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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문제 美·日관계 악영향 줄 수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일본이 2차대전 당시 자행한 ‘위안부’ 강제동원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가 미국과 일본의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미국 의회의 전문가가 지적했다. 미 의회조사국(CRS)의 에마 챈릿에이버리 아시아 외교·국방·무역 분석관은 11일(현지시간)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일본 납북자 문제 토론회에서 위안부와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아베 신조 정부의 태도를 둘러싸고 미 정부와 의회에 복잡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챈릿에이버리 분석관은 일본 정부가 소수의 자국민 납치 문제에는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수만명의 위안부 강제 동원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는 데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미국의 지지까지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챈릿에이버리 분석관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미 의회에서 동정심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美 FTA 재협상론 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영표기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됐는데도 ‘미국발 재협상 논란’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특히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까지 노동·환경 분야 중심의 재협상을 시사하면서 실제 재협상 가능성과 미국의 노림수가 무엇인지 의심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우리 정부는 “추가협상은 없다.”고 쐐기를 박고 나섰다. 통상전문가들은 미국측의 잇따른 재협상 압박이 단순 ‘의회 설득용 카드’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실제 재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아 재협상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측 수석대표였던 웬디 커틀러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보는 11일(현지시간) 헤리티지 재단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노동과 다른 조항들에 대해서도 미 행정부와 의회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며 한국측에도 이런 사실을 알렸다.”면서 “이같은 협의가 마무리되면 한국측과 향후 최선의 진전 방안을 모색할 입장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의회와 행정부가 노동 조항 및 다른 FTA 관련 조항들에 대해 보다 광범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이런 협의들이 끝나면 향후 방안을 한국측과 논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우리 정부는 한·미 FTA 재협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한 총리는 “미국의 일부 연구기관이 의회를 상대로 노동과 환경에 관한 한·미 FTA 조항을 보다 강화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도 “미측에서 정부와 의회의 협의결과에 따라 노동·환경 분야의 추가협상을 제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더 이상 추가협상은 있을 수 없다는 점을 미측에 분명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국제 통상법상 일단 FTA 협상이 타결되면 재협상은 하지 못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한다. 때문에 미국의 행동은 정치권과 의회 등에 대한 ‘눈치보기용’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재협상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협상의 핵심 내용은 바꾸지 않되 기술적으로 일부 문구 등을 수정하는 ‘협의’ 수준은 받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도 “협정에 서명하기 전까지는 법률 검토 기간을 가지고 있어서 본질적 내용의 훼손이 없는 범위 내에서 문안 수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안팎에서는 미국의 재협상 분위기 띄우기는 다른 속내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산 ‘LA갈비’의 수출 재개 일정을 앞당기는 등 다른 실익을 위해 본협상에서 크게 취급되지 못한 노동·환경분야를 다시 끄집어 내려는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통상법 전문가인 수륜법률사무소 송기호 변호사는 “무역촉진권한(TPA) 하에서 미국 의회는 협정의 가부만을 논의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비준동의안 제출 이전에 미 행정부에 내용 수정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tomcat@seoul.co.kr
  • 외교부장관 초청 관훈토론회

    관훈클럽(총무 이재호)이 13일 오전 7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을 초청해 관훈토론회를 연다.
  • [범여권 대선가도 변수 2題] 이해찬, 대선 불출마?

