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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역전쟁 전인데도 중국의 호주 투자 13년 만의 최저 배경은

    무역전쟁 전인데도 중국의 호주 투자 13년 만의 최저 배경은

    중국의 호주 투자 ‘반토막’… 양국 무역전쟁 전이었는데코로나19 사태로 호주와 중국의 팽팽한 신경전이 시작되기 이전인 지난해 중국의 호주 투자가 전년도의 반토막이 됐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코로나19 발생지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자 중국은 호주산 보리와 소고기 수입 제한으로 보복하는 등 양국의 마찰이 격해지고 있다. 중국이 지난해 호주에 투자한 금액은 34억 호주달러(2조 8000억원 상당)로, 2018년도 82억 호주달러(6조 8000억원 상당)에서 58%가 감소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중국의 호주 투자 규모는 2007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다. 세계적 재무·회계 자문그룹인 KPMG와 시드니대의 공동보고서 ‘중국의 호주 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거래가 끝난 계약도 42건으로 전년도의 74건에서 크게 줄었다. 중국 멍뉴식품이 분유 제조업체인 벨라미를 15억 호주달러에 인수하면서 지난해 전체 투자의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어 상업적 부동산 투자가 14억 8000만 호주달러였다. 중국 “호주 여행 제한”… 호주 “민감 안보자산 검사강화”보고서 공동 필자인 한스 헨드리스케 시드니 경영대학원 교수는 “호주에 대한 투자 감소는 중국 투자자들의 전략적 위험을 인식한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서방 국가의 중국 투자유치 감소를 그대로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2008년 이후 호주에 10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면서 투자붐을 일으켰다. 그러나 최근 호주와 중국 간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양자 무역마저 위축되고 있다고 FT가 전했다. 중국은 지난 6일 “코로나19 탓으로 호주에서 중국인과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이 현저하게 증가했다”며 호주 여행 제한령을 내렸다. 중국은 그러나 공격받았다는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호주는 “사실에 기반하지 않은 주장”이라며 인종차별 공격 주장을 부인했다. 호주도 가만있지 않았다. 호주 정부는 규모에 관계없이 특히 통신·에너지·방위산업 등 민감자산에 대해서는 ‘국가안보 검사’를 도입했다. 또 외국 투자자들이 인수 승인의 조건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정 국가를 거명하지 않았지만 중국을 겨냥한 조치임을 알 수 있다. 이런 조치에 중국 지도부의 속내를 속나라하게 표하는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6일 “중국의 호주 투자에 대한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새로운 투자처는 쿠바와 칠레…호주 철강은 제재 못해 보고서 공동 저자인 KPMG의 아시아 담당 더그 퍼거슨은 향후 중국의 호주투자 감소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중국의 여행 제한 조치는 새로운 인수 거래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퍼거슨은 쿠바와 칠레의 투자를 예로 들면서 “중국 투자가 일대일로에 참여한 국가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바나 칠레와는 달리 호주는 일대일로 참여에 서명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중국은 호주산 보리와 소고기에 대해 반덤핑 관세 부과로 스콧 총리의 코로나19 발원지 조사 요구 발언에 대해 보복했지만 중국이 자국 인프라 투자에 필수적인 철강과 관련해서는 호주에 제재를 가하지 못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日긴급사태 풀렸지만…‘생존한계’ 식당·술집 대량폐업 속출

    日긴급사태 풀렸지만…‘생존한계’ 식당·술집 대량폐업 속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패밀리 레스토랑, 이자카야(술집) 등 일본의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점포들의 대량 폐점이 줄을 잇고 있다. 점포 직접방문보다 테이크아웃, 배달주문 등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코로나19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당분간 불가능하다는 비관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심야영업을 없애는 추세도 뚜렷하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767개의 ‘조이풀’ 체인을 운영하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조이풀은 다음달부터 약 200개 점포를 순차적으로 폐점한다고 8일 발표했다. 직영점 기준으로 전체의 30%에 해당하는 규모다. 지난 4월 정부의 ‘긴급사태’ 선언 이후 임시휴업, 영업시간 단축이 이어지면서 4~5월 매출이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나는 등 극심한 경영 압박에 직면한 탓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모든 상점이 영업을 재개했음에도 매출 반등은 기대 이하여서 채산성이 나쁜 점포를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됐다. 스카이라크HD는 대표 브랜드 ‘가스토’의 심야영업을 폐지한다. 지금까지는 전국 3200여개 점포 중 약 2600곳에서 오전 2시까지 영업을 했지만 다음달부터는 오후 11시 30분에 문을 닫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람들의 생활 스타일이 바뀌면서 심야시간대 손님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결과다.아사히는 “이자카야는 패밀리 레스토랑보다도 훨씬 심각한 침체를 경험하고 있다”며 “지난 4월 업계 전체 매출액 감소가 패밀리 레스토랑은 전년 대비 59%였지만, 이자카야는 91%에 달했다”고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이 최악의 단계에서 벗어났다는 일반적 관측이 무색할 정도로 점포를 접는 사례는 줄을 잇고 있다. 기업 재택근무 증가와 환영·환송회 및 회식 감소 등 추세가 심화돼 앞으로도 뚜렷한 회복의 전기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대형 이자카야 체인 와타미는 ‘와타미’, ‘미라이자카’ 등 자사 브랜드 점포들의 전체의 10% 이상 폐점한다. ‘아마타로’를 운영하는 코로와이드도 196개 점포의 철수 계획을 밝혔다. 전체 2600개 점포의 8%에 해당한다. 술과 안주 대신에 점심식사이나 도시락 판매 영업을 강화하는 곳도 늘고 있다. 이에 비해 테이크아웃이나 배달주문이 증가하면서 맥도널드는 전체 점포 평균 매출이 4월은 전년대비 7%, 5월은 15% 증가했다. 홋타 무네노리 미야기대 교수(음식산업)는 “생활 스타일이 바뀌면 코로나 이전과 같은 영업방식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업태의 확장 등을 위한 관련업계의 기업 인수합병(M&A)이 활발해질수 있다”고 내다봤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측면이 뚫려야 ‘닥공’이 산다

