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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피 뉴 이어’ 불꽃·레이저쇼… ‘새드 뉴 이어’ 차량·흉기 테러

    ‘해피 뉴 이어’ 불꽃·레이저쇼… ‘새드 뉴 이어’ 차량·흉기 테러

    호주 폭우 몰아쳐도 150만명 불꽃쇼 관람 美 타임스스퀘어선 볼 드롭·공연 펼쳐져 日도쿄서 20대 남성 차량 돌진… 8명 부상 英맨체스터역서 ‘알라’ 외치며 흉기 난동지구촌이 불꽃놀이와 레이저쇼, 폭죽과 거리 콘서트 등 화려한 축제와 카운트다운 행사 속에서 들뜬 새해를 맞이했다. 교회와 성당, 사원 등을 찾아 차분히 기도를 올리거나 가족과 함께 새해 첫날을 보낸 사람들도 많았다. 차량 폭주 등 사건사고도 적지 않았다. 올해도 사모아와 키리바시 등 태평양 섬나라들이 새해 첫날을 가장 먼저 맞았다. 사모아 수도 아피아에서는 불꽃놀이로 새해를 시작했고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잠기고 있는 키리바시 수도 타라와 주민들은 교회에서 예배하는 등 조용한 새해 첫날을 맞았다. 호주 시드니는 가장 먼저 대규모 축제로 지구촌의 새해를 열었다. 시드니항에서는 8.5t의 폭죽과 10만번 이상의 특수효과를 활용한 역대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가 12분 동안 펼쳐졌다.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 속에서도 150만명 이상이 자리를 지키고 불꽃축제를 즐겼다. 세계적인 야경을 자랑하는 홍콩의 빅토리아항에서도 180만 달러(약 20억원) 규모의 불꽃놀이가 10분 동안 진행됐고, 주변 건물에서 레이저쇼와 음악 축제로 수십만 관광객들의 흥을 돋웠다.미국의 대표적인 명소인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는 무게 6t의 대형 크리스털 볼을 떨어뜨리는 ‘볼 드롭’ 행사가 200만명의 인파들의 환호성을 자아냈고, 언론 자유 침해를 경고하기 위해 11명의 언론인이 크리스털 볼 낙하 버튼을 눌렀다. 타임스스퀘어에서는 볼 드롭 행사 전 스팅, 스눕독,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유명 가수들의 공연도 펼쳐졌다.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칼리파에서 열린 불꽃놀이에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려 이를 지켜봤고, UAE 라스알카이마에서는 11.8㎞에 이르는 세계 최장 직선 불꽃놀이가 진행됐다.이집트 기자 피라미드에서도 새해맞이 제야의 심야 불꽃쇼가 펼쳐졌고, 영국 런던 시계탑 빅벤 타종과 템스 강변 불꽃놀이도 새해를 기념했다. 독일 베를린은 브란덴부르크 문에서 대형 콘서트와 불꽃·레이저쇼를 열어 새해를 자축했다. 프랑스 파리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박애’를 주제로 한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펼쳐졌다. 음력 설을 쇠는 중국은 조용히 새해를 맞이했다. 베이징올림픽 메인경기장을 포함한 대도시 곳곳에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가 열렸고, 타종 행사를 위해 불교 사찰을 찾는 시민들이 많았다. 2014년 새해맞이 행사 도중에 36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상하이에서는 주요 거리마다 경찰들의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유니세프(유엔아동기금)는 이날 태어난 아기가 전 세계적으로 39만 5072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일본 도쿄에서는 새해 첫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메이지 신사 부근 시부야구 다케시타거리에서 20대 남성이 승용차로 행인들을 들이받아 대학생 1명이 혼수상태에 빠지는 등 8명이 부상했다. 사고가 난 곳은 연말연시를 맞아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 곳이다. 용의자는 “테러를 일으켰다”면서 “사형에 대한 보복으로 (범행)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도심 맨체스터역에서도 ‘알라´를 외친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경찰관 등 3명이 다쳤다. 필리핀에서는 태풍 오스만 여파로 71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임신~출산 전 과정 공개 “비상사태 발생”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임신~출산 전 과정 공개 “비상사태 발생”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함소원♥진화 부부의 긴박하고 경이로웠던 출산 풀 스토리가 전격 공개된다. 함소원♥진화 부부는 6월 5일 첫 방송된 ‘아내의 맛’을 통해 나이와 국적을 초월하는 따뜻하고 아름다운 ‘결혼 생활’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간절하게 기다렸던 아기를 임신했던 순간, 뒤늦게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백년해로를 약속했던 뭉클한 결혼식, 문화의 차이를 뛰어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점점 가까워지는 사돈지간을 선보이며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눈물을, 때로는 감동을 선사했다. 이와 관련 2019년 1월 1일 방송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29회 분에서는 2018년 12월 18일 오전 11시 22분, 3.3kg의 건강한 ‘함진 2세’를 맞이하게 된 함소원-진화 부부의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던 ‘출산 전 과정’이 담긴다. 출산 하루 전, 함소원은 첫 출산을 앞두고 불안과 걱정에 휩싸였던 상황. 이에 진화는 “긴장하지 마, 내가 같이 있어줄게. 언지든지 나를 불러 ”라며 쉽게 잠들지 못했던 함소원을 밤새 다독였다. 또한 함소원의 시어머니는 직접 만든 자수 이불 및 비단 솜옷, 은 팔지, 백세 목걸이 등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한 통 큰 선물들을 준비하며 소원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출산 당일, ‘함진팸’ 및 제작진까지 모두 모여 아기 엄살이(태명)의 탄생을 조심스럽게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수술 전 갑자기 함소원의 맥박이 빨라지고 호흡이 곤란해지는 비상사태가 발생, 기다리던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던 것. 함소원의 시어머니와 친정어머니는 수술실 앞에서 전전긍긍했고, 스튜디오의 이하정과 장영란 마저 출산 당시를 떠올리며 폭풍 눈물을 흘린 채 지켜봤다. 그렇게 초조한 순간들이 흐른 뒤 마침내 3.3kg 건강한 ‘득녀’의 탄생 소식이 울려 퍼졌다. 제작진은 “아기의 임신부터 출산까지 전 과정을 함께했던 만큼, ‘함진 2세’의 탄생에 제작진 또한 만감이 교차했다.”라며 “다급했던 순간과 뭉클한 탄생이 담긴 ‘함진 2세 탄생기’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1월 1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아내의 맛’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서로를 향한 진심 “밀당 없는 직진♥”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 서로를 향한 진심 “밀당 없는 직진♥”