    이해찬 전 총리가 최근 지인들과의 만찬에서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대신 그는 ‘남북 평화모드’ 조성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이에 따라 당초 이 전 총리를 비롯해 한명숙 전 총리와 김혁규 의원,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으로 관측돼온 친노그룹 대선후보군이 재정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범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최근 지인들과의 부부동반 만찬에서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된다. 범여권의 대표적인 ‘선거전략통’으로 꼽혀온 이 전 총리지만 수많은 선거를 치르면서 지쳐 있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한 지인은 “정치인으로서는 그다지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굵직굵직한 선거판을 책임져온 데다 총리, 대통령 정무특보 등 중책을 많이 맡아 ‘정치적’ 피로감이 몰려오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당시 만찬에서 ‘연말까지 한반도 평화체제 조성에 몰두할 것’이라는 뜻을 비쳤다.자신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열린우리당 동북아 평화위원회가 12일부터 주관하는 ‘남북한 평화를 위한 국민대토론회’도 이같은 구상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사실상 ‘대선 불출마’ 시사발언의 진의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쏟아질 전망이다. 정치권은 이 전 총리가 범여권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역할로 미루어볼 때 대선정국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란 어렵지 않겠냐는 분위기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만찬에서도 헤드 테이블에 초청됐다. 노 대통령과의 각별한 관계를 입증하는 사례로 풀이된다. 한편 열린우리당 동북아평화위원회는 12일 충남대를 시작으로 25일까지 ‘남북한 평화를 위한 국민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美 민주 대선주자·보수언론 갈등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 대권주자인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이 폭스뉴스 주최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힐러리 클린턴(사진 왼쪽), 버락 오바마(오른쪽) 상원의원도 불참 방침을 발표해 민주당측과 미국 보수언론간의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10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힐러리 의원 선거운동 캠프는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공인한 6개와 이미 참석을 승낙한 2개 토론회에만 힐러리 후보가 참석할 것이라고 밝혀, 9월 폭스뉴스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는 불참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의원의 빌 버튼 대변인도 “CNN이 보다 적절한 토론 장소로 보인다.”며 폭스뉴스 토론회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민주당 지지 운동가들은 폭스뉴스가 노골적인 공화당 후보 지지 성향의 편파 보도를 해왔다며 민주당 대권 주자들은 이 방송 주최 토론회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힐러리, 오바마, 에드워즈 등 유력 후보들은 그러나 내년 1월 CNN이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에는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민주당 대권주자들이 공화당 지지 성향 방송인 폭스뉴스 토론회를 거부하면서 경쟁사인 CNN 주최 토론회에는 참석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민주당측과 폭스뉴스를 비롯한 미국 내 보수 언론간의 갈등은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dawn@seoul.co.kr
  • [한·미 FTA 시대] 제약업계 향후 5년간 예상피해액 논란

    [한·미 FTA 시대] 제약업계 향후 5년간 예상피해액 논란

    ‘5000억원 vs 10조원?’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따른 피해액 추정 규모가 정부와 시민단체·제약업계간 큰 차이를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다. 진실 공방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한·미 FTA에 따른 제약기업 피해는 제한적’이라는 내용의 자료를 내놓으면서 불이 붙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FTA 체결로 인한 제약업계의 기대매출 감소는 지적재산권 강화, 관세철폐 등에서 연평균 576억∼1002억원(5년간 약 2800억∼5000억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 추계)에 불과하다. ●복지부 “美 요구 상당부분 철회로 피해 감소” 유시민 복지부 장관도 “시민단체들이 피해액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실제 타결과 다른 가정들을 전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측이 ‘강제실시제한’ 등 요구사항 가운데 많은 부분을 철회했기 때문에 피해 추계액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문경태 제약협회 부회장은 “현재 건강보험 의약품 약제비가 한 해 8조원, 약제비 가운데 FTA 협상 타결로 피해를 보는 복제 약품 비율이 49%(수량기준)에 이르는 사실만 감안해도 정부측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면서 “지난해 생동성 시험조작에 연루돼 퇴출된 약품 피해액만 2660억원인데, 훨씬 규모가 큰 FTA 협상 타결 피해액이 5년간 2800억원에 그친다는 것은 잘못된 계산”이라고 지적했다. 제약업계는 약품 선별등재제도에 한·미 FTA가 더해진 만큼 앞으로 5년간 직접 피해 규모가 최소한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는 이보다 많은 5조∼10조원대(특허-허가연계 3조원, 독점자료권 인정 1조 2000억원 등)의 피해액을 추정하고 있다. ●복지부, 시민단체에 ‘끝장토론´ 제안 과연 해결의 실마리는 없는 것인가. 이를 놓고 최근 복지부가 시민단체에 공개 ‘끝장토론’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된다면 협상타결 직후 정부·시민단체간 첫 토론이 열리는 것이다. 하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시민단체가 정확한 추계를 위해 정부에 세부 협정문 공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토론은 환영하지만 세부 협정문을 공개해 시민단체측에서도 정확한 피해액을 산출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오는 5월 공개가 원칙”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판도라의 상자는 열리는가. 복지부와 한·미 FTA 저지범국민운동본부측은 늦어도 다음주 중 토론회를 놓고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李 ‘제2의 고향’ 울산잡기

