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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채아 경북도의원, ‘난임 정책 토론회’ 성황리에 마쳐

    박채아 경북도의원, ‘난임 정책 토론회’ 성황리에 마쳐

    교육위원회 소속 박채아 의원(경산)은 지난 23일 경산교육지원청에서 경북 난임 지원정책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인구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난임 지원정책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김호익 안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의 “권역 난임지원센터 현황 및 문제점” 발제 후 ①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이수형 연구위원의 “난임 정책의 변화와 방향” ② 경북도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임미정 팀장의 “심리치료의 의무화 필요성” ③ (사)한국난임가족연합회 홍성규 사무국장의 “경북 난임 정책제언 및 난임 인식개선, 휴가제도에 대한 지정토론으로 펼쳐졌다. 박 의원은 환영사에서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난임 가족에게 사회적 지지와 실용성 있는 정책개발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토론회의 포문을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강학 경산시 부시장, 안병숙 경산보건소장, 중앙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대구대학교 난임연구소, 경북도청 보건정책과, 인구정책과, 미래전략기획단 등 관계 실무자가 대거 참석해 난임에 관한 관심이 높은 것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주제발표에서는 김호익 실장이 안동의료원 난임지원센터 ION(아이온)의 2년간의 시술 건수와 성공률의 증가를 설명하며 “지속해서 증가하는 난임 시술 수요에 대응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는 산부인과 전문의 부족 문제, 체외수정 시술 배아 연구원 부족 및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이수형 연구위원이 “난임 가족에 대해 저출산의 접근이 아닌, 아이를 원하는 부부가 안전한 임신을 통해서 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으로 이해가 필요하다”라며 “여성의 재생산 권리 및 여성의 건강 측면, 전 생애 남녀의 생식건강 관리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난임 정책의 변화와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임미정 팀장은 난임, 임신, 양육모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상담센터의 확산적인 홍보 정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대상자의 접근을 높이기 위한 표준화된 상담센터와 전문 상담 인력의 증원과 고위험군 위기관리 대응을 위한 필수기관 연계 강화의 필요성이 있다”라고 심리치료의 의무화에 관한 토론 의견을 밝혔다. 홍성규 사무국장은 건강보험 적용 횟수 초과자에게 추가적인 지원의 허용이 필요하고 난임 인식개선의 하나로 경북도 내 신혼부부 또는 미혼여성도 희망하면 난소기능검사(AMH) 비용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경북 난임 정책제언 및 난임 인식개선, 휴가제도에 관해 말했다.질의응답에서는 ‘난임 여성 및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기업인이 겪는 실질적인 애로점’이 화두가 됐고, 박 의원은 답변을 통해 “기존의 정책이 경력 단절된 여성에게만 집중해 있는 점을 지적하며 본질적으로 경력 단절이 되지 않기 위해 지원하는 선제적인 정책이 없는 점은 앞으로 고쳐 나가야 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자유토론에서는 대구대학교 난임연구소 박효진 실무간사가 “난임 진단 전, 임신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가임력을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라며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배아를 만들어내서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것으로 배아연구원을 양성하는 정책과 관련된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추가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박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오늘 토론회에서 내년도 정책 방향이 나올 것으로 생각했지만,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도 있고,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진다”라며 “앞으로 전문가분들과 두세 차례 더 간담회를 통해 실효성 있는 난임 정책을 도출해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 이재명, 경선자금 20억 요구? “있지도 않은 얘기”

    이재명, 경선자금 20억 요구? “있지도 않은 얘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9일 대장동 일당 남욱 씨가 주장한 ‘경선자금 20억원 요구설’에 대해 “일방적 주장을 그렇게 자꾸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 4.5일제 도입방안 관련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이 남씨 증언에 대해 질문하자 “사실같이 보이냐”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누구 말이 맞는지는 판단할 일이지, 저한테 자꾸 있지도 않은 얘기를 하는 건 좀 지나치지 않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남씨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 심리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21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 유동규 씨로부터 이 대표의 대선 경선 자금 명목으로 20억원을 요구받았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남씨는 자신이 “15억원까지는 해보겠다고 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특히 유씨가 자금을 요구하면서 당시 자신이 염두에 둔 안양시 박달동 탄약고 이전과 부동산 신탁회사 설립 관련 도움을 약속했다고도 진술했다. 이에 대해 검찰이 유씨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도와줄 수 있다’고 한 것인지를 묻자 남씨는 “그렇다. 제가 물어보니 도와줄 수 있다고 했다”고 답했다. 남씨는 이어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시면 도와주실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대가로 20억, 15억을 해드리겠다고 (직접적으로) 얘기한 사실은 없지만 내심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 강남구, ‘스타트업 IR 활성화 지원사업’ 참여사 모집… 20곳 뽑아 해외 진출 지원

    강남구가 벤처기업협회와 함께 다음달 14일까지 ‘2023 강남구 글로벌 스타트업 IR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20개사를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강남구 소재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단계별로 성장을 돕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강남구는 최근 3년간 총 71개사를 지원해 매출액 783억원, 고용 756명 누적 투자유치 164억원의 성과를 냈다. 올해는 참여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더 강화하고 글로벌 대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한다. 20개사 선정, 성장단계별로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참가기업은 벤처투자 전문회사가 사업계획서를 평가하는 1차 서류 평가와 2차 투자오디션으로 선정한다. 이를 통해 투자유치가 가능한 우수 스타트업 20개를 선발한다. 이후 맞춤형 엑설러레이팅(육성) 프로그램 및 IR 컨설팅을 실시한다. 기업의 성장단계를 ▲투자유치 준비 단계 ▲SEED(아이디어 구현 및 수익성 검증) ▲Pre-A(프로토타입 개발 및 베타오픈 준비 단계) 3단계로 나눠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렇게 기업 성장을 지원해 글로벌 시장 진출 단계인 ‘시리즈 A단계’로 나가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 국내·외 실전 투자 유치 설명회 지원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완료한 참여기업은 국내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여한다. IR 발표, 투자자 상담, 실전 프리젠테이션 스킬 향상을 지원해 실전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아울러 캐나다 시장 진출에 적합한 우수 테크 스타트업(AI, 5G, 클라우드 기술 기반) 4개사를 선발해 해외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다. 오는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 ‘Collision 2023’ 참관 및 부대 행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실증사업·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글로벌 대기업과 협업 해외실증지원 Pre-PoC은 해외 대기업의 유·무형 자산에 스타트업의 혁신 솔루션을 일정 기간 접목한 후 그 결과에 따라 후속 협력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3년 동안 40개사가 미국·유럽 Pre-PoC를 통해 필립스, 로레알 등의 대기업과 실증작업을 진행했다. 올해 새롭게 지원하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은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협력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국내 기업과 협업을 희망하는 글로벌 대기업을 섭외 후 협업 가능한 아이템을 보유한 기업과 기술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신청은 벤처기업협회에 온라인 또는 방문 접수해야 하며,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청 홈페이지, 벤처기업협회 홈페이지 또는 강남구 일자리정책과, 벤처기업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는 작년 말 기준 전국 19개의 유니콘 기업 중 11개의 기업을 보유한 명실상부 스타트업의 메카”라며 “올해도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통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브리즈번 작가축제에 정보라 작가 공식 초청

