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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겸 “노후 대구체육관, 복합 아레나로 리모델링” 공약

    김부겸 “노후 대구체육관, 복합 아레나로 리모델링” 공약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대구 실내체육관을 다목적 아레나로 리모델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K-스타시티 대구’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예산 투입은 최소화하면서 문화·공연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확충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 측은 30일 “노후화된 기존 ‘대구 실내체육관’을 리모델링해 문화와 공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 ‘아레나’ 형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재원 마련에 있어 대구시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4대 기획사와 손잡고 추진 중인 ‘케이팝 아레나’ 계획과 발맞춰 국비를 적극 확보하겠다는 게 김 후보 측의 설명이다. 문체부는 이미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케이팝 공연장 확충을 위해 지방에 있는 기존 체육시설을 활용하겠다는 계획과 2만 석 규모의 아레나 건립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김 후보 측은 복합 아레나에 대구 출신의 방탄소년단(BTS) 뷔·슈가, 레드벨벳 아이린을 비롯한 케이팝 스타와 UFC 최두호, 프리미어리거 배준호 등 스포츠 스타 등의 성장 스토리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 청소년들의 예술적 도전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김 후보 측은 “올해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476만 명을 돌파한 흐름 속에 대구가 체류형 한류 메카로 도약해야 한다”며 “공연기획·문화예술·미디어·관광 등 다양한 영역에서 청년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 네트워크를 가동할 수 있는 김 후보가 당선되면 대구의 문화 인프라 혁신 사업이 강력한 추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이엔드 주거에 더한 프라이빗함...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30일까지 정당계약 진행

    하이엔드 주거에 더한 프라이빗함...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30일까지 정당계약 진행

    부동산 시장에서 주거 만족도와 사생활 보호에 대한 수요가 유입되면서 자산가 수요층을 중심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한 독립 동선 구조의 주거 상품이 공급되고 있다. 실제 서울 주요 지역의 하이엔드 단지들은 독립적 동선과 특화 설계를 바탕으로 매매 시장에서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면적 273㎡는 지난해 290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면적 116㎡는 92억 원에 매매가 이루어졌으며, 인근 재건축 단지들도 고속 엘리베이터, 드롭오프존, 스카이 커뮤니티 등 설계 요소를 도입하는 흐름이다.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역시 지난해 전용면적 273㎡가 250억 원에 거래된 바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한남동 등 핵심 입지를 중심으로 독립 동선과 보안성, 주거 서비스가 결합된 상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한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일원에 들어서는 ‘소요한남 by 파르나스’가 정당계약 일정에 돌입했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7층, 연면적 약 3만 9000㎡, 총 11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정당계약은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앞서 진행된 청약 접수에서는 111실 모집에 총 1483명이 신청해 평균 13.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108㎡(4군) 타입으로 6실 모집에 339명이 몰려 56.5대 1을 나타냈다. 이어 99B·99BA㎡(2군)가 25.7대 1, 99C·99CA·99CC·99CCA㎡(3군)가 18.0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한남동 입지에 주거 서비스와 상품성을 설계에 반영해 분양 홍보관 개관 이후 문의가 지속됐다”며 “전문가들이 참여한 공간 설계와 24시간 케어 서비스 등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소요한남 by 파르나스는 전 호실을 남향 위주 판상형 구조로 배치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고려했으며, 주거·상가·부대시설의 출입구를 별도로 분리해 동선 간섭을 줄였다. 동별 전용 입구를 마련해 입주민의 프라이버시 확보를 도모했다. 인테리어는 종킴 디자인 스튜디오가 담당했으며, 설계는 오시리아 VL라우어·라티브 등 시니어 레지던스 설계 이력을 보유한 해안건축이 맡아 시니어 세대의 생활 패턴을 반영한 기능적 공간을 구성한다. 조경 설계에는 정영선 조경가의 서안조경과 디자인 스튜디오 loci가 참여했다. 남산의 녹지 축을 연계한 순환형 조경과 자연채광, 수공간을 결합한 중정이 조성되며, 단지 경계를 따라 약 150m 규모의 순환산책로와 입체적 식재 계획이 적용된다. 분양 홍보관인 소요한남 by 파르나스 갤러리는 제공 예정인 하이엔드 시니어 레지던스의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대표 유니트를 통해 실제 주거 공간의 세부 요소를 확인할 수 있으며, 프라이빗 AV룸에서 브랜드 스토리가 상영된다. 내부에는 한국 현대 도예가 권대섭 작가의 달항아리 작품이 전시되어 공간의 구성을 보완한다.
  • 트렌드피크, SNS 미디어 전문 기업 ‘차미마케팅’과 업무협약(MOU) 체결

    트렌드피크, SNS 미디어 전문 기업 ‘차미마케팅’과 업무협약(MOU) 체결

    국내 유명 SNS 채널들을 다수 보유 및 운영 중인 차미마케팅(CMMKT)과 콘텐츠 마케팅 전문 기업 트렌드피크(Trendpeak)가 효율적인 숏폼&캐러셀 콘텐츠 마케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Z세대 중심의 콘텐츠 트렌드 발굴, AI 솔루션 활용 및 자체 촬영 기반의 콘텐츠 기획을 공동 추진한다. 아울러 양사가 거래 중인 뷰티, 패션, 게임, F&B 등 업종별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대행 협업과 스포츠 종목인 ‘터치럭비’ 마케팅 후원을 진행하며, 성과 중심의 인사이트 공유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숏폼 콘텐츠 전문 채널의 증가와 국내 브랜드들의 숏폼 마케팅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이뤄졌다. 트렌드피크 측은 기존 인플루언서 및 셀럽 PPL 중심의 마케팅 시장에서 발생하는 브랜딩 전략의 획일화와 마케팅 성과와 무관하게 정산이 이루어지는 고정 과금 구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협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트렌드피크는 스토리텔링 기반의 바이럴 마케팅 전개 과정에서 브랜드 가치와 철학을 전달하는 내러티브 마케팅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편집 및 재가공 과정을 거쳐 콘텐츠 확산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차미마케팅의 SNS 채널 운영 능력과 트렌드피크의 마케팅 솔루션인 ‘채널픽’의 결합을 통해 브랜드별 맞춤형 콘텐츠 확산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을 체결한 차미마케팅은 유튜브 골드 및 실버 버튼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 포상인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트렌드피크는 다양한 공연, 예술, 스포츠 문화 공헌 활동을 통해 ‘포브스코리아 선정 문화공헌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신서진 차미마케팅 대표는 “다년간의 SNS 인기 채널 운영 노하우 및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급변하는 콘텐츠 마케팅 트렌드를 읽어내고 이를 각 브랜드별 콘셉트와 컬러에 맞게 풀어내는 작업들을 통해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들로 브랜드들과 좋은 성과를 장기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나현식 트렌드피크 공동대표도 “차미마케팅의 오랜 콘텐츠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 인사이트들을 함께 활용하여 합리적인 광고 단가 기준 제시, 상품 개발 및 터치럭비를 포함한 자체 IP들을 활용한 2차 라이선스 사업 확대 등, 계속해서 콘텐츠 마케팅 시장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금천구 호암산에 사계절 느끼는 데크길·전망대 정식 개통

