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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중랑천 둔치서 ‘일일 농부체험’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6일 장평교∼군자교 중랑천 둔치 자연학습장에서 어린이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일일농부체험’을 갖는다. 자양유치원 등 31개 유치원과 24개 어린이집 원아가 참가한다. 어린이들은 유치원별로 구획을 배정받아 고추, 방울토마토, 호박, 옥수수 등을 심고 관리하는 법을 배운다. 오전 10시40분 행사장에 집결해 낮 12시에 마친다. 환경녹지과 450-7783.
  • [집중 인터뷰] 석학 리프킨에 들어본 쇠고기·GMO 개방

    [집중 인터뷰] 석학 리프킨에 들어본 쇠고기·GMO 개방

    “인류는 건강을 놓고 룰렛 게임(Roulette Game)을 하고 있다. 한국이 무턱대고 GMO와 미국 쇠고기를 수입하면, 결국엔 후회하게 될 것이다.” ‘엔트로피’,‘육식의 종말’등의 저서로 잘 알려진 세계적 석학인 제레미 리프킨(63) 미 경제동향연구재단(FOET)이사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국제전화 인터뷰에서 “한국 국민들은 GMO나 미국 쇠고기를 받아들이기 전에 미래에 어떤 음식을 원하는지에 대한 신중하고 합리적인 토론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에서는 미국산 쇠고기,GMO 등 먹거리 논란이 진행 중이다. -미국 농림부가 쇠고기 생산과정을 잘 관리한다고 생각한다면 한국 정부는 순진한(naive)것이다. 나는 미국 농림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평생을 지내왔다. 육가공업계나 생명공학기업은 워싱턴에 엄청난 로비를 한다. 미국 정부는 때때로 로비에 의해 움직인다. 이에 반해 유럽을 비롯한 세계 다른 나라들은 GM 작물이나 쇠고기를 수입하라는 미국의 압력에 맞서 매우 엄격한 수입 기준을 세웠다. 국민들이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압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한다고 보나? -미국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한국 국민, 정부, 시민단체가 과학자들과 함께 폭넓은 토론을 하기를 권한다.GMO나 쇠고기에 대해 많이 알게 될수록, 여러분은 그것을 더욱 달가워하지 않게 될 것이다. 한국 정부나 기업에서 ‘GMO와 쇠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말한다면 그것은 사려깊은 처사가 아니다. ▶당신은 일관되게 GMO와 쇠고기 소비를 반대해 왔다. 이유는 무엇인가. -1981년 미 연방정부에서 유전자가 조작된 유기체를 개방된 환경속에 방출하는 것을 처음으로 허용하는데 이를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게 GMO 반대운동의 시작이었다. 내가 GMO를 반대하는 이유는 몇 가지 있다. 첫째, 이종교배의 문제다. 인류는 지금까지 동종교배의 원칙을 지켜왔다. 그러나 유전자조작을 통해 어떤 유전자도 다른 유전자와 쉽게 섞을 수 있는 시대로 접어들었다.1990년대 과학자들은 토마토와 물고기의 유전자를 조합했다. 추운 대서양에 살고 있는 물고기로부터 추위에 견디는 유전자를 빼내 토마토에 주입하면 냉해에 잘 견디는 토마토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생태계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둘째로 유전자 확산 문제다.GMO가 비GMO사이로 들어가면 수분 작용을 통해 GMO유전자를 계속 생산해낸다. 예전에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GM작물 재배지 근처에 보호막을 세우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 그러나 20년이 흐른 지금 그 기업들은 이제 유전자오염이 안 된 땅이 없으니 어쩔 수 없다고 얘기한다.GMO유전자가 확산되면 생태계는 되돌릴 수 없게 된다. 이건 마치 담배 논쟁과 비슷하다. 옛날에 사람들은 “왜 내가 담배를 피우면 안 되냐.”며 담배필 권리를 주장했다. 이제 우리는 간접흡연으로도 암에 걸린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흡연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건강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특정 성분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다. 특히 아이들은 그럴 가능성이 더 높다. 그런데 GM 음식은 원래의 유전자 조합과 다르기 때문에 어떤 알레르기를 유발할지 모른다. 최근 식용 백신을 만드는, 새로운 종류의 유전자조작 실험이 시작되고 있다. 가령 바나나에 특정 질병의 백신 기능을 하는 유전자를 넣는 식이다. 이것은 매우 논쟁적이다. 바나나와 백신을 어떻게 분리할 것인가. 정확한 투약량을 맞출 수 있을 것인가. 만약 바나나를 먹는 사람이 그 안에 들어있는 백신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어떻게 되나. 이런 일이 몇 년 후 한국의 슈퍼에서 벌어진다고 상상해보라. 끔찍한 일이다. ▶광우병에 대한 견해도 궁금하다. -광우병에 대해 얘기하자면,1990년대 초부터 나는 미국 농림부의 정책에 이의를 제기해왔다. 초식동물인 소에게 골육분을 먹이는 것이 잠재적인 광우병의 위험이 된다는 판단에서였다. 정부 입장은 광우병이 보고된 사례가 없으니 위험이 없고, 문제될 것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 문제가 되고 있지 않은가. 광우병에 걸린 소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아마 더 많을 것이지만 미국 정부가 모니터를 철저히 하지 않기 때문에 모르는 일이다. 정부가 광우병 위험을 인정하면 고기 소비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꺼려한다. 결국 우리의 지속적인 요구가 관철돼 1990년대 말에 골육분을 먹이는 것이 금지됐지만 여전히 위험은 존재한다. 지금 내게 미국 소고기가 광우병에 대한 잠재적 위험이 있다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 미국 정부가 광우병 위험에 잘 대처하고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절대 아니다. 한국에도 알려져 있겠지만 몇 달 전에 미국의 한 시민단체에서 도축장을 비밀리에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걷지도 못할 정도로 아픈 소는 도축을 하면 안 되지만, 그들은 소의 질병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소를 도축했다. 미국에서도 상당히 큰 이슈가 됐다. 미국 농림부는 도축업계에 순진하게 대응해 왔다. ▶그렇다면 GMO와 미국산 쇠고기 문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먼저 GMO에 대해서는 유전자표식에 의한 선발(MAS·Marker Assisted Selection)방식이 대안이다.MAS는 생명공학 기술을 전통 육종기술에 도입한 것이다. 육종을 할 때 유전자 표식을 거쳐 우수한 유전자를 갖고 있는 개체를 고르는 것이다. 이 방법은 유전자 변형이 없고, 최첨단이고, 정보개방형이라 거대기업의 독점을 막을 수 있다. 나는 GMO는 반대지만 MAS는 찬성이다. 지난해 내가 있는 경제동향연구재단은 그린피스, 우려하는 과학자모임(UCS·Union of Concerned Scientists) 등의 단체와 토론회를 열었는데, 많은 그룹이 MAS를 찬성했다. 미국 정부가 한국에 GMO를 수입하라고 하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다. 한국은 모든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이를 되돌리려 할 텐데, 그때는 이미 늦을 것이다. 인류는 역사상 가장 극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 나의 책 ‘육식의 종말’에서 언급했듯, 현재 우리는 사람이 먹을 곡물을 생산하는 게 아니라 도축당할 소나 바이오연료를 위한 곡물을 만들어낸다. 이 때문에 충분한 곡물을 생산하는 데도 굶주림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다. 우리가 지금 할 일은 사료용 곡물은 줄이고, 식용 곡물을 늘리는 일이다. 가령 사료용 곡물가를 매우 비싸게 책정하는 방법이 있다.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휘발유를 살 때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책임을 지기 위해 세금을 내는 것처럼, 육식을 하는 사람들이 소가 배출하는 가스와 소를 키우기 위한 곡물가를 부담하는 차원에서 돈을 더 많이 낸다면 고기 소비도 줄어들고 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은 쇠고기를 먹나. -1977년부터 얼굴이 있고, 걷거나 나는 모든 동물은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다. 때때로 먹어야 할 경우가 있으면 아주 적은 양의 해산물을 먹기는 한다. ▶광우병이 두려워서 쇠고기를 먹지 않는 것인가? -(웃으며)그렇지는 않다. 내가 육식을 하지 않는 이유는 육식은 나와 같은 종류를 먹는 것일 뿐 아니라 나의 건강과 전체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음식은 매우 중요하다. 음식은 생존뿐 아니라 문화의 근간이기 때문이다. 한 국가의 음식은 그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상징한다. 유럽 사람들이 GM 식품을 싫어하는 이유는 치즈나 와인 등 음식의 지역색을 중시하는 문화 때문이다. 미국은 패스트푸드 문화를 갖고 있지만 이와 달리 한국은 아직도 음식이 문화 정체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지 않은가. 음식의 문화적 차원에 대해서도 생각했으면 좋겠다. 물론 안전성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한국은 유럽처럼 경계적 원칙을 견지해야 한다. 화학물질이든 음식이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때 조금이라도 의심이 되면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는 도입을 보류하는 보수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문제가 생기면 그제서야 그 문제에 대처했다. 그러면 안 된다. 이미 일어난 문제에 대한 대응이 아니라, 앞을 내다보고 행동해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불행하게도 미국보다 유럽이 더 좋은 모델이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제레미 리프킨은 누구 - GMO 반대운동 시작한 美 미래·경제학자 미국 출신의 경제학자이자 미래학자다. 자연과학과 인문과학을 넘나들며 과학기술의 변화가 경제, 노동, 사회,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해왔다. 1945년 미국 콜로라도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대 와튼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을, 터프츠대 플레처법과대학원에서 국제관계학을 공부했다. 워싱턴의 비영리단체 경제동향연구재단(FOET)을 설립,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전 세계 지도층 인사와 정부 관료들의 자문역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정보화시대의 부작용을 지적한 ‘노동의 종말(2005)’, 급속도로 증가하는 육식 문화, 특히 쇠고기에 집중되는 음식 문화와 이로 인해 파괴되는 환경과 생태계의 위기를 다룬 ‘육식의 종말(2002)’, 생명공학 기술에 대한 사회·경제·윤리적 문제 등을 총체적으로 제시하는 ‘바이오테크 시대(1999)’등이 있다.
  • [매경오픈골프대회] 관록이 패기를 이겼다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결과를 모른다.”고 한 말은 조금도 틀리지 않았다. 우승권에서 탈락한 줄 알았던 황인춘(34·토마토저축은행)이 골프채를 다시 꺼내든 건 최연소 출전자인 고교생 노승열(17)의 17번홀 보기 직후. 그리고 동타가 된 뒤 18번홀로 돌아간 첫 번째 연장홀. 페어웨이 한 가운데서 친 황인춘의 두 번째 샷은 이단 그린의 턱을 맞고 뒤로 굴러 그린 에지에 걸렸고, 나무를 피해 멋지게 오른쪽으로 휘어친 노승열의 샷은 그린을 살짝 넘어 내리막 러프에 걸렸다. 절체절명의 순간. 퍼터를 꺼내든 황인춘은 공을 핀 1.5m 가까이 붙인 뒤 피칭 웨지를 꺼낸 노승열을 애써 외면한 채 먼 산만 쳐다봤다. 갤러리의 아쉬운 탄성이 쏟아졌다. 살짝 덜 맞은 노승열의 공은 핀 3.5m 밖에서 멈췄고, 파퍼트마저 내리막 라인을 따라 떼굴떼굴 굴러갔다. 그제서야 고개를 돌린 황인춘은 작심한 듯 챔피언 파퍼트를 홀에 그대로 넣었다. 매 라운드 선두가 바뀌었던 매경오픈골프 최후의 주인공은 ‘늦깎이 골퍼’ 황인춘이었다. 황인춘이 4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골프장에서 아시아프로골프투어와 대한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한 27회 매경오픈골프대회 4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생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타를 줄인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나이로는 꼭 자신의 절반인 고교생 골퍼 노승열과 동타를 이룬 뒤 짜릿한 연장 역전 우승을 일궈낸 황인춘은 상금 1억 2000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1위(1억 3018만원)로 본격적인 상금왕 경쟁에도 불을 댕겼다. 황인춘은 “클럽하우스에 전시된 우승트로피를 볼 때마다 갖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우승할 줄은 몰랐다.”면서 “최근 샷 감각이 워낙 좋아 이후 최소한 톱10 성적은 계속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제 아시안투어 출전 자격을 얻었으니, 국내 대회뿐 아니라 아시아 무대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오른 노승열에 4타차 뒤진 채 출발한 황인춘은 4타를 줄인 16번홀까지 우승의 가능성은 없는 듯했지만 17번홀 노승열이 보기를 범한 덕에 공동선두를 이룬 뒤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성남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남태평양의 한가운데 위치한 타히티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118개 섬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공식 명칭은 ‘프렌치 폴리네시아’. 화가 고갱의 눈을 멀게 한 ‘에덴동산’으로 소문나 있기도 하다. 하늘빛이 바다빛인지, 바다빛이 하늘에 물든 것인지 눈을 의심하게 되는 낙원, 타히티로 떠난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지난 2월25일,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92-1로 이사와 진영읍민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세상의 이목을 한몸에 받으며 봉하마을의 새 주민이 된 노 전 대통령은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귀향 후 좀 더 살기 좋은 고향,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고 싶다는 ‘시민’ 노무현의 포부를 들어본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이제 영미를 정식으로 시댁으로 보내야 하는 가족들의 마음은 복잡하고, 배웅하는 가족을 돌아보는 영미의 마음도 애잔하다. 영수는 종원의 어머니가 한자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말을 전해듣고 아버지에게 이를 먼저 알리지만 아버지는 만류한다. 한편, 은아는 교향곡을 시작으로 영미를 교육시킨다. ●TV 속의 TV(MBC 오전 11시) 최근 드라마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어린이 스타들. 이 아역스타들의 계보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이다. 그때 그 시절 TV속 어린이 스타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타들의 어린 시절 모습과 추억 속 어린이 스타들을 만나본다.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10시) 선수가 식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자 현실 아버지는 결혼을 없던 일로 하겠다며 현실을 끌고 나간다. 다시는 선수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는 분자의 메시지를 확인한 선수는 뒤늦게 식장에 모습을 나타낸다. 한편 화신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주체할 수 없는 세주는 화신을 찾아가 사랑고백을 하며 눈물을 흘린다. ●그것이 알고싶다(SBS 오후 11시15분) 안양 초등학생 납치살해 사건의 현장 검증날. 피해자 어머니는 살해범의 얼굴을 가리지 말고 공개하라며 울부짖었다. 현장을 지켜보던 동네주민들도 마스크와 모자를 벗기라고 외쳤다. 흉악범, 아동성범죄자의 신상공개 논란을 취재하고 현재 우리 상황에 맞는 인권의 기준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미래포럼 2050(EBS 오후 10시30분) 대량 멸종이라는 지구재앙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수많은 생명체들이 유기적인 생명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지구. 그 지구 안에서 편리함의 물결 속에 휩쓸려 온갖 사연을 간직한 채 서서히 사라지는 생명체들이 있다. 동식물들의 멸종을 어떻게 인식하고 막아야 하는지 전문가들에게 들어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봄에는 꽃가루와 황사로 인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환자가 많아진다. 환절기에는 밤낮의 기온차가 커서 그 증상도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이 충혈되고 가려워 이만저만 고생하는 게 아니다. 현대인을 괴롭히는 알레르기 결막염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유전자변형농산물 홍수] (하) 일본과 유럽에서는…