    브리즈번 작가축제에 정보라 작가 공식 초청

    세계적인 문학축제인 ‘브리즈번 작가 축제’에 정보라 작가가 공식 초청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5월 10~14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2023 브리즈번 작가 축제’에 대한민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한다고 29일 밝혔다. 호주 문학축제 중 한국이 주빈국으로 선정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61회를 맞는 브리즈번 작가 축제는 매년 5월 열리며, 축제 기간 160여개 안팎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인도·태평양 국가들을 주빈국으로 선정하고 있다. 축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한국을 주빈국으로 선정하면서 지난해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던 ‘저주 토끼’(아작)의 정보라 작가를 공식 초청했다. 정 작가는 이에 따라 지난해 부커상 수상자인 셰한 카루나틸라카와 함께 ‘우선 공개 작가’ 5인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한국문학번역원이 ‘대도시의 사랑법’(창비) 박상영 작가와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자음과 모음) 배수아 작가를 추천해 소설 부문에는 한국 작가 3명이 축제에 참여한다. 이밖에 김민정 시인이 축제에서 시 낭독·퍼포먼스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동·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워드 플레이’에 이지현·이기훈 작가가 호주의 독자들을 만나 미술 활동 프로그램, 작가와의 토론 등 행사를 이끈다. 이밖에 한국계 미국인 작가이자 번역가로 활동 중인 크리스 리가 여러 작가들과 함께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눈다. 멜리사 베이츠 브리즈번 작가 축제 CEO는 “올해 중점국가로 선정한 한국은 다양한 문화의 모습을 보유해 주목받고 있으며, 문학도 그중 하나”라면서 “한국 문학의 역동성을 고려하면 올해 중점국가 프로그램이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 경북도, 메타버스학회와 메타버스 사업 방향 잡는다… 안동서 국제학술대회 열어

    경북도, 메타버스학회와 메타버스 사업 방향 잡는다… 안동서 국제학술대회 열어

    ‘2023 메타버스 이니셔티브 국제학술대회’가 내달 3일 경북 안동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슬로건으로 내건 경상북도 주관으로 한국메타버스학회, 경북연구원, 경북테크노파크, 주식회사 메타팩토리가 공동 주최한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메타버스학회와 경북테크노파크,경북연구원, 주식회사 메타팩토리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위한 디지털대전환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맺는다. 이날 기조강연은 ‘경북메타버스와 ChatGPT’과 ‘메타버스 경제의 가능성’ 이라는 주제로 경북연구원 유철균 원장과 금오공대 김태성 교수가 맡았다. 이어 국내 자연어 처리 1위기업인 바이브컴퍼니 박소아 부사장은 ‘메타버스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중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월트디즈니와 루커스필름에서 스타워즈·트랜스포머·케러비안의 해적 등을 기술감독한 인비즈디지털(HK) 최고고객책임자(CCO) 홍재철 감독이 ‘글로벌IP를 통한 메타버스지역혁신’에 대해 강연한다.학술발표는 대구교대 김우열교수와 금오공대 김태성교수, 서울예대 김계원교수, UNE 여욱현대표, 더킴파머스 최윤석 이사와 엑센추어와 홍콩입법원 등이 참여한다. 종합토론은 조상용 글로브포인트 대표가 좌장을 맡아 LG유플러스 안재욱 전문위원, ㈜넥사 정태용 대표,하고웍스 변성욱 대표 등 전문가 6명이 맡았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를 주최한 한국메타버스학회는 메타버스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기술적, 사회경제적 연구활동을 목적으로 2021년 설립되었으며, 한국영상기술과 메타버스 분야 권위자인 서울예술대학교 영상학부 김재하교수가 학회장으로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변화의 방향을 알아야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메타버스 수도를 위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학회장은 “지구촌 화두인 메타버스 기반의 경제 시스템이 경북도에서 양적·질적으로 성공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면서 “디지털전환의 가속화와 초융합 초연결 사회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안미현 칼럼] 당정 소통보다 ‘내부 수선’이 더 급하다/수석논설위원