    한나라당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5일 현대 계열사들이 대거 모여 있는 울산을 찾았다. 울산은 지역적으로 이 전 시장의 고향인 포항과 가깝고, 현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어 이 전 시장의 ‘제2의 고향’으로 여겨지는 곳이다. 이 전 시장은 울산 방문 첫 일정으로 지역사찰인 정광사를 방문한 뒤, 남구 달동 울산시당 사무실에서 지역기자 간담회와 주요 당직자 간담회에 잇따라 참석했다. 오후에는 자신을 지지하는 성향의 모임인 ‘국원포럼’이 개최한 ‘747 경제활성화 대책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전 시장은 지역기자 간담회에서 ‘당내 줄서기’가 횡행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당내 경선 역시 정치이기 때문에 결국 지지여부는 자연스럽게 구분되게 돼 있다.”면서 “국민 여론을 감안해 본인이 직접 선택하는 것이다.‘줄서기’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그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시당 당직자 간담회에서는 “올림픽에는 금메달을 딸 사람을 보내야 하고 그러려면 실력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면서 “인간적으로 관계가 깊어도 은메달 딸 사람을 뽑으면 안 된다.”고 말해 자신의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e권력’ 포털 대해부] ‘돈에 눈 먼’ 대형포털

    [‘e권력’ 포털 대해부] ‘돈에 눈 먼’ 대형포털

    “사자(대형 포털)와 풀(누리꾼)만 남았다.” 인터넷콘텐츠협회의 배지은 사무국장은 5일 ‘인터넷 생태계’를 이렇게 표현했다. 사자가 다른 동물들을 모두 잡아 먹는 바람에 중간계층의 동물들이 모두 사라졌다는 얘기다. 중간계층의 동물들이란 바로 콘텐츠 제작업체(CP)들이다. 네이버·다음·네이트 등 소수의 대형 포털이 시장을 장악했기 때문에 CP가 아무리 훌륭한 콘텐츠를 갖고 있어도 누리꾼의 선택을 받기가 힘들다. 그래서 고사(枯死) 위기에 처해 있다는 진단이다. 인터넷콘텐츠협회는 포털의 불공정거래 행위에 맞서기 위해 지난해 140여개 CP업체가 뭉쳐 발족한 단체다. 협회의 최내현 회장은 “동영상 콘텐츠를 개발해 사이트에 올리면 누리꾼이 포털에 퍼 나른다.”면서 “포털은 여기에 검색광고를 붙여 수익을 남기지만 동영상을 개발한 업체는 수익은커녕 트래픽(웹 교통량) 증가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콘텐츠가 포털로 옮겨가는 순간, 수익도 콘텐츠 개발업자의 손을 떠나 포털로 넘어간다는 얘기다. ●불공정 계약이 문제 “페이지뷰가 3개월 연속 3000건 미만인 경우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이 지난 2월 주최한 ‘진단, 대형포털업체 불공정거래’ 토론회에서 공개된 포털업체와 인터넷신문사간 계약서다. 콘텐츠 업체의 한 대표는 “포털과 계약할 때는 수개월간 공짜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페이지뷰가 목표에 못 미치면 계약을 해지하는 게 관행”이라고 소개했다. 온라인 꽃배달 업체 관계자는 “밸런타인 데이나 졸업 시즌 같은 성수기에는 포털 사이트의 광고 입찰가격이 클릭당 3만원이 넘는다.”고 전했다. 꽃 한 바구니에 5만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출혈’ 구조이고, 꽃값이 비싸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포털 검색을 통하지 않고서는 손님의 주문을 받을 수 없는 구조여서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광고입찰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소 콘텐츠 업자들은 이런 불공정 거래 실태를 공개하기를 꺼린다. 전자정부 솔루션 업체인 포스닥의 신철호 대표는 “과거에는 콘텐츠 제작업체와 유통업체의 수익배분 비율이 4대 6 정도였다.”면서 “대형 포털이 인터넷을 장악하면서부터 1대 9의 열악한 구조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그는 “포털은 계약 체결 막판에 일방적으로 계약을 깨는 경우도 많다.”면서 “CP들은 계약협상 과정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 주지만, 협상이 깨지고 나면 자신의 정보만 모두 제공해준 꼴이 된다.”고 말했다. ●재벌 뺨치는 문어발 경영 가격비교 서비스를 제공했던 한 업체는 한때 코스닥에서 ‘블루칩(우량주)’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은 문을 닫아야 할 판이다. 가격비교 서비스가 돈이 될만하자 대형 포털이 가격비교 서비스 사업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블로그 전문, 지도 전문, 음원 전문 사이트들도 비슷한 처지다. 블로그 저널리즘을 표방하고 있는 미디어몹의 이승철 대표는 “포털들은 얕고 넓은 콘텐츠만 원한다.”면서 “그래서 인터넷 콘텐츠의 총량만 늘어나고 질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콘텐츠 업체 대표는 “포털들은 한 사무실에서, 그것도 바로 옆자리에서 80여종류의 사업을 하고 있다.”