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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로의 아침] 트럼프 쏜 총알, 미국을 통합시키나

    [세종로의 아침] 트럼프 쏜 총알, 미국을 통합시키나

    역대 가장 비호감 후보의 맞대결이라는 평가를 받던 미국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피격 사건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논란으로 인기 절정의 드라마를 쓰고 있다.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선거 유세 연설을 하던 도중 총에 맞았다. 21세의 암살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약 8발을 쐈고, 이 중 하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를 스쳐 지나갔다. 얼굴에 피를 흘리며 성조기 아래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모습은 21세기 미국 현대사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다. 하지만 정치적 양극화로 증가하는 정치 폭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초한 측면도 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극명하게 양분된 상황에서 언제 내전이 일어나도 이상할 것 없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있었다.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 폴의 지난 5월 조사를 보면 미국인의 47%는 1860년대 남북전쟁과 같은 내전이 자신의 생애 중에 일어날 수 있다고 봤다. 공화당원의 내전 가능성에 대한 긍정 응답률은 53%로 민주당원의 40%보다 훨씬 높았다. 세계 총기의 40%가 미국에 있는 물리적 조건도 내전 가능성을 높인다. 미국에는 약 3억 9300만정의 개인 소유 총기가 있는데, 이는 전체 인구 3억 3000만여명보다 더 많은 숫자다. 대통령 암살 사건도 미국에선 낯선 일이 아니다. 235년 전 첫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 이후 미국의 많은 대통령은 암살 위협에 시달렸고 역대 4명의 대통령이 살해됐다.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그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장관, 그리고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살해당한 1960년대는 미국이 베트남과 전쟁을 치르던 시기였다. 지금도 미국이 직접 참전하지는 않았지만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언제든 정치 폭력이 일어날 수 있다는 폭풍전야의 고요 같은 긴장감은 있었지만 실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 미수 사건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 충격을 주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고개를 돌리는 바람에 귀 끝을 살짝 스쳐 지나간 총알의 궤적과 후보의 머리 움직임을 보여 주는 그래픽은 신의 숨결을 믿기에 충분하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이후 43년 만에 전임 대통령을 향해 발사된 총알은 세계 민주주의의 심장을 겨눈 것이기도 했다.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들고 세계인의 우려를 낳은 피격 사건 이후 미국의 두 거대 정당도 상대방에 대한 비방을 자제하며 ‘통합’을 주장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대선 후보 첫 텔레비전 토론에서 쉰 목소리로 말을 더듬으며 사퇴 논란을 낳은 바이든 대통령은 “통합”을 내세운 지 이틀 만에 태세를 전환했다. 수세에 몰린 대선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거짓말쟁이란 기존 민주당의 주장을 반복했다. 보수 진영에서도 암살 미수 사건을 낳은 비밀경호국(USSS)의 경호 실패가 여성이 수장이기 때문이란 여성 혐오적 의혹을 제기했다. 세계인이 미국 대선을 주시하는 이유는 그 결과의 정치경제적 파장이 어마어마할 뿐 아니라 미국인이 보여 주는 민주주의 수호 의지가 결국 인류의 민주주의 수준이기 때문이다. 2017년 “미국 것을 사고, 미국인을 고용하라”(Buy American, Hire American)고 외쳤던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 연설에는 신이란 단어가 5번 나온다. 귀에 붕대를 감고 피격 이틀 만에 공화당 전당대회에 등장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신을 영접한 듯한 모습이었다. 피격 사건이 미국 우선 정책과 고립주의만을 주장하기보다는 통합과 세계 발전에 대한 각성의 계기가 됐으면 하는 게 세계인의 공통 희망일 것이다. 그가 만약 내년 1월 취임식 연설을 하게 된다면 8년 전보다는 신의 존재를 좀더 언급하길 바란다. 윤창수 국제부 전문기자
  • 이 와중에 코로나까지… 민주당 1인자도 “바이든 사퇴” 가세

    이 와중에 코로나까지… 민주당 1인자도 “바이든 사퇴” 가세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사퇴하라는 압박을 받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BET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의학적 상황이 발생한다면 출마를 재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직후여서 빗발치는 사퇴 요구에 스스로 기름을 끼얹은 모양새가 됐다. 이 와중에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을 줄곧 지지한다고 했던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지난 주말 바이든 대통령과의 단독 회동에서 연임 도전을 끝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하는 양상이다. 지난달 27일 참담했던 첫 대선 후보 TV토론 이후 공개 인터뷰와 대국민 연설 등으로 대선 완주 의지를 보인 바이든 대통령은 BET 뉴스와 토론 이후 세 번째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기서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상황에서 사퇴를 재고하겠느냐는 질문에 “만약 나에게 의학적 상황이 발생해 의사들이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면”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내세우며 사퇴 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이 일어난 뒤 처음으로 전날 격전지인 네바다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유세를 재개했으나 코로나19에 걸렸다는 결과가 나와 격리를 위해 델라웨어 사저로 돌아갔다.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오르기 전 바이든 대통령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엄지척을 하며 “좋다”고 답했다. 하지만 탑승하기 위해 10여개의 계단을 오르면서 넘어지진 않았지만 눈에 띄게 걸음 속도가 느렸다. 델라웨어로 향하는 길에 바이든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아프다”는 게시물을 올렸으며 이어 “일론 머스크와 그의 부자 친구들이 이번 선거를 사려 한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엑스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면서 매달 약 4500만 달러(약 623억원)를 트럼프 지지 정치자금 모금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피격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통합을 강조하면서 잠시 수그러들었던 민주당 내부의 사퇴 요구는 더욱 거세졌다. 슈머 대표는 지난 13일 델라웨어로 바이든 대통령을 찾아가 대선에서 물러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이 대화는 트럼프 피격 사건으로 묻혔는데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도 비슷한 제안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애덤 시프 하원의원 등이 가담했다. 펠로시 전 의장은 전화 통화에서 “계속 대선 후보로 남는다면 11월에 민주당이 하원의원 선거에서 패배할 수도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11월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의회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을 앞서고 있는데 이를 바이든 대통령이 끌어내린다고 지적한 것이다. 여론마저 등을 돌려 AP 통신이 지난 11~15일 12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대통령의 증상이 심각하지 않아 자택에서 업무를 본다고 했지만 당 안팎의 사퇴 요구에 질환마저 겹친 바이든이 이를 이겨 낼 수 있을지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 정읍서 27번째 민생토론회… 尹 “전북, 첨단산업 교두보로”