    ‘남자친구’ 송혜교-박보검의 직진 사랑 표현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뛰게 하고 있다. 영향력-화제성-관심도가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첫 회부터 꾸준히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연출 박신우/제작 본팩토리)에서 수현(송혜교 분)-진혁(박보검 분)의 사랑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특히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애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응원을 자아내고 있다. 이에 서로만을 바라보는 수현과 진혁의 직진 모먼트 3가지를 꼽아봤다. # 수현의 ‘용기’ 있는 직진 모먼트 새장에 갇혀 살았던 수현이 진혁을 만나 달라졌다. 수현은 서툴고 조심스럽지만 그만의 방식과 속도로 한걸음씩 천천히 진혁에게 다가서고 있다. 자신의 감정을 감추고 살 수 밖에 없었던 수현이 조금씩 변화하고 용기를 내고 있는 것. 이러한 수현의 용기 있는 직진 사랑 표현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간질거리게 하고 있다. 먼저 6회, 수현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썸을 인정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수현은 스캔들의 주인공과 어떤 사이인지를 묻는 기자의 함정에 이내 결심한 듯 “썸 타는 사이입니다”라며 관계를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처음으로 자신을 옥죄던 사슬을 끊어낸 수현의 용기 있는 변화가 시작된 순간이기에 더욱 특별했다. 그런가 하면 수현이 조심스레 건넨 첫 스킨십이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냈다. 수현은 “되게 강단 있는데, 왜 나한테는 주춤주춤하시지? 인정하죠?”라는 진혁의 서운함 섞인 투정에 슬며시 팔짱을 껴 심장을 콩닥거리게 만들었다. 부끄러움을 숨기고 아무렇지 않은 듯 진혁을 올려다보는 수현과 그런 수현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진혁의 따뜻한 눈빛, 나아가 이후 수현의 손을 맞잡는 진혁의 모습이 차례로 그려지며 설렘을 배가시켰다. 수현과 진혁의 첫 문자와 통화 또한 수현의 용기로 시작됐다. 5회, 수현은 사내에서 진혁이 수현의 ‘썸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그를 향한 걱정에 처음으로 문자를 보냈다. 수현의 문자에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진혁의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웃음짓게 했다. 특히 무거운 위로가 아닌 가벼운 농담으로 진혁의 기분을 풀어주는 수현의 배려가 보는 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한 7회, 수현은 진혁에게 첫 통화를 한 뒤 직접 홍보팀에 내려가 “좋아하는 사람 이유 없이 욕 먹게 하는 차수현도 아니야”라며 자신이 변화했음을 드러냈다. # 진혁의 ‘배려’ 넘치는 직진 모먼트 진혁은 수현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배려 넘치는 직진남 면모로 보이고 있다. 진혁은 주위의 시선과 곤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되려 수현의 상황을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모습으로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3회, 수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진혁은 대담했다. 수현이 혼자 속초에 있다는 남실장의 말에 진혁은 흔쾌히 속초로 향했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수현을 웃게 만드는 그의 모습에서 진혁만의 배려가 돋보였다. 그런가 하면 이후 집으로 돌아온 진혁은 무언가를 깨달은 듯 다시 무작정 속초에 있는 수현에게 달려가 “보고 싶어서 왔어요”라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특히 이를 전하는 진혁의 진실된 눈빛과 진혁을 바라보며 일렁이는 수현의 모습을 통해 두 사람의 로맨스 기운이 본격적으로 피어 오를 것이 예고돼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5회, 진혁의 썸 고백이 보는 이들의 심장을 떨리게 만들었다. 진혁은 섣불리 연인이 되자는 말보다는 한 템포 천천히 수현에게 다가섰다. 이에 “우리 말이에요. 여기서 썸 타는 사이로 다시 만난 거, 어때요?”라며 수현에게 손을 내밀었고, 수현은 “그래요. 썸 타는 사이로 다시 만난 거로 해요, 우리”라며 그의 손을 잡아 심장을 쿵쾅거리게 했다. 무엇보다 8회, 수현과 진혁의 로맨틱한 첫 키스가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속초 발령으로 떨어져 있던 수현과 진혁은 송년파티에서 재회했다. 특히 송년파티는 가면무도회로, 진혁은 수현을 배려해 얼굴을 가릴 수 있는 가면을 특별 제작했고, 이에 우석(장승조 분)보다 수현을 먼저 찾을 수 있었다. 이후 새해 카운트다운 종료와 함께 ‘HAVANA PARTY(하바나 파티)’라는 파티의 주제가 펼쳐지면서, 수현은 진혁이 자신을 위해 쿠바 콘셉트의 파티를 기획했다는 사실을 알아 차리고 감동을 숨기지 못했다. 또한 그 뒤 이뤄진 두 사람의 첫 입맞춤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이처럼 ‘남자친구’는 모르던 두 남녀가 만나 사랑을 시작하고 사랑에 빠져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수현과 진혁이 오직 서로를 위하는 곧은 진심으로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그려질 이들의 이야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한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진혁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감성멜로 드라마. 오는 1월 2일 수요일 밤 9시 30분에 9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삼성 에버랜드 노조방해로 강경훈 부사장 등 13명 기소

    삼성 에버랜드 노조방해로 강경훈 부사장 등 13명 기소

    강경훈 삼성전자 부사장 등 13명 전·현직 임직원들이 에버랜드 노조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삼성전자서비스에 이어 삼성 계열사가 노조와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건 두번째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수현)는 1일 강 삼성전자 부사장, 이모 전 에버랜드 전무, 임모 삼성 에버랜드노조 위원장 등 13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1년 6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마련한 노사전략을 토대로 어용노조를 설립하는 등 노조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어용노조를 만들어 복수노조 제도 시행 전에 단체협약을 체결, 진성노조가 이후 설립되더라도 단체협약 체결 요구권을 갖지 못하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이 어용노조 설립에 필요한 서류를 대신 작성하거나 검토하는 등 설립을 주도하고 어용노조 위원장 등에게 언론대응 요령 등을 교육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이밖에도 검찰은 사측이 노조를 와해하기 위해 노조 집행부를 미행하면서 비위를 수집했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측은 노조 집행부 중 한 명이 대포차를 운행한다는 사실을 알게돼 차량의 차대번호를 촬영해 경찰에 넘기기도 했다. 사측은 경찰과 정보를 적극 교환해 집행부가 체포되자 이를 해고사유로 삼기도 했다.  검찰은 에버랜드 측이 2012년 10월까지 삼성노조 조합원과 가족들을 지속적으로 미행하고 감시하면서 개인정보를 수집한 사실도 확인하고 업무방해와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등의 혐의도 함께 적용했다.  이번에 재판에 넘겨진 강 부사장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를 시도한 혐의로 지난해 9월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삼성 계열사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하며 강 부사장에게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됐다.  앞서 검찰은 이와 같은 방식으로 노조를 와해하려고 시도한 삼성전자서비스와 관련해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최평석 전 전무 등 32명을 기소했다. 삼성전자서비스에 이어 에버랜드 전·현직 임직원들도 노조와해에 관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그룹 차원에서 노조 와해 공작을 벌였다는 정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에스원과 삼성 웰스토리, CS모터스 등 삼성 계열사 일부도 노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여서 수사는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박미경의 사진 산문] ‘온빛’이라는 빛

    [박미경의 사진 산문] ‘온빛’이라는 빛

    노모(老母). 1920년 북녘 외딴 작은 섬에서 태어나 뭍으로 왔으나, 이제 늙고 병들어 홀로 방안에 섬처럼 놓인 어머니. 딸은 구순을 넘긴 이 어머니의 남은 날들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했다. 어머니를 보살피면서 자신이 하지 않으면 누구도 기록하지 않을 ‘절박한 다큐멘터리’가 바로 가까이에 있음을 깨달은 것이다. 사진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사진이 좋아서 늘 일상의 중심에 두고 살아온 그녀였다. 노모를 찍는 동안 어머니와의 정서적 공감이 깊어 갔고, 그렇게 쌓인 사진들은 사진상의 심사를 맡은 여러 사진가에게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온빛사진상’ 최초 수상작인 한설희의 사진 ‘노모’(老母) 이야기다.69세 여성 아마추어 사진가의 작업을 초대 수상작으로 선정함으로써 기존 상의 틀에 환기창을 낸 ‘온빛사진상’은 결성 자체도 전에 없던 신선함이었다. 우리나라 최초로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십시일반 자력으로 힘을 모아 제정한 ‘사진가가 주는 사진상’이었기 때문이었다. 2011년 ‘노모’를 시작으로, ‘대중적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의미 있는 스토리를 발굴, 사진으로 기록하여 사회적 소통과 공감을 이루고자 한다’는 취지의 온빛상에 해마다 수많은 응모작이 줄을 이었다. 매해 연말연시면 수상작을 발표하고 전시로 선보이는데, 어느새 사진계의 행사를 넘어 일반인들조차 기다리는 소식과 전시로 자리매김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2018년에는 어떤 사진이 온빛상의 수상작이 됐을까? 일터에서, 학교에서, 동네 골목에서 자신의 이름이 적힌 흰 종이를 들고 선 사람들. 올해 온빛사진상 최우수상에 선정된 최우영의 사진 속 풍경이다. ‘이름은 그 사람이 지속적이고 파괴될 수 없는 실체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한 철학자 에리히 프롬의 말을 빌리자면 이 사진들은 ‘이름을 지킴으로써 스스로를 지켜 가는 사람들’에 관한 기록인 셈이다. 사진가 최우영은 일본에 계신다고만 들었던 친할아버지가 고향방문단의 일원으로 고국을 방문했을 때, 조부의 실체뿐만 아니라 재일교포들의 실상과도 처음 대면했다. 집안이 연좌제로 고통받아 온 사실도, 일본 법률상 무국적으로 간주되는 조선적(朝鮮籍)을 가진 재일교포들의 현실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어려움에 처한 조선학교의 상황도 알게 됐다. 카메라를 들고 재일교포들의 삶 속으로 들어갔고, 올해로 광복 73주년이 됐지만, 지금까지도 치유되지 않은 식민 지배의 상흔들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온빛이 그런 최우영의 사진을 선정해 ‘수많은 재일교포가 자신의 국적과 한글 이름을 잊지 않고 당당히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싶었다’는 작가의 마음과 작업에 힘을 실어 준 것이다. 이번 온빛사진상에 총 79명이 지원했고, 최우영 등 다섯 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신설된 후지 뉴 플랫폼상을 받은 우해미의 ‘분홍 옷 입은 엄마’를 비롯해 권학봉의 ‘로힝야 난민캠프, 1년 후’, 박창환의 ‘동물원’, 신락선의 ‘프레임프레임588’까지 전통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의 한계를 넘어 현대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과 형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온빛의 확장성이 드러나 보이는 수상작들이다. ‘따듯한 빛’이라는 이름 뜻대로, 연말연시를 온기로 밝히는 온빛상. 1월 전시와 더불어 2019년에는 또 어떤 사진들을 만나게 될지 새해가 기다려지는 이유 중 하나다.
  • 미우새 27.5% 아모르 파티 1.5%…연예인 가족 예능 시청률 희비

