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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대 “해병대원 특검법 ‘제3자 추천’ 수용 가능”…韓 “‘제보공작’ 포함해 절차 진행”

    박찬대 “해병대원 특검법 ‘제3자 추천’ 수용 가능”…韓 “‘제보공작’ 포함해 절차 진행”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언급한 제3자 추천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 대표는 “최근 드러난 소위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당내외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맞섰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순직 해병의 억울함을 풀고 외압의 진실을 밝힐 수만 있다면, 민주당은 열린 자세로 토론과 협의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대표는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하는 ‘채상병 특검법’을 주장했는데, 민주당 지도부가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수용 의사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니 국민의힘은 ‘정쟁용’이라고 왜곡한다. 그러나 국민 다수가 지지하는 특검법을 추진하는 일을 정쟁이라고 하는 것은 억지”라며 “특검은 필요하다면서 특검법안은 내놓지 않고 야당의 안에 무조건 반대하는 여당의 행태야말로 정쟁으로 몰아가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 역시 집권 여당의 대표답게 국민과 한 약속을 지켜서 (여당의) 특검안을 신속하게 제출하기를 바란다. 마냥 기다릴 수 없으니 한 대표가 열흘 안에 결단을 내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법 처리가 불발될 경우 상설 특검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를 마쳤다는 입장이다. 또 특검과 국정조사를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상설 특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가 됐고, 상설 특검으로 가자는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와 관계없이 국정조사를 진행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순서와 시기를 정무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혁신당도 ‘제3자 추천 방식 채상병 특검법’ 발의를 압박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진실의 순간’이 왔다. 이제는 숨을 곳도, 숨을 시간도 없다”며 “제1야당이 한 대표의 뜻과 공약을 받아들여 양보와 타협의 손을 내민 것이다. 한 대표가 제3자 추천안을 발의할 의지가 없다면 대국민 거짓말을 한 것이고, 당내 반발을 이겨낼 능력이 없다면 무능”이라고 했다. 천 원내대표는 특검 추천권을 대한변호사협회에 넘기고 특검의 브리핑 횟수 등을 제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중재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한 대표는 즉각 ‘제보 공작 의혹’을 포함해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보 공작 의혹’은 최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했다. 권 의원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가 이뤄졌다는 이른바 ‘해병대 골프 모임 단체 대화방’(단톡방)에 대해 “단톡방 주동자 3명 중 2명은 민주당 관계자고, 나머지 1명은 사기 전과자”라며 “(해당 의혹은) 야당발 제보 공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민주당은 위헌적 특검법안이 저지되자마자 더욱 위헌성이 강해진 특검법안을 제출했다. 그러면서도 오늘은 국민의힘이 제시하는 특검안을 수용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등 갈팡질팡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 일관되게 대법원장이 선정하고 무소불위적 위헌적 요소를 제거한 제대로 된 특검안을 내자는 입장을 밝혀왔고, 최근 드러난 소위 제보 공작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당내외 의견을 반영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고양이도서관 마련을 위한 ‘고양이 예술제’로 초대합니다

    고양이도서관 마련을 위한 ‘고양이 예술제’로 초대합니다

    고양이 도서관을 마련하기 위한 ‘고양이 예술제’가 19일부터 24일까지 6일동안 제주관광대학교 컨벤션홀 등지에서 열린다. 제주동물권행동 나우와 고양이도서관 추진위원회는 19일 에땅블루제주갤러리에서 어린이 고양이 동물존중 그림경연 및 전시회, 고양이 동물을 사랑한 작가전을 시작으로 20일 길고양이 공공급식소 설치 등 중심으로 제주도동물보호·복지조례 개정 토론회(제주도의회 대회의실), 21일 할망작가와 함께하는 집사들의 수다(에땅블루제주갤러리), 마라도고양이 반출 이후 1년을 담은 다큐상영, 23일 밤고냉이 산책 등을 잇따리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오는 24일 오후 2시부터 제주관광대학교 컨벤션홀에서 비건 바자회, 고양이 음악회, 비건 파티가 눈길을 끈다. 비건 바자회는 제주도내 비건 업체, 국내 비건 기업, 올바른 농부장 등이 참여하며 비건치킨, 비건스파게티, 비건베이커리, 비건김치, 비건마요네즈, 비건버터 및 소스, 삼색빙떡, 연잎밥, 비건·동물권 서적 판매 등 총 4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되며 판매된 모든 금액은 ‘고양이도서관’에 전액 기부된다. 고양이 음악회는 고양이 집사 강산에와 어린이·장애인·제주 예술인 등 풍물굿패 신나락, 블루꾸 뺄라지다, 케이트 작가의 자작 동화 낭독, 리코키즈(어린이 댄스), 알로하우쿠룰루, 클라리넷 듀엣(발달장애인 연주), 제주브라스퀀텟(관악기 앙상블), 카론 플롯 앙상블 등 총 12개팀이 참여해 감동을 선사한다. 비건 파티는 싱어송라이터&재즈보컬리스트 안소영과 함께 비건치킨과 비건무알콜맥주가 있는 건강하고 색다른 여름밤 파티로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앞서 제주도세계유산본부는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보호를 위해 지난해 2월 27일부터 고양이 구조에 들어가 45마리를 5일반인 3월 3일 세계유산본부 임시보호시설로 옮겼다. 입양되고 남은 마라도 고양이는 현재 26마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이도서관 추진위원회는 제주도 최초 민관협력 유기유실동물 보호소인 고양이 도서관을 연내 착공해 내년초쯤 오픈할 예정이다. 정부와 도가 지원에 나섰지만 2억원 가까이 추가비용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란영 고양이도서관 추진위원회위원장(제주비건 김란영 대표)은 “고양이 예술제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공존의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고양이도서관 건립을 위해 수많은 시민들이 소중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시민들의 참여로 마라도 고양이 등의 보금자리가 하루속히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자치구체육회장 간담회 개최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자치구체육회장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14일 서울시의회 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자치구별 체육회장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서울시의 체육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마련된 자리로, 서울시체육회와 12개의 자치구 체육회에서 참석하여 자치구 체육회가 겪는 실질적 어려움과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자치구 체육회에 대한 지원 규모가 현실화되어야 하며 예산과 사업 운영에 있어 주도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김경 위원장은 “생활체육의 거점인 자치구 체육회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한 최소한의 지원조차 이뤄지지 못한 현실에 안타깝다”라며 “자치구 체육회와 종목단체에 대한 현실적 규모의 지원이 이루어져 개인의 희생에 기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학교와 공공시설의 체육시설이 적극 개방되어 생활체육인들에 제공되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공감하며, “시민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될 수 있도록 토론회 등 논의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학교시설을 적극 개방해 체육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시립학교 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해 통과시켰을 만큼 학교 체육시설의 활용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자치구 체육회의 현실을 개선해나갈 첫 발자국을 내디뎠다고 생각한다”며 “자치구 체육회와 꾸준히 소통하며 서울시의 생활체육 환경을 적극 개선해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 단일대오는 성과, 협치는 과제…원내사령탑 취임 100일 맞는 추경호[주간 여의도 Who?]

