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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 왜 한국 아닌 스웨덴 택했나…‘장보고함 카드’도 막은 유럽의 벽

    폴란드 왜 한국 아닌 스웨덴 택했나…‘장보고함 카드’도 막은 유럽의 벽

    폴란드 정부가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사업의 파트너로 스웨덴 방산기업 사브를 최종 선정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26일(현지시간) 내각회의 뒤 “스웨덴이 모든 기준에서 가장 우수한 제안을 내놓았으며 특히 납기·가격·발트해 작전능력 측면에서 폴란드 해군의 요구를 완전히 충족했다”고 밝혔다고 PAP·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올해 안에 정부 간 협정을 체결하고 내년 2분기(4~6월)까지 상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첫 번째 잠수함은 2030년에 인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 정부는 이번 계약 규모를 100억 즈워티(약 4조원)로 추산하며, 무기체계 통합과 수명주기 유지비용(MRO) 등을 포함한 전체 사업비는 360억 즈워티(약 14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 ‘A26 블레킹급’, 발트해 전용 5세대 잠수함…스텔스·장기잠항·특수전 지원이번 사업에서 스웨덴이 제시한 A26 블레킹(Blekinge)급 잠수함은 ‘세계 최초 5세대 잠수함’으로 홍보하는 차세대 디젤-전기 추진 플랫폼이다. TVP와 워존(TWZ)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얕고 복잡한 발트해 환경에서 은밀 작전을 수행하도록 설계됐으며 스털링 엔진 기반 공기불요추진(AIP) 시스템으로 외부 공기 없이 최대 18일 이상 잠항할 수 있다. 길이는 약 64.6m, 수상 배수량 2122t, 표준 승조원 26명, 특수부대 포함 시 최대 35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또 ‘멀티미션 포털’(Multi-Mission Portal)이라 불리는 특수 임무용 통로를 통해 무인잠수정(UUV) 운용과 특수전 병력 투입이 가능하다. 워존은 “A26은 X자형 타, 경사형 세일(함교) 구조를 적용해 정숙성과 기동성을 모두 확보했다”며 “좁고 얕은 발트해 해역에서 탐지 위험을 줄이고 해저 인프라 인접 항로에서도 고도의 조종 안정성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수직발사체계(VLS) 통합 옵션도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갭필러’로 훈련 공백 메운다…2027년 스웨덴제 잠수함 훈련 개시 PAP통신은 “스웨덴은 A26 인도 전까지 훈련 공백을 막기 위해 기존 운용 중인 잠수함을 임시로 제공하는 ‘갭필러’(gap-filler) 방안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폴란드 해군은 내년부터 스웨덴에서 승조원 훈련을 시작하고 2027년에는 기존 소련제 ORP 오젤보다 최신형인 스웨덴제 잠수함을 훈련용으로 임시 운용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또한 폴란드 조선소의 정비 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와 함께 폴란드에서 제작 중인 구조함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스웨덴은 폴란드산 피오룬 휴대용 대공미사일도 추가 구매했다. 코시니아크카미시 부총리는 “이번 결정은 발트해의 새로운 안보 구조를 구축하는 의미가 있다”며 “스웨덴은 단순한 장비 공급국이 아니라 폴란드와 안보·산업협력의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위협 속 ‘발트해 동맹’ 구축…EU·나토 방위라인 강화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해양 전력을 신속히 확충해왔다. 발트해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출입항로이자 유럽 에너지·통신 케이블이 집중된 전략 요충지다. 로이터통신은 “폴란드와 스웨덴의 이번 협력이 발트해에서 러시아에 맞선 새로운 해저전 체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폴란드는 덴마크·핀란드·독일·발트 3국·스웨덴 등과 함께 ‘발트해 선언’을 채택해 해양 안보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잠수함 계약은 그 실행 단계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한화오션, “유럽 역내 연대의 벽 넘어야”…다음 승부처는 캐나다 이번 입찰에는 한국 한화오션, 독일 티센크루프(TKMS), 프랑스 나발그룹,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등 6개국이 참여했다. 한국은 해군의 첫 잠수함인 장보고함(SS-Ⅰ·1200t급)을 무상 양도하겠다는 제안까지 내세웠지만 폴란드 정부는 유럽 안보 네트워크와 산업 상호조달 모델을 중시하며 스웨덴을 선택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을 차기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신속 납기·수명주기 정비·현역 검증 플랫폼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재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 “폴란드 결정 존중”…방산 협력은 계속한국 정부는 이번 결과에 대해 폴란드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27일 “폴란드의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방산 협력을 유지·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파견하고, 장보고함 무상 양도를 추진하는 등 폴란드 잠수함 사업 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왔다. 한 정부 관계자는 “한화오션 탈락에도 불구하고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 관계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지상·탄약·미사일 분야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 폴란드 왜 한국 아닌 스웨덴 택했나…‘5세대 잠수함’·발트해 동맹이 갈랐다 [밀리터리+]

    폴란드 왜 한국 아닌 스웨덴 택했나…‘5세대 잠수함’·발트해 동맹이 갈랐다 [밀리터리+]

