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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세계에 토마호크 공격/미군함서 13기… 개전후 처음

    ◎세계 “민간인 다수 사상·시설 파괴” 【사라예보·나폴리 AFP AP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11일 토마호크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한데 이어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군사목표물에 또다시 공습을 단행했으며 공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나토군 대변인이 밝혔다. 나토군의 이번 공습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와 구 유고 주둔 유엔평화유지군간의 중화기 철수회담이 결렬된뒤 처음으로 발사된 토마호크미사일의 성과를 검토하고 난후 가해진 것이다. 니겔 브랜스턴 나토 남부군 사령부 비행대장은 이 공습에 대해 더이상 자세히 밝히지 않았으나 이날 공습의 목표물들은 나토군 사령부가 작성한 목표물 명단에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르비아계는 이날 성명을 발표,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으로 다수의 민간인들이 죽거나 부상당했으며 전력 및 급수시설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나토측은 이날 아드리아해에 배치된 미 순양함 노르만디호에서 서북 보스니아 반야루카 근처에 배치된 세르비아계의 방공망을 목표로 13기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었다. 사정거리가 1천1백㎞에 이르는 토마호크 미사일은 1천파운드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하고 있으며 저공비행으로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을뿐 아니라 발열량이 적어 열추적 요격미사일의 공격을 쉽게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자위대 하이테크무장(일본 「21세기 야망」:7)

    ◎핵·우주기술 확보… 군사강국 “줄달음”/H2 로켓 등 개발 박차… 언제든지 무기전용/플루토늄 15년내 90t 비축계획 착착 진행/해군력 아주최강… 최첨단 이지스함 3대 보유 『우주를 돌고 있는 지구는 장대하고 아름답습니다』.일본의 첫 여성 우주비행사 무카이 지아키씨의 우주에서 본 「지구 예찬론」에는 일본의 우주개발 야망이 담겨 있다.그녀는 지난 94년 7월10일 미국의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를 타고 우주를 비행하던중 다나카 마키코 과학기술청장관과 당시 이탈리아에 있던 고노 요헤이 외상과의 3각 위성통신 대담에서 지구의 아름다움을 감동적으로 말했다.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그녀의 대담모습은 일본열도를 흥분시켰으며 많은 일본인들은 우주의 꿈이 현실화되고 있음을 환호했다.일본은 독자적인 우주개발의 준비로 우주비행사를 미국 우주왕복선에 동승시키고 있으며 그녀는 두번째이다.일본 우주비행사는 21세기 어느날 미국이 만든 우주왕복선이 아니라 일본이 만든 우주왕복선을 타고 우주를 비행할지 모른다.일본은 미국,러시아,유럽국가들이 예산부족등으로 우주개발을 줄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경제대국의 거대한 자금력을 배경으로 무인우주왕복선 「HOPE」를 개발하는등 우주개발에 적극적이다. 일본은 94년 2월 순국산의 대형 H2로켓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이미 미국·유럽·중국등이 독점해온 우주사업시장의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했다.일본은 더 나아가 H2로켓보다 더 진보된 새로운 고체연료 추진식 로켓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일본의 이러한 우주개발 집념은 그동안 크게 뒤떨어져 왔던 우주분야에서도 강국이 되겠다는 야망이다.우주강국은 핵무기개발과 함께 군사강국으로 가는 길이며 로켓등 우주개발기술은 언제든지 최첨단 군사기술로 전용될 수 있다. H2로켓에 장착된 대기권 재돌입 실험장치나 관성유도장치 「자이로」등도 군사전용이 가능하다.세계 최초로 레이저광선을 이용한 「자이로」는 로켓이 스스로 비행위치나 자세를 파악,목표를 향해 궤도 수정할 수 있는 유도장치로 대륙간탄도탄(ICBM)에 전용될 수 있다고 군사전문가들은 말한다.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도『H­II 로켓은 ICBM 기능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의 첨단기술은 이같이 군·민양용기술(DUT)이다.때문에 세계 최첨단 기술대국인 일본은 자동적으로 군사기술대국이 되고 있다.일본 방위산업의 무서운 저력이 여기에 있다.일본은 언제라도 마음만 먹으면 최첨단 기술과 군사기술을 접목시켜 독자적인 하이테크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일본의 반도체·컴퓨터등 첨단기술은 특히 미국무기의 핵심을 장악하고 있다.걸프전때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이라크 미사일을 요격한 미국의 패트리어트미사일과 토마호크미사일의 센서(sensor)등 미국 첨단무기의 핵심부품은 일본제이다.미국은 걸프전의 승리로 열광했지만 첨단무기의 전시장이었던 걸프전의 또 다른 승리자는 일본의 첨단기술이었다. 일본은 미국의 강력한 요청으로 북한 미사일등 제3세계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인 전역미사일방위(TMD)구상도 검토하고 있다.방위청은 TMD구상을 군사기술 혁신과 군사력의 증강 차원에서 참여준비를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방위청은 또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와 같이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를 독자 개발할 방침이다.일본은 스텔스 전투기를 항공자위대의 주력기종중에 하나인 미국의 F15와 대체하기 위해 2008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라고 도쿄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항공자위대의 또 다른 주력기종이 될 차세대 전투폭격기(FSX)가 지난 1월 일본의 세계적 군수업체 미쓰비시(삼릉)중공업에 의해 공개됐다.FSX프로젝트에 의해 지난 88년부터 미국 제너럴 다이내믹스(GD)와 공동개발한 차세대 전투폭격기는 공중전의 혁명을 가져올 「공상무기」에 가깝다고 군사전문가들은 평가한다. 일본의 21세기 항공자위대는 이같이 최첨단 무기로 막강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항공자위대뿐만이 아니다.해상·육상자위대도 무기의 하이테크화를 서두르고 있다.육상자위대는 주력 전차를 성능이 우수한 「90식 탱크」로 교체하는등 첨단무기로 바꾸고 있다. 해양세력인 일본은 전통적으로 해군력이 강하다.일본이 독자적으로 생산하는 세계 최첨단 전함중의 하나인 이지스함(7천2백t)은 일본해군의하이테크화를 대변하고 있다.최첨단 장비의 전시장이라 할 수 있는 이지스함은 해양전투의 핵심인 탐지능력과 공격력이 뛰어나다.일본은 현재 3척의 이지스함을 보유하고 있으며 곧 1척을 더 건조한다.일본은 또 구축함(일본은 호위함이라 부름)을 60여척 보유하고 있는 데 이는 미국 7함대의 3배보다 더 많은 수다.일본 해군력은 아시아 최강이 되고 있다. 영국의 군사전문주간지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일본 해상자위대는 인도양·태평양 깊숙한 곳까지 진출할 능력이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일본은 더욱이 대형 수송함(8천9백t)을 건조할 계획이다.신형 수송함은 그러나 단순한 수송함이 아니라 개조부품을 사용하면 48시간내 경항공모함으로 개조할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의 군사강국으로서의 약점은 항공모함과 핵무기가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일본은 핵무기를 만들지 않을 뿐이다.일본은 수개월내에 핵무기를 제조할 충분한 기술력과 대량의 플루토늄(30∼40t)을 갖고 있다.일본은 더욱이 2010년까지 90여t의 플루토늄을 확보할 예정이다.일본은 비록 핵무기는 만들지 않고 있지만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재처리시설과 함께 고속증식로 「몬쥬」의 건설을 강행하는등 핵무장 잠재력을 강화하고 있다.21세기 일본은 하이테크화된 재래식 무기뿐만 아니라 핵과 우주기술도 갖춘 군사강국이 될 것으로 군사전문가들은 예측한다.
  • 서방병력 걸프 집결/전폭기·패트리어트도 집중배치

    ◎이라크선 자원병 소집 등 대응 【워싱턴·쿠웨이트시티·바그다드 로이터 AFP 연합】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접경지역 이동에 대응,미국 해병대 주력부대와 영국 프리깃함 「콘월」,프랑스병력 등이 9일 쿠웨이트와 부근 해역으로 속속 집결하면서 걸프수역에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에 맞서 이라크는 유엔이 대이라크 제재 해제일정을 제시하지 않으면 유엔과의 협력을 중단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하는 한편 「국가방위」를 위해 청년자원병을 소집하는등 서방국가들의 무력시위에 강경대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 반정부 방송은 특히 이라크 당국이 10만명의 병력을 쿠웨이트및 사우디아라비아 국경지역에 집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라크의 재침공을 우려하고 있는 쿠웨이트는 전시체제에 돌입,전체 보유병력 2만명과 탱크부대를 북부지역에 배치하고 현지의 일부 주민들을 소개시켰다. 쿠웨이트 라디오방송도 4천명의 미국해병대 병력이 쿠웨이트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또 최근 지중해로 항진중이던 미국항모 「조지 워싱턴」도 9일과 10일 사이 수에즈운하를 거쳐 홍해로 진입,걸프수역으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탑재한 순양함 「레이」와 구축함 「휴이트」등도 이미 걸프수역에 도착해 있으며,항모 「조지 워싱턴」이 이끄는 함정들도 미국해군의 전투력을 크게 증강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영국 프리깃함 「콘월」도 2백37명의 병력을 싣고 쿠웨이트 수역에 도착했다고 현지 목격자들과 외교관들이 전했다.지난 92년 체결된 쿠웨이트­영국간 방위협정에 의거,쿠웨이트측의 요청에 따라 걸프수역에 파견된 「콘월」은 「하푼 대함미사일」과 스틴그레이 어뢰 등으로 중무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라크 청년총연합은 수도 바그다드와 지방에서 병력동원 작업에 들어갔다고 이라크 언론들이 보도했다.
  • 한­미 군사공조의 현장 확인/김 대통령 키티호크 방문 이모저모

