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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달리 건배사 없다”…짧고 무거웠던 기업인과의 ‘칵테일 타임’(종합)

    문 대통령 “달리 건배사 없다”…짧고 무거웠던 기업인과의 ‘칵테일 타임’(종합)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들 사이의 이틀째 간담회가 28일 저녁 청와대 본관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전날에 비해 간담회 시간이 짧았고, 분위기도 다소 무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날은 그룹별 자산 순위에 따라 홀수 그룹을 부르는 날이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날 초청된 참석자들의 소속사 상당수가 국정농단에 연루된 기업인들이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고, SK 최태원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SK 그룹에 대한 뇌물요구 사건에 증인으로 법정에 선 바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독대 후 K스포츠 재단에 70억원을 송금했고, KT 황창규 회장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 출연하는가 하면 최순실 씨의 기업을 밀어주고자 스키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GS는 국정농단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허창수 회장이 어버이연합 등을 지원한 의혹을 받는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다. 이 때문인지 청와대 관계자는 “확실히 어제보다 차분하고 분위기가 살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비가 온 탓에 야외에서 하려던 ‘호프미팅’은 대신 본관 실내에서 ‘칵테일 타임’으로 대신했다. 전날 상춘재와는 달리 본관은 공간의 특성상 다소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쉽긴 합니다만 (청와대) 본관에서 맥주 칵테일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만찬 주종이 바뀌면서 청와대는 부랴부랴 전문가를 섭외해 칵테일을 준비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일일 바텐더’를 자청하며 맥주에 토마토와 청포도 주스를 각각 섞어 만든 ‘레드아이’와 ‘맥주 샹그리아’의 제조법을 설명하는 등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했다. 전날 “건강하십시오”라고 건배사를 한 문 대통령은 이날은 “달리 건배사는 없다”면서 “다들 건강하시고 사업들 잘되시길 바란다”는 말로 칵테일 한 잔을 권했다. 임지호 셰프는 이날도 “추운 겨울에 얼었다 녹았다 하는 것처럼 서로 화합하면 좋겠다는 뜻으로 황태를 준비했다”고 말하는 등 준비한 안주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임 셰프는 비공개 회동 때 제공된 만찬에도 콩나물밥, 오이냉채, 부추김치, 장조림과 함께 황태포 묵은지 찜과 황태조림을 내놨다.어느 정도 칵테일을 들이켰지만 참석자들은 긴장된 표정을 쉽게 풀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주관사인 KT의 황창규 회장에게 “올림픽 기간에 ‘오지(5G)’ 통신을 이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준비가 잘 되는가”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통신비 공약 발표 현장에서 ‘5G’를 ‘오지’로 읽은 바 있다. 이에 황 회장은 “‘파이브지를 상용화하는 올림픽으로 기대하는데 (우리가) 파이브지 표준을 주도하고 있고…”라며 꿋꿋하게 영어 표현을 고수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간담회 직전까지 국정농단 관련 재판을 받은 뒤 식사도 거르고 참석한 탓에 피로가 풀리지 않은 듯 시종 긴장한 표정을 보였다.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도 다소 위축된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날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의 태도 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부회장 측은 재판에서 “문 대통령도 총수들을 만나 현안을 청취 중인데 이것도 다 부정 청탁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가 부랴부랴 “실언”이라고 해명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문 대통령은 전날처럼 ’맞춤형 질문‘을 준비했지만 대화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나마 경남고 선배인 GS 허창수 회장에게 “걷기가 취미라고 들었다”고 인사를 건넨 뒤 이를 소재로 이야기를 나눴다. 국정농단에 연루되지 않은 현대중공업의 최길선 회장은 조선업 경기와 관련해 비교적 길게 ’하고 싶은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 한 듯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건배사를 자처해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화합과 소통을 위해, 새 정부와 대한민국 경제의 만사형통을 위해 3통(通)을 위하여”라는 말과 함께 건배를 제안했다. ‘칵테일 타임’은 전날 26분간 이어졌던 ‘호프미팅’보다 5분 짧은 21분간 진행됐다. 비공개 회동 부분에서는 기업 현안을 놓고 진지하면서도 허심탄회하게 대화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상생 방안같은 본질에만 충실한 알찬 대화가 이어졌다”며 “‘적폐’나 ‘국정농단’과 관련한 이야기는 한마디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사회적 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SK 최태원 회장의 발언에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 사회경제기본법을 발의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등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묻고 듣는 데 집중했다”고 전했다. 비공개 회동 시간도 사전 회동과 마찬가지로 전날보다 20여 분 가량이 짧은 1시간 50분간 이뤄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용만 회장이 ‘대통령이 이틀 연속 야근하신다’고 농담했다”면서 “할 얘기는 충분히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도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았다고는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해 회동의 분위기를 어느정도 짐작하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달리 건배사 없다”…삼성·SK·롯데·KT 등 ‘긴장’

    문 대통령 “달리 건배사 없다”…삼성·SK·롯데·KT 등 ‘긴장’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인 사이의 이틀째 간담회가 28일 청와대에서 열렸지만, 전날 ‘호프 미팅’과 비교해 이날의 ‘칵테일 타임’은 다소 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다.이날은 그룹별 자산 순위에 따라 홀수 그룹의 총수 등이 참석했는데 공교롭게도 참석자들의 소속사 상당수가 국정농단에 연루된 기업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간담회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7명이 참석했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 수감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고 있고 SK 최태원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SK 그룹에 대한 뇌물요구 사건에 증인으로 법정에 선 바 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 독대 후 K스포츠 재단에 70억원을 송금했고, KT 황창규 회장은 미르·K스포츠 재단에 거액을 출연하는가 하면 최순실 씨의 기업을 밀어주고자 스키팀을 창단하기도 했다. GS는 국정농단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허창수 회장이 어버이연합 등을 지원한 의혹을 받는 전경련 회장을 맡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확실히 어제보다 차분하고 분위기가 살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특히 전날과 달리 날씨가 궂어서 비가 온 탓에 야외에서 하려던 ‘호프미팅’ 대신 본관 실내에서 ‘칵테일 타임’을 진행했다. 전날 상춘재와는 달리 본관은 공간의 특성상 다소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가다. 문재인 대통령은 “날씨가 좋지 않아서, 아쉽긴 합니다만 (청와대) 본관에서 맥주 칵테일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만찬 주종이 바뀌면서 청와대는 부랴부랴 전문가를 섭외해 칵테일을 준비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일일 바텐더’를 자청하며 맥주에 토마토와 청포도 주스를 각각 섞어 만든 ‘레드아이’와 ‘맥주 샹그리아’의 제조법을 설명하는 등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했다. 전날 “건강하십시오”라고 건배사를 한 문 대통령은 이날은 “달리 건배사는 없다”면서 “다들 건강하시고 사업들 잘되시길 바란다”는 말로 칵테일 한 잔을 권했다. 임지호 셰프는 이날도 “추운 겨울에 얼었다 녹았다 하는 것처럼 서로 화합하면 좋겠다는 뜻으로 황태를 준비했다”고 말하는 등 준비한 디저트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참석자들이 어느 정도 칵테일을 들이켰지만 참석자들은 긴장된 표정을 쉽게 풀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주관사인 KT의 황창규 회장에게 “올림픽 기간에 ‘오지(5G)’ 통신을 이용하는 것으로 아는데 준비가 잘 되는가”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통신비 공약 발표 현장에서 ‘5G’를 ‘오지’로 읽은 바 있다. 이에 황 회장은 “‘파이브지를 상용화하는 올림픽으로 기대하는데 (우리가) 파이브지 표준을 주도하고 있고…”라며 꿋꿋하게 영어 표현을 고수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은 간담회 직전까지 국정농단 관련 재판을 받은뒤 식사까지 거르고 참석한 탓에 피로가 풀리지 않은 듯 시종 긴장한 표정을 보였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도 다소 위축된 듯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날 이재용 부회장 재판에서 이 부회장 측 변호인의 태도 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 부회장 측은 재판에서 “문 대통령도 총수들을 만나 현안을 청취 중인데 이것도 다 부정 청탁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가 부랴부랴 “실언이다”라고 해명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문 대통령은 전날처럼 ‘맞춤형 질문’을 준비했지만 대화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그나마 고등학교 선배인 GS 허창수 회장에게 “걷기가 취미라고 들었다”고 인사를 건넨 뒤 이를 소재로 이야기를 나눴다. 국정농단에 연루되지 않은 현대중공업의 최길선 회장은 조선업 경기와 관련해 비교적 길게 ’하고 싶은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 한 듯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건배사를 자처해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화합과 소통을 위해, 새 정부와 대한민국 경제의 만사형통을 위해 3통(通)을 위하여”라는 말과 함께 건배를 제안했다. 이날 ‘칵테일 타임’은 전날 26분간 이어졌던 ‘호프미팅’보다 5분 짧은 21분간 진행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피서 하면 강원도… 숲·강·바다서 추억 만들며 더위 날려요”

