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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아산’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교육환경·효율성 등 주목”

    ‘충남 아산’ 제2중앙경찰학교 최적…“교육환경·효율성 등 주목”

    ‘제2중앙경찰학교’ 건립 후보지 공모 1차 관문을 통과한 충남 아산시가 교육환경과 집적화 효율성 등에서 최적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수한 접근성과 기존 경찰시설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 때문이다. 아산시에 따르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충남도, 복기왕·강훈식 국회의원실과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추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당위 및 발전 방향’을 주제로 제1발제에 나선 노성훈 경찰대 행정학과 교수는 “경찰 인력 수요 증가와 경찰교육의 질 향상. 특성화, 접근성 향상 등을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효율성을 따져 최종 후보지로 선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관련 고려 요인’으로 제2발제를 담당한 김재광 한국공법학회장은 “국토 중심의 아산은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고, 고속철도와 수도권 전철 등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산시는 직원들의 근무 환경, 인접한 경찰교육시설 이용의 수월성과 밀접한 연계성 등 도시인프라도 우수하다”며 “국립경찰병원 여비 타당성 경험과 기존 경찰교육 기관도 갖춰 경찰기관 클러스터로서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선문대 법경찰학과 유동규 학생은 ‘예비경찰 학생이 원하는 교육시설의 모습’이라는 주제를 통해 “제2중앙경찰학교는 교통 접근성, 교육 전문성·다양성 등을 충족해야 한다”며 “이같은 조건이 우수한 아산시는 교육생에게 큰 기회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고 경찰교육생, 교수 인력 등 실수요자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점과 교육환경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입지 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오늘 토론회는 정치적 논리를 떠나, 아산이 어느 곳보다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로서 훌륭한 입지를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39만 시민의 유치 염원을 담아 유치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건축연면적 18만 1216㎡(약 5만 4818평) 이상을 목표로 제2중앙경찰학교를 추진 중이다. 1차 후보지로 아산시를 비롯해 충남 예산군, 전북 남원시 등 3곳을 선정한 뒤 최종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 [열린세상] 국회는 농정 실패 비판만 하면 되나

    [열린세상] 국회는 농정 실패 비판만 하면 되나

    지난 7일 시작된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마무리 단계다. 국정감사란 국회의원이 국민을 대신해 정부의 각종 정책과 예산집행이 헌법과 법률에 맞게 이뤄지고 효율적으로 수행됐는지 따져 잘못한 부분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하는 국회의 대표적 역할 중 하나다. 국정감사는 일반적으로 국회 내 상임위원회별로 한 달 이내로 진행된다. 22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림축산식품부를 시작으로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등 52개 농림수산식품 관련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농정을 책임지는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는 쌀값·한우값 폭락, 수입안정보험 졸속 설계, 수입 중심적 과도한 할당관세 정책, 배추 등 채소류 가격 폭등, 농업·농촌 인력 부족 및 비효율적 농산물 유통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와 비판이 이어졌다. 물론 농정 추진 과정에서 잘못이나 실패가 발생한다면 일차적 책임은 정부에 있다. 하지만 국회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국회의 핵심적 역할이자 책임은 무엇보다 일관성 있고 효과적인 정책 추진의 틀이 되는 법률을 제·개정하고, 정책에 소요되는 예산안을 검토하고 승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농정의 가장 큰 문제는 너무 단기적인 현안 해결에만 매몰돼 중장기적 안목에서 핵심적 농업·농촌 정책들이 일관성 있게 추진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주요 원인은 농정 추진의 법적·재정적 기반이 취약한 상태에서 국민의 대변자인 국회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할 큰 틀의 농정 방향과 주요 시책에 대한 논의와 소통이 부족하고 조율과 합의의 문화가 미흡하다는 데 있다. 이런 측면에서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중심으로 농업·농촌 문제에 대한 국민적 이해를 증진하고 농업 정책 형성 및 결정 과정에서 농업계와 비농업계, 언론계와 시민단체 그리고 관련 부처 등과의 활발한 토론과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아울러 중장기적 안목에서 농정을 일관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 법적·재정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농정 추진의 핵심 법적 기반인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이 현재와 같이 정책 방향만 제시하는 규범적 성격에서 탈피해야 한다.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처럼 정책 시행의 중요한 요소를 법제화하도록 해 농정 추진의 법적 구속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 예컨대 미국 의회는 5년 주기의 농업법(Farm Bill)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전부터 지역별·분야별 토론회와 이해관계자 청문회를 거친 뒤 향후 5년 동안 실시될 농정 방향과 시책, 주요 제도별 재정지출 계획 등을 포함한 신농업법을 만들고 있다. 이렇게 의회 주도로 긴 시간에 걸친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과 국가재정 계획과 연계해 개정되는 농업법에 입각해 미 농무부(USDA)는 주요 분야별로 일관된 농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 반면에 우리의 농정은 정부와 국회·이해관계자·전문가들 간의 소통과 논의가 미흡한 상태에서 재정적 뒷받침 없는 대략적인 정책 방향만을 제시하고 정부 주도로 만들어지는 시행령에 중요 사항들을 위임하는 형태로 농업 관련 법률이 제·개정되고 있다. 정부 주도의 시행령에 정책의 중요 사항들을 위임하는 것은 빠른 입법이라는 효율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국가재정 계획과 연계하며 관련 부처와의 긴밀한 협력 속에 이뤄져야 할 농업·농촌 정책을 추진하기에는 법적·재정적 구속력이 취약하다는 단점이 더 크다. 이제는 기후위기, 인구위기, 고령화 등으로 복합위기에 빠져 있는 농업과 농촌을 살릴 큰 그림을 설계해야 한다. 여야를 떠나 선진적 농정 추진을 위한 법적·재정적 기반 확충에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할 때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 이종배 서울시의원 “김어준, 신장식, 주진우 행정감사 출석해야”…증인 채택

