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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뉴욕 2시간에! ‘마하6’ 새 비행체는?

    서울~뉴욕 2시간에! ‘마하6’ 새 비행체는?

    음속의 6배로 비행할 수 있는 초음속 비행체인 ‘X-51A 웨이브라이더’(WaveRider)가 첫 비행에 성공했다. 미 공군은 26일 캘리포니아 연안의 해상 사격장에서 X-51A의 비행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미 공군에 따르면 이날 X-51A는 ‘B-52H’ 폭격기에 탑재돼 고도 1만 5000m까지 올라가 발사됐다. 발사 직후 로켓 부스터를 사용해 마하 4.8까지 가속한 X-51A는 스크램제트 엔진을 점화해 마하 6의 속도로 200초간 비행했다. 이 같은 기록은 스크램제트 엔진을 이용한 비행 중 최장시간으로, 종전 기록은 나사(NASA)의 ‘X-43’이 세운 12초였다. X-51A 개발프로그램 관리자인 찰리 블링크는 “이번 비행에서 X-51A가 목표했던 성능을 거의 모두 달성해 기쁘다.”면서 “이번 성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프로펠러 엔진이 제트엔진으로 바뀐 것에 비견되는 엔진 기술의 큰 도약”이라고 말했다. 스크램제트 엔진은 기존의 제트엔진과 달리 공기를 압축하는 터빈이 없다. 대신 깔때기 모양의 공기 흡입구를 이용해 공기를 고온 고압으로 압축하게 된다. 때문에 멈춰 있는 상태에선 사용할 수 없으며 로켓 부스터를 사용해 마하 4 이상으로 가속한 후에 사용할 수 있다. 램제트 엔진과 비슷하지만 효율이 더 좋아 이론상 마하 15 이상의 속도를 내는 것도 가능하다. 미 공군은 스크램제트 엔진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목적으로 올가을까지 3번의 X-51A 시험발사를 더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X-51A는 미 공군의 ‘글로벌 신속 타격’(Prompt Global Strike, PGS) 계획의 일환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 계획은 전 세계 어디라도 신속하게 타격하기 위한 능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순항미사일의 대명사인 ‘토마호크’ 미사일의 경우 최대 속도가 마하 0.8~0.9에 불과해 최대 사정거리인 1500㎞를 비행하는데 약 2시간 가까이 필요하지만 스크램제트 엔진을 사용할 경우 15분이면 충분하다. 이는 여객기를 타고 13시간 걸리는 인천공항에서 뉴욕까지를 약 2시간만에 날아갈 수 있는 속도다. 사진 = 미 공군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핵안보 정상회의] “美 새 핵무기 정책 對北위협 증가 아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별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핵태세검토(NPR)’ 보고서에서 밝힌 새 핵정책 방향이 북한에 대한 위협을 증가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아인혼 특보는 워싱턴 외신기자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북한이 새 NPR를 핵무기 개발 구실로 삼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새 NPR가 그러한 주장을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 없다.”면서 이는 북한이 비확산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北 NPT의무준수 촉구 의미 미국은 이번 NPR 보고서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고 비확산의무를 준수하는 비핵보유국에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네거티브 안전보장(NSA:Negative Security Assurance)’을 제공한다고 선언하면서, 북한은 대상에서 제외했다. 아인혼 특보는 “미국이 NSA를 통해 밝히려는 것은 NPT를 준수하는 비핵국가, 규칙에 따라 행동하는 국가들에 대해 새로운 안전보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이 네거티브 안전보장 대상이 되지 않는 나라들이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서 위협이 증가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토마호크 2~3년내 퇴역 완료 한편 제임스 밀러 국방부 정책담당 수석 부차관은 브리핑에서 향후 2∼3년 이내에 핵탄두 장착 ‘토마호크’ 미사일 퇴역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밀러 부차관은 토마호크 미사일이 없더라도 한국, 일본 등 동북아 우방국에 대한 확장억지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밀러 부차관은 “광범위한 확장억지는 미국이 보유하고 있거나, 미국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동맹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와 비핵무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핵우산을 확대시키는 옵션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포함되며, 전진배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술항공기시스템, 장거리전략폭격기 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美 ‘토마호크’ 단계적 폐기

    미국 정부가 핵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단계적으로 폐기할 방침을 일본 정부에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 2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창하는 ‘핵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수용 자세를 나타냈다.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은 지난해 12월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토마호크를 폐기할 경우, 핵 보호의 영향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었다. 폐기 통보는 오카다 외무상의 질의에 대한 답변인 셈이다.
  • 美,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뉴멕시코’ 인수

    美,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뉴멕시코’ 인수

    미 해군이 신형 핵잠수함 ‘뉴멕시코’(SSN-779 New Mexico)를 인수했다. 미국의 군사전문지인 디펜스뉴스는 29일(현지시간), 미 해군이 논드롭 그루먼 조선소에서 뉴멕시코함을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뉴멕시코함의 인수는 예정보다 4개월이나 이른 것으로, 이마저도 완성 직전 발견된 문제를 해결하느라 3개월이 지연된 것이다. 계약서 상의 원래 인수 일자는 2010년 4월이다. 이에 대해 조선소 측은 “이전의 잠수함들은 10개의 블럭으로 만들어 나중에 이를 조립해 만들었지만, 뉴멕시코함의 경우 이를 4개로 줄여 건조기간이 80개월에서 70개월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뉴멕시코함은 해군에 인도되기 전에 조선소에서 두 번의 해상 시험항해를 마쳤으며, 이후에는 해군에 의해 각종 테스트를 받게된다. 별문제가 없다면 내년 3월 말 취역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멕시코함은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의 6번 함으로, 수중배수량이 7800톤, 길이가 115m에 이른다. 또 4문의 533mm 어뢰발사관을 통해 각종 어뢰와 기뢰, 대함 미사일 등을 운용할 수 있으며 12문의 수직발사대(VLS)를 장착하고 있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도 쏠 수 있다. 가격은 약 20억 달러(약 2조 30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 해군은 총 18척의 버지니아급 핵잠수함을 도입해 구형 핵잠수함을 교체할 예정이다. 사진 = 미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음속의 6배’ 극초음속 비행기 X-51A