    “피서 하면 강원도… 숲·강·바다서 추억 만들며 더위 날려요”

    여름을 주제로 한 다양한 테마 축제가 강원도의 숲과 강, 바다에서 펼쳐진다. ‘쪽배, 뗏목’ 등 물놀이 축제부터 시작해 ‘야생화, 옥수수, 토마토, 다슬기, 오징어, 조개’ 등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각종 테마가 축제로 승화된다. 청정자연을 맘껏 보고, 즐기고, 맛볼 수 있는 기회다. 강원 산골마을 어느 곳이고 시원하게 뚫린 고속도로와 철길을 따라 수도권에서 한두 시간이면 닿을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어느 해보다 길고 무더운 여름, 휴가와 방학을 맞아 시원한 강원 농산어촌에서 추억의 한여름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 가족·연인끼리 도시를 벗어나 테마가 있는 강원 축제로 달려가 여름의 더위를 날려 보자.●새달 5일 쪽배 콘테스트… 주말엔 무료 셔틀버스 대표 여름 축제인 화천 쪽배축제가 오는 29일 닻을 올리고 항해를 시작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화천 쪽배축제는 다음달 13일까지 16일간 ‘수리 수리(水利) 화천’을 슬로건으로 화천읍 붕어섬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여름 레포츠의 박물관’이라는 별칭에 맞게 수상 자전거 ‘월엽편주’와 카약, 카누, 범퍼보트, 키드존, 워터슬라이드, 야외 물놀이장, 하늘 가르기, 애니멀존 등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진다. 대부분의 행사에서 이용료를 내면 최대 50%를 화천 지역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화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지난해 선보였던 평상촌과 천렵촌도 운영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대한민국 창작 쪽배콘테스트’는 8월 5일 붕어섬 실개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종전까지 사람이 직접 탑승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미니 쪽배 콘테스트로 치러진다.야간에는 붕어섬에 아름다운 조명으로 빛나는 ‘하트 터널’ 포토존도 마련된다.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화천 지역 주민들과 사회단체, 군장병들이 참여하는 용선(산천호)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전국 용선경기대회도 열린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상설 주전부리 판매장과 농특산물 판매점, 응급의료센터가 운영된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화천교육지원청 앞 회전교차로에서 붕어섬 입구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 쪽배축제는 가장 알뜰하게, 가장 화끈하게, 가장 즐겁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 여름 축제”라며 “안전하게 화천의 여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홍천강에서 카약체험… 수목원엔 무궁화 축제 쫀득하고 달콤한 전국 최고의 찰옥수수 맛을 자랑하는 홍천 찰옥수수축제가 열린다. 이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홍천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이 주 무대다. 뛰어난 맛과 식감으로 전국에 알려진 홍천 찰옥수수를 3~5곳의 농협이 직접 현장 판매한다. 쌀, 인삼, 한우 등 홍천의 5대 명품과 농가에서 생산한 농특산품도 저렴한 가격에 함께 만날 수 있다. 즐길거리, 먹거리 행사가 풍성하다. 상시 행사로는 옥수수 빨리 먹기, 찰옥수수 달인 3종 경기 등 무대이벤트, 홍천강 카약체험, 무료맥주 시음, 주둔부대 수중축구대회, 에어바운스 수영장, LED 부교, 향토음식점 등이 펼쳐진다. 첫날에는 개장식과 함께 군악대 공연, 지역 동아리 및 가수 공연 등이 열린다. 이튿날에는 홍천 찰옥수수를 재료로 총상금 550만원 규모의 전국요리경연대회가 펼쳐지고 홍천 찰옥수수왕 선발대회, 인기가수 축하 공연과 불꽃놀이 등으로 홍천의 한여름 밤을 수놓는다. 마지막 날에는 민요경창대회 결선이 토리숲 주 무대로 자리를 옮겨 관광객들에게 수준 높고 흥겨운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홍천 찰옥수수축제 기간 산림청 주관 제27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가 올해 개장한 홍천 무궁화수목원에서 펼쳐진다.●기온 20도 안팎… 함백산 산신제·등반행사 열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고갯길, 천상의 화원 만항재에서 잊지 못할 여름꽃 야생화축제가 펼쳐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인 정선 고한읍 함백산이 주요 무대다. ‘천연 야생화의 향기와 함백산 야생화와 떠나는 시원한 여름여행!’을 테마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자연의 나눔과 치유”라는 부제로 야생화가 갖고 있는 특유의 식용성과 약리성을 알려 폐광도시에서 웰빙 관광지로의 이미지 변신에도 의미를 두었다. 기온 20도 안팎의 해발 1330m 함백산 만항재의 함백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함백산 등반행사, 숲속 작은 음악회, 숲속 작은 도서관, 꽃차와 숲공예 등 숲속마을 힐링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숲 해설가와 동행, 야생화 화분 만들기, 야생화 숲길 산책, 나무공예 만들기 등 다른 축제장에서 만날 수 없는 녹색체험 한마당 프로그램이 8일간 이어진다. 이와 함께 함백산 야생화 사진전 및 수석·분경 전시, 함백산 사계 사진전은 상설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1100m 정상에서 즐기는 야생캠프 및 축제사진 콘테스트, SNS 홍보인증, 함백산 어린이 사생대회가 진행되는 등 지역 주민은 물론 도시민들과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 등 많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여름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리를 테마로 한 ‘골목길 추리극장’ 체험프로그램도 열린다.●장기자랑 열어 마을서 재배한 감자·옥수수 시상 깨끗한 해변으로 널리 알려진 양양 정암해변에서는 다음달 5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조개잡이축제가 펼쳐진다. 흥을 돋우기 위해 밴드공연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정암해변을 찾은 피서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바다에서 직접 체험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조개잡이행사 뒤 장기자랑을 통해 감자, 옥수수 등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시상하며 모든 참여객이 먹을 수 있는 삶은 감자 등 먹거리도 준비된다. 지난 6월 30일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일IC에서 양양IC까지 90분이면 도착한다. 정암해변은 양양IC에서 국도를 타고 10분, 북양양IC에서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예년에 비해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많은 피서객이 찾을 것으로 점쳐진다. 정암해변과 인접한 물치항과 설악항에서는 갓 잡은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고 낚싯배를 타고 인근 해역으로 나가면 가자미가 줄줄이 올라오는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낙산사 및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을 함께 관람하는 것도 좋다. 여름방학 아이들에게 바다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될 것이다. ●횡성 둔내에선 새달 11~15일 고랭지토마토축제 횡성지역 여름 축제를 대표하는 ‘제6회 둔내 고랭지토마토축제’가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둔내종합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예년보다 길게 닷새 동안 펼쳐진다. 올 축제는 ‘최고의 빨간 토마토와 함께하는 여름 가족 축제!’를 주제로 다양하고 풍성한 체험거리,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로 온 가족이 즐겁고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 기간 각종 농특산물 판매장에서는 토마토를 비롯한 청정고원지역 둔내의 각종 웰빙 먹거리가 선보인다. 축제 메인이벤트로 자리잡은 ‘토마토풀장 보물찾기’는 황금토마토와 횡성한우송아지, 금반지, 토마토 등의 푸짐한 경품을 마련해 방문객에게 짜릿한 선물의 기쁨까지 안겨 준다. 둔내 고랭지 토마토는 일교차가 큰 해발 평균 500m 고랭지에서 재배돼 당도가 높고 단단한 과육을 자랑해 수도권 소비자들은 물론 수출용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6000여명의 둔내 면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이뤄내는 여름날의 환상적인 축제에서 멋진 한여름의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화천·홍천·정선·양양·횡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아이오아이 최유정, 달라진 얼굴 “위키미키 데뷔 앞두고 체중 감량”