    미우새 27.5% 아모르 파티 1.5%…연예인 가족 예능 시청률 희비

    홍자매 효과 ‘미우새’ 다시 상승 ‘아모르…’ 효도여행 신선함 반감연예인 자녀를 둔 나이 지긋한 부모들이 출연해 색다른 재미를 주는 두 예능 프로그램이 시청률에서 극명하게 갈렸다. 전통 강자 ‘미운 우리 새끼’(SBS)가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는 반면 신생 예능 ‘아모르 파티’(tvN)는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미우새’는 전국 평균 1부 19.7%, 2부 27.5%(닐슨코리아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0%대 시청률에 재진입한 뒤 6주 만에 30%를 눈앞에 두는 등 가파른 상승세다. 최근 방송에서는 가수 홍진영과 언니 선영씨의 좌충우돌 일상이 전파를 탔다. 포장마차에서 어묵 등을 먹은 홍 자매는 PC방으로 이동했다. 선영씨가 그곳에서 대패삼겹살덮밥과 짜장라면을 추가로 먹는 모습이 나오자 스튜디오에서 보던 엄마가 한숨과 분노를 표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2016년부터 방송되고 있는 ‘미우새’는 똑같은 포맷이 식상해질 만하면 새로운 게스트와 출연자를 보강하는 방식으로 활력을 찾고 있다. 최근엔 배정남과 하숙집 할머니의 재회가 시청자들을 울리며 화제가 됐고, 김완선 가족의 에피소드도 재미를 더했다. 지난 28일 열린 ‘2018 SBS 연예대상’에서는 올해의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미우새’와 같은 날 방송된 ‘아모르 파티’는 지난 9일 첫회 2.2%의 무난한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30일 4회는 1.5%까지 떨어졌다. 이청아, 허지웅, 나르샤 등 연예인 자녀를 홀로 키운 부모들이 떠나는 힐링 여행이라는 기획은 그 자체로 뭉클하다. 홀로 힘들게 자식들을 키워낸 스토리는 눈시울을 붉게 한다. 효도여행 컨셉트로 크루즈여행을 선보이지만 2주 먼저 시작한 같은 방송사의 ‘탐나는 크루즈’와 겹쳐 신선함은 떨어진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바비큐 안에 한 움큼 넣기도, 호주 콘서트 ‘오렌지색 알약’ 주의보

    바비큐 안에 한 움큼 넣기도, 호주 콘서트 ‘오렌지색 알약’ 주의보

    호주의 콘서트광(狂) 조슈아 탬(22)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뉴사우스웨일즈(NSW)주에서 개최된 실락원 페스티벌 도중 약물 과다 복용이 의심돼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탬의 사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와 다른 둘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약물 성분”을 든 다음 몸에 심각한 이상을 겪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세 사람이 이 페스티벌 참가자들에게 약물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남성은 각자 적어도 80알의 MDMA 알약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이 약을 소지한 50명을 사법처리했다. 치킨 바비큐 안에 이 약을 한 움큼 집어넣어 복용한 사례도 있었다. MDMA 성분은 환각제로 쓰이는 엑스타시의 주성분으로 다른 화학성분과 섞어 복용한다. 보통 삼키거나 코로 들이마시는 MDMA 파우더와는 구분된다. 지난 9월 이후 이 주에서 음악 축제와 관련해 약물 탓에 숨진 사람만 4명이 됐다. 이에 따라 10월 NSW주는 누군가를 살해할 목적으로 이 약을 공급하는 사람을 최대 25년 징역형에 선고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입법했다. 빅토리아주를 비롯해 4개 주를 돌며 공연을 펼치는 폴스 페스티벌 주최측은 콘서트를 열심히 찾아다니는 이들에게 오렌지색 알약을 복용할 때 특별히 주의해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은 특히 이 약들을 치킨 바비큐 속에 넣거나 베지마이트(이스트로 만든, 검은색 잼 비슷한 것으로 빵에 발라 먹음) 통 속에 넣을 때 각별히 유의하라고 주문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지사는 9월 두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자 또다른 데프콘(Defqon) 1 페스티벌을 셧다운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또 약물 실험이 사람들로 하여금 위험 성분에 접근하도록 부추긴다며 이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쿠아맨’ 300만 관객 돌파 ‘앰버 허드X니콜 키드먼’ 미모 화제

    ‘아쿠아맨’ 300만 관객 돌파 ‘앰버 허드X니콜 키드먼’ 미모 화제

    영화 ‘아쿠아맨’이 300만 관객을 돌파, DC코믹스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쿠아맨’이 30일 11시 30분 기준으로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미 지난 26일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25만명)을 넘어서며 DC 확장 유니버스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운데 이어 300만 고지까지 넘어섰다. 관객들의 호평 속에 박스오피스 역주행 흥행을 반복하고 현재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어 조만간 연출을 맡은 제임스 완 감독의 국내 개봉작 중 최고 흥행 기록인 ‘분노의 질주: 더 세븐’(324만명) 역시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전 세계적인 흥행세로 주말 월드와이드 7억 달러 돌파가 예상되며 10억 달러까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쿠아맨’은 땅의 아들이자 바다의 왕, 심해의 수호자인 슈퍼히어로 아쿠아맨의 지상 세계와 수중 세계를 오가는 위대한 여정과 탄생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이제껏 본 적 없는 아틀란티스 7개 바다 왕국의 거대한 스케일과 다양한 심해 크리처가 등장하는 풍부하고 화려한 볼거리가 비주얼 혁명이혁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웅 탄생의 신화적인 스토리와 가족애, 사랑, 희망과 감동을 고루 담긴 오락영화로서의 밝은 분위기로 연말 온 가족이 볼만한 영화로서 자리매김했다. 예매 관객이 남녀와 20대는 물론 3~40대까지 고르게 분포해 성별과 연령을 초월해 전 세대를 사로잡고 있다. 최고의 히어로 캐릭터를 완성한 제이슨 모모아의 쿨하고 시크한 매력도 관객들을 사로잡는 한편, 이중에서도 좌중을 압도하는 앰버 허드와 니콜 키드먼의 완벽한 미모가 특히 화제다. ‘컨저링’ 유니버스를 비롯해 ‘분노의 질주: 더 세븐’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한 제임스 완 감독은 ‘아쿠아맨’에서 비로소 액션에 공포, 로맨스, 아틀란티스의 역사와 신화가 더해진 완전히 독창적인 수중 유니버스를 완성했다. 완벽한 어드벤처 영화이자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성공적으로 알리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KY캐슬’ 이태란, 판도라의 상자 열었다 “휘몰아치는 폭풍”

    ‘SKY캐슬’ 이태란, 판도라의 상자 열었다 “휘몰아치는 폭풍”