    측면이 뚫려야 ‘닥공’이 산다

    경기당 2골 넣던 전북, 측면 자원 이탈에 공격력 반토막힌교원 살아나자 한 경기 4골 폭발···V4 과제 측면 보강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별명은 ‘닥공’(닥치고 공격)이다. 최근 3연패 동안 해마다 38경기 70골 이상 넣었다. 경기당 평균 두 골은 넣었다는 이야기다. 팀 득점 1위는 당연하고 우승하지 못했던 시즌에도 득점만큼은 1, 2위를 다퉜다. 그런데 2020시즌 들어서는 개막 4경기에서 5골에 그쳤다. 별명이 무색할 정도였다. 그런데 지난 6일 5라운드 FC서울전에서 모두 네 골을 터뜨리며 ‘닥공 본색’을 드러냈다.측면 돌파가 살아난 덕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시즌 전북의 측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문선민(10골 10도움)과 로페즈(11골 7도움)는 각각 군 입대와 중국 리그 이적으로 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측면 파괴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전북의 전문 윙어는 사실상 한교원이 유일했는데 한교원은 4라운드까지 1도움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한교원이 FC서울전에서 1골 2도움으로 훨훨 날자 전북도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한교원은 끊임 없이 상대 측면을 뚫어 중앙으로 공을 투입했고, 이는 이동국의 멀티골로 연결됐다. 한교원의 득점 또한 상대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이동국의 헤더를 밀어넣은 결과다. 지난시즌 부상으로 주전을 내줬던 한교원이 부활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한교원이 맹활약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측면은 여전한 숙제다. 전북은 비시즌 김보경, 쿠니모토 등 리그 정상급 2선 자원을 보강했으나 전문적인 윙어는 아니었다. 한교원의 부활만으로는 전북 특유의 닥공에 2% 부족한 측면이 있다. 때문에 전북은 FC서울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을 윙어로 투입하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 자체 발굴이든, 외부 영입이든 전북의 측면 보강은 K리그 사상 첫 4연패를 위한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에 서울 면세점 사실상 폐업 상태

    코로나에 서울 면세점 사실상 폐업 상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 활동이 위축되면서 서울 주요 상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조 2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월 10일부터 최근인 5월 24일까지 16주간 서울 상점의 카드 매출액 합계는 25조 9081억원으로 전년 동기(29조 961억원) 대비 3조 1880억원 줄었다. 3월 첫째주가 23.2%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5월 중순으로 접어들면서 회복하다가 마지막 주인 5월 18~24일에는 전년 대비 1.8% 매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매출 감소액은 삼성1동, 서교동, 신촌동, 명동 등 상업 및 업무중심 지역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포4동, 소공동, 역삼1동, 종로 1·2·3·4가동, 한강로동, 잠실3동이 뒤를 이었다. 반포4동은 5월 들어 전년도 매출액을 회복했지만, 다른 지역은 회복하지 못했다. 서울연구원측은 “반포4동의 전년수준 회복은 백화점 매출액 회복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반포4동에는 전국 백화점 매출 1위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위치하고 있다. 업종별 매출 감소율을 보면 면세점은 매출이 실종됐다. 면세점 매출은 약 91.0% 감소해 폐업 상태로 나타났다. 여행사(65.9%), 종합레저시설(61.8%), 유아교육(51.7%), 호텔 및 콘도(51.3%) 등도 매출이 반토막 났다. 업종별 매출 감소액을 보면 한식업이 7407억원 줄어 매출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어 백화점(3370억원)·기타요식업(3057억원)·학원(2510억원)·의복 및 의류업(2199억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유입되는 생활인구도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다. 생활인구는 서울시와 KT가 공공빅데이터와 통신데이터를 이용해 추계한 서울의 특정지역, 특정시점에 존재하는 모든 인구를 말한다. 서울 외 다른 지역에 거주하며 서울을 방문했던 생활인구는 1월 주말 151만명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심각단계로 격상된 직후인 2월 마지막 주말 84만명으로 평소대비 약 56% 감소했다. 관광과 비즈니스 목적으로 단기체류하는 외국인은 5월 첫 주말 평시 대비 66.5% 급감한 6만 4000명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중구가 93.8%로 가장 많이 줄었고, 종로구(88.7%)·마포구(84.1%) 등 순이었다. 서왕진 서울연구원장은 “3월 이후 시민들의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상점 매출 감소도 줄고 있으나, 어려움이 해소되기에는 아직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자동차 5사, 5월 내수 회복했지만… ‘코로나 여진’ 여전

