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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배우들 기댈 언덕 필요… 여성국극 국가문화유산 되어야”[월요인터뷰]

    “젊은 배우들 기댈 언덕 필요… 여성국극 국가문화유산 되어야”[월요인터뷰]

    판소리 명창 조몽실 딸로 태어나모친 소리 반대로 사범학교 다녀17살 때 피란 온 광주서 보고 빠져미러볼 밀수해 달 만큼 최고 무대50년대 붐 이후 TV 등에 사양길관광요정·밤무대 전전하며 공연악사들이 아들 저금통도 들고 가‘발탈’ 배워서 무형유산 보유자로우리 소리 굵은 가지인 여성국극제자들 다른 데서 번 돈 부어 연명드라마 ‘정년이’ 최종화 울면서 봐끝까지 붙잡고 있길 잘했다 생각왕자가 된 소녀들의 무대. 1950년대를 풍미한 여성국극을 다룬 tvN 드라마 ‘정년이’는 당시의 인기를 소환시켰다. 모티브가 된 ‘여성국극 1세대’ 조영숙(90) 명인을 만난 건 지난달 초 서울 북촌한옥마을의 한 공연장에서였다. 조 명인은 발탈(발에 탈을 쓰고 하는 전통 민속 연희)과 함께 여성국극 여러 대목을 풀어냈다. 서동과 헤어지는 선화공주가 돼 관객의 눈물을 쏙 빼놓았다가 거지꼴로 돌아온 이몽룡을 만난 장모 월매로 변해 배꼽 빠지게 웃겼다. 감옥에 갇힌 춘향을 만나러 성큼 걸을 땐 굽었던 허리가 똑바로 펴진 듯했다. 지난달 28일 찾아간 서울 성북구 동선동 연습실에는 여성국극의 향수가 가득했다. 그는 1950년대 무대 아래 단체 사진을 보며 어제 일처럼 주·조연부터 악사들의 이름을 댔다. 처음 여성국극을 시작한 10대 소녀처럼, 당대 최고 남역(男役) 스타 임춘앵 여성국극동지사 대표를 여전히 ‘아줌마’라고 불렀다. 그는 “일본에서 미러볼을 밀수해 설치할 정도로 완벽한 무대를 추구했던 시절”이라며 “여성국극 공연 소식은 전국에서 알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드라마 제작진도 조 명인을 면담해 제작에 참고했다. 그는 판소리 명창 조몽실(1900~1949)의 외동딸이다. 모친이 소리를 반대해 함경남도 원산에서 사범학교를 다녔다. 17세 6·25 전쟁통에 피란 온 전남 광주에서 우연히 구경한 여성국극이 시작이었다. 춘향전의 방자처럼 웃음을 담당하는 조연으로 유명했다. 텔레비전 보급 등으로 인기가 사그라진 후에는 관광요정과 밤무대에서 연기를 이어 가다 국가무형유산 발탈을 배워 2012년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그의 나이 78세의 일이다. 발탈에도 여성국극을 덧붙여 그만의 방식으로 승화시켰다. 지난 6월에는 제자들과 ‘조 도깨비 영숙’을 무대에 올렸다. 도깨비는 노래, 연극, 무용 등 다방면으로 재능이 있었던 어린 시절 별명이다. “73년이면 개구리도 개굴개굴 안 하고 한 소리 뽑겠다”고 눙치는 90세 예인. 그의 소망은 여성국극의 국가무형유산 인정이다. 본인은 이미 발탈 보유자다. 다름 아닌 제자들을 위해서다. 그는 “한평생 달려들었건만 힘만 빠졌다”며 “드라마의 인기가 정말 반가우나 우리 소리의 굵은 가지인 여성국극이 이어지려면 젊은 사람들이 기댈 언덕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여성국극을 시작한 계기는. “6·25 전쟁이 나고 원산에서 어머니 고향인 전남 화순까지 걸어서 갔다. 중도에 빨치산에게 붙잡혀 죽을 뻔하기도 했다. 광주에 사는 사촌 언니가 ‘여자들만 연극을 한단다’고 해서 가 보니 임춘앵 아줌마가 하던 여성국극동지사였다. 이북 말씨 때문에 돈도 못 버는 더부살이 처지에 숙식까지 제공한다니 반가워서 하겠다고 했다. 17세 때다. 비슷한 또래 김진진(여성국극 배우)이 임 선생님 조카였는데 같이 지내다 보니 나도 서울식으로 아줌마라고 부르게 됐다. 아버지처럼 소리꾼으로 키우지 않겠다며 학교를 보내 준 어머니는 크게 반대했었다. 그래도 곧잘 하는지 아줌마는 남자 대역을 시키려고 나를 가리켰다. 첫 무대는 ‘공주궁의 비밀’(1952년)에서 ‘군졸1’ 역이었다. 대사 두 마디였다. 이듬해에는 ‘황금돼지’에서 돼지 역할도 했다.” -전성기의 여성국극은. “통신이 없던 그 시대에도 여성국극단이 지방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은 전국이 다 알 정도였다. 가장 화려한 무대로는 아줌마 대역으로 견우 역할을 했던 ‘견우직녀’(1957년)가 기억난다. 황홀한 게, 일본에서 미러볼도 처음으로 밀수해 와 설치했다. 주인공만 걷는 ‘꽃길’ 무대장치도 만들었다. 연출은 당대 유명 연출가에게 맡겼다. 아줌마가 무대 욕심이 진짜 많았다. ‘경치가 좋아서 금강이더냐’라는 대목은 요즘도 부른다.” -여성국극과 다른 국악의 차이점은. “창극, 여성국극, 판소리 다 노래하는 법이 다르다. 뿌리는 한 뿌리인데 다른 가지다. 같은 선화공주의 서동이라도 내지르는 것부터가 다르다. 국극이 조금 더 설명조이면서도 감정이 담긴다. 손님에게 환영받으려면 함께 슬퍼서 눈물이 나게,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무대에선 너 자신을 버리고 맡은 역할이 되라고 한다.” -왜 여성국극이 무너졌나. “소리를 못해도 아무나 분칠하고 무대에 올랐다. 정말 싫었다.” -여성국극 무대가 사라지고 어떻게 지냈나. “1960년대 여성국악동인회는 신민요를 불렀다. 여성국극 무대를 올릴 힘은 이미 없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엔 관광요정 중 풍림각에서 국악팀을 짜서 일했다. 한 번에 손님 300명 앞에서 화관무도 하고. 정치인들도 종종 왔다. 나중에 대통령이 된 한 분은 ‘세상에 이렇게 조그만 무대에 설 분이 아닌데’라고 하더라. 고마운 게 아니라 가슴이 아프고 야속했다. 내 노래는 한이 있어서 끈적하고 남을 울고 웃기는 재주가 있다. 손님들이 슬퍼서 울고 있으면 춘향전에서 나무꾼이 양반을 놀리는 ‘나무꾼막’으로 웃겼다.” -전남 진도까지 갔었다. “단칸방 신세에 돈 벌 데가 없으니 살길이 막막했다. 1970년에 지인이 진도에서 식당을 하자고 했다. 막상 서울식으로 요리하니 싱거워서 손님이 먹지도 않았다. 시골이니까 전부 외상이었다. 기가 막힐 일이 있었다. 거기서도 연극은 못 놓겠더라. 조상현씨에게 이도령을 맡겨 춘향전을 했었다. 내가 방자를 하고. 일류 악사까지 서울에서 데리고 왔는데 손님들이 전부 공짜 표였다. 결국 집에 한 푼이 없으니 악사들이 아들 저금통까지 들고 갔다. 좋아하는 연극 때문에 그런 꼴까지 견디고 살았다. 4년 있다가 아들도 크고 해서 맨몸으로 서울로 돌아왔다. 이사 다니다 대본을 다 잃어버려 아까울 뿐이다.” -여성국극 동료들은 뭐 하고 지냈나. “말하기 뭐하지만 예쁜 사람은 요정으로 빠지고 얼굴 못난 사람들은 나가라고 했다지. 약장수 가설무대에도 가고. 돈이 되니까. 한때 최고의 여성국극 배우 박미숙씨가 ‘같이 가 보자’ 해서 만나러 가 보니 글쎄 헝겊 지붕을 무대라고 하고 아래에서 밥을 해 먹고 있더라. 우리가 어쩌다 이렇게 됐냐고 얼싸안고 통곡했다. 지금도 눈물이 나온다.” -그래도 무대에서 떠나지 않았다. “나는 말이 관광요정이지 무대는 있었다. 처참한 생활을 했어도 비참하게는 안 살았다. 보험회사까지 다녀 봤다. 지인 집에 갔다가 치맛자락이 나오기 무섭게 철문이 닫히는데 마음이 쿵 가라앉더라. 아들 대학 보내야 하니 꽹과리 하나 들고 행사 많이 뛰었다. 김덕수 사물패랑 강강술래도 하고. 국악으로 밤무대도 뛰었다. 당시 서울타워 악단장이 잘 봐줘 성주풀이에 트럼펫도 배경으로 깔았다. 그러다 밤무대 돈도 매니저가 다 떼어먹어서 그만뒀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가 된 발탈은 어떻게 시작했나. “종로 낙원상가 앞을 걷는데 진열장 안 TV에서 누군가가 ‘형님 조몽실 선생님의 딸 조영숙, 나한테 꼭 찾아오너라’ 하는 거다. 이동안 선생님이 무형문화재가 되고 한 인터뷰였다. 찾아가 보니 발탈을 같이하자고 했다. 대본을 보니까 괜찮겠더라. 남도민요 정수 육자배기에 경기민요, 꼽사리 춤, 비나리까지 있다. 성음이 다 다르니 차원이 높고 어렵다. 나는 여성국극 방식으로 성음을 조금 바꿨다.” -여성국극이 왜 다시 주목받는 것 같나. “우리가 완벽한 무대를 완성하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전통과 새로운 것을 결합하려고 노력했다. 셰익스피어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을 양반 대감집네끼리 싸우는 걸로 바꿔 ‘청실홍실’(1954)로 올렸다. 연기자들의 실력, 무대 형태는 창극보다는 더 굵은 가지다. 국가문화유산으로 만들어야 한다. 정부가 어렵다면 서울시가 나서야 한다. 발탈 공연 뒤에 토막극을 붙이고 연명하며 한평생 달려들었지만 힘만 빠졌다. 여성국극은 실력으로 하는 거다. 드라마의 인기가 정말 반가우나 우리 소리의 굵은 가지인 여성국극이 이어지려면 젊은 사람들이 기댈 언덕이 필요하다.” -제자들이 여성국극을 하고 있다. “어려서 국악을 배우겠다고 온 친구들이다. 기특하다. 제자들도 다른 데서 돈 벌어 여성국극에 쏟아붓고 있다. 그래서 좀더 잘해야 한다. 내가 잘하는 건 당연한 거다. 개구리도 73년이면 개굴개굴 안 하고 한 소리 뽑겠다. 눈물 쏙 빼고, 배꼽 쑥 내놓게 웃겨야 한다.” -드라마는 봤나. 윤정년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최종화를 울면서 봤다. 마지막에 남도민요가 아니라 살짝 비튼 서도민요를 한 게 감동적이었다. 그동안 여성국극 무대가 항상 그리웠다. 그래도 여성국극을 했기에 50대에 시작한 발탈을 빨리 소화했던 것 같다. 요즘은 여성국극을 끝까지 붙잡고 있기를 잘했구나,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정년이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 “그때 말 들을걸”…1년 전 ‘이 주식’ 추천한 박진영, 대박 났다는데

