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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녹색성장 비전] 2. 아이슬란드의 지열 활용법

    [2009 녹색성장 비전] 2. 아이슬란드의 지열 활용법

    │레이캬네스(아이슬란드) 이도운특파원│“지구의 99%는 온도가 섭씨 1000도를 넘습니다. 이런 에너지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낭비하는 것입니다.” 아이슬란드의 전력회사 히타베이타 수드르네스야(HS)의 지질전문가인 구드먼드 오마르 프리드라이프슨 박사는 서울에서 온 기자에게 지열 에너지 이용의 당위성부터 강조했다. ●발전하고 남은 물을 온천수로 지난달 20일 레이캬비크 시내의 국가에너지기구(NEA)에서 만난 프리드라이프슨 박사는 기자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태우고 서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바다를 끼고 45분쯤 달리자 검은 화산암으로 뒤덮인 레이캬네스 반도가 나왔다. 이곳에 아이슬란드의 지열 산업을 상징하는 스바르트셍기 발전소와 관련 업체들이 몰려 있다. HS 소유인 스바르트셍기 발전소는 1976년 아이슬란드에서는 처음으로 지열을 전력 생산과 난방에 모두 이용하는 시스템으로 건설됐다. 발전 용량은 45㎿이며 곧 30㎿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 지역 난방을 위해 초당 240ℓ의 뜨거운 물을 생산한다. 프리드라이프슨 박사는 “지질, 혹은 기술 때문에 지열을 전력 생산에 이용할 수 없는 나라도 있다.”면서 “그러나 지열은 발전 말고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바르트셍기 발전소 바로 옆에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블루 라군’ 스파가 자리잡고 있다. 우윳빛 청색(Milky Blue)을 띤 스파의 풀장에는 스바르트셍기 발전소에서 이용되고 남은 지하 온천수가 흘러 들어온다. 발전소 내부를 시찰하면서 맡았던 것처럼 유황 냄새가 났다. 이 물이 아토피 등 피부 질환 치료에 효과가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이슬란드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되고 있다. 블루 라군은 스파뿐만 아니라 이 물을 이용해 화장품까지 생산하고 있다. 블루 라군 옆에는 해조류를 바이오연료로 전환하는 연구소가 자리잡고 있다. 해조류 배양에 필요한 물의 온도 등을 조절하는 데 지열이 이용된다고 한다. 또 발전소에서 나오는 지하온수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도 분석 대상이다. ●지열파이프 묻어 토지농사도 스바르트셍기 발전소에서 차를 타고 북쪽의 해안도로를 달리면 낮에도 환하게 불이 켜진 그린하우스를 여러 개 발견할 수 있다. 겨울이 긴 아이슬란드는 주로 그린 하우스에서 작물을 재배한다. 토마토와 파프리카 등 채소뿐만 아니라 밀과 보리 등 곡식까지 재배한다. 북극권에 가까운 아이슬란드가 유럽에서 바나나 생산 1위 국이다. 이날 바이오 업체 ORF가 보리를 재배하는 그린 하우스를 방문해 봤다. 얼핏 보기에는 여느 보리와 다른 점이 없어 보였지만, 유전자 변형을 통해 약품과 화장품에 쓰인다고 관리인은 설명했다. 이 그린 하우스 역시 스바르트셍기 발전소에서 제공하는 전기와 난방으로 가동된다. 그린 하우스를 짓는 대신 지열 파이프를 땅 속에 묻어 토지 농사에 이용하는 농민도 있다고 프리드라이프슨 박사는 전했다. ●겨울철 수영장도 지열 이용 아이슬란드의 해안에서 그린 하우스와 마찬가지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것이 양어장이다. 1㎝ 이하의 치어를 배양해 칠레와 아르헨티나에 수출한다. 또 지열을 이용해 말린 생선은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 등지로 팔려나간다. 인구 20만명이 사는 레이캬비크 시에는 올림픽 수영장 규모의 커다란 수영장이 5곳이나 된다. 실내 수영장도 있지만 대부분 실외 수영장이다. 한겨울에도 문을 여는 수영장들은 모두 지열발전에 이용되고 남은 온수를 이용한다. 또 아이슬란드에 체류하는 동안 방문한 발전소와 공공건물의 주차장, 주요 도로는 아무리 눈이 내려도 늘 말끔했다. 주차장과 도로 아래 온수 파이프가 묻혀 있기 때문이다. 공공건물뿐만 아니라 유명한 레스토랑 ‘펄’도 은백색 눈으로 덮인 세상 속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시커먼 아스팔트 주차장을 자랑하고 있었다. dawn@seoul.co.kr ■ 기술·노하우 전파 실태 3개 지열 교육기관서 40여개국 전문가 양성 │레이캬비크 이도운특파원│아이슬란드는 지난 30여년간 축적한 지열 개발 기술과 노하우를 전파하고 교육하는 데도 매우 적극적이다. 아이슬란드는 1975년 케냐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미국과 독일,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헝가리, 지부티 등 10여개 국가에서 지열 개발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다. 지열 테크놀로지는 아이슬란드의 주요 수출 산업이다. 아이슬란드에는 3개의 대표적인 지열 교육기관이 있다. 유엔대학 지열 훈련 프로그램(UNU-GTP)과 RES(School of Renewable Energy Science), REYST이다. 지난달 16일 아침 방문한 UNU-GTP는 아이슬란드 국가에너지기구(NEA) 청사의 1층에 자리잡고 있었다. 프로그램 소장인 잉그바르 프리드라이프슨 박사는 “개발도상국 가운데 지열 자원과 개발 경험이 있는 국가의 전문가를 초빙하고 있다.”면서 “자국의 지열 데이터를 이곳으로 가져와 화학적,지질학적으로 해석하고 분석하는 것도 주요 업무”라고 설명했다. 1975년 설립된 이 프로그램을 거쳐간 지열 전문가는 43개국에서 402명이다. 중국인이 70명으로 가장 많고, 케냐 42명, 필리핀 31명, 엘살바도르 27명,에티오피아 26명 등의 순서다. 프리드라이프슨 소장은 올해 북한의 지열 전문가도 이 프로그램에 초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주재 아이슬란드 대사가 이미 두차례에 걸쳐 북한을 방문, 지열 자원을 탐색하고 전문가들과도 면담을 가졌다고 전했다. UNU-GTP의 성공에 자극받아 탄생한 것이 RES이다. 아이슬란드 북부 아쿠레이리에 자리잡은 이 학교는 UNU-GTP에 들어갈 수 없는 선진국 학생들이 입학하는 대학원 과정이다. 미국과 핀란드 등 유럽 출신 학생들이 많다. 이 학교의 안뵤른 올라프슨 국제담당관은 “지난해 서울대 학생 몇 명이 단기 연수를 하고 갔다.”면서 “이들이 매우 우수해 한국 학생들을 적극 유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화산활동이 계속돼 지열 자원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아쿠레이리 지역에 자리잡은 것이 큰 이점 가운데 하나라고 올라프슨 담당관은 말했다. 아이슬란드의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인 레이캬비크 에너지도 아이슬란드대학, 레이캬비크 대학과 연계한 석사학위 프로그램 REYST를 지난해 만들었다. dawn@seoul.co.kr ■ 지열 활용 시스템은 국가에너지기구가 중심 조직 지하5000m 개발도 진행중 │레이캬비크 이도운특파원│아이슬란드는 21세기형 에너지 ‘대국’이다. 국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81%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전세계에서 가장 비율이 높다. 아이슬란드의 주요 에너지원은 지열로 66%를 차지한다. 난방의 88%, 전기 생산의 30%를 지열이 담당한다. 나머지 난방과 전기는 대부분 수력발전에서 나온다. 아이슬란드의 산업·에너지·환경·외교 부처와 국가에너지기구(NEA), 레이캬비크에너지, 아이슬란드대학 등 주요 기관은 지열 개발 및 수출을 위해 단단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NEA가 아이슬란드의 지열 자원 평가, 개발 및 대외협력 등을 실무적으로 담당하는 중심 조직이다. NEA의 지열 전문가인 요나스 케틸슨 박사는 아이슬란드의 지열 자원이 기본적으로는 지질 환경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아이슬란드는 유라시아대륙의 판(板)과 아메리카 대륙의 판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따라서 지각이 불안정하고, 화산활동이 활발해 지열자원이 풍부하다. 그러나 아이슬란드의 발달된 지열 기술은 단순히 자연적인 조건 때문이 아니라 부단한 연구, 개발에서 나온 것이라고 케틸슨 박사는 강조했다. 케틸슨 박사는 그런 사례로 현재 레이캬네스 지역에서 진행중인 심저개발 프로젝트 (IDDP·Iceland Deep Drilling Project)를 꼽았다. 이 프로젝트는 마그마와 가까운 지하 5000m까지 파고 들어가 섭씨 400~600도에 이르는 초임계수(Supercritical Stream)를 이용하는 것이다. 고온, 고압의 초임계수는 에너지 효율성이 커서 기존 지열발전소의 10배에 이르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케틸슨 박사는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아이슬란드는 ‘유럽의 쿠웨이트’가 될 수도 있다고 에너지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풍부한 에너지는 낭비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달 방문한 아이슬란드는 한겨울이었고, 금융위기 때문에 경제사정이 어려운 시기였다. 그러나 레이캬비크 주택가에서는 창문을 활짝 열어둔 집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의 120~160㎡ 주택의 한달 난방비는 약 3000크로나 정도다. 레이캬비크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스파게티와 맥주 한병을 시키면 3000크로나가 나온다. 이에 따라 아이슬란드 정부는 잉여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데도 적극적이다. 알코아를 비롯해 전력 사용이 많은 알루미늄 회사들이 아이슬란드에서 공장을 가동중이다. dawn@seoul.co.kr
  • ‘야채 키우는 귀걸이’ 日서 출시