    아이오아이 최유정, 달라진 얼굴 “위키미키 데뷔 앞두고 체중 감량”

    걸그룹 ‘위키미키’로 데뷔를 앞둔 최유정이 다이어트 후 달라진 외모를 보였다. 최근 SNS를 통해 공개된 사진에서 최유정은 젖살이 쏙 빠진 청순한 미모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최유정은 최근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과의 화보 인터뷰에서 정식 걸그룹 데뷔를 앞두고 체중 감량을 했다고 밝혔다. 최유정은 “아이오아이로 활동하면서 체중이 꽤 늘었다. 그러다 보니 춤 선이 살지 않았다. 또 이전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체중 감량을 결심했다”며 “운동은 따로 하지 않았지만 춤 연습을 워낙 많이 해 칼로리 소모가 엄청났다”고 밝혔다. 이어 “식이요법도 철저히 했는데, 한 달 동안 밥 대신 닭 가슴살, 고구마, 오이, 토마토 등을 먹으면서 절식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최유정과 김도연 등이 속한 8인조 걸그룹 위키미키는 8월 초 데뷔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유로 만든 이색 보양식으로 특별한 여름나기

    우유로 만든 이색 보양식으로 특별한 여름나기

    이번 주말은 아주 뜨거운 여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복 중 가장 덥다는 중복(22일)과 몹시 심한 더위를 의미하는 대서(23일)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위를 이기기 위해 기력을 보강하고 부족한 영양을 채울 수 있는 음식을 찾는 이들이 많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탄수화물, 단백질, 칼슘 등 영양소가 가득한 우유는 땀으로 손실된 수분과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 좋은 여름철 건강음료다. 따라서 각종 요리에 우유를 활용하면 맛과 영양까지 모두 챙길 수 있다. 요리 연구소 네츄르먼트의 이미경 소장은 “우유는 114가지의 다양한 영양소를 갖추고 있다. 다른 식재료들에 부족한 영양소를 우유가 채워줄 수 있어 우유를 요리에 활용하면 효과적”이라고 설명하며 “감자, 고구마, 호박 같은 당질이 많은 재료와 함께 요리하면 노화가 지연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우유 속 유지방 덕분에 맛이 고소하고 부드러워진다”고 전했다. 올 여름, 우유와 냉장고 속 재료로 만든 이색 보양식과 함께 무더위를 가뿐히 이겨내자. 다음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우유로 만드는 음식 레시피이다. ■ 고소함이 입 안 가득, 우유 콩국수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두부와 완전식품 우유가 들어간 콩국수는 맛도 좋고 영양가도 뛰어나다. 여기에 땅콩, 호두, 아몬드 등의 견과류를 넣어 주면 고소한 맛이 배가 된다.- 재료(2인분) : 소면 400g, 우유 800ml, 순두부 한 봉지, 오이 1/2개, 방울토마토 4개, 검은깨 약간, 소금 약간- 요리시간 : 20분- 방법1. 소금을 넣어 삶은 소면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2. 믹서에 우유 800ml, 순두부 한 봉지, 소금 약간을 넣고 곱게 갈아 콩국물을 준비한다.3. 오이는 곱게 채를 썰고, 방울토마토는 반으로 자른다.4. 그릇에 소면과 우유가 들어간 콩국물을 담고 검은깨를 뿌려주면 완성.5. 콩국수 위로 올리는 고명으로 제철 과일인 참외나 수박을 올려도 좋다. ■ 우유와 카레의 기막힌 만남, 우유카레 치킨 파스타닭고기는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좋은 음식이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인 카레는 체내흡수율이 낮은데, 이때 우유나 유제품과 함께 곁들이면 흡수율이 좋아진다.- 재료(2인분) : 닭다리 4개,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양파 1개, 마늘 3쪽, 화이트 와인 1/2컵, 마른 고추 1/2개, 카레가루 4큰 술, 우유 1컵, 생크림 1/4컵, 건포도 2개, 레몬즙 1작은 술, 우스터소스 1.5큰 술, 스파게티 100g- 요리시간 : 40분- 방법1. 닭다리는 칼집을 넣어 소금, 후춧가루로 밑간을 한다.2. 양파는 채 썰고, 마늘은 편으로 썰어 준비해 놓는다.3. 식용유를 두른 팬에 닭다리를 올리고, 센 불에 노릇노릇 굽는다.4. 화이트 와인, 편으로 썬 마늘, 마른 고추를 넣고 뚜껑을 덮어 중간 불에 10분 정도 익힌다.5. 닭다리는 익으면 꺼내고, 남은 국물에 양파와 카레가루를 넣고 2~3분 볶다가 우유, 생크림, 건포도, 레몬즙, 우스터소스를 넣고 잘 푼다.6. 다시 닭다리를 넣고 끓이다가 200℃로 예열한 오븐에 20분 정도 더 구워주면 완성.7. 스파게티를 삶아 접시에 담고 닭다리를 담는다.8. 스파게티 대신 밥을 곁들여도 좋다. ■ 우유와 버섯의 콜라보, 우유소스 라자냐버섯은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 비타민, 아연 등 무기질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불린다. 여기에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우유와 함께 요리하면 영양의 균형이 잘 맞는다.- 재료(2인분) : 우유소스 400ml, 라자냐 4장, 양송이버섯 4개, 토마토소스 1컵, 모차렐라 치즈 1컵, 파르메산 치즈가루 약간, 파슬리 가루 약간, 소금 약간- 우유소스 재료 : 우유 400ml, 생크림 1/2컵, 파르메산 치즈가루 2큰 술, 마늘가루 1작은 술, 녹말 1작은 술, 소금·후춧가루 약간- 방법1. 라자냐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6분 정도 삶은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2. 냄비에 우유소스와 얇게 썬 양송이버섯을 넣고 약한 불에 5분 정도 끓인다.(* 우유소스 : 그릇에 재료를 한 곳에 넣고 섞어주면 완성.)3. 오븐용기에 토마토소스를 얇게 깔고 우유소스를 적당량 얹은 다음 라자냐를 얹는다.4. 층층이 라자냐와 토마토소스, 우유소스를 반복해서 쌓는다.5. 그 위에 모차렐라 치즈를 뿌리고 200℃ 예열한 오븐에 10분 정도 굽는다.6. 마지막으로 치즈가루와 파슬리가루를 솔솔 뿌려주면 완성.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거 75kg 나갔다는 박보람, 놀라운 다이어트 비결은?