    정읍서 27번째 민생토론회… 尹 “전북, 첨단산업 교두보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 27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면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교두보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집중폭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에게 위로를 표하며 복구 지원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읍 연합뉴스
  • 이재명 “당원 선택이 일극체제인가” 김두관 “감독과 선수 다 하려면 망해”

    이재명 “당원 선택이 일극체제인가” 김두관 “감독과 선수 다 하려면 망해”

    金 “연임되면 공천권 포기할 텐가”李 “대선 나갈지 안 나갈지 몰라”3자 추천 특검법·종부세 공방도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김두관 후보가 18일 첫 방송토론회에서 ‘이재명 일극체제’ 논란을 두고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감독(당대표)과 선수(대선 주자)를 다 하려면 당이 망한다”고 견제구를 날렸고, 이 후보는 “‘너는 왜 그리 공격당하냐’고 할 게 아니라 함께 싸워 줬으면 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CBS 방송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서 “개인으로는 당대표를 다시 하는 게 아무 실익이 없지만 윤석열 정권의 패악과 전쟁 같은 정치에서 제 역할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당원들이 선택한 것이고, 당원 지지율이 80%를 넘는 상황에서 일극체제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김 후보는 “(일극체제에 따라) 역동성과 다양성이라는 민주당의 DNA 훼손을 지적하는 우려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연임 도전 이유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를 위한 것이냐’는 김 후보의 질문에 “생각해 본 일이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답했다. 이어 김 후보가 “당대표가 돼도 지방선거 공천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냐”고 하자 이 후보는 “제가 대선에 나갈지, 안 나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김 후보는 “시중에 ‘유대무죄’(대표가 되면 무죄가 된다)라는 말이 떠돈다. 연임하려는 이유가 사법리스크 때문 아니냐”고 지적했고, 이 후보는 “이미 당대표 상태에서 기소돼 재판하고 있고 오히려 시간을 많이 뺏겨 (재판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반박했다.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제시한 ‘제3자 추천 특검법’의 수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두 사람의 답변은 갈렸다. 이 후보는 “현재 특검법(야당 추천 특검)대로 하는 게 정의롭다”며 반대했고, 김 후보는 “(현 상황에서 특검법) 통과가 쉽지 않아 유연하게 고려해 볼 만하다”고 찬성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개편에 대한 공방도 있었다. 이 후보는 “신성불가침의 의제처럼 무조건 수호하자는 건 옳지 않다. 내가 돈을 열심히 벌어서 살고 있는 집이 비싸졌다고 이중 제재(종부세)를 당하면 억울할 것 같다”고 했고, 금투세에 대해서도 “일시적 유예가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반면 김 후보는 “우리 당의 근간인 종부세는 주택 보유자의 2.7%, 금투세는 주식투자자 중 1%에게만 부과하는 것”이라며 “(둘 다)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지수 후보도 자리했다.
  • 野 ‘전 국민 25만~35만원’ 행안위 단독 의결