    일본에서 귀걸이 안에 식물을 키우는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이 출시돼 인기다. 나가사키시의 한 환경벤처 회사가 개발한 자연친화 아이템 ‘그린캡슐’이 여성들 사이에서 귀걸이나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로 사용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그린캡슐’은 길이 5cm, 무게 6g의 작고 가벼운 플라스틱 캡슐 안에 보습성이 높은 토탄 토양을 깔고 그 위에 씨앗을 뿌려 싹을 틔울 수 있게 만든 것. 언제나 휴대하고 다니면서 피망, 미니 토마토, 양배추, 바질 등 4종류의 야채류를 키울 수 있으며 싹이 자라 더 이상 캡슐 안에서 키울 수 없을 때는 다른 곳으로 옮겨 심으면 된다. 작년 5월에 출시된 이 제품은 처음엔 기업의 판매촉진 활동이나 이벤트에 사용됐다. 개발사 측은 인터넷이나 입소문을 통해 “귀걸이나 휴대전화 액세서리로 쓰기 좋다.”는 평판이 생겨 약 2만 개의 판매량을 올렸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문설주 기자 spirit0104@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1일 TV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 싶다(SBS 오후 11시10분) 2009년 새해 벽두를 뒤흔든 용산 철거민 농성 사태. 시위 진압 과정에서 경찰을 포함, 6명이 사망한 참사가 대한민국에 던지는 화두는 무엇인가? 줄줄이 이어질 뉴타운과 재개발 바람. 제2, 제3의 용산 사태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더 이상의 참사를 막을 방법은 없는 것인가? 용산 철거민 사망 참사의 원인과 배경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을 풀어본다. ●역사추적(KBS1 오후 8시10분) 2005년 6월 부산의 지하철 3호선 수안동역. 이곳은 과거 동래성 자리이다. 예리하게 잘려나간 두개골과 구멍 난 유골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차에 걸쳐 이뤄진 발굴에 따라 최하 81개체에서 최대 114개체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되었다. 400년 만에 나타난 유골들. 대체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스펀지 2.0(KBS2 오후 6시35분) 피부를 보호하고 아름다움을 유지하는 화장품. 이 속에도 화학첨가물이 들어간다. 화장품 속 맹독성 화학물질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사회공포증으로 벌어진 끔찍한 사건과 모든 것을 지워버리고 싶었던 우등생 아들의 방화로 엄마와 두 명의 동생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범죄 스펀지’에서 만나본다. ●내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황이 아이를 가졌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희경은 결국 황을 만난다. 희경은 황이 가진 아이가 태일의 아이라고 믿을 만한 근거가 없다고 황에게 화를 내며 아이를 낳으면 친자확인을 하자고 으름장을 놓는다. 한편 금은 자신의 병이 만성에서 급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어 이식을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놀란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50분) 뚝배기처럼 깊은 맛이 우러나는 감초연기자 탤런트 한경선의 갤러리 하우스를 대공개한다. 화려한 싱글, 그러나 가족과 친구들이 있어 외롭지 않다는 한경선의 웰빙식도 소개한다. ‘양희은의 시골밥상’에서는 제주도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대평리 마을의 ‘보말 수제비’를 소개한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4시10분) 한때는 단란했던 가족이었다. 슬하에 2남2녀를 두고,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던 행복했던 시간들. 당시 할아버지는 의처증이란 몹쓸 병에 걸려 배우자를 구타해 할머니와 자식들은 멀리 도망가버렸다. 30여년간 낡은 집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문영호 할아버지는 후회와 한숨으로 살아가고 있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나이가 들면서 날마다 찾아오는 어깨통증. 오십견이나 단순히 나이 탓으로 생각하기 일쑤다. 오십견부터 힘줄이 파열되는 회전근개파열, 어깨에 돌이 생기는 석회화건염까지 본인도 모르는 사이 어깨가 망가져 가고 있다. 어깨를 젊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는 것일까? 어깨질환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본다.
  • [31일 EBS·YTN]

