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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석주 서울시의원, 지방의회와 사회복지협의회 협력 방안 모색 위한 원탁회의 참석

    강석주 서울시의원, 지방의회와 사회복지협의회 협력 방안 모색 위한 원탁회의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은 지난 12일 한국사회복지회관 6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지역복지 실현을 위한 지방의회와 사회복지협의회 협력 방안’ 지방의회와 사회복지협의회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이어 지난 18일 ‘ECHO 세미나, 새로운 지역복지의 모색과 사회복지협의회의 과제’ 토론회에 참석, 사회복지협의회의 미래 방향 모색을 주제로 토론했다. 12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성이)가 주관한 ‘시군구협의회 설립 운영을 위한 지방의회-사회복지협의회 협력 방안 모색 원탁회의’는 지난 2024년 1월 ‘사회복지사업법’ 제33조가 개정되어 2025년부터 시군구사회복지협의회 설립 의무화에 따른 지역복지 실현을 위한 지방의회와 협의회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원탁회의는 김헌진 청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기태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지역복지 실현을 위한 지방의회와 사회복지협의회 협력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하고, 토론자는 지방의회에서 강석주 서울시의회 의원을 비롯한 시·군·구 의원과 지방사회복지협의회 회장들이 참석했다. 또한 18일 열린 ECHO 세미나 ‘새로운 지역복지의 모색과 사회복지협의회의 과제’에서는 시군구사회복지협의회 전국 설치에 따른 나아갈 방향을 논의했다. 전우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복지사업본부장이 발제하고, 토론자로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해 학계 및 지방의회 의원과 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참여했다.강 위원장은 12일 원탁회의에서 “사회복지협의회가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른 법정단체임에도 불구하고, 타 유사 단체들과 목적사업 중복됨에 따라 기득권을 상실해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했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최근 사회복지협의회 지원 조례를 개정해 공유재산의 우선 임대와 협의회 회원에 대한 표창의 근거를 마련한 바 있다. 이번 법 개정을 통해 협의회가 법정단체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고, 고유 업무에 대한 기반을 마련해 협의회 고유의 기능과 역할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18일 세미나에서는 “사회복지협의회가 유사 단체들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직강화와 예산 확보, 마지막으로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에 따른 조례 제정이 먼저 필요하다”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자원봉사센터와의 역할 재정립뿐만 아니라, 사회복지협의회만의 고유 기능 확보를 위해 전문적인 교육 시스템 구축과 함께 경영 컨설팅, 회원 관리, 회계 교육, 직급과 보수 교육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민원·펀드·복지… 이재준표 ‘새빛 시리즈’ 수원 대표 브랜드 우뚝

    민원·펀드·복지… 이재준표 ‘새빛 시리즈’ 수원 대표 브랜드 우뚝

    부처·지자체 본보기 된 ‘새빛민원실’베테랑 팀장 배치… 복합민원 해결행안부·국토부 등 35곳서 벤치마킹시민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7만여명 가입… 433건 중 37건 채택“직접민주주의 실현” 국내외 주목 3068억 결성한 ‘수원기업새빛펀드’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업 투자 결실‘새빛융자’ 263억, 기업 101곳 숨통저층 집수리 돕는 ‘새빛하우스’노후 저층주택 최대 1200만원 지원1004호 확정… 2026년까지 2000호 민선 8기 경기 수원시 비전인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에서 글자를 따서 만든 ‘새빛’이 수원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수원시 펀드 조성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투표로 펀드의 명칭을 정했는데 ‘수원기업 새빛펀드’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이는 ‘새빛 시리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순간이었다.지난해 4월 문을 연 새빛민원실은 전국 지자체 민원 서비스의 본보기가 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취임 후 시민들에게 “부서 간 민원 떠넘기기로 인해 시민들이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고 약속했고 새빛민원실을 만들었다. 새빛민원실에 배치된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 팀장들이 해결하기 쉽지 않아 보였던 복합민원을 매끄럽게 해결하면서 시민들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민원인들의 가장 큰 불만이던 ‘핑퐁 민원’이 사라졌다. 고함을 치며 새빛민원실에 들어왔다가 베테랑 팀장들의 친절한 상담에 감복해 감사 인사를 하고 돌아간 민원인도 있었다. 지금까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35개 지자체·기관 관계자가 새빛민원실을 벤치마킹했다. 지난해 새빛민원실을 방문한 민원인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점수가 95점에 달했다. 지난해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은 시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온라인 광장으로 자리잡으며 ‘공공플랫폼은 성공하기 힘들다’는 속설을 깨고 있다. 현재 가입자는 7만 3000여명에 이르고, 시민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는 433건에 달한다. 수원시민 누구나 새빛톡톡을 활용해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다. 많은 시민의 공감을 얻은 아이디어는 담당 부서에서 검토한 후 채택하면 정책으로 실행될 수 있다. 현재 37건이 시민 토론, 부서 검토를 거쳐 정책 제안으로 채택됐다.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새빛톡톡은 국내외의 주목을 받고 있다.아주대 행정학과는 새빛톡톡을 활용한 수업을 개설했고, 수원시 초등학교 4학년 ‘지역 문제와 주민 참여’ 수업과 새빛톡톡을 연계해 학생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새빛톡톡으로 제안하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난 6월에는 태국 지방공무원들이 수원시를 방문해 새빛톡톡을 벤치마킹했다. 수원형 통합돌봄사업인 수원새빛돌봄은 공급자가 중심이 됐던 기존 돌봄서비스의 빈틈을 메우며 시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돼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고, 그들에게 꼭 필요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가사, 동행지원, 심리상담, 일시보호 등 4대 돌봄서비스가 있다. 수원시정연구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빛돌봄 이용자의 만족도는 90%가 넘고, 이용자의 92.3%는 재이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수원시는 시민들이 더 쉽게 수원새빛돌봄을 신청할 수 있도록 수원새빛돌봄 플랫폼을 구축해 이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기술력은 있지만 투자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하는 펀드다. 애초 펀드 조성 목표 금액은 ‘결성액 1000억원 이상, 수원 기업 의무투자 금액 200억원’이었지만 현재 결성 금액은 3068억원으로 목표의 3배를 넘었다. 수원 기업 의무투자 금액은 265억원이다. 지난 4월에는 수원기업새빛펀드가 투자한 첫 수원 기업이 나왔다. 수원기업새빛펀드 소재부품장비(소부장)펀드가 시스템반도체 분야 소부장 기업인 ㈜코아칩스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코아칩스 오재근 대표는 “제품 양산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수원기업새빛펀드의 투자를 받게 돼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중소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해 주는 새빛융자는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숨통을 틔워 주고 있다. 수원시가 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중소기업에 총 3000억원 규모, 기업당 최대 5억원을 저금리로 지원한다. 신용·기술 보증제도를 연계해 대출금리를 인하하고, 보증수수료 보증료율을 지원한다. 지금까지 172개 기업이 새빛융자를 신청했고, 101개 기업이 263억원을 지원받았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새빛하우스는 수원형 저층 주거지 집수리 지원사업이다. 집수리지원구역 내 노후 저층주택의 집수리 비용을 최대 1200만원 지원한다. 대상은 사용승인일로부터 20년 이상 지난 4층 이하 주택(단독·다세대·연립)이다. 새빛하우스는 시민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3~4월 사업에 참여할 가구를 모집했는데 2268가구가 신청해 3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1004호 지원을 확정했고, 2026년까지 2000호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달 17일 열린 새빛하우스 홍보관 개관식에서 “새빛하우스 홍보관은 내 집이 어떻게 바뀔지 눈으로 확인하고, 상담도 받으며 안전한 보금자리를 꿈꿀 수 있는 공간”이라며 “집수리 지원사업부터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까지 노후화된 도심을 새롭게 바꿔 나가는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을 더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새빛시민 도시정비학교, 새빛세일페스타 수원,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 새빛이음 등 다양한 ‘새빛’ 브랜드 정책·사업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새빛 시리즈 정책과 사업이 시민 및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과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野, 환노위서 ‘노란봉투법’ 단독 처리… 이정식 “산업 현장 갈등 초래할 것”