    ‘음속의 6배’ 극초음속 비행기 X-51A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B-52H 폭격기가 조금 특이한 물체를 장착하고 이륙했다. 언뜻 미사일같이 생긴 이 물체는 극초음속으로 비행할 수 있는 ‘X-51A 웨이브라이더’(WaveRider). X-51A는 스크램제트 엔진을 장착해 음속의 6배(마하 6) 이상으로 비행할 수 있다. 이 정도면 인천에서 LA까지 1시간 반이면 날아갈 수 있는 수준이다.  스크램제트 엔진은 고온, 고압으로 압축된 공기에 연료를 분사해 발생하는 연소작용을 통해 추진력을 얻는다는 점에서 일반 제트엔진과 같은 원리로 작동된다. 하지만 일반 제트엔진이 여러 장의 압축블레이드를 통해 공기를 압축하는 것에 반해 스크램제트 엔진은 속도와 공기흡입구의 형상을 이용해 공기를 압축한다는 차이가 있다. 때문에 스크램제트 엔진은 구조가 간단하고 크기와 무게를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출력이라면 스크램제트 엔진이 더 많은 물자를 수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연소에 필요한 충분한 공기를 흡입하기 위해 마하 4 이상의 속도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고온과 고압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특수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도 있다. X-51A도 미육군의 ‘에이태킴스’(ATACM) 지대지 미사일의 부스터를 사용해 마하 4.5로 가속한 뒤, 엔진을 가동해 마하 6 이상으로 다시 가속하는 구조다. 미국은 스크램제트 엔진의 군사적 가능성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현재 운용중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마하 0.9 정도로 비행하는 탓에 1500km에 이르는 사거리를 비행하는데 2시간 가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같은 거리를 마하 6으로 날아가면 15분 만에 목표를 공격할 수 있어 더욱 신속히 적을 공격할 수 있다. 이 날 시험비행은 약 1시간 반에 걸쳐 진행됐으며, X-51A의 첫 비행에 앞서 발사체로 쓰일 B-52H 폭격기와의 통합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테스트 파일럿인 다니엘 중령은 “비행은 약 5만 피트(15000m) 상공에서 이뤄졌으며, 그동안 폭격기의 조종실에서 X-51A에 대한 각종 점검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한편, X-51A의 첫 비행은 이르면 내년 2월 중순에 실시될 예정이다. 사진 = 미공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아소 前정권 ‘핵 두얼굴’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가 지난 9월16일 정권교체 전인 아소 다로 정권 때 미국에 지중(地中)관통형 소형 핵무기를 보유할 것을 요청하는 로비를 벌인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교도통신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의 중기 핵전략을 담당하기 위해 미 의회에 설치된 ‘전략태세위원회’에 미국에 없는 소형 핵무기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등의 제안을 했다. 중국과 북한의 핵 위협을 우려, 미국의 일방적인 핵 감축이 일본에 대한 핵우산의 신뢰성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겉으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무기 없는 세계’를 지지하고 나섰던 아소 정권이 뒤로는 미 의회와 접촉, 핵 증강을 주문한 셈이다. 아소 정권의 로비는 ‘비핵 3원칙’의 견지를 표방한 데다 보다 적극적으로 핵감축을 추구하는 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의 기본 정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태다. 미 의회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미 일본대사관은 지난 2월말 국방장관을 역임한 윌리엄 페리 위원장 등 위원회 관계자에게 일본 정부의 견해를 담은 3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건넸다. 보고서에는 ▲다양한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유연성과 저폭발력 핵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차별성 등을 갖춘 지중관통형 소형 핵무기가 핵우산의 신뢰성을 높이며 ▲핵 순항 미사일 토마호크를 퇴역시킬 때 사전에 협의하고 ▲핵 전력 및 핵 작전계획을 상세히 알려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일본의 로비 이후 오는 2013년 역할이 끝나는 토마호크의 운용 연장을 주장하는 의견이 미 보수파 의원들 사이에서 대두됐다. ‘핵 벙커버스터’로 불리는 소형 핵무기는 지하 깊은 곳에 숨은 테러리스트와 지하 시설 공격용으로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20배에 달하는 파괴력을 지녔다. 조지 부시 전 정권이 핵무기를 개발하려다 의회의 반대로 좌절된 적이 있다. hkpark@seoul.co.kr
  • 英 핵잠수함 ‘트라팔가’ 마지막 항해