    단일대오는 성과, 협치는 과제…원내사령탑 취임 100일 맞는 추경호[주간 여의도 Who?]

    “제일 중요한 것은 108명이 똘똘 뭉쳐야 한다는 거다.” 지난 5월 10일 제22대 국회 집권여당의 첫 원내사령탑에 오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16일 취임 100일 맞는 추 원내대표의 성과로는 무엇보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단일대오’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꼽힌다. 리더십의 첫 시험대로 여겨졌던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의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 부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법안은 모두 폐기됐다.하지만 추 원내대표가 걸어 온 지난 100일이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동안 대야 협상 과정에서 192석을 얻은 거대 야당에게 주도권을 뺏기며 소수 여당의 한계에 번번이 부딪혔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원 구성 협상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관례를 깨고 주요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겠다고 선포했다. 지난 6월 10일엔 두 개 상임위원장을 포함한 11개 상임위원회를 모두 차지하면서, 국민의힘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나머지 7개 상임위도 가져가겠다고 엄포를 놨다. 결국 추 원내대표는 같은달 24일 남은 상임위원장 7개 자리를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원 구성 협상 결과에 따른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명했다.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 인천 백령도에 머물렀던 추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의 재신임을 받으며 다시 복귀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채상병 특검법, 방송4법 등 쟁점 법안을 강행 처리했을 당시엔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으로 맞섰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상임위·본회의 모두 다수의 힘으로 거대야당의 입법폭주가 계속되는 등 여야 간의 극심한 대립 때문에 정식 개원식도 못 하고 있다”며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회를 말했다.추 원내대표의 원내 전략 기조는 ‘입법 폭주에는 저항, 민생에는 협치’로 요약된다. 관료 출신인 추 원내대표는 국가통합인증마크(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 직접구매(직구) 금지 논란, 집값 상승,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등 주요 현안이 부각될 때마다 적극적인 당정 소통에 나서며 선제적으로 이슈를 주도했다. 추 신임 원내대표는 행정고시 25회로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윤석열 정부에서 초대 기재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역임했다. 20대 총선(대구 달성)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해 22대까지 같은 곳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당의 경제·정책통인 추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정책 현안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도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종합부동산세 개편 방향, 야당이 추진하는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지급 특별조치법)에 대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온화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게 의원들의 공통된 평가다. 하지만 이제는 여야 협치 분위기를 조성해 주요 민생 법안들을 통과시키는 등 성과를 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8월 국회 여야간 정쟁 휴전’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데 있다. 대화와 타협은 정치의 본령이다”라며 “여야 모두 하루속히 그 길로 들어서야 한다”고 촉구했다.한동훈 당 대표와의 ‘투톱 간 관계 설정’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는 최근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교체 과정에서 입장차를 보이기도 했다. 또 김경수 전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을 놓고도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추 원내대표는 “추경호와 한 대표 간에 무슨 대단한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지만) 대단한 이견은 없다”며 “다만, 일정 시점에 서로의 이해가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차적인 책임은 제가 갖고 운영하지만 당 대표는 이를 포함해 당 전체의 얼굴이기도 하고 당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라며 “제가 원내대표니까 ‘당 대표는 원내 상황에 대해 일체 의견을 제시하고 간섭하려 하지 마라, 이거는 내가 혼자 끌고 가는 거다’ 이런 식으로 하면 그 조직은 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 대표가 제시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 등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추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가 나온 뒤에도 국민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앞서 한 대표가 제안했던 제3자 추천 방식 특검법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추 원내대표는 한 대표 취임 후 원내 협상 뿐 아니라, 당내 계파갈등 및 당정 간 중재 역할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與김장겸, 16일 뉴스 플랫폼 공적책임 강화 토론회

    與김장겸, 16일 뉴스 플랫폼 공적책임 강화 토론회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 플랫폼의 공적책임 강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토론회에서 네이버·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가짜뉴스 유통 실태를 살피고 관련 대책을 논의한다. 토론회 좌장은 구종상 미디어미래비전 포럼 상임대표가 맡고, 김용희 경희대 미디어대학원 교수와 이준호 동의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발제자로 나선다. 이종명 성균관대 글로벌융합학부 교수, 송영희 전 KT 콘텐츠미디어사업본부장, 박기완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정책위의장, 김진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토론자로 참여한다.
  • 김민석 “민주당 다양성? 현혹되지 말라”…전현희 당선권 부상할까

