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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짓기 다 옛말이여 충청은 균형 지킬겨”

    “짝짓기 다 옛말이여 충청은 균형 지킬겨”

    중원(中原)이 달라졌다.‘지가 뭘 아남유∼’라며 막판까지 표심을 꼭꼭 숨겨 후보들의 애간장을 태우던 충청이 아니었다. 김종필·심대평은 가물가물 옛사람이 되어 가고 있었고, 행정도시 건설도 옛일이 됐다. 대선을 닷새 남겨둔 14일. 표심은 들끓고 있었다. 그만큼 복잡다단했다. 이곳이 17대 대선 최대의 격전지임을 내보이는 징후는 시장에서, 거리에서 거리낌없이 묻어났다. 참여정부 실정에 대한 실망은 경제 회생에 대한 지역의 갈망을 한껏 키워놓았다. 여기에 무소속 이회창 후보에 대한 애증이 맞물리면서 표심은 쉽사리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경제 살리면 누가 돼도 좋다” 무엇보다 참여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컸다. 조치원에서 대전으로 회사를 다니는 홍영표(45)씨는 “어제 태안 기름 유출 사고 현장에 자원봉사를 다녀왔는데 공무원들은 하나도 안 보이더라. 나라의 기강이 완전히 상실된 것 같다.”고 정부에 대한 불신감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현 정부에 대한 실망은 자연스레 정권교체론과 ‘이명박 대세론’으로 이어졌다. 대전 중앙시장에서 생선을 파는 곽모씨는 ‘누구를 찍을 것이냐.’는 질문에 “요즘 매출이 지난해 반도 안 된다. 살 수가 없다.”는 말로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심지어 주부 이명근(51)씨는 “도덕성이 문제라지만 경제만 살릴 수 있다면 상관없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명박 후보 독주에 대한 견제 기류도 읽혔다. 학원강사 조완재(26)씨는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이명박 후보의 오만과 독선을 막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충청권에서는 균형을 맞춰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BBK 발표후 昌風 주춤 출마와 함께 일었던 이회창 후보 바람은 BBK 수사 결과 발표 이후 한풀 꺾인 모양새다. 자영업을 하는 양모(42·여)씨는 “수사 결과 발표 뒤 이회창 후보 출마의 정당성과 관련해 의구심을 가진 사람이 많다. 대선 판에서 길을 잃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자영업자 김경훈(42)씨는 “주변에서 이명박 후보 지지자를 한 명도 못 봤는데, 대세론에 거품이 심한 것 같다.”면서도 “이회창 후보가 무소속이라서 뽑기가 망설여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시·도민들은 이회창 후보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관심을 보였다. 옥천에 사는 금종관(52)씨는 “대선이 끝나면 충북 신당 의원 대다수가 당을 바꿀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회창 후보 지지자인 그는 “박근혜씨가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면 광풍이 불 것”이라며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반면 회사원 이모(50)씨는 “이회창 후보가 이인제의 길을 갈 가능성이 높다. 야합에 속을 만큼 충청인은 어리석지 않다.”고 비판했다. ●“鄭후보 공약 현실성 있더라” 뜻밖에 시·도민들은 이회창-심대평 연대와 이명박-김종필 연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자영업을 하는 김경훈(42)씨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이명박을 민다고 하니까 배신자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고 귀띔했다. 주부 최모(41)씨는 “당시에는 몰라도 지금 JP는 영향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완고한 중장년층에 비해 젊은층에서는 통합신당이 활동할 여지도 엿보였다. 대학생 조모(23)씨는 “TV토론회를 보니 정동영 후보가 공약에 대해 가장 현실성 있게 설명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대전·옥천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특파원 칼럼] 美, 한국大選 관심 갖는 세가지 이유/이도운 워싱턴 특파원

    워싱턴에서는 벌써부터 오는 19일 대통령 선거를 통해 등장할 한국의 차기 정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워싱턴의 한국 외교관이나 기자들은 최근 만나는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외국 기자들로부터 “어느 후보가 되면 뭐가 어떻게 달라지느냐?”는 식의 질문공세에 시달린다. 워싱턴의 주요 싱크탱크들은 19일을 전후해 한국 대선과 관련한 토론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의 대선 이후에 대한 미국의 우선적인 관심은 어떻게 하면 한국의 차기정부가 남북관계보다 한·미관계를 중시하도록 만드느냐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 정부내에는 5년 전 한국 대선 당시에 “노무현 후보를 너무 몰랐다.”는 반성론이 있었다고 한다. 그 때문에 올해 한국 대선의 유력한 후보들에 대해서는 일찌감치 ‘스터디’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 미 정부와 싱크탱크 등이 공동으로 한국의 차기 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각 분야의 주요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작업도 해 왔다고 한다. 이 작업에 관련된 한 관계자는 “네트워크에는 한국 정부는 물론 보수와 진보 진영의 인물이 모두 포함돼 있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두번째 관심은 경제통상 관계 강화다. 미국의 보수적인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은 지난 12일 한국의 대선 이후 한·미간의 경제협력 관계를 조망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의 차기 경제팀이 취해야 할 경제개혁 조치까지 포함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경제 자유화를 통해 경쟁력 향상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국민 지지 확보 ▲법과 원칙에 따른 강성 노조 대응 ▲세제 개혁 ▲정부 지출 통제 ▲교육 개혁 ▲기업 경영 개혁 등이다. 이 보고서는 미국 정부도 ▲미국내에서 한·미 FTA에 대한 지지를 확산하고 ▲한국의 경제, 금융, 정치 개혁에 미 정부가 적극 협조할 것을 확신시키고 ▲한국이 외국자본의 투자를 유치할 만한 분위기를 만들도록 고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체로 옳은 지적들이지만 ‘압박감’이 들기도 한다. 미국의 세번째 관심은 한국 사회 주류 세력의 변화 가능성에 대한 것이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는 “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386 세대’를 대체할 세력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386세대가 친북·반미적이라고 판단하는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386이후 세대’가 부상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마침 최근 워싱턴을 방문한 386 운동권 출신 정치인에게 이 문제를 제기해 봤다. 이 정치인은 실제로 386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내년 4월에 치러질 국회의원 총선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 정치인은 그러나 현재 한국 사회 전반에서 386세대가 중추세력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에 이를 대체할 만한 세력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사회를 주도하는 세력의 교체 문제는 아직 국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고 있지만 총선을 앞두고 화두가 될 수는 있을 것 같다. 대선을 통해 한국의 정치·경제·사회에 큰 변화가 오기를 바라는 미국의 기대에서는 어떤 조바심 같은 것도 느껴진다. 한 싱크탱크의 한반도 전문가는 한국 대선 토론회 개최를 알리는 이메일을 보내면서 특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장하며 “19일 한국에서는 ‘정권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가 사용한 ‘정권교체(Regime Change)’는 단순히 여야간의 정권교체를 의미할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일 수도 있다. 한국의 대선에 대한 미국의 관심은 크고 기대는 높다.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그런 기대를 어떻게 충족시킬지, 또는 낮출 수 있을지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이도운 워싱턴 특파원 dawn@seoul.co.kr
  • [선택 2007 D-4]대선 후보들 표밭갈이 분주