    [유전자변형농산물 홍수] (하) 일본과 유럽에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월 말 복제동물의 고기와 젖을 먹어도 괜찮다는 최종 보고서를 냈다. 비타민 A·B12, 니코틴산, 칼슘, 철, 아연, 지방산, 콜레스테롤, 단백질 등을 분석한 과학적 연구의 결과였다. 소비자들의 체감과는 거리가 있지만 권위적인 기관의 판단이어서, 막연한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떨어뜨릴 수 있었다.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에 대해서도 과연 그럴까. 유럽과 일본을 통해 해외의 시각을 살펴본다. ■ 일본 - 소비자 불안 ‘GM 경계론’ |도쿄 박홍기특파원|‘유전자변형(GM)식품은 필요없다.’일본 시민단체인 그린피스 재팬의 캠페인 구호다. 지난해 3월부터 ‘GM표시제’의 개정을 요구하는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환경·음식점·농업분야 등 3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2월25일 1차로 서명을 받은 16만명의 명단을 국회에 제출,GM표시제의 개정을 촉구했다. ●GM표시제 2001년 시행 일본도 다른 나라와 같이 GMO에 대해 민감하다. 먹거리의 안전·안심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현재 유전자를 변형한 작물에 대한 상업적 재배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식량 자급률이 39%에 불과, 쌀을 뺀 거의 모든 농산물을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일본 대기업들은 최근 곡물가격의 폭등과 관련, 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예전에 비해 GMO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만큼 GMO에 대한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처지다. 일본에서는 지난 1996년 GM식품이 처음 식탁에 오르기 시작했다. 당시 표시제가 없었던 탓에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셌다. 정부는 99년 GM표시제를 확정,2001년 4월 시행에 들어갔다. 표시품목대상은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안전성이 확보된 GMO와 GMO를 가공한 식품이다.‘GM식품은 안전성 검사를 받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식품위생법과 일본농림규격(JAS)의 규정에서다. 옥수수·유채씨·감자·대두(콩)·목화·사탕무·토마토 등 32개 품목은 GMO 표시를 해야 한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GMO와 관련된 88개 품종과 14개 식품 첨가물의 판매가 허가됐다. 식품점이나 슈퍼 등에서 콩나물이나 간장·두부·기름 등의 제품 표시를 살펴보면 ‘유전자 조작이 아니다.’라고 쓰여 있다. 하지만 식용유나 기름, 간장 등은 표시 규정이 없는 제외 대상인데도 표시를 마다하지 않고 있다. 소비자의 불안을 덜어 주기 위해서다. 주부 모리 아케미는 “워낙 식품 안전을 따지는 시대라 생산지와 함께 GM표시도 확인한다.”고 말했다. 특히 GMO가 의도되지 않고 들어간 ‘비의도 혼입률’이 5% 이하인 경우에도 표시 의무가 없다. 바꿔 말하면 GMO 성분이 5%를 넘지 않으면 GM식품이 아닌 것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수입 옥수수 93%가 미국산 시민 단체들의 주장은 ‘GM표시제’의 강화다.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의 입장에서 ▲모든 식품을 대상으로 삼으며 ▲원료의 허용치를 현행 5%에서 더 낮추고 ▲가축용 사료나 애완동물의 먹이도 포함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난해 일본이 수입한 옥수수의 93%는 미국산이다. 미국의 옥수수 가운데 73%가량이 GM에 의한 생산이다. 결과적으로 일본에서 옥수수를 원료로 한 대부분의 식품은 GMO가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는 추정도 나온다. 실제 일본에서 쓰는 옥수수의 72%인 사료용 가운데 대부분이 GMO다. 특히 일본 최대 옥수수녹말 제조업체인 일본식품화공은 지난 2월 미국산 GM 옥수수를 수입, 처음으로 청량음료용 감미료 재료로 식품업체에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콩도 마찬가지다. 일본 식용유로 쓰는 콩(전체의 72%) 역시 거의 다 GMO다. 미국산 목화의 수입은 28.5%에 달했다. 문제는 콩이든 옥수수든 농작물의 수입 때 GMO의 구분이 불명확하다는 점이다. 일본 정부 측도 “수입 작물 중 GMO양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의 GMO식품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75%가 부정적인 반면 13%는 긍정적이라고 봤다. 부정적인 시각의 이유로 78%가 GMO식품 섭취 때의 불확실성,69%는 GM 자체에 대한 불신 등을 꼽았다. 그린피스 재팬의 GMO 담당인 다나하시 사치요는 “현행 표시제로는 GMO가 들어간 식품인지 구분할 수 없어 소비자들이 GMO식품을 먹지 않을 권리조차 보장돼 있지 않다.”면서 “최소한 유럽연합(EU)의 GM표시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EU의 GM표시제는 모든 식품을 대상으로 한 데다 혼입률도 0.9% 이하로 가장 엄격한 편이다. hkpark@seoul.co.kr ■ 유럽 - 안전 강화속 ‘GM 대세론’ |파리 이종수특파원|GM 작물의 수입과 재배 문제는 지금도 EU의 ‘뜨거운 감자’다.1996년 GM작물 수입을 허용한 EU는 98년부터 2004년까지 일시적으로 수입 유예 조치를 단행했다. 그러다 미국·캐나다·아르헨티나 등의 제소로 2006년 세계무역기구(WTO)로부터 불공정 무역관행 판정을 받았다. 이후 EU는 GM작물 수입을 재개했다. 대신 승인 과정을 더 엄격히 했고 수입 GM작물에 대한 표시제도도 한층 강화했다. ●재배 허용 국가 아직은 적어 수입 허가 이후 GM작물에 대한 EU회원국의 주된 기류는 부정적이었다. 인체에 해롭지 않다는 증거가 없고 토양 황폐화 등 환경 오염을 초래한다는 논거에서다. 수입도 미국 몬샌토사의 MON810 옥수수만 허용하고 있다. 재배를 허용하는 국가도 스페인·포르투갈·독일·체코 등에 불과하다. 프랑스는 2002년부터 GM옥수수 재배를 허용했다. 이후 규모가 갈수록 커져 재배면적이 지난해 2만 1174㏊로 스페인(7만 5148㏊)에 이어 유럽에서 두번째로 넓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농민단체, 녹색당 등의 강력한 반발로 GM옥수수 재배를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결국 총리실은 지난 1월 GM작물 재배와 판매를 금지하는 긴급조치를 내렸다. 이어 미셸 바르니에 농업장관도 2월 “프랑스 영토에서 GM 옥수수 종자인 미국 몬샌토사의 MON810 옥수수 재배를 금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전문가 위원회가 “애초 발표보다 포자 확산 범위가 넓고 살충 과정에 다른 나방이나 미생물이 희생되는 등 부작용이 심하다.”고 판정했기 때문이다. ●“사료 비싸 GM작물 수요 증가” 농민운동가 조제 보베가 단식 투쟁을 하면서 MON801 재배 금지를 촉구한 것도 한 요인이다. 이에 수입 급감을 우려한 재배 농민들이 법원에 제소했으나 무릎을 꿇었으며 금지조치 유예 요구도 거부당했다. 그러나 재배 금지를 놓고 여권에서도 이견이 팽팽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앞서 장-루이 보를루 프랑스 환경장관은 지난달 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환경장관 회의에서 “안전·환경 등 광범위한 문제를 고려할 수 있도록 보다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현행 EU의 GM작물 승인 규정을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폴란드·이탈리아·스페인은 보를루 장관의 제안에 동의했지만 나머지 국가들이 사안의 민감함을 고려, 공론화에 반대하면서 결론을 내리지는 못했다. 현재 EU가 재배를 허용하고 있는 GM작물은 MON810 옥수수다. 대부분 가축 사료로 쓰이는데, 대표적 재배 국가는 스페인이다. 최근 재배 금지를 결정한 프랑스를 비롯, 오스트리아·헝가리·그리스 등 대부분의 회원국은 농민·소비자 단체 등의 요구에 따라 재배를 불허하고 있다. 반면 GMO재배가 차츰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영국 농산물가공회사 ‘테이트&라일’의 이안 페르구손 회장은 “GM기술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역사적 순간에 직면했다.”며 “많은 세계적 농산물 수출회사들이 벌써 GM작물을 수출품목으로 채택했기에 이를 무시하면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의 농업 로비단체인 코파-코제카도 “사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가축산업이 사양화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GM작물 사료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vielee@seoul.co.kr
  • 4개홀 줄버디… 강지만 부활 샷

