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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체된 일본은 옛말인가…도요타·혼다 日대기업 급여 올리는 이유

    정체된 일본은 옛말인가…도요타·혼다 日대기업 급여 올리는 이유

    일본 대표 기업인 도요타자동차와 혼다가 20년 내 최고폭의 임금 인상에 나섰다. 지난 13년간 동결해 온 일본 주요 은행들도 속속 신입사원의 임금 인상을 준비 중이다. 장기간 ‘임금도, 물가도 오르지 않는’ 정체 국가로 유명한 일본이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2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는 4월 도요타 사장에 취임하는 사토 고지 집행임원은 전날 노사 협상 후 “임금과 상여금을 노조 요구대로 인상한다”라고 말했다. 노조 측은 “(임금 인상은) 과거 20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인상 폭은 공개하지 않았다. 혼다도 전날 노사 임금 협상에서 기본급을 포함해 월 1만 9000엔(약 18만원) 상승에 합의했다. 기본급 인상액인 1만 2500엔(약 12만원)은 199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춘투(일본 노조가 매년 봄을 맞아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행위) 전인 2월에 노사 합의가 된 것도 이례적”이라며 “자동차 업계를 시작으로 산업계 전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짚었다. 이미 일본 기업들의 임금 인상 붐이 본격화된 분위기다. 패스트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과 게임업체 닌텐도가 임금 인상을 발표한 데 이어 일본 최대 음료회사인 산토리 홀딩스는 노조 협상을 앞두고 임금 6% 인상안을 선수쳤다. 금융계는 오랜 기간 제자리에 있던 신입사원 임금부터 손보기 시작했다. 일본 3대 은행 중 하나인 미즈호은행이 내년 신입사원 급여로 5만 5000엔(약 52만원) 인상한 26만엔(약 250만원)을 책정했고, 미쓰이 스미토모 은행도 올해 5만엔(약 48만원)을 올려 25만 5000엔(약 245만원)으로 정했다. 2011년부터 10년 넘게 20만 5000엔(약 197만원)으로 동결된 새내기 급여도 대폭 조정된 셈이다. 주요 배경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다. 지난해 12월 일본 소비자물가지수는 4% 올랐다.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일본에서 4%대 상승률은 41년 만에 출현한 고물가 현상이다. 반면 일본 평균 급여 인상률은 2019년, 2020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2021년이 되어서야 플러스로 돌아섰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직접 나서 일본 재계에 임금을 올리라고 압박한 이유이기도 하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경제단체 신년하례회에서 “임금 인상이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하면 일본이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서울신문에 “도요타 등의 임금 인상은 정부 독려가 영향을 준 측면도 있지만 우수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도도 크다”고 말했다.
  • WBC 우승 트로피 공개

    WBC 우승 트로피 공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직위원회가 2023년 대회 우승 트로피를 공개했다.WBC 조직위는 23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에 우승 트로피 사진을 올렸다. 또 미국 뉴욕에 있는 메이저리그 대표 매장에 23일부터 24일까지 실물을 전시한다고 전했다. 2006년 1회 대회를 연 WBC는 올해 5회째를 맞이한다. 애초 2021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월로 연기됐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20개 팀이 출전한다. 한국은 B조에 속해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3월 9일), 일본(10일), 체코(12일), 중국(13일)과 차례대로 맞붙는다. 각 조 1, 2위는 8강 진출권을 받는다. 한국이 B조 1위 또는 2위에 오르면 도쿄돔에서 A조 2위 또는 1위와 8강 단판 승부를 벌인다. A조는 대만, 네덜란드, 쿠바, 이탈리아, 파나마로 짜여졌다. C조는 미국,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영국이며 D조는 푸에르토리코, 베네수엘라,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 니카라과다. 준결승과 결승전은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애서 열린다.
  • 배우자 불륜 증거 잡으려다 ‘유죄’ 받습니다 [사건파일]

    배우자 불륜 증거 잡으려다 ‘유죄’ 받습니다 [사건파일]

    불륜은 우리 민법 제840조 제1호의 재판상 이혼사유에 해당이 된다. 배우자가 불륜을 저질렀을 경우 이혼을 청구할 수 있고, 배우자와 불륜을 저지른 상간자에게도 혼인파탄의 책임을 물어서 위자료청구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간통죄가 폐지된 이후 간통이 형사사건이 아닌 개인 민사재판의 대상이 되면서 상대의 불륜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통화 내용을 녹취하거나 차량에 위치추적 센서를 부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으로 오히려 형사고발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에는 아내의 불륜을 의심해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한 뒤 이를 이혼소송 증거로 제출한 남편이 유죄를 선고받았다.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 대화를 녹음해 비밀과 자유를 침해했다고 봤기 때문이다. 아내가 불륜을 저지른다고 의심한 남편이 자택에 녹음기를 설치, 3차례에 걸쳐 통화 내용을 몰래 녹음하고 청취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통신비밀보호법은 공개되지 않은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하는 것은 불법 행위로, 본인이 대화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 다른 사람의 허락 없이 대화를 녹음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에 처한다고 말하고 있다. 법정에 선 남편 A씨는 “녹음기는 일정 데시벨 이상의 소리가 들리는 경우 녹음되는 기능이 있다. 우연히 이 기능이 켜져 있어 대화 내용이 녹음됐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녹음 기능이 작동되기 위해선 버튼을 ‘켜짐(on)’ 방향으로 옮겨야 하고, 이 과정에서 상당한 힘을 줘야 하기 때문에 우연히 켜질 가능성은 없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불륜 ‘격분’… 욕하고 소문내도 처벌 배우자나 불륜 상대를 비방하는 글을 올려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처벌받는다. 배우자의 불륜 사실을 직장에 소문내 달라고 동료들에게 부탁했다가 소문을 낸 동료들까지 명예훼손으로 벌금형의 선고유예를 받은 사건도 있다. 외도한 배우자나 불륜 상대에게 문자로 욕을 퍼부었다가 처벌되는 경우도 흔하다. 배우자와 불륜 상대의 성관계 장면을 사진 찍었다가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으로 처벌받은 경우도 있었다. 별거 중인 아내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위치 정보를 수집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남편 휴대전화에 위치추적 앱을 몰래 설치한 50대 아내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의 처벌을 받기도 했다.불법 증거 ‘역고소’ 빌미…합법적 증거란 이처럼 불법적 수단으로 수집된 불륜 증거는 상대에게 역고소의 빌미를 줄 수 있다. 불법 녹취록 등은 민사(불륜)소송에서는 증거로 쓰일 수 있지만 불법 증거 수집을 한 당사자도 형사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상간자소송은 상간자가 ‘배우자가 기혼자임을 알고 만났다’라는 불륜증거 자료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확실한 물증이 필요하다. 법원은 직접적인 성관계를 가진 증거가 아니더라도 남녀간의 애정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만 있어도 충분히 불륜증거로 인정하고 있다. 부정행위에 대한 개념이 과거 간통죄가 있었을 때의 개념과 다르게 확대되어 간통에까지는 이르지 않더라도 부부의 정조의무에 충실하지 않는 일체의 행위만 한 경우에도 불륜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통신사나 금융권에 정보제출명령을 신청하여 받는 통신내역과 신용카드내역 및 계좌이체 내역 등은 합법적으로 수집한 증거자료에 해당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이미 개봉된 카드 내역서나 영수증, 차량의 블랙박스와 네비게이션 조회내역, 모텔 등 숙박업소를 출입한 CCTV영상, 불륜을 인정하는 각서나 녹음, 불륜을 목격한 사람이 진술한 사실확인서 등이 정상참작이 될 수 있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노원에 기부하면 특별 답례품 드려요

