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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름주의” 이유리X송창의 ‘숨바꼭질’ 티저 포스터 공개 ‘강렬 눈빛’

    “소름주의” 이유리X송창의 ‘숨바꼭질’ 티저 포스터 공개 ‘강렬 눈빛’

    MBC 새 주말극 ‘숨바꼭질’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티저 포스터 2종과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별이 떠났다’ 후속으로 오는 8월 첫 방송되는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이유리와 송창의의 강렬한 눈빛 만으로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먼저 울창한 수풀 사이로 드러난 이유리의 모습에서는 누군가를 찾기 위해 지켜보고 있는 듯하기도 하고 반대로 숨어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동시에 전달하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또한 송창의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 비치는 한 줄기 빛 속에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다. 칠흑 같은 어둠 속 하나의 빛에 의지한 채 숨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는 ‘숨바꼭질’이라는 작품 제목과 어우러져 드라마에서 펼쳐질 거대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무엇보다 포스터에서 엿볼 수 있는 두 배우의 범접할 수 없는 포스는 진실을 찾으려는 자와 숨기려는 자의 한판 승부를 그려낼 역대급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또한 함께 공개된 첫 티저 영상은 이유리와 아역배우들이 등장해 뒤바뀐 운명과 연결된 과거의 실마리를 암시하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산속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식탁, 그리고 그곳에 잠들어 있는 여자 아이의 곁에 또 다른 여자 아이가 다가간다. 이윽고 나타난 이유리(민채린 역)는 잠들어 있는 여자 아이 곁에 다가가 질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다가 이내 사라진다. 여기서 반전은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또 다른 시선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 때문에 이번 티저 영상은 두 명의 여자 아이의 등장, 그리고 이유리의 다양한 감정이 담긴 표정과 분위기 만으로 묘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숨바꼭질’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화장품 기업 ‘메이크퍼시픽’ 의 전무이자 모든 여성들의 워너비로 손꼽히는 이유리의 과거에 과연 어떤 사건과 사연이 있었던 것인지, 또 어떤 거대한 비밀과 진실이 숨겨져 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티저 포스터 2종과 티저 영상 공개로 베일을 벗은 ‘숨바꼭질’은 ‘터널’, ‘크로스’ 등을 연출한 신용휘 PD와 ‘두 여자의 방’, ‘사랑해 아줌마’ 등을 집필한 설경은 작가의 야심작으로 오는 8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4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64년 전 마터호른에서 실종된 스키어 신원 어떻게 확인했을까

    64년 전 마터호른에서 실종된 스키어 신원 어떻게 확인했을까

    1954년 3월 알프스 마터호른 근처에서 스키를 타던 중 폭풍을 만나 실종된 프랑스인 앙리 르 마스네의 신원이 확인됐다. 2005년 7월 스위스와 국경을 마주한 이탈리아 아오스타 지역의 해발 고도 3000m 지점에서 시신과 스키장비, 안경 등 유류품들이 발견됐는데 64년 전 실종된 인물의 신원을 어떻게 확인하게 됐을까? 옷과 목제 스키에는 이름 이니셜만 새겨져 있었다. 당시에는 무척 고가의 제품이었던 것으로 짐작만 될 뿐이었다. 지난달까지 이탈리아 경찰은 그 비밀을 풀 수 없었는데 소셜미디어의 도움을 얻어 결국 풀었다고 영국 BBC가 29일(현지시간) 전했다.이탈리아 토리노 경찰의 부검 조사관인 마리넬라 라포르타는 치아 조사를 통해 한달 전까지 파악한 것은 유류품의 주인이 키가 175㎝ 정도이며 30대 나이에 봄철에 횡액을 당한 것 같다는 정도뿐이었다. 아오스타 검찰은 아무래도 이런 횡액을 당한 친인척들이 있을 수 밖에 없는 프랑스와 스위스에 정보를 널리 퍼뜨리려고 소셜미디어에 자신들이 파악한 정보들을 올려놓았다. 프랑스 언론들이 달려들었다. 엠마 나셈은 어느날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이 내용을 듣고 60년도 전에 알프스에서 사라진 삼촌 르 마스네를 떠올렸다. 해서 삼촌의 동생인 로저(94)가 사라진 형에 대한 기억의 편린을 모아 이탈리아 경찰에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이메일에서 “난 앙리 르 마스네의 동생 됩니다. 형이 64년 전 실종된 스키어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는 노총각이었고 매우 독립적이었답니다. 그는 파리의 재무부에서 일했어요”라고 적었다. 이탈리아 경찰은 이들 가족으로부터 받은 사진을 대조한 결과 유류품 안경과 정확히 일치하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어 가족들의 DNA를 채취해 대조한 결과 틀림없다는 것을 확인하기에 이르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장관의 책상] 루스벨트 대통령이 우리 어촌을 개발한다면/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장관의 책상] 루스벨트 대통령이 우리 어촌을 개발한다면/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1929년 10월 24일 대공황의 서막을 알린 ‘검은 목요일’을 시작으로 미국 주식시장인 월가가 붕괴되고, 시가총액이 40%나 떨어지면서 전 세계는 대공황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이때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인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뉴딜(New Deal) 정책’을 제시하며 도로, 교량, 공항 건설 등의 공공사업을 통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가며 대공황을 극복해냈다.최근 우리나라도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 등을 위해 ‘뉴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우리 어촌은 어가인구 30만명이 훌쩍 넘고, 만선(滿船)의 꿈에 부푼 배들로 활기가 가득했다. 그러나 현재 어가인구는 12만명에 불과하고, 3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령자에 해당할 만큼 고령화도 심각하다. 연안여객선 이용객도 지난해 1690만명에 달했지만 여전히 노후 선박과 낙후된 선착장 등으로 인해 접근성은 좋지 않다. 이대로 간다면 향후 50년 안에 60개가 넘는 섬들이 무인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특약 처방이 시급하다. 이런 고민을 해결할 실마리는 해외 성공 사례에서 찾을 수 있다. 환경 파괴로 죽어가던 일본의 ‘나오시마’(直島) 섬은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예술 프로젝트를 거치면서 섬 전체가 하나의 미술관으로 재탄생하며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주민보다 고양이가 더 많아 ‘고양이 섬’으로 알려진 ‘아오시마’(靑島)는 ‘콘텐츠와 교통, 현지의 노력’이라는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지면서 매년 1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러한 성공 스토리를 보면서 우리 어촌에 필요한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편안하고 쉽게 갈 수 있어야 한다. 교통이 편리하지 못하면 알리기도 어렵고 많이 갈 수도 없다. ‘가기 쉬운 어촌’을 만드는 것이 어촌 발전의 시작이다. 물론 쉽게 갈 수 있다고 해서 사람이 모이는 것은 아니다.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 다행히 우리도 이러한 잠재력은 충분하다. 아시아 최초 ‘슬로 시티’로 지정된 ‘청산도’의 여유와 느림의 미학은 많은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고, 남해의 돌담이나 대나무 그물을 이용한 전통어업 방식인 ‘독살과 죽방렴’ 체험은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인 현지 주민의 노력이다. 지난달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계획을 담아 ‘어촌 뉴딜 300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노후화된 여객선 대신 새롭게 건조한 배를 투입하고 선착장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바꿔 나가는 한편 즐거움으로 가득한 ‘찾고 싶은 어촌’을 만들기 위해 지역의 핵심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어촌의 유휴시설을 청년들의 창업공간이나 문화예술인의 창작공간으로 제공하고 기반시설 투자가 필요한 해양레저 부문은 권역별 거점 조성 후 어촌과 연계함으로써 전국 연안을 종주하며 즐길 수 있는 ‘U자형 해양레저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어촌 주민과 지역 전문가로 구성된 ‘어촌 뉴딜 협의체’를 구성해 현장 중심의 프로젝트를 추진, 지역별 자생력과 경쟁력을 키워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어촌마을마다 독특한 매력과 특색을 가지고 해양레저형, 국민휴양형, 어촌문화형, 수산특화형, 재생기반형 등 다양하게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촌 뉴딜 300 프로젝트’가 우리 어촌이 안고 있는 모든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하지만 루스벨트 대통령이 단기간 집중 투자로 대공황의 돌파구를 마련했던 것처럼 우리도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고 어촌의 혁신성장을 이끌어 다가올 변화를 슬기롭게 맞이하기를 바란다.
  • 삶에 지친 서른넷 식샤님, 반전의 맛 볼까