    “그때 말 들을걸”…1년 전 ‘이 주식’ 추천한 박진영, 대박 났다는데

    박진영 가수 겸 프로듀서가 JYP 주식은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JYP(035900) 주가가 한 달 동안 56%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는 11월 한 달 동안 56.40% 올랐다. 지난 29일 기준 주가는 7만 6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JYP는 지난 27일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에 진입했다. JYP가 코스닥 시총 10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주가는 1년간 바닥을 다지고 반등을 시작한 모습이다. 특히 올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세가 거세지고 있다. 보합으로 거래를 마친 지난 18일 하루를 제외하고 이달 13일부터 29일까지 모두 상승 마감했다. JYP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705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컨센서스·377억원) 대비 28%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한 업계 전문가는 JYP의 3분기 실적에 대해 “그룹 ‘스트레이 키즈’ 신보의 북미 흥행에 힘입어 음반 평균판매단가(ASP)가 예상 대비 높았고 전반적인 팬상품(MD)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데뷔한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데뷔 이후 독보적인 콘셉트와 뛰어난 퍼포먼스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올해 미국 내에서 100만장 넘는 앨범 판매량을 올렸다. 올해 미국에서 실물 음반과 디지털 음반을 합친 판매량이 100만장을 넘긴 K팝 가수는 스트레이 키즈가 처음이다. 높은 앨범 판매량을 견인한 작품은 최근 발매한 미니음반 ‘에이트’(ATE)다. ‘에이트’는 9월 30일 기준 올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K팝 앨범에 올랐다. 모든 장르를 통틀어서도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트래비스 스콧, 빌리 아일리시에 이어 미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앨범으로 기록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에이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미니음반 ‘오디너리’(ODDINARY)를 시작으로 ‘에이트’까지 다섯 개 작품을 연속으로 앨범 순위 정상에 올리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JYP 주식 추천” 1년 전 언급 재조명JYP가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박진영의 1년 전 언급이 주목받고 있다. 박진영은 지난해 11월 19일 경제 유튜버 슈카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라이브 방송에 나와 장기적인 관점에서 JYP 주식 매수를 추천한다고 했다. 박진영은 “지금부터 (JYP 주식이) 1년 동안 계속 떨어질 수도 있지만 1년 뒤를 보는 게 아니라 3년 뒤, 5년 뒤를 보고 사고 싶다”며 “우리 회사의 체계, 팀원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당시 JYP 주가는 9만 300원이었다. 박진영이 슈카월드에 출연한 이후 주가는 우하향하면서 지난 9월 10일 종가 기준 4만 3500원까지 급락하는 등 반토막 이상 쪼그라들었다. 주가가 11월 한 달 새 56% 이상 올랐다고 해도 박진영이 JYP 주식에 대해 언급한 당시 주가까지 회복하려면 18% 넘게 추가로 올라야 한다. 이러한 상황에 증시 전문가들은 JYP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에 더해 스트레이 키즈의 투어 서프라이즈가 더해지고 있다”며 “스트레이 키즈의 북미·남미 스타디움 투어 규모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JYP는 여전히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20배 수준에 불과하며 놀랍게도 여전히 가장 저평가된 기획사”라며 “상대적 관점에서도 SM(041510)과 영업이익률이 2배 이상 차이 남에도 비슷한 평가 가치를 받고 있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 ‘디지털 금’ 비트코인 재미 본 엘살바도르 대통령 이번엔 “진짜 금 캐자”