    [안미현 칼럼] 당정 소통보다 ‘내부 수선’이 더 급하다/수석논설위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또 ‘의문의 1패’를 당했다. 그것도 같은 사안으로. 지난해 6월 이 장관은 언론 간담회를 자청해 근로시간제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들 앞에 서서-그때까지만 해도 도어 스테핑이 활발했다-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무질렀다. 주52시간제의 경직성을 개선해 보겠다는 건데, 속사정이 뭐든 이렇게 대놓고 부인할 일이냐는 관전평이 더 우세했다. 오래 못 갈 것 같다는 수군거림도 나왔지만 이 장관은 보란 듯이 이달 초 문제의 근로시간제 개편안을 내놓았다. 그런데 일주일 만에 윤 대통령은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정부 개편안의 가장 큰 문제는 반쪽짜리라는 거다. 몰아서 일하는 규정은 법제화시켜 놓고 몰아서 쉴 수 있는 권한은 자율에 맡겼다. 과로를 막기 위한 11시간 의무 휴식 조항도 ‘옵션’으로 바꿨다. 그래 놓고 ‘제주 한 달 살기’를 외쳤으니 MZ 아니라 MZ 할아버지들도 분노할밖에. 대통령의 제동으로 보완 움직임이 활발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하지만 영 개운찮다. 입법예고까지 간 정부 정책이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하루아침에 뒤집히는 것은 분명 정상이 아니다. 결과는 박수칠 일이나 과정은 위험스럽다. 근로시간 개편은 윤 대통령의 ‘공개 부인’ 덕분에 9개월 전부터 떠들썩하게 시작됐던 사안이다. 그런데 이제 와 처음 듣는 얘기처럼 문제가 많다고 부인하는 것은 국민 눈에 유체이탈 화법으로 비칠 수 있다. 내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둔 반도체특별법 재개정안도 비슷한 경우다. 국내 기업의 반도체 투자액에 대한 세액공제 확대폭을 두고 여야가 지난해 하반기 내내 싸우다가 결국 2% 포인트 찔끔 올리는 것으로 결론 났다. 세수 감소를 우려한 기획재정부가 더는 못 올린다고 버텨 국회가 받아들인 결과였다. 그런데 윤 대통령이 너무 인색하다고 제동을 걸었다. 머쓱해진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여야 할 것 없이 “정부 판단에 문제가 있었다”고 머리를 조아린 뒤 세제 혜택을 대폭 올리는 재개정에 나섰다. 대통령이 진즉에 추 부총리에게 확실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면 법을 고친 지 불과 열흘 만에 다시 고치는 소동은 없었을 것이다. 그래도 대통령의 그 한마디로 결과가 좋아지지 않았느냐고 할 수도 있겠다. 맞는 얘기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 국정 난맥상이 생겨난다. 주 69시간 논란만 하더라도 ‘60시간 이내’로 가는 듯하더니 ‘60시간을 넘을 수도 있다’고 했다가 다시 ‘60시간 이내’로 되돌아왔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 수석이 “(60시간 이내는) 대통령의 개인 견해”라고 대놓고 말하는 상상하기 힘든 풍경까지 벌어졌다. 행정력 낭비와 국민 불신도 문제다. 머리 좋은 기재부 관료들이 분기 연속 마이너스로 떨어질지 모르는 성장을 고민해도 모자랄 시간에 반도체 세액 공제를 왜 더 늘려야 하는지 자신들의 논리를 재구성하는 데 공력을 쏟아서야 되겠는가. 지난달에는 여성가족부가 비동의간음제 도입을 발표했다가 아홉 시간 만에 없던 일로 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 장관으로 있는 법무부가 제동을 건 직후의 일이다. 정부 부처와 부처 간에,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 간에, 심지어 대통령과 수석들 간에도 소통이 잘 안 되는 조짐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정책이 자꾸 뒤집히면 장관들이 소신을 갖고 일하기 힘들어진다. 부처 간의 건전한 토론도 기대하기 힘들다. 그저 대통령과 실세 부처 눈치만 살필 따름이다. 이런 풍토에서 혁신은 난망이다. 대통령도, 수석도, 장관도 뱉는 말이 버거워진다. 윤 대통령은 엊그제 여당과의 소통,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지시했다. 무엇보다 불통의 시작점인 내부부터 수리가 시급해 보인다. 사람이 문제면 바꾸고 방식이 문제라면 고쳐야 하지 않겠나. 아직도 4년이나 남았다.
  • ‘중국판 다보스’ 보아오포럼 4년 만에 개막

    ‘중국판 다보스’ 보아오포럼 4년 만에 개막

    ‘중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포럼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28일 중국 하이난성 보아오에서 개막한 보아오포럼은 ‘제로코로나’ 폐지와 시진핑 집권 3기 공식 출범 직후 처음 개최된 국제 행사다. 보아오포럼 이사장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중국이 북한에 도발을 자제하라고 조언하며 영향력을 행사한다면 한중에 모두 유익하고 미중 갈등을 낮추는 측면에서도 매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 정상과 정·관계 고위 인사들이 모여 중국식 현대화와 일대일로, 기후변화, 지식재산권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정상급 인사로는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패트릭 아치 코트디부아르 총리가 포럼에 참석했다. 이 밖에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자리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반 전 사무총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오영훈 제주지사가 참석했다. 반 이사장은 29일 기후변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30일 개막식에서 중국 경제 정책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 의대 노린다면 내신 원점수 더 꼼꼼히… 약대 정시엔 수학 올인