    ◎선물받은 비행재킷 입자 장병들 환호/헬기하강시범 참관… 한국계 장병 격려 김영삼대통령은 12일 한미양국간 군사공조체제를 현장확인하기 위해 한국근해에서 작전중인 미제7함대 소속 「키티호크」항공모함을 방문,현장을 직접 돌아보며 전투기술등을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김대통령의 이날 키티호크 방문은 함대사령관 클레민스중장의 작전현황 보고,각종 항공기 이착함 참관,해병대 장병들의 헬기 하강시범,미순양함 사열및 장병사열,연설등의 순으로 긴장된 분위기속에서 상오9시20분부터 1시간40분동안 진행됐다. 김대통령은 이날 5천4백여명의 승조원중 1천5백여명의 해군이 참석한 사열을 한 뒤 20여분동안 행한 연설에서 『걸프전에도 참가하는등 미국의 자존심이라 할수 있는 세계최강의 키티호크 항공모함을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먼저 방문소감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여러분은 가족과 멀리 떨어져 오랜기간 바다에서 생활하며 땀을 흘리지만 동북아안보와 세계평화에 대한 여러분의 노력은 영원히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치하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나는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클린턴 미대통령과 인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언제든지 전화를 하는등 서로 충분한 의견교환을 하고있다』고 한미공조체제가 원만히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김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클레민스 7함대 사령관은 김대통령에게 항공모함 방문기념 모자를,피커밴스함장은 비행재킷등을 선물했고 김대통령은 이들 선물을 직접 입어보여 장병들의 환호를 유도했으며 김대통령은 자신의 연설을 마친뒤 피커밴스함장에게 「대도무문」휘호 한점을 선물했다. 키티호크 방문일정중 하이라이트는 김대통령을 비롯,이병대국방장관,이양호합참의장,청와대 박상범경호실장,정종욱외교안보,주돈식공보수석과 레이니 주한미대사,게리 럭 한미연합사령관등 한미양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식축구장 4배크기의 활주로에서 F­14는 물론 F­18,A­6등 각종 항공기들이 굉음을 내면서 이착륙 시범을 보인뒤 곧바로 해병대병사 10명이 헬기에서 하강하는 전술기동훈련 시범행사였다. 김대통령은 한미간 군사적 공조체제에 시종 만족한 표정이었는데 시범후 한국계 병사 5명,미국병사 5명등과 함께 함상에서 기념촬영을 하는등 상당히 고무된 인상이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키티호크 함상에서 2대의 순양함을 사열하는 동안 그중 한 척이 지난번 걸프전때 토마호크 미사일로 이라크를 공격해 결국 미국의 승리를 가져왔다는 클레민스 함대사령관의 설명을 들으면서 다시 한번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 유사시 방어능력 극대화/미7함대 작전권 변경 의미

    ◎지휘체계 일원화… 작전수행 차질없애/한반도에 가장먼저 투입,신속히 대응 한반도를 작전범위안에 두고 있는 미제7함대를 전시 한미연합사의 작전통제에 두기로 함으로써 유사시 한반도 방어능력이 크게 향상되게 됐다. 항모 2∼3척을 포함해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최강의 함대로 꼽히고 있는 7함대는 그동안 미태평양사령부의 예하로 전시 한미연합사를 단순 지원·협조하는 관계에 머물고 있었다.유사시 한반도의 작전을 통제하는 한미연합사의 직접적인 명령을 받지 않고 미태평양사령부의 통제에 따라 움직이게 돼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같은 체제는 전쟁이 발발할 경우 신속전개군으로서 7함대가 한반도에 배치되기는 하지만 독자적인 판단에 의해 작전을 수행,일관성있는 작전계획수립이나 작전수행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왔다. 한국군은 이에 따라 원활한 작전수행능력 확보를 위해 7함대의 한미연합사 작전통제권 귀속을 미측에 요구해왔던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작전통제권 일원화는 유사시 작전공백을 최소화하고 한미연합방위체제를 한층 강화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작전통제권의 일원화가 반드시 유사시 7함대의 한반도 전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어차피 미군의 해외파병에 대한 최종결정은 미국대통령과 의회가 내리고 그 결정에 따라 7함대도 한반도에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번 7함대의 한미연합사 작전통제권 귀속은 일단 미본토가 파병 결정을 내리면 가장 먼저 한반도에 전진배치돼 한미연합사의 작전명령에 따라 작전을 수행,한반도 방위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군사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합의로 현재 한미연합사의 구성에 다소 변화가 생기게 됐다. 현재 한미연합사는 지상군 구성군·해군 구성군·공군 구성군·해병대 구성군등 4개 구성군을 예하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군이 공군을 제외한 지상군·해군·해병대구성군사령관을 맡아왔으나 이번 합의로 전시 해군구성군사령관을 미군측이 맡게 된 것이다. 미국측은 한국해군에 비해 월등한 무력을 지니고 있는 미7함대가 한국해군의 지휘를 받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이번 합의에서 한미양국은 해군구성군의 지휘를 평시에는 한국군이,전시에는 미7함대가 갖도록 최종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쨌든 이번 합의는 동북아에 대한 미군의 무력증강 대신 불분명하게 규정된 미7함대의 작전통제권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실질적으로 한미연합전력의 강화를 꾀한 것으로 보인다. ◎미7함대 전력/핵항모 칼빈슨 주축 세계최강 함대/함정50척·전투기 90대 조기경보기 갖춰 미 제7함대는 1943년 창설돼 서태평양 일대와 한반도·일본·필리핀·인도양등을 작전구역으로 하고있는 세계최강의 함대.중앙및 동태평양일대를 맡고있는 3함대,지중해를 맡고있는 6함대등 미국의 3개 「태스크 포스」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다. 7함대는 함정 30∼50척,항공기 75∼90대를 거느리고 있어 웬만한 국가의 해군·공군력을 능가하는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함정으로는 최신예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9만1천4백t급)와 재래식 항모인 인디펜던스호(8만6백t급)등 2∼3척의 항공모함과 이지스순양함·공격용 핵잠수함·구축함·호위함·보급함등을 갖추고 있다.항공모함에는 FA18 전폭기를 비롯,E­2C조기경보기·F­14전투기·FA6B전자 전용기·헬기등이 탑재돼 있다. 이들 함정과 비행기로 구성되는 항모기동부대는 반경 3백50㎞를 커버하는 조기경보기와 이지스순양함의 도움을 얻어 전폭기로 1천㎞밖 내륙을 공습하거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최대 2천5백㎞ 떨어진 지상목표물을 공격할수 있다.7함대는 또 태리어급 상륙모함(3만9천t급)에 1천7백여명의 최정예 병력과 각종 화기를 싣고 입체적인 상륙작전을 펼수 있다.
  • 북핵·미사일 다룬 소설 미서 불티

    ◎“장비 밀수” 북한첩보단과 전투 그려/「악당전사… 」 NYT지 베스트셀러 7위 북한의 핵문제가 계속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일본극 우파와 북한이 제휴,미국으로부터 토마호크 미사일과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밀반입하려는 계획을 미해군특수부대가 사전에 저지시킨다는 내용의 소설 「로그 워리어Ⅱ­붉은 세포」(ROGUE WARRIORⅡ­RED CELL)가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있다. 뉴욕 타임스지 지난 10일자 베스트셀러 소설부문 7위에 올라있는 「붉은세포」는 미해군 특수부대 「붉은세포」의 창설자이며 지휘자였던 주인공 마칭코가 공금횡령의 유죄판결로 1년의 감옥형을 마치고 프리랜서로 활동을 재개하는데서부터 시작된다.그는 옛상관인 한 경비회사 사장으로부터 도쿄 나리타공항의 경비상태를 확인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테러리스트로 가장해 밤중에 공항에 침투한다.거기서 그는 뜻밖에도 수상한 물건을 옮기고있는 북한첩보요원들과 부딪쳐 총격전을 벌이게된다.그리고 그는 북한과 일본의 극우파가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미국으로부터 극비리에 밀수입하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마칭코는 해군에 강제소환되고 그는 자신이 만들었던 「붉은세포」를 이끌고 북한과 일본의 밀수저지에 나서게 된다. 「대일본」을 꿈꾸는 극우파의 히데오 이키가미는 몇몇 미국인과 결탁,미해군기지로부터 훔친 미사일을 극우파 소유의 회사 「마츠코」란 간판을 이용해 한 운송업체의 컨테이너에 숨겨 일본으로 들여온다.미사일등은 다시 북한으로 옮겨졌다가 일부 핵무기제조장비는 떨어뜨리고 미사일등은 청진에서 북한산으로 위장,북한잠수함편에 일본으로 들여오려다 마칭코팀에 의해 청진앞바다에서 일망타진된다는 줄거리다. 주인공과 이름이 같은 작가 리처드 마칭코는 해군중령 출신으로 현재는 미정부와 기업체를 주고객으로 경비업무를 청부맡아 하는 회사의 사장이며 공동작가 존 와이스만은 첩보물을 주로 쓰는 직업소설가. 시몬 앤드 슈스터사간 값 22달러.
  • 미,이라크 정보부 미사일 공격/걸프지역 다시 긴장 고조

