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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가공식품 개발 붐

    지자체 가공식품 개발 붐

    ‘복숭아찐빵, 모시김치, 딸기냉면, 감귤막걸리….’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제품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농어촌 경제와 농업이 갈수록 황폐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자치단체가 주민이나 업체와 손잡고 이색 가공제품 개발로 활로를 뚫는가 하면 수출로까지 이어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 ●지역홍보·경제활성화 효과 27일 충남 당진군에 따르면 대마 원료인 삼씨에서 추출한 오일을 활용해 샴푸와 보디로션 등 기능성 미용용품 4종세트를 개발, 시판하고 있다. ‘청삼 샴푸세트’로 이름 붙여 세트당 최고 8만원에 팔고 있다. 당진은 고대면을 중심으로 한 충남 최대 삼재배지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수의 등을 만드는 삼베 수요가 중국산 수입 등으로 크게 줄어 활로를 고민하다 미용용품 개발에 나섰다.”면서 “저마약성 품종을 개발해 미용용품 오일을 추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인삼을 넣어 발효시킨 ‘홍삼쌈장’을 개발했다. 홍삼쌈장은 인삼과 콩을 섞어 증기로 찐 뒤 발효시켜 건조한 제품. 인삼이 홍삼으로 전환돼 홍삼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졌다. 홍삼조청정과는 설탕 등을 졸여 만든 다른 제품과 달리 조청만을 사용, 인삼 고유의 쌉쌀한 맛이 나 인기를 끌고 있다. 금산군은 또 하나의 지역특산물인 ‘금산깻잎’ 가공식품 개발을 한국식품연구원에 의뢰, 이달 말 완제품이 나온다. 연기군은 복숭아를 원료로 세안제와 샴푸 등 세정제세트를 개발, 출시한 데 이어 ‘복숭아찐빵’을 개발했다. 지역 2개 업체가 시판하고 있다. 공주시는 공주대와 함께 지역특산물인 알밤을 이용, ‘알밤고추장’ ‘알밤국수’ 등 14가지 음식을 개발해 음식점과 기업체에 제조법을 전수 중이다. ‘한산모시’로 명성이 자자한 서천군은 모시잎가루로 차, 떡, 젓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서천군 관계자는 “모시젓갈은 박람회 등에 전시 판매하면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좋다.”며 “2012년 한산모시잎 건강기능성 식품 산업화 사업이 착수되면 가공제품 개발이 더욱 왕성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천에서 김치공장을 운영하는 푸른식품은 모시 분말로 ‘한산모시김치’를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감귤 아이스크림 미국 수출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올해 초 백록담㈜과 손잡고 감귤 막걸리를 만들었다. 감귤로 초콜릿·젤리·와인 등에 이어 막걸리도 만들어냈다. 감귤 아이스크림은 미국으로 수출된다. 제주시 영농조합법인 ‘후레쉬제주’는 올해부터 5년간 아이스크림 1200t을 미국으로 수출한다. ‘산천어 축제’로 유명한 강원 화천군도 최근 중국 가남원일국제무역유한공사와 100만 달러(약 12억원)어치의 산천어 가공식품을 수출하기로 했다. 수출되는 산천어 가공식품은 농산물과 산천어를 접목해 개발한 ‘산천어 밀크 칼슘’ ‘산천어 콜라겐비타’ ‘산천어 쌀감자 누룽지’ ‘산천어 토마토 쌀국수’ 등 4개 품목이다. 서용제 충남도 농림수산국장은 “논산의 한 음식점 주인이 딸기를 넣은 ‘딸기냉면’을 만들어 파는 등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가공제품 개발 붐이 일고 있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수출로까지 이어지면서 지역을 해외에 알리는 부수적인 효과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크리스마스에는 착한 재테크를~

    크리스마스에는 착한 재테크를~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연말 기부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최근에는 기부도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는 ‘착한 재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상품에 가입만 하면 은행 등 금융기관이 알아서 이웃돕기 성금을 내준다. 일반 상품보다 수익률도 높아 일석이조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 증권, 신용카드사들은 앞다퉈 사회공헌형 상품을 내놓고 고객 유치에 한창이다. 수협은행의 ‘사랑해나누리예금’은 예금 평균잔액 일부를 어촌복지기금으로 적립해 어업인을 돕는 데 쓴다. 월 이자지급식과 만기 일시지급식 중에 선택해서 계약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2.35~3.70%이다. 여기에 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붙는다. 기부금 납부자, 헌혈증서 또는 자원봉사증이 있으면 된다. 법인 고객도 사회공헌활동 실적 등이 있으면 우대를 받는다.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달 19일부터 ‘연탄나눔 정기예금’을 특별판매하고 있다. 가입하면 연탄 5장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수 있다. 최소 1000만원을 12개월 이상 계좌에 넣어둬야 한다. 500억원이 모이면 판매가 중단된다. 금리는 연 4.7%(18개월 기준)이며 인터넷을 통해 가입하면 0.1%포인트의 금리를 추가로 받는다. 은행 측은 최대 10만장의 연탄을 구입해 나눠줄 계획이다. 또 ‘천사정기예금’은 매달 받는 이자에서 1004원을 내면 은행도 1004원을 함께 기부한다. 지난달 15일부터 특판에 들어가 기존 정기예금 금리에 0.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가입기간에 따라 연 4.35~4.65%의 비교적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4000좌 한정판매로 진행된다.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면 국민은행의 ‘KB영화사랑적금‘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월 5만원 이상 12~36개월 불입하면 연 3.2~4.0%의 금리를 받는다. 여기다 영화 관련 우대금리가 최대 1.0%포인트 적용된다. 불법 다운로드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거나, 적금 가입 2개월 전부터 만기 2개월 전 사이에 개봉한 한국영화 관람객수가 300만명 이상이면 우대 혜택을 받는다. 은행 측은 만기이자(세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을 은행 자체적으로 출연, 한국영화산업에 기부하기로 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 10월부터 적립식 펀드를 모집해 계좌당 1000원을 미소금융재단에 기부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UBS블루칩바스켓 주식펀드’와 ‘하나UBS대한민국1호 주식펀드’에 월 10만원 이상 적립식으로 가입하면 운용 수수료에서 1000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가입자의 부담은 없다. 운용사 측은 이벤트 반응이 좋으면 대상 펀드와 기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나SK카드는 구세군과 제휴를 맺고 ‘하나SK자선냄비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결제금액 2만원당 2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고 이 중 20%를 매월 결제일마다 구세군 자선냄비에 자동 기부할 수 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가족·친구와 홈파티…“호텔 부럽지 않아요”