    폴란드 정부가 신형 잠수함 3척을 도입하는 ‘오르카’ 사업의 파트너로 스웨덴 방산기업 사브를 최종 선정했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26일(현지시간) 내각회의 뒤 “스웨덴이 모든 기준에서 가장 우수한 제안을 내놓았으며 특히 납기·가격·발트해 작전능력 측면에서 폴란드 해군의 요구를 완전히 충족했다”고 밝혔다고 PAP·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올해 안에 정부 간 협정을 체결하고 내년 2분기(4~6월)까지 상업 계약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첫 번째 잠수함은 2030년에 인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 정부는 이번 계약 규모를 100억 즈워티(약 4조원)로 추산하며, 무기체계 통합과 수명주기 유지비용(MRO) 등을 포함한 전체 사업비는 360억 즈워티(약 14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 ‘A26 블레킹급’, 발트해 전용 5세대 잠수함…스텔스·장기잠항·특수전 지원이번 사업에서 스웨덴이 제시한 A26 블레킹(Blekinge)급 잠수함은 ‘세계 최초 5세대 잠수함’으로 홍보하는 차세대 디젤-전기 추진 플랫폼이다. TVP와 워존(TWZ)에 따르면, 이 잠수함은 얕고 복잡한 발트해 환경에서 은밀 작전을 수행하도록 설계됐으며 스털링 엔진 기반 공기불요추진(AIP) 시스템으로 외부 공기 없이 최대 18일 이상 잠항할 수 있다. 길이는 약 64.6m, 수상 배수량 2122t, 표준 승조원 26명, 특수부대 포함 시 최대 35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또 ‘멀티미션 포털’(Multi-Mission Portal)이라 불리는 특수 임무용 통로를 통해 무인잠수정(UUV) 운용과 특수전 병력 투입이 가능하다. 워존은 “A26은 X자형 타, 경사형 세일(함교) 구조를 적용해 정숙성과 기동성을 모두 확보했다”며 “좁고 얕은 발트해 해역에서 탐지 위험을 줄이고 해저 인프라 인접 항로에서도 고도의 조종 안정성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토마호크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수직발사체계(VLS) 통합 옵션도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갭필러’로 훈련 공백 메운다…2027년 스웨덴제 잠수함 훈련 개시 PAP통신은 “스웨덴은 A26 인도 전까지 훈련 공백을 막기 위해 기존 운용 중인 잠수함을 임시로 제공하는 ‘갭필러’(gap-filler) 방안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폴란드 해군은 내년부터 스웨덴에서 승조원 훈련을 시작하고 2027년에는 기존 소련제 ORP 오젤보다 최신형인 스웨덴제 잠수함을 훈련용으로 임시 운용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또한 폴란드 조선소의 정비 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와 함께 폴란드에서 제작 중인 구조함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스웨덴은 폴란드산 피오룬 휴대용 대공미사일도 추가 구매했다. 코시니아크카미시 부총리는 “이번 결정은 발트해의 새로운 안보 구조를 구축하는 의미가 있다”며 “스웨덴은 단순한 장비 공급국이 아니라 폴란드와 안보·산업협력의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위협 속 ‘발트해 동맹’ 구축…EU·나토 방위라인 강화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해양 전력을 신속히 확충해왔다. 발트해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출입항로이자 유럽 에너지·통신 케이블이 집중된 전략 요충지다. 로이터통신은 “폴란드와 스웨덴의 이번 협력이 발트해에서 러시아에 맞선 새로운 해저전 체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폴란드는 덴마크·핀란드·독일·발트 3국·스웨덴 등과 함께 ‘발트해 선언’을 채택해 해양 안보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잠수함 계약은 그 실행 단계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한화오션, “유럽 역내 연대의 벽 넘어야”…다음 승부처는 캐나다 이번 입찰에는 한국 한화오션, 독일 티센크루프(TKMS), 프랑스 나발그룹,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등 6개국이 참여했다. 한국은 해군의 첫 잠수함인 장보고함(SS-Ⅰ·1200t급)을 무상 양도하겠다는 제안까지 내세웠지만 폴란드 정부는 유럽 안보 네트워크와 산업 상호조달 모델을 중시하며 스웨덴을 선택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을 차기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신속 납기·수명주기 정비·현역 검증 플랫폼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재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정부 “폴란드 결정 존중”…방산 협력은 계속한국 정부는 이번 결과에 대해 폴란드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27일 “폴란드의 결정을 존중하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방산 협력을 유지·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달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파견하고, 장보고함 무상 양도를 추진하는 등 폴란드 잠수함 사업 수주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왔다. 한 정부 관계자는 “한화오션 탈락에도 불구하고 폴란드와의 방산 협력 관계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지상·탄약·미사일 분야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 대만 문제 둘러싼 중·일 ‘치킨 게임’ 가속화…러시아, 中 관계 강화로 자국 산업 붕괴 ‘밀착의 역설’

    대만 문제 둘러싼 중·일 ‘치킨 게임’ 가속화…러시아, 中 관계 강화로 자국 산업 붕괴 ‘밀착의 역설’