    과거 75kg 나갔다는 박보람, 놀라운 다이어트 비결은?

    가수 박보람의 몸매유지 비결이 재조명되고 있다. 13일 박보람은 두 번째 미니앨범 ‘오렌지 문’(ORANGE MOON)을 발매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음감회를 진행했다. 그는 “이번 컴백 준비를 하며 다이어트를 해 3~4kg을 더 뺐다. 안무도 열심히 하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과거 박보람은 혹독한 다이어트를 성공해 화제가 된 것이 재조명됐다.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했던 그는 당시 몸무게가 75kg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보람은 다이어트 비결로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꼽았다. 그는 킥복싱, 크로스핏 등 운동과 철저한 식단 관리를 병행했다. 아침에는 토마토 1개와 고구마, 닭가슴살 한 조각, 점심에는 닭가슴살 샐러드와 다이어트 음료를, 저녁에는 바나나 1개와 달걀 흰자 2개, 노른자 1개, 호두 3개로 끼니를 대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결과 박보람은 30kg 감량에 성공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학교 비정규직 파업… 1929곳 급식 중단 ‘작년 4배’

    학교 비정규직 파업… 1929곳 급식 중단 ‘작년 4배’

    학교 측 단축 수업·대체식 배급…학부모 “학생 볼모로 이해 안 돼”급식조리원과 교무보조, 돌봄전담사 등 전국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1만 5000여명이 29일 이틀 일정으로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단축수업을 하거나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체하는 등 급식·학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파업에 대해 학부모와 교사 등은 “힘든 여건에서 일하는 급식종사자들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학생들을 볼모로 잡는 파업은 안 된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국공립 초·중·고교 1만 1518곳에서 모두 3294곳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날 파업에 참여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모두 1만 4991명이며, 30일 대구와 전북이 파업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참여 인원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파업에 참여한 학교 중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모두 1929곳으로 지난해 500여곳에 비해 4배 가까이 늘어 일선 학교의 혼란이 가중됐다.급식이 중단된 515곳은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싸 오게 했고, 1149곳은 빵·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체했다. 159곳은 단축수업했다. 나머지 106곳은 현장방문, 체육행사, 학예회, 바자회 등을 진행했다. 이날 낮 12시 20분 서울 A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은 교실에서 비닐팩에 든 간편식을 받았다. 곰보빵과 250㎖ 우유, 귤과 파인애플, 방울토마토 등이 담겨 있었다. 평소 같으면 학생들이 급식실에서 식사할 시간이지만, 이 학교 배식 보조원 4명 중 3명이 이날 파업에 참가하면서 급식 운영이 어려워지자 학교는 대체식을 대신 제공했다.교사 B씨는 “도시락을 싸 오도록 할 수도 있지만, 무상급식 시행 이후 도시락을 따로 마련하기 어려운 가정이 많아 빵과 우유로 대체했다”며 “빵과 우유 외에 과일도 준비하는 식으로 영양사가 균형 있게 식단을 짜 함께 제공했다”고 말했다. 교사들도 교무실에서 학생들과 똑같이 빵과 우유로 식사를 대신했다. A초교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파업에 따라 대체식을 제공하겠다는 가정통신문을 미리 보내는 식으로 대응해 별다른 혼란 없이 파업 첫날을 넘겼다. 인천의 C고교 관계자는 “학부모로부터 인근 학교는 급식을 하는데 왜 우리 학교만 도시락을 싸 오라고 하느냐는 민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D(40)씨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급식실 아주머니들이 힘든 것은 이해가 되지만 파업의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학생들을 볼모로 한 파업이 아닌 다른 협상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2년부터 매년 파업을 해 오고 있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현재 2만원인 근속수당을 5만원으로 올려 줄 것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 국공립·사립 학교에서 근무하는 ‘학교회계직’은 지난해 4월 기준 21만여명에 이른다. 학교회계직은 교무·행정업무 보조, 사서, 상담사, 돌봄교실, 조리사 급식원 등 학교 행정업무를 보조, 전담하는 비정규직을 일컫는다. 여기에 방과후학교 등 강사 직종 16만여명까지 합치면 학교에서 일하는 비정규직은 38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비정규직이 늘어난 것은 2010년 무상급식 도입과 교사 업무 경감을 이유로 보조 교사들을 무분별하게 채용했기 때문이다. 정부가 이런 상황에서 비정규직에 대한 별도 예산을 책정하지 않으면서 결국 현재는 손쓰기 어려운 지경까지 이르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강사를 제외한 서울 학교회계직의 근속수당을 2만원에서 5만원으로 늘리면 올해에만 당장 700억원이 필요하다”며 “비정규직의 요구를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근속수당은 연차가 올라갈수록 일정 비율로 상승하기 때문에 1만 7000여명인 학교회계직의 수당을 다시 계산하게 되면 상당한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는 “학교 내에서 어떤 직종에 정규직을 쓰고 어떤 부문에서 비정규직을 써야 하는지부터 우선 따져 세밀한 계획을 세우고, 이에 맞춰 정부가 정확한 예산을 산출하지 않는 이상 이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광주 ‘자연채 ’소비자 선정 품질만족 대상 수상