    [선택 2007 D-4]대선 후보들 표밭갈이 분주

    ■ ‘민생·경제 챙기기’ 주력하는 李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14일 거리유세를 잠시 멈추고 다시 민생행보에 나섰다. 일요일인 16일까지 거리 유세 대신 민생챙기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우증권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권교체가 되면 세계 경제가 어렵더라도 국민이 화합하고 지도자를 신뢰하면 내년 증시 3000포인트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대로 되면 임기 내 5000포인트까지도 올라가는 게 정상이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우리 주가가 기업의 실질적인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면서 “주가가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정권교체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금융 중심지의 역할을 할 수 없겠나 하는 게 나의 목표”라며 “그런 점에서 제2금융권인 증권회사들이 세계시장에, 특히 우리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곳에 진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종로구 견지동 사무실에서 이날 밤 SBS 대담과 16일 대선후보 합동TV토론회에 몰두하는 것으로 막판 표심잡기 행보의 초점을 맞췄다. 주말에도 유세 일정을 잡지 않고 민생과 관련된 행사에만 참석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이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혀온 국민중심당 정진석 의원이 탈당했다. 정 의원은 탈당 이유에 대해 “할 얘기는 많지만 떠날 때는 말없이 가려고 한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무소속으로 있으면서 보수대통합에 의한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면서도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핫바지론’으로 충청 민심 호소한 昌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4일 대전·충청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아라리오 광장을 시작으로 조치원 시장, 대전역 앞을 돌며 유세를 한 뒤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 등과 함께 전략회의를 가졌다. 오후에는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은 뒤 경북 안동·영천·포항으로 강행군을 이어가다 대구에서 잠자리에 들었다.15일에는 대구와 부산, 제주 등을 방문키로 했다. 이날 표를 갈구하는 이 후보의 목소리는 한층 강해졌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격은 더 매서워졌다. 이회창 후보는 유세에서 이명박 후보를 겨냥해 “어떻게나 재주가 좋은지, 아니면 정권과 타협이 잘 됐는지 미꾸라지처럼 잘 빠져서 면죄부를 받았다.”고 비판의 고삐를 죄었다. 이 후보는 “이명박 후보 때문에 한나라당 모습이 일그러졌다.”면서 “정체성 있는 후보를 제치고 후보가 된 이명박 후보는 새치기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일간지에서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이념적 좌표가 10점 만점에 4점(중도보다 약간 진보)으로 같은 것으로 분석한 것을 빗대 “(이명박 후보가) 스스로 좌파라고 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같은 조사에서 이회창 후보는 더 보수색이 짙은 좌표 6의 평가를 받았다. 한편으로 그는 “충절의 충청이 YS와 DJ, 노무현에게 속았다. 또 이명박에게 속아서 곁불 쬐는 핫바지가 되고 싶으냐.”며 지역정서를 건드렸다. 이 후보는 정 후보와 역전돼 지지율 3위로 나온 여론조사들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그거 엉터리다. 믿지 말라.”며 한나라당 경선 때 여론조사가 실제 투표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음을 상기시켰다. 앞서 이 후보는 서울 선거사무소에서도 “처음에 지지율이 20% 넘게 나와 용기백배해 시작한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는 지지율이 아닌 국민을 보고 모인 것”이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이 12척 남은 배를 갖고 시작했을 때는 더 처참했다.”면서 “진정한 상유십이는 지금부터”라고 다짐했다. 천안·대전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서울~제주 서부벨트 강행군 나선 鄭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4일 서울을 출발해 대전∼익산∼장성∼제주로 이어지는 ‘서부벨트 공략’에 돌입했다. 정 후보는 ‘첨단경제’ 대 ‘삽질경제’라는 주장을 내놓으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대립구도를 집중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이 후보의 경제정책을 대기업 중심의 ‘특권 경제’로 몰아세우기도 했다. 정 후보는 이날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기사 제목을 봐라.‘한국은 과거로 돌아가려는가. 덩치 큰 삽질꾼이 과시적 프로젝트로 한국인을 모으고 있다.’라고 보도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시 우리가 70년대 삽질경제로 후퇴하면 세계표준에서 멀어진다. 정동영의 첨단경제가 이명박의 삽질경제를 이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유세에서도 ‘정동영 경제’의 차별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정 후보는 대전 으능정이 거리에서 유세를 갖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 방식으로는 안 하겠다.”고 했다. 또 “경험을 갖고, 함께 할 수 있는 전문가들과 좋은 일자리 만드는 데 매진하면 한국경제를 반드시 살릴 수 있다.”고도 했다. 정치적 고향인 전북지역을 찾아서는 역전에 대한 마지막 희망도 피력했다. 전북 익산과 장성을 방문해서는 “상대 후보는 기소됐어야 할 무자격 후보이자 시한폭탄 후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닷새면 대역전이 가능하다. 정상적 선거라면 역전하기 힘든 시간이지만, 확신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그는 주말에는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공략에 치중할 계획이다. 정 후보측 한 관계자는 “부동층의 대다수가 모인 수도권이 최대 격전지가 될 것이다. 수도권 30·40대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선택 2007 D-5] 군소후보 4인 “우리도 있다”

