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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계 ‘파생상품 거래세 부과’ 논란

    선물·옵션 등 이른바 파생금융상품에 대해서도 거래세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증권계가 술렁이고 있다. 발단은 24일 정책토론회에서 홍범교 한국조세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파생상품에 대한 과세방안’. 이 방안은 국제적으로는 파생상품에 양도소득세를 과세하지만 우리는 현물시장에서도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신 거래세를 도입하자는 것이다.거래세 부과가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일단 최저한도의 낮은 세율을 유지할 수도 있다는 것. 이 연구보고서는 정부가 발주한 것인 데다 다음달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둔 시점에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정부가 새로운 세원을 찾다가 파생상품을 희생양으로 삼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다. 이 때문에 증권선물거래소는 곧 반박자료를 내서 시장위축 우려가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선물거래로 인해 코스피시장에서 발생하는 프로그램 매매가 올해 들어 12%수준이나 된다.”면서 “선물·옵션시장이 위축되면 코스피시장의 변동성마저 위축될 위험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물·옵션시장이 커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는 주가지수가 올라간 데 따른 것일 뿐 거래량은 2004년 수준이 60∼70%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다시 말해 규모만 보면 파생상품 시장이 훨씬 커진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그렇게 커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런 반발에 대해 발표자인 홍범교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수익모델이 매우 좋은 증권사 등 금융권의 엄살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는 원칙을 재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생상품시장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10년 넘게 비과세 혜택을 줬다면 이미 충분한 지원이 아니었느냐는 반문이다. 또 “이미 2조 5000억원 규모의 거래세를 징수하고 있는 현물 시장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공정택-주경복 ‘엘리트 교육’ 설전

    25일 생중계로 진행된 서울시교육감 후보의 첫 합동TV토론회에서는 6명의 후보가 참석해 학교정책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는 교육의 수월성(엘리트주의)과 평등문제를 놓고 확연한 입장차를 보였다. 공 후보는 “경쟁이 치열한 세계적인 교육흐름에 발맞춰 초등학생도 수월성을 위해 경쟁논리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주 후보는 “한국교육이 수월성에 너무 치우쳐 있으며 과잉경쟁의 문제점을 없애기 위해 자사고 대신 공립형 대안학교 등을 통해 이를 완화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성동·박장옥·이영만 후보도 수월성을 위해 교원 평가제와 학교 선택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중도로 분류되는 이인규 후보는 자사고를 ‘창의형 자율학교’로 전환해 과잉경쟁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신율 명지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시간 부족과 후보자간 인신공격이 이어지면서 깊이있는 토론은 이뤄지지 못했다. 특히 상대 후보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공 후보는 “주 후보는 ‘6·25는 통일전쟁’이라고 말한 적이 있고, 또 교수 시절 학교 규정을 어기고 A학점을 남발했다.”고 비판했다. 주 후보는 이에 대해 “6·25 발언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정치학계에 이런 설이 있다.’고 소개했을 뿐이며 재량권을 가지고 높은 점수를 준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사설] 줄 잇는 감세, 재정 건전성 대책 있나

    당정은 과표적용률을 동결하고 세부담 상한선을 낮추는 방편으로 재산세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고 한다. 집값이 내리고 물가 폭등으로 실질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과표적용률 인상으로 인한 조세 저항을 줄이려는 조치로 이해된다. 근로자와 자영업자의 세 부담 경감을 위해 소득세율을 낮추는 방안도 추진된다는 소식이다. 또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를 줄이는 의원 입법도 발의되고 있다. 이에 앞서 정부는 경기 활성화를 위해 법인세를 인하하는 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정부와 국회의원들이 쏟아낸 감세 법안을 모두 합칠 경우 감세 효과는 40조원을 웃돈다. 세금을 줄여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고 소비심리를 부추기겠다는 의도는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 문제는 재정 건전성이다. 새로운 세원을 발굴한다든가 재정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서 세입 부문에서 깎기만 한다면 나라의 빚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정부는 지난 6월 10조원 규모의 고유가대책을 발표했을 때, 그리고 이번에 재산세 과표적용률을 동결하면서 올해에만 적용되는 한시적인 대책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견되는 상황에서 저소득층 지원이나 감세가 1회용으로 그칠 가능성은 희박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새 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해 “재정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 지출 축소가 동반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용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국채 발행 잔액이 국내총생산(GDP)의 30%를 넘어선 점을 지적,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별도의 전담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기 재정운용계획 토론회에서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슷한 지적이 제기됐다. 따라서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조세부담률을 2%포인트 낮추겠다던 약속 못지않게 국가채무비율 인하 약속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다.
  • [2008 美 대선 D-100] 6%P앞선 오바마 vs 추격자 매케인… TV토론 ‘승부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첫 흑백 대결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초의 흑인 미국 대통령을 노리는 버락 오바마(46) 민주당 상원의원이 변화를 기치로 바람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경륜을 앞세운 존 매케인(71) 공화당 상원의원이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다. 당초 오바마 의원이 일방적으로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을 깨고 본선 경쟁이 진행되면서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박빙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금력에서 월등하게 앞선 오바마는 베이징올림픽을 전후해 집중적으로 TV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교·안보분야를 만회하기 위해 중동과 유럽 순방길에 오르면서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다.●지지율 격차 다시 벌어져 7월초 오차 범위내로 좁혀졌던 오바마와 매케인의 지지율도 다시 벌어지고 있다. 23일 공개된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 공동여론조사 결과 오바마를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47%로 41%인 매케인을 6%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랠프 네이더 등 제3의 후보들을 포함할 경우 두 후보간 격차는 오바마 48% 대 매케인 35%로 13%포인트로 더욱 벌어졌다. 갤럽이 지난 22일 발표한 조사에서도 오바마 47%, 매케인 41%로 결과는 같았다. CNN이 갤럽과 CBS-뉴욕타임스 등 5개 조사를 종합해 지난주 발표한 결과도 오바마가 평균 47%의 지지율로 41%인 매케인을 6%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라스무센 리포트가 22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 43%, 매케인 42%로 혼전 양상이다.●최대 선거 이슈는 경제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최대 쟁점은 역시 경제다. 고유가와 고물가, 고실업률, 여기에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신용경색까지 심화하면서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은 단연 경제다. 23일 NBC·월스트리트저널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가장 중요한 이슈로 경제를 꼽았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5월말 대선 현안 조사 결과(복수응답)에서도 응답자의 88%가 경제를 들었다. 이어 고용(78%), 교육(78%), 이라크전(72%) 등 순이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경제 이슈대결에서 아직까지는 오바마가 매케인에 우세한 것으로 나오고 있다.●4차례 TV토론회에 `쏠린 눈´ 민주·공화당은 각각 8월 말과 9월 초 전당대회를 갖고 오바마와 매케인을 공식 대선 후보로 확정하는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양당의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간 4차례의 TV토론회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와 매케인은 9월26과 10월7일,10월15일 등 세차례에 걸쳐 국내 현안과 대외정책 등을 놓고 한치 양보없는 토론 공방을 펼친다.10월2일 부통령 후보간 토론회가 예정돼 있으며 4차례의 토론회는 모두 TV로 생중계된다. 총 538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인 270명을 확보하는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다.kmkim@seoul.co.kr
  • [사설] 개헌, 여론 공감대 넓힌 뒤 추진해야