    ‘디지털 금’ 비트코인 재미 본 엘살바도르 대통령 이번엔 “진짜 금 캐자”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급등으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 엘살바도르가 이번에는 진짜 금 캐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중앙아메리카 국가들의 금광 채굴을 지지한다고 선언하며 자국의 채굴금지법을 폐지할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실제 부켈레 대통령은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우리나라는 금속 채굴을 전면 금지한 세계 유일의 국가”라면서 “터무니없는 일! 하나님이 주신 이 부는 우리 국민에게 전례 없는 경제적, 사회적 발전을 가져오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적었다. 앞서 2017년 엘살바도르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상과 지하 모두에서 금속 채굴을 전면 금지했다. 채굴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파괴와 수자원 오염을 우려한 것으로, 이웃 국가인 코스타리카는 2002년, 온두라스는 2022년 노천광산 채굴을 막았다. 현재 엘살바도르 의회까지 여당이 장악하고 있어 7년 된 채굴금지법이 조만간 폐지되고 실제 금 캐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AP은 엘살바도르에 금이 얼마나 매장돼 있는지 불분명하고 환경단체의 반발도 넘어야 할 과제로 봤다. 이에 대해 부켈레 대통령은 “환경을 보호하는 현대적이고 지속 가능한 광산”을 제안했으나 현지 환경단체들은 “녹색 채굴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이로 인해 신장 질환, 호흡기 질환, 백혈병으로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반발했다. 한편 2021년 9월 부켈레 대통령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해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부켈레 대통령은 ‘비트코인 전도사’를 자처하면서 송금 수수료 절약 등의 장점을 강조하며 국민의 지지를 모으기 위해 노력했으나 여론은 차가웠다. 당시 일반 국민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가 낮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이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과 범죄 악용 가능성 등에 대한 우려를 연이어 제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는 현실로 드러났다.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지 1년 만에 가격이 반토막이 났다. 그러나 부켈레 대통령은 오히려 비트코인 가격 급락세에도 ‘야수의 심장’을 가진 듯 추가 매수를 하며 되레 “싸게 팔아줘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의 뚝심이 통한듯 올해 들어 비트코인이 폭등하면서 2년 전 만 60% 손실이었던 것이 최근 90% 수익으로 반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부켈레 대통령은 지난 11일 엑스에 “내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느냐”(I told you so)고 짧은 글을 올렸다.
  • 윤호영 ‘카뱅’ 밸류업 띄웠지만… 시장 반응 시큰둥

    윤호영 ‘카뱅’ 밸류업 띄웠지만… 시장 반응 시큰둥

    카카오뱅크가 26일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를 하며 흘러내리는 주가 잡기에 나섰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서울 카카오뱅크 여의도 오피스에서 ‘2024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성장에 대한 열매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자본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율을 현행 20% 수준에서 향후 3년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또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 ▲2030년 영업수익 중 비이자수익 비중 40% 이상으로 확대 등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런 내용의 밸류업 공시도 했다. 그동안 카카오뱅크의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목표가를 낮춰 왔던 시장은 이같은 발표에도 요지부동이다.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2만 1700원)보다 낮게 움직이다가 0.23% 올라 2만 175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뱅크는 코로나19로 유동성 투입이 풍부했던 2021년 8월 6일 상한가를 치며 화려하게 코스피에 입성했다. 같은 달 19일 상장 이후 최고가(9만 2000원·종가 기준)를 기록했는데 이때와 비교하면 이날 주가는 76.4% 낮은 수준이다. 최근 1년 사이 다른 은행주들이 밸류업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한 것과는 대조된다. 지난해 11월 24일과 비교하면 KB금융은 이날까지 주가가 78.8%, 신한지주는 47.8%, 하나금융지주는 48.7% 올랐고 부당 대출 등 연이은 악재를 겪은 우리금융지주조차 30.9% 올랐다. 반면 카카오뱅크 주가는 1년 사이 14.9% 감소했다. 이날 발표한 계획은 주식이 반토막 난 주주들을 달래기에도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에 등록한 카카오뱅크 투자자 2만 8849명의 매수 평균 단가는 4만 5269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종가 기준 평균 손실률은 52.0%다. 카카오뱅크의 밸류업 계획을 두고 주주 토론방에서는 윤 대표를 향해 “3년 넘게 주가를 X판으로 만들어 놓고 뭔가 대단한 것을 내놓을 것처럼 시간만 끌더니 실효성 있는 대책은 하나도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여전히 주가를 끌어올릴 차별화된 동력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나 윤 대표는 이른바 ‘먹튀’(먹고 도망)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카카오뱅크 초대 대표로 4연임을 하고 있는 윤 대표는 2019년 52만주를 주당 5000원에 살 수 있는 스톡옵션을 받았고 상장한 해인 2021년에는 15만 6000주를 6만 2886원에 행사해 90억 30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차액 보상형 스톡옵션 행사로 기존 주주에게는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지만 시장에선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를 ‘고점 시그널’로 인식한다. 윤 대표에겐 아직 36만 4000주의 스톡옵션 물량이 남아 있다. 이날 주가 기준으로 60억원가량의 차익을 볼 수 있다.
  • [단독] 서울대병원 전임의 ‘반토막’…내년 전공의 공백 더 커진다