    ●EBS 06:00 실버퀴즈 노노클럽 07:00 늘코의 참 큰 세상 08:30 모여라 딩동댕 09:15 뿡뿡이랑 냠냠 09:35 모래요정 바람돌이 10:00 빠삐에 친구 10:50 냉장고 나라 코코몽(재) 11:20 또또바를 찾아라 12:00 최고의 요리비결(재) 14:30 가족극장 16:10 효도우미 0700 17:00 로봇파워(재) 18:00 하나뿐인 지구 18:40 세계명작드라마 19:30 다큐프라임(재) 21:10 극한직업(재) 22:10 토론광장 23:35 세계의 명화 <와일드 차일드> ●YTN 08:00 YTN24 08:25 토마토 09:30 주말ⓝ(재) 10:00 YTN24 10:35 글로벌 코리안 11:00 뉴스와이드 11:30 시네마투데이(재) 12:00 YTN24 12:30 러브사이언스 13:00 YTN24 14:00 뉴스와이드 15:00 YTN24 16:00 뉴스와이드 16:30 네트워크 퍼레이드 17:25 토마토(재) 18:00 YTN24 22:30 행복공감 24시 23:35 스포츠 뉴스
  • 대형 저축은행들 수도권 영역싸움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한 대형 저축은행들이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신규 지점을 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미 수도권에서 영업 중인 저축은행이 50여개가 넘는 상황에서 저축은행 간 영역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부산의 양풍저축은행 인수에 돌입한 토마토저축은행은 인수 절차를 마치는 대로 서울 명동(3월)과 선릉(4월)에 각각 지점을 낼 계획이다. 토마토저축은행의 영업권은 경기지역이지만 부실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영업권 외에 4개 점포를 신설할 수 있도록 금융위원회에 인가를 신청한 상황이다.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는 “서울 강남과 강북에 지점을 두면 영업 능력은 물론, 홍보 효과도 배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상호저축은행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부실 저축은행을 인수한 저축은행에 영업권 이외 지역에 지점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하는 혜택을 줬다. 개설 가능한 지점의 개수는 전체 투자액(인수비용+정상화 기금)에 따라 120억원 단위로 한 곳씩 늘어난다. 예를 들어 부실은행 인수에 120억을 투자했으면 한 군데, 240억을 투자했으면 두 군데의 지점을 개설할 수 있다. 이때 지점 개설은 전국 어디에나 가능하다. 비교적 재무 구조가 우량한 저축은행이 부실한 저축은행을 인수하도록 도와 주는 일종의 인센티브다. 지난해 충북 중부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3개의 점포를 신설할 수 있게 된 서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수도권에서 입지를 굳히려고 강남구 대치동, 경기 분당과 일산에 각각 한 곳씩의 점포를 신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고려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을 인수한 부산저축은행도 수도권 점포 신설을 염두에 두고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전국 105개 저축은행 가운데 반 정도가 수도권에서 영업하게 되는 만큼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서 “전국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하려는 저축은행과 동네장사만으로 내실을 기하려는 저축은행 사이 양극화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24일 EBS·YTN]

    11:20 또또바를 찾아라 12:00 최고의 요리비결(재) 14:30 가족극장 16:10 효도우미 0700 17:00 로봇파워(재) 18:00 하나뿐인 지구 18:40 세계명작드라마 <듄의 후예들> 19:30 다큐프라임(재) 21:10 극한직업(재) 22:10 설날특선영화 <밤의 열기 속으로> 24:10 설날특선공연 루치아노 파바로티 페트라 추모공연 08:25 토마토 09:30 주말ⓝ(재) 10:00 YTN24 10:35 글로벌 코리안 11:00 뉴스와이드 11:30 시네마투데이(재) 12:00 YTN24 12:30 러브사이언스 13:00 YTN24 14:00 뉴스와이드 15:00 YTN24 16:00 뉴스와이드 16:30 네트워크 퍼레이드 17:25 토마토(재) 18:00 YTN24 22:30 행복공감 24시 23:35 스포츠 뉴스
  • [17일 TV 하이라이트]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대한민국 남자 대부분이 거쳐 가는 군대. 여기 이제 막 군에 입대를 한 1205명의 청춘들이 있다. 강원도 지역 군 복무가 시작되는 관문, 102보충대. 가족과 친구를 떠나 온 입영 장정들이 머무는 3박 4일은 어떤 모습일까? 육군 102보충대의 새해 첫 입영! 낯선 생활에 적응해 가는 젊은이들의 72시간을 담아본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보리는 신호에게 지금이라면 다시 아이를 낳고 살아줄 수 있냐고 묻고, 신호는 자신이 많이 달라졌으니 그럴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신호 손에 끼워진 커플링을 본 보리는 결국 자신에게 새로운 남자가 생겼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일남은 진심으로 세라와 결혼하고 싶다는 신호의 말에 준식을 만나기로 결심한다.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 경종과 혼인한 황보수와 황보설은 처소에 유패당하고, 경종의 후사를 자신들의 사람으로 세우려는 신라계는 태조 왕건의 아들 왕욱에게 접근한다. 그 즈음 황보수는 경종의 행패를 막으려다 갑자기 쓰러지고, 이에 어의가 진맥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어의로부터 고려 전체를 놀라게 할 소식이 전해지는데…. ●찾아라! 맛있는TV(MBC 오전 9시) 최근 ‘먹데렐라’로 가요계까지 넘보는 만능 개그우먼 김신영. 예전의 ‘사모님’은 잊어라! 날씬한 미녀로 돌아온 김미려. 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한 그녀들이 추천하는 ‘맛있는 초대! 스타 맛집으로!’로 떠나본다. 탤런트 이영하의 추억의 음식, ‘시래기’를 ‘황금밥상’에서 만나본다. ●놀라운 대회 스타킹(SBS 오후 6시20분) 스타킹 100회 특집에 역대 스타킹을 빛낸 화제와 감동의 주인공들이 총출동했다. 연예인을 능가하는 끼와 포스를 지닌 일반인 가운데 3연승에 성공한 팀은 모두 13팀. 스타킹 출연 한 번으로 단숨에 검색어 1위에 올랐던 이들이 한자리에서 뭉쳤다. 스타킹에 울고 웃었던 최고 고수들의 감동의 쇼를 다시 한번 만나본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4시10분) 남편과 1남 3녀를 두고 서로를 의지하며 단란했던 가족. 하지만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20년 전, 당뇨합병증으로 사망한 배우자. 교통사고로 급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두 딸. 불행한 과거의 흔적으로 남겨진 우울증, 움직이기 힘든 다리 통증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박경애 할머니의 사연을 들어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우리나라 성인 7명 중 1명이 신부전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 체내 노폐물을 걸러주는 신장은 한 번 망가지면 모든 기능이 중단돼 생명까지 치명적일 수 있다. 그러나 막연한 증상이 대부분이라 알아채기 힘들다. 그래서 대부분 신장 기능이 악화된 후에나 병원을 찾는다. 신부전증의 치료와 예방법을 알아본다.
  • [17일 EBS·YTN]