    13일 밤 중앙선관위가 주최하는 지지율 1% 이하 군소후보들의 합동 토론회가 열렸다. 그동안 홍보 기회가 부족했던 참주인연합 정근모, 경제공화당 허경영, 새시대참사람연합 전관, 한국사회당 금민 후보 등 4인은 사실상 ‘공중전’으로는 마지막 기회인 이날 토론회에서 자신의 정책 알리기에 최선을 다했다. 각당 후보들에게 연대를 제안했다가 지난 5일 대선 완주를 선언한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20대 핵심공약’을 중심으로 토론회에 임했다. 정 후보는 과학을 기반으로 한 경제 발전을 주장했다. 그는 “과학을 통해서 경제·안보 등 모든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800만 일자리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공직자 도덕성 문제와 관련, 그는 대통령에서 차관급까지 공직 비리에 대한 공소시효를 없애는 방안을 제시했다. ‘천재 대통령’임을 주장하는 허 후보는 모두 발언 준비 없이 토론에 임했다. 그는 핵심 공약인 ‘유엔 본부 판문점 이전’을 비롯, 교육 정책의 ‘3불 제도’ 폐지와 대학 등록금 국가 전액 지원, 각종 세금 폐지 등으로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군인 출신인 전 후보는 “대통령은 거창한 비전이나 계획만을 내놓는 것이 아니라 국민 여러분과 함께해야 한다.”면서 ‘국민 공동 경영’을 강조했다. 지방자치제도 활성화 방안으로는 ‘국가 기획부’를 신설, 국가 전체를 보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금 후보는 민주노동당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진보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진보는 무능하지 않다. 모두에게 좋은 성장을 이룰 능력이 있다.”면서 “하지만 코리아 연방 공화국을 외치는 진보는 그런 능력을 상실했다.”고 민노당을 비판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선택 2007 D-7/TV토론 중계] 대입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선택 2007 D-7/TV토론 중계] 대입 정상화와 사교육비 절감

    11일 대선 후보자의 두번째 TV토론회에서는 대학입시 정책과 양성평등, 문화·관광 현안 등을 놓고 후보자끼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쟁점별로 토론회 내용을 중계한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현재 7∼9개인 수능 과목수를 4개로 줄여야 한다. 음악 전공하는 학생이 수학 공부할 필요 없다. 공교육을 정상화시키고, 대학 교육에 자율권을 줘야 한다.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교육비를 줄이는 게 목표다. 자사고가 6개밖에 없어 여기에 들어가려고 사교육비를 쓰는 것이 현실이다. 공급을 늘려야 한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 경쟁력 있는 교사 10만명을 양성하면 자연스럽게 사교육비도 줄어들게 된다. 대학 평준화를 하면 고교 평준화에서 보듯 하향평준화로 흐를 것이다. 이명박 후보 주장대로 고교등급제 폐지는 시기상조다. 각 학교의 학업성취도 차이를 인정할 단계가 되면 가능하다고 본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기업과 교육은 다르고, 국민은 사원이 아니다. 이명박 후보가 자립형 사립고 100개를 만들겠다고 하는데, 유치원 때부터 과외하고 사교육비는 2배로 폭등할 것이다. 대학 평준화에 반대한다. 장기적으로 수능을 폐지하고 대학이 내신과 면접으로 잠재력 있는 학생을 뽑게 해 세계적 대학 15개를 만들겠다.GDP 4%인 교육예산을 6% 수준으로 늘려 중·고교를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겠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특목고 등 자사고를 늘리면 사교육비가 늘어난다. 교사수를 2배로 늘려 교사 1인당 학생수를 반으로 줄이겠다. 중소기업 2∼3%만 시행하는 평생학습 기회를 늘리겠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국공립·사립대의 단계적 통폐합 이후 대학 평준화를 통한 대입 폐지가 근본 대책이다. 인성교육이 중요한데, 위장전입·위장취업·탈세하고 거짓말하는 대통령이 있는데 “거짓말 말고 정직하라.”고 교육할 수 있을까. ●이명박 후보 인성교육이 중요하지만 그러면 인성교육을 시키도록 입시가 바뀌어야 한다. 농어촌에도 좋은 학교 300개를 만들어 없는 집 아이도 가게 해주자는 게 제 정책이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 EBS 영어인증시스템을 도입하겠다. 각 대학에 영어마을을 조성하고, 공교육을 내실화하겠다.350개까지 특성화 고교를 확대하겠다. 방과후 수업을 강화하겠다.
  • [선택 2007 D-7/TV토론 중계] “李 교육정책 재앙… 거짓말 후보 사퇴를”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2차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나머지 후보들에게 ‘공공의 적’이었다. 여성·교육·사회정책을 주제로 2시간여 동안 펼쳐진 토론에서 이명박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5명의 후보들은 이 후보에게 십자포화를 퍼부었다.BBK 검찰 수사결과 발표 이후 형성된 ‘이명박 VS 반 이명박’ 전선이 그대로 토론장으로 옮겨진 듯했다. 후보 단일화에 끝내 실패한 범여권의 정동영·문국현·이인제 후보 3명도 토론회 내내 신경전을 펼쳐 각개약진에 나섰음을 분명히 했다. ●‘공공의 적’ 이명박 후보 반 이명박 전선의 신호탄은 첫 주제인 교육정책 분야에서부터 터졌다. 정동영 후보가 “이명박 후보의 교육정책은 재앙”이라고 포문을 열자 문 후보는 “온갖 거짓말을 일삼는 분이 대통령이 되는 것만은 막아달라.”고 가세했다. 이어 이회창 후보는 “위장취업에, 위장전입, 탈세 경력을 가진 후보가 ‘나를 따르라.’고 할 수 있느냐. 이런 문제를 털지 못하는 이명박 후보는 사퇴하고 국민 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권 후보도 “가장 좋은 교육정책은 (자녀를 위장전입 시킨) 이명박 후보가 사퇴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이명박 후보는 “원래 나는 인정 받는 경영자였는데 정치권에 들어와서 정치꾼들에 의해 비도덕적인 사람으로 몰렸다.”고 맞받아쳤다. ●鄭·文·濟 3각 신경전 1차 토론 때와 달리 범여권 세 후보의 신경전도 만만치 않게 펼쳐졌다. 후보 단일화 무산의 여파로 보인다. 포문은 이인제 후보가 열었다.“정 후보는 참여정부의 교육정책 실패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각을 세웠다.“수월성 교육을 하는 대학이 있었다면 정 후보가 자녀를 외국에 안 보내도 됐다.”며 정 후보 장남의 해외유학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에 정 후보는 이인제 후보의 평준화·수월성 동시 추진 주장에 대해 “특목고·자사고 100개 설립 방침은 이명박 후보와 유사해 문제가 있다.”고 맞받아쳤다. 문 후보도 참여정부의 교육 실정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정 후보를 압박했다. 구혜영 한상우기자 koohy@seoul.co.kr
  • 李·昌·濟 - 자율교육 vs 鄭·文·權 - 평등교육