    18대 총선 이후 산발적으로 제기돼 왔던 개헌론이 공론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어제는 입법부 수장인 김형오 국회의장이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산업화·민주화에 이어 선진화의 출발점을 개헌에서 찾고자 한다.”며 개헌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다. 부디 이제 물꼬가 트인 개헌 논의가 여야간 정략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는 차원에서 이뤄지길 빌 뿐이다. 우리는 개헌 공론화 분위기는 충분히 무르익었다고 본다. 현행 헌법은 권위주의 정부에 맞섰던 1987년 6월 민주화 운동에 따른 여야간 타협의 산물이다. 그 골간이 5년 단임의 대통령 직선제다. 이로 인해 여야간 수평적 정권교체가 이뤄지는 등 절차적 민주주의의 기반을 어느 정도 다졌다. 그러나 임기말 레임덕이 상시화되고 대선·총선의 주기가 어긋나면서 과도한 선거비용이 소요되는 등 단임제의 폐해도 두드러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 절대 다수가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도 우연이 아닌 셈이다. 개헌을 전제로 출범한 ‘국회미래한국헌법연구회’에 참여한 여야 의원이 개헌 발의 정족수(150명)를 훌쩍 넘기지 않았는가. 올해가 건국 60주년이다. 헌법도 이제 시대상황에 맞춰 옷을 갈아입어야 한다는 취지엔 다수 국민이 고개를 끄떡일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총론이 아닌 각론에선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그제 국회헌법연구회 주최 토론회에서조차 영토조항의 유지와 손질을 놓고 격론이 벌어진 사례를 보라. 개헌이 무조건 밀어붙일 일이 아님을 말해주는 징표다. 정치권이 실제 개헌 작업에 돌입하려면 몇가지 전제조건부터 충족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개헌 시기와 범위를 놓고 국민적 공감대를 더 넓히는 절차가 선행되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라는 헌정의 대원칙이 흔들려선 안 될 것이다.
  • [서울시 교육감 선거 D-6] 5대 관전 포인트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시민들의 관심은 낮지만 정치권이 직접 개입하면서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 6명의 후보 가운데 2강 4약 구도로 진행되는 듯한 양상이고 상호 비방전도 벌어지고 있다. 공정택 후보는 건대 교수인 주경복 후보가 학생들에게 학점을 후하게 줬다는 점을 비난했으며, 주 후보 등은 공 후보가 정책토론회에 불참한 데 대해 후보의 의무를 저버렸다고 포화를 쏟아부었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5대 관전 포인트를 짚어본다. (1)한나라 vs 민주 ‘정당대리전’? 6명의 후보 가운데 보수성향으로는 공정택·이영만·김성동·박장옥 후보, 진보성향으로는 주경복 후보, 중도성향으로는 이인규 후보로 분류된다. 보수성향의 후보 4명은 한나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선거포스터를 사용하고, 주 후보와 이인규 후보는 민주당의 상징인 녹색을 쓰고 있다. 때문에 유권자들은 정당공천이 배제된 교육감 선거에서 ‘공정택=한나라당, 주경복=민주당’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교육감 후보에게 지원사격을 해주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 정권과 반대성향의 교육감이 당선될 경우, 교육개혁이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MB(이명박)정권 중간심판의 기회라며 벼르고 있다. (2)2강 4약 구도? 공 후보와 주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23일 공개된 한 여론조사에서 주 후보는 17.5%, 공 후보는 14.5%의 지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공 후보는 최근들어 공세적인 선거운동을 펴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이인규·이영만·김성동·박장옥 후보는 모두 10% 미만이다. 부동층이 절반을 넘지만, 결국 양자 대결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중도성향의 이인규 후보가 주 후보의 표를, 또 보수성향인 3명의 후보가 공 후보의 표를 각각 얼마나 잠식하느냐가 선거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3)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4명의 보수후보가 막판에 단일화할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한국교총을 비롯, 시민단체까지 나서 당선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공 후보로 보수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대로가면 결국 진보진영의 후보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하는 듯하다. 하지만 이미 수억원의 선거비용을 사용하고 선거전에 뛰어든 상황에서 뚜렷한 명분없이 사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25일 TV합동토론회를 거친뒤 이번 주말이 후보단일화가 이뤄질 수 있는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4)전교조 vs 반 전교조 전교조는 줄곧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전교조는 주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 후보는 한국교총쪽을 대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공 후보를 비롯, 보수성향의 후보들은 반(反)전교조 색깔을 분명하게 내세우며 보수세력의 표를 결집하고 있다. 전교조측은 촛불시위에 이어 MB 교육정책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많기 때문에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공 후보에 대해 심판을 주장한다. 교육계의 한 인사는 “이번 선거는 ‘교총 대 전교조’의 보이지 않는 대리전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5)투표율은 얼마나 될까? 공휴일도 아닌 휴가철 최성수기인 30일 실시되는 교육감 선거의 투표율은 당초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최근 후보간 공방전이 가열되면서 일반 유권자들의 관심도 차츰 높아져 20%대 후반까지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투표 당일 날씨가 좋으면 40∼50대 이상의 지지도가 높은 공 후보 측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진보 성향 후보의 주요 지지층인 20∼30대 유권자의 투표참여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개헌시 대통령·국회 임기단축 안돼 직권상정은 국민 요구 있을때 쓸것”

