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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日한신 “수호신 오승환 모셔라”

    [NPB] 日한신 “수호신 오승환 모셔라”

    ‘끝판 대장’ 오승환(31·삼성) 영입 경쟁이 가열될 태세다. 일본 스포츠신문 ‘산케이스포츠’는 12일 사카이 신야 한신 구단주가 와다 유타카 감독의 유임을 확정하면서 팀내 최대 현안인 마무리 투수 해결을 위해 한국의 오승환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시속 157㎞의 광속구를 뿌리는 오승환은 한국의 간판 ‘수호신’으로 일본과 미국에서도 뜨거운 주목을 받는 투수라고 덧붙였다. 한신은 지난 11일 현재 34승 22패 2무로 맞수 요미우리에 0.5경기 차로 앞서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카이 구단주는 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올 시즌은 물론 다음 시즌에도 와다 감독을 전폭 지원하기로 하고 우선 확실한 ‘마무리 잡기’에 나섰다. 한신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를 대신해 구보 야스토모를 내세웠으나 부진 탓에 2군으로 내려갔다. 시속 158㎞의 빠른 공을 던지는 블레인 보이어를 지난달 급히 영입했지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자 한신이 오승환에게 눈을 돌린 것. 신문은 한국에서 5차례 세이브왕에 올랐고 2006년과 2011년에는 한 시즌 최다인 47세이브를 작성했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3회 연속 출전했다고 오승환을 소개했다. 이어 올 시즌이 끝나면 국내에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지만 해외에 진출하려면 삼성의 허락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일본과 미국에서 쟁탈전이 예상되지만 한신도 곧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통산 262세이브(25승12패), 평균자책점 1.64의 놀라운 기록을 쌓은 오승환의 시즌 뒤 행보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수입 휘발유값 12주 연속 상승…아베노믹스에 숨막히는 日서민

    수입 휘발유값 12주 연속 상승…아베노믹스에 숨막히는 日서민

    대담한 금융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의 부작용이 본격화하고 있다. 수입 공산품 가격 인상으로 소비재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애플이 엔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제품 수입가격 상승을 이유로 지난달 31일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 아이팟 등의 일본 내 판매 가격을 최대 20%인 1만 3000엔(약 14만 6000원) 인상했다. PC(개인용컴퓨터) 생산라인이 모두 해외에 있는 도시바는 6월 발매하는 랩톱 컴퓨터 가격을 지난 2월 발매한 제품에 비해 5000∼2만엔(약 6만~23만원) 인상키로 했다. 엔저로 밀 수입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야마사키제빵과 시키시마제빵은 다음 달부터 15개 품목에 걸쳐 2.6% 인상 계획을 밝혔다. 식용유, 마요네즈 등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다른 식료품도 비슷한 상황이다. 10개 전력회사도 전기료를 27~116엔(평균가정 기준) 올릴 계획이다. 더불어 미즈호, 스미토모 등 주요 3개 은행은 대규모 금융완화 조치를 단행한 정부의 기대와 반대로 움직이고 있는 금리 상승 추세를 반영해 5월에 이어 6월에도 주택 관련 대출 금리를 올리기로 했다. 휘발유는 12주 연속으로 인상해 가계에 주름살을 드리우고 있다. 고용지표는 호전되고 있지만 4월의 유효 구인 중 정규직 사원의 비율은 42%로, 전년 대비 1% 포인트 하락했다. 4월 유효 구인 배율(계절조정치)은 0.89배이지만 이를 정규직에 한정하면 0.49배로 뚝 떨어진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Ethiopia 커피보다 깊고 진한 이야기 ④아디스아바바, 에티오피아 커피

