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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 브리핑] 아동 성범죄 신고땐 1000만원

    아동 성범죄자 신고보상금이 1000만원으로 오른다. 경찰청 이금형 생활안전국장은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경찰대학 주관으로 열린 ‘아동성폭력 대책 국제토론회’에서 “아동 성범죄자 신고보상금을 기존 200만원에서 조직폭력배 신고보상금과 같은 100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상금 지급 규정인 ‘범죄신고자 등 보호 및 보상에 관한 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연 25억원 규모인 일반범죄 신고보상금 예산과는 별도로 아동성범죄자 신고보상금 지급을 위한 연 50억원 규모의 추가 예산도 확보할 방침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국립대 시간강사료 대폭 올린다

    향후 5년 이내에 국립대 시간강사료가 전임강사 평균 연봉의 50%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간강사료는 전임강사 평균의 25%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부는 사립대에도 국립대 시간강사료 평균 단가에 준해 책정한 최저 강사료를 적극 권고키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 같은 내용의 ‘대학 시간강사 지원대책안’을 마련, 23일 고려대에서 한국고등교육정책학회 주최로 열린 ‘대학 시간강사제도의 현황과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처음 공개했다. 지난달 시간강사였던 서모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터져 나온 시간강사 처우 개선 요구에 대한 대책인 셈이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이날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2010년도 하계 대학 총장세미나’에 참석해 이기수 대학교육협의회장을 비롯한 총장들과 시간강사 처우와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직접 예산을 투입하거나 대학 자체적으로 재원을 투입하도록 하는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토론회에서 교과부는 ▲강사료 국고지원 단가 인상 ▲사립대 재정지원사업 평가에 시간강사료 최저기준 충족도 적용 ▲시간강사 사회보험 가입 보장 및 공동연구실 지원 ▲고등교육법의 전임강사 명칭을 기간제(비정년) 강의교수로 개정 ▲강의교수에 대한 공무원연금·사립학교교직원연금 적용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문제는 예산이다. 시간강사 평균 연봉이 1600만원 수준이 되려면 올해에 비해 추가로 350억원이 필요하며, 2200만원 수준이 되려면 추가로 63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교과부는 추산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교원단체, 교육정책 경쟁하듯 뒤집어서야

    교총과 전교조가 교육정책에 잇따라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전교조 서울시지부가 교원평가제와 학업성취도 평가 반대운동에 돌입한 데 이어 교총도 교원평가제·교장공모제의 수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방선거에서 진보성향 교육감의 약진으로 교육일선의 혼선이 뻔한 상황에서 우려를 더한다. 보수·진보성향을 가리지 않고 교육정책의 발목을 잡는 집단행동에 가장 불안하고 혼란스러운 이들은 교육 수요자들이다. 교원단체들은 기다렸다는 듯 쏟아내는 반대의 목소리와 몸짓들이 학부모·학생들의 불안감을 잠재울 만한 것인지 숙고해야 할 것이다. 교원평가제나 학업성취도 평가, 교장공모제는 현 정부가 경쟁을 통한 공교육 정상화를 겨눠 추진 중인 중점 정책이다. 교원평가제는 법제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시·도교육청 규칙으로 시행 중이지만 학부모의 84%가 긍정적으로 보는 사안이다. 학업성취도 평가와 교장공모제도 학교 줄세우기나 교장 권력의 집중이라는 부작용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타당성과 필요성에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교총이 교원평가제와 교장공모제와 관련해 새 회장 취임과 동시에 입장을 바꿔 반대로 돌아선 것은 모양새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진보성향 교육감의 공약·주장에 맞춰 노골적으로 정책 반대라는 집단행동에 나선 전교조도 떳떳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정책이 잘못됐다면 적극적으로 협의, 토론해 개선점을 찾아야 한다. 반대를 위한 반대나 현실을 보지 않는 고집은 교육적 측면에서도 옳지 않다.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태도를 바꾸고 집단행동에 나선 데 대해 포퓰리즘과 집단이기라는 따가운 지적이 쏟아지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안양옥 새 교총회장은 정부와 진보 교육감, 전교조 등 교원단체의 상시 토론회를 제의했다고 한다. 교원단체나 교육당국 모두 ‘나홀로’식의 평행선을 벗어나 건설적인 대안에 머리를 맞대기 바란다.
  • “가덕도 신공항 자기부상열차 건설을”

    동남권 신공항 입지 후보지 가운데 하나인 부산 가덕도의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자기부상열차의 건설이 제안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신병천 단장은 “부산 부전역에서 가덕도 간에 자기부상열차를 도입하면 대구, 울산 등 영남권 주요 도시로부터 60분 이내 공항 접근이 가능한 교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라고 22일 밝혔다. 신 단장은 이 같은 내용의 제안을 허브공항포럼(회장 서의택 전 외국어대 총장) 주최로 23일 열리는 ‘부산가덕도 신공항 접근성 향상을 위한 전문가 초청 토론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신 단장은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동남권 신공항건설 논란의 핵심은 중앙 차원에서의 수요와 지방 차원에서의 접근성”이라고 지적한 뒤 “부전역에서 가덕도 신공항 간에 시속 200km급 광역 자기부상열차를 도입하면 가덕도 공항 입지의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공항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부전역은 부산지역의 교통 중심지이자 향후 복합환승센터가 설치될 계획이고, 앞으로 이 환승센터에서 경부선 KTX, 동해남부선, 부전~마산간 복선전철, 경전선 등이 서로 연결될 예정이기 때문에 자기부상열차의 출발점으로 최적의 위치라고 신 단장은 설명했다. 그는 또 “자기부상열차가 도입되면 부전역∼신공항 간 32km 구간을 직행으로 17분, 중간 정차시 21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해 대구·울산 및 경상남북도 주요 도시로부터 6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신 단장의 제안에 대해 부산시 이종원 교통국장은 “부산시는 ‘2030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수립안’에 가덕도 신공항 유치에 따른 교통망으로 부전역 환승센터~가덕도 대심철도를 건설해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이미 반영시켜놓고 있다.”라며 “가덕도에 신공항이 들어서도 접근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교원평가·교장공모제 개선해야”

    “교원평가·교장공모제 개선해야”