    의대 노린다면 내신 원점수 더 꼼꼼히… 약대 정시엔 수학 올인

    대입에서 의약학계열 열풍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입시의 문이 좁아질수록 모집의 특성을 잘 알고 대비해야 한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2024학년도 의약학계열 선발과 준비 방법을 28일 알아봤다.2024학년도 의대는 수시 1872명, 정시 1144명 등 총 3016명을 뽑는다. 고교 내신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은 내신 1등급도 중요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중요하다. 학생부 교과 일반전형(지역인재 제외)을 실시하는 24개 전형 중 22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수능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5 이내를 충족해야 하는 가톨릭대부터 수학을 포함해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를 충족하면 되는 제주대 등 대부분 최저학력 기준을 내걸었다. 연세대 추천형과 건양대 일반학생(면접)전형은 최저기준을 설정하지 않지만 면접고사가 포함된다.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내신성적은 상향 평준화돼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대학은 높은 내신으로도 불합격하기도 한다. 이 경우 동점자 처리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내신 1.0 등급이라 하더라도 수능과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다중 면접, 교육청 모의면접 활용을 학생부 종합 일반전형(지역인재 제외)은 33개 대학, 37개 전형이 있다. 면접 없이 서류만으로 평가하는 전형은 7개뿐이다. 반영 비율은 20~50% 정도이며 대체로 다중 미니 면접(MMI) 방식으로 치른다. MMI는 짧은 시간 안에 주어진 제시문에 대한 논지를 판단해야 한다. 보통 2분 안에 제시문 독해, 문제 상황 파악, 대응책 준비 등을 끝내고 답변해야 한다. 주어진 논점에 대해 올바르게 판단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학교에서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토론을 통해 관심과 생각을 교환하고 글로 써 보면서 발표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창욱 세화고 교사는 “면접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생활과 윤리’ 등 인문계 과목 교사들과 함께 학교에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며 “시도교육청의 대입 지원단 등 전문 교사들이 제공하는 교육과 모의면접 등을 활용하면 대비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의대 논술 선발인원은 9개 대학 총 116명인데, 부산대는 논술전형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나머지 선발인원은 101명이다. 논술은 전체 의대 선발인원의 3%뿐이지만 경쟁률은 매우 높다. 작년 인하대 논술 경쟁률은 9명 모집에 5835명이 몰려 648.33대1에 달했다. 내신 영향력이 크지 않아 정시 위주의 수험생과 졸업생이 많다. 교과내용, 진로와 연결성 보여 줘야 2024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가 없어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같은 1등급이라도 원점수가 높을수록 유리하다.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교과 내용과 진로를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 교사는 “내신 성적에서 등급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원점수를 기준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는 교과 내용에 기반해 학생이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공부를 했는지, 이것이 의약학계열을 지원하는 데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잘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신 부담 적은 약학 논술전형 치열 2024학년도 약학대학은 37개 대학에서 1745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1007명, 정시에서 738명을 뽑는다. 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 523명, 학생부종합 403명, 논술 81명이다. 약학대학의 2023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은 36.9대1로 2022학년도(44.1대1)보다 다소 내려갔고 정시 평균 경쟁률도 9.95대1로 2022학년도(11대1)에 비해 낮아졌다. 학생부교과전형은 30개 대학에서 523명(일반전형 285명, 지역인재전형 236명, 기회균형 2명) 선발해 수시 모집 중 가장 비율이 높다.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데 삼육대 일반전형, 연세대 추천형, 차의과대학 CHA학생부교과 등은 면접을 반영한다.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논리적 사고력 등을 묻는 경우가 많아 화학, 생명과학과 같은 과목에 대한 우수한 학업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 동국대, 연세대를 제외한 모든 전형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29개 대학에서 403명을 선발한다. 대구가톨릭대, 덕성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충북대, 한양대는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한다. 면접을 치르는 경우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해 모집인원의 2~6배수를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교과 전형처럼 최저기준을 높은 수준으로 설정한 대학이 많다. 강원대, 경희대, 덕성여대, 동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양대는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선발한다.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9개 대학 81명이다. 내신 성적에 따른 불리함이 작아 경쟁률이 매우 높다. 전체 논술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209.29대1에 달했다. 삼육·이화여대, 인문계도 지원 가능 수능 위주 정시를 노린다면 수학 영역 성적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수학 선택과목은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영역은 과학탐구를 지정하고 있는 대학이 많다. 다만 삼육대, 이화여대 미래산업약학전공은 확률과 통계와 사회탐구를 응시한 인문계열 수험생도 지원 가능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약대 입시는 수시 선발이 정시 선발 인원보다 많지만 수시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전형이 많아 수시와 정시 모두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한국형 플리바게닝 우려 넘고 제도 될까

    한국형 플리바게닝 우려 넘고 제도 될까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수사가 1년 6개월 넘게 이어지면서 법조계에서는 형사제재 감면으로 수사 협조를 끌어내는 ‘한국형 플리바게닝’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검찰은 제도화 논의를 위한 군불을 연일 때는 모양새이지만 국회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대검찰청은 오는 31일 서울 서초구 청사 별관에서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형사법 아카데미’를 열고 각국의 사법협조자 형벌제재 감면제도 운용 실태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여기서는 한국형 플리바게닝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목소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에선 수사 효율성 확보나 피해자 보호 강화 등을 위해 부패범죄나 마약·조직폭력 범죄 대응 등에 플리바게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지난해 12월 “미국 형사절차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플리바게닝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우리 검찰 제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플리바게닝은 피의자가 죄를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하는 조건으로 검사가 형을 낮추거나 가벼운 죄목으로 다루도록 거래하는 제도를 말한다.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이 이러한 취지의 정보제공자 형벌감면제도 등을 운용하고 있다. 검찰은 때마다 플리바게닝 도입을 시도했다. 2011년에는 내부증언자형벌감면제 도입을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입법예고까지 했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히 이번에는 대장동 사건 수사가 장기화하며 플리바게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다시 나오는 상황이다. 제도가 있었다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의 협조를 일찌감치 끌어낼 수 있었을 것이란 주장이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수사하는 것보다 서로 타협해서 자기 잘못을 인정하면 형을 깎아 주고 사건다운 사건만 진검승부를 하는 게 맞다”고 했다. 반론도 만만찮다. 직접 수사권을 가진 검찰이 플리바게닝까지 하게 되면 사실상 자백을 강요해 실체적 진실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대표적이다. 이번 대장동 수사에서도 유 전 본부장 등의 진술 변화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백을 강요하고 회유하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어서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외교·안보라인 잇따라 교체… 대통령실에 무슨 일?

    외교·안보라인 잇따라 교체… 대통령실에 무슨 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의 잇따른 인사 조치에 이어 국가안보실장 교체설까지 불거졌다.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르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내부적으로 ‘잡음’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순방 등 의전을 총괄하는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지난 10일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난 데 이어 최근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교체됐다. 두 사람 모두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김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방일을 엿새 앞둔 시점에 사퇴했고, 이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첫 방미와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인사 조치됐다. 대통령실은 각각 ‘일신상의 이유’와 ‘격무에 따른 인사’라고 설명했지만 윤 대통령의 방일·방미라는 중요 외교 이벤트가 한창인 가운데 이뤄진 인사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때문에 다른 정상 행사에서 실수가 누적됐거나 방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관련 보고가 누락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일부 언론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교체 가능성까지 제기해 대통령실이 외교·안보라인을 중심으로 개편에 나서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됐다. 해당 보도에 대해 김대기 비서실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대통령실 관계자도 “사실과 다른 기사”라고 하는 등 선 긋기에 나섰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재외공관장회의의 일환으로 외교부에서 진행된 ‘지속 가능한 평화’ 토론 세션에 강연자로 설 예정이었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가 처음으로 발간하는 북한인권보고서 등과 관련해 참석하게 돼 부득이하게 공관장회의에 불참하게 됐다”며 김 실장 거취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중요 외교 일정을 앞둔 상황에서 김 실장 교체는 어렵지만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등을 계기로 외교·안보라인의 전면적인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정치인 출신인 박진 외교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총선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어 내각 인선과 맞물려 외교·안보 진용의 연쇄 교체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 김형두 청문회서 검수완박에 “과정 우려”, 검수원복에 “살펴봐야”