    野, 환노위서 ‘노란봉투법’ 단독 처리… 이정식 “산업 현장 갈등 초래할 것”

    야권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22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노란봉투법)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단독으로 처리했다. 직전 21대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한 차례 폐기됐던 법안인 만큼 정부는 재차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환노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전원 퇴장하고 민주당·진보당 의원들만 남은 가운데 노란봉투법을 의결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의결 직후 “장관으로서 매우 깊은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어 유감”이라며 “일방의 입장만을 담은 입법이 현실화하면 산업 현장의 혼란과 갈등을 초래함은 물론 불안한 노사 관계의 비용은 결국 고스란히 국민의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해 하청 노동자에 대한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고 파업 노동자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민의힘은 안건 의결 전 전원 퇴장했다. 의결에 앞서 조지연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에서 “불법 쟁의를 면책하고 손해배상 책임조차도 면제하는 ‘불법 파업 조장법’”이라고 주장했다. 김형동 의원도 “특정 단체 조직을 위한 청구 입법”이라고 했다. 반면 민주당 소속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여당 의원들이 법안 처리 도중에 상임위를 퇴장한 데 대해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21대 (국회) 환노위에서 상당 기간 노조법 심사를 해 왔고 공청회·청문회·법안소위·안건조정위 등 충분한 논의가 이뤄졌다. 다른 의견이 있으면 절충안이나 타협안을 정부나 여당이 제시해야 하는데 어떠한 대안이나 타협안을 냈는지, 국회를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다했는지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방송4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방송통신위원회설치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과 함께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법안 단독 처리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 美대선 이미 기운 판?…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 우려에 출렁

    美대선 이미 기운 판?…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 우려에 출렁

    차기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던 시장에 ‘해리스 등판’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새로울 것 없다’는 반응이 여전히 힘을 얻고 있지만 ‘이전(바이든)과는 다른 국면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후보직 사퇴 소식이 전해진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4% 하락한 2763.5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2.26% 떨어졌다.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력이 여전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에 따른 불확실성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른바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는 지난 19일 기준 16.52로 4월 23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증권가에선 바이든 대통령 사퇴에 따른 불확실성이 국제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일단은 우세한 모습이다. 첫 대선 TV토론과 ‘저격 사건’으로 한껏 높아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민주당이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미국에서 현직 대통령이 재선 후보에서 사퇴한 앞선 두 차례 사례들을 보더라도 불확실성은 생각처럼 크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이었던 해리 트루먼과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전쟁과 인플레이션이라는 행정부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각각 1952년과 1968년 대선 출마를 포기했다. 공교롭게도 두 대선 모두 공화당이 승리를 거뒀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새로운 후보 등판으로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이 조금은 둔화될 여지가 있긴 하다”면서도 “그럼에도 시장은 여전히 트럼프 당선을 거의 확정 짓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실제로 이날 국내 증시에서 트럼프 트레이드의 대표적 피해주로 평가받는 이차전지 업종이 일제히 하락곡선을 그렸다. LG에너지솔루션이 4.92%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이 모두 6% 이상 급락했다. 새로운 후보의 등판이 대세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투자자 판단이 작용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발표 직후 6만 6000달러 선까지 후퇴했던 비트코인 가격 역시 6만 8000달러대로 회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내세우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가상 지지율 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세가 점쳐지면서 이차전지의 약세가 지속됐다”며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투자 심리가 드러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해리스 부통령의 등판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나온다. 이날 국내 증시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마초 관련주’가 들썩이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해리스는 대마초 합법화에 적극적인 인물이다. 민주당과 해리스 부통령이 대마 합법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이큐어와 우리바이오가 각각 14.39%와 3.07% 상승했고 애머릿지와 메디콕스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 美 최연소 의원에서 최고령 대통령… ‘세월의 벽’ 앞에 무릎 꿇다