    김민석 “민주당 다양성? 현혹되지 말라”…전현희 당선권 부상할까

    8·18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레이스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마지막 순회 경선인 17일 서울 지역의 최고위원 경선 결과에 이목이 쏠린다. 서울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민석(서울 영등포을) 의원은 ‘1등 굳히기’에 나섰고, 당선권 경계를 넘나드는 전현희(서울 중·성동갑) 의원도 막판 뒤집기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원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민주집권플랜 100분 토론’을 열고 “현재 민주당이 이재명 (전) 대표를 중심으로 단단하게 뭉쳐있는 것을 보고 ‘일극화’ 이야기를 하지만, 그런 이야기에 현혹되면 안 된다. 과거 김대중 총재(전 대통령) 중심으로 야당이 똘똘 뭉치지 않았다면 독재 극복은 불가능했다”고 단결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 민주당이 다양해지고 역동성이 생길 것 같다는 것은 우리의 분열을 홀리는 소리”라며 이재명 체제 공고화의 필요성에 힘을 줬다. 친명(친이재명) 성향 강성 당원들에게 부합해 ‘수석 최고위원 굳히기’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 17곳 중 16곳이 마무리된 지난 11일 기준 김 의원의 누적 득표율은 18.03%다. 2위인 정봉주(15.63%) 전 의원과는 2.4% 포인트 차이가 난다. 정 전 의원이 ‘명팔이’(이재명 팔이) 발언으로 이 전 대표의 강성 지지층과는 다소 거리가 생겼지만, 30% 비중의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득을 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서는 ‘명팔이’ 발언이 전당대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전당대회) 참여가 조금 더 높아지지 않을까. 전국 ARS 투표에서 당원들의 투표율이 더 높아질 거라 본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가 복권된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할 수도 있다는 장경태 민주당 의원 관측과 관련해선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선출직 최고위원을 총 5명 뽑는데, 당선권 경계인 5~6위에선 소수점 싸움이 치열하다. 5위인 이언주(11.56%·경기 용인정) 의원과 6위인 전 의원(11.54%)의 격차는 0.02% 포인트에 불과하다. 이 의원도 이날 당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만들기 필승전략 토론회’를 열고 이 전 대표가 자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권에 제가 맞서서 반정부 인사 비슷하게 활동했다”고 주장했다.서울 경선은 전 의원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서울의 민주당 권리당원 선거인 수는 21만여 명으로 경기(27만여 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전날 전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국민권익위원회 간부의 사망과 관련된 발언인 터라 이를 전당대회와 연관시키는 발언에 대해서는 경계하는 분위기가 당내에 있다. 다만, 일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전 의원 발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기류가 있다. 전날 청문회에는 증인 참석이 1명에 그쳤는데, 전 의원이 해당 발언으로 ‘맹탕 청문회’ 비판을 불식시키고, 김 여사 저격을 확실하게 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 이재명 “尹, 채상병 특검법 계속 거부권 쓰면 국정조사 해야…당심·민심 차이 없다”

    이재명 “尹, 채상병 특검법 계속 거부권 쓰면 국정조사 해야…당심·민심 차이 없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거듭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폐기돼 세 번째로 발의한 채상병특검법을 두고 “계속 지지부진하게 되면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13일 MBC 민주당 당 대표 후보 TV토론회에 나와 ‘특검-거부권 도돌이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삼권의 균형을 선언한 대한민국 헌법을 위반한 행위로 행정 독재이고, 대통령의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세 번째로 발의된 채상병특검법을 두고 “특검법 진행이 지지부진하면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정조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국정조사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요구가 있는 때 국회 특별위원회 또는 상임위원회가 국정의 특정사안에 관해 실시할 수 있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대상도 아니다. 하지만 여당과 합의가 이뤄져야 원활한 정부 측 증인 출석과 자료제출 등 실효성 있는 조사를 담보할 수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이 전 대표의 대항마로 나선 김두관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낮은데 민주당 지지로 연결되지 않는다며 당 지지율 정체를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 지지율이 40% 넘는 게 상식인데 그렇지 않아서 많이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자 이 전 대표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설립한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 꽃’의 조사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앞선다며 이 조사기관의 정확성이 가장 높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대선에서 진 당이 대선에서 이긴 당을 앞선 게 거의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당심과 민심이 차이가 나느냐는 질문에도 “‘민심’이라고 하면 여야 지지자를 모든 국민의 마음을 말하는 것일 텐데, 일부(민주당 지지자)를 대변하는 민주당의 뜻이 어떻게 전체 국민의 뜻과 같겠나”면서도 “민주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마음과 민주당 당원의 마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이상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 의대 증원 ‘희망고문’, 초고도 선행학습 붐…초3도 미적분 배운다

    의대 증원 ‘희망고문’, 초고도 선행학습 붐…초3도 미적분 배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A학원의 ‘초등 의대반’은 초등 5~6학년을 모집해 3년 3개월 안에 중학교 2학년 1학기부터 고교 3학년 이과 수학까지 가르친다. 정상 교육과정대로라면 8년이 걸리는 범위를 2.5배의 속도로 마치는 셈이다. B학원도 초등 3학년부터 모집하는 ‘의대 올케어반’에서 미적분까지 진도를 나간다. 특히 이런 조기 의대반은 비수도권에서도 등장했다. 충남 아산의 C학원은 중학교 2~3학년에게 고교 입학 전까지 미적분을 ‘완료’시켜 준다. 정상 과정보다 3배 빠른 선행학습이다. ●의대 열풍이 부른 과도한 선행학습 서울 대치동이나 목동 같은 ‘사교육 메카’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초등 의대반이 의대 열풍을 타고 대부분 시도에 확산됐다는 조사가 나왔다. 초등학생에게 고교 미적분을 가르치거나 대학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까지 가르치는 ‘초고도 선행학습’이 전국적으로 퍼진 것이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이런 내용이 담긴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지난 7월 1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조사에 따르면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초등 의대반 홍보물이 발견됐다. 초등 의대반을 홍보하는 학원은 89곳이고 관련 프로그램은 136개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8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0곳, 대구 10곳, 광주 6곳, 인천 5곳, 부산 3곳 순이었다. ●전국에 퍼진 의대반 45개 달해 교습 범위를 파악할 수 있는 72개 프로그램 가운데 5년 이상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초등 의대반 프로그램은 45개(62.5%)였다. 대체로 초등 6학년에게 고1 수학까지 5년 과정을 가르치는 식이다. 비수도권 학원들도 이같은 흐름을 앞다퉈 따라가고 있다. 전남 순천시의 한 학원은 “대치동뿐 아니라 이미 전국의 학원들이 의대반을 개설하고 있는 추세다.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선행학습 연령도 앞당겨지고 있다”며 의대반을 홍보했다. 구본창 사걱세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이날 관련 국회토론회에서 “의대 집중 현상과 수능 비중이 높은 의대 입학 전형, ‘불수능’과 의대 정원 확대가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교습시간 증가로 사교육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대반 선발 고사까지 고1 수준 초등 의대반에 들어가기 위한 레벨 테스트도 과도한 선행학습을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컨대 초등 6학년을 대상으로 의대반을 모집하는데 중3 수학까지를 테스트 범위로 공지하거나 초등 2~3학년 대상 의대반 레벨 테스트 문항에 고1 수준 수학이 등장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교육의 지나친 선행학습을 통제할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민정 법무법인 에셀 변호사는 “과도한 선행교습은 학생 건강권을 제약하고 학교교육의 황폐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지나친 선행교습을 법적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추경호 “공수처 수사 후 의혹 남으면 제3자 추천 채상병특검 검토”

    추경호 “공수처 수사 후 의혹 남으면 제3자 추천 채상병특검 검토”