    “슬럼프는 이제 바닥을 쳤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나섰습니다.” 2년 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를 제치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5번 아이언의 귀재’ 강지만(32·토마토저축은행)이 오랜 슬럼프를 털고 두 번째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매경오픈골프대회 1라운드가 벌어진 경기 성남시 남서울골프장(파72·6961야드). 강지만은 초반 4개홀 ‘줄버디’를 포함,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내리막 홀의 경우 최고 340야드에 달하는 강력한 드라이버샷을 주무기로 삼은 강지만은 “홀에 따라서는 되레 짧게 쳐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감안한 코스 공략이 주효했다.”면서 “오늘 같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년 신한동해오픈 당시 최경주와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캠벨(뉴질랜드)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스타들을 제치고 데뷔 7년 만에 첫 승을 들어올렸던 ‘늦깎이 챔피언’. 그러나 그뿐이었다.2007년 시즌에 들어서자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무리한 스윙교정이 원인. 강지만은 “욕심 내지 않고 슬럼프 이전의 본래 스윙으로 되돌렸더니 그렇게 편할 수가 없더라.”면서 “생애 첫 승에 7년이 걸렸는데 (그 뒤)1년 7개월은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활짝 웃었다. 디펜딩 챔피언 김경태(22·신한은행)도 3언더파 69타를 때리며 공동3위에 올라 슬럼프 탈출은 물론, 대회 2연패 희망까지 부풀렸다. 지난해 상금왕과 다승왕을 휩쓸었지만 김경태 역시 스윙을 개조하다 망가졌던 터. 그러나 이날 버디 4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단 1개로 막는 안정된 플레이로 최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쓰루야오픈 준우승의 상승세가 역력했다.성남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인의 질병] (32) 협심증

