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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무대 위 김부선 “난방투사로 불러달라”

    국감 무대 위 김부선 “난방투사로 불러달라”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마지막 국정감사가 한창이던 27일 오후 3시 30분, 국토위 회의실이 있는 본청 5층 복도가 갑자기 술렁였다. 오전 10시쯤부터 5시간여 동안 이어진 국감에 지쳐 복도 여기저기에 자리를 깔고 앉아 있던 피감 기관 직원들의 시선은 복도로 들어서는 한 중년 여성에게 일제히 쏠렸다. 이날 국감에 난방비 비리 실태 참고인으로 출석한 영화배우 김부선(53)씨였다. 아이보리색 투피스 정장에 검은 구두를 신고 머리를 틀어 올린 김씨는 미소 띤 얼굴로 의원 및 피감 기관 관계자,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넸다. 국감장에 들어선 김씨는 출석을 요청한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과 잠시 질의 내용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멀리 위원장석에 앉아 있던 국토위 새누리당 간사 김성태 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여러 증인과 참고인 중 김씨에게 가장 먼저 다가와 “오신다고 고생이 많으셨다”며 환한 얼굴로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했다. 아파트 난방비 비리 문제를 전면 이슈화해 네티즌들 사이에 ‘난방 열사’로 떠오른 김씨는 이날 국감에서 조리 있는 말솜씨와 해박한 관련 지식으로 의원들의 질의에 거침없이 답변했고,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질타성 발언까지 불사했다. 발언 중에 정부 정책과 언론 용어까지 술술 내뱉으며 평소 시사 문제에 관심이 많음을 드러냈다. 김씨는 자리에 앉자마자 검은색 서류 가방에서 자신이 준비한 자료를 한 아름 꺼내 훑어보는 등 여느 정부 부처 장관 못지않은 자태를 과시했다. ‘국토위 위원들에게 드리는 말씀’, ‘옥수중앙하이츠 주민 대토론회 자료’, 아파트 관리 관련 자치구 공문 등 난방비 비리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챙겨 온 자료였다. 김씨는 주변에 몰려든 기자들에게 “10년을 기다리며 준비한 자료”라며 “많이 준비해 왔는데 오늘 다 못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에게 “자기들은 나한테 고마워해야 돼. 자기들이 할 일을 내가 한 거야”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기도 했다. 김씨는 답변하는 내내 좌중을 압도했다. 우선 심경을 묻는 질문에 그는 “난방비 피해를 입은 분들 때문에 관리비에 관심을 가진 게 사회적 이슈가 되고 여야 의원들까지 바로 앞에서 뵙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혼모로서 혼자 딸아이를 키우고 배우 생활을 30년 하며 내 집 마련을 했는데, 기쁨을 누리기도 전에 첫해 겨울에 난방비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많이 나왔다.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500여 가구 중 100군데 이상이 난방비를 안 낸다는 미국 드라마 같은 얘길 들었다”며 난방비 비리에 관심 갖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김씨는 “관리비가 수억, 수십억원이지만 우리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 물어볼 수조차 없다. 교도소보다 더 폐쇄적인 곳이 관리사무소”라며 아파트 관리비 실태를 언급했다. 또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선진국이라고 한다. 그런데 11년 동안 난방비 문제를 따져 보며 연예계를 떠날 생각, 심지어 조국을 떠날 생각을 했다”며 “난방비 비리는 40여년 전 아파트가 생길 때부터 주민들이 알아서 하라면서 여러분(국회·정부)이 손을 놨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여야가 어딨고 사상과 이념이 어딨나. 집권당에서 반바지 입고 6월에 민생, 민생 하면서 한번 싹쓸이하지 않으셨나”라며 여야, 특히 7·30 재·보궐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새누리당의 각성을 촉구했다. 김씨는 발언 중간중간에 자신이 준비한 자료까지 꼼꼼하게 들어 보이며 효율적으로 답변 시간을 활용하는 등 마치 질의에 나선 국회의원의 모습을 방불케 했다. 