    이종배 서울시의원 “김어준, 신장식, 주진우 행정감사 출석해야”…증인 채택

    서울시의회 이종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TBS 편파 방송 문제로 증인 출석을 요청한 김어준, 신장식, 주진우 씨가 24일 오후 개의된 제326회 임시회 폐회중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들 외에 TBS 사태와 관련해 이강택 전 대표이사, 송지연 노조지부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로써 이들 5인은 오는 11월 5일로 예정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관 홍보기획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시의원들의 질의에 답해야 하는 의무를 갖게 됐다.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출석요구를 받은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거나 선서 또는 증언을 거부하는 경우 30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TBS는 전임 박원순 시장 재임 시기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 진행 등으로 정치적 편향성 및 불공정성에 대한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이 의원은 시정질문과 시의회 차원의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TBS 운영상의 문제점들을 지적, 공영방송으로서의 공정성·중립성 확보 필요성을 공론화했다. 그러나 TBS 편향 방송에 대해 뚜렷한 시정·개선안이 제시되지 못해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안을 의결했고, 2024년 6월부터 서울시의 출연금 지원이 중단되기에 이르렀다. 김어준, 신장식, 주진우 씨에 대한 행정감사 증인 출석 요구안 의결을 주도한 이 의원은 “김어준, 신장식, 주진우 씨는 현재 TBS를 위기로 몰아넣은 원흉”이라며 “조금의 양심이 있다면 증인으로 출석해서 편파 가짜뉴스 진행으로 서울 시민에게 극심한 고통을 준 만행에 대해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사과하고, TBS를 망가뜨려 피해를 준 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서울시 공공임대아파트 관리현황 진단 및 제도개선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서울시 공공임대아파트 관리현황 진단 및 제도개선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김태수, 국민의힘·성북4)는 지난 21일 ‘서울시 공공임대아파트 관리현황 진단 및 제도개선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공공임대아파트 입주민과 관리주체간 분쟁이 지속되고, 공동체 의식의 약화로 이웃 간 갈등도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현행 공공임대주택 관리 제도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올바른 주거문화 정착 및 공공임대주택 관리 시스템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성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의 축사와 함께, 박철규 서울주택도시공사(SH) 서남센터운영처장과 은난순 가톨릭대학교 교수의 발제 후 남원석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김정인 주생활연구소 연구위원, 김윤중 SH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 홍성수 서울시 임대주택과장의 토론으로 진행됐다. 첫 발제를 맡은 박철규 처장은 서울시 공공임대주택의 관리현황과 공공임대주택에서 발생한 갈등 사례 및 입주민 갈등 완화를 위해 그간 SH가 추진한 성과를 보고하고, 입주민 갈등 관리를 위한 제도적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두 번째 발제에서 은난순 교수는 공공임대주택 및 분양주택 혼합단지의 관리체계가 이원화된 현 제도상 쟁점사항을 제시하고, 혼합단지의 관리상 발생하는 갈등 완화를 위해 임대인과 임차인의 권한 및 의무 설정의 개선방향, 임대차 관계의 균형 정립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발표했다. 발제 이후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갈등의 유형을 세분화하고 이에 따른 갈등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공공임대주택 관리 규정상 미비한 부분을 정비하고, 입주민이 규정을 준수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 및 처분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으며, 표준임대차계약서와 연계한 임차인의 의무사항 개선방안 등이 논의됐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김태수 위원장은 “공공임대주택 관리 체계상 쟁점과 다양한 주체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 및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개선 사항과, 서울시 및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관련기관이 해야 할 역할을 짚어보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으며 “꾸준한 연구와 분석을 통해 전문가들이 주신 의견들이 서울시정과 정부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 “경찰학교는 충남에…” 국민의힘 호남 동행 의원들의 돌발 발언?

    “경찰학교는 충남에…” 국민의힘 호남 동행 의원들의 돌발 발언?

    국민의힘 호남 동행 의원인 추경호 원내대표가 최근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과 관련해 충남 지원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에선 지난해 잼버리 책임론을 놓고 전북을 저격했던 호남 동행의원들의 이중적 행태가 이번에도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2중앙경찰학교 예산군 유치를 위한 국회 토론회’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추 원내대표는 이날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해 함께 하겠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추 원내대표가 “예산군이 경찰학교 설립 유치전에서 선두권으로 나서면서 1차 후보지 선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후보지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예산군 발전과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등 발언이 나올 때마다 현장에선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충남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전북은 “원내대표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한 만큼 통상적인 발언이었을 것”이라면서도 당혹스러운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전북도 관계자는 “추 원내대표가 제2중앙경찰학교를 충남에 유치해야 한다는 명확한 언급은 없었지만 참석자들 사이에선 예산군에 힘을 주는 발언이라는 평가가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다”면서 “다만 경찰청이 연구용역 등을 거쳐 내년에 최종 선정지를 발표할 예정인 만큼 일희일비하기보다 전북만의 강점을 내세워 끝까지 경쟁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호남 동행의원제는 지난 2020년 당시 정운천 의원 제안으로 시작됐다. 민주당 쏠림이 심했던 호남 주민과 소통하고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겠다며 영남과 충청 출신 의원 48명이 호남 지역 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하고 ‘제2의 지역구’ 활동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해 잼버리 파행 사태가 발생하자 해당 의원들은 전북 책임론을 강조하며 정부를 보호해 지적을 받았다. 이후 올해 9월 국민의힘 측은 한동훈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또 한 번 호남특위 발대식 열고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추경호 원내대표는 “제가 함께하는 호남 자치단체가 지난 21대에 이어 전주”라며 “우리 호남동행 의원들이 먼저 앞장서서 더 큰 힘으로 적극 지역발전을 위해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법원장 압박, 무죄 토론… 李대표 판결 앞, 다급한 野

    [사설] 법원장 압박, 무죄 토론… 李대표 판결 앞, 다급한 野

    다음달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전에 연일 고삐를 죄는 분위기다. 국회 국정감사장에 법원장을 불러 재판을 노골적으로 압박하고 이 대표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대변하는 토론회와 간담회를 줄줄이 열고 있다. 거대 의석수를 앞세워 사법부를 위력으로 압박하는 월권 행태가 도를 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어제 국회에서 ‘검찰의 사건조작을 고발한다’는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그제는 친명(친이재명계) 모임인 ‘더 여민 포럼’이 국회에서 ‘위증교사죄의 성립 요건에 관한 검토’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했다. 다음달 15일(공직선거법 위반)과 25일(위증교사) 이 대표 1심 선고를 앞두고 법원에 압력을 가하겠다는 의도다. 의원직이나 피선거권 박탈형이 선고될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여론몰이를 하겠다는 것인데, 무죄를 그토록 확신한다면 굳이 여론전에는 왜 나서는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제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법원 등에 대한 국감에서는 이 대표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맡은 재판부를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 사건 재판을 맡은 수원지법의 신진우 부장판사가 같은 사건으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의 중형을 선고했다는 것이 이유다. 전산으로 자동 배당된 재판을 이제 와 재배당해야 한다니 이런 억지가 없다. 거대 야당이 법관까지 불러 세워 당대표 무죄를 대놓고 압박하는 장면은 하도 기가 차서 비현실적이기까지 하다. 오죽했으면 서울고법원장이 그 자리에서 “법관 입장에서 비감한 생각이 든다. 법원에 압박으로 비칠 행동을 삼가 달라”고 개탄 섞인 발언을 했겠는가. 민주당이 이렇게 옹색하고 초라한 무리수를 두는 까닭은 당대표의 유죄 판결을 피할 수 없다는 위기를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 “러, 北 비핵화 방해… 韓,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금지 풀어야”[박성원의 직설대담]

    “러, 北 비핵화 방해… 韓, 우크라 살상무기 지원 금지 풀어야”[박성원의 직설대담]