    “개헌시 대통령·국회 임기단축 안돼 직권상정은 국민 요구 있을때 쓸것”

    김형오 국회의장은 23일 개헌에 따른 대통령과 국회의원 임기 조정 문제와 관련,“현직 대통령의 임기는 하루도 줄여서는 안되고 현직 국회의원의 임기 역시 단 하루도 늘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통령의 권력누수를 재촉하고 현재의 정권을 흔드는 개헌 논의는 용납돼선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각제를 실시한다면 총선이 2012년 4월에 있다 하더라도 2013년 2월24일 현 대통령이 물러난 뒤 2월25일부터 내각제가 시작되고, 대통령제를 실시하면 2013년 2월25일부터 그대로 하면 된다.”며 “절묘한 타이밍”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내각제를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내각제 개헌이 될 경우 대통령제 하에서 8개월 동안 충실히 실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정의 안정적인 담보 하에서 진행될 수 있고 대통령의 레임덕(권력누수)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 대통령과 의원의 임기 불일치’ 지적에 대해서는 “5년 단임제를 전제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고,‘대선·총선의 시기 일치’ 주장에 대해선 “미국의 중간선거 방식을 채택하든지 개헌 논의 과정에서 슬기롭게 결정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또 국회의장의 역할에 대해 “무소속 의장이 됐기 때문에 한나라당 색깔이 아니고 김형오 색깔”이라며 “정부의 잘잘못은 분명히 가려야 하며 여권에 깊이 관여해 봐서 누구보다 잘 지적할 수 있다.”며 정치적 중립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특히 국회의장의 직권상정과 관련,“직권상정은 국회법에 매우 예외적으로 있는 것이며 아무 때나 하라는 것도 아니고, 꼭 써야 할 때 쓰지 않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면서 불요불급한 경우에 한해 예외적으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의장은 이어 “(직권상정 권한은) 국민이 쓰라고 하면 쓰겠지만 의장으로 있는 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직권상정까지 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썰렁한 서울시교육감 선거

    “누가 나오는지도 잘 모르는데 더구나 정책공약까지 어떻게 알고 투표를 하겠나?”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자칫 ‘깜깜이 투표’로 치러질 우려가 커졌다. 후보들의 교육정책에 대해 알기 힘들 뿐더러, 알려고 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이런 추세로 가다가는 10%대의 저조한 투표율속에 ‘조직표’로 승부가 갈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선거가 ‘정당대리전’으로 변질된 상황이라 교육정책과는 관계없이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투표할 것으로 우려된다. 좋은교사운동 등 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서울시교육감 시민선택’은 22일 오전 후보들을 상대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하지만 이날 토론회에는 공정택 후보가 불참했다.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공정택 후보가 참석해야 교육감 재임기간의 업적에 대한 평가와 대안 등 토론회가 더욱 활기를 띠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공 후보 측은 불참이유에 대해 “쉴 틈이 없을 정도로 빡빡한 유세일정을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 참석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오는 25일 서울시선관위가 개최하는 ‘서울시교육감 선거 후보자 초청 TV 토론회’도 문제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6명 후보 모두가 참석해 교육정책을 토론하고,KBS와 MBC가 함께 생중계를 한다. 하지만 시간이 ‘시청률 사각지대’인 오후 2시부터 80분간이다. 가정주부들이나대학생 정도가 시청이 가능한 시간대다. 시청률은 2%로 예상돼 유명무실한 토론회가 우려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고] 애국지사 조영진 선생 별세