    [단독] 서울대병원 전임의 ‘반토막’…내년 전공의 공백 더 커진다

    내년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할 전임의(펠로우) 수가 올해의 반토막 이하 수준으로 줄어든다. 26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 발표한 내년도 전임의 합격자는 총 208명으로 지난해 합격인원(397명)의 47.6%에 그쳤다. 올해는 의정 갈등 상황 속에서 전임의로 버텨 냈지만 내년부터는 전임의마저 크게 줄면서 의료 공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대병원(본원)은 올해 전임의 모집인원 305명 중 146명(47.9%)을 뽑았다. 분당서울대병원(분원)의 합격인원(62명)도 모집인원(154명)의 40.3%에 불과했다.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병원을 떠난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전문의 시험을 볼 졸업 연차 레지던트 수가 급감해 서울대병원 전임의 합격자 수가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필수과 중에는 지원자가 없어 합격자가 ‘0’인 곳도 상당했다. 본원의 경우 산부인과와 응급의학과가 각각 12명을 뽑는다고 공고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신경과(10명 모집)도 지원자가 없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소화기내과에서 12명을 모집했지만 1명이 지원해 합격자도 1명이 나왔다. 심장혈관흉부외과(6명 모집)는 지원자가 없었고, 산부인과(9명 모집)는 2명 지원해 2명이 뽑혔다. 전임의란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해 대형병원에서 1~2년 세부 전공을 배우며 진료하는 의사를 말한다. 실질적으로 환자 진료를 책임지는 ‘허리급’ 의사다. 전공의와 교수를 잇는 전임의들은 의정 갈등 상황에서도 약 70%가 병원에서 근무하며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진료·연구·교육을 맡은 교수를 보조할 전임의가 없으면 의학 연구에도 차질이 생긴다. 팽진철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전임의가 줄어든다는 건 남은 의료진들에게 엄청난 부담”이라며 “(우리 과도) 전공의는 이미 떠났고 지난해 2명이었던 전임의가 올해부터 없어서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정부가 전임의 확보를 위한 수련 특례를 적용해 사직 전공의들의 내년 3월 복귀를 열어 줄 가능성도 거론된다.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다음달 초 내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 계획을 공고한 뒤 전국 수련병원별 전공의 모집 절차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 노동생산성 OECD 최하위… 저출생에 일할 사람도 없다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노동생산성 OECD 최하위… 저출생에 일할 사람도 없다 [정년 연장, 공존의 조건을 묻다]

    ‘저효율’ 시간당 노동생산성 OECD 38개국 중 33위 ‘44.4달러’ 저성장 심화와 긴 근로시간 영향생산연령인구 40년 뒤 반토막25~49세 줄어 잠재성장률도 추락“고숙련자 정년 연장, 저성장 해법” ‘44.4달러(2015년 구매력평가(PPP) 불변가격 기준).’ 지난해 우리나라 노동자 1명이 1시간 동안 생산한 가치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을 총노동시간으로 나눈 ‘시간당 노동생산성’ 지표는 1명의 노동자가 1시간 동안 국부의 증가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보여 준다. ▲업무 숙련도 ▲자본 축적 정도 ▲과학기술 발전 단계에 따라 달라지는데 육체 노동보다 기술력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이 발전한 나라일수록 수치가 올라간다. 한 국가의 성장 가능성을 측정하고 노동 경쟁력을 비교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2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44.4달러로 집계됐다. OECD 회원국 중에선 2022년 기준 38개국 중 33위로 최하위권이었다. 우리보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나라는 그리스, 칠레, 코스타리카, 멕시코, 콜롬비아뿐이다. 미국은 지난해 77.9달러로 한국의 2배에 이르렀다. 독일 68.1달러, 프랑스 65.8달러, 영국 60.1달러, 일본 49.1달러로 한국보다 높았다. 이들의 GDP 규모가 우리나라보다 크거나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서다. 한국의 1인당 GDP는 지난해 3만 5570달러로 세계 26위였지만, 연간 근로시간은 1872시간(234일)으로 OECD 34개국 중 6위였다. 우리나라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배경에는 저성장 심화와 긴 근로시간이 자리잡고 있다. 이를 반전시킬 방법 중 하나로 전문가들은 ‘정년 연장’을 꼽는다. 평생 한 분야에 종사해 온 베테랑들이 떠날 시점을 늦춘다면 생산 가치는 늘어나고 평균 노동시간은 줄어 생산성이 향상될 여지가 생긴다는 점에서다. 노동생산성이 부진한 상황에서 저출생 심화로 ‘일할 사람’ 자체가 줄고 있다. 특히 생산연령인구(15~64세) 중 25~49세 인구는 40년 뒤 반토막 날 것으로 예측됐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25~49세 인구는 2022년 1860만명에서 꾸준히 감소해 2060년 910만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총인구에서 생산연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기준 71.1%에서 2060년 48.9%로 축소된다. 일할 사람이 국민 10명 중 7명에서 2명 중 1명도 채 안 되는 수준까지 쪼그라든다. 대한민국 평균 나이를 뜻하는 중위 연령은 2022년 44.9세에서 2031년 50세를 넘고, 2060년에는 61.5세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의 산업구조에서 일할 사람이 줄어들면 경제 성장을 기대하기란 언감생심이다. OECD는 지난 5월 한국의 올해 잠재성장률을 2.0%로 추정했다. 잠재성장률은 물가를 자극하지 않고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성장률로, 국가 경제의 ‘기초체력’에 해당한다. 미국은 한국보다 0.1% 포인트 높은 2.1%로 나타났다. 통상 경제 규모가 큰 나라일수록 잠재성장률이 저조하고 개발도상국일수록 높다. 우리가 미국에 역전당했다는 의미는 그만큼 한국 경제의 역동성이 사라지고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다는 의미다. 심지어 한국의 잠재성장률 추락 속도는 2001년 5.4%에서 2013년 3.5%로 떨어졌고 이후 10년 연속 하락했다.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있는 한국 경제를 일으켜 세우려면 ‘정년 연장’이 불가피하다. 고숙련 인력이 노동자 혹은 멘토로 시장에 투입된다면 생산성이 확대될 여지가 생긴다는 점에서다. 올해 10월 주민등록인구 기준 만 60~64세는 420만명으로 집계됐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저출생이 심화하고 잠재성장률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고령 인적 자본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무분별한 정년 연장은 경계해야 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일본은 숙련 노동자에 한해 선별적으로 연장했다”면서 “우리도 고숙련 경력자를 2년씩 계약하는 형태로 연장하는 방안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정년 연장 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있다.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서비스·육체 노동 등 일에 대한 수요가 다양하기 때문에 해당 수요에 맞게 계속 고용을 이어 갈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밝혔다. 고령층과 청년층 간 일자리 갈등을 억제하는 정책 접근도 필요하다. 조 교수는 “기존 노동 시스템을 60세까지 두고, 별도의 고령자 노동시장을 만들어 평생 직무를 하도록 하면 갈등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 카뱅 윤호영은 “밸류업”…‘52% 손실’ 개미들은 “실효성 X”