    러, 대북 제재 파괴… 北과 군사 밀착한러 관계 더이상 잃을 것 없는 상황러 군사력 소진에 우리도 힘 보태야美대선 트럼프 유리해져 안보 타격북핵 동결론에 말려들면 한국 재앙北 핵 사용 봉쇄할 ‘거부능력’ 필요우라늄 농축 기술·시설 10년 후 가능전력 수급·에너지 안보 차원 추진 땐美 반대할 명분 없고 中에 경고 수단韓, 日과 양자·다자동맹 현실성 없어제한적 안보 협력이 사실상 최대치中 강압엔 필수 기술·품목으로 대응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북한의 특수부대 파병을 계기로 북한과의 군사적 밀착을 심화하고 있는 러시아에 관해 “러시아는 대북 제재 파괴에 앞장서는 북한 비핵화의 방해자가 됐다”면서 “러시아 눈치 볼 것 없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은 안 한다는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김정은의 핵 동결론이라는 사기극에 말려들면 재앙이 될 것”이라면서 “북핵 사용을 봉쇄할 수 있는 ‘거부 능력’과 핵무기 제조의 잠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36년의 공직 생활 동안 북한 핵미사일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쌓은 천 이사장은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시절이던 2007년 북한과의 2·13 합의를 이끌어 냈고 2012년 ‘한미 미사일 지침’ 전면 개정을 이뤄 냈다. 퇴임 후엔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매달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2022년 출간한 저서 ‘대통령의 외교안보 어젠다’는 한반도의 외교안보 현안을 꿰뚫는 필독 입문서로 꼽히고 있다. -이제 열흘 남짓이면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데, 어떻게 전망하시는지. “트럼프 후보가 좀더 유리한 거 같아서 걱정이 든다.” -트럼프가 되는 걸 걱정하는 이유는. “동맹을 미국의 기생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미국의 세계 전략이나 안보에 기여하는 역할보다 왜 한국 같은 부자 나라를 지켜 주는 데 미국 납세자의 돈을 쓰느냐는 생각이 강한 사람이다. 동북아 평화 같은 건 뒷전이고, 미군 주둔 비용을 받아 내는 데 집착하는 사람이라 한미동맹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 -어느 후보가 당선돼도 ‘아메리카 퍼스트’와 대중(對中) 강경 무역정책을 쓰면서 한국에 미칠 파고가 거셀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 “트럼프의 대외 정책은 우리가 대비해야 할 것도 있지만, 대중 무역 같은 경우 우리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측면도 있다.” -트럼프는 “한국은 머니 머신(부유한 나라)이다. 내가 백악관에 있으면 한국은 연간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지출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 간에 최근 타결한 분담금 협정에서 2026년도 한국의 분담금으로 책정된 액수(1조 5192억원)에 비해 9배나 더 내라는 소리인데. “트럼프식 허풍으로 본다. 현직에 있을 때도 한국으로부터 50억 달러를 받아 내겠다 했지 않았나. 다만 그런 주장이 표가 될 수 있다는 게 문제다. 트럼프식 선동이 미국의 바닥 정서에 먹혀든다면 방위비 협상에서 우리는 더 힘들어질 것이다.” -트럼프는 재임 시절 시진핑, 푸틴,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재집권 시 이들 독재자와의 협상을 통해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김정은과의 협상을 통해 북핵을 현 상태로 동결시킨다면 이는 해결책이 아니라 사실상 북한의 핵 보유를 용인하는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북한이 이미 50개 이상의 핵무기를 갖고 있으면서도 계속 늘리고 있는 데는 향후 협상에서 과잉 보유량 일부만 내놓고 엄청난 양보를 한 것처럼 사기를 치려는 심산도 있을 것이다. 트럼프가 말려들면 우리에겐 재앙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북핵 문제에 관해 정확히 우리와 이해가 일치하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다. 한일이 공동으로 북핵에 관한 입장을 미국 측에 내놔야 한다. 한일 양국이 결사반대하는 딜은 트럼프도 하기 어렵다. 동맹국의 이익에 반하는 딜을 하면 미국 의회나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면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우리 국익에 반하는 결정을 할 때는 미 의회를 움직여서 해결할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 -해리스 집권 시엔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워싱턴선언’과 한미핵협의그룹(NCG), 그리고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담에서의 3국 간 포괄적·다층적 안보협력체 등이 유지될까. “유지될 걸로 본다.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시스템이 움직이는 곳이지 대통령 한 사람이 자의적으로 결정하는 데가 아니다. 원래는 공화당도 그랬는데 지금의 공화당은 트럼프가 독단적,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은 가속화되고 있는데,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대선을 앞둔 정강정책 개정에서 북한 비핵화가 빠졌다. 북한 비핵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북이 핵을 갖고 있는 동안에는 우선 핵 사용을 억지해야 한다. 미국의 확장 억제가 이런 걸 억지할 수 있는 가장 신뢰성 있는 수단이다. 자꾸 미국을 못 믿겠다며 뭐 자꾸 더 보여 달라고 가서 괴롭힐 일이 아니다. 문제는 확장 억제를 아무리 강화해도 북한 내부 사정으로 인해 억지가 실패할 위험성이다. 북한이 핵을 사용하려는 순간, 그 직전에 우리가 북한의 모든 핵미사일과 핵미사일 기지를 다 제거하고 무력화할 수 있는 ‘거부 능력’(Denial Capability) 확보에 투자하는 게 더 실속이 있다고 본다.” -거부 능력? “북한의 핵 사용을 원천 봉쇄하고 이를 막아 낼 수 있도록 첫째 실시간 감시용 정찰 자산을, 둘째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준비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제거할 탄도미사일 전력을, 셋째 선제공격에서 놓친 미사일을 요격할 촘촘한 다층 미사일 방어망을 갖추는 것이다.” -한국도 핵을 보유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점증하는데. “문명국은 핵무기를 갖고 있어도 선제 사용이 불가능하다. 핵무기는 응징·보복용으로밖에는 사용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미 핵 공격을 당한 후에 대량 응징·보복을 한다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나. 미국이 이미 핵 응징·보복 능력을 엄청나게 과잉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가 그걸 더 갖는 건 안보적 부가가치가 별로 없다. 그럼에도 미국의 확장 억제를 신뢰할 수 없는 상황이 올 때를 대비해 우리가 결심하면 단시일 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 잠재력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한미동맹이 지금같이 건실하게 영원히 계속된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같은 것을 말하는가. “플루토늄 추출을 위한 재처리는 경제성이 없고 미국의 동의를 받기도 어렵지만, 동의를 받더라도 환경적으로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우라늄 농축은 미국의 장비와 기술을 사용하지 않으면 미국의 동의가 필요 없고, 우리가 지금부터 연구개발과 공정 개발에 착수하면 10년 후에라도 농축 시설을 건립할 수 있다. 지금은 농축 우라늄을 100% 해외에서 수입한다. 26개의 원자력발전소를 갖고 있는 우리가 거기에 사용할 핵연료 자급을 위해 연구개발을 하겠다, 국내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이걸 해야겠다고 하면 미국도 반대할 명분이 없다. 중국 같은 나라에도 하나의 경고 수단이 될 수 있다.” ―일본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는 취임 전 얘기하던 ‘아시아판 나토’ 주장을 아직 본격적으로 꺼내지 않고 있다. “일본과는 양자든, 다자든 동맹으로 가는 것이 현단계에선 현실성이 없다고 본다. 설사 과거사가 해결된다 해도, 일본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나 한일 관계 현주소로 볼 때 서로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한도에서의 제한적 안보 협력이 최대치가 될 것이다.” -최근 북한과 중국이 러북 밀착 분위기와는 달리 좀 냉랭한 듯한데. “북한이 러시아와 동맹 관계를 구축하는 건 안보 지형을 바꾸는 거사인데, 이를 중국과 상의하지 않는 건 중국으로선 아주 기분 나쁜 일이다. 하지만 중국에 북한은 버릴 수 없는 자식 같은 존재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행동을 할 때 러북동맹이 미국을 한반도에 묶어 놓는다면 가장 큰 전략적 수혜자는 중국이 될 것이다.” -내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할까. “방한을 해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오는 것이지, 우리와 관계가 좋아지는 것이라고 미리 김칫국 마실 필요가 없다. 한중 관계는 중국이 우리의 정당한 안보 이익을 존중해야 좋아질 수 있는 것이지, 우리가 괜히 시진핑에게 가서 엎드릴 필요는 없다. 우리가 무역·경제에서 중국 의존도를 계속 줄여 나가고 미국 등 우방, 동남아 비중을 늘려 나가서 중국이 우리를 강압할 수 있는 소지를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 중국에 없어선 안 될 기술이나 품목 몇 개를 우리가 갖고 있어야 강압에 대항할 수 있다.”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중동 ‘가자전쟁’에서 이스라엘의 막강한 정보력을 보며 어떤 생각이 드시나. “지난 정권에서 가장 잘못한 일이 정보기관이 정보기관 역할을 못 하게 만들어 놓은 것이다. 정보기관을 비(非)정치화하고 전문화된 프로 집단으로 만들어서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북한이 우크라이나전에 특수전 부대를 주축으로 한 1만여명을 파병하고 있다. 러북 간 군사동맹의 본격화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러북이 무기를 상호 지원하고, 특히 러시아가 대북 제재 파괴에 앞장서는 순간 러시아는 북한 비핵화의 최대 방해자가 된 것이다. 우리는 한러 관계에서 잃을 건 다 잃었다. 러시아 눈치 볼 것 없이 러시아 침략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지원을 안 한다는 방침을 이젠 철회해야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최대한 군사력을 소진하도록 우리도 힘을 보태야 한다.” -북한 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 ‘적대적 두 국가론’을 제시하고 올 1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통일 삭제와 한반도 전쟁 시 ‘대한민국 완전 점령, 평정, 수복 및 공화국 영역 편입’을 언급했다. 실제 지난 7, 8일 최고인민회의 헌법 개정에도 반영됐다는데. “영구 분단을 정권 안보의 마지막 수단으로 삼겠다는 저의다. 한국과의 경쟁에서 승산이 없기에 통일을 북한 주민들 머릿속에서 지우고 대한민국을 동경하지 않도록 소위 ‘반동사상문화’ 유입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지금 가장 두려워하는 게 흡수통일이기 때문에 남북 간의 문화정보 전쟁을 무서워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통일의 원칙과 비전으로 자유·평화 통일을 근간으로 하는 ‘8·15 통일 독트린’을 내놨다. 북한은 이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대화를 포기한 흡수통일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고 비판했는데. “자유·평화 통일은 역대 정부가 다 추구해 온 것인데, 이를 흡수통일이라고 비판하는 건 잘못이다. 북한 주민을 계몽하고 민주적 권리 의식을 갖도록 대북 정보 전쟁, 문화 전쟁을 통해 의식화하는 게 중요하다. 대북 방송 강화도 그런 면에서 중요하다. 북한 주민들이 외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강구해야 의식이 바뀔 수 있다. 통일은 그다음에 가능한 문제다. 북한 주민들의 의식 변화에 의한 북한의 자유화·민주화가 가장 중요하고, 그렇게 자유의사 표시가 가능한 수준이 됐을 때 자유의사에 의한 결정으로 통일이 이뤄져야 의미가 있는 것이다.” ■ 천영우 이사장은 195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났다. 동아고, 부산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외무고시 합격 후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국제원자력기구(IAEA) 담당 참사관, 국제기구국장, 주유엔 차석대사, 외교정책실장,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겸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주영국 대사, 외교통상부 제2차관 등을 거쳤다. 이명박 정부 후반기 2년 반 동안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 오지연 하남시의원, ‘제3회 다산 정약용 의정행정대상’ 수상