    제34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 회장에 당선된 안양옥(53) 서울교대 교수는 21일 서울 서초구 교총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퓰리즘적이고, 타율과 경쟁 논리로 진행되는 교원평가제와 교장공모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정부의 교육정책에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신임 안 회장은 이날 3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안 회장은 “교원평가제를 성과급과 승진에 연동시키면 교사의 자발성과 능력을 무시하게 된다.”면서 “밖으로 보이는 것만 평가할 게 아니라 교사가 현장에서 꾸준히 자기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과정지향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부의 교장공모제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10대 1의 공모제로 1명의 우수 교장을 뽑을 수 있을 진 몰라도 나머지 9명은 좌절하게 되는 기형적인 정책”이라면서 “일부 학교에서 발생한 비리문제로 시작된 교장공모제를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교육 현안은 대화와 토론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입법부와 교과부, 교원단체들, 교육감 등이 참여하는 교육협의체를 구성해 월 1회 이상 토론회를 열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충북 당선자들 친서민행보 눈길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해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친서민정책’을 마련하면서 일단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종윤 청원군수 당선자는 1주일에 3번 예고 없이 아침 일찍 읍·면을 방문해 민원 현장을 둘러본 뒤 주민들과 아침식사를 하며 건의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그는 “발로 뛰는 군수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는 것”이라며 “반응이 좋으면 임기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청원군은 최근 군수실과 부속실 벽을 제거했다. 누구나 군수실을 방문할 수 있도록 군수실 문턱을 낮추라는 이 당선자의 지시에 따른 것. 이 당선자는 청주시에 위치한 군수 관사를 군민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청원군 오창읍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각종 민원을 파악하려면 군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관사를 두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다. 청원군청과 군수 관사는 청원군이 청주시를 도넛처럼 둘러싸고 있는 기형적인 구조 때문에 현재 청주시에 있다.김영만 옥천군수 당선자는 군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매주 한 번 주제를 선정해 군민들과 민원토론회를 갖기로 했다. 김 당선자는 “복합민원이 발생하면 주민들은 담당부서를 찾는 것조차 어렵다.”면서 “빠른 민원해결을 위해 실무자들을 소집해 군민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생각”이라고 했다. 김 당선자는 한수 이남 최고의 영어강사로 활동한 경력을 활용해 군민들에게 무료로 영어를 강의하는 방안도 구상 중에 있다. 우건도 충주시장 당선자는 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1주일에 한 번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한 달에 한 번 이상 재래시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한범덕 청주시장 당선자는 시정 목표와 시정 방침 아이디어를 시민 공모로 결정하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이사람]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

    [이사람] 심명필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자리이지 국책 사업을 평가하는 장은 아닙니다. 국정과제와 지방선거를 연결짓는 것은 지나친 면이 있습니다.” 지난 1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만난 심명필(60) 국토해양부 산하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은 6·2지방선거 결과를 4대강 사업과 연관짓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17%의 공정률을 보이며 내년 중순 이후 윤곽을 드러낼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항변이기도 하다. 최근 4대강 사업은 외적으로 궁지에 몰렸다. 사업에 반대하며 불교계의 문수 스님이 소신공양했고, 지방선거에선 야당이 압승하며 지역별 사업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제기돼 온 ‘속도전’ ‘예산부족’ ‘퇴적토·수리모형실험’ 문제와 함께 당장 이달 말부터 공사현장의 홍수해 피해예방까지 난제가 쌓여 있다. 심 본부장은 이날도 낙동강 수계의 10여곳 현장을 둘러보고 올라온 터였다. 그는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수자원공사, 지자체 등과 업무협의를 마쳤다.”면서 “(시민단체의 우려처럼) 당장 올 여름 장마에 공사현장에서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물막이’가 설치된 구간 중 이포보, 칠곡보, 구미보 등 ‘가동보’ 구간은 이미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수문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20여일간의 1차 전국 투어 그는 조심스럽게 다음달 초 시작될 ‘전국 투어’에 대해 언급했다. “4대강 사업이 처음부터 정치 쟁점화되면서 본질을 충분히 설명할 시간이 부족했다.”면서 “1차로 20여일간 지역민과 기초·광역 단체장, 지역 언론인 등을 만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첫 민생투어로, 낙동강이나 영산강 수계에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심 본부장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때도 비슷한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했을 따름”이라며 “1999년의 수해방지종합대책(24조원 규모)과 2003년의 수해방지대책(42조원 규모)이 대표적”이라고 덧붙였다. ●단체장들과 의견 나누고 싶어 자치단체장의 4대강 사업 찬반논란에 대해선 유감을 표시했다. “4대강 인근 기초단체장 66명 중 46명은 사업에 찬성하더라.”면서 “지역민이 더 원하는 사업인 만큼 지자체에서 찬반을 얘기하려면 좀더 검토해서 얘기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전국 투어 기간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단체장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겠다고 희망했다. “만약 자치단체장들이 준설토 적치장 허가 제한(기초단체장)이나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 허가 제한, 엄격한 공사기준 적용(광역단체장) 등으로 사업을 지연시킨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우선 설득하겠다.”면서 말을 아꼈다. “대부분 인·허가는 마무리돼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소송까지는 안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한 ‘신념’은 변함 없었다. “지난해 4월 소명을 가지고 본부장에 취임했다.”면서 “10~20년이 지나 한두 차례 큰 홍수와 가뭄을 겪다 보면 국민들로부터 장기적 평가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 환영을 받고 싶다” 심 본부장은 인천국제공항을 예로 들어 “매립지 위 공항에 대해 일부에선 활주로가 울퉁불퉁해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도 없을 것이라 말했지만 지금은 문제 없다. 그렇게 얘기했던 분들이 지금은 4대강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역설적으로 종교·시민단체의 중심가치인 ‘생명’과는 거리를 좁힐 수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실제로 최근 이준구 서울대 교수와 벌인 인터넷 논쟁에선 “4대강 사업은 가뭄대비, 홍수예방, 수질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추진되는 종합프로젝트”라고 재차 강조했다. 심 본부장은 지도자의 정치적 욕심과 과시욕이 사업에 가속도를 붙였다는 비판과 관련, “경제가 어려워 일자리 창출이 필요한 시점이었고, 하천과 관련된 만큼 가능하면 짧은 시간에 마무리짓는 게 안전과 비용 측면에서 유리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비판적 단체가 주최한 토론회에 잇따라 참석,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토론회 뒤 반대 측 인사들과 만나 얘기하며 의견 공유의 가능성을 엿봤다.”고 자평했다. 그는 “온 국민의 환영을 받으며 사업을 진행하지 못해 아쉽다. 시간이 지나면 국민에게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답변을 갈무리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약력 << ▲1950년 경북 선산 ▲경북고, 서울대 토목공학과,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공학박사 ▲인하대 대학원장, 한국수자원학회 회장,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장관급)
  • “민간투자 수익·임대형 병행 필요”

    민자사업 활성화를 위해 민간 투자 방식을 수익형(BTO)과 임대형(BTL)을 혼합해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획재정부가 18일 개최한 민간 투자 분야의 재정운용방향에 대한 공개토론회에서 ‘국가재정운용계획 민간투자분야 작업반’이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작업반은 BTO와 BTL의 혼합을 통해 민간사업자의 투자위험 및 정부의 재정부담을 완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경전철 사업의 터널 등 토목분야는 BTL 방식, 전기·신호 등 건축 분야는 BTO 방식으로 추진해 효율을 극대화하자는 의미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與 새달 14일 全大 개최