    광주 ‘자연채 ’소비자 선정 품질만족 대상 수상

    청정 지역 광주시의 친환경 농산물 공동브랜드 ‘자연채’가 29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 만족 대상’ 시상식에서 친환경농산물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자연채’는 ‘자연 그대로’의 의미를 내포한 친환경 농산물을 말하며 지난 2004년 광주시가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개발계획을 수립해 같은 해 브랜드 명칭을 공모하여 탄생하게 됐다. 2006년 건강나라농원 외 4개소를 시작으로 자연채 상표 사용권을 부여해 현재 17개소 165농가에서 사용 중이다. 승인품목으로는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어린잎 채소, 한우, 계란, 새싹, 친환경 쌀, 콩나물, 토마토, 미나리, 상추 등 친환경인증을 받은 광주시 농특산품이다. 자연채 상표 사용권을 부여받은 업체들은 친환경농업 생산과 무농약농산물 품질인증, 농산물의 안전성을 최우선해 소비자의 입장을 고려한다. 또 신규로 자연채 상표 사용권을 부여받기 위해서는 엄격한 인증절차와 자연채 상표관리위원회의 까다롭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사용승인서를 교부받아야 하고 상표를 승인 받은 기존 업체들도 매년 심의를 받아 기간을 연장하게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집밥같은 간편식 밥상을 점령하다

    집밥같은 간편식 밥상을 점령하다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끝없이 진화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이 제품의 기능 강화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최소한의 조리나 냉장 보관도 필요 없을 정도로 편의성을 극대화한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한국농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0년 7700억원에서 2015년 1조 7000억원, 지난해 2조 300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3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1인 가구와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가정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식품업체들이 생존 전략 차원에서 관련 제품 출시를 확대한 것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렸다는 분석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 아줌마’ 시스템을 활용한 가정간편식 브랜드 ‘잇츠온’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잇츠온은 소비자가 모바일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가정간편식 제품을 주문하면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 인근 지역 야쿠르트 아줌마가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개별 배달이 가능한 야쿠르트 아줌마 서비스의 특성상 단품 주문도 가능하다. 주문 접수 이후에 요리가 이뤄지는 데다 음식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냉동이나 레토르트 식품이 아닌 냉장식품의 형태로만 유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설렁탕, 육개장 등 60여종의 메뉴를 갖췄다.동원F&B도 최근 별도로 조리하거나 데울 필요 없이 따뜻한 밥에 비벼 바로 먹을 수 있는 요리캔 브랜드 ‘정찬’ 2종(안동식찜닭·닭볶음탕)을 새로 내놨다. 1인 가구에 맞게 190g의 소용량으로 출시됐으며, 캔에 담겨 있어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CJ제일제당은 자사 냉동식품 ‘고메’의 제품군을 상온식품으로까지 확대한다. CJ제일제당은 함박스테이크, 토마토 미트볼, 크림 베이컨 포테이토 등 고메 상온제품 3종을 이달 말 전국의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 출시한다. 급속냉동 대신 살균공법을 적용해 유통기한이 제조일로부터 9개월에 달한다. 기존 냉동제품의 유통기한인 6개월보다 길다. 전자레인지로 1분 30초 정도 데우면 완성돼 간편할 뿐 아니라 별도의 그릇에 옮겨 담을 필요도 없다. 여기에 외식·제과업체 등 유사 업종에서도 가정간편식 시장 진출을 앞둔 곳들이 늘어나면서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제과업체인 오리온은 농협과 손을 잡고 연말 완공을 목표로 경남 밀양시 제대농공단지에 가정간편식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간편식 시장은 비교적 최근에 급속도로 성장이 이뤄져 아직 시장을 완전히 평정한 지배 상품이 없기 때문에 업체들이 저마다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포토] 새빨간 토마토 속으로 슬라이딩 하는 어린이들

    [포토] 새빨간 토마토 속으로 슬라이딩 하는 어린이들

    18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공설운동장에선 ‘제15회 퇴촌 토마토 축제’가 한창이다. 어린이들이 무더위도 잊은 채 토마토 풀장에서 슬라이딩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 면허로 한약국 개설 썩은 토마토 등 넣은 한약 판 60대 돌팔이 한의사

    한약사인 딸 명의로 한약국을 개설한 뒤 한약을 처방 제조해 판매한 60대 돌팔이 한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16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이모(66)씨를 구속하고 한약사 명의를 빌려준 딸(38)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05년 2월 부산 동래구에 딸 명의로 한약국을 개설한 뒤 한의사 행세를 하며 12년간 한약을 처방·제조·판매해 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과다 섭취할 경우 사망할 수 있는 마황·부자·대황 등 독성이 든 한약 재료를 환자 체질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처방하거나 제조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사향, 녹용 등 생약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가짜 공진단이나 명태 머리·썩은 토마토 등을 넣은 한약을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1993년, 1995년에도 한약사 자격 없이 한약을 제조·판매하다가 적발됐지만 딸의 한약사 자격증 취득 이후 본격적으로 한의사 행세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가 환자에게 발행한 1500장의 처방전을 부산시 한의사협회에 분석을 의뢰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비싼 ‘252만원 짜리 햄버거’ 등장

    세계에서 가장 비싼 ‘252만원 짜리 햄버거’ 등장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가 등장했다. 네덜란드의 한 요리사가 만든 이 햄버거의 가격은 2000유로, 한화로 252만원에 달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수석 요리사로 일하는 디에고 뷰익은 지난 5월 28일 ‘국제 햄버거의 날’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를 만들었다. 짙은 갈색의 브리오슈 번 빵을 만들고 이 위를 얇은 금박으로 덮었다. 또 일본산 와규와 블랙 앵거스 소고기를 이용해 무게 200g의 햄버거 패티를 만들었고, 여기에 프랑스산 상추와 일본산 토마토, 푸아그라, 캐비어, 송로버섯 등으로 가득 채웠다. 이때 사용된 금박의 가격은 120유로, 패티에 사용된 소고기는 ㎏당 645유로 등이며, 순수 재료비만 1000유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만든 요리사 뷰익은 “최종 판매 가격은 2000유로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누군가가 이것을 먹길 원한다면 기꺼이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준비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예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햄버거 중 가장 맛있었던 것은 영국에서 먹은 14파운드(약 2만 100원)짜리 햄버거였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요리사가 만든 이 햄버거는 세계 기네스기록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로 등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친환경 재배 ‘퇴촌 토마토’ 맛보세요