    오지연 하남시의원, ‘제3회 다산 정약용 의정행정대상’ 수상

    하남시의회 오지연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지난 22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3회 다산 정약용 의정행정대상’시상식에서 기초의원 부분 의정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서현일보 주최로 올해 3회째 맞이하는 ‘다산 정약용 의정행정대상’은 다산 정약용의 실학정신과 개혁사상을 기리고 이를 실천하며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하는 상이다. 오 의원은 제9대 하남시의회 의원으로 당선 후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해 눈길을 끌었다. 하남시의회 전반기는 도시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여름철 장마 피해 최소화를 위한 ‘하남시 수해 방지 대책 마련 촉구’의 5분 자유발언 실시, 지역응급의료 체계의 기틀이 되는 ‘하남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제정 등 시민의 안전·생명보호에 방점을 둔 시민을 위한, 살아 숨 쉬는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오 의원은 후반기 개원 후 자치행정위원회로 상임위원회를 옮기며 전문분야인 문화예술 정책 개발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오 의원은 음악예술 분야를 전공한 전문성을 살려 올해 2월 ‘하남시 문화예술교육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부터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주제로 한 간담회와 토론회를 연속성 있게 개최해 문화 경쟁력을 갖춘 하남시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올 8월 개최된 ‘하남시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토크콘서트’는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이색적인 자리였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날 오 의원은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과 꾸준히 소통하며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런 의미있는 상을 받게 돼 너무나 영광스럽다”며 “다산 정약용 선생님의 위민정신으로 하남시민들과 함께 하나의 공동체로서 더 발전하는 하남을 만드는데 힘쓰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부처간 엇박자에 새만금 농생명용지 개발 표류