    한나라당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다음달 1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전당대회 준비위원인 안홍준 의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당대회는 다음달 14일 하루만 하기로 했고, 그 전에 각 지역을 돌면서 언론사와 함께 토론회와 소통을 위한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출되는 지도부는 2012년 총선 공천과 대선 경선을 관리하는 등 막강한 힘을 갖게 된다. 때문에 벌써부터 예비 당권주자들을 놓고 경쟁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거론되는 주자들만 20명이 넘는다. 전당대회를 통해 뽑히는 최고위원은 당 대표를 포함해 5명이다. 대의원들이 투표권을 갖고 ‘1인 2표제’를 행사한다. 따라서 세대별, 계파별 표 조합이 어떻게 이뤄지는지가 중요한 변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MB임기내 일자리 사정 금융위기전 회복 어려워”

    현 정부 임기 내에는 국내 고용사정이 1997년 외환위기 이전은 물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자리 창출을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정부 주도의 연구팀이 내놓은 비관적인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공동으로 지난 16일 개최한 국가재정운용계획 공개토론회에서 국가재정운용계획 일자리분야 작업반은 이런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명박 정부 임기 마지막 해인 2012년 우리나라의 고용률(15세 이상)이 59.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고용률 58.6%와 비교하면 올해를 포함해 남은 대통령 임기 3년 동안 총 0.6%포인트, 연간 0.2%포인트 상승하는 셈이다. 그러나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의 고용률(59.5%)에 비해 0.3%포인트 낮은 것이고 외환위기를 겪었던 97년 고용률(60.9%)과 비교하면 1.7%포인트나 차이난다. 보고서는 차기 정부 때인 2014년에도 고용률이 59.6%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2008년보다는 0.1%포인트 높지만 97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1.3%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 전망치는 ▲경제성장률 ▲시간당 노동생산성 변화 ▲근로시간 변화 등을 바탕으로 계산한 결과다. 일자리 문제 해결이 당분간 쉽지 않은 이유는 두 가지로 분석됐다. 우선 최근 늘어난 실업자 수가 많다는 점이다. 실제 2008~2009년 2년 간 15세 이상 생산가능 인구는 92만여명이 증가한 반면 취업자는 7만명 남짓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용창출 효과가 낮은 수출기업과 대기업 중심으로 경제성장이 이뤄지면서 실제 경제성장의 고용 기여도가 크게 낮아진 것도 향후 빠른 고용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작업팀은 97년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노동시장 상황을 되돌리려면 앞으로 5년 간 정부가 52만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작업팀 관계자는 “문제 해소를 위해 여성, 청년, 고령자 등 계층별로 특화된 다양한 정책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4대강 사업 청와대 속뜻은

    4대강 사업을 포기할 수도 있다는 뜻인가?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 수석의 4대강 사업과 관련한 최근 발언을 둘러싸고 이 같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박 수석은 지난 15일 “일부 4대강 수계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끝까지 반대하고 지역주민들의 뜻을 모아서 공식건의한다면 해당 구간은 사업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재검토’란 4대강 사업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이는 이명박 대통령의 ‘여론 수렴→보완→사업 지속’이라는 입장과도 정면 배치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경부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 고속철도 등 국책사업을 할 때도 많은 반대에 부딪혔지만 결국 대한민국 발전의 견인차가 되었고, 4대강 사업도 분명히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의 소통과 설득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4대강 수계에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의견을 다시 한번 수렴하겠다며 사업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때문에 박 수석의 “자치단체장·주민 반대 구간은 (4대강 사업) 재검토”라는 발언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수석의 얘기도 듣기에 따라서 오해를 할 여지는 있지만, ‘여론수렴 후 지속추진’이라는 큰 줄기는 같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지자체 건의 받아 시작된 사업” 박 수석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4대강 사업은 원래 처음부터 지자체의 건의를 받아서 내용을 확정해 시작하게 된 것”이라면서 “이번에 바뀐 일부 단체장들도 내용을 알게 되면 문제가 쉽게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재검토’란 사업을 안 하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박 수석은 “지난 14일 정운찬 총리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발언을 한 것과 똑같은 입장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원하는 것 중에 골라서 사업을 한 것인데 새로 뽑힌 단체장이 못 하겠다고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 못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박 수석은 “충분히 설득을 하겠지만 (단체장에 따라서) 사업을 안 한다는 게 아니고 못 할 수도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경우도 광역단체장뿐 아니라 기초단체장, 지방의회 특히 ‘지역주민의 뜻’에 따라 재검토한다는 뜻인 만큼 사업보완 추진 쪽에 훨씬 무게가 실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말 끝장 대토론회 준비중 청와대 관계자는 “4대강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국회에서 예산을 받아 집행하고 있는 만큼 행정부는 추진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지역에 따라 사업을 포기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한편 4대강 사업의 여론 수렴을 위해 6월 말쯤 4~5시간 정도의 끝장 대토론회를 준비하고 있으며, 7월 초 이번에 새로 당선된 자치단체장들의 임기가 시작되면 이 대통령과 단체장들 간의 면담을 통해 4대강을 둘러싼 의견을 나눌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중앙정부와 광역 및 기초단체가 4대강 추진방향 등을 정기적으로 협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방안도 연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경주, 한수원 이전 무산될까 ‘긴장’

    경북 경주지역이 정부의 전력산업 구조 개편 움직임과 관련해 크게 술렁이고 있다. 15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정부는 전력 산업 구조개편과 관련해 한국전력공사와 경주 이전 예정인 한국수력원자력㈜의 통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다음 달 초까지 이들 공기업의 통합 여부 등을 포함한 전력 산업 구조개편과 관련한 입장을 정할 방침이다. 이들 공기업이 통합될 경우 경주의 방폐장 유치에 따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의 유치 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해 2014년까지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로 이전하게 될 한수원 본사의 이전이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본사는 2012년까지 광주·전남 혁신도시로 이전이 예정돼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경주시의회는 16일 의원 전체 간담회를 열고 한전과 한수원의 통합 동향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시의회는 간담회에서 이들 공기업의 통합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달 말 예정된 전력산업 구조 정책 방향 연구 용역 토론회에서 통합 반대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통합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구성 여부도 조만간 결정키로 했다. 앞서 한수원 본사 이전 예정지인 양북면발전협의회 등 동경주 주민단체들은 14일 잇따라 모임을 갖고 한수원 본사 이전에 관한 대책을 논의하는 등 긴장된 분위기를 보였다. 시 집행부도 지난 4월 말 지식경제부를 방문해 ‘주민투표로 결정하고 특별법에 명시된 한수원 본사 이전이 무산된다면 방폐장 및 원전 건설에 시민 저항이 예상된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경주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지역 발전을 기대하고 주민투표로 방폐장을 유치해 한수원 본사가 경주로 오게 됐는데 이것이 무산된다면 시민들의 큰 반발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 불신으로 국책사업의 추진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수원 측도 통합 논의가 어떤 식으로 결론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해 8월 경주시 등과 체결한 ‘한수원 본사 이전 관련 업무 협약’에 따라 오는 7월까지 본사 법인 주소를 경주시로 옮기고 본사 임시 이전 사무소에 준비 요원을 포함한 선발대 인원 100여명을 우선 근무토록 했다. 또 경주 양북면 장항리 일대 15만 7042㎡에 2014년까지 본사 사옥을 건립한다는 방침에 따라 현재 부지 매입을 거의 마무리하고 늦어도 8월 말까지는 설계를 발주할 계획이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말 광주광역시도시공사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내 본사 이전 부지 14만 9372㎡를 676억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지구촌 정치 세대교체 바람] 정보화시대 똑똑해진 군중… ‘뉴 페이스’ 선호 뚜렷

