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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10억 뛴 완주 토마토 보라… 농사도 ‘과학’이다

    매출 10억 뛴 완주 토마토 보라… 농사도 ‘과학’이다

    “그동안 우리 농업인들은 ‘감’으로 농사를 지은 게 사실입니다. 토양의 성분을 미리 파악하고, 수십년간 축적된 기후 정보를 활용해 농사를 짓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생산성이 월등히 높아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런 ‘디지털 농업’이 바로 ‘퍼플오션’(레드오션에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의 시장을 만드는 경영전략)입니다.” 허태웅(56) 농촌진흥청장은 11일 전북 전주의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농업 구현이 농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농업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농사를 짓는 기술이다. 네덜란드와 미국, 일본 같은 농업 선진국에선 이미 디지털 농업이 광범위하게 자리잡았다. 농진청도 지난해 11월 ‘디지털 농업 추진단’을 발족하고, 빅데이터 수집·가공 등 기반 구축에 나섰다. 2019~2020년 전국 완주의 한 농가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토마토를 재배했다. 2018~2019년보다 생산량이 13.7%(3.3㎡당 94.9㎏→107.9㎏) 증가했다. 1㏊당 매출도 10억 900만원이나 늘었다. 허 청장은 “농진청은 전국의 모든 토양 정보를 갖고 있는 ‘데이터 보고’”라면서 “아날로그 형태로 저장된 갖가지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빅데이터 구축과 함께 2023년 농림위성이 발사되면 노지 농업 생산량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농진청장으로 부임하기 전 한국농수산대 총장으로 재임한 허 청장은 청년 농업인 육성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허 청장은 “2023년까지 ‘정예’ 청년 농업인 1만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관계부처 등과 협력해 이들의 영농 정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단추는 기관별로 산재해 있는 창농 지원을 한군데로 모은 원스톱 종합정보제공 서비스 구축이다. 허 청장은 “농수산대에 있을 때 창농을 꿈꾸는 청년을 많이 만났는데, 이들이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도 모르는 게 가장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모든 창업이 그렇지만 창농도 초기 3년간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을 넘어야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이 계곡을 안전하게 건널 수 있는 ‘다리’를 만들어 주는 게 가장 큰 목표입니다.” 허 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식량안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대부분 작물 생산기반이 취약하다”며 “기계화가 강화된 밭작물 품종 개발과 보급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수입산과의 차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부산 코로나 의심증상 시민 태우는 방역택시 운행

    부산 코로나 의심증상 시민 태우는 방역택시 운행

    부산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을 실어나르는 방역택시가 운행된다. 23일 부산시에 따르며 부산시 1호 가맹면허를 받은 향토기업 리라소프트의 ‘토마토 택시’가 코로나 19 방역택시를 운영한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이 진단검사를 위해 보건소를 방문하려면 구급차를 우선 이용하고,자차 또는 도보로 이동 해야한다.이로인해 자차나 도보 이동을 할 수 없는 시민은 보건소 방문에 불편을 겪었다.시는 방역택시 도입을 요청해 이번에 운행하게 됐다. 택시 내 침방울을 차단하는 차단막을 설치하고 소독제,마스크 같은 방역물품을 갖췄다. 토마토 택시 측은“ 방역택시의 운영 실적이 다소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시민 이동을 돕고 택시 운수종사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려고 방역택시 운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토마토 택시는 방역지침을 준수해 지정된 차량과 종사자만으로 운행되며 보건소를 중심으로 권역별로 배차할 예정이다. 방역택시를 이용하려면 토마토 택시 콜센터(1668-1982)를 통해 전화로 예약하거나 모바일 ‘토마토 택시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모바일 예약은 24시간 가능하다. 요금은 일반택시와 같다.방역택시를 이용할 경우,자택에서 목적지인 보건소에 도착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동안은 대기 요금이 부과되지 않아 타고 온 방역택시를 그대로 이용해 자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토마토 택시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시민들의 이동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방역택시가 순조롭게 운행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빅맥 가격 4600원으로…맥도날드 메뉴 가격 일제히 인상

    빅맥 가격 4600원으로…맥도날드 메뉴 가격 일제히 인상

    빵·햄버거 가격 줄줄이 인상 빵과 햄버거 등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맥도날드는 오는 25일부터 버거류 11종 등 총 30개 품목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전체 품목의 평균 가격 인상률은 2.8%다. 빅맥,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등은 4500원에서 46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불고기 버거는 8년 만에 처음으로 200원 올라 2200원이 된다. 탄산음료도 100원, 커피 역시 크기와 종류에 따라 100~300원 인상된다. 맥도날드는 “닭고기, 돼지고기, 달걀, 토마토, 양파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20~30% 오르고 지난 5년간 인건비 부담이 커졌다”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맥도날드는 이번 가격 인상에 따른 고객 부담을 덜겠다며 점심 할인메뉴인 ‘맥런치’를 다시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리아는 이달 초부터 버거·디저트 등 제품 25종의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이 대상으로 평균 인상률은 약 1.5%다. 국내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1위 브랜드 파리바게뜨는 19일부터 파리바게뜨 660개 제품 중 14.4%에 해당하는 95개 품목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평균 5.6% 인상했다. 땅콩크림빵은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소보루빵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렸다. 베이커리 2위 브랜드 뚜레쥬르는 지난달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90여 종의 제품 가격을 평균 약 9% 인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63년간 떨어진 적 없는 美 노부부 코로나 입원해 닷새 못 보자