    李·昌·濟 - 자율교육 vs 鄭·文·權 - 평등교육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창조한국당 문국현,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11일 두번째 합동 TV토론에서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비롯한 사회·교육·문화·여성 분야 현안을 놓고 열띤 논쟁을 펼쳤다. 중앙선관위 주관으로 이날 밤 8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여의도 MBC에서 열린 토론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사교육비 절감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방법론에 있어서는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이명박·이회창·이인제 후보는 수월성 교육 내지 자율성 교육을 선호하는 입장을 보인 반면, 정동영·문국현·권영길 후보는 평등주의 교육에 무게를 실었다. 이명박 후보는 “수능과목을 4개로 줄이고 자립형 사립고를 100여개 만들어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회창 후보는 “교사를 10만명 증원하고 교사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등 공교육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정 후보는 “자사고를 늘리면 사교육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만큼 대학입시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자사고를 늘리면 사교육비도 늘어나는 만큼 교사 수를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제의했다. 권영길 후보는 “비평준화 학교를 만드는 것은 사실상 평준화 해제인 만큼 대학 평준화를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인제 후보는 “수월성 교육에 대한 사회적 욕구를 인정해서 자사고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다. 사회기강 확립과 부정부패 분야 토론에서 이명박 후보는 공직자의 부정부패는 가중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회창·정동영 후보는 차기 지도자의 도덕성을 강조했으며, 권영길 후보는 이건희 삼성 회장을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성평등 실현 방안에 대해 후보들은 여성 일자리 창출과 보육 지원을 통한 일자리 보장을 공통적으로 역설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본지 대선정책자문단 3인이 본 2차 TV토론회

    ■ 양성평등 ●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선임연구위원 후보들이 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아동 보육·고위직 진출 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한 것으로 평가한다. 하지만 월등히 높아진 여성들의 성평등 의식에 맞춰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은 부족했다. 가장 높은 점수는 문국현 후보와 권영길 후보에게 주고 싶다. 양성평등을 가정과 당에서부터 직접 실천한 점을 높게 평가한다. 하지만 비정규직 해법은 비현실적이었다. 정동영 후보가 제시한 출산 호봉제와 보육 예산 대폭증액 방안도 긍정적이다. 다만 출산호봉제를 도입할 경우 출산 여성과 비출산 여성 사이에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은 더욱 신중히 대처했어야 한다. 이회창 후보가 2세 이하의 영아를 위해 동마다 보호시설을 설립하겠다고 한 것은 참신했다. 그러나 막대한 시설투자비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설명이 부족했다. 이명박 후보는 여성의 사회 고위직 진출을 강조했지만 장관직에 몇명이나 고위 공무원에 몇명 식의 구체적인 수치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 교육 ●양정호 성균관대 교수 여러 후보가 돌아가면서 얘기하는 형태라 구체적인 토론이 안 됐다. 대학입시 제도나 사교육비 절감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토론이 없었다. 이명박 후보는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는데, 과연 집권 5년이라는 단기간에 가능한지 의문이다. 정동영 후보가 말한 대학수학능력시험 폐지가 바람직한지 우려가 크다. 정 후보가 이렇게 말함으로써 어떤 덫에 걸렸다고 본다. 이회창 후보가 교육재정을 2배로 늘리고, 교사 숫자도 2배로 늘린다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가장 실현하기 어려운, 불가능한 정책 같다. 재정을 그렇게 단기간에 끌어낼 재원도 없고, 또 교사 증원은 역대 정부가 시도했지만 공무원 증원 논란과 겹쳐 다 실패했다. 권영길 후보의 대학평준화 정책은 경쟁시대, 세계화와 전혀 맞지 않는 정책이다. 문국현 후보의 교육공약은 다소 밋밋하다고 느꼈고, 이인제 후보는 다른 후보와 특별히 다른 정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본다. ■ 사회·복지 ●이영기 변호사 맥빠진 토론회였다. 교육문제 외에는 후보들간 차별성이 전혀 없어 보였다. 토론자가 너무 많고 토론 주제도 너무 많다. 밀도 있는 토론이 이뤄지기는 애초에 불가능한 구조다. 이명박 후보는 수능등급제와 고교등급제를 혼동하는 등 상대방의 말을 정확히 듣고 이해하는 태도가 부족해 보였다. 정동영 후보는 자신의 주장을 차분하게 정리했다. 지난 토론회에 비해 공격적 태도를 자제했다. 오래 준비한 느낌이다. 이회창 후보는 교육문제에 대해 교사 증원문제만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입시문제의 복합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교육정상화라는 한마디로 단순접근했다. 논리가 단순하다보니 그 돌파구를 교사증원으로 찾은 것 같다. 권영길 후보는 교육문제와 관련해 내용은 파격적으로, 표현은 차분하게 주장했다. 이인제 후보는 두루뭉술하고 추상적이었다. 문국현 후보는 자신의 평생학습론을 지나치게 강조했다. 전체를 관통하는 정책적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데 균형감이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박지연 박창규 구동회기자 anne02@seoul.co.kr
  • [2007 대선 릴레이 시론(13)] 녹색이 빠진 대선/조명래 단국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2007 대선 릴레이 시론(13)] 녹색이 빠진 대선/조명래 단국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선거 날이 가까워오면서 각 후보들은 공약집 속에 환경의제란 항목을 나름대로 채우고 있다. 그러나 어떠한 후보도 환경의제를 핵심공약의 반열에 올려놓지 않고 있다. 오히려 표를 잃을 것을 우려해 환경의제를 의도적으로 완성하지 않은 채 방치해 두거나 형식적으로 짜 맞춘 뒤 공약집의 한 귀퉁이에 장식용으로만 달아 놓고 있다. 일전에 시민단체들이 주관한 ‘환경·에너지공약에 관한 토론회’는 이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첫째,‘녹색정치 청사진’을 제시한 진보정당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정당들은 환경공약을 완성하지 않은 채, 환경정책담당자들이 개인적으로 급조한 것을 발표했다. 그러다보니 정당간 환경공약의 차이가 뚜렷하지 않고, 또한 구색용으로만 제시하다 보니 후보의 녹색철학과 이념을 읽을 수 없었다. 둘째, 대부분의 정당들은 환경관련 의제들을 개발의제에 부수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 듯하다. 그나마 제시한 의미 있는 환경공약조차도 개발공약과 마찰을 일으켜 실행력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 가령 야당의 유력 후보는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간판공약으로 내걸면서 환경분야에서는 ‘환경용량을 바탕으로 하는 계획허가제’의 도입을 약속하고 있다. 환경의제가 다른 (개발)공약과 조율 없이 그냥 들러리로 제시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셋째, 대부분의 정당들은 ‘기후변화 관련 대응’,‘환경과 경제의 상생’,‘국토환경의 보전’을 공약의 주요내용으로 제시하지만, 그 중 ‘환경과 경제의 상생’을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환경을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바꾸고 환경을 통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며 농촌을 바이오 연료 생산기지화하는 등의 공약들은 모두 환경을 경제적 가치 창출의 대상이자 수단으로 삼는 것들이다. 2007년 대선에서 환경의제는 이렇듯 후보들의 주요공약에 끼지 못할 뿐 아니라 제시한 주요 환경공약들조차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환경의제가 뜨지 않고 경제공약의 일부로 간주되는 이 현상은, 따지고 보면 우리사회에 만연한 경제제일주의나 개발만능주의가 대선공약에 그대로 투영된 결과라 할 수 있다. 생태환경의 위기는 인류의 생존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는 바, 한국도 이로부터 결코 자유롭지 않다. 일본의 아사이 글라스 재단이 발표한 2007년 세계환경위기 시계는 2006년보다 14분 빨라져 9시31분을 나타내고 있다.12시가 환경의 대파국으로 인류의 멸망시점을 뜻한다면,9시를 지나는 시점은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매우 불안한 상태’를 의미한다. 환경위기 심화로 번영을 위한 정치가 생명을 위한 정치로 옮아가고 있다. 영국, 호주, 미국 등에서 실시된 선거에서 환경문제가 가장 뜨거운 정치쟁점으로 떠올랐거나 떠오르고 있는 것은 이를 증빙해주고 있다. 생명을 위한 정치, 즉 ‘녹색정치´가 정치의 새로운 유형으로 간주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2007년 환경위기시계는 9시28분을 지나고 있다. 위기시간 속으로 이렇게 깊숙이 들어와 있지만 국가미래를 결정하는 2007년 대선에 출마한 후보 중 어느 누구도 환경위기시대 국가생존을 이야기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환경을 이용한 개발공약들만 쏟아내는 데 모두가 열중이다. 녹색을 잃은 2007 대선은 한국의 정치유형이 얼마나 퇴행적이고 반역사적인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조명래 단국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 [선택 2007 D-7/여론조사] TV토론 영향력 어느정도