    카뱅 윤호영은 “밸류업”…‘52% 손실’ 개미들은 “실효성 X”

    카카오뱅크가 26일 인터넷전문은행 중 최초로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공시를 하며 흘러내리는 주가 잡기에 나섰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서울 카카오뱅크 여의도 오피스에서 ‘2024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열고 “성장에 대한 열매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자본 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주환원율을 현행 20% 수준에서 향후 3년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또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자산 100조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 ▲2030년 영업수익 중 비이자수익 비중 40% 이상으로 확대 등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런 내용의 밸류업 공시도 했다. 그동안 카카오뱅크의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목표가를 낮춰 왔던 시장은 이같은 발표에도 요지부동이다. 이날 카카오뱅크 주가는 전날(2만 1700원)보다 낮게 움직이다가 0.23% 올라 2만 175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뱅크는 코로나19로 유동성 투입이 풍부했던 2021년 8월 6일 상한가를 치며 화려하게 코스피에 입성했다. 같은 달 19일 상장 이후 최고가(9만 2000원·종가 기준)를 기록했는데 이때와 비교하면 이날 주가는 76.4% 낮은 수준이다. 최근 1년 사이 다른 은행주들이 밸류업 정책 수혜 기대감으로 상승한 것과는 대조된다. 지난해 11월 24일과 비교하면 KB금융은 이날까지 주가가 78.8%, 신한지주는 47.8%, 하나금융지주는 48.7% 올랐고 부당 대출 등 연이은 악재를 겪은 우리금융지주조차 30.9% 올랐다. 반면 카카오뱅크 주가는 1년 사이 14.9% 감소했다. 이날 발표한 계획은 주식이 반토막 난 주주들을 달래기에도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 네이버페이 ‘내 자산 서비스’에 등록한 카카오뱅크 투자자 2만 8849명의 매수 평균 단가는 4만 5269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종가 기준 평균 손실률은 52.0%다. 카카오뱅크의 밸류업 계획을 두고 주주 토론방에서는 윤 대표를 향해 “3년 넘게 주가를 X판으로 만들어 놓고 뭔가 대단한 것을 내놓을 것처럼 시간만 끌더니 실효성 있는 대책은 하나도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여전히 주가를 끌어올릴 차별화된 동력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나 윤 대표는 이른바 ‘먹튀’(먹고 도망) 논란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카카오뱅크 초대 대표로 4연임을 하고 있는 윤 대표는 2019년 52만주를 주당 5000원에 살 수 있는 스톡옵션을 받았고 상장한 해인 2021년에는 15만 6000주를 6만 2886원에 행사해 90억 30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 차액 보상형 스톡옵션 행사로 기존 주주에게는 영향이 없다는 설명이지만 시장에선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를 ‘고점 시그널’로 인식한다. 윤 대표에겐 아직 36만 4000주의 스톡옵션 물량이 남아 있다. 이날 주가 기준으로 60억원가량의 차익을 볼 수 있다.
  • 내년 서울대병원 전임의 올해의 48%…전공의 ‘수련 특례’ 카드 꺼내나

    내년 서울대병원 전임의 올해의 48%…전공의 ‘수련 특례’ 카드 꺼내나

    내년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할 전임의(펠로우) 수가 올해의 반토막 이하 수준으로 줄어든다. 26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이 발표한 내년도 전임의 합격자는 총 208명으로 지난해 합격 인원(397명)의 47.6%에 그쳤다. 올해는 의정갈등 상황 속에서 전임의로 버텨냈지만, 내년부터는 전임의마저 크게 줄면서 의료공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6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서울대병원(본원)은 올해 전임의 모집인원 305명 중 146명(47.9%)을 뽑았다. 분당서울대병원(분원)의 합격 인원(62명)도 모집인원(154명)의 40.3%에 불과했다.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하며 병원을 떠난 전공의(인턴·레지던트)들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전문의 시험을 볼 졸업 연차 레지던트 수가 급감해 서울대병원 전임의 합격자 수가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필수과 중에는 지원자가 없어 합격자가 ‘0’인 곳도 상당했다. 본원의 경우 산부인과와 응급의학과가 각각 12명을 뽑는다고 공고했지만 지원자가 없어 합격자가 나오지 않았다. 신경과(10명 모집)도 지원자가 없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소화기내과에서 12명을 모집했지만 1명이 지원해 합격자도 1명 나왔다. 심장혈관흉부외과(6명 모집)는 지원자가 없었고, 산부인과(9명 모집)는 2명 지원해 2명이 뽑혔다. 전임의란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취득해 대형병원에서 1~2년 세부 전공을 배우며 진료하는 의사를 말한다. 실질적으로 환자 진료를 책임지는 ‘허리급’ 의사다. 전공의와 교수를 잇는 전임의들은 의정 갈등 상황에서도 약 70%가 병원에서 근무하며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진료·연구·교육을 맡은 교수를 보조할 전임의가 없으면 의학 연구에도 차질이 생긴다. 팽진철 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는 “전임의가 줄어든다는 건 남은 의료진들에게 엄청난 부담”이라며 “(우리 과도) 전공의는 이미 떠났고 지난해 2명이었던 전임의가 올해부터 없어서 힘든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정부가 전임의 확보를 위한 수련 특례를 적용해 사직 전공의들의 내년 3월 복귀를 열어줄 가능성도 거론된다.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다음 달 초 내년도 상반기 전공의 모집 계획을 공고한 뒤 전국 수련 병원별 전공의 모집 절차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 “학교를 이 정도로 난도질…해도해도 너무해” 동덕여대 총장의 탄식