    美 최연소 의원에서 최고령 대통령… ‘세월의 벽’ 앞에 무릎 꿇다

    전처·딸 사고死, 장남은 뇌암 사망비극적 가정사 딛고 6선 상원의원차남 헌터 각종 의혹으로 재선 발목인지력 논란에 사퇴 불가피론 몰려 미국 정치사 초유의 대선 후보 중도 사퇴를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0세의 나이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반세기 넘게 워싱턴 정계의 한복판에서 활동한 역사의 산증인이다. 굴곡진 가족사를 이겨 내고 뚝심 있게 정치 인생을 이끌어 대통령 자리까지 올랐지만 고령에 따른 건강 문제와 인지력 저하 논란은 넘어서지 못했다. 1942년 11월생인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영업사원인 아버지와 전업주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델라웨어대에서 역사학과 정치학을 전공하고 시러큐스대 로스쿨에 진학해 변호사가 됐다. 법조계에서 활동하다가 1970년 델라웨어주 뉴캐슬카운티 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였다. 평소 “서른 살에 상원의원이 되겠다”고 공언한 대로 그는 1972년 델라웨어주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돼 화제의 중심에 섰다. 미국 역사상 다섯 번째로 젊은 나이에 당선된 것으로, 국가 설립 초기를 제외하면 현대 정치사 최연소 기록이다. 이후 내리 6선에 성공해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다. 2008년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63)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가 돼 8년간 부통령 역할을 했다. 2020년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참전해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고 78세에 취임하면서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도 세웠다.화려한 정치 역정과 달리 개인사는 온갖 어려움으로 점철됐다. 상원의원 당선 한 달 만인 1972년 12월 아내와 13개월 된 딸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바이든은 당시 충격으로 의원직 사임을 고려했지만 주변의 만류로 위기를 넘겼다. 질 바이든(73) 여사와 1977년 재혼했다. 전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장남 보 바이든(1969~2015)은 예일대 로스쿨을 나와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언젠가 대통령이 될 인물’이라며 장남을 끔찍이 아꼈다. 그러나 보는 2015년 뇌암으로 아버지보다 일찍 세상을 떠났다. 차남 헌터 바이든(54)은 유년 시절의 충격 탓인지 평생을 술에 빠져 살았고 마약에도 손을 댔다. 그가 받아 온 우크라이나 기업 유착 의혹과 탈세 의혹, 불법 총기 소유 등은 아버지에게 짐이 됐다. 헌터는 부친의 영향력을 이용해 중국·러시아 등에서 거액을 챙겼다는 의혹도 받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절대다수 대의원을 확보해 무난히 재선 도전으로 향하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몸의 균형을 잃어버리는 모습을 종종 연출하는가 하면 말실수도 잦아지는 등 ‘고령 리스크’가 불거졌다. BBC방송은 지난달 27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TV 토론을 ‘바이든 대통령 후보 사퇴의 실마리가 된 결정적 순간’으로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장을 제대로 못 마치거나 맥락과 관련 없는 발언을 반복해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다. 여기에 더해 지난 11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 대통령”이라고 호명하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부통령’이라고 불러 논란을 자초했다. 그를 불안한 눈길로 지켜보던 지지자들의 우려가 폭발했고 당 안팎 여론은 급격하게 ‘사퇴 불가피론’으로 몰렸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후보 토론 이후 24일 만인 21일(현지시간) 후보 사퇴를 발표했다.
  • 선거자금 부족 보고 받고 ‘역전 불가’ 판단한 듯

    선거자금 부족 보고 받고 ‘역전 불가’ 판단한 듯

    코로나 격리 중 최측근 극비 회의참모들에게도 발표 1분 전에 통보“대선 걸림돌 인정해 결단” 분석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하기까지 48시간은 긴박하게 흘렀다. 불과 이틀 전인 19일까지만 해도 “다음주 선거운동에 복귀하길 고대한다”고 완주 의지를 드러낸 그는 두 명의 최측근과 긴 토론을 나눈 뒤 결단을 내렸다. 코로나19로 델라웨어주 러호버스비치 자택에서 격리 중이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후 스티브 리셰티 대통령 고문, 마이크 도닐런 수석 전략가와 머리를 맞댔다. 2016년과 2020년 대선 출마를 결정할 때도 바이든 곁을 지켰던 이들이다. 이 자리에서 리셰티 고문과 도닐런 수석은 선거자금 모금이 더디게 진행된다는 내부 보고와 선거 캠프가 진행한 자체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는 바이든이 6개 경합주에서 모두 뒤지고 있고 심지어 민주당 텃밭이던 버지니아와 뉴멕시코조차 무너지고 있다는 암울한 결과를 담고 있었다. 반전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 수치를 확인하고 두 측근과 출구전략을 짜게 됐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후 1시 45분 다른 참모들에게 단체 통화로 사퇴 결정을 알리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일을 갖고 내게 와라. 그리고 이 일을 끝내자”고 말했다. 1분 후 사퇴 성명이 엑스(X·옛 트위터)를 타고 전 세계에 공개됐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애니 토마시니 부실장, 앤서니 버널 영부인 보좌관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있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당일 아침 바이든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하며 사퇴 결정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까지 하차를 만류했던 질 여사도 자신의 엑스에 사퇴 성명을 리트윗하고 분홍색 하트 두 개가 달린 이모티콘을 덧붙여 지지 의사를 표했다. 민주당 내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사들이 하나씩 등을 돌리자 바이든 대통령은 ‘명예로운 퇴진을 위한 시기’를 고민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50년 넘게 몸담은 민주당에 걸림돌이 되는 상황에서 오랜 친구들의 막후 압력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 ‘바이든의 시간’ 끝났다… 美대선 시계제로

    ‘바이든의 시간’ 끝났다… 美대선 시계제로

    잦은 말실수에 TV토론 부진까지 ‘트럼프 총격’ 후 당내 사퇴론 커져초유의 美민주 대선후보 중도사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오는 8월 19~22일로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후보를 확정하려면 넘어야 할 관문이 만만치 않다. 대선을 불과 107일 앞둔 상황에서 미 대선 정국은 사상 초유의 예측 불가능한 격랑에 휩쓸리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도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당과 국가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며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그는 “내 결정에 대해 이번 주 후반에 더 구체적으로 국민에게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별도로 엑스에 “나는 카멀라(해리스 부통령)가 올해 우리 당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원 여러분, 이제 함께 힘을 합쳐 (도널드)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다. 해내자”라고 썼다. 그가 ‘백기’를 든 것은 지난달 27일 공화당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참패 이후 당 안팎에서 광범위한 사퇴 요구론이 분출된 지 24일 만이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경선에서 대의원 과반을 확보하고도 공식 후보 선출 절차인 전당대회를 불과 한 달,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올해 82세(1942년생)로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그는 집권 중반기부터 공개석상에서 잦은 말실수와 더딘 움직임 등으로 건강, 인지력 논란이 따라붙었다. 불과 네 살 젊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도 비교되며 지지율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상황에서 첫 TV 토론에서조차 말을 더듬고 중언부언한 데다 초점 잃은 멍한 표정까지 노출되며 사퇴론에 불을 댕겼다. 전날까지 사퇴를 공개 요구한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이 30명에 이른다. 여기에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세 중 총격을 당하며 공화당이 대결집하고 대선 패배는 물론 하원 다수당마저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자 바이든 대통령이 결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그는 단임 대통령으로 50여년 정치 인생을 마무리하게 됐다. 그의 결단에 민주당을 지지해 온 정·재계 인사들의 추앙이 잇따르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성명에서 “정치 지형을 보고 새 후보자에게 횃불을 넘겨야 한다고 결정한 건 분명 그의 인생에서 힘든 결정 중 하나”라며 “그는 최고의 애국자”라고 했다. 멀린다 게이츠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 공동 설립자도 “수십 년간 공직 생활과 중요한 시기 백악관에서 보여 준 리더십에 대해 큰 감사를 표한다”고 칭송했다. 리드 호프먼 링크드인 공동 창업자 겸 회장 역시 “미국과 민주주의를 위해 옳은 일”이라며 그의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 기선 제압 나선 트럼프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더 이기기 쉬워”

