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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진언, 11월 소극장 콘서트 ‘Op.4’…오늘(11일) 티켓 오픈

    곽진언, 11월 소극장 콘서트 ‘Op.4’…오늘(11일) 티켓 오픈

    가수 곽진언이 소극장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 곽진언은 오는 11월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벨로주 홍대에서 ‘곽진언 소극장 콘서트 Op.4’라는 타이틀로 총 3회 공연을 갖는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개최된 ‘Op.1’, 6월 개최된 ‘Op.2’, 7월 개최된 ‘Op.3’와 시리즈를 이루는 공연으로, 전석 매진을 이어가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공연은 객석과 거리를 좁히고 숨소리까지 교감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곽진언은 이번 공연을 통해 특유의 음색과 다양한 레파토리로 팬들과 음악적 소통을 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미니앨범 ‘정릉’을 발표한 곽진언은 독보적인 서정성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곽진언 소극장 콘서트 ‘Op.4’는 오늘(11일) 오후 5시에 멜론티켓을 통해서 티켓을 오픈 할 예정이다.
  • ‘새삥’ 오토바이 안무, ‘또’ 원조 논란

    ‘새삥’ 오토바이 안무, ‘또’ 원조 논란

    엠넷 예능프로그램 ‘스트리트 맨 파이터’의 리더 계급으로 출연하고 있는 댄서 바타가 지코의 노래 ‘새삥’ 창작 안무 관련해 이른바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 리더로, 해당 프로그램에서 투표를 통해 새삥의 안무 창작권을 따냈다.  에이티즈의 ‘Say My Name’ 안무 원작자인 안제 스크루브(Anze Skrube)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바타가 에이티즈 안무를 표절했다는 인용했다. 그는 제보자에게 해당 정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게시글엔 바타를 직접 언급, “바타와 산(에이티즈 멤버)은 친구로 알고 있다. 친구끼리 이러면 안 된다”고 했다. 논란이 된 것은 안무 초반 부분으로, 오토바이를 타는 듯한 동작이다. 이 부분이 에이티즈의 ‘Say My Name’ 안무와 유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이 같은 주장이 일각에서 나왔으나, 춤의 저작권 기준이 모호하고 상징처럼 쓰이는 여러 동작이 많다는 점 등으로 표절 의혹에 휩싸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창작 안무가가 직접 나서면서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안무가는 지난 2019년 1월 에이티즈의 안무 시안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상단에 고정했다. 전날엔 에이티즈가 대구에서 진행된 한 콘서트 무대에서 ‘Say My Name’ 무대를 선보였다. 멤버 우영은 댄스브레이크 부분에서 팔을 교차하는 동작을 선보였다. 이는 댄서씬에서 유사성을 제기할 때 하는 표현으로, 일각에서 이것이 새삥을 가리켜 항의하는 의미라는 주장이 나왔다.  에이티즈는 그룹 차원에서 이와 관련해 대응을 한 적은 없다. 
  • 신안, 세계 최대 ‘섬 국가정원’ 조성한다

    신안, 세계 최대 ‘섬 국가정원’ 조성한다

    유엔 관광기구에서 선정한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 퍼플섬으로 유명한 전남 신안군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정원인 ‘섬 국가정원’ 조성에 나섰다. 신안군은 24개 섬을 중심으로 바다 위 정원인 섬 국가정원 조성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섬마다 스토리와 특색을 살린 1섬 1테마 정원 조성과 함께 섬 컬러마케팅인 1도 1뮤지엄 사업 등을 펼쳐 섬 국가정원의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섬 전체가 보랏빛으로 물든 퍼플섬과 5만여평의 부지에 40만 송이의 수국이 만발한 도초도, 섬 곳곳에 노란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한 수선화의 섬 선도 등 조성이 완료된 11개 섬은 국가정원과 어울리도록 정원과 시설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라일락 정원으로 조성하는 지도와 인동초와 하귤로 평화의 숲을 만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하의도 등 현재 조성 중인 8곳을 비롯해 앞으로 조성할 5곳을 추가해 모두 24개의 섬을 개발하고 연계해 섬 국가정원의 기반을 완성할 계획이다. 섬 국가정원은 섬마다 독특한 색상과 특색을 갖춘 데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정원으로 조성돼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주민들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천안 ‘빵빵데이’… 진심을 굽습니다

    천안 ‘빵빵데이’… 진심을 굽습니다

    “동네 빵집 발굴하고 빵에 담긴 스토리 등 빵의 진심을 천안 ‘빵빵데이’로 즐기세요.” 1934년 호두과자를 시작으로 충남 천안에는 50여개의 호두과자점과 260여개의 빵집이 있다. 하지만 홍보·마케팅 부족 등으로 천안 빵의 맛·역사·전통 등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그래서 시작된 게 천안의 빵빵데이다. 천안시와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는 지난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까지 지역 빵집이 참여해 빵마켓·전국 베이커리 경연대회·빵 굽기 체험 등 ‘빵의 축제’인 ‘2022 빵빵데이’를 진행했다. 빵빵데이는 빵을 도시브랜드로 설정한 천안시와 제빵업소들이 브랜드의 전국적 확산과 빵 산업의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진심을 굽는 사람들’을 주제로 한 올해는 천안 제과업소 260곳 중 100여곳에서 10%까지 저렴하게 빵을 구매할 수 있었다. 30여개 동네 빵집의 빵을 맛볼 수 있는 빵마켓과 호두과자 굽기 체험, 쿠키 아이싱 체험, 도전! 빵든벨 등이 마련된 전시 행사와 전야제에는 1만 5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전국에서 2392개 팀 6797명의 신청자가 몰린 빵지순례단은 올해 100개 팀 300여명이 선발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천안의 ‘숨은 빵 맛집’을 알렸다. 빵빵데이는 10월 10일에 숫자 ‘0’, 즉 ‘빵’이 두 번 반복된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 넘기지 않고 내려읽는 K웹툰, ‘망가의 나라’가 홀딱 넘어갔다