    63년간 떨어진 적 없는 美 노부부 코로나 입원해 닷새 못 보자

    “남편이랑 63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다우. 제발 만나게 좀 해주오.” 미국 일리노이주에 사는 마사코 마르티네스(86) 할머니는 지난달 22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세인트 엘리자베스 병원에 입원했다. 할머니는 종종 남편은 어떻게 됐느냐고 간호사 킴 프레손에게 물었다. 프랭크 마르티네스(93) 할아버지는 같은 병으로 사흘 뒤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 두 사람은 치료 과정이 사뭇 달라 다른 병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두 사람 슬하에는 자녀가 없었다. 상대의 뜻을 중간에서 전달할 메신저 노릇을 할 사람이 없었다. 병원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 만날 수 없는 환자에게 아이패드를 제공했지만 연배가 지긋한 이 분들에겐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할아버지가 자신을 돌보는 간호사 한나 슐레머를 만날 때마다 할머니 안부를 물었다. 슐레머는 프레손에게 안부를 묻고 전하는 식으로 대화를 연결했다. 그렇게 이틀이 흘렀다. 두 분의 간절한 뜻에 감복한 두 간호사는 지난달 27일 할아버지를 할머니 병실로 옮겨 데이트를 즐길 수 있게 해드렸다. 미리 의료장비를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운 일이었다. 침대끼리 이어 붙인 뒤 등받이를 받쳐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바라보게 만들었다. 두 사람은 내내 손을 꼭 잡은 채로 뉴스를 시청하고 게임 쇼를 함께 지켜봤다. 저녁 만찬은 “작은 추수감사절 만찬”으로 차려져 칠면조 고기와 완두콩 스프, 으깬 토마토 등이 나왔다. 병원 형편도 좋지 않았지만 디저트까지 만찬의 구색은 갖췄다. 할아버지는 초콜릿 푸딩을 할머니에게 떠먹이기도 하고, 할머니는 바닐라 밀크셰이크까지 즐겼다. 두 간호사는 비디오로 담아 유일한 혈육인 조카 에다이 바이스만에게 전화로 보여줬고 사진도 몇 장 찍어 보냈다. 바이스만이 나중에 친인척들에게 돌렸음은 물론이다. 바이스만은 간호사들의 친절이야 말로 “(삼촌 부부에게) 온세상을 다 준 것 같았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프레손은 “우리는 지금 당장의 보건 요건으로는 긍정적이고 기쁨을 나눌 기회가 매우 제한돼 있다”면서 “우리 인생 최고의 날임이 분명하다. 아직도 이런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 여전히 행복은 우리 곁에 있으며 우리가 이것을 가지게 될 것이란 점을 일깨워줬다”고 말했다. 그녀는 두 분이 여전히 입원 중이지만 나란히 좋아지고 있다고 지난 5일 일간 USA 투데이에 전했다. “그분들은 절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스만은 두 분이 집에 돌아오면 온 가족이 안전하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환영하고 축하하길 갈망하고 있다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이유치킨, 공식 홈페이지 오픈하며 본격적인 가맹사업 시작

    이유치킨, 공식 홈페이지 오픈하며 본격적인 가맹사업 시작

    지난해 말, 직영점을 오픈하며 브랜드의 시작을 알렸던 이유치킨이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전했다.이유치킨은 가성비와 프리미엄을 동시에 추구한 치킨 브랜드로서 이번에 오픈한 홈페이지 또한 이유치킨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맞게 디자인되어 프리미엄 브랜드임을 잘 나타내었다. 특히 이유치킨의 가장 큰 특징이자 시그니처 메뉴인 ‘파스타치요’에 대한 정보가 전면에 나와 브랜드의 특징을 여실히 보여준다. 파스타치요는 ‘파스타와 치킨이 만난 요리’라는 뜻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치킨과 치즈오븐파스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유치킨만의 독특한 콘셉트 메뉴이다. 다양한 치킨 메뉴와 토마토, 로제, 크림 파스타를 취향에 맞게 조합하여 즐길 수 있다. 현재 SNS상이나 배달 리뷰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점과 가맹점주에게도 수익률이 좋은 메뉴인 점이 부각되어 있다. 메뉴 카테고리에서는 튀기고 구운 조리방식이 특징인 베이크후라이드치킨, 국내 최초로 종갓집 볶음김치를 이용해 개발한 소스를 찍어 먹거나 부어 먹는 신개념 방식의 김치킹, 중국식 특제 소스와 홍고추의 알싸한 맛이 일품인 홍차오치킨, 전통의 고추장 맛이 살아 있어 구수하면서도 맛있게 매운 고추장범벅치킨 등을 비롯한 이유치킨의 전 메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편,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위해 가맹 30호점까지에 대한 창업 혜택을 공개해 가맹사업 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하였다. 가맹비, 교육비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공개되었는데 이제 막 홈페이지를 오픈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전과 천안 등 후속 가맹점 오픈 정보도 있어 빠른 브랜드 확장이 예상된다. 이유치킨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가 오픈되어 소비자와 예비창업자들에게 이유치킨을 더 알릴 수 있게 되었다”며 “특별히 홈페이지를 통해 본사에서 마련한 파격적인 창업혜택을 공개할 수 있어 많은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이며 가맹점 확장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치킨 관련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례상 받은 수달 ‘냠냠’

    차례상 받은 수달 ‘냠냠’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수달들이 명절을 앞두고 생선, 새우, 밤, 방울토마토 등이 푸짐하게 차려진 상차림을 먹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1~14일 하루 두 차례 지난해 12월 태어난 아기 홈볼트 펭귄을 공개할 예정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제공
  • 차례상 받은 수달 ‘냠냠’

    차례상 받은 수달 ‘냠냠’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수달들이 명절을 앞두고 생선, 새우, 밤, 방울토마토 등이 푸짐하게 차려진 상차림을 먹고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설 연휴 기간인 오는 11~14일 하루 두 차례 지난해 12월 태어난 아기 홈볼트 펭귄을 공개할 예정이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제공
  • [근대광고 엿보기] 독을 막아 주는 고무 ‘삿구’/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독을 막아 주는 고무 ‘삿구’/손성진 논설고문