    ‘SKY 캐슬’ 이태란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이태란은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연출 조현탁 극본 유현미)에서 ‘스카이캐슬’ 내 학부모들의 과도한 사교육 문화를 반대하는 이수임으로 분해 캐슬의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공감맘’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태란이 입시 코디네이터인 김서형(김주영 역)의 비밀을 알아채는 모습이 그려지며 스카이캐슬에 또 한 번 거센 폭풍이 몰아칠 것을 예감케 했다. 그동안 이수임(이태란 분)은 영재(송건희 분)의 가출과 명주(김정난 분)의 죽음 등 영재 가족에게 일어난 사건에 김주영(김서형 분)이 개입되었다는 사실을 의심했지만, 뚜렷한 증거도 없을뿐더러 주영의 완벽한 거짓말에 속아 더 이상 그녀의 진실에 파고들 수 없었다. 그러나, 29일 방송된 12회에서는 드디어 김주영의 비밀에 한 발자국 다가서는 수임의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스토리에 기대감을 더했다. 수임은 주영이 서울대 출신이라는 사실을 듣고 대전에 살던 연두의 과외 선생이었다는 주영의 말에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이어, 수임은 수창(유성주 분)에게서 주영의 코디를 받고 비극을 맞은 학생이 영재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주영이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 있다는 의심에 확신을 갖게 된 것. 주영은 영재뿐만 아니라 예서(김혜윤 분)에게도 혜나(김보라 분)를 향한 경쟁심과 적대심을 자극하여 심리적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던 터. 이어, 한서진(염정아 분)에게 주영의 비밀을 폭로하는 수임의 모습이 그려지며 그녀가 연 판도라의 상자가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태란은 과거 자신의 실수로 인해 세상을 떠난 연두를 비롯해 수창, 영재까지 입시 스트레스로 고통받은 아이들의 사연을 알아가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잘못된 사교육 문화를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수임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이태란의 활약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전개될 ‘SKY 캐슬’은 매주 금,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손흥민 1도움 더했지만 살라흐는 1골 1도움 12월의선수상 어찌 될까

    손흥민 1도움 더했지만 살라흐는 1골 1도움 12월의선수상 어찌 될까

    손흥민(토트넘)이 1도움으로 뛰었다면 모하메드 살라흐(리버풀)은 1골 1도움으로 날았다. 더욱이 페널티킥을 동료에게 양보하는 아름다운 스토리까지 더했다.  손흥민은 30일(한국시간)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울버햄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홈 경기 전반 22분 케인의 득점을 도와 시즌 5호, 리그 4호 도움을 기록했다. 중원에서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끝에 공을 따낸 동료가 밀어준 패스를 오른쪽 측면에 있던 해리 케인에게 넘겼는데 케인이 페널티 아크 근처로 드리블한 뒤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패스는 어시스트로 기록됐다.  12월 리그 성적으로는 6골 3어시스트를 기록해 2시간 30분 뒤 킥오프한 아스널전에서 1골 1도움을 추가한 살라흐(6골 4어시스트)보다 공격 포인트가 뒤지게 됐다. 그는 동료 피르미누의 해트트릭 완성을 위해 후반전 두 번째 페널티킥 기회를 피르미누에게 양보하는 아름다운 면모도 보였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살라흐가 피르미누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줬을 때 거의 울 뻔했다”며 “살라흐가 얼마나 득점을 원하는지 우리 모두 알기 때문이다.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경쟁자인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아스널)은 침묵하면서 5골 2도움이 12월의 최종 성적이 됐다.  손흥민의 동료이며 이날 앞서 신년을 맞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훈장을 수여받는 명단에 이름을 올린 케인도 이날 선제골을 기록하며 이달에만 리그에서 6골 (2어시스트)째를 기록해 이달의 선수상을 엿보게 됐다. 이달의 선수상은 인터넷 투표 10%와 심사위원 채점 90%를 합산해 결정하는 만큼 자국인 잉글랜드 선수들이 거의 독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케인은 또 리그 13골째를 기록해 오바메양, 살라흐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2위 토트넘이 충격적인 1-3 역전패를 당하며 승점 45에 머물러 선두 리버풀(승점 54)와의 격차가 9로 벌어졌다. 3위 맨체스터 시티가 30일 11시 15분 사우샘프턴과 비기기만 해도 골 득실 차로 2위를 양보하게 된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란 말로 5연승에 제동이 걸린 선수들을 감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훈, 등장만 하면 ‘벌벌’ 압도적 존재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훈, 등장만 하면 ‘벌벌’ 압도적 존재감

    그의 정체가 궁금하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훈이 표정 하나로 압도적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배우 박훈은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차형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차형석은 지난 3회에서 유진우(현빈 분)과 AR게임 속에서 결투를 벌이고 실제로 죽음을 맞이한 이후, 계속해서 유진우의 눈 앞에 나타나 그를 공격하는 미스터리한 존재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차형석은 유진우와 동맹을 맺은 서정훈(민진웅 분)에게까지 보이며 공격을 가하는 가운데, 차형석의 죽음과 그의 정체에는 과연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을까. 드라마 속에서는 차형석의 죽음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았고, 존재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규정짓지 않는다. 덕분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차형석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게임 속 ‘NPC(Non-player Character, 유저에게 임무나 아이템을 제공하는 가상 캐릭터)’다. 차형석은 유진우의 앞에 시도 때도 없이 비와 천둥번개, 기타선율과 함께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죽여도 죽여도 끝 없이 다시 나타나 유진우를 공격하는 모습에 게임의 버그로 인한 ‘사이버 좀비’라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이렇듯 의견이 분분한 알 수 없는 차형석이라는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이해시키는 것은 쉽지 않지만, 박훈은 대사 한 마디 없이 표정과 눈빛만으로 유진우를 향한 증오와 원망, 분노 그리고 왠지 모를 외로움이 느껴지는 차형석의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며 그의 역할을 납득시킨다. 특히 박훈은 절제된 눈빛과 차분한 감정, 섬세한 연기로 차형석을 완성하고 있다. 매 순간 박훈의 연기는 차형석 그 자체다. 어떤 상황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연기를 선보이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 역할의 비중과는 상관 없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의 스토리와 캐릭터에 더 깊게 몰입시키고 있다. 이에 등장마다 긴장감을 폭발시키는 배우 박훈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바. 매 회 예측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전개를 펼치고 있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반전을 거듭하는 차형석의 끝은 어디일지, 그렇기에 더욱 궁금한 그의 정체가 품은 진실과 차형석을 연기하는 박훈의 활약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박훈이 출연하는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매주 토,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약쟁이 존스 vs 즐라탄 절친 구스타프손 내일 UFC 232 대결

    약쟁이 존스 vs 즐라탄 절친 구스타프손 내일 UFC 232 대결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UFC 232은 여러 모로 화제만발이다. 대회를 닷새 앞두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지를 급변경했다. 약쟁이 존 존스(31)가 옥타곤에 돌아와 공석인 라이트급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축구 스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가장 좋아하는 파이터로 손꼽는 알렉산데르 구스타프손(31·스웨덴)과 대결한다. 크리스 사이보그는 브라질 동포 아만다 누네스와 페더급 챔피언을 다툰다. 존스는 지난해 7월 UFC 214에서 다니엘 코미어를 KO로 쓰러뜨렸지만 약물 양성반응이 나와 타이틀을 박탈당한 뒤 복귀전을 치른다. 당시 그의 KO 기록은 무효 처리됐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존스가 “의도하지 않은 사기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원래 LA에서 개최될 계획이었지만 네바다주 체육위원회가 존스의 복귀 면허를 발급하지 않아 개최지를 지난 24일에야 급히 바꿨다. 구스타프손과는 2013년 처음 맞붙어 “UFC 역사에 위대한 대결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만장일치로 존스가 이겼지만 둘다 곧바로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많이 다쳤다. 존스는 그때 준비가 미흡했다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구스타프손은 지난 5년 동안 기량이 많이 나아졌다고 스스로를 돌아봤다. 존스는 사람들이 복귀 스토리를 좋아한다고 했다. 그는 할리우드에 먹힐 스토리 요소들을 두루 갖췄다. 최연소 챔피언이었고 두 차례나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고 나이키와 글로벌 후원 계약을 맺은 첫 종합격투기(MMA) 선수였다. 하지만 여러 번 타이틀을 강제로빼앗겼고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것도 여러 번이었다. 코카인에 중독될 만큼 많이 이용한 것은 아니라고 변명했지만 재활 치료를 받았다. 이뿐만 아니었다. 임신한 여성을 차로 치는 교통사고를 내고 그냥 달아난 일로 유죄를 인정했고 술기운에 운전대를 잡았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이번 주만 해도 UFC는 지난해 양성반응이 나오게 했던 성분 잔존물이 그의 몸에 여전히 있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그는 두 형제가 미국프로풋볼(NFL) 선수로 뛰고 있는 스포츠 가족이지만 그의 어머니는 당뇨병과 오랜 투병 끝에 지난해 세상을 떴다. 구스타프손은 5년 전 존스와의 대결 때 심판 판정이 옳지 않았다고 여전히 믿고 있다. 진짜 승자는 자신이었다며 존스 때문에 네바다주에서 대결 면허를 내주지 않자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소셜미디어에다 “이 빌어먹을 광대녀석”이라고 적었다. 그 역시 10대 시절부터 감옥을 드나들었다. 지난해 스톡홀름에서 글로버 테익세이라를 꺾은 뒤 옥타곤에서 이미 자신의 두 자녀를 낳은 여자친구 모아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사이보그는 13년 동안 패배를 몰랐고 세 차례나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반면, 누네스는 현재 밴텀급 챔피언으로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이보그는 자신의 UFC 경력이 끄트머리에 가까워졌다며 복싱으로의 전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누네스는 성적 소수자(LGBT) 커뮤니티 스포츠계를 대표하는 얼굴로 2016년 타이틀을 쟁취한 뒤 처음 커밍아웃을 선언한 UFC 파이터다. 파트너 니나 안사로프 역시 UFC 선수다. 누네스는 2016년 론다 로우지를 1회 TKO로 물리쳐 그녀의 MMA 경력을 끝장내고 여자로는 두 체급 타이틀을 따낸 첫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한국시간으로 30일 낮 12시 SPOTV ON과 SPOTV NOW가 생중계하고 언더카드는 SPOTV에서도 볼 수 있는데 SPOTV NOW에서 진행 중인 승부 예측 설문조사 결과, 존스의 승리를 점치는 팬들이 68.5%로 30.8%의 구스타프손보다 많았다. 사이보그 역시 73.1%의 표를 얻어 누네스를 압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조성진vs김선욱…1월은 라흐마니노프의 달