    노원에 기부하면 특별 답례품 드려요

    서울 노원구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스토리가 담긴 답례품 선정을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함께 지역 특산품을 답례로 제공하는 제도다. 구는 답례품 선정 기준으로 ▲지역 내 사회적기업과 소상공인 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지역의 대표성 ▲기부 취지 반영 ▲주민 선호도를 고려해 15개 업체, 59개 품목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품목은 체험권과 일반 답례품으로 나눠진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우리 구만의 자원과 체험을 연계한 특색 있는 답례품을 지속 개발해 노원을 사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尹, “노조가 채용장사...정상화되면 기업가치 올라”

    尹, “노조가 채용장사...정상화되면 기업가치 올라”

    국무회의 발언 추가 공개 윤석열 대통령은 “노조가 한미 연합군사훈련 반대를 외친다거나 채용 장사를 하고 있다. 이런 노조가 정상화되면 우리 기업 가치도 저절로 올라가고 일자리 또한 엄청나게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전날 국무회의에서 있었던 윤 대통령의 노조 개혁 관련 발언을 추가로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이제 끝까지 가야 한다. 조금 하다 마는 것이 아니라 임기 말까지 우리나라 발전을 가로막는 모든 적폐를 뿌리 뽑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국가가 더이상 노조에 물러서면 기업은 어떻게 되고 경제는 어떻게 되느냐. 기업인들이 지금 우리 정부를 지켜보고 있다”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노조는 노조답고, 사업주는 사업주답게 제대로 된 시장경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올해 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도 했다. 이날 국무회의 토론 중 한 참석자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가 기가팩토리를 한국에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했는데, 노조 때문에 포기했다는 말도 있다”고도 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 하이브랩, ‘갤럭시 언팩 2023’ 페이지네이션 디자인 및 모션그래픽 작업 참여

    하이브랩, ‘갤럭시 언팩 2023’ 페이지네이션 디자인 및 모션그래픽 작업 참여

    오프라인 현장 및 온라인 송출 이벤트 페이지네이션 제작 지난 1일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개최해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갤럭시 S23’시리즈를 공개했다. 이 날 공개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역대 최대 사전판매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언팩 행사에는 하이브랩이 참여해, 행사 현장과 온라인으로 송출된 페이지네이션 디자인 및 모션그래픽을 제작하고 갤럭시 S23·S23 플러스, 갤럭시 S23 울트라 글로벌 사이트의 제작, 디자인, 개발 등 전 과정에 참여해 수준 높은 기술력은 물론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 역량을 과시했다. 이번 참여에서 하이브랩은 전작에 비해 월등히 향상된 카메라 성능과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 모델을 갤럭시 S23 시리즈에 최적화한 주요 스펙을 중심으로, 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한 Galaxy S23 시리즈의 친환경 기술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하이브랩은 제일기획의 디지털 마케팅 협력기업으로 2021년 전략적 지분투자 이후 갤럭시Z 플립3•갤럭시 워치4 비스포크 스튜디오 제작, 갤럭시 언팩 2022에 참여하는 등 디지털 영역 모든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하이브랩 관계자는 “플랫폼과 매체, 타겟, 콘텐츠로 이어지는 유기적 연결과 융합을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 역시 제품을 부각시키고 사람을 잇는 뜻깊은 현장이었다”며 “디지털 생태계를 이해하고 개발과 디자인, 마케팅까지 모든 경험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에서 최대의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물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브랩은 전문 디자이너, 개발, 마케팅 인력으로 구성된 중견 디지털 컨버전스 기업으로 삼성닷컴 글로벌 사이트 운영, 지마켓, CJ E&M, NHN 티켓링크 UI 개발 등의 이력을 갖추고 있으며, 디지털 플랫폼 그룹과 디지털 마케팅 그룹으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각자의 역량을 상호 보완하고 고객의 상황과 목표에 맞게 제3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 신주아, 재벌 시아버지에게 받은 ‘용돈’ 자랑

    신주아, 재벌 시아버지에게 받은 ‘용돈’ 자랑

    배우 신주아가 시아버지에게 받은 용돈을 자랑했다 지난 21일 신주아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시아부지가 설이라고 주신”이라며 돈 봉투를 공개했다. 신주아는 설날을 맞아 시아버지에게 받은 두툼한 용돈 봉투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신주아는 지난 2014년 태국의 유명 페이트 회사 CEO인 라차니 쿤과 결혼해 태국 방콕에서 거주 중이다.
  • 제주 소인국 테마파크에 스마트리움 ‘메타버스 체험관’ 개관

    제주 소인국 테마파크에 스마트리움 ‘메타버스 체험관’ 개관

    제주 소인국 테마파크는 본관 전시장을 스마트리움 메타버스 체험관으로 확장해 개관했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리움 전시 주제는 ‘메타버스로 떠나는 시간여행’으로 1 전시관에서는 ‘재현의 마술사’라 불리는 신언엽 작가의 ‘엽스타일 디오라마’가 전시된다. 신 작가는 무대 디자인, 방송 및 미술감독으로 15년 이상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디오라마에 스토리, 음악, 조명, 홀로그램으로 구성된 융,복합 아트인 엽스타일의 디오라마를 선보인다. 2 전시관에서는 빛으로 상상을 조각하는 VR(가상현실) 아티스트 1세대 이재혁 작가의 ‘POP & CON’을 만나볼 수 있다. 상상속의 일들을 3차원 가상 공간에서 경험하는 VR 아트 체험존이다.3 전시관에서는 메타버스 AR(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쇼룸이 있다. 박물관, 아쿠아리움, 사바나 초원 등에 직접 가지 않고도 휴대폰이나 태블릿으로 QR코드만 찍으면 가상 공간의 전시물을 관람자의 현실공간으로 불러와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고수연 스마트리움 전시관 대표는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청소년들이 스마트리움 전시관에서 메타버스 세상을 이해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전시관 2층에서는 스마트 방송시스템, VR 기기 등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VR아티스트, 메타버스 캐스터 등 디지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신발 신으면 더 위험”…붕대 감은 ‘네발의 영웅’ 맨발 이유 있었다