    Ethiopia 커피보다 깊고 진한 이야기 ④아디스아바바, 에티오피아 커피

    Addis Ababa 아디스아바바 활기찬 공중도시, 꽃으로 피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를 여행 목적지로 찾는 이들이 있을까? 지금의 수도는 20세기에 이르러 정치, 외교적인 목적 아래 기획적으로 수도로 지정된 만큼 문화유적이나 볼거리는 많지 않다. 국제공항이 있으니, 여행객들은 지방으로 오가는 길에 하루이틀 머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새로운 꽃’이라는 뜻의 이름과 달리 먼지 많고 어수선한 도시이긴 하지만 ‘수도이기에’ 둘러볼 만한 장소들이 몇 군데 있다. 에티오피아인들의 남다른 민족적 자부심은 독립을 지킨 정통성, 기독교 문화, 찬란했던 고대 문명 그리고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인류의 기원에까지 맞닿아 있다. 이유인즉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루시Lucy’의 뼛조각이 에티오피아에서 발견된 까닭이다. 그 흔적을 아디스아바바 국립대학교 내에 있는 ‘국립박물관National Museum’에서 찾을 수 있다. 최초의 직립보행 유인원인 루시(학명: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발견 당시 고고학자들이 비틀즈의 노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를 듣고 있었다 하여 이름지어졌다. 이후 ‘슬기로운 사람’을 뜻하는 호모사피엔스 ‘이달투Idaltu’의 화석이 발견된 것도 에티오피아에서였다. 이 두 개의 화석은 에티오피아인들이 인류의 기원지로서 자신들의 영토에 더욱 강한 자부심을 갖게 했음은 물론이다. 전통시장 ‘마르케토Marketo’와 도시를 조망할 수 있는 ‘엔토토산Mt.Entoto’도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마르케토는 다른 아프리카 도시의 시장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은 장식품이나 수공예품을 저렴한 값에 구매할 수 있다. 가장 활기찬 시장 풍경을 보려면 토요일에 들르는 게 좋지만 소매치기에 유의해야 한다. 에티오피아는 우리나라와 각별한 관계를 갖고 있기도 하다. 6·25 한국전쟁 당시, 약 6,000명의 병력을 파병한 까닭이다. 물론 미국이 아디스아바바에 공항을 건설해 주는 거래가 있었다지만 100여 명이 목숨을 잃어가며 함께 싸워 준 은공을 잊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에 한국 정부는 아디스아바바에 한국전쟁 기념탑을 세웠고 에티오피아의 질병 퇴치와 가난 극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협조하고 있다. Ethiopian Coffee 에티오피아 커피 소중한 사람과 나누는 ‘성스러운 한모금’ 에티오피아에 기원하고 있는 것은 인류만이 아니라 그들이 매일 못 마시면 손이 떨리도록 중독이 되어 버린 음료, 커피도 있다. 커피가 최초로 발견된 것은 지금의 짐마Jimma 지역, 옛 지명 ‘카파Kaffa’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지만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하다. 어쨌든 커피라는 용어 자체가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된 것은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기원후 6~7세기, 어린 목동 칼디Kaldi는 자신이 기르는 염소들이 흥분하며 날뛰는 모습을 보았고, 이후 며칠간 유심히 관찰한 결과 염소들이 빨간 열매를 따먹는 것을 목격했다. 호기심에 칼디도 그 열매를 따먹어 보고는 신경이 곤두서는 경험을 했고, 이를 수도원에 알린 뒤 각성제로서 커피가 보급됐다고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커피의 원산지를 따져가며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예가체프, 시다모, 하라르 등 에티오피아 커피는 고급종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에티오피아에는 수백만 개의 커피농장이 운영 중인데, 그 독특한 향과 풍미는 절대적으로 에티오피아의 토질에 기인한다고 한다. 에티오피아에서 커피는 음료,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특히 귀중한 손님이나 친구들을 위해 진행하는 ‘커피 세레모니’는 성스러운 의식과도 같다. 세레모니는 약 30분간 진행되는데 느긋하게 커피를 대접받는 매너도 중요하다. 생두를 프라이팬에 올려 숯불에 볶은 뒤에는 프라이팬을 손님들에게 가져가 커피의 향을 맡게 해준다. 이후 볶은 커피를 절구에 넣어 빻고, 주전자에 커피가루를 넣고 끓여낸다. 그리고 에스프레소 한잔의 양만큼 유리잔에 담아 건넨 뒤, 팝콘을 간식으로 함께 먹는 게 세레모니의 완성이다. 아디스아바바 외곽,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베델Bethel’이라는 미망인촌에서 처음으로 맛본 커피는 한번도 경험 못한 맛과 향으로 오감을 적셨다. 여정 중 맛본 수십 잔의 커피들은 당연히 그에 못 미쳤는데, 이는 커피 세레모니와 함께 전해진 정성과 호의가 그만큼 따뜻했고 진했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글·사진 최승표 기자 취재협조 주한에티오피아대사관 02-790-9766, 에티오피아항공 02-733-0325 ▶travie info 토모카Tomoka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명성 높은 1920년대 이탈리아 카페 분위기의 커피숍으로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해 있다. 하라르, 예가체프, 시다모 등의 종을 섞어서 판매하는데 하라르의 배율이 높은 편이다. 에스프레소 한잔 가격은 약 400원, 원두는 한 봉지(250g)에 약 3,000원 수준이다. 토모카 커피의 대부분은 최대 수입국인 스웨덴을 포함해 유럽으로 수출된다. www.tomocacoffee.com ”에티오피아인들의 남다른 민족적 자부심은 독립을 지킨 정통성, 기독교 문화, 찬란했던 고대 문명 그리고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 인류의 기원에까지 맞닿아 있다.” travel info ethiopia [Ethiopian Food] 인제라Injera 말려 있을 때는 롤케이크, 펼치면 팬케이크와 흡사한 빵으로 그 무난한 겉모습과 달리 지독한 신 맛을 품고 있다. 에티오피아인들의 주식으로, 테프라는 에티오피아 토착 작물과 옥수수가루, 밀가루 등을 섞어서 만든 반죽을 사나흘간 발효시킨 뒤, 구워서 먹는다. 보통 접시에 넓게 펼쳐서 와트Wat라 불리는 매콤하게 볶은 양고기, 쇠고기와 야채 스튜를 곁들여 먹는다. 여행객들은 처음 인제라에 거북함을 느끼다가도 며칠 먹다 보면 나중에는 그 맛에 중독된다. 인제라와 함께 에티오피아인들이 즐겨 먹는 덜 익힌 쇠고기에 고추가루, 버터를 버무린 키트포Kitefo는 좀처럼 이방인들이 시도하기 어려운 음식이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많은 식당에서는 대부분 고기를 바짝 익혀 준다. 한편, 에티오피아 정교회에서는 돼지고기 먹는 것을 금하고 있다. [Restaurant] 요드 아비시냐Yod Abyssinia 아디스아바바의 대표적인 관광식당으로 전통공연과 함께 인제라를 비롯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을 기반으로 한 에티오피아 전통 음악과 공연을 보면서 전통 술인 테쯔Tej를 맛볼 수도 있다. 테쯔는 꿀이 곁들여진 에티오피아식 와인이다. www.yodethiopia.com 탑뷰Top View 19세기 말부터 수십년간 에티오피아를 넘본 이탈리아의 영향으로 파스타가 널리 전파되어 있다. 도시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탑뷰 레스토랑은 아디스아바바에서도 최고급 이탈리아 식당이다. 파스타 가격은 약 5,000원 수준으로 에티오피아에서는 비싼 편이며, 맛은 다소 밋밋하다. [Hotel] 아디스아바바┃데브레 다모Debre Damo 4성급 호텔 ‘데브레 다모’는 지난 3월 문을 열었다. 공항이나 시내가 모두 가깝고, 최신 시설을 도입해 아디스아바바의 다른 4성급 호텔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전체 객실은 102실로, 부엌이 달린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8실이며, 옥상에는 라운지 개념의 스카이바도 운영된다. 체크인 시 5분 이상을 기다리면 투숙료를 받지 않을 정도로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www.debredamohotel.com 쉐라톤 아디스Sheraton Addis 에티오피아에 있는 호텔 중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힐튼, 래디슨블루 등의 체인호텔들도 있지만 규모나 시설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특히 널찍한 수영장과 키즈클럽 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 여행객이 머물기에 좋다. 실내에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클럽도 있다. 가격은 1박에 약 30만원 수준으로 높은 편이다. www.sheratonaddis.com 바하르다르┃쿠리프투리조트앤스파Kuriftu resort & spa 휴양지인 타나호수변에 위치한 스파 리조트로, 느긋하게 여유를 만끽하기 위한 모든 요건이 갖춰져 있다. 에티오피아 전통 미술품이 걸려 있는 널찍한 객실, 태닝을 즐길 수 있는 수영장과 산책 코스, 마사지와 네일 캐어 서비스까지 동남아와 지중해의 럭셔리 리조트가 부럽지 않다. www.kurifturesortspa.com 곤다르┃고하호텔Goha Hotel 일부 편의시설이 곤다르 ‘최고급’ 호텔이라는 명성에 못 미치지만 전망과 이색적인 객실 디자인이 모든 걸 상쇄한다. 도시의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산턱에 자리하고 있으며, 특히 일몰 풍경이 장관이다. 객실 내부는 화강암 벽에 아프리카 특유의 색감을 살린 장식이 인상적이다. www.gohahotel.com 랄리벨라┃탑트웰브호텔Top Twelve Hotel 유럽 여행객이 많은 랄리벨라에는 수준급 호텔이 많다. 최근 개장한 탑트웰브호텔은 얼핏 사막처럼 보이는 랄리벨라 산의 호쾌한 전경이 내려다보이며, 가죽으로 만든 가구들과 천사 얼굴이 새겨진 침구류가 독특하다. 음식도 훌륭하다. 호텔 주인은 첫 손님이 한국인이었다며 각별한 애정을 표했다. www.toptwelvehotel.com [에티오피아항공Ethiopian airlines] 한국 상륙 앞둔 아프리카의 날개 한국에서 에티오피아까지, 선택할 수 있는 항공사는 많지만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부터 에티오피아 여행을 시작하고 싶다면 에티오피아항공을 선택하는 게 좋다. 일부 배낭여행자들은 버스를 이용해 도시에서 도시로 이동하기도 하지만 에티오피아의 국토 면적은 한반도의 약 5배로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에티오피아가 경제적으로 후진국이다 보니, 항공사에 대한 편견도 많지만 에티오피아항공은 1946년에 설립됐으며,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와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62개의 국제선, 16개 국내선을 운항 중이며, 최신기종인 ‘드림라이너(B787)’ 6기를 포함해 총 59기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에티오피아항공은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파일럿, 승무원 및 항공 정비 교육 시스템도 운영 중에 있으며, 2011년에는 아시아나항공이 가입된 항공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Star Alliance’의 정식 회원사가 됐다. 무엇보다 반가운 소식은 에티오피아항공이 오는 6월부터 한국에 취항한다는 소식이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아디스아바바를 출발해 홍콩을 경유한 뒤, 서울로 들어오는 새로운 항공 노선을 개설한다. 에티오피아뿐 아니라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다양한 아프리카 목적지로 가는 여행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에티오피아는 올해 수교 50주년으로 에티오피아항공이 양국간 교류 활성화에 가교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travie info 언어 공용어는 암하라어이며, 영어가 비교적 잘 통하는 편이다. 전기 전압은 한국과 같은 220V이지만 소켓 모양이 다른 곳도 있어 멀티어댑터를 챙기는 게 좋다. 화폐 비르Birr를 사용하며, 18비르가 약 1US달러에 해당한다. 비자 도착 비자도 있지만, 출발 전 주한에티오피아대사관을 통해 사전 발급을 받는 게 좋다. 비용은 20달러이며, 발급에는 3~4일이 소요된다. 날씨 아디스아바바를 기준으로, 연중 기온이 15~25도 사이로 온화한 편이다. 북회귀선에 속해 있지만 고도가 높은 탓이다. 4~5월이 소우기, 6~9월은 대우기로 비가 집중된다. 예방주사 에티오피아에 입국하려면 반드시 입국 전, 황열병 예방주사를 맞고 확인증을 여권과 함께 지참해야만 한다. 말라리아, 장티푸스 예방은 필수는 아니지만 권장사항이다. 기부 혹은 적선 에티오피아에서는 여행객이 가는 곳마다 어린이들이 호기심을 갖고 스스럼 없이 다가온다. 돈이나 볼펜, 초콜릿 따위를 달라고 하는데 그 자리에서 현금 몇 푼 건네는 것은 그들을 돕는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차라리 아디스아바바에 소재한 자선단체에 직접 기부하는 방법이 낫다. 옷가지나 볼펜, 초콜릿, 사탕 등을 넉넉히 챙겨가 어린이들에게 건네는 것은 괜찮다.
  • [엔저 가속화 파장] 한일 갈등속 日기업 對韓투자 지속