    [한국인의 질병] (32) 협심증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계속되면 심장에 중대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장근육으로 통하는 혈관에 문제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협심증’의 대표적인 신호이기 때문이다. 협심증을 방치하면 심근경색으로 발전해 사망할 수 있다. 심장전문병원인 부천 세종병원 유철웅(41) 과장을 만나 한국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허혈성 심장질환인 협심증에 대해 들어봤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05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협심증 환자수는 40만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5만 7000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2000년에 협심증으로 입원한 환자는 2만 5000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6년 뒤인 2006년에는 6만 3000여명으로 2.5배 증가했다. 매년 10%씩 환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60대→40대 이하 확산 추세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통증’이다.3∼5분가량 통증이 지속되지만 안정을 취하면 곧바로 사라진다. 특히 계단을 오를 때, 운동할 때, 무거운 것을 들 때 통증의 강도가 심해진다. 통증은 주로 가슴 중앙 부위에 생기며, 격심하게 쥐어짜는 양상을 보이다가 목이나 어깨, 왼쪽 팔, 복부로 확산되기도 한다.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질 때 생긴다. 혈전(피떡)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근육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과거에는 주로 60세 이상 노인환자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서는 40대 이하 청년층에서도 발병 빈도가 잦아졌다. ●식습관 서구화 스트레스 등이 원인 서구화된 식습관과 경쟁적 사회 분위기에 의한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협심증이 심하지 않을 때는 병원을 찾아 관상동맥을 확장시키는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하면 통증이 대부분 가라 앉는다. 그러나 혈류가 완전히 막힌 경우에는 니트로글리세린을 복용해도 효과를 볼 수 없다.30분 이상 지속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면 빠른 시간내에 혈관을 뚫는 시술을 받아야 하고, 만약 이를 받지 못하면 1시간내에 사망할 수 있다. “협심증은 고혈압과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서구식 식습관 때문에 혈관에 혈전이 쌓이고 좁아져 근육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최근에는 30대에 협심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많아졌습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는 뜻이죠.” ●걷기 등 유산소운동 ‘특효´ 협심증을 예방하거나 재발을 막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유산소 운동이다. 협심증 치료를 받았다면 걷기 운동부터 시작해 몸 상태가 좋아질 때 가볍게 달리기를 하는 것이 좋다. 걷기는 20분, 이후 달리기는 3∼5분이 적당하다. 갑자기 운동량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1∼2주에 걸쳐 2∼3분씩 시간을 늘리고 몸의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달리다가 호흡곤란이나 팔다리 저림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순환기내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또 재활 운동도 가급적 심장재활전문의와 상담한 뒤 시작하는 것이 좋다. 협심증을 예방하려면 체중을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체중이 정상체중보다 20% 이상 더 나가면 감량하는 것이 좋다. 단, 무조건 굶거나 특정 음식만 먹어서는 안 된다. 운동을 병행하면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되 삼겹살, 베이컨, 갈비, 닭껍질, 돼지기름 등 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 대신 생선, 식물성 기름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물론 식물성 지방도 무조건 많이 먹으면 비만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하루에 4작은술(1작은술은 티스푼 분량) 정도로 제한해야 한다. 달걀 노른자위, 곱창, 허파, 간, 오징어, 문어, 낙지 등의 식품도 체내 콜레스테롤을 높여 혈관을 막히게 하기 때문에 자주 먹어서는 안 된다. 짜게 먹는 식습관도 좋지 않다. 하루에 섭취하는 소금은 5g이 적당하다. “지방식과는 반대로 시금치, 마늘, 양파, 토마토, 순무 등의 항산화 식품과 과일은 협심증의 예방이나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음식만으로 협심증을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하죠. 꾸준하게 운동을 하고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혈압과 체중을 체크해서 목표 수준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협심증 수술은 주로 신체 다른 부위의 동맥이나 정맥을 떼어내 접합하는 ‘관상동맥우회로술’이 사용된다. 고속도로가 막히면 국도를 이용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최근에는 의술이 발달해 수술을 받고 2주가 지나면 퇴원할 수 있다. ●식이요법·운동·약물치료 병행해야 협심증 환자라고 해서 모두 수술을 받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스텐트’(혈관에 가는 관을 삽입하는 시술법) 기술이 발달해 수술을 하지 않고도 협심증 치료가 가능해졌다. 스텐트 끝에 붙어있는 작은 풍선으로 좁아진 혈관을 뚫는 기술이다. 특히 혈관에 가는 철망을 넣거나 약물을 직접 주입해 혈관이 다시 막히는 것을 억제하는 기술이 발달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심장 수술을 받은 뒤에 부작용이 생기거나 재발하는 비율이 1∼2%로 낮아졌습니다. 또 과거에는 꼭 수술을 해야 했지만 지금은 스텐트 시술만으로 건강을 회복하는 환자도 많아졌습니다. 수술이나 스텐트 시술이 무섭다고 겁내지 말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상담 한번쯤 받아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협심증 치료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 운동과 식이요법, 약물치료 등을 꾸준히 병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협심증 치료에는 ‘완치’라는 개념이 없다. 어느 정도 증세를 호전시킬 수는 있지만 완벽하게 과거의 정상 상태로 되돌릴 수는 없다는 것이다. 최고의 명의(名醫)는 ‘질병이 생기기 전에 예방하는 의사’라고 한다. 협심증도 예방이 가능한 병이다. 하지만 막상 병이 생기면 그 뒤부터는 손상된 심장을 갖고 평생 살아야 한다. 이것이 당장 불편하더라도 예방에 집중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토마토저축은행오픈] 김형성 ‘제주강풍’ 뚫다

    [토마토저축은행오픈] 김형성 ‘제주강풍’ 뚫다

    마치 매치플레이처럼 접전이 펼쳐진 최종 라운드. 그린 위의 공이 움직일 만큼 사흘 내내 불어닥친 제주의 강풍 속에서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건 김형성(28·삼화저축은행)이었다.‘미스터 스마일’ 김형성이 27일 제주 세인트포골프장(파72·7466야드)에서 막을 내린 KPGA SBS-코리안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우승했다. 지난 2006년 10월 KPGA선수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맛본 뒤 번번히 두 번째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18개월 만에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멀티 타이틀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KPGA 대회 사상 오버파 챔피언이 나온 건 지난 1991년 KPGA선수권 조철상 이후 처음이다. 우승 상금 6000만원을 챙긴 김형성은 또 상금랭킹 2위(9713만원)로 도약, 올해 강력한 상금왕 후보로 떠올랐다. 지난 두 차례 이 대회에서 강경남(25·삼화저축은행), 김경태(22·신한은행)가 우승하면서 각각 그 해 상금왕에 올랐던 걸 감안하면 ‘우승자가 곧 상금왕’이라는 묘한 인연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 현재 상금 1위는 SK텔레콤오픈 우승으로 1억 2000만원을 받은 최경주(38·나이키골프)지만 주무대가 해외인 걸 감안하면 사실상 김형성이 1위다.1년 먼저 KPGA선수권을 제패한 뒤 깊은 슬럼프에 빠졌던 김대섭(27·SK텔레콤)은 김형성과의 챔피언조 맞대결 끝에 비록 2타차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재기의 발판을 탄탄하게 닦았다. 3번홀에서 김형성이 첫 보기를 범한 뒤, 5∼7번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 전세를 뒤집는 등 전반홀 대추격전을 펼친 김대섭은 그러나 마지막홀을 남겨두고 다시 1타차로 뒤졌다. 버디 한 방이면 연장까지도 몰고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김형성이 두 번째 샷을 홀 6m 지점에 떨군 뒤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퍼터를 꺼내든 김형성은 첫 퍼트를 핀 오른쪽 10㎝ 가까이에 붙였고, 그린 언저리에서 ‘칩 인 버디’를 벼르던 김대섭의 공은 그만 홀을 지나쳐 떼굴떼굴 굴러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26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화려한 봄의 왈츠는 도나우 강물 위에서 시작된다. 슈테판 성당을 중심으로 한 케안트너 거리와 그라벤 거리 그리고 600년 역사의 합스부르크 왕가의 정궁에서 만나는 비엔나 소년 합창단은 그대로 봄의 향연이다. 음악이 있어 흥겨운 나라 오스트리아, 왈츠의 도시 비엔나의 매력을 엿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10시10분) 전국의 소싸움대회에서 8강에 든 소들만 출전할 수 있는 경남 청도 소싸움대회. 소싸움의 왕중왕을 가리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125마리의 소들과 텐트, 트럭에서 새우잠을 자며 흔쾌히 고락을 함께하는 소 주인들이 한 곳에 모인다. 청도 소싸움의 특별한 3일 속으로 들어가 본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7시55분) 의논도 없이 종원과 함께 온 영수에게 한자는 역정을 내며 안 보겠다고 하지만 결국 인사를 나누게 된다. 다들 불편한 가운데 이석은 훤칠하고 잘생긴 종원을 보자 첫눈에 호감을 갖는다. 드디어 영미의 결혼식. 인성이를 데리고 있던 미연은 아이는 결혼식장 출입이 안 된다는 말에 어이가 없다. ●TV 속의 TV(MBC 오전 11시) 인생의 큰 화두인 연애와 결혼. 이를 주제로 다루는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로운 코너가 ‘우리 결혼했어요’이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남녀 커플들이 가상 결혼생활을 해보는 이 코너의 이모저모를 자세히 살펴본다.‘TV 시간여행’에서는 우리의 삶과 함께 흘러온 노래, 유행가 속의 다양한 사연들을 알아본다. ●행복합니다(SBS 오후 8시50분) 시댁으로 다시 들어온 서윤은 일부러 코 고는 흉내를 내며 준수에게 장난을 친다. 밤새 가게를 보고 아침에 들어오던 용재는 지숙과의 결혼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는 철곤의 말에 결혼 계획이 변함없음을 재차 확인시킨다. 한편, 상욱은 아기를 가진 하경을 위해 애쓰고, 세영 역시 손자를 안을 기쁨에 설렌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오후 11시15분) 강력사건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폐쇄회로TV(CCTV)의 활약이 눈부시다. 단순폭행 사건으로 보고됐던 일산 초등학생 성폭행 미수사건의 실상을 확인해준 것은 출입구에 설치된 CCTV 화면. 용의자의 얼굴까지 뚜렷이 찍혀 검거에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과연 CCTV는 범죄를 막는 ‘마법의 눈’인가? ●머독 미스터리(EBS 오후 5시50분) 코난 도일을 따라 시체 유기 장소를 찾아간 머독은 뜻밖에도 그곳에서 여자 변사체를 발견한다. 심령술로 알아낸 거라고 생각하는 코난 도일과는 반대로 머독은 심령술사가 시체 유기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심령술사가 사람들 뒷조사를 하고 다닌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머독은 그녀를 사기꾼으로 모는데….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우리나라 국민 10%가 앓을 정도로 흔한 질병인 비염. 가벼운 알레르기쯤으로 생각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심한 기침을 동반하는 천식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시급한 치료가 필요하다.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토마토저축은행 오픈] 강성훈 데뷔 첫승 ‘굿 스타트’