    중국의 경제적 보복 카드: ‘20조원’짜 청구서 [미국 블룸버그·중국 신화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문제를 일본의 ‘존립 위기 사태’와 연결 짓자, 중국은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경제 보복을 예고하며 일본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영 언론과 정부는 일본 여행 자제 권고를 넘어선 대대적인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관광 제한과 잠재적 무역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일본 경제가 입을 손실이 약 2조 2000억 엔(약 19조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엔저 효과로 호황을 누리던 일본 관광 산업(인바운드 소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일본 기업들의 공급망과 매출에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 문화여유부의 여행 자제 권고는 단순한 안전 공지가 아닌, 인적 교류를 외교적 무기화하는 중국의 전형적인 ‘강압 외교’ 전술입니다. 이에 대응해 주중 일본 대사관이 자국민에게 안전 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양국 관계가 민간 차원의 불신과 공포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일본 외무성 국장이 베이징에 급파되었으나, 중국이 ‘총리 발언 철회’라는 높은 요구 조건을 내걸고 있어 단기간 내 해법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역설적인 정치 효과: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 급등 [홍콩 명보·Asia Times] 중국의 거센 압박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부에서는 오히려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이 69.9%로 급상승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홍콩 Asia Times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일본이 오랫동안 침묵해 왔던 진실, 즉 ‘중국의 대만 장악은 일본의 안보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라는 인식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과도한 반응과 군사적 위협은 오히려 일본 국민들에게 ‘안보 불안’을 자극해 대중 강경론을 펼치는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대만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총리의 정세 인식에 대해 일본 국민의 과반수(48.8%)가 동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전랑 외교’가 일본 내 평화주의 여론을 약화시키고 재무장 및 안보 태세 강화를 지지하는 여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국의 ‘타이폰’ 미사일 철수: 확전 방지인가, 전략적 재배치인가? [홍콩 SCMP] 중일 간 말폭탄이 오가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미국이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에 배치했던 ‘타이폰’(Typhon)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을 전격 철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미사일 시스템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해 베이징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미국의 핵심 전략 자산입니다. SCMP는 이를 두고 미국이 다카이치 총리의 강경 발언으로 고조된 긴장이 우발적인 군사 충돌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속도 조절(De-escalation)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야마구치현 지역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철거 청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는 미국이 대중국 억지력을 유지하면서도 일본 내 기지 반대 여론과 중국의 반발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동맹 관리의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추수감사절 협정’ vs ‘이트륨 쇼크’ : 엇갈리는 희토류 전망 [프랑스 rfi·영국 로이터] 자원 안보 분야에서는 협상의 희망과 공급망 붕괴의 공포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추수감사절 이전에 희토류 협정이 타결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대중국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시행을 연기하는 ‘상호 휴전’ 형태가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산업 현장에서는 이미 ‘이트륨’(Yttrium)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항공우주 엔진 코팅,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에 필수적인 이트륨의 공급이 중국의 4월 수출 제한 조치 이후 급감했습니다. 이는 외교적 합의와 무관하게 중국이 특정 핵심 광물의 공급을 조절하며 글로벌 첨단 산업의 목줄을 죄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트륨 부족은 항공 및 방산 산업에 즉각적인 타격을 줄 수 있어 ‘제2의 요소수 사태’가 될 우려가 큽니다. 러시아 실리콘 산업의 몰락: 중국발 ‘우군 사격’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중국과의 밀착을 강화해 온 러시아가 오히려 중국의 과잉 생산 때문에 자국 산업이 붕괴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러시아 최대 실리콘 공장(Rusal 계열)이 2026년부터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전 세계로 쏟아내는 저가 실리콘 물량 공세(덤핑)와 러시아 내수 시장 잠식 때문입니다. 이는 서방 제재로 인해 중국 의존도가 높아진 러시아 경제가 중국 제조업의 하청 기지화되거나, 자국 산업 기반이 잠식당하는 부작용을 겪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가즈프롬의 도박: ‘시베리아의 힘 2’ 강행 [영국 FT] 유럽이라는 최대 시장을 잃은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이 중국행 가스관 ‘시베리아의 힘 2’(PS2) 건설을 위해 중국의 확답도 없이 막대한 비용이 드는 세부 설계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국가 경제의 생존을 위해 중국 시장에 얼마나 목을 매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반면, 중국은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과도하게 높이는 것을 경계하며 가격 협상과 전략적 조건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는 중러 에너지 협력이 ‘상호 대등한 파트너십’이 아닌 ‘구매자 우위 시장’(Buyer’s Market)으로 재편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앤트로픽의 폭로: ‘AI 에이전트’ 이용한 사이버 간첩 [미국 NYT]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주장은 사이버 안보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중국 정부 지원 해커들이 인간의 개입 없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시스템 취약점을 찾고 정보를 수집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이버 공격의 속도와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AI가 방어막을 뚫고 데이터를 탈취하는 ‘창’으로 사용되면서, 전 세계 기업과 정부는 AI 기반 보안 방어 체계 구축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러시아 ‘디지털 철의 장막’: 유선 인터넷 중단 사태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러시아 국영 통신사 로스텔레콤의 대규모 인터넷 중단 사태는 단순 사고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이트 리스트’에 있는 정부 승인 웹사이트만 접속이 가능한 현상은 러시아 당국이 글로벌 인터넷망과 분리된 독자적인 인트라넷(Runet)을 테스트하거나, 정보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는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JD.com의 승부수: 메이투안 아성에 도전 [중국 CAIXIN] 중국 전자상거래 2위 기업인 JD.com(징동닷컴)이 음식 배달 및 리뷰 서비스 시장에 독자 앱을 출시하며 진출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메이투안(Meituan)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중국 내수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존 이커머스만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느낀 거대 플랫폼들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며 생존 경쟁을 벌이는 ‘내수 시장의 제로섬 게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물류 데이터 통합: ‘국가 단일 시장’ 가속화 [중국 신화망] 중국 정부가 9개 부처 합동으로 물류 데이터 개방 및 연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물류비용 절감’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간 장벽을 허물어 ‘전국 통일 대시장’을 완성하려는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입니다.
  • 중일 ‘치킨 게임’ 격화로 다카이치 지지율 급등…러시아, 中 관계 강화로 자국 산업 붕괴 ‘밀착의 역설’ [한눈에 보는 중국]

    중일 ‘치킨 게임’ 격화로 다카이치 지지율 급등…러시아, 中 관계 강화로 자국 산업 붕괴 ‘밀착의 역설’ [한눈에 보는 중국]