    “신발 신으면 더 위험”…붕대 감은 ‘네발의 영웅’ 맨발 이유 있었다

    최악의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서 구조활동을 펼친 한국 긴급구호대 1진이 지난 18일 복귀했다. 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 중 한 곳인 안타키아 지역에서 구조활동 펼친 한국 구호대는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했고 19구 시신을 수습했다. 지난 18일 오전 7시 구호대장을 맡았던 원도연 개발협력국장을 비롯한 총 118명의 구호대 1진이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복귀했다. ‘붕대 투혼’으로 많은 이들의 걱정을 자아냈던 한국 구조견 토백이를 포함한 구조견 4마리(토리, 토백, 티나, 해태)도 대원들과 함께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왔다. ● 붕대 감은 韓토백이…신발 안 신은 이유는 사람과 비교해 최소 1만배 이상의 후각 능력과 50배 이상의 청각 능력을 갖춘 구조견은 재난 현장에서 실종자 위치 탐색이나 시신 발견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중장비를 사용하면 잔해가 무너져 생존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데, 이럴 때 구조견들이 투입된다. 구조견들은 사람의 냄새를 맡고 냄새가 강한 곳에서 짖거나 긁도록 훈련을 받는다. 잔해를 전부 들춰낼 수 없을 때 구조견은 넓은 지역을 커버해 수색과 구조작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하지만 날카로운 철근과 부서진 벽돌로 가득한 현장은 구조견에게도 위험하다. 실제로 토백이, 토리, 해태 등 3마리가 유리와 부러진 철근 탓에 발을 다쳤다.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하베르는 ‘한국 구조견 3마리, 발에 붕대를 감고 작업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위험천만한 재난 현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닌 탓에 구조견들의 발이 성할 날이 없었다”고 구조견의 활약상을 조명하기도 했다. 특히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 공개되자, 기사 댓글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구조견에게 신발을 신겨달라는 요청이 쏟아졌다.이와 관련해 토백이 핸들러 김철현 소방위는 21일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구조견에게 발바닥은 아주 중요한 감각기관이고 예민하다”면서 “신발을 신으면 균형감이 무너지고 바닥에 대한 느낌이 없어지기 때문에 무뎌진 감각으로 추락이라든가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소방위는 “저희도 구조견이 안전할 수 있다면 보호 장비를 착용해서 적극 사용하고 싶다”면서도 “저희뿐만 아니고 전 세계 어떤 구조견도 신발을 신거나 보호구를 착용하고 수색을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 소방위와 토백이는 3년간 함께 호흡을 맞추며 국내에서만 7명의 사람을 구조해냈다. 올해 6살인 토백이는 앞으로 얼마나 더 구조견으로 활약할 수 있을까. 김 소방위는 “보통 구조견이 9살 전후로 은퇴를 한다”면서 “지금 토백이는 한 2년 정도 더 활동하고 은퇴를 했으면 하는 제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 착해진 ‘찰리의 초콜릿 공장’ 英 총리도 루시디도 “改作하면 안돼”

    착해진 ‘찰리의 초콜릿 공장’ 英 총리도 루시디도 “改作하면 안돼”

    리시 수낵 영국 총리까지 아동문학의 거장 로알드 달의 작품 개작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악마의 시’로 유명한 영국 작가 살만 루시디까지 가세해 그야말로 일파만파가 되고 있다. 1990년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달의 유산을 관리하는 로알드 달 스토리 컴퍼니와 아동문학 전문 출판사 퍼핀(Puffin)에 따르면 이 시대 독자들의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 눈높이에 맞춰 ‘내친구 꼬마 거인(BFG)’와 ‘찰리의 초콜릿 공장’ 같은 작품들에 나오는 캐릭터의 외모나 체격 같은 것을 묘사하는 부분을 손질했다. 그러나 총리실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픽션(허구) 작업은 보존돼야 하며 에어브러시로 지워버려선 안된다”고 못박았다. 대변인은 달이 언어유희를 위해 창안한 단어를 빌어 “우리의 풍부하고 다양한 문학 유산에 관해서 총리는 말장난(gobblefunk)으로 단어 주위를 맴돌면 안된다는 BFG의 결론에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루시디는 “로알드 달은 천사 같은 구석이 없었지만 이것은 아둔한 검열”이라면서 “퍼핀 북스와 달 유산 관리인들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꾸짖었다. ‘암흑 물질’의 저자 필립 풀먼은 BBC 라디오4 인터뷰를 통해 달의 책에 공격적인 내용이 있다면 수정하기보다 “서서히 사라지게 하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만약 달이 우리를 공격한 것이라면 출판하지 못하게 하자. 로알드 달과 같은 사람들의 엄청난 상업적 중력에 이끌려 오늘날 글을 쓰고 있는 이 멋진 작가들을 모두 읽어보자”고 지적했다. 반면 뎁자니 채터지 같은 시인 겸 작가는 “출판사가 그의 저작을 재고하는 일은 아주 좋은 일이다. 난 이 일이 아주 합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뚱뚱한(fat) 단어 대신 엄청난(enormous)을 썼다. 어쨌든 난 엄청난이란 표현이 훨씬 재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반겼다. 그럼, 이 대목에서 지난 17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달의 작품 수정 가운데 굵직한 것들을 살펴보자. 2020년부터 검수 전문가들과 함께 그의 작품에 대해 대대적인 수정 작업을 거쳤다. 신문이 기존 판본과 신규 판본을 비교한 결과 신체나 정신건강, 젠더, 인종 등과 관련한 표현 수백 가지가 다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수정된 버전에서는 캐릭터 오거스터스 그루프에게 ‘뚱뚱한’ 대신 ‘엄청난’이라는 표현이 사용됐다. 같은 작품에 등장하는 소인족 움파룸파를 수식하는 형용사는 아기나 작은 동물 등에 주로 쓰이는 ‘아주 작은(tiny)’ 대신 객관적 표현인 ‘작은(small)’으로 바뀌었고, 성별도 ‘남자(men)’로 적혔던 것을 중성적 표현인 ‘사람(small people)’으로 수정했다. 뮤지컬로도 옮겨진 ‘마틸다’에서의 악역 트런치불 선생을 표현하는 ‘가장 무서운 여성(female)’은 ‘가장 무서운 여자(woman)’로 대체됐다. 남성 작가인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을 즐겨 읽는 주인공으로 묘사됐던 마틸다는 대표적인 여성 작가 제인 오스틴의 책을 대신 손에 쥐었다. 이 밖에도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에 나오는 주인공 미스터 폭스의 아들들은 딸들로 바뀌었고, ‘제임스와 거대한 복숭아’의 ‘클라우드멘(Cloud-Men)’도 ‘클라우드피플(Cloud-People)’로 바뀌었다. 아예 삭제돼 버린 표현들도 적지 않다. ‘더 트위츠(The Twits·멍청씨 부부 이야기)’ 속 ‘이중 턱(double chin)’ 표현이나 로알드 달이 자주 사용한 표현 ‘미친(crazy·mad)’도 지워버렸다. 심지어 ‘검은(black)’, ‘하얀(white)’ 등의 수식어도 다수 삭제됐고, “하얗게 질려버렸다”는 표현 역시 사라졌다. 때에 따라서는 작품에 한 문장을 통째로 추가하기도 했다. ‘더 위치스(The Witches·마녀를 잡아라)’에서 마녀가 가발 아래 대머리를 숨기고 있다는 대목 뒷부분에 “여자들이 가발을 쓰는 이유는 이것 말고도 많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이는 식이다. 세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영국의 아동문학 작가이기도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반유대주의와 여성혐오, 인종차별 등 문제로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 2020년에는 할리우드 영화 ‘더 위치스’에서 마녀를 연기한 앤 해서웨이가 그로테스크한 손가락 분장을 한 채 등장하면서 장애인 비하 논란이 일었고, 그의 원작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같은 해 달의 유족은 “달의 발언으로 인해 입은 상처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사과했다.
  • 염경환 “아내랑 같이 살지 않는다” 충격 고백