    최초의 콘돔은 17세기 영국 왕 찰스 2세의 주치의가 왕의 방탕한 생활을 염려해 어린 양의 맹장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콘돔이라는 명칭은 그 주치의의 이름(Earl of Condom·콘돔 백작)에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조선시대에도 피임법이 있었다. 서양과 비슷하게 돼지창자(남성), 비단이나 창호지(여성)로 콘돔을 만들어 썼다고 한다. 콘돔이 ‘19세기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이 된 것은 1844년 찰스 굿이어가 쉽게 찢어지지 않는 가황고무를 발명한 덕이었다. 콘돔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20세기 초 일본을 통해서였다. 광고에 나오는 ‘삿구’가 콘돔이다. 다른 광고에서는 ‘삭구’라고도 표기하기도 했고 ‘사쿠’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영어 ‘색’(sack·자루)의 일본식 발음이다. 콘돔이 자루처럼 생겨서 그렇게 불렀을 것이다. 광고 머리에는 ‘본방(本邦) 유일의 정량품(精良品)’, ‘남녀 방독(防毒) 고무’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정품인 독을 막아 주는 고무라는 뜻이다. 독을 막아 준다는 것은 일제강점기에 만연한 매독과 임질 등 성병을 차단해 준다는 의미다. 즉 콘돔을 피임보다는 성병 예방용으로 썼다는 말이 된다. 제품 종류를 가격과 함께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는데 상제(上製·최고급품)부터 특상(特上), 진형(珍型), 여자 전용까지 10가지나 된다. 뒷부분에는 “눈에 띄지 않게 개인 명의로 밀송(密送·비밀 배송)함’이라고 적었다. 당시에는 콘돔의 존재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았을 것이고 용도가 알려지는 것이 민망한 일로 생각했을 것이기 때문에 내용물을 아무도 모르게 보낸다고 했다. ‘타품(他品)과 비교걸’(比較乞·비교 바람)이라는 문구가 있고, 마지막에 주문처 겸 판매소가 도쿄 ‘정자당’(丁子堂)이라고 돼 있다. 일본에서 우편으로 주문을 받아 우편으로 부쳐 주는 방식으로 판매한 것이다. 사실 콘돔을 공개적으로 사고파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는 지금도 있다. 특히 청소년들은 더욱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는 탓에 피임 용구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미성년자에게는 콘돔을 팔지 않는다는 곳도 있었다. 2019년 질병관리본부(현 질병관리청)의 ‘시크릿 콘돔’(secret condom) 캠페인은 그런 이유에서 시작됐다. 편의점에서 ‘토마토 케찹’, ‘핫소스’, ‘하니머스터드’, ‘보성녹차’, ‘커피믹스’라고 적힌 작은 봉지를 무심코 뜯으면 깜짝 놀라거나 당황할 수 있다. 그 속에 든 내용물이 콘돔이기 때문이다. 우편으로도 판매하는데 안에 든 물건이 콘돔인 것을 모르도록 손편지와 함께 동봉해서 보내 준다. 100년 전의 ‘밀송’을 현대화한 셈이다. sonsj@seoul.co.kr
  •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국제화 시대의 블록체인으로 플랫폼과 결합한 상품 출시

    [제4회 대한민국 글로벌파워브랜드 대상] 국제화 시대의 블록체인으로 플랫폼과 결합한 상품 출시

    ㈜에버글로벌 ‘화웅초’는 국내산 원료만을 이용한 토마토, 마늘, 백화고 버섯을 발효해 만든 혼합 음료다. 혈행 개선과 고혈압에 도움을 주며 피로회복과 원기회복에도 좋다고 한다. 화웅초는 블록체인과 플랫폼을 결합한 에버글로벌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김세태 에버글로벌 대표는 “근래 특금법 통과로 암호화 화폐의 제도권 정착에 발맞춰 국제화 시대 앞서가는 블록체인과 실생활에 적합한 플랫폼을 결합한 상품을 토대로 아이템을 지속해서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설탕없는과자공장, 저칼로리 ‘얌희 케첩’ 2종 출시

    설탕없는과자공장, 저칼로리 ‘얌희 케첩’ 2종 출시

    칼로리를 대폭 낮춘 신개념 케첩 ‘얌희 케첩’이 첫선을 보였다. 푸드 스타트업 ‘설탕없는과자공장’은 20일 저칼로리 ‘얌희 매직케첩’과 ‘얌희 크레이지 케첩’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얌희 매직케첩’과 ‘얌희 크레이지케첩’은 설탕을 넣지 않고 만든 케첩이다. 두 제품 모두 1통(120g) 기준 열량이 각각 24Kcal, 25Kcal로 일반 케첩에 비해 크게 낮다. 듬뿍 찍어 먹어도 칼로리 부담이 적다. 얌희 케첩의 칼로리가 낮은 것은 기능성 감미료 알룰로스를 활용한 덕분이다. 알룰로스는 무화과와 건포도 등에 미량 존재하는 당 성분으로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정한 재료다. 얌희 케첩 2종은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국산 토마토 원물로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얌희 매직케첩은 생토마토 76%가 들어있는 달콤새콤한 맛의 케첩이다. 얌희 크레이지케첩은 청양고추를 넣어 화끈한 매운맛이 난다. 불닭 소스처럼 매운맛이 필요한 요리에 활용도가 높다. 닭가슴살이나 계란, 고기 요리에 곁들이면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다. 설탕없는과자공장은 향후 저칼로리, 저당류 소스 제품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오세정 설탕없는과자공장 대표는 “영양 성분을 걱정하며 맛있는 걸 마음껏 못 드시는 분들에게 늘 대안을 드릴 수 있도록 제품 연구개발에 몰두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우리가 그토록 파스타에 열광하는 이유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우리가 그토록 파스타에 열광하는 이유