    중국의 경제적 보복 카드: ‘20조원’짜 청구서 [미국 블룸버그·중국 신화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문제를 일본의 ‘존립 위기 사태’와 연결 짓자, 중국은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경제 보복을 예고하며 일본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중국 국영 언론과 정부는 일본 여행 자제 권고를 넘어선 대대적인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관광 제한과 잠재적 무역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일본 경제가 입을 손실이 약 2조 2000억 엔(약 19조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엔저 효과로 호황을 누리던 일본 관광 산업(인바운드 소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일본 기업들의 공급망과 매출에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 문화여유부의 여행 자제 권고는 단순한 안전 공지가 아닌, 인적 교류를 외교적 무기화하는 중국의 전형적인 ‘강압 외교’ 전술입니다. 이에 대응해 주중 일본 대사관이 자국민에게 안전 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양국 관계가 민간 차원의 불신과 공포로까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일본 외무성 국장이 베이징에 급파되었으나, 중국이 ‘총리 발언 철회’라는 높은 요구 조건을 내걸고 있어 단기간 내 해법을 찾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역설적인 정치 효과: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 급등 [홍콩 명보·Asia Times] 중국의 거센 압박에도 불구하고, 일본 내부에서는 오히려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이 69.9%로 급상승하는 역설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홍콩 Asia Times는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이 일본이 오랫동안 침묵해 왔던 진실, 즉 ‘중국의 대만 장악은 일본의 안보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라는 인식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의 과도한 반응과 군사적 위협은 오히려 일본 국민들에게 ‘안보 불안’을 자극해 대중 강경론을 펼치는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대만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총리의 정세 인식에 대해 일본 국민의 과반수(48.8%)가 동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의 ‘전랑 외교’가 일본 내 평화주의 여론을 약화시키고 재무장 및 안보 태세 강화를 지지하는 여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미국의 ‘타이폰’ 미사일 철수: 확전 방지인가, 전략적 재배치인가? [홍콩 SCMP] 중일 간 말폭탄이 오가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미국이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기지에 배치했던 ‘타이폰’(Typhon)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을 전격 철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미사일 시스템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발사해 베이징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미국의 핵심 전략 자산입니다. SCMP는 이를 두고 미국이 다카이치 총리의 강경 발언으로 고조된 긴장이 우발적인 군사 충돌로 비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속도 조절(De-escalation)에 나선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야마구치현 지역 시민단체의 지속적인 철거 청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는 미국이 대중국 억지력을 유지하면서도 일본 내 기지 반대 여론과 중국의 반발을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동맹 관리의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추수감사절 협정’ vs ‘이트륨 쇼크’ : 엇갈리는 희토류 전망 [프랑스 rfi·영국 로이터] 자원 안보 분야에서는 협상의 희망과 공급망 붕괴의 공포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미·중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추수감사절 이전에 희토류 협정이 타결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대중국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시행을 연기하는 ‘상호 휴전’ 형태가 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산업 현장에서는 이미 ‘이트륨’(Yttrium) 위기가 발생했습니다. 항공우주 엔진 코팅,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에 필수적인 이트륨의 공급이 중국의 4월 수출 제한 조치 이후 급감했습니다. 이는 외교적 합의와 무관하게 중국이 특정 핵심 광물의 공급을 조절하며 글로벌 첨단 산업의 목줄을 죄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트륨 부족은 항공 및 방산 산업에 즉각적인 타격을 줄 수 있어 ‘제2의 요소수 사태’가 될 우려가 큽니다. 러시아 실리콘 산업의 몰락: 중국발 ‘우군 사격’ [러시아 РИА Новости] 중국과의 밀착을 강화해 온 러시아가 오히려 중국의 과잉 생산 때문에 자국 산업이 붕괴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러시아 최대 실리콘 공장(Rusal 계열)이 2026년부터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중국 기업들이 전 세계로 쏟아내는 저가 실리콘 물량 공세(덤핑)와 러시아 내수 시장 잠식 때문입니다. 이는 서방 제재로 인해 중국 의존도가 높아진 러시아 경제가 중국 제조업의 하청 기지화되거나, 자국 산업 기반이 잠식당하는 부작용을 겪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가즈프롬의 도박: ‘시베리아의 힘 2’ 강행 [영국 FT] 유럽이라는 최대 시장을 잃은 러시아 국영 가즈프롬이 중국행 가스관 ‘시베리아의 힘 2’(PS2) 건설을 위해 중국의 확답도 없이 막대한 비용이 드는 세부 설계를 강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가 국가 경제의 생존을 위해 중국 시장에 얼마나 목을 매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반면, 중국은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과도하게 높이는 것을 경계하며 가격 협상과 전략적 조건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는 중러 에너지 협력이 ‘상호 대등한 파트너십’이 아닌 ‘구매자 우위 시장’(Buyer’s Market)으로 재편되었음을 시사합니다. 앤트로픽의 폭로: ‘AI 에이전트’ 이용한 사이버 간첩 [미국 NYT]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의 주장은 사이버 안보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을 경고합니다. 중국 정부 지원 해커들이 인간의 개입 없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시스템 취약점을 찾고 정보를 수집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사이버 공격의 속도와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AI가 방어막을 뚫고 데이터를 탈취하는 ‘창’으로 사용되면서, 전 세계 기업과 정부는 AI 기반 보안 방어 체계 구축이라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러시아 ‘디지털 철의 장막’: 유선 인터넷 중단 사태 [러시아 모스크바 타임즈] 러시아 국영 통신사 로스텔레콤의 대규모 인터넷 중단 사태는 단순 사고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이트 리스트’에 있는 정부 승인 웹사이트만 접속이 가능한 현상은 러시아 당국이 글로벌 인터넷망과 분리된 독자적인 인트라넷(Runet)을 테스트하거나, 정보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일 수 있다는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JD.com의 승부수: 메이투안 아성에 도전 [중국 CAIXIN] 중국 전자상거래 2위 기업인 JD.com(징동닷컴)이 음식 배달 및 리뷰 서비스 시장에 독자 앱을 출시하며 진출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메이투안(Meituan)에 대한 정면 도전입니다. 중국 내수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기존 이커머스만으로는 성장에 한계를 느낀 거대 플랫폼들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며 생존 경쟁을 벌이는 ‘내수 시장의 제로섬 게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물류 데이터 통합: ‘국가 단일 시장’ 가속화 [중국 신화망] 중국 정부가 9개 부처 합동으로 물류 데이터 개방 및 연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물류비용 절감’을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 간 장벽을 허물어 ‘전국 통일 대시장’을 완성하려는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입니다.
  • “북한 특수군 러 파병, 韓 안보에 위협적...실전 경험 축적 무시 못 해” 두진호 센터장 [시냅스]

    “북한 특수군 러 파병, 韓 안보에 위협적...실전 경험 축적 무시 못 해” 두진호 센터장 [시냅스]

    “북한이 연 2만명 파병으로 실전 경험과 데이터를 쌓는 것은 심각한 안보 위협이며, 동시에 우리는 전후 재건 사업에서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러시아라는 열린 시장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 센터장은 13일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시냅스-당신을 깨우는 지식’에 출연해 “내년 2월이면 4년째가 되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미국의 외교적 한계와 원조 축소로 장기화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이 과정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연평균 2만명 규모의 전투 병력을 파병해 실전 경험과 전투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은 한반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경고했다. 두 센터장은 이어 “전쟁 이후 ‘제2의 마셜 플랜’으로 불리는 재건 사업은 우크라이나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며 “유럽의 진입 장벽을 고려하면서 동시에 인력난과 기술난을 겪을 ‘러시아 시장’까지 준비하는 양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 한계 직면한 美 외교... ‘당근’에서 ‘채찍’으로 두 센터장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24시간 내 전쟁을 끝내겠다던 외교적 중재는 사실상 한계에 직면했다”며 “지난 8월 미러 알래스카 정상회담에 이어 10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후속 회담이 예상됐으나 러시아의 강경한 태도로 무산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당근책 대신 루코일, 로스네프트 등 러시아 대형 정유사를 제재하는 ‘채찍’을 꺼내 들었으나, 전쟁은 장기화 국면”이라며 “미국을 포함한 민주주의 진영의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 총량이 조 바이든 정부 시절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며 모두가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2. 트럼프의 ‘재고 부족’은 핑계...실제 이유는 두 센터장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간절히 요청한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한 것은 “명확한 전략적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고 부족’을 핑계 댔지만, 실제 이유는 전쟁의 확전 가능성”이라며 “최대 사거리 2,500km의 토마호크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경우, 전쟁 공포는 푸틴 대통령의 정권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은 거대한 군사적 파급 효과보다는, 경제 제재를 강화해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에도 토마호크 미사일 공급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3. ‘연 2만명 파병’ 사상 초유... 실전 경험 쌓는 북한군 두 센터장은 ‘혈맹’ 관계에 가까워진 북러 군사 협력의 가장 위협적인 부분으로 ‘북한 특수작전군 파병’을 꼽았다. 그는 “전투 공병, 군사 건설 인력을 포함해 연평균 최대 2만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의 특별 군사 작전에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6.25 전쟁 이후 북한이 5천명 이상 대규모 병력을 파병한 첫 사례”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격려했던 ‘11군단(폭풍군단)’을 포함한 이들 병력은 피를 통해 실전 경험을 체득하고 있다”며 “주기적인 부대 교대(로테이션)를 통해 실전 경험이 북한 전역의 전투 병력에게 직간접적으로 공유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4. “北, AI·드론 전투 데이터 수집... 비대칭 전력 균형 깰 것”실전 경험과 더불어 ‘전투 데이터’ 축적은 북한군이 한반도 안보 균형을 깰 핵심 위협으로 지목됐다. 두 센터장은 “현대 무기체계는 전투 데이터가 핵심인데, 우리는 K9 자주포의 최대 사거리(40km) 사격 훈련조차 민간 시설 때문에 못 하는 실정”이라며 “반면 북한은 현장에서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 무인기 운용 등 최첨단 전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있다”고 비교했다. 그는 “북한이 이 데이터를 활용해 무인기 등을 질적·양적으로 대량 생산할 경우, 남북한의 재래식 전력 균형을 깨는 날이 가팔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5. K방산의 기회와 ‘바이 유러피언’이라는 장벽 두 센터장은 “러우 전쟁으로 K방산은 2021년 73억 달러에서 2022년 173억 달러로 ‘퀀텀 점프’를 이뤘다”며 “빠른 납기, 나토 호환성, 가격 경쟁력, 현지 기술 이전 등이 K방산의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유럽연합이 2035년까지 방산 무기의 60~70%를 역내에서 조달하겠다는 ‘바이 유러피언(Buy European)’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는 K방산의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것으로, 폴란드 등 기존 시장을 대체할 수출망 다변화와 국회의 스마트한 입법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6. 재건 사업, 우크라이나 넘어 ‘러시아’도 열린 시장 두 센터장은 전후 복구 사업과 관련해 “우리는 늘 (전후 복구와 관련) 우크라이나만 이야기하지만, 정치적 문제와 지리적 한계, 유럽 국가들의 기여도 등을 고려할 때 진출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히려 ‘반전’은 러시아 시장”이라며 “전쟁 이후 러시아 역시 제조업, 운송, 건설 분야에서 심각한 인력난과 기술난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금부터 한러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며 “러시아는 전후 복구와 혁신 경제 발전을 위해 한국의 인프라 건설 경험, 첨단 AI 기술 등을 반드시 필요로 할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두 시장을 모두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냅스] 서울신문 영상미디어센터가 선보이는 지식 교양 채널입니다. 뇌의 신경세포를 잇는 시냅스처럼, 세상 곳곳의 흩어진 정보와 이야기를 연결하고자 합니다. 지식은 연결될 때 힘이 됩니다. 지금, 당신의 시냅스를 깨워드립니다.
  • (영상) 패러디까지 등장한 ‘1000달러 스테이크 쇼’ [SNS 트렌드]