    염경환 “아내랑 같이 살지 않는다” 충격 고백

    염경환이 아내가 아닌 다른 사람과 동거 중인 근황을 예고했다. 20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예고편이 그려졌다. 염경환은 2002년 승무원 출신의 전 부인과 이혼하고 2008년 재혼,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2017년 가족들과 베트남으로 이민을 갔다던 그는 2018년 tvN ‘둥지탈출3’에 출연, 기러기 아빠 고충을 전한 바 있다. 베트남에서 사업을 접고 현재 홈쇼핑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염경환. 염경환은 “처음으로 공개하는 것, 아내랑 같이 살지 않는다”면서 “진짜 잘해주고 더 편안하고 항상 내편 들어주는 사람”이라며 아내 아닌 다른 사람과 동거중이라며 깜짝 심경고백, “처음으로 공개한다 2년이면 꽤 오랜시간인데 이렇게 살게 됐다”며 최초로 특별한 동거스토리를 공개하기로 해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냈다.
  • ‘최동환♥’ 이소라, 3개월 만에 SNS 게시물

    ‘최동환♥’ 이소라, 3개월 만에 SNS 게시물

    ‘돌싱글즈3’ 이소라가 3개월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 이소라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돌싱글즈3’으로 인연을 맺은 전다빈과의 대화를 게재했다. 대화 속 이소라는 초등학생이 된 전다빈 딸을 축하하며 선물과 함께 “이제 초딩맘 된 거 축하해. 많이 키웠다. 힘내자”라며 응원했다. 전다빈도 “고마워 언니”라고 답했고 이소라는 “동생이지만 늘 멋있는 막내. 워킹맘 초딩맘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 [기고] 한국 관광에 스토리를 입히자/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기고] 한국 관광에 스토리를 입히자/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

    관광은 아날로그적인 행위라고들 한다. 여행 상품은 디지털 수단으로 홍보되고 유통되지만 결국 소비자는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 등을 아날로그적 방식으로 소비한다. 따라서 관광마케팅에서 성공하려면 아날로그적 감성에 호소해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해야 할 텐데, 이때 유효한 수단이 스토리텔링이다. 관광 스토리텔링은 관광 콘텐츠가 가진 의미나 가치를 재해석, 포장, 가공, 창조해 관광 콘텐츠로서의 매력이나 설득력을 높인다. 경남 남해 보리암, 인천 강화 보문사, 강원 양양 낙산사의 홍련암을 3대 해수관음성지라고 부르고 있는데, 기도의 효험이 좋다고 알려져 순례자가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이 3대 해수관음성지를 순례하며 기도하면 최소한 한 가지 이상의 복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 관광지만의 독특한 스토리는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힘을 가지고 있고 관광 홍보 측면에서 그 효과는 더욱 커질 것이다. 최근에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다룬 영화가 잇달아 개봉해 큰 관심을 끈 적이 있는데, 역사 속 인물을 잘 활용하는 것도 대표적인 스토리텔링 사례가 되겠다. 충무공 이순신의 발자취를 따라 코리아둘레길을 걷는 것은 교육적으로나 관광 홍보 측면에서나 훌륭한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이다. 관광 스토리텔링이 활성화되려면 스토리 발굴이 선행돼야 한다. 다행히 우리는 5000년의 역사와 더불어 수많은 스토리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고궁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는 장소나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한류스타들에게도 다양한 스토리가 존재한다. 이런 스토리를 수집하고 다듬어 관광 콘텐츠와 결합하면 새로운 관광 명소들이 등장하게 될 것이다. 스토리 발굴을 위해서는 많은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다. 역사, 설화, 전통문화, 한류 스토리에서부터 소비자의 경험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이 필요할 것이다. 기존의 스토리를 고증하고 재해석하거나,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를 보태고 재가공해 보다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스토리텔링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참여도 필수적이다. 스토리텔링은 일차적으로 구체적 장소나 공연물 등 시각적인 경험이 가능한 콘텐츠를 대상으로 이뤄지게 된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덴마크 인어공주상이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됐듯이, 우리 지역의 조형물에 지역 고유의 스토리텔링을 입힌다면 독특한 매력의 관광 콘텐츠를 탄생시켜, 지역에서 나아가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 자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한류 확산을 계기로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로 발산되는 시대가 됐다. 우리의 이야기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국의 스토리가 관광 매력을 키우고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다. 관광 콘텐츠에 스토리를 입히는 것이 곧 관광 매력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 韓유흥업소 전단에 中여배우…“한국은 도둑국” 中네티즌 조롱

    韓유흥업소 전단에 中여배우…“한국은 도둑국” 中네티즌 조롱

    한국의 한 유흥업소가 전단지에 중국 여배우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한 것과 관련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번 일은 한국 측에서 정말로 잘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의 한 유흥업소가 중국 유명 여배우의 사진을 무단으로 전단지에 사용해 큰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중국 SNS에서는 이러한 사진이 공유되면서 “매우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고, 피해 여배우의 소속사 측은 “심각한 초상권 침해”라며 법적 조치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했다. 논란이 된 사진은 한국의 한 유흥업소가 제작 배포한 것으로 보이는 홍보 전단지다. 전단지에는 중국 유명 여배우 징톈의 얼굴이 나온다. 징톈은 영화 ‘폴리스스토리 2014’, ‘그레이트 월’ 등에 출연한 중화권 인기 배우다. 정면을 응시하는 여배우의 얼굴 위쪽에는 큰 글씨로 ‘24시 란제리 셔츠룸’이라고 적혀 있다. 아래쪽에는 ‘여대생 150명 상시대기 싸이즈로 승부’ 등의 문구가 나온다. 중국 네티즌들은 서 교수에게 인스타그램 디엠(DM)으로 “니네 나라 사람들이나 똑바로 관리해라”, “한국은 역시 도둑국” 등 무차별적인 공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유에 대해 서 교수는 “제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불법 시청, 한류스타의 초상권 침해 등을 국내외로 꾸준히 지적해 왔기 때문”이라면서 “더 나아가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에서는 왜 안 나서냐며 지금까지 강하게 어필을 해 와서 이때다 싶어 저에게 많은 조롱을 퍼 붓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번 일은 한국 측에서 정말로 잘못한 일”이라며 “이건 지금까지의 중국 측에서의 불법 행위와 똑같은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벌인 한국의 유흥업소 측에 대외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약속을 촉구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우리의 콘텐츠를 전 세계에서 보호 받기를 원한다면, 다른 나라의 콘텐츠를 먼저 존중해 줘야 한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꼭 깨달았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덧붙였다.
  • 넷플릭스 ‘틴더 스윈들러’ 피해 여성이 그 사기꾼과 함께 시청했다