    자동차 5사, 5월 내수 회복했지만… ‘코로나 여진’ 여전

    현대차, 국내 4.5% 늘고 해외선 49%↓ 기아차 국내 19% 증가… 해외 44% 감소 한국지엠·쌍용차는 내수·수출 동반 부진 르노삼성, 내수 72%↑ 수출 83% 추락 국내 자동차 5사가 아직 코로나19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내수 시장은 살아났지만 수출 및 해외 판매가 반토막이 났다. 다만 지난 4월보다는 실적이 미세하게나마 나아졌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의 지난 5월 판매 실적은 총 42만 3413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5.7% 하락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14만 6127대로 전년 대비 14.5% 늘었지만 수출과 해외 판매는 27만 7286대로 47.8% 급락했다.현대차의 지난달 전체 판매 실적은 39.3% 줄었다. 내수 판매는 4.5% 성장했지만 해외 판매에서 절반에 가까운 49.6%가 무너졌다. 기아차도 신차 판매 호조로 국내에서 19.0% 증가했지만 해외에선 44.0% 하락했고, 합산 실적은 -32.7%다.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내수 판매와 수출이 모두 감소해 각각 -39.7%, -32.8%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에서 무려 72.4% 성장했지만 수출에서는 83.2% 폭락하면서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승용차 모델별 국내 판매 성적에서는 현대차 그랜저가 1만 3416대로 계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 아반떼도 9382대로 2위에 오르며 대박 행진을 이어 나갔다. 3위는 기아차 쏘렌토로 9297대가 팔려나갔다. 기아차 K5도 8136대를 기록하며 4위를 유지했다. 5위는 제네시스 G80으로 7582대를 팔아치웠다. 현대차 쏘나타는 5827대를 기록해 중형세단 대결에서 K5에 완패했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경쟁에서는 5604대를 기록한 기아차 셀토스가 5008대의 르노삼성차 XM3를 꺾고 두 달 만에 왕좌를 되찾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4월 이어 5월 수출도 20%대 줄었다… 車 ‘반토막’ 반도체 ‘선전’

    4월 이어 5월 수출도 20%대 줄었다… 車 ‘반토막’ 반도체 ‘선전’

    5월 수출 24% 줄어 348억 6000만 달러 車 -54%·차부품 -67%·섬유 -44% 기록 석유제품 유가 하락 직격탄 맞고 -70% 반도체, 총수출 7%·하루 평균 15% 증가 수입 21% 하락… 원유 -68%·석탄 -36% 무역수지 한달 만에 4.4억 달러 흑자로 정부 오늘 ‘日 수출규제’ 입장·대응책 발표코로나19로 지난달 수출이 4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0%대 감소했다. 자동차 수출이 반 토막 났고, 석유제품은 유가 하락까지 겹치며 70%나 급감했다. 다행히 반도체가 선전해 희망을 안겼다. 지난 4월 적자를 기록해 우려를 낳았던 무역수지는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7월부터 계속된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에 대해선 2일 우리 정부가 입장과 대응책을 발표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5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지난달 수출은 348억 6000만 달러를 기록해 1년 전보다 23.7% 줄었다. 4월(-25.1%)보다 약간 감소폭을 줄였지만, 두 달 연속 20%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하루 평균으로 보면 18.4% 줄어 4월(-18.3%)보다 약간 악화됐다.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자동차(-54.1%)와 차부품(-66.7%), 섬유(-43.5%) 등의 감소폭이 컸다. 지난달 전체 수출 감소분(108억 5000만 달러)의 36.5%(39억 6000만 달러)가 이들 3개 품목이었다. 우리나라 총수출에서 이들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인 걸 감안하면, 코로나19 피해가 특히 집중된 것이다. 석유제품 수출도 유가 하락에 따른 단가 감소에 물량 감소까지 겹치며 69.9%나 꺾였다.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선전했다. 총수출(7.1%)과 하루 평균(14.5%)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18개월 만이다. 진단키트 등 방역제품 수요가 늘면서 바이오헬스가 59.4%나 증가했고,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컴퓨터(82.7%)도 호조를 보였다. 수입은 21.1% 하락한 344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유가 하락 여파로 원유(-68.4%)와 석탄(-36.1%), 가스(-9.1%) 등 에너지 수입 감소가 지난달 전체 수입을 끌어내렸다. 반도체 제조장비를 포함한 자본재(다른 재화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재화) 수입은 9.1% 증가했는데, 산업부는 “우리 기업들의 생산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수출이 수입보다 많으면서 무역수지는 4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9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펼치던 무역수지는 4월 13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다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최근의 수출 부진은 경쟁력 약화로 빚어진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중국에 이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다른 국가도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정상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로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위축되면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달성한 연간 무역액 1조 달러는 올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올해 무역 규모를 지난해보다 9.1% 감소한 9500억 달러(통관 기준)로 전망했다. 다만 내년에는 1조 450억 달러를 기록해 다시 ‘1조 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일본이 우리 측 ‘데드라인’인 지난달 말까지 수출규제 문제 해법에 대한 성의 있는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는 2일 입장과 대응책을 발표한다.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절차를 재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카드는 미국 반발을 감안해 당장 꺼내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얼얼함에 찡긋, ‘불맛’에 빠져든다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얼얼함에 찡긋, ‘불맛’에 빠져든다