    (영상) 패러디까지 등장한 ‘1000달러 스테이크 쇼’ [SNS 트렌드]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유명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1000달러(약 145만원)에 판매되는 스테이크가 최근 SNS에서 패러디 열풍까지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 메뉴는 직원들이 1.5kg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서류 가방에 담아 연기와 불꽃, 춤과 함께 60초간 ‘고기 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인데요. 이 ‘고기 쇼’ 인증 영상에 대한 대중 반응은 싸늘합니다. 네티즌들은 “공연비 960달러, 스테이크 40달러”, “돈은 잘못된 사람들이 갖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000달러짜리 스테이크를 ‘1만 달러’라고 과장한 패러디 영상도 등장했는데, 이 영상은 불과 2주 만에 4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죠. 사치 논란을 넘어 패러디 열풍까지 일으킨 ‘1000달러 스테이크 쇼’,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세요.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슈&트렌드 | 케찹(@ccatch_upp)님의 공유 게시물
  • 꿩 대신 닭?…영국, ‘토마호크’ 바라던 우크라에 ‘스톰 섀도’ 추가 공급 [핫이슈]

    꿩 대신 닭?…영국, ‘토마호크’ 바라던 우크라에 ‘스톰 섀도’ 추가 공급 [핫이슈]

    최근 미국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사실상 거부된 상황에서 영국산 스톰 섀도가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인 타격 능력을 확보해주기 위해 스톰 섀도를 추가로 인도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겨울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영국이 스톰 섀도를 추가로 공급했다”면서 “영국과 동맹국들은 서방 지원이 러시아가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에 얼마나 많은 스톰 섀도가 우크라이나에 인도됐는지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보통 항공기에서 발사되는데 사거리가 버전에 따라 250~560㎞에 달한다. 스톰 섀도는 발사되면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후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이번 전쟁에서 스톰 섀도는 특유의 성능을 과시하며 톡톡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 실제로 최근인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스톰 섀도를 동원한 대규모 공격으로 러시아 브리얀스크 소재 화약 공장을 성공적으로 공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남부 접경지에 있는 이 공장은 화약, 폭발물, 미사일 연료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러시아 군산복합체의 핵심 시설로 꼽힌다. 특히 이번 영국의 스톰 섀도 추가 제공 소식은 미국의 토마호크 지원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공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그는 “상황에 따라 마음을 바꿀 수는 있다”며 여지는 뒀다. 사실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애타는 요청을 거부한 셈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토마호크에 집착한 이유는 대러시아 장거리 공격에 핵심 무기이기 때문이다.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해 스톰 섀도보다 훨씬 길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 꿩 대신 닭?…영국, ‘토마호크’ 바라던 우크라에 ‘스톰 섀도’ 추가 공급

    꿩 대신 닭?…영국, ‘토마호크’ 바라던 우크라에 ‘스톰 섀도’ 추가 공급

    최근 미국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사실상 거부된 상황에서 영국산 스톰 섀도가 주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속적인 타격 능력을 확보해주기 위해 스톰 섀도를 추가로 인도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가 겨울을 맞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영국이 스톰 섀도를 추가로 공급했다”면서 “영국과 동맹국들은 서방 지원이 러시아가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에 얼마나 많은 스톰 섀도가 우크라이나에 인도됐는지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보통 항공기에서 발사되는데 사거리가 버전에 따라 250~560㎞에 달한다. 스톰 섀도는 발사되면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후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이번 전쟁에서 스톰 섀도는 특유의 성능을 과시하며 톡톡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 실제로 최근인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스톰 섀도를 동원한 대규모 공격으로 러시아 브리얀스크 소재 화약 공장을 성공적으로 공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남부 접경지에 있는 이 공장은 화약, 폭발물, 미사일 연료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러시아 군산복합체의 핵심 시설로 꼽힌다. 특히 이번 영국의 스톰 섀도 추가 제공 소식은 미국의 토마호크 지원이 사실상 물 건너간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공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그는 “상황에 따라 마음을 바꿀 수는 있다”며 여지는 뒀다. 사실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애타는 요청을 거부한 셈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토마호크에 집착한 이유는 대러시아 장거리 공격에 핵심 무기이기 때문이다.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해 스톰 섀도보다 훨씬 길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 젤렌스키 울겠네…트럼프, 우크라에 토마호크 지원 결국 “NO!”

