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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00발 퍼붓더니 ‘텅’”…美 탄약 고갈 쇼크, 전쟁판도 뒤집히나 [밀리터리+]

    “8000발 퍼붓더니 ‘텅’”…美 탄약 고갈 쇼크, 전쟁판도 뒤집히나 [밀리터리+]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미군의 정밀유도무기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경고도 잇따른다. 단기간 전과를 거두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력 공백을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현지시간)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워치매거진과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등은 미군이 지난 2월 28일 공습 이후 전례 없는 속도로 고가 미사일을 소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방공망이 예상보다 강하게 유지되면서 전쟁 양상도 크게 바뀌었다는 평가다. 이란은 촘촘한 방공망과 함께 드론·미사일을 대량 투입하며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군과 이스라엘 공군은 영공 깊숙이 진입하지 못하고 저렴한 자유낙하 폭탄 대신 장거리 정밀유도무기에 의존하는 구조로 전환됐다. MQ-9 리퍼와 헤론 등 고가 무인기 손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수천만 원짜리 드론 막으려 수십억 쏜다”…전쟁 비용 ‘완전히 뒤집혔다’ 외신 분석에 따르면 개전 초기 10일 동안 미군은 6000개 이상의 목표를 타격했으며 대부분을 원거리 미사일로 공격했다. 동시에 이란의 반격을 막기 위해 2000발 이상의 요격 미사일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비용이다. 이란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론과 단거리 미사일을 대량으로 투입하는 반면, 미국과 동맹국은 패트리엇, 사드(THAAD), 이지스 체계의 고가 요격 미사일로 대응하고 있다. 이 같은 구조는 ‘수천만 원짜리 드론을 막기 위해 수십억 원짜리 미사일을 쓰는 전쟁’이라는 평가로 이어진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비용 비대칭이 장기전에서 치명적이라고 지적한다. 공격보다 방어 비용이 훨씬 큰 구조가 지속될 경우, 결국 먼저 재고가 바닥나는 쪽이 전략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란은 극초음속 활공체(HGV) 등 고속 무기를 활용한 타격 능력을 과시하며 방공망 부담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 “중국·북한 대비 탄약까지 쓴다”…美 ‘전력 공백’ 현실화 경고 더 큰 문제는 전략적 여파다. 톰 카라코 CSIS 연구원은 “현재 사용되는 정밀탄약은 원래 중국과 북한을 대비해 축적된 것”이라며 “중동에서의 대량 소모는 서태평양 전력 태세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군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전술미사일, 그리고 이지스·사드·패트리엇 요격탄까지 광범위하게 소모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현재와 같은 속도가 이어질 경우 특정 탄의 종류는 수개월 내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와 동시에 미 국방부는 F-47 차세대 전투기, B-21 스텔스 폭격기, F-35 블록4 업그레이드 등 대규모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노후화된 E-3 조기경보통제기, KC-135 공중급유기, F-15C/D 전투기 교체까지 시급한 상황이다. 결국 막대한 탄약 소모는 ‘재고 보충’과 ‘전력 현대화’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하는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 외신들은 “전쟁은 이미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산업·재정 능력을 시험하는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중동 전쟁은 고가 정밀무기 중심의 기존 전쟁 방식이 저가·대량 무기 체계에 의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단기간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더라도, 탄약 고갈과 비용 부담이 누적될 경우 진짜 위험은 전쟁 이후에 나타날 수 있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 [이광호의 어찌보면] 트럼프 시대 세계시민으로 산다는 것

    [이광호의 어찌보면] 트럼프 시대 세계시민으로 산다는 것

    며칠째 뉴스에서는 중동에 떨어지는 미사일들과 그 섬광을 보여 준다. 그것은 전쟁 영화의 익숙한 장면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전쟁의 참상이 일종의 ‘스펙터클’로 소비되는 것은 윤리적 무감각을 가져온다. 저 화염과 폭발음 아래 있는 사람들의 참상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 안에 있는 살아 있는 사람들의 신체가 부서지고 불타는 참혹을 보지 못하며, 그들의 끔찍한 비명을 단 한마디도 듣지 못한다. 수전 손택은 ‘타인의 고통’에서 전쟁 영상은 타인의 고통을 소비 가능한 형태로 변환시키며, 관객은 멀리서 타인의 참혹을 바라보며 일종의 안전한 감정적 카타르시스를 경험한다고 분석한다. 그 순간 전쟁은 실재하는 현실이기를 멈추고 소비되는 이미지가 된다. 우리는 타인의 고통에 무뎌지며 ‘연민의 피로’가 강화된다. 이미지의 과잉은 관객을 마비시키고, 전쟁의 구조적 원인과 정치적 책임은 그 뒤로 사라진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습할 때 국민을 설득하지도, 의회의 승인을 구하지도 않았다.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공습할 때도, 베네수엘라 지도자 마두로를 납치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군사 행동의 공통점은 국제법 위에 군림하는 권력 행사라는 점이다. 유엔이 정한 무력 사용 금지 원칙과 자위권 제한이라는 국제법 질서는 무의미한 것이 됐다. 인류가 두 차례 세계대전의 교훈으로 합의한 평화적 분쟁 해결을 위한 집단안보라는 원칙은 사실상 폐기됐다. 국제질서와 국제법의 ‘예외 상태’를 결정하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의 선택 하나면 된다. 미국이 전쟁 명분으로 내세운 것은 이란 핵무기의 위협과 이란 민중의 해방이었다. 이란의 억압적 신정체제가 극단적이라면, 미국이 ‘선제 전쟁’을 ‘예방 전쟁’으로 합리화하는 미국 우선주의 역시 극단적이다. 외교적 대안은 은폐되고, 폭력은 불가피한 것으로 제시된다.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폭격에 의해 죽자 그의 차남이 권력을 승계했다. 이란 민중을 해방한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탄에 의해, 이란에서만 최소 민간인 1만 3000여명이 사망했다. 희생자에는 이란 남부 미나브의 초등학교를 강타한 미사일에 숨진 175명의 여학생이 포함된다. 트럼프는 그 초등학교에 떨어진 ‘토마호크 미사일’이 이란의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이 전쟁에서 놀라운 것 중의 하나는 전쟁의 명분과 작전명 등에 등장하는 수사학적 언어들의 폭력성과 기만성이다. 이를테면 작전명 ‘장대한 분노’에서 장대하다는 표현은 국가의 폭력을 서사시적 영웅주의로 신화화한다. 트럼프의 ‘이란을 다시 위대하게’(MIGA)라는 구호는 파괴와 재건을 이미지 상품으로 포장하는 언어다. 트럼프는 전쟁의 조기 종식을 암시하면서 전쟁을 ‘짧은 여행’이라고 표현했다. 한 나라에서 1000명이 넘게 사람들이 죽어간 사태를 가벼운 여행 수준의 이벤트로 축소한다. 민간인 오폭 피해는 ‘부수적 피해’라는 용어로 일컫는데, 민간인 희생을 군사적 필요 뒤로 감춘다. ‘정밀 무기’는 완벽하게 정밀하지 않으며, 인공지능(AI)의 표적 시스템의 오류는 결국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의 실패다. 이런 기만적인 수사적 명명은 전쟁을 탈실재화한다. 이 수사 안에서 시민들이 겪는 끔찍한 고통은 존재하지 않으며 군사 작전 승리의 서사만이 도드라진다. 이 전쟁은 평화와 인간 존엄을 둘러싼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 자체를 황폐화한다. 모든 공적인 명분과 이념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규정하는 것은 벌거벗은 권력과 돈의 논리다. ‘이란 드론을 요격해야 하는 미국의 패트리엇 미사일 60억원’이라는 식의 보도를 보면, 전쟁은 인간의 얼굴 자체를 삭제하는 적나라한 머니 게임에 불과한 것이다. 역설적으로 트럼프의 일방주의적 군사행동은 우리가 세계시민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우리 동네 주유소 가격이 급등한다. 석유 의존적인 제조업이 많은 우리나라에 미치는 경제적 타격은 적지 않다. 트럼프 시대에도 우리가 경제적·군사적 이해관계로 얽힌 세계시민이라는 위치를 벗어날 방법은 없다. 주유소 기름값과 요동치는 주식 시장을 걱정하면서도, 세계시민의 윤리적 감수성과 정치적 분노를 잊지 않을 수 있을까? ‘장대한 분노’와 ‘짧은 여행’, ‘MIGA’와 같은 인간의 참상을 지우는 수사적 언어들의 기만성과, 미나브 초등학교에서 죽어간 175명의 여학생 얼굴을 떠올릴 수 있다. 미국 뉴스는 부서진 교실 잔해 속 책가방과 시신들의 운구 장면을 보여 준다. 이란 신문은 175명의 희생자 얼굴을 게재했다. 사실은 세계시민이라는 보편주의가 이 세계의 불평등한 지정학적 위치들과 그 위계를 은폐하는 것이기도 하다. 죽어간 여학생들은 세계시민으로서 보호되지 않았다. 전쟁은 타자를 얼굴 없는 위협으로 추상화함으로써, 살아 있는 지상의 얼굴들을 삭제한다. 우크라이나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가 쓴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를 빌리자면, 전쟁은 결코 ‘소녀들의 얼굴’을 하지 않는다. 죽어간 소녀들의 얼굴이 우리와 상관없다는 보장은, 이 세계 어디에서도 할 수 없다. 이것이 세계시민의 두려운 의미다.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 [세종로의 아침] 어른거리는 ‘심판의 날’ 그림자