    와인과 흔치 않은 음식을 곁들이는 콘셉트의 비스트로를 연 지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이 무얼까 확인해 보니, 이런, 파스타였다. 이탈리아 요리학교를 졸업하고 시칠리아에서 요리를 배워 온 셰프가 파스타를 많이 파는 게 이상한 일인가 싶기도 하겠지만 사실 파스타만큼은 ‘덜’ 팔고 싶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한국에 와 보니 파스타는 더이상 특별한 음식이 아니었다. 이미 차고 넘치는 이탈리안 식당들이 저마다 파스타를 만들어 파는데 굳이 숟가락을 얹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더 다양한 음식을 맛보여 주고 싶다는 요리사의 고집이자 욕심으로 파스타 메뉴를 없애려 했다. 하지만 그래도 하나쯤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주위의 조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매번 소스가 바뀌는 파스타를 만들었는데 결국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전 세계에서 자국 음식 말고 가장 많이 먹는 외국 음식은 무엇일까. 맞다. 바로 파스타다. 이탈리아 사람들만 파스타를 주식처럼 먹는 게 아니다.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일본, 중국에서도 즐겨 먹는다. 물론 한국인도. 유럽뿐 아니라 어디를 가든 파스타를 만드는 식당을 찾아볼 수 있고, 슈퍼마켓에 가면 다양한 면과 소스를 만날 수 있다. 아마 한국도 짜장면을 제치고 파스타가 ‘국민 면요리’의 위상을 거머쥔 듯해 보인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무난하게 즐기는 파스타는 어째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게 됐을까.이탈리아에서 파스타는 단순히 가늘고 긴 면 요리만이 아니라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요리를 통칭한다. 파스타는 크게 반죽 성질에 따라 건면과 생면으로 나뉜다. 건면은 단단한 경질밀을 반죽하고 면을 압착해 뽑아낸 후 건조한다. 수분이 거의 없어 오래 보관이 가능하고 식감이 단단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스파게티면은 건면에 속한다. 생면은 건면과는 정반대 지점에 있다. 경질밀이 아닌 부드러운 밀가루에 물 대신 주로 달걀을 넣어 만든다. 우리의 칼국수나 수제비와 같은 식감인데 필요에 따라 경질밀을 섞어 입안에서 씹히는 맛을 살리기도 한다. 감자와 밀가루를 섞어 만든 뇨키도 파스타의 일종이라고 보면 된다. 만드는 방식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먼저 면의 형태로 소스와 함께 먹는 파스타가 있다. 여기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면 모양새의 스파게티와 링귀니, 페투치니를 포함해 펜네, 마카로니, 푸실리 등 짧은 파스타도 포함된다. 끓는 물에 익힌 후 토마토소스나 오일소스 등에 버무려 먹는 것이 여기에 속한다. 만두처럼 각종 소를 채운 파스타가 있다. 주로 이탈리아 중북부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크기나 모양에 따라 라비올리, 토르텔리니, 아뇰로티 등 각각 이름이 있다. 다 똑같아 보이지만 이탈리아 사람들은 귀신같이 구분한다. 대부분 생면으로 만들며 만둣국처럼 고기나 채소로 만든 수프인 브로도에 넣어 먹는다. 오븐에 구워 만드는 파스타도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라자냐다.사실 이탈리아에서도 파스타가 대중적인 음식이 된 건 비교적 근래 일이다. 중세 무렵 아랍인들은 이탈리아 남부의 섬 시칠리아에서 건면 파스타를 생산했고, 북부에서는 생면 파스타가 등장했는데 당시 꽤 값비싼 식재료였다. 서민들이 파스타를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된 건 18세기에 이르러서다. 산업화로 공장이 들어서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진 것이다. 기근 대책으로 파스타가 공급되기 시작했고 배고픔을 해결하는 주요 음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파스타의 장점이자 미덕은 만들기가 의외로 간편하다는 점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다는 건 언제 어디서나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필요한 건 오로지 어떤 소스를 곁들이냐는 문제다. 어떤 면을 사용하고 어떤 소스를 만드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변주가 가능한 게 파스타의 매력이다. 김치, 명란, 먹다 남은 시금치나 스팸을 넣어도 위화감 없이 잘 어울린다. 만드는 이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필요한 요리기도 하다. 이탈리아에서 다양한 파스타를 맛보며 내린 결론은 하나였다. 파스타의 본질은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움’이라고. 파스타에 정답은 없다. 이탈리아 각 지역마다 존재하는 독특한 파스타들은 그 지역 사정에 따라, 역사적, 문화적 맥락에 따라 창조돼 왔다. 나폴리에서는 나폴리에서 나고 자란 재료로, 시칠리아에서는 시칠리아의 재료로 파스타가 완성된다. 이탈리아를 떠나도 마찬가지다. 어디에서나 적응할 수 있는 요리, 이것이 파스타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이유다.
  • 부산 1호 가맹택시 ‘토마토’ 출범 ..플랫폼 기반

    부산 1호 가맹택시 ‘토마토’ 출범 ..플랫폼 기반

    부산 첫 가맹 택시가 서비스에 들어갔다. 부산시는 1호 가맹면허를 받은 향토기업 리라소프트의 토마토 택시가 출범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부산에는 카카오와 타다 같은 전국을 영업망으로 하는 플랫폼 가맹 택시가 잇따라 진출했다. 가맹 택시는 플랫폼 기업이 직접 기사 고용이나 차량 운행 등을 하지 않고,법인·개인택시를 기반으로 호출 서비스로 운영하는 택시를 말한다. 토마토 택시는 기계식 미터기와 GPS를 결합한 스마트 미터기를 활용한다. 광안대로와 수정터널 등 유료도로를 이용할 때 자동으로 요금이 정산된다.기존요금과 할인요금은 모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차량 스마트 미터기로 확인할 수 있다. 또 택시 운전사가 승객의 병원 일정을 동행하는 교통약자 병원 동행 서비스와 사전 등록한 보호자에게 자녀의 승·하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학생 안심귀가 서비스도 운용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유정훈의 간 맞추기] 남이 해 준 밥을 먹는 자의 윤리