    英 핵잠수함 ‘트라팔가’ 마지막 항해

    영국의 공격형 핵잠수함 ‘트라팔가함’(HMS Trafalgar)이 지난 10일,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모항으로 복귀했다. 트라팔가함은 영국 해군 중 최초로 세계 일주를 한 핵잠수함으로, 2001년 10월에는 영국 해군 최초로 아프가니스탄에 ‘토마호크’(Tomahawk Block IV)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테러와의 전쟁’의 시작을 알린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잠수함은 영국의 주력 공격형 핵잠수함인 트라팔가급의 네임쉽으로 1981년 7월 진수돼 2년 뒤인 1983년 5월에 취역했다. 냉전시절에는 대서양으로 진출하는 구소련의 잠수함들을 견제하는 역할을 수행했으며, 이후에는 현대화 개량을 통해 대 테러전 등에서 활약했다. 트라팔가함이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는 날, 모항인 데번(Devon)항에 입항하기 위해 타마(Tamar)강을 거슬러 올라오자 영국해군의 헬기와 경찰보트, 예인선 등이 잠수함을 호위하며 마지막 임무를 축하했다. 트라팔가함도 마스트에 36m에 달하는 취역기를 게양해 마지막 임무를 자축했다. 취역기는 군함이 취역했을 때 게양하고 퇴역할 때 강하하는 상징적인 깃발이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함장 찰리 쉐퍼드(Charlie Shepherd) 중령은 “나를 포함해 모두가 같겠지만, 자부심과 슬픔이 함께 느껴진다.”며 “승조원 중에는 7년 이상 이 배를 탄 사람도 있을 만큼 트라팔가함은 우리의 집이자 가족이었다.” 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는 덧붙여 “트라팔가함은 비록 퇴역하지만 지난 시절, 가장 의지되는 잠수함이었음을 증명했다.”고 밝히면서 “훌륭한 승조원과 함께할 수 있어서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마무리 했다. 트라팔가함의 퇴역식은 다음달 4일 데본항 해군기지에서 거행될 예정이며, 이 잠수함의 빈자리는 신형 ‘아스튜트’(Astute)급 공격형 핵잠수함이 대신하게 된다. 트라팔가함은 길이 85m, 폭 9.8m에 수중배수량이 5200톤에 달하는 공격형 핵잠수함이다. 최대속력은 32노트(약 60km/h)로 5문의 533mm 어뢰발사관을 장착하고 20발의 어뢰와 잠대함 미사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하여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사진 = 영국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英해군의 자존심, 아스튜트 실전배치

    英해군의 자존심, 아스튜트 실전배치

    영국해군의 최신예 공격형 원자력잠수함이 실전배치됐다. 지난 1일, 영국해군은 ‘아스튜트’(HMS Astute)함이 작전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아스튜트함은 70년대부터 운용되던 ‘스위프트슈어’(HMS Swiftsure)급 공격원잠을 대체하기 위한 영국해군의 차세대 공격원잠으로, 2001년에 기공되어 2007년 6월 진수되었으며 그동안 각종 테스트를 받아왔다. 이 잠수함은 만들어질 때부터 각종 신기술이 대거 동원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잠수함에 설치된 케이블의 길이만 100km에 달하는 등, 전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잠수함이란 평가를 받는다. 또 각종 자동화 설비가 도입돼 승조원 숫자가 98명인데, 이는 비슷한 크기인 미해군 ‘로스엔젤레스’(Los Angeles)급 공격원잠의 75%수준이다. 아스튜트함은 기존의 잠수함과 비교해 더 대형의 신형 원자로를 탑재했다. 이로인해 작전수명(약 25년)동안 핵연료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 정비, 보수비용을 대폭 줄였으며 보다 고속으로 장시간 잠수항해가 가능해졌다. 한편, 아스튜트함의 수중배수량은 약 7800톤, 길이는 98m이다. 최대속도는 원자력잠수함 답게 약 30노트(54km/h)에 달한다. 총 6문의 533mm 어뢰발사관을 장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 38기의 어뢰나 기뢰, 잠대함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특히 미국에서 도입한 사거리 1600km의 ‘토마호크’(Tomahawk Block IV) 크루즈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어 강력한 공격력을 발휘한다. 영국해군은 국방예산 축소라는 악재에도 불구, 건조비용이 2조원을 넘는 아스튜트급을 총 7척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 = 영국해군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미 해군 피부색 달라도 통해”

    “한·미 해군 피부색 달라도 통해”

    한국계 미국인이 미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함장으로 ‘키 리졸브(Key Resolve)’ 한·미합동군사훈련에 참가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미연합사가 신분을 공개한 주인공은 미 이지스 구축함 채피함(Chafee·9200t)을 지휘하는 최희동(42) 중령. 20년째 미 해군에 복무하고 있는 그는 인천 선인중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나 미 해군에 입대했다. 지난해 4월 함장에 취임했다. 연합사에 따르면 채피함은 반경 260㎞ 내 360도를 감시할 수 있는 4개의 고정식 레이더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나 미사일을 발사하면 동해상에서 탐지가 가능하다. 레이더가 가동될 경우 그 출력은 현재 정박 중인 동해시 절반의 통신기기를 먹통으로 만들 정도이다. 또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SM-3 대공미사일을 1.2초에 1발씩 발사하는 발사대 96기를 갖추고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 20여기도 적재하고 있다. 최 중령은 “한국 해군과 연합 훈련을 위해 방문하게 됐다.”며 “미사일 요격 훈련은 충분하지만 (북한 미사일) 관련 임무를 부여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피부 색깔이 달라도 해군은 통하는 게 있다.”면서 “부하들이 많이 도와줘 한국계 함장이라는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미 7함대 소속 채피함은 오는 15일 울릉도 근해에서 우리 해군과 통신·수색 훈련을 마친 뒤 이달 말쯤 한국을 떠날 예정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부산 입항 美항모 스테니스함 길이 332m·함재기 70여대 ‘위용’

    부산 입항 美항모 스테니스함 길이 332m·함재기 70여대 ‘위용’