    [부고] 애국지사 조영진 선생 별세

    중국과 일본에서 항일운동을 했던 애국지사 조영진 선생이 21일 오후 7시 별세했다.91세. 선생은 1917년 함경남도 영흥에서 태어나 1935년 원산상업학교 3학년 때 ‘독서회’를 조직, 한글역사서적 및 위인전 등을 탐독하고 비밀리에 토론회를 열다가 일본인 교사에게 적발돼 퇴학당했다. 1936년 2월 중국에서 한인회 교사로 재직하면서 지하 항일조직을 결성했으며 1938년 4월 일본대학 부속 제2상업학교에 편입해 동지를 규합하고 지하 항일학생단체인 ‘동경영흥유학생회’의 회장을 맡기도 했다. 1941년 4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도쿄 물리학교의 본과 수학부에 진학해 유학생 및 교포들과 접촉하며 배일사상 고취 활동을 벌이던 중 일경에 체포됐다. 도쿄 지방법원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86년 대통령표창을,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각각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김보경(82) 여사와 아들 경삼(경희대 의대 내과교수), 경식(울산의대 영상학과 교수), 딸 경설 등 2남 1녀가 있다. 발인 24일 오전 7시30분, 장지 국립대전묘지 애국지사 제3묘역, 빈소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 (02)3010-2230.
  • [본지 주최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색 사례] 광주 동구 - 공약이행 분야

    광주 동구는 주민·전문가 등이 참여한 선거공약 이행 체제(공약평가 위원회)를 구축한 것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주민은 공약이행 만족도를 조사해 구청 홈페이지 등에 싣고 있다. 시민단체는 이행평가 토론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등에 참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다. 공무원은 선거공약 자체 성과지표 개발 및 계량 평가를 한다. 이처럼 평가체제가 확립되면서 단체장이 무작정 발표하고 보자는 식의 전시행정이 사라지고 있다. 동구는 민선4기 전반기 51개 공약사업중 도심 활성화·보건복지분야 등 22건을 완료했다.24건은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며,5건은 협의하고 있다. 교수 등 외부 전문가 그룹에 공약 개발 및 이행 평가를 맡기면서 공정성을 확보했다. 직원들은 연찬회·토론회·추진상황 보고회 등을 통해 미진한 부분을 보완한다. 이에 따라 경실련 등 시민단체가 주관하는 공약이행평가에서도 2년 연속 최우수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태명 구청장은 “올바른 공약이행은 행정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를 높이는 첩경”이라며 “이번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더 엄격한 공약이행 로드맵을 만들어 주민과의 약속을 100%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아이켄베리 교수 초청 토론회

    경희대(총장 조인원)는 21일 오후 4시30분 교내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존 아이켄베리 미국 프린스턴대학 석좌교수를 초청해 ‘자유주의적 세계주의의 위기와 국제 질서의 미래’라는 주제로 콜로키움을 연다.
  • “현안만 헐떡거리며 따라가선 곤란”

    “현안만 헐떡거리며 따라가선 곤란”

    20일 열린 제8차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는 독도 영유권 명기와 금강산 관광객 총격 피살 사건과 관련, 정부의 미숙한 초기 대응과 대책 부족에 대한 당측의 강한 목소리들이 터져나왔다. ●黨, 정부 금강산·독도 초기대응 미숙 질책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회의에서 “갖가지 환란이 쏟아지는데도 정부의 초기 대처가 기민하지 못했다는 많은 지적이 있다.”면서 “후반으로 갈수록 정부가 강해지고 좋은 정책들도 많이 내놓는데 초반에 좀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5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금강산 관광객 총격 피살사건과 관련, 정부의 초기 대응이 신속하지 못했다는 지적 이후 나온 두번째 ‘쓴소리’였다. ●홍준표 “MB정부 집권비전 안보인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뒤 쇠고기, 내각 파동, 독도와 금강산 문제 등 현안 뒤치다꺼리만 하다 보니 이명박 정부가 왜 집권을 했는지 집권의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터지는 현안을 헐떡거리면서 따라가는 국정운영은 곤란하다.”면서 적극적인 국정 운영을 주문했다. 홍 원내대표의 비판으로 도마 위에 오른 국가정보원의 대북정보 수집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서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미국과 중국·일본이 다 들어가서 작업을 할 텐데, 우리는 사소한 사건도 모르는데 어떻게 대응할 수 있겠느냐.”면서 ”우리는 현재 대북정보에서 ‘까막눈 신세’”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이에 “정부는 긴급현안 질의를 변화된 국정운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마음으로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며 “국정조사 특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강경해진 총리… 日·北 맹비난 한편 한 총리는 이전보다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한 총리는 일본의 영유권 명기에 대해,“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의 땅으로 왈가왈부할 이유가 없다.”면서 “한·일 선린 우호관계와 동북아 평화를 해치는 일을 일본 정부가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금강산 관광객 총격 피살사건에 관해서는 “평화통일이라는 여망이 이번 사태를 통해 짓밟히는 것 아니냐는 느낌이 있다.”면서 “완벽한 진상규명과 관광객 안전보장 대책이 마련되기까지 금강산 관광 재개는 없을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김형오 국회의장 초청 관훈토론회