    [유정훈의 간 맞추기] 남이 해 준 밥을 먹는 자의 윤리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한 끼의 식사’를 마음에 새기고 사는 사람이라 일상의 끼니에도 매우 공을 들인다. 카레라이스를 만들 때 고형카레 제품을 쓰긴 하지만 나머지 과정에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양파를 캐러멜화될 때까지 볶고, 토마토를 넉넉히 넣고, 직접 만든 치킨스톡을 쓴다. 요리를 끝내면 흡입해야 할 것 같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냄새가 강한 음식을 만든 나는 이미 후각의 절반은 잃어버린 상태다. 맛을 제대로 느낄 리 없다. 다행인 것은, 우선 카레는 언제나 ‘어제 만든 카레’가 더 맛있다는 것이고, 무엇보다 이런 노력을 온전히 인정하고 고마워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있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 집에서 사골곰탕을 끓이면 정작 엄마는 잘 드시지 않았던 기억이 났다. 곰탕 끓여 놓고 친구들과 멀리 놀러 가신 것도 아니고, ‘어머님은 곰탕이 싫다고 하셨어’를 읊어야 할 상황도 아니다. 소뼈에서 나오는 기름 냄새를 여러 시간 맡았으니 당연히 손이 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것도 후각이 무척 예민한 양반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온라인수업으로 인해 올해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람이 집에서 끼니를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돌밥’ 즉 ‘돌아서면 밥하고 돌아서면 밥한다’는 신조어가 생겼다. 대부분의 사람은 집밥이든 외식이든 배달이든 남이 해 준 밥을 먹는다. 가사노동의 가치가 존중받지 못하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한솥에 밥을 하면 내 밥과 네 밥이 구분되지 않으니 더욱 문제다. 하지만 집밥을 먹을 때는 누군가 자신의 후각과 미각을 희생해 가며 한 끼의 식사를 수고롭게 준비했음을 잊으면 안 된다. 보이지 않는 신에게 감사기도를 올리는 것 자체는 괜찮으나, 눈앞에 있는 준비한 사람에게 격한 감사를 표하지 않는 것은 적어도 내 식탁에서는 퇴출을 각오해야 하는 일이다. 남이 차려 준 음식에 대해 현장에서 지적질을 하는 것도 삼가야 한다. 최고 수준의 레스토랑에 별점을 매기는 심사위원도 그러지는 않는다. ‘간단하게 국수나 말아 먹자’처럼 도널드 트럼프가 선거부정을 주장하는 트윗보다 황당한 얘기는 입 밖에 내지 않을 일이며, ‘한국 사람은 밥심’이라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명제를 들이대며 힘들여 차린 밀가루 음식 앞에서 실망감을 드러내지 않을 정도의 자제력은 갖추어야 한다. ‘한국인의 밥상에는 김치’ 혹은 ‘고기반찬 있어야 밥 먹는다’ 같은 혼자만의 판타지를 관습헌법인 양 주장하면 곤란하다. 반찬 투정을 하지 않는 것은 성인이 마땅히 갖추어야 하는 덕목이다. 아이들의 편식에는 엄격하면서 어른의 반찬 투정을 식성 혹은 까다로운 입맛으로 미화해 줄 이유는 없다. 주는 대로 맛있게 먹는 자에게 복이 있다. 마지막으로, 남이 해 준 밥을 먹은 후에는 재깍 설거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먹었으면 설거지를 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다음 끼니가 그들의 것이다. 그게 시대정신인 ‘공정’에도 부합하는 일 아닌가.
  • 배추값 46% 폭락…11월 생산자물가 전월 수준 유지

    국제유가가 올랐지만,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11월 생산자물가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22일 한국은행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며 전월 대비 상승률이 0%를 기록했다. 앞서 10월에는 5개월 만에 생산자물가가 내렸다. 지난달엔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산품이 0.2% 올랐지만 농림수산품이 농산물(-4.5%)을 중심으로 1.6% 하락했다. 공산품 가운데 화학제품(0.8%)은 6개월째 올랐고, 석탄과 석유제품(0.6%)은 2개월 하락 뒤 상승 전환했다. 농산물 중에선 배추(-46.3%), 토마토(-29.7%), 무(-37.7%) 등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한은은 출하량 증가에 따른 하락이라고 설명했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3% 내리며 9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 지수는 전월 대비 0.1%,전년 동월 대비 0.4% 상승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토마토 품종 개량을 위해 조상의 지혜를 빌린다 (연구)

    [핵잼 사이언스] 토마토 품종 개량을 위해 조상의 지혜를 빌린다 (연구)