    11일 오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앞바다. 미국 3함대 소속 핵항모 존 스테니스함(CVN-74)을 주축으로 한 ‘항모 강습단(Carrier Strike Group)’이 오륙도를 지나 기지 부두로 미끄러지듯 들어왔다. 스테니스함은 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7함대 사령관 존 버드 제독의 지휘함인 ‘블루리지(Blueridge)’와 나란히 정박했다. 길이 332.8m, 폭 78m의 비행갑판과 24층 건물 높이(74m)의 떠다니는 해상 기지가 언론에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지난 2000년 1월 훈련차 한국을 방문했던 스테니스함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및 독수리 훈련(Foal Eagle)에 참가하기 위해 부산에 입항했다. 세계 최대 규모라는 니미츠급의 7번째 항모 스테니스함의 승선 인원은 5000여명. 하루 식사량은 1만 6600명분이나 된다. 전단 전력은 위압적이었다. 지휘함인 스테니스함을 뒤따라 이지스 순항함 2척과 구축함 3척, 핵추진 잠수함이 호위 전단을 구성해 엄호했다. 항모강습단장 마크 벤스 제독(준장)은 “24시간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춘 우리 함선의 승선을 환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기자가 탑승한 격납고 승강기가 삐~삐~거리는 경고음이 울린 후 수직 상승했다. 순간 거대한 비행갑판의 활주로와 질서있게 도열한 FA-18 호넷과 FA-18EF 슈퍼호넷, MH-60S 시호크, E-2C 조기경보기 등 함재기 70여대가 눈앞에 펼쳐졌다. 특히 슈퍼호넷은 최정예 전투기로 공대지·공대공 공격을 포함, 전천후 작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스테니스 항모 강습단의 위력은 함재기의 빠른 이착륙에서 나온다. 활주로가 짧은 항모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갑판에 4대의 이륙추진기(캐터펄트)가 장착돼 있다. 이 장비는 고압 증기를 이용해 함재기를 새총을 쏘듯 빠르게 발진시킨다. 함재기 1대의 이륙 시간은 단 19초. 미사일 전력도 위력적이다. 호위 이지스함에 탑재된 100여기의 SM-3 미사일과 150여기나 되는 토마호크 미사일이 불을 뿜는 순간 단 1개의 항모 강습단으로 육해공 입체 작전이 가능하다. ‘항모의 심장’인 2개의 원자로는 함선을 20년 동안 연료 공급 없이 운항할 수 있도록 해준다.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를 경험했다는 차드 들록(35) 소위는 “세계 최고의 비싼 배(건조 비용 35억달러)에서 생활한다는 게 미 해군으로선 큰 자부심”이라며 “자체 뉴스 제작이 가능한 TV 스튜디오와 영화관, 체육관 등 생활 시설이 해상의 도시 수준”이라고 말했다. 부산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워싱턴 매파 작전설

    |워싱턴 이도운·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재개가 합의된 상황에서 미국이 북한 핵시설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윌리엄 페리 미 전 국방장관은 미국이 대북 군사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 미국이 6자회담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에 실패하거나 중간선거가 끝난 뒤 대북 강경책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보수 성향 일간지인 워싱턴 타임스는 미 국방부가 지난달 9일 북한의 핵실험 강행 이후 북한의 핵시설을 공격하기 위한 비상계획 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수개월 전부터 준비되고 있는 이 비상계획은 ▲북한에 해군특공대 등 특수부대를 보내거나 ▲토마호크 등 정밀 유도 미사일을 이용해 북한 핵시설을 공격한다는 것이다. 공격 대상은 ▲5㎿급 원자력발전소와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실험실 및 핵 폐기물 시설이 밀집된 영변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 실험 통제시설 ▲북한이 비밀리에 추진 중인 우라늄 농축 시설 등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군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공격 명령만 떨어지면 바로 계획을 이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에 대해 “군대는 늘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게 마련”이라며 “부시 대통령이 밝혔듯이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위트먼 국방부 대변인은 “미 정부는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 군사 옵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군은 항상 준비를 하고, 또 주어진 임무를 수행할 역량을 갖추는 게 본연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와 대해 한 소식통은 “말하자면 미국은 네덜란드에서의 전쟁 계획까지도 갖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6자회담이 재개되는 시점에 이 같은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북한과의 협상에 반대하는 미 정부내 강경세력이 일부러 흘린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지난해 초에는 4차 6자회담을 앞둔 시점에도 북한이 리비아에 핵물질을 수출했다는 식의 보도가 미국 언론에 나왔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페리 전 장관은 4일 이 신문이 도쿄에서 개최한 ‘북한의 핵실험과 동아시아의 안전보장’이란 심포지엄에서 북한이 건설 중으로 알려진 흑연감속로가 가동되면 북한의 핵제조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과 한국이 (북한을) 압박하지 않으면 원자로가 가동되기 전 미국은 유일하게 의미있는 강제수단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제수단을 취하게 될 것이란 것은 미국의 대북 군사력 행사 가능성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됐다.누카가와 후쿠시로 전 일본 방위청 장관은 “일본의 이지스함이 미국으로 날아가는 대포동 2호를 헌법 문제 때문에 방관해서야 되겠는가.”라고 되물었다.dawn@seoul.co.kr
  • [한·미·중·일 북핵 조율] 한·미 ‘核대비 작전’ 새로 짜나