    野 ‘전 국민 25만~35만원’ 행안위 단독 의결

    민생 지원금,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野, ‘노란봉투법’도 환노위 전체회의로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야당이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2024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위한 특별조치법안’(민생회복지원금법)을 단독으로 의결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야당의 단독 강행 처리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하며 퇴장했다. 행안위는 법안심사소위원회가 구성되지 않아 이날 곧바로 전체회의에서 심사했다. 민생회복지원금법은 22대 국회에서 이재명 전 대표가 발의한 민주당의 ‘1호 당론’이다. 전 국민에게 25만~3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대상에 따른 지급 액수는 대통령령으로 정하고,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도록 했다. 이 자리에서 행안위 국민의힘 간사인 조은희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수도권 호우특보에 산사태 위기까지 주무 부처는 물론이고 전 부처가 비상 대기 상황인데 도대체 오늘 상정을 강행하는 이유가 무엇이냐. 국민의 명령이냐, 이재명 의원의 명령이냐”며 “국민 혈세로 나라에 빚을 내서라도 이재명 의원만을 빛내겠다고 하는 ‘이재명 헌정법’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배준영 의원도 “민생위축지원금”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오늘 폭우는 언젠가 그치겠지만 민생의 고통은 계속된다”고 했고, 같은 당 모경종 의원도 “민생회복지원금을 일회성 지출로 보면 안 된다. 소비 진작을 통해 국가 경제에 조금이라도 마중물이 될 수 있는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소속인 신정훈 행안위원장이 “이 전 대표가 시켰다는 식의 이야기는 위원들의 인격을 손상하는 발언이다. 상호 존중하자”고 말하며 여당 의원의 발언을 제지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 시작 1시간 15분 만에 퇴장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은 “위헌성 논란과 국가·지방재정에 부담이 있고, 정책적 효과를 확신하지 못할뿐더러 집행상의 문제도 있다. 동의하기 어렵다”며 민생회복지원금법에 반대했다. 특히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부분에 대해 “우리 국민 5000만명 중 4000만명은 지역사랑상품권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을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켜 환노위 전체회의로 넘겼다. 여야 의원 6명(여당 2명·야당 4명)으로 이뤄진 안건조정위는 2시간 30분 가까이 토론했고, 표결에 부쳐 야당 의원 4명이 찬성해 노란봉투법을 통과시켰다. 이에 국민의힘 김형동·우재준 의원은 표결 전에 항의하며 퇴장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오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민생회복지원금법과 노란봉투법뿐 아니라 전세사기특별법 등을 상정하고 7월 임시국회 내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당은 향후 이 법안들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재명 “당원 선택이 일극체제인가”…김두관 “감독과 선수 다 하려면 망해”

    이재명 “당원 선택이 일극체제인가”…김두관 “감독과 선수 다 하려면 망해”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김두관 후보가 18일 첫 방송토론회에서 ‘이재명 일극체제’ 논란을 두고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감독(당대표)과 선수(대선 주자)를 다하려면 당이 망한다”고 견제구를 날렸고, 이 후보는 “‘너는 왜 그리 공격당하냐’고 할 게 아니라 함께 싸워줬으면 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CBS방송이 주관한 이날 토론회에서 “개인으로는 당대표를 다시 하는 게 아무 실익이 없지만, 윤석열 정권의 패악과 전쟁 같은 정치에서 제 역할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당원들이 선택한 것이고, 당원 지지율이 80%를 넘는 상황에서 일극체제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면 김 후보는 “(일극체제에 따라) 역동성과 다양성이라는 민주당의 DNA 훼손을 지적하는 우려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연임 도전 이유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 행사를 위한 것이냐는 김 후보의 질문에 “생각해 본 일이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답했다. 이어 김 후보가 “당대표가 되어도 지방선거 공천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냐”고 하자, 이 후보는 “제가 대선에 나갈지, 안 나갈지도 모른다”고 했다. 또 김 후보는 “시중에 ‘유대무죄’(대표가 되면 무죄가 된다)라는 말이 떠돈다. 연임하려는 이유가 사법리스크 때문 아니냐”고 지적했고, 이 후보는 “이미 당대표 상태에서 기소돼 재판하고 있고, 오히려 시간을 많이 뺏겨 (재판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반박했다. 채상병특검법과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제시한 ‘제3자 추천 특검법’의 수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두 사람의 답변은 갈렸다. 이 후보는 “현재 특검법(야당 추천 특검)대로 하는 게 정의롭다”고 반대했고, 김 후보는 “(현 상황에서 특검법) 통과가 쉽지 않아 유연하게 고려해 볼 만하다”고 찬성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개편에 대한 공방도 있었다. 이 후보는 “신성불가침한 의제처럼 무조건 수호하자는 건 옳지 않다. 내가 돈을 열심히 벌어서 살고 있는 집이 비싸졌다고 이중 제재(종부세)를 당하면 억울할 것 같다”고 했고, 금투세도 “일시적 유예가 필요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반면 김 후보는 “우리 당의 근간인 종부세는 주택 보유자의 2.7%, 금투세는 주식투자자 중 1%에게만 부과하는 것”이라며 “(둘 다)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지수 후보도 자리했다.
  • “너 트럼프 싫어해야지, 바보” 트럼프 총격범 동창 증언

    “너 트럼프 싫어해야지, 바보” 트럼프 총격범 동창 증언

    미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하고 사살된 토머스 매슈 크룩스(21)가 학창시절 정치인들을 경멸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미 폭스뉴스는 17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크룩스의 과거 동급생 빈센트 타오르미나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오르미나는 크룩스에 대해 “정치계 전반에 걸쳐 주류 정치인들을 경멸했다”고 돌이켰다. 타오르미나는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이 맞붙은 2016년 대선 캠페인 기간에 학교 영어 수업시간에 토론을 하던 중, 자신이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크룩스로부터 조롱을 받았다고 말했다. 타오르미나는 “나는 내가 히스패닉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말했다”면서 “그러자 크룩스는 ‘너는 히스패닉이니 트럼프를 싫어해야 하지 않나’고 물으며 나를 향해 바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크룩스는 수학과 정치 등 몇몇 주제를 제외하고는 조용했다”면서 “자신이 관심있는 이슈, 특히 정치에 대해서는 자신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식으로 말하고 행동했다”고 돌이켰다. 또 “ ‘내가 너보다 낫다’는 식의 오만한 어조로 말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또 크룩스가 ‘은둔형 외톨이’ 또는 ‘외로운 늑대’였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그 역시 친구들이 있었다”며 부인했다. 크룩스는 지난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반자동 소총으로 총격을 가하다가 현장에서 사살됐다. 총 8발 정도의 총성이 울렸고 그중 하나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를 스쳐 상처를 입혔다. 그의 총격으로 사망자 1명, 부상자 2명이 발생했다. 아직 그의 범행 동기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미연방수사국(FBI)은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이 크룩스의 단독 범행이며 대중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 채상병 1주기 앞둔 與, 공수처 찾아 “신속 수사”…이재명 ‘韓 제3자 특검법’에 “반대”