    ‘솔라눔 핌피넬리포리움(Solanum pimpinellifolium)’ 발음도 하기 힘든 학명을 지닌 이 식물의 정체는 사실 우리가 먹는 토마토의 조상이다. 쉽게 말해 야생 토마토인데, 우리가 재배하는 작물 토마토 (학명 S. lycopersicum)와는 너무 다르기 때문에 별개의 종으로 분류된다. 현재 인간이 재배하는 토마토는 다른 작물이나 가축처럼 수많은 품종 개량을 거쳐 야생종과 거의 다른 형태의 생물로 탄생했다. 그나마 작물 토마토는 야생 토마토와 형태라도 비슷해서 조상을 찾기 어렵지 않지만, 일부 작물은 그것도 쉽지 않을 만큼 크게 변했다. 최근 과학자들은 야생 토마토를 비롯한 재배 작물과 과일의 야생종의 유전자에 주목하고 있다. 거친 자연에서 살아남은 야생종은 병충해나 가뭄, 환경 변화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기 때문이다. 재배 작물이나 과일은 크고 맛있는 열매나 씨앗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했지만, 대신 그 과정에서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전자를 많이 잃어버렸다. 잃어버린 유전자 가운데 몇 가지 유용한 형질만 골라 다시 후손들에게 이식한다면 더 좋은 작물을 만들 수 있다. 보이스 톰슨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야생 토마토의 유전자와 현재 재배되는 작물 토마토의 표준인 헤인즈 1706 (Heinz 1706)의 유전자를 완전히 해독해 92,000개 정도의 유전적 변이를 발견했다. 연구팀이 발견한 변이 가운데 일부는 기대한 것처럼 가뭄이나 병충해에 잘 견디는 것도 있지만, 더 흥미로운 것도 있었다. 예를 들어 토마토의 껍질에 포함된 지질(lipid) 유전자 중 하나는 껍질을 더 질기고 단단하게 만들어 토마토의 유통 기간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야생 토마토처럼 맛과 향이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유전적 변이도 확인했다. 본래 야생 토마토는 1cm 미만의 작은 열매를 맺으며 (사진) 우리가 현재 먹는 토마토에 비해 특유의 맛과 향이 훨씬 강하다. 그런데 작물화 과정에서 열매가 커지면서 맛과 향이 희석된 것이다. 물론 작물 토마토 특유의 맛과 향 역시 무시할 수 없으나 보다 다양한 품종 개량의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가 먹는 작물은 높은 생산성과 품질을 자랑하지만, 동시에 인간에 길들여진 매우 약한 생물체다. 이 작물들의 생산성을 유지하면서도 야생 식물의 강인함과 특유의 형질을 다시 찾아올 수 있다면 우리에게 매우 유용할 것이다. 작물 품종 개량에서 조상 식물의 덕을 보는 사례가 점점 늘어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지구인컴퍼니-프레시코드, ‘언리미트 타코 샐러드’ 출시

    지구인컴퍼니-프레시코드, ‘언리미트 타코 샐러드’ 출시

    지구인컴퍼니와 프레시코드가 식물성 고기로 만든 ‘언리미트 타코 샐러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언리미트 타코 샐러드는 지구인컴퍼니의 식물성 고기 ‘언리미트’를 활용해 프레시코드에서 선보이는 첫 대체육 샐러드 메뉴로, 프레시코드의 베스트셀러 ‘치킨 타코 샐러드’의 주재료인 치킨 대신 언리미트 대체육을 사용해 개발되었다. 언리미트 타코 샐러드의 특징은 고기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언리미트 슬라이스를 멕시칸 타코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타코 샐러드에 활용해 채식 메뉴로 재해석했다는 점이다. 멕시칸 타코 특유의 강렬함을 느낄 수 있도록 치폴레 살사 드레싱, 사워크림, 나초칩, 또띠아, 토마토 찹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식물성 고기 ‘언리미트’를 통해 식물성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으면서 칼로리 부담이 적어, 가벼운 식사와 간식, 술안주 등으로 즐길 수 있다. 지구인컴퍼니의 관계자는 “제품에 사용된 언리미트 슬라이스는 마이야르 리액션으로 고기를 구울 때 풍기는 향과 노릇하게 구워지는 시각적 즐거움을 그대로 재현했다”며 “슈퍼푸드로 잘 알려진 렌틸콩, 병아리콩, 퀴노아를 넣어 영양을 강화했기 때문에 건강하고 맛있게 식물성 고기를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의 식물성 고기 브랜드 ‘언리미트(UNLIMEAT)’는 외형과 조리, 미식에 제한이 없는 100% 식물성 고기를 개발, 고기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구워먹는 식물성 고기’ 언리미트 슬라이스로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현재 프레시코드의 신메뉴를 포함해 써브웨이, 샐러디, 썬더버드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매장을 통해 건강한 한 끼 식사 메뉴로 매니아층을 두텁게 쌓아가고 있다. 프레시코드는 건강한 식생활을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샐러드와 건강편의식을 다양한 공유배송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업으로, 운영 중인 거점 배송지(프코스팟)는 약 1,200여개로 수도권 내 주요 기업, 카페, 피트니스 센터, 복합문화공간, 편의점(GS 25)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레시코드의 관계자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대체육 메뉴에 소비자 분들이 쉽게 입문하실 수 있도록 이번 메뉴 개발도 맛에 특히 더 신경을 썼다. 앞으로도 프레시코드는 인류의 건강과 환경을 위해 쉽고 꾸준히 채식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온통 보라빛으로 물든 스웨덴 하늘, 무슨 사연이?

    온통 보라빛으로 물든 스웨덴 하늘, 무슨 사연이?