    ●EBS 06:00 실버퀴즈 노노클럽 07:00 늘코의 참 큰 세상 08:30 모여라 딩동댕 09:15 뿡뿡이랑 냠냠 09:35 모래요정 바람돌이 10:00 빠삐에 친구 10:50 냉장고 나라 코코몽(재) 11:20 또또바를 찾아라 12:00 최고 요리비결(재) 14:30 가족극장 16:10 효도우미 0700 17:00 로봇파워(재) 18:00 하나뿐인 지구 18:40 세계명작드라마 <듄의 후예들 19:30 다큐프라임(재) 21:10 극한직업(재) 22:10 EBS 토론광장 ● YTN 08:00 YTN24 08:25 토마토 09:30 주말ⓝ(재) 10:00 YTN24 10:35 글로벌 코리안 11:00 뉴스와이드 11:30 시네마투데이(재) 12:00 YTN24 12:30 러브사이언스 13:00 YTN24 13:30 인사이드월드(재) 14:00 뉴스와이드 14:30 글로벌 코리안(재) 15:00 YTN24 16:00 뉴스와이드 16:30 네트워크 퍼레이드 17:00 YTN24 17:25 토마토(재) 18:00 YTN24
  • 올 KPGA투어 규모 확정… 18개 대회 상금 80억원

    2009년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규모가 확정됐다. KPGA는 “오는 4월2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차대회(총상금 4억원)가 시즌 개막전으로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11월 초 SBS하나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까지 모두 18개 대회가 총 80억원 규모로 치러진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개막전은 4월 중순 제주도 또는 부산지역에서 SBS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이 맡는다. 지난해에 견줘 대회 수 1개와 3억원의 상금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KPGA와 공동 주최하는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4월·총상금 36억원)을 포함하면 19개 대회에 지난해보다 6억원이 증가한 116억원 규모다. KPGA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의 여파로 국내 골프대회 역시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스폰서들의 적극적인 개최 의지로 올해도 코리안투어는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NOW포토] 션-정혜영 부부 ‘천사기금 3천만원 기부’

    [NOW포토] 션-정혜영 부부 ‘천사기금 3천만원 기부’

    션-정혜영 부부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 본부에서 토마토저축은행 신현규 회장과 홀트아동복지회 민경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토마토저축은행 천사기금 3천만원’기부금을 전달했다. 서울신문NTN 설희석 기자 apc114@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션-정혜영 부부 ”행복한 기쁨 같이 나눠요”

    [NOW포토] 션-정혜영 부부 ”행복한 기쁨 같이 나눠요”

    션-정혜영 부부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홀트아동복지회 본부에서 토마토저축은행 신현규 회장과 홀트아동복지회 민경태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토마토저축은행 천사기금 3천만원’기부금을 전달했다. 서울신문NTN 설희석 기자 apc114@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꽃남’ 구혜선 “따돌림보다 추위가 더 무서워”

    ‘꽃남’ 구혜선 “따돌림보다 추위가 더 무서워”

    KBS 2TV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홍일점인 구혜선이 때아닌 수난을 겪고 있다. 평범한 서민 가정의 여고생이 우연히 귀족사립고교로 스카우트 되어 겪는 좌충우돌 적응기로 포문을 연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 역을 맡은 구혜선은 ‘잡초 소녀’라는 별명에 맞게 학생들에게 꿋꿋이 맞서는 강단 있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구혜선은 방송 초반부터 극중 집단 따돌림을 받는 설정으로 계란과 밀가루 세례는 물론 음식물 덮어쓰기에 성추행 시도, 납치전까지 거의 ‘폭력’ 수준의 촬영을 치뤄야했다. 그러나 고생문은 여전히 열려있다. 다음주 방송에서도 살얼음이 낀 옥외 풀장으로의 다이빙, 토마토 세례, 자전거 타고 앞 구르기 등 보다 강도 높은 장면들이 기다리고 있다. 독감에 걸린 상태에서도 빡빡한 촬영 스케줄 때문에 육탄전 촬영을 이어 가고 있는 구혜선은 “사실 따돌림보다 추위가 더 힘들었다. 이젠 제법 적응해 힘든 줄 모르고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구혜선은 추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만족스러울 때까지 재촬영을 자청하였을 정도로 프로 근성을 보였다.”면서 “배우들이 유난히 고생하는 작품은 시청률도 따라준다는 방송가 속설이 있다.” 며 구혜선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꽃보다 남자’는 첫 회에는 14.3%, 2회에는 17.6%(TNS미디어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 시청률 경쟁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제공=그룹에이트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9초만에 케첩 한병 ‘뚝딱’ 이색 기록

    케첩 빨리 마시기 세계기록? 인도에서 각종 ‘비공식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한 기인이 또한번 이색 기록을 내놓아 이슈가 되고 있다. 67세의 기네스 리시(Guiness Rishi)는 최근 490g의 케첩 한 통을 39초만에 모두 마셔버리는데 성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번 도전에는 그의 가족을 비롯한 지인들이 함께 했으며 그는 스스로를 ‘세계에서 케첩을 가장 빨리 마시는 사람’이라고 치켜 세웠다. 스트로우를 이용해 거침없이 케첩을 빨아들이는 리시는 “비록 한번도 기네스 세계기록 협회의 인정은 받지 못했지만 나의 토마토 케첩 사랑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은 날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난 그저 케첩을 좋아할 뿐”이라며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나는 이 도전으로 내 가족들을 자랑스럽게 하고 싶다.”면서 “나의 아이들 또한 이 분야에 매우 흥미를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시는 인근 지역에서 이색 분야에 도전해 ‘비공식 세계 기록’을 세우는 자로 유명하다. 그는 얼마 전 64인치 높이의 설탕탑 쌓아올리기에 도전했을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양자를 입양하는 등 독특한 비공식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즈베키스탄에서 띄우는 편지⑤] 오늘은 헤어짐이 하나도 슬프지 않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띄우는 편지⑤] 오늘은 헤어짐이 하나도 슬프지 않습니다