    관훈클럽(총무 김형민)은 23일 오전 8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김형오 국회의장을 초청해 토론회를 갖는다. 대표 토론은 김봉선 경향신문 논설위원, 김창혁 동아일보 논설위원, 이래운 연합뉴스 정치·문화 에디터, 주동원 YTN 해설위원이 맡는다.
  • 개헌 필요성 ‘공감’ 각론엔 ‘이견’

    개헌 필요성 ‘공감’ 각론엔 ‘이견’

    정치권이 60주년 제헌절을 하루 앞둔 16일 개헌 논의를 위한 기구를 발족시켰다. 그러나 18대 국회에서의 개헌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범위와 내용 등 각론에선 의견차가 뚜렷해 보인다. 개헌 논의의 시기적 적절성과 정치권 중심의 공론화가 자칫 ‘정국돌파용’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국회 개헌특위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지만 여야 다양한 정파간의 의견차까지 감안한다면 연내 개헌 논의를 위한 착수작업이 가능할지 미지수다. 국회의원 151명이 회원인 미래한국헌법연구회가 주최한 대토론회에서 여야 대표들은 개헌 자체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미래헌법연구회 창립 기념식 축사에서 “헌법 개정 작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국민 기본권과 국가의 발전 방향, 권력과 정부의 구조와 역할, 경제 성장과 분배의 방법론에 이르기까지 국민적 기대 수준이 높아졌고, 우리 정치권이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화답할 때가 됐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여야는 지난해 1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원 포인트 개헌’ 제안을 수용하는 대신 18대 국회에서 개헌 논의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개헌 논의는 대통령의 임기와 권력 형태 등 권력구조뿐 아니라 사회 양극화 해소와 양성 평등, 미래지향적 남북관계 등 철학적 의제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헌법 안에는 단순히 권력구조에 대한 변화만이 아니라 100년 앞을 내다보며 국가를 개조할 수 있는 큰 그림이 반드시 포함돼야 할 것”이라면서 “개헌은 국민적 합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시한을 정해 놓고 촉박하게 밀어붙여서는 결코 안 되는 중차대한 문제”라고 당부했다. 토론회에선 정치권의 관심사인 권력구조 개편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참석자들은 ▲대통령 중임제 ▲의원내각제 ▲분권형 대통령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대통령 중심제로 가야 한다고 밝힌 서울대 박찬욱 교수는 “대통령제가 민주주의의 파멸을 가져 왔기 때문에 의원내각제나 이원정부제로 변경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주장은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지 못하다.”면서 “대통령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임기를 4년 중임으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경희대 김민전 교수도 “내각제보다는 대통령 중심제가 훨씬 권력분산적이므로 8년 중임제를 지지한다.”는 의견을 보탰다. 의원내각제와 대통령제가 혼합된 이원정부제에 동의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국외국어대 전학선 교수는 “이원정부제를 채택하면 대통령을 직접선거로 선출하고 내각은 국회 다수당에서 차지하므로 각각의 장점을 실현할 수 있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견제가 가능하고 책임정치도 실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정종섭 서울대 교수는 “민주화 이후 현재까지 대통령 1인 독주의 국정운영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면서 “대통령 4년 중임제나 의원내각제, 이원정부제 등이 다각적으로 검토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日 독도영유권 명기 파장 확산] 정세균 “독도 특별법 만들 것”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6일 “쇠고기·독도 문제에 대해 정부는 잘못된 것을 반성하고 제대로 된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2006년 동북아역사재단 설립은 온당했고 정부 차원에서 태스크 포스(TF)가 만들어졌는데 이 정부 들어서 폐지해버린 것은 거꾸로 간 것이고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일 외교에 대해 “국회에서 일과성으로 특위를 만들어서 성토하고 비판하는 것을 뛰어넘어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기 위해 당 차원에서 특별법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서울신문 주최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이색 사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민선 4기의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지난 11일 부산시 금정구 부산대에서 이틀간의 행사를 마치고 막을 내렸다. 경남 진해시 등 최우수상을 받은 전국 13개 지자체 가운데 이색적인 사례를 분야별로 3회에 걸쳐 소개한다. ●제도·조직개선 분야 진해 - 집행부가 의원 공약실천 관리 경남 진해시는 집행부가 나서 견제기관인 의회 의원들의 공약 실천을 관리해 준다. 이례적인 공약 정책이다. 두 기관이 함께 해야 진정한 지방자치가 이뤄진다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또 시의원의 공약 사항은 의원이 자체 관리해 홍보 부족 등으로 시민들이 잘 모르고 정당공천제로 정책 집행이 왜곡될 우려가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시는 시의원들로부터 선거때 내건 공약을 빠짐없이 받아 시장 공약과 함께 책자로 만들어 관리한다. 시장과 의원들은 함께 공약 추진상황 보고회도 열어 시민들에게 내용을 알린다. 민선 4기 들어 두번의 동순회 공동 설명회도 가졌다. 도입 과정은 쉽지 않았다. 집행부와 의회 내부에서 “하지 않아도 될 업무를 왜 번거롭게 하겠다고 나서느냐.”는 의견도 있었다.‘시운학부(해군운전훈련장소) 권리찾기’ 범시민 운동은 두 기관이 합심해 시가 되돌려 받은 공약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선거가 끝나면 공약 실천에는 별다른 의욕을 보이지 않던 의원들이 임기 내내 자신들의 공약이 시민에게 알려지자 적극 실천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등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진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공약 이행 평가 분야 횡성 - 살피미제 도입 외부감시 자청 강원 횡성군의 ‘참 공약’ 실천 과정에는 ‘미래정책추진단’이 있다. 추진단은 지난해 1월 초 조직돼 공약 실천에 따른 군정 발전의 전초기지 역할을 한다. 군은 2월 후속으로 ‘군정발전정책자문단’도 꾸렸다. 이곳에 기업활동, 녹색청정, 웰빙복지, 학습문화 등의 분야에서 전문가 20여명을 포진시켰다. 군은 외부의 감시가 공약 실천에 중요하다고 보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노하우를 접목시키려 노력했다. 지난달 말에는 전국 처음으로 지역방송을 통해 군정 관련 토론회를 가졌다. 현장 조직의 가동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공약이행평가단인 ‘참공약 지킴이’(전문가, 주민, 공무원 등 10명)를 운영하고,‘대학생 공약살피미’도 만들었다. 공약살피미는 상·하반기 두번 운영된다. 젊은 학생들의 날카로운 지적은 군정에 샘물 역할을 한다. 군이 이 같은 ‘틀’을 갖추기로 한 것에는 형식적인 점검에서 탈피해 외부의 냉정한 평가를 받겠다는 뜻이 담겨 있다. 따라서 횡성군은 정책(사업) 초기부터 실천 가능한 공약을 내세우고 꼼꼼하게 실천하는 자치단체 중의 한곳으로 인정받고 있다. ‘횡성한우의 유통혁신’ 공약은 신뢰를 얻고 있는 대표적 사례이다. 한규호 군수는 “후보 과정 등에서 내놓은 공약을 군민의 의견을 듣고 실천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횡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공약이행 평가 분야 충주 - 외부인사로 시민평가단 운영 충북 충주시는 매니페스토 실천을 위한 공약 시민평가제를 도입해 시민들이 공감하는 공약으로 바꿔놓고 있다. 시는 지난해 10월 이 제도를 도입했다. 변호사, 교수 등 평가단 15명이 모두 외부 인사로 구성돼 있다. 평가단은 지난 3월 처음 평가를 갖고 김호복 시장의 113개 공약에 대해 이행 93개, 보충 19개, 미흡 1개로 평가를 내렸다. 이 과정에서 평가단은 원어민 외국인마을이 충북도와 중복되고 운영의 어려움 등을 들어 공약에서 제외했다. 시민단체 보조금 및 친환경농업 사업은 “평가하는 기관이 없다.” “최근 트랜드 농법을 방치하면 안 된다.”며 평가항목에 포함시켰다. 특히 “대한조정연맹에서 후보로 선정한 국제 행사를 빼면 되느냐.”며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를 공약내용에 새로 넣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상·하반기 2차례 이뤄지는 공약 평가는 이달 중 한차례 더 열린다. 내년에는 시민보고회도 열린다. 공약 평가단은 “노인 일자리 증대 등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공약을 더 발굴해야 한다.”며 평가기간을 늘리고 현장확인을 추가해 줄 것을 시에 요청했다. 김 시장은 “평가단이 시민들의 마음을 시정에 반영하고 감시하는가하면 공약이 ‘빈 공약’이 되지 않도록 나를 채찍질하게 한다.”고 말했다. 충주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산신항 배후 국제물류도시 국가사업 지정 조기 건설 해야”