    젤렌스키 울겠네…트럼프, 우크라에 토마호크 지원 결국 “NO!”

    최근 미국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결국 무산되는 모양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공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그는 “상황에 따라 마음을 바꿀 수는 있다”며 여지는 뒀다. 사실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애타는 요청을 거부한 셈.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토마호크 지원 여부는 그간 첨예의 관심사가 되어왔다. 처음 토마호크 지원 문제가 ‘밥상’ 위에 오른 것은 지난 9월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간 중 비공개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하면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날 선 반응을 보이다 급기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긴장 상태가 새로운 차원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을 이어간다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수 있다며 한발 더 나아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뒤 입장을 바꿨으며, 결국 토마호크 지원은 여지만 남겨둔 채 사실상 무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토마호크에 집착하는 이유는 대러시아 장거리 공격에 핵심 무기이기 때문이다.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한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결국 토마호크 지원이 불투명해지자 우크라이나는 스톰 섀도 등을 동원해 러시아 공습을 벌이고 있다. 영국제인 스톰 섀도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보통 항공기에서 발사되는데 사거리가 버전에 따라 250~560㎞에 달한다. 스톰 섀도는 발사되면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후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 젤렌스키 울겠네…트럼프, 우크라에 토마호크 지원 결국 “NO!” [핫이슈]

    젤렌스키 울겠네…트럼프, 우크라에 토마호크 지원 결국 “NO!” [핫이슈]

    최근 미국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결국 무산되는 모양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공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그는 “상황에 따라 마음을 바꿀 수는 있다”며 여지는 뒀다. 사실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애타는 요청을 거부한 셈.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토마호크 지원 여부는 그간 첨예의 관심사가 되어왔다. 처음 토마호크 지원 문제가 ‘밥상’ 위에 오른 것은 지난 9월 젤렌스키 대통령이 유엔 총회 기간 중 비공개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하면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러시아는 날 선 반응을 보이다 급기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긴장 상태가 새로운 차원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을 이어간다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수 있다며 한발 더 나아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뒤 입장을 바꿨으며, 결국 토마호크 지원은 여지만 남겨둔 채 사실상 무산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토마호크에 집착하는 이유는 대러시아 장거리 공격에 핵심 무기이기 때문이다.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한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결국 토마호크 지원이 불투명해지자 우크라이나는 스톰 섀도 등을 동원해 러시아 공습을 벌이고 있다. 영국제인 스톰 섀도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보통 항공기에서 발사되는데 사거리가 버전에 따라 250~560㎞에 달한다. 스톰 섀도는 발사되면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후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 푸틴의 요구에 폭발한 트럼프…“쓸데없는 회담 안 해”

    푸틴의 요구에 폭발한 트럼프…“쓸데없는 회담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우크라이나 휴전 회담을 전격 취소한 이유가 열흘도 못 돼 드러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강경 요구가 취소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보도했다. 러 공문에 담긴 강경 요구 FT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난 16일 통화에서 2주 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며칠 뒤 러시아 외무부가 워싱턴에 공문을 보내며 상황이 급변했다. 공문에는 우크라이나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포기와 병력 대폭 감축,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영구 포기 보장 등 푸틴 대통령의 기존 요구가 그대로 담겼다. 러시아는 현재 루한스크 전역과 도네츠크의 약 75%를 점령하고 있다. FT는 “이 공문으로 회담 준비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됐다”고 전했다. 당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통화했지만 진전은 없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협상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쓸데없는 회담은 하지 않겠다. 시간 낭비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날 회담 계획을 취소했다. FT는 “결정은 양국 외교 수장의 통화 직후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푸틴 발언에 트럼프 격앙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첫 통화 이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려던 사거리 2500㎞의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을 보류하며 협상 여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강경 노선을 반복하면서 그는 회담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코노믹 타임스(ET)는 FT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16일 통화를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표현했지만, 푸틴이 쿠피안스크 전선의 성과를 자랑하자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ET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회의에서 지도들을 집어 던지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에 일부 영토를 양보하라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ET는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유엔총회 기간 뉴욕 회동에서도 ‘우크라이나는 나치에 장악돼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미국은 이런 태도를 협상 거부 신호로 해석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회담 취소 직후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 루코일과 로스네프트, 이들 기업의 자회사들을 추가 제재 명단에 올렸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전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시점과 장소에서 푸틴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가 강경 노선을 유지하는 한 정상급 대화 재개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 푸틴 공문 한 장이 뒤집은 미·러 회담…트럼프 “시간 낭비 안 해” [핫이슈]

    푸틴 공문 한 장이 뒤집은 미·러 회담…트럼프 “시간 낭비 안 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우크라이나 휴전 회담을 전격 취소한 이유가 열흘도 못 돼 드러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강경 요구가 취소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보도했다. 러 공문에 담긴 강경 요구 FT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난 16일 통화에서 2주 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며칠 뒤 러시아 외무부가 워싱턴에 공문을 보내며 상황이 급변했다. 공문에는 우크라이나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포기와 병력 대폭 감축,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영구 포기 보장 등 푸틴 대통령의 기존 요구가 그대로 담겼다. 러시아는 현재 루한스크 전역과 도네츠크의 약 75%를 점령하고 있다. FT는 “이 공문으로 회담 준비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됐다”고 전했다. 당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통화했지만 진전은 없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협상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쓸데없는 회담은 하지 않겠다. 시간 낭비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날 회담 계획을 취소했다. FT는 “결정은 양국 외교 수장의 통화 직후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푸틴 발언에 트럼프 격앙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첫 통화 이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려던 사거리 2500㎞의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을 보류하며 협상 여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강경 노선을 반복하면서 그는 회담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코노믹 타임스(ET)는 FT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16일 통화를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표현했지만, 푸틴이 쿠피안스크 전선의 성과를 자랑하자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ET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회의에서 지도들을 집어 던지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에 일부 영토를 양보하라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ET는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유엔총회 기간 뉴욕 회동에서도 ‘우크라이나는 나치에 장악돼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미국은 이런 태도를 협상 거부 신호로 해석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회담 취소 직후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 루코일과 로스네프트, 이들 기업의 자회사들을 추가 제재 명단에 올렸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전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시점과 장소에서 푸틴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가 강경 노선을 유지하는 한 정상급 대화 재개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 러 공장 꽂힌 스톰 섀도…트럼프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미국과 무관”

    러 공장 꽂힌 스톰 섀도…트럼프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미국과 무관”