    넘기지 않고 내려읽는 K웹툰, ‘망가의 나라’가 홀딱 넘어갔다

    일본 웹툰 이용자의 80%는 한국계 웹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전자 만화 시장이 4조원대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계 웹툰 앱이 선전하는 비결로는 ‘스크롤 읽기’와 ‘K스토리의 판타지 힘’이 꼽힌다. 일본 소비자 조사업체인 MMD연구소가 올해 6월 웹툰 앱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라인망가’(LINE만화)가 이용률 41.9%로 1위를, ‘픽코마’가 37.3%로 뒤를 이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밝혔다. 라인망가와 픽코마는 모두 한국계 웹툰 앱으로, 일본 웹툰 앱 시장의 80% 가까이를 점유했다. 라인망가는 네이버의 일본 내 계열사인 라인디지털프론티어, 픽코마는 카카오의 일본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가 각각 출시한 웹툰 앱이다. 3위는 ‘주간소년점프’ 등 유명 만화 잡지를 출간하는 일본 출판사 슈에이샤의 ‘소년점프플러스’로 이용률은 23.4%였다. 한국계 웹툰 앱의 인기 비결은 만화 독자들의 읽기 방식을 바꾼 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변화가 ‘세로 스크롤 읽기’다. 종이 만화가 발달한 일본의 경우 전통적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은 후 아랫줄로 이동하는 게 일반적이다. 주간소년점프 앱에서 제공하는 만화도 이런 방식의 스크롤로 구성됐다. 반면 라인망가나 픽코마는 스마트폰에서 스크롤하며 읽기 편하도록 세로로 화면을 배치했다. 웹툰 화면도 여러 컷 분할보다는 한 장면씩 제공해 대사가 적어 읽기 좋다. 흑백보다는 풀컬러로 제작한 것도 인기 요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라인망가 등은 통근·통학 등 틈새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이용자의 요구 사항에 맞췄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라인망가는 2013년 서비스 시작 때 메신저 앱인 라인과 연동한 게 이용자 확대에 도움이 됐다. 픽코마는 2016년 출시됐지만 23시간마다 1편씩 무료로 작품을 제공하는 ‘기다리면 0엔’ 서비스가 인기를 모았다. 정영훈 스튜디오예스원 본부장은 “무엇보다 현실을 기반으로 판타지를 가미해 드라마화하기에 적절한 이른바 ‘K스토리’가 차별성을 보인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출판과학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1491억엔(약 1조 4600억원) 규모였던 일본 전자만화 시장은 지난해 4114억엔(4조원)으로 5년 사이 약 2.8배 커졌다.
  • 특이하고 기발한 영화감독 알랭 기로디 “낮은 사람 보여주려”

    특이하고 기발한 영화감독 알랭 기로디 “낮은 사람 보여주려”

    프랑스의 영화감독 겸 배우 겸 작가 알랭 기로디(58)는 현역 영화감독 가운데 가장 독창적이며 다른 이가 범접할 수 없는 영화철학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정규 영화 수업을 제대로 받은 적도 없다. 피카레스크 양식의 우화적인 스토리, 다양한 장르의 뒤섞임, 정형화되지 않은 유머를 통해 늘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뉴 커런츠 심사위원으로 부산을 찾은 기로디 감독은 10일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마스터 클래스 ‘창의적이고 희귀한 시네아스트의 낯선 세계’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나 얘기를 나눴다. 그의 최신작 ‘노바디즈 히어로’는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의 ‘스칼렛’과 함께 이번 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프랑스 남부 빌프랑슈드루에르그 출생인 그는 노동자 아버지와 농장 관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영화계의 ‘아웃사이더’라 할 수 있는 그는 “열한두 살 때 TV로 영화를 보며 감독이 되고 싶었지만, 파리는 물리적으로 집에서 너무 멀고, 어느 정도 수준의 사회계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제가 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해서 단편을 찍던 시절부터 지방의 소도시가 배경이었다. 기로디는 “개인 취향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치적인 선택이기도 하다”면서 “다른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고, 다른 사회계급, 기본적으로 현대 영화에서 잘 다루지 않는 농민들이나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큰 도시보다는 좀 더 낮은 사회계층 사람들과 그들의 관계를 잘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 동성애자인 그는 중년 남성들의 에로스 장면을 가감 없이 카메라에 담아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나도 어릴 땐 동성애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는데 영화에서도 그게 드러나는 것 같다. ‘도주왕’에서는 코미디로 풀어냈고, 극중 인물이 동성애자인데 젊은 여성들과 관계를 맺는다는 점도 그렇다”고 했다. 그는 이어 “동성애 관계의 보편성을 찾아가는 작업을 계속해왔다”며 “열정적 사랑, 몸이 부딪히는 사랑에 대해 계속 보여주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2013년 발표한 ‘호수의 이방인’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을 받으면서 거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 뒤에도 그는 작품의 규모를 키우지 않고 예전처럼 저예산 영화를 만들고 있다. 그는 “감독이라면 유명 배우들과 같이 작업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 볼까 하는 생각과 내가 계속해 온 제작환경에 남아 더 정제되고 겸손한 작품을 해나갈까 하는 생각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 같다”면서 “그래도 나는 매번 많은 관중을 만나고 싶다는 환상이 없다는 것을 결국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는 관객이 1만명이든 100만명이든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은 바뀌지 않고, 바꾸고 싶지도 않다”고도 덧댔다. 함께 일하고 싶은 글로벌 스타로는 하비에르 바르뎀, 안토니오 반데라스, 브래드 피트를 꼽았다. ‘노바디즈 히어로’는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서 테러가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하면 웃을 수 있는지 묻는 코미디다. 기로디는 “(기획) 당시 프랑스에서 한동안 이슬람 테러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기에 평범한 도시에서도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로디와 함께 뉴 커런츠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카밀라 안디니 감독, 배우 카세 료, 이유진 프로듀서도 함께 했다.기로디는 젊은 시절 시나리오를 계속 써서 보내다 퇴짜 맞은 뒤 정부 보조금을 받아 처음 만든 영화가 1990년 단편 ‘불멸의 영웅들’이었다. 두 번째 작품은 야간경비원 아르바이트 경험을 토대로 한 1994년 단편 ‘아침까지 가라’였다. 습작이라 할 만한 작품들이었는데 많은 영화제가 주목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영화 스튜디오의 보조 매니저로 일하기도 했는데 긴 영화를 하고 싶었던 그는 2001년 55분짜리 영화 ‘악당을 위한 햇살’을 내놨다. 닷새 만에 뚝딱 완성한 이 영화는 젊은 여자와 양치기가 만나 삶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다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이때 인연으로 제작사 파울로 필름을 알게 돼 장편 데뷔작 ‘오래된 꿈’을 만들었다. 폐쇄 직전의 공장 기술자가 마지막 기계를 해체하는 동안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그렸는데 독창적인 상상력이 돋보였다. 장 비고 상을 수상했고, 2001년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뉴욕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에서 관심을 모았다. 장뤽 고다르는 “칸에서 본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했다. 2003년 ‘용감한 자들에게 휴식이란 없다’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소개됐다. 2005년 ‘때가 되었다’는 가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우화로 다뤘다. 부랑아들에게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대지주가 해결사를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루는데 줄거리의 일관성과 장르의 경계를 파괴하며 범죄극과 코미디, 호모섹슈얼리티를 뒤섞었다는 평을 들었다. 2009년 작품 ‘도주왕’은 40대의 농기구 판매원과 동성애 파트너, 10대 소녀가 겪는 신기한 모험을 그렸다. 주인공 아르망은 위험에 처한 소녀 퀴를리를 돕고, 호감을 느낀 둘은 탐탁지 않아 하는 이들을 피해 도피 여행을 떠나게 된다. 전작들이 전설이나 우화의 색채를 띈 것과 달리 이 작품은 현재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프랑스 영화 비평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2009년에 뽑은 그해의 10대 영화에 들었다. 2013년 작품 ‘호수의 이방인’은 국내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작품이다. 게이들이 찾는 호숫가에서 살인 용의자와 수사관으로 만난 두 남성의 기묘한 사랑을 그린 초현실주의 스릴러 영화다.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상을 수상했다. 엄밀한 시각적 구조와 장식 기법을 통해 기로디 영화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6년 작품 ‘스테잉 버티컬’(Rester vertical)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는데 창작의 영감을 갖고 싶어하는 영화감독 얘기를 담았다.
  • 한국계 앱의 日 웹툰 앱 시장 80% 석권 비결…‘스크롤 읽기’