    [한·미·중·일 북핵 조율] 한·미 ‘核대비 작전’ 새로 짜나

    |워싱턴 김상연특파원|한·미 군수뇌부가 18일(미국시간)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에게 핵우산 공약을 구체화할 것을 지시함에 따라, 벨 사령관이 내놓을 ‘청사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로서는 기존의 ‘연합사 작전계획 5027’을 수정·보완하거나, 아예 별도의 핵대비 작전계획을 새로 짜는 방안 중 택일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현재의 작계 5027에도 ‘핵전쟁의 조짐이 있을 경우 핵무기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과 운반시설, 투발수단 등을 사전에 억제하고 무력화한다.’는 내용 정도는 적시돼 있지만, 이것으론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북한의 핵 보유 이전에 작성된 작계 5027은 사실상 재래식 전쟁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기 때문에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에서는 작계 5027은 재래식 전쟁용으로 존치시키고, 핵전쟁 대비용 새로운 작계를 짜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거론되고 있다. 둘중 어떤 방식이 되든 그 내용은 북한의 핵 사용 위협→징후→실제 사용 등 단계적 위협에 따라 어떤 전술 핵무기로 대응할지 등이 세세히 적시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핵우산이 사실상 창고에 방치된 개념이라면, 앞으로는 언제든 우산을 펼칠 수 있도록 손닿는 거리에 놓아 둔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쉽다. 이와 관련, 한반도 유사시 연합사령관이 본국(미국)에 증원을 요청할 수 있는 ‘시차별부대전개제원’(TPFDD)에 전술 핵전력을 포함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의 TPFDD에는 병력 69만여명, 함정 160여척, 항공기 2000여대 규모의 증원전력이 적시돼 있지만, 전술핵 전력은 빠져 있다. 미국이 제공할 수 있는 전술핵무기로는 200㏏급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과 단거리 공중발사 미사일(AGM-69), 공중발사 크루즈미사일(AGM-86),10∼50㏏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지대지(地對地)순항미사일(BGM-109G) 등이 거명된다. 핵탄두가 대형인 전략핵무기를 갖춘 핵잠수함과 스텔스 폭격기 등의 전개도 예상된다. 하지만 연합사령관이 핵우산을 구체화한다고 해도 이를 공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작전계획 자체가 비밀사항인 데다, 핵우산 제공 방식이 너무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중국·러시아 등을 자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carlos@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한·미 ‘핵우산’ 집중 논의

    오는 20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38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미국의 핵우산 제공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12일 “이번 SCM에서는 북한 핵실험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 공조방안이 비중있게 논의될 것”이라며 “미국의 대한(對韓) 핵우산 제공 문제도 심층적으로 협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미국의 핵우산 제공 공약은 포괄적 개념으로 SCM 공동성명에 명시해 왔다.”며 “올해 SCM 공동성명에도 핵우산 제공 공약이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와 관련, 선언적 의미가 컸던 핵우산 제공 약속을 한반도 위기 형태별로 나누고 형태별로 어떤 전술핵무기를 지원할 수 있는지 구체화해 주도록 미측에 요청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미측이 정부의 요청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 앞으로 한·미는 핵우산 제공문제를 다루는 별도의 협의체를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이 한국에 제공할 수 있는 전술핵무기로는 200kt급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과 단거리 공중발사 미사일(AGM-69), 공중발사 크루즈미사일(AGM-86),10㏏∼50kt급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지대지 순항미사일(BGM-109G) 등이 거론되고 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 핵실험 파장] 美제공 핵우산은 충분할까?

    미국이 남한에 제공하는 핵우산은 과연 충분한가. 북한의 핵실험 사태로 새삼 제기되는 의문이다. 미군의 핵이 현재 남한 내에 배치돼 있지 않은 ‘역외(off-shore) 핵우산’ 상태이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안전하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현재 미군의 핵전력은 인근 일본의 요코스카, 오키나와 등 미군기지와 괌 등에 인접해 있어 북의 핵도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남한 일각에서는 “미군이 철수시켰던 전술핵이 다시 배치돼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윤광웅 국방장관은 9일 국회에서 “미국으로부터 현재는 그럴 필요를 못 느끼고 있다는 반응을 받았다.”고 밝혔다. 핵무기는 크게 전략핵과 전술핵으로 나뉜다. 장거리·대규모 살상용인 전략핵과 달리 전술핵은 야포나 크루즈미사일 등을 이용한 단거리·국지전용이라 할 수 있다.1958년 주한미군에 첫 배치된 전술핵은 1991년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으로 전면 철수됐다. 당시까지 주한미군에는 1720여개의 전술핵무기가 비치돼 있었다고 한다. 1991년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전술핵 철수를 선언한 지 15년만에 다시 주한미군에 전술핵을 도입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미군의 전세계적 핵전략을 다시 짜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술핵 재배치는 역설적으로 북을 핵클럽 국가로 인정하는 꼴이 될 수도 있다. 군사적으로도, 전술핵 재배치는 무의미하다는 주장도 있다. 정밀도가 높은 토마호크 크루즈미사일 개발로 이지스함, 로스앤젤레스급 공격용 잠수함, 전폭기 등을 이용해 해상·공중에서도 충분히 전술핵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상 전술핵 배치의 필요성이 줄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거듭 실시하는 등 위기가 가속화되는 경우에는 심리적인 안보 측면에서도 전술핵을 재배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軍, 사거리 500㎞ 크루즈미사일 ‘천룡’ 개발

    軍, 사거리 500㎞ 크루즈미사일 ‘천룡’ 개발

    우리 군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기지 등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500㎞급 크루즈(순항)미사일을 개발 완료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0여년간 연구 끝에 우리 기술로 개발한 크루즈미사일을 1∼2년 안에 유도탄사령부와 중형 잠수함에 배치할 계획이며,5년 안에 사정거리를 1000㎞로 늘린 크루즈미사일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룡’(天龍)으로 명명된 이 미사일 개발로 한국군은 처음으로 크루즈미사일을 보유하게 됐다. 사정거리 500㎞ 이상의 크루즈미사일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영국·프랑스·이스라엘·러시아·중국 정도다. 현재 한국군은 사거리가 300㎞에 불과한 탄도미사일만 갖고 있다. 천룡은 미사일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지형과 사전 입력된 지형 데이터를 비교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유도장치를 갖고 있어 오차범위가 3m이내로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천룡을 사용하면 유사시 한국군을 위협하는 북한의 미사일기지와 전쟁 지도부 시설을 개전 초반에 정밀 공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북한 영저리 기지는 높은 산의 북사면에 있지만 천룡은 미리 설정한 좌표를 따라 비행해 공격할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곡선으로 날아가는 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길고 파괴력이 크다. 크루즈미사일은 그에 비해 사거리가 짧고 파괴력은 작지만 지상에서 100m 안팎의 고도를 유지하며 지형지물을 타고 날아가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고 적이 요격하기 힘들다. 미국의 ‘토마호크’가 대표적 크루즈미사일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1990년대 초반 천룡 개발에 착수했지만, 우리 군의 미사일 개발 사정거리를 180㎞로 제한하는 ‘한·미 미사일각서’에 발목이 잡혀 도중에 연구부서가 해체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후 우리 정부의 요구로 2001년 개정된 새 미사일 합의는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300㎞로 제한했지만 크루즈미사일에 대해서는 사거리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軍, 암흑의 ‘정전폭탄’ 개발한다