    [지구촌 정치 세대교체 바람] 정보화시대 똑똑해진 군중… ‘뉴 페이스’ 선호 뚜렷

    ‘정치 경력은 숨기고, 신선한 이미지는 부각시키고’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각 당별로 한창 진행 중인 미국 예비선거에서는 그야말로 정치신인 바람이 불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을 찍겠다는 유권자 비율이 30%대에 머무는 등 ‘바꿔’ 열풍이 몰아치자 많은 후보들이 ‘정치 신인’처럼 보이려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정치권 경력은 가능한 한 간단히 소개하고 “기존 정치권과 맞서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새로운’ 인물들의 정치 입문 도전도 늘어 지금까지 2341명이 입후보했다. 이는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5년 이후 최고치다. 이 같은 현상은 올 들어 지구촌에서 벌어진 각종 선거에서 대부분의 집권 세력이 쓴 잔을 든 이유와 맥을 같이한다. 이른바 ‘여당 프리미엄’은 줄고, 선거에서 정권 심판론적 성격이 강해짐과 동시에 새로운 인물을 추구하는 경향이 대폭 커진 것이다. ●집권 프리미엄 약화 자민당에 염증을 낸 일본 국민들은 54년 만에 정권 교체를 선택했다. 하지만 정권이 바뀌고 난 뒤부터 4월까지 실시된 각종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29승 37패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쥐었다. 지지율 70%대로 시작한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는 10%대의 지지율 속에 8개월만에 물러났다. 영국 총선을 앞두고 야당이던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44) 당수는 고든 브라운(59) 당시 총리에 대항해 ‘젊음’을 내세웠다. 하지만 TV 토론회 이후 인터넷을 중심으로 현재 부총리인 닉 클레그(43) 자민당 당수가 부상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과 별개로, 차기 총리감을 묻는 항목에서 클레그가 1위를 기록했다. 같은 40대라도 잘 알려지지 않은 ‘뉴 페이스’를 추구하는 경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유럽의 경우 이 같은 정권 교체 현상을 ‘보수화’로 해석하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하지만 지난 3월 실시된 프랑스 지방 의회 선거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우파 집권당이 참패하고 좌파 연합이 과반을 차지했다. 5월에는 독일 중도우파 연정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회 선거에서 패배, 연방 상원(분데스라트)에서 과반수 의석을 잃었다. 보수·우경화만으로는 두 선거 결과를 설명하기 어려운 셈이다. ●이념보다 삶의 질 중시 이에 대해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경제가 요동칠 때마다 유권자들이 즉각 반응하기 때문에 권력 재편성 주기가 빨라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권자들이 과거와 달리 이념보다는 경제와 삶의 질에 보다 무게를 두기 때문에 경제난 속에 정권교체가 활발해졌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올해 지구촌에 거세게 불어닥친 정권교체 바람을 한마디로 ‘권력의 이동’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더 이상 이념이나 특정 지도자 개인을 보고 유권자가 움직이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한다. 나아가 휴대전화 등 모바일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의 활성화로 유권자들이 각종 정보를 얻고 공유하는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정치 재편성 주기가 짧아졌다는 것이다. ●두려움없이 정권 교체 선택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모든 국민이 예전에는 몰랐던 것을 아는, ‘똑똑한 군중(smart mob)’이 되면서 권위를 무시하고 눈 앞의 권력을 ‘갈아치우려는’ 경향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박 대표는 “미래사회는 갈고 또 갈고 또 가는, 즉 매번 정 반대로 찍는 현 정권 심판 견제형 투표를 하게 된다.”면서 “최고 지도자가 바뀐다고 나라가 흔들리는 일이 없다는 사실을 ‘똑똑한 국민’들이 알아버렸기 때문에 집권당의 ‘안정론’이 먹히지 않고 국민들이 두려움 없이 자꾸 정권을 갈아치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유권자들의 정보 소통 능력이 과거보다 훨씬 커져서 일방적 홍보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는 부분들이 많아졌다.”면서 “이 때문에 유권자들의 구미를 맞추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고 시간 9시15분…‘1’에 ‘ㄴ’그려 45분으로

    합동참모본부의 장군은 모두 21명이다. 이 가운데 10일 감사원으로부터 징계 등 조치를 하도록 국방부장관에 통보된 장군은 7명으로 3분의1이다. 합참 수장인 이상의 의장(대장)부터 합동작전본부장·전략기획본부장(이상 중장), 작전참모부장(소장), 작전처장·정보작전처장·전비태세검열실 차장(이상 준장) 등이 포함됐다. 우리 군 조직 피라미드의 최고 상위 그룹인 합참의 작전라인이 초토화된 셈이다. 도대체 합참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합참 인사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의장과 전비태세검열실 차장이다. 이 의장은 사건 발생 당일인 지난 3월26일 밤 계룡대에서 열린 합동성 강화 토론회에 참석했다. 금요일 저녁인 데다 합참이 야심차게 준비한 토론회인 터라 참석한 인사들과 술잔도 여러 잔 돌았다. 술이 오른 상태로 KTX를 타고 상경길에 올랐다. 합참 지휘통제실에 복귀한 것은 오후 10시40분을 조금 넘겨서다. 감사원은 폐쇄회로(CC)TV 화면에서 만취한 것으로 보이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통실에 대기했다가 27일 새벽 1시40분쯤 자리를 떴다. 2시간 뒤 지통실을 지키던 작전본부장은 비상경계태세를 지시했다. 집무실에서 잠시 쉬었다는 이 의장은 새벽 5시쯤 일어나 지통실로 다시 내려왔다. 새벽 상황 등에 대해 보고 받은 그는 작전본부장 명의로 내려간 지시사항에 ‘주말에 골프치지 말라.’는 내용을 추가해 오전 6시 자신의 이름으로 예하부대에 다시 지시를 내렸다. 합참은 또 사건 발생 다음날인 27일부터 초동조치의 문제 등을 조사하기 위해 전비태세검열에 들어갔었다. 이후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하면서 사실상 종료됐다. 전비실은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면서 관련 조사 내용을 모두 넘겼다고 했다. 당시 국방부는 고강도의 전비검열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감사원의 징계 대상에 전비실 장교들이 명단에 올랐다. 검열을 지휘한 장군부터 대령들까지다. 상식적으로 감사원의 조사내용과 같은 사안을 점검했던 전비실이 왜 징계대상에 포함됐는지 군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었다. 감사원에 따르면 전비실은 ‘부실조사’라는 죄명이 달렸다. 전비실은 초동조치 등에 대해 검열하라고 했더니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 의장도 서명했다. 합참은 2함대사령부에서 보고한 사건발생시각 오후 9시15분도 임의로 수정했다. ‘1’에 ‘ㄴ’을 그려 9시45분으로 발표했다. 보고 내용에서 ‘폭발음 청취’도 삭제했다. 감사원은 합참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해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대통령 소속 여성지위委 신설