    한국계 앱의 日 웹툰 앱 시장 80% 석권 비결…‘스크롤 읽기’

    4조원대 일본 전자 만화 시장에서 한국계 웹툰 애플리케이션이 웹툰 앱 점유율 80%를 선점했다. 비결로는 ‘스크롤 읽기’가 꼽힌다. 일본 소비자 조사업체인 MMD연구소가 올해 6월 웹툰 앱의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라인망가’(LINE만화)가 이용률 41.9%로 1위를, ‘픽코마’가 37.3%로 그 뒤를 이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밝혔다. 라인망가와 픽코마는 모두 한국계 웹툰 앱으로, 일본 웹툰 앱 시장의 80% 가까이를 점유했다. 라인망가는 네이버의 일본 내 계열사인 라인디지털프론티어, 픽코마는 카카오의 일본 자회사인 카카오픽코마가 각각 출시한 웹툰 앱이다. 3위는 ‘주간소년점프’ 등 유명 만화 잡지를 출간하는 일본 출판사 슈에이샤의 ‘소년점프플러스’로 이용률은 23.4%였다. 한국계 웹툰 앱의 인기 비결은 만화 독자들의 읽기 방식을 바꾼 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대표적인 변화가 ‘세로 스크롤 읽기’다. 종이 만화가 발달한 일본의 경우 전통적으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읽은 후 아랫줄로 이동하는 게 일반적이다. 주간소년점프 앱에서 제공하는 만화도 이런 방식의 스크롤로 구성됐다. 반면 라인망가나 픽코마는 스마트폰에서 세로로 스크롤하며 읽기의 편의성을 더한 작품이 많다. 웹툰 화면도 여러 컷 분할보다는 한 장면씩 제공해 대사가 적어 읽기 좋다. 흑백보다는 풀컬러로 제작한 웹툰도 인기 요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라인망가 등은 통근 및 통학 등 틈새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즐기려고 하는 이용자의 요구 사항에 맞췄다”라고 비결을 설명했다. 라인망가는 2013년 서비스 시작 때 메신저 앱인 라인과 연동한 게 이용자 확대에 도움이 됐다. 픽코마는 경쟁 앱보다 뒤늦은 2016년 출시됐지만 23시간마다 1편씩 무료로 작품을 제공하는 ‘기다리면 0엔’ 서비스가 인기를 모았다. 정영훈 스튜디오예스원 본부장은 “일본의 만화가 여전히 펼쳐보는 방식의 출판을 위주로 한 흑백만화 중심인 반면, 한국의 웹툰은 컷을 잘라 내리면서 볼 수 있게 한 스크롤 방식을 사용하고 초반부터 컬러를 입혀 일본의 젊은층 공략에 성공했다”면서 “무엇보다 현실을 기반으로 판타지를 적절하게 가미해 드라마화에 적절한 이른바 ‘K스토리’가 차별성을 보인 게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전자만화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웹툰 앱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 출판과학연구소에 따르면 2016년 1491억엔(약 1조 4600억원) 규모였던 일본 전자만화 시장은 지난해 4114억엔(약 4조원)으로 5년 사이 약 2.8배 커졌다. 특히 종이 만화 시장(2645억엔, 약 2조 6000억원)의 1.5배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처럼 전자만화 시장이 커지면서 ‘몬스터’ 등의 작품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작가 우라사와 나오키는 지난해 인터넷판 출시를 허용하기도 했다.
  • 빵에 진심 도시 천안, ‘빵빵데이’ 진심을 굽다

    빵에 진심 도시 천안, ‘빵빵데이’ 진심을 굽다

    “동네빵집 발굴하고 빵에 담긴 스토리 등 빵의 진심을 천안 ‘빵빵데이’로 즐기세요.” 1934년 호두과자를 시작으로 충남 천안에는 50여 개의 호두과자점과 260여 개의 빵집이 있다. 하지만 홍보·마케팅 부족 등으로 천안 빵의 맛·역사·전통 등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그래서 시작된 것이 천안의 ‘빵빵데이’다. 천안시와 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는 9일 개막식으로 시작으로 10일까지 지역 빵집이 참여해 빵마켓·전국 베이커리 경연대회·빵굽기 체험 등 ‘빵의 축제’인 ‘2022 빵빵데이’를 진행했다.‘빵빵데이’는 빵을 하나의 푸드(food) 도시브랜드로 설정한 천안시와 제빵업소들이 브랜드의 전국적 확산과 빵 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지난해 첫 시작됐다. ‘진심을 굽는 사람들’을 주제로 한 올해는 천안 260개 제과업소 중 100여 곳에서 10%까지 저렴하게 빵을 구매할 수 있다. 방문자에게는 천안에서 생산된 팥 300㎏으로 만든 팥양갱(4만 개)과 우유(3만 개)를 무료로 증정했다.30여 개의 동네빵집의 빵을 맛볼 수 있는 빵마켓과 호두과자 굽기 체험, 쿠키 아이싱 체험, 도전! 빵든벨 등이 마련된 전시행사와 전야제에는 1만 5000여 명 이상의 주민들이 참가했다. 전국에서 2392개 팀 6797명의 신청자가 몰린 빵지순례단은 올해 100개 팀 300여 명이 10일까지 무료로 지급받은 상품권으로 개인 SNS로 천안의 ‘숨은 빵 맛집’을 알린다.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해 첫 ‘빵빵데이’는 참여 업소들은 행사기간 평균 27% 이상 매출을 올렸다. 10월10일 숫자 ‘0’, 즉 ‘빵’이 두 번 반복한다는 점에서 착안한 ‘빵빵데이’는 지난해 천안시가 상표출원·등록을 마쳐 10년간 빵빵데이 독점적 사용 권한을 가지고 있다.
  •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실현할 아이디어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실현할 아이디어는?