    “공수처, 정치 기관화 되지 않기를”韓과 갈등설엔 “친한보다 더 소통”“野도 금투세 내년 시행 주저할 것”야당 제안 영수회담은 수용 가능성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가 나온 뒤에도 국민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했던 ‘제3자 추천’ 방식 특검법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공수처 수사 결과에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오히려 대통령이나 여당에서 적극적으로 다른 진상 규명의 방법론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치 검사가 수사하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면 대법원장 추천이나 공정 수사 체계 검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재발의를 두고는 “안타깝게도 국회에서 거대 야당은 대통령 탄핵을 위한 명분 쌓기용으로 (가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공수처가 채 상병 사건 수사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통신기록을 조회한 것에 대해 “공수처가 나름대로 진상 규명을 위해 한 수사 내용을 제가 일일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공수처가 또 다른 정치 기관화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채상병 특검법을 포함한 각종 현안을 두고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간에 엇박자가 난다는 갈등설은 부인했다. 추 원내대표는 “소위 친한(친한동훈)이라는 사람들보다 더 많이 한 대표와 소통하고 있다”며 “당이 108명밖에 안 되는데 이견이 있으면 되겠느냐. 똘똘 뭉쳐도 어렵다”고 답했다. 당정이 요구하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해선 여야 합의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 원내대표는 금투세를 당초 대선 공약대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야당도 내년(1월)에 금투세 시행을 강행하는 건 굉장히 주저할 것이다. 그래서 내년 시행은 기본적으로 어렵고 그에 관한 합의를 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는 영수회담 개최 가능성은 열어 놨다. 하지만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법)은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현금 살포식의 프로그램 말고 더 좋은 대안을 내놓는다면 언제든지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정비되면 대화의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앉아서 좋은 정치를 만드는 소통의 자리가 필요하다고 건의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제부총리 출신인 추 원내대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방향에 대해선 “1가구 1주택에 대한 공제를 12억원보다 상향 조정하는 문제를 국회가 전향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다주택자를 투기꾼으로 모는 인식에서 벗어나 다주택자 중과제도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국민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선 “수요 있는 곳에 공급을 늘려 줄 것을 주문했다”며 “성에 차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 추경호 “공수처 수사 후에도 의혹 남으면 제3자 추천 채상병특검법 검토”

    추경호 “공수처 수사 후에도 의혹 남으면 제3자 추천 채상병특검법 검토”

    추경호 “野, 채상병 특검법 대통령 탄핵 명분 쌓기”韓 갈등설엔 “친한보다 더 많이 소통… 이견 없다”“금투세 야당도 내년 강행 어려울 것, 합의 가능성”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가 나온 뒤에도 국민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했던 ‘제3자 추천’ 방식 특검법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공수처 수사 결과가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오히려 대통령이나 여당에서 적극적으로 다른 진상규명의 방법론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치 검사가 수사하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그러면 대법원장 추천이나 공정 수사 체계 검토가 가능하다”고 했다. 야당의 채상병 특검법 재발의를 두고는 “안타깝게도 국회에서 거대 야당은 대통령 탄핵을 위한 명분 쌓기용으로 (가져)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공수처가 채상병 사건 수사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통신 기록을 조회한 것에 대해 “공수처가 나름대로 진상규명을 위해 한 수사 내용을 제가 일일이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자칫 공수처가 또 다른 정치 기관화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채상병 특검법을 포함해 각종 현안을 두고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간 엇박자가 난다는 갈등설은 부인했다. 추 원내대표는 “소위 친한(친한동훈)이라는 사람들보다 더 많이 한 대표와 소통하고 있다”며 “당이 108명밖에 안 되는데 이견이 있으면 되겠나. 똘똘 뭉쳐도 어렵다”고 답했다. 당정이 요구하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대해선 여야 합의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 원내대표는 금투세를 당초 대선 공약대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야당도 내년(1월)에 금투세 시행 강행은 굉장히 주저할 것이다. 그래서 내년 시행은 기본적으로 어렵고 그에 관한 합의를 끌어낼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는 영수회담 개최 가능성은 열어 놨다. 하지만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법)은 받을 수 없다고 했다. 다만 현금 살포식의 프로그램 말고 더 좋은 대안을 내놓는다면 언제든지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가 정비되면 대화의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앉아서 좋은 정치를 만드는 소통의 자리가 필요하다고 건의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제부총리 출신인 추 원내대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방향에 대해선 “1가구 1주택에 대한 공제를 12억원보다 상향 조정하는 문제를 국회가 전향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며 “다주택자를 투기꾼으로 모는 인식에서 벗어나 다주택자 중과제도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국민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대해선 “수요 있는 곳에 공급을 늘려줄 것을 주문했다”며 “성에 차지는 않는다”고 했다.
  • 尹대통령 “건국절 논란, 먹고살기 힘든 국민에게 무슨 도움 되나”

    尹대통령 “건국절 논란, 먹고살기 힘든 국민에게 무슨 도움 되나”

    ‘반쪽 광복절 경축식’ 논란 일파만파야6당·광복회, 김형석 임명 철회 요구대통령실 “건국절 추진한 바 없고, 계획 없다”與 “이종찬 광복회장, 유령과 싸우고 있어”우원식 의장도 ‘건국절 입장 표명’ 요구“윤석열 대통령이 결자해지 나서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둘러싼 ‘건국절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먹고살기 힘든 국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말을 아끼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광복절 보이콧에는 공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반면 광복회와 야 6당은 광복절 경축식 불참 입장을 재확인했고, 광복회에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도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건국절 제정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추진한 적이 없고 그럴 계획도 없다”며 “이종찬 광복회장에게도 여러 번 대통령실 참모들이 직접 찾아가고 전화로도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부가 민생에 득이 없는 건국절 추진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당내에서 우려가 크지 않다”며 김 관장의 임명 철회에 선을 그었다. 지난해 대통령실과 광복회 사이에서 물밑 중재를 했던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 회장의) 건국절 운운은 날조”라며 “이 회장이 유령과 싸우고 있다”고 했다. 광복회는 김 관장의 임명에 대해 ‘이승만 정부 설립(1948년)을 건국절로 삼으려는 의도’라고 의심한다. 반면 대통령실은 건국을 특정 시점이 아니라 과정으로 인식한다.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는 헌법에 입각할 때 1919년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948년 정부 수립, 산업화·민주화 등을 거쳐 미래의 남북통일 시점이 건국일이 된다는 설명이다.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의 ‘역사 쿠데타’라며 김 관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강제동원 제3자 변제 발표, 홍범도 흉상 철거 추진 등 독립운동을 지우고 친일을 미화하는 역사 쿠데타를 감행해 왔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14일 독립기념관을 직접 찾아 김 관장 임명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예고했다. 우 의장도 이날 긴급성명에서 “대통령이 결자해지해 논란을 매듭지어야 한다”며 “독립운동을 모독하고 나라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건국절 추진 논란에 대해서도 정부를 대표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우 의장 측은 “대통령실 입장을 보고 경축식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광복회는 이날 대통령실 인근 전쟁기념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 초등학생이 미적분을?…의대 열풍에 전국 퍼진 ‘초고도 선행’