    부처간 엇박자에 새만금 농생명용지 개발 표류

    정부 부처간 엇박자에 새만금 농생명용지 조성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이 전북 민생토론회에서 신속한 추진을 약속했지만 부처 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3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농생명용지는 농생명산업 첨단화단지 3147ha, 친환경제고·친환경농업지구 5307ha, 농업생태관광자원화단지 976ha 등 총 9430㏊ 규모다. 첨단기술과 고부가가치 농업을 접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농생명용지 활용에 대한 의견은 부처마다 각기 다르다.새만금개발청은 농생명용지 일부를 산업용지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한다. 새만금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새만금 산단은 최근까지 이차전지 기업 등 12조 규모의 기업유치에 성공, 조성했던 산업용지가 바닥났다. 새만금개발청은 적어도 3300만㎡ 규모의 산단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마스터 플랜 재수립을 통해 추가로 산업용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만금지구에 조성된 농생명용지는 더 이상 산단으로 전환하기 힘들다고 강조한다. 대체농지 조성비를 투입해 만든 농생명용지인 만큼 농업용으로 사용해야 사업 취지에 맞다고 강조한다. 기재부는 현재 새만금 마스터 플랜에 대해 전반적인 수정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2025년 4월 용역 결과에 따라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같이 부처간 의견이 서로 달라 농생명용지 조성사업과 산단 확대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로 인해 기업 유치 차질 등 경제적 손실 등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정부 방침이 신속하게 결정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도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제27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농생명 용지 사업에 대한 속도를 약속했으나 아직까지 정부 방침에 변화는 없는 상황이라며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예산을 배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민주, 집권플랜본부 가동…이재명 11월 위기 앞두고 대권 다지기

    민주, 집권플랜본부 가동…이재명 11월 위기 앞두고 대권 다지기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차기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조직인 집권플랜본부 첫 회의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여론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다음달 1심 유죄를 선고받게되더라도 재집권 플랜을 통해 당내 동요를 막고 중도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집권플랜본부는 민주당이 목표로 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정책·조직·전략을 미리 마련해 두자는 취지에서 만든 기구로, 이 대표의 신임을 얻고 있는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이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여기에 친명(친이재명)계 김윤덕 사무총장과 김병욱 전 의원이 각각 총괄수석부본부장과 총괄부본부장을 맡았고, ‘대장동 사건’을 변호한 김동아 의원과 친명계 모임 더민주혁신회의 대표 출신인 강위원 민주당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도 이름을 올려 사실상 ‘이재명 정부’를 준비하는 모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을 비롯한 집권 당론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28일 열리는) 집권플랜본부의 1차 세미나는 ‘문화’를 주제로 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은 “‘한강과 흑백요리사의 시대’에 문화 주도 성장 전략은 품격 있는 기본사회를 상징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도층 공략을 위해서는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해야 한다는 인식이 담긴 것이다. 김건희 특검 공세만으로는 외연 확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집권플랜본부를 띄운 것은 이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여론전을 강화하는 차원도 있다. 다음달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5일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유죄 선고를 받더라도, 대선일인 2027년 3월 전까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지 않는다면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여론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보다 크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이에 4본부·1위원회 체제로 운영되는 집권플랜본부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염두에 둔 사실상의 인수위원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김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집권 능력을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기 위한 준비를 하루라도 빨리하겠다는 차원”이라며 “탄핵의 필요성을 얘기해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이와 별도로 연일 토론회와 간담회를 열며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등 ‘정치 검찰의 정적제거’ 이미지를 굳히는 여론전에 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검찰의 과잉·표적 수사를 비판하는 책 ‘검찰공화국, 대한민국’을 쓴 저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검찰이 사실을 밝히려는 노력이 아니라 오로지 ‘이재명 죽이기’에만 혈안이 됐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1923 간토대학살’ 사진전을 주관하며 “아직도 일본의 침략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간토대학살 피해자의 유족이 아직 계신다”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관련 법(특별법)을 통과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역사 논쟁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특위’는 이달 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트래블쇼 2024’에서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일본 영토로 포함한 지도를 비치·배포한 것과 관련해 이날 주한 일본대사관을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 자치구 가족센터 간담회 가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 자치구 가족센터 간담회 가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회(위원장 아이수루, 비례)가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본관 더불어민주당 간담회장에서 자치구 가족센터 간담회를 개최했다. 아이수루 위원장은 “다문화 사회의 변화는 단순히 개별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안정과 발전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수시로 소통 간담회 및 현장 방문 등을 진행해 여러 위원님의 고견과 현장의 목소리를 모아 서울시 정책과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박칠성 부위원장(구로4), 박유진 위원(은평3), 정준호 위원(은평4), 송도호 위원(관악1)이 참석, 자치구 가족센터의 다문화 추진 사업 현황과 애로사항 및 지원 필요내용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 내용으로는 ▲불규칙한 예산 편성 ▲수행 인력 부족 ▲사업 통합 매뉴얼 부족 ▲과다 행정 업무 등 다양한 문제점을 공유하며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고유의 다문화 정책 방향성 설정 필요성에 관한 내용도 나왔다. 앞으로 다문화위원회는 자치구 가족센터와 서울시와 간담회를 추진할 예정이며, 가족센터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도 할 예정이다. 한편, 아이수루 위원장은 다문화가정이 한국 사회에서 존중받는 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 수립과 인식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뿐만 아니라 이주배경 아동·청소년의 양육 및 교육 지원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 강구, 국내·외 고려인 지원정책 적극 발굴 등 다양한 정책활동을 하고 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2024 ESG 경영 활성화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관한 정책토론회’ 성황리 개최