    금천구 호암산에 사계절 느끼는 데크길·전망대 정식 개통

    서울 금천구는 호암산 자락에 조성한 호암마루길과 전망대가 이달 정식으로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호암마루길은 호암산 잣나무 산림욕장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지는 데크길이다. 구는 기존의 가파른 경사와 좁은 보행로를 개선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산림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숲길을 따라 오르면 남서울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 이른다. 서울둘레길 12코스인 호암산 코스와도 이어져 접근성이 높다. 이 길은 지난해 7월 착공해 지난 2월 임시 개통한 이후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아왔다. 여기에 구는 식재와 생태 볼거리를 추가로 더해 숲길의 완성도를 높였다. 숲길 주변에는 다양한 수종을 심어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봄철의 개나리, 황매화, 조팝나무, 수수꽃다리, 산철쭉 등에 이어 초여름부터는 산수국이 꽃을 피운다. 아울러 솔방울, 대나무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해 곤충들이 쉬고 머물 수 있는 작은 생태 서식 공간인 ‘곤충호텔’ 등을 설치해 볼거리도 보강했다. 버섯 장식, 새둥지 장식 등으로 도심 속 자연 생태를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산재돼 있던 벌채목도 깔끔하게 정리했다. 구는 “호암마루길을 스토리와 테마가 있는 숲길로 지속적으로 관리해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숲길 명소로 자리 잡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 ‘월세 1300만원설’ 연예인 “10년전 넣어 둔 ‘삼전닉스’ 대박”

    ‘월세 1300만원설’ 연예인 “10년전 넣어 둔 ‘삼전닉스’ 대박”

    그룹 ‘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가 ‘월세 1300만원설’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입만열면’의 ‘성형, 월세, 열애설, 남사친, 만취녀 등 다 해명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는 소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유는 한남동 거주 당시 불거졌던 열애설의 전말을 먼저 짚었다. 그는 “‘여기서(한남동) 한 5년 정도 살다가 결혼하지 않을까 싶어서 들어왔다. 그런데 ’결혼 생각이 없어져서 이사 가려 한다‘고 했더니 댓글에서 ’결혼까지 생각한 남자가 있었네‘, ’헤어진 거네‘ 이런 반응이 나오더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저는 그냥 나이가 있으니까 자연스럽게 결혼을 생각했던 거다. 심지어 남자친구도 없을 때 이사 간 것”이라고 억측을 일축했다. MC 이용진이 공백기 없이 계속 남자친구가 없었냐고 묻자 “그렇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월세 1300만원 거주설’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용진이 해당 소문을 직접 언급하자 소유는 “맞다. 그런데 저는 그 가격 안 냈다. 사람들이 저를 되게 부자인 줄 안다. 근데 굳이 해명 안 한 건 거지처럼 보이는 것보다는 있어 보이는 게 낫지 않냐”고 밝혔다. 최근 새로 보금자리를 옮긴 집에 대해서는 월세나 전세가 아닌 “매매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소유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에서 공개된 웹예능 ‘간절한입’을 통해서도 자가 마련에 핵심적인 기여를 한 투자 성공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그는 “10년 전에 주식 공부를 해볼 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1억 원을 넣어두고 잊고 지냈다. 그때 넣어둔 주식 수익이 이번에 새 자택을 매입해 이사하는 데 큰 보탬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본업인 가수로 돌아온 소유는 최근 세 번째 미니앨범 ‘오프 아워스(Off Hours)’를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발한 음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타이틀곡 ‘오프 아워스’는 소유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과 한층 깊어진 감성을 담아낸 곡이다.
  • 파파존스, 토이 스토리 5 테마 글로벌 팝업 ‘파파존스 피자 플래닛’ 성수동서 개최

    파파존스, 토이 스토리 5 테마 글로벌 팝업 ‘파파존스 피자 플래닛’ 성수동서 개최

    파파존스가 디즈니·픽사 대표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5의 오는 6월 17일 극장 개봉을 기념해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성수동 ‘스테이지 엑스 성수 차봇’에서 팝업스토어 ‘파파존스 피자 플래닛(Papa Johns Pizza Planet)’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파파존스 피자 플래닛’은 오랜 시간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토이 스토리’ 속 상징적인 공간 ‘피자 플래닛’을 테마로 한 글로벌 체험형 팝업 프로젝트로, 공간 체험과 함께 피자 제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런던, 서울, 마드리드,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에서 진행되며, 국내에서는 우주 세계관에 레트로 감성의 피자 아케이드 콘셉트를 결합한 체험형 공간으로 선보인다. 팝업 내부에는 우디, 버즈, 제시 등 기존 캐릭터와 ‘토이 스토리 5’에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 ‘릴리패드’의 조형물이 배치된다. 입구에는 로봇 오브제를 설치해 우주 기지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중앙 천장에는 파파존스 피자와 우주 세계관을 시각화한 ‘파파존스 피자 행성’ 조형물을 설치했다. 야외 피자 트럭존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조리한 피자를 제공한다. 기간 한정으로 기획된 메뉴는 ‘우주 특공대원 버즈 피자(Space Ranger Roni)’, ‘야호! 신나는 보안관 제시 피자(Sheriff’s Round Up)‘, ’영원한 파트너 우디 피자(Reach for the Pie)‘ 총 3종이다. 방문객은 공간 내 곳곳에 배치된 힌트를 통해 퀴즈를 풀고 스탬프를 획득할 수 있다. 파파존스 코리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파파존스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면 포토부스와 게임존을 이용할 수 있으며, 방명록존과 시네마존도 별도 운영된다. 미션을 완료한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키링, 담요, 티셔츠, 텀블러, 피자 쿠폰 등을 증정하는 럭키드로우 참여 기회가 주어진다. 크리스 린 수(Chris Lyn Sue) 파파존스 인터내셔널 총괄 책임자(SVP)는 “토이 스토리는 세대를 아우르며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많은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파파존스 피자 플래닛’을 현실로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팝업을 통해 한국의 많은 팬들이 맛있는 피자와 함께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월트디즈니스튜디오 파트너십 및 이벤트 부문 총괄(EVP) 릴 브라이어(Lylle Breier)는 “토이 스토리 5 개봉을 앞두고 ‘피자 플래닛’ 경험을 현실에서 선보이게 되어 뜻깊다”며 “토이 스토리 세계관 속에서 다채로운 체험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 남아공 ‘빅리거 제로’… 홍명보호 ‘1승’ 타깃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빅리거 한 명 없이 자국 리그 선수 중심으로 이뤄진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남아공 프리토리아의 대통령 영빈관에서 론웰 윌리엄스(마멜로디 선다운스) 등 남아공 프리미어십 소속 선수 19명과 해외파 7명을 포함한 26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대니 조던 남아공 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해 열린 명단 발표 행사에서 브로스 감독은 올 시즌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마멜로디 선다운스에서 8명, 프리미어십에서 선다운스의 9연패를 저지하며 14년 만에 챔피언에 오른 올랜도 파이리츠에서 8명을 뽑았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라일 포스터(번리, 잉글랜드)를 비롯해 수비수 이메 오콘(하노버, 독일), 미드필더 사무켈레 카비니(몰데, 노르웨이) 등 5명이다. 번리가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돼 유럽 빅리그 소속 선수는 하나도 없다. 자국에서 개최된 2010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남아공은 한국, 멕시코, 체코와 함께 A조에 속해 있다. 브로스 감독은 남아공이 전력상 약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새 역사를 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축구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모든 월드컵에는 이변이 존재한다”면서 “지난 (2022 카타르) 대회에서 모로코가 준결승까지 오를 거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 체험과 이해가 연결고리… ‘청년의 순력’이 상생의 새 시작[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체험과 이해가 연결고리… ‘청년의 순력’이 상생의 새 시작[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지역 소멸의 한 대안으로 떠오른지역 자원 활용 ‘로컬프레너’ 집결전국 21개 단체 62명 참가해 대화비즈 모델·정착 스토리 간접 체험혁신 아이디어·상생 에너지 공유 “단순히 즐기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체험하며 서로의 활동을 깊이 이해하고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할 상생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순력(巡歷)’의 여정입니다.” 지방 소멸의 대안으로 지역 자원을 활용해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프레너(지역 창업가)’들이 제주에 모였다. 제주의 역사·문화 유산 속에서 지역의 미래와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삼성 청년희망터 5기 2026년 ‘바이 로컬(BY LOCAL) 네트워크 워크숍’이 지난 21일부터 1박 2일간 제주도 일대에서 열렸다. ‘탐나는 순력도: 서로를 알아가는 순력’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청년희망터 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21개 단체 62명이 참가했다. 워크숍의 핵심 콘셉트인 ‘순력’은 조선 시대 지방관이 관할 지역을 돌며 풍속과 민생을 시찰하던 제도로 제주의 대표적 기록유산 ‘탐라순력도’에서 따왔다.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청년 활동가들의 협력과 연대로 확장하겠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행사는 제주 지역 3개 단체의 컨소시엄인 ‘바이 제주(BY JEJU)’(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 사막여우 더 스토리, 경력 잇는 여자들)가 직접 기획과 현장 운영을 도맡아 의미를 더했다. 첫날 제주소통협력센터에서 열린 ‘순력의 시작’ 행사는 제주 청년의 타악 공연으로 문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전국에서 모인 청년 창업가들은 서먹한 공기를 깨고 ‘상지상개(相智相介) 내 짝꿍의 자랑거리를 순력해’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비즈니스 모델과 지역 정착 스토리를 공유했다. 참가자들은 다른 참가자를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서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고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 홍천군에서 청년 마을을 운영하는 와썹타운 전의철 팀장은 “각자 지역에서만 활동하면 고일 수밖에 없는데 이렇게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동지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며 “네트워크가 쌓일수록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건강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을 살리는 데 일조할 수 있어 의미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협력탐보(協力探寶)’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4개 팀으로 나뉘어 제주시 원도심과 제주목 관아 일대를 돌아봤다. 이들은 제주의 청년 교육 활동가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를 들으며 원도심의 보물을 찾는 미션을 수행했다. 원도심 곳곳을 직접 살펴본 청년 활동가들은 각자 활동의 고충과 극복 노하우를 교환하기도 했다. 제주시 조천읍 와흘휴양마을의 흐드러진 메밀꽃밭으로 자리를 옮긴 청년들은 ‘화중담소(花中談訴)’ 프로그램을 통해 한층 더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제주 지역 활동가들이 미리 준비한 재료로 메밀 빙떡과 기름떡을 즉석에서 조리해 간식으로 내놓자 참가자들 사이에선 탄성이 나왔다. 이날 저녁 서귀포시 성산읍 플레이스 캠프 제주에서 진행된 ‘공감소통(共感疏通)’ 세션은 연대의 정점을 찍었다. 참가자들은 명함을 교환하며 실제 협력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또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된 서로의 필요 자원(교육, 사람,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공동의 고민 해결을 위한 미니 토크쇼’를 진행했다. 지난해 경남 창원에서 4기 네트워크 워크숍을 주관했던 찰리윤 뻔한창원 대표는 “3개 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행사를 준비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 깊다”며 “젊은 기운이 느껴지고 여행 형식으로 자유롭게 교류한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전했다. 이튿날인 22일 오전에는 플레이스 캠프에서 ‘다담소화(茶談小話)’ 프로그램을 통해 네트워크 워크숍의 모든 일정을 돌아보고 소감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성산리, 오조리 등 제주 동부 권역의 자연과 공존하는 ‘자연동행(自然同行)’ 투어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성산리 수마포해변의 조수웅덩이 생태 체험을 통해 자연 속에서 공존의 철학을 배웠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바이제주 고은영 활동가는 “제주에서 각자 다른 활동을 하던 3개 단체가 협업해서 결실을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워크숍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견 차이나 일의 방식 차이를 조율해가는 과정 자체가 역량을 키울 수 있었던 계기가 됐고, 참가자들도 연대감을 쌓은 것 같아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안준상 함께만드는세상(사회연대은행) 상임이사는 “청년희망터 프로그램을 기획·총괄한 지 5년이 됐는데 전국 각지 로컬프레너들이 보여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상생의 에너지가 인상 깊었다”며 “각 지역 활동가들이 따로따로 활동하는 게 아니라 연대한다면 지역 소멸을 극복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정관 “삼성전자, 독이냐 약이냐 기로… 세계 수출 5강 올해 가능”