    軍, 암흑의 ‘정전폭탄’ 개발한다

    지난 1999년 5월 유고슬라비아 중부지역 4만피트 상공. 유고군의 레이더망을 뚫고 나타난 미군의 스텔스 폭격기가 폭격을 시작했다. 그런데 폭탄은 지상 시설물을 직접 타격한 게 아니라 공중에서 여러 개의 작은 폭탄(자탄·子彈)으로 분리됐다. 이후 700피트 상공까지 하강한 자탄으로부터 거미줄 모양의 탄소섬유가 살포돼 지상 대형 발전소의 변압기 등에 달라붙었다. 순간 송전시설에 방전과 누전이 발생하면서 유고 전역에 공급되는 전기의 70%가 차단됐다. 이 정전사태가 복구되는 데는 최장 20시간이 걸렸다. 유고를 순식간에 암흑천지로 만들어버린 엄청난 효과에도 불구하고 이 폭탄에 의한 인명살상은 전무(全無)에 가까웠다. 그래서 이 폭탄은 ‘탄소섬유탄’이란 정식 이름보다는 ‘정전(停電)폭탄’이나 ‘소프트(soft)폭탄’으로 더 많이 불린다. 1980년대 중반 미국에 의해 처음 개발된 정전폭탄은 인명을 살상하지 않으면서 적의 전쟁수행 능력을 급격히 떨어뜨리기 때문에 국제 여론의 비난을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군은 91년 걸프전과 유고전에서 이 폭탄을 사용해 재미를 본 바 있다. 이런 최첨단 기술은 러시아조차도 아직 확보하지 못해 개발 중이며, 북한 역시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첨단 폭탄을 정부가 우리 기술로 개발키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27일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전도가 높은 니켈과 탄소섬유를 주원료로 하는 정전폭탄을 개발키로 하고 지난 18일 시제품 개발업체로 (주)풍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풍산은 앞으로 3년간 13억 2600만여원을 들여 개발에 나선다. 정전폭탄은 전폭기로부터 직접 투하되거나 함정에서 발사되는 토마호크 미사일에 실려 투하된다. 지상에 노출되는 고압 송전망은 정전폭탄의 공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지하에 전력 케이블을 매설하기 힘든 산악지형의 송전망을 공격할 때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7000∼8000개의 지하 군사기지를 구축해 놓고 있는 북한지역의 경우 대형 발전소 상공에서 이 폭탄을 터뜨리면 전력공급 차단으로 상당수의 지하요새가 무력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北 미사일 파장] “노동-스커드 덧붙인 조잡한 것”

    북한 미사일 제조 기술의 한계가 이번에 명확히 드러났다는 평가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6일 군 당국의 설명으로 대포동 2호 미사일의 비행 실패 원인이 ‘의도적 연출’보다 ‘기술적 결함’ 쪽으로 더욱 기울면서부터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1998년 발사된 대포동 1호는 기존의 노동미사일에다 스커드 미사일을 용접한 형태로, 추진력이 부족해 대기권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상기시킨 뒤 “이번에 발사된 대포동 2호는 노동미사일 4기를 밑에 놓고 그 위에 노동-스커드 미사일을 덧붙인 조잡한 형태여서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토마호크 같은 미국 미사일은 오차 반경이 3m에 불과하지만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은 무려 2㎞나 된다.”며 “이것은 무차별 살상을 목표로 도심에 퍼붓는 테러용이지 군사용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북한 미사일은 1기에 300만달러 정도밖에 안 되는데, 실제 100만달러 정도가 적당하다.”고도 했다. 한편 군사전문 웹사이트 ‘글로벌시큐리티’의 존 파이크 소장은 6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대포동 2호 발사에 실패한 것은 북한 기술진이 사정거리를 늘리려고 무게를 가볍게 하려다 몸체가 취약해졌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국방부

