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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린에 비친 일상 그리고 이탈 ‘아시아감독 3인전’

    홍상수·이시이 소고(石井聰瓦)차이밍량(蔡明亮).시네아스트로 통하는 세 명의 감독이 ‘일상과 이탈’이란 하나의 주제 아래 모였다.문화학교 서울이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여는 ‘아시아 감독 3인전’은 일상성을 테마로 영화의 본질을 살펴보는 미니 영화제다. 영화에서의 일상성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그것은 꽉 짜인 내러티브를 영화의으뜸가는 요소로 여기는 고전적인 영화제작 방식에 대한 거부에서부터 출발한다. 일상성을 화두로 하는 영화들은 기승전결의 이야기 구조 못지 않게 시간과 공간, 그 사이의 여백, 인물의 시선 같은 것들을 중요하게 다룬다. 일상성을 영화의 중요한 테마로 삼는 홍상수(40)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강원도의 힘’두 작품으로 부동의 작가주의 감독의 위치를 굳힌 인물이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은 파편화한 삶,그 지루한 일상의 풍경을 전통 드라마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극화한다.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소설가 효섭,그와의 사랑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날 꿈을 꾸는 보경과 그의 남편 동우,효섭을 존경하는 극장 매표원 민재와 그를 질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민수.감독은 이 다섯 남녀의 관계와 욕망을 재배치하며 우리 시대 서울사람들의 남루한 일상을 그린다. ‘강원도의 힘’은 곧 ‘일상성의 힘’이다.불륜관계에 놓인 한 여대생과 대학강사의 실천적 존재방식을 통해 감독은 기다림과 반복이 지속되는 지독한일상의 리얼리즘을 이야기한다. 이시이 소고(43)는 70년대 말 일본의 진보적 대학영화운동과 수퍼 8㎜정신으로 출발한 컬트 취향의 감독.그는 35㎜ 극영화도 ‘16㎜처럼’만들어 왔다. 그 무정부적 감수성은 80년대에는 개인과 체제와의 싸움을,90년대 들어서는체제를 지배하는 거대한 무의식으로의 여행을 떠나게 하는 토양이 됐다. 이번 감독전에서는 ‘앤젤 더스트’‘꿈의 미로’‘반쪽 인간’‘셔플’등 4편의 영화가 소개된다.‘앤젤 더스트’는 옴진리교 사건의 파장 안에 있는작품으로,어디까지가 꿈이고 현실인지 매우 혼란스런 상황을 보여준다.‘꿈의 미로’에서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지워나가면서 인간의 내면을 성찰한다. 오토모가쓰히로의 만화 ‘런’을 원작으로 한 ‘셔플’은 이 시대 폭력의초상을,‘반쪽 인간’은 현대 도시인의 고독의 실체를 파헤친 영화다.일상의판타지를 영화로 풀어내는 감독에게 일상의 무심함은 또 다른 의미에서 악몽이다. 차이밍량(43)은 말레이지아 태생의 작가주의 감독이다.양귀매의 울음을 담은마지막 롱테이크가 인상적인 영화 ‘애정만세’로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 10대의 방황과 우울을 다룬 ‘청소년 나타’,부자간의 동성애를 암시하는 충격적 장면을 담은 ‘하류’,현대사회의 질병을 진단한 ‘구멍’등 대표작들이 이번에 상영된다.‘청소년 나타’와 ‘하류’는 ‘애정만세’와 함께 ‘타이페이 3부작’으로 꼽히는 작품.‘구멍’은 50년대 홍콩 대중가요계를 풍미한 그레이스 창의 음악과 서구 뮤지컬의 형식을 빌린 색다른 분위기로 눈길을 끌 만하다. 현대 도시인의 소외와 단절이라는 차이밍량의 주제의식은 영화는 물론 연극‘어둠 속에 봉인된 방’,TV드라마 ‘세상의 구석’등 그의 작품 전반에 일관되게 흐른다.(02)595-6002. 김종면기자 jmkim@.
  • 살벌한 사무라이세계 코믹 터치