    채상병 1주기 앞둔 與, 공수처 찾아 “신속 수사”…이재명 ‘韓 제3자 특검법’에 “반대”

    지난해 집중 호우 당시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해병대 채상병 순직 1주기를 하루 앞둔 18일 여야는 각기 다른 해법으로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찾아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다만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선(先) 공수처 수사라는 국민의힘 당론에 반대하고 있어 오는 23일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되면 국민의힘의 당론이 바뀔 가능성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국회로 돌아와 재의결을 기다리고 있는 채상병 특검법 추진 의지를 다졌다. 지난 15일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채상병 묘소에 참배했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정점식 정책위의장,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공수처를 찾았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달에도 오동운 공수처장을 만나 신속한 수사를 주문한 바 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그동안에도 저희가 신속한 수사 그리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결과를 빨리 발표해 달라고 그렇게 촉구를 여러 차례 했다”며 “또 아시다시피 채상병 어머니께서 절절한 심경을 담아서 서한도 공개로 보내주시면서 최소한 1주기에는 ‘수사 결과가 좀 나왔으면 좋겠다’ 이런 희망을 피력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다시 한번 직접 조속한 수사 결과 발표를 촉구하기 위해서 이렇게 왔다”고 했다. 국민의힘의 당론은 공수처 수사가 미진하면 추후 특검법 등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유력 당권 주자인 한 후보가 ‘제3자 특검법’을 주장하고 있어 한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경우 다시 당론 수립 절차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직전 원내수석부대표를 지낸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출연에서 “당대표가 그런 입장을 가지면 원내에서 협상을 하려고 할 것”이라며 “당대표가 그렇게 (제3자안을) 가져가는데 원내에서 그걸 추진 안 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이 거부해 결과적으로는 제3자안이 불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후보는 전날 CBS 토론회에서도 “공수처가 너무 공격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며 “우리가 동의할 수 없는 그런 결과를 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했다.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당론과는 결이 다른 주장이다.민주당 대표에서 물러나 8·18 전당대회 당대표에 도전한 이재명 후보는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 마련된 채상병 순직 1주기 추모 시민분향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해병대 예비역 관계자를 만나 “지금 순직 1년이 다 되어가도 진상규명조차 못했다. 은폐 의혹은 더 커져간다”며 “진상 규명을 위한 노력에 방해는 더 심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선을 다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게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 후보가 띄운 ‘제3자 특검법’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CBS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특검법의 여야 합의 통과를 위해 특별검사를 대한변호사협회 등 제3자가 추천하는 안을 고려해 볼 수 있느냐’는 OX 질문에 X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제3자 추천은) 복수 추천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특검법대로 (야당이 추천)하는 게 정의롭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 한기대, 우즈베키스탄에 ‘한류 직업훈련’ 전수

    한기대, 우즈베키스탄에 ‘한류 직업훈련’ 전수

    ‘마스터훈련교사’로서 역량강화...56일간포스코 광양제철소 시찰·간담회 등 진행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개도국기술이전연구소가 우즈베키스탄 직업훈련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이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 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 직업훈련원 건립 등의 사업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지난 17일부터 오는 9월10일까지 열린다. 연수 참여자는 △자격검정·교사연수원(NTQTTI) △타슈켄트 직업훈련원(Tashkent VTC) △사흐리삽스 직업훈련원(Sahrisabz VTC)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원(Samarkand VTC) △페르가나 직업훈련원(Fergana VTC) △시르다리야 오콜틴 직업훈련원(Sirdaryo Oqoltin VTC) 등 고용빈곤감소부(Ministry of Employment and Poverty Reduction) 소속 15명 교사다 이들은 자동차·용접·전기·IT·기계 직종의 기술 분야와 교육학을 담당하는 훈련 교사들이다.연수에서는 교육학 및 공학 분야별 최신 직업 훈련 기술 관련 강의 및 토론, 협동 학습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수를 이수한 교사들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직업훈련 분야 교사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사 역할을 하게 된다. 한기대는 이들에게 공용장비센터·다담미래학습관·다담창의센터 등의 캠퍼스 시설 견학과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포스코 광양제철소, 부산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 시찰 및 간담회도 진행한다. 윤관식 교수는 “이번 연수가 우즈베키스탄이 필요로 하는 좋은 기술자들이 배출해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기대 개도국기술이전연구소(KOREATECH TTI)는 2005년 개소 이후 꾸준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집트·르완다·모로코 등의 국가에 우리나라의 직업훈련 분야 국제개발 협력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 “좌파와 처절히 싸운 사건”…김태흠 “한동훈 ‘보수 공감’ 있나” 저격