    전남도가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2022년 정책 제안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민선8기 도정 비전인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실현할 내용이다. 도정 방침인 ▲도약하는 지역경제 ▲문화융성 관광수도 ▲생동하는 농산어촌 ▲감동주는 맞춤복지 ▲소통하는 혁신도정을 실현할 구체적 아이디어를 제안받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도는 12월 중 제안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된 우수 제안을 실무 부서 검토를 거쳐 민선8기 도정에 적극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우수 제안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금상 1명 300만원, 은상 1명 200만원, 동상 2명 각 100만원, 장려상 3명 각 50만원 등이다. 참여를 바라는 국민은 국민 참여 포털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와 우편(전남도청 정책기획관실 제안담당자 앞)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공식 누리집(www.jeonnam.go.kr)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공식 누리소통망(SNS)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공모전 소식을 개인 누리소통망 계정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소문내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종기 도 정책기획관은 “공모전을 통해 도정에 변화를 불러올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되길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도는 도정 발전에 기여할 국민과 공무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제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 ‘남도장터 고국배송 서비스 도입’ 및 ‘민원동 명칭 변경’ 등 총 20건의 우수 제안을 채택, 정책에 반영했다.
  • 죽음 거래하는 노예무역·무기수출… 승자의 역사, 정당성을 묻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죽음 거래하는 노예무역·무기수출… 승자의 역사, 정당성을 묻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미국에서 해마다 10월 두 번째 월요일은 ‘콜럼버스 데이’로 국경일이다. 콜럼버스가 1492년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일을 기념하고자 제정한 것으로 올해는 10일, 바로 오늘이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유럽의 식민지 이주자들은 남북 아메리카로 말, 양, 염소, 가금류 등의 가축과 종자를 가지고 갔다. 이와 함께 유럽인은 그곳에 홍역, 천연두 등 끔찍한 감염병도 전파했다.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 신대륙 전역에 광범위하고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 질병에 면역력이 없던 원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희생당했다. 콜럼버스 일행이 도착한 히스파니올라섬은 오늘날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이 있는 곳으로, 당시 이곳 인구는 5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질병에 감염된 원주민은 불과 30년 만에 1만 5000명으로 줄어들었다.●10월 두 번째 월요일 기념하는 미국 감염병으로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절멸하면서 사탕수수 농장과 광산에서 노역해야 할 노동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대체 노동력을 찾던 유럽인은 아프리카인이 유럽인과 마찬가지로 병에 대한 면역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는 아프리카 노예들을 대서양을 횡단해 강제로 끌고 왔다. 이때부터 노예무역이 시작됐다. 사탕수수 플랜테이션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아이티의 경우 아프리카에서 강제로 끌려온 흑인 노예의 수가 1789년엔 50만명에 달했다. 강제 이주한 노예들이 소멸 위기에 처한 원주민들을 대체한 것이다. 당사자의 동의 없이 폭행·협박·감금하면서 강제로 노동을 시키는 것은 폭력이고 야만적인 행위다. 그런데 오늘날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미국은 물론 유럽의 국가들에도 힘으로 노동 이주를 강제하던 역사가 있다. 부족한 노동력을 확보하려고 인신매매, 노예무역, 강제노동 동원까지 했던 이들에게 이런 역사는 지우고 싶겠지만 그럴수록 기억해야만 하는 고통스럽고 어두운 과거사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노예들 죽음 이끈 노예선 노예무역은 근대 유럽이 인류에게 저지른 크나큰 범죄 가운데 하나다. 16~19세기에 최소 1000만명 이상이 노예로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끌려갔다. 항해 과정이 열악해 사망률도 높았다. 대서양을 횡단하는 ‘중간 항로’에서 대략 10~20%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노예 상인에게 잡혀 노예선에 실린 아프리카인은 1000만명을 훨씬 넘어선다. 숫자 못지않게 놀라운 것은 노예 상인들이 강제 이주 과정에서 비인간적이고 잔인한 행위를 숱하게 저질렀다는 사실이다. 1781년 아프리카 서해안을 출발해 자메이카로 가던 노예무역선 종(Zong)호의 선장은 마실 물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노예 130명 정도를 바다에 던져 버렸다. 2년 뒤 선장은 놀랍게도 식수가 부족해서 어쩔 수 없이 ‘화물’(노예)을 바다에 던졌다고 주장하며 보험금을 청구했다. 더 경악스러운 일은 재판부에서 노예들을 재산으로 보고 살인죄를 적용하지 않아 선장과 선원들이 처벌을 받지 않은 것이다. 비록 최종적으로 보험금은 지급되지 않았으나 1심 재판의 배심원들은 선상 살인 행위를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나온 조치로 보고 보험사가 사망 노예 1인당 30파운드를 보상하도록 판결했다. 당시 법원은 이 사건에 대해 노예들을 “말처럼 바다에 던진 것과 같다”고 판시했다. 1839년 스페인의 노예선 아미스타드호에서는 아프리카 흑인들이 선상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사건은 아프리카 흑인 53명이 몰래 쇠사슬을 풀어내고 선원들을 살해하면서 시작됐다. 항해술을 몰랐던 이들은 살려 둔 선원 두 명에게 배를 아프리카로 돌리게 했다. 하지만 선원들은 흑인들을 속이고 배를 북아메리카 해안으로 몰고 갔다. 결국 미 해군에 붙잡힌 흑인들은 선원 살해 혐의로 구속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이들이 폭력을 행사한 것은 자신의 자유를 지키려는 정당방위였다고 판결했다. 그리고 이들은 마침내 아프리카로 다시 돌아갈 수 있었다.●노예 상인의 반인륜행위 옹호한 국가 반인륜적인 노예무역은 놀랍게도 19세기에 폐지될 때까지는 합법이었다. 팔려 온 노예와 관련된 다양한 조항이 담긴 노예법이 제정됐고, 노예를 매매와 상속이 가능한 유동자산으로 간주했다. 한마디로 노예는 물건과 같이 취급됐다. 국가는 오히려 노예 상인의 반인륜적 행위를 옹호했다. 노예무역이 곧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노예들이 재배한 사탕수수를 원료로 만든 술 럼(Rum)은 총과 함께 아프리카 노예를 사들일 때 교환 수단으로 사용됐다. 술과 화승총으로 인간을 사고판 것이다. 이렇게 해서 노예를 구매하고 무기로 대금을 지급하는 ‘총과 노예의 사이클’(Gun-Slave Cycle)이라는 악의 고리가 계속 순환됐다. 이처럼 서양 근대 300년 역사는 사욕과 국익만을 앞세운 노예무역, 강제노동이라는 부끄러운 일들로 점철됐다. 최대 노예무역 국가였던 영국은 노예무역 금지법 제정 200주년을 맞은 2007년에야 학생들이 ‘수치스러운 과거’인 노예무역에 대해 반드시 배우도록 했다. 이는 선조들이 행한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역사를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했다는 방증이다. 1807년 영국은 노예무역 폐지라는 전략적 선택을 하게 된다. 노예제가 경제적 수익성이 떨어지고 사양산업으로 기울자 폐지론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경제적 이해관계 외에 노예 폐지론자들의 박애주의도 이런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영국은 당대 세계 최강국으로서 위상을 지키고자 국가이익만 추구하기보다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의 실현이라는 도덕적 선택을 했다. 국가의 도덕적 위상은 국익과 불가분의 관계이며 동시에 국가 자본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기도 하다. 미국 등 다른 경쟁 국가들보다 먼저 노예무역과 노예제를 과감히 폐지한 영국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의 추구와 실현을 내세우면서 19세기 국제정치 무대의 중심에 설 수 있었다. 주목할 점은 대중도 노예무역의 부도덕성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적극 나섰다는 것이다. 이들은 인도주의와 국가의 명성 그리고 정의를 죽게 만드는 노예제를 폐지하자는 서명운동을 전개하면서 ‘노예들의 고통과 죽음으로 만들어진 설탕을 끊자’는 설탕 불매운동도 진행했다. 이에 자극을 받아 정치권이 움직였고 마침내 영국 의회는 1807년 노예무역 폐지를 결정했다. 영국의 이러한 결정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쳐 노예제가 폐지되는 전기가 됐다.●‘세계 8위 ’무기 수출 대국 한국 최근 언론에서 한국의 무기 수출을 ‘쾌거’, ‘초대박’, ‘미래 먹거리’로 보도했다. 한국은 세계 8위의 무기 수출국으로, 최근 5년(2017~2021)간 무기 수출 증가율이 직전 5년 대비 177%로 세계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이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무기 수출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정책적 판단에 대한 우려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국이 무기를 수출하는 일부 국가들은 무기 수출 위험 지수가 높은 편이다. 즉 부패 여부, 정국 불안정 수준, 국내 인권유린 여부, 내전 등 무력분쟁을 고려할 때 무기 수출이 해당국에 심각한 후유증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의 무기 수출입은 합법적 거래이고 미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스페인 등 이른바 서구 선진국도 오늘날 무기 수출 10위권에 포진해 있다.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서양을 발전 모델로 삼고 이들의 정책을 좇아 왔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들 대부분 국가와 상인들이 이윤에 눈이 멀어 노예를 짐승처럼 거래하면서 아프리카 흑인들의 인권을 억압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서양의 학생들이 노예무역이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는 것처럼, 훗날 우리 학생들이 대한민국이 오직 돈만 보고 무기를 수출했다는 역사를 교과서에서 배우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사회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고자 한다면 무기 개발과 수출에 심혈을 쏟는 것 이상으로 생명의 존엄성과 인류 공존의 보편적 가치를 깨닫고 이를 구현하는 데 더욱 주력해야 한다. 중앙대 교수·작가
  • 새끼 펠리컨, 소년에게 물었다… 가족보다 소중한 것이 있냐고[지금, 이 영화]