    김정관 “삼성전자, 독이냐 약이냐 기로… 세계 수출 5강 올해 가능”

    “수출 9000억 달러 넘어설 것” 사상 최대 1분기 수출… 일본 누르고 세계 5위 캐나다 장관 “잠수함, 金 만난 게 메시지” 하반기 화두는 제조업 AI 대전환 ‘M.AX’ “젊은 세대에 기술 이전 못 하면 美 조선 꼴” “용접은 로봇이, 사람은 ‘로봇 매니저’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으로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가결한 것과 관련해 “독이 될지, 약이 될지 기로에 서 있다”며 디딤돌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올해 수출이 9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며 “(일본을 누르고) 수출 5강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 장관은 27일 세종에서 진행된 출입기자단 만찬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노사 갈등이 봉합된 상황에서 한마디 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도 “삼성 구성원들이 지금 시기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이번 사태가 독이 될지, 약이 될지 기로에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정부 당국자 가운데 가장 먼저 ‘긴급 조정권’ 카드를 언급하며 삼성전자 파업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메시지를 던져왔다. 이날 삼성전자 노사는 노동조합원 투표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가결시키며 파업 정국으로 치달았던 갈등을 6개월 만에 종식했다. 그는 “지금의 반도체 경기 역시 삼성에는 디딤돌이 될 수도,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며 “삼성이 이번 타결을 진정한 글로벌 톱으로 가는 디딤돌로 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삼성전자 노사의 잠정합의안 확정을 환영한다면서도 “반도체는 더 이상 하나의 산업이 아닌 국가 안보이자 미래 성장, 경제주권의 핵심”이라며 “멈추는 순간 뒤처지는 산업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단 한 번의 지체와 혼란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것이 아니다”라며 “임직원, 협력사, 투자자, 지역사회 그리고 묵묵히 응원해 온 국민 모두가 함께 쌓아 올린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상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반도체 빼고도 15% 수출 성장”“중기 수출 10% 증가…하반기 기대해”김 장관은 올해 수출이 9000억 달러를 넘어서 목표인 수출 5강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가 등 변수가 있어 조심스럽지만 올해 수출이 90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5강을 유력하게 봤다. 특히 이번 수출 호조가 반도체에만 기댄 결과가 아니란 점을 분명히 했다. 김 장관은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140%에 달해 다들 반도체 때문이라고 하는데, 반도체를 제외한 다른 산업 품목들도 14~15%대의 탄탄한 성장세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대기업 쏠림이 있다고 하는데 중소기업 수출도 10% 늘어났다”며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한국 수출은 지난해 7093억 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세계 6위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도 중동 전쟁 속에서도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 속에 4월까지 누적 수출액이 역대 최대인 3065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9% 급증했다. 김 장관은 “중국에 이어 인도도 챙기고 세계는 넓고 수출할 곳도 많다”며 “하반기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이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수출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7.2% 증가한 1895억 달러로, 한국(2199억 달러)이 일본을 304억 달러 앞섰다. 한국이 분기 수출 실적에서 일본을 앞지른 것은 2024년 2분기, 지난해 3분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공식 발표한 글로벌 수출 순위에서도 한국은 일본(6위)을 제치고 세계 5위에 올랐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26일 최근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세계 수출 4위 네덜란드를 꺾고 수출 4강 달성도 가능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 자신감 “졸리, ‘만나는 것 자체가 메시지’라 해”“독일은 설계뿐, 한국은 실물 있다” 어필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장관은 “5월 초에 멜라니 졸리 캐나다 산업부 장관을 만났다”며 “졸리 장관이 공정성 이슈를 의식하며 원래 만나면 안 되는데 만난다고 하면서 ‘만나는 것 자체가 메시지’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제안한 장보고함은 설계 단계인 경쟁국(독일)과 달리 실체가 있다”며 “현대차 수소차·한화 방산차 등 파격적인 산업협력 패키지를 제시해 현지 부품사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캐나다자동차협회와 영향력 있는 부품사 사장들이 한국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일화도 소개했다. 다만 그는 “캐나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만큼 오랜 친구인 유럽을 두고 전략적인 판단을 할 수 있어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대미 투자 프로젝트 발표 시점과 관련해선 “상업적 합리성을 꼼꼼히 분석해야 해 특정 시한을 못 박기는 어렵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초기에 SNS에 올렸던 긴장감에 비하면 현재 미국과의 협상 과정은 훨씬 건설적인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제조업 고령화 위기 “용접공 평균 60대” “제조AI, 사람 대체 아닌 제조업 생존”“사람 안 하는 일, 로봇이 대신할 것”“젊은이 재교육 통해 인력 재배치”하반기 핵심 화두로는 ‘제조 인공지능(AI) 대전환’(M.AX)과 지역 성장을 제시했다. 김 장관은 AI 로봇을 도입해 고온의 환경에서 빵을 운반해 튀김기에 넣는 극한의 반복 노동을 로봇이 대신해주며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 대전 제과점 성심당과 안동 회곡양조장의 AI 팩토리 도입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성심당은 사람이 만들어내는 레시피(요리법)를 AI를 통해 최적의 레시피 솔루션을 만들어낸다고 한다”며 “새로운 지점을 열면 훨씬 생산성이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 지원 없이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점’이 ‘선’과 ‘면’으로 확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AI와 로봇 도입으로 인력이 대체돼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반박했다. 특히 제조 AI가 단순한 사람의 대체가 아닌 제조업의 생존과 직결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노동계에도 설명한 내용”이라며 “암묵지(경험과 학습으로 몸에 쌓인 지식)를 그냥 두면 제조업 세대교체가 안 돼 결국 없어지는 산업이 된다”고 짚었다. 그는 “흥했던 미국의 조선업이 망한 이유는 한 세대가 지나고 다음 세대를 길러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한국 용접공의 평균 나이가 60대인데 우리 제조업이 직면한 이슈는 다음 세대에 물려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사람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제조업 경쟁력을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사람이 안 하려고 하는 용접은 로봇이 하고, 젊은이들은 로봇을 관리하는 ‘로봇 매니저’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이를 위한 중요한 재교육 과정을 추진해 젊은 인력의 재배치와 전환을 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란 전쟁도 안 끝났는데…트럼프, 이번엔 ‘쿠바 침공’도 승인할까? [핫이슈]