    1995년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이 내년부터 ‘여성정책기본법’으로 바뀐다. 국무총리 소속 여성정책조정회의는 폐지되며 대통령 소속 여성지위위원회가 만들어진다.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16개 시·도에 여성정책책임관이 지정된다. 여가부는 여성발전기본법 개정을 위한 토론회를 10일 서울 불광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연다고 9일 밝혔다. 여가부는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정기국회에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여성발전기본법이 그동안 남녀평등과 여성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해왔으나 성차별 구조 해소와 여성정책의 기본법으로서의 역할 수행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통령 직속 여성지위위원회는 국가적 차원에서 성평등지수를 높이고 각 분야의 여성 지위향상 노력을 총괄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국제적 성평등 관련 지수는 매우 낮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여성권한척도(GEM)는 109개국 중 61위, 세계경제포럼(WEF)의 성격차지수(GGI)는 134개국 중 115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경북대 총장선거 6파전

    경북대 신임 총장 선거가 6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7일 경북대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 따르면 4,5일 이틀간 직선 총장 후보등록을 받은 결과 김동현(57·화학공학과), 김상동(51·수학과), 김석삼(61·기계공학부), 손동철(58·물리 및 에너지학부), 이홍우(57·경영학부), 함인석(59·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후보 등록을 했다. 등록 후보 중 함 교수를 제외한 5명은 직선 총장 선거에 처음 나서며 함 교수는 지난 5대 총장 선거에서 결선까지 진출했으나 현 노동일 총장에게 30여표 차로 낙선했다. 추천위는 9일부터 16일까지 대구캠퍼스와 상주캠퍼스, 동인동 의대 등 3곳에서 4차례에 걸쳐 총장선거 공개토론회를 실시한 뒤 18일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투표 결과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2차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당선자를 결정하며 추천위가 1, 2위 후보를 교육과학기술부에 추천하면 검증과정을 거쳐 대통령이 신임 총장을 임명하게 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국판 ‘사르코지 보고서’ 나왔다

    한국판 ‘사르코지 보고서’ 나왔다

    위기에 처한 신문산업을 살리기 위한 각계의 의견을 총망라해 ‘한국판 사르코지 보고서’라 불릴 만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신문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4개월여에 걸쳐 작성된 보고서를 공개했다. 대토론회는 한양대 김정기 교수를 위원장으로 지난 2월부터 총 50명의 학계 및 언론 전문가들이 참여해 저널리즘과 신문산업, 뉴미디어, 읽기문화 등 총 4개 분과로 나뉘어 작성됐다. 김 위원장은 “신문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집단적 지혜를 모으려고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프랑스에서 추진했던 인쇄매체 대토론회보다 더욱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 중심으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은 신문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대토론회를 제안한 데 이어 언론계 총회의 보고서를 제출받고 지난해 초 신문 지원대책을 바로 내놓은 바 있다. 분과별 진단과 대안을 요약해 소개한다. 고품격 뉴스 콘텐츠 갖춰야 저널리즘분과 현재 신문 저널리즘의 위기는 언론에 대한 국민의 불신, 기자의 전문성 부족, 언론사의 윤리 의식 부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대응책으로 뉴스 콘텐츠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지원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취재원 DB 구축, 탐사보도 등에 대한 연구 지원, 공익성이 강한 아이템에 대한 재정적 지원 등이 이에 포함된다. 전문성·공익성을 갖춘 언론인 양성 전문교육 프로그램도 강화 대상이다. 정치, 경제, 과학, 예술 등 특화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언론인들이 취재 현장을 떠나 전문성과 언론의 역할 등을 성찰할 기회 제공이 요구된다. 구독료 소득공제등 정부대책 마련 신문산업분과 신문산업에 대한 지원의 궁극적인 성과는 신문 독자 및 사회에 돌아가야 한다. 신문판매 정상화를 위해 공정경쟁규약과 신문고시 준수 등 업계의 노력과 신문구독료 소득공제와 초·중·고 및 대학생에 대한 신문 무료 보급 등의 정부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 유통 시스템 개선대책으로는 자체 배달과 공동배달을 탄력적으로 공존시키고, 신문 공동수송을 위한 작업 공간 구축 지원, 수송에 사용되는 차량과 유류비 지원 또는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 신문광고시장을 개선하기 위해 신문광고시장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신문 콘텐츠 및 광고에 대한 질적 평가방안을 모색하고 전근대적 광고영업 관행을 단계적으로 근절해야 한다. 유료시장 확대 정책지원 강화 뉴미디어분과 뉴미디어의 도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디지털 시장에서 뉴스 콘텐츠의 유료화에 대한 인식 공유와 대안이 시급하다. 유료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인포그래픽적 기능 및 기획기사 생산 능력 강화, 뉴스 콘텐츠의 품질 향상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공공통계 DB 및 취재지원 DB 등 기사 작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멀티미디어 뉴스 콘텐츠 제작지원센터를 건립해야 한다. 스마트폰 환경에서 뉴스 콘텐츠를 가공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정책 지원 사업도 필요하다. 신문사들이 전자책, 아이패드 등의 플랫폼 환경을 마련하고 전자책 표준 설정 및 보급 확산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신문 친화적 문화조성 시급 읽기문화분과 신문이 독자로부터 외면받지 않으려면 학교와 가정에서의 신문읽기 문화 및 신문의 가치에 대한 홍보와 캠페인이 필요하다. 공익광고 및 다큐멘터리 제작, ‘신문채널’ 출범 등 신문 친화적인 문화 조성, 신문 카페 개설 및 대학에 신문 읽기 강좌 신설 등 읽기문화 진흥 인프라 구축 등이 대안이다. 신문활용교육(NIE)의 보완 방안도 요구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시·도시자 당선자에게 듣는다](1) 오세훈 서울시장