    한국과 일본이 역사인식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엔저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일본 기업들의 한국 투자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무역협회 일본지부와 코트라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한국 투자는 전년 대비 98.4% 늘어난 45억 달러(약 5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들어서도 일본의 대기업인 도레이, 스미토모화학, 일본전기초자(NEG), 테이진, FCC 등이 한국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현재 투자를 고려 중인 다른 일본 기업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국 관계가 풀릴 것으로 보이는 하반기부터는 일본 기업의 투자액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의 글로벌 소재기업인 도레이는 지난 4월 3일 경북 구미에서 자회사 도레이첨단소재의 고성능 탄소섬유 1호기 공장 준공식에 이어 2호기 기공식을 가졌다. 스미토모화학은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에 3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용 터치센서 패널 생산능력을 3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세계 3위 액정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제조업체인 일본전기초자도 지난해 5월 5억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지난 1월 추가로 5억 달러 투자를 결정했다. 일본의 대형 화학기업인 테이진은 SK케미칼과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하나인 폴리페닐렌 설파이드(PPS)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를 오는 7월에 설립할 예정이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아파치’ 닮은 1인승 람보르기니 슈퍼카

    ‘아파치’ 닮은 1인승 람보르기니 슈퍼카

    아파치 헬기를 닮은 1인승 람보르기니 슈퍼카가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진행한 랠리 ‘그란데 지로’(Grande Giro) 행사에서 디자이너 월터 드 실바가 헌정한 모델 ‘에고이스타’(Egoista)를 마지막 날 깜짝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에고이스타는 폭스바켄 그룹의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월터 드 실바가 참여해 디자인 한 콘셉트카로, ‘이기주의자’라는 뜻을 지닌 차량 이름처럼 운전자 한 사람만을 위해 모든 것이 디자인되고 만들어진 1인승 차량이다. 아파치 군용 헬기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외관은 매우 공격적이고 강렬하며, 운전석은 조종석을 형상화했다. 특히 차량 지붕은 덮개처럼 통째로 열고 닫히는 ‘리프팅 캐노피 도어’를 채택, 탈부착이 가능하게 했다. 또 이 차량은 람보르기니를 대표하는 최첨단 경량화 기술과 함께 차체 대부분에 탄소섬유와 알루미늄을 적용해 중량을 1000kg 정도로 한정시켰으며, 운전석 뒤 탑재된 엔진은 가야르도 대표 엔진인 5.2리터 10기통 엔진을 적용, 출력을 기존 570마력보다 30마력 높인 600마력에 맞췄다. 월터 드 실바는 “에고이스타는 자기표현과 쾌락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위의 비판도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모델로 세상에서 가장 타협하지 않는 디자인의 차”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람보르기니는 에고이스타 외에도 50주년을 기념한 다양한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750마력의 베네노(Veneno)를 선보였다. 사진=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인터넷뉴스팀
  • 돈 들고 러시아 간 아베… 쿠릴열도 교섭 재개