    조성진vs김선욱…1월은 라흐마니노프의 달

    새해부터 젊은 피아니스트들의 ‘라흐마니노프 3번’ 무대가 격돌한다. ‘쇼팽 위너’ 조성진은 내년 1월 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대원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신년음악회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다. 요엘 레비의 KBS교향악단이 함께하는 이번 연주회는 대원문화재단이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전석 무료로 진행한다.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이들에게는 이미 추첨을 통해 티켓이 증정됐다. 같은달 3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는 리즈 콩쿠르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 출신인 김선욱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 무대가 예정돼 있다. KBS교향악단 새해 첫 정기연주회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김선욱의 1부 협연에 이어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4번이 마련된다.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3번은 위대한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던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가 피아노협주곡 2번을 작곡한 이후 8년 뒤 내놓은 후기낭만파 시대의 또다른 걸작이다. 웬만한 피아니스트들에게도 기교적으로 난곡으로 꼽힌다. 특히 베토벤, 브람스 등 독일 레퍼토리에 강점을 보여온 김선욱과 쇼팽 등 프랑스 레퍼토리에 강한 조성진이 선보이는 러시아 협주곡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두 연주자 사이에는 모스크바 태생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출신 피아니스트 보리스 길트부르크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길트부르크는 서울시향과의 협연으로 24~25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이 곡을 연주한다. 2013년 퀸 엘리자베스 우승 이후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그는 한국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무대 등을 이미 선보인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주말의 커튼콜]서울시향 상주음악가 테츨라프, 그가 머리를 기른 이유는

    [주말의 커튼콜]서울시향 상주음악가 테츨라프, 그가 머리를 기른 이유는

    1988년 쇤베르크 협주곡으로 데뷔 이후 호평 이어져2019년 내한 무대에서 바흐, 베토벤 등 ‘음악의 성찬’ 선보일 예정 ※주말의 커튼콜’은 최근 화제가 됐거나 내한을 앞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레오니다스 카바코스, 네만야 라두로비치, 크리스티안 테츨라프…. 멋들어진 헤어스타일의 남성 바이올린 연주자들을 찾기는 어렵지 않다. 아시아권 연주자들에게서는 보기 어려운 긴 머리, 턱수염을 기른 이들 남성 연주자의 모습은 왠지 규범에 얽매이지 않는 ‘록스타’ 같은 느낌마저 준다. 그래도 젊은 시절에 수염 정도 기르고 있었던 카바코스에 비해 짧은 머리의 모범생 회사원 같은 외모였던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테츨라프가 머리와 수염을 기르기 시작한 변화는 음악팬들에게는 다소 당혹스럽기도 했다. 2019년 서울시향 상주음악가로서 한국을 찾게 된 테츨라프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머리를 기른 이유를 묻자 단지 “8년전 지금의 아내가 된 여성을 만났고, 아내가 긴 머리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답변 뒤에는 멋쩍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외모와 음악은 전혀 상관이 없다고 설명하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여섯 자녀와의 안정적인 생활이 음악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는 해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음악가로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연주 때문에 독일에 있는 아내와 아이들과 떨어져 있을 때”라고 답할 정도로 가정적인 남자다. 이른바 ‘음악 신동’에게 악기를 연습을 시키는 모습조차 그에게는 비판의 대상이다. 부모의 사랑 속에 한창 보살핌을 받아야 할 아이들이 악기 연습을 ‘강요’ 당해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많은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미친듯이 연습에 몰두하는데, 그것은 좋지 않다”면서 “그 방법은 성장하면서 팔에 무리를 준다”고 지적했다. ●‘신동 스토리’ 없이도 빛나는 데뷔 독일 함부르크의 목사 가정에서 자란 테츨라프가 바이올린을 연주한 것은 6살이었다. 그가 실제 “바이올린이 내 삶의 일부가 됐다”고 말할 수 있는 나이는 15살 때라고 한다. 3~4살 때 악기를 연주하기 시작해 10대 때 이미 거장들과 협연하며 세상을 놀라게 하는 ‘신동 서사’와는 거리가 멀지만, 이같은 ‘스토리’ 없이도 그는 자연스럽게 세계적인 연주자로 주목받게 됐다. 22살 때인 1988년 미국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의 데뷔 무대에서 ‘난곡’ 쇤베르크 바이올린 협주곡을 거침없이 연주한 그에게 평단의 호평이 쏟아진 후 이어진 수많은 수상 기록은 음악가로서 그의 위상을 보여준다. 가장 최근에는 한누 린투와의 바르톡 음반으로 2018년 그라모폰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바로크부터 21세기 음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자랑하지만, 당연히 바흐와 브람스 등 독일 레퍼토리를 빼놓을 수는 없다. 그의 고향 함부르크가 낳은 최고의 작곡가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그가 어린 시절 처음 접한 음악이었고,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그가 가장 자신 있게 연주하는 레퍼토리이기도 하다.더불어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세번이나 녹음한 그는 20세기 후반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시대의 흐름 속에 바흐 해석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그 자신은 외모 변화와 음악과의 상관관계에 선을 긋지만, 적어도 앨범 재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달라진 외모만큼 그의 음악 역시 진화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준형 음악칼럼리스트는 서울시향에 기고한 글에서 “1993년 첫 바흐 녹음은 가벼운 선율과 민첩한 리듬을 엮어나가는 자연스러운 감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이후 2005년 두번째 녹음을 통해 10여년 동안 한층 깊어진 해석을 선보였다”며 “활 놀림과 다이내믹스는 더욱 섬세하고 예리하면서도 자유로워졌다”고 평가했다. 테츨라프 역시 세번의 레코딩에 대해 “기교적으로 더 진보했기 때문이고, 나의 연주력으로 더 훌륭하게 완성시키고 싶은 욕심으로 완성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테츨라프가 선보일 음악의 성찬 2010년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 연주로 처음 한국을 찾은 테츨라프는 서울시향과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 여동생 타냐 테츨라프 등이 함께하는 테츨라프 콰르텟 공연 등 그동안 5차례 내한한 바 있다. 내년 상주음악가로서 서울시향과의 무대는 모두 6번으로, 과거 내한에서 선보인 그의 음악세계를 한해 동안 압축해 선보인다. 상주음악가로서 첫 무대는 내년 1월 5~6일 시마노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번 협연이다. 다음날인 7일에는 서울 광화문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 2번과 소나타 3번, 드보르자크 현악 5중주가 포함된 실내악 공연이 예정돼 있다. 9월에는 피츠버그 심포니 음악감독 만프레드 호네트와의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협연, 베토벤과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 실내악 무대가 준비중이다. 그는 내년 새로운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 발매를 계획하고 있어 오는 9월 연주회는 음반 출시 시점과 맞물릴 것으로도 예상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왕이 된 남자’ 여진구 “1인2역, 이세영과 두 가지 로맨스 기대”

    ‘왕이 된 남자’ 여진구 “1인2역, 이세영과 두 가지 로맨스 기대”