    김형두 청문회서 검수완박에 “과정 우려”, 검수원복에 “살펴봐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8일 실시한 김형두(사법연수원 19기)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효력을 유지한 헌재 결정 등을 놓고 여야의 질의가 집중됐다. 김 후보자는 ‘법사위의 검수완박 법안 심사가 합리적 토론을 거쳤다고 보는가’라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우려스러운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판사의 생명은 객관성·공정성에 있다”며 “아무리 어떤 연구회에 속해 있다 하더라도 판사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은 재판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선고되면 일단 그 자체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야당 의원들은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시행령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만 답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김 후보자 모친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아파트의 실소유주가 후보자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어머님이 산 집이 나중에 재건축되면서 돈이 들어갔고 제가 마이너스 대출을 받아 그 집을 지켜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 제3자 배상안이 2018년 대법원 판결에 모순되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다. 헌법재판관은 대법관과 달리 국회 동의가 필요하지 않아 본회의 표결 없이 임명된다.
  • 김동연 경기지사 “기후 도지사 되겠다”…광명시민 300명과 탄소중립 토크

    김동연 경기지사 “기후 도지사 되겠다”…광명시민 300명과 탄소중립 토크

    김동연 경기지사가 광명시민들과의 대화에서 “기후 도지사가 되겠다”며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8일 광명시 새빛공원 자경저류지에서 여섯번째 ‘맞손토크’ 행사를 열고 ‘기후변화·탄소중립’을 주제로 광명시민과 대화를 나눴다. 맞손토크에는 광명시 1.5°C 기후의병, 지역주민, 초중고 학생, 시민단체를 비롯해 박승원 광명시장, 안성환 광명시의회 의장, 임오경·양기대 국회의원, 최민·김용성·조희선 도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기후 도지사가 돼 우리에게 닥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설 것”이라며 관련 정책 방향과 실천 방안을 밝혔다. 그는 경기도의 1회용 플라스틱 제로화 사업을 소개한 뒤 “두 번째로 4월 1일부터는 외부에서 식사하고 들어오는 도청 공무원들이 일회용 컵을 들고 들어오지 않기로 오늘 결정했다”며 “그다음으로 야근 식사 배달을 할 때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없애는 방법을 3단계로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명시가 앞장선 기후위기 대응 프로젝트를 하는 게 많으니 힘을 합쳐서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꿨으면 좋겠다”며 “광명시와 경기도가 기후변화 위기 극복의 첨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발표한 정부의 탄소중립과 녹색성장 기본계획을 비판하며 “다음 정부에서 이 폭탄 돌리기의 폭탄이 터질지도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한 시민은 “경기도에서 환경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시민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있는지, 없다면 지원해줄 수 있는지 답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환경보존 문제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시민과 도민과 국민의 의식이 바뀌고 행태가 바뀌어야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이를 널리 확산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라며 “광명시가 앞장서서 좋은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게 많으니 힘을 합쳐서 경기도를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꿨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맞손토크에 이어 새빛공원에서는 제78회 식목일을 앞두고 광명시 기후동아리 ‘1.5℃ 기후의병’과 함께하는 탄소중립 나무심기도 진행됐다.1.5℃ 기후의병은 지구 온도 1.5℃ 상승을 막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기후행동을 실천하는 광명시민들로 10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새빛공원은 10월 예정된 ‘2023년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로,수목 생육이 불량한 도시공원을 리모델링해 건강한 도시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기념식수로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 후계목을 심고 나무 이름표를 달았다. 광명시는 1인당 생활권 도시숲 면적이 도내 최저인 곳이지만 최근 3년간 기후 에너지 분야에서 환경부장관 표창 등 11건을 수상했다. 도·시군 합동 타운홀미팅의 하나로 시작된 맞손토크는 김 지사와 도민들이 다양한 정책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장으로,점차 토론 주제와 대상이 확대되고 있다.
  • 김형두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검수완박’ 합헌 결정 등 쟁점

    김형두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검수완박’ 합헌 결정 등 쟁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8일 실시한 김형두(사법연수원 19기)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효력을 유지한 헌재 결정 등을 놓고 여야의 질의가 집중됐다. 김 후보자는 ‘법사위의 검수완박 법안 심사가 합리적 토론을 거쳤다고 보는가’라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우려스러운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판사의 생명은 객관성·공정성에 있다”며 “아무리 어떤 연구회에 속해 있다 하더라도 판사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은 재판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판결이 선고되면 일단 그 판결 자체로 존중하는 분위기가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야당 의원들은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에 대한 김 후보자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만 답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김 후보자 모친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송파구 아파트의 실소유주가 후보자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어머님이 산 집이 나중에 재건축되면서 돈이 들어갔고 제가 마이너스 대출을 받아 그 집을 지켜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정부의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제3자 배상안이 2018년 대법원 판결에 모순되지 않는다는 입장도 밝혔다. 헌법재판관은 대법관과 달리 국회 동의가 필요치 않아 본회의 표결 없이 임명된다.
  • 방미 앞두고 잇따라 외교라인 인사...안보실장 교체설까지 불거진 대통령실