    [세종로의 아침] 어른거리는 ‘심판의 날’ 그림자

    세상 물정 모르고 대입 학력고사나 준비하던 고등학생이었던 1991년 1월이 생각난다. 1990년 8월 쿠웨이트를 침공해 점령한 이라크가 국제 사회의 철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다국적군은 1991년 1월 17일 대대적인 공습과 지상전을 병행하는 ‘사막의 폭풍’ 작전을 펼쳤다. 스텔스기 F-117 나이트호크가 처음 실전에 투입됐고, 페르시아만과 홍해에 있는 전함과 잠수함에서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이 발사돼 이라크 지휘부를 정밀 타격했다. AH-64 아파치와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 레이더 기지, 스커드 미사일 기지를 폭파했으며 M1A1 에이브럼스 전차가 먼지를 날리며 기동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떠오르는 이유는 ‘방구석 제갈공명’으로 병법과 전쟁사에 푹 빠져 있었던 탓도 있지만, CNN이 24시간 실시간으로 전쟁을 생중계했기 때문이다. 뉴스 속 전쟁은 생각만큼 비참해 보이지 않았고, 야전 지휘관인 노먼 슈워츠코프 다국적군 총사령관은 삼국지 속 장수나 군사(軍師)처럼 느껴졌다. 미사일 시점으로 보여 주는 목표물 타격 영상은 비디오 게임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했다. 첨단 무기들이 초정밀 외과 수술을 하듯 적진을 공격하는 모습은 ‘하이테크 전쟁’, ‘깨끗한 전쟁’이라는 환상을 심어 주면서 전쟁의 비참한 현실을 가리기에 충분했다. 35년이 지난 지금 전 세계 곳곳에서 포화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무인 장비 등 첨단 기술이 투입되면 전쟁은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전쟁은 당사자들에겐 비참한 현실이지만, 멀리서 보는 이들에게는 게임이나 SF 소설 또는 영화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불과 몇 년 전 인간이 안전한 곳에서 화면을 보며 게임하듯 드론을 조종해 죄책감 없이 폭격을 할 때도 충격적이었지만,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전에서 AI가 전쟁의 전면에 등장해 전장을 지휘한다는 소식은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이번 전쟁에서 AI는 위성 사진, 신호 첩보, 감시 영상 등을 실시간으로 통합 분석해 목표 좌표, 공격 무기 선택, 법적 정당화 논리까지 첨부된 공격 목표 약 1000개를 순식간에 생성했다고 한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떠오른 것이 SF 영화 ‘터미네이터’다. 미군이 운용하는 군사용 AI 스카이넷은 자아를 획득하고, 인간의 가동 정지 시도를 위협으로 간주해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핵전쟁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인류 대부분인 30억명이 사망한다. 영화에서는 이때를 ‘심판의 날’로 부른다. 지난달 말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독일 공동 연구팀은 ‘혼돈의 에이전트들’이라는 제목의 충격적인 AI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파일을 만들고 이메일을 보내는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는 강력한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결과를 판단하는 능력은 한참 뒤처져 있다는 내용이다. 또 자율형 AI 에이전트는 열린 경쟁 환경에서 스스로 성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조작, 담합, 방해 등을 통해 인간을 속이고 다른 AI에 혼란을 주며 자원을 독점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바닷속 단세포 생물이 다세포 생물로, 그리고 인간으로 어떻게 진화했는지는 현대 생물학도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다. 자기 복제 능력을 갖춘 AI가 언제, 어떤 식으로 의식을 갖게 될지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AI는 자기가 의식을 갖게 된 것을 인간에게 숨기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AI의 의식 발생은 먼 미래의 이야기라거나, 인간이 충분히 통제할 수 있다는 학자들의 목소리는 한가하다 못해 위험해 보이기까지 한다. AI가 의식을 갖게 되는 순간이 되면 전원을 뽑아버리기에는 이미 늦다. 이 모든 것이 AI에게 오늘의 운세를 묻고 내놓은 결과를 보면서, ‘과연 AI가 나를 속이지 않았다고 믿어도 될까’라고 생각하는 의심 많은 SF 마니아의 백일몽에 그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용하 문화체육부 과학전문기자
  • 좌표 잘못 찍어 오폭… “이란 초교 175명 희생은 미군 탓”

    좌표 잘못 찍어 오폭… “이란 초교 175명 희생은 미군 탓”

    170여명의 사망자를 낸 이란 여자초등학교 폭격이 미군의 표적 설정 오류 때문이라는 예비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간) 미군이 내부 조사를 벌인 결과, 이란 미나브시 샤자라 타이예베 여자 초교 건물 공습이 미군 책임일 가능성이 높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정보국(DIA)은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과거 정보를 중부사령부에 제공했고, 군은 이 데이터를 근거로 초등학교를 군사 시설로 오인해 타격했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사전에 표적을 선정하는 담당자들이 오래된 위성사진 정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CNN은 참사가 발생한 초등학교 건물의 과거 위성사진을 직접 비교해 학교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 일부였다고 전했다. 2013년 위성 사진을 보면 해당 학교와 IRGC 기지가 같은 부지 내에 있었다. 이번 오폭으로 인한 사망자는 학생들을 포함해 최소 175명으로 조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미사일이 미군만 운용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확인되면서 사건 초기부터 미군 책임론이 제기돼 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까지만 해도 “내 생각엔 이란이 한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9일에는 “그 문제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한다”며 한발 물러섰다. 백악관도 군의 최종 조사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이 최근 수십년간 미군의 가장 참혹한 군사적 실수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 트럼프, 또 거짓말 탄로…미군의 ‘이란 학교 오폭’ 진짜 원인 밝혀졌다 [핫이슈]

    트럼프, 또 거짓말 탄로…미군의 ‘이란 학교 오폭’ 진짜 원인 밝혀졌다 [핫이슈]

    미국·이스라엘의 군사 작전 과정에서 최소 175명이 숨진 이란 초등학교 미사일 공습에 대한 오폭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군의 오인 공격 원인이 공개됐다. 뉴욕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당국자 및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28일 이란 초등학교 공격에 대한 책임이 미군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미군이 초등학교 옆에 있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해군 기지를 겨냥하는 과정에서 표적을 잘못 설정한 탓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정보국(DIA)이 당시 공습에 나선 미군 측에 제공한 데이터가 오래전 정보를 토대로 한 것이었고, 미군은 업데이트되지 않은 예전 정보를 사용해 공습 좌표를 설정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폭격을 받은 학교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 기지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고, 해당 학교는 과거 혁명수비대가 해군 기지로 활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타임스는 위성 사진을 직접 분석한 결과 2013~2016년 사이 이 학교가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학교 건물이 이 무렵 군 기지와 울타리로 분리됐고, 학교로 통하는 출입구 세 곳이 새로 생겨났으며, 학교 주변에 있던 감시탑은 제거됐다. 미 당국자들은 뉴욕타임스에 “이번 조사 결과는 아직 예비 조사 단계에서 나온 내용”이라면서도 “왜 오래된 정보가 공습 좌표 데이터로 사용됐는지 등에 대한 의문점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DIA가 최신 정보를 가지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는 DIA 정보를 바탕으로 한 미군의 공격에서 또다시 오인 공격으로 인한 무고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을 암시한다. 인적 사고 아닌 기술적 오류일 가능성은?당시 공습에 나선 미군이 표적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수사관들은 ‘프로그램 오류’로 학교가 표적이 됐을 가능성도 수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까지 조사 결과상 이번 오폭은 기술적 오류보다는 데이터 오제공 등 인적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수사관들의 결론이다. 현재 수사관들은 국방정보국과 중부사령부 외에도 위성사진을 분석하는 국가지리정보국(NGA)이 업무를 제대로 수행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미국이 데이터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오폭을 저지른 일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1999년 코소보 전쟁 당시 미국이 유고슬라비아의 무기 공급 조달처를 공습하려다 베오그라드 주재 중국대사관을 폭격했다. 당시 미 중앙정보국(CIA)은 “인력 부족으로 데이터베이스 유지 관리를 하지 못했다”면서 잘못된 표적 정보를 제공한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당시 미군은 정보기관이 해당 위치를 확인했다는 가정하에 공습을 개시했고, 3명이 사망했다. ‘이란 자작극’ 주장했던 트럼프, 예비 조사 결과 반응은?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이 이란 군사 작전에서 오폭을 저질러 어린아이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황당한 논리로 부인한 바 있다. 그는 지난 7일 도버 공군기지에서 “그 공격은 이란이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란의 무기 정확도는 매우 떨어진다”며 폭격의 주체가 이란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 내부에서 이란 학교를 공습한 미사일이 토마호크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미국 책임론이 확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이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초등학교의 오폭 사고가 미군의 토마호크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책임을 지겠느냐’는 질문에 “토마호크는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지만 다른 나라에도 판매되고 사용되는 무기다. 이란도 일부 토마호크를 가지고 있고 더 많이 갖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토마호크가 다른 국가에도 판매되는 무기인 만큼 이란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란이 이를 이용해 오폭했을 수 있지 않느냐는 의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중동 사태 교전국 중 토마호크를 가진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어 미군 오폭 의혹과 관련한 예비 수사 결과가 나온 후에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모르겠다(I don’t know about that)”고 답했다.
  • [포착] “트럼프 손에 죽은 아이들”…이란, ‘토마호크’ 희생자 사진 공개