    [선택 2007 D-7/여론조사] TV토론 영향력 어느정도

    지난 6일 방송된 후보자 첫 합동 TV토론회에 대한 관심도는 예상보다 높았다. 토론회를 직접 봤거나 관련 언론보도를 접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과반을 훨씬 넘긴 63.5%가 그렇다고 답했다. 물론 이렇게 TV토론을 접한 층은 평소 대선에 관심이 높은 층에서 많았다. 직업별로 자영업자 71.3%와 무직자 76.7%가 토론을 보거나 보도를 접했다. 반면 대선 관심도가 떨어지는 화이트칼라의 56.8%와 학생 54.1%는 직·간접적으로 토론을 접하지 않았다. 토론에서 누가 가장 잘했느냐는 질문에 이명박 후보를 택한 응답자가 26.1%로 1위였다. 뒤를 이어 정동영 후보 15.4%, 이회창 후보 12.4%, 문국현 후보 4.7%의 순으로 나타났다. 토론 평가 역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층에서 높게 나왔다. 예를 들어 이명박 후보가 가장 잘했다는 답변은 지역별로 서울 34.0%, 대구·경북 34.5%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정동영 후보가 가장 잘했다는 답은 역시 광주·전라에서 가장 높은 36.8%였다. 이런 현상은 첫 번째 TV토론이 유권자의 지지 성향을 변화시키기보다는 오히려 강화하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토론이 끝난 뒤 ‘지지 후보를 바꾸거나 새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는 응답자가 5.7%에 그친 점이 이를 반영한다. 반대로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86.8%나 됐다. TV토론을 접한 뒤 대통령에 가장 적합한 후보를 물었더니 43.6%가 이명박 후보를 선택했다. 이회창 후보 17.2%, 정동영 후보 14.4%의 순이었다. 후보 지지도와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을 보여 TV토론이 대통령 후보를 새롭게 평가한 계기는 못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TV토론을 접하지 않은 응답자의 20.9%는 지지 후보가 없는 부동층이었다. 이들은 이번 대선에 아예 관심이 없고, 경우에 따라선 투표에도 참여할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풀이된다. 김영태 목포대 교수·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태안 기름유출 피해 확신] ‘씨프린스호 악몽’ 소리도 주민들