    새끼 펠리컨, 소년에게 물었다… 가족보다 소중한 것이 있냐고[지금, 이 영화]

    영화 ‘스톰 보이’는 원작 소설이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작가 콜린 티엘이 썼는데, 국내에서는 ‘폭풍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2003년 번역됐다. 어린이 권장 도서로 읽히는 책이다. 그러나 모든 어린이 책이 그러하듯 어린이에게만 유효한 작품은 아니다. 이 책이 이야기하는 자연과의 공생은 어른 또한 귀 기울여야 한다. 삶의 진리를 아예 몰라서 실천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살다 보니 자꾸 잊는 것이다. 어느새 가물가물해진, 하지만 중요한 가치를 되새기는 데 ‘폭풍 소년’은 도움이 된다. 절판된 도서를 일부러 구하는 수고는 안 해도 괜찮다. 감독 숀 시트가 만든 ‘스톰 보이’를 보는 편이 수월하다. 드라마 제작 경험을 살려 그는 스토리가 탄탄한 영화를 완성했다. 주인공은 마이클(아역 핀 리틀, 노인역 제프리 러시)이다. 회사 창업주인 그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회사를 물려받은 사위는 채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환경 운동가들이 반대 시위를 벌이지만 프로젝트를 가로막을 정도는 아니다. 마이클이 속한 이사회 승인만 얻으면 채굴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런데 환경 운동가들의 반대 시위 모습 속에 그는 언뜻언뜻 원주민 핑거본 빌(트레버 제이미슨 분)과 펠리컨의 환영을 본다. 이들은 어린 시절 마이클과 인연을 맺었던 사람과 새다. 핑거본 빌은 폭풍 속에서 걸어 나온 그에게 만타우 야우리(폭풍을 부르는 소년)라는 별명을 지어 주었다. 두 사람은 그렇게 친구가 된다. 소년 마이클의 또 다른 친구는 펠리컨이다. 그는 사냥꾼의 총에 희생된 어미를 대신해 새끼 펠리컨 세 마리를 정성스레 보살폈다. 그중에서 특히 퍼시벌이라고 이름 붙인 펠리컨과 끈끈한 유대를 형성한다. 깃털도 나지 않은 작은 새가 소년만 한 몸집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는 재미가 그 자체로 쏠쏠하다. 게다가 얼마나 똑똑하고 사려 깊은지. 퍼시벌은 바다에 표류한 마이클의 아버지를 구하고, 사냥꾼으로부터 동료를 지키려고 애쓴다. 이처럼 부리 아래 목주머니가 있는 독특한 생김새로만 펠리컨을 알던 관객에게 이 영화는 기분 좋은 충격을 안긴다. 노인 마이클도 마찬가지다. 과거를 떠올리면서 그는 채굴 사업의 부작용을 곰곰 생각한다. 동시에 ‘스톰 보이’는 가족의 의미를 질문한다. 더 정확하게는 갈등의 골이 깊어진 부모와 자식 간 소통을 문제 삼는다. 해야 하는 것과 옳지 않은 것 사이의 고민, 돌이킬 수 없는 것과 돌이킬 수 있을지도 모르는 것 사이의 번민도 더해진다. 그래서 이 영화를 자연주의 영화라고만 규정하기는 어렵다. 펠리컨으로 대표되는 자연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메시지야 물론 전한다. 한데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폭넓은 관계의 영역으로 확장시킨다. 덕분에 우리는 이해관계에 기반을 둔 적대보다는, 상호관계에 기반을 둔 환대를 천천히 돌아보게 된다. 살다 보니 자꾸 잊는 삶의 진리와 중요한 가치도 거기에 있다.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홍어 대전’ 펼쳐진다… 최대 생산지 떠오른 전북도 특화상품 경쟁