    이란 전쟁도 안 끝났는데…트럼프, 이번엔 ‘쿠바 침공’도 승인할까? [핫이슈]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에 발이 묶여 있는 상황에서도 쿠바 침공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국방부가 이란 전쟁에도 불구하고 해군의 카리브해 주둔 규모를 줄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쿠바를 실패한 국가이자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불량국가로 규정하고 정권 교체 및 군사 개입을 시사해왔다. 대표적으로 그는 지난 3월 이란 다음 상대가 쿠바라고 공언하며 “쿠바 전체를 점령할 수 있다. 어떤 형태로든 그렇게 할 영광을 누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군, 카리브해 일대에 니미츠 항공모함 등 전력 배치미 국방부는 수개월간 카리브해 일대에 병력과 무기를 집중적으로 배치하고 있으며 현재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만 남은 상태다. 실제로 지난달 20일 카리브해와 중남미 지역의 미군 작전을 총괄하는 미군 남부사령부는 니미츠 항공모함과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USS 그리들리, 군수지원함(급유함)인 퍼턱선트, F/A-18E 슈퍼 호넷, EA-18G 그롤러, C-2A 그레이하운드로 구성된 항공단이 카리브해에 있다고 발표했다. 미군 항공모함 전단이 카리브해에 도착하면서 쿠바와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다양한 최첨단 미 드론과 감시 항공기들이 수개월 동안 쿠바 상공을 비행 중이며 2500명의 해병대원을 수송하는 상륙함과 호위함들이 버지니아 해안에서 대기 중이다. 이에 대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 정치적 압박으로 공산 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실패하자 섬나라 침공 가능성을 시사했다”면서 “전략적으로 배치된 이러한 자산들은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했던 것처럼 하바나 지도부를 포위하는 것부터 일련의 정밀 타격에 이르기까지 군사 행동의 발판을 마련한다”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 모델처럼 지도부 제거할 수도전략국제연구센터(CSIS) 선임 분석가인 마크 캔시안은 “니미츠 전단 배치는 주로 위협을 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이지만 필요하다면 군사작전에 투입될 수 있다”면서 “플로리다와 푸에르토리코에 주둔하는 전투기들과 함께 쿠바에서 벌어지는 모든 군사 작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공습을 통해 쿠바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거나 베네수엘라처럼 지도부를 제거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요 전력의 장기 배치에 따른 문제는 과제로 남아 있다. 보통 대형 군함들이 6~7개월 동안 배치되는 것과 달리 거의 10개월이나 해상에 주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방부 관계자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연이은 장기 파병은 장기적으로 부담이 될 것”이라면서 “함정을 너무 오랫동안 해외에 주둔시키면 귀환 후 재정비 및 수리 과정에서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차기 유엔 수장 후보 5인, 제주로”… 세계 외교전 무대 된 제주포럼

    “차기 유엔 수장 후보 5인, 제주로”… 세계 외교전 무대 된 제주포럼

    차기 유엔(UN) 사무총장 후보들이 오는 6월 제주에서 열리는 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에 총출동한다. 국제질서 재편과 다자주의 위기 속에서 차기 유엔 리더십 경쟁의 주요 무대가 제주가 되면서, ‘세계평화의 섬’ 제주는 글로벌 외교 플랫폼으로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외교부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주 해비치호텔과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리는 제주포럼에서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초청 대담’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포럼은 외교부가 처음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며, 정부 차원의 국제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 무엇보다 주목되는 것은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국제 명망가 5명이 모두 제주를 찾는다는 점이다. 미첼 바첼레트(74) 전 칠레 대통령, 라파엘 그로시(65)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레베카 그린스판(70)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 마키 살(64) 전 세네갈 대통령, 마리아 페르난다 에스피노사(61) 전 유엔총회의장 등 후보 전원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들은 2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열리는 ‘UN 사무총장 후보자 대담: 다자주의 재구상’ 세션에서 유엔의 미래 비전과 국제협력 방향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사실상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공개 비전 경쟁의 장이 제주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후보자 대담은 최근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합 위기와 맞물려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동 갈등 확산, 미·중 전략경쟁 심화 속에서 유엔이 국제 분쟁 조정과 다자협력 체계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제주포럼의 대주제 역시 ‘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Reinventing Cooperation in a Fragmented World)’이다. 국제사회 전반에 확산된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기존 국제질서와 다자주의 체제를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가 핵심 화두다. 제주포럼 조직위원회는 이번 포럼이 단순한 학술행사를 넘어 국제사회 해법을 모색하는 실질적 외교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들이 한자리에서 국제협력의 미래를 놓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제주포럼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장면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올해 포럼은 70여 개 세션으로 운영되며 외교·안보뿐 아니라 경제, 교육, AI, 기후, 에너지, 문화 등 글로벌 현안을 폭넓게 다룬다. 전·현직 국가 지도자와 국제기구 수장, 외교·안보 전문가 등 60여 개국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개회식에는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의 영상 축사가 예정돼 있으며, 세계지도자 세션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한반도 안보와 인도·태평양 질서, 중동 정세, AI 시대 글로벌 거버넌스 등을 주제로 한 고위급 세션들도 잇따라 열린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북미협상을 담당했던 알렉스 웡 전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수잔 손튼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도 제주를 찾는다. 특히 외교부가 공동 주최에 참여하면서 제주포럼은 지방 국제행사를 넘어 한국 정부의 대표적인 ‘1.5트랙 공공외교 플랫폼’으로 성격이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도 역시 ‘세계평화의 섬’이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국제 평화외교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포럼은 2001년 ‘제주평화포럼’으로 출범한 이후 2005년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되면서 제도적 기반을 갖췄다. 이후 경제·기후·문화·기술 등으로 의제를 넓히며 국제 공론장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이번 제주포럼에서는 한국전쟁의 상징적 존재인 제주 군마 ‘레클리스(Reckless)’를 주제로 한 특별세션(본지 5월 21일 22면 보도)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단순한 전쟁 영웅담을 넘어 전쟁의 기억을 평화와 연대의 언어로 재해석하려는 시도다.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와 함께 탄약을 나르며 활약한 군마로,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에서도 수차례 홀로 탄약을 운반해 미군과 한국군 장병들의 생명을 구한 전설적인 존재로 기록돼 있다. 제주 출신 경주마였던 레클리스는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미 해병대의 상징으로 추앙받았으며, 지금도 한미동맹의 역사적 상징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제주포럼 조직위원회는 이번 세션을 통해 전쟁과 희생의 기억을 넘어 국제 연대와 신뢰, 평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치·안보 중심의 딱딱한 외교 담론에서 벗어나 인간적 공감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한미동맹의 정서적 기반을 확장하는 공공외교 콘텐츠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세션에서는 ‘Sgt. Reckless, America’s War Horse’의 저자인 로빈 허튼과 영화화 작업에 참여 중인 박남성 도레미엔터테인먼트 회장,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 등이 참석해 레클리스가 가진 역사적·외교적 상징성을 논의한다. 미 해병대 측 인사도 참여해 전쟁 기억과 평화 메시지의 연결 가능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제주포럼 측은 “레클리스는 한국과 미국 모두에게 감동과 상징성을 동시에 지닌 이야기”라며 “한미동맹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평화의 미래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세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제주포럼은 국제질서가 흔들리는 시대, 제주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세계 외교와 다자주의 담론이 교차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 대만 동·서쪽 완전 포위?…中 항공모함 전단서 최신예 스텔스 호위함 첫 포착 [밀리터리+]