    “좌파와 처절히 싸운 사건”…김태흠 “한동훈 ‘보수 공감’ 있나” 저격

    김태흠 충남지사가 18일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경망스럽다”고 저격했다.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 후보가 어제 방송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가 본인의 법무부장관시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했다는 폭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지사는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이 온몸으로 저항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좌파 장기 집권 플랜의 일환으로 추진된 악법이었다”며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들 법 패스트트랙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무효라는 걸 알고 처절하게 싸웠다. 나 역시도 좌파독재저지특별위원장을 맡아 그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삭발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좌파의 독재의회 폭거였고, 부당하게 이뤄진 기소에 대해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시정을 요구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당신(한 후보)이 문재인 정권하에서 화양연화(花樣年華)의 검사 시절을 보낼 때 우리가 좌파와 국회에서 처절하게 싸운 사건”이라며 “부당한 청탁을 들어주지 않았다고 자랑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 후보가) 보수공동체에 대한 책임감과 보수가치에 대한 공감이 있는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신의 행태를 보면서 국민의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미래의 비전을 보여야 할 전당대회(7월 23일)가 난장판이 돼도 꾹 참고 있었는데, 열받아 한마디 한다”면서 “한 후보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패스트트랙 재판으로 지금도 고초를 겪고 있는 분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시적 팬덤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연기와 같다”고 충고했다.
  • 홍준표, 한동훈 겨냥 “박근혜에 미안? 윤통 배신한 사람이 할 말 아냐”

    홍준표, 한동훈 겨냥 “박근혜에 미안? 윤통 배신한 사람이 할 말 아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를 앞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권에 도전한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자기가 구속한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큰 정치하겠다고 했는데, 박근혜가 망한 것은 배신자들 때문”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팔아서 정치 생명 연장하던 일부 친박들이 배신하고 탄핵에 가담하면서 박근혜가 몰락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앞서 지난 12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을 받고 “역시 큰 분이셨다”며 “저는 그 큰 마음 가지고 큰 정치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당시 한 후보는 박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 “대단히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홍 시장은 이를 두고 “윤통(윤석열 대통령)과 20년 우정을 배신한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한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언급하며 재차 날을 세웠다. 홍 시장은 “아무리 정치판에 도의가 사라지고 의리와 신의가 파탄난 시대에 살지만 배신과 음모가 판치고 여론조작에 동료 의원끼리 전화도 녹취해서 폭로하고 사이비 유튜버 건달을 앞세워 당원을 폭행하는 막장 정치는 단죄 받아야 한다”고 맹폭했다. 그는 이어 “한번 배신자 낙인이 찍히면 살아날 수 없는 게 한국의 정치판”이라며 “이번 전당대회에서 정치적 정의가 작동하는지 한번 지켜보겠다. 이런 사람을 찍어주면 당이 망하라고 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다.
  • 구리시 “이달 중 ‘서울 편입’ 시민 여론조사”

    구리시 “이달 중 ‘서울 편입’ 시민 여론조사”

    경기 구리시는 ‘서울 편입’에 대한 찬반을 묻는 시민 여론조사를 이달 중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김완겸 행정지원국장은 18일 오전 10시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정례 기자브리핑을 열고 “구리시는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서울 편입을 지속 추진하기로 서울시와 협의한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7월 중 실시할 여론조사 결과와 각종 분석 자료를 토대로 시민 다수가 원하는 방향으로 서울 편입이 진행될 수 있도록 빈틈 없이 행정절차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로의 편입을 추진 중인 구리시는 지난 5월 서울 편입 대시민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6월에는 시민 여론조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조사 문항 작성에 신중을 기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을 통해 약 1주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시는 이달 안에 여론조사를 마무리해 결과를 공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서울 편입 여론조사의 경우 시민들의 입장과 의사를 확인하기 위한 자체 여론조사인 만큼 별도의 법적 효력은 없다. 김 행정지원국장은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서울 편입을 지속 추진하기로 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의원 발의 방식이 아닌 정부 발의를 통한 특별법안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나 아팠…” 바이든, SNS에 ‘아재 농담’

    “나 아팠…” 바이든, SNS에 ‘아재 농담’

    코로나19에 확진되며 ‘건강 이상설’에 기름을 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재 농담’을 던졌다. 자신의 건강을 둘러싼 지지자들의 우려를 달래려는 시도로 풀이되나 반응은 미지근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개인 엑스(X·옛 트위터)인 ‘@JoeBiden’ 계정에 “나는 아프다(I’m sick)”고 적었다. 자신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전하려는 것처럼 입을 연 바이든 대통령은 이 글과 함께 타래로 묶인 글에 “일론 머스크와 그의 부유한 친구들이 선거를 돈으로 매수하려는 시도에 질렸다(of Elon Musk and his rich buddies trying to buy this election)”고 적었다. “I’m sick”는 “나는 아프다”, “I’m sick of”는 “나는 ~에 질렸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한 언어유희인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만약 동의한다면 여기로 들어와라”면서 자신에게 정치 후원금을 보낼 수 있는 민주당의 기부 플랫폼 ‘액트 블루’ 페이지의 링크를 덧붙였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라틴계 미국인 행사 참석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X 계정(@POTUS)을 통해 “나는 오늘 오후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기분은 좋다. 나는 격리될 것이며 그 동안에도 미국인들을 위한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의 이같은 농담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증폭되는 ‘건강 이상설’에 재치있게 대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반응은 냉담하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바이든은 자신이 아프다는 글을 기부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식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상황에 대응하면서 바이든 캠프는 그의 건강과 선거 출마를 둘러싼 대화를 가볍게 하려고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바이든의 일부 지지자들은 이같은 바이든의 고군분투에 좌절했고,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고 전했다. 이번 코로나19 확진은 바이든 대통령에게는 치명적인 위기로 분석된다. 잇따르는 말실수와 휘청거리는 모습 등으로 고령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 11일 1시간짜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려는 상황에서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반면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선거유세 도중 총격을 피한 직후 주먹을 불끈 쥐어올리며 바이든 대통령과 대비되는 강인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 붕대를 감은 채 왕성하게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폴리티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시기는 이보다 더 파괴적일 수 없다”면서 “TV 토론에서의 참패 이후 3주 동안 비틀거리고 있는 그의 재선 캠페인에 대한 민주당의 불안과 저항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 ‘나경원 부탁 폭로’ 한동훈 “준비되지 않은 말…신중하지 못했다”