    삶에 지친 서른넷 식샤님, 반전의 맛 볼까

    ■식샤를 합시다3:비긴즈(tvN 밤 9시 30분) 삶에 지쳐 슬럼프에 빠져 버린 식샤님, 구대영. 그런 그 앞에 나타난 스무 살을 함께한 특별한 인연들. 04학번 새내기 시절 풋풋했던 과거 이야기와 서른넷 쌉싸름한 현재의 이야기가 함께 펼쳐지는 ‘식샤를 합시다3:비긴즈’. 요양원에서 다치고 쫓겨나기까지 한 지우의 엄마. 지우는 치매인 엄마와 함께 살며 눈물조차 말라 버리고…. 대영은 그런 지우를 위해 위험한 사건의 중심에 뛰어든다. 비릴 것 같지만 고소하고 담백한 청어 소바 같은 행복한 반전의 맛을 선물할 수 있을까. 한편 이서연은 드디어 선우선 다루는 법을 알아낸다. 선을 넘다 못해 찰싹 붙어 버리는 아찔한 도발, 서연의 반격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2004년 부산에서의 러브스토리. 꼼장어처럼 팔딱팔딱 고소한 활력이 넘치는 젊음의 바캉스와 짚불 타오르듯 불타오르는 그들의 여름 청춘바다 로망스.
  • ‘서른이지만’ 양세종, 시크한 표정으로 툭 전하는 따스함 “설레네”

    ‘서른이지만’ 양세종, 시크한 표정으로 툭 전하는 따스함 “설레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이 따뜻한 마음씨가 느껴지는 세심한 행동들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첫 방송부터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월화드라마 최강자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 속 공우진(양세종 분)이 순간순간 드러나는 따스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진은 열일곱에 생긴 트라우마로 서른 살이 된 지금까지 타인-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온 ‘세상 차단男’으로, 세상의 모든 일에 무관심할 것 같았던 그가 의외의 면모를 내비치고 있어 관심을 높인다. 특히 우진은 자신의 반려견인 덕구를 언제나 1순위로 생각하며 애지중지하는 모습으로 미소를 유발하고 있다. 덕구가 밥도 잘 챙겨먹지 않고 잠도 자지 않자 걱정에 휩싸인 우진은 바로 동물병원으로 직행했다. 이어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의사의 말에 수심이 가득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한번에 들기도 힘겨울 만큼의 영양제와 간식을 집어 든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우진은 서리에게 도움 받은 은혜를 몇 배로 갚는 남다른 보은 스케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난 4회에서 타인과 얽히기를 꺼려하는 우진은 외삼촌을 찾을 때까지 집에 머물게 해달라는 서리의 부탁에 난감해 했다. 하지만 우진은 이내 자신이 초코과자를 깔고 앉아 똥싼 것처럼 보이자 서리가 가디건을 벗어 둘러줬던 기억을 상기하고, 결국 그를 집에 들이기로 결심했다. 이는 세상에 무심한 듯 했던 우진의 착한 심성을 알게 해주며, 은근한 설렘을 전파했다. 뿐만 아니라 우진은 길을 걷다 길을 걷다 강아지를 찾는 전단지가 떼어지려 하는 것을 보고 꼼꼼하게 붙여주는가 하면, 편의점에서 물을 사서 나오다 메마른 화분을 보고 자신의 목을 축이기에 앞서 화분에 물부터 주는 등 세심하게 주변을 챙기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는 우진이 세상과 얽히고 싶지 않아 겉으로는 냉정하고 무심하게 행동하지만, 내면에는 그 누구보다 따뜻하고 착한 심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해준다. 이에 우진이 또 어떤 배려 깊고 세심한 행동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덥힐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오는 30일에 5-6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마스 “음악교육은 예술의 미래에 대한 투자”

    미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마스 “음악교육은 예술의 미래에 대한 투자”

    미국 출신 지휘자들의 프로필을 보면 종종 방송 출연 경력을 한줄 넣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레너드 번스타인과 그가 진행한 ‘청소년 음악회’가 대표적인 사례다. 미국의 거장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마스를 ‘제2의 번스타인’이라고 칭하는 이유도 무엇보다 이같은 방송·교육 활동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번스타인에 이어 7년간 ‘청소년 음악회’를 진행했고,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TV프로그램 ‘키핑 스코어’를 제작했다. 이름 약자를 딴 애칭 ‘MTT’로 불리는 이유도 TV출연을 통해 만들어진 대중적인 이미지와 무관하지 않다. ‘음악 스승’으로서의 면모는 본업인 지휘자로서도 더욱 빛난다. 틸슨 토마스는 세계적인 공연장인 카네기홀이 직접 창단한 미국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NYO-USA)의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 다음달 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2013년 창단한 NYO-USA는 매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미국 전역의 16~19세 젊은 음악가들로 구성되는 단체다. 이번 내한에서 틸슨 토마스는 피아니스트 장 이브 티보데와의 협연으로 거슈윈의 피아노 협주곡을, 메인프로그램으로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을 각각 선보인다. 틸슨 토마스를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먼저 만나봤다. →2016년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오케스트라와의 내한에 이어 다시 한국을 찾습니다.-한국은 지금 뜨거운 여름일텐데, 음악과 함께 이 여름을 즐기길 바랍니다. 이 젊고 찬란한 오케스트라는 한국 관객 앞에 설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늘 새로운 관객을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NYO-USA과 함께 작업한 소감은 어떻습니까.-젊은 음악가들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예술가에게 입주할 공간을 제공해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에 함께했는데, 그들의 놀라운 재능에 바로 매료됐습니다. 저는 연주자들이 올바른 음을 연주하도록 이끄는 것보다는 음악을 각자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어떻게 탐색할 것인지 도움을 주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지휘자로서 젊은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큰 그림으로 보면 음악 교육은 예술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어린 연주자들과 작업하며 그들의 열정을 공유하고, 그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일은 저에게 영감을 줍니다. 서로 다른 세대의 서로 다른 경험을 가진 음악인들의 음악적 관계는 건강한 커뮤니티를 만드는데도 기여합니다. →젊은 연주자들에게 무엇을 강조하십니까.-먼저 자기 자신이 되십시오. 그리고 음악을 만드는 기쁨을 누리십시오! →젊은 연주자들과 함께하면서 새롭게 깨달은 교훈이 있습니까.-경쟁, 존경, 영감 등의 에너지가 함께 합쳐지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경험을 만듭니다. 10대 때 제가 오케스트라 단원이었던 경험은 음악 인생에 있어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음악에 제 인생을 쏟아 부어야겠다는 확신을 갖게됐기 때문입니다. NYO-USA의 단원들과 함께 이루고 싶은 목적 가운데 하나도 바로 그러한 중요한 순간을 이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입니다. →지휘자는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요.-지휘자는 해석을 제공하는 아티스트입니다. 생생한 음악을 전달하고 음악회의 경험을 활기있고 의미있도록 만들기 위해 연주자들과 함께 작업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오케스트라을 1995년부터 이끌고 있습니다. 이렇게 장기간 재임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저로서는 매우 영광스러운 일입니다. 오케스트라에 합류하면서 가졌던 여러가지 목표 중에 하나는 다른 어떤 오케스트라보다도 위대한 모험심과 탐험심을 가진 악단으로 성장시키는 것이었는데, 이러한 목표는 확실하게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작품을 위촉해 레퍼토리를 넓히고 전통적인 공연을 새로운 이미지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이러한 업적은 11차례 그레미상을 수상한 것으로 증명됐습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하정우 ‘뉴스데스크’ 출연 “‘신과 함께-인과 연’ 반전의 묘미”