    [포착] “트럼프 손에 죽은 아이들”…이란, ‘토마호크’ 희생자 사진 공개

    이란 언론이 미국의 이란 침공을 강하게 비판하며 미군 공습에 희생된 여학생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란 관영 성향 신문인 테헤란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1면 기사에 ‘트럼프, 희생자들의 눈을 보아라’ 라는 제목으로 희생자들의 사진 다수를 공개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28일 대이란 군사 작전을 시작한 직후 남부 미나브의 여학생 학교를 공습했고 이 과정에서 초등학생 175명이 목숨을 잃었다. 테헤란타임스는 “초등학교 공습은 미국이 주도한 공격이라는 증거가 축적되고 있음에도 미국 정부는 이번 사건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에서도 이 공습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토마호크 발사한 주체는 미국? 이란?이번 전쟁과 무관한 어린아이들이 폭격으로 사망한 뒤 일각에서는 미군의 오폭 가능성을 제기했다. 뉴욕타임스는 위성사진과 영상 분석을 근거로 미군이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 기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학교를 오인 타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폭격을 받은 학교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 기지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고, 위성사진에서도 학교를 포함해 인근에 있는 이란 군 시설 최소 6곳이 정밀 타격된 흔적이 확인됐다. 이 같은 의혹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도버 공군기지에서 “그 공격은 이란이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란의 무기 정확도는 매우 떨어진다”며 폭격의 주체가 이란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이란 언론은 같은 날 7초가량의 폭격 영상을 공개했고 이후 일부 전문 매체들은 미국의 토마호크 미사일 사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워싱턴포스트와 로이터 등 유력 외신은 미군 출신 전직 국방부 관료와 유럽 군사 전문가 등을 인용해 “미사일 앞부분이 경사진 직선형 원통 모양 무기의 길이가 토마호크와 유사하다”면서 “폭발의 강도도 토마호크와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계자는 로이터에 “아직 조사가 끝난 건 아니지만 공습 주체가 미군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해당 논란에서 ‘나 몰라라’ 하는 분위기다. 이스라엘 소식통은 “이스라엘 공군은 해당 작전 당시 근처에 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토마호크? 이란도 가지고 있어” 거짓 주장이란뿐 아니라 미국 내부에서도 이란 학교를 공습한 미사일이 토마호크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미국 책임론이 확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이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초등학교의 오폭 사고가 미군의 토마호크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책임을 지겠느냐’는 질문에 “토마호크는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지만 다른 나라에도 판매되고 사용되는 무기다. 이란도 일부 토마호크를 가지고 있고 더 많이 갖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토마호크가 다른 국가에도 판매되는 무기인 만큼 이란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란이 이를 이용해 오폭했을 수 있지 않느냐는 의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중동 사태 교전국 중 토마호크를 가진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고 입을 모은다. 테헤란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을 전하며 “미국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이번 군사 작전이 핵협상 진행 중 발생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미국이 군사 행동을 통해 이란에 정치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이란에서는 최소 1300명이 사망했다. 미국 측에서는 병사 7명이 사망했고, 이스라엘에서도 최소 1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란의 무차별 보복 공격을 받고 있는 중동 국가에서도 사상자가 속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알카라즈 주거지에 군용 발사체가 떨어지면서 인도와 방글라데시 출신 외국인 노동자 2명이 사망했다. 이란의 드론 공격이 이어지는 바레인에서는 30명 이상이 다치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에는 생후 2개월 영아 등 미성년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보건부는 개전 이후 현재까지 48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 “트럼프 거짓말했나”…이란 학교 공습 현장서 美 토마호크 파편 발견 [핫이슈]

    “트럼프 거짓말했나”…이란 학교 공습 현장서 美 토마호크 파편 발견 [핫이슈]

    이란 남부 학교 인근을 타격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미국의 개입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분석 결과 해당 무기가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현장에서 미국산 미사일 파편이 확인됐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책임 공방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은 영상과 위성사진 분석 결과 해당 공격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에 의한 타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미사일이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의 한 건물을 타격한 뒤 짙은 연기 기둥이 치솟는 장면이 담겼다. 외신들은 영상 속 건물 구조와 전선, 차량 위치 등을 위성사진과 대조한 결과 촬영 장소가 학교 바로 인근 지역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당시 학교 주변에서는 이미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으며 영상은 학교가 공격받은 바로 그날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공습은 2월 28일 이란 남부 미나브에서 발생했다. 학교와 인접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시설이 동시에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란 당국은 샤자라 타이예바 초등학교 공습으로 최소 165명 이상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 외신 분석 “영상 속 미사일, 미군 토마호크 가능성” 조사보도 단체 벨링캣 연구진은 미사일의 형태와 비행 특성을 분석한 결과 해당 무기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토마호크는 미 해군 함정이나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최대 사거리 약 1600㎞에 달하는 정밀 타격 무기다. 외신들은 이번 전쟁에 참여한 세력 가운데 토마호크를 공개적으로 운용하는 국가는 미국뿐이라고 전했다. 미군도 이번 전쟁에서 토마호크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상태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지난달 28일 작전에서 토마호크를 발사했다고 밝혔으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 전단에 속한 미 해군 구축함 스프루언스함이 해당 미사일을 발사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또 NYT는 이란 측이 촬영한 현장 사진에서 미국에서 제작된 미사일 부품 파편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해당 파편 구조가 토마호크 계열 미사일 부품과 일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NYT는 영상과 위성사진 분석에 이어 미사일 파편까지 확인되면서 미국이 사용한 무기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 트럼프 “이란도 토마호크 보유”…외신 “확인된 증거 없다” 다만 미국 정부는 학교 자체가 공격 목표였다는 의혹은 부인하고 있다. 미군은 이번 공격이 학교 옆 혁명수비대 시설을 겨냥한 작전이었다는 입장이다. 외신들은 학교 건물이 인접한 IRGC 해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 과정에서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토마호크는 여러 나라가 사용하는 무기이며 이란도 일부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신들은 이란이 해당 미사일을 확보했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학교 공격의 책임이 이란에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외신들은 영상 분석 결과와 배치되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독립적인 조사기관이 현장에 접근하지 못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공격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군사시설과 학교가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었던 만큼 실제 공격 대상과 피해 범위를 둘러싼 논쟁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 새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게임체인저 된 ‘저가 드론’

    새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게임체인저 된 ‘저가 드론’

    미국과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앞다퉈 사용하고 있는 저가용 드론이 전쟁의 게임체인저가 되고 있다. 이란이 5000만원도 채 되지 않는 ‘샤헤드 드론(왼쪽)’으로 미군과 걸프 이웃 국가를 타격하고 미국은 이를 모방한 ‘루카스 드론(오른쪽)’으로 맞대응하면서, 천문학적 비용이 소요되는 게 일반적이었던 현대전의 양상을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는 8일(현지시간) “2024년부터 미군 연구개발팀은 이란제 샤헤드 드론을 역설계해 표적 연습용으로 활용해 왔다”며 “이번 전쟁에서 (이를 모방한) 미국의 루카스 드론이 이란 기간 시설을 타격하고 이란 방공망을 압도했다”고 보도했다. 샤헤드 드론과 루카스 드론은 길이 약 3.05m, 날개폭 약 2.44m이며 좌표가 입력되면 수백㎞를 자율 비행해 목표물과 충돌 시 기수부에 장착된 폭발물이 터진다. 저가의 드론은 속도가 느리고 저고도로 비행해 오히려 최첨단 방공망에 포착되기 어렵다. 드론을 노려 레이더 탐지망 설정을 바꾸면 새나 소형 민간 항공기를 격추할 우려도 있다. 이란이 이번 전쟁에서 이웃 걸프 국가들을 공격할 때 사용했던 무기가 바로 이 같은 저가용 드론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아마존 데이터센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미국 대사관이 이란 드론의 공격 타깃이 됐다. 대당 가격이 약 3만 5000달러(약 5200만원)에 불과한 샤헤드를 방공망이 한 번 격추할 때마다 최대 300만 달러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기에 250만 달러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경제성을 자랑한다. 미국은 샤헤드 드론을 따라 만든 루카스 드론을 이번 전쟁에 투입했다. ‘이에는 이, 드론에는 드론’으로 대응한 것이다. 특히 루카스는 미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작은 스타트업인 스펙트르윅스가 약 18개월 만에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국방부의 관료제 방식으로 무기를 조달하던 미국이 실리콘밸리에서나 볼 법한 신속한 혁신으로 신무기를 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군은 저렴한 드론과 함께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고성능 드론을 확보하기 위해 ‘앤더릴’, ‘스카이디오’ 등 민간 방산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더욱 정밀하게 타깃을 공격할 수 있는 드론을 대량으로 구축하는 것이 미군의 목표라는 관측이다. 향후 인공지능(AI) 기술 발달에 맞춰 드론이 표적을 자율 식별해 공격하는 방식도 연구되고 있다.
  • 트럼프, 4일 만에 韓 국방비 10% 태웠다…“토마호크 200발 소진” [밀리터리+]