면서 “자본 논리상 이익 극대화를 우선시하는 포털의 행위를 비난할 수만은 없겠지만, 납품 업체와 거래의 불공정 여부와 세금을 제대로 내는지는 정부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영상 손수제작물(UCC) 전문업체의 한 임원은 “포털에서 동영상 검색을 해보면 특정 UCC업체의 동영상만 뜨는 현상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면서 “포털이 검색결과를 멋대로 조작한다는 의혹이 짙지만 항의도 못한다.”고 털어놨다. ●공정위, 공정거래법 적용할까? 성장하는 포털의 모습에만 관심을 기울여 왔던 우리 사회가 포털의 불공정 행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월에야 포털 조사 방침을 밝혔다. 공정위는 애초 3월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시작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조사 준비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태스크포스(TF)가 꾸려지긴 했지만 포털 시장을 연구하는 수준이다.TF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이어서 검토할 게 많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화우의 정해덕 변호사는 “포털 3사의 매출액 합계가 전체 포털의 87%이고, 이들이 콘텐츠의 유통단계에서 가격·수량·품질의 거래조건을 결정할 우려가 커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포털들이 검색등록 심사료를 거의 동일하게 받는 것과 포털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계약서 조항 등은 명백한 우월적 지위 남용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털 관계자는 “단지 영향력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공정위 조사를 받는 데는 기본적으로 반대하지만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적이 없고, 드러난 적도 없어 조사에 당당하게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 강혜승기자 window2@seoul.co.kr
  • 국회 FTA 논란에 ‘민생현안’ 또 표류?

    국회 FTA 논란에 ‘민생현안’ 또 표류?

    ‘이번에는 한·미 FTA에 올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정치권이 국회 비준 여부를 두고 갈등에 휩싸인 가운데 다른 민생 현안이 표류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치권이 과거 사학법이나 주택법 등 특정 사안에 ‘올인’ 하면서 반복된 국회 공전 사태가 이번에는 한·미 FTA로 인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학법→주택법→이번엔 한·미FTA 올인? 열린우리당은 3일 오전 예정돼 있던 고위정책조정회의를 한·미 FTA 대책회의로 전환했다. 여기에 각 당은 경쟁적으로 한·미 FTA 평가조직 구성을 선언하고 나섰다. 김진표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은 평가위 활동에 대해 “정부 협상단으로부터 종합 보고를 받은 뒤 상임위별로 정부 및 협상단과 함께 공동토론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면서 “업계, 협회와도 긴밀히 토론해 나가고 여론도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도 한·미 FTA평가단과 농어민 대책 특위 개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3 원내교섭단체인 통합신당모임은 비교섭단체 3당과 함께 한·미 FTA 관련 청문회 개최를 제안하기도 했다. 민생정치준비모임의 천정배 의원은 여전히 단식 농성 중이다. 한·미 FTA 비준 여부가 갖는 무게감을 생각하면 국회 각 당 및 정파의 이런 적극적인 움직임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공이 국회로 넘어오는 시기는 9∼10월. 자칫 이 시기까지 국회가 각종 현안은 외면한 채 한·미 FTA에만 매달릴 경우,9월부터는 대선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남은 2007년 국회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빠지게 될 수 있다. ●임대주택법 개정안등 주요 법안 계류 현재 국회에는 각종 주요 법안이 계류 중이다. 여기에는 안정적 임대주택 공급을 위한 ‘임대주택법 개정안’은 물론 로스쿨법으로 불리는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포함돼 있다. 각 당이 경쟁적으로 내놓은 등록금 관련 법안도 여전히 국회에서 잠을 자고 있다. 호주제가 폐지된 지 2년이 지났지만 대체입법도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다. 국민연금법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됨에 따라 오히려 논의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와 각 당이 곧 수정된 개정안을 제출할 예정이지만 이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갈등만 야기한다면 한·미 FTA 논의 뒤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나라, 피해대책특위 구성 검토