    ‘나경원 부탁 폭로’ 한동훈 “준비되지 않은 말…신중하지 못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18일 자신이 나경원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 부탁’ 발언을 공개한 것에 대해 “신중하지 못했던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공소 취소 부탁 거절 발언’은 ‘왜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를 구속 못 했느냐’는 반복된 질문에 아무리 장관이지만 개별 사건에 개입할 수 없다는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예시로서 나온,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말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은 공수처법 등 악법을 막는 과정에서 우리 당을 위해 나서다가 생긴 일”이라며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고생하는 분들을 폄훼하려는 생각이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표가 되면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재판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강화하고, 여야의 대승적 재발 방지 약속 및 상호 처벌불원 방안도 검토, 추진하겠다”며 “당을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용기 내어 싸웠던 분들의 피해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 후보는 전날 CBS 라디오에서 생중계된 당대표 후보 4차 방송 토론회에서 나 후보를 향해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부탁한 적 있죠? 저는 거기에 대해서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는 나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민주당 이재명 당시 대표의 체포 영장 기각에 책임을 느끼느냐”고 하자,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은 구체적 사안에 개입할 수 없다”면서 한 말이다. ‘패스트트랙 사건’은 2019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공직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강행 당시 여야 의원이 충돌한 사건이다.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과 보좌진 27명, 민주당 측 10명이 여전히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 나 후보는 당시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로 원내 투쟁을 이끈 당사자다. 한 후보의 언급에 나 후보는 “헌법 질서를 바로 세워달라는 말이었고,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라며 “그 당시 문재인 정권이 야당 탄압으로 보복 기소한 사건에 대해 (부탁) 언급을 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분별력이 없지 않나 생각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당내에서도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당 전체의 아픔을 당내 선거에서 후벼 파서야 되겠나”(권성동 의원), “2차 가해”(김기현 의원) 등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 이재명·김두관 “영입하고 싶은 與 정치인은 유승민”

    이재명·김두관 “영입하고 싶은 與 정치인은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당대표에 도전한 이재명 후보와 김두관 후보가 영입하고 싶은 여당 정치인으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뽑았다. 18일 두 후보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하는 첫 방송 토론회에 참석해 ‘여당 정치인 중에 딱 한 사람을 영입한다면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답했다. 김 후보는 “여야가 강 대 강으로 대치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개혁적인 보수, 합리적인 진보가 어깨를 맞대고 미래를 함께 논의해야 된다. 그런 파트너로 유승민이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도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상황이 다르니까 서로 경쟁하고 부딪히지만 경제 문제만은 역량을 보여주고 합리적 보수의 생각을 갖고 있는 유승민 의원이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종부세·금투세에 이재명 “신성불가침 아냐” vs 김두관 “지켜야” 이날 두 후보는 종합부동산세, 금융투자소득세 완화를 둘러싼 논란을 두고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밝혔던 것처럼 인공지능이 대체하면 일자리가 줄어들고 (사람들은) 민주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소득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소득이 복지 영역에서 확보돼야 할 텐데 그런 측면에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는 유승민 전 의원의 말처럼 우리 당의 근간인 종부세, 특히 금투세는 1400만명 중에 1%, 5000만원 이상 소득이 있는 쪽에 부과하는 것인 만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종부세든 금투세든 이건 논쟁의 대상이기에 이게 마치 신성불가침한 의제처럼 무조건 수호하자는 건 옳지 않은 태도”라며 “실용적인 부분에서 잘못된 부분은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투세도 정부의 문제가 제일 컸기에 정부의 일시적인 시행 시기 유예는 좀 필요할 수 있겠다”며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
  • “트럼프 오른쪽 귀로 총알” 예언한 남성…‘이것’ 경고했다