    방미 앞두고 잇따라 외교라인 인사...안보실장 교체설까지 불거진 대통령실

    외교관 출신 의전·외교비서관 연이어 교체안보실장 교체설에 대통령실 “사실과 달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가운데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의 잇따른 인사조치에 이어 국가안보실장 교체설까지 불거졌다. 대통령실은 “사실과 다르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중요 외교 일정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내부적으로 ‘잡음’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2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순방 등 의전을 총괄하는 김일범 의전비서관이 지난 10일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난데 이어 최근 이문희 외교비서관이 교체됐다. 두 사람 모두 직업 외교관 출신으로, 김 전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방일을 엿새 앞둔 시점에서 사퇴했고, 이 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첫 방미와 한일 정상회담 후속조치 등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인사조치됐다. 대통령실은 각각 ‘일신상의 이유’와 ‘격무에 따른 인사’라고 설명했지만 윤 대통령의 방일·방미라는 중요 외교 이벤트가 한창인 가운데 이뤄진 인사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때문에 앞서 다른 정상 행사에서 실수가 누적됐거나, 방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관련 보고가 누락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일부 언론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교체 가능성까지 보도하며 대통령실이 외교안보라인을 중심으로 개편에 나서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더욱 확산됐다. 해당 보도에 대해 김대기 비서실장이 이날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고, 대통령실 관계자도 취재진들과 만나 “사실과 다른 기사”라고 밝히는 등 선긋기에 나섰다. 김 실장은 당초 이날 오전 재외공관장회의 일환으로 외교부에서 진행된 ‘지속가능한 평화’ 토론 세션에 강연자로 설 예정이었지만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김 실장이 이날 오전 비슷한 시간대에 개최된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정부가 처음으로 발간하는 북한인권보고서 등과 관련해 참석하게 돼 부득이하게 공관장회의에 불참하게 됐다”며 김 실장 거취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한미 정상회담과 같은 중요 외교 일정을 앞둔 상황에서 김 실장 등의 당장 교체는 어렵지만 이후 윤 대통령 취임 1주년 등을 계기로 외교안보라인의 전면적인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정치인 출신인 박진 외교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어 내각 인선과 맞물려 외교안보진용의 연쇄 교체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연희중학교 ‘연희다락’ 개관식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연희중학교 ‘연희다락’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4)은 지난 20일 연희중학교에서 개최된 ‘연희多樂(다락)’ 개관식 및 ‘학부모총회와 학교 설명회에 참석해 미래 창의 교육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의정활동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창조경제 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상을 제시했으며 중학교는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운영할 수 있는 근거 마련을 통해, 중간·기말고사의 부담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의 교과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개정 내용은 ▲인문·사회·과학기술 기초 소양 교육 강화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교육과정 마련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 함양이 가능한 교육과정으로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이번에 개관한 ‘연희多樂(다락)’은 연희중학교 연희관 2층 공간에 마련됐으며 연희중학교 이근한 교장을 포함한 교감, 행정실장, 부장교사, 서대문구청 교육지원과, 학부모 부회장과 임원 등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이근한 교장은 ‘새롭게 단장한 공간에서 학생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발산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요람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공간 조성을 할 수 있도록 힘써준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김 의원은 ‘연희다락’ 개관을 통해 학생들의 기초소양 및 창의 교육이 실현되고 미래사회에 적합한 창의 융합형 인재 발굴과 육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학부모총회와 학교 설명회에서 김 의원은 “시의원 입장에서 학생들과 교직원은 물론 서울시의 교육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라며 미래 교육과 및 창의적 교육환경 마련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세계적으로 교육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창의성이 뒤떨어지는 이유는 입시 위주의 공부가 그 원인 중의 하나다”라고 언급하며 단순 암기와 줄 세우기가 아닌 창의적 활동을 유도할 수 있는 토론식 수업, 지혜의 답습, 상상하고 행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세계문화유산 ‘태강릉’ 보호…협력 및 지원 요청”

    박환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세계문화유산 ‘태강릉’ 보호…협력 및 지원 요청”

    서울시의회 박환희 운영위원장(국민의힘·노원2)은 지난 27일 전주이씨대동종약원(약칭 종약원) 이석무 총무이사와 이태우 전례이사를 만나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보존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만남은 세계문화유산인 태강릉이 소재하고 있는 공릉동 출신 서울시의원인 박 위원장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성사됐다. 사단법인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이사장 이귀남)은 조선 및 대한제국의 유·무형 문화재 보존관리와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5대 제향(조경단대제, 원구대제, 종묘대제, 사직대제, 건원릉대제)과 칠궁제를 주관하는 단체이다. 공릉동에 소재하고 있는 태·강릉과 관련해서는 봉향회 및 왕릉제향 체험학습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태릉골프장 부지의 택지개발에 대해 노원구 주민들과 함께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으나, 문화재청이 세계문화유산 태릉의 완충구역인 연지(蓮池) 보존을 위한 노력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토로하면서 “태릉cc 일대 개발반대 촉구, 한양도성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등과의 발 빠른 연대가 시급하다”고 역설했다.또한 박 위원장은 “종약원이 추진하는 태릉 및 강릉에 대한 봉향회 및 체험학습에 노원구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석해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이 잘 보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이며 “향후, 태강릉 일대를 세계문화유산 보호와 생태습지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문화생태공원’으로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태우 전례이사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보호를 위한 학술토론회, 합동간담회 및 대정부 촉구건의안 등 서울시의회의 노력에 대해 전주이씨대동종약원은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다”라며 “대한제국 당시 고종황제가 땅과 하늘에 제사를 지냈던 환구대제(圜丘大祭)의 원형이 복원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의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소속 직원 등 배석한 관계자들에게 문화재보호를 위한 합동간담회, 조선왕릉 태강릉 보호관리 연구용역, 태강릉일대 문화생태공원 연구용역 등 후속 작업을 차질 없이 시행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서울시 문화재지킴이 조례 제정과 함께 문화재지킴이의날 행사 태릉 유치, 태릉cc 개발반대를 위한 청원서 제출, 세계유산영향평가 법제화 및 태릉연지 보존촉구, 태릉연지 생물다양성 연구용역, 태릉연지 습지지정 요청, 서울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 제정 등 문화재 보호를 위해 노력해 왔다.
  • [서울광장] 장관과 시도지사, 씨줄날줄의 대화를/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장관과 시도지사, 씨줄날줄의 대화를/박현갑 논설위원