    넷플릭스 ‘틴더 스윈들러’ 피해 여성이 그 사기꾼과 함께 시청했다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틴더 스윈들러’(국내에는 ‘틴더 사기꾼’이란 더 흥미로운 제목이 가능할텐데 ‘데이트앱 사기 당신을 노린다’는 직설적이고 교훈적인 제목으로 옮겨졌다)가 지난해 2월 공개됐는데 피해 여성이 억만장자 사기꾼 사이먼 레비에프와 소파에 나란히 앉아 114분짜리 다큐를 함께 시청했다고 영국 BBC와의 19일(현지시간) 인터뷰를 통해 털어놓아 놀라움을 안긴다. 이때까지도! 이 피해 여성은 레비에프의 말만 믿고 있었다고 했다. 단 하나뿐인 여자친구인줄로만 알고 그녀는 남자친구를 지지하고 있었다. 이제야 완벽하게 그의 감정 통제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금발의 젊은 여성이 침대맡에 앉아 전화하고 있다. 머리카락이 얼굴에 딱 붙어 있는데 눈물이 굳는 바람에 그런 것이었다. 정강이에 찰과상이 보이고 눈가에는 피멍이 들어 있다. 얼굴은 붉게 상기돼 있다. 목소리는 비교적 명확해 누군가와 나누는 대화를 알아들을 수 있다. 그녀 앞에 뚜껑이 열린 여행가방이 덩그러니 놓여 있다. 지난해 3월 29일 휴대전화로 촬영된 동영상이다. 촬영하던 남성이 외친다. “다 구라야! 그녀에게는 아무런 일도 없었어!” 이 남자가 사이먼 레비에프, 이 다큐멘터리가 사기꾼으로 고발한 자칭 예술가였다. 여성은 이스라엘 모델 케이튼 콘린(23). 레비에프는 과감하게도 이 동영상을 둘 사이에 관련한 다른 동영상들, 문서들과 함께 영국 BBC에 보냈다. “그녀는 거짓말을 해요. 그녀는 거짓말을 해요”라고 적었다. 콘린은 “물론 그는 날 거짓말쟁이라고 해요. 자신을 고발한 모든 여성을 거짓말쟁이라고 불러요. 그는 내가 감정적 유린을 당한 얘기를 털어놓는 일을 원하지 않아요”라고 돌아봤다. 긴 얘기를 들어봐야겠다. “그는 너무 완벽해요. 두려움 따위도 없답니다.” 그의 원래 이름은 시몬 헤야다 하윳이었는데 법적으로 이름을 사이먼 레비에프로 바꿨다. 2020년 인스타그램을 보면 몇주는 두 이름을 모두 썼다. “처음에 우리 관계는 사랑 폭탄 같았다. 그는 나에게 홀딱 빠져들었다.” 레비에프는 모델 촬영 현장에 동반해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줬다. 집에 데려가 씻겨줬고, 길고 사랑 가득한 음성메시지를 남기곤 했다. 강렬했지만 그 나이답게 사랑은 그래야 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잠시 뒤 싸움이 시작됐다. 그가 외모, 옷, 몸무게, 피부색에 대한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고, 그녀는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그가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확신할 수가 없었다. “눈치를 보고 있다고 느꼈다.” 둘이 함께 한 18개월동안 친구들을 만나는 횟수가 계속 줄어들었다. 친구들은 그녀가 자신들이 한때 알았던 생기 넘치지도, 다채롭지도, 사교성 넘치는 사람도 더 이상 아니라고 말했다. “그들은 내가 회색이 됐다고 말하더라.” 불과 몇달 만에 레비에프는 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한 번에 수천 달러를 빌려준 적도 있다. 콘린이 빼앗긴 돈은 15만 달러라고 했다. 보그 일본판, 그라치아 이탈리아판, 영국 잡지 월페이퍼 커버스토리에 실릴 정도로 국제적으로 알아주는 모델이었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탄탄했고 그는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콘린은 레비에프의 음성메시지 수십 통을 BBC에 보내왔다. 그는 때때로 소리 지르고, 자신의 돈이 투자에 묶여 있으니 제발 돈을 빌려달라고 애원한다. 한 번은 왜 돈을 갚을 수 없는지 설명하다 절규한다. “케이트, 나 백만장자야! 그리고 그게 팩트야. 한순간 묶인 것뿐이라고. 이해돼? 묶인 거야! 당신 뇌가 얼마나 뒤엉킨 것인지 이해했어? 그래서 새대가리란 거야. 난 묶인 거야, 케이트. 난 당신에게 훔치지 않았어. 내게 준 것들은 모두 당신 자유의지로 준 거야. 당신은 내게 빌려줬어. 난 묶였어, 그게 다야.” ‘틴더 스윈들러’는 90개국에서 가장 많이 본 다큐 1위를 차지했다. 데이트앱 틴더에서 만난 여자들을 속여 1000만 달러를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물론 그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그런데 둘이 함께 소파에 앉아 이 다큐를 함께 보고 있었다니 놀랍기만 하다. “난 모두 진실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그의 변명을 받아들이도록 강요받는 자신을 느꼈다. 관계를 통제당했기 때문이었다. 그녀가 공적인 자리에서, 예를 들어 미국 뉴스쇼 인사이드 에디션 같은 데 나가 자신을 옹호하도록 그녀를 설득하는 일은 쉬운 일이었다. “그는 내게 ‘만약 날 딱 붙어 지지해주면 사람들은 날 믿을 거야. 왜냐 당신은 여자니까’” 그 때 그녀의 인스타그램에는 이 다큐 맨 끝에 나오는 그녀 사진을 캡처해 올리며 욕설하는 내용이 쏟아졌다. “사람들이 암에 걸리거나 자동차에 치여버렸으면 좋겠다더군요. 내가 그와 관여했기 때문에 이 모든 최악을 받아들일 만하다는 거였어요” 둘의 논쟁이 악화됐고 지난해 3월 29일 정점에 이르렀다. “그가 떠나버렸다. 난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짐을 싸기 시작했다.” 점점 물리적인 싸움으로 변했다. 그가 밀치기 시작했고 날카로운 것과 부딪쳐 찰과상을 입게 만들었다. “피를 흘렸다. 죽었다고 느껴졌다. 난 스스로 끝내고 싶었다.” 이 일 때문에 싸움은 잠시 사그라들었다. 그녀가 앰뷸런스를 부르자 레비에프는 영상을 촬영하다 그녀에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외쳤다. 병원에 간 다음 경찰에 레비에브를 고발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BBC가 코멘트를 요청하자 레비에프는 45분 만에 이메일 아홉 통을 보내왔다. 며칠 뒤에 동영상 공유 앱인 카메오에 두 통의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왔다. 콘린이 자신에게 소리지르고 붙잡는 동영상과 왓츠앱 메시지 스크린샷 등이었다. 레비에프는 어떤 여성도 신체에 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가정폭력 전문가인 재니 스털링은 낯익은 패턴이라고 지적한 뒤 “많은 가정폭력 남성들이 파트너에게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둘러댄다. 그러나 그들은 지독하게 통제하고 지독하게 신랄하며 상대를 업신여기고 위협해댄다. 신체적 위해를 가하는 일은 이 모든 유린 행위가 최정점에 이른 것을 의미할 뿐”이라고 말했다. 레비에프는 잠깐 옥살이를 한 뒤 추가 기소되지 않았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당히 복귀해 수천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여전히 비싼 자동차를 운전하며 아름다운 여인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올려놓는다. 몇몇 동영상을 보면 사람들은 그와 함께 사진 찍자고 요청한다. 그는 특정인을 겨냥한 화상 메시지 하나에 82달러, 전화 한 번에 165달러란 요금을 책정했다. 현재 콘린은 살이 붙었다는 사실에 행복해하는 전 세계 유일한 모델일지 모른다. 레비에프와 지낼 때는 스트레스 때문에 살이 너무 빠졌다는 것이었다. ‘틴더 스윈들러’가 공개되고 일년이 흘렀는데 다시 모델 일이 서서히 들어오기 시작한다고 했다. 이제는 젊은 여성들에게 그런 불행하고 강요받는 관계는 내면의 문제로부터 비롯된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똑같은 상황에 처한 여성이 내가 경험하고 내가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내가 그와 있을 때보다 얼마나 더 강해졌고 더 아름다워졌는지 봤을 것이다.바라건대 그녀 역시 (그를) 떠날 수 있음을 알게 됐으면 한다.”
  • 타이타닉의 끝… 인간의 작디작은 반복이 빚어낸 지금도 꿈틀대는 악순환의 시작[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타이타닉의 끝… 인간의 작디작은 반복이 빚어낸 지금도 꿈틀대는 악순환의 시작[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몇 해 전 ‘블랙 47’이라는 영화가 국내에서 개봉됐다. 영화의 시대 배경은 아일랜드 대기근 때(1845~1849)로 제목의 ‘47’은 기근이 절정에 달했던 1847년을 일컫는다. 이 기근으로 100만명이 죽고 150만명이 먹고살기 위해 고향을 등지면서 아일랜드 전체 인구의 4분의1 이상이 줄어들었다. 미국에 가면 잘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사람들은 아일랜드 코브항을 떠나는 배에 몸을 실었다. 영화 ‘타이타닉’의 3등 칸은 이렇게 떠난 아일랜드 사람들로 가득했다. 이들 중 한 명이 잭(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분)이다.●아일랜드 대기근과 타이타닉호 일반적으로 기근은 자연재해가 원인이라고 하지만 아일랜드 대기근은 정부의 신속하지 못한 초기 대응과 안이한 상황 인식으로 심화됐다. 기아 위기는 인간이 만든 것이다. 기근은 전쟁·질병과 더불어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고민거리로, 이들은 인류 역사의 3대 주적으로 여전히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호모 데우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전염병도 ‘인간의 정치가 부른 인재’라고 규정했다. 인간이 숲과 같은 자연을 개발이란 구실로 파괴하면서 기후변화, 생태교란과 더불어 새로운 감염병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생태계가 파괴돼 살 곳을 잃은 야생동물들은 새로운 서식지를 찾아 사람이 사는 공간으로 이동하게 됐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에이즈, 사스, 메르스 같은 신종 감염병의 75%는 야생동물에서 유래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인간과 환경의 경계인 완충지대가 없어지면서 이른바 환경 전염병이 급속도로 전파된 것이다. 산업사회가 유발한 생태적 위기인 코로나19는 인간과 자연 사이의 ‘생태적 거리 두기’라는 과제를 던졌고, 환경 파괴와 같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통찰과 삶의 근본적 변화를 요구한다. 인간은 예나 지금이나 같은 실수를 되풀이한다. 반복적 행위는 우리 몸과 마음에 체화돼 제2의 본성을 가지도록 만든다. 프랑스의 사회철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라 결정되는 제2의 본성을 ‘아비투스’(Habitus)라고 했다. 이는 ‘가지다, 소유하다, 확보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동사 ‘하베레’(habere)에서 유래한다. 인간은 행위를 재연해 새로운 본성을 가지게 된다는 뜻이다. 되풀이되는 실수로 우리는 전쟁·질병·기근이라는 이미 정해진 삶의 늪에 빠져든다. 하지만 나쁜 역사의 재현을 막을 방법은 있다. 인간 본성을 재생산하는 사회문화적 환경을 바꾸면 된다. 다행히 인간은 반복적 행동으로 저항의 힘을 만들어 내고 기존 규범을 뒤흔들어 버리는 ‘전복적 반복’이라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본성은 관습의 반복적 행위로 생기지만 동시에 그에 따라 전복, 즉 재구성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를 입증하는 역사적 사례들은 차고 넘친다.●기적 같은 이야기들 유럽에는 12세기 말부터 힐데군트라는 여성 이야기가 전해온다. 그녀는 13세에 아버지와 함께 예루살렘 성지순례를 떠났다. 그러나 순례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의 급작스러운 죽음으로 혼자가 된 그녀는 낯설고 위험한 환경에서 살아남으려고 남자 옷을 입고 남자처럼 살았다. 그녀는 점차 남자 연기에 익숙해졌고, 구걸하면서 구사일생으로 유럽으로 돌아왔지만 오랜 여정으로 병약해진 힐데군트는 머무를 곳을 찾아 한 남성 수도원에 들어갔다. 그러고는 대담하게도 ‘요셉’이라는 이름으로 남자 행세를 했다. 비록 목소리가 미성이어서 처음에는 의심받았으나 남자들과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도 그녀의 생물학적 성은 죽을 때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녀는 수도원에 가서 불과 몇 개월 만에 중병에 걸려 숨을 거두었지만 죽는 순간에도 자신이 여성임을 밝히지 않았다. 장례 준비를 하면서 그녀가 여성임이 드러났지만, 수도사들은 오히려 그녀를 신이 보낸 처녀로 공경하고 성녀로 여겼다. 이후 힐데군트 이야기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 그녀가 머물렀던 수도원에는 힐데군트를 위한 예배당이 세워졌으며, 그녀의 소식을 전해 듣고 여러 지역에서 순례자들이 모여들어 그녀의 공덕을 기렸다. 남장 변복 이야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끊이지 않고 전해진다. ‘옥주호연’, ‘홍계월전’, ‘방한림전’ 등 한국 고소설에서도 여성 주인공은 수학, 복수, 부모의 의지, 자아실현, 입신양명을 위해 남장을 한다. 힐데군트도 자기 외모와 성 정체성에 스스로 의구심을 품었을지 모른다. 그녀는 자신에게 생물학적으로 부여된 성별에 동조하지 않고 반복적 성 정체 인식으로 자신을 반대 성의 사람으로 여겨 남장하고 살았을 수도 있다.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주연한 ‘마르탱 게르의 귀향’은 실화에 바탕을 둔 영화다. 16세기에 생존했던 아르노 뒤 틸이라는 인물은 전쟁터에서 알게 된 동료 마르탱의 신분을 사칭한다. 놀라운 사실은 아르노가 자신을 마르탱이라고 주장하며 마을에 나타났지만 사람들이 아르노를 떠난 지 8년 만에 성숙한 남자가 돼 돌아온 마르탱으로 여겼다는 점이다. 긴 세월이 흐르면서 얼굴이 달라졌다고만 생각한 것이다. 비록 실제 마르탱이 돌아오면서 3년 만에 정체가 드러났지만 재능이 놀라웠던 아르노는 ‘진짜’ 마르탱에게서 들었던 이야기를 반복하고 재연하며 자신을 새로운 인물로 다시 창조했다. 힐데군트와 아르노의 반복적 행위는 짜깁기하듯이 촘촘하고 견고한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해 극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 그리고 아주 작은 것을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인간의 삶에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말해 준다.●‘어린 왕자’의 가로등 지기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 나오는 작은 소행성의 가로등 지기는 매일매일 똑같은 시간 간격으로 가로등을 켜고 끈다. 그렇게 해서 가로등을 켤 때는 별 한 개를, 꽃 한 송이를 더 태어나게 하고, 가로등을 끌 때면 그 꽃이나 별이 잠들게 한다. 어린 왕자는 이런 생각을 했다. ‘그의 직업은 매우 아름다우니까 진실로 유익한 거야.’ 그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한 일에 전념하기 때문이다. 비록 그가 어린 왕자가 만났던 정치가, 허영심 많은 사람, 술꾼, 사업가에게서 멸시받겠지만 말이다. 어느 선행가는 “그 자신은 자꾸 좋은 일을 하니까 더 좋은 일을 하고 싶어졌다”는 말을 했다. 반복적으로 좋은 습관을 실천함으로써 선을 행해 나간다는 말이다. 개천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루듯이 소소한 반복이 단단한 일상을 만든다. 우리는 작은 이타적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세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인간은 나쁜 역사와 좋은 역사를 반복해 왔다. 유발 하라리가 “인간의 어리석음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인류는 다양한 집단지성을 형성해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에서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었다. 정치는 개인·집단을 제도적으로 규제하지만, 개인과 사회는 반복적이고 전복적인 몸짓으로 사회문화적 진화를 거듭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국가와 국민 사이의 조정과 조절은 중요한 기제로 정부가 규제를 유연하게 수행하도록 해 준다. 이미 오래전에 묵시록은 역병·전쟁·기근을 죽음과 함께 오는 재앙으로 묘사했다. 이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미제 상태로 남아 있지만 피할 수 없는 참사가 아니라 인간이 만든 재난이다. 따라서 사전에 방비하면 반복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 다양한 해법을 제안할 수 있으나 ‘소소한 반복이 우리를 만든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개인이 의식적으로 반복하는 경험들은 축적돼 집단 의식·무의식을 구성한다. 역사는 인간의 몸과 마음이 의식적·무의식적으로 행하는 소소한 경험이 반복돼 이루어진다. 그러니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는 것은 우리 모두 감당해야 할 몫이다. 생텍쥐페리는 선한 것은 아름다워서 유익하다고 했다. 나쁜 역사의 재현을 막으려면 위기를 대하는 개인의 인식을 전환하고 선한 행동을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중앙대 교수·작가
  •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에 집중… 미래도시 나주로 확 바꿀 것”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에 집중… 미래도시 나주로 확 바꿀 것”