    사무라이 영화하면 먼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나 ‘요짐보’같은 작품들이 떠오른다.구로사와 영화에 등장하는 사무라이들은 뛰어난 칼솜씨를 갖춘 용맹한 인물들로,이는 전후 패전무드에 휩싸인 일본이 그반대급부로 만들어낸 영웅상이기도 하다.그러나 나카노 히로유키 감독의 ‘사무라이 픽션’(19일 개봉)은 이같은 구로사와식 사무라이 활극과는 사뭇다르다.나카노가 그리는 사무라이상은 코믹한 가상의 인물이다. 1696년 사무라이 간젠의 아들 헤이지로(후키코시 미츠루)가 검술수업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올 즈음 집안에는 일대 소동이 일어난다.장군가로부터 전수받은 검을 지키기 위해 고용한 떠돌이 검객 카자마츠리(호테이 토모야스)가동료를 해치고 검을 빼앗아 몸을 감춘 것.이로 인해 장군가와 절연할 위기에 빠지자 헤이지로는 카자마츠리를 뒤쫓는다.그러나 헤이지로는 칼 한번 휘둘러보지 못하고 위험에 처한다.마침 이곳을 지나던 한베이(카자마 모리오)의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그는 한베이의 집에 머문다.딸 고하루(오가와타마키)와 단 둘이 사는 한베이는 검의 달인이지만 살상을 경계하는 평화주의자다. ‘사무라이 픽션’은 짙은 왜색의 칼바람 나는 사무라이 영화지만 생명의 소중함을 메시지로 남긴다.지난 98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 김종면기자 jmkim@
  • 정성숙 ‘金빛 재기’…파리오픈유도

    ‘나는 영원한 현역-.’ 14년여의 선수생활을 접고 매트를 떠났던 한국 여자유도계의 노장 정성숙(28·포항시청)이 은퇴 2년만에 복귀,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정성숙은 14일(한국시간) 파리에서 열린 2000파리오픈국제유도대회 마지막날 여자부 63㎏급결승에서 반덴헨데(프랑스)를 허벅다리 되치기 한판승으로 누르고 금메달을목에 걸었다. 정성숙이 선수생활을 마감한 것은 지난 98년.당시 방콕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는데 그치자 귀국 즉시 은퇴를 선언했다.후배들에게 길을 터 주어야한다는 일념에서다. 14년간의 선수생활을 마감해야 했던 그녀는 이듬해 4월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일본으로 건너가 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에서 코치로 활동하던 지난해9월 대표선발전을 통해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정성숙과 함께 국가대표에서 은퇴,코치생활을 하다 나란히 복귀했던 조민선은 결승까지 올랐으나 손목부상으로 아깝게 은메달을 따는데 그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1,은1,동 2개의 메달을 획득해 종합 7위를 차지했다. 박성수기자
  • 1株 1,800만원짜리 나왔다

    주당 1,800만원짜리 주식이 나왔다. 인터넷 포털 서비스회사인 라이코스코리아가 자사 주식 액면가(5,000원)의무려 3,600배에 달하는 주식가격으로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주당 1,800만원에 지분의 13.5%(3,122주)의 유상증자를 2일자로 단행키로 투자업체인 미래에셋벤처캐피털 등과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미래에셋은 신주의 10%(2,313주)를,라이코스재팬의 대주주인 스미토모 상사와 싱가포르텔레콤은각각 1.25%(289주)씩을 받게 된다.나머지 1%(231주)는 일본의 히카리통신에게 배정된다.라이코스코리아는 이번 유상증자로 562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됐다. 김태균기자 wi
  • 삼성·현대 유화 빅딜 백지화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의 대산단지 통합을 위한 일본 자본유치 계획이 협상 1년여만에 무산됐다. 31일 삼성과 현대에 따르면 미쓰이와 쓰미토모 등 일본측 합작제휴업체들이 공동명의로 자신들이 제시한 요구조건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삼성과 현대는 일본측이 대산단지통합작업에 대한 참여포기 의사를 분명히함에 따라 유화빅딜 백지화를 공식화하고 독자생존을 모색하기로 했다. 일본 미쓰이와 쓰미토모는 당초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등의 융자금 1,500억엔을 대산단지에 투자,통합사에 참여하기로 하고 지난해 5월부터 한국업체들과 협상에 들어갔으나 ▲JBIC 융자 형식을 한국산업은행 전대차관으로 하고 ▲한국정부가 지급보증하는 한편 ▲수출독점권을 요구하는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삼성과 현대는 유화빅딜이 물건너 감에 따라 독자적인 활로를 모색,제3의외자유치 대상을 찾기로 했다. 삼성은 이미 차선책으로 국제금융공사(IFC)를 비롯해 2∼3개 외국업체들을대상으로 외자유치 협상을 물밑으로 전개해 왔으며 2월중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도 미국의 투자업체인 CSFB 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일제 징용韓人 美서 50억弗 손배소송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일제시대 강제로 징용·징병된 한국인들의 피해에대해 미쓰비시·미쓰이 등 일본 굴지의 기업들을 상대로 최소한 50억달러(약5조6,500억원)를 보상할 것을 요구하는 대규모 소송이 미국에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이번 소송에는 최근 독일 기업들과 2차 대전 당시 유대인 강제노동자들간 53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합의를 이끌어낸 로버트 스위프트를 비롯,미국의 내로라하는 변호사가 다수 참여해 승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개업하고 있는 마이클 최(한국명 최영)변호사는 20일 한인 징용피해자 대표 8명이 최근 소송을 의뢰함에 따라 변호인단 구성을 마치고 이르면 다음주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변호사는 2차 대전 당시 한인 징용자들을 강제 노역에 동원해 이득을 본미쓰이물산·이시카와지마 하리마중공업·스미토모중공업·일본제철·가와사키중공업·미쓰비시상사·오노다시멘트 등 7개 일본 기업이 피고로 지목됐고일본은행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hay@
  • [음반 리뷰] ‘사무라이 픽션’의 O·S·T