    ◎미,항모 증파… 이라크선 “보복공격” 다짐 【워싱턴·바그다드·유엔본부·카이로 외신 종합】 미국은 26일 이라크의 부시암살음모를 응징하기 위해 바그다드 소재 이라크 정보부 중앙청사에 대한 전격적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데 이어 27일에는 항공모함을 걸프해에 증파했다. 이에앞서 미국은 26일 하오(한국시간 27일 상오)홍해와 걸프수역에 배치된 미군함들이 4백50㎏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23기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바그다드시내 이라크 정보부 본부 건물을 향해 발사해 주지휘부와 통제시설을 명중,대파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측은 미국의 미사일 오폭으로 민간인 8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하는등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미측의 공격을 격렬히 규탄하고 혁명평의회와 집권 바트당 긴급회의 소집과 군사력 재배치등으로 대응방안 수립에 들어갔다. ▷미국측 발표◁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밤 긴급 TV 연설에서 이라크 정보부의 중앙시설에 대한 자신의 공격명령은 25일 하달됐으며 실제 공격은 미동부시간으로 26일 하오 4시22분(한국시간 27일 상오 5시22분)에 이뤄져 약 1시간뒤에 목표물에 명중했다고 발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번 작전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밝혔고 레스 애스핀 국방장관은 발사된 23발의 크루즈미사일가운데 16발이 목표에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측은 이라크가 보복공격에 나설 가능성에 대비해 현재 지중해에 배치돼있는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가 걸프해역으로 항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라크대응◁ 이라크는 미국의 공격이 있은 수시간뒤 지상병력과 공군병력을 재배치한 데 이어 27일 혁명평의회 명의의 성명을 발표, 미국을 강렬히 규탄했다.이라크측은 부시 전미국대통령에 대한 이라크정부의 테러개입설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미국과 쿠웨이트가 꾸며낸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라크 공보부대변인은 미국의 미사일들이 바그다드의 주거지역에 떨어져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비난했다. ▷유엔움직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7일 미국의 요청으로 열린 긴급회의에서 미국이 제시한 이라크정부의 부시암살음모개입 증거사진을 회람하고 이라크공격에 대한 미국측의 배경설명을 들었다.안보리는 이어 이라크측의 입장표명과 다른 회원국들의 견해를 들을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태와 관련한 어떤 결의안도 채택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유엔소식통들이 전했다. 【바그다드 AFP 연합】 미국의 대이라크 미사일 공격 표적이 됐던 이라크 정보부의 책임자는 미국에 대한 보복공격을 다짐했다고 현지 신문들이 28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채 이라크 정보부 책임자가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이라크를 공격하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추적하여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민간희생에 대서방증오 격앙/대이라크 연속공격 이모저모

    ◎미,“호텔은 격추된 미사일에 맞았다” 주장/후세인,장기전에 대비 식량배급량 확대/“국내문제나 신경써라” 클린턴에 서한/후세인 측근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비행금지구역에 관한 서방과의 대결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18일 식품배급량을 늘릴 것을 명령했다. 바그다드방송은 후세인대통령이 이외에 3월 배급분 지급을 앞당겨 2월분과 동시에 나눠줄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1개월당 밀가루는 8㎏에서 9㎏으로,쌀은 1.25㎏에서 1.7㎏으로,설탕은 1.25㎏에서 1.5㎏으로,식용유는 1백25g에서 5백g으로 각각 늘여 배급될 것』이라고 바그다드방송이 보도. 단지 생존이 가능한 수준의 식품을 배급하는 국가배급체계에 식생활을 의존하고있는 이라크인들은 이 배급증가조치를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의 군사대결로 인해 이라크 기초상품 가격은 근 50% 올랐으며 현재 1달러당 40으로 떨어진 디나르화의 가치는 하락을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부시는 악마” 비난 ○…이라크에서는 2차,3차공격으로 사망자가 20여명에이르고 부상자도 속출하자 18일 알 라시드 호텔에서 사망한 호텔 여직원의 장례식을 계기로 서방에 대한 증오가 극에 달한 느낌. 식당에서는 외국인들에 대한 접대 거부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곳에서 유학중인 외국인 학생들은 이라크인들의 서방인들에 대한 태도가 지금까지의 동경에서 증오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많은 이라크인들은 서방이 그다지 뚜렷한 까닭도 없이 그들을 굴복시키려 하고 30개월간의 유엔 금수에 따른 고통을 연장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 이날 알 라시드 호텔에서 2차 공격으로 사망한 여직원의 장례 행렬이 출발전 수많은 이라크인들이 파괴된 호텔밖에서 시위를 벌였다. 또 장례 행렬이 시내를 거쳐가던 중 참가자중 한 사람이 『만약 우리가 미국놈들을 본다면 죽여버리겠다』고 증오감을 표시하자 다른 사람들은 『신은 위대하다.순교자들은 하느님의 사랑 받는 자들이다』고 응답했는데 묘지에 도착전까지 이러한 구호는 거듭 되풀이됐다. ○…지난 17일 밤 미공격 당시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이 궤도를 벗어나 잘못 떨어졌다고이라크가 주장하는 카라다 구역은 18일 부시 대통령을 규탄하는 목소리로 하루종일 소란. 이번 공격으로 부서진 건물 바깥에 모인 주민들은 부시에게 『악마』니 『미치광이』 또는 『살인자』등 온갖 욕설을 퍼부으면서 격렬한 반미 시위에 참가. 모흐센 알리 무하마드란 사람의 집 앞에는 여전히 피가 흥건히 고여 피격 당시의 참상을 짐작케 했으며 옆 집에서도 여인이 아들의 찢긴 손에 약을 발라주는등 처절한 모습의 연속. 다친 아내와 딸들을 병원으로 옮겼다는 그는 『미국놈들은 인정도 없는가』라면서 『핏자국을 보존해 부시의 만행을 후세에 전하겠다』고 흥분. ○…미국방부 관리들은 18일 바그다드의 알 라시드호텔이 미해군이 발사한 미사일에 피격됐다고 확인. 익명을 요구한 한 군고위관리는 이날 미국방부는 17일 단행된 미사일 공격당시 토마호크 미사일 한 발이 예정경로를 비행하던중 격추돼 알 라시드 호텔에서 폭발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 ○이란까지 폭음 들려 ○…서방측이 18일 이라크 남부의 목표지점을 공격할 당시 6차례의 거대한 폭음이 이란의 국경도시까지 들렸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 IRNA통신은 이 폭음이 테헤란 서남부 약 5백㎞ 떨어진 이라크와의 국경도시 델로란에서 들렸다고 전하고 서방측이 공격대상으로 삼은 이라크의 미산·알리가르비·알리샤르키 등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 국경근방에 거주하던 이란인들은 서방측 공군기들의 작전상황을 목격한 바 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공보비서관인 압둘자바르 무센은 19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 당선자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이라크는 미국의 적이 아니며 그렇게 되고 싶지도 않다』고 밝히면서 클린턴 대통령당선자가 미국의 경제 문제에 노력을 집중하고 이라크 문제는 그만 내버려 두라고 충고했다. 무센 공보비서는 이날 집권 바트당 기관지 알 타우라에 실린 공개서한에서 사견임을 전제,미국국민들은 클린턴을 국내 문제를 해결하라고 선출한 것이지 전임자의 반이라크 정책을 추종하라고 뽑아준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면서 클린턴에게 대이라크정책을수정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이라크는 미국의 적이 아니며 그렇게 되고싶지는 않다』고 밝히고 『그렇지만 이라크는 이라크를 비롯해 아랍국들에게 상습적으로 취해져온 제국주의정책은 적대시한다』고 강조했다. ○추가공격 대기명령 ○…이라크에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던 미 해군은 18일 이라크가 유엔의 요구를 지키도록 하기위해 경우에 따라 추가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항공모함 키티호크 함재기들은 이미 3차 공격이전에 폭탄과 미사일을 싣고 이라크를 공격할 계획이었으나 밤사이 목표물이 이동되는 바람에 육지에 있던 공군측에 공격임무를 넘겨주게 된 것이라고. 그러나 백악관측이 이라크가 유엔 요구를 지킬 때까지 계속 공격할 수도 있다고 발표한 뒤 해군은 곧 항모 키티호크와 다른 군함 11척에 추가 공격을 위한 대기명령을 내렸다. ○…니자르 함둔 유엔주재 이라크대사는 18일 『우리는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있다』며 자신은 미국을 비롯한 서방 동맹국들이 이라크에 대해 추가적인 공격을 가할 것으로 전망.그는 그러나 이라크정부는 곧 부시 행정부가 물러나고 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계기로 현 걸프위기가 해소되기를 희망한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현재의 미­이라크간 대결을 두나라 지도자간 감정싸움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새로운 분위기는 당연히 새로운 아이디어와 접근방식을 낳을 것』이라고 말해 클린턴 행정부의 출범이 이라크와의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
  • 걸프사태 전면전확산 부정적/「이라크위기」 앞으로 어떻게 될까