    [태안 기름유출 피해 확신] ‘씨프린스호 악몽’ 소리도 주민들

    씨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고(1995년 7월23일) 12년이 지난 지금, 전남 여수시 남면 소리도(연도)와 안도리 주민들은 아직도 지긋지긋한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환경오염’이란 개념조차 모르던 시절, 시커먼 기름띠만을 없애고자 뿌린 유처리제 후유증에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잃고 애달픈 삶을 잇고 있다. 사고 때 우럭·돔·조피볼락 등 어류 양식장이 밀집했던 남면 안도리 서고지마을은 한 집 건너 빈집이다. 김대용(48) 서고지 어촌계장은 “내가 다이버라 사고 뒤 6개월이 지나 양식장 아래 수심 15m 바다 밑으로 내려가보니 바위 밑에 붙어 있어야 할 전복과 소라들이 모두 위로 올라와 있더라.”며 “사고 때 뿌린 유처리제의 2차 오염으로 바다 황폐화가 심각하다.”고 털어놨다. ●“마을앞 자갈밭 파면 기름덩이 나와” 당시 유출된 기름 5035t 가운데 회수된 양은 1390t이었다. 긴급 방제에 골몰하다 보니 방역당국과 어민들이 마구잡이로 살포한 유처리제는 713t. 더운 날씨에 양식장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흡착포로 기름을 빨아들이는 작업이 한계에 도달했다. 그래서 방제 당국이나 어민들이 마구잡이식으로 유처리제를 뿌려댔다. 서고지 마을도 한 달이상 주민 100여명이 나서 유처리제를 갯벌이나 바닷가 기름찌꺼기 위로 살포했다. 어민들은 해안가로 배를 타고 다니면서 유처리제를 뿌린 기름찌꺼기를 고압펌프로 씻어내 바다밑으로 가라앉혔다. 유처리제는 기름찌꺼기를 바다 밑으로 가라앉히는 화학성분제이다. 당시 작업했던 어민들은 “당시 유처리제 피해를 알았나요. 기름띠를 없애는 데 혈안이 돼 있다보니 2차 피해를 예상 못했어요.”라고 입을 모았다. 사고 때 주민피해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박홍광(68) 화태어촌계장은 “유처리제가 기름을 소멸시키는 것으로 알고 마구 뿌렸으나 지금보니 가라앉아 기름보다 더 큰 피해를 낸다.”고 강조했다. 사고 10년을 맞은 2005년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가 주최한 씨프린스호 10주년 국제학술토론회 조사 발표와 현장 피해조사에서 사고해역인 남면 금오도 연목과 소횡간도 2곳에서 잔존 유분이 발견됐다. 김대용 서고지 어촌계장은 “사고 10년만에 포클레인으로 마을 앞 등 3곳의 자갈밭을 2m가량 파보니 시커먼 기름이 고여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어민들은 “안도리에서 자연산 전복과 소라, 해삼은 생산량이 사고 이전보다 3분의1로 줄었고 바닷속은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도리 역포마을 이길용(65)씨는 “전복이고 소라고 껍데기만 있고 알이 녹아 없어진 게 태반”이라며 충남 태안 사고를 안타까워했다. ●어패류 생산 급감… 인구 절반 줄어 원래 소리도 앞바다는 먼바다로 ‘물반 고기반’일 정도로 황금어장이었다. 삼치, 병어, 갈치 등 맛있는 생선은 안 나는 게 없을 정도였다. 고기가 사라지면서 안도리 서고지 마을은 어선이 50여척에서 30여척으로 줄었다. 사고 전에는 어선 한 척이 연간 4000만∼5000만원 어획고를 올렸다. 이렇게 어패류 생산량이 줄고 바다 낚시꾼이 줄면서 관광 수입원이 감소하자 마을 빈집이 늘었다. 사고 당시 80가구이던 서고지 마을이 50여가구로 줄었다. 남면의 인구는 1995년 6780명에서 10년만인 2005년 4014명으로 절반 가까이(40.8%) 줄었다. 올들어 3926명이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선택 2007 D-8] 유세차량 컨셉트 3인3색

    단 1초도 소홀히 쓸 수 없는 것이 대선을 앞둔 후보들의 일정이다. 하루에도 두 세 권역을 돌아다니려면 기동력과 긴밀한 연락체계는 후보의 생명줄과도 같다. 이를 위한 각 후보 진영의 ‘야전사령부’가 이른바 ‘지휘버스’다. 잇따른 지방 유세와 토론회·방송연설 등 촌음을 다투는 일정 속에서 지휘버스는 후보들의 선거전략 구상에서부터 토막잠까지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지휘버스는 ‘젊음’을 컨셉트로 한다. 노트북과 프린터는 기본이고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PMP까지 갖춰져 있다. 특히 정 후보는 이동 중에 틈틈이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미드(미국 드라마)’를 본다. 그가 즐겨보는 미드는 ‘웨스트 윙’이라는 정치드라마로, 정 후보는 이 드라마를 통해 제스처와 토론 스타일을 연구한다. 버스에는 점퍼를 주로 입는 정 후보의 의상 컨셉트에 맞춰 색깔과 종류별로 다양한 점퍼가 구비돼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휘 버스는 이명박 후보의 CEO 이미지를 상기시키는 회의장으로 꾸며져 있다.28인승 리무진 버스를 개조해 버스 뒤편에 간이 테이블을 설치해 놓았다. 이명박 후보와 그의 참모들은 여기에서 수시로 회의를 가지며 그날의 메시지와 현안에 대한 토론, 후보의 유세 연설 원고 검토 및 방송 토론을 대비한 모의 훈련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량에 설치된 대형 TV로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기본이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도 빠듯한 살림살이에도 불구, 최신식 리무진 버스를 개조한 첨단 지휘차량을 이용한다. 이 차량에는 무선 인터넷 시설과 데스크톱 컴퓨터 3대·팩스·프린터 등 웬만한 사무기기들이 모두 구비되어 있어 실시간으로 필요한 자료를 검색하고 여론의 동향을 살필 수 있다. 또 공부를 좋아하는 이회창 후보의 성향을 반영해 선거전략에 대한 책들이 비치돼 있어 작은 ‘공부방’의 역할을 하고 있다. 흔히 ‘1호차’로 불리는 이 지휘 버스에는 이회창 후보의 핵심 측근인 이영덕 공보팀장과 이혜연 대변인, 그리고 이정락 법률지원팀장 등 이른바 ‘성골’들만이 탑승할 수 있다. 지휘 버스는 ‘야전사령부’의 역할 외에 바쁜 스케줄로 지친 후보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한다. 이회창 후보의 경우 대부분의 식사를 차안에서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일정으로 잠이 부족한 후보들에게 막간의 ‘단잠’을 제공하는 것도 지휘 차량의 큰 임무이다. 또 자신을 쫓아다니며 매일 고생하는 참모들과 소소한 일상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격동의 대선 정국에서 지휘차량 안이 아니면 보기 힘든 풍경이다. 김지훈 박창규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선택 2007 D-8] TV토론회 빅3 전략