    가족·친구와 홈파티…“호텔 부럽지 않아요”

    어딜 가나 붐비는 연말연시. 소란스러운 모임은 싫다. 이름난 식당을 찾아 왁자지껄한 시간을 보내기보다 가족이나 친구의 집에 모여 조촐하고 오붓한 모임을 선호하는 ‘홈파티족’이 늘고 있다. 참석자들이 저마다 음식을 하나씩 마련해서 들고 가는 미국식의 ‘포틀럭 파티(potluck party)’는 유행이 된 지 오래. 연말마다 시간 내어 음식을 준비할 여력이 없는 이들을 위한 테이크 아웃 메뉴 출시가 봇물을 이루는 이유다. 테이크 아웃 전문 브랜드 ‘카페아모제’는 크리스마스 및 연말을 겨냥한 메뉴 4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프리미엄 패키지 세트’(1만 5000원)는 진한 소스에 두툼한 버거스테이크와 비프케사디야, 돈가스, 닭강정으로 구성돼 성인들의 입맛을 유혹한다. 아이들을 겨냥한 ‘그랜드 패키지 세트’(1만 2000원)는 부드러운 크림새우와 칠리라이스, 닭강정, 크림포테이토로 구성됐다. ●호텔 셰프가 만든 파티 메뉴 조선호텔 델리의 ‘셰프 박스’는 1인당 1만~2만원대의 테이크 아웃 뷔페 메뉴. 떡갈비, 바비큐 치킨, 쇠고기 꼬치구이, 김치쇠고기볶음밥, 클럽샌드위치, 채소 샐러드, 탕수육, 모둠 딤섬과 소시지, 과일 샐러드 등으로 이뤄진 ‘파티 메뉴 1, 2, 3’이 있다. 10인분을 기준으로 취향대로 음식을 고를 수 있다. 6가지 12만원, 7가지 16만원, 8가지 20만원.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의 ‘라 쁘띠 파티’도 모임의 성격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패밀리’ ‘오피스’ ‘어린이’ 등 3개 세트를 마련했다. 메뉴는 칠리소스 닭가슴살구이, 데리야키 소스로 구운 연어 뱃살, 팔보채, 쇠고기 미니 버거, 토마토 스파게티, 닭다리 튀김, 미니 롤 등 여섯 가지다. 채소 샐러드와 볶음밥은 공통으로 들어간다. 10인용 15만원, 20인용 30만원. 음식은 모두 보온 박스에 담겨 제공되며 접시, 포크, 냅킨 등 식기 도구도 대여해 준다. 연말마다 특선 메뉴를 선보이는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이번에 5종 메뉴를 새로 테이블에 올렸다. 메뉴는 ‘치즈 랍스터&머시룸 스테이크’ ‘치즈 랍스터&카카두 그릴드 너비아니’ ‘치즈 랍스터&비비큐립’ 등으로 그럴싸한 저녁 분위기를 내는 데 손색이 없다. 패밀리 세트와 파티 메뉴를 주문하면 와인 1병이 제공되며 테이크 아웃 때 15% 추가 할인해 준다. 홈파티에서는 술 한잔이 빠질 수 없다. 하이네켄 맥주는 연말연시 수요가 높아지는 330㎖ 캔 6개들이 구매 고객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 31일까지 식스팩을 구매하면 초록색 가죽이 고급스러운 2011년 다이어리를 ‘덤’으로 준다. ●추가 제공·할인 혜택도 다양 CJ푸드빌의 한식 전문 식당 비비고에서는 2인용 세트 메뉴에 한해 테이크 아웃은 물론 퀵서비스까지 해준다. 세트 A는 숯불고기 돌솥비빔밥 1인, 닭가슴살 돌솥비빔밥 1인, 떡볶음에 입가심으로 마실 수 있는 아메리카노 2잔까지 제공돼 한끼 식사와 후식이 완벽하게 해결된다. 가격은 2만 7000원으로 단품으로 주문할 때(3만 3000원)보다 저렴하게 책정됐다. 후식으로 먹는 아이스크림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한다.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는 인기 있는 아이스크림만 골라 묶은 제품인 ‘셰어 더 해피니스’ 3조를 내놓았다. 혼자 즐기는 작은 컵에서부터 함께 나누어 좋은 큰 컵까지 제품 구성을 다르게 해 선택의 즐거움을 주고, 단품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도넛 전문점 미스터도넛이 25일까지 한정 판매하는 ‘러블리 미니 도넛 세트’는 한입 크기의 미니 도넛 6개로 이뤄져 있어 식후 먹기에 부담 없어 환영받을 만하다. 도넛과 커피는 단짝. 웅진식품의 ‘커피온바바 핸드드립커피’는 컵 안에 원두 필터가 들어 있는 제품으로 컵은 물론 일체의 도구 없이 물만 부어 맛과 향이 좋은 원두커피를 마실 수 있으니 모임에서 더욱 각광을 받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송년회로 뱃살 늘어나는 겨울, 다이어트 구원투수 그 이름은 ‘양파’

    송년회로 뱃살 늘어나는 겨울, 다이어트 구원투수 그 이름은 ‘양파’