    흔히 영화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음반은 대접을 못받기 십상이다.세인의 잠재의식에 가라앉아 있는 옛음악을 골라내는 영화 제작진의 안목에 지나치게 의존하기 때문이다.그러나 2월 개봉하는 일본영화 ‘사무라이 픽션’의 O.S.T는 이런 선입견을 단연코 거부한다. 록그룹 ‘바우위’와 2인조 테크노밴드 ‘컴플렉스’출신으로 지난해 프랑스 벨포르 페스티벌에서 프로디지,이기 팝,언더월드,마릴린 맨슨과 어깨를 나란히해 일본의 자존심을 지켜준 호테이 토모야스가 이 음반을 위해 80여곡을 작곡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한다. 감독 나카노 히로유키가 “호테이와의 만남이 없었더라면 이 영화 성공은 기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 데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음악은 이 영화전체를 이끌어가는 주요한 캐릭터 지위를 부여받는다. 주인공 각자의 캐릭터에 맞춰,해맑은 미소가 떠오르는 코하루의 테마는 솜사탕처럼 부드럽고,냉혹한 검객 카자마츠리의 테마는 살의가 느껴질 정도의 전율이 감지되며,기생 오카츠가 나오는 장면마다 휘감아들려오는 댄스음악은나른하면서도 독특한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댄스 위드 미’이다. 시청각적 리듬감을 완벽하게 살려낸 SF테마에서 귀가 번쩍 트이게 하는 역동적인 기타연주는 왜 구미의 뮤지션들이 그와의 작업을 그토록 원했는가를 보여준다.중반에 영화 분위기가 코미디로 흘러가기 직전 라운지에서 편안하게들을 수 있게 만들었다는 ‘라운지 버전’,종반 무사의 운명에 슬픔과 회한이 뒤범벅된 감정을 나타낼 때의 ‘어코디언 버전’으로 각각 모습을 달리하며 영화 분위기를 끌고 간다. 평화로움과 아름다움이 가득 밴 ‘숲의 노래’는 또 어떠한가. 영화의 리듬과 시종 호흡을 같이 하며 록과 테크노,댄스의 경계를 넘나들던음악은 카자마츠리가 절벽에서 뛰어내린 후 깔리는 조용한 ‘기원’으로 막을 내린다. 만화영화 캐릭터와 뮤직비디오 작법을 따왔다고 해서 화제가 된 이 영화에서 우리가 추가로 배워야 할 것은 세계화를 지향한 일본음악의 정체성 찾기가아닐까. 임병선기자 *
  • 제1회 사이버영화제 17일까지 3개부문 100여편 상영