김씨는 김 의원이 “본인이 볼 때 서울 성동구청, 입주자 대표, 관리사무소 간 유착이 있다고 보나”라고 묻자 “상당한 가능성이 있지만 심증만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의식주 중 불량식품이 4대 악으로 들어가 있는데 주거 생활까지 5대 악으로 해서 발 빠르게 입법해 주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질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4대악 척결 사업’을 들먹이기도 했다. 김씨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정말 쓴 만큼만 내고 투명한 사회를 위해 한번만 머리를 맞대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발언한 뒤 50분 만에 국감장을 떠났다. 국감장 밖에서 만난 김씨는 “경제민주화가 정착되려면 난방비를 쓴 만큼 내야 한다”며 “나를 난방 열사라 하는데 열사 대신 투사로 불러 달라. 열사는 죽은 분에게 쓰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후 김씨는 스스로 차를 몰아 곧장 경북 봉화군에 있는 촬영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 출신으로 22살에 영화계에 데뷔한 김씨는 지난 9월 이웃 주민과의 폭력 사태를 불사하며 아파트 일부 가구의 난방비가 ‘0원’으로 나오는 난방비 비리를 폭로해 일약 뉴스메이커로 급부상했다. 일반인들도 체면 때문에 감히 제기를 못 하던 생활 비리를 대중의 시선이 조심스러울 법한 여배우가 ‘용감하게’ 파헤친 데 대해 네티즌들은 “정치인보다 낫다”며 열광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공무원 연금개혁, 당리당략 따질 생각 말라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어제 공개됐다. 지난 17일 발표된 정부안을 기초로 삼았지만 내용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고액 수령자의 연금을 더 많이 깎는 ‘하후상박’(下厚上薄)과 함께 지급 시기도 연차적으로 늦춰 2031년부터는 국민연금과 같은 65세로 정한 것이 골자다. 이렇게 되면 적자 보전액이 2080년까지 정부안보다 100조원이 더 줄어든다고 한다. 당론을 수렴한 뒤 김무성 대표 등 지도부가 발의하는 결기도 보였다. 그동안 개혁안의 내용과 시기를 놓고 청와대와 이견을 보였다는 점에서 개혁 취지에 부합한 안을 내놓은 것은 바람직하다. 공무원연금 개혁은 그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역대 정권에서 시도했다가 공무원 조직의 저항에 부닥쳐 없던 일이 됐다. 손을 놓고 있는 사이에 적자는 산더미같이 불어나 누적적자가 10조원에 이르러 뒷짐을 져서는 안 될 절박한 지경에 이르렀다. 수령자의 고령화로 수령 기간이 늘어나면서 올해만도 2조원 가까운 적자가 예상된다. 향후 5년간 18조 4000억원으로 불어난다. 국가 재정에도 심대한 타격이 우려되는 적자폭이다. 이번 개혁안을 주도한 이한구 의원은 “2022년 이후엔 재정난으로 연금 자체가 없어질지 모른다”며 공무원 조직에 이해를 구했다. 여당의 개혁안이 발표됐지만 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 당장 공무원 노조가 반대 투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달 국회에서 열려던 한국연금학회의 개혁안 토론회가 공무원 노조의 저지로 무산된 바 있다. 오죽했으면 여당 관계자가 “연금 개혁은 호랑이 입을 벌리고 생이빨을 뽑는 것처럼 위험하고 어려운 일”이라고 했겠나. 공무원 노조는 투쟁 일변도로 나설 것이 아니라 국민을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공무원 사회도 연금 적자를 이대로 둬선 안 된다는 생각은 비슷할 것이다. 정부는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주는 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개혁안에 하후상박의 틀을 도입한 것도 하위직과 젊은 공무원을 배려한 조치로 보인다. 이제 공은 야당으로 넘어간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동안 국민의 공감대 형성을 주장하며 늦추다가 뒤늦게 개혁안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공무원의 표를 의식한 눈치 보기가 아닌가 심히 걱정된다. 선거 때의 표가 부담스럽기는 야당보다 집권 여당이 더한 게 아닐까. 책임을 회피하거나 물타기식 안을 내놓아선 되레 국민의 거센 비난에 직면할 것이다. 불어나는 적자를 언제까지 세금으로 메울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해묵은 현안을 늦추면 2016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관철하기 어렵다는 것은 불문가지다. 어렵게 빼든 연금 개혁의 취지가 결코 훼손돼선 안 된다. 여야는 당리당략을 버리고 최종 개혁안을 마련하는 데 머리를 맞대길 바란다.