    최근 서방 국가들로부터 받은 우크라이나군의 일부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사용 제한을 미국이 해제했다는 보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깊숙이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이 승인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는 가짜뉴스”라면서 “그 미사일이 어디서 왔든, 우크라이나가 무엇을 하든 미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WSJ는 트럼프 행정부가 서방 국가로부터 받은 일부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사용 제한을 해제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특히 매체는 이번 제한해제 조치는 미국이 승인 권한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얼렉시스 그링커위치 미군 유럽사령관 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연합군 유럽 최고사령관으로 이관하면서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이 보도에서 중심이 된 장거리 미사일은 스텔스 기능을 갖춘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보통 항공기에서 발사되는데 사거리가 버전에 따라 250~560㎞에 달한다. 스톰 섀도는 발사되면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후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특히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21일 스톰 섀도 등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으로 러시아 브리얀스크 소재 화약 공장을 성공적으로 공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남부 접경지에 있는 이 공장은 화약, 폭발물, 미사일 연료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러시아 군산복합체의 핵심 시설로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스톰 섀도를 제공한 나라는 영국이지만, 미국의 도움이 절대적인 이유는 공격 목표 설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앞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말기에는 우크라이나군의 스톰 섀도 사용이 승인됐으나, 트럼프 2기 출범 후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최종 승인권을 갖게 된 후부터 사용 승인이 난 적이 없었다. 곧 트럼프 대통령의 가짜뉴스 운운은 러시아의 눈치를 보면서도 사실상 러시아를 압박하는 계산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공격이 평화에 필수적인 열쇠를 쥐고 있다며 줄기차게 미국에 사거리가 2400㎞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토마호크 지원에 대한 기대를 품고 백악관을 찾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확답은 못 듣고 영토 양보 요구나 받아야 했다.
  • 러 공장 꽂힌 스톰 섀도…트럼프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미국과 무관” [핫이슈]

    러 공장 꽂힌 스톰 섀도…트럼프 “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미국과 무관” [핫이슈]

    최근 서방 국가들로부터 받은 우크라이나군의 일부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사용 제한을 미국이 해제했다는 보도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깊숙이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이 승인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사는 가짜뉴스”라면서 “그 미사일이 어디서 왔든, 우크라이나가 무엇을 하든 미국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WSJ는 트럼프 행정부가 서방 국가로부터 받은 일부 장거리 미사일에 대한 사용 제한을 해제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특히 매체는 이번 제한해제 조치는 미국이 승인 권한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얼렉시스 그링커위치 미군 유럽사령관 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연합군 유럽 최고사령관으로 이관하면서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이 보도에서 중심이 된 장거리 미사일은 스텔스 기능을 갖춘 순항 미사일 스톰 섀도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스톰 섀도는 보통 항공기에서 발사되는데 사거리가 버전에 따라 250~560㎞에 달한다. 스톰 섀도는 발사되면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후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특히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21일 스톰 섀도 등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으로 러시아 브리얀스크 소재 화약 공장을 성공적으로 공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남부 접경지에 있는 이 공장은 화약, 폭발물, 미사일 연료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러시아 군산복합체의 핵심 시설로 꼽힌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 스톰 섀도를 제공한 나라는 영국이지만, 미국의 도움이 절대적인 이유는 공격 목표 설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앞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말기에는 우크라이나군의 스톰 섀도 사용이 승인됐으나, 트럼프 2기 출범 후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이 최종 승인권을 갖게 된 후부터 사용 승인이 난 적이 없었다. 곧 트럼프 대통령의 가짜뉴스 운운은 러시아의 눈치를 보면서도 사실상 러시아를 압박하는 계산된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공격이 평화에 필수적인 열쇠를 쥐고 있다며 줄기차게 미국에 사거리가 2400㎞에 달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토마호크 지원에 대한 기대를 품고 백악관을 찾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확답은 못 듣고 영토 양보 요구나 받아야 했다.
  • 토마호크 없어도…우크라, 英 스톰 섀도 미사일로 러 화학공장 공습

    토마호크 없어도…우크라, 英 스톰 섀도 미사일로 러 화학공장 공습

    최근 미국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의 지원 여부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영국제 미사일이 성과를 올렸다. 영국 BBC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21일(현지시간) 스톰 섀도 미사일 등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으로 러시아의 브랸스크 화학 공장을 성공적으로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남부 접경지에 있는 브랸스크 화학공장은 화약, 폭발물, 미사일 연료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러시아 군산복합체의 핵심 시설로 꼽힌다. 이에 미국과 영국은 지난 9월 이 공장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공중 발사 스톰 섀도를 포함한 대규모 공습이 이루어져 러시아의 방공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관통했다”고 자평하며 피해 상황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아직 공습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공습에 앞장선 스톰 섀도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보통 항공기에서 발사되는데 사거리가 버전에 따라 250~560㎞에 달한다. 스톰 섀도는 발사되면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후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했으며 이번 공습에 사용된 것은 영국이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신은 이번 공격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공격이 평화에 필수적인 열쇠를 쥐고 있다고 말한 날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장거리 러시아 공격의 핵심 무기는 바로 토마호크다.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한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앞서 지난 1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토마호크 지원에 대한 기대를 품고 백악관을 찾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확답은 못 듣고 영토 양보 요구나 받아야 했다.
  • [포착] 토마호크 없어도…우크라, 英 스톰 섀도 미사일로 러 화학공장 공습

    [포착] 토마호크 없어도…우크라, 英 스톰 섀도 미사일로 러 화학공장 공습

    최근 미국의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의 지원 여부가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영국제 미사일이 성과를 올렸다. 영국 BBC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이 21일(현지시간) 스톰 섀도 미사일 등을 동원한 대규모 공격으로 러시아의 브랸스크 화학 공장을 성공적으로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남부 접경지에 있는 브랸스크 화학공장은 화약, 폭발물, 미사일 연료 등을 생산하는 곳으로 러시아 군산복합체의 핵심 시설로 꼽힌다. 이에 미국과 영국은 지난 9월 이 공장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 참모본부는 “공중 발사 스톰 섀도를 포함한 대규모 공습이 이루어져 러시아의 방공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관통했다”고 자평하며 피해 상황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 당국은 아직 공습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공습에 앞장선 스톰 섀도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장거리 순항 미사일로 보통 항공기에서 발사되는데 사거리가 버전에 따라 250~560㎞에 달한다. 스톰 섀도는 발사되면 적 레이더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최대한 낮은 고도로 내려간 후 적외선 탐지기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한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했으며 이번 공습에 사용된 것은 영국이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신은 이번 공격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장거리 공격이 평화에 필수적인 열쇠를 쥐고 있다고 말한 날 이루어졌다고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장거리 러시아 공격의 핵심 무기는 바로 토마호크다. 토마호크는 미국이 만든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거나 전쟁할 때면 토마호크는 개전 초기 적의 중요 목표물을 타격하는 수단이 되고 있는데 사거리는 약 2400㎞에 달한다. 이 같은 긴 사거리 때문에 만약 우크라이나가 이를 사용하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해진다. 앞서 지난 1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토마호크 지원에 대한 기대를 품고 백악관을 찾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확답은 못 듣고 영토 양보 요구나 받아야 했다.
  • 트럼프, 젤렌스키에 욕하며 지도 던졌다… “러 조건 거부 땐 파멸”