    ◎현지주둔 서방군사력으론 힘겨워/“내치우선” 클린턴의 정책에도 부담/국제여론 분열… 러·중·애 등,“확전에 반대” 이라크사태는 제2의 걸프전으로 확대될것인가.미·영·불등 서방동맹국들이 지난 13부터18일까지 6일동안 3차례에 걸쳐 이라크를 응징했으나 후세인은 좀처럼 굴복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제한공습의 성격은 걸프전을 마무리한 유엔결의의 휴전협정을 이라크가 준수하지 않는데 대한 「군사적인 경고」로 한정되어 있다.그러나 후세인이 이같은 경고를 수용하기는 커녕 오히려 반발하면서 군사경고에 대해서는 군사적 대응을 한다는 자세로 나오고있어 서방측의 추가공격은 횟수를 더할수록 확전의 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그러나미국의 군사전문가나 국제관계학자들은 이러한 제한공습의 단계적인 확대에도 불구하고 2년전의 걸프전을 재현할 정도로 확전의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보고있다. 그 이유로는 ▲미국등 서방병력의 중동배치규모 ▲클린턴의 새행정부 등장 ▲국제여건의 변화등을 들고있다. 우선 2년전 걸프전이 시작될때와 현재의 중동배치 서방군사력의 규모를 비교하면 지금은 대규모 전면전을 수행할수있는 군사력의 전개가 아니라는 것이다.걸프전 때 다국적군은 병력 70만,함정 2백30척,각종 항공기 3천대를 동원했으며 개전 첫날밤 7백대의 항공기가 이라크로 발진했고 토마호크 미사일만해도 개전첫날하루 바그다드일대의 16개 목표물에 1백16기가 발사됐었다.43일동안의 전쟁기간중 무려 8만8천t의 폭탄이 이라크땅에 투하되었다. 이에 비해 지금의 병력은 미국이 최근 쿠웨이트에 배치한 1천명에 불과하며 항공기도 2백여대 수준에 머무르고있다.항공모함도 당시에는 6척이 중동일대에 집결해 있었으나 지금은 키티호크 한척만 투입되고 있다. 결국 군사력의 전개면에서 볼때 현재의 서방동맹국들의 이 지역주둔 군사력으로는 제2의 걸프전을 수행할 수가 없는 실정이다.뿐만아니라 지금 미국은 미군조종사가 이라크에 생포되는 등의 「골칫거리」가 생기거나 인명피해를 입어서는 안된다는 정권교체기의 정치적 분위기 때문에 더더욱 전면전을 벌일 상황이 아니다. 둘째,클린턴의 민주당 행정부가 20일 출범하게되면 국내경제문제등 내치우선주의가 점차 정책의 초점을 이룰것으로 관측되고있다.물론 이라크의 잇단 유엔결의위반에 대해 클린턴도 부시행정부와 마찬가지로 강경대응을 하겠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전면전도 불사한다는 식의 체중이 실린것은 아니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클린턴은 특히 지난번 미국의 1차공격후 뉴욕 타임스와 가진 회견에서 후세인과의 「새로운 출발」의 가능성을 시사했었다.이것은 비록 나중에 『잘못 해석한것』이라고 철회된 내용이긴 하나 어쩌면 속마음을 내비친것이라고 볼수도 있을 것이다. 셋째,2년전과는 다른 국제적인 분위기로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를 응징하자는 당시의 한 목소리가 지금은 여러 소리로 나뉘어져 있다.3차 공습후 러시아와 중국등은 우려를 표시하고 있고 다국적군에 가담했던 이집트도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있다. 아랍연맹은 여기서 더나아가 서방국들이 이라크의 유엔결의 이행을 강력히 요구하면서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주민 추방은 방관하는등의이중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대화로 문제를 풀것을 촉구하고 있다. 부시 미국대통령과 후세인 이라크대통령간의 신경전으로 촉발된듯한 인상마저 주고있는 이번 이라크사태는 미국등 서방측 사정으로도 제2의 걸프전 규모로 확전될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할수있다. 그러나 미국이나 이라크가 서로 받아들일수 있는 그 어떤 묘책이 강구되지 않는한 그동안의 공방에서 생긴 골깊은 불신과 갈등을 해결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 또한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 어느때고 우연한 돌발사고로 다시 전화를 부를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 “유엔의 이라크사찰 결의 확고”/백악관대변인 일문일답

    ◎“클린턴에도 사태추이 보고” ­미사일 발사때 미국은 동맹국과 미리 협의했는가. ▲협의했다.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공격에 사용됐다.그러나 항공기는 동원되지 않았다. ­곧 미대통령 취임식이 있는데 이번 사태와 관련한 클린턴 당선자의 역할은 어떤 것이었나. ▲이번 공격 결정에 그의 승인을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클린턴 자신이나 안보보좌관들에게 사태 추이를 브리핑 했다.그가 내용을 자세히 알고 있다. ­유엔 무기사찰단의 활동이 제약 받았기 때문에 이라크 핵연구시설이 공격대상에 포함됐나. ▲그렇다.핵연구시설 공격에는 몇가지 이점이 있다.우선 바그다드 이웃에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 공격 목표로 적합했다.또한 이라크 정부와 국민에게 유엔결의를 준수해야 하며 미국이 이를 관철시킬 뜻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할 수 있는 방편이기도 했다.핵무기 폐기를 촉진시킬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후속조치는 어떤 것인가.유엔 무기사찰단을 태운 항공기가 다시 바그다드에 착륙해야 하는데 거부되면 또다시 최후통첩 없이 공격할 것인가.▲유엔은 이라크의 사찰허용을 얻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이번 공격이 서방이 수행해온 이라크 남부 초계작전의 하나인가,아니면 별개의 새로운 작전인가. ▲지난 며칠동안 유엔 무기사찰단이 자유로이 활동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일련의 조치가 취해졌다.따라서 이는 서방 작전의 일환으로 볼수 있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지켜봐야 한다. ­바그다드 중심부에 있는 호텔이 미사일에 맞았다는 얘기가 있다.내용을 아는가. ▲모른다.TV에 대공병기의 파편들로 보이는 물체가 방영됐지만 자세한 내용은 확인할수 없다. ­재공격이 유엔의 제의에 따른 것인가.앞으로 비행금지 조치는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가.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은 유엔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재공격에 앞서 이틀간 롤프 에케우스 유엔의 이라크 대량무기 파괴 특별위원장과 연락을 취했다.법적인 측면이나 권한 부여란 관점에서 볼때 유엔 결의에 기반을 두고 재공격이 취해진 것이다. ­비행금지 조치는 어떻게 되나. ▲비행금지 조치도 똑같이 중요하다. 이는 유엔의이라크에 대한 결의가 부여한 권한이나 전반적인 무기 사찰과정을 구성하는 부분이라고 말할수 있다. ­이번 공격이 이라크의 유엔 사찰거부 그 자체 때문인가. ▲아니다.유엔 사찰단이 임무 수행을 위해 항공기편으로 이라크 영공을 비행하려다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공격 목표를 한 곳으로만 국한했나. ▲앞서 밝혔듯 정치및 외교적 관점에서나 핵무기 개발 계획을 중지시키겠다는 효과등을 감안할 때 공격 목표를 적절히 선택했다고 본다. ­공격목표에 민간인 거주 지역도 포함됐나. ▲민간인 거주지를 목표로 삼지 않았다.공격 지점은 바그다드에서 약 21㎞ 떨어진 곳이었다.
  • 토마호크 어떤 미사일인가/명중오차율 반지름 10m내의 최첨단