    러시아와 일본은 2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교섭을 재개한다는 데 합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영토 문제를 해결하고 양국 간 평화조약을 체결하기 위한 교섭을 재개한다고 명시했다. 양국은 1956년 10월 당시 소련이 쿠릴 4개 섬 중 ‘하보마이 열도와 시코탄 섬을 평화조약 체결 후에 일본에 반환한다’는 데 합의했지만 일본 측이 4개 섬 일괄 반환을 주장하면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부터 논의가 중단됐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이 취임 직전인 지난해 3월 문제 해결에 의욕을 보였고, 일본이 모리 요시로 전 총리를 특사로 러시아에 보낸 것을 계기로 다시 물밑 논의가 이뤄졌다. 푸틴 대통령이 “평화조약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발언하자 아베 총리는 “흉금을 털어놓고 충분히 대화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러·일 양국은 또 공동성명에서 정상급을 포함한 정치 대화를 강화하고, 외교·국방 장관회담(일명 2+2) 등 안전보장 분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극동·시베리아 동부 등지의 경제 협력을 추진하고, 문화·스포츠 분야의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며, 북한 문제 등을 포함한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이 2+2회담 개최에 합의하는 것은 미국, 호주에 이어 러시아가 세 번째다. 양국은 정상회담 뒤 경제통상, 투자,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정부 및 기업 간 협정을 체결했다. 양국 국영 은행들이 출자하는 최대 2000억엔(약 2조 30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 펀드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아베 총리의 이번 방문에는 오카 모토유키 스미토모상사 상담역, 사사키 노리오 도시바 사장 등 약 40개 회사 120여명의 일본 기업인이 동행했다. 아베 총리는 러시아와의 경제 협력을 통해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인 성장 전략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MLB 최다안타 추신수(31·신시내티)가 25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미프로야구(MLB) 홈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 4타수 2안타로 시즌 12번째 멀티 히트 기록을 이으며 MLB 최다 안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타율은 .392로 올랐고 올 시즌 모두 31안타를 날려 호세 알튜브(휴스턴)와 애덤 존스(볼티모어), 제드 라우리(오클랜드·이상 30개)를 제쳤다. 지난해 막판 13경기를 포함해 34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가며 출루율 역시 .534로 MLB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팀은 6회 말 토드 프레이저의 솔로포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이대호 8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대호(31·오릭스)가 25일 고베 호토모토필드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라쿠텐과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연속 안타 행진을 8경기로 늘린 이대호의 타율은 .388로 약간 떨어졌다. 이대호는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미마 마나부의 2구를 노려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3회와 5회에는 각각 삼진과 3루 땅볼로 물러났고, 7회에는 볼넷을 골랐다. 이대호는 그러나 3회초 수비에서 평범한 땅볼 타구를 놓쳐 2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오릭스는 3-9로 패했다. 류현진 NL 신인왕 후보로 류현진(26·LA다저스)이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NL)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25일 세인트루이스의 우완 셸비 밀러(23)를 가장 유력한 NL 신인왕 후보로 예상하면서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짐 헨더슨(밀워키) 등과 함께 류현진을 대항마로 뽑았다. 매체는 “류현진이 밀러에게 도전하는 후보 가운데 가장 가능성이 있다”며 “27안타를 내주고 자책점이 11점이지만 몇 경기에서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류현진은 26일 새벽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 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승 재도전에 나선다.
  • [주먹구구 가스 도입 무엇이 문제인가] 가스公, LNG 독점 수입·파이프라인까지 소유

    우리나라의 가스산업은 전 세계에서 비슷한 예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독점적 구조를 지녔다.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를 독점 수입한다. 각 도시가스 회사와 발전사들에 배급하는 망(파이프 라인)까지 소유하고 있다. 즉 국내 가스 시장 전체를 하나의 사업자가 틀어쥐고 있는 셈이다. 국내 전체 LNG 수입량은 3649만t(2011년 기준)으로 전 세계 2위다. 이 중 가스공사가 수입한 물량은 3357만t으로 전체의 92%에 이른다. 이 때문에 한국의 가스공사는 세계 가스시장에서 가장 큰손으로 통한다. 매년 3300여만t(25조여원·t당 700달러 기준)을 수입하는 유일한 회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스공사가 해외 시장에서 물건을 사려고 나가면 ‘레드카펫’이 깔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한국가스공사 직원의 펜대 하나에 수천억원이 왔다 갔다 하기 때문이다. 또 가스공사는 LNG 저장시설에서 각 산업체와 소매 가스업자에 이르는 망을 독점하고 있다. 자가소비(발전회사나 공장만 쓰는 용도) 물량을 수입하고 있는 SK와 GS, 포스코 등이 가스공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이유다. 가스공사가 이런저런 핑계로 이 망을 빌려주지 않으면 아무리 가스를 싸게 많이 수입했어도 공장으로 가지고 갈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도 우리나라처럼 LNG를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는 등 공급·수요 조건은 비슷하다. 하지만 소유지배구조와 산업구조 등이 상당히 다르다. 일본은 초기부터 민간기업 체제로 출발했기 때문에 공기업 체제로 시작한 우리나라와는 출발점 자체가 다르다. 미쓰비시와 미쓰이, 스미토모 등 30여개 종합상사, 도쿄가스와 오사카가스 등 10여개 발전회사와 도시가스회사들이 LNG를 수입한다. 즉 가스공사 같은 수입업체가 최소 40여개 있는 셈이다. 당연히 이들은 수입 가격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몇개의 회사들이 컨소시엄을 만들어 ‘바잉파워’(buying power·거래상 우월한 지위에 있는 기업의 구매력)를 발휘하기도 한다. 일본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소비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가스시장에 경쟁을 도입해 지금은 모든 소비자가 가스공급자의 가격을 보고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스페인은 유럽 최대의 LNG 수입국이며 세계적으로도 일본과 우리나라 다음으로 큰 수입국이다. 우리나라처럼 천연가스를 99% 수입하고 있는 스페인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가스 산업구조를 가진 적이 있다. 1998년까지 민간 독점 회사인 ‘가스 내처럴’이 90% 이상을 수입해 소비자에게 공급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998년 탄화수소법이 시행되면서 시장 경쟁체제가 도입됐으며 2003년에는 모든 소비자가 공급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17개 공급사업자(2008년 기준)들이 치열한 가격경쟁을 하고 있다. 영국도 1986년 이전에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구조였다. 국영기업인 브리티시 가스가 영국 가스 시장의 공급과 도매를 독점했다. 하지만 1986년 가스법을 제정하고 브리티시 가스를 민간에 분할매각하면서 경쟁체제를 도입했다. 1998년 가스시장을 완전히 개방했으며 35개 천연가스 생산회사와 28개 공급사(2008년 기준)가 영업을 하고 있다. 손양훈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어떠한 산업이든지 독과점은 폐해가 크기 마련”이라면서 “가스공사의 독점 수입·공급에 따른 이득도 있겠지만 폐해가 더 크기 때문에 우리도 세계 추세에 맞춰 가스시장에 경쟁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부활한 ‘에바’의 전설, 그 2막 시작된다