    2019년 tvN 드라마의 포문을 열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 여진구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생애 첫 1인 2역에 대한 소감을 진중하게 밝히는가 하면, 시청자를 위한 관전포인트까지 성심 성의껏 뽑은 여진구의 인터뷰에 ‘왕이 된 남자’ 첫 방송을 향한 기대감이 고조된다. 오는 1월 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는 임금(여진구 분)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여진구 분)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로, 이중 여진구는 적들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왕 ‘이헌’과 왕과 똑 닮은 쌍둥이 외모로 왕을 대신하는 광대 ‘하선’까지 1인 2역을 소화하며 2배의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의 출연 이유에 대해 “원작과 차별화된 흥미진진하고 탄탄한 스토리가 감명 깊었고, 1인 2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 명의 배우에게 1인 2역은 인생에서 정말 드문 기회라고 생각한다. 매력적인 두 인물을 연기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며 생애 첫 1인 2역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여진구는 자신이 연기하는 두 인물, 광대 ‘하선’과 왕 ‘이헌’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여진구는 “’하선’은 노는 것 말고는 배움이 없는 광대이지만 누구 하나 감히 상처 입히지 못하는 인물이자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한 눈빛이 매력인 사람이다. 그에 반해 ‘이헌’은 왕이란 자리의 압박감과 누군가가 자신을 암살할 것이라는 피해의식에 절어 점점 삶의 빛을 잃어가는 안타까우면서도 두려운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똑 닮은 쌍둥이 외모지만 180도 다른 매력을 뽑아내겠다”며 열의를 불태워 기대를 모았다. 나아가 “’하선’의 광대놀음은 촬영 시작 한 달 전부터 맹연습했다”고 밝힌 뒤 “’이헌’을 연기하기 위해서 인상 쓰는 연습을 했다. ‘이헌’은 미간에 주름이 있어야 한다. 습관이 될 정도로 인상을 쓰고 다녔더니 주변 분들이 ‘안 좋은 일 있냐’고 하시더라(웃음)”라며 열정적인 준비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왕이 된 남자’에서 여진구는 이세영(유소운 역)과 한 사람의 얼굴로 두 개의 로맨스를 펼칠 예정. 이에 여진구는 “제 모습으로 너무 다른 두 가지의 로맨스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표현될지 저 역시 정말 궁금하다”고 밝혀 호기심을 자극했다. 또한 상대역 이세영과의 호흡에 대해서 “(이세영이) 워낙 친절하시고 현장에서 저를 많이 배려해주신다. 함께 하는 첫날부터 너무 좋았다”고 전해 두 사람의 로맨스 연기를 기대케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극중 여진구와 남남케미를 뽐낼 것으로 예고되고 있는 김상경(이규 역)-장광(조내관 역)에 대해서도 “선배님들께서 너무 유쾌하시고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신다. 감사 드리는 점이 정말 많다”며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자랑했다. 끝으로 여진구는 “왕이 된 남자’는 큰 사랑을 받았던 원작과는 또 다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귀띔한 뒤 “새로운 스토리인데도 엄청난 흡입력을 가지고 있다”며 ‘왕이 된 남자’만의 매력을 어필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 도착할 때마다 풍경이 너무 좋고, 그에 따라 영상미가 너무 멋지고 예쁘다. 사극 특유의 풍부한 미장센을 위해 모든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확신한다”면서 아름다운 영상미를 시청포인트로 꼽아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tvN 새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천만 영화 ‘광해’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으로 2019년 tvN의 첫 포문을 여는 새로운 사극. 2019년 1월 7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배우 여진구 인터뷰 전문] Q <왕이 된 남자>를 선택한 이유 원작과 차별화된 흥미진진하고 탄탄한 스토리가 감명 깊었고, 1인 2역으로 많은 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원작 <광해>와 차별화된 연기 위한 주안점 캐릭터의 설정이 원작과는 다르게 극명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본 그대로를 여러분께 보여드리면 시청자 여러분들도 드라마에 빠져 드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광해’ 캐릭터와의 인연에 대해 사실 운명적이라는 생각 말고는 다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웃음). 앞서 영화 <대립군>에서 ‘광해’라는 역할을 맡았었기 때문에 이번 역할에 몰입하기 수월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왕이 된 남자> 속의 ‘이헌’은 모티브는 ‘광해군’이지만, 실은 만들어진 인물이라고 받아들여 주시는 게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Q 첫 ‘1인 2역’ 소감 한 명의 배우에게 1인 2역은 인생에서 할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드물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두 인물의 역할을 맡게 되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Q ‘하선’과 ‘이헌’ 어떤 인물인가 ‘하선’은 노는 것 말고는 배움이 없는 광대이지만 감히 누구 하나 상처 입히지 못하는 인물이고, 특유의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한 눈빛이 매력인 사람입니다. 그에 반해 ‘이헌’은 성군이 될 거란 주변의 생각과는 다르게 왕이란 자리의 압박감과 항상 누군가 자신을 암살할 것이라는 피해의식에 절어 점점 살아가는 빛을 잃는 인물이고, 의심이 드는 자라면 누구든 벨 수 있는 안타까우면서도 두려운 사람입니다. Q ‘하선’과 ‘이헌’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한 노력 예고편에서 공개된 ‘하선’의 광대 놀음은 촬영 시작하기 1달 전부터 열심히 연습을 했습니다! 덕분에 많은 장면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이헌’을 연기하기 위해서 인상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미간에 주름이 있어야 하거든요(웃음). 습관이 될 정도로 인상을 쓰고 다녔더니 주변 분들이 ‘안 좋은 일 있냐’고 하시더라고요(웃음). Q ‘하선’과 ‘이헌’ 각각의 매력 ‘하선’은 누군가에게 생채기도 못 낼 만큼 정도 많고 따뜻한 사람인 반면, ‘이헌’은 다른 사람의 목숨을 쥐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권력을 맘대로 휘두르는 모습의 극과 극 캐릭터이지요. 똑 닮은 쌍둥이 외모지만 180도 다른 정반대의 모습. 상반된 매력을 뽑아내도록 하겠습니다! Q ‘하선’과 ‘이헌’ 중 애정이 가는 캐릭터 두 명 모두 아끼는 캐릭터지만 굳이 꼽자면 ‘이헌’이 제게는 굉장히 낯설고 어려운 인물이었기 때문에 욕심도 많이 들고 그만큼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운 정이 좀 박혔네요(웃음). Q 한 사람의 얼굴, 두 개의 로맨스 ‘하선’의 사랑과 ‘이헌’의 사랑, 매우 다른 로맨스죠. 제 모습으로 너무 다른 두 가지의 로맨스를 하고 있는데 저도 어떻게 표현될지 정말 궁금한 점입니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Q 상대역 이세영과의 호흡 워낙 친절하시고 현장에서 저를 많이 배려해 주셔서 함께 촬영하는 첫날부터 너무 좋았습니다! Q 김상경-장광과 코믹한 케미 화제. 현장 호흡은? 선배님들께서 너무 유쾌하시고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십니다. 이 뿐만 아니라 감사드리는 점이 정말 많습니다! 선배님들 따라서 너무 재미있게 열심히 촬영하고 있어요. Q <왕이 된 남자>만의 매력 큰 사랑을 받았던 원작과는 또 다른, 새로운 스토리인데도 엄청난 흡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웃음) Q 시청포인트 현장에 도착할 때마다 풍경이 너무 좋고 그에 따라 영상미가 너무 멋지고 예뻐서 다들 놀라워하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습니다. 사극 특유의 풍부한 미장센을 위해 모든 스텝들이 최선을 다 하고 있기에 기대하셔도 좋다고 확신합니다! 물론 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Q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2019년 새해의 첫 시작과 함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시고 매일매일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월요일과 화요일 밤이 왕이 된 남자와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한영국문화원-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영국 장애·비장애 공연 작품 선보여