    “트럼프 오른쪽 귀로 총알” 예언한 남성…‘이것’ 경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숨을 노리는 시도를 봤다. 총알이 그의 오른쪽 귀를 지나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발생하기 4개월 전 이를 예언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 예언이 적중하자 미국 네티즌들은 “여기서부터 트럼프 관련 예언” “3개월 후 성지순례 왔습니다” “정말 놀랐다”라며 댓글을 달며 호응하고 있다. 미국의 예언가 브랜든 빅스는 지난 3월 목사인 스티브 치오콜란티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예언했다. 빅스는 당시 영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많은 적을 두고 있다. 그의 생명에 대한 위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숨을 노리는 시도를 봤다. 총알이 그의 오른쪽 귀를 지나가서 머리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고막을 터뜨렸다”라고 말했다. 치오콜란티는 피격 사건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완전히 하나님의 사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릎을 꿇고 주님을 경배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그는 근본적으로 거듭났다. 그는 예수님을 위해 정말 불타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빅스는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된다”라며 “그는 각종 고소 위기에 처하고, 가을이 지나면서 엄청난 경제 붕괴를 겪게 된다. 대공황보다 더 심각한 붕괴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님은 나에게 미리 경고한 거다. 현실이라면 아주 어두운 시간이 될 것”이라며 “무거운 어둠이 미국을 덮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다시 리셋됐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사건에서 살아남은 데 대해 트루스소셜에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주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뉴욕포스트(NY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죽었어야만 했다(Im supposed to be dead)”라며 “(피격 후) 무대에서 내려와 지지자들을 상대로 계속 연설하고 싶었지만 경호원들이 ‘안전하지 않으니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병원에서 의사가 ‘이런 일을 처음 봤다. 기적이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골드만삭스 “트럼프 재선시 유럽경제에 리스크”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토론과 유세 중 피격사건으로 당선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그의 재선이 유럽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직전인 12일에 낸 메모에서 무역정책의 불확실성과 국방·안보 압력 증가, 미 국내 정책의 파급효과 등이 유럽에 영향을 미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입고 인플레이션도 다시 심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의 재선은 긍정적이던 유로 지역 성장 전망에 상당한 하방 리스크(위험)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의 기본 추정치는 물가상승률이 0.1%포인트 상승하면 GDP가 약 1% 정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유럽을 포함해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무역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산업 의존도가 높은 독일 등 일부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수 있으며, 관세 인상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시중금리가 미리 내려가 가계대출이 늘고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들썩거리는 가운데, 미국이 고금리를 더 유지하게 되면 우리나라 부채의 부실 위험이 덩달아 커질 우려가 있다.
  • 밴스 부인·트럼프 장남… 떠오르는 美대선 막후 실세

    밴스 부인·트럼프 장남… 떠오르는 美대선 막후 실세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시작된 공화당 전당대회를 계기로 부통령 후보 JD 밴스(40) 오하이오 상원의원의 인도계 부인 우샤 칠루쿠리 밴스(38)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47)가 막후 실세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트럼프 2기’의 약점을 보완해 줄 것으로 기대돼서다. 16일 CNN방송 등을 종합하면 이번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올라선 밴스 의원의 곁에는 늘 우샤가 있었다. 이들은 2013년 예일대 토론 동아리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웠고 이듬해 결혼해 세 자녀를 뒀다. 밴스 의원은 여러 인터뷰에서 본인이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데에는 우샤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로 만들어진 자신의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에서도 “우샤는 나를 지금의 길로 인도해 준 ‘수호천사’였다”고 회상했다.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태어나 자란 우샤는 예일대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뒤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서 일하다가 2015년부터 로펌 멍거톨슨앤올슨 소속 변호사로 활동했다. 강경보수인 밴스와 달리 우샤는 한때 민주당원이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인도계 미국인인 우샤가 선거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전통적 민주당 지지층인 소수계 유권자의 표심을 돌려놓을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밴스 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트럼프 주니어의 ‘인선 능력’도 재평가되고 있다. 그는 트럼프 사업체 중 하나인 부동산 회사에서 일하다가 정치에 참여해 2016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 대선에서도 아버지 선거 캠프의 핵심 참모로 활동 중이다. 이날 트럼프 주니어는 밀워키에서 악시오스가 주최한 대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되면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특정인을 자리에 앉히는 일을 하는 대신 재앙이 될 사람에게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면서 “거짓말쟁이나 우리 편인 척하는 사람들을 차단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대담에는 전 세계 취재진은 물론 조현동 주미대사 등 각국 외교관도 참석해 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 돌파구 찾는 우원식 “방송4법 범국민협의체 만들자”

    돌파구 찾는 우원식 “방송4법 범국민협의체 만들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방송통신위원회설치법 개정안)과 관련해 ‘범국민협의체’ 구성을 여야에 제안했다. 22대 국회가 이날부로 1987년 개헌 이후 개원식 최장 지각 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게 된 가운데 입법부 수장으로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일단 우 의장이 답변 시한으로 다음 예상 본회의일인 오는 25일을 고려하는 만큼 상대당 입장에 맞춰 대응하기로 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 접견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 모두 방송법을 둘러싼 극한 대립에서 한 발짝씩 물러나 잠시 냉각기를 갖고 합리적 공영방송 제도를 설계해 보자”며 범국민협의체를 제안했다. 범국민협의체에는 여야 정당, 시민단체, 언론계 등이 참석한다. 이어 우 의장은 야당을 향해선 방송4법의 입법 강행 중단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소추 논의 중단 등을 요구했고, 여당에는 공영 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을 멈춰 달라고 제안했다. 방송4법은 공영 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과 방통위원회의 의결 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2명에서 4명으로 확대하는 방통위법 개정안을 뜻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8일 방송4법을 소위 논의를 생략한 채 통과시켰다. 법제사법위원회도 같은 달 25일 방송4법을 강행 처리했다. 이후 민주당은 18, 25일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할 것을 재차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본회의 의사일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예고해 왔다. 여야가 이처럼 첨예하게 맞서는 것은 방통위가 다음달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진 개편을 앞두고 있어서다. 방문진 이사진이 바뀌면 현재 야권 우위인 MBC 경영진도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여야는 의장의 제안을 놓고 숙고에 들어갔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일단 (정부와 여당이) 이사 선임을 안 해야 한다. 의원총회에서 좀더 논의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충분히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 한동훈 “羅, 공소 취소 부탁”… 나경원 “韓, 입이 최대 리스크”