    11일 밤에 열리는 중앙선관위 주최의 두 번째 합동 토론회를 앞두고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 ‘빅3’는 10일 토론회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앞서 1차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이명박 후보는 이번에는 ‘방어 논리’를 철저히 갖추는 데 집중하면서 동시에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 후보측은 이번 토론 주제가 사회·교육·문화·여성인 만큼 위장 전입, 위장취업,‘마사지걸’ 발언 등에 대한 공세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 후보는 이날과 토론회 당일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반격 전략을 구상하기로 했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등을 기댄 자세’도 개선키로 했다. 이회창 후보는 지난 토론회에 비쳐 볼 때 후보자 간 1대1 토론이 여의치 않은 점을 감안, 보다 적극적이고 공세적으로 토론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번과 같은 간접화법이 아니라 직접화법을 적극 구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 주제가 교육 개혁과 사교육비인 만큼 그가 내세우는 ‘국가 개조론’에 입각해 구체적으로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또 보수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여성·문화 부문에서 개방적 사고를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에 강하다고 자평하고 있는 정 후보는 이번 토론회를 ‘대역전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1차 토론에 이어 이번에도 도덕성면에서 이명박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하면서 동시에 ‘바람직한 대통령상’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지난 토론회에서 분장이 어색했다는 지적에 따라 전문 코디네이터를 급히 구했다는 후문이다. 또 대표 공약인 대입 폐지 구상 등을 강조함으로써 이명박 후보의 교육정책을 특권층을 위한 교육으로 몰아붙일 계획이다. 나길회 홍희경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선택 2007 D-9] 배수진 鄭

    요즘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에게선 결기가 넘쳐난다. 대선 마지막 고지를 남겨 두고 검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최후의 결전’을 선포하는 듯한 모습이다. BBK 의혹사건의 검찰 수사결과가 오히려 의혹을 증폭시킨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선대위 차원에서 꾸린 ‘정치검찰·이명박 유착 진상규명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여론몰이에 나섰다. 9일 정 후보측 선대위 민병두 전략기획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비대위가 김경준씨 면담을 통해 이 후보를 공격하는 동시에 정 후보는 지속적으로 비장한 각오를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가 청와대에는 ‘3각 동맹설’의 진상을, 국가인권위에는 직권조사를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것도 이같은 차원의 전략이다. 정 후보와 선대위는 전방위적 파상공세가 전통적 지지층을 결집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박선숙 공동전략기획위원장은 “검찰 수사결과 발표로 내부결속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자체 지지율 조사결과 22%대까지 올라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직·간접적으로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BBK특검법 직권상정을 촉구하고 있다. BBK 후폭풍이 몰고온 파장을 범여권 후보단일화를 위한 토대로 삼겠다는 복안도 엿보인다. 단일화를 둘러싼 상황은 나쁘지 않지만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호의적이지 않다. 하지만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수구 부패 세력의 집권을 막을 수 있다면 결단할 수 있다.”고 말해 고무된 분위기다.‘이명박 VS 반 이명박’ 구도가 형성된 이상, 문 후보의 결단을 압박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11일과 16일 열리는 TV토론회가 정 후보의 결기를 쏟아 붓는 마지막 무대가 될 것 같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李·昌·鄭 ‘BBK발표’ 이후 유세대결 재점화] 鄭 “靑, 검찰수사 입장 밝혀라” 압박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7일 검찰의 BBK 수사발표와 관련해 “검찰이 상식을 배반한 수사결과를 내놓은 데 대해 청와대가 분명하게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사발표 후 유세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이날 밤 MBC 방송연설에 출연,“청와대가 대한민국 검찰에 대한 사실상의 관리감독권을 갖고 있지 않느냐.”며 이같이 요구했다. 정 후보는 앞서 오전에는 유세를 재개, 전북 익산과 전주로 달려갔다. 정세균 전 당의장, 장영달 전 원내대표, 추미애 공동선대위원장 등도 총출동했다.‘텃밭’에서 지지 세력을 결집시키고 남은 선거기간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하려는 행보다. 이날 오후 전주시청 앞에 선 정 후보의 목소리엔 한껏 힘이 들어갔다. 시민 60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 후보는 “어제 이명박 후보가 토론회 끝나고 나오면서 ‘다음 토론회에는 안 나올 모양이지?’라고 했다. 이런 오만과 독선을 용서하겠느냐.”면서 “천연덕스럽게 국민을 속이는 사람이 대통령 되는 것을 용납하겠느냐.”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공격했다. 전주 모래내시장을 찾아서는 “(이곳은) 저의 정치적 고향이다. 고향에 오니 푸근하다.”며 “여러분의 장남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익산 전주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李·昌·鄭 ‘BBK발표’ 이후 유세대결 재점화] 昌, 수세에 장고 거듭… “사퇴는 없다”

    [李·昌·鄭 ‘BBK발표’ 이후 유세대결 재점화] 昌, 수세에 장고 거듭… “사퇴는 없다”

    “이명박 사건은 아직 끝나지 않은 미결의 사건이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7일 충남 아산시 현충사를 찾아 이순신 장군 영정에 참배를 하면서 수세에 몰리고 있는 대선정국에서 절대 밀리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전날 중앙선관위 합동 TV 토론회 직후 고향인 충남 예산에 내려와 현 시국에 대한 장고를 거듭했다. 이 후보는 장고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이순신 장군 영정 앞에서 오랜 시간 묵념을 해 주위를 엄숙하게 만들었다. 이 후보는 현충사 참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BBK 사건은 아직 국민의 심판을 받지 못했음을 강조하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한 후보가 연루된 형사사건으로 인해 비전과 정책이 완전히 실종됐다.”며 “사건의 당사자가 직접 나서서 계속되는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솔직히 입장을 밝혀라.”라고 이명박 후보를 겨냥했다. 이어 전남 여수를 찾아 “BBK가 아니라 BBK 할아버지가 와도 나에게는 아무 영향이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사퇴론에 쐐기를 박았다. 아산·여수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선택 2007 D-11] ‘鄭·文 단일화’ 무산 위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단일화가 무산 위기에 놓였다. 두 후보측의 입장차에다 시민사회 원로 9인모임이 전날 중재 포기 선언을 한 데 이어 7일엔 중앙선관위가 ‘단일화를 위한 생중계 토론회 불가’ 입장을 밝혔다. 단일화 수단이 막혀버린 것이다. 출구가 보이질 않는다. 이런 가운데 문 후보는 이날 대전 유세에서 정 후보에게 백의종군을 촉구하고 나섰다.‘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분위기다. 그렇지 않아도 오는 13일부터 부재자투표가 실시되기 때문에 12일까지 단일화를 성사시키려면 이날 중으로 결론을 내야 한다는 것이 범여권 안팎의 시각이다. 양측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정 후보측이 문 후보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방송토론이 가능한 상황을 만들거나, 문 후보측이 전국 권역방송 실시 횟수를 줄이는 데 동의하지 않는 한, 성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정 후보측의 전략기획본부장인 민병두 의원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측이 방송토론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면서 “(문 후보측의)마음이 열려 있지 않아 현재로서는 12일 이전 단일화가 불가능하지만 끝까지 문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후보는 대전 중앙시장 유세에서 “이제 정 후보의 결단만 남았다.”면서 “정 후보가 현 정부의 황태자로서 실정을 인정하고 백의종군하겠다면 모든 게 달라지지만 그렇지 않다면 대화가 일어날 것 같지 않다.”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 문 후보측 김갑수 대변인은 “모든 방송사가 단일화를 위한 토론회를 실시할 수 없다고 해서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문 후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보라.’고 말해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렇지만 (방안을 찾는)시한은 오늘까지”라고 못박았다. 정·문 단일화가 벽에 부닥치자 범여권 일각에서는 정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를 재추진하려는 조짐이 일고 있다. 이날 양당 원외위원장 50여명은 ‘신당·민주당 후보통합추진협의회’를 결성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두 후보의 단일화를 기반으로 범민주 평화세력의 재결집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선택 2007 D-12] 토론회 끝낸 李후보 ‘007 이동’