    [시·도시자 당선자에게 듣는다](1) 오세훈 서울시장

    6·2지방선거 당선자가 가려진 3일 오전 11시20분쯤 서울시청 기자실 앞에서는 일촉즉발의 장면이 연출됐다. 생계대책을 요구하며 항의차 방문한 옛 황학동 노점상 철거민들이 소리치며 내려오다, 당선소감을 밝히기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던 오세훈 시장과 마주칠 뻔했다. 청원경찰의 대처로 아슬아슬한 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 서울시 ‘공일호’(01호·수장을 가리키는 청경들의 무전호출 번호)의 업무재개 첫날은 이렇게 장식됐다. 여소야대 상황에서 불보듯 뻔한 난관들을 상징하는 듯했다. 그러나 4일 시장 집무실에서 만난 오 시장은 냉정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그는 재선으로 임기 4년을 맞는 느낌을 사자성어로 줄이자면 ‘악전고투’라고까지 했다. 그러나 비관하지는 않았다. ‘지옥까지 갔다가 살아 돌아왔다.’는 세간의 말도 들었지만 시정(市政)에 대한 자신감을 뚜렷이 내보였다. 간간이 여유있게 농담도 던졌다. →지난 4년간을 돌아본다면. -혹자들은 지난 4년간 너무 독주했다고 말하는데 정말 그런 적 없다. 어느 집단이나 어떤 사회이든 견제와 균형은 늘 존재한다. 이 두가지 중 하나만 있는 집단은 어디에도 없다. 그동안 할 일을 해왔고 해왔던 일을 계속했을 뿐이다. →여소야대 상황으로 바뀌었는데. -그야말로 사면초가, 사면야가(四面野歌)이다. 주변에서 시의회, 구청, 구의회까지 모두 적군(?)으로 둘러싸였다고는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한다. 쉽게 타협은 안 되겠지만 가슴을 열고 만나 대화하고 이해시키다 보면 순리적으로 일이 풀리지 않겠는가. →선거에서 특히 느낀 점이 많을 텐데. -마치 앞으로 자치구나 시의회와 싸움할 것으로 보는 경향이 있는데 지레 그렇게 여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제도 어렵고 사회상황도 복잡한데 시민들이 다투고 싸우는 걸 좋아하겠는가. →선거 과정에서 TV후보토론 때의 소감은. -한국의 토론문화가 제대로 자리잡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까웠다. 1분, 길어야 5분을 다투는 토론이다 보니 깊이있는 정책토론은 실종되고 말았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그동안 펼쳤던 시정사업을 알릴 기회였는데 겉핥기식 전달에 그치고 만 것 같아 너무 아쉽다. →공격적인 모습도 보였는데. -진심을 담은 정책을 알릴 기회가 없어 답답하다 보니 자연적으로 다소 공격적으로 변한 것 같다. 물론 반감을 갖는 분들도 계셨겠지만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랬겠는가 하는 쪽으로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무엇을 알려주고 싶었나. -누군가 ‘치열하게 살지 않아, 독하지 않게 살아 좋았다.’라는 말에 ‘그만큼 지켜낼 가치가 없이 살았다는 게 아닌가.’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저에게는 지켜내야 할 가치들이 너무 많다. 3만 5000여명의 직원들을 거느린 수장으로서 내가 헤쳐나아가고 이뤄내야 할 과제들이 너무 많다. →강남표로 이겼다고도 하는데. -결코 아니다. 4년 전에 견줘 되레 강남 지지율은 줄었다. 개표를 어느 자치구에서 먼저 하느냐의 문제에 따른 오해였다. 강남권에서 나중에 뚜껑을 열었을 뿐이지, 투표마감 직후 0.5~1%포인트 앞섰다는 자체 분석이 나왔다. 승리한 민주당 기초단체장 출마지역 5곳에서 내가 한명숙 후보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다. 또 한나라당 기초단체장이 당선된 지역에서 구청장들이 얻은 표를 합친 것보다 내가 얻은 표가 26만표나 많았다. →비강남권서도 고루 표를 얻은 비결은. -서민을 위한 정책을 많이 폈다. 재산세 공동과세는 강남지역에서 반발이 심했다. 그런 점을 알면서도 나는 굴하지 않았다. 정치적 이득을 따지지 않고 소신있게 정책을 펼쳤다. 정치적으로 보면 얼마나 많은 손해가 오는지 알고 있었지만 서울시를 위한 정책을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소각장, 화장장 등 강남주민이 꺼리는 시설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어넣은 것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원칙이 있어서 가능했다. 거짓이라면 무엇보다 시민들이 너무 잘 안다. 하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얻은 게 있다면 시민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는 사실이다. →비강남을 위한 정책을 꼽는다면. -북서울꿈의숲과 같은 녹지공원 조성 확대나 열린창동극장 같은 문화시설들이다. 북서울꿈의숲은 강북 사람들이 너무나 좋아라며 난리를 피우는 곳이다. 지역주민들의 애정이 담긴 격려에 큰 힘을 얻고 있다. →뒤처졌을 땐 어떤 마음이었나. -정말 박빙의 승부를 펼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출구조사도 반신반의한 게 사실이다. 패배한다는 슬픔보다 패배함으로써 정책이 폄하될까 봐 그게 더 싫었다. 사장될 자식 같은 정책들을 떠올리니 정말 수족이 잘려나가는 아픔을 느끼는 듯했다. 그래도 결국 승리하지 않았느냐고 물을 수 있겠지만 그야말로 이기고도 패장이 된 기분이다. 거의 모든 구청장, 시의원을 잃었기 때문이다. 병사와 장수를 잃은 고독한 패장 말이다. →서울광장 개방이 발목잡히지 않을까. -허가제에서 (이전에 야당이 요구했던) 신고제로 변하든 결국 돌고 돌아 원점으로 되돌아 올 것이다. 보수든, 진보든 가리지 않고 원칙에 맞게 허가를 해주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문화활동을 위한 사용이라면 보수든 진보든 무엇이 문제이겠는가. →조직개편 등으로 분주할 듯한데. -기동성을 발휘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겠지만 대대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다. 새 부대는 새로운 정책과 비전, 진실로 지켜야 할 가치들을 담을 것이다. 교육·복지 등 맞춤형 조직을 만들겠다. 구체적으로 잡힌 것은 없지만 준비에 착수했다. 송한수 강동삼기자 onekor@seoul.co.kr
  • 시민호응 큰 ‘시프트’는 순항예고