    부활한 ‘에바’의 전설, 그 2막 시작된다

    전설인 동시에 현재진행형.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이하 ‘에바’) 얘기다. 1995년 10월 TV도쿄에서 처음 방송(TV판 제목은 ‘신세기 에반게리온’)된 이후 수많은 추종자 혹은 ‘폐인’을 양산했다. 현실에 등을 돌리고 작품의 세계관으로 도피하는 이들이 늘면서 사회문제로 불거졌다. 공상과학(SF) 장르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공각기동대), 오토모 가쓰히로(아키라)는 물론 일본 애니메이션의 대명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도 도달하지 못한 경지다. ‘에바’ 시리즈의 신작 ‘에반게리온: Q’가 오는 25일 개봉한다. 지난해 11월 먼저 공개된 일본을 제외하면 최초 개봉이다. 일본에선 시리즈 최다인 53억엔(약 60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 개봉작 중 4위에 해당한다. 1995~96년 TV에서 방송된 26부작 ‘신세기 에반게리온’과 극장판 ‘데스 앤드 리버스’(TV판 회상과 완결편 예고),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TV판 25~26회 리메이크)의 뼈대는 동일하다. 2000년 남극에서 거대한 재앙이 일어난다. 수십억년 전 거대 운석과의 충돌로 지구에 생명체가 탄생한 ‘퍼스트 임팩트’에 이은 ‘세컨드 임팩트’다. 남극은 사라지고, 해수면은 상승한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지구인들은 ‘네르프’란 비밀조직을 만들고, 인간형 전투병기 에반게리온을 양산해 ‘사도’로 불리는 거대 괴수들과 맞선다. SF 장르의 형식을 빌렸지만 ‘에바’는 소통에 서툰 인간(아이와 어른)의 성장 드라마로도 읽힌다. 전투병기 에바에 올라 사도와 맞서는 14세 소년·소녀(신지·레이·아스카) 파일럿들은 하나같이 트라우마를 짊어지고 산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은둔형 외톨이거나 지나친 인정 욕구로 현시욕이 강하다. 어른들도 상처와 결점으로 뭉쳐진 건 마찬가지다. 가족은 물론 사회와의 관계에도 서툴다. 인류를 멸종시킨 뒤 하나의 완전한 생명체로 진화시킨다는 ‘인류보완계획’을 입안할 만큼 극단적이다. 영웅과는 거리가 먼 흠결 있는 캐릭터들은 팬들의 연민과 애정을 끌어내는 대목이기도 하다. 상상력의 한계를 무너뜨린 방대한 스케일임에도 황당무계하지 않은 까닭은 탄탄한 세계관과 스토리텔링 덕이다. ‘롱기누스의 창’ ‘릴리스’ ‘세피로트의 나무’ 등 중요 모티브들은 종교학(성서와 유대 신비주의)적 지식까지 끌어들인다. 명확한 설명 대신 여백을 남긴 연출 기법 때문에 팬들은 수수께끼를 풀듯 저마다 이론을 주장했다. 영화학자, 사회학자까지 달라붙어 해독서를 펴냈다. 일본 사회의 ‘에바 신드롬’은 1990년대 비디오테이프에 담겨 한국에도 전파됐다. 90년대의 추억 속에 머물던 ‘에바’가 부활한 2007년. ‘신극장판’이란 수식어를 달고 ‘에반게리온: 서(序)’(2007)와 ‘에반게리온: 파(破)’(2009)가 개봉했다. “‘에바’를 모르는 사람도 즐기기 쉽게 재미를 더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목표로 한다”는 게 골수팬의 반발에도 ‘신극장판’을 만든 감독의 설명이다. TV판 재탕이던 ‘서’와 달리 ‘파’부터 감독은 새 이야기를 조금씩 펼쳐 보였다. ‘에반게리온: Q’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 유행하는 ‘리부트’에 가깝다. 올해 공개 예정인 신극장판 4부작의 최종편을 앞두고 새판 짜기에 나선 셈이다. 과거의 TV판, 옛 극장판과의 차별성을 드러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Q’는 ‘파’ 이후 14년 뒤 신지가 동면에서 깨어나면서 시작한다. 사도와의 전쟁은 끝났다. 대신 네르프와 반(反)네르프 단체 뷔레가 싸운다. 신지의 아버지 겐도는 여전히 네르프의 총책임자인 반면 신지의 멘토 미사토와 네르프의 기술책임자이던 리쓰코는 뷔레에 몸담았다. 14년 전 자신의 행동으로 대재앙, ‘니어 서드임팩트’가 일어난 걸 알게 된 신지는 상황을 되돌리려고 안간힘을 쓴다. 하지만 운명은 생사고락을 같이하던 아이들을 맞서 싸우게 한다. ‘Q’의 서사와 기술적 완성도 모두 흠잡을 구석은 없다. 물론 본래의 나약한 모습으로 돌아간 신지가 실망스럽다. 그래도 ‘에바’ 팬의 갈증을 풀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다만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말과 달리 새 관객을 끌어들이는 건 무리다. TV판과 옛 극장판, 신극장판까지 복습하고 극장에 가도 진도를 따라잡기가 만만치 않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NPB] 이대호 3경기 연속 안타

    일본 프로야구의 이대호(31·오릭스)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이대호는 12일 일본 고베시 호토모토 필드 고베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은 2경기에서 끝났지만 안타를 이어 가며 시즌 타율을 4할대(.408)로 유지했다. 세 번의 앞선 타석에서 모두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7회 말 1사 만루에서 중간계투 가와노 히데카즈의 직구를 잡아당겨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9일 소프트뱅크전 이래 4경기 연속 타점. 오릭스는 선발 가네코 지히로의 5안타 완봉 역투를 앞세워 니혼햄을 4-0으로 꺾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대머리 남성, 심장질환 걸릴 가능성 더 높다”

    머리카락이 빠져 고민인 사람들에게 불행한 소식이 하나 더 전해졌다. 대머리 남자가 머리카락이 많은 남자보다 관동맥성 심장질환(coronary heart disease·이하 CHD)에 걸릴 확률이 32%나 더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일본 도쿄대 토모히데 야마다 교수팀은 과거 학술지 등에 게재된 6편의 관련 논문을 메타 분석(유사한 연구 주제로 실시된 통계적 연구를 다시 통계적으로 종합하는 연구)한 연구결과를 BMJ(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했다. 유럽과 미국 남성 총 3만 6990명이 대상이 된 이번 연구의 핵심은 대머리와 CHD의 상관 관계를 밝히는 것. 그 결과 대머리 남성은 머리카락이 많은 남자보다 평균 32%나 CHD에 더 걸렸다. 특히 연구 대상 중 3편의 논문에서는 대머리 남성이 머리카락 많은 남성보다 최대 70%나 더 CHD에 노출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한 대머리 모양과 CHD가 관련이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예를들어 앞 머리카락이 왕관 모양으로 빠지는 경우 CHD에 걸린 확률이 더 높아진 것. 연구를 이끈 야마다 교수는 “대머리가 나이와 흡연처럼 CHD를 야기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면서 “이제 의사들도 대머리가 심장병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남자들에게 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마다 교수는 “대머리와 CHD의 관계를 밝혀내기는 했지만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현대모비스