    사이버 공간을 소재와 주제로 한 영화들을 집중 상영하는 제1회 서울 사이버영화제가 17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 A&C극장에서 열린다. 시민의 신문과 시민운동정보센터,한국정보문화운동협의회,범국민정보화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사이버영화제에서는 ▲사이버영화의 최신 경향을 보여주는 ‘사이버 오디세이’▲사이버영화의 고전을 소개하는 ‘사이버클래식’▲단편 최신작을 모은 ‘사이버 퓨처’ 등 3개 부문에 걸쳐 13편의장편과 90편의 단편영화들이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문은 ‘사이버 오디세이’와 ‘사이버 클래식’.코믹 사이버 영화 ‘섹스 미션’,‘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속편격인 피터 하이암즈 감독의 ‘2010’,‘아키라’로 유명한 오토모 가쓰히로 감독의 ‘로봇 카니발’,나탈리 우드의 마지막 출연작인 더글러스 트럼불 감독의 영화 ‘브레인 스톰’등이 ‘사이버 오딧세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작품들이다. SF의 고전들을 모아놓은 ‘사이버 클래식’ 부문에서는 기계문명의 디스토피아를 예견한 독일 감독프리츠 랑의 ‘메트로폴리스’,컴퓨터사회에서의 인간소외 문제를 다룬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알파빌’,인간이 컴퓨터에 지배당하는 해프닝을 50년대 시각으로 그린 헤르만 호프만 감독의 ‘인비저블 보이’ 등을 챙겨 볼만하다. 단편영화로는 제프리 초서의 동명소설을 만화영화로 옮긴 ‘캔터베리 테일즈’,나방과 토끼 이야기인 ‘버니(Bunny)’등이 수작으로 꼽힌다. 폐막작으로는 정신복제 문제를 철학적으로 성찰한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영화‘솔라리스’(72년)가 상영된다. 입장료는 장편은 5,000원,단편은 4,000원.하이텔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국(http:////inditv.Hitel.net)에서도 일부 상영작들을 볼 수 있다.(02)765-9960
  • 日 세계2위 합병銀 탄생

    [도쿄 연합] 일본의 스미토모(住友)은행과 사쿠라(櫻)은행은 14일 2002년 4월까지 합병키로 합의하고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 이들 은행이 합병할 경우 총 자산이 약 98조엔으로 최근 통합을 발표한 다이이치칸교(第日勸業)은행,후지(富士)은행,니혼코교(日本興業)은행 등 ‘통합 3개은행’ (총자산 141조엔)에 이어 세계 2위로 부상하게 된다. 두 은행은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집단인 스미토모,미쓰이(三井) 두 그룹의중추금융기관으로 대기업거래와 개인거래면에서는 통합 3개운행에 필적하게된다. 특히 두 그룹에 속하는 생명보험,손해보험회사,신탁은행 등의 제휴·합병교섭을 자극해 금융계열의 대통합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양측이 합병키로 한 것은 수익력이나 고객기반 등 규모확대에 따른 장점을살려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합병에 앞서 양측이 합의한 주요 제휴내용은 ▲당분간 일부 주식의 상호보유에 의한 자본제휴 ▲2000년 3월까지 개인,기업,증권 등 전사업분야에서 광범위한 인사교류 ▲예금 및 대출을관리하는 컴퓨터시스템의 통합 ▲사쿠라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편의점의 현금자동인출기(ATM)설치 ▲부실채권 처리기준 통일 등이다. 두 은행은 특히 합병 비율에 대해 합병을 정식으로 결정하는 주주총회 직전 주가를 기준으로,외부 기업의 평가를 참고로 삼아 결정하기로 했다.
  • 세계 최대 인터넷 벤처펀드 창립

    국내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인터넷 벤처펀드가 설립됐다. 미래산업은 21일 “최근 미국의 인터넷 검색서비스업체인 라이코스사 등이7,000만달러 규모의 ‘라이코스 벤처펀드’를 설립했다”면서 “미래산업은여기에 50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라이코스의 국내법인 ‘라이코스코리아’를 운영중인 미래산업은 “인터넷업체만을 대상으로 한 벤처펀드로는세계 최대규모”라고 강조했다. 라이코스벤처펀드에는 라이코스 본사와 미 마이크로소프트사의 공동창업자폴 앨런이 각각 1,000만달러,미래산업과 일본 스미토모그룹이 각각 500만달러,유럽의 개인투자가들이 4,000만달러를 투자했다. 라이코스벤처펀드는 미국 한국 일본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유망 인터넷업체를 발굴,업체당 200만∼500만달러를 최대 10년간 투자하게 된다.투자대상은전자상거래,인터넷관련 신기술,인터넷 정보제공사업 등 3가지분야 기업이며미 장외주식시장인 나스닥에 상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릴뿐 아니라 라이코스를비롯한 투자회사들로부터 각종 경영·기술 지원을 받는다.미래산업 정문술(鄭文述)사장은 “이달부터 국내 유망 인터넷업체 발굴에나서 적극 추천할 계획”이라면서 “투자대상기업의 첫번째 기준은 대표자의인간성 및 도덕성이며 그 다음으로 기술력을 평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한보 해외은닉 비자금-마지막 200만弗 환수