    일전에 이파끄 옵빠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들려드린 적이 있지요. 옵빠라는 말은 우즈베키스탄어로 아주머니 혹은 언니를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오늘 사진 정리를 하다가 기차 안에서 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았습니다. 가잘켄트는 제가 사는 타쉬켄트에서 기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차르박이라는 호수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가까운 곳에 침간산이 있는 곳이지요. 침간산은 우즈베키스탄에 유일한 스키장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상 부근에는 드문드문 눈이 쌓여 있더군요. 일요일 아침, 침간산에 가려고 기차를 탔습니다. 160숨을 주고 2시간 동안 가는 기차 안, 저는 우연히 우즈베키스탄 할머니와 나란히 앉아가게 되었습니다. 서로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할머니는 처음 만난 저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70이 넘은 이파크 옵빠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구소련시 절 약품공장에 다녔다고 합니다)에 다니다가 32세에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로 볼 때 꽤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한 것이지요. 결혼을 하게 된 사연도 참 독특합니다. 친구 결혼식장에서 6세 연하의 남자를 만납니다. 다들 그 나이 되도록 왜 시집을 안 갔느냐, 뭔가 문제라도 있는 것 아니냐 라는 식의 야유를 보낼 때 6세 연하의 이 남자는 그 틈에 끼어 괜찮다, 괜찮다, 할머니를 다독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끈질긴 구애를 한 그 남자와 결혼을 해 두 달을 함께 삽니다. 어린 남편은 독일로 학위 논문을 쓰러 갔다가 큰 교통사고를 당해 다시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한 달 후 남편은 결국 죽고 맙니다. 사랑을 나누기에는 너도나도 짧은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이었던 그 순간들을 잊을 수가 없었던 걸까요? 그 후 할머니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고, 사랑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혼자 살아왔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어머니와, 아끼는 남동생도 간암으로 죽고 이제는 정말 혼자가 되었다고, 사는 게 참 힘들다고 말하는 할머니의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했습니다. 듣고 있던 저도 자꾸자꾸, 눈물이 났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혼자, 그것도 여자 혼자서 이 땅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짐작하고도 남을 일입니다. 소련 시절이 좋았다고 말하는 늙은 여자의 옆모습을 보면서 저는 한없이 슬퍼졌습니다. 어찌 단지 그 시절만이 그립겠습니까, 그녀는 오랫동안 외로움과 벗하며 살아왔지만 때론 감당할 수 없을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오래 아파 본 사람은 오래 아파 본 사람을 알아본다지요. 그리고 1년 하고도 다섯 달이 지났습니다. 가을인가 싶더니 우즈베키스탄에 연일 폭설이 내렸습니다. 거리에는 새해를 축하하는 플래카드들이며 광고 문구들이 출렁입니다. 새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새해는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가족과 이웃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 먹고 선물을 나누고, 정을 나누지요. 오늘도 여지없이 눈이 내립니다. 고요히 잠든 세상에 푹푹 눈이 내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 문득 여름날 기차 안에서 만났던 이파끄 옵빠가 생각났습니다. 이 춥고 긴긴 밤, 혼자서 무얼하며 밤을 보내고 계실까? 수박을 사 들고 가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네 계절이 지나버렸습니다. 긴 밤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배낭을 챙겼습니다. 감기약, 해열제, 진통제, 파스, 소화제, 밴드를 챙겨 넣고 근처 마트로 갔습니다. 빵이며 우유, 주스, 챠이, 할머니가 좋아할 만한 과자 몇 개 그리고 비누와 치약, 샴푸 등을 고르면서 저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왔습니다. 가잘켄트로 가는 길, 눈이 내린 시골 풍경은 연애를 걸고 싶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가끔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아름다운 풍경으로 저를 놀래게 하곤 합니다. 허나 눈이 내린 길은 미끄러워 타고 가던 차가 빙판길에서 몇 번이고 헛바퀴질을 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한 시간 반이면 갈 거리를 3시간이나 걸려 할머니가 살고 계신다는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소읍에 도착해 지나는 사람들에게 주소를 보여줬으나 그 누구도 자세하게 말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직도 우즈베키스탄에 익숙하지 못한 저는 한국과는 달리 주소만을 가지고 사람을 찾기란 서울에서 김 서방 찾기와 마찬가지라는 것을 몰랐던 거지요. 지금 생각하면 주소 하나만 달랑 들고 그 먼 길을 갔다니, 무모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지요. 간신히 물어물어 할머니의 집을 찾았습니다. 2층짜리 연립주택이었습니다. 허나 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한 30여 분을 밖에서 서성이며 기다렸습니다. 녹이 슨 처마에는 제 팔뚝만한 고드름이 주렴처럼 매달려 있었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할머니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혹시 영영 돌아오지 않을 이사라도 가신 건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집 앞 계단에 쭈그리고 앉았습니다. 그때 1층의 현관문이 열리더니 젊은 아주머니가 저를 부릅니다. 할머니는 1시간 전에 빵을 사러 나가셨다며 추운데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십니다. 빵을 파는 가계는 걸어서 30여 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날도 춥고 저는 미적미적 대다가 못 이기는 척 집 안으로 들어갔지요. 아주머니는 처음 보는 저를 식탁에 앉히더니 과자며 챠이, 토마토 절임 등 이것저것 꺼내 내놓으십니다. 저는 가지고 갔던 재스민차를 꺼내 선물로 드렸습니다. 아주머니와 저는 진작부터 알고 지낸 사이마냥 금세 친해졌습니다. 갈리나라는 이름의 이 아줌마와 따끈한 챠이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현관문이 열렸습니다. 할머니가 오신 것이지요. 허나 이 할머니, 저를 못 알아보십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할머니를 못 본 지 1년도 훨씬 넘었으니까요. 사실은 저도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할머니를 못 알아보았습니다. 작년과는 달리 얼굴도 많이 상하고 주름살도 많이 늘었습니다. 저는 혹여나 그럴까봐 얼른 배낭을 열었습니다. 지난여름에 기차 안에서 같이 찍었던 사진을 꺼내 보여드리니 그제야 제 손을 꼭 잡으시며 여름 내내 저를 기다렸다고 말씀하십니다. 할머니께서 저를 꼭 안으시는데 주책없게도 저는 자꾸만 눈물이 흐릅니다. 할머니의 외투에 눈이 묻어 있습니다. 점심으로 먹을 빵 한 개를 사가지고 돌아오던 그 먼먼 길에 몇 번이나 넘어지셨다고 합니다. 저는 옷에 묻은 눈을 털어내며 그러기에 왜 이 추운 날에 밖에 나가셨냐고 괜히 심통을 부렸습니다. 할머니를 따라 2층 할머니의 집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냉기가 확 끼칩니다. 난방이 잘 되지 않는 집이었습니다. 세탁기도, 난방기구도 따뜻한 이불 한 채도 없었습니다. 테이블 위에 제가 준비해 간 약을 꺼내 하나하나 이름을 쓰고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이건 머리 아플 때, 이건 감기에 걸렸을 때, 이건 넘어졌을 때 붙이는 파스예요.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연신 제 등을 쓸어주십니다. 그때, 부엌 구석에서 할머니가 작은 병을 하나 꺼냅니다. 가을에 담궜다는 포도주였습니다. 할머니와 아래층으로 내려오자 순식간에 파티가 열렸습니다.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서로의 앞에 음식을 밀어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차 안에서 기다리던 운전사 아저씨까지 합세하여 할머니가 직접 빚은 포도주를 나눠 마십니다. 뉘엿뉘엿 해가 지고 이제 저는 다시 집으로 돌아올 시간입니다. 겨울은 해가 왜 이리도 빨리 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날씨도 춥고 길도 안 좋은데 밖에 나다니지 마세요, 할머니. 그러다가 오늘처럼 또 넘어지면 어쩌시려구요. 그러나 타국의 젊은 처녀가 낯선 땅에 와 혼자 살고 있다는 것이 더 걱정된다는 할머니는 당신의 건강보다 제 건강을 먼저 걱정하십니다. 건강해야 해, 아프지 말고. 가족도 없고 아는 이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데 가족도 아니고 오래 알고 지낸 사이도 아닌데, 다시 찾아와준 제가 한없이 고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으시는 할머니. 오늘은 헤어짐이 하나도 슬프지 않았습니다. 이제 할머니가 어디에 살고 계시는지 알고 있고 언제고 찾아가면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이렇게 오늘 저에게는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가족이 생겼습니다. 글·사진 강회진 前 우즈베키스탄 국립미자미사범대학 한국어문학과 전임강사
  • [신성장 동력을 찾아라] “해외에서 통하는 일류 농산품 개발”