    [국감 하이라이트] 국방부

    5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에 대한 이틀째 국정감사에서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전날에 이어 ‘대형 이슈’를 터뜨렸다. 박 의원은 미국내 군사안보 싱크탱크 가운데 하나인 ‘글로벌 시큐러티’의 인터넷 홈페이지(www.globalsecurity.org)에 떠 있는 내용을 인용,미국은 한반도 전면전에 대비한 작전계획(O-plan)에서 첨단 무기를 이용해 선제 정밀 타격함으로써 북한군을 무력화하는 속전속결식 계획을 수립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1974년 처음 작성된 ‘작전계획 5027’은 남침을 기도하는 북한군을 휴전선 남쪽 20∼30㎞에서 한국군이 저지하면 그 사이 미군이 증원돼 반격을 가한다는 개념이었으나,올해부터 이같은 ‘시차별 증원 계획’이 생략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대신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을 상정한 새로운 작전계획은 5026인데,이것은 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북핵 시설에 대한 ‘초정밀 공습’을 가정해 작성된 속전속결 계획”이라면서 “북한의 핵 개발이 가속화한다면 미국은 대북 정밀 공습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계 5026에 의하면 미국은 북한 내 전략 목표를 파괴하기 위한 정밀유도폭탄,특히 전천후 파괴력을 가진 공동집적직격탄(JDAMs)을 투하할 수 있는 F-15E,F-117,B-1B,B-52H 등 전폭기 및 폭격기들이 700여개의 목표점을 겨냥하고 있으며 함정과 잠수함 등에서 토마호크 순양 미사일 발사,항공모함 등을 이용한 입체적 작전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또 “미국은 북한에서 소요나 내란이 일어나 김정일 정권이 붕괴할 경우에 대비해 작전계획 5029도 수립해 놓고 있으며 이 계획은 작계 5026과 연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윤광웅 국방장관은 답변을 통해 “작계 5026 수립에 우리 군도 적극 개입했다.”면서도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개념이 현재로선 전혀 없으며,작계는 적의 선제공격에 대한 대응개념”이라고 부인했다. 이에 박 의원이 “만일 북핵 해결이 안돼 미국이 선제공격 결정을 내리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윤 장관은 “우리 정부의 대미 군사관계는,한국 정부의 동의 없이는 어떠한 북한 공격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현재 한·미 공조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기획] 美서 본 주한미군 이라크 재배치