    “부산신항 배후 국제물류도시 국가사업 지정 조기 건설 해야”

    “부산신항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지정해 달라.” 부산시가 15일 부산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에게 ‘부산신항 배후지역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사업’을 국가 차원의 프로젝트로 지정해 조기에 추진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산시 업무보고 및 지역발전 토론회’를 통해 이 대통령에게 ▲부산신항 배후 물류도시 조성 ▲북항 재개발 ▲영화·영상타운 조성 ▲남부권 국제허브국제공항 건설 ▲2020하계올림픽 유치 등에 국가적인 도움을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사업은 시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10대 비전사업이다. ●강서지역 그린벨트 해제 가능 방안 검토 허 시장은 국가경제 발전전략 차원에서도 신항을 중심으로 한 부산항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신항 배후에 충분한 부지를 확보해 광역산업단지와 물류단지, 배후도시 등을 조성, 고부가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건의 배경을 설명했다. 부산시는 부산신항의 기존에 계획된 배후지가 11㎢밖에 되지 않아 산업용지난을 해소하고 세계적인 물류기업들을 유치하기에 턱없이 부족해 강서구 일대에 50㎢를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부산시가 산업용지 확보 문제를 포함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면 정부도 부산의 숙원과제인 강서지역 그린벨트 해제문제에 대해 가능한 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1세기 신실크로드 출발지되어야 또 이 대통령은 “부산은 우리나라의 해양수도이자 동북아의 중추 관문도시로서 태평양은 물론 유라시아로 연결되는 21세기 신실크로드의 출발지가 돼야 한다.”면서 “부산은 바다와 강, 하늘과 땅을 입체적으로 이어서 세계 최고의 산업 물류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 만큼 ‘부산이 곧 대한민국이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창의적인 노력을 다해 나간다면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무보고에 이어 열린 토론회에서도 이계식 부산발전연구원(BDI) 원장이 신항 배후물류도시 조성방안에 대해 발제를 하고 각계 전문가들이 물류도시 조성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 향후 전략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역사의 뒤안에 묻힌 여성운동가의 일생