    한보그룹 계열사인 동아시아가스(주)가 스위스은행에 숨겨두었던 비자금 3,270만달러가 검찰의 추적으로 전액 환수됐다.검찰이 지난해 6월 동아시아가스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이래 11개월만에 올린 개가다. 서울지검 외사부(姜忠植 부장검사)는 4일 한보그룹이 스위스은행 비밀계좌에서 빼내 미국으로 송금한 200만달러를 미연방 국세청(IRS)의 협조를 받아지난달 27일 강제환수했다고 밝혔다.미연방 국세청과 공조,해외 은닉 비자금이 강제환수된 것은 처음이다.검찰은 이에 앞서 한보의 3,270만달러의 비자금 중 200만달러를 제외한 나머지를 세금징수 등의 방법으로 국고로 입금시켰다. 3,270만달러의 비자금은 동아시아가스가 97년 11월 러시아 루시아석유회사의 주식 900만주를 5,790만달러에 매각한 뒤 2,520만달러(460억원)에 판 것처럼 신고해 조성한 것이다. 검찰은 수사 착수 1개월 만인 지난해 7월 한보그룹 정태수(鄭泰守) 전 총회장의 4남 정한근(鄭澣根·34·수배)부회장이 비자금 3,270만달러를 스위스은행에 숨긴 사실을 밝혀냈다. 정부회장은 이가운데 200만달러를지난해 2월 동아시아가스 임종인(林鍾仁·34·구속) 기획부장을 시켜 미국 LA의 스미토모은행에 개설된 박모씨 계좌로 빼돌렸다. 검찰은 지난해 7월25일 국세청을 통해 미연방 국세청에 문제의 200만달러에 대한 추적을 요청했다.미 국세청이 자금출처 조사에 들어가자 부담을 느낀박씨는 검찰에 예금반환 의사를 밝혔으나 정씨 일가의 반발을 우려,국내 송금을 주저해 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지난달 정전총회장을 비밀리에 소환,미국 은닉 비자금을추징하는 데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은 뒤 박씨에게 통보,이자를 포함해 201만5,000달러를 송금받았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6월 정부회장이 동아시아가스의 경영권 유지를 위해 스위스은행의 비자금 가운데 2,100만달러를 외국인 투자자금으로 위장해 국내로 들여온 사실을 밝혀내고 국세청에 통보,정씨 일가의 체납세금으로 징수토록 했다. 또 지난해 7월 구속기소된 동아시아가스의 전규정(全圭正·41)사장과 임 기획부장이 주식매각 과정에서 정부회장 몰래 횡령한 590만달러 등모두 960만달러를 스위스은행에 숨긴 사실을 확인했다.검찰은 1심 재판과정에서 전사장 등을 설득,960만달러를 모두 회사에 반환토록 했다.비자금 가운데 10만달러는 전사장 등이 돈세탁 경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 ‘아니메’ 관련서적 출간 봇물

    ‘아니메(애니메이션을 뜻하는 일본어)’관련서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엄청난 파급력 때문에 지난해 정부의 일본문화 1차 개방 대상에서는 빠졌지만일본 애니메이션이 국내에 들어오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이에 따라 그동안막연히 동경하거나,혹은 애써 외면해오던 일본 애니메이션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최근 번역출간된 데즈카 오사무의 저서 ‘어머니는 나에게 하고 싶은 일을하라고 하셨다’(누림)가 대표적인 예.데즈카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신(神)으로 추앙받는 인물이다.그의 사망 10주기였던 지난 9일 일본 각지에서는 마니아 동호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추모행사가 치러졌다. 일본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한국인에게도 그는 각별하다.그의 이름은 모르더라도 그의 분신인 ‘철완 아톰’,‘밀림의 왕 레오’를 모르는 이는 드물 테니까.이 책은 그가 어떻게 신의 자리에 오르게 됐는지,또 일본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디즈니를 누를 수 있었는지를 자세히 다룬다. ‘아니메를 이끄는 7인의 사무라이’(황의웅 지음,시공사)는 데즈카를비롯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7명의 작품세계와 예술관을 조명한다.‘미래소년 코난’‘원령공주’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알프스소녀 하이디’‘빨강머리 앤’의 타카하타 이사오,‘아키라’의 오토모 카츠히로,카와지리 요시아키,오시이 마모루,그리고 ‘신세기 에반겔리온’으로 널리 알려진 안노 히데아키가 그들이다. 만화평론가 박인하씨 등 4명이 쓴 ‘아니메가 보고싶다’(교보문고)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변화와 다양한 면면을 살핀 책.1917년부터 1963년까지 일본애니메이션 초기 역사를 간략히 정리하고 이어 데즈카 오사무,60∼70년대 TV아니메,로봇,마법소녀에 이르기까지 일본 애니메이션 전반을 설명한다.이밖에 ‘미소녀 게임의 세계’(예솔)도 일본 컴퓨터게임 속에 등장하는 미소녀를 통해 애니메이션의 흐름을 훑어보고 있다.시류에 영합한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지만 일본 애니메이션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것은 국내 애니메이션 발전에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 ‘日 주간행사’ 24일부터 광주 등서 열려