    각종 모임으로 밤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게 되는 연말이다. 송년회가 아니더라도 긴 밤 출출해진 배는 군것질을 부른다. 이때 늘어나는 뱃살을 구원해줄 투수가 있으니 바로 양파다. 양파 속의 케르세틴 성분이 몸 속의 콜레스테롤 등 지방 성분을 분해하기 때문이다. 고깃집에서 고기와 함께 양파를 구워주고, 기름진 중국 요리에 양파가 많이 들어가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한국양파산업연합회는 17일 “광합성 식물에서만 발견되는 성분인 양파의 케르세틴이 몸속의 콜레스테롤 등 지방 성분을 분해하고, 특히 육류와 함께 섭취할 경우 항산화 작용은 물론 항암효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 조지아주 양파 생산지의 주민들은 위암 발생률이 다른 지역 주민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 주민들은 양파를 하루에 3분의1개쯤 꾸준히 먹는데, 가능한 한 생양파를 먹는 것이 항암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양파산업연합회는 덧붙였다. 양파 요리를 할 때는 매운 향 때문에 나는 눈물이 고역이다. ‘사랑은 양파를 대신 썰어주는 것’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양파 썰기는 요리사에게도 힘든 일이다. 찬물에 양파를 담갔다가 건져내서 바로 썰면 눈물을 조금 덜 흘릴 수 있다. 영국의 유명 요리사 제러미 올리버는 “양파를 썰 때는 남자도 공식적으로 실컷 울 수 있다.”는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요즘은 겨울이라 양파가 쉬 상하지 않지만 날씨가 더울 때는 양파를 보관하는 법에도 지혜가 필요하다. 보통 살 때 담겨 있는 붉은색 망에 넣어 보관하지만, 양파는 수분이 많아 한곳에 장기간 두면 썩기 쉽다. 이때 까지 않은 양파를 구멍 난 스타킹에 하나씩 넣어 매듭을 지은 다음, 베란다처럼 햇볕이 잘 안 드는 서늘한 곳에 두면 두달 이상 두고 먹을 수 있다. 스타킹 속 양파는 서로 닿지 않아 잘 썩지 않는다. 양파를 꺼낼 때는 스타킹을 잘라서 하나씩 쓴다. 팬티스타킹보다는 무릎까지 오는 판탈롱 스타킹의 길이가 최적이라는 것이 경험자의 조언이다. 간편한 양파조리법을 소개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이렇게 만들어요 ●양파 김치 재료:양파 10개, 당근 100g, 미나리 70g, 실파 100g, 붉은 고추 5개, 밤 2개, 대추 4개, 양념:고춧가루 2와 1/2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찹쌀 풀 2큰술, 통깨 약간, 멸치액젓 1/2컵, 물 1/2컵, 방법:①양파는 꼭지를 자르고 십자로 칼집을 내고 나서 멸치액젓에 30분간 절인다. ②당근, 붉은 고추, 밤, 대추는 채 썰고 미나리, 실파는 4㎝ 길이로 자른다. ③양파가 절여지면 액젓을 따라내고 준비한 양념에 남은 액젓을 조금 섞어 양파 안을 양념으로 채운다. ●양파 피클 재료:양파 2개, 비트 20g, 청양고추 4개 절임물:물 3컵, 설탕·식초 ⅓컵씩, 간장 1큰술, 통후추 1큰술, 소금 약간 방법:①양파는 네모지게, 청양고추는 송송 썰고, 비트는 얄팍하게 저며 썬 뒤 모양 틀로 찍어내어 물에 담가 붉은색을 약간 뺀다. ②냄비에 물을 붓고 설탕과 식초, 간장, 통후추를 넣어 팔팔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하고서 식힌다. ③준비한 양파와 비트, 고추를 밀폐용기에 담은 뒤 ②의 물을 붓는다. ●양파잼 닭 안심 샌드위치 재료:식빵 2장, 닭 안심 100g, 소금, 후추 약간, 올리브오일 약간, 토마토 1개, 베이비채소 약간 양파잼:양파 2개, 올리브오일 50㎖, 마늘 2큰술, 발사믹식초 50㎖, 황설탕 3큰술, 소금, 후추 약간 소스:씨겨자 1큰술, 마요네즈 3큰술, 레몬즙 1큰술 방법:①닭 안심은 올리브오일을 바른 다음 소금, 후추를 뿌려 200도에서 25분간 굽는다. ②양파는 5㎜ 두께로 썰고 다진 마늘과 함께 재료를 넣어 10분간 눌어붙지 않게 주의하여 볶는다. ③식빵에 소스를 펴 바르고 손질한 베이비채소, 토마토, 닭 안심, 양파잼 순으로 올려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PF 발목·소액대출 포화…저축銀 대책 절실