    역사의 뒤안에 묻힌 여성운동가의 일생

    차미리사(車美理士·1879∼1955). 이 낯선 이름은 두 개의 진실을 끌어안고 있다. 대중의 기억에 제대로 편입된 적이 없었던 이름이라는 표피적 진실이 하나이며, 한국 근대공간의 빛과 그림자가 그대로 투사된 이름이라는 실제적 진실이 또 하나이다. 그는 누구보다 치열한 사유로 근·현대 공간을 누빈 여성 사회운동가였고, 교육운동가였으며, 독립운동가였다. 그의 삶이 또렷이 발자국을 찍으며 대중 앞으로 걸어 나왔다.‘일제 강점기 여성해방운동의 선구자’란 부제를 단 ‘차미리사 평전’(한상권 지음, 푸른역사 펴냄)은 역사의 기억 저 편에 함몰된 사회운동가의 꼿꼿했던 일생을 치밀하게 복원해낸 책이다. 1879년 서울 아현동에서 태어난 그는 아들이 아니란 이유로 ‘섭섭이’라 불렸다.17세에 결혼해 3년 만에 남편과 사별한 이후 그의 삶에는 파동이 멈춘 적이 없었다. 기꺼이 온몸으로 근대화의 세례를 받아들이는 선각자를 자임했다. 사회 개화운동의 현장에는 그래서 늘 그가 있었다.‘미리사’란 이름은 그가 조선 여성의 비참한 처지에 눈 뜰 무렵, 교회에서 받은 세례명이다. 23세에 중국 유학길에 올라 고학하면서 지독한 열병을 앓은 뒤로는 평생 남의 말을 잘 알아 듣지 못하는 치명적 후유증에 시달리며 살았다.34세이던 1912년 미국 유학을 거쳐 귀국한 그가 헌신한 운동은 여성교육 사업.“조선사람들에게는 고등교육보다 보통교육이 더 필요하다.”는 ‘보통교육론’을 주창했다. 문맹을 떨칠 길이 없는 당시 여성들을 위해 그가 주장한 교육제도 개혁안이었다. 실업교육론을 현실화하는 데 주력한 것도 같은 맥락이었다. 사회에서 소외된 여성들이 굴욕적 현실을 벗어나는 길은 기술교육을 통한 경제자립뿐이라는 지론을 실현하는 데 교육운동의 초점을 맞췄다. 그런 그는 ‘잊혀진’ 덕성여대 설립자였다.1920년 전국순회 강연에서 모은 성금으로 청진동에 부인 야학강습소를 열었는데, 그 이름이 근화학원. 지금의 덕성여대 전신이다.1940년 총독부의 압력으로 교장직을 떠난 그의 뒤를 이어 취임한 이가 친일파로 알려진 송금선. 덕성여대 교수인 지은이는 2000년 ‘건학 80주년 기념 덕성여대 뿌리찾기 토론회’를 기점으로 차미리사의 삶에 주목했다. 책은 8년 만의 인물탐구 결실인 셈이다. 독립운동가이자 통일운동가이기도 했던 차미리사의 면모를 소환해 내는 데도 지면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에서 귀국한 뒤 배화학당에서 성경과 영어를 가르치며 학생들에게 독립정신을 불어 넣는 데 전력했던 그다.“온전한 독립을 못 보고 죽는 것이 유한이로다.”라고 유언한, 잊혀진 독립운동가에게 정부는 2002년 뒤늦게야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역사의 뒤안에 잠든 여성운동가를 새삼 기억해야 하는 작업에는 뚜렷한 당위가 있다. 지은이는 “과거 민족의 공기(公器)로 기능했던 사학의 제자리 찾기, 친일 잔재 청산과 역사 바로세우기의 일환”이라고 출간의미를 밝혔다.1만 8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살기좋은 지역 가꾸는 정보교류 場으로”

    “살기좋은 지역 가꾸는 정보교류 場으로”