    정치권은 3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내용에 대해 정당별로 엇갈린 평가를 내리는 한편 그에 따른 후속 대응방안 마련에 부심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원칙 찬성’ 기조 속에 협상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통합신당모임과 민주노동당은 각각 청문회 개최와 규탄대회를 준비하는 등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어 협상 타결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업·의약품 등 취약분야 당사자들과의 간담회 개최와 소득보전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피해계층에 대한 국가적, 제도적 보완대책이 있는지 면밀히 따져보고,FTA 평가단이나 피해대책특위 구성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열린우리당은 확대정책회의를 열어 당내 FTA 평가위를 중심으로 손익계산과 보완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4일 협상단의 종합보고를 청취한 뒤 상임위별로 관계부처와 공동토론회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정세균 의장은 “국민의 입장에서 철저히 따지고 국민여론을 감안해 5번이든,10번이든 의총을 열어 당의 입장을 정하겠다.”며 “정부가 피해계층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도록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통합신당모임은 이날 집행회의에서 이번 협상결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내면서 FTA 청문회 개최를 재차 주장했다. 최용규 원내대표는 “협상내용을 검증해 경제적 손익을 따지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산업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청문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도 국회 본청 앞에서 FTA 타결 규탄대회를 갖는 한편 한·미 FTA를 추진한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성토했다.전광삼 김상연기자 hisam@seoul.co.kr
  • 서울에 경전철 11개 노선 건설

    서울에 경전철 11개 노선 건설

    서울시내에 4개 권역 11개 경전철 노선이 건설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 교통체계는 ‘버스, 지하철, 경전철’ 등 3각 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서울시는 3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토론회,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해 노선별 우선 순위 및 단계별 건설 방향을 정할 방침”이라면서 “올 상반기에 서울시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시철도 기본계획´ 초안은 어떤 내용 시정개발연구원이 서울시에 제출한 초안을 들여다 보면 기존의 지하철 대신 경전철을 향후 건설되는 도시철도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2016년까지 기존 전철 노선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추가 11개 노선을 건설한다. 이번 계획안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덜 드는 경전철을 선택했으며, 기존 지하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노선들을 연결하는 ‘단거리 링크’ 노선이 많다. 장정우 교통국장은 “경전철 1㎞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은 평균 850억원 수준이지만 일반 도시철도의 경우는 1㎞에 무려 1500억원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또 특정 지역이나 구에 치우치지 않고 대중교통 소외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시내 4대 권역에 골고루 노선이 배분됐다. 전문가 토론회는 이달 중순에, 시민 공청회는 5월 초순에 예정돼 있다. ●권역별 후보 노선은 서울시는 현재 11개 노선에 30개의 대안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 의견과 전문가 논의를 거쳐 5월에 최종 11개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다. 4개 권역중 서남권역을 보면 크게 양천(강서)∼당산, 여의도∼신림, 금천(난곡)∼보라매 등으로 기점과 종점을 검토하고 있다. 금천∼보라매공원 노선은 당초 금천∼신대방역 구간에서 보라매타운까지 1.2㎞ 연장됐다. 동북권역은 노원∼왕십리(청량리), 청량리∼신내, 홍제∼길음, 우이∼방학이 기점과 종점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북권역은 은평∼여의도(신촌), 시청∼은평,DMC 모노레일 등 3개 노선이며, 동남권역은 강남 모노레일로 잠정 결정됐다. 이 가운데 강북구 우이동∼동대문구 신설동(2013년 운행) 구간은 건립이 확정됐다. 시는 경전철 건설에 민간자본을 유치해 시민 세금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경전철 노선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구체적인 역명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 “11개 노선을 중기와 장기로 추려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개헌 메일’ 홍보처장 고발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은 최근 ‘개헌 홍보 이메일’ 발송을 주도한 김창호 국정홍보처장과 임상규 헌법개정추진지원단장을 국민투표법 위반 혐의로 2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시변측은 “정부가 국민에게 개헌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이메일과 우편물을 대량 발송하고, 전국을 돌며 개현 홍보 토론회를 열었다.”면서 “이는 공무원의 국민투표 운동과 사전 운동을 금지·처벌하는 국민투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케이블 방송에 종합채널 도입을