    전남 나주시가 전통적인 농업도시에서 미래를 선도할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의 탈바꿈을 시작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에너지신산업을 이끌 미래 첨단산업 육성에 나섰기 때문이다. 윤 시장은 올해를 20만 글로벌 강소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 작지만 ‘야무진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국가에너지산업단지와 에너지클러스터를 신속하게 조성한다. 에너지 연구시설과 기업들이 들어올 수 있는 터전을 닦으면 자연히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서다. 한전과 KDN, KPS, 전력거래소 같은 에너지와 관련된 공기업이 들어찬 나주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윤 시장은 빛가람혁신도시의 16개 공공기관과 협력해 윈윈하는 사업을 함께할 계획이다. 시너지 효과로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지난 13일 윤 시장을 만나 자세한 시정 계획을 들었다.-전력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했는데. “전기·전자제품에서 전력을 제어하는 반도체인 전력반도체는 기존 백색가전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로봇 분야 등 광범위하게 사용해 미래 수요가 높은 산업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전력반도체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반도체 초강대국이 되겠다고 밝혔고 앞으로 경제 안보의 핵심 품목으로 지정, 육성할 계획이다. 나주에는 한국에너지공대, 한국전력공사가 있다. 전력반도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초 여건이 우수하다. 나주시는 이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에너지공대와 함께 전력반도체를 시험·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려고 한다. 전력반도체 유망기업이 이전해 올 수 있는 연구시설을 마련하겠다. 기업 수요에 맞는 인재도 양성할 생각이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고 다품종 소량 생산하는 전력반도체 특성에 맞춰 전력반도체를 설계할 수 있는 팹리스 기업이 자랄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지역특화산업인 에너지산업과 연계해 전력반도체 수요를 확보하고 앞으로 조성될 국가에너지산업단지와 에너지클러스터에 연구시설과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도 모색하겠다.” -국가에너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에너지산업단지는 이미 구축한 혁신산업단지에서 가깝다. 약 36만평 규모로 총 3081억원을 투입해 전 세계적인 에너지 대전환, 탄소중립,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국가 신재생에너지산업 생태계 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 올해부터 행정 절차와 토지 보상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착공 시기도 당초 2026년에서 1년 앞당긴 2025년에 할 수 있게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산업단지 조성 예정지를 방문한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상반기에 전남도 차원의 ‘국가산업단지조성추진단(TF) 구성’을 건의했다.” -빛가람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들과의 협력사업은. “나주 혁신도시에 16개 공공기관을 포함해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나주박물관, 전남농업기술원 등 국·도립기관 33곳이 있다. 이들 공공기관과 빛가람 페스티벌, 1처 1촌 등 여러 사업을 해 왔지만 지역발전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는 미미했다. 국가기관, 도 산하기관과 소통하고 협업한 사례는 전혀 없었다. 올해부터는 다를 것이다. 이들 기관이 나주 발전을 위한 상생 파트너가 될 것이다.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선도모델을 개발하려고 한다. 특히 33개 기관과 나주시 17개 부서가 1대1로 매칭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혁신도시 시즌2’인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은. “공공기관 2차 이전은 혁신도시가 지역균형발전 거점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이자 혁신도시의 완성을 의미한다. 국토교통부가 상반기에 선정 기준과 입지 원칙이 담긴 공공기관 2차 이전 기본 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최근 전북 완주에서 전국혁신도시지구협의회가 열렸다. ‘공공기관 2차 이전 기존 혁신도시 우선 배치’를 촉구하는 공동 성명서를 결의했다. 앞으로 대통령실과 국토부, 국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해 공동 성명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우동기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만나 공공기관 2차 이전 전략 수립을 위한 균형위 차원의 구상안과 추진 계획 조언을 구했다. 나주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 TF를 구성해 기존 이전 공공기관과의 연관성, 지역 비교우위분야 시너지를 극대화할 기관·부속시설을 ‘타깃’으로 정했다. 더 나아가 지역발전의 확장성을 가진 이전 공공기관을 발굴하는 데 혁신도시 16개 공공기관이 가진 역량과 자원, 노하우를 요청하고 협력을 받으려고 한다.” -‘역사문화관광 1번지’ 구상은 무엇인가. “나주는 고대 마한왕국의 중심지였다. 고려~조선, 근현대 역사에서도 마찬가지다. 역사 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복원하고 정비할 생각이다. 영산강을 권역별로 나눠 마스터플랜을 작성하고 ‘나주밥상’을 육성해 ‘미식 관광’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관광 인력의 역량을 키워 500만 관광시대를 열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 먼저 국립마한문화센터를 유치하고 나주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으로 등재해 나주 역사의 뿌리인 마한의 정체성을 세우겠다. 환경부 통합하천사업을 통해 국가정원급 영산강 생태정원과 저류지를 활용한 여가·스포츠·레저 등 친수 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과 연계한 동강 느러지전망대를 만들겠다. 지석천 강변도시 소울로드와 우습제 생태공원을 관광자원으로 현대적 감각의 스토리를 입혀 새로운 영산강 시대, 걷고 머물고 싶은 나주를 만들어 가겠다.” -‘나주형 생활폐기물 정책’이 주목받는다. “자원으로 가치가 있는 재활용품을 올바르게 분리 배출해 자원을 절약하고 선순환할 수 있게 해 탄소중립 사회, 환경 보호, 깨끗한 나주를 만드는 정책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자원재활용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되고 있다. 마트와 편의점에서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종량제봉투를 사려면 행정복지센터나 마트를 가야 하는데 앞으로는 전화나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직접 배송하도록 할 생각이다. 판매 업소 불편을 덜고 종량제봉투의 공급과 관리를 좀더 체계적으로 하겠다.”
  • 결혼 앞 둔 이승기 “넓은 아량으로 지켜봐 달라” 당부