    하정우 ‘뉴스데스크’ 출연 “‘신과 함께-인과 연’ 반전의 묘미”

    배우 하정우가 ‘뉴스데스크’에 출연했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의 ‘김수진의 스토리 人’ 코너에서 하정우와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하정우는 오는 8월 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을 소개했다. 하정우는 ‘신과 함께-죄와 벌’과 비교하며 “좀 결이 다른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다. 1부는 드라마의 주연, 메인 이야기가 자홍과 수홍의 그들의 어머니의 드라마다. 저를 비롯한 삼차사는 그들을 가이드 하는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부는 삼차사의 과거가 밝혀지고 그들이 어떤 관계를 맺어왔는지 밝혀나가는 드라마가 있기 때문에 그것이 반전의 묘미로도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정우는 ‘신과 함께-인과 연’이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암살’, ‘신과 함께-죄와 벌’에 이어 세 번째 천만 관객 돌파 기록을 갖게 된다. 하정우는 세 번째 천만 관객 돌파 예상에 대해 “너무 꿈 같은 일”이라며 “제가 갖는 의미보다는 ‘신과 함께’가 큰 사랑을 받았다는 게 저에겐 큰 기쁨일 것 같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다작 배우로 유명하다. 하정우는 “저에겐 직업이기도 하고 제가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고 가장 재미있는 일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미지 소진 우려에 대해선 “다작을 통해서 제 자신을 연마하고 학습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라면서 “소진이 된다는 것이 어떤 부분이 소진되는 것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계속 하고 싶은 마음, 계속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꺼진다면 다 소진이 된 것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양세종-덕구와 “뜻밖의 삼각관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 양세종-덕구와 “뜻밖의 삼각관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신혜선-양세종의 못 말리는 덕구 쟁탈전이 포착됐다. 방송 첫 주 만에 지상파 주중 드라마 1위에 등극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제작 본팩토리) 측이 28일, 신혜선(우서리 역)과 양세종(공우진 역)이 애견 덕구를 사이에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3-4회 방송에서는 코마에서 깨어난 서리가 집으로 돌아왔지만, 11년 전 외삼촌 부부가 그 집을 우진의 부모에게 판 뒤 반려견 팽을 버리고 떠나버렸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현재 그 집에는 우진과 조카인 찬(안효섭 분), 가사도우미인 제니퍼(예지원 분), 그리고 서리의 옛 반려견인 팽이 ‘덕구’라는 새 이름으로 살고 있던 상황. 이 가운데 오갈 데 없는 서리가 사고를 당할 뻔한 덕구를 구해준 일을 계기로 우진의 집에서 더부살이를 시작하게 돼, 이들의 동거생활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 신혜선은 덕구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소형견인 덕구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바닥에 바짝 엎드린 신혜선의 모습이 훈훈한 미소를 자아낸다. 덕구 역시 조그만 꼬리를 흔들며 격하게 환호하는 모습.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잔뜩 신난 신혜선-덕구의 투샷이 둘의 친밀도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한편 양세종의 등장과 함께 상황이 반전된 모습. 덕구를 품에 안고 신혜선에게 등돌려 앉은 양세종의 모습이 흡사 ‘차단벽’을 친 것처럼 보여 깨알 웃음을 유발한다. 더욱이 양세종은 신혜선에게 경계심과 질투심이 뒤엉킨 묘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신혜선은 아랑곳 없이 마냥 해맑은 표정. 이에 양세종의 입장에서는 진지하게 임할 수도, 신경 쓰지 않을 수도 없는 ‘뜻밖의 삼각관계’가 펼쳐질 것으로 예견돼 흥미가 고조된다. 이에 ‘서른이지만’ 측은 “신혜선-양세종의 본격적인 한집살이가 시작되면서 멍멍이 덕구가 둘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귀띔한 뒤 “시청자분들께서 덕구의 연기에 호평을 보내주시는 것으로 안다. 현장에서도 배우들이 직접 뽑은 ‘연기신’으로 통한다. 앞으로도 덕구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열일곱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난 ‘멘탈 피지컬 부조화女’와 세상을 차단하고 살아온 ‘차단男’, 이들의 서른이지만 열일곱 같은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코로 ‘믿보작감’ 조수원PD와 조성희 작가의 야심작. 오는 30일 월요일 5-6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00초 인터뷰] 평범한 두 여자의 반란 ‘네 발로 지하철 이용하기’

    [100초 인터뷰] 평범한 두 여자의 반란 ‘네 발로 지하철 이용하기’