    “어머니 고향땅에 통산 2승째를 바치겠다.”국가대표 출신의 프로 2년차 강성훈(21·신한은행)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 첫 날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프로 데뷔 첫 승을 정조준했다.24일 제주도 북제주군 김녕읍의 세인트포리조트골프장(파72·746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강성훈은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로 공동선두에 나섰다. 전날 비가 그친 뒤 종일 불어댄 강풍을 감안하면 무난한 성적. 투어 통산 2승, 프로 첫 승을 향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2년 전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참가한 스카이힐오픈에서 우승한 뒤 한 차례도 정상을 밟지 못했던 강성훈은 “강풍을 생각하면 오늘 스코어는 만족할 만하다.”면서 “어머니의 고향이 골프장 근처인 김녕읍인데,2년 만의 우승을 이곳에서 일궈내고 싶다.“고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해 아시아나오픈에서 7년 만에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노익장을 과시한 박남신(49·테일러메이드)도 강성훈과 동타로 첫 라운드를 마쳐 20대가 주름잡는 투어 판도에 노장 돌풍을 예감케 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국 귀화’ 북한 국적 재일동포 3세 백가화, 하르방 고향서 ‘통일 샷’ 날린다

    ‘한국 귀화’ 북한 국적 재일동포 3세 백가화, 하르방 고향서 ‘통일 샷’ 날린다

    일본의 성격파 배우 기타노 다케시가 주연한 하드보일드 영화 ‘피와 뼈’는 한 재일동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다. 주인공 김준평은 청년 시절 배를 타고 고향 제주를 떠나 일본 오사카에 정착한 뒤 평생을 독선과 온갖 악행으로 살아간다. 몸과 정신이 망가질 대로 망가진 김준평은 말년에 북한땅을 도피처로 택하지만 결국 그곳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는다. 영화 이면을 들춰보면, 해방 전후 일본 동포사회가 한국을 택한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과 북한을 택한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로 나눠지는 배경, 그리고 이후 세대들의 만만치 않은 삶들이 어떻게 출발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일동포 3세들의 복잡다기한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새삼스레 부각된 건 지난달 남북 축구가 열린 무렵 북한대표팀 정대세(24·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의해서였다. ●북한 골퍼 1호… 필드의 정대세 스포츠는 거짓이나 숨김 없이 진솔하다. 끊임없는 열정과 몸짓만이 자신을 드러내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정대세는 “국적은 한국이지만 내 마음의 고향은 조선”이라고 솔직하고 분명하게 밝힌 적이 있다. 그러나 정대세처럼 무 자르듯 자신이 서 있는 자리가 어떤 곳인지 밝히는 동포3세들은 그리 흔치 않다. 할아버지의 고향 제주를 처음 밟은 ‘전 북한국적의 프로골퍼 1호’인 재일동포3세 백가화(29)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23일 비 내리는 제주의 세인트포골프장.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 출전한 백가화는 프로암대회가 열리기 직전 제주에 남은 유일한 친척인 11촌 아저씨 백길호(61)씨와 처음 만났다. 백씨의 아저씨이자 백가화의 할아버지 백창식(81)옹은 한 살배기 때 아버지의 품에 안긴 채 제주를 떠나 오사카에서 지금껏 살아왔다. 백가화는 “처음 뵙는 아저씨지만 전혀 낯설지 않습니다.”라고 어눌한 우리말로 더듬더듬 인사한 뒤 “어제 먹은 갈치국이며 다른 음식들도 일본에서 할머니가 해주신 것과 똑같아 먼 동네에 온 것 같지가 않습니다.”고 했다. 한 세대를 압축시킨 것 같은, 한 시간 남짓 동안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백가화는 “‘핏줄의 인연’이 이렇게 강한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며 놀라워했다. 백가화는 지난 2006년 JGTO 던롭피닉스오픈 출전 당시 우연히 알게 된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에게 “한국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고,2년 만에 그 꿈을 이뤘다.“한 해 초청 제한 횟수인 3회까지 한국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약속받았으니 오래 전부터 꿈꾸던 ‘코리안 드림’을 일군 것이나 다름없다.”고 기뻐했다. ●호주PGA 북한국적이라 비자 거부당해 그는 3년 전 북한에서 한국으로 국적을 바꿨다. 한창 공이 잘 맞았던 그 시절, 백가화는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네이션와이드) 진출을 모색했었다. 호주PGA 대회에도 초청을 받았지만 북한 국적이라는 이유로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 젊은 혈기에서였을까, 아니면 골프에 대한 열정에서였을까. 그는 한국으로 국적을 바꿨다. 직후 열린 던롭피닉스오픈 홈페이지 프로필난에 북한 국적으로 표기된 것을 보고는 “난 엄연히 한국사람이니, 내 이름 옆에 태극기가 나오도록 해달라.”고 항의를 하기도 했다. 그의 일본 이름은 요시카즈 하쿠. 한국 이름을 만든 건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다. 총련계 학교에서는 일본 이름을 쓰지 않기 때문에 ‘요시카즈’의 한자를 한글로 발음해 백가화(白佳和)라는, 다소 여성스러운 이름으로 바꿨다. 그가 한국국적을 취득할 당시 그의 아버지 헌택(55)씨와 형 광영(33)씨 역시 한국 국적을 얻었다.“아버지는 ‘부친의 고향이 나의 고향’이라고 생각하셨다.”면서 “죽기 전에 고향의 국적을 찾았으니 다행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코리안 드림 위해 3년전 국적 바꿔 백가화는 “정대세는 분명 재일동포 사회의 자랑이자 새 ‘아이콘’임에 틀림없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나처럼 고민이 많았을 청년”이라고도 했다. 둘은 2년 전 ‘조·일스포츠인 간친회’에서 처음 만났다.“키 크고 몸 좋고, 단단한 청년”으로 그는 정대세를 기억하고 있다. 각 종목 20여명과 총련 관계자 등 약 30명이 함께한 그 자리에서 둘은 “같은 동포 선수로서 동포들에게 힘을 주는 존재가 되자.”고 굳은 악수를 나눴다. 둘은 모두 총련계 조선학교를 통칭하는 ‘우리학교’ 출신이다.“그러나 학교를 졸업할 무렵이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자신들이 어디에 속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한국을 택하는 또래들이 많아졌다.”고 백가화는 전했다. 그러나, 국적은 바꿨지만 백가화 자신은 여전히 일본과 한국 그리고 북한 어디에도 끼지 못하는 ‘경계인’으로 남아 있다. 그는 “내가 살아가고 있는 터전이 이념과 현실이 맞부딪치고 있는 땅이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국적은 한국으로 바꿨지만 어찌 보면 재일교포로서의 존재가 더 편할 수도 있다.”고 그 또래들이 겪고 있는 혼란한 정체성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같은 ‘경계인’이었지만 그 틈바구니에서 ‘꽃’을 피워낸 정대세, 그리고 아직 피우지 못한 백가화. 그러나 둘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민족을 거부하고 엄혹한 현실에 쉽게 동화하는 세태에서 자신들의 생애를 관통하는, 그리고 오래도록 바뀌지 않을 그 무언가가 각자의 심장 속에 똑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제주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백가화는 누구? 출생 1979년 11월15일 일본 오사카 학교 오카야마 조선초중급학교 히로시마조선학원 고등부 가족 부모 백헌택(55)·오영자(52)씨의 3남 중 둘째 골프입문 15살 때 프로데뷔 200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특기 숏아이언, 퍼트 주요성적 카시오월드오픈 공동4위, 아콤인터내셔널 공동5위(2005년), 일본PGA챔피언십 공동5위, 카시오월드오픈 공동6위(2006년)
  • ‘제주의 女神’ 누굴 선택할까