    ‘홍어 대전’ 펼쳐진다… 최대 생산지 떠오른 전북도 특화상품 경쟁

    홍어 주산지와 상품화를 놓고 벌이는 홍어 대전(大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흑산도)과 인천에 밀려 기를 펴지 못했던 전북(군산)이 홍어 대전에 참여하는 양상이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일 군산수산물특화단지에서 군산시, 군산시수협, 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어촌특화지원센터) 등과 참홍어 소비 촉진 및 지역특화상품 개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군산 어청도 주변 해역에서 참홍어 어획량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지역 상품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군산에서 근해연승 어선 11척이 조업 중인 가운데 2017년 4t, 2018년 36t이던 홍어 생산량이 2019년부터 224t으로 급격히 늘었다. 지난해에는 1417t을 어획해 전국 생산량(3121t)의 45.4%를 점유한 최대 생산지로 급부상했다. 참홍어는 흑산도, 충남 태안, 인천 대청도 등에서 주로 어획된다. 그러나 참홍어의 지속적인 번식과 보호를 위해 2009년부터 전남과 인천 해역에 총허용어획량(TAC)제도가 도입되면서 그 틈을 타 군산이 확고한 홍어 주산지로 떠올랐다. 또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난류성 어종인 홍어의 서식지가 군산까지 올라오면서 어획량이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자체 브랜드화와 스토리텔링 등의 부족으로 군산은 여전히 홍어의 변방으로 인식되고 있다. 흑산도 홍어가 홍어의 대명사로 자리잡으면서 군산 홍어는 고가로 위판할 수 있는 전남 목포 판매망(시장)에 종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최근 전북도를 비롯한 4개 기관은 군산 참홍어의 소비 촉진과 지역특화상품 개발에 손을 모으기로 했다. 전북도는 참홍어 할인행사(직거래장터 등) 운영과 택배비 및 국내외 수산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하고, 군산시는 가정간편식(HMR), 밀키트와 같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군산시수협은 가공품 개발과 수산물이력제·지리적표시제 등록을 검토하고, 전북어촌특화센터는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와 어촌 특화상품 개발에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나해수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홍어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소비층을 늘릴 좋은 기회가 왔다”며 “군산의 새로운 특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홍어 대전(大戰) 펼쳐지나…전북도, 특화상품 개발 나섰다

    홍어 대전(大戰) 펼쳐지나…전북도, 특화상품 개발 나섰다

    홍어 주산지와 상품화를 놓고 벌이는 홍어 대전이(大戰)이 펼쳐질 전망이다. 전남(흑산도)과 인천의 유명세에 밀려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한 홍어 최대 생산지 전북(군산)이 홍어 알리기에 나섰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일 군산수산물특화단지에서 군산시, 군산시수협, 한국농어촌공사전북지역본부(어촌특화지원센터) 등과 참홍어 소비촉진 및 지역특화상품 개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군산 어청도 주변 해역에서 참홍어 어획량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지역 상품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군산에서는 근해연승어선 11척이 조업 중인 가운데 2017년 4t, 2018년 36t이던 홍어 생산량이 2019년부터 224t으로 급격히 늘었다. 이후 지난해에는 1,417t을 어획해 전국생산량(3,121t)의 45.4%를 점유한 최대 생산지로 급부상했다. 참홍어는 전남 흑산도, 충남 태안, 인천 대청도 등에서 주로 어획된다. 그러나 참홍어의 지속적인 번식과 보호를 위해 2009년부터 전남과 인천해역에 총허용어획량(TAC)제도가 도입되면서 그 틈을 타 군산이 확고한 홍어 주산지로 떠올랐다. 또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난류성 어종인 홍어의 서식지가 군산까지 올라오면서 어획량이 증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정작 자체 브랜드화와 스토리텔링 등의 부족으로 군산은 여전히 홍어 변방으로 인식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흑산도 홍어가 유명세를 떨치면서 군산 홍어는 고가로 위판할 수 있는 전남 목포 판매망(시장)에 종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최근 전북도를 비롯한 4개 기관은 군산 참홍어의 소비촉진과 지역특화상품 개발에 손을 모으기로 했다.전북도는 참홍어 소비촉진 활성화를 위해 할인행사(직거래장터 등) 운영과 택배비 및 국내·외 수산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하고, 군산시는 가정간편식(HMR), 밀키트와 같은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군산시수협은 지역 인지도와 부가가치를 높이고자 가공품 개발과 수산물이력제·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검토하고, 전북어촌특화센터는 수산물 소비촉진 행사와 어촌특화상품 개발에 힘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나해수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홍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면서 소비층을 늘릴 좋은 기회가 왔다”며 “여러 가지 의견을 정책화해 참홍어가 군산의 새로운 특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현미 “이봉조와 결혼...자식 낳고보니 유부남”

    현미 “이봉조와 결혼...자식 낳고보니 유부남”

    가수 현미가 작곡가 이봉조와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를 공개한다. 9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1960년대 국보급 보이스’ 대중가요계 원조 디바 가수 현미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조명한다. 1962년 노래 ‘밤안개’로 데뷔한 현미는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한국에서 보기 드문 재즈 창법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늘 화려하고 밝은 모습을 유지하는 현미지만 그에게도 가슴을 사무치게 하는 사연이 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이야기를 ‘마이웨이’에서 공개한다. 어린 시절 가족들과 평양에서 넘어온 현미는 생계를 위해 우연히 미8군 부대에서 노래 부르게 되며 음악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특히 그녀의 저음 목소리는 미군 관객들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당시 밴드 세션의 마스터였던 작곡가 이봉조도 빠져들었다. 훗날 훌륭한 색소폰 연주자이자 ‘천재’ 작곡가, 영화음악 감독으로 명성을 떨친 이봉조는 현미의 능력을 단번에 알아보고, 그의 인생곡 ‘밤안개’를 선물하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많은 작업을 함께하며 사랑에 빠져 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다. 현미는 그렇게 아들 두 명을 낳고 행복할 줄만 알았지만, 불행은 가장 행복한 순간 찾아왔다. 남편 이봉조가 사실 유부남에 아이까지 있었던 것. 충격을 받은 현미는 그를 밀어내려고 애썼지만, 현미가 아니면 혼자를 선택하겠다던 이봉조는 1987년 여름 향년 56세의 나이로 고독하게 삶을 마감한다. 현미는 “그 잘생긴 사람이 말라서 ‘내가 이렇게 불쌍하게 살고 있는데 날 안 받아 줄 거냐’ 하더라. 내가 다시 모실 거니까 건강하게 살자고 그랬는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우리 운명이 그것밖에 안 되었나 보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한다. 그에게 있어 사랑하고 미워도 했던 남자 이봉조, 두 사람의 가슴 절절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한편, 현미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 그에게 빛이 돼준 친구 배우 엄앵란과 만나는 모습도 그려진다.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4년간 투병의 시간을 보내온 엄앵란이 현미를 위해 나선 것이다. 대중들의 환호 속에 이뤄진 세기의 결혼이었지만 순탄치 않았던 생활, 그 공통점을 시작으로 그들은 데칼코마니 같은 인생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로 60년 지기 친구인 두 사람은 그간 근황과 추억 이야기를 나누며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살아있는 대중가요의 전설, 가수 현미의 인생 이야기는 9일 오후 7시50분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여의도 명당 선점 전쟁”…3년 만의 불꽃축제 100만명 몰린다