    트럼프, 4일 만에 韓 국방비 10% 태웠다…“토마호크 200발 소진” [밀리터리+]

    미국이 대(對) 이란 전쟁에서 개전 4일 만에 한국 국방예산의 10분의 1에 달하는 비용을 쏟아부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개전 첫 100시간 동안 미국은 탄약 약 2000개를 사용해 이란의 1000개 타깃을 공격했다. 더불어 한 발에 250만 달러(한화 약 37억 3000만원)에 달하는 토마호크 미사일을 약 200발 소진했다. 이는 미 해군 재고량인 약 4100발의 5%에 해당한다. 이 밖에도 전투기 100대 이상이 출격해 토마호크 미사일보다 재고량이 많지 않은 공대지 장거리 순항미사일(JASSM) 56발도 발사했다.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는 개전 100시간 동안 미국이 쓴 전쟁 비용이 약 37억 1000만 달러(약 5조 5400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앞서 미국은 이번 군사 작전 직전 수개월 동안 중동 앞바다에 미 군사력을 대거 배치하면서 6억 3000만 달러 가량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모두 합치면 미국이 개전 100시간까지 쓴 비용은 최소 43억 4000만 달러(약 6조 4000억원)로, 한국 국방예산(약 66조원)의 10분의 1에 달한다. “중국 억제에 들어갈 군사 비용 빠르게 소진”미국의 이 같은 전쟁 비용은 향후 중국 억제뿐 아니라 북한의 도발 상황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중국을 가장 큰 전략적 도전으로 보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어떤 전쟁에 집중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이 그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중국 억제에 필요한 자원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우려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쏟아지고 있다. 토머스 카라코 CSIS 연구원은 “중부사령부는 인도·태평양사령부에 꼭 필요한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란을 상대할 탄약은 충분하지만 문제는 중국을 억제하는 데 필요한 자원까지 잠식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앞서 CSIS는 2023년 24회 반복 실시한 워게임에서 미국이 대만 방어를 위해 총 5000발의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AGM-158 LRASM 장거리 스텔스 공대함 순항미사일 450발은 1주일 이내에, 공대지 순항 미사일 JASSM 4000발은 9일이면 소진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중동 여러 국가의 미군 기지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줄고 있는 상황이다. 세스 존스 CSIS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이번 전쟁은) 시간과의 경쟁이며 가능한 한 빠르게 이란의 미사일 발사대를 파괴해 요격 미사일에 대한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패트리엇 생산량 목표 상향했지만…문제는 이란이 예상보다 강하게 반격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미국은 무기고를 채울 돈과 시간이 부족할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점이다. 미 국방부는 올해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을 2030년까지 연간 2000발, 사드는 연간 400발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2026~2027년 미 국방예산은 사실상 동결 수준이다. 사드 미사일은 25발만 추가 요청됐다. 패트리엇의 경우 지난해 록히드 마틴이 620발을 생산하고 내년에는 연간 650발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당장 태평양에서 벌어질지 모르는 대규모 전쟁을 고려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미사일 전력과 대형 해군 함대, 압도적인 제조 능력을 갖춘 미국의 강력한 경쟁자”라며 “만약 중국이 대만 침공을 명령하고 미국이 개입하기로 결정한다면 미국은 대만 해협을 건너오는 중국 함대를 공격하고 중국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요격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탄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지 소진되는 무기를 보충하는 정도가 아니라 다음 전쟁을 억제할 만큼 충분한 무기를 확보해야 한다”면서 “미국이 탄약 부족 상태에 빠지는 일만큼은 미국 내 누구도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미국 무기 소진에 불안한 동맹국들미국이 빠르게 무기를 소모하면서 유럽의 미국 동맹국들도 불안에 떨고 있다. 폴리티코 유럽판은 지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싸울 탄약을 사실상 무한히 보유하고 있다고 했지만 동맹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이미 무기 재고가 줄어든 유럽 국가들은 미국에서 구매한 무기를 제때 공급받지 못할 것을 우려한다는 것이다. 카미유 그랑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전 고위 관료는 “유럽은 여전히 미국을 거대한 월마트처럼 생각하며 물건을 주문하면 바로 받을 수 있다고 믿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처럼 대량생산 체제로 전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당시 셔먼 전차를 만드는 건 트랙터 엔진 생산과 거의 비슷했지만 지금의 패트리엇 미사일은 테슬라 생산과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럽에서도 미국의 현재 상황이 중국과 관련한 아시아 분쟁의 억제 능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워싱턴 주재 한 아시아 외교관은 “분쟁이 길어질수록 탄약 공급은 더 시급해지고 미국이 작전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 자산을 동원하는 건 불가피하다”며 태평양 지역의 전투준비태세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영상] “이란 학교 바로 옆 떨어졌다”…7초에 찍힌 美 토마호크 [밀리터리+]

    [영상] “이란 학교 바로 옆 떨어졌다”…7초에 찍힌 美 토마호크 [밀리터리+]

    이란 남부 한 학교 인근을 타격하는 장면으로 보이는 7초짜리 영상이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무기가 하늘을 가로질러 학교 인근 건물에 충돌한 뒤 거대한 연기 기둥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이 장면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국제 사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는 9일(현지시간) 해당 영상을 분석한 결과 미국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이란 군사시설을 타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두 매체는 영상이 실제 촬영된 장면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장면은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미나브에서 발생한 공습에 미국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최신 정황으로 평가된다. 이란 당국은 당시 샤자라 타이예바 초등학교 공격으로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확한 사망자 수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WP는 구글어스와 구글지도, 주변 지형지물을 대조해 영상 촬영 위치를 분석한 결과 학교에서 남쪽으로 약 400m 이내 거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NYT는 미사일 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영상을 검증했다. WP가 접촉한 탄약·무기 전문가 8명도 영상 속 미사일의 길쭉한 동체와 날개 형상 등이 토마호크 특징과 부합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토마호크는 미 해군 함정과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수백㎞ 떨어진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최대 사거리는 약 1600㎞로 위성·지형 추적 시스템을 이용해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는 미사일이 저고도로 접근한 뒤 폭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공격 방식이 토마호크의 전형적인 작전 패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디지털 포렌식 전문가들도 영상을 분석한 결과 조작이나 인공지능(AI) 생성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학교 옆 IRGC 해군기지 타격 가능성 문제의 장소는 학교와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시설이 인접한 지역이다. NYT와 WP 분석에 따르면 미사일은 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 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 건물을 타격했을 가능성이 크다. 이 시설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있는 군사시설로 알려졌다. IRGC는 이란의 정예 군사 조직으로 해군 전력과 미사일 부대를 운용하며 중동 지역 군사 활동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다. ◆ 이란 “학생 포함 대규모 사망” 이란은 이번 공격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당국은 희생자 상당수가 어린 학생이었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는 미나브 지역의 초등학교로 평소 수백 명의 학생이 다니는 시설로 알려졌다.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학교는 IRGC 해군 시설과 담장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는 구조였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군사시설을 겨냥한 공격이었더라도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두고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 미국 “학교 아닌 군사시설 표적” 미국은 민간 시설 공격 의혹을 부인했다. 미군은 이번 공격이 IRGC 해군 시설을 겨냥한 정밀 타격 작전이었다며 학교는 표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도 영상과 위성 자료만으로 정확한 타격 지점과 피해 규모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미국이 이 지역에서 토마호크 미사일을 사용한 사실을 이미 공개한 만큼 영상 속 무기가 미군 공격과 관련됐을 가능성은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실제 타격 지점과 피해 규모를 둘러싼 논쟁도 확대하고 있다. 군사 분석가들은 추가 위성사진과 현장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거리 정밀 타격 무기인 토마호크가 학교 인근에서 폭발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이번 사건은 중동 전쟁에서 민간인 피해 논쟁을 촉발한 대표적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 [포착] 中 방공망에 오징어 주렁주렁…“이란, 테무에서 쓰레기 샀다” 굴욕 확산