    김춘곤 서울시의원, ‘2024 ESG 경영 활성화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관한 정책토론회’ 성황리 개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이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2024 ESG 경영 활성화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관한 정책토론회’를 성황리에 끝마쳤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주관하에 개최된 이번 토론회에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이종환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성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장 및 서면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으며, 다수의 의원과 시민들이 참석해 토론회 주제의 관심도가 높음을 실감케 했다. 이번 토론회는 ESG경영 활성화를 위한 자발적 탄소시장과 기후테크의 산업 육성의 가능성과 과제를 논의하고 방안을 모색해보자 마련된 자리로, 황용우 환경경영학회 회장이 좌장을, 김미성 서강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김 의원은 개회사에서 “ESG 경영의 중요성은 2004년부터 시작됐지만 그동안 추상적으로 다뤄지다 최근에서야 실체적인 경영가치에 포함되어 적용되고 있다”라며 “이제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이며 결과만을 중요시하는 기존의 태도에서 벗어나 더 나은 과정을 통해 함께할 수 있는 미래를 창출하고 더 넓은 세계 속에 도움 될 한 부분이 됐다”고 밝혔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김종갑 GDIN대표는 ‘글로벌 자발적 탄소시장 트렌드와 기술 혁신 지원 방안’이라는 주제를 통해 전세계 녹색 지속성장 투자규모를 예측하고 국내 녹색 전환 투자 규모를 한국 GDP의 1~2%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새로운 기후 금융 플랫폼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전세계적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발전 투자의 대대적인 확장과 실현을 위한 새로운 투자 매커니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은 ‘기후테크 활성화를 위한 탄소크레딧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를 통해 전 세계 기후 감축목표도 아직 부족하며 목표 이행상황도 부족한 상태임을 알리며 국내 탄소중립 목표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기후테크에 대해 말하며 다방면의 사업화를 통해 육성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보상을 제안하기도 했다. 탄소검진을 강화하고 기후테크를 활성화하며 탄소크레딧의 거래 활성화를 주장하며 발표를 마쳤다. 세 번째 발제를 맡은 손종희 ㈜더리얼 대표이사는 ‘기후테크를 이용한 소비생활 속 탄소감축 데이터 정량화, 수치화’라는 주제를 통해 게임산업을 통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활성화를 주장했다. 또한 이미 탄소감축을 위해 전자영수증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며 생활 속 탄소감축이 가능함을 밝혔다. 이어 VCM크레딧을 제안하며 발제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발제를 맡은 신지웅 한국녹색건축기술협회 회장은 ‘내재탄소 및 운영탄소 저감 기술을 적용한 건물 부문 VCM 접근전략’이라는 주제를 통해 건축물 내재 탄소 감축 방안으로 탄소배출 저감형 공법 및 건축자재 사용, 재료를 CO2저장소로 사용하는 법, 목재의 활용 증대와 바이오시멘트 등의 신기술, 신제품 개발을 주장하며 뿐만 아니라 건축물 운영 탄소 배출 감축 방안 또한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토론회에서 나온 소중한 의견들이 서울시의 정책 그리고 예산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이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며 “이처럼 우리의 미래를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분야인 만큼,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 미슐랭 스타 셰프·외식 거물들, 한국 ‘장’ 문화 발전 머리 맞댄다

    전 세계 유명 셰프들과 외식업계 거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나라의 ‘장(醬)’ 문화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최근 세계적 인기를 모은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장을 주제로 한 요리 대결이 펼쳐진 것과 맞물려 관심을 모은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오는 25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2024 한식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한식의 미래’를 주제로 한 콘퍼런스는 올해가 두 번째다. 23~24일 한식의 맛과 멋을 직접 경험하는 체험 행사를 열고 25일에는 한식 세계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콘퍼런스에서는 ‘한국의 장 문화’와 ‘미래 인재 양성’, ‘글로벌 비즈니스’ 등 세 가지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먼저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밍글스’의 강민구 오너셰프가 한국 장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세계 3대 요리학교로 꼽히는 미국 CIA의 양종집 교수가 미래 인재 양성 방안을 공유한다. 마지막 토론에는 2018년부터 미슐랭 2스타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뉴욕 ‘아토믹스’의 박정현·박정은 대표와 미슐랭 3스타를 받은 대만 ‘제이엘 스튜디오’의 지미 림 셰프, 미슐랭 2스타를 보유한 멕시코 ‘퀸토닐’의 호르헤 바예호 셰프가 토론자로 나서 한식이 글로벌 비즈니스로 자리잡도록 하기 위한 전략과 비전을 모색한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한식은 그간 민관의 노력과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 ‘장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과 함께 K푸드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제주 ‘내년 7월 전국 첫 건강주치의 도입’ 첫발 뗐다

    제주도가 전국에서 처음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을 추진, 초고령사회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좋은 선례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제주형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도민 토론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도가 내년 7월 도입할 예정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는 의료 소외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아동을 대상으로 포괄적 건강관리를 담당할 주치의를 지정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지역주민이 주치의를 선택해 등록한 후 ▲건강위험 평가 ▲만성질환 관리 ▲건강검진 ▲예방접종 ▲건강교육 ▲전화상담 ▲방문진료 등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 도민 토론회에서 이상이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는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급속한 고령화, 복합만성질환, 지역·계층 간 건강 형평성 약화, 지역 소멸위기, 감염병 위기 및 의료대란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내 읍면지역에서 건강주치의 제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의료기관과 의료진, 지역주민들의 시범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 지급 및 지원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2021년 기준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우리나라는 2.6명에 불과하다. 멕시코 2.5명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평균 3.7명) 중 두 번째로 적다. 지방과 농어촌 의사 수가 크게 부족해 필수 의료서비스의 지역 간 격차가 심각해 지역소멸을 가속화한다는 지적이다. 반면 국민 1인당 외래진료 이용 횟수는 15.7회로 OECD 평균(5.9회)의 2.6배에 달한다. 이로 인한 중복 진료 문제와 건강보험 재정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최근 의료대란의 장기화로 1차 진료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섬 지역인 제주에서 일상적으로 건강이 관리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더 확고해졌다”면서 “이 과정에서 확실하게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건강주치의 시스템을 제주에 맞게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친명계 모임 ‘더 여민’, 사법정의 2차 토론회…이재명 위증교사 혐의 무죄 주장 여론전

    친명계 모임 ‘더 여민’, 사법정의 2차 토론회…이재명 위증교사 혐의 무죄 주장 여론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다음 달 25일로 예정된 가운데 ‘친명(친이재명)계’ 모임인 ‘더 여민 포럼’이 위증교사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 대표의 무죄를 주장했다. 민주당 친명계 의원 40여명으로 구성된 ‘더 여민’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위증교사죄의 성립 요건에 관한 검토’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포럼 대표를 맡은 안규백 의원은 “(이 대표의) ‘있는 그대로 진술하라’는 말이 위증을 교사했단 주장은 계산한 만큼 가져가란 말이 ‘절도 교사’, 사실대로 쓰라는 말이 문서위조를 교사하라는 말만큼이나 황당하고 몰상식하다”며 “권력에 맞서는 게 혐의가 되고, 대선에서 패배했다는 게 죄가 되는 건 이제 있어선 안 된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안 의원을 포함해 부대표를 맡고 있는 전현희 최고위원과 김교흥 의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문금주·박지혜·안태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진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토론회에서 “특정한 사실에 대해 기억에 반하도록 증언해달라고 한 것이 아닌 경우에는 위증교사를 인정할 수 없다”며 검찰의 수사에 문제를 제기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의원들 또한 검찰의 기소를 지적하며 이 대표 엄호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전 최고위원은 “(위증교사 사건은) 22년간 이 대표를 정치적으로 스토킹한 사건이라 생각한다”며 “검찰의 증거만 보면 위증교사인 것처럼 교묘히 짜깁기돼 있는데, 일종의 증거 조작이라고 본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억을 되살려서 사실대로 이야기해달라’, ‘안 본 것은 이야기할 필요 없다’는 발언을 어떻게 위증교사로 몰아가냐”며 “입만 열면 사법 정의를 외치던 검찰이 위법한 공소를 자행해 정의를 훼손했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최근 이 대표의 재판선고를 앞두고 검찰을 비난하는 여론전을 지속해오고 있다. ‘더 여민’은 지난 16일에도 ‘공직선거법상 당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죄에 대한 검토’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죄의 적용은 검찰의 무리한 기소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 말로만 청년 구정?... 동작구는 ‘청년구청장’ 뽑는다