    ◎일본의 모든것 알려드립니다/인기가수 콘서트/입국절차 설명회/관광지 소개 등 다양 주한 일본대사관은 24일부터 11월2일까지 광주·목포 일원에서 ‘광주 일본 주간(JAPANWEEK)’행사를 연다. 21세기를 앞두고 한일 양국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24일 낮 12시 무등파크에서 오구치 주한일본대사의 리셉션으로 10일간의 막을 올린다. 25일에는 아키즈키 메이지대 교수가 ‘한일의 동질성과 이질성’을 주제로 강연한다. 선동열 주니치드래곤즈 투수도 연사로 초청할 계획이다. 또 24∼27일에는 주한일본대사관의 영사업무 안내창구가 광주 무등빌딩에서,28∼29일 목포 시청 민원실에서 개설돼 일본입국 절차 등을 설명한다. 아울러 일본 인기가수 사와 토모에의 콘서트가 24,25일 오후 7시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1만원이고 문의는 광주 KBS로 하면된다. 사와 토모에는 일본인 목사로 처음 한국에 온 사와 마사히코씨와 한국인 김영씨의 장녀이다. 이밖에 일본영화 상영,대일수출 심포지엄,일본 관광지 소개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문의는 (02)765­3011
  • 日 長銀 부실채권 2조8,240억엔/총 여신의 15%

    【도쿄 AP AFP 연합】 일본장기신용은행은 지난 3월말 기준으로 회수에 문제가 있는 부실채권 비율이 총 여신의 15%인 2조8240억엔에 이른다는 자체사정 결과를 중의원 금융안정화특위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19개 주요은행 총여신 대비 부실채권비율 11%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한편 한 민간금융기관이 추정한 바에 따르면 장은의 지난 6월말 현재 계열사 차입금은 총 4조7천억엔에 이르며 장은은 이 가운데 1조9천억엔을 차입한 계열사의 처리방침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회사 정리를 합병조건으로 제시한 스미토모신탁과의 9월 합병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퇴직 경영진에도 부실경영 책임/日 장기은행

    ◎24명에 퇴직금 전액 반환 요청 【도쿄=黃性淇 특파원】 이미 퇴직한 경영진도 부실경영의 책임을 져야 한다.일본 스미토모(住友)은행과 합병되는 일본장기신용은행은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 대책중 하나로 전직 경영진들에게 금전적인 배상을 받기로 결정했다.그 방안은 과거 가져갔던 퇴직금 모두 돌려받기. 오노기 가쓰노부(大野木克信) 행장은 21일 “현 경영진의 퇴직금 전액을 내놓는 것은 물론 옛 경영진에게도 퇴직금 반환을 요청하겠다”고 발표했다.89년 이후 시작된 장은(長銀)의 경영부실 책임을 과거 경영진에게도 소급해서 묻겠다는 의도다. 장은이 경영부실에 따른 책임으로 퇴직금 반환을 요청키로 한 옛 경영진은 모두 24명.이들의 퇴직금은 30억엔(270억원)에 이른다.이 가운데 92년 은행장직을 물러난 스기우라 빈스케(杉浦敏介·87)씨가 9억3천만엔(83억7천만원)으로 가장 많다.9월 퇴직하는 오노기 행장은 1억엔 가량. 이번 조치가 국민세금인 공적자금 6,000억엔이 장은에 투입되는데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한 물타기라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경영을 악화시킨 옛 경영진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시대의 흐름으로 당연한 일”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앞으로 일본의 부실은행 등의 처리에 전례가 될 것 같다.
  • 무디스 日 손보사 신용 하향/최고등급 금융기관 없어져