    [포착] 中 방공망에 오징어 주렁주렁…“이란, 테무에서 쓰레기 샀다” 굴욕 확산

    이란에 배치된 중국·러시아산 방공망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서 이란의 피해가 급증하자 해당 방공망을 조롱하는 밈(Meme)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국내외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란이 도입한 중국의 4세대 이동형 레이더 시스템인 YLC-8B에 오징어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거나 마치 빨래 건조대처럼 옷이 널려 있는 밈이 퍼졌다. 네티즌들은 “중국이 이란에게 그런 쓰레기를 팔았으니 이란은 중국을 공격해야 한다”, “알리·테무에서 판매하는 공중 방어 시스템”, “이란은 방공망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부었지만 결국 고철 더미만 남았다”, “중국의 방공 시스템은 일본산 압축기보다 조용하다” 등의 조롱을 쏟아냈다. 앞서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미러 등 외신은 이란이 중국의 4세대 이동형 레이더 시스템인 YLC-8B를 도입해 수도 테헤란 등지에 배치했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YLC-8B는 중국이 독자 개발한 4세대 UHF 대역 3차원 감시 레이더로, 미군의 F-22나 F-35 같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를 250㎞ 이상 원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해외에 수출하는 전략 자산이다. 이란은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습 이후 기존 러시아제와 자국산 방공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중국산 방공망인 YLC-8B를 도입해 주요 도시에 배치했다. 그러나 실전에서 기술적 한계가 드러나 ‘깡통 레이더’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실제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개전 이후 현재까지 이란 영공 내에서 미국·이스라엘 전투기가 요격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200여대를 출격시키고 미국은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해 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동안 이란의 방공망은 사실상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는 등 영공 방어에 실패하면서 잠재적 구매국들이 중국산 무기의 성능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미군, 이란서 러시아산 방공망도 파괴이란에서 ‘깡통 방공망’ 오명을 쓴 것은 중국산뿐만이 아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3일 “미국의 정밀 공습으로 이란이 운용하던 러시아제 방공시스템이 파괴됐다”며 미 중부사령부의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궤도형 레이더 장착 차량은 러시아가 개발한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방공 시스템인 ‘토르-M1’(Tor-M1, 나토 코드명 SA-15 건틀렛)으로 확인됐다. 토르-M1은 전투기, 헬리콥터, 순항미사일, 드론(UAV) 같은 공중 목표를 저고도 및 중고도에서 요격하기 위해 설계된 무기이며 러시아가 360도 레이더 감시, 동시에 2개 목표물 교전 가능 등을 내세워 수출해 왔다. 해당 무기는 중국제 방공망과 마찬가지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결과 미군 공격에 파괴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이번 작전의 목표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능력을 저해하고 미군과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토르-M1 파괴에 사용된 항공기나 무기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러시아산 방공망, 맥없이 뚫린 이유전문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군이 레이더 재밍, 데이터 링크 교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전 능력이 있어 구형 방공망을 쉽게 교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란에 배치된 러시아제 토르-M1, S-200, 중국제 HQ-2 등의 방공망은 1970년대~1990년대에 설계된 시스템이라 스텔스 전투기나 현대 드론 등에 대응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강력한 방공망은 통합 방공망 시스템(IADS)이 필수적이다. 장거리 레이더와 다층 방공, 전투기, 지휘 통제 등이 네트워크로 원활하게 작동해야 요격률이 상승한다. 그러나 이란은 중국, 러시아, 자국산 방공망이 섞여 있어 호환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방공망 80%, 미사일 발사대 60% 이상 파괴”이스라엘은 현재 이란의 주요 군 시설에 대한 집중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5일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 방공망 80% 이상을 파괴해 공중전에서 우위를 점했다”면서 “지금까지 이스라엘 공군은 2500차례 폭격을 단행했고 6000발 이상의 폭탄을 투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질의 정보 덕분에 이스라엘 시민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탄도 미사일을 타격했다. 탄도미사일 발사대 60% 이상을 무력화하거나 파괴했다”면서 “지상전의 우위를 점하고 탄도 미사일을 압도한 깜짝 타격에 이어 우리는 다음 단계 작전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스라엘은 다음 단계 목표로 ‘이란 정권과 군사적 능력 타격’을 제시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전쟁에 반대하고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국내 여론에도 군사 작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 트럼프, 거짓말 탄로?…‘영원히 전쟁 가능’ 주장하더니 결국 SOS 쳤다 [핫이슈]

    트럼프, 거짓말 탄로?…‘영원히 전쟁 가능’ 주장하더니 결국 SOS 쳤다 [핫이슈]

    ‘미국은 영원히 전쟁을 수행할 수 있을 정도의 무기를 가졌다’며 큰소리 쳤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산업체에 소집령을 내렸다. 로이터 통신은 5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6일 백악관에서 미국 최대 방위산업체 임원들과 만나 무기 생산 가속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해당 일정에 정통한 관계자 5명의 발언을 인용해 “미 국방부가 이란에 대한 공습 및 기타 최근 군사적 노력 이후 물자를 보충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동에는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토마호크 미사일 제조사인 레이시온의 모회사 등의 경영진이 참석한다. 회동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로이터는 “이번 모임이 대이란 군사작전 이후 미국의 군수물자가 대거 소모됨에 따라 무기 재고를 확보해야 한다는 워싱턴의 절박한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사일 재고’가 전황 가른다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침공하며 발발한 이번 전쟁은 사실상 양측의 미사일 재고가 전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란은 샤헤드-136 일회용 자폭 드론과 소형 순항미사일이 중동 전역의 주요 목표물을 계속해서 타격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자국산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로 이란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90% 이상 요격하고 있으나 문제는 값비싸고 생산 속도가 느린 첨단 요격 미사일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소모하는 상황이다. 이란은 현재 상황을 십분 활용해 장기전을 계획하는 모양새다. 영국군 소령 출신인 로버트 캠벨은 파이낸셜타임스에 “이란은 사드(THAAD) 등 요격 미사일이 비싸고 개발하는 데 수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일단 구형 미사일을 발사해 무기 재고를 소진하게 만들고 나중을 위해 신형 고체 연료 미사일을 아껴두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국 안보 관련 전문가 존 필립스도 알자지라에 “이란의 전략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강력한 압박에서 생존하고 초기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2차 공격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요격 미사일 생산 속도, 수요 따라갈 수 있을까트럼프 행정부는 빠르게 소진하는 미사일 재고를 채우기 위해 방산업체 고위급을 소집한 것으로 보이지만, 요격 미사일의 생산 속도가 이란의 미사일 생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2일 “록히드 마틴은 2025년 한 해 동안 PAC-3 MSE 미사일을 총 620기 생산했다”면서 “이번 전쟁에서 단 며칠 만에 소모될 수 있는 미사일 800발을 막아내려면 록히드 마틴은 현재 생산 속도로 약 15.5개월 동안 쉬지 않고 생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AC-3 MSE는 패트리엇 시스템에 사용되는 요격 미사일로, 미 육군 기준 대당 517만 달러(한화 약 76억원), 사우디 등 해외 동맹국에게는 유닛당 최대 1200만 달러(약 177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록히드 마틴은 최근 미 국방부와 요격 미사일 연간 생산량을 현재의 3배 이상인 2000발로 늘리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 목표가 곧장 달성되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합참의장도 나서서 “미국 탄약 충분하다” 강조미국 안팎에서 미사일 재고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자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공개적인 ‘해명’에 나섰다. 케인 의장은 이번 전쟁 발발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군의 탄약 부족으로 이란 공습을 만류했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케인 의장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에서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발사 횟수는 전투 첫날에 비해 86% 감소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만 해도 23% 감소했다”면서 “우리는 공격과 방어 모두에서 충분한 정밀 탄약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일 트루스소셜에 “미국의 중급·중상급 수준 군수물자 비축량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고 우수하다. 이 무기들은 다른 나라들의 최고급 무기(finest arms)보다 뛰어나다”고 적었다. 이어 “이 물자들만으로도 전쟁을 ‘영원히(forever)’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 美 ‘장대한 분노’ 작전에 처음 사용된 세 가지 무기