    미래성장의 동력을 찾기 위한 노력이 농업 부문에서도 가속화하고 있다.그 중 대표적인 것이 수출산업 육성이다.밀려 오는 농산물 수입 개방의 파고를 헤치고 경쟁력 있는 ‘달러박스’로 키우기 위해서다. 지난해 8월 출범한 13개 농산품수출연구사업단은 대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새 희망찾기 실험이다.이 사업단은 국내 최초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기업,연구기관이 한데 힘을 모아 혁신 클러스터 형태로 추진되는 연구 및 사업개발 주체다. 정부가 수출 유망 농산품을 지정해 예산을 배정하고 대학·생산자단체 등 주관 연구기관을 선정하면 기업,지방자치단체가 일정액을 출자해 수출 확대를 위한 모든 것을 연구하게 된다.현지 선호도와 품질요구 수준 등 해외시장 조사,수출전략 수립,재배 및 원가절감 기술 개발,마케팅 기법 등을 종합적으로 개발해 실제 해외시장 개척과 연결시키게 된다. 건국대가 주관하는 닭고기 수출연구사업단을 비롯해 토마토(상명대),배(전남대),선인장(경기농업기술원),버섯(그린합명회사),백합(단국대),감(경남농업기술원),멜론(순천대),사과(경북대),돼지고기(도드람양돈농협),감귤(제주대) 등 13개 사업단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앞으로 5년간 정부에서 565억원,농산품 수출전문업체 등 산업체에서 108억원,주관 연구기관에서 33억원 등 총 818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사업 관리기관인 농림기술관리센터 장승동 팀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농산물시장 개방에 대응해 일류 농산품을 개발하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27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빨간 이층버스의 낭만과 여유로운 공원들,오래된 것을 소중히 여기는 박물관까지 런던은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도시다.그런데 이 런던의 뒷골목에는 런던 사람들의 애환과 일상을 보여주는 또 다른 세계가 있다.영국인들의 삶이 녹아 있는 런던의 뒷골목을 탐험해 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우리나라와 해외 54개국,164개 도시를 연결하는 인천국제공항.현실을 벗어나는 출구,꿈을 찾아가는 입구,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사람들이 지나는 통로,긴 여정의 희로애락이 녹아있는 곳 공항.여행이 시작되고 끝나는 인천국제공항 출·입국장.그곳에서 피어나는 만남과 이별을 3일간의 기록으로 만나본다. ●스펀지2.0(KBS2 오후 6시35분) 100% 식품첨가물의 덩어리,식품첨가물의 결정체인 껌.단번에 옷을 염색시킬 정도의 타르 색소와 가공 식품에 빠지지 않는 합성착향료,고인화성 물질 유화제가 들어있고,결정적으로 컴은 페인트나 접착제와 같은 성분이다.‘알아야 산다’에서 껌의 실체를 모조리 파헤쳐 본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인호는 일남에게 그동안 전설을 만나왔고 아빠만 허락하시면 결혼까지 하고 싶다고 말한다.일남은 전설은 절대로 안 된다며 당장 헤어지라고 소리친다.전설은 인호를 위해 다시 음악을 시작하기로 결심하고 준식을 찾아간다.그리고 그곳에서 영주가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주말연속극 내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희경은 자기 가족을 기만하고 효은이를 데려가려 하는 황을 매몰차게 거절한다.경우는 이미 6년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서를 읽다가 감정이 북받치고 금이는 이런 경우를 안타까워한다.한편 경자는 절대 경우와 금이의 결혼을 인정할 수 없다고 분노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SBS 오후 11시10분) 디케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이다.현대사회에서는 법의 정신을 표현하는 상징으로 디케가 사용되기도 한다.2008년을 정리하며 올 한 해 사회 곳곳에서 추적한 진실들을 다시 살펴보고,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진실찾기의 뒷이야기들을 통해 2009년의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4시10분) 1998년 3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1년간 빈곤,고독,질병 등으로 신음하는 전국의 어르신들께 도움을 드리고 있는 ‘희망풍경’.희망을 잃고 쓰러져 가던,공허한 마음으로 신음하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없었던 어르신들.2008년 1년간의 기록을 정리·점검하여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본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남성 건강의 신호등인 전립선.성인 남성 두 명 중 한 명은 전립선 질환을 경험하고 있다.과연 남성은 전립선의 굴레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일까? 현대 남성들의 숨은 고민,전립선 질환에 대해 살펴본다.
  • 금강 유역 정비할 때 이곳만은 보존해야

    금강 유역 정비할 때 이곳만은 보존해야

    ‘금강 정비시 보존이 필요하고 훼손이 우려되는 곳은 어디일까.’ 4대 강의 하나인 금강 곳곳에는 보존이 필요하고 민원 발생이 예상되는 지역이 널려 있다.사업착공 과정에서도 사사건건 지역 환경단체와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적잖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19일 충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전북 장수에서 발원,대청댐을 거쳐 흐르고 있는 금강(396㎞) 가운데 대전 갑천과 합류하는 유성구 대동지점에서 충남 서천군 금강하구둑까지 126㎞를 집중적으로 정비한다. ●세계적 희귀새 검독수리 발견 충남 연기군 동면 합강리 미호천과 만나는 지점에는 100㎡ 안팎의 조그만 섬이 여러개 있다.대전환경운동연합 금강순례단은 지난해 이곳에서 황조롱이,소쩍새,노랑부리저어새,원앙,큰고니,말똥가리 등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이 관찰됐다는 보고서를 올해 초 발표했다. 이 단체 이경호 시민참여팀장은 “미호천에만 있는 물고기 미호종개가 살던 곳이고,세계적 희귀조류인 검독수리와 참수리도 발견될 정도로 생태계가 우수한 곳”이라면서 “금강에 갑문이나 보(洑)를 설치하면 수위가 높아져 이 섬들이 물속에 잠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공주시 소학동 오야골 앞 금강에도 모래 섬들이 있다.황조롱이,말똥가리 등이 서식하고 있지만 수위가 높아지면 물속에 잠겨 이 서식처들도 온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산성 등 문화재·수박농 보호 절실 인근 석장리 구석기박물관과 백제 유적지 공산성은 500m와 1㎞ 이상 금강변에 걸쳐 있다.문화재보호구역이다.곰나루(웅진·熊津)도 있다.곰 전설이 깃든 백제 수도의 상징으로 주민들 애정이 깊다.부여에는 문화재가 널려 있다. 낙화암이 있는 부소산이 있고 맞은편에 왕릉사지가 있는 백제역사재현단지가 있다.각각 금강 본류인 백마강변을 1㎞ 안팎씩 점유하고 있다.부여 백제대교 아래 양쪽으로는 비닐하우스가 펼쳐진다.강 북쪽은 부여읍 군수리~현북리간 8㎞ 정도,남쪽은 장암면 석동리~세도면 가회리간 15㎞에 이른다.이곳에서는 500여 농민이 하우스를 짓고 수박과 토마토 등을 기르고 있다. 이들은 국유지인 이곳을 연간 ㎡당 140원의 임대료를 내고 땅을 빌려 농사를 짓고 있다.공주시 공산성 맞은편 금강변에도 국유지 임대농이 많이 있다.부여군 관계자는 “백마강에 토사가 많이 쌓여 준설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강변 양쪽 둔치 비닐하우스는 수박 주산지여서 농민들의 반발이 극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창오리 등 철새 50만마리 도래 논산시 강경 밑에서 금강하구둑까지는 갈대숲이 10㎞ 이상 군락을 이룬다.겨울철 50만마리의 철새가 찾는 도래지이다.여길욱 전 서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창오리가 가장 많이 찾는다.”면서 “잘못 정비하면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한다.”고 경고했다.특히 한산면 신성리 갈대밭은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의 촬영지로 유명하다.여 전 사무국장은 “10만평에 이르던 갈대밭이 금강하구둑 때문에 수변이 좁아져 갈수록 육지화되고 있다.”면서 “둑이 생기면서 재첩도 사라졌다.”고 전했다.그는 정비보다 금강하구둑을 없애 바닷물과 왕래케 하면 수량이 늘어나고 준설효과도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물 순환 막는 금강하구둑 철거 마땅” 이완구 충남지사는 “금강하구둑이 물 순환을 막아 금강이 죽어가고 있는 만큼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하천환경정비 등 금강살리기 사업비로 정부 예산보다 4배 가까이 많은 6조 9000억원을 투입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홈메이드 송년 3색 특별요리