    지하철마다 제각각인 휠체어 전용 칸 위치 담은 안내지도 만드는 두 여성“저희가 할 수 있는 것은 ‘두 발 벗고 나서는 것’뿐입니다.”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일조하고 싶다는 평범한 두 여성이 있다. ‘마마쁠’이라는 독특한 팀 이름도 갖고 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발품을 파는 것 밖에 없다”는 이예슬(26)씨와 박소영(26)씨가 그 주인공이다. “사람들이 따뜻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밝힌 두 사람을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만났다. 먼저 ‘마마쁠’이란 이름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마이너스 곱하기 마이너스는 플러스”란다. 이예슬씨는 “저희 두 사람이 혼자일 때는 불운이 빈번하게 따르는 편인데, 이상하게 둘이 있으면 불운이 일어나지 않는다”라며 웃었다. ‘불운의 평범한 두 여자가 만나 플러스 효과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 홍보마케팅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이예슬씨와 대학원 진학을 앞둔 박소영씨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두 사람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던 중 지하철 이용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통 약자들을 떠올렸다. 휠체어 전용 칸 위치가 지하철 호선마다 제각각이라는 것에 주목했다. 하여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객들이 휠체어 전용 칸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휠체어 전용 칸 안내지도’를 제작, 역사 승강기에 붙인다는 계획을 세웠다.이들의 프로젝트는 ‘네 발로 지하철 이용하기’다. 사회복지사 활동 경험이 있는 박소영씨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박씨는 “장애인분들과 동행하는 일이 잦았는데, 지하철 호선마다 휠체어 전용 칸 위치가 달라 불편함을 느꼈다. 안내지도가 있으면 그들뿐만 아니라 다른 승객들 역시 편리할 것 같아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목표가 정해지자 두 사람은 곧바로 실행에 옮겼다. 먼저 1호선부터 9호선, 분당선 등 수도권 지하철을 직접 발로 뛰며 휠체어 전용 칸 위치를 조사했다. 동시에 지하철 안내지도 제작에 필요한 비용 마련을 위해 스토리펀딩을 진행했다. 다행히 두 사람 취지에 공감한 많은 사람이 뜻을 함께했다. 디자인은 미술을 전공한 친구가 도움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제작된 안내 지도를 과연 지하철역 승강장에 부착할 수 있을지가 여전히 미지수이다. 이예슬씨는 해당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관계 기관 설득에 노력하겠다”면서도 “허가가 나지 않더라도 장애인 전용 칸 안내지도 제작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며, 안내지도는 장애인 협회나 부모 모임 카페 등을 통해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목표도 세우고 있다. 이예슬씨는 “모든 사람들이 따뜻하고 재미있는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물론 저희가 영향력이나 힘은 없지만, 저희 이름처럼 두 발 벗고 나서서 할 수 있는 많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영씨는 “뜻이 있는 분들과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싶다. 한 사람이라도 행복할 수 있다면 언제든 열려 있으니 연락을 주시면 좋겠다”며 동참을 부탁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gophk@seoul.co.kr
  • ‘랜선라이프’ 밴쯔 ‘8도 빵드컵’ 개최, ‘빵 대란’ 예고...‘빵순이들 모여라’

    ‘랜선라이프’ 밴쯔 ‘8도 빵드컵’ 개최, ‘빵 대란’ 예고...‘빵순이들 모여라’

    ‘랜선라이프’ 먹방 귀공자 밴쯔의 역대급 ‘이상형 찾기’가 펼쳐진다. 27일 방송되는 JTBC 예능 ‘랜선라이프-크리에이터가 사는 법’(이하 ‘랜선라이프’)에서는 먹방 크리에이터 밴쯔가 ‘밴쯔 배 전국 8도 빵 월드컵’(일명 빵드컵)을 개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밴쯔는 ‘빵드컵’을 통해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단 하나의 빵을 가려낸다. ‘빵드컵’은 밴쯔가 월드컵 시즌을 맞이해 야심 차게 선보인 콘텐츠로,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빵들을 모아 최고의 빵을 가리는 빵들의 잔치다. 밴쯔는 이날 빵드컵이 탄생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격 공개, 아이디어 회의부터 콘텐츠로 채택하기까지 제작 과정을 보여주며 시청자 침샘 자극과 동시에 궁금증을 해결해줄 전망이다. 고소한 냄새가 날 것 같은 ‘빵드컵’ 소식에 힘겨워하는 이도 있었다. 바로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이영자. 이영자는 말없이 VCR에 집중하며 “아이템 좋다. 이거 한 번 따라 해볼까” 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한편 결승전을 놓고 두 팀으로 갈라질 정도로 초박빙 대결이 펼쳐졌다는 밴쯔 ‘빵드컵’ 최후의 승자는 어떤 빵이 될지 이날(27일) 오후 9시 공개된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미국, 어린이 헤딩슛을 금지한 이유는...전문가들 “뇌에 악영향 미친다”

    미국, 어린이 헤딩슛을 금지한 이유는...전문가들 “뇌에 악영향 미친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도 유소년 축구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폭넓게 자리 잡고 있다. 어린이들이 학교뿐 아니라 동네 공원에서 축구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가만히 보고 있자니, 좀 이상한 점이 있었다. 미 어린이들은 축구공이 머리 쪽으로 날라오면 피하는 것이다. ‘어~ 저거 봐라. 저 녀석은 축구 시합을 하는 자세가 틀렸구먼’하고 생각했는데, ‘어라. 저 녀석뿐 아니네. 다들 공을 피하네. 한국 같으면 기합받을 텐데’라고 생각하며 공원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이것이 한국과 미국의 차이다. 미국은 축구 경기 중 헤딩이 어린이의 뇌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헤딩 자체를 금지한 것이다. 미 청소년축구연맹 규정에 의하면 11세 미만의 청소년들이 축구 경기나 연습에서 헤딩을 하지 못하게 했다. 지난 5월 미 대학 스포츠의학 컨벤션에서 발표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축구 시합에서 헤딩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은 11세 이하 어린이에게 헤딩이 허용된 푸에르토리코의 9~11세 남녀 어린이 30명 대상으로 했다. 이들은 특수 충격감지장치가 부착된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축구 경기를 했고 모두 한 차례 이상씩 헤딩을 했다. 연구팀은 경기 후 어린이들이 착용했던 헤어밴드를 분석한 결과, 헤딩 순간 16~60G에 이르는 충격이 가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G는 중력 가속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헤딩을 하는 순간 중력의 16배에서 60배 압력이 가해졌다는 의미다. 의학적으로 60G 충격이면 성인도 뇌진탕을 일으킬 수 있는 수치다. 또 축구 경기가 끝난 지 10분 뒤 연구팀은 헤딩을 한 번 이상 했던 어린이를 상대로 인지능력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사물에 대한 인지능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다소 감소했다. 특히 남자보다 여자 어린이의 후유증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 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이 헤딩과 뇌에 미치는 후유증을 정확하게 수치화하지 못했지만, 헤딩이 어린이의 두뇌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농구나 야구 등 모든 운동이 부상의 위험이 따르지만, 축구의 헤딩은 그 부작용이 뇌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마이클 그레이 영국 버밍엄대 신경학 박사는 “성장기 어린이들은 한창 목 근육과 머리가 자라고 있기 때문에 충격이 가해지면 뇌진탕에 걸릴 수 있다”면서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특별한 훈련을 받지 않은 사람들은 헤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아는 와이프’ 지성♥한지민, 결혼식 스틸 속 ‘눈부신 비주얼’

    ‘아는 와이프’ 지성♥한지민, 결혼식 스틸 속 ‘눈부신 비주얼’