    PF 발목·소액대출 포화…저축銀 대책 절실

    상호저축은행이 죽을 맛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부실 대출의 후유증이 진행 중이다. 저축은행 몇몇 곳이 쓰러질 위기에 몰렸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상황이 어려운 데다 국회의 예금보호한도 축소 추진, 예보료율 인상 등 영업환경마저 열악하다. 저축은행이 금융시장의 ‘하수종말처리장’ 역할을 하고 있지만 PF 대출 부실이란 악재로 발목이 잡혀 옴짝달싹 못하는 형국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붕 격인 PF 대출이 무너졌는데 솟아날 수익원은 없고, 소액대출시장은 포화상태여서 그냥 딱 죽을 맛”이라고 말한다. ●8년만에 처음으로 여신액 감소세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들어 PF 대출 부실로 공적자금이 2조 5000억원가량 투입됐고, 내년에도 3조 5000억원이 더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에 추가로 1조원 더 증액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지난해 6월 말 8.7%이던 PF 대출 연체율이 이달에는 24%를 웃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대출 잔액도 지난해 말 11조 8000억원에서 지난 6월 말 11조 9000억원, 이달에는 12조 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소형 저축은행만큼 대형 저축은행들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자금 사정이 나은 대형저축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직·간접적인 요청으로 2005년부터 부실화된 소형저축은행을 떠맡듯 인수해 위기상황에 대응할 여력이 크지 않다. 올해 6월 말 저축은행의 여신액은 62조 3000억원으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다. 2009 회계연도(2009년 7월 1일~2010년 6월 30일)에는 56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2008년부터 부실화돼 매각된 저축은행은 18개에 이른다. 올해와 내년에도 몇개의 매물이 더 쏟아질 것이란 전망이지만 낮은 수익성과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실규모로 어려움은 더하다. 최근 메리츠종금증권이 삼화저축은행을 실사한 후 예상보다 PF 부실 규모가 커 포기했다. 이런 가운데 금감원은 PF 대출 규제를 강화했고, 국회에서는 현행 5000만원인 예금자보호한도를 변경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또 예금보험공사가 진행 중인 저축은행 예보료율 인상안이 통과되면 저축은행업계는 연 350억원 정도를 더 부담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법규도 저축은행 쪽에 불리하게 돌아가지만 대형저축은행과 소형저축은행 간에 생각이 달라 업계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안타깝다.”고 호소한다. ●시중은행·대부업체에 끼인 샌드위치 예금자보호 등으로 자금 유입은 많은 데 비해 예대마진 외에는 자금을 운용할 길이 없어 ‘신(新)수익원’을 찾지 못하는 것이 저축은행의 구조적인 문제다. PF 대출도 2003년 소액신용대출로는 수익구조가 맞지 않아 선택한 길이었다고 업계는 전한다. 저축은행의 주수익원인 소액대출은 포화상태다. 내년에는 신용대출 노하우가 많은 대부업체들이 저축은행을 인수해 신용대출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된다. 연말 솔로몬저축은행,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 대형업체들이 직장인 우량고객을 위한 신상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호응은 예상보다 높지 않다. 적은 수입이라도 올리기 위해 대부업체에 대한 대출을 늘렸다가 지난달에 저축은행 105곳 가운데 15곳이 금감원으로부터 지도기준 위반으로 지적받았다. 소규모이긴 하지만 솔로몬저축은행은 선박에 직접 투자를 시작했고, W저축은행은 중소기업에 투자해 원금의 5배에 이르는 이득을 얻기도 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토마토저축은행 등은 금융회사 부실채권(NPL) 투자를 늘렸다. 하지만 리스크가 매우 큰 것은 PF 대출이나 매한가지다. 업계 관계자는 “우량고객을 두고는 시중은행과 경쟁하고, 그 외의 고객을 두고는 캐피털 업계나 대형 대부업체와 경쟁해야 하는 샌드위치 신세”라면서 “현재 모든 회사가 고민 중이지만 신수익원은 없다는 대답만 얻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1972년 제정법으로 묶기엔 한계” 저축은행업계는 PF 대출에 대한 자성과 연착륙, 그리고 신뢰회복을 위한 노력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특히 PF 대출의 경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금융당국과 공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정책기조처럼 소액대출에만 전념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커졌다고 한다. 2004년 5곳에 불과했던 자산 1조원 이상 업체는 현재 25곳으로 늘어났다. 모 저축은행 임원은 “지방은행급인 대형저축은행과 대형대부업체보다도 작은 소형저축은행을 1972년 만든 저축은행법으로 묶어 두기엔 갈 길이 너무 다르다.”면서 “대형업체의 경우 감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카드업무, 외환업무 등을 부분적으로 허가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자기자본비율(BIS)을 현재 5%에서 은행과 같은 8%로 높여 저축은행의 건전한 경영을 유도해야 하며 이후에 은행업의 일부를 열어주는 것을 논의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 대량인출사태를 발생시킬 수 있는 예금자보호한도 축소보다는 미국과 같이 예금보험기금을 확충하는 것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저축은행 부실에 대비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하나투어챔피언십] 손준업 첫날 맹타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챔피언 손준업(23)이 시즌 마지막 대회인 하나투어챔피언십 첫날 단독선두로 나섰다. 손준업은 11일 강원 평창 용평버치힐 골프클럽 힐·버치코스(파72·6898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무려 10개를 쓸어담아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7월 KPGA선수권대회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손준업은 이로써 올해 투어에서 유일무이한 ‘멀티챔피언’(2승)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손준업은 “공식 대회에서 63타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경기 초반 롱퍼팅이 들어가면서 자신있게 퍼팅을 할 수 있었다.”면서 “우승을 하고 나서 욕심이 많이 생겼다. 그러다 보니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하면서 성적이 나빠졌다. 스윙을 교정하고 있는데 효과를 보고 있는 만큼 남은 라운드도 기대해 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군입대 전 마지막 우승을 노리는 ‘예비 이병’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은 홍창규(29)와 모중경(39·현대스위스저축은행), 주흥철(29·토마토저축은행)과 함께 손준업에 6타 뒤진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2위를 달렸다. 대회는 상금랭킹 상위 40명만이 출전해 컷오프 없이 4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 G20회의-문화외교] 퍼스트레이디들 리움미술관 만찬 ‘한국의 美’에 흠뻑