    【도쿄 연합】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사는 21일 도쿄해상화재를 비롯, 야스다화재해상,미쓰이해상화재,스미토모해상화재 등 일본의 대형 손해보험 4개사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1∼2단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무디스사의 신용등급에서 최고 등급을 지닌 일본의 금융기관은 한 곳도 없게 됐다. 무디스사는 도쿄해상 등급을 1단계, 야스다화재 등 3개사는 2단계 내렸다.
  • 日 장기은행 구조조정 발표/경영진 사퇴… 700명 감원

    【도쿄 AFP 연합 특약】 경영 위기에 빠져 있는 일본 장기신용은행은 21일 7,500억엔 규모의 부실채권을 상각하고 대규모 인원감축과 임금삭감을 단행하는 과감한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 안은 부실채권 삭감 외에 △도쿄 본사건물 매각 △63개 해외지점 폐쇄 △총 3500여명 직원 가운데 700명을 감축하는 것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은행측은 이같은 구조조정을 위해 정부의 재정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회장 등 경영진 전원이 퇴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올 9월말로 예정된 스미토모 신탁은행과의 합병 절차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 러시아·일본·홍콩/“살길은 오직 금융개혁뿐”

    ◎러시아/GDP 작년보다 1.3% 감소… 정치불안 겹쳐/수출 줄고 수입·실업은 늘어 경제회생 막막 러시아의 갖가지 경제지표가 최악의 상황을 예고한다.정치권마저 분란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아져 러시아가 정치,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릴 전망이다. 국가통계위원회는 19일 올들어 7월까지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산업생산은 9,050억루블(1,30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3%가 줄었다.특히 7월에는 9.4%나 주저앉았다.94년 12월이후 최악의 수치였다. 수출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상반기의 수출규모는 354억달러.지난해보다 13%가 적은 것이다.주력 수출품인 원유가 25%,천연가스는 18.4%나 줄었던 게 큰 이유였다. 늘어난 것은 수입액과 실업률.상반기동안 수입액은 280억달러.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가 늘어난 것이다.7월의 실업률은 11.4%로 6월보다 0.2%가 증가했다.834만8,000명이 실업자다. 주가와 루블화 가치는 경쟁이라도 하듯 연일 곤두박질이다.다른 나라도 러시아를 돕기에 선뜻 나서지 못한다.러시아 정부가 최근 일본에 약속돼 있었던 8억달러의 조기집행을 요청했다.그러나 대답은 싸늘했다.한마디로 국제통화기금(IMF)이나 세계은행(IBRD)이 함께 나서지 않는한 끼어들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여기에다 좌파 야당세력들은 옐친 대통령의 하야와 조기총선을 촉구하고 있다.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대통령에 대해 탄핵절차를 밟겠다고 공언하고 있다.정치지표 역시 경제지표 못지않게 최악의 상황을 예고하고 있다. ◎일본/은행 부실채권 구제기금 조성 소걸음/도산 막으려 공공자금 투입·합병 추진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정부는 주요 은행의 도산을 막기 위해 사실상 공공자금 투입을 늘리기로 했다.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정리와 금융구조 개편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 대장상은 19일 국회 예산위에서 “주요 은행의 도산은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주요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무담보대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은행들의 부실화를 막고 예금주들을 보호하기 위해 30조엔(2,060억달러) 규모의 부실채권 구제기금을 조성한다고 발표했으나 이중 실제로 사용된 돈은 6%인 1조8,000억엔에 불과했다. 일본의 은행들이 안고 있는 부실채권은 87조엔.당초 집권 자민당은 가교(架橋)은행을 세워 부실은행을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해왔었다.그러나 금융구조 개편은 크게 진척되지 못했다.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하야미 마사루(速水 優)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19개 주요은행의 부도를 막기 위해서는 합병을 하거나 자금수혈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장기신용은행 처리와 관련,스미토모(住友)신탁은행과의 합병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헤지펀드 추방­홍콩달러·증시보호 안간힘/8천억원 들여 단기 효과… 비판론 만만찮아 【홍콩 연합】 홍콩 정부는 요즘 국제 헤지펀드 투기꾼들로부터 홍콩달러화와 증시를 보호하기 안간힘이다. 홍콩의 중앙은행격인 금융관리국(HKMA)의 조셉 얌(任志剛) 총재는 19일 국제 투기꾼들과의 힘겨루기가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국제 투기꾼들이 홍콩을 떠날 때까지 개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관리국은 14일부터 휴장 3일간을 제외하고 19일까지 모두 50억홍콩달러(8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자금을 증시에 투입했다. 지난 13일 6천6백선이던 항성(恒生)지수를 19일 7천6백22로 15% 끌어 올렸다. 러시아 루블화의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항성지수는 제자리를 지켰고 20일에도 개장초부터 전날보다 232포인트 오르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홍콩 정부가 유례없이 증시에 개입한 궁극적인 목적은 헤지펀드의 홍콩달러 공략 고리를 끊어 홍콩달러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홍콩 증권계의 일부에선 장기적으로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한다. 헤지펀드들이 일단 물러섰다가 9월이나 10월 기회를 보아 재공략해올 수도있기 때문에 별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900억달러의 막강한 외환 보유고가 있지만 정부가 외환 시장과 증시에 개입해성공한 사례가 세계적으로 드물다며 회의하는 견해도 만만치 않아 ‘결전’의 결과가 주목된다.
  • 日/요동치는 엔화/정부 시장개입 이후 최저 145엔대