    초등학생이 미적분을?…의대 열풍에 전국 퍼진 ‘초고도 선행’

    서울 강남구 대치동 A학원의 ‘초등 의대반’은 초등 5~6학년을 모집해 3년 3개월 안에 중학교 2학년 1학기부터 고교 3학년 이과 수학까지 가르친다. 정상 교육과정대로라면 8년이 걸리는 범위를 2.5배의 속도로 마치는 셈이다. B학원도 초등 3학년부터 모집하는 ‘의대 올케어반’에서 미적분까지 진도를 나간다. 이런 조기 의대반은 비수도권에서도 등장했다. 충남 아산의 C학원은 중학교 2~3학년에게 고교 입학 전까지 미적분을 ‘완료’시켜준다. 정상보다 3배 빠른 선행학습이다. 서울 대치동이나 목동 같은 ‘사교육 메카’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초등 의대반이 의대 열풍을 타고 대부분 시도에 확산됐다는 조사가 나왔다. 초등학생에게 고교 미적분을 가르치거나 대학에서 배우는 수학 개념까지 가르치는 ‘초고도 선행학습’이 전국적으로 퍼진 것이다.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이런 내용이 담긴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지난달 15~30일 진행된 이번 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초등 의대반 홍보물이 발견됐다. 초등 의대반을 홍보하는 학원은 89곳이고 관련 프로그램은 136개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8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0곳, 대구 10곳, 광주 6곳, 인천 5곳, 부산 3곳 순이었다. 교습범위는 5년간의 교육과정을 압축적으로 가르치는 경우가 많았다. 교습 범위를 파악할 수 있는 72개 프로그램 가운데 5년 이상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초등의대반 프로그램은 45개(62.5%)였다. 대체로 초등 6학년에게 고1 수학까지 5년 과정을 가르쳤다. 커리큘럼을 공개한 학원들의 수학 선행 속도는 평균 약 4.6년이었다. 초등학교 5학년을 기준으로 중학교 과정을 마친 후 고1 과정까지를 학습한다는 뜻이다.비수도권 학원들도 이같은 흐름을 앞다퉈 따라가고 있다. 전남 순천시의 한 학원은 “대치동뿐 아니라 이미 전국의 학원들이 의대반 개설하는 추세다.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수학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선행학습 연령도 앞당겨지고 있다”며 의대반을 홍보했다. 구본창 사걱세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이날 관련 국회토론회에서 “의대 집중 현상과 수능 비중이 높은 의대 입학전형, ‘불수능’과 의대 정원 확대가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교습시간 증가로 사교육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등 의대반에 들어가기 위한 레벨 테스트도 과도한 선행학습을 부추기는 것으로 분석됐다. 초등 6학년을 대상으로 의대반을 모집하는데 중3 수학까지를 테스트 범위로 공지하거나, 초등 2~3학년 대상 의대반 레벨 테스트 문항에 고1 수준이 등장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사교육의 지나친 선행학습을 통제할 할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홍민정 법무법인 에셀 변호사는 “과도한 선행교습은 학생 건강권을 제약하고 학교 교육의 황폐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학교급을 넘어서는 선행교습을 법적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이재명 ‘방송토론회 녹화’ 이유로 재판 조퇴

    이재명 ‘방송토론회 녹화’ 이유로 재판 조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송토론회 녹화’를 이유로 13일 열린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혐의 재판에서 조퇴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재판에 출석한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MBC에서 방영되는 민주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 녹화를 사유로 재판부에 불출석 신청을 냈다. 검찰은 “피고인은 재판 출석이 원칙인데 이재명 피고인이 정치 일정을 사유로 불출석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고, 이 대표 측은 “공중파 녹화방송이 있어 불가피하게 오후에 한해서 불출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양측의 의견을 조서에 기재하겠다”며 “오후는 기일 외 증인신문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일에도 국회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 참석을 이유로 오전 재판에만 출석하고 오후에는 불출석했다. 국정감사가 있던 지난해 10월과 총선을 앞둔 지난 3월에도 각종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이 전 대표는 총선 전날인 지난 4월 9일에도 불출석하려 했으나 재판부가 구인장을 발부하겠다고 경고하자 출석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신도시 등 뇌물·배임,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쌍방울 대북송금 제3자 뇌물수수 의혹 등 4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 ‘주민 88% 찬성’… 안산 4호선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 시동

    ‘주민 88% 찬성’… 안산 4호선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 시동

    안산시민 다수가 찬성하는 안산선(4호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주민들이 신·구도심 단절 문제를 비롯해 교통체증 보행 불편을 제기하며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모이면서다. 안산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15일간 안산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에 대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01명(88%)이 찬성하며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현재 안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청취, 올해 말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철도 지하화 선도 사업에 선정되기 위한 사업추진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설문조사 문항으로는 응답자 기초조사, 기존 안산선에 대한 문제점, 지하화 사업에 대한 찬반 의견, 지하화에 따른 상부 부지 활용 방안 조회 등 총 11개 항목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참여자 684명 중 안산선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에 대한 찬성 의견은 601명(88%)으로 집계됐다. 설문에 참여한 주민들은 기존 안산선의 문제점(복수응답)으로 ▲‘신·구도심의 단절’을 320명(32%)이 응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소음 진동 문제’ 231명(22%) ▲‘야외승강장 이용 불편’ 221명(21%) ▲‘지상 철도로 인한 교통 및 보행 불편’ 203명(20%)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철도 지하화에 따른 상부 부지 필요 시설에 대해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대형복합쇼핑몰, 아울렛 등의 상업시설’ 조성 465명(32%) ▲‘공원·체육시설’ 조성 258명(18%) ▲‘문화·복지 시설’ 조성 215명(15%) ▲‘여가·관광시설’ 조성 164명(11%) ▲‘교통시설’ 조성 133명(9%) ▲‘업무시설’ 조성 130명(8%) ▲‘주거시설’ 조성 94명(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안산시는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오는 9월 3일 안산시민 300인과 함께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함으로써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공간 활용 계획에 대한 시민 공론화의 장을 마련, 현장에 주민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국토교통부 철도 지하화 컨설팅단은 지난 8일 안산시를 방문해 철도 지하화 추진이 가능한 대상 구간을 살펴보고 시 관계자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구체적인 지하화 추진 방안을 비롯한 주요 현안사항 및 문제점들에 대한 심도 있는 자문과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안산시는 이번 컨설팅단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한편, 국토교통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 여건에 부합하는 최적의 사업계획을 마련함으로써 올해 말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최종 선정되기 위해 행정력을 모을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선 철도 지하화를 통해 단절된 신·구도시를 하나로 이어 도시공간의 연계성을 회복하고, 확보한 부지는 안산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해 도심에 활력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추경호, ‘김경수 복권’ 논의에 “대통령 고유 권한…존중해야”