    시민호응 큰 ‘시프트’는 순항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일단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민선 4기와는 전혀 다른 행정환경에서 서울시장으로서의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오시장 말대로 ‘위기’이자 ‘기회’다. 민주당이 장악한 구청장·시의회, 진보성향의 교육감 당선은 엄청난 위기다. 그러나 거꾸로 말하면 오시장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의회와 기초 자치단체를 설득하고 이해시켜 시정을 매끄럽게 이끌어간다면 오 시장은 행정력은 물론 정치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장차 더 큰 꿈을 꾸는 오시장에게는 정치 지도자로서의 탄탄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그가 4년 동안 추진한 굵직한 사업을 충돌없이 원활하게 이끈다는 전제가 붙는다. 시의회가 여소야대인 상황에서 오 시장이 힘주어 추진하던 사업 중 충돌이 예상되는 부문은 디자인 서울사업, 한강 르네상스 사업 등이다. 야당이 서울시 의회(한나라 27석, 민주 79석)는 물론 구청장(21석)까지 장악해 20조원을 웃도는 시 예산 집행과 승인을 하지 않거나, 일선 구청에서 시 사업에 협조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비용만 8000억원에 이른다. 인공시설이 많은 탓에 향후 관리비용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개발에 너무 치우치고 있으며 한강의 자연성 회복여부도 확신할 수 없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후보 토론회에서도 부각된 디자인서울 프로젝트 역시 오 시장이 뛰어넘어야 할 과제다. 옛것들이 사라지고 몰개성화된 간판을 강요한다는 지적과 함께 홍보비로만 어마어마한 비용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진보성향의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추진하려는 정책과의 조화도 풀어야 할 숙제다. 곽 교육감 당선자가 공약으로 제시한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확대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이들 사업은 서울시의 예산협조가 필요한데 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에서 관련 조례 제정으로 곽 당선자 정책추진을 지원할 경우 오 시장의 입장변화가 주목된다. 하지만 오 시장도 부유층의 무상급식을 뺀 나머지 계층의 단계적인 무상급식은 찬성하고 있어 곽 당선자와 크게 부딪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자율고 확대와 진보 교육감이 추진하는 혁신학교 확대에 따른 이견은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 난제다. 갈등요인들이 쉽게 풀릴 가능성도 있다. 오 시장은 “지금 상황은 위기지만 이는 곧 기회다. 지지자와 지지하지 않은 자들의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균형있는 정책을 펼치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선택 6·2-교육감·교육의원] 진보 교육감 약진… 충남 등 6곳 ‘현역 프리미엄’

    [선택 6·2-교육감·교육의원] 진보 교육감 약진… 충남 등 6곳 ‘현역 프리미엄’