    주한영국문화원-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영국 장애·비장애 공연 작품 선보여

    주한영국문화원과 (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오는 1월 9일부터 19일까지 영국 장애/비장애 공연 작품을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2년 런던문화올림픽 이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영국의 장애 예술 작품을 국내에 소개하고, 한국과 영국의 장애 예술가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에 진행되는 세 개의 작품은 장애/비장애 배우들이 함께 인형을 조작하며 공연하는 ‘프레드’와 백색증을 가진 예술가 조 배넌(Jo Bannon)의 관객과의 일대일 공연인 ‘시선’, 무용과 연극을 넘나들며 공연을 해 온 뇌성마비 예술가 댄 도우(Dan Daw)의 렉처 퍼포먼스 ‘조건’이 있다. 렉처 퍼포먼스인 ‘조건’은 실제 뇌성마비 장애를 지닌 예술가 댄 도우의 자서전적인 스토리를 전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며, 1월 17일부터 1월 19일까지 이음센터 이음아트홀에서 선보인다. 또한 인형극 형태의 연극 ‘프레드’는 비장애 배우들과 다운증후군, 자폐와 같은 장애를 지닌 배우들이 공동으로 협연할 예정이며, 1월 11일부터 1월 13일까지 대학로 이음센터 이음홀에서 한글 자막과 수화 통역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영국의 극단인 하이징스(Hijinx)에서 내한하여 선보일 예정이며, 하이징스는 장애 예술가와 비장애 예술가들이 동등하게 작품에 임할 수 있도록 기획하는 장애/비장애 통합 인클루시브 극단이다. 1월 9일부터 1월 13일까지 이음센터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조 배넌의 일대일 공연 ‘시선’은 빛과 소리가 차단된 작은 블랙박스 공간에서 단 한 사람의 관객만을 대상으로 예술가와 관객이 일대일로 만나며, 예술가의 스토리를 전하는 내용이 약 10분 동안 진행된다. 샘 하비 주한영국문화원장은 “이번 쇼케이스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을 통해 장애 예술가나 그들의 작품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는 계기를 마련하고, 장애인 관람객들을 위한 접근성 향상을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해 예술에 대한 장애의 벽을 허물고자 한다”며 “이번 작품들은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뛰어 넘는 유쾌하고 독특한 작품들로서 한국 관객들의 긍정적인 호응이 클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안중원(재)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장애예술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국내 장애 예술가들에게 유의미한 예술적 자극과 활발한 창작 활동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들은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W몰, 이색 송년회 ‘플라워 클래스’ 선보이며 직원 만족도 높여

    W몰, 이색 송년회 ‘플라워 클래스’ 선보이며 직원 만족도 높여

    연말을 맞아 기업들이 술자리 일색인 송년회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가산동에 위치한 패션아울렛 W몰에서 이색적인 송년회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 24일, W몰에서는 ‘힐링 테라피’라는 주제로 송년회 프로그램 ‘플라워 클래스’를 진행했다.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 기획에 대해 “한 해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함께 고생한 동료에게 격려와 응원을 해주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고 전했다. 플라워 클래스에는 W몰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전문 플로리스트의 지도에 따라 진행됐다. 준비된 꽃과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각자의 개성과 취향이 담긴 꽃바구니와 크리스마스 리스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W몰 경영지원실 안상훈 실장은 “이색적인 송년회 프로그램이 알려진 후 내부적으로 신선하고 놀랍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음주와 장기자랑 등 일반적인 송년회를 예상했던 직원들의 입장에서도 일상의 재미와 활력을 불어 넣는 프로그램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플라워 클래스 참가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뜨거운 관심과 높은 참여율에 놀랐다. 앞으로도 임직원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일하고 싶은 기업 문화를 조성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패션아울렛 W몰은 지난 12월 14일 금요일, 아울렛 최초로 ‘삐에로 쑈핑’을 성공적으로 오픈하며 쇼핑몰 상권이 밀집한 가산 로데오타운에서 차별화된 도심형 아울렛으로 자리매김했다. W몰은 서울 시내 유일하게 본사 직영 상설매장인 나이키팩토리아울렛이 입점해 두터운 매니아층을 확보한 곳이기도 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 분노부터 따뜻함까지 “디테일 여왕”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 분노부터 따뜻함까지 “디테일 여왕”

    상처 받은 아이들과 함께 아파하고, 상처받은 아이들이 발생하는 참혹한 현실에 분노하는 김선아의 공감 짙은 연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동요하게 만들며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여자가 시(時)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도현정 작가의 촘촘하고 치밀한 대본부터 긴장감을 극대화 시키는 디테일한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극의 몰입도를 더욱 증폭시키며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미스터리 스릴러로 안방극장에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 중에서도 극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는 김선아를 향한 반응은 단연 뜨겁다. 극 중 차우경 역을 맡은 김선아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되어 매 회 시시각각 변주하는 디테일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극 중에서 상처받은 아이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자처하며 함께 아파하는 모습과 아이들이 처한 잔혹한 현실에 분노하는 김선아의 연기는 공감은 물론,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 이와 같은 김선아의 진정성 있는 연기는 ‘붉은 달 푸른 해’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를 더욱 의미 깊게 전달하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 27일 방송은 아이들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부터 ‘붉은 울음’ 미스터리의 정체에 바짝 다가선 김선아의 활약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개장수의 시체를 발견했고, 붉은 울음과 접선할 수 있는 레이저 헤드 사이트의 암호를 해독했으며 붉은 울음을 유인하기 위한 함정 수사에도 직접 가담했다. 그리고 상처받은 아이들을 따스하게 보듬어 주는 역할까지 수행하며 그야말로 원더우먼급 활약을 펼쳤다. 극 중 차우경은 개장수 고성환(백현진)에게 돌아갔던 하나의 전화를 받고 다급하게 개 농장으로 달려갔고, 그 곳에서 정체 모를 누군가에게 납치된 후 쓰러졌다. 이후 그 곳에 고성환의 시체와 땅에 어린 아이의 유골이 묻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빠진 와중에도 차우경이 가장 먼저 걱정했던 것은 바로 하나의 안위였다. 행여나 하나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되진 않을까 걱정하는 모습에서는 상처 받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그 상처를 보듬어주고 싶어 하는 차우경의 진심이 오롯이 전달되었다. 아이의 눈높이에 시선을 맞추고, 아이가 편안함을 느끼게끔 대사 톤부터 억양까지 따뜻하고 다정하게 맞춘 김선아표 연기 디테일이 빛을 발했던 장면이었다. 또한 차우경은 붉은 울음의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데 앞장서며 날카로운 수사 본능까지 발휘해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레이저 헤드 사이트가 붉은 울음과 관련 있을 것이라 확신한 차우경은 민하정이 사망하기 직전 나눴던 대화에서 힌트를 얻어 ‘붉은 달 푸른 해’가 암호라는 것을 알아냈고, 접속한 사이트에는 ‘심판의 방’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에 차우경은 강지헌(이이경)과의 공조를 통해 붉은 울음을 유인하기 위한 가짜 사연을 지어냈다. 미스터리에 한발자국 더 다가가기 위해 직접 함정 수사에 가담한 것이다. 결국 차우경은 “갑작스런 병으로 동생이 죽은 후, 습관적으로 계단에서 굴러 자해하는 아이가 있다. 아빠의 폭력 때문이다”라는 사연을 지어냈고, 이에 붉은 울음이 접근해 오게 되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처럼 김선아는 상처받은 아이들을 보듬어주고, 미스터리를 파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잔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순간 등 극과 극으로 치닫는 다양한 감정들을 특유의 세밀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임팩트를 선사하며 스토리와 캐릭터에 더 깊은 공감을 하게 만들고 있다. 때문에 리얼캐의 여왕이라 불리는 김선아가 앞으로 남은 ‘붉은 달 푸른 해’에서 또 어떤 반전과 예측 불허의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붉은 달 푸른 해’는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저녁 하늘이 왜 이래?” 뉴요커들 “외계인 공격? 휴거? 교황 선출?”

    “저녁 하늘이 왜 이래?” 뉴요커들 “외계인 공격? 휴거? 교황 선출?”