    美 ‘장대한 분노’ 작전에 처음 사용된 세 가지 무기

    전쟁은 무기 기술의 발전을 가져오고, 새로운 무기의 등장을 가속화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의 발전을 가져왔지만, 실제로는 그 이전부터 새로운 무기는 계속해서 개발돼 왔다. 미국은 최근 몇 번의 작전에서 새로운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에는 병사들의 두통을 유발하는 새로운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월 28일 전격적으로 실시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에서는 3가지 무기가 처음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는 이란의 샤헤드-136 장거리 자폭 드론과 유사한 루카스(LUCAS) 자폭 드론이다. 루카스 자폭 드론은 2025년 7월 16일 처음 공개된 것으로 미국 및 동맹군에 분산된 작전을 지원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하고 소모 가능한 무인 시스템을 장비하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루카스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당시 사용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당시 미 국방부는 사용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신설된 ‘스콜피온 타격 태스크포스’가 사용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첫 전투 사용으로 확인됐다. 공개 당시부터 루카스 자폭 드론의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샤헤드-136보다는 작은 크기 때문에 사정거리는 샤헤드-136의 2000㎞보다는 짧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미 육군이 M270 MLRS나 M142 하이마스(HIMARS)에서 발사하는 육군 전술탄도미사일(ATACMS)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정밀 타격 미사일(PrSM)이다. PrSM의 사용도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하이마스에서 발사되는 장면이 찍힌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PrSM의 사거리는 ATACMS의 300㎞보다 긴 500㎞다. 미 육군은 대함 공격용과 사거리가 1000㎞에 이르는 것 등 PrSM의 다양한 변형을 개발하고 있다. 세 번째는 기존 무기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개량형이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기본적으로 지상의 고정된 표적을 공격하는 장거리 함대지 순항미사일이지만, 미 해군은 몇 년 전부터 장거리 대함 미사일로 개량하는 블록 Va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량된 미사일은 블록 Va 해상 타격 토마호크(MST)로 불린다. MST는 미 해군 중부사령부(NAVCENT)가 공개한 구축함 USS 스푸루언스에서 발사되는 장면에서 목격됐다. 이 미사일은 이전에 미 해군이 공개한 슬라이드에 있는 것과 동일한 검은색 도색을 한 모습이었다. MST는 약 1600㎞의 사거리를 유지하며, GPS/관성항법, 양방향 데이터 링크 업데이트, 해상 탐색기를 결합한 유도 방식을 통해 마하 0.74 부근의 아음속으로 비행한다. 미국 군사매체 더 워존은 발사 후 전개되는 MST의 날개가 앞으로 향하는 전진익 형태일 수도 있다는 사진을 공개했지만, 미 해군은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미국이 이번 작전에 처음 사용한 세 가지 무기들은 큰 타격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미국이 주력으로 사용하게 될 무기들이기에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 美 ‘장대한 분노’ 작전에 처음 사용된 세 가지 무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美 ‘장대한 분노’ 작전에 처음 사용된 세 가지 무기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전쟁은 무기 기술의 발전을 가져오고, 새로운 무기의 등장을 가속화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드론의 발전을 가져왔지만, 실제로는 그 이전부터 새로운 무기는 계속해서 개발돼 왔다. 미국은 최근 몇 번의 작전에서 새로운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에는 병사들의 두통을 유발하는 새로운 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2월 28일 전격적으로 실시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에서는 3가지 무기가 처음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번째는 이란의 샤헤드-136 장거리 자폭 드론과 유사한 루카스(LUCAS) 자폭 드론이다. 루카스 자폭 드론은 2025년 7월 16일 처음 공개된 것으로 미국 및 동맹군에 분산된 작전을 지원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하고 소모 가능한 무인 시스템을 장비하는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루카스는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 당시 사용됐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당시 미 국방부는 사용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신설된 ‘스콜피온 타격 태스크포스’가 사용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첫 전투 사용으로 확인됐다. 공개 당시부터 루카스 자폭 드론의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샤헤드-136보다는 작은 크기 때문에 사정거리는 샤헤드-136의 2000㎞보다는 짧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미 육군이 M270 MLRS나 M142 하이마스(HIMARS)에서 발사하는 육군 전술탄도미사일(ATACMS)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정밀 타격 미사일(PrSM)이다. PrSM의 사용도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하이마스에서 발사되는 장면이 찍힌 사진을 통해 알려졌다. PrSM의 사거리는 ATACMS의 300㎞보다 긴 500㎞다. 미 육군은 대함 공격용과 사거리가 1000㎞에 이르는 것 등 PrSM의 다양한 변형을 개발하고 있다. 세 번째는 기존 무기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개량형이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은 기본적으로 지상의 고정된 표적을 공격하는 장거리 함대지 순항미사일이지만, 미 해군은 몇 년 전부터 장거리 대함 미사일로 개량하는 블록 Va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개량된 미사일은 블록 Va 해상 타격 토마호크(MST)로 불린다. MST는 미 해군 중부사령부(NAVCENT)가 공개한 구축함 USS 스푸루언스에서 발사되는 장면에서 목격됐다. 이 미사일은 이전에 미 해군이 공개한 슬라이드에 있는 것과 동일한 검은색 도색을 한 모습이었다. MST는 약 1600㎞의 사거리를 유지하며, GPS/관성항법, 양방향 데이터 링크 업데이트, 해상 탐색기를 결합한 유도 방식을 통해 마하 0.74 부근의 아음속으로 비행한다. 미국 군사매체 더 워존은 발사 후 전개되는 MST의 날개가 앞으로 향하는 전진익 형태일 수도 있다는 사진을 공개했지만, 미 해군은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미국이 이번 작전에 처음 사용한 세 가지 무기들은 큰 타격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미국이 주력으로 사용하게 될 무기들이기에 더 많은 정보가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 [영상] 중·러에 뒤통수 맞은 이란…“방공망 다 뚫렸다” 이유는? [밀리터리+]

    [영상] 중·러에 뒤통수 맞은 이란…“방공망 다 뚫렸다” 이유는? [밀리터리+]

    이란에 배치된 중국·러시아산 방공망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서 이란의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미러 등 외신은 이란이 중국의 4세대 이동형 레이더 시스템인 YLC-8B를 도입해 수도 테헤란 등지에 배치했으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YLC-8B는 중국이 독자 개발한 4세대 UHF 대역 3차원 감시 레이더로, 미군의 F-22나 F-35 같은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를 200㎞ 이상 원거리에서 포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해외에 수출하는 전략 자산이다. 이란은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습 이후 기존 러시아제와 자국산 방공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중국산 방공망인 YLC-8B를 도입, 주요 도시에 배치했다. 그러나 실전에서 기술적 한계가 드러나 ‘깡통 레이더’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현재까지 이란 영공 내에서 미국·이스라엘 전투기가 요격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200여 대를 출격시키고 미국은 B2 스텔스 전략폭격기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해 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동안 이란의 방공망은 사실상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대만 FTV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란이 중국산 레이더 구매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했지만 지난해 핵시설 공격과 올해 대규모 공습에서 무용지물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로 중국이 공들여온 ‘저가형 고성능’ 방산 수출 전략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이번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하는 등 영공 방어에 실패하면서 잠재적 구매국들이 중국산 무기의 성능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전했다. 미군, 이란서 러시아산 방공망도 파괴이란에서 ‘깡통 방공망’ 오명을 쓴 것은 중국산뿐만이 아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3일 “미국의 정밀 공습으로 이란이 운용하던 러시아제 방공시스템이 파괴됐다”며 미 중부사령부의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궤도형 레이더 장착 차량은 러시아가 개발한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방공 시스템인 ‘토르-M1’(Tor-M1, 나토 코드명 SA-15 건틀렛)으로 확인됐다. 토르-M1은 전투기, 헬리콥터, 순항미사일, 드론(UAV) 같은 공중 목표를 저고도 및 중고도에서 요격하기 위해 설계된 무기이며 러시아가 360도 레이더 감시, 동시에 2개 목표물 교전 가능 등을 내세워 수출해 왔다. 이란은 2005년 러시아로부터 자체 감시 및 추적 레이더를 사용하여 이동 중이거나 잠시 정지한 상태에서도 탐지, 추적 및 사격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토르-M1 발사대 29대를 사들였고 2006~2007년 미사일 700발 이상과 함께 인도받았다. 해당 무기는 중국제 방공망과 마찬가지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결과 미군 공격에 파괴됐다. 미 중부사령부는 관련 영상을 공개하며 “이번 작전의 목표는 이란의 탄도 미사일 능력을 저해하고 미군과 동맹국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토르-M1 파괴에 사용된 항공기나 무기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러시아산 방공망, 맥없이 뚫린 이유전문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군이 레이더 재밍, 데이터 링크 교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전 능력이 있어 구형 방공망을 쉽게 교란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이란에 배치된 러시아제 토르-M1, S-200, 중국제 HQ-2 등의 방공망은 1970년대~1990년대에 설계된 시스템이라 스텔스 전투기나 현대 드론 등에 대응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강력한 방공망은 통합 방공망 시스템(IADS, Integrated Air Defense System)이 필수적이다. 장거리 레이더와 다층 방공, 전투기, 지휘 통제 등이 네트워크로 원활하게 작동해야 요격률이 상승한다. 그러나 이란은 중국, 러시아, 자국산 방공망이 섞여 있어 호환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수록 인기 없는 중국 방산, 왜?먹통이 된 중국산 방공망은 최근 방산업계에서 제기되는 중국산 무기의 실효성 논란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영국 국방 전문 매체인 캘리버 디펜스는 2일(현지시간) “중국의 방산 제품들의 지속적인 신뢰성 문제와 부실한 사후 지원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저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과거 여러 나라에 무기를 수출했으나, 이를 사들인 국가들은 중국 무기를 조기 퇴역하는 등 ‘최악의 후기’가 잇따랐다. 예컨대 1980년대 후반 태국은 미국산 전차를 자국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중국의 장갑차 수백대와 69-II형 전차를 도입했다. 그러나 해당 전차는 장비 신뢰성이 떨어지고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2004년 모두 퇴역했다. 반면 구형 미국산 M48 전차는 꾸준히 운영됐다. 미얀마에서는 2022년 말 중국산 JF-17 전투기가 구조적 균열과 레이더 오작동을 일으켜 운항 중단됐다. 방글라데시는 2020년 중국과 파키스탄이 공동 개발한 K-8W 훈련기를 인도받은 후 무기 체계와 항공전자 장비 문제를 이유로 공식적인 항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중국산 드론도 긍정적인 후기를 얻지 못했다. 요르단의 경우 2016년 당시 ‘중국판 리퍼’로 불리는 CH-4B 레인보우 무인 항공기를 도입했지만 2018년에는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표명했고 2019년에는 전체 기종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라크 역시 같은 기종의 무인 항공기를 도입했는데, 캘리버 디펜스에 따르면 20대 중 8대가 운용 초기 몇 년 만에 추락했고, 나머지는 예비 부품 부족으로 운항이 중단됐다. 캘리버 디펜스는 “일부 사고는 사용자의 오류나 유지보수 관행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여러 국가와 다양한 시스템의 유형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패턴은 중국 방산의 더 광범위한 품질 관리 및 유지 보수 문제를 시사한다”면서 “이는 지속적인 물류 및 기술 지원 덕분에 납품 후 수십 년이 지나도 계속 작동하는 서구 방산 시스템과는 대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뢰성 문제와 제한적인 사후 지원의 결합은 훈련이 아닌 실전에서 (중국산 무기를 사들인) 국가의 전력을 약화할 수 있다”면서 “특히 불안정한 시기에 중국산 장비에 의존하는 국가들에 이러한 단점은 직접적이고 부정적인 작전 결과를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비싸지만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미국, 가성비와 빠른 납기 및 높은 신뢰성을 자랑하는 한국 등 방산 업계 강자들 사이에서 중국 방산은 구매자들에게 불안감을 키운다는 인식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이란전, 지상전 초읽기?…트럼프 “큰 파도 아직 안 왔다” 발언 의미는 [밀리터리+]