    [서울 G20회의-문화외교] 퍼스트레이디들 리움미술관 만찬 ‘한국의 美’에 흠뻑

    세계의 퍼스트레이디들은 서울 남산 자락에 안긴 리움미술관에서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연주를 들으며 넉넉한 만찬을 즐겼다. G20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부인들을 태운 에어로버스 2대가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으로 미끄러져 들어온 시각은 11일 오후 7시 30분. 행사장에 먼저 도착한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이 행사장 동선을 한 차례 점검한 뒤였다. 쑥색 치마에 수놓인 상아색 저고리를 차려입은 김 여사는 환한 웃음으로 미술관으로 들어오는 부인들의 손을 일일이 맞잡으며 영접했다. 홍 전 관장도 한 발 뒤로 비켜서 손님 맞이에 함께 나섰다. 이날 만찬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말라위, 멕시코, 베트남, 싱가포르, 에티오피아, 인도, 캐나다, 터키 정상 부인들과 유엔 대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부인 등 12명이 자리했다. 로비로 들어선 부인 일행은 김 여사를 중심으로 둘러서서 사진촬영을 한 뒤 만찬장으로 입장했다. 김 여사는 “불편한 점은 없는지 조심스러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음식을 나누며 정성으로 여러분을 기다렸다.”면서 “한국인은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데 친한 친구와 오랜만에 만난 기분”이라고 환영 인사를 건넸다. 길게 뻗은 흰색 테이블 위에 미리 준비된 2008년 프랑스산 와인 샤블리가 각자의 잔에 채워지자 김 여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건배를 제의했다. 서로의 건강과 우정을 기원하는 김 여사의 말에 각국 정상 부인들은 미소로 화답했다. 한식세계화추진단 명예위원장이기도 한 김 여사는 그동안 주력해 온 ‘한식 외교’로 정상 배우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저마다 다른 식성에 맞추기 위해 요리 전문가들과 여러 차례 시식을 거친 자연송이와 제주산 전복, 바닷가재 라비올리와 한우 안심, 토마토 퐁듀를 넣은 크랩, 금태구이, 유기농 두부 스테이크, 동고버섯 리조토, 화이트 초콜릿 무스 등이 차례로 식탁에 올랐다. 또 김 여사는 한식을 소개한 자신의 저서 ‘김윤옥의 한식 이야기’를 참석자들에게 선물하면서 “귀한 손님들이 많이 오시는 때에 맞춰 한식 문화를 소개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한식 장려(?) 멘트도 잊지 않았다. 풍성한 접대는 음식뿐만이 아니었다. 부인들은 건축계의 거장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이 녹이 슨 스테인리스 스틸과 유리로 건축해 현대미술의 극치를 보여준 만찬장 ‘뮤지엄2’에서 비디오 아티스트인 고 백남준 작가의 혁신적인 작품을 감상하며 식사를 마쳤다. 만찬 뒤에는 2층 고미술관에 들러 한국의 고대 국보급 유물을 관람하며 ‘한국의 미’에 흠뻑 빠지기도 했다. 이어 전시 공간으로 옮겨 ‘거장의 작은 음악회’까지 감상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씨의 유려한 피아노 선율에 귀를 기울이는 동안 1시간 30여분에 걸친 가을밤의 만찬은 끝났다. 한편 12일 일정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하나인 창덕궁과 서울 돈암동의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이뤄진다. 퍼스트레이디들은 조선시대 임금들이 자연을 감상하며, 시를 짓고 심신을 수련하던 궁중 정원인 창덕궁 후원과 한복 패션쇼를 관람하는 등 한국의 미를 체험할 예정이다. 패션쇼에서는 전통 한복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디자이너 이영희씨와 김영석씨의 작품 24벌이 선보인다. 오찬은 워커힐호텔 팀이 박물관의 한옥과 어울리는 전통 한식 코스로 마련한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인플레이션 우려 커진다

    인플레이션 우려 커진다

    하반기들어 물가 오름세가 가파르다. 10월 ‘장바구니 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급등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유가를 비롯한 국제 원자재값을 밀어올리는 약(弱)달러 기조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여 물가상승 압박은 앞으로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다음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물가안정에 무게를 둔 기준금리 인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 상승했다. 2008년 12월(5.6%)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라 지난 6월 이후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생산자물가는 상품과 서비스가 출하될 때 잡히는 ‘도매물가’로 사실상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다. 한은 측은 “지난 9월 급등한 농산물 가격이 진정되면서 전월 대비 상승 폭은 둔화됐다.”면서 “하지만 전년 동기로 보면 농산물값이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며, 큰 폭으로 뛴 국제 원자재값이 1차 제품에 반영되면서 전체적으로 5%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월 대비 마이너스 7.1%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9.5% 올랐다. 채소와 과실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7%, 66.4% 뛰었다. 특히 무(312.4% 상승)와 배추(276%), 토마토(168%), 마늘(166.4%) 등이 비싸졌다. 과실류 오름폭은 2004년 4월(85.3%) 이후 가장 컸다. 고등어와 갈치 등 수산식품도 30.5% 급등했다. 공산품은 국제 유가와 원자재값이 오른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상승했다. 1차 금속제품(15.8%)과 코크스·석유제품(9.8%), 화학제품(7%)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서비스도 전년 동기 대비 1.6%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농산품 가격이 꺾인 대신 국제 원자재값이 뛰고 있어 생산자물가가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에 경계해야 할 위험 요인으로 상품 가격의 급등을 꼽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소비자물가가 이미 4%대로 오른 데다 우리나라는 원자재 수입 비중 자체가 큰 나라여서 원자재값이 추가로 상승하면 (물가가) 위험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면서 “특히 유가가 배럴당 95~100달러선까지 올라가면 물가상승 압력은 훨씬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경두·정서린기자 golders@seoul.co.kr
  • 왜 국내서만 더 비싸 18개 상품 더 챙긴다

    왜 국내서만 더 비싸 18개 상품 더 챙긴다

    해외에서 10만원인 제품이 국내에 들어와서 20만원에 팔린다면 관련 업체들이 우리 소비자를 ‘봉’으로 보고 있든지, 유통이나 마진 구조에 문제가 있든지 중 하나일 것이다. 이런 품목들에 대한 가격 감시의 눈초리가 한층 강화된다. 잘못된 국내외 가격차이로 애꿎게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8일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이달 중 ‘국내외 가격차 조사대상 품목’을 48개로 확대해 실제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최근 물가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조사대상을 기존 30개에서 18개를 추가했다. 대체로 선진국이나 아시아 주요국보다 국내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비싸게 팔린다고 의심되는 품목들이다. 이번에 새로 포함된 품목은 밀가루, 라면, 빵, 쇠고기, 돼지고기, 양파, 마늘, 식용유, 달걀, 설탕, 바지, 분유(유아용), 등유, 화장지, 위생대, 토마토, 콜라, 피자 등이다. 정부는 2008년 11개 품목에 대해 국내외 가격차이와 업체간 경쟁동향 등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캔맥주, 영양크림,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가정용 세제, 스낵과자, 우유, 종합 비타민제, 오렌지 주스, 전문점 커피 등이었다. 이어 올 3월 달라진 소비패턴을 반영, 19개 품목을 새로 선정했다. ▲디지털 기기 5종(게임기, 디지털 카메라, 액정표시장치(LCD)·발광다이오드(LED) TV, 아이폰, 넷북) ▲식품 5종(생수, 아이스크림, 치즈, 프라이드 치킨, 초콜릿) ▲보건용품 4종(타이레놀, 일회용 소프트렌즈, 디지털 혈압계, 아토피 크림) ▲생활용품 5종(아동복, 유모차, 에센스, 샴푸, 베이비로션)이 추가됐다. 전통적인 품목만으로는 국민의 달라진 소비패턴을 따라잡지 못한다고 판단해 전자장비, 의약품 등 새로운 품목을 대거 포함시켰다. 공정위는 조사대상 선정을 위해 주요 7개국(G7)과 아시아 3개국 등 10개 도시의 물가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왔다. G7에서는 뉴욕(미국), 프랑크푸르트(독일), 도쿄(일본), 런던(영국), 파리(프랑스), 밀라노(이탈리아), 토론토(캐나다)이고 아시아에서는 홍콩(중국), 타이베이(타이완), 싱가포르다. 정부는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48개 품목의 국내외 가격을 비교조사하고 연말부터 그 결과를 소비자에게 공표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달 말 이명박 대통령이 국제가격보다 높은 국내가격이 있으면 조사해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 데 따른 조치”라고 조사대상 품목 확대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48개 품목은 대개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가 높거나 국민 다소비 품목이거나 가격불안 요인이 있는 품목들”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골프 마스터즈] 김현지 2연패 키스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골프 마스터즈] 김현지 2연패 키스