    [세계 무역 8강 코리아]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매출 ‘30조 클럽’에 첫발을 내디뎠다. 2011년 26조 2900억원에서 무려 17% 이상 성장한 것이다. 2012년 매출액은 30조 7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이상 늘었다. 유럽발 재정 위기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룬 결과라 더욱 값지다. 또 글로벌 자동차 전문 매체인 오토모티브뉴스가 발표하는 전 세계 자동차 부품업계 글로벌 톱 100에서 현대모비스는 8위를 자치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런 성장세는 수출 증가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자동차 핵심 부품을 잇달아 수주하면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GM으로부터 중앙통합스위치(ICS)와 크라이슬러로부터 발광다이오드(LED) 리어램프 수주에 성공했다. 또 BMW와 폭스바겐에서 램프, 다임러에서 지능형배터리센서(IBS)와 오디오, 크라이슬러에서 헤드램프와 차고센서 등 다양한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처럼 해외 수출을 이어 갈 수 있는 것은 껑충 뛴 제품 경쟁력 덕분이다. 지난 10년간 국내 자동차산업에 모듈화 등과 주요 핵심 부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이어 오고 있다. 이것이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비스 관계자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이 기업의 경쟁력”이라면서 “모비스는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 부문뿐 아니라 자동 주차와 충돌 회피, 차간거리 제어 기술 등 미래 지능형 자동차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대차 이름으로 협력사 구인… 인재 몰려요”

    “현대차 이름으로 협력사 구인… 인재 몰려요”

    “미리 점찍어 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에 입사지원서를 냈어요. 이렇게 많은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한 곳에서 채용박람회를 여니까 정보 얻기도 편하고 좋습니다.”(김명윤씨·28·서울 구로동) “우리처럼 중소기업도 현대차 이름으로 채용박람회에 참가하니까 좋은 인재들이 많이 지원할 것 같아요.”(김택성 에이테크오토모티브 차장·2차 협력사)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3층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에 참가한 320여개 기업 인사 담당자와 2000여명의 구직자들 모두가 좋은 인재와 양질의 일자리를 찾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현대·기아차가 중소 협력사의 인재 확보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박람회 경비 20여억원을 모두 지원했다. 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1일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8~30일은 대구 엑스코 등 전국 3개 권역에서 열린다. 올해 채용 규모는 1만여명. 지난해 1차 협력사의 채용 규모가 애초 계획했던 1만명을 훨씬 웃도는 1만 5000여명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직간접적 채용 규모는 이를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박람회는 참가업체를 2~3차 협력업체까지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규모가 확대되면서 구인난에 시달렸던 중소 협력사들이 반기고 있다. 윤용호 대일광업 부장은 “사실 중소기업은 좋은 인재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2~3차 협력업체까지 채용박람회 참가가 확대되면서 구인난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소 협력사의 인재 채용을 위해 대기업이 직접 나서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모범 사례로 꼽힌다. 특히 박근혜 정부의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 메시지와도 맥이 닿는 부분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채용박람회에 앞서 동반 성장 주요 성과와 운영 계획을 발표하는 ‘동반 성장 설명회’도 열었다. 현대·기아차 1차 협력사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의 매출 증가율(8.9%)을 웃도는 수치다. 또 지난해 협력사의 대기업 수는 2001년(46개)보다 302.2% 증가한 139개로, 연매출 5000억원 미만의 중견기업 수도 같은 기간 37개에서 109개로 294.6% 급증했다. 이는 11년 동안 많은 협력사가 대기업과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의미다. 현대·기아차는 올해도 ▲2차 협력사 지원 확대 ▲협력사 중견 기업 육성 등의 신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동반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일본 현대미술 40년을 한눈에

    일본 현대미술 40년을 한눈에

    “40년 동안의 현대미술을 돌아보는 ‘현대미술 회고 전시회’는 일본에서도 거의 열리지 않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전시는 일본 입장에서도 무척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마쓰모토 도루 도쿄국립근대미술관 부관장의 말이다. 8일 밤 8시 케이블채널 서울신문STV의 ‘TV 쏙 서울신문’은 ‘리:퀘스트(Re:Quest)-1970년대 이후의 일본 현대미술’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대학교 미술관을 찾아갔다. 서울대학교 미술관과 일본 국제교류기금이 함께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꽃을 소재로, 현대사회를 냉소적으로 바라본 무라카미 가카시의 작품부터 의도적인 기교를 부리지 않고 ‘어른들의 사회’를 유아적인 특성으로 대항하는 나라 요시토모의 그림까지 일본의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았다. 부단히 자아를 확장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울트라 사고’를 강조하는 1전시실부터 위기 시대에 유연한 상상력으로 자유로움을 표현한 6전시실까지 110여개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권영걸 서울대학교 미술관장은 “이번 전시회가 한국과 일본의 여러 가지 정서적인 이질감이나 간극을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회는 오는 4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이 밖에 ‘TV 쏙 서울신문’에서는 지난 4일 재개관한 노인 전용극장 ‘청춘극장’을 카메라에 담았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춘극장은 2010년 10월 2일 개관한 이후 36만명이 넘는 관객이 다녀가는 등 노인들을 위한 문화시설로 자리 잡았다. 청춘극장은 옛 화양극장인 서대문아트홀이 철거되면서 지난해부터 은평구 연신내 메가박스로 이전해 운영돼 왔지만 대관 계약 만료 등의 문제로 새 장소를 찾아야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자치구 현장조사 및 대관장소 선정 공모를 거친 끝에 중구 충정로에 있는 문화일보홀로 이전했다. 개관 3년여 만에 세 번째 이전이니 이용자들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경기 남양주에서 청춘극장을 찾아 자주 온다는 백봉규(76)씨는 “극장이 한 군데에 있어야지 자꾸 이전해서 찾아다니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지자체장 인터뷰를 통해 구정 소식을 듣는 ‘2013 구정을 말하다’에서는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을 만났다. ‘동 복지허브화’를 통해 찾아가는 복지를 이루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문 구청장의 ‘복지 사랑’ 이야기를 들어 본다. SNS에 나타난 목소리를 통해 일주일 동안의 뉴스 흐름을 짚어 보는 ‘톡톡 SNS’에서는 국정운영 마비에 따라 거세지고 있는 정치권을 향한 불만과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사퇴 등과 관련한 반응을 들어 본다. 성민수 PD globalsms@seoul.co.kr
  • 세상에 단 3대…42억 넘는 ‘람보르기니 베네노’

    세상에 단 3대…42억 넘는 ‘람보르기니 베네노’