    결혼 앞 둔 이승기 “넓은 아량으로 지켜봐 달라” 당부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결혼 발표 후 팬들에 진심이 담긴 마음을 전했다. 이승기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아이렌(팬덤명), 제가 표현이 조금 서툰 사람인지라 여러분께 진심 어린 표현을 많이 못했던 것 같다”라며 “어떠한 순간에도 끊임없는 믿음을 주신 사랑하는 팬분들께 가슴 깊이 존경과 사랑을 전하고 싶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저는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베풀어 주신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고, 이제는 제가 팬 여러분을 지키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넓은 아량으로 지켜봐 주세요”라며 “늘 감사하다”라는 마음도 덧붙였다. 이승기는 지난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이다인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5월 열애 사실이 알려진 이후 공개 연애를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4월7일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하지만 이승기의 결혼 발표 후 이다인의 어머니인 견미리의 남편이 진행한 사업과 관련한 피해자가 다수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견미리 측은 17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호를 통해 “루보의 주가조작 사건은 견미리씨와 남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라며 “견미리씨 부부는 다단계 사기 사건 제이유의 엄연한 피해자이며, 제이유 관계자가 벌인 루보 주가 조작 사건에는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라고 해명했다.
  • 긁히고 베이고 찢기며…생존자 찾아낸 ‘네 발의 영웅들’ [김유민의 노견일기]