    김현지(22·LIG)가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골프 마스터즈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김현지는 7일 제주 해비치골프장(파72·64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내 우승했다. 1언더파 공동 1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 2라운드 선두였던 양수진(19·넵스·7언더파)을 1타차로 따돌린 짜릿한 역전 우승. 상금은 6만 6000달러. 김현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타이틀을 방어했다. 지난해 서희경(24·하이트)의 ADT캡스 2연패 이후 처음. 김현지는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4, 15번홀 연속 버디가 ‘효자’였다. 그러나 김현지는 남은 4개홀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하고 불안한 1타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낸 뒤 연장전에 대비했다. 그러나 양수진은 18번홀 두 번째 샷을 홀 4m 앞에 떨어뜨렸지만 이단 그린을 넘겨야 하는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의 기회를 날렸다. 시즌 상금 랭킹 2위 양수진은 2타를 줄였지만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내 서희경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주니어 아마추어 초청선수로 출전한 ‘천재소녀’ 양자령(15·광동고)은 2타를 줄인 최종합계 4언더파 212타의 성적표를 제출, 6위에 올랐다. 2년 전부터 제주에서 열린 프로대회에 세 번째로 출전,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양자령은 한국여자골프는 물론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도 자신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LET 멤버 가운데 리앤 페이스(남아공)가 7위(3언더파 213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약물의존 비만탈출 그만! 잘못된 식·생활습관 바꿔!

    약물의존 비만탈출 그만! 잘못된 식·생활습관 바꿔!

    최근 시부트라민 성분의 식욕억제제가 퇴출되면서 그동안 이 약물에 의존해왔던 비만환자들이 난감해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약물 의존은 득보다 실이 많다. 전문가들은 비만의 원인이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에 있는 만큼 약 대신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행동수정요법’ 등으로 근본적인 비만관리를 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전문의로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비만관리 요령을 알아본다. 특효약은 없다 사실, 살 빼는 특효약은 없다. 이상적인 비만치료제는 의존성이 없고,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하며, 꾸준한 효과와 함께 근육 대신 지방만 없애야 한다. 하지만 살 빼는 약은 투약을 중단하면 다시 체중이 늘기 때문에 약을 복용하더라도 식이요법과 운동 등 전반적인 행동수정요법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제니칼 같은 지방흡수억제제는 서양인에 비해 지방 섭취량이 적은 한국인에게 효과적이지 않을뿐더러 식욕억제제와 병용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약물 의존성을 극복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식사일기를 써라 안전하고 성공적인 비만치료를 위해서는 식사일기를 써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식습관과 음식섭취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일기에는 끼니나 간식 섭취시간과 음식 종류·주재료·분량·장소·예상 열량 등을 기재, 이를 토대로 본인의 식습관과 식사량을 점검할 수 있다. 식사일기를 통해 살빼기를 결심했다면 무조건 열량을 줄이기보다 활동량을 고려해 합리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의학적으로는 음식 섭취량을 1㎏당 5㎉ 정도에 맞춰 서서히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운동강도를 낮춰라 비만인 사람의 운동 양태를 보면 대부분 무리하게 덤빈다. 살을 빼려는 욕구가 강해서다. 하지만 강한 운동보다 가벼운 운동이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고강도 운동을 할 때는 체지방보다 간 속 글리코겐이 주로 소모된다. 글리코겐은 많은 수분을 함유, 운동할 때 탈수현상을 동반해 일시적으로 체중을 줄일 수는 있으나 식욕을 자극해 체중이 다시 증가하게 된다. 이에 비해 자신의 최대 운동능력의 50∼70% 정도의 가벼운 운동은 교감신경호르몬·성장호르몬 등을 분비시켜 체지방을 소모하기 때문에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크다. 운동은 짧게라도 매일 하는 게 좋고, 자전거타기나 수영 등 척추나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종목을 골라야 한다. 마음껏 먹어라 비만 치료나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받는 가장 큰 스트레스는 식욕을 억제하는 일이다. 지금까지는 스스로 음식조절이 힘든 경우 식욕억제제를 복용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힘들게 됐다. 인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졸이라는 호르몬을 분비, 지방의 생성과 축적량을 늘리기 때문에 식욕을 억제해야 한다는 강박만으로도 살이 찔 수 있다. 또 하루 800㎉ 미만의 초저열량 식사를 지속하면 무기력·두통·어지럼증·탈모·변비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 20∼30대 가임기 여성이 음식섭취량을 크게 줄이게 되면 전해질 이상으로 임신장애를 겪기도 한다. 홍차·커피(설탕, 프림 제외)·녹차·다이어트콜라 등의 음료나 토마토·오이 등 달지 않은 과일과 채소류, 김·미역·한천 등 해조류는 칼로리가 적어 많이 섭취해도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도움말:비만 전문 윈클리닉 김덕하 대표원장
  • “첫날 톱10 목표 이뤄 기뻐요”