    17일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시 근처에 있는 이라크의 핵농축시설을 공격한 미국해군의 토마호크미사일은 컴퓨터유도장치에따라 지상 10m정도의 높이까지 낮게 날아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키는 순항(Cruise)미사일이다. 함정과 잠수함에서 주로 발사되며 저공비행을 하기 때문에 적의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는다.최대순항거리가 2천5백㎞나 되지만 목표오차율은 반지름 10m이내일 정도로 정확하다.길이 6.4m,지름 53㎝인 이 미사일은 핵탄두나 재래식탄두를 최대 1천4백70㎏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15∼1백m의 상공을 시속 8백80㎞의 속도로 비행한다. 미사일의 앞부분은 탄두와 유도장치가 장착되며 중간에는 보조날개가 있고 끝부분에는 터보엔진과 발사장치가 들어있다. 맥도널 더글러스사가 생산하고 있는 이 미사일 1기의 가격은 미화 1백50만달러이다. 지난 걸프전에서는 모두 2백88기가 페르시아만의 미군함정에서 발사돼 이라크내륙 깊숙한 곳에 산재한 화학무기공장등 고정시설물들을 정확히 파괴시켜 위용을 과시했었다. 현재 걸프해역에 있는 미군순양함들은 61기씩의 토마호크미사일을 탑재하고 있으며 이날 공격에는 약 40기가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 클린턴 취임축제 분위기 반감/워싱턴 표정

    ◎TV에 불꽃놀이­바그다드 섬광 교차/미국인,“정권교체 당일날 무사” 기대 오는 20일 제42대 대통령 빌 클린턴의 취임을 사흘 앞두고 축제분위기가 고조되던 미국에서는 이라크에 대한 2·3차공격으로 축제에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엇갈린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클린턴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한 5일동안의 축제가 시작된 17일 미국 국민들은 TV를 통해 워싱턴 포토맥강변의 불꽃놀이와 지구 반대쪽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밤하늘을 밝힌 대공포화의 모습을 동시에 지켜봤다. 희망과 변화를 기대하며 밝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클린턴 취임 축제는 문제의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성전」독려연설과 뒤범벅이 돼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어 갔다. 후세인의 만용과 도전이 새로운 주인을 맞을 백악관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것이다. 국회 의사당 앞에서 거행될 취임식을 앞두고 수만명의 워싱턴 일대 주민들과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수만명의 미국 국민들은 일요일을 맞아 축제 첫날을 즐겼다. 그러나 이날 행사를 집에서 TV로 지켜본 국민들은 불꽃놀이와함께 긴급 방영된 미국측의 이번 이라크 공격장면을 시청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이 바그다드 근교 핵시설을 향해 날아가자 이라크 대공포들이 2년전 걸프전때와 같이 밤하늘에 수를 놓는 장면이 이날 톱 뉴스를 장식했다. 주요 방송들은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불러 이날 2차 이라크 폭격상황을 전달했는데,이들의 목소리는 백악관에서 멀지않은 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축제 밴드 소리에 뒤섞여 기자들은 고함을 지르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이날 시작된 축제의 주인공 클린턴은 취임을 맞아 새로운 행정부의 포부를 밝히는 대신 후세인에 대해 유엔 결의안을 지키지 않으면 전임자와 마찬가지로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는 무거운 답변을 하고 있었다.전임자가 물러준 유산치고는 여간 골치아픈 숙제가 아닐수 없다. 미국인들은 후세인이 취임식 거행일인 20일에도 이라크 문제로 미국인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러나 이렇게 장담할수 있는 사람은 많지않은 것 같다.후세인이 정권교체가 임박한 시점에서 또 어떤 일을 저지를 지 모르기 때문이다.
  • 다국군,이라크 3차공습/남·북부 미사일·통신기지

    ◎전폭기 75대 3시간 맹폭/이라크,“2·3차공격 사망자 24명” 발표 【워싱턴·파리·런던 AP AFP 로이터 연합】 미·영·불 서방 3국은 17일 바그다드 교외 핵시설을 겨냥한 미국의 단독 제2차 이라크공격이 단행된지 불과 12시간만인 18일 낮 이라크내 남·북 비행금지구역에 대한 대대적인 제3차 합동공습을 단행했다. 지난 13일 제1차공습에 이어 나흘만이자 걸프전발발 만2주년이 되는 17일밤 단행된 제2차공격은 미국측의 단독작전으로 전투기동원 없이 단지 원거리 해상에서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만이 발사되었으며 이어 불과 12시간여만에 재개된 제3차공습에는 75대의 걸프지역배치 미·영·불 공군기들이 동원됐다. 이라크는 미국의 제2차공격직후 사담 후세인의 긴급 대국민성명을 통해 항전결의를 재확인함으로써 걸프지역에 드리운 전쟁기운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폴 클라크 미백악관 대변인은 걸프전 참전 다국적군 공군기들은 18일 상오9시20분(한국시간 하오6시20분)경 남부 비행금지구역내의 이라크 미사일포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3차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 공습은 북위 32도선 이남에 지대공미사일체제를 재구축하려는 이라크의 기도를 봉쇄하고 남부 비행금지구역위반행위를 응징하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대변인은 말했다. 미국은 이와함께 북부 비행금지구역에서도 이라크 방공시설에 대한 수차례의 소규모 파상공습을 가했다고 한 미군관계자가 밝혔다. 백악관 성명은 『이라크가 또다시 도발적 행동으로 나올 경우 사전경고없이 강력한 응징을 받게될 것』이라고 재강조했다. 미 국방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남부에 대한 이번 제3차 공습이 지난 13일 제1차공습지점을 다시 목표로 잡아 『임무를 완성하기위한 것』이었다고 밝히고 『출격기들은 손실없이 모두 원 발진기지로 귀환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번 3차공습에는 프랑스의 미라주 2000전투기 6대등 모두 75대의 다국적군 항공기들이 동원됐으며 약 3시간동안 공습이 계속됐다고 발표했다. 영국 국방부도 이번 공습에 자국 공군기도 동참했다고 발표했는데 이와 관련해 영국 PA통신은 사우디의 다란기지에서 토네이도 지상공격기 4대가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미 CNN은 이번 제3차공습에는 걸프만배치 미항모 키티호크에서도 전투기들이 발진했다고 전하고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사마와기지등 이라크 남부의 미사일포대를 지휘통제하는 통신센터들이 집중적 폭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의 한 군성명은 이날 서방측의 공습으로 2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으며 군사 장비들이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미국은 3차공격 12시간여전인 17일 밤(한국시간 18일 새벽)바그다드 교외에 있는 한 핵시설을 목표로 약40발의 토마호크 미사일들을 발사,지난 13일에 이어 나흘만에 대대적인 2차공격을 단행했다. 말린 피츠워터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공격이 바그다드 중심부로부터 동남쪽으로 13㎞ 떨어진 자파라니야 소재 핵농축시설 부품공장을 겨냥한 것이었다고 말하고 공격의 목표는 『이라크가 다시는 대량살상무기를 획득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유엔결의안을 준수하도록 하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2차공격으로 바그다드시 중심부에 있는 알 라시드 호텔이 피격돼 3명이 사망하고 걸프전발발 2주년을 맞아 이라크가 소집한 국제회교회의에 참가중인 일부 대표들을 포함,34명이 부상한 것으로 이라크 관영통신(INA)이 전했다.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미국의 바그다드교외 핵시설 공격직후 대국민성명을 통해 미국의 2차공격이 「완전한 실패」라고 주장하고 항전결의를 재확인했다.이라크 공보부측은 미국이 목표로 잡은 시설은 핵시설이 아니라 단순한 기계주물공장이라고 말했다.
  • 이라크,최후통첩 거부… 미의 대응전망