    ‘제주, 그곳이 궁금하다.’ 본격적인 국내 투어에 돌입한 한국프로골프(K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가 동시에 제주에서 열린다. 같은 지역에서 남녀 투어가 펼쳐지는 건 흔치 않은 일. 이번 주말 하루를 사이에 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제주의 왕과 여왕은 누구일까.●상금왕? 여기에 물어봐! KPGA SBS코리안투어 시즌 네 번째 대회인 토마토저축은행오픈이 24일 제주 세인트포리조트골프장(파72·7466야드)에서 개막한다. 올해 3회째인 이 대회는 지난 두 해 동안 챔피언이 시즌 상금왕을 차지한 묘한 인연이 이어진 대회다.2006년 초대 챔피언 강경남(25·삼화저축은행)과 디펜딩 챔피언 김경태(22·신한은행)가 이 대회를 발판으로 각 시즌 상금왕에 올랐다. 둘 모두 프로무대 첫 우승을 올렸다는 점도 특이하다. 올해 3차례 대회에선 각기 다른 선수가 챔피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터. 이번에도 분명히 예외가 아니다. 에머슨퍼시픽-돗토리현오픈 챔피언 이승호(투어스테이지)와 KEB인터내셔널 우승자 배상문(캘러웨이·이상 22)이 해외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시즌 네 번째 대회를 생략했고,2연패를 별렀던 김경태 역시 일본대회를 택했다. 결국 유력한 우승후보는 강경남이다. 돗토리현오픈 3위에 이어 SK텔레콤오픈 준우승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아마추어 시절인 2년 전 고향 제주에서 프로들을 모두 제치고 롯데스카이힐오픈 정상에 올랐던 강성훈(21·신한은행)도 SK텔레콤 최종일 챔피언조에 들 만큼 기량과 배짱이 늘었다.●나? 오초아와 닮은 꼴이야 KLPGA MBC투어 엠씨스퀘어컵-크라운CC여자오픈은 23일부터 사흘간 제주 크라운골프장(파72·6300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역대 최다차 역전 우승 타이 기록(7타차)으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신지애(20·하이마트)의 2연패 여부가 관건.우승할 경우 올 시즌 4개 대회 가운데 3승,2주 연속 우승 등 미여자프로골프(LPGA)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쏙 빼닮은 행보를 이어가게 된다. 가장 강력한 ‘대항마’는 지난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에서 마지막홀까지 신지애와 경합을 벌인 이일희(20)다. 함께 개막전 우승 뒤 “지애 언니가 정상적인 컨디션일 때 꺾어보고 싶다.”던 ‘루키’ 유소연(18·하이마트) 역시 재대결을 기다리고 있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SK텔레콤오픈]최경주 vs 구센

    ‘최경주급 대우‥·, 이쯤은 돼줘야’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 (파72·7275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 (KPGA) 투어 SK텔레콤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15일 새벽 입국한 최경주(38·나이키골프)를 위한 대우가 유례없이 시끌벅적하다. 국내 개막전으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총상금 6억원의 특급대회. 우승 상금은 1억 2000만원이지만 최경주에겐 ‘껌값’에 불과하다. 대회 관행상 굵직한 초청 선수에게 주는 초청료는 일반인의 상상을 넘는다. 타이틀 스폰서인 SK텔레콤은 금액에 대해 입에 자물쇠를 채우고 있지만 주변에 나도는 얘기로는 10억원 안팎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여기에 붙는 세금도 SK텔레콤의 몫으로 알려졌다.‘최경주재단’이 깊이 관여하고 있는 한 자선단체를 위한 기부금 2억원도 SK텔레콤의 주머니에서 나왔다. 최경주가 ‘100만달러의 사나이’가 된 건 지난달 제주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에 초청받았을 때부터다. 해외 대회에 나설 때마다 얼굴값으로 평균 300만달러의 개런티를 받는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엔 못 미치지만 특급 대우임엔 틀림없다. 지난해 한국오픈에 출전한 비제이 싱(피지)의 초청료는 70만달러였다. ‘탱크 모시기’는 돈에서 끝나지 않는다. 당초 대회는 매년 5월에 열렸지만 올해에는 최경주의 일정에 맞추느라 부리나케 4월로 옮겼다. 이 바람에 짭짤한 홍보효과를 노리고 국내 개막전을 유치했던 토마토저축은행오픈(24∼27일) 측은 울며 겨자먹기로 개막전을 양보했다는 후문. 골프장 근처 하얏트리젠시호텔은 몽골 대통령과 미국 보잉사 회장 등이 머물렀던 77평짜리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제공했다.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MG의 이정한 대표는 “지난해에 견줘 올해 최경주에 대한 관심이 더 늘어났다.”면서 “예전의 최경주로 생각해서는 안 되는 만큼 이 정도는 돼줘야 ‘최경주급’의 대우”라고 말했다. 한편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최경주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샷에는 아무 문제가 없으니 안방에서 치를 이번 대회에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면서도 “국내 선수들이 이젠 너무 잘해 우승을 함부로 장담하기 어렵다.”고 엄살을 부렸다. 지난 2006년 한국오픈에 이어 두 번째 방한한 US오픈 2회 우승자 구센은 “최경주라는 훌륭한 선수를 배출한 한국 골프가 발전하는 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통신업계 “異種과 뭉쳐라”

    통신업계 “異種과 뭉쳐라”

    소비자에게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기업 마케팅의 중요한 화두다. 이를 위해 많이 쓰는 방법이 다른 업종 기업들과 손잡기다. 통신업계가 이런 ‘이종(異種)간 제휴’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회사 자체적으로는 유선전화, 이동전화, 인터넷접속, 인터넷(IP)TV 등 자사 서비스를 한데 묶는 ‘결합’을 가속화하면서 대외적으로는 금융·유통·주유소·극장 등 다른 업종과의 ‘연합’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가격·편의성 등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자기들을 경쟁상대로 생각하지 않는 다른 업종의 텃밭으로 마케팅 전선을 넓혀보자는 게 주 목적이다. 상대방(비 통신업) 사업자들은 가입자 규모가 큰 데다 온라인에서의 역량이 강한 통신회사들과 유통망을 공유하는 이점이 있다. ●외환업무 보며 해외 공짜전화 LG데이콤은 14일 우리은행과 손잡고 전국 202개 우리은행 유학이주센터에 ‘myLG070 무료체험존’을 설치했다. 우리은행 고객들은 이곳에서 유학상담이나 외환업무를 보면서 myLG070폰으로 공짜 국제전화를 걸 수 있다. 또 무료체험존을 통해 myLG070에 가입하면 7만∼9만원대 myLG070폰을 무료로 준다. KT는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 G마켓과 제휴해 G마켓 사이트 안에 ‘메가G존’을 개설했다. 이곳을 통해 IPTV 메가TV의 새 콘텐츠를 소개하고 G마켓 이용 때 혜택을 준다. 메가TV 무료체험을 신청하면 2만원짜리 G마켓 상품권과 함께 3개월간 무료로 메가TV를 볼 수 있다. ●할인점·레스토랑도 할인 서비스 KTF는 ‘쇼(SHOW) 앤 파트너스’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국내 최대 할인점 이마트와 연계해 3세대 이동전화 쇼 가입자에 한해 통화 이용량에 따라 월 2만 5000원까지 이마트 물품구입 비용을 깎아주는 ‘쇼 이마트 요금’이 대표적이다. 월 3만원까지 교통비를 할인하는 ‘쇼 교통할인’,CGV와 제휴한 ‘쇼 CGV 영화요금’ 등 상품도 내놓았다. 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과 함께 하는 ‘주유할인 요금제’, 동부화재와 손잡고 건강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는 ‘유비무환 요금제’ 등도 운용 중이다. LG텔레콤은 GS칼텍스와 제휴해 ℓ당 최대 600원을 통화료에서 할인해 주는 ‘주유할인’, 아시아나항공과 손잡고 통화료 1000원당 최대 17마일을 적립하는 ‘항공마일리지’, 교보문고와 함께 휴대전화를 통해 책을 사면 책값을 깎아주는 ‘손안의 쇼핑’ 등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여행사 등과 제휴해 ‘여행&(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행상품 구매, 여행잡지 제공까지 여행에 관한 모든 것을 휴대전화로 해결할 수 있다.‘맛있는 모바일’ 서비스에서는 월 3900원의 정보이용료만으로 ‘마르쉐’ ‘오므토토마토’ 등 레스토랑에서 최대 4만 5000원어치의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애경그룹 유통부문과 제휴, 하나TV에 ‘애경백화점 삼성몰’ 을 입점시킨 카탈로그 방식의 쇼핑서비스를 상반기 중 선보인다. 정만호 KT 미디어본부장은 “서비스 융합과 상품 결합의 가속화로 통신업계가 과거 어느 때보다 다양한 마케팅 판로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종간 제휴는 앞으로 전방위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스포츠 라운지] 슬럼프 딛고 KEB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 강지만