    한국에서 위스키를 마시는 문화는 최근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김영란법, 회식 문화의 변화, 혼술족의 증가 등 사회 트렌드에 가장 영향을 받은 술이 위스키이기 때문입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위스키 시장 규모는 반 토막이 났지만 위스키를 소비하는 층은 오히려 젊어졌습니다. 지역별로 개성이 강한 싱글몰트위스키를 영화 ‘소공녀’의 주인공처럼 바에서 홀로 즐기는 일은 나를 위한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기도 합니다. 싱글몰트위스키 가운데 ‘술꾼’들의 침샘을 자극하는 건 스코틀랜드 남서부에 있는 아일러섬에서 증류하는 위스키입니다. 아일러섬은 3000명 남짓한 주민 대부분이 위스키 산업에 종사해 ‘위스키섬’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피트(peat·이탄)를 태워 맥아를 말리는 과정을 거친 아일러 위스키는 강한 훈연 향과 병원 소독약 냄새, 해초 향(갯내) 등의 독특한 아로마를 내뿜는 것이 특징인데요. 지역별 위스키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한다면 초심자라도 아일러 위스키만큼은 쉽게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성이 강합니다. 섬 남부의 아드벡과 라가불린, 라프로익, 중부의 보모어 등 위스키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들어 봤을 유명 증류소가 이곳에 모여 있죠. 아일러 위스키 초심자라면 이 중에서도 다채로운 맛의 균형이 일품인 라가불린 16년부터 마셔 보기를 권합니다. 위스키 업계의 전설적 평론가 마이클 잭슨이 만점을 준 위스키로도 유명한 이 위스키는 버번 오크통을 쓰는 여타 증류소와 달리 셰리 오크통에 위스키를 숙성시켜 강한 훈연 향에 꽃향기와 은은한 과일 향을 입혔습니다. 첫 아로마는 과일 향인데 중간부터 스모키 향이 폭풍처럼 밀려옵니다. 캐러멜과 과일 향이 어우러진 부드러운 오크 향을 선호하는 이라면 아일러 위스키를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묘한 건 아일러 위스키가 가진 중독성입니다. 처음 맛봤을 땐 특유의 얼얼함 때문에 표정을 찡그리다가 점점 빠져들고 마는 ‘마라’ 요리처럼 말입니다. 이 지역 위스키는 한번 중독되고 나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매력을 지녔습니다. 이 짙은 매력의 핵심이 바로 훈연 향입니다. 불의 발견으로 문명을 일군 인간의 본능이라 해야 할까요? ‘불 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아일러 위스키의 페어링을 논할 때 애호가들은 겨울 석화를 1순위로 꼽지만 이 위스키의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불에 구운 소고기가 제격입니다. 서울 종로구 내자동 골목 깊숙한 곳에 있는 한옥을 개조한 건물에 마련된 코블러에선 위스키를 잔으로 주문할 때 서비스로 참나무에 구운 소고기 2점을 내어 줍니다. 잔을 넉넉하게 채운 피트 향 가득한 아일러 위스키 1잔과 소고기를 머금으면 “인생 뭐 별거 있나”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입안에선 불 맛이 증폭하고 참나무 향 가득한 고기 한 점이 혀끝을 살살 녹이는 순간만큼은 세상에 부러울 일도, 아무런 근심·걱정도 없을 것만 같습니다. macduck@seoul.co.kr
  • 긴급지원금 효과…전통시장·소상공인 매출 회복세 뚜렷

    긴급지원금 효과…전통시장·소상공인 매출 회복세 뚜렷

    음식·관광업 희색…교육서비스업 악화 정부의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이후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매출액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2월 3일부터 매주 실시하는 ‘소상공인 매출액 조사’에서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율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 조사는 매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현재 매출이 얼마나 줄었는지’를 물어보는 조사 방식으로, 상인들의 심리 영향도 함께 반영되는 수치다. 전국적으로 전통시장 매출액 감소율은 16주차(5월 18일) 51.6%에서 17주차(5월 25일) 39.6%로 12% 포인트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코로나 이전 대비 매출이 반토막이었지만 1주일 만에 60% 수준까지 회복한 셈이다. 소상공인 매출 감소율도 같은 기간 51.3%에서 45.3%로 6.0% 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출액 감소율이 회복됐다. 특히 제주는 전주보다 18.6% 포인트 줄어든 38.9%를 기록했다. 서울 지역은 9.6% 포인트 감소한 42.8%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컸던 음식점과 관광 업종에서 회복세를 보인 것이 고무적이다. 음식점 업종은 9.8% 포인트 줄어든 37.9%를, 관광·여가·숙박 업종은 3.1% 포인트 줄어든 67.0%를 기록했다. 이 외에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및 종합소매, 의류·신발·화장품 업종에서도 회복세가 나타났다. 다만 교육서비스 업종은 오히려 매출 감소율이 5.1% 포인트 늘어난 57.4%로 나타났다. 중기부 관계자는 “매출액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난 것은 최근 긴급재난지원금과 온누리·지역사랑 상품권 등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류현진 연봉도 ‘반의 반토막’… 새로운 연봉지급안 제시한 MLB