    ◎“후세인 무력화”… 내일이 고비/미사일발사대 공습 전격감행 가능성/“중동 골칫거리 제거”… 초강경책 예상/“끝내는 미 등에 순응”… 해프닝으로 끝날수도 미국등 4대강국이 이라크에 대해 48시간내 전진배치된 미사일의 철수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냄으로써 걸프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있다. 미국은 이라크가 남부 「비행금지구역」접경에 미사일을 전진 배치,미군항공기의 초계비행을 위협하고있는데 대해 강경하게 대응,영국 프랑스 러시아와 협의를 거쳐 6일저녁(한국시간 7일 상오) 강력한 최후통첩을 유엔주재 이라크대사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이라크는 7일 서방측의 최후통첩을 즉각 거부했다.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국가의 존엄성 수호의지를 다짐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능력과 태세를 완비하고 있다고 밝혀 왔던 점에 비추어 그동안의 반발이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 이번 사태의 발전은 구랍 27일 이라크 남부의 비행금지구역을 초계비행하던 미국의 F­16기가 금지구역을 침범한 이라크의 미그­25기 1대를 격추하면서부터 야기된 것으로 볼수있다. 이라크측은 이 사건뒤 비행금지구역의 경계선인 북위 32도선 북쪽을 따라 3곳에 러시아제 SA­2 지대공미사일 발사대를 배치하는 한편 초계비행에 나서는 미군항공기를 레이더로 추적을 하면서 보복을 다짐해왔다. 그러나 사태의 근본적인 배경은 미국등 걸프전 참전동맹국들이 후세인체제를 약화 또는 제거시켜 중동의 평화구조를 확고히 하려는데 반해 후세인은 미국의 정권교체기를 틈타 아랍민족주의를 부추겨 자신의 체제를 강화하려는데서 비롯되고있다고 볼수 있다. 걸프전이 이라크의 항복으로 끝나면서 유엔의 결의안은 후세인의 반정부세력인 북부 쿠르드족과 남부 시아파 회교도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도록 요구했다.이에따라 걸프전 참전국들은 91년 3월 쿠르드족의 보호를 위해 이라크군용기의 북위 36도선 이북의 비행을 금지시켰다.이어 지난해 8월에는 남부에 있는 시아파 주민의 보호를 위해 북위 32도선 이남지역의 비행을 금지하는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했다.후세인이 유엔의 결의안을 외면하고 공군기와 헬리콥터를 동원,남부시아파에 대한 소탕작전을 펴왔기 때문이다. 미국등은 핵개발을 서두르는 「중동의 골칫거리」 후세인을 걸프전을 통해 무력으로 응징한데 이어 사실상 이라크의 영공권을 인정하지않고 반군을 보호함으로써 후세인체제를 제거하는 전략을 갖고있는것으로 여겨지고 있다.일부에서는 미국이 「군사대국」이라크를 3개의 국가로 분할하려는 원대한 계획을 갖고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후세인은 이라크민족주의로 반미감정을 확산,이를 자신의 군사독재체제유지와 국민결속의 촉진제로 활용하고있다. 지난해 8월 유엔의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을 거부함으로써 미국등의 반응정도를 시험했던 후세인이 이번에는 비행금지구역의 침범을 통해 역시 정권이양기의 미국 반응을 시험해본 것이라고 할수있다. 이번 최후통첩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있지만 48시간의 이행시한은 통첩전달시각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전해지고있어 최종시한은 8일 하오5시30분(한국시간 9일 상오 7시30분)이 된다. 부시대통령의 임기만료가 불과 2주도 채못남았지만 이라크문제에 대한 인식은 빌 클린턴 차기대통령도 부시대통령과 거의 같기때문에 미국이 정권교체기라는 이유로 이라크에 대한 강경대응자세를 쉽게 누그러뜨리지는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라크가 최후통첩을 거부,미사일발사대를 계속 존치시킬 뜻을 밝힘에 따라 오는 20일 부시대통령이 퇴임하기 전에 다국적군의 제한적인 「미사일발사대 무력화」공습작전이 감행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이경우 미국등은 거의 자체피해없이 목적을 달성,이라크에 대한 응징효과를 충분히 거둘 것으로 보인다. 미국측이 동원할 수 있는 군사적 수단으로는 비행금지구역을 수시로 침범하고 있는 이라크공군기들의 파괴,비행장폭격,지대공미사일을 유도하는 방공레이더시설 공습이 예상된다.이밖에 걸프해 항공모함이나 잠수함등에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이라크의 전략요충을 파괴하는 방안등도 거론되고 있다.
  • 첨단기술 앞세워 세계군수시장 노린다(군사대국 치닫는 일본:하)

    ◎PKO법 처리 이후의 행보/미 차세대기 핵심부품 모두 일제/“독자생산 시간문제… 자제할 뿐” 걸프전은 인류역사상 최초로 TV중계된 「전쟁영화」의 최대 걸작품이다.걸프전이라는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패트리어트미사일의 요격장면.그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핵심부품은 일본제 하이테크제품이다. 걸프전에 승리한 미국은 열광했다.그러나 승리자는 미국만이 아니다.하이테크무기의 실험장이었던 걸프전의 또다른 승리자는 일본의 첨단기술,이라크를 공격했던 패트리어트,토마호크미사일의 센서(sensor)등 미국첨단무기의 핵심부품은 일본제 반도체,컴퓨터부품이다. SDI(전략방위구상)는 구소련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레이건 전미대통령은 「별들의 전쟁」이라는 SDI를 적극 추진했다.냉전이 끝나자 미국은 신SDI방위망을 구축하고 있다.신SDI프로젝트는 SDI의 축소판인 제3세계 탄도미사일방어시스템.미국은 신SDI프로그램에 일본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그 이유는 일본의 하이테크기술이 필요하기 때문. 미국의 무기와 방위전략은 이같이 일본의첨단기술을 필요로하고 있다.미국 하이테크무기에는 「작은 일본」이 들어있다.첨단기술대국 일본은 군사기술면에서도 미군수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그 상징적인 예가 차세대전투기 FSX 프로젝트. 일본과 미국은 지난 88년 11월 FSX공동개발에 합의했다.미국정계와 언론들은 항공기제작기술이 일본에 흘러갈 경우 「미국산업의 궁극적 패배」를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러나 공동개발을 요청한 것은 사실 미국측이었다.미국은 일본의 미쓰비시(삼릉)중공업이 FSX 독자개발을 위한 설계계획을 발표하자 깜짝 놀랐다. 미쓰비시는 FSX 계획에 따라 93년부터 미제너럴 다이내믹스(GD)와 합작으로 차세대전투기를 생산한다.차세대 전투기는 일본 항공자위대의 주력기가 된다.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도 첨단무기로 무장하고 있다.자위대는 인적자원의 부족을 겪고 있지만 하이테크무기로 무장한 막강한 군대가 되고 있다. 공중전의 혁명을 가져올 차세대 전투기는 컴퓨터조종에 의해 거의 직각에 가까운 회전능력을 갖추게 된다.그 컴퓨너는 미쓰비시 기술이다.미쓰비시는 일본 최대의 종합군수업체.미쓰비시는 태평양전쟁때 진주만을 기습했던 「제로」전투기를 생산했던 기업이다.미쓰비시는 전차,패트리어트미사일,F­15 F­16전투기,전함등 육·해·공군의 첨단무기를 모두 생산하는 세계유일의 기업이다. 그러나 일본방위산업의 저력은 이같은 외형적 생산에 있는 것이 아니다 더욱 무서운 힘은 첨단기술을 배경으로 한 군사적 잠재력이다.반도체,컴퓨터등 첨단기술은 군민양용기술(DUT)이다.일본은 자동적으로 세계적 군사기술국이 되고있다. 일본은 높은 군사기술과 최첨단기술을 접목시켜 독자적인 하이테크무기도 생산할수 있다.아직은 스스로 자제하고 있을 뿐이다.일본은 더욱이 마음만 먹으면 1개월내에 핵무기도 생산할 수 있다고 군사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일본은 아직 무기를 공식적으로 수출하지 않는다.일본정부는 무기수출금지원칙을 강조하고 있다.그러나 이 원칙은 전후 일본의 국시였던 군사적 해외진출금지가 유엔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으로 무너지듯이 멀지않아 한낱 역사적 유물이 될지 모른다.일본은 이미 전투기,미사일등의 전자부품을 불법수출한 일이 있다.일본의 무기수출이 시작되면 일본상품이 세계시장을 제패한 것처럼 일본제 무기가 국제무기시장을 석권하게 될지 모른다. 일본은 거대한 군사적 잠재력을 갖춘 첨단과학기술대국이다.일본은 과거에는 대륙문화의 말단 종착역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나 지금은 현대기술문명의 발신원이 되고있다.「강대국의 흥망」이라는 저서를 통해 미국의 쇠퇴를 예고했던 역사학자 콜 케네디는 『일본은 첨단과학기술을 배경으로 21세기 최강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그러나 그는 『일본은 세계를 지도할 리더십이 없다』고 지적한다.보편적 가치의 세계적 리더십과 국제윤리가 없는 국가의 군사대국화는 위험하다.
  • 수비크 미 군수품/일 열도로 몰려든다(특파원코너)