    “학교를 이 정도로 난도질…해도해도 너무해” 동덕여대 총장의 탄식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둘러싸고 대학 측과 학생들이 지난 25일 벌인 3차 면담이 결렬된 가운데,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이 면담에서 “대학의 이미지가 악화돼 학생들이 취업할 때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총장은 또 학생들이 캠퍼스 곳곳을 래커 스프레이로 칠한 것에 대해 “사람의 몸을 난도질한 것 같다”며 개탄했다. 이날 면담은 학생들의 본관 점거 해제 여부와 시설 훼손에 대해 “학생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대학 측 입장을 놓고 대학 측과 학생들 간 평행선을 달리다 결렬됐다. 김 총장 “왜 이런 수순 밟았어야 했는지…”26일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한 면담 속기록에 따르면 김 총장은 이날 면담에서 “대외적으로 학교에 충격이 오래 가고 있고, 이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는 학생들이 졸업해서 취업할 때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빠른 사태 해결을 호소했다. 김 총장은 또 “(공학 전환 논의에 대해) 얼마든지 대화로 할 수 있었는데, 이 정도까지 학교를…사람의 몸을 난도질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수순을 밟았어야 했는지 의문이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공학 전환 논의에 대해 “우리 대학이 앞으로 100년을 어떻게 나아갈것인지, 대학 비전을 위해 비전 혁신 추진단을 통해 아이디어를 맞대고 초안을 잡는 수준에 불과했다”면서 “언급도 하기 전에 (사태가 커진 것이) 너무나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떡을 달라는 데 돌을 주겠나.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라면서 “미국이나 일본을 보면 2000년 이전까지는 여대가 많았지만 이후 줄어들고 있다. 학령인구가 반토막이 나는데, 어떤 대학이 이런 논의를 안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총장은 학생 측을 향해 “지금 시대는 변화해야 한다. 우리가 발전적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여러분도 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함께 논의해야 하는 어려운 시점에 학생들이 이렇게 터뜨리고 볼 건가 참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본관 점거 풀어달라” vs “‘완전 철회’해야”이날 면담은 동덕여대 처장단과 총학생회 및 단과대 대표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총학생회 측은 “김 총장의 참석은 사전 고지 없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진행된 2차 면담에서는 대학 측이 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고, 향후 관련 논의를 재개할 경우 학생들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이를 전제로 강의실 봉쇄를 해제해 수업을 전면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공학 전환 논의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대학 추산 54억원에 달하는 피해에 대해 양측 모두 보상할 생각이 없다고 맞서면서 갈등의 불씨가 남았다. 이날 면담에서도 본관 점거와 피해 보상을 둘러싸고 양측이 평행선을 달렸다. 대학 측은 “본관 점거는 불법이며, 대학 행정이 마비됐다”면서 본관 점거를 풀어야 대화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 측이 요구하는 ‘공학 전환 논의의 완전 철회’에 대해서는 “어떻게 조직에서 ‘앞으로 그런 이야기는 꺼내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나”면서 “상식적으로 (공학 전환 논의의) 완전 철회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생 측은 “완전 철회가 아니라면 본관 점거를 풀 수 없다”면서 ▲학생들 의견 수렴 방안 ▲한국어문화 전공 외국인 남학생들의 복수전공 금지 ▲대학 측의 입장문을 요구했다. 또 대학 측이 캠퍼스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래커칠 등에 가담한 학생들을 확인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학생 측은 “우리를 압박하는 것”이라며 사실이 아니라면 정정보도를 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학 측은 “기사가 어떤 경로로 나간 건지 확인해보겠다”면서도 “(책임자들에게) 법적 조치를 고려한다는 입장은 수차례 나간 바 있다”고 선을 그었다.
  • 돈줄 죄기에…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올 첫 하락

    돈줄 죄기에…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올 첫 하락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가 부진하면서 실거래가지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명목으로 은행권 대출을 규제한 영향으로 보인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는 전월보다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한 건 지난해 12월(-1.19%) 이후 9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첫 하락 전환이다. 실거래가지수는 시세 중심의 가격동향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실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이다. 최근의 시장거래가 변동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지만 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함될 경우 변동 폭이 불안정한 한계도 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하락 전환한 것은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과 더불어 가계부채 관리 명목으로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올리고 유주택자의 대출을 제한하는 등 돈줄 죄기에 들어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7월 9181건(계약일 기준), 8월 6474건을 기록한 뒤 대출 규제가 본격화한 9월에는 3089건으로 반토막이 났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의 지수는 0.86% 올랐지만 은평·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은 0.90% 하락했다.
  • 돈줄 죄기에…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올 첫 하락

    돈줄 죄기에…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올 첫 하락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가 부진하면서 실거래가지수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정부가 가계부채 관리를 명목으로 은행권 대출을 규제한 영향 탓으로 보인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공동주택 실거래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는 전월보다 0.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하락한 건 지난해 12월(-1.19%) 이후 9개월 만이다. 올해 들어 첫 하락 전환이다. 실거래가지수는 시세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거래된 실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지수화한 것이다. 최근의 시장거래가 변동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지만, 거래량이 적거나 비정상적인 거래가 포함될 경우 변동 폭이 불안정한 한계도 있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하락 전환한 것은 9월부터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과 더불어 가계부채관리 명목으로 시중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올리고, 유주택자의 대출을 제한하는 등 돈줄 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7월 9181건(계약일 기준), 8월 6474건을 기록한 뒤 대출 규제가 본격화한 9월에는 3089건으로 반토막이 났다. 권역별로 보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있는 동남권의 지수가 0.86% 올랐지만, 은평·서대문구 등이 있는 서북권이 0.90% 하락해 서울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노원·도봉·강북구의 동북권도 0.42% 내렸다. 경기도는 9월 실거래가지수가 보합, 인천은 0.04% 올라 수도권 전체 지수는 보합을 기록했다.
  • 문인 숙원 ‘부산 문학관’ 축소 없이 원안대로…2028년 완공 목표

    문인 숙원 ‘부산 문학관’ 축소 없이 원안대로…2028년 완공 목표

    부산시가 지역 문인의 숙원인 ‘부산 문학관’을 면적, 사업비 축소 없이 당초 계획대로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지역 문인, 문학 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부산문학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지난해 11월 최종적으로 결정해 제안한 내용대로 부산문학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문학관 건립추진위는 2021년 12월부터 시와 문학관 추진 방향을 협의해왔다. 최종안은 금정구 만남의 광장에 290억원을 들여 연면적 4000㎡ 규모로 문학관을 건립하는 내용이다. 문학관은 2027년에 착공해 2028년 완공할 계획이며, 전시실, 수장고, 창작실, 강의실, 학예실, 북카페 등을 갖추고 지역 문학과 인문 정신 유산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진흥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문학관 건립은 한 차례 진통을 겪었다. 앞서 부산연구원 부산공공투자관리센터가 타당성 조사를 한 결과 비용 대비 편익 분석(B/C)가 0.2로, 경제성이 낮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통과가 쉽지 않다는 결론을 내면서 사업규모를 절반으로 축소하는 안을 시에 제시했기 때문이다. 시가 지난 8월에 이 내용을 부산문학관 건립추진위에 알리자 부산문인협회와 부산작가협회, 부산시인협회 등 “문학단체들이 반토막 난 문학관 건립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에 시는 지난달 연면적 3600㎡ 규모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결국 사업 규모 조정 없이 당초 안대로 문학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는 ‘지방재정 투자심사제도 개선 방안’이 지난 7월 열린 제7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의결돼 현재 시행령 개정을 위한 입법예고 중에 있는 점을 고려해서다. 지방자치단체 재원으로 문화·체육시설을 건립할 경우 사업비가 30~40억원 이상이면,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중앙투자심사 대상을 300억원 이상 사업으로 변경하는 내용이다. 법령이 개정되면 부산문학관 건립사업은 중앙투자심사 없이 시 자체 투자심사 대상으로 변경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부산문학관을 북항 재개발지역에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부산시 관계자는 “북항 재개발은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망공사가 담당하는 사업으로, 문학관 건립 용지를 확보하려면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야 해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면서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문학관이 시 자체 투자 심사 대상으로 변경되면, 내년 초 심사와 시의회 동의를 거쳐 국제공모로 설계를 진행할 것”이라며 “문학인과 시민을 위해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세계적 수준의 문학관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 임종국 서울시의원 “7년간 수도권 신축빌라 모두 매입해야 11만호 그쳐”