    류현진 연봉도 ‘반의 반토막’… 새로운 연봉지급안 제시한 MLB

    MLB 사무국, 선수노조에 차등삭감안 제시고액 연봉자일수록 임금 많이 깎이는 구조실력=연봉인 프로 세계 공정함 깨질 우려선수노조 반발… 다음달 7일까지 합의해야코로나19로 미뤄진 시즌 개막을 모색하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고액 연봉 선수의 임금을 많이 깎는 새로운 연봉 지급안을 마련했다. 해당 안에 따르면 연봉 2000만 달러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500만 달러 정도의 연봉을 받게 된다. MLB 선수노조는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ESPN 등 현지 언론은 27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새로운 연봉 지급안을 선수노조에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기존에 알려진대로 구단과 선수가 50대 50으로 수익분배를 하는 방안이 아닌 ‘차등삭감’ 구조다. 고액 연봉자는 대폭 깎고, 저연봉자는 대부분 보전받는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같은 저연봉자의 생계가 보장된다는 점에서 MLB 사무국이 공생을 모색한 흔적이 엿보인다. 그러나 프로들의 세계에서 공정함이란 ‘실력에 따른 연봉’이라는 점에서 실력 좋고 팀 성적에 기여도가 큰 선수가 활약한 만큼 연봉을 못 받는다는 점은 논란이 될 수 있다. 브렛 앤더슨(밀워키 브루어스)은 자신의 트위터에 “가장 상품성이 높은 선수를 나쁜 사람처럼 보이게 만드는 흥미로운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MLB 선수노조가 해당 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자신의 실력과 상품성으로 돈을 많이 받는 선수들이 탐욕을 부리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MLB 선수노조도 부정적인 반응이다. MLB는 7월 첫 주에 시즌을 개막해 82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경기수 감소에 따른 연봉삭감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계획대로 7월 초에 개막하려면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6월 7일까지는 연봉 지급안과 코로나19 안전 대책 등에 대해 합의해야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車부품업체에 기간산업기금… ‘고사 위기’ LCC도 추가 지원할 듯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반토막 난 중소·중견 자동차부품업체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투입한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이 문을 닫을 위기에 몰린 저비용항공사(LCC)들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4일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수출이 급감해 공장 가동률이 떨어진 자동차부품업체들에 대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산업이 우리 경제와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완성차뿐 아니라 협력업체에도 기금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미 기금 운영 규정에 대기업이 아닌 협력업체도 지원할 수 있다고 예외 규정을 뒀다. 특히 1조원 이내의 ‘협력업체 지원 특화 프로그램’을 따로 두도록 했다. 자동차부품업계의 상황은 심각하다.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1년 새 44% 감소해 공장이 휴업을 반복하자 1차 협력사 매출은 25~50%, 2차 협력사는 60%가량 급감했다. 정부는 국책은행을 통한 자금 공급이나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기업어음(CP), 회사채 지원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이다. LCC에도 추가 자금이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은이 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1260억원은 이미 썼고 1700억원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에 투입할 예정이어서 자금이 바닥났다. 하지만 LCC업체들의 차입금은 제주항공이 6417억원, 에어부산 5605억원, 진에어 4256억원, 티웨이항공이 3722억원에 이른다. 업계는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기간산업안정기금보다는 일단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식을 들여다보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30대 부부가 유기한 50대 女 토막 시신…알고 보니 내연녀

    30대 부부가 유기한 50대 女 토막 시신…알고 보니 내연녀

    서해대교 인근서 시신 일부 발견나머지 신체 부위 추가 수색 중경찰 “진술 번복 등 의문점 많아”구체적 사건 경위 조사 중 50대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한 30대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시신 일부를 서해안 갯벌에서 발견,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해 일대를 수색 중이다. 22일 경기 파주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손괴,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30대 부인인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6일 자택에서 50대 여성 C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바다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9시쯤 파주시 임진강 인근에서 C씨의 차량이 발견되고 C씨가 실종된 사실을 확인해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시신을 서해대교 인근에 유기했다는 진술에 따라 주변 일대를 수색했다. 해경은 지난 21일 오후 9시 35분쯤 충남 행담도 인근 갯벌 해상에서 피해자의 머리와 왼쪽 팔 부위 시신을 발견했으며, 나머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경위 등에 대해서는 일부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로부터 그만 만나자는 말을 듣고 집으로 찾아온 C씨와 A씨 부부가 다투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수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개막 연기에 시즌 반토막 난 KPGA…이번엔 남녀 직원 2명 특혜채용 논란

    부회장 ‘지인 아들·골프 강사’ 선발 의혹 전 직원 급여 깎여… 조직 내 불만 고조 올해 개막전을 7월로 미루면서 대회도 종전 17개에서 11개로 시즌이 쪼그라든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KPGA)가 이번엔 ‘특혜 채용’ 논란에 휘말려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1일 신임 구자철 회장이 협회 살림을 맡기 시작하면서 당시 부회장으로 앉힌 한종윤(62) 수석부회장이 논란을 부른 장본인이다. KPGA는 지난 4월 초 대리급 여자 직원 1명과 일반 남자 직원 1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한 부회장과 직·간접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다. KPGA가 정기적으로 직원을 선발하지는 않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분명한 ‘특혜’로 의심받을 만하다. 특별 채용은 선발 대상이 필요한 업무에 출중한 인재여야 이치에 맞는다. 그런데 경기운영팀(남자)과 마케팅팀(여자)의 보직을 맡은 이 두 명은 남녀 프로선수 출신으로 아무리 따져 봐도 업무에 적합하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KPGA의 한 관계자는 “남자 직원 A의 경우 KPGA 준회원으로 한 부회장 지인의 아들이라는 얘기가, 여자 대리 B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 출신으로 한 부회장이 KPGA에 오기 전 삼성생명 최고재무관리자(CFO) 시절에 골프 레슨을 해 준 인연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탓으로 개막전을 비롯한 대회가 무더기로 취소돼 시즌이 반토막 가까이 나고 비상경영 선포에다 전 직원의 급여를 10% 깎는 상황에서 이러한 불투명한 채용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KPGA 홍보팀 관계자는 “인사권은 협회 사무국을 관장하는 수석부회장의 고유 권한”이라면서 “현재 KPGA는 전무이사, 사무국장이 공석인 상황이다. 이들을 공채로 뽑을 경우 시간이 오래 걸려 특별 채용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KPGA는 이날 부랴부랴 2020시즌의 새 일정을 만들어 배포했다. 무기 연기됐던 4월 개막전 DB 프로미오픈을 비롯해 한국오픈 등 7개 대회가 무더기로 취소됐고, KPGA 오픈이 급조돼 KPGA 투어는 올해 11개 대회로 옹색한 시즌을 보내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개막 연기에 시즌 반토막 난 KPGA…이번엔 남녀 직원 2명 특혜채용 논란