    정책 결정에는 부작용이 있기 마련이다. 정년 연장을 시도하면 젊은이 일자리 축소라며 반발한다. 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싼 지역 개발론자와 환경보호론자 간 갈등도 마찬가지다. 제한된 자원에 이해당사자가 많고 쟁점이 다양할수록 정책 만족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이해당사자 간 협의를 했다 하더라도 정책이 목표로 한 효과를 내는 건 다른 차원의 문제다. 정책 결정권자가 적극적인 의견 조율과 소통을 해야 하는 이유다. 국가 균형발전 정책이 그렇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불균형 해소는 역대 정부의 과제였다. 하지만 균형발전 정책이 노린 수도권 일극체제 완화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저출산 고령화 대책으로 280조원의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백약이 무효인 실정이다.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아이를 안 낳는 저출산 1위 국가다. 윤석열 대통령이 앞으로 있을 중앙지방협력회의부터는 각 부처 장관이 모두 참석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대통령과 시도지사가 지방자치 현안을 분기마다 논의하는 자리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해 1월 청와대에서 첫 회의를 가진 뒤 윤석열 정부에서 지난해 10월 울산, 지난 2월 전주에서 가졌으며 오는 4월에는 부산에서 4차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차관들의 대리 참석이 많았다고 한다. 장관들이 바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대통령실에서 장관 참석을 독려하는 건 그만큼 지방시대 실현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각 부처 장관이 시도지사와 만나 현안을 함께 논의하면 정책 수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협의회는 일 년에 네 번 열린다. 그날만큼은 모든 부처 장관이 직접 회의에 참석해 시도지사들과 살아 있는 얘기를 나누길 기대한다. 회의도 오전에 하고 끝낼 게 아니라 무제한 자유토론을 할 수 있게 오후 시간대로 잡는 것도 고려할 일이다. 안건이 없는 장관들도 부처 현안에 대해 시도지사와의 자유토론을 통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국정지지도는 절로 올라갈 것이다. “풍력발전기 때문에 시골의 암소는 사산하고, 주민은 우울증이 걸려 난리다. 풍력발전기를 가동해도 주거지에서 멀리 떨어져 시침 소리 정도일 뿐 소음과는 거리가 멀다 해서 그런가 했는데 실제로는 제트기 소리처럼 시끄럽다. 많은 예산이 투입된 사업이지만 사업자는 기만하고 정부는 방치하는 구조다. 탄소중립이 아니라 탄소양산 정책 아니냐. 담당 공무원이 지역 주민에게 전화 한 번이라도 돌리면 실상을 알 수 있는데 그러질 않는다.” 지인이 정부 행정의 안이함을 지적하며 들려준 얘기다. 풍력발전소가 있는 지역의 단체장이라면 환경부나 국토교통부 장관이랑 이런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며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 공학도가 의사나 판검사가 되겠다며 연구자의 길을 포기하는 현상도 논의할 수 있다. 직업 선택의 자유를 막을 순 없으나 우수 인재들이 과학 연구를 기피한다면 국가의 불행이다. 교육부총리나 과기부 장관은 카이스트나 포스텍을 둔 대전시장이나 경북지사와 머리를 맞대고 이공계 우수 인재들의 타 분야 진로 선택에 따른 문제점을 살핀다면 보다 현실적인 고등인재 양성 정책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방소멸과 저출산, 학부생들의 의학계열 진학 쏠림 같은 문제는 국가 차원의 과제다. 빈집으로 인한 범죄 양산이나 대도시로의 원정출산, 첨단산업 육성과 결부시켜 전 부처가 원팀 정신을 갖고 고민해야 한다. 실효성 있고 효과적인 정책 결정의 패러다임은 회의 형식과 시간에서부터 변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에도 원팀 정신이 필요하다. 하려면 확실히 해보자는 것이다.
  • [세종로의 아침] 타다의 몰락과 전문직 윤리/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타다의 몰락과 전문직 윤리/이기철 산업부 선임기자

    올해 가장 뜨거운 정보기술(IT)인 챗GPT와 같은 신기술이 우리 일상을 무섭게 파고든다.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챗GPT가 미국 의사면허시험(USMLE)과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시험을 통과했다거나 경영학 석사(MBA) 과정의 학교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는 소식은 이젠 놀랍지도 않다. 이런 챗GPT가 가장 먼저 쓰나미처럼 들이닥칠 분야는 고액의 연봉을 받는 지식 산업이다.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는 챗GPT를 적용한 새로운 산업이 국내의 고소득 직종에 생겨날 수 있을까. 전문직 플랫폼들이 처한 현재 상황이 반면교사다. 막강한 힘을 지닌 변호사 단체들의 견제에 법률서비스 플랫폼인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는 존폐 기로에 섰다.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자를 모집한다. 95명인 인원을 최대 50% 감축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사옥도 내놓았다. 이런 모습은 기시감이 든다. 타다는 택시 사업자들과 엄청난 갈등을 빚었다. 당시 국가는 타다 경영진과 회사를 여객운수사업법 위반을 이유로 기소했지만 1, 2심은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는 사이 타다는 회사 간판을 내리고 사라졌다. 그 빈자리에 더 강력한 대기업의 진출로 택시 호출 서비스 독점은 공고해졌다. 택시 이용자들은 더 불편해졌다고 하소연한다. 전문직 단체와의 충돌이 로톡뿐일까. 엊그제 국회 스타트업 연구모임인 유니콘팜이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은 “납세자연맹이 지난 20년간 세무환급 서비스를 운영해 4만명에게 300억원 이상을 환급받게 했지만 삼쩜삼은 불과 18개월 만에 300만명 이상에게 5700억원을 돌려받을 수 있게 서비스를 지원했다”고 했다. 삼쩜삼을 통한 환급액은 한 사람당 평균 17만원 남짓이다. 기존의 오프라인 세무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환급액보다 이용요금이 더 비싸다.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어서 이용하려야 할 수가 없다. 납세자의 편익에 앞장서는 삼쩜삼은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세무사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의사 단체들 역시 비대면 진료 서비스인 닥터나우,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인 강남언니와 각을 세우기는 마찬가지다. 코로나가 끝난 시점에 중국 등 외국 환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차원에서 이런 플랫폼들을 외국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국내에선 고발로 얼룩져 있다. 닥터나우를 이용한다는 가정의학과 예성민 전문의는 “환자는 자신이 심각하다고 느끼면 절대로 비대면 진료를 선택하지 않는다”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강남언니를 이용한다는 박일 성형외과 전문의는 “앱에 쌓인 후기는 의사들의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두 아이의 엄마라는 한 여성은 “아이가 소아과 진료를 받으려면 3~4시간 대기하는 ‘소아과 대란’은 사회적 문제”라며 해결책을 호소했다. 이런 플랫폼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내버려둘 수는 없다. 선택권 다양화 측면에서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 플랫폼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누구든 세상의 변화를 무시하고, 국민의 불편 위에 앉아 있을 수는 없다. 챗GPT까지 등장한 오늘날, 변화를 거부하면서까지 지키려는 고소득의 꿀통은 한순간 훅 사라질 수 있다. 전문직 단체는 한 명뿐일지라도 국민의 건강에 도움이 되고, 법률 조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길이라면 그것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이 바람직하다. 직업윤리가 실종된 전문직 단체의 대응은 밥그릇을 지키려는 이익단체의 몸부림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이들 단체에 법령으로 부여한 권한과 위임사무를 국민이 회수하지 않을 이유가 굳이 있을까.
  • 뱅크런 공포에 ‘선이자 예금’ 토뱅도 위기설… “우려할 일 없다” 일축