    언론학자들이 종합편성채널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국언론학회(회장 한균태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 주최로 지난달 2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도입,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자리에서다. 황근 선문대 언론광고학부 교수는 ““10여년 넘게 운용되어온 다채널TV가 시청자에게 다양한 선택기회를 주지 못했고,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이루는 구조를 확립하지도 못했다.”면서 “새로운 종합편성채널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신동 한림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도 “시장의 지배자인 지상파 방송이 다양한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종합편성채널은 방송의 문화적 스펙트럼을 확대하고 다양한 소수자를 대변하는 대안채널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부경대 이상기 교수는 “종합편성채널과 지상파의 차별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시장지배적 사업자의 한계인 불공정거래와 자사이기주의를 개선할 수 있는 의사결정 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방송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최근 발표한 ‘멀티미디어 방송 활성화 로드맵’에서 종합편성채널 신규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종합편성채널 KBS,MBC,SBS 등 현재의 지상파 방송과 같이 보도와 오락, 교양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채널. 방송위는 2005년부터 케이블TV의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 가운데 한개사에 추가로 종편 채널을 허용할지 검토중이다. 종편 채널이 승인되면 사실상 지상파 방송이 하나 더 생기는 것과 맞먹는 파급력을 가질 수 있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한·미 FTA 연장협상] 美의회 FTA 강경입장 속사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의회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강경 태도를 보인 이유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미 의회는 한·미 FTA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지난주 말부터 자동차와 쇠고기 등 핵심 현안에 대해 한국으로부터 양보를 얻어내도록 미 정부를 다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주 말 타결 예정이던 협상이 이틀간 연기되는 진통까지 겪었다. 미 의회가 한·미 FTA에 강경한 입장을 보인 첫번째 이유는 다수당 민주당의 대외통상과 관련한 노선 때문. 미국 대외통상 권한은 정부가 아니라 의회에 있어 다수당이 대외무역 정책을 좌우할 수 있다.“노동자 권익을 대변하는 민주당은 보호주의적인 측면을 보여 왔다. 이런 흐름이 이번 협상에도 반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협상이 미국 정치 변동기라는 미묘한 시점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 고위 통상소식통은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이 대통령선거에서 낙승, 행정부까지 장악한 뒤 대외 무역정책을 민주당 노선에 맞게 개편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측에서 볼 때 협상 타결이 부시 행정부만큼 절실하지 않다. 세 번째 이유는 미 의회 FTA 담당위원회의 인적 구성 때문. 한·미 FTA를 다루는 세출위원회 무역소위원회 샌더 레빈 위원장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출신이다. 레빈 위원장은 자동차 산업 보호 및 한국의 자동차시장 개방을 위해 압력을 넣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네 번째 이유는 미 축산업이 미 정치권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미 의회가 쇠고기 협상에 주력하는 이유와 연관돼 있다.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축산과 낙농이 주요한 산업인 주는 20여개. 이들에게 통상 협상에서 쇠고기 수출 시장을 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중 하나다.20여명에 이르는 상·하원 의원들이 최근 이태식 주미대사를 의회로 초청, 쇠고기 문제 토론회를 가진 것도 이같은 관심의 표현이다. dawn@seoul.co.kr
  • “옥외광고물 법령이 간판공해 주범”