    기선 제압 나선 트럼프 “해리스는 바이든보다 더 이기기 쉬워”

    바이든 향해선 “최악의 美 대통령”“좌파 누굴 세우든 똑같아” 저격 속한때 해리스에 후원금 낸 이력도밴스도 부통령 해리스 실정 공격 “국경 개방·녹색 정책 같이 서명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닝메이트 JD 밴스 부통령 후보는 당장 유력한 대결 상대로 떠오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직격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유세 중 피격을 당하면서 ‘통합’을 강조하던 태도가 일주일 만에 완전히 표변해 트럼프식 원색 비방을 재개한 모양새다. ‘민주당 대선 후보 1순위’가 된 해리스 부통령의 약점을 잡아 초반부터 기선 제압을 하고 지지율 우위 구도를 그대로 이어 가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과 CNN방송 통화 등에서 “부패한 조 바이든은 대선 출마에 부적합했다”거나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부적합하고, 적합한 적도 없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깎아내렸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지지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며 “좌파가 누굴 내세우든 (바이든과) 똑같을 것”이라고 했다. CBS와 한 전화 인터뷰에서도 그는 “바이든의 민주당 후보직 사퇴가 충격으로 다가왔지만 국가에는 좋은 일”이라며 “내가 누구와 토론하게 될지는 모른다. 하지만 누가 되든 토론할 의향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정작 트루스소셜에는 오는 9월 10일 예정된 ABC방송의 TV 토론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바이든이 사퇴했기 때문에 급진 좌파 민주당원이 누구를 선택하든 토론은 매우 편향된 ABC가 아닌 폭스뉴스에서 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전날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 열린 유세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멍청하다”, “다른 지도자들에 비해 지능이 낮다”는 등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서도 ‘미쳤다’는 의미의 “크래이지”(crazy), “너츠”(nuts)를 연발하고, “웃음이 헤픈”(Laffin’) 카멀라라고 조롱했다. 밴스 상원의원도 해리스 부통령 공격에 가세했다. 그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바이든은 내 생애 최악의 대통령이며 해리스는 그 모든 과정에 바이든과 함께했다”면서 “지난 4년간 해리스는 주택과 식료품 비용을 상승시킨 국경 개방 정책, 녹색 사기 정책에 같이 서명했다. 그녀는 이 모든 실패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녀는 바이든의 정신적 능력에 대해 거의 거짓말을 하면서 국민에게 일할 수 없는 대통령을 안겼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잠재적 맞수’인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본격적인 기 싸움을 시작한 상황에서 이전에 그가 해리스 측에 선거자금을 내놓은 이력도 주목받고 있다. CNN은 해리스 부통령이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으로 재직하던 2011년과 2013년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 6000달러(약 833만원)를 기부하면서 그의 선거운동을 지원한 적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도 2014년 해리스 측에 2000달러를 기부하는 등 트럼프 일가는 2001년부터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이 시작된 2015년 전까지 민주당 인사들에게 4만 달러(약 5500만원) 이상을 지원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자금 지원 활동을 언급하며 “2016년 첫 대선 출마 당시에 관련 제도를 ‘망가진 시스템’이라고 비판하면서 자신의 민주당 기부 전력에 대한 비판을 모면했다”고 설명했다.
  •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 무산 가닥…이사회서 안건 부결

    하동고·하동여고 통폐합 무산 가닥…이사회서 안건 부결

    경남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합이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하동육영원은 22일 하동여고에서 비공개로 이사회를 열고 두 학교 통폐합 여부를 논의하는 ‘하동여자고등학교 계속 운영 여부’에 대한 안건을 상정해 부결했다. 안건 부결은 하동고와 통합하지 않고 하동여고를 계속 운영하겠다는 의미다. 세부적인 이사회 표결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하동육영원은 이달 10일 이사회에서는 안건 자체를 상정하지 않았었다. 대신 하동육영원은 ‘하동고와 하동여고 통폐합은 중요사안으로 관련 기관(학교지원과장·하동군수·하동교육장·하동육영원 이사)과 토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경남교육청은 지난 18·19일 하동육영원과 만나 통폐합 추진 경과, 통합 장점 등을 설명했다. 이후 다시 열린 이날 이사회에서 통폐합 안건은 상정됐지만 부결됐다. 경남교육청은 하동육영원이 부결된 안건을 다시 한번 다룰지, 재상정한 안건을 가결하진 않을지 당분간은 지켜본다는 태도다. 앞서 두 학교 통폐합과 관련한 경남교육청 설문조사에서 학부모 68%가 통폐합에 찬성한다고 답했기에, 경남교육청이 할 수 있는 통폐합 전 행정절차는 마무리됐다. 통폐합 안건 재상정 과정에서 학부모 설문·동의 절차를 다시 밟을 필요는 없다. 다만 하동여고가 그동안 사립학교 문화적 가치와 역사성을 이유로 통폐합에 꾸준히 반대한 만큼 안건 재상정·가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경남교육청은 안견 부결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면 통폐합 추진 대신 하동고 환경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선정됐던 하동고는 관련 사업을 추진하다 통폐합 여론이 일면서 사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현재 하동고는 13학급 224명, 하동여고는 9학급 135명 규모다. 하동군 전체 고교 입학자원(중학교 졸업생)은 올해 262명이었으나 9년 뒤에는 122명(현 초등학교 1학년 재학생 기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 해리스 선거운동 시작…대선 레이스 ‘무혈입성’하나