    올해 개막전을 7월로 미루면서 대회도 종전 17개에서 11개로 시즌이 쪼그라든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KPGA)가 이번엔 ‘특혜 채용’ 논란에 휘말려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1일 신임 구자철 회장이 협회 살림을 맡기 시작하면서 당시 부회장으로 앉힌 한종윤(62) 수석부회장이 논란을 부른 장본인이다. KPGA는 지난 4월 초 대리급 여자 직원 1명과 일반 남자 직원 1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한 부회장과 직·간접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들이다. KPGA가 정기적으로 직원을 선발하지는 않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분명한 ‘특혜’로 의심받을 만하다. 특별 채용은 선발 대상이 필요한 업무에 출중한 인재여야 이치에 맞는다. 그런데 경기운영팀(남자)과 마케팅팀(여자)의 보직을 맡은 이 두 명은 남녀 프로선수 출신으로 아무리 따져 봐도 업무에 적합하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KPGA의 한 관계자는 “남자 직원 A의 경우 KPGA 준회원으로 한 부회장 지인의 아들이라는 얘기가, 여자 대리 B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선수 출신으로 한 부회장이 KPGA에 오기 전 삼성생명 최고재무관리자(CFO) 시절에 골프 레슨을 해 준 인연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탓으로 개막전을 비롯한 대회가 무더기로 취소돼 시즌이 반토막 가까이 나고 비상경영 선포에다 전 직원의 급여를 10% 깎는 상황에서 이러한 불투명한 채용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KPGA 홍보팀 관계자는 “인사권은 협회 사무국을 관장하는 수석부회장의 고유 권한”이라면서 “현재 KPGA는 전무이사, 사무국장이 공석인 상황이다. 이들을 공채로 뽑을 경우 시간이 오래 걸려 특별 채용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KPGA는 이날 부랴부랴 2020시즌의 새 일정을 만들어 배포했다. 무기 연기됐던 4월 개막전 DB 프로미오픈을 비롯해 한국오픈 등 7개 대회가 무더기로 취소됐고, KPGA 오픈이 급조돼 KPGA 투어는 올해 11개 대회로 옹색한 시즌을 보내게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상장사 순익 반토막… 서비스·유통 ‘코로나 직격탄’

    상장사 순익 반토막… 서비스·유통 ‘코로나 직격탄’

    영업익 31%↓… 매출 유지·수익성 부진 삼성전자 빼면 영업익 41%·순익 62%↓ 순익 서비스 -76%·철강 -58%·유통 -39% 순손실 SK이노 -1.5조·대한항공 -7369억 “코로나 진정되면 2분기 저점, 3분기 반등”코로나19 충격에 올 1분기 국내 상장기업들의 순이익이 1년 새 반토막이 났다. 100원짜리 물건을 팔아 손에 쥔 돈이 2원가량에 불과했다. 감염 공포에 소비가 얼어붙자 서비스업과 유통업, 운수업이 직격탄을 맞아서다.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도 단가가 떨어졌고 국제유가 급락으로 정유·화학 정제마진이 쪼그라든 영향도 컸다. 지난 3월부터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로 코로나19가 퍼져 수출까지 타격을 입은 2분기엔 실적이 더 추락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가 19일 발표한 ‘12월 결산 상장기업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592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495조 273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0.87% 늘어나는 데 그쳤다. 매출은 제자리인데 영업이익(19조 4772억원)은 31.2%, 당기순이익(11조 336억원)은 47.8% 급감했다. 기업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93%, 순이익률은 2.23%로 각각 1.83% 포인트, 2.08% 포인트 떨어졌다. 코로나19 위기가 닥치자 기업들이 저가 밀어내기로 매출을 유지했지만 수익성까지 지키진 못한 것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뻬면 상장기업들의 성적표는 더 초라하다. 삼성전자 외 상장기업 매출액은 439조 9484억원으로 0.31%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40.98%, 당기순이익은 61.79% 각각 감소했다. 17개 업종 중 코로나19 수혜업종인 음식료품(156.33%)과 의약품(110.13%) 등 5개 업종은 순이익이 늘었지만 12개 업종의 순이익은 줄었다. 특히 서비스업(-75.70%)과 철강·금속(-57.97%), 유통업(-39.08%), 운수장비(-34.00%)는 직격탄을 맞았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2.85%)도 순이익이 감소했다. 정유·화학과 항공사의 타격이 컸다. 기업별 순손실을 보면 SK이노베이션(-1조 5522억원)이 가장 컸고 에쓰오일(-8806억원)과 SK(-8324억원), 대한항공(-7369억원), 아시아나항공(-6833억원)이 뒤를 이었다. 금융사들도 영업이익(7조 2232억원)은 16.52%, 순이익(5조 3359억원)은 19.57% 각각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기업(944개사) 실적도 악화됐지만 코스피 상장기업에 비해선 하락폭이 크지는 않았다. 매출액은 47조 2151억원으로 6.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88%, 순이익은 35.17% 감소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4~5월 전 세계가 경제 활동을 중단해 기업실적은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나쁠 수밖에 없다”며 “최근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돼 3분기에 코로나19 재확산이 없다면 3분기부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기업손실을 메워 주는 지원책들을 내놨는데 앞으로는 사회간접자본(SOC)을 비롯해 성장을 견인할 부분에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지난달 자동차 수출 반토막…생산도 20% 이상 감소