    ◎함정 수리부품·탄약 보금선 속속 도착/구축함·헬기 항모도 올여름 이동배치/“사세보항의 양육함 기지화” 분석 일본 요코스카(횡수하)항의 미군기지.지난달부터 대량의 화물과 컨테이너가 쌓이고 있다.미군이 올해 철수하는 필리핀 수비크만 기지로부터 이동되고 있는 군보급품들이다. 컨테이너 속에는 함정수리용 부품 및 헬멧·수건등 일용잡화들이 들어있다.지난 4월 하순에는 탄약보급선이 일본의 또다른 미군기지인 사세보(좌세보)항을 거쳐 요코스카기지에 도착,수비크만기지로부터 탄약을 운반했다. 일본의 미군기지에는 이같이 수비크만기지로부터 탄약등 군보급물자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보급품 뿐만 아니라 구축함등 함정들도 이동배치될 예정이다.미군의 수비크만기지 철수와 함께 바뀌고 있는 미 태평양전략에서 일본의 미군기지들이 「증강」되고 있다. 미해군 요코스카보급창은 보급품 이송을 위해 미해병대원과 일본인 종업원으로 구성된 특별반을 편성,운영하고 있다.보급창 관리장교는 『앞으로 수개월간 수비크만기지로부터 많은 물자가반입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수비크만을 4월19일 출발한 함정수리용 도크가 요코스카항에 도착했다.미군당국은 1만7천2백t급의 함정수리용 도크는 요코스카항에서 2∼3개월 머무는 동안 수리를 받고 태평양지역의 다른 기지로 옮겨진다고 말했다. 요코스카기지에는 올여름 토마호크미사일의 탑재가 가능한 구축함(8천40t) 1척이 새로 배치된다.이 구축함이 배치되면 요코스카항을 모항으로 하는 미군함정은 11척으로 늘어난다. 사세보기지에도 3만9천3백t급의 강습양육함(통칭 헬리콥터항모)가 올 여름 배치될 예정이다.강습양육함은 지역분쟁과 제3세계 게릴라에 대한 대응을 주요 임무로 하는 상륙부대의 사령함.이 함정에는 해리어전투기등 30여대의 항공기 탑재가 가능하다. 군사전문가들은 2척의 함정 추가배치로 요코스카기지는 항공모함 인디펜던스호를 중심으로 한 해양타격전투부대로,사세보기지는 해병대를 적진에 상륙시키는 양육함부대의 출격기지로서의 성격이 보다 선명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 미군기지에는 장비 뿐만 아니라 군병력도 이동 배치된다.일본주둔 미군 당국자는 내년중에 수비크만기지로부터 2백88명의 군인과 37명의 군속이 일본 기지로 이동하며 이들중 절반 가량은 요코스카기지에 배속된다고 밝혔다. 수비크만기지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그러나 미군이 철수함으로써 전략적 역할이 상실되었다고 일본의 한 군사전문가가 지적했다.수비크만기지에 있는 미군병력과 장비들은 괌·일본·싱가포르·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등 여러지역으로 분산 배치되며 일부는 본국으로 철수할 예정이다. 미국은 국내경제의 악화와 냉전종식이후 국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미군의 아시아 주둔을 점차 줄이고 있다.그러나 수비크만기지의 장비와 병력이 일본으로 이동되며 일본주둔 미군기지의 기능은 강화되고 있다. 요코스카 기지의 한 미군장교는 『미 제7함대를 수년간 지원할 임무가 부여됐다』고 밝혔다.수비크만기지 기능의 일부가 장기적으로 이동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일본 국내에서는 그러나 요코스카등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의 기능강화를 우려하는 소리가 적지않다.
  • “한·미 팀스피리트 훈련/걸프전 무기 모두 동원”/워싱턴 소식통

    ◎북한 핵개발 대응/훈련후 한국배치 검토 【워싱턴 연합】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개발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당초 축소키로 했던 팀스피리트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대폭 강화하고 걸프전에 동원되었던 첨단전자무기들을 훈련에 동원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은 북한이 국제압력을 외면한채 핵개발을 계속할 것에 대비 팀스피리트 합동군사훈련에 동원될 미국의 첨단무기를 훈련이 끝난후에도 그대로 한국에 배치하는 문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핵개발 위협으로 인해 당초 축소조정키로 했던 팀스피리트훈련은 미국의 최신 장비들이 동원된 대규모 첨단 전투훈련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한미 연례안보협의회 당시 핵위협에 대해 재래식 전쟁억지력을 강화키로 한다는 양국의 합의에 따라 일부 최신 장비들이 훈련후 그대로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훈련후 주한미군에 계속 배치할 이같은 최신장비중에는 F­117스텔스기,패트리어트미사일,토마호크 미사일등 최신미사일,그리고 AWACS(공중조기경보기)등 걸프전 당시 위력을 발휘한 무기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또 연례 팀스피리트 훈련에 이밖에 항공모함도 동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양군은 세계적인 데탕트무드를 반영하고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연례한미훈련을 점진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최근 북한이 국제적인 여론에도 불구하고 핵개발을 강행하려는 움지임을 보이자 훈련축소방침을 확대로 방향전환 한것이다.
  • “북,핵시설 주변 방공망 강화”/WT지

    ◎공습대비 대공포 증강 배치/“핵폭발 장치 수개월내 완성” 【워싱턴=김호준특파원】 평양은 수개월내에 철도 화차나 군용 수송기에 적재할 수 있는 조잡한 핵폭발 장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미정부 전문가들은 믿고 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8일 펜타곤 관리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그러나 북한이 목표로 하는 스커드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소형 핵무기를 만드는데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타임스지는 또 북한은 미국이나 한국 전투기의 영변 핵시설 공격에 대비,주변의 대공방어를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미정보소식통의 말을 인용,이미 지대공 미사일로 둘러싸인 영변 핵공장 주변에 최근 새로운 대공포대가 설치됐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미군사 전문가들은 녕변을 공격할 경우 페르시아만 전쟁에서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을 사용해 이라크의 중무장 시설을 때려부쉈던 전술이 모방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 미 전술핵 철수따른 전력보강 합의