    ‘아는 와이프’ 지성, 한지민의 ‘숨멎’ 결혼식 스틸컷이 공개돼 설렘 지수를 높인다. 오는 8월 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극본 양희승,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 측은 27일, 보기만 해도 가슴이 간질간질해지는 차주혁(지성 분)과 서우진(한지민 분)의 결혼식 현장을 포착했다. 201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 러브스토리를 그린 if 로맨스다. 공감을 저격하는 현실 위에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상상력을 더해 ‘공감’과 ‘로망’ 모두 충족시키는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선사한다. 휴머니즘이 살아 있는 따뜻한 감성의 로맨틱 코미디에 일가견이 있는 이상엽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심리를 더욱 자극한다. 앞서 공개된 5분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현실감 200%의 리얼한 현실 부부 케미를 뽐내며 기대를 뜨겁게 달군 지성과 한지민.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퍼펙트한 비주얼 케미로 보는 이들의 설렘을 자극한다.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을 한지민에게서 뗄 줄 모르는 지성은 로맨틱하고 스윗한 분위기로 ‘심쿵’을 선사한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한지민의 여신 자태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 사랑스럽다. 여기에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한 키스 직전 1초의 순간을 담아내며 로맨틱 무드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차주혁과 서우진의 결혼식 장면은 놀랍게도 지성과 한지민의 첫 촬영이었다고. 서로를 향한 눈빛은 물론 사소한 손길, 행동까지 고려한 세밀한 연기로 ‘케미 장인’다운 시너지를 발휘하며 이제 막 시작하는 부부의 설렘과 달달함을 끌어냈다. 지성은 한지민에 대해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따뜻한 배우다. 첫 촬영부터 부부가 돼야 해서 얼마나 가깝게 표현할지 고민했는데 너무 잘 맞아서 서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지민 역시 “첫 촬영부터 마음이 잘 통했던 것 같다. 처음부터 결혼식과 키스신을 촬영했는데 그런 호흡이 자연스럽게 담겼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지성은 집에서는 와이프, 밖에서는 상사에게 치이는 짠내 폭발 가장 차주혁을 맡아 지금까지와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한지민은 직장과 가정 사이에서 동분서주하는 워킹맘 서우진으로 파격 변신한다. 평범해서 공감 가는 차주혁의 매력을 증폭시키는 ‘갓지성’의 연기 포텐과 밝고 씩씩하지만 현실에 지쳐 까칠한 아내로 변해버린 서우진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려낼 한지민의 변신이 선사할 극강의 시너지가 벌써부터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지성과 한지민이 빚어내는 완벽한 로맨스 케미에 이상엽 감독도 만점을 주고 있다. 이 감독은 “지성과 한지민은 작은 눈빛 하나, 숨소리 하나 흘려보내지 않고 세밀한 감정선을 만들어냈다. 작품에서 첫 만남인데도 10년은 함께한 것 같은 놀라운 호흡으로 생활밀착형 부부 생활을 연기해내고 있다”고 극찬하며 기대감을 자극했다. 한편 다양한 장르물 속 로코 열풍을 일으킨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바통을 이어받아 불을 더욱 뜨겁게 지필 tvN 새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는 오는 8월 1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광장] ‘전지적 문재인 시점’ 벗어나기/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전지적 문재인 시점’ 벗어나기/황수정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에서는 예전에 못 보던 장면들을 볼 줄 알았다. 참모들이 대낮에도 청와대 문을 여유 있게 들락거릴 줄 알았다. 걸으면 십분 거리의 삼청동 수제비집(청와대 아래 맛집)에 들러 수제비 한 그릇을 더러는 옆자리에서 땀 닦으며 먹게 될 줄 알았다. 그 덕분에 대통령의 ‘1호 인사’인 조국 민정수석이 ‘강남 좌파’라는 형용모순의 별명만은 털어낼 줄 알았다.문 대통령에게 걸었던 파격의 기대는 당연히 더 크고 야무졌다. 휴일 저녁이면 대통령이 광화문 교보문고쯤에 홀연 나타나 신간을 뒤적이곤 할 줄 알았다. 청와대 주변 마을로 불쑥 산책을 나서려는 통에 경호팀이 식은땀깨나 흘릴 줄 알았다.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 ‘낭만 청와대’는 애초에 현실에 존재할 근거가 없는 거였다. 나른한 백일몽에서 사람들이 하나둘 깨어나는 것 같다. 그 징후들을 본다. 청와대가 다급해졌다. 문 대통령은 26일 저녁 광화문의 호프집을 깜짝 방문했다. 퇴근길 시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던 공약을 취임 1년여 만에야 지켰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행간 깊은 작심 발언을 여럿 했다. 그중에서도 어렵게 꺼낸 본론은 “혁신성장 가속화”였다. 다만 소득주도성장과 병행해야 하는 것이지 선택의 문제는 아니라는 단서를 붙였다.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으로 청와대의 소득주도성장론이 연일 난타를 당하니 방향을 좀 틀긴 하겠는데, 그렇다고 백기를 든 게 아니라는 완곡어법. 본론 중에 진짜 본론은 “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노동계와 직접 만나겠다”였다. 기업과 노동계는 직간접으로 그래도 소통했던 경제 주체들이다. 지금 구애 신호를 정조준해 쏴야 할 대상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다. 최저임금 1만원, 그 선의의 공약 길목길목에 뇌관은 예상했으되 이렇게 허망하게 위협적으로 터질 줄은 미처 몰랐다. 발등의 불은 빨리 끄는 게 상책이다. 최저임금 수직 인상에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은 불복종 운동에 들어갔다. 업종별 차등 적용에 반대 몰표를 던진 최저임금위원회가 현실을 완전히 외면했다고 반발한다. 내년도 최저임금 8350원을 무시하고 현장에서 알아서 정하는 불법투쟁을 진작에 선언했다. “최저시급을 감당 못해 망하나 범법자로 망하나 똑같다”며 광화문에 천막본부를 만들겠다고 한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170년 전 목청 높였던 ‘시민 불복종’은 어쩌다 이 염천에 서울 광화문의 구호가 됐을까. 시민 헹가래로 탄생한 시민 대통령에게 시민 불복종만큼 속 쓰릴 일은 없다. “자꾸 덩치만 키워서 ‘청와대 정부’ 만들 일 있냐”는 십자포화에도 청와대는 결국 자영업 비서관을 신설했다. 뒷북 외통수다. 바닥 민심을 조금만 일찍 챙겼어도 영세 자영업자들의 분노를 덜 키울 수 있었다. 택시만 타도, 동네 분식집에만 가봐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는 불만들이 있다. 식당 아줌마 품귀 현상이 그런 거다. “같은 시급 받고 왜 종일 설거지하냐는 거죠. 면접들만 보고는 연락이 없어요.” 어쩌다 들른 식당의 안주인은 “그 아줌마들이 에어컨 빵빵한 병원 간병인으로 몰려 간다”며 식당에 사람 구하기가 하늘 별 따기라고 혀를 찼다. 나 같은 사람도 주워듣는 민심을 청와대는 못 듣는 게 아니라 안 듣고 있는 것이다. 대영제국의 ‘국민 작가’였던 찰스 디킨스는 한때 날마다 밤을 새워 도시 구석구석을 헤집고 다녔다. 불면증을 이기려는 처방이었지만, 런던 골목마다 생계로 밤을 새우는 시민 군상을 몸소 겪으며 문학의 방향을 틀었다. 노숙을 체험하고는 빈민 복지 사업에 뛰어들기도 했다. “새벽까지 파이나 뜨거운 감자를 팔던” 그때의 런던 서민들보다 한 집 건너 한 집인 손바닥만 한 편의점에서 인건비도 못 건져 헉헉대는 서울의 서민들이 나을 게 있겠나. 일자리가 씨가 마른 우리 사정이 해가 지지 않았던 빅토리아 여왕의 호시절보다 아무려면 더 낫겠나. 우리는 아무도 걷지 않는다. 청와대의 누가 골목 민심을 챙기려고 걸어 내려왔다는 소문을 들은 적 없다. 시급 몇십 원을 놓고 을과 병은 멱살 잡는데, 현실 정치가 불면증은커녕 문학보다 덜 치열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고전이 된 디킨스의 산문 ‘밤 산책’에 현장의 고민들이 현재형으로 녹아 있다. 시민의 곁을 어떻게 걸어 현실을 기록해야 하는지, 대통령 참모들은 휴가길에 꼭 한번 읽어 보시라. 헛다리 짚지들 마시라. 현장에 깜깜한 ‘전지적 문재인 시점’을 벗어나야 이 현실은 수습된다. sjh@seoul.co.kr
  • 日 고베 시절 베델 미공개 사진 나왔다