    글로벌 은행발 금융 위기가 이어지면서 전 세계가 이른바 ‘뱅크데믹’(은행과 팬데믹의 합성어)의 공포에 휩싸이자 국내에서도 은행들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은 물론 금융당국도 금융시장에 퍼지고 있는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불안감을 잠재우는 데 진땀을 빼고 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27일 지난 주말 사이 일각에서 제기된 ‘뱅크런 우려’에 대해 “해프닝”이라고 일축했다. 토스뱅크는 지난 24일 연 3.5% 금리를 가입 즉시 제공하는 선이자 예금 상품을 출시했는데, 이를 두고 심각한 유동성 위기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5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선이자 정기예금은 기존 금융권에 있던 상품으로, 고객에게 이자를 먼저 제공해도 재무적으로는 차이가 없다”면서 “도이치뱅크 위기설 등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서 생기는 일 같다”고 말했다. 특히 주요 시중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코코본드(신종자본증권)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 스위스의 대형투자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 매각 사태에서 코코본드의 위험성이 부각된 탓이다. 코코본드는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으로 영구채로 발행되지만 보통 5년 뒤 조기 상환해 준다. 통상적으로 발행사는 새로 코코본드를 발행해서 필요한 돈을 충당하면 되나 최근 시장상황이 나빠지면서 차환 발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에 코코본드를 보유한 국내은행들이 콜옵션(조기상환) 행사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까지 증폭됐다. 지난해 11월 흥국생명의 콜옵션 미행사 발표가 자금경색 위기로 번진 데 대한 기억도 되살아났다. 우려가 커지자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올해 4월 콜옵션 만기인 1350억원의 원화 코코본드(2018년 4월 발행)를 조기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콜옵션 행사 계획을 미리 밝혀 시장 불안의 싹을 자르겠다는 것이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콜옵션 행사 방침을 미리 발표하는 것은 CS 은행의 코코본드 상각 이후 도이치뱅크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은행 시스템 우려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주부터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등 금융회사에 대한 입출금 동향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대응하고 있다. 금감원은 SVB 사태 발생 후 금융권 리스크를 점검해 본 결과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1인당 평균 예금액은 200만원대로 크게 높지 않은 수준이어서 고객 자금이 이탈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 尹 “복합위기 돌파에 외교역량 결집… 한중일 정상회의 복원 노력”

    尹 “복합위기 돌파에 외교역량 결집… 한중일 정상회의 복원 노력”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지금은 대한민국이 복합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 마련을 위해 모든 외교 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한국, 일본, 중국의 3자 정상회의를 다시 가동해 역내 평화와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저녁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 중인 공관장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한 만찬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현 정부 출범 후 처음인 재외공관장 회의는 이날부터 31일까지 5일 간 열리며, 코로나19 사태 후 4년 3개월 만에 화상회의 방식에서 대면회의로 전환해 치러진다. 한중일 3국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 개최를 마지막으로 코로나 사태와 한일 관계 악화 등으로 인해 중단된 상태이며, 순번에 따라 이번 개최는 한국 순서다. 3국 정상회의 복원 언급은 일본과의 관계 개선에 이어 한중일 3국 간 정상 외교 프로세스도 본궤도에 올리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읽힌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국정과 대외관계를 관통하는 공통 분모로 자유를 언급하며 “자유, 법치, 인권이라는 보편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가 연대할 때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를 지켜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식하에 한미동맹 복원발전과 한일관계 정상화 등 자유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짚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재외공관장들에게 대표 영업사원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수출 전진 기지로 역할을 해 줄 것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정상외교를 포함한 모든 외교적 행보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국익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달라”면서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 지역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 공관장이 최선을 다해 뛰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공적개발원조(ODA) 규모 확대, 인력 양성·기술 공동개발·해외시장 공동진출 등 개발협력 확대 등도 주문했다. 이날 만찬에는 대사·총영사 및 내정자 166명을 포함해, 관계부처 장관, 대통령실 관계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 및 간사, 대외직명대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만찬 이후에는 경제·안보·영사 관련 대표 공관장들의 현장 활동 발표가 있었다. 한편 윤 대통령 부부는 경제안보, 수출진흥 관련 보고에 나선 오영주 주베트남 대사가 이날 생일임을 미리 알고 생일 케이크를 준비해 오 대사를 축하했다. 케이크와 생일 축하 음악이 흘러나오자 깜짝 놀란 오 대사는 윤 대통령 부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케이크 촛불을 껐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공관장 회의 개회식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역시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라고 자처한 것을 언급하며 “저 역시 외교부의 1호 영업사원이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공관장 여러분도 주재국의 제1호 영업사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선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공관장들이 ‘능동적 경제안보’를 주제로 토론하며 경제안보·과학기술외교를 주제로 강연을 들었다. 이재민 경제안보대사, 신성철 과학기술협력대사가 강연자로 나섰다. 토론에서 조태용 주미대사는 “경제안보가 한미 외교관계의 중심이 된 상황에서 새로운 경제질서 형성에 적극 참여해야 된다”고 했고, 정재호 주중대사는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대중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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