    미국이 주한미군 3600명을 이라크로 차출한 것과 관련,워싱턴 조야의 시각은 거의 같다.미 국방부가 마련한 ‘수정된 신(新)군사전략’과 이에 따른 ‘해외주둔군 재배치전략(GPR)’의 일환이라는 점이다.일각에서 제기된 한·미간 이견이나 이라크 추가파병 지연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말한다.이라크 사태가 새로운 군사전략의 도입 시기를 앞당겼을 뿐이며,필요한 곳에 병력을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는 지적이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미군의 새 전략은 특정한 ‘적’을 상대로 특정한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장기간 주둔시키는 기존의 개념을 거부한다.소규모로 무기를 첨단화·경량화해 예상치 못한 적들을 빠르고 강력하게 격퇴한다는 식이다.그런 측면에서 옛 소련을 상대로 독일이나 한반도 주변에 20만명의 병력을 배치한 것은 비효율적으로 본다.여단급 단위로 병력을 개편,이동성을 높인 ‘신속군’ 개념이 21세기에 적합하다고 본다. ●새로운 군사전략 한반도 첫 적용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차출은 GPR의 일환으로 한국 정부와 긴밀히 논의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일부 병력을 감축한다고 해서 지역안정을 유지한다는 우리의 공약은 약화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폴 울포위츠 국방부 부장관도 최근 의회에 출석,미군의 개혁과 21세기 군사전략을 상세히 밝혔다.그는 특히 ▲해외주둔군의 군사능력과 각 지역의 특정한 상황을 조합하는 방식을 재고하고 ▲언제,어느 장소에서나 미군의 작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둔군 병력 보충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해외주둔 미군을 재배치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특히 새 전략은 한반도에도 적용될 것이며,이는 세계 각지에서 미 병력의 순환배치를 더욱 용이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워싱턴의 군사소식통은 “한반도의 대치 상황이 미군 주둔이라는 상징성에만 의존하던 과거와 달라졌으며 군사작전이 진행되는 지역에는 미군 병력을 신속하게 배치해야 한다는 점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21세기 미군의 군사능력은 병력이나 탱크,전함,전투기의 수가 아니라 실질적인 전투능력에 달렸다고 줄곧 강조했다.리언 러포트 주한 미군사령관 역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 대북 억지력을 증대하기 위해 4년간 정보·정찰·감시·지휘통제·작전수행 능력의 증강과 신속한 군의 배치 등을 다짐했다.주한 미군을 감축하더라도 첨단무기로 군사력을 보강하면 연합방위력은 증강될 수 있다는 백악관의 입장과 일치한다.물론 그 비용은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 ●한반도에서 대규모 병력의 주둔은 비효율적이다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투에서 배운 점을 4가지로 꼽는다.정보의 중요성,병력 배치의 신속성,공격의 정확성과 치명성 등이다.특수부대가 공격에 앞서 적군의 통신 기간망과 사령부의 위치 등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개전 초기 치명적 타격을 입히는 게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미 합참은 지난해 의회에 낸 보고서에서 평가했다. 미군은 이에 따라 군사교본에서 ‘전장(battlefield)’이라는 기존의 용어 대신 ‘전투공간(battle space)’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육·해·공군의 역할이 수평적으로 분리된 게 아니라 하나의 지휘·통제선에서 동시에 이뤄진다는 개념이다.정보당국과 군의 합동작전이기도 하다.기업측 관점에선 전투마다 ‘태스크 포스’가 움직이는 것으로 보면 된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이를 ‘압도적인 군사력’이라고 표현했다.후속 지원부대가 올 때까지 전장에서 마냥 기다리는 게 아니라 전쟁의 시작과 끝이 한꺼번에 이뤄진다고 했다.예컨대 9·11테러가 터진 뒤 한 달도 안된 10월7일 부시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 공격 계획을 지시했고 2주 뒤 특수부대가 현지에 투입됐다.이어 11월13일 카불이 미군에 떨어졌다. 이처럼 신속한 작전이 요구되는 시점에 육군 전투병력 2만 8000명을 한반도에 반영구적으로 상주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을 국방부가 제기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미 군사전문가들도 한반도뿐 아니라 오키나와에 주둔한 미 해병대 2만여명도 재배치할 것을 강조한다.이같은 논리가 주한 미군의 차출로 이어졌고 장기적으로 감축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게 워싱턴 안팎의 시각이다. ●디지털로 향하는 미군의 개편 과거 2개의 전쟁지역(예를 들면 중동과 한반도)에서 동시에 이긴다는 정형화한 ‘윈윈 전략’은 사라졌다.대신 미군이 필요한 지역이면 어디든지 최강의 군사력으로 통렬한 승리를 거둔다는 개념이 도입돼 미 육·해·공군의 개편도 빨라지고 있다. 현재 미군의 병력 수는 139만명으로 육군이 10개 사단 등에 48만명,해군이 12개 항공모함을 포함해 38만명,공군이 36만명,해병대가 17만명 등이다.당초 국방부는 병력 수를 대폭 감축할 계획이었으나 이라크전쟁 등을 겪으면서 병력 교체 등에 어려움이 있자 현 병력을 상당부분 유지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육군은 앞으로 25년에 걸쳐 현재 사단급 규모를 여단급의 신속군으로 개편하는 동시에 기계화사단을 디지털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해군은 전함에 승선한 병력 수를 줄이고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구축함과 토마호크 미사일을 탑재한 잠수함 개조를 서두르고 있다. 군함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공군은 무인항공기 개발과 우주통신 및 미사일 방어(MD)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달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만 미군을 1만 5000명 줄여야 한다고 보도했다. 의회예산국(CBO)은 주한 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절반 또는 1000명까지 줄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국방부는 의회가 예산 차원에서 분석한 ‘검토안’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mip@seoul.co.kr ■ 美군사전문가들의 분석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과 관련,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과 군사 소식통들은 동북아 정세나 한반도 안보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한다.경제 전문가들도 한국의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주한미군 10%의 차출은 작은 것에 불과하며 한국 경제의 신인도를 추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브루킹스 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한국과 일본,태평양 지역에서 미군의 중복되는 지휘체계가 효율적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며 “한·미 양국간 시작된 주한미군 감축 논의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점증하는 군사력과 경제력을 감안하면 비무장지대(DMZ)에 배치한 미 2사단의 병력은 더이상 필요 가치가 없으며,장기적으로는 병력 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오핸런 연구원은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새로운 군사전략을 강조한 것을 감안하면 주한미군뿐 아니라 일본 오키나와에 미 해병대 2만명을 계속 주둔시킬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한반도에서 미군의 ‘인계철선(tripwire)’이 사라져야 한다는 책을 출간해 유명해진 CATO연구소의 더그 밴도 선임 연구원은 “한국은 스스로 방위할 능력이 충분하며 미국은 한반도에서 점차적으로 완전 철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위험스러운 존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대부분의 행동은 국제사회의 주의를 끌려는 ‘절망적인’ 시도이며,한국을 공격하려는 의도보다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일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핵이나 미사일을 개발하고 확산하려는 것도 남한을 공격하기 위한 방편이기보다 고립된 환경에서 벗어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제통화기금 수석 경제학자를 지낸 마이클 무사 국제경제연구소(IIE) 선임연구원은 “주한미군을 차출하는 것은 한반도 안보나 한국의 경제상황에 결코 ‘큰 문제(big deal)’가 아니다.”며 “대외신인도에 영향을 주느냐가 관건인데,당장 철군이 결정된 것도 아닌데다 한·미 방위력에 변화가 없다는 미 국방부의 다짐으로 경제적인 측면에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 美예비군 추가 동원은 어려워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군이 주한미군을 차출하지 않고 자체 예비군을 추가로 동원할 수는 없는 것일까.현재 이라크에 배치한 병력 13만 8000명 가운데 약 28%인 3만 9000여명이 동원 예비군들이다.이들은 1년 또는 9개월 단위로 교체되는 현역과 달리 2년간 근무 예정으로 미 본토에서 차출됐다. 그러나 추가 동원은 현재로선 어렵다는 게 군사전문가들의 설명이다.예비군 동원은 정치적 결정으로 부시 행정부의 대선가도에 큰 부담이 되는 데다 미 예비군 120만명 가운데 18%인 21만여명이 9·11테러 이후 각종 군사작전에 동원돼 여력이 많지 않아 한계가 있다. 게다가 이라크 상황은 치안 유지를 위해 전투병력이 요구되지만 예비군들은 통상 1∼2주간 기본훈련만 받고 부대에 배치,대테러 임무를 위한 소탕작전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다.더욱이 포로 학대 문제를 일으킨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의 헌병들처럼 긴급히 동원되는 바람에 후방지원 임무에 관한 수칙을 모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국은 최소 2년간의 복무기간을 마친 현역병들을 본인의 의사에 따라 현역에 잔류시키며,전역을 희망할 경우 ‘주방위군(National Guard)’이나 ‘동원예비군(Ready Reserve)’으로 양분된 예비군에 편성한다. 45만명에 이르는 주 방위군은 주 정부 산하의 전투 및 전투 지원,전투근무 지원 등의 부대에 배치된다.평상시 직장을 다니다가 한달에 이틀씩 1년에 최장 2주간의 훈련을 받는다.육군 35만명,공군 11만명이다.일반 동원예비군은 주 정부 소속이 아니라 각자의 직장에 가까운 국방부 예하 지원부대에 편성된다.동원 명령을 받으면 직장을 휴직하고 2주 정도의 기본훈련을 받은 뒤 현장에 배치된다.동원기간이 끝나면 직장에 복귀할 수 있으며 회사는 이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줄 수 없다. ˝
  • 뉴스 플러스 / 사세보 駐日미군 원정공격대 신설

    |도쿄 황성기특파원|미 해군은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 기지에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탑재한 이지스함 등으로 구성된 ‘원정공격대’를 신설할 방침이라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5일 보도했다. 미 해군은 상륙작전 임무를 맡고 있는 사세보 기지의 ‘강습양륙(强襲揚陸)부대’가 공격 능력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원정공격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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