    친환경 재배 ‘퇴촌 토마토’ 맛보세요

    경기 광주시는 제15회 퇴촌 토마토축제가 ‘태양빛 주렁주렁, 건강이 방울방울’이라는 주제로 오는 16~18일 사흘간 퇴촌 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고 11일 밝혔다. 팔당호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퇴촌 토마토는 수정벌을 이용한 친환경 재배로 속이 꽉 차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인기가 좋다.퇴촌 토마토축제는 ▲토마토 높이 쌓기 ▲토마토 막걸리 빨리 마시기 ▲토마토야 놀자 등 토마토를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먹거리 행사를 준비한다. 이 중 ‘토마토야 놀자’가 가장 인기다. ‘토마토야 놀자’는 토마토가 가득한 풀장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슬라이드를 타며 토마토와 친근해지는 프로그램이다. 입장권 가격은 어른 1명당 7000원이며 수경과 여벌의 옷, 수건 등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멋진 푸드쇼와 함께 셰프들이 만든 토마토 요리도 맛볼 수 있다. 18일에는 오전 10시 방문객 1000명에게 토마토 스파게티를 나눠 준다. 이 외에도 국내 유일 피자 도우쇼 퍼포먼스팀 ‘미스터피자 드림팀’과 함께하는 ‘도우쇼 이벤트’와 광주시 최고 품질의 토마토를 가리는 ‘토마토 품평회’가 펼쳐진다. 축제 기간 토마토를 수확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체험비는 개인의 경우 2㎏ 수확 기준으로 8000원이며 유치원 단체(20명 이상)는 1명당 7000원이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거나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또 바로 수확한 토마토를 시중가격보다 싸게 판매한다. 중간 유통과정 없이 판매해 신선하고 완숙 토마토와 방울토마토, 대추토마토, 흙토마토 등 다양하고 새로운 품종의 토마토를 살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92만원…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

    292만원…세계에서 가장 비싼 햄버거

    버거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보통의 버거나 수제버거, 높은 수준으로 요리된 버거까지 모두가 아름다움 그 자체다. 그러나 화려한 재료들로 사치스럽게 장식된 버거도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해외 제품정보 사이트 럭셔리런치는 5일(현지시간) 지난달 28일 국제버거의 날(International Burger Day)에 기네스 세계 신기록으로 승인 받은 전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햄버거를 소개했다. 이 버거의 가격은 2600달러(약292만원)로, 3년 전 180만원이 넘는 영국 런던의 ‘글램버거’ 이후 처음으로 고가를 기록했다. 버거 속 패티는 일본산 드라이 에이지드 와규(a Japanese dry-aged Wagyu)와 블랙 앵거스 소고기 패티(Black Angus beef patty)를 함께 사용했다. 거기에 오스터스헬더산 바닷가재, 이베리아의 햄, 네덜란드 연안산 진, 푸아그라, 흰 송로버섯, 레메커 치즈, 프랑스 상추, 일본 토마토와 캐비어를 층층이 곁들였다. 특히 랍스터, 자메이카 블루 마운틴 커피, 마다가스카 바닐라, 사프런, 일본 간장 등 35가지 재료를 섞어 특별히 만든 소스가 인상적이다. 이 모두를 샤프런과 금으로 덮여 있는 브리오슈번이 감싸안고 있다. 미국 바이스 미디어에 따르면, 버거를 만든 네덜란드 출신의 요리사 디에고 부이크는 2년 동안 영국 런던에 있는 소호 하우스에서 일하며 햄버거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다고 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돌아온 직후, 자신만의 버거를 디자인하고 창작하기 시작했고 2015년에 시에서 최고의 패티와 번을 만들어 상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버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디에고는 자신이 만든 버거가 가장 비싸긴 하지만 자신이 맛본 버거 중 최고는 아니라고 솔직한 답변을 털어놓았다. 한편, 디에고의 최고가 버거는 네덜란드 헤이그의 '사우스 오브 휴스턴'(South of Houston) 레스토랑 메뉴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다 준비 시간이 많이 걸리는 관계로, 시도해보고 싶다면 사전 예약이 필수다. 사진=럭셔리런치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침대에 누워 렘브란트 명작 ‘야경’ 감상 네덜란드 교사의 황홀경

    침대에 누워 렘브란트 명작 ‘야경’ 감상 네덜란드 교사의 황홀경

    네덜란드의 한 교사가 렘브란트의 명화 ‘야경’을 혼자서 실컷 바라보며 잠드는 황홀경을 누렸다. 평생 잊지 못할 호사를 누린 주인공은 스테판 카스퍼로 이번 주 저유명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RIJKS뮤지엄)에 학생들을 데리고 견학 갔다가 2013년 재개관 이후 1000만명째 입장객으로 뽑혔다. 그는 경비원 눈치 보지 않고 홀로 침대에 누워 렘브란트 명작을 오롯이 즐긴 뒤 잠들었다가 아침에 눈을 뜨며 명작을 쳐다보는 행운을 만끽했다. 카스퍼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단한 경험이었으며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전에 보지 못했던 캐릭터들을 발견했다. 내 앞에 그들이 살아나 있었다. 영원히 잊히지 않을 경험이었다”고 기꺼워했다. 미술관은 카스퍼에게 유화를 쳐다볼 기회뿐만 아니라 미슐랭에 등재된 이곳 부설 레스토랑의 셰프인 요리스 비덴디크가 조리한 가스파초 수프(스페인 안달루시아에서 유래한 수프로 토마토와 피망으로 조리한 뒤 차갑게 먹는다)와 소 볼살 스테이크를 제공했다. 나아가 그에게는 10년 동안 리노베이션했던 이 미술관을 둘러보면서 몇 장의 셀피 사진을 남길 수 있게 했다. 카스퍼는 “경비원은 없었지만 잘 숨어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시 마지막 농사꾼