    대만 동·서쪽 완전 포위?…中 항공모함 전단서 최신예 스텔스 호위함 첫 포착 [밀리터리+]

    중국군의 054B 호위함 ‘뤄허함’이 항공모함 랴오닝함 전단에 실전 배치된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지난 26일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JSO)는 해상자위대가 랴오닝함을 기함으로 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함정 5척으로 구성된 편대를 서태평양에서 추적했다고 밝혔다. JSO에 따르면 랴오닝함 전단은 지난 25일과 26일 일본 최남단 무인도인 오키노토리시마에서 남서쪽으로 약 880㎞ 떨어진 서태평양 해역에서 발견됐으며, 함재기와 헬리콥터의 이착륙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독자 개발·건조한 차세대 호위함 뤄허함관심을 끌고 있는 뤄허함은 중국이 독자 개발·건조한 차세대 호위함으로 배수량은 약 5000t이다. 4000t급인 기존 054A 호위함보다 체급을 늘린 것은 물론 스텔스 기술과 작전 지휘 시스템, 화력 통합 제어 등 첨단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뤄허함은 2025년 1월 취역했으며 그로부터 두 달 후인 3월 서해에서 첫 해상 훈련에 참여했다. 취역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해상 훈련을 한 것은 물론 이번에 항모에 실전 배치된 것까지 확인됐다. 인민해방군 해군은 이번 훈련에 랴오닝함을 필두로 054A 호위함, 055식 구축함, 052D형 구축함, 901형 전투 지원함 등을 동원했다. 앞서 해군은 19일 공식 SNS를 통해 “랴오닝함이 이끄는 항모 전단을 ‘서태평양 관련 해역’으로 파견했다”면서 “원해(遠海) 전술 비행, 실탄사격, 지원 및 엄호, 통합 수색·구조 등의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제1 도련선 넘어서 태평양으로이번 사례처럼 중국은 항모를 필두로 한 원양 작전 능력으로 제1 도련선을 넘어 서태평양을 제집 드나들듯 넘어서고 있다. 도련선은 중국의 해상 안보 라인으로, 제1 도련선은 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을 잇는 가상의 선을 말한다. 그 바깥에 있는 제2 도련선은 일본 이즈반도~괌~사이판~인도네시아를 잇는 선이며, 제3 도련선은 가장 바깥인 알류샨 열도와 하와이, 뉴질랜드를 연결한 선이다. 중국 해군이 제1 도련선을 넘었다는 것은 연안 방어를 벗어나 미국과 그 동맹국의 감시망을 뚫고 태평양으로 나가 직접 작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특히 중국 군함이 서태평양에 배치되면 대만의 동쪽과 서쪽을 완전히 포위할 수 있으며, 유사시 미군의 원조 경로도 끊을 수 있다.
  • K-푸드 열풍에 뜨는 ‘먹는 기념품’... 한국 디저트 찾는 외국인 늘었다

    K-푸드 열풍에 뜨는 ‘먹는 기념품’... 한국 디저트 찾는 외국인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한국 디저트를 소비하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K-푸드를 향한 글로벌 인지도가 제고되면서 화장품과 패션 품목에 집중되던 관광객 쇼핑 카테고리가 디저트 및 식품 등 이른바 ‘먹는 기념품’ 영역으로 다변화되는 양상이다. 관광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관광객들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한국 고유의 서사와 디자인, 지역적 특색을 내포한 식품군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샤오홍슈 등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는 한국 여행 중 경험한 디저트와 식품 관련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재생산되고 있으며, 이를 기점으로 제품 수요가 함께 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면세점 판매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신세계면세점이 운영 중인 식품 큐레이션 공간 ‘테이스트 오브 신세계’는 국내 디저트 및 식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오설록, 그래인스쿠키, 슈퍼말차 등 다수의 브랜드가 입점한 상태며, 식품 카테고리의 매출 성장세도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서는 일본의 ‘도쿄바나나’ 사례처럼 특정 국가나 도시를 상징하는 식품 기념품 시장이 국내에서도 점차 대형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실제로 관광객들은 해당 여행지에서만 확보할 수 있는 희소성 높은 상품이나 현지 문화를 반영한 식품에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소비 형태가 새로운 관광 콘텐츠 확충으로 연계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휘낭시에 브랜드 브릭샌드(BRICKSAND)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브릭샌드는 실제 벽돌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형태의 휘낭시에를 선보이며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알려졌다. 최근 ‘korea_trip_gourmet’, ‘trendseoul_kr’ 등 일본·대만·인도네시아 권역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국 여행 소개 채널에서 브릭샌드를 소재로 한 영상이 한달 만에 100건 이상 급증하는 등 관련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SNS 내에서도 ‘한국 여행 선물’, ‘서울 기념품’, ‘이색 디저트’ 등의 키워드 검색과 함께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브릭샌드는 현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과 인천공항 제1터미널점 등 주요 관광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시그니처 초콜릿 라인을 비롯해 말차, 루비, 레몬유자, 흑임자 등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반영한 제품 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매월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월간브릭’ 프로젝트를 통해 인절미, 유과, 국내산 감태 등 한국 전통 간식과 원재료를 활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k-디저트를 선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K-푸드의 세계적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식품과 디저트가 새로운 관광 쇼핑 품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SNS를 통한 자발적인 콘텐츠 확산이 이어지면서 중소 식품 브랜드들도 해외 소비자와 직접 접점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헌기 브릭샌드 대표는 “최근 관광객들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문화와 이야기를 함께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적인 소재와 스토리를 담은 제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월드컵 축구대표팀 유력한 1승 제물 남아공, 빅리거 한 명도 없이 26명 명단 발표