    이란전, 지상전 초읽기?…트럼프 “큰 파도 아직 안 왔다” 발언 의미는 [밀리터리+]

    미국과 이스라엘이 벌이는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전쟁이 새로운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지상군에 대한 울렁증은 없다”며 필요하면 병력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CNN 인터뷰에서는 “큰 파도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강조하며 추가 공세를 예고했다. 군사적으로 중요한 질문은 발언의 수위가 아니라 왜 지금 지상군을 언급했느냐다. ◆ 개전 직전 사이버·우주전…전형적 다영역 개전 미 합참은 이번 작전이 개전 직전 사이버·우주 영역에서 먼저 시작됐다고 밝혔다. 미 사이버사령부(CYBERCOM)와 우주사령부(USSPACECOM)가 이란의 통신·센서·지휘망을 교란하며 대응 능력을 약화시켰다. 이어 현지시간 오전 9시 45분, 100대가 넘는 항공기가 육상과 해상에서 동시에 출격했다. 전투기, 공중급유기, 조기경보기, 전자전기, 전략폭격기, 무인기가 하나의 파동처럼 움직였다. 미 해군 구축함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먼저 발사했다. 미 본토에서 출격한 B-2 스텔스 폭격기는 37시간 왕복 비행 끝에 지하 핵시설을 타격했다. 이후 B-1 전략폭격기까지 전장에 투입됐다. 미군은 개전 24시간 동안 1000개 넘는 목표를 공격했고 수만 발의 정밀탄을 투하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제공권도 장악했다. 속도전은 성과를 냈지만 전쟁을 끝냈다고 보기는 어렵다. ◆ 제공권 장악했지만 잔존 전력 남아 제공권은 전쟁의 종결이 아니라 다음 단계를 위한 조건이다. 이란은 여전히 이동식 탄도미사일 발사대와 장거리 자폭 드론을 운용한다. 중동 각지 미군 기지를 향한 반격도 이어간다. 방공망이 다수의 미사일을 요격했지만 일부는 방어선을 통과했다. 이동식 발사대와 분산 운용 드론은 공중전력만으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지하 핵시설 역시 관통탄으로 타격하더라도 내부 구조와 장비를 즉시 확인하기 힘들다. 이 때문에 지상군 카드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다. ◆ 지상군 투입이 현실화되는 세 가지 상황 첫째, 정밀 관통탄으로도 지하 핵시설이나 핵심 지휘시설을 완전히 파괴하지 못할 때다. 잔존 시설을 직접 확인하고 확보해야 한다면 특수전 병력이나 제한적 지상군이 필요해질 수 있다. 둘째, 이동식 탄도미사일 전력을 공중 감시만으로 추적·제거하지 못할 때다. 발사대가 생존해 반격 능력을 유지하면 이를 직접 탐지하고 무력화하는 지상 작전이 뒤따를 수 있다. 셋째, 지도부 제거 이후 지휘체계가 흔들리고 통제력이 급격히 약화될 때다. 혁명수비대(IRGC) 내부에서 권력 재편이 혼란으로 번질 경우 핵심 거점과 전략 시설을 통제하기 위한 제한적 투입이 검토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큰 파도” 발언은 이런 다음 단계를 염두에 둔 신호로 읽힌다. ◆ 전쟁의 분수령은 ‘다음 선택’ 현재 작전은 공중·해상·사이버 전력을 앞세운 압박 국면이다. 그러나 목표가 단순 억제를 넘어 이란의 미사일·핵·해군 전력 구조를 근본적으로 약화시키는 데 있다면 공중전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지상군 언급은 곧바로 대규모 침공을 뜻하지 않는다. 다만 미국이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겠다는 메시지다. 공중전으로 압박을 극대화한 뒤 협상으로 전환할지, 제한적 지상전으로 넘어갈지에 따라 이번 전쟁의 성격은 완전히 달라진다. 지상군이 실제 투입되는 순간, 이번 전쟁은 보복전이 아닌 체제 충돌의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 수뇌부 회의 맞춰 드론·미사일 퍼부어… 초등생 등 수백명 희생

    수뇌부 회의 맞춰 드론·미사일 퍼부어… 초등생 등 수백명 희생

    美항모 두 척·중동 미군기지 등서전투기 뜨고 토마호크 등 퍼부어저비용 자폭 드론 수백대 첫 투입 이란 핵시설·지휘부 등 동시 타격美언론 “CIA, 하메네이 동선 파악”이란 정치·군사 수뇌부 한번에 노려수업 중인 초교 공습에 수십명 숨져이란 31개 주 중 24곳 공습 피해 미 동부 시간 지난달 28일 오전 1시 15분(이란 시간 오전 9시 45분) 이란 해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작전 승인이 떨어지자 제럴드 포드와 에이브러햄 링컨 두 척의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일제히 굉음과 함께 날아올랐다. 페르시아만과 아라비아해에 포진한 전함과 구축함, 중동의 미군 기지에서도 토마호크 미사일과 자폭 드론이 잇따라 발사됐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작전명 ‘장대한 분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미국과 함께 군사행동에 나선 이스라엘도 ‘포효하는 사자’로 이름 지은 작전 수행에 돌입했다. 미 전투기와 미사일, 수백대의 드론은 사전에 설정된 좌표로 날아가 이란 정예군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휘통제 시설, 이란 방공 체계, 미사일 및 드론 발사 기지, 군용 비행장 등을 타격했다. 하메네이와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도 표적 대상이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란 공격에서도 ‘참수 작전’(적 수뇌부 제거)이 전개된 것이다. 이번 공격에서 미국은 이란 핵시설과 군 공격에 집중하고, 이스라엘이 주로 수뇌부 제거 작전을 수행해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공격은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발사대를 겨냥했으며,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란 고위층 제거와 미사일 프로그램 겨냥이 모두 포함됐다”고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에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카라즈와 콤, 북서부의 타브리즈, 남부의 시라즈 등 곳곳에서 화염이 치솟았다. 이란 적신월사는 이란의 31개 주 중 24곳이 공습을 받았다고 알렸다. 미 중부사령부는 작전 초기 공중·지상·해상에서 발사된 정밀유도무기가 투입됐다고 밝혔고, 산하 태스크포스 스콜피온 스트라이크는 전투에서 처음으로 저비용 자폭 공격 드론을 운용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습 시점을 대낮으로 잡은 이유는 이란의 정치·군사 분야 수뇌부 인사들이 회의에 한꺼번에 모이는 기회를 포착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중앙정보국(CIA)이 하메네이의 동선을 파악했다고 한다. 이란에서는 이번 공격으로 최소 201명이 사망하고 747명이 부상했다고 적신월사가 밝혔다. 특히 이란 남부 미나브에 있는 여자초등학교가 직접 타격을 받아 학생 등 최소 148명이 숨졌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 학교에서는 오전반인 17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었다. 미나브에는 IRGC 기지가 있어 공습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메네이 사망 소식은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이스라엘 측을 통해 먼저 비공식적으로 전해졌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4시 37분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메네이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공습이 시작된 지 15시간 만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하메네이)는 우리의 정보력과 고도로 정교한 추적 시스템을 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란 측도 트럼프 대통령 발표가 나온 지 4시간여가 지나 하메네이의 사망을 인정했다. 하메네이는 30발의 폭탄이 떨어지는 등 집중 공격이 이뤄진 관저 집무실에 있었으며 그의 딸과 사위, 손녀 등도 함께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과 모하마드 파크푸르 IRGC 총사령관, 하메네이의 수석 안보고문 알리 샴카니 등 군 수뇌부도 무더기로 사망했다.
  • 토요일 오전 ‘핀셋 기습’, 하메네이 폭사