    말로만 청년 구정?... 동작구는 ‘청년구청장’ 뽑는다

    서울 동작구가 젊은 구정을 실현할 ‘제2기 동작구 청년구청장’을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청년구청장은 청년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발굴한다. 동작구는 정책 실효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실제 구청과 동일한 조직도 내에서 명예직으로 운영한다. 1기 동작구 청년구청장은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활동하면서 ▲동작구형 무료 노무·세무상담 ▲환경의 날 기념행사 ▲재활용 분리수거 홍보물 제작 등 10개의 정책을 제안했다. 그 가운데 올해 추진된 사업 규모만 총 1억 4000만원에 이른다. 올해에도 동작구에 거주 또는 활동하는 19~39세 청년 중에서 청년구청장, 부구청장, 국장, 위원 등 32명을 공모·발굴해 위촉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부서·동 및 기관의 추천을 받아 분야별로 전문성과 대표성이 있는 청년을 선발할 방침이다. 활동 분야는 ▲안전환경 ▲기획재정 ▲행정자치 ▲도시교통 ▲복지 ▲미래교육 ▲생활경제 ▲보건 등 8개다.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1년이다. 위촉된 청년들은 매월 분과회의, 운영위원회 회의, 정책회의를 각 1회씩 한다. 회의를 통해 동작구 주요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구민의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정책을 제안한다. 또한, 동작구 소속 청년 공무원과 1대1로 매칭돼 정책 정보를 제공받는다. 제안한 정책에 대한 피드백도 받는다. 동작구는 또 청년구청장 전원을 명예 홍보담당관으로 위촉해 참여자들이 동작구와 청년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 동작구는 이를 위해 ‘청년톡톡 카톡방’, ‘청년구청장 홈페이지’ 등도 개설할 계획이다. 참여자들은 홍보 창구를 통해 청년들에게 유용한 정책 정보를 전달하고 2기 대표 사업 및 활동 과정을 홍보한다. 이외에도 청년구청장들과 함께 ▲청년친화도시 동작 선포식 ▲동작 청년 100인 토론회 등을 개최해 청년들의 젊고 다양한 생각이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청은 다음 달 6일까지 동작구청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bumsoo819@dongjak.go.kr)으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문의사항은 청년청소년과(02-820-1691)로 연락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청년이 필요한 정책을 직접 제안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들과 함께 호흡하며 젊은 구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초고령사회 의료 해법되나… 제주, 전국 첫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 시동

    초고령사회 의료 해법되나… 제주, 전국 첫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 시동

    제주도가 전국 첫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초고령사회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좋은 선례가 될 지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제주형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을 위한 보건·의료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유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내년 7월 도입 예정인 건강주치의 제도의 첫 단추를 꿴 셈이다. 도가 추진 중인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는 의료 소외지역의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아동을 대상으로 포괄적 건강관리를 담당할 주치의를 지정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지역주민이 주치의를 선택해 등록한 후 건강위험 평가, 만성질환 관리, 건강검진, 예방접종, 건강교육, 전화상담, 방문진료 등의 포괄적 서비스를 받게 될 전망이다. 이 제도를 통해 지역사회 주민들의 일차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생활습관과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파악하는 주치의가 건강 관리와 질병 치료에 대해 폭넓게 책임지게 돼 의사와 환자 간의 관계가 보다 긴밀하고 효과적으로 재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차 의료는 지역사회 주민이 질병치료와 건강을 위해 가장 먼저 대하는 보건의료로 지역사회와 환자의 생활습관 및 상태를 전반적으로 잘 알고 있는 주치의가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일차 보건의료체계 혁신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건강주치의 제도의 신속한 도입을 주문했다. 이상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급속한 고령화, 복합만성질환, 지역·계층 간 건강 형평성 약화, 지역 소멸위기, 감염병 위기 및 의료대란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도내 읍면지역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의료기관과 의료진, 지역주민들의 시범사업 참여 확대를 위해 인센티브 지급 및 지원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2021년 기준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우리나라는 2.6명에 불과하다. 멕시코 2.5명에 이어 OECD국가(평균 3.7명) 중 두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과 농어촌 의사수가 크게 부족해 필수 의료서비스의 지역간 격차가 심각해 지역소멸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국민 1인당 외래진료 이용 횟수는 15.7회로 OECD 평균(5.9회)의 2.6배에 달한다. 이로 인한 중복 진료 문제와 건강보험 재정 악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제도 도입을 적극 환영한 황요범 대한노인회제주도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초고령사회 노인의 의료문제 해결이 시급하며 빠른 시일 내에 건강주치의제도가 정착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고권필 제주도 연합청년회장은 “읍면지역 등 의료소외지역 중심의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특히 서귀포시 지역의 의료취약 문제 해결이 시급한 만큼 사업 시행 전 세밀한 검토를 통해 건강주치의 사업이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건강주치의 제도는 제주도의 다양한 정책과 융복합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생애주기별 돌봄정책, 공공의료 강화, 15분 도시 조성, 디지털 전환 등 모든 분야와 밀접하게 연관된 만큼 각 부서가 추진하는 사업과 연계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건강주치의 제도가 도민들에게 아직 생소한 개념이므로, 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요청한 뒤 “읍면지역 주민들의 개인 건강관리를 전담 의사가 책임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메시지”라며 “이 제도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에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대한가정의학회도 “의료 소외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주치의 제도가 도입될 수 있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제주지역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전체의 18.4%를 차지하는 등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어 복합만성질환 중심으로 변화하는 질병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 건강주치의 제도를 효과적인 대안으로 보고 있다. 도는 건강주치의 제도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보건복지부 등 중앙정부와의 실무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형 웰니스산업 진단과 전망’ 토론회 토론자로 나서