    월드컵 축구대표팀 유력한 1승 제물 남아공, 빅리거 한 명도 없이 26명 명단 발표

    오는 6월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 축구대표팀의 유력한 1승 상대로 꼽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빅리거 한 명 없이 자국리그 선수 중심으로 이뤄진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남아공 프리토리아의 대통령 영빈관에서 론웰 윌리엄스(마멜로디 선다운스) 등 19명의 남아공 리그(프리미어십) 출신 선수와 함께 7명의 해외파 선수가 포함된 26명의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대니 조던 남아공 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해 열린 명단 발표행사에서 브로스 감독은 올 시즌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남아공 리그에서 선다운스의 9연패를 저지하면서 14년 만에 챔피언에 오른 올랜도 파이리츠에서 각각 8명의 선수를 뽑았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는 라일 포스터(번리, 잉글랜드)를 비롯해 수비수 이메 오콘(하노버, 독일), 미드필더 사무켈레 카비니(몰데, 노르웨이)와 스페펠로 시톨레(톤델라, 포르투갈), 공격수 타펠로 마세코(리마솔, 키프로스)까지 5명이다. 요주의 인물인 포스터의 소속팀인 번리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9위에 그치며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으로 강등돼 유럽 빅리그 소속 선수는 하나도 없다. 자국에서 개최된 2010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남아공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A조에 속해 한국, 멕시코, 체코 등과 경기를 갖는다. 한국과는 6월25일 오전 10시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최소 32강을 노리는 홍명보호로서는 1승 제물로 반드시 남아공을 잡아야 한다. 벨기에 출신으로 올해 74세인 브로스 감독은 남아공이 전력상 약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새 역사를 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월드컵 이후 은퇴하겠다고 밝힌 그는 “축구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모든 월드컵에는 이변이 존재한다”면서 “지난 (2022 카타르) 대회에서 모로코가 준결승까지 오를 거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축구 선수와 감독으로서의 내 커리어 마무리를 월드컵 무대에서 맞이하는 것보다 더 위대한 결말은 없다”면서 “나는 투사들이 가득한 팀을 이끌고 있다. 우리가 어떤 성과를 거둘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덧붙였다. 남아공은 30일 남아공 소웨토의 올랜도 스타디움에서 니카라과와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친선경기를 치른다. 또 멕시코에서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 이마트, 편의성·취향 앞세워 그로서리 혁신

    이마트, 편의성·취향 앞세워 그로서리 혁신

    대형마트에서 장을 볼 때 가격표만 먼저 보던 시대는 지났다. 최근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한층 까다로워졌다. 한입 베어 물었을 때의 직관적인 만족감, 손질의 번거로움을 줄여주는 편의성, 그리고 개인의 세분화한 취향이 구매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떠올랐다. 이마트는 이런 변화를 단순한 유통 트렌드가 아닌 식문화 전반의 구조적 흐름으로 진단했다. 가격 경쟁력이라는 유통업의 기본 공식을 유지하되, 고객이 실제로 체감하는 맛과 경험의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체질 개선에 나선 것이다. ●“ 씨 바를 필요 없어요”… 고객 일상 바꾼 신품종 농산물 이마트 그로서리 매대의 변화는 농산물 코너에서부터 확인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미니 파프리카는 겉보기엔 평범하지만, 반으로 자르면 씨가 전혀 없는 신품종이다. 기존 파프리카는 씨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조리도 번거로웠지만, 이 상품은 별도 손질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 높은 당도와 편리함 덕분에 조리용 채소를 넘어 샐러드나 간식처럼 즐기는 새로운 소비 패턴을 만들어냈다. 국내 소량 생산 품종임에도 이마트는 테스트 마케팅을 통해 고객 반응을 먼저 살핀 후 공급을 확대하는 전략을 택했다. 농가는 생산에만 집중하고 이마트가 선별·포장·물류 등 품질 관리를 전담하는 상생 구조를 구축해 상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10% 손실 감수한 연어 필렛… 비결은 ‘고객 후기’ 수산 코너의 대표 상품인 연어에서도 품질에 대한 고집이 드러난다. 이마트는 연어 필렛에서 비린내를 유발하고 식감을 해치는 혈합육을 완전히 제거해 선보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약 10%의 수율 손실이 발생하지만,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이는 “미묘한 비릿함과 색감 차이가 아쉽다”는 고객 후기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즉각 현장에 반영한 결과다. 연어는 단발성 구매보다 재구매율이 높은 상품인 만큼, 눈앞의 시세 변동보다 ‘다시 찾고 싶은 맛’을 우선순위에 둔 것이다. 품질 균일화에 집중한 결과, 실제로 연어 상품군의 매출과 재구매율이 동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영덕 대게·남해 마늘이 식탁으로… ‘로코노미’의 진화 가공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영역에서는 피코크를 필두로 한 ‘로코노미’(Local+Economy)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특정 지역의 특산물을 단순한 원재료로 소싱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지역의 식문화 스토리와 결합해 미식 경험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영덕 붉은대게’, ‘남해 마늘‘ 등 지역 대표 식재료를 활용한 밀키트와 간편식 시리즈는 출시 이후 전국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들은 집에서 간편하게 지역 명물 요리를 즐기는 동시에, 지역 생산자와의 협업 상품을 소비한다는 점에서 심리적 만족감까지 얻는다. 같은 재료라도 어떻게 선별하고 어떤 기준으로 다듬느냐에 따라 식탁의 풍경은 전혀 달라진다.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씨를 없애고, 맛의 완성도를 위해 단가 손실을 감수하며, 지역의 이야기를 식탁 위에 올리는 일. 유통가의 치열한 가격 전쟁 속에서 맛과 경험으로 정면 승부를 건 이마트의 실험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고 있다.
  • 빵도 AI가… 성심당 ‘튀김소보로’ 로봇이 튀긴다

    빵도 AI가… 성심당 ‘튀김소보로’ 로봇이 튀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대전의 유명 빵집인 ‘성심당’을 찾아 “한국 기업이 성심당 같은 마음으로 소비자와 고객을 섬겨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대전 롯데백화점 성심당 매장을 방문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많은 논란이 되는 기업이 있는데, 성심당처럼 해야 좀 더 나은 나라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논란이 되는 기업은 ‘탱크데이’ 논란을 일으킨 스타벅스코리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이날 성심당 튀김소보로 제조 현장(AI 팩토리)을 둘러봤다. 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김 장관에게 제조 AI 로봇이 ‘튀김소보로’를 만드는 모습을 소개했다. 로봇은 반죽 형태의 빵을 옮겨 펄펄 끓는 튀김기에 넣는 작업을 반복 수행했다. 임 대표는 “로봇이 튀김 기름 옆에서 일해주니 직원들이 뜨거운 열기에 고생 안 해도 돼 좋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빵집에서 사람이 하기 싫고 번거로운 일을 M.AX(제조업 인공지능 대전환)가 대체해준다”며 “M.AX는 첨단산업만이 아닌 소상공인, 서비스업 등 경제 전반에 적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조 AI와 로봇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성심당의 모범 사례를 확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성심당 M.AX 현장 방문과 연계해 ‘국민체감 제조 AI 현장 확산 간담회‘를 열고 ‘국민체감 제조 AX’ 10개 과제를 공개했다. 경북 안동 희곡양조장(AI 발효 작업),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불닭소스(AI 품질 관리), 장충동왕족발보쌈(AI 불량육 선별) 등의 생산 현장 AI 도입 사례가 이목을 끌었다.
  • ‘부산의 산토리니’… 산비탈 그린 파스텔 풍경에 흠뻑 물들다