    서울시 마지막 농사꾼

    세계적 수준의 대도시인 서울에도 아직 농지가 남아 있다. 물론 여의도 면적(2.9㎢)의 2배가 채 안 되는 4.8㎢에 불과하지만 강서구의 논, 서초구의 분재 농원, 강남구의 특용작물밭, 중랑구의 배밭 등 다양한 농지가 힘겹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이 마지막 농지들에 대해 보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보전과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농지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1000만명이 사는 대도시에서 개발에 따라 농지가 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주장도 많다. 전문가들은 현 추세대로라면 10년 뒤엔 서울에서 농지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멸이냐 보존이냐’ 기로에 선 서울의 농지들을 둘러봤다.“한창때는 김포공항이나 오정산업단지도 전부 논이었죠. 지난 수십년간 공항을 건설한다, 도시를 개발한다 그러면서 농지를 대거 수용했고, 지금은 10집만 남아 논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우리도 곧 떠나겠지만요.” 2일 서울 강서구 오곡동의 논에서 만난 농부 유명종(79)씨는 자신이 오곡동 바로 옆인 경기 부천시 대장동에서 태어났다며 해당 지역은 150년 이상 농사를 짓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여기가 원래 숲이었어요. 일제강점기 때인 1923년 부평수리조합이 설립된 이후 굴포천을 정비하면서 물이 확보됐고 점차 논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저도 어릴 때 이곳으로 건너와 농사를 짓기 시작했는데 벌써 60년이 지났습니다.” 논은 모내기를 막 마친 상태였다. 논 위로 김포공항을 오가는 항공기가 쉼 없이 뜨고 내렸고 이 소음으로 인해 큰 소리로 말을 해야 소통이 됐다. 서울 안에서 이 땅이 유일하게 ‘논’으로 남아 있는 이유로 보였다. 유씨는 이제 농사를 그만둘 생각이라고 했다. “이웃 사람들이 하나둘씩 땅을 팔고 떠났지만 평생 살아온 고향을 등질 수 없어 남았습니다. 할 줄 아는 게 농사밖에 없어 계속했는데 이제 수익도 안 나고 힘도 달립니다.” ●개발 소식 들리면 쫓겨날까 전전긍긍 마지막 남은 농지지역에 대한 개발 소식도 들려온다. 이곳에서 농지를 임차해 35년간 농사를 지은 A씨는 “8년 전 근처에 있는 부천시 오정동에 산업단지가 들어섰는데 이제 여기에도 산업단지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이미 땅값이 크게 올랐는데 땅 주인이 논을 판다고 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 이모가 살아서 35년 전에 이주해 농사를 지어 왔는데, 다시 낯선 타지에 가서 텃세를 견디며 농사를 지을 생각을 하면 이주할 엄두가 안 난다”고 덧붙였다. 주거, 산업, 교통, 문화시설 등 1000만명의 인구를 위해 각종 인프라가 들어서면서 서울의 농지면적은 1975년 6922ha에서 2015년 476ha(4.76㎢)로 93.1%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의 농지면적은 223만 9692ha에서 167만 9032ha로 25.0% 감소했다. 서울의 농지가 가장 크게 감소한 시기는 ‘강남 개발 시대’(1975~1985년)다. 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농지의 57%가 사라졌다. 이후 서울의 농지는 꾸준히 줄다가 ‘뉴타운 개발 시대’(2005~2014년)에 강서구, 중랑구를 중심으로 또 한번 크게 감소했다. 당시 150여개의 과수원이 있었던 중랑구는 배 주산지로 유명했는데, 지금은 20여곳만이 명맥을 잇는 상태다.●조상 대대로 농사지은 곳… 포기할 수 없어 서울의 대표적 부촌으로 알려진 강남구와 서초구에도 농지가 있다. 강남구의 농지에서는 오이, 호박 등 특용작물이 주로 재배되고 서초구의 농지는 분재 농장으로 특화돼 있다.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안에는 3000여평의 밭이 있다. 이 밭에 들어가려면 병원 장례식장 옆에 있는 철제문을 통과해야 한다. 밭 주인인 이흥표(60)씨는 “조상 대대로 이곳에서 살며 농사를 지었고, 나도 40여년간 농사를 짓고 있다”며 “농사 외에도 전국을 다니면서 조경 일을 하고 친척들이 사는 해외도 오갔지만, 한 해도 농사를 거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원동의 경우 다른 강남 지역에 비해 개발 시기가 늦었다고 설명했다. “1982년에야 개발이 시작됐는데 그전만 해도 일원동 전체가 밭이었습니다. 갑자기 도시개발공사가 일원동을 개발한다며 농지를 대거 수용했고, 대부분의 주민이 땅을 팔고 이주하거나 농사를 포기했죠.” 그는 일원동에 선산이 있어 동네를 떠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시가 개발되면서 밭은 점차 줄었고 그 역시 농사를 줄여 가는 중이라고 했다. “30~40년 전에는 밭 1만평에서 가지, 토마토, 오이, 배추, 수박 등을 재배해 판매했습니다. 지금은 이웃들에게 나눠줄 정도로 소량만 재배합니다. 땅도 줄고 판매처도 마땅치 않아 작물을 따로 판매하지는 않죠. 그래도 삼성병원에 들른 시민들이 서울 한복판에 있는 밭이 신기하다며 농작물이 얼마냐고 물어 옵니다. 농사지어 이웃과 나눠 먹는 재미에 아직 손을 못 놓지만 몇 년 후에 체력이 안 되면 농장을 넘겨야겠죠.” 애초 농사가 목적이 아니었지만 개발제한구역이 풀리지 않아 농사를 짓는 경우도 있었다. 강남구 수서동에서 밭농사를 짓는 홍태의(84)씨는 “20년 전 수서동 일대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다는 소문을 듣고 이곳에 집을 짓기 위해 땅을 샀다”며 “땅을 놀리기 아까워 농사를 지었는데 아직도 해제가 안 돼 20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 내 모든 농지 없어질 위기… 지원 절실 서울 농부들은 지방 농부와 달리 홀로 농사를 지어야 하기 때문에 불이익을 겪는 경우도 많다. 오곡동에서 만났던 농부 유명종씨는 지난해까지 수확한 쌀을 부천 오정농협에 판매했는데 올해부터 농협 측이 서울산(産) 쌀은 받지 않겠다고 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오정농협 측은 “쌀 수요가 줄면서 부천에서 수확된 쌀도 처리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유씨는 “예전엔 서울에서 재배한 쌀의 경우 운송비용이 싸서 수요도 많았지만 지방에서 쌀을 운송하는 게 쉬워지고 지방 쌀이 서울 쌀보다 더 저렴해지면서 서울 쌀은 외면받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일원동 농부 이흥표씨는 “서울에는 농사짓는 사람이 적으니 관개시설과 같이 농사를 위한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특히 물을 공급받기가 어려워 인근 삼성서울병원의 조경수를 끌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수서동의 홍태의씨는 “나를 비롯해 이곳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송파농협 소속인데 워낙 인원이 적다 보니 퇴비를 주문해도 배달을 해 주지 않는다”며 “대부분 나이가 많은 농부라서 운전을 해 퇴비를 가져올 수도 없어 결국 상대적으로 비싼 사설 업체에 퇴비를 주문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 농부들은 소규모 농지에서 농사를 짓는 임차농이 대부분이라 정부의 소득보전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진정규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연구원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서울시내 농지의 약 30%가 수년 내에 사라지고, 10년 안에 모든 농지가 사라질 수 있다”며 “생태계 보호와 환경보전 차원에서 농지를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시에는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야 하는데 현재 서울은 주거와 산업 기능에만 치중돼 있다”며 “도시의 생산 기능을 유지하려면 농지 보전과 더불어 농업인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원더우먼’ 예매관객수만 10만 명 육박 ‘히어로물 사상 최고 신선도 97%’

    ‘원더우먼’ 예매관객수만 10만 명 육박 ‘히어로물 사상 최고 신선도 97%’