    “첫날 톱10 목표 이뤄 기뻐요”

    “제주 시합은 이번이 세 번째인데 이 코스가 가장 까다로운 것 같은데요. 어쨌거나 첫날 ‘톱10’ 목표는 이뤄서 만족스럽네요.” 15세가 돼 돌아왔다. 양자령(광동고 1년). 6세에 골프채를 처음 잡은 뒤 세계 각국의 주니어·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75승 이상을 올린 신동이다. 지난해 8월 골프와 학업을 병행하기 위해 1년 과정으로 스코틀랜드 유학길에 올랐다. 우승 행진은 멈추질 않았다. 5월에는 영국 최고의 칼리지컵 주니어대회에서 여학생으론 처음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등 주니어와 아마추어 10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프로 무대에서도 빛났다. 지난 7월 브리티시여자오픈 예선을 너끈히 통과, 144명의 출전자 가운데 최연소로 이름을 올렸다. 양자령은 이번 유학에서 국내 고교 과정을 모두 섭렵해 내년 조기졸업을 앞두고 있다. 한국에 돌아와 두달 넘게 ‘죽은 듯이 도만 닦던’ 양자령에게 다시 프로 대회의 손길이 뻗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유럽여자골프투어(LET)가 공동 주관한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마스터스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한 것. KLPGA와 초청권을 나눠 가진 LET 측이 내민 카드였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서귀포 해비치골프장(파72·645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양자령은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글도 1개 뽑아냈다. 8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 1타 뒤진 공동 2위. 주위에선 “최근에 가장 좋은 샷을 했다.”고 했지만 정작 양자령은 “그렇지 않다.”고 손사래를 쳤다. 1m 남짓의 퍼트를 네 차례나 놓친 게 불만이었다. 그러나 전체 퍼트 수는 31개. 나쁘진 않았다. 서귀포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인삼공사-동부(안양체)●SK-LG(잠실학생체 이상 오후 7시) ■ 여자농구 삼성생명-신세계(오후 5시 용인체) ■ 골프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 마스터스(제주 해비치 골프장) ■ 검도 가을철대학연맹전(오후 2시 괴산체)
  •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 마스터즈] 韓·유럽 女골퍼 총출동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이어 이번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대회가 국내에서 펼쳐진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LET 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대신증권·토마토M 한·유럽 여자 마스터즈가 5일부터 사흘간 제주도 해비치골프장(파72·6450야드)에서 열린다.총상금 33만 달러(약 3억 7000만원)에 우승상금 6만 6000달러(약 7400만원)가 걸려 있다. LET 소속 45명과 KLPGA 소속 50명, 초청선수 7명 등 총 102명이 출전한다. 국내에서는 양수진(19·넵스), 안신애(20·비씨카드), 유소연(20·하이마트), 서희경(24·하이트) 등 정상급 선수들이 죄다 나선다. 유럽에서는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리앤 페이스(남아공), 캐런 룬(호주) 등이 출전한다. 미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안시현(26), 송아리(24),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인 제니퍼 송(21·송민영)은 초청선수로 나선다. 하지만 현재 상금 랭킹 1위(5억 5300만원)를 달리고 있는 이보미(22·하이마트)는 불참한다. 내년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 진출을 위해 퀄리파잉스쿨에 참가하기 때문. 이에 따라 상금 레이스에서 이보미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양수진(2위·4억 9700만원)과 안신애(3위·4억 3100만원)에게 관심이 쏠린다. 둘은 이번 대회에서 이보미를 추월하거나 격차를 바짝 좁혀야 19~21일 동안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 CAPS 챔피언십에서 상금왕 도전이 수월해진다. 지난 시즌 당시 프로 3년차였던 김현지(22·LIG)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연장 접전 끝에 유소연을 누르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유소연은 지난달 KB국민은행 스타투어에서 준우승한 뒤 지난주 인천에서 열린 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국내파 중 가장 성적이 좋은 공동 12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서희경이 시즌 첫 승을 신고할지도 관심거리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신용 1~3급에 年 43.9%에 대출 저축은행 너무한 고리대금 횡포

    일부 저축은행이 신용 1∼3등급 고신용자에게까지 최고 연 40%를 넘나드는 고금리 신용대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된 저축은행 대출금리 자료에 따르면 62개 신용대출 상품 가운데 최고 신용등급층인 1∼3등급자에게 20%가 넘는 높은 이자를 물리는 저축은행들이 적지 않았다. 통상 은행권의 1∼3등급자 신용대출 금리는 7∼8%대로 알려져 있다. 삼화저축은행의 엔젤론은 최고금리가 43.9%였고, HK저축은행의 119머니 최고금리는 39.9%였다. 최고금리가 20%를 넘는 경우도 흔했다. 모아저축은행의 모아론(25.0%)을 비롯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알프스 직장인론(23.9%), 토마토2저축은행의 직장인 신용대출(23.9%), 예가람저축은행의 라이브론(21.5%), 솔로몬저축은행의 와이즈론(20.5%) 등이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1∼3등급자 가운데 소득 수준이 낮거나 다중 채무자이면 최고금리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3등급 신용대출 금리가 10%를 넘지 않는 저축은행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온다. SC스탠다드저축은행의 채우미1(7.7%), 보해저축은행의 일반신용대출(8.0%), 더블유저축은행의 피노키오론(8.0%), 대백저축은행의 직장인 신용대출(9.0%) 등은 10% 미만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먼싱웨어 챔피언십] 강경남·홍순상 4강 격돌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과 홍순상(29·SK텔레콤)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 챔피언십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강경남은 22일 충북 청원군 이븐데일 골프장(파72·7182야드)에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린 대회 16강전과 8강전에서 황재민(31·김안과병원)과 허원경(24·코웰)을 각각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강경남은 3년 만의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16강전에서 황재민을 상대로 15번홀까지 1홀을 뒤지며 고전한 강경남은 상대 보기를 업고 16번홀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7번홀 버디를 잡아 역전에 성공한 강경남은 마지막 18번홀에서 2홀차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8강전에서는 허원경에 전반부터 2홀차로 앞서 나간 뒤 17번홀에서 2홀차 승리를 확정지었다. 홍순상은 16강전에서 한성만(36·팬텀골프웨어)을 꺾은 데 이어 8강전에서 박도규(40)를 연장 접전 끝에 물리쳤다. 맹동섭(23·토마토저축은행)도 8강에서 강욱순(44·타이틀리스트)을 제치고 박노석(43)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G20 재무회의] 환율 격돌 안압지 대전으로 ‘확전’