    “옥외광고물 법령이 간판공해 주범”

    현행 옥외광고물 관리 법령이 건물 전체를 뒤덮는 듯한 ‘간판 공해’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동서대 디자인과 이명희 교수는 30일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한국옥외광고학회가 주관해 정부청사에서 열린 ‘옥외광고 제도혁신 대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신고 없이 설치 가능한 광고물의 과다허용 ▲건물 규모를 감안하지 않고 광고물의 절대적 크기만을 명시한 규정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옥외 광고물의 효율적 관리와 규제를 위해서는 광고물의 표시제한 사항에 대관한 세부조항을 재구성하는 등 법 체계와 절차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중앙정부와 각 지자체가 추진 중인 간판 시범가로 사업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도 지적됐다. 이경아 동서울대학 디자인학부 교수는 “서울 종로와 청계천, 경기 안양 등에 사업을 시행한 결과 건물 총면적 중 광고 총면적의 비율이 50% 정도 감소했다.”며 “그러나 접근성이나 상징성에 있어서는 만족도가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민 국민대 교수는 지하철 광고의 유지관리를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일부 역사의 역구내 조명광고 대부분이 20년 이상 지나 광고매체 기능을 상실했다.”며 “매체별 평가를 거쳐 철거하든가 아니면 슬림화·일체화 등을 시도해야 한다.”고 했다. 장인태 행자부 차관은 “불법 간판 난립을 막기 위해 내년 중 간판실명제를 도입해 간판에 제작업체, 허가번호 등을 표시토록 할 방침”이라며 “현행 법령을 전면 개편하는 작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강남 4개 자치구 공동세 반대

    서울 서초구 등 4개구 국회의원과 구청장들이 공동재산세를 반대하고 그 대안을 논의할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초·강남·송파·중구 등 4개 구의 국회의원과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등 총 30여명은 29일 오전 서초구청 회의실에서 토론회를 열고 행자부에서 진행 중인 공동재산세에 대해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재산세의 50%를 공동세로 전환하면 1700억원 규모”라며 “이를 재정이 부족한 19개 구에 20억∼150억원씩 배분해도 재정자립도가 1∼8% 상승하는 데 그쳐 그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정주 강남구청장도 “공동재산세 50%를 밀어붙일 경우 헌법소원도 검토하겠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자치구간 재정격차해소를 위해 시울시에서 교부금의 재원 추가확보는 물론 국세와 지방세, 시세와 구세등의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조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이날 회의에는 박성중 서초구청장, 맹정주 강남구청장, 김영순 송파구청장, 정동일 중구청장 등 4개 구청장이 참석하고, 한나라당 박성범·김덕룡·이혜훈 국회의원을 비롯, 4개 지역 서울시의원 등 모두 32명이 참석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공무원 노사관계 현주소’ 토론회

    선한승 한국노동교육원장은 30일 오후 2시 서울교육센터에서 한국인사행정학회와 공동으로 ‘한국공무원 노사관계의 현주소와 안정적 제도화를 위한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 “포털, 인터넷신문에 포함시켜야”

    포털사이트를 신문법상 인터넷 신문의 영역에 포함시키는 법률 재개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와 디지털위원회가 28일 국회에서 연 ‘포털의 언론기능과 신문법’토론회에서였다. 이는 포털이 사실상 언론으로서 권한을 행사하면서도 법적 사각지대에서 공익성과 책임성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향후 제도 개선 추이가 주목된다. 김기태 세명대 미디어문학부 교수는 이날 발제에서 “포털사이트의 뉴스서비스 기능을 ‘언론’으로 인정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신문법에서 정의하고 있는 ‘인터넷신문’ 영역에 포털사이트를 포함시키거나 별도의 언론 유형으로 포털사이트를 규정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면서 “포털의 뉴스서비스는 다분히 인터넷신문에 준하는 언론성을 띠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문법 등 관련법규의 적용을 받지 않고 있고, 편파적 의제설정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잘못된 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방안이 뚜렷하게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그는 포털사이트와 인터넷 미디어만을 다루는 새로운 법안의 제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행자부 ‘불법광고물과 전쟁중’