    해리스 선거운동 시작…대선 레이스 ‘무혈입성’하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차기 대선 후보로 유력시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당내 경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유력 주자들도 속속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대선캠프는 캠프 명칭을 ‘해리스를 대통령으로’로 이름을 변경했다. 민주당 전국위도 이를 반영해 변경한 서류를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제출했다. 민주당에 모이는 기부금을 해리스 부통령에게 승계하기 위한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기부금 플랫폼 ‘액트블루’의 페이지에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사진을 내걸고 제목을 ‘카멀라 해리스의 당선을 위해 기부해달라’고 바꿨다. CNN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상·하원 의원들에게 200통의 전화를 걸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 하원 흑인 의원 모임 및 히스패닉 의원 모임 지도부와 통화했다고 덧붙였다. 당내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이변 없이’ 대선 후보로 확정되도록 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다음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선을 치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출마 가능성이 높은 유력 인사들이 잇따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막기 위해 “해리스보다 나은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도 성명에서 “최선의 길은 해리스 부통령 뒤로 신속하게 뭉치는 것”이라고 밝혔으며,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도 “해리스가 선거에서 이겨 우리의 다음 대통령으로 미국을 이끌도록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일각에서는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공개적이고 민주적인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몇몇 대권 잠룡들은 경선을 열어 해리스와 경쟁하기 위해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WP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이었다가 탈당한 조 맨친 상원의원(웨스트 버지니아)은 대선 후보 지명을 놓고 경쟁하기 위해 민주당원으로 재등록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맨친은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에서 참패한 뒤 후보 사퇴 촉구를 이끌어왔다.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도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를 환영하며 민주당에 차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공개적인 절차를 열 것을 요구했다. 또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결정을 환영하면서도 성명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 “마라도고양이 돌보는 공간 고양이도서관 함께 지어요”

    “마라도고양이 돌보는 공간 고양이도서관 함께 지어요”

    “마라도 고양이를 포함해 유기 고양이들을 돌보는 ‘고양이도서관’ 함께 지어요.”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추진하는 민간동물보호시설 환경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노형동에 제주도 최초 민·관 협력 유기·유실동물 보호소인 일명 ‘고양이 도서관’이 건립된다. 연내 완공한 뒤 내년 초쯤 오픈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보호를 위해 지난해 2월 27일부터 고양이 구조에 들어가 45마리를 5일 만인 3월 3일 반출했다. 고양이도서관은 현재 세계유산본부 임시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마라도 고양이 26마리(1마리 폐사·18마리 입양 임시보호)의 보금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실내 159m²·야외 496m² 규모에 고양이 돌봄공간과 고양이를 비롯한 동물권, 비건 관련 책을 갖춘 작은 도서관으로, 제주도의 반려동물 상생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이 와서 책을 읽으며 고양이까지 돌보는 공간이자 쉼터로 꾸며질 예정이다. 전체 사업비 3억 6000만원 중 국비 20%, 도비 50%를 제외한 나머지 자부담이 1억 800만원(융자금 포함 30%)이지만 무상임대부지 용도변경 등 추가경비까지 포함하면 2억원 가까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제주동물권행동 나우 등 동물단체들이 기금 마련을 위한 고양이 예술제를 오는 8월 19일부터 24일까지 6일동안 열기로 했다. 첫날인 19일에는 어린이 고양이·동물 존중 그림경연·전시회를 비롯, 고양이·동물을 사랑한 작가전, 20일 제주도 동물보호·복지조례 개정 토론회(도의회 대회의실), 21일 특별게스트와 함께하는 집사들의 수다(에땅블루제주갤러리), 22일 마라도 고양이 다큐 상영, 23일 밤고냉이 산책, 24일 고양이 음악회&비건 바자회 등이 잇따라 열린다. 김란영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대표는 “시민들을 위한 동물돌봄 쉼터로 자리잡기 위해 많은 분들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고양이도서관과 고양이 예술제를 통해 제주도가 생명존중과 동물복지를 선도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주도하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대문구, ‘주민 행복 200%’ 위해 정책 드라이브 건다

    서대문구, ‘주민 행복 200%’ 위해 정책 드라이브 건다

    서대문구는 민선 8기 전반기 2년간의 성과를 평가하고 후반기 주요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22일 오후 3시 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정책 방향 공유 보고회’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최근 구가 실시한 주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구정 운영에 대한 긍정 의견이 7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로 구는 이 같은 평가에 힘입어 후반기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보고회는 구가 핵심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10일 ‘서대문구 원팀’을 목표로 조직개편을 시행한 뒤 처음 열리는 정책 공유의 장으로 관심을 모은다. 보고회에는 구청장, 부구청장, 국·소장, 부서장 등이 참여하며 ▲지난 2년간의 구정 평가와 후반기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한 총괄 보고 ▲후반기 구정 역량을 집중할 핵심 정책과제 보고 ▲추진계획 논의와 문제점 및 개선 사항 토론 등으로 90여 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신속성장 서대문 핵심사업 총력 추진’, ‘행복 200%를 위한 생활밀착 정책 추진’, ‘전 생애 무제한 평생학습 기반 확대 추진’, ‘구민의 안전과 돌봄 최우선 정책 추진’을 민선 8기 후반기 주요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 세부 정책과제로는 ▲경의선 지하화 선도사업 지정 및 성산로 신성장 거점사업 총력 ▲불광천 수변활력 공간 확대 추진 ▲대학 연계 평생교육 추진 ▲인구구조 변화 대응 복지정책 강화 등이 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보고회는 주민 행복 200%를 목표로 전심을 다해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가 어떠한 것인지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구청 전 직원이 민선 8기 후반기 정책 방향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날 보고회에서 논의된 정책들을 선제적으로 검토해 2025년 주요 업무 계획 수립과 예산안 편성 때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 김장겸 “뉴스타파, 취재 빙자한 폭력…과방위 못들어오게 해달라”

    김장겸 “뉴스타파, 취재 빙자한 폭력…과방위 못들어오게 해달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뉴스타파가 취재를 빙자해 폭력 행위를 했다”면서 이 매체에 대해 과방위 출입 금지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 내 행사에서 뉴스타파 측의 무리한 취재 시도로 다쳤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국회 방호과에 문의한 결과 뉴스타파 기자들의 행위가 규정 위반임을 확인했다”면서 “이들은 국회 취재가 가능한 출입기자 신분이 아니었고, 당일 토론회장 현장 방문증만 발급받은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또 “뉴스타파를 비롯한 한겨레·오마이뉴스·미디어오늘·시사인 등 5개 매체는 ‘공동기획’이라며 불법적으로 얻은 취재물을 보도했다”면서 “이에 대한 책임 역시 공동으로 지는 게 마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일부터 이들 매체는 공동취재단을 꾸리고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등을 대상으로 ‘언론 장악 카르텔 시리즈’ 기획을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오전 의원회관에서 ‘가짜뉴스로 본 공영방송의 내일’ 세미나를 마치고 이동 중이었는데, 저에게 인터뷰를 하자며 다짜고짜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이밀었다”라며 “사전에 어떤 요청이나 공식적인 절차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 예의를 지켜달라 등의 호소에도 뉴스타파 기자들은 아랑곳하지 않았고, ‘공식 인터뷰 요청을 해달라’는 보좌진의 만류도 무시했다”면서 “심지어 간담회장 안까지 들어와 주변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제 손등이 긁히기도 했는데, 취재를 빙자한 폭력적인 행동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시급한 조치로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에게 5개 매체에 대한 과방위 출입 금지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정정보도 청구 등 법적 대응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 탄압’이라는 비판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관해 “이건 취재를 빙자한 공격에서 인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취재 허가증이나 기자증이 폭력 허가증이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 트럼프 “사기꾼 바이든, 나라 망쳐…해리스는 이기기 더 쉽다”