    日 고베 시절 베델 미공개 사진 나왔다

    1904년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해 독립운동에 기여한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의 미공개 사진이 발견됐다. 26일 서울신문 창간 특별기획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취재팀은 베델과 남동생 아서 퍼시 베델(1877~1947)이 일본 고베의 스포츠클럽 ‘고베 레가타 앤드 어슬래틱’(KR&AC)에서 활동하던 당시 사진 5장을 새로 찾았다. 베델은 1888~1904년 16년간 고베에 살며 무역업에 종사했다. 이 사진들은 베델의 20대 시절 모습으로, 다카기 마사미츠(72) 고베 외국인거류지 연구위원이 2000년대 중반 KR&AC에서 영인(원본을 사진 촬영해 복제한 것)한 것이다. 베델의 남동생 아서 퍼시의 사진도 눈길을 끈다. 그간 학계에서는 그가 형(베델)을 돕고자 영국 런던에만 머물렀다고 추정해 왔다. 하지만 이번 사진을 통해 일본에서도 장기간 생활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안타깝게도 KR&AC 사진 원본은 사라졌다. 다카기 연구위원은 “최근 KR&AC에서 앨범이 통째로 유실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전에 일하던 종업원이나 관리자가 급전이 필요해 고물상이나 골동품 가게에 넘긴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고베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다카기 마사미츠(고베 외국인거류지 연구회) 제공
  • “캐리커처 주인공 인연으로 선행 함께 나눠요”

    “캐리커처 주인공 인연으로 선행 함께 나눠요”

    교육 공무원·교수·식당 대표·목사 등 지선호 장학관 그림 속 인물 100여명 십시일반 돈 모아 지역 희망 사업 추진 “희망학교와 희망손수레 사업을 꾸준히 벌이면서 지역에 희망을 심을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줄곧 찾아낼 생각입니다.” 충북 청주 시민단체인 ‘희망얼굴’ 조동욱(60) 회장은 26일 이렇게 말하며 입을 앙다물었다. 희망얼굴은 지선호(57) 충북도교육청 중등장학관이 그린 캐리커처의 주인공들이 만든 모임이다. 독학으로 그림을 배운 지 장학관은 2015년부터 학생, 자원봉사자, 공익활동가 등 1500여명의 얼굴을 그려 희망메시지와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희망얼굴은 수제 초콜릿을 제조하는 향토기업인 청주시 사창동 ㈜본정 본사 5층 문화센터에서 ‘초콜릿보다 달콤하고 맛있는’ 재능 기부자들의 공짜 강연을 마련한다. ‘희망학교’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지난 21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자리를 가졌다. 오는 12월 29일까지 모두 12차례에 걸쳐 강연을 진행한다. 역시 희망얼굴 회원인 본정 이종태(54) 대표가 무상으로 장소를 제공했다. 강사도 바로 희망얼굴 회원들이다. 각자 자기분야에서 존재감을 뽐내는 이들이다. 교육공무원, 대학교수, 문화기획자, 국회의원, 박물관장, 사진작가, 식당 대표, 예술인 부부, 목사 등 직업도 다양해 재능 기부라는 뜻을 더한다. 지 장학관은 지난해 7월 캐리커처 전시회까지 열었다. ‘희망얼굴’은 전시회 직후 탄생했다. 그림의 주인공 중 1명인 김동진(54) 서문시장 함지락 대표가 캐리커처를 인연으로 뜻을 모아 보람찬 일을 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현재 1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회비는 따로 없다. 회원들이 제시한 숱한 사업 가운데 추진하기로 결정되면 그때마다 십시일반 돈을 모은다. 희망학교는 이들이 추진하는 네 번째 희망사업이다. 1호는 가출청소년 돕기다. 회원들은 모임을 결성한 뒤 곧장 돈을 모아 청주시 분평동에 자리한 가출청소년 쉼터에 노트북과 빔 프로젝트를 기부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폐지를 줍는 노인들이 튼튼하면서도 가볍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희망손수레를 만들어 전달하는 사업도 곁들이고 있다. 빈 병을 담을 수 있는 공간과 폐지 더미를 묶는 끈을 거는 고리도 달렸다. 지금까지 20대가 노인들에게 전달됐다. 추가로 14대를 만들어 청주시청에 기부할 예정이다. 희망얼굴은 남북 평화 분위기 조성에 따라 봉사단체 등과 손을 맞잡고 북한에 돼지 보내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2억원 정도를 모은 다음 정부에서 승인이 떨어지면 돼지를 사서 청주와 인연을 맺은 지역에 보낸다는 구상을 마쳤다. 희망학교 살림꾼 격인 변광섭(53) 사무국장은 “자신의 영역에서 축적한 지적재산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여러 가지 일을 추진하게 됐다”며 “내년에도 이런 사업을 추진한 뒤 강의를 직접 듣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희망학교 스토리북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성공과 실패 동시에 겪은 일본 생활… ‘프리메이슨’ 활동