    행정자치부가 ‘불법광고물과의 전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허가받지 않은 광고물에 대해 전면 철거를 강행하는 한편 미관이 좋은 간판 거리를 만들기 위해 캠페인과 함께 많은 예산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28일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법의 만료로 해당 광고물의 설치 근거가 소멸돼 철거를 진행 중이다. 지주이용광고 194기, 옥상광고 16기, 전기이용광고 31기, 홍보탑 82기, 차량광고 30기 등 모두 353개가 대상이다. 행자부는 자치단체와 해당 기업에 철거 방침을 전달하고 지난 2월 말까지 모두 철거하도록 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행자부의 조치가 부당하다고 소송으로 맞서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행자부는 설치 기업이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하도록 해당 지자체를 독려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지난 26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 부시장·부지사 회의에서도 대구 유니버시아드 광고는 3월 말까지 완전 철거하도록 시·군·구를 독려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자치단체를 통해 집계한 결과 대상 광고물의 26.9%인 95기가 철거됐으나 나머지는 여전히 세워져 있다. 가처분 24건과 행정소송 24건 등 모두 48건의 소송도 진행 중이다.행자부는 이와 함께 불법 입간판과 청소년 유해업소 등 불법 광고물을 대상으로 다음달 8일까지 경찰과 합동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행자부는 주민들이 참여해 아름다운 간판거리를 만들 수 있도록 간판시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서울 성동구와 경기 군포시 등 15곳에 2억∼3억원씩 모두 40억원의 교부금을 제공한 바 있다.30일에는 행자부와 옥외광고학회 주관으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옥외광고 제도혁신을 위한 대토론회도 갖는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수원~광명 민자고속도 진통

    수원~광명 민자고속도 진통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 건설 문제가 지역사회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도로 통과지역 21개 시민단체가 범시민대책위를 구성,“수리산과 문화재를 훼손하고 사업타당성도 부족한 도로 건설을 중단하라.”며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나서 진통이 예상된다.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동에서 광명시 소하동 26.4㎞에 4∼6차선 도로로 신설되며 민자 1조 800억원이 투입된다. 이 노선은 서해안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운행차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고려개발컨소시엄이 제안했다. 문제는 이 노선이 군포·안양의 경계인 수리산(해발 475m)을 관통한다는데 있다. ●천연기념물 많은 수리산 관통 피해야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포환경자치시민회 등 수원·광명·의왕·군포 등 도로 통과 지역 21개 시민단체가 범시민대책위(이하 범대위)를 구성, 반발하고 있다. 범대위는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 시민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한편 수리산관통도로반대 시민걷기 대회를 매달 한차례 실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2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시민토론회에서는 도로개통이 수리산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수리산내 문화재 훼손, 습지 등 수리산 수원(水源) 보존대책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금순 수리산자연학교 대표는 “다양한 습지, 천연기념물들이 발견되고 있는 수리산을 관통하는 도로는 수리산 파괴로 이어진다. 철저한 환경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도로건설 계획을 즉각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우영 동래정씨문중 대표는 “수리산에는 보존가치가 높은 문화재들이 산재하는데 도로가 문화재 옆을 통과하면 심각한 훼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성균관대가 조사한 결과 수리산에는 69과 189속 239종과 금강제비꽃 등 멸종위기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범대위측은 환경영향평가서에는 이같은 것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선 바꾸면 사업비등 늘어 난색 범대위 현경미 사무국장은 “건교부에 제출한 환경성검토보고서가 형식적으로 만들어지는 등 문제가 많다.”며 “노선변경 등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반대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측은 그러나 노선을 변경하면 사업비가 크게 증가하는데다 설계변경 등으로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컨소시엄에서 설립한 수원∼광명 고속도로 사업단측은 “노선 변경으로 사업비가 늘어나면 통행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고, 결국 이용객들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고 주장했다. 사업단 관계자는 “환경 훼손을 줄이기 위해 수리산을 통과하는 터널(2곳)과 절개지를 최소화시켰다.”며 “범대위에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공동조사단 구성을 요청했으며 공동조사를 통해 문화재·환경 훼손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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