    트럼프 “사기꾼 바이든, 나라 망쳐…해리스는 이기기 더 쉽다”

    ● “바이든,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처음부터 자격 없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한달여 앞둔 21일(현지시간) 대통령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한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부패한 바이든은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사기꾼(crooked) 조 바이든은 대통령에 출마할 자격이 없었고,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한 적도 없다”며 “그는 거짓말과 가짜 뉴스 등을 통해서만 대통령직을 유지해왔다”고 했다. 이어 “그의 주치의와 언론을 포함한 모든 주변 사람들은 (고령 문제 등으로) 그가 대통령이 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실제 그는 대통령감이 아니었다. 그는 처음부터 자격이 없었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의 총체적인 정신적, 신체적, 인지적 죽음에 대해 미국에 거짓말을 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사기꾼 바이든이 정말 코로나에 걸렸다고 믿는 사람이 있느냐. 그는 6월 27일 토론 직후부터 떠나고 싶어했다. 그때가 바이든의 몰락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그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무능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시점이다”라고 했다. 바이든은 지난 17일 코로나19에 걸려 트럼프 총격 이후 재개한 유세를 하루 만에 중단하고 자가 격리하는 신세가 됐다.● “바이든이 나라 망쳐…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트럼프는 또 “바이든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 그는 우리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바이든이 우리나라(미국)에 한 일을 보라”고 했다. 트럼프는 “수백만 명의 사람이 제대로 된 확인도, 심사도 없이 국경을 넘어왔다. 대부분 감옥, 정신병원에서 왔고 테러리스트 수도 기록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은 남부 국경에서 ‘에너지 지배’(Energy Dominance), 국가 안보, 국제적 지위 등 우리나라를 파괴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바이든은 끔찍한 토론 후 여론조사에서 나쁜 성적을 거두고 경선에서 물러났다. 그는 토론에서 완패했고, 이제 부패하고 과격한 민주당은 그를 내던지고 있다. 우리는 바이든의 재임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을 것이지만, 나는 그가 저지른 피해를 매우 빠르게 복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고 지지자 결집을 노렸다.● “급진 좌파 누가 나오든 다 똑같아…해리스는 이기기 더 쉬워” 아울러 트럼프는 오는 9월 10일로 예정된 미국 ABC 방송 TV 토론에 불참하겠다는 뜻도 시사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했기 때문에 “급진 좌파 민주당원이 누구를 선택하든, 토론은 매우 편향된 ABC가 아닌 폭스뉴스에서 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바이든이 사퇴하면서 민주당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명한 데 대해서도 “좌파가 지금 누구를 내세우든 똑같은 사람일 뿐이다”라고 했다. CNN에 출연해서는 “바이든보다 해리스를 이기는 게 더 쉬울 것이다”라고도 했다. 트럼프는 이날 CBS 앵커 로버트 코스타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럼프는 해리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자신이 선거운동을 진행하는 방식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민주당의 새 후보가 되는지에 관계 없이 그는 바이든 행정부에 맞서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가 누구와 토론하게 될지는 모른다”며 “하지만 누가 되든, 나는 토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오는 8월 19일 민주당 전당대회를 약 한 달 앞두고 이날 대통령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그의 대선 레이스 중도하차 결정 발표는 지난 6월 27일 트럼프와 첫 TV 토론 이후 24일 만에 이뤄졌다. 바이든은 당시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과 상관이 없는 말을 하면서 건강과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지난 25일간 민주당과 바이든 대통령은 TV토론 참사의 충격과 대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 고조 속에 대혼돈의 시간을 보냈다.
  • 경북도의회, 의장단·상임(부)위원장 워크숍 개최

    경북도의회, 의장단·상임(부)위원장 워크숍 개최

    경북도의회(의장 박성만)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에 걸쳐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 대변인, 의회사무처 간부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하는 ‘의장단·상임(부)위원장 워크숍’을 개최해 제12대 후반기 도의회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한 후 향후 대책을 마련했다. 이날 워크숍은 7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제12대 후반기 도의회의 운영방향과 박성만 의장의 취임 일성인 소통과 상생, 변화와 혁신으로 의회다운 의회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해서 의원 상호 간 심도 있는 토론과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제12대 후반기 도의회 슬로건 공모, 도민의 알권리 충족과 소통 강화를 위해 새롭게 도입된 대변인 제도 운영, 열심히 일하는 의회상 정립을 위한 의원 역량강화 연수의 내실있는 추진, 대구·경북 행정통합 관련 도민 의견 반영 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박성만 의장은 “도의회는 도민의 성원과 지지라는 바람을 동력으로 움직이는 배라고 생각한다. 도민의 뜻이 도의회의 방향타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 변화하고 혁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후반기 도의회 운영에 대해 발전적 방안을 제시해 준 의원님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극 반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장은 “후반기 도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으로 행동하는 의회, 의회다운 의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바이든 퇴장…‘트럼프와 맞대결’ 1순위 해리스는 누구?