    홈메이드 송년 3색 특별요리

    크리스마스가 코앞이다.어디서 오란 데도 없고 가고 싶은 데도 없다.그래도 그냥 넘어가기에는 아쉽다.안 그래도 추운 겨울,경제 한파까지 몰아치는 이때 가장 생각나는 건 가족과 오래된 친구들.불황일수록 늘 곁에 있는 사람들과의 만남이 위로가 된다고 한다.만남이 있는 날 흰 눈이 소복이 쌓이면 좋겠다.그 자리에 소박하지만 정성을 담아 만든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요리에 젬병인 사람도 거뜬하게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음식을 배워봤다.여기 소개하는 음식들은 간을 맞출 때 도무지 감 잡을 수 없는 ‘손맛’이라는 게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재주 없다고 겁낼 필요 없다.값 나가는 선물도 좋지만 뭔가를 손수 해서 먹인다는 것만큼 사랑을 잘 드러내주는 행위가 또 있을까. 1. 베이컨 오색말이 재료 준비가 요리의 완성이나 마찬가지.오로지 필요한 게 있다면,이왕이면 야채를 같은 길이로 썰어야 한다는 것과 야채와 베이컨을 풀리지 않게 말아주는 꼼꼼한 손길뿐이다.신선한 야채가 듬뿍 담겨 있으니 1년 내내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산 친구도 이날만큼은 무장해제될 만하다.와인과 맥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비타민C의 보고인 파프리카,암을 예방하는 버섯,간세포 재생능력이 탁월한 부추가 베이컨의 느끼함을 말끔히 덜어준다.녹색,주황,빨강,노랑 등 알록달록한 색깔은 눈을 먼저 즐겁게 하니 별 것 안 하고 분위기를 띄우는 데 그만이다. ▶재료:베이컨 1팩,파프리카 3색(노랑,주황,빨강) 1개씩,부추 100g,느타리버섯 200g. ▶올리브오일 레몬소스=레몬주스 또는 레몬즙과 올리브오일은 2대1의 비율로 넣는다.여기에 소금,설탕을 약간씩 넣어 간을 맞추고 파슬리 가루를 넣어 풍미를 좋게 해준다. ▶만드는 법: 1.파프리카는 두께 0.5cm,길이 5cm 크기로 썰어둔다.부추도 같은 길이로 썰어둔다.버섯은 수용성이니 물에 가볍게 세척한 뒤 키친 타월에 받쳐둔다.2.베이컨을 프라이팬에 약불로 살짝 구워둔다.3.재료들을 넣고 김밥 말듯이 말아준다.다시 한번 프라이팬에 약불로 접착 부분이 잘 달라붙을 수 있도록 구워준다.4.기름기를 뺀 뒤 접시에 담아 소스와 함께 곁들여낸다. 2. 코코넛 치킨 팝 시중에서 파는 기름 잔뜩 낀 닭튀김이 느끼하다고 기피하시던 부모님도 반할 맛.닭가슴살은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한 입 크기로 작게 썬 닭가슴살에 카레가루,코코넛롱을 버무려 튀겨 내면 바삭,고소,매콤,달콤 여러가지 맛이 동시에 느껴진다.요구르트 소스,고추장 소스,토마토 소스 등 어느 소스와 곁들여도 잘 어울린다.정 소스 만들기가 귀찮다면 냉장고 안에 있는 머스터드 소스와 함께 내어도 무방하다. ▶재료:닭가슴살 3장,우유,코코넛롱 2컵,달걀 1개,녹말가루 4큰술,카레가루 1큰술,허브소금 1작은술 ▶토마토소스=토마토 케첩 2큰술,후추·소금 약간,말린 향신료(로즈마리,타임 등)를 첨가하면 풍미가 더 살아난다.▶고추장소스= 토마토케첩 2큰술,고추장 1큰술에 설탕,물엿,물을 약간씩 넣고 작은 냄비에 약한 불로 약간 걸쭉해질 때까지 살짝 졸여준다. ▶만드는 법= 1.닭가슴살은 사방 2cm 크기로 깍뚝썰기한 뒤 우유에 30분 정도 담가 비린내를 없앤다.2.우유에서 건져낸 닭가슴살에 허브소금을 뿌려 밑간한 뒤 달걀,카레가루,녹말가루를 풀어 골고루 버무린다.3.반죽된 닭가슴살을 코코넛롱 가루 위에 살살 굴려 옷을 입힌다.4.170도의 기름에 하나하나씩 떼어서 노릇노릇하게 튀겨낸다.5.기름을 뺀 뒤 접시에 담아 소스와 곁들여낸다. 3. 케사디야 패밀리레스토랑에서 먹던 케사디야,만들기가 이렇게 쉬울 줄이야!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의 식품매장에 가면 토르티아를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엄마들 맘먹기가 어렵지 않다.‘엄마표 케사디야’는 우리 아이의 식습관을 생각해 재료들을 달리할 수 있어 더욱 좋다.패밀리레스토랑에서 파는 것보다 칼로리는 낮고 영양가는 듬뿍 높여 내 아이의 건강까지 손쉽게 챙길 수 있는 절호의 음식이다. ▶재료:토르티아 10인치짜리 4장,토마토소스 또는 토마토케첩 300g,3색 파프리카 1개씩,스모크햄 1개,피자치즈 200g. ▶만드는 법: 1.파프리카와 스모크햄을 같은 길이와 두께로 썬 뒤 프라이팬에 넣어 토마토소스(또는 케첩)를 넣고 볶아 둔다.취향에 따라 다진 마늘을 넣어도 좋고 햄 대신 쇠고기,돼지고기로도 대체 가능하다.2.토르티아 위에 토마토 소스나 케첩을 넓게 펴 바른다.3. 볶은 재료를 소스가 발라진 토르티아에 넓게 펼쳐 올린 뒤 피자 치즈를 뿌려둔다.4.토르티아 한장을 뚜껑처럼 덮어 175도의 오븐에 넣고 10~13분간 굽는다.오븐이 없을 때는 프라이팬에 굽는데 뚜껑을 덮은 채 중불에서 약 10분간 구워낸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촬영협조:쿠킹아트센터(02-6263-0078) 정대원
  • [13일 TV 하이라이트]