  • [세월호 승무원 1심 구형] “새달 1일 대규모 정치규탄 투쟁” 국민대책회의 특별법 제정 압박

    정치권이 이달 말까지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하지 않으면 참사 200일을 맞는 다음달 1일 대규모 시민행동에 나서겠다고 시민사회단체들이 강력 경고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는 27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사 200일에 앞서 일주일 동안 광화문광장에서 집중 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광화문광장을 거점으로 특별법 제정 촉구 활동을 하되 여야가 독립적인 진상 규명이 불가능할 것 같은 법안을 타결하려 할 경우 정치 규탄 투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여야가 합의한 대로 10월 말까지 특별법을 제정하지 않으면 1일 강력한 행동으로 시민의 힘을 보여 주겠다”며 “여야는 막바지 협상에서 특별검사 추천 과정에 유가족 참여를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대책위와 국민대책회의는 다음달 1일 청계광장에서 ‘범국민 추모대회’를, 안산합동분향소에서는 ‘가족추모식’을 연다. 추모대회 전까지는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특별법 촉구 발언을 하는 ‘72시간 시민 연속발언대’와 3000배, 기도회·미사 등 종교계 행사, 토론회, 강연회 등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정치평론가는 ‘소화제’… 넘쳐 나는 정보 소화하게 하는 역할”

    “정치평론가는 ‘소화제’… 넘쳐 나는 정보 소화하게 하는 역할”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이 앞다투듯 시사 토크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정치와 시사 이슈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는 현상이지만 일각에선 정치를 예능 프로그램처럼 가볍게 소비하거나 편향된 시각을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신율(53)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7일부터 YTN에서 처음 시도하는 시사 토크 프로그램 ‘신율의 시사탕탕’ 진행자로 마이크를 잡는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8시 20분까지 방송되는 ‘신율의 시사탕탕’에는 정치 원로들과 뉴스메이커들이 출연해 거침없는 토론과 현안 분석에 나선다. 지난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에서 만난 신 교수는 정치 및 시사 토론 프로그램에 대해 ‘정보의 정확성’과 ‘중립성’을 강조했다. 신 교수는 “단순히 떠도는 이야기나 개인적인 경험들을 단순 나열해 정보의 정확성이나 분석적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며 “시사 프로그램은 정확한 정보를 분석해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극단적이고 편향적인 분석은 지양하고 최대한 중립에 서려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08년 촛불 시위와 2012년 대통령 선거,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등 대중의 관심을 모으는 이슈는 끊이지 않았고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발달로 다양한 정보와 의견이 넘쳐 나고 있다. 그러나 정치에 쏠린 대중의 관심이 ‘지나친 자기 확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신 교수의 분석이다. 신 교수는 “인터넷 뉴스와 커뮤니티, SNS를 통해 정보와 의견을 접하는 인터넷 환경이 자기 확신의 극대화를 만든다”고 짚었다. 인터넷 커뮤니티가 이념적 성향에 따라 나뉘고 자신의 성향에 맞는 기사와 정보를 선별해 보는 게 자연스러워진 환경 속에서 “반대편의 의견을 들어 보고 역지사지하는 기회가 점점 사라지고 자기 확신만 극대화되고 있다”고 신 교수는 우려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명지대 교수로 재직 중인 신 교수는 2000년부터 정치평론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각종 시사 토론 프로그램과 선거 후보 토론회 등의 진행을 맡았다. 방송 경력만 10년이 넘은 데다 자문하는 기자들의 전화도 하루 5통에서 많게는 20~30통에 이른다. 교수의 본업과 병행하는 게 빠듯할 듯하지만 “정치사상이 현실과 유리된다면 쓸모가 없다”는 생각에 평론가로서의 활동을 놓지 않고 있다. 신 교수에게 정치평론가의 역할과 자질에 대해 물으니 “소화제”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넘쳐 나는 정보를 제대로 소화하게 하는 역할”이라는 것이다. 신 교수는 “나는 스스로 많은 것을 알기보다 시청자와 눈높이를 맞춰 함께 궁금해하는 스타일”이라며 “판단의 기준을 제공해 시청자들이 정확한 판단을 하도록 하는 게 대한민국의 정치를 살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특파원 칼럼] 제네바합의와 북한인권법이 남긴 것/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제네바합의와 북한인권법이 남긴 것/김미경 워싱턴 특파원