    추경호, ‘김경수 복권’ 논의에 “대통령 고유 권한…존중해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의 통치행위, 고유권한이고 그 결단을 우리가 함께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통령께서 여러 고심 끝에 여러 의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정치 화합·국민 통합 차원에서 김 전 지사 복권을 결정하시지 않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지사가) 국민 여론을 조작한 민주주의 파괴 사범 아니냐, 반성도 전혀 없다, 그래서 안 된다는 얘기도 있고 또 하나는 여러 정치인 사면을 국민 통합·정치 화합 차원에서 그래도 결단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며 “이런 우려 사항과 함께 또 필요성을 용산 대통령실에 전한 바 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한동훈 대표가 김 전 지사의 복권 반대 의사를 표명한 데 대해서는 “저는 추경호다. 저는 한동훈이 아니다”라고 농담조로 말하면서 “언론을 통해 한 대표의 입장을 전언한 것으로 알고 있고 직접적으로 아직 말씀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는 “한 대표가 결국 균형 속에서 의견은 제시하되 결국 대통령의 통치 행위 차원, 고유 권한이라는 의견은 기본적으로 존중하면서 의견을 제시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2021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2022년 12월 신년 특별 사면에서 5개월여의 잔여 형기 집행을 면제받았지만 복권되지는 않았다.
  • ‘해사법원 유치’ 부산·인천 경쟁 재점화

    해사 분쟁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법원을 지역에 유치하기 부산과 인천의 유치 경쟁이 재점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12일 한국해양대 해사법RIS사업단, 아태해사중재센터와 공동으로 ‘해사중재 및 법률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의 주제는 ‘세계 3대 해양도시를 향한 부산의 도전: 해사중재 및 법률 서비스 활성화’로, 부산시는 해사 법률 서비스 활성화 방안 논의와 함께 해사법원을 부산에 설치하는 데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했다. 부산시는 지난해에도 정책토론회와 학술대회 등을 열고 부산이 해사법원 설치에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해사법원은 선박 사고와 해상운송, 선박 매매와 건조, 수리 등 해운·조선업과 관련된 분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법원이다. 우리나라에 해사법원이 없어 분쟁 해결을 영국, 싱가포르 등 외국에서의 재판, 중재에 의존하면서 한해 5000억원 상당의 국부가 유출되는 것으로 지적된다. 부산 외에 해사법원 유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인천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해사법원 등 유치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였으며, 4월에는 인천시와 지역 시민단체가 법원행정처를 찾아 해사법원의 인천 설치를 건의했다. 최근에는 해사법원 소재지를 인천으로 규정하는 법원조직법, 법원설치법 등 관련 법안 발의를 위해 지역 정치권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2대 국회에서 소재지를 부산으로 한 법안은 2건 발의됐다.
  • K전통 콘텐츠도 세계로… 유인촌 “실효성 있는 육성책 추진”

    K전통 콘텐츠도 세계로… 유인촌 “실효성 있는 육성책 추진”

    한복·공예·공연 분야 대표 등 참석“경쟁력 높여 안정적 성장 기반 마련”‘전통문화산업 진흥법’ 내달 시행1차 기본계획 이어 5년 청사진 준비 “(공예) 작가들이 전시회만 하다 보니까 브랜드를 만드는 데까지 가기 어려워요.”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부터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까지 유명 인사들이 브랜드 제품을 소장하면서 명성을 얻은 한국 전통 수공예품 브랜드 ‘채율’의 이정은 대표는 전통문화 기업의 어려움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다음달 전통문화산업 진흥법 시행을 앞두고 지난 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 종로구 한지가헌에서 마련한 전통문화 기업 관계자 간담회 자리에서였다. 채율은 한국 전통 수공예 브랜드 중 명품으로 손꼽힌다. 이 대표는 2008년 미국 뉴욕 명품 거리를 둘러보다 한국적인 것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사업을 시작해 옻칠·나전·칠보 등 공예 작업을 하는 장인 및 작가와 협업하고 있다. 채율은 브랜드를 만드는 데까지 나아갔지만 여전히 대다수 공예 작가들은 작품을 산업과 연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지난해 9월 국회에서 통과된 전통문화산업 진흥법은 한지·한복·전통 가구 등 우리 전통문화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 방안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문체부는 법 시행에 앞서 분야별권역별 토론회 등을 열어 전통문화 분야 산학연 전문가와 현장 관계자, 일반 국민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있다. 간담회 역시 산업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업인들과 함께 전통문화산업 현황과 과제, 산업 육성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문체부는 또 법 시행에 맞춰 제1차 전통문화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해 향후 5년간 전통문화 진흥과 산업 육성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이 대표 외에도 걸그룹 블랙핑크의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 한복을 디자인했던 장하은 오르디자인하우스 대표(한복 분야), 최영재 천양피앤비 대표(한지 분야) 등이 참석했다. 창업기획자인 허제 엔(N)15파트너스 대표와 김태완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본부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허 대표는 “민간에서도 전통문화 기업들에 어떻게 투자하고 성장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문체부가 긴 호흡으로, 민간과 함께 투자하고 혁신적인 모델을 만들어 낸다면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전통문화 기업은 산업을 이끌어 가는 핵심 동력”이라며 “기업들이 경쟁력과 매력도를 높여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한 효과적이고 실효성 있는 전통문화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동 기획: 서울신문사, 문화체육관광부
  • 김영옥 서울시의원, ‘서울시 마약류 관리정책 워크숍’ 개최