    ‘부산의 산토리니’… 산비탈 그린 파스텔 풍경에 흠뻑 물들다

    소멸 위기 딛고 ‘도시재생’ 탈바꿈 국내외 여행객 성지순례 코스 명성미로 방불케 하는 계단식 골목 매력곳곳엔 창조적 예술·체험거리 가득주민 일상 보호하는 에티켓은 필수월드투어에 나선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6월 12~13일)을 앞두고 해외에서 ‘부산’ 관련 단어 검색량이 급증하고 있다. BTS 팬덤 아미(ARMY)를 비롯해 수만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콘서트 열기와 어우러져 더욱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부산 사하구의 매력적인 명소들이 아미를 맞이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곳곳에 BTS의 발자취가 깃든 사하구는 아미의 성지순례 지역이다. 그중에서도 가공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부산 모습, BTS의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세계관과도 완벽하게 어울리는 곳으로 아미들이 가장 사랑할 만한 스팟인 감천문화마을의 감성을 먼저 소개한다. ●300만 관광객 중 80% 이상이 외국인 연간 3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부산 대표 감성 핫플, 감천문화마을. 최근 들어 새로운 스팟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떠도는 이들의 발길이 잦은 사하구, 그중에서도 외국인 여행자들이 더 열광한다는 그곳이 바로 감천문화마을이다. 27일 사하구청에 따르면 감천문화마을을 찾는 이들의 80% 이상이 외국인 관광객이다. 감천문화마을은 산허리 자락을 따라 이어진 산복도로 한켠 ‘부산 사하구 감내로’ 일원에 자리했다. 어떤 매력을 품은 곳이길래 평범한 사람들이 일상을 사는 산비탈 마을이 통째 관광지가 됐을까. 이 마을이 담고 있는 이야기와 속살을 들여다본다. 마치 파란, 분홍, 노랑 등 알록달록 블록을 층층이 쌓아놓은 듯한 오래된 집들, 미로처럼 이어진 좁은 골목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감성을 자아낸다. 어느 여행객은 낡디낡은 듯한 이 마을에서 ‘정겹고 따뜻함이 느껴진다’고도 말한다. 직접 찾아보지 않고는 공감하기 어려운 감성의 마을이다. 한때 주민 고령화에 따른 급격한 인구 감소 등으로 인해 낙후된 원도심 주거지였던 이 마을은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되살려낸 도시재생의 대표 성공 사례로 꼽힌다. 이 마을이 한국 관광 100선(한국관광공사), 부산 원도심 대표 랜드마크, 그 누구도 빚어낼 수 없는 보석 같은 관광지로 대접받기 시작한 것은 사실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재개발 대신 벽화·전시 예술 공간으로 2000년대 들어 재래 골목과 마을 등 옛 흔적을 찾던 몇몇 사진작가들이 카메라 앵글에 담기 시작했고 영화에도 이따금 등장하면서 ‘부산의 산토리니’라는 별칭으로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밀어버리고 새 건물을 짓는 재개발 대신 보존형 도시재생 작업을 통해 마을 가치를 찾기 시작하면서 주목받았다. 이어 벽화, 전시 공간 등 문화와 예술 공간이 더해지며 국내외 여행객의 성지순례 코스마냥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게 됐다. 특히 미국, 프랑스, 중국 등 해외 언론은 물론 일본과 중국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핫플의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이 마을과 관련해 재밌는 이야기 중의 하나는 이곳 주민들의 말투가 부산 토박이들과 다소 다르다는 것이다. 옛 기록을 보면 감천문화마을은 6·25전쟁 때 포화를 피해 고향을 등지고 부산항까지 내려왔던 타지 피난민들이 산자락 비탈진 곳에 나무판자 몇 개로 둥지를 틀면서 시작됐다. 그래서 마을 밑 자갈치 시장과 국제시장 등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부산 토착민들의 억센 사투리를 이곳에선 듣기가 힘들었다고 한다. 또 다른 기록에는 당시 신흥종교 신도들이 모여 이룬 집단촌, 신앙촌이 감천문화마을의 출발이라고 쓰여 있기도 하다. ●6·25 피란민 정착지… 애잔한 흔적들 마을 생성 배경이야 어떻든 감천문화마을엔 반세기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 우리네 힘겨웠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전쟁통에 부산항까지 밀려와 막일하며 비탈진 판잣집에서 생계를 이어가던 이들의 고단함 말이다. 그래서 이 마을이 더 아리고 더 정겨운지도 모르겠다. 감천문화마을 중에서도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핫플은 감내2로 구간. 고도가 높아 전망하기 좋은 곳으로, 여기 포토존에 서려면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마을의 진짜 투어 루트는 미로를 방불케 하는 계단식 골목이다. 감내2로 골목 초입 길을 따라 마을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을의 숨은 매력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보존과 재생의 적절한 타협 아래 현지 주민들의 날것 그대로의 생활 양식에 창조적 예술과 문화의 옷을 입힌 만큼 속살을 들여다보는 과정에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먼저 골목 곳곳에서 캐리커처 에코백·티셔츠 제작, 연필꽂이와 시계 만들기 등 목공 체험, 도자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 감성 가득한 기념품 가게 등지에서 감천문화마을 옥스퍼드 블록, 감천문화마을 직소 퍼즐, 감천문화마을 김스낵 등 이 마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도 있다. ●부산항 한눈에 보이는 야경 명소 주목 최근 이 마을을 언급할 때 새롭게 해석되는 게 야경이다. 마을 자체의 야경 조망은 물론 멀리 오가는 부산항 배들의 어스레 불빛, 크고 작은 건물 사이로 빚어나온 온갖 천연색 불빛으로 물든 도심을 조망하는 야경은 어디서도 그려내기 어려운 이곳만의 밤 그림이다. 많은 여행객이 찾다 보니 주민들과의 마찰도 더러 빚어진다. 따라서 이 마을을 찾는 이들은 이 마을만의 에티켓을 숙지해야 한다. 마을은 주민들의 일상을 영위하는 실거주 공간이다. 주민 사생활 침해, 그리고 안전 문제가 있는 만큼 드론 촬영은 자제해야 한다.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골목 청소 등 마을 관리를 위해 여행객에게 청구하는 최소한의 비용인 마을 스탬프 투어 지도(1장당 2000원, 감천문화마을 안내센터 판매) 구매를 추천한다. 스탬프 투어 지도를 이용하면 마을 곳곳 숨은 스팟을 둘러보는 데 편리하다. 감천문화마을 공영주차장, 부산교육역사관 내 공영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따라서 이곳을 방문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에티켓 중 하나다. “주민이 살기 좋은 마을, 방문객에 친절한 마을, 주민 스스로 지속하는 마을.” 이 마을 공동체가 설정한 3가지 목표다. 감천문화마을 감성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가려는 마을 공동체 노력에 지지를 보낸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감천문화마을은 우리의 어제, 현재 그리고 내일까지 엿볼 수 있는 사하의 보석 같은 곳”이라며 “BTS 팬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방문해 마을의 감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빵도 AI가… 성심당 ‘튀김소보로’ 로봇이 튀긴다