    바이든 퇴장…‘트럼프와 맞대결’ 1순위 해리스는 누구?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에서 물러나고 카멀라 해리스(59)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후보의 맞대결이 유력해지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될 경우 ‘유세장 피격’ 이후 대세론을 굳히고 있는 트럼프 후보를 상대로 존재감을 끌어올리는 게 숙제다. 해리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아프리카계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인도 이민자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인종적으로 흑인이자 아시아계로 분류된다. 아버지는 스탠퍼드대학 경제학 교수였고 어머니는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에서 암을 연구한 과학자였다. 그는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부유한 백인 동네에서 자라면서 상당한 정체성 혼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부모가 이혼한 뒤 해리스 부통령은 12세 때 어머니를 따라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로 이주했다. 어머니는 그곳에서 대학 강사이자 병원 연구원으로 취직했는데, 역시 백인이 대부분이고 심지어 프랑스어를 쓰는 지역이어서 소수인종으로서 겪는 소외감이 컸다고 한다. 백인 위주의 커뮤니티에서 벗어나 흑인 대학에 진학하길 원한 그가 선택한 곳은 워싱턴DC의 흑인 명문대학인 하워드대였다. 흑인 엘리트 학생들로 가득 찬 이곳에서 비로소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할 수 있었다. 그는 흑인 혼혈 혈통을 지녔다는 점에서 종종 ‘여자 오바마’로 불리기도 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2009년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어머니와 외조부를 꼽으며 “어머니는 인도인으로서의 자신의 유산을 매우 자랑스러워했고, 이것을 내게도 가르쳤다”고 했다. 그의 외조부는 인도에서 미국의 국무장관 격인 직책을 맡았던 고위 관료 출신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어린 시절 정기적으로 인도를 방문해 할아버지와 대화를 나눴다. 그는 “할아버지는 매일 아침 해변을 거닐면서 정치, 부패, 정의 등을 놓고 토론하곤 했는데, 이런 모습은 책임감과 정직, 고결함이라는 측면에서 내게 강한 영향을 주었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하워드대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뒤 캘리포니아대 로스쿨을 거쳐 1990년 캘리포니아주 앨러미다 카운티의 지방 검사로 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그는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찰청으로 옮겼고, 2004년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장에 오른 데 이어 2011년에는 캘리포니아주 법무부 장관 겸 검찰총장으로 선출됐다. 2017년에는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해 선출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진출했다. 흑인 여성이 연방 상원의원이 된 것도 그가 처음이었다.2020년에는 55세의 나이에 바이든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부통령 후보에 낙점된 뒤 대선 승리로 백악관에 입성했다. 이로서 미국 최초의 흑인·아시아계 부통령이자 여성 부통령이라는 기록을 썼다. 그런데도 정치인으로서 카리스마가 부족하고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한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혀왔다. 실제 해리스 부통령은 부통령 재직 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해 1월 익명의 민주당 의원 10여명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재선에 도전할만한 힘과 카리스마, 정치적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6월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모닝컨설트에 의뢰해 유권자 3996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 출마할 경우 승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4%만이 그럴 것이라고 답했다. 폴리티코는 최근에도 트럼프 계열 슈퍼팩(정치자금 모금 단체)이 트럼프-해리스 가상 대결 여론조사를 의뢰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의 트럼프 상대 경쟁력이 오히려 바이든 대통령보다 못한 것으로 나왔다고 지난 19일 전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가족으로는 동갑내기 남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와 함께 그가 해리스 부통령과 결혼하기 전에 낳은 두 자녀가 있다.
  • 대선 106일 앞두고…바이든, 후보직 전격 사퇴 “해리스 지지”

    대선 106일 앞두고…바이든, 후보직 전격 사퇴 “해리스 지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81)이 11월 대선을 106일 앞두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지난달 말 첫 TV토론 이후 고령 문제로 사퇴 압박을 받던 바이든 대통령의 전격적인 결단으로 미국 대선판이 요동치게 됐다. ‘참패’ TV토론 24일만에 백기 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주 사저에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리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여러분의 대통령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재선에 도전하려 했지만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의 의무를 다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국가와 당을 위한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제 재선을 위해 애쓴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모든 작업에 탁월한 파트너가 되어 주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과반 대의원을 확보해 당의 공식적인 후보 선출 절차만을 남겨 놓은 가운데 대선을 3개월여 앞두고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는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TV토론이 발단이 됐다. 역대 최고령 대통령인 그는 당시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발언 중간에 맥락과 상관이 없는 말을 하면서 고령에 따른 건강 및 인지력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민주당 안팎에선 ‘후보 교체론’이 거세졌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 11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도 말 실수가 이어지는 등 후보 사퇴 요구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달 13일 피격으로 부상을 당하면서 지지층을 한층 결집하면서 바이든 캠프의 위기감이 고조됐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걸려 다시 발이 묶이는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당내 지지가 급속도로 이탈했다. 이 과정에서 당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도 등을 돌리면서 ‘완주 의지’를 고수하던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TV토론 24일만에 백기를 들게 됐다.흑인·여성·아시아계 해리스 ‘후보 1순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로 민주당은 새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제이미 해리슨 당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11월에 도널드 트럼프를 이길 수 있는 후보를 뽑기 위해 투명하고 질서 있는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후보 선출 절차 등을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음 달 19~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하기에 앞서 다음 달 초 온라인으로 미리 후보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당내에서는 대선 후보로 바이든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59)을 비롯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56),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52),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59), 조쉬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51)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흑인·아시아계 여성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기존 대선 선거자금 및 조직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의 이유로 1순위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글을 통해 “오늘 나는 카멀라가 우리 당의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표명한다”면서 “민주당 당원 여러분, 이제는 우리가 힘을 합쳐 트럼프를 이겨야 할 때다. 해봅시다”라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저는 민주당을 단결시키고 미국을 통합시키는 한편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극단적인 ‘프로젝트 2025 어젠다’를 물리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을 당 대선 후보로 지지한 것에 대해 “저는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제 의도”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국민을 대표해 미국 대통령으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수십년간 국가를 위해 봉사한 바이든 대통령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에 대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CNN에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바이든보다 이기기 쉽다”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선캠프도 성명을 내고 “해리스는 그동안 부패한 바이든의 조력자 역할을 해왔다”면서 “해리스는 미국 국민에게 바이든 보다 훨씬 나쁜 선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속보]바이든, 美 대선후보직 사퇴…대선구도 급변

    [속보]바이든, 美 대선후보직 사퇴…대선구도 급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전격적 발표했다. 11월 5일 대선을 불과 100여일 앞두고 나온 그의 사퇴 발표로 민주당과 대선 캠페인이 예측 불가능한 격랑에 휩쓸리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성명에서 “남은 기간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재선 도전을 하는 게 내 의사였으나, (후보에서) 물러나서 남은 임기 동안 대통령으로서 의무를 다하는데만 집중하는 게 당과 국가에 최선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 결정에 대해 금주 후반에 더 구체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그의 사퇴 발표는 지난달 27일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 참패 이후 당 안팎에서 광범위한 사퇴 요구 압박을 받은 약 3주 만이다. 민주당은 다음 달 전당대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공식 후보로 지명할 예정이었다. 경선까지 치른 현직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임박해 재선 도전을 포기한 것은 거의 전례없는 일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새 대선 후보 선출 절차에 돌입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간 리턴 매치로 진행됐던 대선 구도 역시 급변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대체 후보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식 지지를 언급하진 않았다. 그러나 “특출난 파트너로 있어 온 해리스 부통령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밝히면서 간접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말을 더듬고 중언부언하는 등 고령에 따른 인지력, 건강 논란에 휩싸였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자 민주당에선 지도부를 포함해 30여명의 상하원 의원들이 잇따라 그의 사퇴를 공개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코로나 재확진 판정을 받은 바이든은 현재 델라웨어주 레호보스 비치 별장에서 자가격리 중이다. 미국 현직 대통령의 재선 도전 포기는 앞서 1952년 해리 트루먼 대통령, 1968년 린든 존슨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두 대통령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민주당은 그 해 대선에서 모두 공화당에 패했다.
  • [사설] ‘분당 전초전’ 같은 與 전대, ‘1인 정당’ 같은 野 전대