    2일 지방선거를 통해 16개 시·도 교육감 가운데 절반가량이 진보적인 색채가 강한 후보가 당선권에 들면서 교육 현장에서의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효율성과 경쟁을 중시하는 현재의 교육정책도 상당 부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 등 수도권에서의 진보교육감 탄생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교육대통령’으로 불릴 정도의 막강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정부의 교육정책과 대립각을 세울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수능성적 공개·자율형사립고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교육정책이 실제 현장에 착근되기까지는 숱한 난관을 만날 것으로 점쳐진다.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 일제히 ‘무상급식’ 이슈를 통해 지방자치단체 예산을 지방 교육예산에 전용한다는 공약을 발표한 것도 장기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에 부담을 줄 요인으로 전망된다. 교육청이 교과부를 통해 받는 재정교부금을 줄이고 지자체와의 연계를 늘릴수록 교육청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여지가 커지기 때문이다. 가장 주목받는 교육감은 재선에 성공한 김상곤 경기교육감이다. 이번 선거로 그는 대표성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4월 당선될 당시 투표율이 12%로 역대 최저였기 때문에 김 교육감을 둘러싼 대표성 논란이 불거졌었다. 김 교육감으로서는 투표율이 51.8%인 이번 선거에서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지낸 정진곤 후보를 이기면서 정당성을 확보, 앞으로 정책 추진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역으로 교과부는 교육청과의 사전 조율에 시간과 노력을 한층 강화해야 할 입장에 놓였다. 교과부가 전국 단위로 실시한 정책 가운데 ▲시국선언 교사 징계 ▲자율형사립고 지정 ▲학업성취도평가 및 성적 공개 등의 정책은 경기도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교과부 장관의 요청을 김 교육감이 번번이 거부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 교육감은 진보 교육감과의 연대를 통해 이 같은 거부를 조직적으로 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교과부 정책이 ‘수용하는 보수 교육감 지역’과 ‘거부하는 진보 교육감 지역’으로 나뉘어 시험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한편 당초 예상과 달리 투표용지에 첫번째나 두번째로 올랐을 때에도 ‘번호 프리미엄’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유권자들이 꼼꼼하게 홍보물을 살피고 투표에 임했다는 방증이다. 반면 경기·대전·충남·충북·울산·제주 등에서는 현직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현역 프리미엄’이 존재함을 입증시켰다. 홍희경 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 곽노현·이원희 밤새 엎치락뒤치락 서울교육감 개표 이모저모 시종일관 환호와 탄성이 교차했다. 서울시교육감 후보 1·2위로 마지막까지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했던 곽노현·이원희 후보 캠프에서는 매 순간 당직자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두 진영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었다. 각각 진보·보수 진영 단일화 후보로 각종 토론회에서 맞붙었던 두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뒤 극도로 말을 아꼈다. 오후 6시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곽 후보가 37%로 이 후보를 4%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오자 캠프에 모인 이들은 일제히 양손으로 ‘V’자를 그리며 “꽉꽉 곽노현!”을 외쳤다. 곧이어 개표 초반 이 후보에게 뒤지자는 것으로 나오자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한쪽에서는 “괜찮아!”를 외쳤다. 강원·광주·전남 교육감 후보 등 다른 지역 진보 진영 후보들의 우세 소식이 이어질 때에는 박수도 나왔다. 곽 후보는 당선됐을 경우 진보 진영 교육감들의 대표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곽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 대통령 자문위원회 활동을 하며 리더십을 발휘한 바 있다. 그는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BC) 편법 증여 사건의 불법성을 찾아내 최초로 검찰에 고발한 적이 있다.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교수로서 인권운동과 재벌 투명성 운동을 벌여 온 그는 스스로 인권운동에 뛰어든 것과 관련, “어렸을 때 눈이 이른바 사시라서 놀림을 받았는데, 그때 ‘다른 것이 놀림당할 이유는 아니다.’고 생각했던 게 계기가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원희 후보 캠프에서도 이날 90여명이 모여 개표를 지켜봤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개표 결과가 곽 후보를 앞지르자 일제히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내 이 후보가 뒤질 때 무겁게 침묵했다. 오후 11시 현재, 서울시교육감(개표율 3.0%) 선거 개표결과 이 후보가 3만 9012표(31.2%)를 득표해 4만 1290표(33%)를 얻은 곽 후보에 2278표 차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캠프는 쥐죽은 듯 조용했다. 곳곳에서 한숨마저 터져 나왔다가 밤 늦게 하나 둘씩 자리를 떴다.. 김승훈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김상곤 경기교육감 당선자 “혁신학교·무상급식 차근차근 추진”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해준 유권자들의 승리입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2일 “선거운동 기간 중 가는 곳마다 ‘무상급식’, ‘혁신학교’를 연호하는 학부모들이 많았다.”면서 “유권자들이 공약을 보고 교육감을 선택한 것으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김 당선자는 1년 전 ‘이명박식 특권교육심판’을 부르짖으며 당선됐다. 이번에는 전국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확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밀어붙였다.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렸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수백만명의 유권자들이 교육혁신을 명령했다.”며 “혁신학교 200개 확대, 초등·중학생 전원 무상급식 실시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제대로 즐겁게 공부하는 학생, 학생 하나하나를 책임지는 학교, 학력만이 아니라 창의력·협동능력·도전정신을 골고루 키우는 교육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 교육을 바꾸는 힘은 선출직 공직자를 제대로 뽑으면 공교육도 살아날 수 있다고 믿고 있는 유권자, 무상급식·혁신학교 등 공교육 정상화를 지속적으로 지지해준 학부모, 교육혁신의 어려운 짐을 짊어진 교직원들로부터 나온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대해 ‘로또선거’, ‘묻지마 투표’, ‘깜감이 선거’라는 우려도 많았지만 유권자들은 흔들리지 않았다.”며 “교육감의 책무는 오직 우리 자녀들의 꿈과 희망만을 생각하는 것으로 정치권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도 약속했다. 또 “1%만 기억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수월성 교육’이 이루어지는 혁신 교육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공교육을 혁신하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그 결과 무상급식, 혁신학교, 학생인권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이런 바람과 성과를 전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당선유력 우동기 대구교육감 “초·중등교육 경쟁력 세계수준으로” 대구시교육감으로 당선이 유력한 우동기(58) 후보는 “당선시켜 준 대구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8명의 다른 후보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와 위로를 드린다.”고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영남대학교 총장 때 열정과 추진력, 교육행정능력을 시민 여러분들이 높이 평가해 준 것 같다. 대학의 구매·입찰과 행정 과정을 전산화하여 비리 소지를 없앤 것도 교육비리를 뿌리 뽑는 데 적합하다고 본 듯하다.”며 나름대로의 승리요인을 언급했다. 그는 교육감이 될 경우,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교육도시 대구의 명예를 되찾겠다.”면서 “초중등교육의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높여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겠다. 모든 일반계 고교에는 기숙사를 지어 희망하는 고3생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교원평가제 정착을 통해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항상 학부모와 학생·선생님의 소리에 귀 기울여 교육행정에 반영하는 한편 교사들이 마음 놓고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자긍심을 갖고 교육할 수 있도록 시민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북 의성출신의 우 후보는 영남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영남대 행정학과 교수와 영남대 총장을 지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당선유력 장휘국 광주교육감 “성적순 아닌 인성교육 중점” “참교육을 원하는 학부모,학생 그리고 시민의 승리입니다.” 광주시교육감 당선이 유력한 장휘국(59)후보는 “해방 이후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광주교육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겠다.”고 조심스레 포부를 밝혔다. 장 후보는 그동안 각종 여론 조사에서 보수주의적 성향의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낮게 나오면서 당선권에서 멀어지지 않았느냐는 예측을 뒤엎고 ‘초대 직선 교육감’ 자리에 사실상 이름을 올렸다. 전교조 출신인 그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들 사이에서 광주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소리를 느끼고 들었다.”면서 “이런 뜻을 받들어 성적순으로 줄세우지 않고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광주의 학생들이 세계학력평가 1위 국가인 핀란드를 넘어설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부모, 학생, 교사 등이 주인이되는 교육 행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당선유력 김신호 대전교육감 “변화·창조 중시 교육시스템 구축” 김신호(58) 대전교육감 당선유력자는 “대전이 한국교육의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 나아가 세계로 웅비하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변화와 창조를 중시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3선 고지에 오를 것이 유력한 김 후보는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A+ 교육정책을 차질없이 마무리짓겠다.”면서 “사교육비 절감 및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쾌적한 학교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장의 자율경영권 확대와 시민이 함께하는 평생교육 실현도 임기 중 심혈을 기울일 정책으로 소개했다. 그는 선거기간 중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달라.’ ‘학력신장에 힘써달라.’는 학부모의 바람과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게 해달라.’는 교사들의 소망을 들었다.”면서 “이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당선확실 이영우 경북교육감 “명품 경북교육 실현으로 보답” 재선이 확실한 이영우(64) 경북도교육감 후보는 “저의 승리는 300만 도민과 3만 교육 가족 모두의 승리”라며 “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명품 경북교육 실현을 통해 보답하겠다.”고 예비 취임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4월 치러진 경북도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초대 민선 교육감에 오른 이 당선 유력자는 “경북 교육은 지난 1년 동안 전국 시·도 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도약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중단 없는 교육 정책과 부단한 노력을 통해 경북 교육이 전국 교육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에게 희망을, 학부모에게 만족을, 교직원에게 보람을, 도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경북교육이 되도록 교육행정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은 학력 우수 및 향상 학교 집중 지원, 원어민 교사 및 영어 회화 전문 강사 100% 배치 등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당선확실 김종성 충남교육감 “미래형 교육행정·시설 온힘” 충남 교육감으로 당선이 확실시되는 김종성(60) 후보는 “공교육을 강화해 사교육이나 유학을 가지 않고도 충남의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차별과 소외가 없는 교육복지와 자부심 높은 교직사회를 다져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면서 “평생학습이 가능하도록 미래형 교육환경과 시설을 갖추는 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실추된 충남교육의 명예를 회복하고 교직사회의 안정과 화합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이번 당선도 청렴한 교육전문가와 교육환경을 바라는 도민들의 뜻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았다. 김 당선자는 “지난 1년간 교육현장에서 ‘흔들리는 충남교육을 잡아달라.’ ‘학력을 높여 달라.’는 주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오직 아이들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전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충남청사 시대를 여는 데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당선확실 장만채 전남교육감 “단계적 무상교육 실현 앞장” “아이들과 학부모가 행복한 교육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전남도 교육감 당선이 확실한 장만채(52) 후보는 “단 한명의 학생도 차별받거나, 중도에 포기하지 않도록 따뜻한 교실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동계·농어민단체·시민단체 등이 추대한 ‘진보 성향의 후보’로서 선거 전 각종 여론 조사에서도 줄곧 1위를 달려 왔다. 그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학교 없애기’ ‘교사 줄이기’를 바로잡겠다.”면서 “단계적 무상교육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질적인 학교 납품과 공사 비리 등을 없애 예산이 낭비되는 관행을 바로잡겠다.”며 “이를 위해 주민참여예산제 도입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작은 학교 살리기, 농산어촌 교사정원 감축중단, 농어촌 정착교원 우대, 영어회화 전문강사 배치, 내부형 교장공모제 확대 등을 약속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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