행 등 대형 금융기관의 잇단 파산 여파로 경영위기설이 나돌면서 주가가 한때 액면가인 50엔 밑으로 하락하는 등 자금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야스다신탁은 이에 따라 근본적인 구조조정 방안으로 본점 매각과 실질적인 신탁업무 전념,해외 은행업무 철수,국내 적자점포 대폭 정리,종업원 조기삭감 등의 자구안을검토해왔다. 금융지주회사는 기업그룹이 은행,생보,신탁,증권사 등을 산하에 두고 종합적인 경영전략을 마련하는 상호 자본출자회사로 금년 정부의 개정독점금지법마련에 따라 해금됐다. 후요그룹은 미쓰비시,미쓰이,스미토모와 더불어 제국주의 시절 일본의 4대 재벌 가운데 하나로 현재 ‘부용회’에 가입한 29개사를 비롯,직간접적인 관계에 있는 회사를 포함해 산하에 74개의 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산하에 업계 4위를 달리고 있는 야스다 신탁과 업계 2위의 야스다화재와 함께 야스다생보,마루베니,닛산자동차 등 쟁쟁한 기업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 포철 상업차관 도입/리보+0.65%로 200억엔

    포항제철이 2백억엔의 상업차관을 도입한다. 포철은 6일 일본장기신용은행과 스미토모은행 등 6개 일본은행을 공동주간사로 한 차관단으로부터 2백억엔의 상업차관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도입조건은 5년만기 일시상환에 금리는 인출일을 기준으로 엔화에 대한 리보금리에 0.65%의 가산금리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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