    김영옥 서울시의원, ‘서울시 마약류 관리정책 워크숍’ 개최

    서울시의회 마약 청정도시 서울을 위한 특별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광진3)은 지난 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형 검사·치료·재활체계 강화를 주제로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 마약류 관리 정책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마약대응 정책을 진단하고 전문가와 토론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워크숍은 이상규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좌장으로, 장옥진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조성남 은평병원 중독치료 전문의가 발제로 나섰다. 또한 토론은 김나미 삼육대학교 중독과학과 학과장, 김장래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이승연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 이한덕 前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팀장, 최현정 서울특별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이 참여했다. 첫 번째 발제(주제 ‘최신 마약류 현황 및 서울시의 마약류 대응 방안 제언’)를 맡은 장옥진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최근 청소년, 초기 성인의 중독문제가 급격히 심각해지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중독질환은 예방부터, 치료, 재활에 이루는 일련의 보건학적 관점에서 진행되어야 하며, 각 과정에 과학적 근거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주제 ‘서울시 마약류 중독자 치료·재활 정책 추진방향’)를 맡은 조성남 은평병원 중독치료 전문의는 현재 마약류 중독자를 보려는 병원이나 전문의가 별로 없는 현실임을 강조하며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급여 현실화, 대학교수와 같은 역할, 진료뿐만 아닌 자유로운 연구 환경 및 교육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시했다.이날 워크숍에서 김 위원장은 “작년 마약사범 수는 2만 7611명으로 2022년보다 50.1% 급증해 역대 최다를 기록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번 워크숍에서 논의된 사안들을 서울시와 시의회가 함께 적극적으로 검토하여 마약류 관리 정책의 부족한 부분들을 보다 정교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특별시의회 마약 청정도시 서울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이번 워크숍에 이어 오는 27일 오전 10시 ‘마약 문제 실태와 대책 마련’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시 마약 청정도시 서울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지난 3월, 제322회 임시회에서 최근 서울시민의 일상생활에 마약류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 마약류 근절을 위한 서울시의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리·지원하고자 서울시의회 차원으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이다.
  • “행정부, 빨리 구조개혁안 내놔야… 현행 부분적립식 유지를” [K이슈 플랫폼]