    긁히고 베이고 찢기며…생존자 찾아낸 ‘네 발의 영웅들’ [김유민의 노견일기]

    튀르키예로 파견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1진이 복귀했다. 극심한 추위, 불안한 치안 상황 등 현지 악조건을 뚫고 총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시신 18구를 수습하는 성과를 올렸다. 18일 오전 7시 구호대장을 맡았던 원도연 개발협력국장을 비롯한 총 118명의 구호대 1진이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복귀했다. 붕대를 감은 발로 참사 현장을 누벼 양국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토백이’ 포함 구조견 4마리(토리, 토백, 티나, 해태)도 대원들과 함께 복귀 신고에 임했다.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튀르키예 대사는 직접 공항으로 나가 구호대 1진을 맞이했다. 그는 구호대원들에게 “이번 지진 피해에 대한 한국의 지원을 튀르키예 국민들이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사람 살리는 고마운 구조견 사람과 비교해 최소 1만배 이상의 후각 능력과 50배 이상의 청각 능력을 갖춘 구조견은 재난 현장에서 실종자 위치 탐색이나 시신 발견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중장비를 사용하면 잔해가 무너져 생존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데, 이럴 때 구조견이 투입돼 사람의 냄새를 맡고 냄새가 강한 곳에서 짖거나 긁도록 훈련을 받는다. 토리와 토백이는 2016년생, 티나는 2017년생이다. 해태는 2019년생이다. 토백이와 티나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토리와 해태는 벨지안 말리노이즈다. 평균 국내 출동 건수가 130~140건에 달한다.다친 발로 끝까지 수색 업무 토리, 토백, 티나, 해태는 ‘네 발의 영웅’이었다. 긴 비행시간을 견디고 생존자를 찾기 위해 강진으로 붕괴된 건물과 위험한 잔해들 사이를 누비며, 긁히고 베이고 찢기며 상처를 입었다. 유리 파편과 부러진 철근으로 발이 다쳤지만 붕대를 감고 현장을 누볐다.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하베르는 ‘한국 구조견 3마리, 발에 붕대를 감고 작업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위험천만한 재난 현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닌 탓에 구조견들의 발이 성할 날이 없었다”라고 전했다. 신발은 오히려 구조견의 감각에 방해가 돼 위험할 수 있어 착용하지 않았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구조견들은 발에 붕대를 감은 채 계속해서 수색 작업을 이어갔다. 한국에 도착해서는 건강검진을 받고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국내 사고 현장에 투입된다.한국에서는 해마다 10만 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박은영, 소개팅 후 “결혼생각 없으면 정자만 달라” 파격 청혼

    박은영, 소개팅 후 “결혼생각 없으면 정자만 달라” 파격 청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은영이 남편에게 “결혼 생각 없으면 정자만 달라”고 했던 일화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TV CHOSUN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박은영과 함께 입신양명을 부르는 든든한 밥상을 찾아 서울 관악으로 향했다. 이날 박은영은 “열심히 육아 중이다. 아직 엄마 손이 많이 갈 때다. 오늘은 육아 해방”이라며 웃었다. 먼저 두 사람은 해장 성지, 콩나물국밥 노포집으로 향했고, 이어 박은영은 콩나물국밥을 먹으며 KBS 시절을 떠올렸다. 박은영은 “KBS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했다. 한창 활동 할때 프리랜서 하라는 제안이 많았다”면서 “막상 퇴사를 하고 나니까 아무 데서도 전화가 안 오더라”며 웃었다. 박은영은 세 살 연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남편을 만나기 직전까지 연하와 소개팅도 안 해봤다”면서 “첫 만남에 두 시간 동안 자기 사업을 브리핑하더라. ‘이 남자가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구나. 장밋빛 미래를 함께하자는 건가’ 착각을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남편은 그때 사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서 결혼할 준비가 안 돼있었다. 그런데 저는 마음이 급했다. 보자마자 이 남자가 마음에 들어서 계속 압박했다”면서 “‘나는 곧 마흔이다. 결혼 생각 없으면 정자만 줘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은영은 지난 2019년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했으며 2021년 2월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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