    김혜영 서울시의원, ‘서울형 웰니스산업 진단과 전망’ 토론회 토론자로 나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광진4)은 지난 7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서울형 웰니스산업 진단과 전망’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 서울시 의료관광 산업의 현실을 진단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토론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이종배 의원과 채널A가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먼저 한국관광공사 의료웰니스팀 정인화 팀장이 발제를 맡았다. 정 팀장은 한국관광공사의 의료관광 육성 사업으로 몽골 한국의료관광대전, B2B&C 마케팅, 국내외 업계 네트워크 강화 사업들을 소개하면서 향후 의료관광 활성화 추진 방향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경쟁국 진단을 통한 전략시장 및 콘텐츠 다변화, 의료관광 생태계 지원, 지역 의료관광 활성화, 방한 의료관광 접근성 제고를 제안했다. 이후 이종배 의원이 좌장을 맡고 ▲김혜영 서울시의회 의원 ▲박성우 서울시 한의사회장 ▲조정연 강남구 의료관광협회장 ▲김주한 서울대 의료정보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여하여 본격적인 토론을 진행했다. 김 의원은 관광경영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 4일부터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의료관광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 중일 정도로 의료관광 분야에 있어 남다른 관심과 전문성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 패널로 나선 김 의원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는 앞으로 서울의 핵심 미래 먹거리 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정작 시장 규모 및 중요성에 비해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관광 정책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울시의 의료관광 산업이 향후 세계적인 의료관광 분야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외국인환자에 대한 비자 발급 처리 문제 ▲과도한 수수료를 챙기는 불법 브로커 및 해외 에이전시 관련 문제 ▲외국인환자 유치업체 코드부여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개선해야 할 과제가 절실하다고 생각하고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담당해야 할 역할도 적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또한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현재 의료관광 분야 주요국이라고 할 수 있는 나라들의 사례를 참고해 서울시도 의료관광 분야의 단일화된 협의체 창구를 마련하고 관련 정책 및 법령을 정비하고 재원 마련도 뒷받침해야 의료관광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뷰티·미용 성형 등 서울시만의 경쟁력 있는 전략 브랜드 및 전략 상품이 필요하다“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추후 의료 관광 분야 정책 수립에 있어 탁상공론에 그치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가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용역 추진과 함께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의료관광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관련 업계와의 접점을 마련하고 현장이 원하는 정책적 뒷받침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필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이날 토론을 마쳤다.
  • 강석주 서울시의원, ‘저출생·고령사회 문제 극복 위한 정책 토론회’ 성공리 끝마쳐

    강석주 서울시의원, ‘저출생·고령사회 문제 극복 위한 정책 토론회’ 성공리 끝마쳐

    ‘서울시의회 저출생·고령사회 문제극복을 위한 특별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이 저출생·고령화 문제 극복을 위한 지속가능한 고용·일자리 정책을 주제로 지난 21일 토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의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 정치권, 언론, 관계기관이 함께 정책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강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저출생·고령 특위의 첫 번째 토론회에 정말 많은 분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리며, 오늘의 토론회가 위기를 극복하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훈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 서울시의회 김인제 부의장,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 김영옥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참석자들은 축사를 통해 토론회의 의의와 취지에 공감하며 앞으로 저출생과 고령사회 문제극복을 위해 함께 협력할 것에 뜻을 모았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신동원 ‘저출생·고령 특위’ 부위원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정순둘 교수(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가 좌장을 맡았다. 기조연설에서 신의진 교수(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민간위원)는 애착이론을 기반으로 아이들의 마음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교수는 “아이들이 건강한 정서적 발달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모와의 안정적인 신뢰 관계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하며,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서적 지원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 김명중 수석연구원(닛세이기초연구소 생활연구부)은 일본의 저출생 및 고령화 문제 해결 사례와 함께 정년연장제도 및 계속고용제도를 소개했다. 김 연구원은 “고연령자들이 본인의 희망에 따라 정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속고용제도”를 설명하며, 정년퇴직 후 새롭게 고용 계약을 체결하는 재고용제도와 정년을 맞이하더라도 퇴직하지 않고 고용을 계속 유지하는 고용연장방식을 소개했다. 정년연장을 논의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고령자의 노동력을 확보하려는 방안이 필요하다. 기업과 근로자의 선택권을 부여하는 다양한 제도 도입이 노동시장의 안정성을 제공하고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후 이어진 토론에서 최영준 출산정책과장(보건복지부)은 2019년 서울에서 처음 시행된 ‘서울아기 건강첫걸음’ 사업이 2021년부터 중앙정부에 의해 벤치마킹되어 전국으로 확대된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의 정책 사례를 설명하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력사업을 소개했다. 두 번째로 이병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은 맞벌이 가정의 육아부담에 대한 실질적인 사례를 언급하며, 입시경쟁, 직업 및 직군별 임금격차 등 경쟁사회의 불안정한 환경에서 나타나는 출산 기피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 김현훈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은 출생률 0.72명이라는 성적은 모든 정책이 실패했다는 방증이라며, 그동안 추진된 정책들에 대한 평가와 사회적 변화에 맞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인구 감소를 해결하기보다는 인구 감소를 관리하는 정책을 논의할 시점이라며 새로운 논의 과제를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조용남 육아종합지원본부장(한국보육진흥원)은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결정하는 기성세대보다는 이를 직접 겪고 있는 젊은 세대의 관점에서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출생 문제를 극복한 서구 사회의 저출생 및 이민 정책을 우리나라에 적용하는 데는 문화적 차이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정책 수립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예산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이번 토론회는 저출생·고령 특위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 논의의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구 양극화와 인구 감소가 우리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가 필요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다양한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대구경북특별시’ 2026년 7월 출범 추진

    2026년 7월 1일 대구경북특별시(가칭) 출범을 목표로 한 대구경북 통합 작업이 우여곡절 끝에 다시 속도를 내게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구경북(TK) 행정통합을 위한 공동 합의문’을 발표하고 서명했다. 이들 기관이 지난 6월 TK 행정통합 추진을 공식화한 지 넉 달 만이다. 이날 합의문에는 ▲대구광역시·경상북도 폐지 후 통합해 수도(서울특별시)에 준하는 위상의 ‘대구경북특별시’ 설치 ▲시·군·자치구 종전 사무 유지 및 대구경북특별시에 균형 발전, 광역 행정 등에 관한 총괄·조정·집행 기능 부여 ▲통합 발전 전략 마련 및 북부지역 발전 대책 추진 ▲현 대구시청사, 경북도 안동·포항청사 활용 및 관할구역 미설정 ▲부시장과 소방본부장의 직급과 정수를 수도에 준하는 위상으로 설정 ▲통합의회 소재지는 시도의회 합동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 ▲시도의회 의견 청취 원칙과 주민 의견 수렴 노력 등 7개 조항이 담겼다. 합의문 서명에 따라 TK 통합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와 지방시대위는 입법 절차와 행정·재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대구경북특별시 및 관할 시·군·자치구로 국가 사무와 재정을 적극 이양하기로 했다. 시와 도는 합의문을 토대로 신속히 통합 방안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권역별 설명회와 토론회 등 의견 수렴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대구시와 경북도는 행정통합 특별법안을 완성하고 시도의회 동의 등을 거쳐 국회 입법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물론 중앙정부 권한 이양과 재정 지원 협의, 시도 양 의회 통과, 특별법 제정 등의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홍 시장은 “서울특별시와 같은 격으로 대구경북특별시가 탄생할 수 있도록 시도의회, 국회 통과에 힘을 모으겠다”고 했고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의 행정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을 넘어 지역 경쟁력 강화와 균형 발전의 핵심 과제로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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