    [스포츠 라운지] 슬럼프 딛고 KEB인비테이셔널 공동 6위 강지만

    |상하이 최병규특파원|“인터뷰요? 신문에 내 주시려고요?” 지난 23일 중국 상하이 인근 쿤샨의 실포트골프장 연습그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으로 치러진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4라운드를 모두 마친 강지만(32·토마토저축은행)은 “얘기 좀 하자.”는 말에 의외라는 듯 화들짝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강지만은 기자들 앞에 서 본 지 꽤 오래됐다. 게다가 별반 신통치 않은 성적인 공동 6위로 대회를 마감한 터. 그러나 그가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적은 우승보다 더 값진 것이었다.“사실 마음고생이 많았어요. 아직 다 떨쳐 버린 건 아니고요. 이제 다시 시작해야죠.” 한때 대선배인 ‘탱크’ 최경주(38·나이키골프)를 잡은 ‘5번 아이언의 귀재’ 강지만은 “상하이는 거쳐 가는 투어 장소가 아니라 내 골프인생의 새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최경주 이긴 ‘5번 아이언의 귀재’ 지난 2006년 신한동해오픈 우승 얘기를 꺼내자 그는 아직도 그때의 감격이 가시지 않은 듯 입가에 미소를 흘렸다.“말할 수 없이 기뻤죠. 생애 최고로 기쁜 날이었습니다.” 강지만은 당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켐벨(뉴질랜드), 그리고 최경주를 상대로 프로 데뷔 7년 만에 첫 승을 올렸다.“‘멘털’에 관한 한 밑바닥으로 평가됐지만 마인드 컨트롤에 대한 서적을 잠자리에까지 끌어당기며 세계적인 프로 선수들과 견줘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뚝심을 길렀다.”고 그는 기억을 더듬었다. 삼성베네스트오픈과 코오롱하나오픈에서 공동 4위와 2위에 오르는 등 물만난 고기처럼 기량이 상종가를 쳤지만 2007년 시즌에 접어들자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우승은커녕 단 한 차례의 ‘톱10’ 성적도 내지 못했다.3위였던 상금 순위는 68위로 곤두박질쳤다.“스윙을 바꿔 보려다 망가졌어요. 욕심이 지나쳤던 거죠. 스윙이 안 되니까 주눅들고, 소심해지니까 스윙도 안 따라주고….” 그러나 강지만은 “이제 슬럼프는 바닥을 쳤다.”고 힘을 주었다.“순위가 문제가 아닙니다. 대회 4라운드 내내 이곳 강풍을 얼굴에 맞으면서 지금 내 발이 어디에 있는가를 확실히 느꼈기 때문입니다.” ● “골프는 인내심” 강지만은 첫 우승까지 무려 7년의 ‘무명’을 감내했다. 그에겐 골프의 은인이 두 명 있다. 현역 최고령인 최상호(53)와 작은 아버지 강해룡 프로. 중2때 골프채를 쥐어준 강 프로가 그를 ‘낳아준´ 사람이라면 최상호는 ‘길러준´ 사람이다. 무명시절 강지만에게 끊임없이 조언과 질책을 쏟아부었던 최상호는 그에게 천금과도 같은 한 마디를 머릿속에 남겨 줬다.“골프는 인내심의 또 다른 이름이다.” “1년7개월 동안 그 말을 잊고 살았던 것 같아요. 사실 재능은 많지 않지만 노력만으로 골프를 쳐 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자만’이란 놈이 끼어 들더라고요.” 우승 뒤 그에게 붙여진 수식어.‘대기만성’의 그 길을 다시 걷기 시작한 강지만은 미국프로골프 퀄리파잉 스쿨 통과를 목표로 잡고 올 시즌을 시작했다. 이미 노총각 대열에 끼어 들었지만 ‘새로운 자신’을 찾기 전까지는 미루기로 했다.“최상호 선배처럼 손바닥이 찢어지도록 하루 1000번씩 아이언을 때릴 겁니다. 첫 우승에 7년 걸렸는데, 다음 우승은 훨씬 빨리 앞당겨야죠.“ 글 사진 cbk91065@seoul.co.kr ■ 강지만은 누구 ▲생년월일 1976년 2월21일 서울생 ▲체격 173㎝ 75㎏ ▲프로입문 1999년 ▲특기 5번 아이언 ▲우승 신한동해오픈(2006년) ▲2007년 주요기록 상금 68위(2393만원)평균타수 75.2타 드라이버 276.96야드 페어웨이 55.02% 그린 61.01% 평균퍼팅 1.86개
  • [Local] 광주, 빛고을 그린투어 운영

    광주시는 최근 농촌체험 프로그램인 ‘빛고을 그린투어’를 마련, 운영에 들어갔다. 빛고을 그린투어는 가족 단위로 영농과 음식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 위주로 짜졌다.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활동은 모내기, 방울토마토 따기, 감자 캐기, 복분자 따기 등 농산물 수확 체험과 천연 염색, 우리밀 빵 만들기, 김치담그기 등 다양한 문화체험도 곁들어진다. 시는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빛고을 그린투어 동아리’를 구성, 안내와 체험차량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 농촌체험 홈페이지(greentour.gjcity.net)를 통해 신청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토마토·마늘·콩 즐겨 드세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지방질 위주의 식사는 전립선암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전립선암을 억제하는 식품으로는 뭐가 있을까. 전립선암을 치료하려면 우선 전립선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전립선의 기능을 강화하는 식품을 복용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암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토마토와 마늘, 콩 등이 좋은 효과를 낸다고 추천한다. 토마토의 주성분인 ‘라이코펜’은 전립선에 염증반응이 나타났을 때 상피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어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지난해 미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라이코펜으로 전립선암을 35%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를 약간 불에 익혔을 때 더 많이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늘도 항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전립선염과 전립선암 치료에 도움이 된다. 콩도 전립선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준다. 반면 육류는 전립선암에 치명적이다. 다만 영양의 균형이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육류 섭취를 중단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물론 토마토와 마늘, 콩의 기능을 맹신하는 것도 옳지 않다. 적당히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좋지만 암에 좋다고 해서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또 치료와 병행하지 않고 단순히 항암 식품만 섭취한다면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어렵다. 어디까지나 식품은 ‘보조요법’으로만 사용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비뇨기과 백재승 교수는 “전립선에 좋은 음식은 많지만, 보조적인 수단일 뿐”이라며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전립선 건강을 챙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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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 부교육감 김경회△경기도 제1〃 김남일△경상북도 〃 임승빈△제주특별자치도 〃 권진수△동북아역사재단 이근우◇교육행정사무관△대통령실 이현옥 외교통상부 △유럽국장 金恩中△중남미국장 杜廷秀△재외동포영사국장 李廷觀△북핵외교기획단장 黃浚局△평화외교기획단장 許 鐵△다자통상국장 李泰鎬 통일부 ◇전보 △납북피해자지원단 서기관 김호성 배윤수 농림수산식품부 ◇전보 (서기관) △장관비서관 柳利鉉△홍보담당관 金廷郁△인사과장 金炳銀△운영지원〃(부이사관) 李根成△기획재정담당관(〃) 金聖敏△창의혁신〃 丁福澈△규제개혁법무〃 金大根△정책평가팀장(부이사관) 林在岩△정책통계담당관 金圭鎭△정보화지원팀장 金南薰△농업정책과장 李千一△농지〃(부이사관) 許仁九△경영인력〃 金承煥△기술정책〃(기술서기관) 張丞鎭△협동조합〃(부이사관) 洪性在△농업금융〃 魯炳煥△소득정책〃 金鐘哲△소득지원〃(기술서기관) 申鉉寬△농촌정책〃(부이사관) 吳京泰△농촌지역개발〃 高學洙△도농교류〃 孫健洙△농촌산업〃 金政姬△농촌사회여성팀장(4급상당) 金美淑△용수자원과장(기술서기관) 李奉勳△시설안전〃(〃) 金一桓△국제협력총괄〃(〃) 金男洙△통상협력〃 趙信姬△다자협상〃 安鏞德△자유무역협정〃 朴秀珍△자유무역협정2〃 丁絃出△식량정책팀장(부이사관) 呂寅弘△농산경영〃(기술서기관) 任政彬△친환경농업〃(〃) 吳炳錫△농생명산업〃 金德浩△품종보호심판위원회 상임위원 민련태△유통정책팀장(부이사관) 金瓊圭△소비안전〃 禹東植△식품산업〃 李相萬△식품진흥〃 金洪禹△채소특작〃(기술서기관) 金應本△과수화훼〃(〃) 白鍾昊△축산정책〃(부이사관) 石熙鎭△자원순환〃(기술서기관) 李相洙△축산물위생〃 崔大休△동물방역〃(기술서기관) 金昌燮△수산정책과장 徐在然△어선인력〃 裵好烈△어항〃(기술서기관) 徐壯雨△지도안전〃(〃) 李京一△어업정책〃(부이사관) 朴奎昊△양식산업〃(기술서기관) 崔完鉉△자원회복〃(부이사관) 朴浩根△유어내수면〃 南泰憲△국제기구〃(부이사관) 鄭永勳△수산통상〃 崔秉國△원양산업〃(기술서기관) 趙剛顯△어업교섭〃(부이사관) 張哲豪△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운영지원〃(〃) 趙源亮△〃 혁신기획〃(기술서기관) 李在彧△〃 맞춤형농정〃 李柾炯△〃 품질검사〃(기술서기관) 宋寅浩△〃 소비안전〃(〃) 安英洙△〃 원산지관리〃(〃) 沈載圭△국립식물검역원 운영지원〃 全鍾徹△〃 검역기획〃(부이사관) 金昌炫△〃 국제검역협력〃(기술서기관) 朴昌用△국립종자원(〃) 姜哲求△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총무과장 金先泳△〃 품질검사〃 姜仁求△동해어업지도사무소장 薛寅哲△식품산업육성T/F 외식산업팀장(기술서기관) 金鍾九△〃 전통식품〃(〃) 林光熙△태안유류오염보상지원T/F 총괄지원〃 李湳敎△〃 보상지원〃 吳光錫△홍보지원T/F 홍보지원〃(일반계약직4호) 崔貞玉 국토해양부 ◇국장급 △물류정책관 곽인섭△도로〃 이재홍△국토정책국장 한만희△항공철도〃 정일영△국립해양조사원장 우예종△서울지방항공청장 장종식△비상계획관 손명진△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 강팔문△〃 기획국장 신동춘△국민임대주택건설기획단장 강성식△여수세계박람회준비기획단 기획본부장 윤학배△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 김병수△교통대책추진단장 이승호△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 정형택 도덕환 박재평 조병용△부산지방해양안전심판원장 허용범△목포〃 김상수△인천〃 조영대△동해〃 김용석 ◇과장급△부산지방해부양안전심판원 심판관 김종성 진경배△목포〃 〃 김규상 오동연△인천〃 〃 남만우 강신창△동해〃 〃 이철환 박정래 공정거래위원회 ◇실·국장급 △시장분석정책관(직대) 유희상△시장감시국장 김상준△카르텔정책〃 이동훈△기업협력〃 박상용△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정재찬△경쟁제한규제개혁작업단장 김길태◇과장급 △대변인실 정책홍보담당관 권철현△심판관리관실 경쟁심판〃 박재규△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 김순종△〃 창의혁신〃 이유태△〃 규제개혁법무〃 곽세붕△경쟁정책국 경쟁정책총괄과장 신영선△〃 시장분석〃 김재중△〃 시장조사〃 조홍선△소비자정책국 소비자정책〃 배진철△〃 특수거래〃 안병훈△〃 약관제도〃 박도하△〃 전자거래팀장 이용수△시장감시국 지식산업경쟁〃 김준범△〃 서비스업경쟁〃 김윤수△〃 기간산업경쟁〃 배영수△〃 제조업경쟁〃 고병희△카르텔정책국 국제카르텔〃 신봉삼△기업협력국 하도급정책〃 김성하△〃 하도급개선〃 황정곤△〃 가맹유통〃 이경만△〃 종합상담〃 박태동△업무지원팀장 권영익△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총괄과장 김종선△〃 건설하도급〃 여형동△〃 제조하도급〃 박종성△부산지방공정거래사무소장 김이균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장 李起桓△부산소방본부장 卞相浩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방송통신융합연구부문장 安致得△SW콘텐츠연구〃 金埰奎△융합기술연구〃 孫承源△융합부품·소재연구〃 吳壽英△기술전략연구본부장 玄彰喜△기술사업화〃 李裕景△방송통신융합연구부문 이동통신연구〃 金大埴△〃 방통미디어연구〃 黃勝九△SW콘텐츠연구부문 융합소프트웨어연구〃 咸昊相△〃 디지털콘텐츠연구〃 李永稷△〃 정보보호연구〃 趙賢淑△융합기술연구부문 RFID//USN연구〃 蔡宗錫△〃 U-로봇연구〃 鄭淵九△기획〃 金興南△행정〃 林炳學△인력개발실장 韓康熙△광통신연구센터장 高在相 고려대 △보건과학도서관장 이성동△보건과학연구소장 윤범철 토마토 TV △보도본부 경제부장(부국장대우) 박동석△〃 산업부장(〃) 장종수 신영증권 ◇전보<부점장급> △결제업무팀장 박근성△IT센터 영업정보〃 이민규△경영기획〃 김응철△미케팅부장 신영수△사하지점장 박환석△대치〃 이정환△부산〃 성백철△일산〃 심윤규 ◇승진<부장>△IB커버리지그룹 이승환△스트래테직파이낸스(Strategic Finance) 이중인△〃 김구연 KT링커스 ◇본부장 △사업운용본부장 김두형△신사업본부장 이부종△강남본부장 박만일△호남본부장 홍용관 ◇팀장 △총무팀장 석춘호△재무팀장 김선철△사업기획팀장 이선호△고객만족팀장 한영환△기술개발팀장 이홍주△신사업2팀장 이병민
  •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배상문 1R 단독선두