    세계적인 슈퍼카 람보르기니 사상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레이싱 프로토타입(원형) 베네노(Veneno)가 5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개최된 ‘2013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베네노는 람보르기니 창립 50주년 특별 헌정모델로 단 3대 만이 제작됐으며 이미 300만유로(한화 약 42억원)라는 거액에 모두 판매됐다. 모터쇼에 전시된 초기 모델(넘버 제로)은 판매된 3대의 실험을 위해 선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람보르기니는 이번 모델에도 투우소의 이름을 따왔다. 베네노는 1910년대 스페인 투우계의 전설적인 황소이자, 투우 역사상 가장 빨랐던 황소 중 하나로 1914년 산루카르데바라메다 경기장에서 열린 투우 경기에서 호세 산체스 로드리게스(José Sánchez Rodríguez)라는 이름의 투우사를 뿔에 받혀 죽게 만들며 유명세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번 모델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 즉 제로백이 불과 2.8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속도 역시 시속 355km로 역대 람보르기니 양산모델(법적으로 도로를 달릴 수 있는 모델) 사상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네노에는 기존 아벤타도르에 사용된 6.5리터 12기통 가솔린 엔진을 튜닝해 아벤타도르(700마력)보다 50마력이 증가한 750마력 엔진을 적용했다. 이는 요즘 양산되고 있는 국산 중형차 모델(150마력 기준) 5대가 동시에 끄는 힘에 해당한다. 7단 ISR(Independent Shifting Rod) 수동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됐다. 또한 람보르기니는 도로 위의 레이싱카라는 콘셉트에 맞춰 최적의 공기역학과 궁극의 코너링 안정성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벤타도르에 적용됐던 전면부의 공격적인 직선 라인은 날아가는 화살이나 면도날처럼 더욱 날카로워졌고 후면부에는 거대한 리어 윙을 채택하면서 새롭게 변경됐다. 이 밖에도 람보르기니가 선도해 온 자체개발한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Carbon-Fiber Reinforced Plastic) 기술이 적용됐다. 아벤타도르와 마찬가지로 탄소섬유 모노코크(monocoque·차체와 차대가 일체가 된 차의 구조) 보디를 장착했으며, 차체 패널은 알루미늄을 장착한 아벤타도르와 달리 모든 보디 패널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했다. 내부 역시 카본스킨이라는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해 추가적인 경량화를 이뤄내 차량의 총 무게는 1,450kg에 불과하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안팎에서 도전받는 국내 車업체들

    안팎에서 도전받는 국내 車업체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업계가 외우내환(外憂內患)에 빠졌다. 가격 인하 등 특단의 조치를 취했음에도 수입차 등의 공세로 내수 판매가 줄고 있고 해외에서도 원화 강세와 엔화 약세 등 환율과 미국의 ‘연비 사태’ 여파 등으로 시장점유율이 뒷걸음질 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 내수시장에서 각각 5만 211대와 3만 6250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대비 각각 20.4%, 22.1% 등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수입차의 지난 1월 내수 실적은 1만 2345대로 전월 대비 15.8%, 전년 동월 대비 30.8%나 증가했다. 문제는 국내 자동차업계가 가격을 30만~200만원씩 내리고 수입차에 못지않은 각종 특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지만, 약발이 안 먹힌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은 더 꺼낼 카드가 없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내리고 서비스를 높인다고 해도 효과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이제 남은 카드는 새로운 신차 투입이지만 이마저도 단기간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시장에서 승승장구하던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1월 미국에서 각각 4만 3713대와 3만 6302대 등 모두 8만 1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셈이다. 이는 지난 1월 미국시장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 증가율 14%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점유율 8.7%보다 1% 포인트 하락한 7.7%에 그쳤다. 지난해 월평균 2만대 가까이 팔리던 쏘나타가 1월엔 1만 3000대 수준으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역시 1만 5000대에서 1만대로 떨어졌다. 기아차도 월 1만대씩 팔리던 쏘렌토R이 8000대 판매되는 데 그치는 등 대부분의 차종 판매가 줄었다. 지난해 11월 불거진 연비 과장 사태 때 연비 조정 폭이 가장 컸던 쏘울 역시 20% 이상 판매가 감소했다. 하지만 경쟁업체인 일본의 토요타와 혼다의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각각 27%, 13% 등 큰 폭으로 늘었다. 토요타가 15만 7725대, 혼다가 9만 3626대를 판매했다. 스바루 역시 21% 증가한 2만 766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본 업체들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된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높아진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플리트 판매(많은 인센티브를 걸고 10대 이상 한꺼번에 판매)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면서 “당분간은 이 같은 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현대·기아차의 국내외 어려움은 일종의 성장통으로 봐야 한다”면서 “끊임없는 품질 향상과 신차 개발 등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면서 브랜드 가치를 키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무섭게 살아난 일본차… 현대와 美혈전 예고

    무섭게 살아난 일본차… 현대와 美혈전 예고

    2011년 대지진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가 일제히 반격에 나서면서 올해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와의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126만 1000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8.7%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8.9%보다 0.2%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판매증가율(11.4%)이 미국 자동차시장 전체 평균(13%)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GM(17.9%), 포드(15.5%), 토요타(14.4%), 크라이슬러(11.4%), 혼다(9.8%)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연비 파문은 가라앉았지만 월별로도 지난해 12월 현대차의 점유율(4.4%)은 2011년 12월 이후 12개월 만에, 기아차(2.9%)는 2010년 12월 이후 2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 감소는 고질적인 미국 시장 공급 부족에 노후 차량 판매 감소 등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동일본 대지진의 충격에서 벗어난 일본차들의 약진과 무관치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도 올해는 다양한 신차 출시 등을 통해 다시 점유율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극비리에 미국 내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도 마련하고 있다. 일본 차와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기아차의 명운을 가를 수 있는 글로벌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화 가치 상승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상승과 완벽한 대지진 회복 등으로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차의 상승세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결국 현대기아차와 사활을 건 일전이 벌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토요타 판매는 무려 27% 늘었으며 혼다 역시 24% 성장세를 보이며 잃었던 시장을 무서운 속도로 되찾고 있다. 시장 점유율도 토요타 1.5%포인트, 혼다 0.8%포인트가 각각 높아졌다. 현대·기아차의 미국 점유율은 2008년까지만 해도 4~5%대에서 머물며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때 공격적인 마케팅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반사 이익 등으로 2배 가까운 점유율인 8%대로 올라섰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올해 현대·기아차가 그동안의 품질 신뢰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글로벌시장 점유율을 지켜 내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일본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각각 8.9%, 14.9% 증가한 70만 3000대, 55만 8000대를 팔았다. 전체적으로는 126만 1000대를 팔아 전년 대비 11.4% 늘어났다. 이는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자동차 판매량이며 2년 연속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기업형 주택임대·관리회사 등장