    “외계인들이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공격하고 있는 건가?” “누가 좀 고스터 버스터즈에게 전화 걸어봐.” 미국 뉴요커들이 난리가 났다. 27일(현지시간) 저녁 퀸스 쪽 하늘이 으시시한 파란 빛으로 물들었기 때문이었다. 소셜미디어에 온갖 추측과 억측이 쏟아졌다. “며칠 안에 여러분의 초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할 것인데 이미 마블이나 DC코믹스에서 지적재산권을 얻어놨기 때문에 어떤 슈퍼히어로라도 함부로 이름붙이면 안된다”고 우스갯소리를 하는 이도 있었다. 뉴욕시가 신의 수중에 들어갔다고 보는 이도 있었다.“아스토리아(뉴욕의 그리스인 거주지역)에서 새 교황이 선출됐나 보네. 축하해”라고 적은 이도 있었고, “뉴욕에서 휴거(rapture·携?)가 시작됐나 봐”라고 적은 이도 있었다. 발전소의 변압기 폭발 화재 때문이었다. 뉴욕경찰청은 트위터에 공식 성명을 올려 “이상한 빛은 지상에서 일어난 일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퀸스 외곽에 가까운 아스토리아의 에디슨 발전소의 변압기 폭발 때문”이라고 알렸다. 라과르디아 공항의 정전 때문에 여행객들은 지연 출발 등 피해를 입을 수도 있겠다고 경고도 했다. 사진·영상= AP연합뉴스 / BBC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첫맛에 불끈… ‘타우린 보고’ 문어선생, 어찌 그리 힘이 좋소

    첫맛에 불끈… ‘타우린 보고’ 문어선생, 어찌 그리 힘이 좋소

    문어는 발이 8개 있는 연체동물의 일종이다. 수심 100~200m에 살고 몸길이는 5㎝에서 5.4m로 다양하다. 발 하나의 길이가 9m, 몸무게는 30㎏에 이르는 대형 문어도 있다. 문어는 바닥을 기어다니지만 놀라거나 공격을 받았을 때는 먹물을 뿜으며 빠르게 움직인다. 몇몇 종의 문어는 먹물로 상대방 포식자를 마비시키기도 한다.조선시대 지리, 풍속 등을 적은 책인 ‘동국여지승람’에는 문어가 경상도·전라도·강원도·함경도 등의 37개 고을 토산물로 돼 있다. 이로 미뤄 예전에도 문어가 동해와 남해에서 많이 잡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안동 문어 전국 유통량 30% 차지 조선후기 실학자인 서유구가 쓴 ‘전어지’에는 단지를 던져 문어 잡는 법이 소개돼 있다. 노끈으로 단지를 옭아매어 물속에 던지면 얼마 뒤에 문어가 스스로 단지 속에 들어가는데 단지가 크고 작음에 관계없이 단지 한 개에 한 마리가 들어간다고 ‘전어지’에 기술돼 있다. 조선 순종 때 빙허각 이씨가 부녀자를 위해 엮은 일종의 여성생활백과인 ‘규합총서’에는 문어의 조리법과 약효가 언급돼 있다. 이 책에서는 ‘돈같이 썰어 볶으면 그 맛이 깨끗하고 담담하며, 그 알은 머리·배·보혈에 귀한 약이므로 토하고 설사하는 데 유익하다. 소고기 먹고 체한 데는 문어 대가리를 고아 먹으면 낫는다’고 했다. 빙어각 이씨는 서유구의 형수로 알려져 있다.문어 하면 경북 안동을 가장 많이 떠올린다. 안동 문어는 전라도 홍어와 비슷한 위치에 있다고 보면 된다. 정인창 안동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안동 문어는 전국 유통량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라며 “안동에서는 잔칫상이나 제사에 문어가 올라오지 않는 경우가 드물다”고 했다. 정 교수는 문어가 안동에서 사랑받는 이유로 선비의 덕목을 들었다. 문어(文魚)의 글월 문(文)자가 양반고기를 나타내며 바다 깊은 곳에서 몸을 낮춰 생활하는 습성이 선비들 겸양의 뜻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이외에는 ‘선비의 필수품인 먹물을 뿜기 때문에 양반고기다’, ‘알을 지키다 죽는 문어의 절개가 선비와 닮았다’는 등 문어에 대한 스토리텔링은 다양하다. ●안동 중앙신시장 문어골목 유명 안동 중에서도 중앙신시장의 문어골목이 유명하다. 이곳에는 문어를 파는 업소만 15곳이나 있다. 이 업소들은 동해안과 남해안 등지에서 산 문어를 들여와 수족관에 보관한다. 고무 대야 하나에 한 마리가 가득 찰 정도의 큰 문어를 판다. 육안으로도 족히 10㎏은 넘는 문어도 있다. 중앙신시장에서는 오히려 작은 문어들을 보는 게 더 힘들 정도다. 택배를 통해 전국에 배달까지 하고 있다. 문어가 안동 간고등어와 함께 지역 특산물로 자리잡자 중앙신시장에서는 단오 때 ‘고객감사 문어대축제’를 연다. 최종익 안동시 상권활성화팀장은 “안동 문어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축제를 열고 있다”면서 “문어가 지역 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안동 문어의 맛이 다른 곳과 차이가 나는 것은 안동 문화의 영향이 있다고 했다. 그는 “안동에서는 중요한 집안 행사에 문어가 빠지지 않다 보니 문어가 질기지 않으면서 원래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삶는 물의 온도, 간, 시간 등에 대한 조리법이 축적될 수밖에 없었다”고 진단했다. ●몸집이 큰 문어, 회 대신 숙회로 즐겨 문어는 데치거나 말려 먹는다. 오징어, 낙지와 같이 생으로 썰어 회로 즐기지는 않는다. 횟감으로 사용하기에는 몸집이 크고 질기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문어요리는 문어숙회다. 정 교수는 맛있는 문어숙회 만드는 방법을 귀띔했다. 먼저 문어다리는 소금으로 주물러 점액질을 제거해 깨끗이 씻는다. 이때 밀가루를 조금 넣고 주물럭거리고 손으로 훑으면서 씻어주면 깨끗하게 된다. 냄비의 물이 끓으면 소금과 문어를 넣고 삶는데 문어 1㎏ 정도 크기면 3~4분 정도 삶으면 된다. 문어가 식으면 0.3㎝ 정도의 두께로 썰어 고추장, 식초, 설탕, 물엿으로 맛을 낸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된다. 너무 오래 삶으면 질겨지니까 주의해야 한다.안동에서 문어숙회로 유명한 곳은 구한말 전통목조건물 형태로 지어진 향토 음식점 예미정이다. 예미정의 문어숙회는 뜨거운 물에 데쳐내듯 살짝 삶아 육질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조일호(50) 예미정 대표는 “상차림에 아무리 맛 좋고 귀한 음식이 올라와도 안동문어를 먹어야 손님들이 대접을 잘 받았다는 말을 한다”고 했다. 정 교수는 문어통마늘볶음도 소개했다. 문어를 데친 뒤 먹기 좋게 썬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문어부터 볶아준다. 문어가 어느 정도 볶이면 간장과 조청 1대2 비율에 후추를 넣어 만든 양념장과 통마늘을 가미한 뒤 골고루 섞으면서 볶아 준다. 마지막에 청양고추와 홍고추를 넣은 다음 불을 끄고 통깨를 윗부분에 살짝 뿌려주면 문어통마늘 볶음이 완성된다. 겨울철에는 뜨끈하고 부드러운 문어죽도 보양식이다. 삶은 문어에 표고버섯과 당근, 양파를 넣어 볶은 뒤 불린 쌀을 넣는다. 쌀알이 퍼질 때까지 끓여 주면 맛있는 문어죽이 만들어진다. 간을 할 때는 소금으로만 하는 것보다 액젓을 약간 넣으면 맛이 더욱 좋다. ●몸이 차고 냉한 사람에게 안성맞춤 대구 달서구 장기동에는 문어삼합이야기라는 독특한 문어요리집이 있다. 이 식당의 주메뉴인 문어삼합은 문어숙회에다 한약재를 넣고 삶은 돼지 수육, 야채 등으로 구성되는데 환상적인 맛의 궁합을 이룬다. 또 문어에 돼지고기, 해물, 닭고기 등을 넣어 끓인 문어삼합탕과 문어와 돼지갈비가 짝을 이루는 문어물갈비 등의 메뉴도 입맛을 유혹한다. 이 식당 노재춘(52) 사장은 “문어삼합은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요리다. 그래서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문어에는 타우린 성분이 많다. 일본에서는 1940년대에 낙지 삶은 국물에서 타우린을 추출, 심장 및 결핵 치료약을 개발했다고 한다. 또 타우린은 심장마비나 동맥경화 등에 효과가 좋고 간세포를 재생시키며 신진대사를 원활히 한다. 여기에다 혈액 중의 중성지질과 콜레스테롤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병을 예방한다. 이 밖에 혈압조절과 두뇌계발, 망막기능 정상화, 신경정신 활동에 효과적이고 동맥경화, 간장병, 시력감퇴, 변비, 미각장애 등에도 효능이 있다. 정 교수는 “문어는 몸이 차고 냉한 사람에게 특히 좋다. 고지혈증이나 중풍으로 몸이 무거운 사람의 경우 문어를 곶감과 함께 넣어 죽을 쑤어 먹으면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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