    31일 개봉한 영화 ‘원더우먼’이 국내외 언론과 평단, 팬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예매율 40%, 예매관객수만도 10만 명을 육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영화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97%를 기록해 히어로 영화들 중에서도 역대 최고로 좋은 신선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 ‘원더우먼’이 전 세계적으로 화제다. 국내에서는 기 개봉한 작품이나 동시기 개봉작 등 화제작들을 모두 제치고 압도적인 차이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31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서 ‘원더우먼’은 예매관객수만도 10만 명에 육박해 금주 흥행 돌풍을 예고한다. 또한 해외에서의 호평 역시 대단해 주목 받고 있다. ‘원더우먼’은 현재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97%의 신선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다크 나이트’(94%), ‘아이언맨’(94%), ‘어벤져스’(92%), ‘로건’(92%) 등을 모두 뛰어 넘는 역대 최고로 높은 기록이다. 해외 언론은 “역대 최고의 슈퍼히어로 영화”(크레이브 온라인), “현명하고, 찬란하며, 슈퍼히어로 영화가 충족해야 할 모든 방면으로 만족스럽다”(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지혜와 감동, 아드레날린을 최고의 할리우드 스타일로 결합한 영화”(더 랩), “강력하고 품위 있는 영화. 대단하고 다시 보고 싶을 정도다”(AP) “영화의 액션 장면은 폭발적이고 흥미롭다”(USA 투데이), “여성뿐만 아니라 모두의 승리다. 흥미진진한 액션신과 반짝이는 유머, 로맨스와 갤 가돗의 연기가 결합된 대단한 영화다”(뉴스데이), “갤 가돗은 진실과 정의, 아마존 강의 삶의 방식을 제대로 의인화했다”(버라이어티), “기존의 히어로 영화들과는 차별화된 반갑도록 독특한 영화다”(할리우드 리포트)라고 평했다. 특히 개봉과 동시에 국내 포털 사이트에 ‘원더우먼’과 ‘갤 가돗’이 실시간 검색어로 등장해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 국내외 언론과 관객들은 원더 우먼 그 자체인 갤 가돗의 폭발적인 매력과 크리스 파인과의 신선한 조화, 역대 히어로 중에서도 가장 완벽한 캐릭터의 탄생, 시원한 액션과 로맨스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영화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당초 오프닝 예상 수익 8천만 달러에서 1억 1,100만 달러까지 높아져 전 세계적인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원더우먼’은 아마존 데미스키라 왕국의 공주이자 신이 만든 가장 완벽한 히어로인 원더 우먼의 활약을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원더 우먼’은 최강의 파워와 굳은 정의감, 강렬한 카리스마와 우아하고 지적인 아름다움 등 놀라움으로 가득한 가장 이상적인 히어로로 꼽힌다. 이번 영화에서는 1차 세계 대전으로 지옥 같이 변해버린 인간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고향인 데미스키라를 뛰쳐나와 스스로 전장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활약하는 한편 자신의 정체성과 능력에 대한 사명을 깨닫고 오직 인간을 위해 싸우는 히어로의 새로운 기준을 완성한다. 타이틀롤을 맡은 갤 가돗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크리스 파인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두 배우와 더불어 코니 닐슨, 로빈 라이트, 데이빗 듈리스, 코니 닐슨 등 명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또한 실제 복싱 챔피언, 우슈 전문가, 크로스핏 챔피언, 5종 경기 선수, 육상 스타를 비롯한 35명의 아마존 전사들이 등장해 최강의 전투력을 과시한다. ‘몬스터’를 연출한 패티 젠킨스 감독은 깊어진 세계관과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통해 고전영화처럼 우아하고 화려한 슈퍼 영웅을 선보인다. 31일 2D, 3D, 애트모스, 4D, IMAX 3D의 버전으로 개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광주시, 클로렐라를 활용한 친환경 원예작물 생산 기술 보급

    광주시 농업기술센터는 클로렐라를 활용한 ‘품질 친환경 원예작물 생산 기술 보급사업’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클로렐라는 담수 녹조류 식물성 플랑크톤의 일종으로 생물비료(bio-fertilizer), 항산화성 증진, 농약 및 중금속 해독작용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친환경 농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클로렐라를 주기적으로 살포했을 때 작물생육 촉진, 병해예방, 저장성 향상 및 당도(2-3Brix.)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안전한 먹거리 소비 증가에 따라 친환경 인증 원예작물 생산 확산을 위해 토마토 3개 농가와 엽채류 5개 농가를 선정하여 클로렐라 자가배양기 및 농자재 등을 보급한다. 센터 관계자는 “고품질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여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업기술센터 미생물 배양실에서는 클로렐라를 대량 배양하여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광주시농업기술센터 소득기술과 녹색기술팀031-760-4761로 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탱크’ 최경주 버디만 6개… SKT오픈 1R 공동 3위

    ‘탱크’ 최경주(47)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오픈 네 번째 우승을 정조준했다. 최경주는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703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뽑아 6언더파 66타로 선두 그룹 조성민, 손준업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처음 국내 대회에 모습을 보인 최경주는 1번홀(파4)부터 버디 사냥에 나섰다. 10m의 긴 버디 퍼트를 떨군 최경주는 3번홀(파4)에 이어 7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약 2m에 붙여 타수를 더 줄였다. 15번홀(파4)에서도 10m짜리 버디를 추가했고 17번홀(파4)에서도 8m 남짓의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2003년과 2005년, 2008년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최경주는 이로써 2012년 10월 CJ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이후 4년 7개월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2002년 9월 코오롱컵 제45회 한국오픈부터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까지 KPGA 투어 28개 대회 연속으로 컷을 통과한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도 컷을 통과하면 KPGA 투어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이 부문 기록은 김형성이 2006년 9월 제피로스오픈부터 2008년 4월 토마토 저축은행오픈까지 이어 간 29개 대회 연속이다. 조성민과 손준업은 나란히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선두에 올랐다. 손준업은 2010년 7월 KPGA 선수권 이후 약 7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째를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이상희는 1언더파 71타, 공동 68위에 그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여행 가방]

    ●곤지암리조트 ‘2017 패밀리 마켓’ 오픈 경기 광주의 서브원 곤지암리조트가 20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리조트 내 빛의 광장에서 ‘패밀리 마켓’을 운영한다. 수제 액세서리, 친환경 소품 등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 또는 체험할 수 있다. 가죽공예 체험 등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올해는 지역 특산물과 먹거리가 입점해 패밀리 마켓이 더 풍성해진다. 산양삼으로 만든 음료와 토마토 등 경기 광주 지역의 건강한 먹거리와 농특산물 등이 선보인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 ‘가정의 달 이벤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31일까지 동반한 선생님과 교직원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장에서 대인 입장권 1매를 정상가로 구매한 고객이 대상이다. 부부의 날(21일)을 기념해 22~28일 부부를 대상으로 ‘종합권 1+1’ 이벤트도 진행한다. ●리솜포레스트, 가족 참여형 ‘힐링 프로그램’ 충북 제천의 리솜포레스트는 5월을 맞아 가족 참여형 이벤트를 벌인다. 리솜포레스트의 대표 프로그램인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족에게 아로마테라피 여행용 5종 세트를 선물로 준다. 가족 단위로 참가할 때만 가족당 1세트씩 제공하며, 선착순 100세트가 준비됐다. 아울러 리솜리조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ResomResort)에서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7월 1일부터 이스탄불 쇼핑 페스티벌 터키 이스탄불에서 오는 7월 1~16일 쇼핑 페스티벌이 열린다. 이스탄불 시내 곳곳에 있는 120여개의 쇼핑센터와 전통시장 등에서 세계 유명 브랜드와 터키 토산품 등을 최대 70% 할인하는 도시 축제다. 축제 기간 터키 최대 규모의 쇼핑몰인 이스탄불 몰 등에 다양한 음식점이 들어서 미식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istshopfest.com)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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