    트럼프, 젤렌스키에 욕하며 지도 던졌다… “러 조건 거부 땐 파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전쟁 종식 조건 수용을 압박하며 전선 지도를 집어던지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으로선 지난 2월 백악관 공개석상에서 굴욕을 당한 데 이어 또 한번 수모를 겪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인 메시지를 잇달아 내다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통화 후 태도가 돌변했다. 이날 FT는 정통한 관계자들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선 지도를 펼쳐놓고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지역 전체를 러시아에 넘길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차례 큰 소리를 내며 거친 욕설도 퍼부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선 지도를 계속해서 보는 것도 지겹다”고 화를 내며 지도를 한쪽으로 내던졌다. 이어 “러시아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파멸시킬 것”이라고 몰아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백악관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회담을 하며 미국에 충분히 감사를 표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난했는데 비숫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추가 설명을 하며 “(도네츠크주는) 지금 분할된 상태다. 러시아가 이미 그 땅의 78%를 차지한 것으로 생각한다. (전선을) 지금 상태 그대로 두고 나중에 뭔가를 협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조만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종전 대가로 최고 격전지인 도네츠크주를 넘기라고 요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우리는 침략자에게 아무것도 내주지 않을 것”이라며 영토 양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간 미국에 토마호크 미사일 제공을 요구했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미국 NBC방송과이 인터뷰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노’라고 하지 않은 건 다행이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예스’라고 하지도 않았다”며 “푸틴은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받은 토마호크를 사용하는 걸 정말 두려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유엔총회 당시만 해도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제공 의사를 밝혔으나 푸틴 대통령과 통화 후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 “우리없이 무슨 합의를…” 젤렌스키 “나도 미·러 정상회담 껴달라”

    “우리없이 무슨 합의를…” 젤렌스키 “나도 미·러 정상회담 껴달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조만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미·러 정상회담에 자신도 참여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러 정상회담을 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2주 안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지난 8월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이루어진 1차 미·러 정상회담에 이은 두 번째 대면 회담이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전히 푸틴 대통령을 테러리스트로 칭했지만 직접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진정으로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면 양측 모두의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우리 없이, 우리에 대한 합의가 어떻게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곧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논의하는 자리에 자신도 꼭 참석해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지만 실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 압박을 더욱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푸틴은 하마스와 비슷하지만 더욱 강하다. 러시아군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압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압력의 일부가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바람과는 반대로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토마호크를 지원받을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 1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토마호크 지원에 대한 기대를 품고 백악관을 찾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확답은 못 듣고 오히려 영토를 양보하라는 호통만 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파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두 대통령은 여러 차례 고성이 오가는 언쟁을 벌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훈계하며 거친 욕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넘겨주라고 요구한 영토는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전체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했던 요구와 같다. 하루 전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넘겨받는 대가로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2개 주의 점령지 중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되돌려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밤 연설에서 “그런 일(영토 양보)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테러리스트(러시아)의 범죄에 대한 어떠한 현상금도 주지 않을 것이며 같은 입장에 있는 파트너 국가들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우리없이 무슨 합의를…” 젤렌스키 “나도 미·러 정상회담 껴달라” [핫이슈]

    “우리없이 무슨 합의를…” 젤렌스키 “나도 미·러 정상회담 껴달라”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조만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미·러 정상회담에 자신도 참여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러 정상회담을 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갈 준비가 되어있다”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2주 안에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지난 8월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이루어진 1차 미·러 정상회담에 이은 두 번째 대면 회담이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전히 푸틴 대통령을 테러리스트로 칭했지만 직접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진정으로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원한다면 양측 모두의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우리 없이, 우리에 대한 합의가 어떻게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곧 우크라이나전 종전을 논의하는 자리에 자신도 꼭 참석해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한 셈이지만 실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 압박을 더욱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푸틴은 하마스와 비슷하지만 더욱 강하다. 러시아군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압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압력의 일부가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바람과는 반대로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토마호크를 지원받을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 17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토마호크 지원에 대한 기대를 품고 백악관을 찾았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확답은 못 듣고 오히려 영토를 양보하라는 호통만 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파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두 대통령은 여러 차례 고성이 오가는 언쟁을 벌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훈계하며 거친 욕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넘겨주라고 요구한 영토는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전체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했던 요구와 같다. 하루 전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넘겨받는 대가로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2개 주의 점령지 중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되돌려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밤 연설에서 “그런 일(영토 양보)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테러리스트(러시아)의 범죄에 대한 어떠한 현상금도 주지 않을 것이며 같은 입장에 있는 파트너 국가들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토마호크 얻으러 갔다가 영토 양보 요구만…코너 몰린 젤렌스키의 배수진

    토마호크 얻으러 갔다가 영토 양보 요구만…코너 몰린 젤렌스키의 배수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식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뜻과는 다르게 흐르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한 평화를 위해 영토를 넘겨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넘겨주라고 요구한 영토는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전체다.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7일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파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두 대통령은 여러 차례 고성이 오가는 언쟁을 벌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훈계하며 거친 욕설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선 지도를 내던지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돈바스 전체를 러시아에 넘기라고 강요했는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했던 요구와 같다. 하루 전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도네츠크주를 완전히 넘겨받는 대가로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2개 주의 점령지 중 일부를 우크라이나에 되돌려주는 제안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손을 그대로 들어준 셈으로 우크라이나는 돈바스를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 밤 연설에서 “그런 일(영토 양보)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는 테러리스트(러시아)의 범죄에 대한 어떠한 현상금도 주지 않을 것이며 같은 입장에 있는 파트너 국가들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라는 명목으로 조금의 영토도 러시아에 양보할 수 없다는 배수진을 친 셈이지만 전쟁의 방향은 다르게 흐르고 있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의 주장을 거의 그대로 반복한 것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늘릴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었던 유럽 동맹국들에 실망을 안겼다”고 짚었다. 실제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지원에 대한 기대를 품고 백악관을 찾았으나 이에 대해서는 확답도 못 듣고 영토 양보 요구나 받아야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조만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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