    [조선을 사랑한 英언론인 베델의 히스토리] 성공과 실패 동시에 겪은 일본 생활… ‘프리메이슨’ 활동

    1888년 아버지와 이모부의 사업을 돕고자 일본으로 간 어니스트 토머스 베델(1872~1909·한국명 배설)은 고베에서 16년간 살면서 성공과 실패를 모두 맛봤다. 그는 사업이 번창해 큰 돈을 벌었고 결혼도 했다. 지역 스포츠클럽 사무국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했다. 반면 비밀결사단체로 알려진 ‘프리메이슨’에도 가입하는 등 미스터리한 면도 보였다. 16세 소년 베델이 고베에 왔을 때는 일본이 고베항을 개방(1868년)한 지 정확히 20년이 되던 해였다. 고베는 개항 당시만 해도 사람이 거의 없던 허허벌판이었다. 하지만 바다 수심이 깊어 큰 배가 쉽게 들어오면서 외국의 자본과 기술이 빠르게 퍼졌다. 인구도 1895년 15만 3382명, 1901년 25만 9040명, 1910년 38만 7915명으로 급속히 늘었다. 20세기 초 조선의 수도 한양의 인구가 20만명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곳이 얼마나 크고 활기찬 도시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 지금도 일본에서 쓰이는 “성공한 사람은 교토에서 공부하고, 오사카에서 돈을 벌어, 고베에 산다”는 말은 이 무렵부터 생겨났다. 베델은 일본 시절 초기 이모부인 퍼시 알프레드 니콜(1848~1899)의 집(고베시 73번지)에 기거하며 일을 배웠다. 현재 이곳에는 1992년 지어진 ‘신크레센토 빌딩’이 들어서 있다. 고베시 문서관의 ‘재팬 디렉터리’에 따르면 니콜은 적어도 1883년부터 일본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는 사업이 번창하자 1886년 동서이자 베델의 아버지인 토머스 행콕 베델(1849~1912)에게 동업을 제안했다. 토머스 행콕도 본업이 궤도에 오르자 자신은 영국쪽 일을 맡고 큰아들 베델을 일본에 보내 분업에 나섰다. 베델은 고베의 이모부와 런던의 아버지 사이에서 업무를 익히며 사업 노하우를 체득해 갔다.이들이 했던 사업은 완호물(玩好物) 매매였다. 완호물은 쉽게 구하기 어려운 외국산 물품을 말하는데, 당시 영국인에게는 일본산 도자기나 골동품, 칠기, 장신구가 그런 것들이었다. 네덜란드 출신의 후기 인상파 거장 빈센트 반 고흐(1853~1890)가 일본 판화에 매료돼 그 화풍을 모방했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듯 당시 영국을 비롯한 서양 여러 나라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예술작품이 인기를 얻었다. 이를 반영하듯 고베에는 외국인을 상대로 옛날 그림과 유기제품, 동전, 고의상, 갑옷 등을 파는 상점들이 많았다.베델이 사업을 하던 19세기 말은 영국이나 일본 모두 무역으로 번영을 구가하던 때였다. 그는 두 나라가 크게 성장하던 시기에 런던에 있던 아버지를 도와 상당한 부를 모을 수 있었다. 베델은 성격이 외향적이고 활달했다. 1909년 5월 7·8일자 ‘배설공의 약전’에는 그가 “각종 유희를 좋아하고 활발용장한 품성을 가졌다”고 기록돼 있다. 고베 시절 그는 여러 가지 운동과 음악을 즐겼고 체스도 잘 뒀다. 술과 담배도 좋아했다. 고베 지역 영자지 ‘고베 크로니클’에는 그가 사람들 앞에서 거리낌없이 노래를 부르곤 했다는 기사가 수차례 등장한다. 그가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성격이었음을 잘 보여 준다. 베델은 1901년 고베 외국인 스포츠클럽 ‘고베 레가타 앤드 어슬래틱 클럽’(KR&AC)에서 사무국장을 맡기도 했다. 1901년 1월 30일자 ‘고베 위클리 크로니클’에는 자신을 ‘다섯 살 난 (KR&AC) 멤버’라고 밝힌 이가 “지난해 열린 레가타(여러 명이 함께 요를 젓는 요트) 대회 선수 선발 과정이 공정하지 않았다”고 KR&AC를 비난하는 기고가 실렸다. 그러자 베델은 2월 6일자 기고를 통해 “우리 클럽에 5살짜리가 있는 줄 처음 알았다”고 비꼰 뒤 “나이에 비해 글을 꽤 잘 썼지만 생각은 매우 어리석다”며 그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가 논쟁을 피하지 않는 불같은 면이 있었음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1899년은 베델에게 큰 전환점이 된 해였다. 아버지 토머스 행콕은 두 번째 동업을 정리하면서 자신의 일본 사업을 대신 맡아줄 사람이 필요해졌다. 여기에 이모부 니콜도 세상을 떠났다. 51세였다. 그는 사업차 고베에서 영국 런던으로 배를 타고 가다가 포르투갈 해상에서 숨을 거뒀다. 평소 지병이 있었던 것 같다. 베델에게 ‘사업 스승’ 니콜의 죽음은 적잖은 충격이었을 것이다. 현재 니콜은 고베 외국인 묘지에 안장돼 있는데, 서울신문은 취재 과정에서 니콜의 묘지를 찾는 후손과 연락이 닿아 이 사실을 전달했다. 27살이던 베델은 이 때부터 독자 사업에 나섰다. 베델은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고자 자신의 첫 회사인 ‘베델 브러더스’를 세웠다. 이 회사는 이름처럼 삼형제인 베델과 허버트(1875~1939), 아서 퍼시(1877~1947)가 함께 운영했다. 이들은 각각 고베와 요코하마, 런던에 사무실을 내고 완호물을 사고 팔았다.이때 베델은 회사 설립을 위해 잠시 영국에 들렀다가 은행원 존 게일의 둘째 딸 메리 모드 게일(1873~1965)을 만났다. 이들은 이듬해인 1900년 고베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베델 부부는 1901년 외아들 허버트 오언 친키 베델(1901~1964)을 낳았다. 그는 ‘짐’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는데, 이름 가운데 ‘친키’는 일본어로 ‘新規’(새로운 것)라는 단어다. 그가 일본에서 얻은 아들을 얼마나 귀하게 여겼는지 알 수 있다. ‘베델 브러더스‘는 한동안 승승장구했다. 아버지가 물려준 영업처를 형제들이 잘 관리했던 것 같다. 베델은 이때 번 돈으로 1901년 오사카 남쪽 사카이 지역에 러그(깔개나 무릎덮개 용도로 쓰는 직물제품) 생산공장을 차렸다. 당시 러그는 영국인 가정의 필수 품목이었다. 이미 만들어진 제품을 중개하는 수준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직접 제품을 생산하는 자본가로 성장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는 훗날 베델이 일본 사업을 포기하는 원인이 된다. 한편 베델은 일본에서 ‘프리메이슨’에 가입해 활동했다. 프리메이슨은 중세 교회 건축가 집단에서 출발했다가 기독교 보수성에 반발해 조직된 비밀결사체로 알려져 있다. 프리메이슨이 ‘그림자 정부’(세계를 은밀히 지배하고 있다는 초국가적 조직)의 배후에 있다는 음모론도 있다. 정성화 명지대 사학과 교수와 한국학 자료 수집가 로버트 네프가 함께 쓴 ‘서양인의 조선살이,1882~1910’에는 베델이 조선에서 프리메이슨 설립 멤버로 활동했다고 전한다. 프리메이슨 서울 지부인 ‘한양롯지’ 홈페이지에도 베델을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소개한다. 영국에서 만난 베델의 손녀 수전 제인 블랙(62)은 “할아버지(베델)는 영국 선박업자 조지 쇼어의 소개로 일본 거주 시절 프리메이슨에 가입했다”면서 “할아버지는 (비밀주의 원칙을 지키려고) 가족에게도 프리메이슨 내부 이야기를 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면, 영국 출신 역사 연구가인 에이드리언 코웰(62)은 “베델은 (일본에서 프리메이슨에 가입한 것이 아니라) 1908년 영국 법원 판결에 따라 중국 상하이에서 3주간 복역하고 돌아온 뒤에 서울에서 가입했다”면서 “당시 조선에서 프리메이슨이 막 생겨나던 때였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요직을 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신 배재대 복지신학과 교수는 그의 논문 ‘한국 프리메이슨의 역사와 특징’에서 “프리메이슨은 신종교 성격을 띤 엘리트주의 모임”이라면서 “다만 베델이 조선에 왔던 시기 프리메이슨은 종교적 의미보다는 친목과 자선을 위한 형제공동체적 성격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고베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런던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신과함께-인과 연’ 오늘(26일) 오후 9시40분 츄잉챗…관객과 유쾌한 만남