    ◎組鋼 생산량·生保社 신용도 급락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경제에 지진이 잦다. 한동안 잠잠하던 흔들림이 오부치 게이조(小淵 惠三) 내각의 출범에 때맞춰 크게 눈에 띈다. 금융의 바로미터격인 엔환의 환율이 요동치고 내로라는 금융기관이 마치 다투기라도 하듯 국제 신용등급 하향조정 대열에 끼어들고 있다. 실물경기도 위축돼 조강 생산량마저 최저수준을 떨어지고 있다. 4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환율은 144.68를 기록했다. 전날의 145.64엔보다는 낮아진 것이지만 상오 한때 146.05엔까지 급등했고 보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실제로 대장성 관계자가 엔화가치를 지키기 위해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의사를 시사하면서 환율 급등세는 주춤했었다. 더구나 이는 6월17일 미국과 일본이 엔화 환율의 폭등을 저지하기위해 함께 시장에 개입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엔화 가치는 오부치 내각이 출범하던 날 하루에 1엔이 하락해 1달러당 143.87엔을 기록하더니 조금씩 미끌어져 내려 145엔대에 이르렀다. 일본 경제를 어둡게 보는 시각은 금융기관들에 대한 신용평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사는 니폰(日本)생명보험의 등급을 AA+에서 AA로 떨어 뜨리는 등 4개의 보험사 등급을 한단계씩 낮췄다. 지난달 31일에도 스미토모신탁 등 3개 은행의 신용등급이 낮춰졌었다. 실물 경기의 척도인 조강(粗鋼)생산량도 건설 및 기계류 제작업체의 수요가 둔화로 27년만에 최저수준인 9,500만t 미만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 세계 기업 ‘몸집불리기’ 가속

    ◎日 스미토모銀·다이와證 대형 금융사 설립 제휴/미 GTE·벨 애틀랜틱 초대형 합병 협상중 세계 유수 기업들의 제휴·합병 바람이 가속화되고 있다. 영역이 비슷한 업체들이 활영부문이 겹치는 대목에서 힘을 합하거나 아예 하나의 기업의 새로 태어난다. 같은 업종이라면 다른 나라의 업체와 합병도 서슴치 않는다. 중복되는 업무를 축소함으로써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한편 과잉 경쟁을 피해 불필요한 경비 지출을 줄이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일본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28일 굴지의 스미토모(住友)은행과 다이와(大和)증권이 공동으로 대형 거래전문 금융·증권회사를 올해안에 세우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흥업(日本興業)은행과 노무라(野村)증권의 합병에 이은 것으로 일본 금융계의 새 판짜기를 예고하는 것이다. 또 미국의 장거리 전화회사인 GTE와 단거리 전화회사인 벨 애틀랜틱사도 합병키로 하고 한창 협상중이다. 두 회사의 각각 경쟁 상대인 SBS 커뮤니케이션과 아메리테크사의 합병에 자극받은 조치로 분석됐다. GTE와 벨 애틀랜틱사가 합병하면 지역 전화가입자 6,200만명에 연간 매출액이 550억달러에 이르는 미국은 세계적인 초대형 통신회사가 된다. 이에 앞서 영국 최대 통신회사인 브리티시 텔레커뮤니케이션스(BT)와 미국의 AT&T는 매출액 100억달러 규모의 합작 통신서비스 회사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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