    “행정부, 빨리 구조개혁안 내놔야… 현행 부분적립식 유지를” [K이슈 플랫폼]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이 개최하는 월례 정책토론회입니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방향 제시를 목표로 합니다.의제 : 국민연금 구조개혁,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 : 오건호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정책위원장, 유종성 연세대 행정학과 객원교수 사회 및 원고 : 박진 K정책플랫폼 공동원장(KDI대학원 교수) 유종성 연세대 행정학과 객원교수지난 21대 국회는 국민연금 개혁에 합의하지 못했다. 국회연금개혁특위는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기로 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에서 여(43%)와 야(45%) 간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막판에 민주당이 소득대체율 44%를 전격 제안했지만 대통령실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내고 받는 금액을 결정하는 모수개혁 외에 구조개혁도 필요하다는 이유였다. 사실 보험료율 13%와 소득대체율 44% 정도로는 연금고갈 시기를 8년 남짓 늦출 뿐이다. 그렇다면 하루빨리 구조개혁 논의가 시작돼야 하지만 지금의 국회는 정쟁에 바쁘다. 국민연금 구조개혁, 어떻게 해야 할까? 1. 국민연금 개혁 방식은 [박진] 적립식이란 한 세대가 낸 돈으로 기금을 운용해 그 세대가 은퇴 후 받는 방식인 반면 부과식은 매년 근로세대가 낸 돈을 은퇴세대가 받는 제도지요. 현행 국민연금은 기금이 소진되면 부과식으로 전환하는 부분적립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현행 국민연금 제도를 정지시키고 완전적립식의 신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기존에 약속된 연금 지급에 부족한 609조원은 일반재정이 부담한다는 내용입니다. 어떤 방안을 택해야 할까요? [유종성] 부과 방식은 초고령사회에서 미래 세대에 큰 부담을 줍니다. KDI의 제안은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오건호] 부과 방식이 미래세대에 큰 부담을 준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KDI안은 저소득층의 연금을 축소시키는 문제가 있습니다. 현행 국민연금 산식에는 재분배 기능이 있기 때문이죠. 현행 제도에서 강력한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추진해도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5차 재정계산에서 보험료율 15%에 수급개시연령 68세, 기금수익률 상향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연금구조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단기간에 이를 달성할 순 없지만 5년 주기로 개혁을 연속하면 못할 것도 없습니다. [유종성] 국민연금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KDI안을 반기지 않는 경향이 있지요(웃음). 약 609조원의 재정투입에 대한 국민적 공감도 필요하고요. 강력한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병행한다면 현행 부분적립식을 유지하는 방안에 합의할 수 있겠습니다.2. 국민연금 수급 방식은 [박진] 다음 의제는 확정급여형(Defined Benefit)과 확정기여형(Defined Contribution) 간 선택입니다. 확정급여형은 현행 제도로서 사전에 확정된 연금을 받는 반면 확정기여형에선 연금 수급 개시 시점의 재정 상황에 따라 연금액을 정하지요. 두 분 의견은 어떻습니까? [오건호] 확정기여형은 연금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실하게 달성한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 그러나 국민연금의 미래에 대한 불신이 큰 상황에서 얼마를 받을지 확실치 않다고 하면 국민연금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유종성] 국민연금을 불신하는 이유는 그 재정이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받는 금액이 정해져 있진 않지만 절대로 적자는 나지 않는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박진] 어느 쪽이 국민 지지를 받는지는 향후 공론조사 등을 통해 확인하는 것으로 합의하면 될 것 같습니다. [유종성] 좋습니다. 다만 저는 근로와 연금의 유연한 결합을 위해 부분연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자면 확정기여형이 더 적합합니다. 부분연금제란 연금액을 최대 금액의 0~100% 사이에서 본인이 매달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노년이라도 소득이 있을 때는 연금을 덜 받고 보험료 기여도 하되, 소득이 없을 때는 연금 급여액을 재산정해 100%를 받는 방식이지요. 그러자면 기금에 개인별 칸막이가 있어야 하는데 이는 현행 국민연금에서는 불가능하고 은퇴 후 가입하는 제2의 국민연금이 생겨야 합니다. [오건호] 앞으로 부분연금 제도는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그리고 부분연금에는 확정기여형이 더 적합할 것이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3.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박진]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관계도 중요한 구조개혁 과제지요. 이는 국민연금의 재분배 기능과 같이 논의해야 하겠습니다. [유종성] 근본적인 변화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국민연금은 소득재분배분(A급여)과 소득비례분(급여B)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중 A급여를 기초연금과 통합할 것을 제안합니다. 소득재분배분은 전액 또는 대부분을 일반 재정이 부담하되 국민연금의 소득비례분은 온전히 보험료로 충당해야 합니다. [오건호] 현재 국민연금의 소득재분배분과 기초연금에 중복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두 제도를 통합할 정도로 큰 문제는 아닙니다. 노인 빈곤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고요. 만약 두 제도를 통합하면 국민연금이 축소돼 연금제도에 대한 시민의 지지가 약화될 겁니다. 현행 두 제도를 유지하면서 기초연금을 개혁하는 방안이 낫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보험료율을 올리면서 국민연금의 소득비례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방향에는 공감합니다. [박진] 국민연금의 소득비례성을 강화한다는 합의는 이루었지만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의 통합에 대해선 이견이 있네요. 그렇다면 기초연금은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요? [유종성] 기초연금은 부(負)의 소득세(Negative Income Tax) 방식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즉 소득이 없는 계층에 일정 수준의 기초연금을 지급하되 소득이 발생하면 일정 비율만큼 기초연금을 감액하는 방식이지요. 근로의욕을 촉진하면서 저소득층을 더 두텁게 돕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건호] 노인 70%를 대상으로 일정액(현재 30만원)을 지급하는 현행 기초연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 대상은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금액은 최저소득보장 수준으로 높여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노인의 50% 내외를 대상으로 하고 급여는 중위소득의 40%(올해 89만원) 수준을 지향해야 합니다. 노후의 근로가 확대되면 장차 부의 소득세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박진] 장기적으로 기초연금에 소득별 차등을 둔다는 합의는 가능하겠습니다.4. 국민연금과 특수직역 연금 [박진] 우리는 국민연금 외에 공무원, 군인, 사학, 별정우체국직원 연금 등 특수직역 연금이 있습니다. 이 중 대표적인 공무원연금제도는 향후 국민연금과 어떻게 연계돼야 할까요? [오건호] 국가가 공무원연금에 대해서는 재정지원을 하면서 국민연금을 더 내라고 하면 국민을 설득하기 어렵습니다. 재직자나 신규 공무원 모두 국민연금 체계로 편입해야 합니다. 다만 통합 후에도 국민연금 안에서 재정을 각각 구분할 필요는 있습니다. [유종성] 통합할 경우 공직에 대한 선호는 물론 공직자의 청렴도가 약화될 우려가 있습니다. 저는 공무원이 국민연금에 가입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공무원연금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공무원이 국민연금 보험료율보다 더 내는 부분만 떼어 내어 퇴직수당을 더해 공무원연금으로 유지하는 안입니다. 공무원연금이 민간의 퇴직연금에 해당되는 것이지요. [박진] 공무원도 국민연금에 가입시킨다는 점은 같으나 공무원연금제도의 유지 여부에 대해선 이견이 있네요. 5. 사각지대와 추진 전략 [박진] 고용주가 모호한 계층은 지금 국민연금의 사각지대에 있지요. 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유종성] 모든 성인이라면 국민연금에 자동가입시켜야 합니다. 모든 소득에 대해 연금보험료를 국세청이 원천징수하면 됩니다. 직장과 지역 가입자의 구분도 없애고 고용관계와 무관하게 노동이나 용역에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 이가 보험료의 절반을 내도록 해야 합니다. [오건호] 나아갈 방향입니다. 동의합니다. [박진] 개혁 추진전략을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오건호] 먼저 중장기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비전은 한 번이 아니라 연속적인 개혁을 통해 달성해야 합니다. 따라서 미흡한 개혁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지금 국회에서 연금개혁 논의는 사라졌습니다. 행정부가 구체적인 구조개혁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유종성] 동감입니다. 국민 입장에선 모수개혁보다 구조개혁이 더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하루빨리 행정부가 개혁안을 제시하기를 촉구합니다. [박진] 아래와 같이 합의사항을 정리하겠습니다. ①강력한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전제로 현행 부분적립식을 유지하자. ② 확정급여형과 확정기여형 간 선택은 대국민 공론조사에 맡긴다. ③ 보험료율을 올리면서 국민연금의 소득비례성을 강화한다. ④ 장기적으로 부분연금을 도입한다. ⑤ 기초연금은 소득 대비 차등한다. ⑥ 공무원도 국민연금에 가입한다. ⑦ 국민연금의 사각지대를 없앤다. ⑧ 행정부가 조속히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합리적인 토론을 보여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2090년 배추재배지 사라질 수도… 대체 품종·작목 발굴해야”

    “2090년 배추재배지 사라질 수도… 대체 품종·작목 발굴해야”

    기후대응 3요소 적응·완화·회복력 ‘수급 안정’ 정책·기술 고도화 필요공공·민간 파트너십 구축 등 제안 강원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9일 열린 ‘고랭지 채소 감소 원인과 대안 마련을 위한 현장 토론회’에서는 기후변화의 직격탄을 맞은 고랭지농업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대안이 제시됐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원재희 강원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2090년 국내에서 고랭지 배추 재배지가 사라질 수 있다는 최악의 기후위기 시나리오를 소개하며 “기후변화뿐만 아니라 연작으로 인한 지력 약화, 병충해 확산도 생산량을 낮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 과장은 또 “내서성·내병성이 강한 품종 육성, 병충해 방제법 개발, 지력 복원이 이뤄지고 알배기배추·양배추·양상추 등의 대체작목도 발굴, 육성해야 한다”며 “계약재배 확대 등 안정적인 수급을 위한 정책과 작황 관측기술 고도화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후위기에 맞선 해외 농업정책 사례를 소개한 김종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3요소로 ▲적응 ▲완화 ▲회복력을 언급하며 “이들 정책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농업인과 농업인 단체가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재해로부터 회복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을 강화하는 데 정책의 중점을 둬야 한다. 더불어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 구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학계와 농업계, 정부 관계자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병훈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교수는 “고랭지 채소 수급지수를 만들면 이를 통해 모니터링할 수 있고 농민들은 출하량과 출하 시기를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우식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장은 “생산자 단체와 산지 유통인들이 규모화·조직화되면 정부도 지원하는 데 명분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총괄사장,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 박재욱 호반프라퍼티 대표, 박상호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장, 최병선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장, 박성수 한국신선채소협동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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