    임종국 서울시의원 “7년간 수도권 신축빌라 모두 매입해야 11만호 그쳐”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주택유형별 인허가실적에 의하면, 2023년 수도권에서 인허가받은 주택 20만 6017호 중 아파트가 88.5%인 18만 2266호다. 非아파트는 11.5%인 2만 3751호, 이 중 이른바 빌라로 불리는 연립, 다세대, 다가구는 1만 5856호에 불과하다. 서울만 놓고 보면 빌라는 고작 455호다. 2022년 대비 3분의 1 수준이다. 서울시의회 임종국 의원(더불어민주당·종로2)은 지난 4일 도시공간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7년간 수도권 신축빌라를 모두 매입해야 11만호”라며 “非아파트를 11만호 이상 신축매입임대로 신속히 공급한다는 8.8. 주택공급 확대방안이 어떻게 나왔는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최근 수도권 빌라 인허가 실적을 보면, 2021년 6만 6763호에서 2022년 4만 5325호를 거쳐 2023년 1만 5856호까지 급격히 줄어들었다. 전세사기 여파로 인한 빌라 기피와 아파트 선호 현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최근 서울시 매입임대주택 매입 실적 또한 2020년 6,511호에서 2021년 4263호를 거쳐 2022년 829호, 2023년 2165호로 급격히 줄었다. 2022년 829호와 2023년 2165호는 반지하주택 수해 참사 이후 주거용 반지하 소멸을 위한 반지하 매입 물량이 포함된 수치다. 그러다보니 주택정책실의 올해 매입임대주택 매입 목표물량 중 기존의 신축매입약정은 712호에 불과하다. 반지하뿐 아니라 전세사기 주택과 신축 아파트 물량까지 포함하더라도 3951호에 그친다.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원룸·다가구다세대주택 등 매입을 통해 청년, 신혼부부 등 저소득층에게 양호한 주택을 저렴하게 공급해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정책이다. 임 의원은 “지난해 LH도 매임임대주택 2만호 매입목표를 세웠지만 4610호 매입에 그쳤고, 특히 SH는 지난 2년간 교부된 국고보조금을 대부분 반납할 정도로 매입임대주택 예산을 집행하지 않는 등 문제가 심각했다”며 “이제라도 매입임대주택 정책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고 하니 非아파트 신축이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매입임대 공급 물량을 늘릴 수 있는 특별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 모습 드러낸 ‘북한강 토막살해’ 군 장교…“피해자는 여군무원”

    모습 드러낸 ‘북한강 토막살해’ 군 장교…“피해자는 여군무원”

    현역 군인이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여성 군무원을 살해한 뒤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 시신을 유기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중령 진급 예정자였던 피의자는 체포돼 순순히 범행을 시인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원청 형사기동대는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30대 후반 현역 군인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 과천 소재 한 군부대 주차장 자신의 차량 내부에서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던 B(33·여)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며 친하게 지내오다 최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군무원으로 재직하다 10월 말 군무원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다. 그는 같은날 오후 9시쯤 부대 인근 공사장에서 사체를 훼손하고, 이튿날 밤 강원 화천 북한강에 사체를 은닉하고, 시신이 금방 떠오르지 않도록 시신을 담은 봉투에 돌덩이를 넣기까지 했다. A씨는 10여년 전 화천지역 군부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범행은 지난 2일 오후 2시 45분 화천군 화천읍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오면서 꼬리가 잡혔다. 3일 오전 화천 붕어섬 선착장 일대에서 사체가 추가로 발견됐고, 경찰은 현장에서 사체 유기에 유류물과 발견된 신체 일부에 대한 지문감식 및 DNA 감정 등을 통해 피해자 신원을 확인했다. 이후 피해자 통화내역 등 통신수사, 피해자 가족탐문 등을 통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증거를 확보한 후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를 배회하던 A씨를 지난 3일 오후 7시12분쯤 긴급체포했다. A씨는 현장에서 저항 없이 순순히 체포에 응했으며 곧장 혐의를 시인했고, 춘천으로 옮겨져 이뤄진 1차 조사에서도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그는 “말다툼하다가 격분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상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2차 조사 후 살인,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한 A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 공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은 같은 사무실에 근무하며 친하게 지내왔던 사이였으나 최근에 갈등이 있어서 범행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범행동기는 추가 수사를 통해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현재 춘천경찰서 유치장에 입감 중인 A씨는 이날 오후 2차 조사를 받기 위해 강원경찰청으로 압송되는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느냐” “피해자와 무슨 관계냐” “유족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등 취재진 물음에 묵묵부답했다.
  • 북한강 ‘토막살인’ 피의자는 육군 중령 진급 예정자였다

    북한강 ‘토막살인’ 피의자는 육군 중령 진급 예정자였다

    강원 화천군 ‘북한강 30대 여성 변사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30대 후반 남성을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해당 남성은 서울 소재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근무하는 현역 중령 진급 예정자이며, 피해자는 군무원으로 이들은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군무원으로 각각 파악됐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원청 형사기동대는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30대 후반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경기 과천 소재 한 군부대 주차장 자신의 차량 내부에서 B(33·여)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며 친하게 지내오다 최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군무원으로 재직하다 10월 말 군무원 임기가 끝날 예정이었다. 그는 같은날 오후 9시쯤 부대 인근 공사장에서 사체를 훼손하고, 이튿날 밤 강원 화천 북한강에 사체를 은닉했다. A씨는 10여년 전 화천지역 군부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사체 유기에 유류물과 발견된 신체 일부에 대한 지문감식 및 DNA 감정 등을 통해 피해자 신원을 확인했다. 이후 피해자 통화내역 등 통신수사, 피해자 가족탐문 등을 통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A씨의 범행 증거를 확보한 후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를 배회하던 A씨를 지난 3일 오후 7시12분쯤 긴급체포했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2시 46분쯤 화천군 화천읍 화천대교 하류 300m 지점에서 다리로 보이는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3일 오전에는 화천 붕어섬 선착장 일대에서 사체가 추가로 발견됐다. 사체 일부가 발견된 장소는 최초 신고 지점에서 약 7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 화천 북한강 ‘여성 토막 시신’ 용의자 현역 군인 검거