    빵도 AI가… 성심당 ‘튀김소보로’ 로봇이 튀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7일 대전의 유명 빵집인 ‘성심당’을 찾아 “한국 기업이 성심당 같은 마음으로 소비자와 고객을 섬겨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대전 롯데백화점 성심당 매장을 방문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많은 논란이 되는 기업이 있는데, 성심당처럼 해야 좀 더 나은 나라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논란이 되는 기업은 ‘탱크데이’ 논란을 일으킨 스타벅스코리아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장관은 이날 성심당 튀김소보로 제조 현장(AI 팩토리)을 둘러봤다. 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김 장관에게 제조 AI 로봇이 ‘튀김소보로’를 만드는 모습을 소개했다. 로봇은 반죽 형태의 빵을 옮겨 펄펄 끓는 튀김기에 넣는 작업을 반복 수행했다. 임 대표는 “로봇이 튀김 기름 옆에서 일해주니 직원들이 뜨거운 열기에 고생 안 해도 돼 좋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빵집에서 사람이 하기 싫고 번거로운 일을 M.AX(제조업 인공지능 대전환)가 대체해준다”며 “M.AX는 첨단산업만이 아닌 소상공인, 서비스업 등 경제 전반에 적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조 AI와 로봇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성심당의 모범 사례를 확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성심당 M.AX 현장 방문과 연계해 ‘국민체감 제조 AI 현장 확산 간담회‘를 열고 ‘국민체감 제조 AX’ 10개 과제를 공개했다. 경북 안동 희곡양조장(AI 발효 작업),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불닭소스(AI 품질 관리), 장충동왕족발보쌈(AI 불량육 선별) 등의 생산 현장 AI 도입 사례가 이목을 끌었다.
  • “한국이 독일보다 우위”…캐나다가 K잠수함에 홀린 진짜 이유는? [밀리터리+]

    “한국이 독일보다 우위”…캐나다가 K잠수함에 홀린 진짜 이유는? [밀리터리+]

    3000t급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한국 잠수함으로는 처음으로 태평양을 횡단해 캐나다에 입항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K잠수함에 대한 극찬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현지 일간 더글로브 앤 메일과 공영 방송 CBC, 민영 방송 CTV 등 캐나다 언론은 한국 잠수함이 캐나다가 현재 보유한 잠수함에 비해 우수하다는 평가를 일제히 내놨다. 특히 미국 하와이에서 도산안창호함에 편승해 에스퀴몰트 기지까지 항해한 제이크 딕슨 하사는 “1999년식 혼다 시빅을 몰다가 신형 테슬라를 사는 것과 같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함께 도산안창호함을 2주간 경험한 브리타니 부르주아 소령도 “도산안창호함은 공간이 넉넉한 최신형 잠수함이며 우리에게 펼쳐질 가능성에 대해 눈을 뜨게 했다”고 호평했다. 글렌 코플랜드 한화디펜스 캐나다 최고경영자(CEO)는 도산안창호함을 두고 “현재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재래식 잠수함”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K잠수함, 캐나다 사로잡은 이유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CPSP) 우선협상자 선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한국 잠수함이 장거리 작전 능력을 직접 입증하자 더욱 긍정적인 평가가 쏟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캐나다 국방정책 전문가인 필리프 라가세는 최근 분석에서 “한국이 이번 사업에 매우 적극적이며 독일 업체보다 더 공격적으로 투자·기술협력·산업 협력을 제안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이번 사업을 단순 수출이 아니라 전략적 방산 진출의 교두보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캐나다 언론과 국방 분석가들은 한국의 최대 강점을 ‘빠른 납기’로 꼽아왔다. 한국 조선소가 이미 잠수함 생산라인을 가동 중인 덕분에 계약 체결 후 비교적 빠르게 인도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캐나다가 운용하는 잠수함은 1998년 영국에서 중고로 도입한 빅토리아급 4척이 전부다. 그나마 이 가운데 3척은 수리 중인 탓에 실제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함정은 1척에 불과하다. 캐나다가 한국 방산의 빠른 납기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데이비드 패첼 캐나다 태평양 함대 사령관(소장)은 CBC 방송에 새 잠수함 도입의 시급성에 대해 “어제라도 필요했다”면서 “캐나다는 100년 넘게 잠수함을 운용해왔지만 진정한 의미의 잠수함 보유국은 아니었다. 그러나 현대식 잠수함 12척을 갖춘다면 캐나다는 잠수함 보유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싱크탱크인 국방협회 연구소의 케빈 버드닝 이사도 “2032년까지 첫 잠수함을, 2035년까지 4척을, 이후 매년 추가 함정을 인도한다는 계획 면에서 한화가 우위를 점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과 경쟁하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은 납기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일부 전망에 따르면 2030년대 중후반이 돼서야 캐나다에 잠수함을 인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강훈식 비서실장, 캐나다 방문 검토 중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의 최종 사업자 발표가 6월 말로 예정된 상황에서 우리 정부도 전방위적인 지원 사격을 이어가고 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다음 달 초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 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직접 방문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강 실장은 지난 1월에도 대통령 전략경제 협력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찾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국방장관, 재무장관, 산업장관, 국방조달 국무장관, 상원 국방위원장 등 고위급 인사들을 두루 면담하며 잠수함 수주전을 지원한 바 있다.
  • “뜨거워도 괜찮아” 성심당 ‘튀김소보로’도 AI가 만든다

    “뜨거워도 괜찮아” 성심당 ‘튀김소보로’도 AI가 만든다

    김 “사람이 하기 싫은 일 M.AX 대체”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소스도 AX로 안동 희곡양조장 명인 노하우 AI 학습 장충동왕족발보쌈 AX가 불량육 선발 산업부 국민체감 AX 10개 과제 추진 올해 1.2조 투입…AI팩토리 100곳 더 “로봇이 튀김 기름 옆에서 일해주니 직원들이 뜨거운 열기에 고생 안 해도 돼 좋습니다. 다른 지점으로도 확대를 검토하겠습니다.” 임영진 성심당 대표는 27일 대전 롯데백화점 성심당 매장에서 시그니처 메뉴인 ‘튀김소보로’를 만드는 제조AI 로봇 시스템을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소개했다. 로봇은 모양이 갖춰진 반죽 형태의 빵들이 수십개 놓인 빵틀을 한 번에 트레이에서 옮겨 펄펄 끓는 튀김기에 넣는 작업을 반복 수행했다. 4개 매장을 운영 중인 임 대표는 “본점 등 일부 매장은 공간이 협소해 아직 도입하지 못했지만, 공간 확장과 인테리어를 거쳐 제조AI 로봇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업 인공지능 대전환(M.AX)이 제과점·음식점 등 서비스 업종에도 확산되고 있다. ‘튀김소보로’, ‘딸기시루’ 등 대전 유명 제과점인 성심당에선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활용해 생산된 튀김소보로를 맛볼 수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 출범 1주년 성과로 임 대표와 성심당 튀김소보로 제조 현장(AI팩토리)을 돌아본 뒤 “빵집에서 사람이 하기 싫고 번거로운 일을 M.AX가 대체해준다”며 “M.AX는 첨단산업만 아닌 소상공인, 서비스업 등 경제 전반에 적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조AI·로봇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성심당의 모범사례를 확산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성심당은 1년 전 고온의 작업 환경에서 고강도 반복 작업이 수행되는 튀김소보로 제조 과정에 AI로봇을 도입했다. 반죽 투입부터 빵 뒤집기, 불량 판정, 완제품 포장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20% 높일 계획이다. 로이랩스·인터텍 등 AI 기업들은 성심당뿐 아니라 안동소주,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에 들어가는 불닭소스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제조·서비스업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날 성심당 M.AX 현장 방문과 연계해 ‘국민체감 제조AI 현장 확산’ 간담회에서 ‘국민체감 제조AX’ 10개 과제를 공개했다. 안동 희곡양조장은 명인의 숙련도에 의존해 장시간 저어줘야 하는 발효조 교반 작업에 명인의 암묵지(노하우·경험)을 AI 로봇이 학습시켜 균일한 제품 생산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은 37% 높이고 원가는 34% 절감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장충동왕족발보쌈은 AI 기반 불량육 선별·정량 포장 시스템을, 육군 스마트물류센터에선 로봇의 보급품 분류·포장 실증이 이뤄지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육군 군수사령부 물류센터에 도입된 협동 로봇은 운영 효율성을 60% 증가시켰다”고 말했다. 성심당 등이 참여 중인 M.AX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9월 출범했다. 산업부는 반도체·자동차 등 제조 공정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AI팩토리를 지난해까지 누적 102개 보급한 데 이어 올해 신규 100개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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