    최근 외교·안보 싱크탱크들이 모여 있는 워싱턴DC에서 모처럼 북한 관련 세미나가 봇물을 이뤘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4년 10월 21일 북·미 간 체결한 ‘제네바합의’ 20주년 세미나, 미 의회가 2004년 10월 18일 제정한 북한인권법 10주년 토론회 등이 잇따라 열려 한반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연속 열린 제네바합의 20주년 세미나였다. 20일 세미나는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특사 등 당시 미 측 합의 주역들이 모여 20주년을 평가하는 자리였다. 이들은 북·미 간 최초의 북핵 합의로 기록될 만한 제네바합의가 결국 파기된 것을 안타까워하며, 지난 20년간 북한의 핵 개발을 막지 못한 미국의 대북 정책은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상당수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주문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전략적 인내’ 정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최근 들어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모두가 합의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한 북한과 결국 이뤄낸” <갈루치 전 특사의 서울신문 9월 26일자 2면 인터뷰> 제네바합의에 대한 평가도 이 같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일까. 21일 세미나에는 갈루치 전 특사와 함께 조지 W 부시 정부와 오바마 정부의 대북 협상 관계자들이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시드니 사일러 국무부 6자회담 특사는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2007년부터 2년간 이어졌던 협상 궤도로 되돌아갈 수 있다”며 “우리는 (북한과의 대화에) 유연하다. 우리는 대화 자체나 의제에 전제조건을 두지 않으며 북한의 요구사항과 불만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대북 강경파인 사일러 특사가 제네바합의를 평가하며 유연성을 보였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열린 북한인권법 토론회에서는 로버트 킹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가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비판하며 북한을 여행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특히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 문제를 강조했는데, 공교롭게도 킹 특사의 발언이 나온 지 며칠 뒤 북한은 6개월 간 억류해왔던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을 석방했다. 북한은 최근 유엔총회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내용의 북한인권 결의안이 추진되자 자국 인권에 대한 자체 설명회에 이어 국제사회와의 ‘인권 대화’, 북한 내 인권 실태 현장 실사 논의 가능성 등 전향적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압박이 유효하게 작용한 것이다. 제네바합의와 북한인권법 토론회보다 먼저 열렸지만 관심을 받지 못한 행사도 있었다.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전문가들과 함께한 박근혜 대통령의 동북아평화안보구상 세미나였다. 소식통은 “한국이 동북아평화안보구상 주도권을 잡겠다고 나섰지만 내용이 모호하고 목소리가 약하다”며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을 상대로 더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선 오는 28~30일 서울에서 열리는 동북아평화협력포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참석을 더욱 독려하자. 동북아평화안보구상도 제네바합의와 북한인권법처럼 10년, 20년간 끊임없이 언급되고 평가돼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교훈을 새겼으면 한다. chaplin7@seoul.co.kr
  • [데스크 시각] ‘실제 병영’ 범위와 문제점 진단/이지운 정치부 차장

    [데스크 시각] ‘실제 병영’ 범위와 문제점 진단/이지운 정치부 차장