    “여의도 명당 선점 전쟁”…3년 만의 불꽃축제 100만명 몰린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열리는 ‘2022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세계불꽃축제는 8일 오후 7시~8시30분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된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세계불꽃축제를 보려는 시민들이 일찍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오후 2시 기준 여의도 한강공원 잔디밭은 이미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텐트와 돗자리로 가득 찼다. 노점상도 3년 만에 열린 축제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올해 불꽃축제의 주제는 ‘위 호프 어게인(We Hope Again)’이다.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다시금 꿈과 희망의 불꽃을 쏘아 올린다는 의미다. 오후 7시20분 일본팀(Tamaya Kitahara Fireworks)이 먼저 첫 포문을 연다. 일본팀은 ‘희망으로 가득한 하늘(A Sky Full of Hope)’이라는 작품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의 극복’, ‘희망으로 가득한 세상’을 표현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7시40분 이탈리아팀(Parente Fireworks Group)이 ‘신세계(A New World)’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강렬한 음악과 어우러진 대규모 불꽃 연출이 특징인 이탈리아팀은 다시 맞이한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와 ‘지구를 위한 찬가’를 펼친다. 행사의 백미는 오후 8시부터 30분간 진행되는 한국팀(㈜한화)의 불꽃쇼다. 한화 관계자는 “3년 만에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더 깊은 감동과 더 오랜 기쁨을 드리기 위해 지난 축제보다 더 많은 화약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We Hope Again–별 헤는 밤’을 테마로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가 담긴 불꽃쇼를 선보인다. 불꽃이 연출되는 구간이 기존 원효대교~한강철교에서 마포대교까지 확장돼 진행되는 것도 올해 달라진 점이다. 관람 가능 구간이 그만큼 넓어져 더 많은 관람객이 축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번 불꽃 작품을 디자인하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한 한화의 윤두연 불꽃 디자이너는 “모든 불꽃이 스토리와 음악을 함께 머금고 있다”며 “꼭 음악과 함께 불꽃을 관람하시기를 추천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축제 전후인 오후 2시~11시까지 마포대교 남단에서 63빌딩 앞까지 여의동로가 전면 통제된다. 필요시 여의상류IC와 국제금융로 등도 통제될 예정이다. 도로 통제로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19개 버스 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축제 중 여의도중학교·여의나루 양방향 등 4곳의 버스 정류소 이용은 불가하고, 우회 경로상 주변 정류소에서 승·하차할 수 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지하철 5·9호선 운행횟수를 평소보다 70회 늘린다. 5호선은 오후 8시30분~10시 사이 63회로 18회 증회하고, 9호선은 오후 5시~11시 사이 192회로 52회 더 운행한다.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노선도 행사 종료시간에 맞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기존 272회에서 345회로 집중 배차한다. 여의도역·여의나루역 등 행사장 주변 16개 역사에는 평소보다 5배 많은 259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관람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여의나루역의 경우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 통과하거나 출입구를 임시 폐쇄 조치할 예정이다. 여의나루역 무정차 통과는 행사 시작 전 오후 6시~7시, 출입구 폐쇄는 오후 8시~11시 중 역사 내 혼잡도를 고려해 조치한다. 무정차 통과가 결정되면 사전에 모든 역사와 열차 내 안내방송과 현장요원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이 경우 여의나루역 대신 여의도역, 마포역, 샛강역 등을 이용하면 된다. 오후 8시 이후 여의나루역 출입구 4곳은 모두 폐쇄된다. 열차에서 하차해 출구로 나가는 경우에만 통행이 허용된다. 출구별로 안전요원과 경찰병력이 배치되고, 여의도역 등 인근 역으로 대체 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여의도 일대에서 공공자전거와 개인형이동장치 반납·대여는 불가능하다. 공공자전거나 개인형이동장치(킥고잉, 씽씽)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운영 앱에서 이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최시원 “내 레전드는 이수만”

    최시원 “내 레전드는 이수만”

    배우 최시원이 완벽한 슈트핏을 자랑하는 비주얼로 홍콩 패션 매거진 커버를 장식했다. 8일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시원은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준 레전드 인물들을 매달 소개하는 홍콩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해시태그 레전드(Hashtag Legend)의 10월호 커버 모델이 됐다. 최시원은 이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출연하고 있는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를 언급하며 “이번 캐릭터가 제가 지금까지 경험을 못했던 딥한 스토리텔링도 있고 굉장히 차가워 보이지만 강단 있고 스위트한 면도 있어서 도전해보고 싶었던 역할이었다”고 했다. 그는 ‘레전드 인물’이 누군지를 묻자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성경 속 다윗왕, 농구 선수 마이클 조던을 꼽았다. 그는 “세 분 다 공통점이 있다”며 “모두 안주하거나 만족하지 않고 본인들이 믿는 것들 그리고 정말 레전드가 되기 위해 끝까지 싸우는 분들인데, 넘버원(No.1)이 아닌 온리 원(Only One)이 되려고 하는 분들”이라고 했다. 한편 최시원은 현재 ‘얼어죽을 연애따위’에서 일도 연애도 흥미를 잃은 성형외과 페이닥터 박재훈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 신지아, 김연아·김예림·이해인 이어 은반 역사

    신지아, 김연아·김예림·이해인 이어 은반 역사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최고 유망주 신지아(14·영동중)가 한국 피겨 사상 역대 4번째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다. 신지아는 8일(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85점, 예술점수(PCS) 61.12점을 더해 총점 130.97점을 받았다. 신지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3.72점을 합해 최종 총점 194.69점을 기록하며 일본 나카이 아미(205.9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차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아는 이로써 주니어 그랑프리 포인트 28점을 쌓아 남은 7차 대회 성적에 관계 없이 오는 12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파이널 무대에 나서게 됐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7차례의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6명이 경쟁하는 왕중왕전이다. 신지아는 김연아(은퇴), 김예림(단국대), 이해인(세화여고)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로 이 무대에 서게 됐다. 경기 뒤 신지아는 소속사를 통해 “아쉬움이 남지만 후련한 마음으로 대회를 마쳤다”며 “생애 처음으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 파이널에선 체력을 보완해 클린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 ‘3종 추돌 교통사고’ 당한 양파 “오늘도 MRI 실패”

    ‘3종 추돌 교통사고’ 당한 양파 “오늘도 MRI 실패”