    화천 북한강 ‘여성 토막 시신’ 용의자 현역 군인 검거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서 발견된 30대 여성 변사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시신 발견 하루 만에 유력 용의자인 30대 현역 군인을 서울서 붙잡아 조사 중이다. 3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강원 화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 12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3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체포 당시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수사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해 왔다. 현역 군인인 A씨는 연인 관계로 알려진 3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오후 2시 46분쯤 화천군 화천읍 화천대교 하류 300m 지점에서 다리로 보이는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이날 오전에는 화천군 붕어섬 선착장 일대에서 신체 일부가 추가로 발견됐다. 최초 신고 지점에서 약 7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오후까지 경찰은 강바닥에서 몸통과 팔, 다리 등 신체 8개가 담긴 비닐 자루를 인양했고 부패 상태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신체의 80% 정도를 찾았고, 4일 날이 밝는 대로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감정 결과는 4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B씨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A씨가 피해자를 타지에서 살해한 후 화천에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살해 장소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강원 화천 북한강 30대 여성 ‘토막 시신’···용의자 현역 군인 검거

    강원 화천 북한강 30대 여성 ‘토막 시신’···용의자 현역 군인 검거

    강원도 화천군 북한강에서 발견된 30대 여성 변사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시신 발견 하루 만에 유력한 용의자인 30대 현역 군인을 서울서 붙잡아 조사 중이다. 3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강원 화천경찰서는 3일 오후 7시 12분쯤 서울시 강남구 일원역 지하도에서 30대 A 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체포 당시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수사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해왔다. 현역 군인인 A씨는 연인 관계로 알려진 3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오후 2시 46분쯤 화천군 화천읍 화천대교 하류 300m 지점에서 다리로 보이는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이어 3일 오전에는 화천군 붕어섬 선착장 일대에서 신체 일부가 추가로 발견됐다. 최초 신고 지점에서 약 7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이날 오후까지 강바닥에서 몸통과 팔, 다리 등 신체 8개가 담긴 비닐 자루를 인양됐고, 부패 상태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신체의 80% 정도를 찾았고, 4일 날이 밝는 대로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감정 결과는 4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B 씨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A씨가 피해자를 타지에서 살해한 후 화천에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살해 장소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 화천 북한강 ‘女토막 시신’ 용의자 30대 현역 군인 검거…“살인 시인”

    화천 북한강 ‘女토막 시신’ 용의자 30대 현역 군인 검거…“살인 시인”

    강원도 화천군 북한강에서 발견된 3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토막 시신과 관련해 경찰이 유력 용의자를 붙잡아 수사 중이다. 3일 강원 화천경찰서는 이날 오후 7시 12분쯤 서울 강남 일원역 지하도에서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30대 여성 B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살인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군인 신분인 A씨와 피해자 B씨는 지인 관계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두 사람 모두 강원 지역 거주민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지난 2일 오후 2시 46분쯤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다리로 추정되는 B씨의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이를 목격한 주민 등이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이 수색에 나선 결과 3일 오전 화천 붕어섬 선착장 일대에서 사체 일부분이 추가 발견됐다. 사체 일부가 추가로 발견된 장소는 최초 신고 지점에서 약 7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이날까지 몸통과 팔, 다리 등 사체 8개가 담긴 비닐 자루를 발견했다. 현재까지 신체의 80%가량이 발견됐으며 부패 상태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수색에 어려움이 따르자 수색을 종료하고 4일 오전 수색을 재개하기로 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시신의 신원 확인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를 타지에서 살해한 후 화천에서 유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살해 장소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 화천 북한강서 시신 일부 ‘떠올라’…경찰 수사

    화천 북한강서 시신 일부 ‘떠올라’…경찰 수사

    강원 화천군 북한강에서 시신의 일부가 발견돼 경찰 수사에 나섰다. 3일 화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46분쯤 화천체육관 앞 북한강에서 다리로 추정되는 시신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잠수부 등을 투입해 시신 일부가 떠오른 주변의 물속에서 수색 등을 벌였다. 현재까지는 북측에서 유실된 시신의 일부인지, 토막 시신인지 확인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 첫발 뗀 ‘구독제’로 갈아탈까?… 석 달 만에 또 가격 올린 스벅

    첫발 뗀 ‘구독제’로 갈아탈까?… 석 달 만에 또 가격 올린 스벅

    스타벅스가 커피 가격을 올린 지 약 3개월 만에 커피 외 아이스 음료 가격을 200원씩 올린다고 밝혔다. 반토막 난 이익률을 올리기 위해 내놓은 구독 서비스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28일 스타벅스코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블렌디드 음료 2종과 프라푸치노 6종, 피지오 1종, 리프레셔 2종 등 아이스 음료 11종의 기본 톨 사이즈 가격을 각 2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에 6300원에 제공되던 딸기 딜라이트 요거트 블렌디드 등은 6500원으로 인상되고, 5900원이던 쿨라임 피지오 등은 6100원에 판매된다. 해당 음료의 그란데, 벤티 사이즈의 가격은 유지되며, 11월 이전에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한 경우 가격 인상 이후에도 추가 금액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8월 2일에도 카페 아메리카노의 그란데, 벤티 사이즈 가격과 원두 상품군의 가격을 각각 300원, 600원씩 인상한 바 있다. 에스프레소 샷 등 음료에 추가되는 옵션 비용도 600원에서 800원으로 인상했다. 잇따른 가격 인상 조치의 배경으로 수익성 악화가 꼽힌다. 국내 스타벅스 매출은 연 3조원에 이를 정도지만 영업이익은 둔화하는 추세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1%로 2021년(10%)의 절반 수준이다. 업계에선 스타벅스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이달 1일부터 구독 서비스인 ‘버디패스’의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각종 비용 증가로 음료 가격을 올리더라도 월 9900원의 구독료를 내면 30% 음료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구독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질 수 있다. 다만 해당 쿠폰은 오후 2시 이후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아이스 음료 가격 인상의 여파는 내년 여름 시즌에 본격 체감될 전망이다. 한편 스타벅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무분별한 인력 감축 등을 이유로 이날부터 이틀간 ‘트럭 시위’를 진행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스타벅스는 ‘사내 소통기구 등을 통해 소통을 진행해 왔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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