    한동훈 “羅, 공소 취소 부탁”… 나경원 “韓, 입이 최대 리스크”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당대표 후보 4명의 폭로전이 자해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권은 국민의힘 선거 과정에서 나온 ‘김건희 여사 문자’, ‘댓글팀 운영’, ‘패스트트랙 재판’ 같은 폭로 내용을 수집하며 전당대회 이후를 벼르고 있다. 한동훈 후보는 17일 CBS 당대표 토론회에서 ‘패스트트랙 사건’을 소환했다. 한 후보는 나경원 후보에게 “공소를 취소해 달라고 부탁한 적 있지 않냐. 나는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 사건’은 2019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연동형 비례대표제 공직선거법 개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강행 당시 여야 의원이 충돌한 사건이다.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과 보좌진 27명, 민주당 측 10명이 여전히 관련 재판을 받고 있다. 나 후보는 당시 국민의힘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원내대표로 원내 투쟁을 이끈 당사자다. 이에 나 후보는 경기 고양시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반헌법적 기소로 27명이 매달 재판받고 있지만 그 시절로 돌아간다 해도 다시 투쟁할 것이다. 감옥에 가더라도 훈장으로 생각하겠다”고 했다. 이어 “한 후보가 헌정 질서를 바로잡아 달라는 제 말을 공소 취소를 부탁했다고 한다”며 “보수 가치에 대한 책임감도, 보수 공동체에 대한 연대 의식도 없는 한 후보에게 저희 당을 맡길 수 없다”고 맞섰다. 또 “한 후보의 입이 최대 리스크”라고도 했다. 반면 한 후보는 연설회 후 “제가 청탁을 들어드리지 않아 야당에서 법적으로 문제 삼을 내용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세 후보가 일제히 자신에게 ‘내부 총질’이라며 공세를 벌인 데 대해 “저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검증이고, 제가 얘기하는 것은 내부 총질인가”라고 말했다. 원희룡 후보는 페이스북에 “(한 후보의) 무차별 총기 난사”라고 쓴 데 이어 연설회 후 “우리 당의 새로운 위험”이라고 했다. 이미 야당이 참전한 ‘한동훈 댓글팀’ 의혹도 현재 진행형이다. 원 후보는 연설회에서 “이 순간에도 저를 비방하는 수많은 댓글이 달릴지도 모른다”며 “자발적 댓글은 괜찮다는 말은 드루킹 사건 당시 김경수(전 경남지사)가 했던 말과 똑같다. 결과는 징역 2년 실형이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이 비로소 알게 되었고, 공수처 또는 특검을 통해 밝혀야 할 사안이 여럿 드러났다”며 폭로 내용을 열거했다.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도 댓글팀과 관련해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상병특검법’을 둘러싼 4인의 해법 차이도 여전했다. 윤상현 후보는 한 후보의 ‘제3자 특검법’에 대해 “당권을 위한 행보가 아닌 대권을 위한 행보”라고 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의 필요성에는 4명 모두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전날 채널A TV토론에서 ‘김 여사가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한다’는 공통 질문에도 다 같이 동의했다. 지난 15일 발생한 폭력 사태로 인해 이날 연설회에선 1층 중앙석에 유튜버 착석이 금지됐다. 전당대회 선관위가 지난 연설회에서 몸싸움한 유튜버 3명을 경찰에 고발하고 출입금지 조치를 했으나 이들은 이날도 연설회장 밖에서 라이브 방송 등을 이어 갔다.
  • 돌파구 찾는 우원식 “방송4법 범국민협의체 만들자”

    돌파구 찾는 우원식 “방송4법 범국민협의체 만들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7일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방송통신위원회설치법 개정안)과 관련해 ‘범국민협의체’ 구성을 여야에 제안했다. 22대 국회가 이날부로 1987년 개헌 이후 개원식 최장 지각 기록을 세우는 불명예를 안게 된 가운데 입법부 수장으로서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일단 우 의장이 답변 시한으로 다음 예상 본회의일인 25일을 고려하는 만큼 상대당 입장에 맞춰 대응하기로 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의장실 접견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 모두 방송법을 둘러싼 극한 대립에서 한발짝씩 물러나 잠시 냉각기를 갖고 합리적 공영방송 제도를 설계해보자”며 범국민협의체를 제안했다. 범국민협의체에는 여야 정당, 시민단체, 언론계 등이 참석한다. 이어 우 의장은 야당을 향해선 방송4법의 입법 강행 중단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소추 논의 중단 등을 요구했고, 여당에는 공영 방송 이사진 선임 일정을 멈춰 달라고 제안했다. 방송4법은 공영 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과 방통위원회의 의결 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2명에서 4명으로 확대하는 방통위법 개정안을 뜻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8일 방송4법을 소위 논의를 생략한 채 통과시켰다. 법제사법위원회도 같은 달 25일 방송4법을 강행 처리했다. 이후 민주당은 18, 25일 본회의를 열어 법안 처리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본회의 의사일정에 동의할 수 없다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예고해 왔다. 여야가 이처럼 첨예하게 맞서는 것은 방통위가 다음달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진 개편을 앞두고 있어서다. 방문진 이사진이 바뀌면 현재 야권 우위인 MBC 경영진도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여야는 의장의 제안을 놓고 숙고에 들어갔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일단 (정부와 여당이) 이사 선임을 안 해야 한다. 의원총회에서 좀 더 논의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연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충분히 종합적으로 검토 후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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