    지난달 자동차 수출 반토막…생산도 20% 이상 감소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지난달 자동차 수출이 거의 반토막 났다. 생산도 20% 이상 줄어 자동차 산업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의 4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 같은 달 대비 22.2% 감소한 28만 9515대에 그쳤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하루 평균 생산은 14.4% 감소했다. 4월 기준으로 보면 금융위기 때인 2009년(26만 9263대) 이후 가장 적은 생산량이다. 특히 수출은 44.3% 감소한 12만 3906대에 머물렀다. 4월 기준으로 볼 때 2001년(11만 6042대) 이후 19년만에 최소다. 수출금액은 수출 대수 감소폭보다는 양호한 -36.3%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비중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체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17.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SUV는 6.6% 포인트 상승한 66.2%에 달했다. 내수는 8.0% 증가한 16만 7375대로 집계됐다. 개별소비세 인하(세율 5%→1.5%) 영향을 누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산차는 다양한 신차 출시에 따른 판매 호조, 업계별 특별할인과 할부 혜택 등의 영향으로 6.4% 증가한 14만 4230대를 판매했다. 신차만 놓고 보면 기아차 쏘렌토(9263대), 르노삼성 XM3(6276대), 현대차 아반떼(7477대) 등이 많이 팔렸다. 수입차 판매는 18.7% 증가한 2만 3145대로 나타났다. 일본계 브랜드가 64.4% 급감했지만 벤츠(3.1%), BMW(58.8%) 등 독일계가 상승 곡선을 그리며 인기를 이어갔다. 일본계 브랜드는 인피니티(-73.5%)·혼다(-68.6%)·렉서스(-68.3%)·토요타(-62.8%) 등의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해외 주요 완성차 공장들의 가동 중단 여파로 49.6% 감소한 10억 2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전주 한옥마을 유동인구 줄고 매출 반토막

    전주 한옥마을 유동인구 줄고 매출 반토막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관광명소인 전북 전주한옥마을 유동인구가 크게 줄고 상가 매출은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인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주한옥마을 상권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1만 7699명으로 집계됐다.이같은 유동인구는 2월에 비해 26.8% 감소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지난해 12월 3만 775명 보다는 42.5%가 줄었다. 유동인구가 감소하면서 상가 매출도 뚝 떨어졌다. 지난 3월 전주한옥마을 상권 카페 월평균 추정매출은 366만원으로 12월 700만원 보다 47.7% 감소했다. 또 한옥마을 상권이 속해 있는 전주시 완산구 카페 월평균 추정매출 1043만원 보다 677만원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상가정보연구소 조현택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관광객 등 한옥마을 유동인구가 늘어나지 않아 상권의 매출감소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피케티 “코로나로 더 공정·공평한 사회 올 수 있다”

    피케티 “코로나로 더 공정·공평한 사회 올 수 있다”

    각국 공공부채 늘어 부유층 과세 예상부의 불평등을 다룬 프랑스의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21세기 자본’의 저자인 토마 피케티가 코로나19로 보다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가 도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케티는 12일(현지시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최소한 보건 분야에 대한 공공 투자의 당위성은 강화할 것”이라며 이렇게 진단했다. 그는 14세기 흑사병의 결과로 농노제가 종말을 고했다는 이론을 거론했다. 당시 인구가 반 토막 나며 노동력이 귀해지자 농노의 인권과 지위가 보장되기 시작한 것처럼 이번에도 이런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그는 특히 이번 사태로 높은 수위의 불평등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했다. “우리는 불평등의 폭력성을 마주하게 됐다”며 “큰 아파트에 봉쇄되는 것과 노숙자로서 봉쇄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불평등성은 한 세기 전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것이라며 “정치적, 지적 사회운동으로 사회보장제도와 진보적인 조세제도가 건설돼 발전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어떤 면에선 이것이 내 메시지”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자유로운 자본 순환 체제는 1980~1990년대 부국, 특히 유럽의 영향 아래에 만들어진 것으로, 재벌들이 과세 회피를 일삼고 빈국이 공정한 조세제도를 개발하지 못하도록 가로막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사회 국가’는 더 공정한 조세 제도를 요구하고, 부유한 기업도 이 제도 안으로 들여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케티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급속도로 불어나는 공공부채로 정부가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부유층에 대한 과세를 하나의 선택지로 언급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뒤 독일과 영국은 일시적으로 부유층에 과세했는데 그것이 더 나은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중앙은행(ECB)이 회원국의 채무를 더 많이 져야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를 새롭게 시작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정부가 경제 성장과 고용 회복을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도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EU 셧다운이 수출에 치명타”… 충격 3분기 이후도 ‘불안’

    “美·EU 셧다운이 수출에 치명타”… 충격 3분기 이후도 ‘불안’