    기업형 주택 임대·관리전문회사가 등장했다. ㈜우리관리는 25일 일본 주택임대관리회사인 ‘레오팔레스21’과 5대5 비율로 출자한 ‘우리레오PMC’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레오팔레스21은 40년의 역사를 가진 임대주택 관리 전문 회사로 60만채를 관리하고 있다. 이 회사가 하는 일은 세입자 알선과 임대료 징수, 주택 유지·보수, 주차관리, 청소·세탁 서비스 등이다. 각각 나뉘어진 임대주택 관련 업무를 일괄 제공하는 서비스다. 우리나라도 1~2인 가구 증가에 따라 소형주택 공급이 증가하고 있으나 개인임대 사업자의 관리지식 부재로 투자수익 저하, 세입자 관리, 주택의 유지·보수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진 임대관리회사가 등장하면 민간 임대주택 관리 서비스 수준이 높아지고 주택임대관리사업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오피스시장에는 대형 관리 전문회사가 있으나 주택관리 분야는 수십 가구를 관리하는 소규모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나마 종합 관리회사라기보다는 부동산중개업 등과 겸업하는 형태가 대부분이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도 내년 7월부터 주택임대관리사업을 신설할 계획이다. 일본의 레오팔레스21, 다이토겐타쿠, 스미토모부동산 등은 수십만채를 관리하는 임대주택 전문 관리회사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아키라’ 실사판 구체화 ‘메모리즈’ 16년 만에 개봉

    ‘아키라’ 실사판 구체화 ‘메모리즈’ 16년 만에 개봉

    1996년 제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메모리즈’는 단연 화제를 모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기념비적인 작품 ‘아키라’(1988)를 만든 거장의 작품을 대형 스크린에서 볼 드문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때만 해도 ‘아키라’는 ‘어둠의 경로’로만 유통됐다. ‘아키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기념비적 작품이다.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1995), 안노 히데아키의 ‘신세기 에반겔리온’(1997)에 앞서 묵시록적인 세계관을 담은 사이버펑크 만화의 효시로 꼽힌다. 훗날 숱한 할리우드 공상과학(SF) 영화가 ‘아키라’의 아이디어를 대놓고 베꼈다. 최근 ‘아키라’와 오토모 가쓰히로(58) 감독 팬들을 흥분시키는 소식이 거푸 들려왔다. ●영화 ‘아키라’ 연출 ‘언노운’의 세라 감독 워너브러더스가 오랫동안 공들여온 ‘아키라’의 실사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고 있다. ‘오펀’ ‘언노운’의 하우메 콜렛 세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가네다 역에 ‘트론’의 가렛 헤드룬드가 확정됐다. 내년 초 촬영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키라’는 과학기술은 급격하게 발달했지만, 인간의 삶은 여전히 소외된 2019년 (20세기 말 알 수 없는 지각변동으로 파괴된 후 원래의 도쿄와 구분하는 의미로 이름 붙여진) 네오도쿄가 배경이다. 10대 폭주족의 리더 가네다와 그의 친구 데쓰오가 주인공이다. 어린 시절 정부의 의학실험 대상으로 끌려갔던 데쓰오의 잠재된 초능력이 걷잡을 수 없이 튀어나오면서 문명을 파괴하게 된다는 내용이 뼈대를 이룬다. 원작자 또한 할리우드로 날아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을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 부풀리고 있다. 또 하나의 반가운 소식은 16년 만에 ‘메모리즈’가 한국에서 정식 개봉된다는 사실이다. 29일 개봉하는 ‘메모리즈’에서 오토모 가쓰히로는 총감독이면서 세 번째 에피소드 ‘대포도시’를 직접 연출했다. ‘그녀의 추억’ ‘최취병기’ 또한 원작자는 그다. 수입배급사인 에이원엔터테인먼트의 민철환 대표는 “우연히 이 영화를 봤는데 HD로 리마스터링된 버전이 있으면 요즘 관객이 봐도 무리가 없겠더라. 수소문 끝에 일본 반다이비주얼에서 판권을 갖고 있고 마침 블루레이로 출시하려고 리마스터링을 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애니메이션 시장을 어린이용 혹은 가족용 작품들이 장악한 게 현실이다. 시장을 키우려면 청소년과 성인들이 볼만한 작품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메모리즈’는 SF와 호러, 판타지, 블랙코미디를 절묘하게 버무렸다. 첫 번째 에피소드 ‘그녀의 추억’은 2092년을 배경으로 기계문명을 이용해 만든 가상세계가 결국 자신을 파괴하는 상황을 섬뜩하게 묘사했다. ‘최취병기’는 옴진리교 사건(1995) 이후 일본인에게 팽배한 생화학전에 대한 공포를 재치 있게 드러냈다.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신약이 외려 인간을 파멸시킬 수도 있다는 설정과 경직되고 무기력한 정부에 대한 비판은 한국영화 ‘괴물’ ‘연가시’와 겹친다. 마지막 에피소드 ‘대포도시’는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떠올리게 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철모를 쓰고 대포를 발사하는 일에 종사하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유럽의 실험적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독특한 펜 터치가 돋보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일 자존심 건 ‘샷 대결’

    한·일 골프의 자존심 대결이 4개월 만에 또 펼쳐진다. 무대는 15일부터 나흘 동안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 골프장(파71·7027야드)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우승 상금 4000만엔, 총상금 2억엔). 39년의 역사를 지닌 이 대회는 JGTO에서도 많은 상금을 자랑하는 대회 중 하나다.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출전해 2004년과 이듬해 우승컵을 가져간 것을 비롯해 이언 폴터(잉글랜드·2007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2006년), 어니 엘스(남아공·1993년) 등의 쟁쟁한 스타들이 역대 우승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한국 선수들은 유독 이 대회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지난 7월 한·일 남자골프 대항전인 밀리언야드컵에서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기세를 몰아 한국 선수들이 대거 이 대회에 출전한다. JGTO의 지난해 상금왕 배상문(왼쪽·26·캘러웨이)과 2010년 상금왕 김경태(오른쪽·26·신한금융그룹)를 비롯해 무려 13명이 출전한다. 올해 미 프로골프(PGA) 투어에 전념하느라 일본 대회 출전이 뜸했던 배상문은 시즌을 정리하는 의미로 이 대회를 택했다. 배상문은 대회 우승으로 지난해 상금왕의 체면을 세울 계획이다. 마찬가지로 PGA투어에 집중했던 김경태 역시 지난 9월 후지산 케이 클래식에서 시즌 일본투어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2승째를 노린다. 둘 말고도 일본 투어 상금 랭킹 6위(7300만엔)에 올라 있는 일본 진출 4년차 김형성(32·현대하이스코)과 시즌 1승씩을 올린 이경훈(21·CJ오쇼핑), 장익제(39)도 우승을 벼르고 있다. 2년 연속 한국 선수에게 상금왕 타이틀을 내주며 자존심을 구긴 일본 선수들 역시 설욕을 벼르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지난주 미쓰이 스미토모 비자 다이헤이요 마스터스 정상에 올라 일본프로골프 사상 최연소 10승을 달성한 이시카와 료(21)다. 그 말고도 후지타 히로유키, 다니구치 도루, 이케다 유타 등이 줄줄이 포진해 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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