    6일 대선후보들의 첫 합동방송토론회가 끝나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사라졌다. 나머지 후보 5명은 모두 들어온 길로 다시 나가 밖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토론회장을 떠났다. 하지만 이 후보는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밤 10시 토론회가 끝난 지 20분이 지났지만 이 후보측 관계자들은 “이 후보가 대기실에서 좀 쉬고 있다.”“참모들과 같이 있다.”며 속 시원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이 후보는 비서실장과 경호팀 관계자들만 대동하고 지하 주차장으로 곧바로 이동해 토론회장을 빠져나갔다. 나경원 대변인은 “강화도 총기 사건 범인이 시내로 잠입했다는 보고가 있어 경호대장이 이 후보가 걸어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승용차가 대기 중인 곳까지 비밀리에 다른 차량을 이용해 이동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선택 2007 D-12] “TV 토론회 우리가 한수위”

    6일 밤 첫 TV토론회가 끝난 뒤 각 후보측은 서로 “우리가 잘 했다.”며 아전인수격 평가를 내놓았다. 정책면에서도 각자 우위였다고 자평했다. BBK 논란으로 집중 공격을 받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측은 “안타까운 토론회였다.”는 총평을 내놓았다. 박형준 대변인은 “대통령 후보로서 품격을 완전히 팽개치고 막말과 인신공격에만 주력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때문에 제대로 된 정책토론회가 진행될 수 없었다.”면서 “이명박 후보는 미래와 희망의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고 안보와 경제의 불가분성과 국익중심의 실용주의적 외교노선을 명확히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반면 대통합민주신당 김현미 대변인은 “이명박 후보의 정책은 개혁적이지도 보수적이지도 않고 모호했다.”면서 “한두 번 공격에도 표정이 바뀌고 자세가 흐트러지는 등 지도자로서의 자기통제, 절제력에 문제가 있었고, 토론 중반 이후에는 뒤로 삐딱하게 버티고 앉은 모습이 마치 대통령이 다 된 듯 오만하게 보였다.”고 깎아내렸다. 그는 또 이회창 후보에 대해서는 “10년 전에 출마 때보다 더 낡고 고루한 외교정책을 내세웠다. 왜 두 번씩이나 국민의 심판 받았는지 알게 한 토론이었다.”고 말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토론회 직후 “최선을 다했지만 시간이 부족해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회창 후보의 이혜연 대변인은 “6명의 후보 가운데 국정 수행에 가장 안정적이고 믿음직한 후보는 역시 이회창 후보임을 확인했다.”면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 정확한 상황 인식으로 준비된 내용을 갖고 신념과 비전을 보여줘 가장 준비된 국가지도자상을 보여줬다.”고 밝혔다.박지연 박창규 구동회기자anne02@seoul.co.kr
  • [선택 2007 D-12] 鄭, 말끝마다 李때리기… 昌도 가세

    6일 처음으로 열린 17대 대선 유력 후보자간 TV토론회는 전체적으로 맥빠진 상태에서 진행됐다. 후보자수가 6명이나 되는 바람에 시간 제한으로 상호 토론이 활발히 이뤄지지 못했다. ●李 “북조선 검찰이면 믿겠느냐”후보 1인당 발언 시간이 16분 정도에 불과했다. 각 후보의 정책에 대한 깊은 검증이 이뤄지지 못한 것은 물론이다. 다만 선관위가 처음 도입한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방식 질문은 눈길을 끌었다.이런 가운데서도 ‘1강 2중’으로 꼽히는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중간중간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쳤다. 특히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후보가 집중 공격을 받았다. 정 후보는 작심하고 나온 듯 처음부터 BBK 사건을 물고 늘어졌고, 급기야는 이명박 후보와 험한 말을 주고받기도 했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탈세와 위장, 각종 거짓말 의혹에 휩싸인 후보와 나란히 앉아 토론하는 게 창피스럽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이에 짐짓 맞대결을 피하려던 이 후보도 “누가 검찰을 임명했느냐. 정동영 정권, 노무현 정권이 했다. 그들을 믿지 않으면 북조선 검찰이 조사하면 (수사결과를) 믿겠느냐.”고 발끈했다. ●토론회뒤 李·박영선 장외 설전정 후보측과 이명박 후보간의 신경전은 토론회 후 장외에서도 이어졌다. 이명박 후보가 토론회를 끝내고 나오다가 스튜디오 밖에 서 있었던 신당 의원들 중 최재천 의원한테만 악수를 건네고 박영선 의원은 외면한 채 발길을 돌리자, 박 의원은 “절 똑바로 못쳐다보겠죠?부끄러운 줄 아세요.”라고 쏘아붙였다.이에 이 후보는 잠시 박 의원을 쳐다보며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라고 응수한 뒤 자리를 떴다. 그러자 박 의원은 이 후보의 뒤통수에 대고 “거봐. 얘기 못하잖아.”라고 했다. 박 의원은 MBC 경제부 기자 시절 BBK 운영과 관련해 이명박 후보를 인터뷰하는 등의 인연을 갖고 있으며, 이번 대선에서 BBK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해왔다. 반면 무소속 이회창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등은 이명박 후보 공격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토론회가 열린 여의도 KBS 사옥 밖은 토론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후보 지지자 600여명이 운집하는 등 열기로 뜨거웠다. 지지자들은 구슬비가 내리는 추운 날씨 속에서 대형 전광판을 지켜보며 지지 후보가 발언할 때마다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김상연 김지훈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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