    가수 양파가 교통사고 후 힘겨운 치료를 받는 근황을 전했다. 양파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늘도 MRI 실패”라는 말과 함께 병원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숨 막히는 통 속에서 20분 넘게 버텨야 하니 보통 힘든 게 아니네요. 이건 우주선이다, 지금 지구 밖으로 나간다고 되뇌이고, 이 리드미컬한 굉음은 크라프트베르크 공연을 보는 거라고 별 상상을 다 해봐도 안 돼. 어쩌지요”라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앞서 양파는 지난 8일 서울 한남대교를 지나가던 중 3중 추돌 교통사고 피해를 입었다. 당시 소속사는 “사고 직후 뇌출혈이 의심돼 CT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았고 골절 등 외상은 없다. 당분간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미국 IRA ‘그늘’, 유럽이 한중 배터리 격전장 급부상

    미국 IRA ‘그늘’, 유럽이 한중 배터리 격전장 급부상

    한국은 미국 집중…중국, 미국 진출 대신 유럽 선회유럽이 한국과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격전장으로 급변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기회로 북미 시장에 집중하는 틈에 중국 업체들이 유럽으로 선회해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IRA로 미국 시장 접근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한국이 선점했던 유럽을 대체 시장으로 공략하고 있다. 8일 배터리 업계와 코트라 베이징무역관 등에 따르면 중국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한 이차전지 업체인 CATL(寧德時代·닝더스다이)에 이어 SVOLT 에너지 테크놀로지(蜂巢能源·펑차오에너지) 등이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ATL은 미국 상원을 통과한 IRA가 하원마저 통과한 지난 8월 12일 헝가리 데브레첸에 73억 4000만 유로(약 10조 3700억원)를 투자해 10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공장을 연내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건설기간은 64개월로 잡고 있다. 헝가리 친환경 부문에서 사상 최대의 외국인직접투자(FDI)로, 완공되면 유럽 최대의 기가팩토리다. 이 공장은 벤츠·BMW·스텔란티스·폭스바겐 등 완성차 생산 공장과 가깝다. 또 IRA 때문에 북미에 공장을 짓는 대신 유럽에 제3의 공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앞서 2019년 첫 유럽 생산기지로 독일 튀링겐주 에르푸트르에 건설 중이다. 생산능력은 14GWh이지만 최근 독일 당국으로부터8GWh만 시범 가동 허가를 받았다. 지난달 9일 SVOLT가 20억유로를 투자해 독일에 두 번째 이차전지 공장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신공장은 브란덴부르크주에 위치했는데 배터리 팩·모듈 생산에 집중하는 기존의 독일 자를란트 공장과 달리 배터리칩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 정부 지원받은 중국 업체들, 원료부터 소재까지중국 기업들이 유럽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배경은 거대한 내수 시장과 중국 정부의 지원을 토대로 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기차 시장의 호황으로 이차전지 탑재량이 지난해 142.8% 급등해 150GWh를 돌파했다. 올해 1~8월 탑재량은 162.1GWh에 달한다. 지난 8월 누적 기준 중국 배터리 탑재량 상위 10개 기업 중 LG에너지솔루션(8위)을 제외한 9곳 모두 중국 업체이다. CATL은 자국에서 47.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게다가 중국 업체들의 기술력과 생산성이 급속히 개선되고 있다. 탄소저감과 배터리 회수 등의 친환경 기준뿐만 아니라 지식재산권 등에서 유럽의 엄격한 기준이 그동안 중국 업체들에겐 진입 장벽이었지만 EU의 기준에 맞추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배터리의 핵심 원료(리튬·코발트·흑연 등)의 채굴부터 소재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를 통해 생산비용을 낮추는 것도 한국 업체엔 위기가 된다. ● “유럽 전기차 시장 40%, 배터리 업체엔 중요”중국 기업들이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유럽을 선점했던 국내 기업들이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현재 70GWh 규모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까지 유럽에 생산규모를 115Gwh로 늘릴 예정이다. 유럽에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도 세워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는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SK온은 헝가리 코로몸 1·2공장에서 47.5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또 헝가리 이반차에오는 2024년 가동을 목표로 30GWh 규모의 공장을 한창 짓고 있다. 또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자 터키에 30~40GWh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SDI 역시 2017년 헝가리 과드 PDP 디스플레이 공장을 배터리 공장으로 전환에 성공,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연내에 2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헝가리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BMW, 폭스바겐, 볼보, 리비안 등에 공급된다. 이와 관련, 전기차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전기차 시장의 40%를 차지할 만큼 규모가 큰 데다 굴지의 완성차 업체들도 많아 배터리 업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장” 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로 유럽 내 생산기지를 확대해 유럽 시장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정의’ 이름 뒤 학살·만행 파헤친 언론인

    ‘정의’ 이름 뒤 학살·만행 파헤친 언론인

    “나는 푸틴에게도 마음이란 게 있는지 모르겠다. 푸틴은 사람의 목숨이 50코페이카(100분의1루블, 약 25원) 값어치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는 사람들의 목숨을 훔치고 있다. 나는 푸틴이 우리도 사람이란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체첸공화국의 어린 학생이 쓴 ‘나의 조국’이란 글이다. 러시아의 여성 기자 안나 폴릿콥스카야는 이 글을 취재해 세상에 알렸다. 노바야 가제타 소속이었던 그는 모든 러시아 기자가 모스크바의 관점에서 체첸·러시아 분쟁을 보도할 때 체첸의 시각에서 이 전쟁의 추악한 이면을 취재했다. 그는 체첸을 서른한 차례나 방문해 인권유린의 현장을 끈질기게 폭로했다. 끊임없이 살해 위협을 받던 폴릿콥스카야는 결국 2006년 목숨을 잃었다. 이라크 바스라의 참상을 전한 기자도 있다. 펠리시티 아버스넛이라는 영국의 여성 프리랜서다. 바스라는 1991년 걸프전 당시 ‘사막의 폭풍’ 작전 한가운데서 무자비한 폭격을 받았던 곳이다. 당시 미군이 핵폐기물인 열화우라늄을 입힌 미사일, 탄환을 사용하면서 발생한 방사성 먼지 탓에 이라크 어린이들의 암 발생이 종전보다 6배 느는 등 ‘조용한 홀로코스트’가 빚어졌다. ‘나에게 거짓을 말하지 마라’는 이처럼 정의와 자유, 해방 등의 이름으로 벌어진 만행을 들춰낸 탐사보도들을 엮었다. 미국과 러시아뿐 아니라 동티모르, 르완다 등 크고 작은 나라들이 벌인 22개 비극이 담겼다. 호주 출신의 저자가 보도한 크메르루주의 캄보디아 학살도 그중 하나다. 우리에게 현재진행형인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선험 사례라 할 탈리도마이드 스캔들 같은 거대 기업의 만행을 다룬 것도 있다. 책의 기사들엔 공통점이 있다. 이른바 ‘게임의 규칙’에 맞선 저널리스트의 반란이다. 저자는 탐사 저널리즘에 대해 “공식적인 거짓말의 방패막이로 남용되는 ‘객관성’을 구해 내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저널리스트의 능력뿐 아니라 도덕적이고 정치적인 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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