    |상하이 최병규특파원|‘장타자’ 배상문(23·캘러웨이)이 한국프로골프(KPGA) 2008년 시즌 개막전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배상문은 20일 중국 상하이 인근 쿤샨 실포트골프장(파72·7197야드)에서 벌어진 KPGA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뽑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 2006년 에머슨퍼시픽오픈과 지난해 SK텔레콤오픈을 제패한 배상문은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가 돋보이지만 정교함이 부족한 데다 지나치게 공격적인 플레이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던 선수. 그러나 이날 배상문은 지난 겨울 동안 인도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대회에 5차례나 출전하면서 가다듬었다는 쇼트게임 실력 덕을 톡톡히 봤다. 11번∼12번홀에서 잇따라 그린을 놓쳐 보기 위기에 몰렸지만 오히려 8m 거리에서 두 차례 모두 ‘칩 인 버디’를 뽑아냈다. 파5짜리 2개홀에서는 두 번 만에 ‘온 그린’, 가볍게 1타씩을 줄인 장타력도 여전했다. 배상문은 “아시아투어 선수들이 대체로 쇼트게임 실력이 우수하더라. 함께 경기를 치르면서 많이 배웠다.”면서 “이제 4년차에 접어드는데 공격적인 플레이는 좀 줄여 다승왕에 도전하겠다.”고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배상문과 함께 아시아투어를 돈 석종률(40·캘러웨이)은 5언더파 67타를 때리며 단독 2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데이비드 오(27·토마토저축은행)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고, 정지호(24), 박세웅(30. 골프존)은 공동 5위(2언더파 70타). 그러나 상금왕 2연패를 벼르는 김경태(22·신한은행)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cbk91065@seoul.co.kr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54) 동물들의 식사이야기(상)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54) 동물들의 식사이야기(상)

    ‘오늘은 또 뭘 먹나.’ 장바구니를 든 주부들이 늘 하는 고민이다. 이런 고민은 동물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익힌 돼지고기는 북극곰 특식 18일 현재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사는 동물은 모두 332종 2665마리. 녀석들의 식단에 오르는 먹거리는 축산물부터 수산물, 곡류, 전용사료 등 7종 78개 품목이다. 무게로 따져도 연간 1402t에 이르는 만만찮은 규모다. 하루 3841㎏을 먹어치우는 셈인데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건초(1400㎏)다. 하긴 코끼리 한 마리가 하루 먹어치우는 건초가 60㎏ 정도인 것을 보면 놀랄 일도 아니다. 종류도 다양해 먹이들을 쭉 늘어놓으면 시골 재래시장 하나는 차리고도 남을 정도다. 육식과 잡식동물 등을 위한 축산물은 닭, 소, 돼지, 우유, 계란, 토끼, 쥐 등 모두 9종류. 이중 산 채로 나눠주는 것은 생쥐라고 불리는 마우스(mouse), 큰 쥐인 랫(rat), 토끼 등 3종류다. 토끼는 맹수류에게, 쥐는 소화능력 등을 고려해 맹금류나 파충류의 먹잇감으로 쓰인다. 다른 동물원에서는 잘 쓰이지 않는 돼지고기가 눈에 띄는데 다름 아닌 북극곰 민국(80년생·♀)이의 특별식이다. 늙어 기력이 없는 녀석의 지방섭취량을 늘리기 위해 최근 공급을 시작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돼지고기는 상하기 쉽고 기생충도 많아 동물먹이로는 기피할 수밖에 없는 육식”이라면서 “돼지고기는 조리실에서 충분히 익히지만 양념 등을 가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개미핥기의 주식은 소(?) 수산물은 펭귄이 좋아하는 양미리, 돌고래를 위한 갈고등어부터 동태, 임연수어, 전갱이, 오징어, 마른멸치까지 다양하다. 마른 멸치는 작은 원숭이들의 간식용으로도 인기 만점이다. 고구마, 당근, 감자, 대파 등 채소류와 사과, 배, 딸기, 곶감, 포도, 바나나, 복숭아, 토마토, 감귤 등 과일류는 사람 입맛도 당길 정도다. 지난해 동물원은 순수 입장료로 벌어들인 60억여원 중 17억원을 동물들의 먹이 구입 비용으로 지불했다. 먹이 값으로 수십억원을 쓴다지만 사정상 제 입맛에 맞는 음식을 못줄 때도 있다. 대표적인 예가 큰개미핥기다. 성체의 몸무게가 50∼55㎏까지 나가는 녀석은 야생에서 하루 3만 마리의 개미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동물원 개미핥기들은 개미가 아닌 쇠고기를 먹는다. 큰개미핥기 2마리를 위해 매달 180만 마리의 개미를 키워낼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박유록 사육사는 “간 소고기 2㎏에 꿀과 우유, 요구르트, 과일, 계란 등을 섞은 영양식을 제공한다.”면서 “비록 개미는 못 주지만 영양은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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