    ‘2008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10일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학교 10·16기념관에서 개막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서울신문사가 공동 주최한 경진대회에는 노진환 서울신문사 사장, 강지원 실천본부 상임대표, 김인세 부산대 총장, 정낙형 부산시 정무부시장, 배덕광 부산 해운대구청장 등 10여개 기초자치단체장과 시민, 교수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노진환 서울신문사 사장은 대회 개회사를 통해 “자치단체장의 매니페스토가 어떤 과정을 거쳐 추진되고 있는지, 얼마나 구체적으로 주민들에게 공개되고 있는지는 단체장의 지역주민과의 소통지수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라면서 “이번 대회가 단체장들이 살기 좋은 지역을 가꾸는 데 필요한 정보교류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매니페스토 우수 사례발표와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서는 지역 매니페스토운동의 현황과 성과에 대해 김창룡 인제대 교수의 사회로 매니페스토실천본부 유문종 사무총장과 김성균 평가위원이 주제 발표를 했다. 김 위원은 ‘민선4기 2년차 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이행 분석 결과’를 통해 “16개 광역 및 230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재정확보가 어렵다거나 중장기 계획에 의한 사업지연, 상위계획과 상위기관과의 연계성 부재, 사업타당성 검증 부재 등의 요인이 공약사업 집행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유 사무총장은 “민선4기 지방자치단체장 공약이행을 위해서는 행정 운영의 내실을 도모할 수 있는 관리 체계와 로드맵 구축,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주민과의 소통이 상생적 발전관계를 이루기 위해서 전담관리부서 설치, 지침마련, 체계적인 일정에 의한 공약사업 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1일에는 39개 기초자치단체의 다양한 매니페스토 실천 사례 등에 대해 참가자들과 심사위원들이 공동으로 현장심사해 시·군·구별로 각각 4개 분야(평가분야, 제도 및 조직개선분야, 공약성과분야, 매니페스토 활성화 분야)에서 최우수상 1곳과 우수상 2곳을 각각 선정해 시상한다. 부산 김정한·서울 조현석기자 jhkim@seoul.co.kr
  • [기고] 한국이 亞구석기 연구 중추 역할 하려면/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

    [기고] 한국이 亞구석기 연구 중추 역할 하려면/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

    아시아구석기학회의 창립총회가 러시아 알타이 지역의 데니소바 캠프에서 지난 6월24일부터 7월1일까지 열렸다. 이 자리에선 한국, 러시아, 중국, 일본을 비롯한 9개 나라의 학자가 주제발표와 토론을 가졌다. 국경이 존재하지 않았던 선사 시대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여러 나라를 아우르는 조직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필자는 아시아 구석기 연구자의 한 사람으로 이런 역할을 하는 학회의 필요성을 그동안 열린 다양한 국제회의에서 제기하였다. 마침내 이번에 각국 고고학자들의 뜻이 한데 모아져 아시아구석기학회가 출범한 것은 필자에게 커다란 보람을 안겨 주었다. 창립 총회에서 러시아과학원 원사(최고 학자에게 부여하는 호칭)로 러시아과학원 시베리아분원(RAS SB) 원장인 아나톨리 데레비얀코 박사가 초대 회장으로, 필자가 한국을 대표하는 부회장으로 선출되었다. 또 2010년 아시아구석기학회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게 된 것도 뜻깊은 일이다. 이번 총회는 ‘러시아 구석기 연구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알렉세이 오클라드니코프(1908∼1981)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회의이기도 했다. 오클라드니코프를 기리는 TV 다큐멘터리 제작에 외국 학자를 대표하여 필자가 참여한 것도 국제고고학계에서 한국 구석기학의 위상을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한국에서는 필자와 한창균(한국구석기학회장) 한남대 교수, 홍미영 박사, 배기동(한국박물관협회장) 한양대 교수, 이형우 전북대 교수, 이헌종 목포대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한국 구석기의 최근 연구와 경향을 발표하였다. 중국은 중국과학원 소속의 신예 학자들과 박사과정생을 중심으로 새로운 유적들에 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일본 중진, 소장학자들이 일본 구석기 연구의 특징인 세밀한 연구방법론을 다룬 주제를, 주최 측 러시아 중진 학자들이 나서 좀더 포괄적인 연구 주제를 발표하여 좋은 대비를 보여 주었다. 주제발표는 돌날문화의 기원과 전파에 관한 문제, 그리고 현생인류의 진화와 확산이라는 큰 주제를 놓고 모든 학자들이 참가한 종합 토론회로 마무리하였다. 이렇듯 다른 국제회의에서 볼 수 없었던 조직위원장 데레비얀코 박사의 신선한 진행방식도 인상적이었다. 주제발표에 이어 러시아과학원 시베리아 분원이 장기 계획으로 30년 전부터 발굴한 알타이 지역의 데니소바 동굴유적과 주변의 한데유적(Open-air site)을 답사했다. 데니소바 동굴은 그들이 요즘 가장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유적으로 석기, 동물, 식물, 연대측정 등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전기 구석기부터 후기 구석기까지 문화상을 잘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80만년 전 것이라는 카마라 유적의 층위와 석기는 여러 학자들로부터 많은 문제제기가 이루어진 데서도 알 수 있듯 중요했다. 특히 오클라드니코프 동굴유적의 경우, 출토된 인류 화석의 DNA 분석 결과 네안데르탈인이었음이 밝혀짐에 따라 이전까지의 네안데르탈인 분포도가 동쪽으로 더욱 확대되는 중요한 결과를 얻었다. 구석기 시대는 인류가 삶을 영위한 기간의 99.9%를 차지한다. 이번 학회는 구석기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아시아 각국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잘 보여 주는 장이었다. 이러한 열기 속에 아시아구석기학회의 한국학회가 아시아 구석기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학계는 물론 많은 기관들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깊이 느꼈다. 이융조 한국선사문화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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