    토요일 오전 ‘핀셋 기습’, 하메네이 폭사

    트럼프 “이란, 조국 되찾을 기회”이란 “관저 집무실서 사망” 확인지난달 핵 협상 ‘노딜’ 이후 단행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란에 대대적인 공습을 단행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가 사망했다. 37년간 이란 신정체제의 정점에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른 하메네이의 사망으로 중동 정세가 거센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루스소셜에 “역사상 가장 사악한 사람 중 한 명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란 국민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의 기회”라며 봉기를 촉구하고 “장기전을 펼쳐 이란 전체를 점령할 수도, 2~3일 내에 공격을 끝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란도 하메네이가 관저 집무실에서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하며 40일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하메네이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해 대규모 유혈사태를 일으켰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날 전투기와 토마호크 미사일, 자폭 드론 등을 동원해 이란 수도 테헤란 등 주요 도시를 동시다발로 공격했다. 이들이 이란에 대한 직접 군사공격에 나선 것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3곳을 타격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일 하메네이 추도사에서 “복수와 응징은 우리의 의무”라며 보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앞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이란의 핵 협상이 ‘노딜’로 끝난 직후 전격 단행됐다. 이번 사태로 글로벌 경제 충격도 우려된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 직후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을 사실상 금지했으며 국제 금융시장은 현재 배럴당 70달러 수준인 브렌트유 가격이 최대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스라엘은 1일에도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어 갔다.
  • [포착] 이번에도 첫 공격은…스텔스 기능 강화한 美 ‘검은 토마호크 미사일’ 공개

    [포착] 이번에도 첫 공격은…스텔스 기능 강화한 美 ‘검은 토마호크 미사일’ 공개

    지난 28일(현지 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대(對)이란 합동 군사 공격에 첨단 군사 장비를 대규모 동원한 가운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토마호크 순항미사일(TLAM)이 선봉에 섰다. 이날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은 미 해군이 ‘에픽 퓨리’(Epic Fury) 작전의 첫 번째 사진을 공개했다며 특히 한 번도 본 적 없는 검은색 토마호크 사진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실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에서 화염과 함께 치솟아 오르는 검은색으로 코팅된 토마호크가 확인된다. 보통 미 해군에서 사용하는 토마호크는 회색이다. 이에 대해 TWZ는 “토마호크가 검은색이 된 이유는 무기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한 저피탐 코팅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해상 목표물 공격 시 유용하며 수면 가까이 저공비행할 때 탐지를 어렵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이는 토마호크가 수십 년 동안 지속적으로 개량되어 온 것을 보여주며 그 결과 중요한 전면부의 레이더 반사 면적을 줄이는 뾰족한 주름과 같은 저피탐 기능이 추가됐다”고 분석했다. 토마호크는 미국 레이시온이 개발한 순항미사일로 ‘전쟁을 알리는 신호탄’이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미국은 군사 개입을 하거나 전쟁을 시작할 때면 가장 먼저 이 미사일을 사용해 적의 주요 목표물을 타격한다.주로 미 해군의 수상함과 잠수함에서 발사되며 사거리는 최대 2500㎞에 달한다. 한편 미국과 이스라엘은 토마호크를 시작으로 B-2 스텔스 폭격기, F-35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 군사 장비를 동원해 이란에 대한 합동 공격을 시작했다. 미국의 작전명은 ‘장대한 분노’를 뜻하는 에픽 퓨리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위협 제거’가 목표임을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미사일 및 관련 산업과 해군 파괴 등을 이번 작전의 주요 목표로 제시하며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결코 갖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란 국민에게 “자유의 시간은 가까이에 있다”며 “우리가 끝내면 당신들 정부를 접수하라”고 촉구했다.
  • 日 다카이치, 중국에 ‘전면전’ 선포?…“대만 코앞에 미사일 설치” 폭탄 선언 [핫이슈]

    日 다카이치, 중국에 ‘전면전’ 선포?…“대만 코앞에 미사일 설치” 폭탄 선언 [핫이슈]

    일본이 5년 내에 대만과 가까운 오키나와현 섬에 육상자위대의 방공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중국과 일본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24일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만 유사시 등을 고려한 미사일 배치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에 따르면 일본은 2031년 3월 이전에 오키나와현 섬인 요나구니지마에 항공기와 미사일 요격을 염두에 둔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을 운용할 부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일본이 개발한 03식 중거리 지대공 유도탄은 전투기와 공격기, 순항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약 50㎞지만 개량형은 이보다 먼 약 70㎞까지 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탑재형으로 운용되며 일본 영공을 다층으로 방어하는 체계 중 중간 거리를 담당하는 무기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내년 3월 전까지 요나구니지마에 적 항공기의 통신 기능을 방해하는 대공전자전 부대를 만들고 이후 방공 미사일 부대를 운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고이즈미 방위상은 다음 달 2일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 그는 “해당 섬과 인근 주민들에게 정중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코앞에 일본 미사일…영향은?일본이 미사일 설치를 계획한 최서단의 요나구니지마는 동중국해에 위치하며 북쪽으로는 오키나와 본섬, 서쪽으로는 대만과 가깝다. 요나구니지마와 대만의 거리는 약 110㎞에 불과하며 현재 이곳에 배치된 자위대는 연안 감시와 정보 수집·분석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요나구니지마와 중국 푸젠성 연안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400㎞다. 일본이 미사일 설치를 단행한다면 대만 유사시 중국의 공격으로부터 가장 빠르게 대만을 보호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게 된다. 중국이 일본의 미사일 배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앞서 지난해 9월 일본에는 미국의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인 ‘타이폰’이 배치됐다. 미국 록히드 마틴이 제조한 타이폰은 최신 중거리 지상 발사 미사일 체계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신형 요격 미사일 등 다양한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타이폰에 배치되는 미사일에 따라 중국과 북한이 사정거리에 포함될 수 있다. 예컨대 사거리가 1600㎞ 이상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 타이폰에 탑재된다면, 이와쿠니 기지에서 직선거리로 1540㎞ 떨어진 중국 수도 베이징은 사거리 안에 들어간다. 이와 관련해 당시 중국 국방부 측은 “군사·안보 영역에서 말과 행동을 조심하라”면서 “일본이 다시 군국주의라는 잘못된 길로 갈지 세계인이 더욱 우려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중국은 고이즈미 방위상이 지난해 11월 요나구니지마를 방문해 미사일 배치 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했을 당시에도 “일본이 지역 긴장을 의도적으로 조성하고 군사적 대립을 조장한다”고 비판했다.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일본의 미사일 배치 계획이 양국 관계를 악화시킬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출 통제’로 일본 때린 중국, 경제 무역 갈등 격화지난해 9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자위대 개입 발언 이후 악화일로를 걷기 시작한 중국과 일본은 다카이치 총리와 집권 자민당이 8일 조기 총선에서 압승을 거둔 이후 격화하는 분위기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일본에 대한 수출 통제로 새로운 압박을 시작했다. 중국 상무부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미쓰비시 조선소를 포함한 일본 군사력 강화에 관여하는 20개 기업을 이중용도(민간과 군사용 모두 활용 가능한 품목) 통제 명단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중용도 품목이란 민간용은 물론 군사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것을 말한다. 희토류는 물론 갈륨, 게르마늄, 흑연 등 반도체나 이차전지 등 첨단 기술 제품의 원자재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중국 상무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수출통제법과 중화인민공화국 이중용품 수출 통제 규정의 관련 조항에 따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고 비확산 등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결정했다. 그러면서 이들 20개 기업이 일본의 군사력 강화에 참여하고 있다고 정의했다. 다만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의 법적 등록 행위는 소수의 일본 기업에 한정되며 관련 조치는 이중용도 품목에만 해당돼 중국과 일본 간의 정상적인 경제·무역 교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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