    ‘신과함께-인과 연’ 오늘(26일) 오후 9시40분 츄잉챗…관객과 유쾌한 만남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 츄잉챗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26일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배우들과 김용화 감독이 1부 츄잉챗에 이어 다시 한번 관객과 대화를 나눈다. 이날 츄잉챗 라이브에는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이정재, 김용화 감독이 참석해 영화 명대사 토크,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 전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겨울 진행된 1부 츄잉챗은 출연 배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이날 오후 9시 40분 롯데시네마와 카카오가 함께하는 츄잉챗 라이브가 진행된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라이브로 진행, 전국 5개 상영관과 카카오TV ‘롯데시네마 채널’을 통해 동시 생중계된다. 전국 5개 상영관은 롯데시네마 수원, 동성로, 대전둔산, 전주, 광복 등이다. 카카오톡 츄잉챗 채팅방에 접속하는 관객은 선착순으로 선발된다. 총 500명이 QR코드와 비밀번호가 제공받아 채팅에 참여하게 된다. 한편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박보영x김영광 ‘너의 결혼식’ 비하인드 컷 공개...‘보기만 해도 설렘♥’

    박보영x김영광 ‘너의 결혼식’ 비하인드 컷 공개...‘보기만 해도 설렘♥’

    배우 박보영과 김영광의 첫 연인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너의 결혼식’ 촬영장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돼 시선을 끈다. 영화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 분)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분)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에는 환하게 웃고 있는 박보영과 김영광 모습이 담겼다.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두 사람 모습이 눈길을 끈다. 풋풋한 추억과 청춘의 감성이 전해지는 고교 시절 장면은 영화 속에서는 여름이 배경이지만, 실제로 한겨울에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맹추위 속에서도 배우들은 연기 열정을 빛냈다. ‘너의 결혼식’ 이석근 감독은 “박보영 배우는 현장에서도 캐릭터를 분석하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주었고, 김영광 배우는 캐릭터가 배우의 모습을 빌려 썼다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우연 캐릭터를 완벽하게 완성해주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모두의 첫사랑을 떠올리는 공감 가득한 스토리와 박보영, 김영광의 완벽 커플 케미로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유일한 로맨스 영화 ‘너의 결혼식’은 오는 8월 22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개그우먼 심진화, 김원효와 파혼 위기 고백 “‘1억 있다’고 청혼했는데...”

    개그우먼 심진화, 김원효와 파혼 위기 고백 “‘1억 있다’고 청혼했는데...”

    ‘해피투게더3’ 개그우먼 심진화가 남편 김원효 거짓말 때문에 파혼할 뻔했던 사연을 공개한다. 26일 방송되는 KBS2 예능 ‘해피투게더3’는 ‘해투동: 결혼은 잘한 짓이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는 김진수, 박준형, 함소원, 심진화 등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개그우먼 심진화는 남편 김원효 거짓말에 속아 결혼을 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심진화는 이날 “김원효가 ‘1억이 있다’며 청혼을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결혼 전 일이 잘 되지 않아 생활이 어려웠다. 사랑하는 남자가 태산처럼 큰돈인 1억까지 있다고 하니 결혼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1억 청혼’은 금세 거짓말로 탄로 났다. 심진화는 “집을 구하러 다니다 김원효가 돈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난 1200만 원이 있었는데 김원효는 1000만 원이 전부였다. 1억은커녕 나보다 돈이 더 없었다”고 말했다. 김원효의 거짓말에 화가 난 심진화는 당시 하늘에 대고 욕까지 했다면서 당시에 쏟아낸 ‘거친 욕’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진화는 “거짓말에 화는 났지만, 내가 김원효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있었다. ‘맨땅에 헤딩’이라 생각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냥 결혼했다”고 밝히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심진화가 밝힌 김원효와의 결혼 스토리는 이날(26일) 오후 11시 10분 ‘해피투게더3’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밥블레스유’ 이영자, 숨겨둔 삼겹살 맛집 최초 공개

    ‘밥블레스유’ 이영자, 숨겨둔 삼겹살 맛집 최초 공개

    ‘밥블레스유’ 이영자가 숨겨뒀던 삼겹살 맛집을 최초 공개한다. 26일 방송되는 올리브 ‘밥블레스유’에서는 최화정, 송은이, 김숙이 이영자가 소개하는 삼겹살 맛집에 방문해 평소 이영자가 즐겨 먹는 8가지 메뉴 먹방을 펼친다. 이들은 삼겹살집에 이어 ‘3단 애프터눈 티세트 카페’를 찾아 다양한 연애 사연과 함께 어울리는 푸드테라Pick을 선정해 속 시원한 먹풀이를 보여줄 예정이다. 멤버들의 여름 몸보신을 위해 오랜 시간 숙성한 돼지고기 맛집으로 안내한 이영자는 최화정과 함께 고기 숙성고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포토(Photo)월이 아닌 포크(Pork)월 시간을 가져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 이날의 메뉴는 평소 이영자가 즐겨 먹는 8가지 메뉴로 구성된 일명 ‘영자 8코스’. 에피타이저 육회부터 각종 고기에 마무리 식사까지 정갈하게 갖춰진 코스에 언니들의 감탄이 끊이지 않았다고. 최화정은 백종원 성대모사로, 김숙은 광란의 이사돈 춤으로 만족감을 발산했고, 이에 이영자는 “적어도 올 한해는 우정이 변치 않을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삼겹살로 1라운드를 끝내고, 언니들은 송은이 추천의 ‘3단 애프터눈 티세트’ 카페를 찾는다. 삼겹살집과 180도 다른 분위기에 당황한 최화정은 “등 파진 드레스에 장갑을 끼고 왔어야 한다”고 말하자 이영자는 의아해하며 “조개구이 먹을 때나 장갑을 껴봤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낸다. 이들은 층별로 나온 디저트를 우아하게 모두 먹어치우며 어떤 분위기에서도 위대(胃大)한 언니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할 예정. 이 날 디저트 가게에서는 다양한 연애 사연과 함께 언니들의 연애 에피소드 역시 대방출된다. ‘모태솔로남의 첫 소개팅 성공기원’ 사연을 본 이영자는 과거 소개팅남이 기상천외한 물건에 이름을 새겨 선물했던 사연을 고백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방송 최초로 공개하는 송은이의 흥미진진한 중매 스토리도 전해진다. 연애 조언에 거침없는 모습을 보이는 송은이에게 최화정은 “은이한테 의외로 뭐가 많이 나온다. 연애 장인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전언. 한편, 올리브 ‘밥블레스유’는 26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올리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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