    ●효도우미 0700(EBS 오후 4시10분) 하루의 대부분을 폐품을 줍고 정리해 팔아 생활하는 이차희 할머니.20~30여 년 전 하나밖에 없는 딸이 정신병을 앓게 되면서 할머니의 삶은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매일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딸,‘그래도 내 딸이고 이런 딸을 둔 내가 죄인이다.’ 생각하며 할머니는 참아내는데…. ●그것이 알고싶다 (SBS 오후 11시10분) 우리 머릿속에 거짓 기억은 어떻게 생겨나는 것인가? 우리가 진실이라 믿는 기억이 어떻게 변형되는지 알아볼 수 있는 다양한 심리 실험을 진행해본다.이를 통해 기억의 미스터리를 풀어보고,타인의 삶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짓 기억의 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주말연속극 내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이금과 경우는 서로간의 마음을 확인한 듯 다정해졌고 이금은 경우를 설득해 다큐 방송을 방송하게 한다.효은이를 데려간 희경과 인식은 아들 태일에게 이제 효은이는 이곳에서 키운다고 강하게 못박고, 황은 김밥장사라도 할 요량으로 지하철 답사에 나서는데….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서울 한 복판 콘크리트 건물 ‘낙원빌딩.’이 건물의 2,3층에 약 240개의 악기사가 밀집된 세계 최대,세상 유일의 종합악기상가 ‘낙원악기상가’가 자리하고 있다. ‘낙원’에 들어서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악기 신세계.수 천 만원의 기타부터 값싼 악기 그리고 음악인이 함께 한다.‘낙원’의 3일을 담아 본다. ●찾아라! 맛있는TV(MBC 오전 9시) 서해안 겨울 최고의 별미,이순신 장군을 감동시켰던 통영의 숨은 맛과 기존 상식을 확 뒤엎는 우리의 전통 요리를 소개한다.스타의 건강 고민을 해결하는 황금밥상.60년대 은막을 빛낸 최고의 스타 엄앵란의 건강을 위해서 최고의 재료,최고의 조리장과 함께 요즘 대세라는 바로 ‘그’ 음식을 선사한다. ●스펀지2.0(KBS2 오후 6시35분) 음식에 풍미를 더하고 맛 결정의 마침표 격인 양념 참기름에서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됐다.위험한 관계에 놓인 이들의 정체를 거침없이 밝힌다.경남 산청군의 미스터리한 5층 바위 탑,경북 구미시의 위풍당당 자가용 부자,그리고 전남 구례군의 100원으로 맛보는 행복 등을 소개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해발 1000~3000m급의 구릉지대라 고산병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산기슭을 따라 펼쳐지는 그림 같은 풍경과 산을 이고 살아가는 원주민들.이들의 독특한 문화를 만나다 보면 어느덧 네팔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3200m 높이의 푼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안나푸르나 산군의 일출은 경이 그 자체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대한민국 암 발병률 부동의 1위 위암.한국인 암환자 다섯 명 중 한 명이 위암이다.위암은 일찍 발견해 수술을 받는다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대한민국 공공의적 위암,원인은 무엇이고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본다.
  • [6일 TV 하이라이트]

    ●스펀지2.0(KBS2 오후 6시35분) 식용유는 콩을 짜서 만들어진다? 헥산에 담가야만 만들어진다는 식용유의 무서운 진실을 밝힌다.경상북도 구미시에서만 볼 수 있는 카리스마 있는 자가용의 정체는? 지리산 정상의 휴게소에서만 판매되는 기발한 자판기의 비밀은?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숨겨진 비밀들이 공개된다. ●그것이 알고싶다<연쇄 성폭행범,보일러발바리를 잡아라>(SBS 오후 11시10분) 연쇄 성폭행범 일명 발바리의 범행 특성,행동 패턴을 분석하고,제보자들과 경찰에 신고된 내용을 바탕으로 보일러 점검을 가장한 서울 연쇄 성폭행범의 몽타주를 완성해 본다.또한 이런 연쇄 성폭행의 범죄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모색해 본다. ●내인생의 황금기(MBC 오후 7시55분) 정윤은 태일의 메일로 전송된 사진이 자신이 보낸 것 이라고 고백하자 태일은 충격에 휩싸인다.기는 미자에게 병원을 그만두고 뮤지컬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말한다.한편,희경은 황에게 말도없이 유치원에서 효은이를 집으로 데리고와선 황에게 앞으로 자기가 키운다며 돌아가라고 말한다. ●내사랑 금지옥엽(KBS2 오후 7시55분) 인호는 전설을 영원히 추락시킬 거라는 영주의 말이 계속 신경이 쓰이고,전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인호를 위해 깜짝 데이트를 준비한다.세라는 재벌2세와 호텔에서 단둘이서 생일파티를 한다고 거짓말을 한다.그리고 신호가 자신을 좋아한다면 달려와 줄 거라 믿으며 기다린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남태평양의 한가운데 그림 같은 휴식을 선물하는 아름다운 섬,피지.300개가 넘는 섬들은 각각 다른 풍경으로 여행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즐기면서,바다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는 ‘피지’는 그야 말로 꿈 같은 곳이다.수많은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피지로 여행을 떠난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유방암은 매년 15%씩 증가해 어떠한 여성도 자유로울 수 없다.일찍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조기 발견시 다른 암에 비해 높은 생존율로 100% 완치를 꿈꿀 수 있다.유방암을 조기에 발견,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다큐멘터리 3일(KBS1 오후 9시40분) 겨울의 길목,김장의 계절이 돌아왔다.배추 한 포기가 밭에서 우리 손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공력이 필요할까.서민들의 김장준비가 시작되는 곳.배추 여정의 중간 기착지 정직한 땀을 흘리는 사람들의 인생시장.김장철을 맞은 가락시장 사람들의 겨울이야기를 들어본다. ●토론광장(EBS 오후 10시10분) 고3 수험생과 각 학교 진학교사들은 대학 지원 전략을 세우느라 긴장을 늦추지 못 하고 있다.그런데 고등학교의 진학 상담과 설명회에 관심을 가지는 학생 및 학부모는 드물고,대형 학원의 입시설명회는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학원의 입시정보를 더 맹신하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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