    車수출 80% 급감, 美·인도 등 셧다운 탓 국내 1~5일 연휴… 공장 전체 휴업도 영향 ‘석유제품 75% 감소’ 수요·유가 하락 원인 美·中·EU서 수요 부진… 2분기 최악 예상 코로나 2차 유행·미중 분쟁 재개 가능성에 글로벌 수요 회복 언제 살아날지 불투명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까지 무너지고 있다. 승용차 수출은 5분의1 수준으로 줄었고, 5월 초 무역적자는 지난달 전체를 합친 것의 2.8배나 됐다. 특히 우리 수출 1·2위국인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경기 반등이 기대되는 3분기에 코로나19 2차 대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곳곳이 ‘지뢰밭’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상순 승용차 수출이 80.4%나 감소한 것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 인도 등의 셧다운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딜러 단축 영업, 소매점 강제 휴업 등으로 정상적 영업이 불가능해지면서 수출 물량이 대거 취소된 것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해외 주문 물량 감소로 지난 황금연휴(4월 30일~5월 5일) 기간 국내 공장 전체가 휴업했다. 석유 제품(-75.6%)의 수출 급감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과 저유가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소비 국가들의 셧다운이 우리 수출에 치명타였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우리 수출은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월에도 수출액(369억 2300만 달러)은 전년 대비 24.3% 감소했고 감소폭으론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월 이후 최대였다. 일각에선 5월에 2009년 1월 월별 역대 최대 수출 감소폭(-34.5%)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 미국, EU 등에서 수요가 부진해 올해 1분기보다 2분기가 최악의 상황일 것이고 3분기에 경기가 급반등할 가능성도 별로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무역수지 적자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95억 5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2%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6억 32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체 무역적자(9억 4600만 달러)의 2.8배나 되고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은 맞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중국에 코로나19 책임을 물으며 중국이 미국산 제품 구매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협상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우리 수출은 말 그대로 설상가상의 상황이 됐다. 지난해 우리 수출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한 바 있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미중이 언제 긴장 모드로 바뀔지 모르고, 세계 수요 회복이 언제 살아날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강 교수는 “수출은 해외 수요의 영향을 많이 받아 당장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면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승용차 80% 곤두박질… 수출 반 토막 났다

    승용차 80% 곤두박질… 수출 반 토막 났다

    기재부 차관 “코로나 위기, 시간과의 싸움”코로나19의 충격으로 5월 1~10일 수출액이 반 토막 났다. 정부가 10일 단위 수출입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한 2016년 4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감소율이다. 지난달 99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적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제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69억 19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28억 8100만 달러) 대비 46.3% 급감했다. 이는 2019년 2월 1~10일(-57.1%)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조업 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도 지난해보다 30.2%나 쪼그라들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가 80.4% 감소했고, 저유가로 인해 석유제품(-75.6%)도 대폭 감소했다. 또 반도체(-17.8%), 무선통신(-35.9%) 등 주요 수출 품목들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선박 수출은 5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29.4% 줄었고, 미국(-54.8%), 유럽연합(EU·50.6%), 베트남(-52.5%), 일본(48.4%), 중동(-27.3%) 등 우리 주요 수출국에서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4월에 이어 5월 수출에도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우리 경제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코로나 위기가 다른 어떤 사건과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말이 이해된다”면서 “미국에서 한 달 만에 실업률이 14.7%로 즉시 하락했다. 앞으로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평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제주 면세점 반토막, 서울·대구도 직격탄…전남만 웃은 까닭은

    제주 면세점 반토막, 서울·대구도 직격탄…전남만 웃은 까닭은

    제주도가 코로나19로 올 1분기 면세점 매출이 반토막 나는 등 생산과 소비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제주, 유커 등 급감에 소매판매 -14.8% 7일 통계청의 ‘2020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보면 1분기 제주의 소매판매는 1년 전보다 14.8%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유커(중국인 관광객) 등 관광객이 줄면서 면세점 판매액이 47.0% 급감한 영향을 받았다. 대구와 인천의 소매판매도 각각 9.9%, 9.1% 줄었고 서울(-7.9%)·대전(-7.5%)·부산(-6.5%)·광주(-5.6%)·울산(-5.2%) 등도 줄줄이 하향 곡선을 그렸다. ●전남만 상승 “기저효과·마트 증가 덕”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전남(3.9%)만 상승했는데, 코로나19 타격이 큰 백화점과 면세점이 없는 데다 지난해 1분기 -0.6%로 부진했던 터라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면세점과 백화점이 있는 광역시 위주로 소매판매가 많이 줄었다”며 “전남은 새로 마트가 들어섰고 슈퍼·편의점 판매가 늘어난 것 등이 겹치면서 소매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서울·경기 빼고 급감 서비스업 생산도 16개 시도 중 서울(2.3%)과 경기(0.0%)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쪼그라들었다. 제주(-10.3%)가 감소폭이 가장 컸다. 영화 상영과 우편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업 생산이 28.0% 줄었고 관광객 수에 영향을 받는 숙박·음식점업이 23.8% 감소하면서 전체 서비스업 생산을 크게 끌어내렸다. 대구(-4.4%)와 경북(-4.3%), 강원(-4.2%), 인천(-4.0%) 등도 큰 폭으로 뒷걸음질쳤다. ●“수도권에 부동산·금융 몰려 ‘-’ 면해” 서울의 경우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직전 분기 증가세(3.8%)와 비교하면 주춤한 모습이다. 경기가 가까스로 마이너스를 면한 건 코로나19의 영향을 덜 받은 금융·보험업, 부동산업 등이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은 올 1분기 금융·보험업 생산이 15.4% 증가해 전체 서비스업 생산을 3.9% 포인트 끌어올렸다. 경기도 부동산업이 26.6% 증가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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