    [사설] ‘분당 전초전’ 같은 與 전대, ‘1인 정당’ 같은 野 전대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경선이 막을 올렸지만 예상대로 ‘이재명 일극체제’를 완성하기 위한 요식행위에 그치고 있다.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표심을 겨냥한 김두관 후보의 득표율이 한 자릿수에 그치는 등 이변의 가능성은 털끝만큼도 없어 보인다. 거대 야당이 1인 독주 체제의 완성을 향해 똘똘 뭉치는 것도 기가 막히거니와 여당의 전당대회도 목불인견인 사정은 마찬가지다. ‘분당대회’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후보 간 비방과 폭로전으로 끝까지 얼룩졌다. 이런 폭로 난장을 거치고도 전대 이후 당이 쪼개지지 않고 온전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민주당은 어제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TK) 및 강원 경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강원 90.02%, 대구 94.73%, 경북 93.97%를 각각 득표했다. 이 후보는 전날 제주·인천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90.75%를 기록한 데 이어 누적 득표율이 91.70%다. 김두관 후보는 누적 득표율이 7.19%에 그쳤다. 최고위원 경선은 일찌감치 당대표 충성 경쟁의 장으로 변질됐다.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당대표 일극체제는 곧 정당민주주의를 질식시키는 무도함과 다를 게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은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중 1명에게 기권표를 던졌다가 강성 지지층의 비난을 받아 결국 원내부대표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김 후보의 자성처럼 당내 언로가 막히고 대화와 토론이 실종된 지금의 민주당을 과연 민주 정당이라 할 수 있겠나. 이런 민주당을 보자면 절로 숨이 막히는데 집권당을 봐도 숨이 또 막힌다. 여당은 역대 최악이 돼 버린 전대를 거쳐 당대표가 누가 되든지 간에 분당을 걱정해야 할 심각한 처지다. 김건희 여사의 문자 무시 논란에서 시작된 후보들의 상호 비방전은 한동훈 후보의 여론조성팀·댓글팀 운영 의혹으로까지 불이 붙었다. 야권이 수사로 댓글팀 실체를 규명하자고 벼르고 있으니 ‘자해 전대’라는 말이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자해 비방전은 이걸로도 끝나지 않았다. 2019년 국회의 물리적 충돌로 원내대표였던 나경원 후보 등 의원들이 대거 기소된 패스트트랙 사건의 ‘공소 취소 청탁’ 논란까지 빚어졌다. 어느 쪽에도 도움되지 않는 계파 갈등에다 피아조차 못 가리는 물고 뜯기에 여당 지지자들조차 연일 망연자실한 상황이다. 거대 야당이 상식 밖의 비정상 행보를 이어 갈수록 굳건히 중심을 잡고 견제해야 하는 것이 집권당의 소명이다. 지금 여당 행태를 보자면 총선 대패로 얻은 108석도 분에 넘친다는 생각마저 든다. 절망한 국민 앞에 지금부터라도 대오각성해야 한다.
  • 극단의 시대 돌아보는 ‘회색인의 성찰’

    극단의 시대 돌아보는 ‘회색인의 성찰’

    올해로 한국 현대문학사의 거목 최인훈(1936~2018)의 마지막 장편소설 ‘화두’가 출간된 지 30년이 됐다. 분단의 현실 속 인간의 실존에 끊임없이 골몰했던 작가가 한 시대를 정리하며 쓴 소설은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뀐 지금도 여전한 울림을 준다. “‘화두’를 지금 다시 보면 최인훈 작가가 여전히 ‘회색인’의 시각으로 세계사를 보고 있다고 느낍니다. 좌와 우, 양극단에서 어쩌면 답이 없다는 게 답일 수 있다는 생각. 요즘 첨예한 이분법으로 갈라진 한국 사회의 현실에도 많은 걸 얘기해 주고 있는 것 아닌가 합니다.”23일 최인훈의 6주기를 앞두고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가브리엘관에서 ‘화두’ 출간 30주년 기념 콜로키엄 ‘20세기의 기억과 21세기의 화두’가 열렸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임지현 서강대 명예교수의 말이다. ‘화두’는 소설의 형식을 빌리고 있지만 작가의 자전적인 내용도 상당 부분 반영된 작품이다. 최인훈의 대표작 ‘광장’(1960)이 그의 청년기를 반영하고 있다면 ‘화두’에는 노년에 접어든 작가의 생각이 집대성돼 있다. 두 작품 사이 30년이 넘는 세월이 있지만 작가는 여전히 좌와 우 어느 한편에 서지 않는다. 중립국을 열망하다 바다로 투신했던 ‘광장’의 주인공 ‘이명준’의 고뇌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화두’의 주인공은 일제강점기 북에서 태어났다. 6·25 전쟁이 터지며 월남하고 이후 남한에서 4·19, 5·16, 10월 유신, 광주항쟁 등을 비롯해 중국의 공산화, 독일의 통일, 동구의 몰락과 소련의 해체 등 민족사뿐만 아니라 세계사적 격동을 몸소 체험한다. “역사가 갈 데까지 가기 전에는 정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 내가 산 세월의 문학시간이었다”(‘화두’ 2권, 295쪽)는 말처럼 성급한 결론을 내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핵심은 그 안에서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다. 우찬제 서강대 국문과 교수는 “최인훈 작가 최후의 화두는 결국 자기의 주인이 되는 것이었다”며 “재현과 모방에 집중하는 것을 넘어 그것에 대해 성찰하고 인공적으로 변형해 새로운 상상의 현실을 만들어 내는 최인훈의 문학적 도전은 문학이 너무나도 쉽게 쓰이고 읽히는 현시대에도 생각거리를 준다”고 말했다. 이날 콜로키엄에서는 최인훈의 아들인 최윤구 음악평론가가 제작 중인 다큐멘터리 ‘시대의 서기, 최인훈’의 일부가 상영됐다. 대장암 투병 중에도 문학열을 불태웠던 작가의 마지막 모습이 담겼다. 최인훈의 7주기인 내년쯤 다큐멘터리가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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