    스웨덴 최남단 트렐레보리시 하늘이 온통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24일(현지시간) 스웨덴 공영방송 SVT는 스코네주의 한 작은 마을이 LED 조명 시스템을 도입한 후 잡음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트렐레보리시 하늘이 돌연 보라색으로 변했다. 시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스코네주의 작은 마을에서 흘러나온 불빛 탓이었다.스웨덴 최대 토마토 재배 단지가 있는 스코네주 기슬뢰아비아스는 최근 LED 조명을 이용한 에너지 고효율 온실 조명시스템을 도입했다. 에너지 절약은 물론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품질 좋은 고당도 토마토를 얻기 위한 방책이었다. 겨울이 긴 스웨덴의 특성상 효율적인 방안이었다. 문제는 다른 데서 터져 나왔다. LED 조명이 뿜어낸 보라색 불빛이 인근 도시로까지 번져 나가면서 눈부심을 호소하는 주민이 늘었다. 특히 구름이 낮게 깔린 날이면 조명은 하늘을 더 밝게 비췄다. 불만이 잇따르자 대책 마련에 나선 현지 환경행정부는 토마토 농장주와 접촉해 오후 5시부터 밤 11시 사이에는 LED 조명 사용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농장주 한 명은 SVT와의 인터뷰에서 “일단 저녁 시간대 토마토 재배를 전면 중단하기로 한 걸음 물러섰다. 주민 화를 불러일으키려고 한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는 단지 전기를 절약하고 재배 규모를 늘리고 싶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관계 당국은 의견 조율을 거쳐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작물 재배용 LED 조명은 수은 등 유해 물질이 없어 친환경 조명으로 불린다. 기존 백열등 대비 8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수명도 5만 시간으로 50배 이상 길어 하루 10시간씩 사용해도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광합성과 잎 형태 형성에 가장 적합한 파장은 적색과 청색인데, LED 조명은 이 파장 모두를 쏘아 식물 성장을 촉진한다. 그만큼 빠르고 정확한 생산이 가능하다.1960년대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 공간에서 식물을 재배할 목적으로 처음 사용했으며, 이후 기후변화로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날씨와 관계없이 365일 재배가 가능한 농업 기술로 여러 곳에서 도입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현장] “김치~” 인사한 김정숙 “文, 김치 없인 한 끼도 못 먹어”(종합)

    [현장] “김치~” 인사한 김정숙 “文, 김치 없인 한 끼도 못 먹어”(종합)

    “우리를 웃게 하는 말 ‘김치’로 인사”김, 축사 끝나자 현장서 박수 갈채“김치, 융화 미덕을 발휘하는 음식”김치품평회 등 행사장 구석구석 돌며 격려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제1회 김치의날(매년 11월 22일)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다양한 김치 시제품을 돌아보며 “문 대통령도 김치가 없으면 한 끼도 못 먹을 만큼 한국인에게 김치는 꼭 필요한 음식”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축사에 나선 김 여사가 “김치 종주국의 자긍심으로 천년을 이어온 위대한 유산의 맛을 이어가겠다. 언제나 우리를 웃게 하는 말, 김치로 인사드린다”며 ‘김치’라는 말로 끝맺자 큰 박수 갈채를 터져 나왔다. 김 여사는 20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발효음식인 김치가 주목받고 있다며 “세계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이루며 융화의 미덕을 발휘하는 것도 김치”라고 말했다.김 “한국인 힘의 원천은 밥심, 최고 짝꿍은 김치…김치사랑 유별” 김 여사는 “한국인의 힘의 원천은 밥심이라고 한다. 밥심을 받쳐주는 최고의 짝꿍은 김치”라면서 “한국인의 김치 사랑은 유별나다. 한민족의 발걸음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 김치가 있어왔다”고 각국에 퍼져 있는 김치를 상기시켰다. 이어 “어떤 식재료도 김치의 재료가 될 수 있다”면서 “최근에는 아보카도, 토마토, 파인애플, 샤인머스켓 김치까지 재료의 한계를 두지 않는 창의적인 김치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창성을 발휘하면서 김치의 정체성을 지켜내는 김치 종주국의 자부심을 지켜내는 자부심은 세계로 이어지고 있다. 김치의 세계화 가능성이 무한한 이유”라고 치켜 세웠다. 김 여사는 특히 “2001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식품규격위원회가 국제규격 식품으로 공인한 한국의 김치는 K-팝, K-푸드 등 한류의 확산과 함께 더욱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최근 프랑스 몽펠리에 연구팀이 김치의 면역력 증진과 바이러스 억제 효능을 발견하면서 건강한 발효 식품인 김치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김, ‘김치마스터대회’ 깜짝 방문“요새 배추 농사 안 돼 작황 걱정” 김 여사는 기념식 뒤에는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김치음식 경연대회인 ‘2020 김치 마스터 셰프 선발대회’ 행사장을 깜짝 방문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2020 대한민국 김치품평회’ 행사장에 들러 관람하면서 “요새 배추 농사가 많이 안 되고 해서 작황도 걱정이다. 고추도 또한 마찬가지겠죠?”라고 묻기도 했다. 김 여사는 행사 관람을 마무리한 뒤 웃으며 “이렇게 20% 디스카운트도 하고, 팔도 김치를 담아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되겠다. 고맙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치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열린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수 장관은 환영사에서 “앞으로도 민간과 계속 협력해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치홍보대사에 신동·에이미·일리야·수빈 위촉 한편 정부는 이날 행사에서 김치산업 발전 유공자 6명에게 상을 수여했다. ㈜대상 임정배 대표이사와 농업회사법인 일품김치 홍택선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제9회 김치품평회 수상작 7점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대상으로 선정된 ㈜예소담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김치홍보대사로는 신동(슈퍼주니어), 수빈(달샤벳), 일리야(방송인·러시아), 에이미(배우·캐나다)씨를 위촉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피자, 허기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피자, 허기를 채우는 완벽한 방법