    [G20 재무회의] 환율 격돌 안압지 대전으로 ‘확전’

    미국 측의 주도로 불붙은 환율논쟁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만찬장인 안압지에서도 계속됐다. 만찬장 분위기는 더없이 고즈넉하고 평화로웠지만, 환율을 두고 3시간을 넘게 난상토론을 벌인 각국 대표들의 신경전은 천년 고도(古都)의 연회터까지 이어졌다. 만찬 장소에는 소형 원탁 7개가 마련됐다.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도록 한 배려했다. 과거 재무장관회의 만찬에서는 전체가 한꺼번에 앉을 수 있는 원탁테이블을 준비했다. 자리배치에도 고민한 흔적이 역력하다. 환율전쟁의 양축인 미국과 중국의 재무장관을 같은 테이블에 앉힌 것이 눈길을 끌었다. 정부는 안압지 만찬에서 환율 해법에 대한 끝장 토론을 위해 윤증현 장관과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 셰쉬런 중국 재정부장이 상석에 함께 앉게 해 자연스럽게 의견 조율이 가능하도록 했다. 셰 부장에 대한 헤드테이블 배정은 지역별 대표성이 고려된 것이라는 게 회의 소식통의 설명이다. 이날 만찬 자리가 환율 해법을 위한 담판장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셰 부장과 가이트너 장관은 여성인 라가르드 재무장관을 사이에 두고 앉아 약간의 거리감을 둔 점이 눈길을 끌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테이블에는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이 개인 사정으로 불참한 가운데 프랑스, 영국, 캐나다의 중앙은행장과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의장,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함께하면서 환율 논쟁을 이어갔다. 오후 8시가 넘으면서 각국 대표들은 자리를 옮기며 토론을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7개의 만찬테이블에는 ‘궁중 퓨전 한식’이 채워졌다. 전통의 우리 맛을 알리면서도 손님들에게 편한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전채(前菜)요리로는 토마토와 아보카도 살사를 곁들인 관자살과 훈제연어 게살 샐러드가 제공됐다. 주 요리는 궁중 잡채와 삼색 밀쌈, 애호박과 연근전, 궁중 해물 신선로, 한우 떡갈비, 농어와 바닷가재구이 등이 준비됐다. 종교적인 문제로 쇠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들을 위한 육류와 채식주의자를 위한 채소요리 등도 준비됐다. 인근에서 만찬을 즐긴 실무자들을 위한 먹을거리도 풍성했다. 게살을 곁들인 송아지 안심과 바닷가재구이, 송로버섯 리조토와 콜리플라워 등 양식 위주의 만찬이 제공됐다. 경주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장수화 하이트컵챔피언십서 생애 첫승

    ‘프로 2년차’ 장수화(21·토마토저축은행)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장수화는 17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골프장(파72·658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컵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지만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2위 이보미(22·하이마트)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드라이버샷의 평균 비거리가 230.99야드로 이 부문 95위에 불과하지만 정확한 아이언샷과 ‘짠물 퍼트’가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인간 토마토’ 깬 시장이 원망스러워…

    운동신경이 둔한 시장은 토마토를 터뜨리는(?) 사고를 냈고, 결국 시는 비싼 대가를 치렀다. 북아일랜드의 수도 벨파스트가 시장이 낸 ‘토마토’ 사고로 피해를 입은 한 여성에게 2만 파운드가 넘는 배상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소송비는 별도로 부담하기로 했다. 불의의 사고가 난 건 지금으로부터 3년 전. 2007년 9월 벨파스트 식품 전시회를 홍보하는 자리에서였다. 토마토 복장을 하고 앉아 있는 여성을 앞에 두고 짐 로저스 당시 시장이 장애물넘기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나선 게 화근이다. 기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로저스 시장은 인간 토마토를 향해 있는 힘을 다해 달렸다. 토마토를 훌쩍 넘으려나 싶었지만 뒤뚱거리던 로저스 시장은 기어이 일을 냈다. 육중한 시장의 몸이 목에 걸리면서 여자는 고꾸러지듯 넘어졌다. 로저스 시장은 서둘러 사과를 했지만 부상을 당한 여성은 소송을 내고 시 당국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3년간의 지루한 공방 끝에 벨파스트는 여성에게 배상금 2만4021파운드(약 4500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한양 수자인오픈] 김대현·김대섭 산뜻한 출발

    ‘장타자’ 김대현(22·하이트)과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한양 수자인-파인비치오픈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다. 시즌 상금랭킹 1위(4억 641만원)인 김대현은 14일 전남 해남 파인비치골프장(파72·734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도전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는 터라 이 대회가 국내 마지막 대회. 김대현은 “아웃 오브 바운즈(OB)가 많이 없는 등 코스가 장타자에게 유리해 마음 편하게 티샷을 날렸다.”면서 “손목 통증도 지난주 한국오픈에서부터 많이 좋아져 이번 주에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음 달 입대 예정인 김대섭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며 공동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김대섭은 “오랜만에 보기 없이 경기를 끝냈다. 퍼트가 잘 돼야 경기가 잘 풀리는데 오늘 그린 상태가 좋아 원하는 대로 퍼트가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진원(32)이 6언더파 66타로 1타 차 3위에 올랐고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 김도훈(21·넥슨), 강민웅(30·토마토저축은행)이 5언더파 67타, 공동 4위로 첫날을 마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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