    ◎내년 패트리어트 16기 대한 실전배치/북한 핵 공동저지책 마련이 “최대성과”/한·미 안보협 결산 21일 폐막된 제23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의 가장 큰 성과는 임박한 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를 위해 한미양국이 공동대응책을 마련키로 합의하고 한반도전술핵철수로 인한 대북억제력의 공백을 메우기위해 주한미군에 92년 초까지 패트리어트미사일 2개대대 16기를 도입하는등 한미연합방위력을 크게 증강시킨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종구국방부장관과 리처드 체니미국방장관을 비롯한 한미국방정책당국자들과 정호근합참의장과 콜린 파월 미합참의장등 양국군 최고지휘관들은 이번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반드시 저지되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함께하는 한편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이후 안보상의 구체적인 보강조치에 합의함으로써 북한의 도발위협에 큰 쐐기를 박게됐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이 핵개발을 완료,핵무장을 하게된다면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동북아시아평화유지에 결정적인 위협이 된다고 평가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정치·외교적인 압력 ▲국제적 다자간협의체를 통한 압력 ▲핵보유국을 포함한 개별국가별 압력등 세가지 대응대책마련을 계속키로 했다. 한미양국 군사당국자들은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사정거리1천㎞의 스커드미사일개발,생물학·화학무기의 휴전선 부근 전진배치등의 위협요소에 대비,유사시 하와이·일본·필리핀등지에 주둔하고 있는 미공군의 24시간안 신속 출동에 합의했다. 미공군의 신속 전개 약속은 전술핵철거와 주한미군의 감군등으로 야기된 한미연합방위력의 취약점을 크게 보완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또 한국에대해 사정거리 1백80㎞이상의 미사일을 개발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다자간군비통제조치인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를 완화,사정거리 3백㎞이상의 미사일을 한국이 자체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MTCR는 87년 선진7개국이 미사일관련기술의 확산을 막기위한 통제체제로 5백㎏이상의 탄두와 3백㎞이상 사정거리를 갖는 미사일은 개발하지 못하도록한 규제조치다. 북한은 사정거리 1천㎞의 스커드미사일개발에 성공,미사일연대를 여단으로 증편 36기를 전방에 배치하고 있어 이에대비하기 위해 주한미군에 패트리어트미사일배치와 사정거리 3백㎞가 넘는 중장거리 미사일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반도 핵부재선언이후 취약해진 한미연합방위력의 보완을 위해 92년도 팀스피리트훈련중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배치되어있는 패트리어트 미사일대대와 토마호크미사일·스텔스기등이 한국에 들어와 훈련을 마친뒤 철수하지 않고 주한미군에 계속 배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과학 무기는 걸프전쟁에서 위력을 발휘한 이후 대부분 본토에 귀환하지 않고 중동·하와이·일본등에 배치되어있어 한국으로의 이동배치는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회담에서는 한반도유사시 한국에 전개될 미증원군의 병참,군수,수송지원을 약속하는 전시지원협정(WHNS)의 체결과 92년도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을 1억8천만달러에 합의한 것도 성과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안보·방산·군수등 5개 실무위원회에서도 1백55㎜ 자주포공동생산과 상호조달협정·과학기술상호협정·탄약현대화협정등의 연장에 합의함으로써 한반도 방위와 자주국방기틀구축을 더한층 튼튼히했다. ◎한·미안보협 공동성명 1.대한민국과 미 합중국간의 제23차 안보협의회의(SCM)가 1991년11월20∼22일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되었다. 2.양국 대표단은 북한이 핵안전협정의 서명을 계속 거부한 채 핵무기개발을 계속 추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화학무기·스커드미사일 등 대량 살상무기의 개발과 공세전력의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였다. 3.특히 양측은 북한이 핵 비확산조약(NPT)의 당사국 및 유엔의 회원국으로서의 의무조항인 핵안전협정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는데 우려를 표명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하여 IAEA,유엔 등 국제기구의 협력을 통해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는 한편,동시에 한미간 공동 저지노력을 경주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4.체니장관은 최근에 발표된 양국의 새로운 정책추진을 포함하여 한미 양국간 상호 긴밀한 협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한국에 대한 계속적인 핵우산 보장을 포함하여 미국의 대한 방위공약은 반석처럼 확고부동하며,한미 연합억제력도 충분히 유지될 것임을 재천명 하였다. 5.체니장관은 대한민국이 무력침공을 받을 경우,미국은 1954년의 한미 상호방위조약에 의거 즉각적이고도 효과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임을 재천명하였다. 6.양측은 현 정전협정체제는 항구적인 평화체제로 대체될 때까지 계속 유지되어야 하며,한반도 긴장완화와 남북관계 개선차원에서 한반도내의 실질적인 군비통제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7.양국 대표단은 한미 공동방위를 위한 방위비분담에 관해 협의하고 한국정부가 주한미군을 위하여 92년도에 1억8천만달러를 제공하며,95년도까지 주한미군 현지발생비용(Won­basedCosts)의 1/3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증액 부담하기로 합의하였다. 8.양국 대표단은 군수·방산및 기술협력체제를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한미 양국의 공동이익 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하여 협의하였다.이장관과 체니장관은 한반도 유사시 미군에 대한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전시 지원협정」에 서명하고,협정서명에 따른 후속조치추진방안에 관해 논의하였다. 9.양국 대표단은 금번 회의가 급변하는 국제 안보정세하에서 전통적인 한미 동맹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아·태지역내 한미 공동이익 증진차원에서 21세기를 지향한 장기적 안보협력 방향을 설정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였다. ◎양국 국방 공동회견/“대북 군사조치보다 외교압력에 주력”/이 국방/“노 대통령 비핵화선언은 올바른 결정”/체니 이날 SCM본회의가 끝난뒤 가진 한미양국국방장관공동기자회견에서 이종구장관과 체니미국방장관은 북한이 핵개발추진을 포기하지 않는 한 93년부터 예정된 주한미군 2단계감축계획을 전면연기할 수밖에 없다며 모든 외교적 노력을 통해 북의 핵개발을 저지하는데 공동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다음은 공동회견요지. ­주한미군의 2단계 감축연기합의가 북한의 핵개발저지압력수단으로 유효할 것으로 보는가.또 미국내에는 북한의 핵개발저지방지책과 관련,행정부·학계·언론계등에서 강온양론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체니장관=주한미군2단계 감축연기라는 압력이 북한에 어느정도 유효한지 지금으로서는 단정하기 어렵다.다만 노태우대통령의 비핵화선언과 주변국가의 비핵화의지등 외교적 노력이 북한의 핵개발저지로 이어지길 바란다.미국내에서는 북한의 핵개발 억지노력과 관련,여러의견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최종 정책결정은 부시대통령의 의지에 달렸다 할 수 있다. ­북한이 핵개발의지를 굽히지 않는다면 핵개발까지 어느정도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는가. ▲이종구장관=북한이 핵재처리능력을 갖추는데는 1년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또 그이후 1∼2년 후면 핵무기개발을 할 것으로 본다.이번 회의에서 한미양국은 북한의 핵개발 저지방안을 상당한 정도까지 논의했으나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 유엔이나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그동안 만족스럽지 못한 자세를 보인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의 전환을 유도하기로 합의했다.북한이 계속 핵개발계획을 추진해 나갈 경우상당히 강도높은 응징방안을 강구키로 한미 양국은 합의했다. ­북한이 끝내 핵개발을 강행할 경우 한국도 핵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정책조정이 있어야 한다는 시각이 적지않은데. ▲체니장관=노대통령의 비핵화선언은 매우 용기있고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른 정책결정문제를 지금 내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만약 북한의 핵개발저지를 위한 외교적노력이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북한내의 핵시설파괴를 포함한 군사적 선제조치를 취할 방안등도 검토됐는가. ▲이장관=북한의 핵개발과 관련.군사적 조치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유엔·IAEA 우방국과의 외교·경제적압력수단동원 등이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가능한 수단이라는 판단 때문이다.따라서 이같은 방식을 퇴색시킬 무력응징등은 현 단계에서는 검토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거듭 밝힌다.
  • ◎철수·폐기 어떻게 하나/재래무기에 장착된 탄두부터 철수/폐기방법은 지상폭파·발사 두가지 지상이나 함정에 배치된 전술핵무기의 철거는 재래식무기에 장착한 핵탄두를 제거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 것.전폭격기에 탑재하는 소형핵폭탄이나 핵지뢰·핵배낭등은 모두 수거해서 폐기장소로 보내진다. 핵탄두가 제거된 미사일본체는 지상폭파하거나 배치지점에서 일정목표의 사격장으로 발사폐기하는 두가지 방법을 택한다. 지난 87년 중거리핵전력폐기에 관해 합의했던 미소양국은 보유중인 중거리미사일의 80%는 지상폭파하고 20%는 발사폐기키로 결정했었다. 핵무기폐기를 위해서는 핵탄두와 미사일을 분해폐기할 수 있는 특수시설을 건조해야 한다. 핵탄두를 실은 미사일이 이 시설에 도착하면 미사일에 전자꼬리가 붙여지고 전자꼬리는 미사일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일정한 전파를 발사한다.방사능물질탐지기와 특수 카메라가 핵미사일의 분해과정을 촬영한다. 해체작업중 가장 중요한 과정은 핵탄두안의 핵물질과 유도장치의 분해과정이다.핵물질과 유도장치는 핵무기기술의 핵심이다. 이런 특수시설에서 분리과정을 거쳐 핵이 제거된 미사일의 탄두는 파괴공장으로 보내져 분해된다.미사일의 액체연료는 감시하에서 해상에서 발사,연소시키고 고체연료통은 구멍을 뚫어 폐기한다. ◎핵무기의 종류와 성능/사정 5백㎞ 기준,전술·전략핵 구분/잠수함발사 미사일이 가장 위협적 핵무기는 운반수단의 사정거리에 따라 전술핵과 전략핵,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전술핵은 사정거리 5백㎞이하의 핵무기로 단거리핵전력(SNF)이라고도 하며 지상발사랜스미사일과 F4팬텀이나 F16 등 전폭격기에 탑재하는 소형핵폭탄 또는 함정에 배치되어 있는 토마호크미사일을 말한다. 전술핵중에는 보병 한사람이 메고 다닐 수 있는 25㎏의 소형 핵배낭도 있으며 적의 기계화사단을 저지시킬 수 있는 원격조정의 핵지뢰까지 포함된다. 또 지상의 1백55㎜·2백3㎜등의 화포에 장착할 수 있는 사정거리 14∼30㎞의 야전용 전술핵도 있으며 어니스트 존·나이키·허큘리스등 재래식 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는 사정거리 2백∼3백㎞의 핵무기도 모두 전술핵에 속한다. 나이키·허큘리스·랜스등 개발된지 이미 30년이나 지난 이들 전술핵은 지난번 걸프전쟁에서도 첨단무기에 밀려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95년 이후에는 수명과 성능이 다해 자연적으로 폐기되어야 할 입장이다. 사정거리 5천5백㎞이상의 전략핵무기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B52등 대형 전략폭격기에 탑재되어 있는 핵폭탄등 3가지로 나눈다. 대륙간탄도미사일은 열차나 지상컨테이너에 실려 이동할 수 있는 것과 지상에 고정배치되어 있으면서 미소양국이 상대방의 국토에 직접 공격할 수 있다. 항속거리가 긴 전략폭격기는 재래식 원자폭탄과 수소폭탄등 핵폭탄을 탑재한채 공중급유를 받으면서 태평양과 대서양·인도양등을 횡단할 수 있다. 그러나 전략핵중 가장 위협적인 것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핵(SLBM)이다. 최근 첩보위성과 통신위성의 발달로 상대방의 지상발사전략핵이나 전략폭격기의 움직임은 감시할 수 있으나 수중에서 은밀하게 이동하는 잠수함(SLBM)은 감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군사전문가들은 우주공간의 개발로 서로 상대방의 영토를 감시하는 현체제에서 지상핵은 두려운 것이 아니며 수중과 지하핵시설이 앞으로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1945년 일본에 첫번째 원자폭탄이 투하된지 46년이 지나는 동안 핵무기의 개발은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 오늘날 전세계가 보유한 파괴력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의 1백30만배에 달해 지구를 멸망시키고도 남을 가공할 만한 분량이다.더욱이 지상·해상·수중·공중투하등 종류에 따라 파괴력이 다양해 1천만인구의 거대도시도 폭탄 1개로 파괴해버릴 수도 있다. 전술핵과 비슷한 의미로 전역핵이라는 용어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는 전술핵보다는 사정거리가 길고 전략핵보다는 사정거리가 짧은 5백∼5천5백㎞의 중거리탄도미사일을 말한다. 이는 미국이 국지전에 사용키 위해 개발한 것으로 나토에 배치되어 있다. 미소간의 중거리핵전력(INF)은 지난 88년6월 유엔군축총회에서 모두 폐기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미국의 퍼싱Ⅰ·Ⅱ,소련의 SS4·12·20·23등이 모두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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