    흔히 사람들이 요리사에 대해 오해하는 게 있다. 음식을 만드는 일을 하니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이와 큰 괴리가 있다. 본인이 만든 요리를 매번 맛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제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고 해도 매일같이 냄새를 맡고 진땀 흘리며 음식을 만들면 식욕이 싹 사라지기 마련이다. 역설적으로 식재료와 음식이 차고 넘치는 주방에서의 실생활은 배고픔과 허기의 연속인 경우가 대부분이다.배달과 야식문화 강국인 한국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온갖 음식을 먹을 수 있지만 이탈리아, 그중에서도 시칠리아 남쪽 작은 도시에서 주방일을 마치고 야식을 먹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나마 일주일에 절반 정도 운이 좋으면 오아시스처럼 갈 수 있는 곳이 있었으니. ‘지로 디 비테’(Giro di vite),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이곳은 헨리 제임스의 소설 ‘나사의 회전’에서 이름을 따온 피자 레스토랑이다. 고단한 외국인 노동자에게 피자는 그 어떤 음식보다 저렴하고 푸짐한 데다 맛도 좋은 완벽한 야식 메뉴였다. 이탈리아인에게 파스타는 집에서, 피자는 밖에서 먹는 음식으로 통한다. 파스타는 집에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지만, 피자는 커다란 오븐이나 화덕이 있어야 제대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서도 피자의 본고장 하면 나폴리를 든다. 그럼 나폴리가 피자의 원조일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빵에 재료를 올려 먹는 음식은 고대 그리스나 로마 시절부터 존재해 왔다. 먼 곳으로 원정을 떠나는 이들, 특히 군인에게 빵은 접시 대용으로도 사용됐다. 물론 그 음식을 두고 피자라고 부르지는 않았다. 이탈리아에서 피자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0세기에 쓰인 한 문서다. 당시 한 임대계약서에는 “매년 임대료로 피자 열두 판과 돼지고기 어깨살과 콩팥을 지불해야 한다”고 돼 있다. 피자 외양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 당시 피자는 오늘날과는 다소 다른 모습이었을 걸로 추측된다. 16세기에 피자가 다시 등장하는데 이때 피자는 도우 위에 버터와 설탕을 바른, 일종의 후식용 과자나 케이크 형태였다. 신대륙에서 건너온 토마토가 이탈리아에서 식재료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전래된 지 100년이 지난 후였다. 모종의 이유로 나폴리 사람들은 빵 위에 토마토소스와 각종 재료를 올려 먹었고, 이것이 현대적인 피자의 원형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19세기 나폴리에서 파는 피자는 길거리 음식이었다. 피자를 만드는 사람, 피자이올로들이 구운 피자는 곧바로 바구니에 담겼고, 피자가 든 쟁반을 머리 위에 이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팔았다고 한다. 뭔가 익숙한 장면이다. 당시 피자는 빈곤한 사람, 부랑자, 바쁜 이들을 위한 음식이었기에 토핑이라고는 토마토소스에 오레가노, 후추, 마늘이 전부였다. 보잘것없는 재료들로 만들었어도 배고픈 이들의 허기진 배를 채우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그렇다면 나폴리의 길거리 음식이었던 피자가 어떻게 글로벌 외식 메뉴로 거듭날 수 있었을까. 피자의 운명은 대서양을 건너가며 급변했다. 19세기 극심한 가난을 겪은 남부 이탈리아인은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대거 이민을 떠났는데 여기엔 나폴리인도 상당수였다. 새로운 터전에 자리잡은 이들에게 피자는 그리운 고국 음식, 일종의 소울푸드였다. 일부 이탈리아인은 고향 음식을 만들어 팔았고 피자도 그중 하나였다. 1905년 미국에 처음 피자 체인점이 등장했는데 그리 대중적이지는 않았다. 2차 대전 이후 이탈리아에 다녀온 군인들에게 추억의 음식이 된 피자는 1958년 ‘피자헛’의 등장과 함께 미국 외식업의 주류로 급성장했다. 미국이 강대해지는 만큼 피자도 전 세계 곳곳에 영향력을 떨쳤다.미국식 피자가 성행하자 위기감을 느낀 이탈리아에서는 나폴리식 피자를 보호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1984년 설립된 나폴리피자협회는 전통 방식대로 피자를 만드는 곳에 한해 ‘정통 나폴리 피자’라는 인증을 준다. 국내에도 이런 인증을 받은 곳이 있지만 분명히 기억해야 할 건 전통 나폴리식 피자 인증이 곧 ‘맛있음’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는 점이다. 반죽하는 시간, 재료의 상태 등에 따라 맛은 얼마든지 달라진다. 인증은 단지 한 가지 방식으로 만든 한 가지 맛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의 가치를 지킨다는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탈리아에 가 보면 둥그런 피자도, 네모난 피자도 있다. 꼭 나폴리 방식이 아니면 어떤가. 좋은 재료를 사용해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든다는 것, 그 음식으로 배고픔을 잊고 다시 생활을 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모든 음식에 있어야 할 가치가 아닐까.
  • 화천군 ‘못난이’ 사과·토마토…과즙 만드니 ‘효자 상품’ 대박

    “못난이 농산물 가공으로 부가가치 높여 대박 일굽니다.” 강원 화천군이 운영하는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가 해마다 농가소득에 도움을 주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郡 가공지원센터, 양파 진액 등 7종 제조 화천군은 가공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사과즙과 토마토즙, 양파 진액, 아스파라거스 진액 등 7종의 농산물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양파 진액 제품은 전량 인터넷 쇼핑몰 납품이 확정되는 등 생산량이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 가공지원센터가 생산한 제품은 모두 50t가량으로, 올 연말에는 지난해 생산 규모를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가공지원센터 장점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농산물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다는 데 있다. 가공용 사과의 경우 통상 작은 흠집 등이 있으면 제값을 받기 어렵지만, 가공을 통해 효과를 보고 있다. 농가에서 체감하는 소득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생산된 제품은 대부분 직거래 택배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일부 물량은 타 지역 직거래 판매장이나 지역 내 농특산물 판매장을 통해 유통된다. ●직거래 택배 인기… 올 생산량 50t 넘을 듯 화천군은 센터를 통한 생산지원뿐 아니라 농가별 가공 상품화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모두 15곳의 농가를 대상으로 가공제품 포장 박스와 파우치 제작비의 70%를 지원한다. 2018년 하남면 원천리에 처음 문을 연 농산물 종합가공지원센터는 습식, 건식용 장비 총 54대를 보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위해 올 연말까지 농가의 가공센터 이용료는 30% 감면해 주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농산물 가공품 생산, 판매가 농민들에게 큰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좀더 다양한 가공품목을 개발해 농가들이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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