    “여봐, 그거 알어? 그렇게 사고 난 뒤로 ‘4(四)’자가 들어간 부대가 없어.” 육사 3기 출신 노() 장군의 말에 처음 알았다. 국군에 ‘4’자가 들어간 부대가 없다는 걸. 군에 확인해보니 사실이었다. 일반적 ‘부대’의 단위인 여단급 이상뿐 아니라 연대, 대대급에도 4가 들어간 부대는 없다고 한다. 건물에 4층이 없는 것처럼 4자를 뺐나보다 생각하면 오해다. 건국, 건군의 과정에서 겪은 피눈물 나는 역사의 결과물이다. 14연대는 여수·순천 반란사건을 일으킨 부대다. 남로당 중앙당의 지령을 받은 여수14연대 안의 남로당원들이 1948년 10월 일으킨 반란 사건으로 양민만 수천명이 학살됐다. 여수14연대의 모군(母軍)으로, 이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출동된 광주4연대에서도 반란이 일어나고 뒤이어 마산15연대, 대구6연대 등에서도 연쇄적으로 반란이 발생해 막 건국된 신생 대한민국에 큰 타격을 주었다. 이후 국가보안법 제정과 군 내부의 좌익 숙군, 6·25 전쟁 등에까지 우리 현대사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사건이다. 14연대는 해체돼 20연대로 재탄생했다. 대구 6연대도 없어졌고, 군의 확대과정에서 ‘4’자는 사라졌다. 문득 노 장군의 말을 떠올리게 한 건 김요환 육군 참모총장이었다. 그는 “부대내 가혹행위, 인권침해 행위가 지속되는 부대는 즉시 해체하겠다”고 경고했다. 김 총장이 거론한 부대 ‘해체’는 엄밀히 말하면 부대원 순환으로, 과거 겪었던 해체와는 개념이 다르긴 하다. 그래서 과도한 표현이다. 실질도 다를 뿐더러 역사의 아픈 상처를 되살리게 하는 것이어서 적합한 경고였는지 의문이 든다. ‘건전한 병영생활’이 사회적 화두가 된 지 수개월인데 요즘 ‘병영’에 대한 범위를 고민하는 중이다. 지금까지 ‘병영’은 사병들의 공간 정도로 생각해왔다. 좀 더 확대하더라도 젊은 부사관 정도가 포함되는 수준이 아닐까 싶었다. 그러나 이게 웬걸. 우리나라에 몇 자리 있지도 않은 별넷 장군이 음주 추태로 경질되더니, 추행 혐의로 현직 사단장이 긴급체포당하는 창군 초유의 일도 벌어졌다. 모든 게 인플레된 세상이라 딱히 귀한 것도 없다지만, 별이 어디 그냥 별인가. 수백개의 별이 모인다는 전군주요지휘관회의에 취임 첫해 참석했던 지난 정권의 어떤 대통령이 회의장에 들어서자마자 반짝이는 별을 보고 움찔하더라는 얘기이고 보면, 별은 그대로 별이다. 그 별이 최근 불거진 병영 문제로만 떨어진 개수가 30개에 육박한다. 국방장관이 이 문제를 ‘지휘서신 1호’로 다루고, 이를 주제로 첫 전군 군종장교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군은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근본 대책이라며 군 사법체계 개혁도 논의되는 모양이다. 기왕 대책을 마련 중이니 다룰 만한 것은 다 다루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군이 건전한 병영생활을 위한 주요 대책이라며 내놓은 ‘평일 면회 허용’ ‘계급별 휴대전화 도입’ 등을 접하고 나니 뭔가 잘못 짚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다. 병영의 범위를 제대로 잡은 것인지, ‘실제 병영’에 가장 시급한 것들을 잘 파악했는지 회의감이 든다. 병영에서 터져 나온 일련의 일들은 지금 병영은 상하를 막론하고 ‘군인정신 결핍증’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군은 ‘보고용’ 대책일랑 잠시 내려놓고 이 병의 치료에 매달릴 일이다. jj@seoul.co.kr
  • ‘중소기업살리기 SEC’ 서울신문 주최로 열려

    ‘중소기업살리기 SEC’ 서울신문 주최로 열려

    2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신문사 주최로 마련된 ‘중소기업살리기 SEC’(the Seoul-shinmun Economy Conference)가 개최됐다.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발전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이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자문 역할을 통해 언론의 공익적 책임을 다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 앞서 서울신문사 이철휘 사장은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의 협업 과정을 통해 수출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길을 찾는다면, 이것이 곧 한국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해법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짧은 시간 내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겠지만, 오늘 이 자리가 그런 해법의 다양한 의견교환의 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철휘 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김영환 의원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오늘 토론회는 시기적절하고 중요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의동 의원은 “오늘 제시된 좋은 정책과 의견들을 중소기업 발전과 기술금융 제도를 개선하는데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2013년에는 서울신문 ‘중소기업 살리기 SEC’를 통해 ‘3불(不) 문제(불공정, 불합리, 불균형)’를 안고 있는 중소기업 생태계의 과제와 창조경제 중요성, 제품에서 글로벌 시장 창조까지 그 해결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이어 올해는 작년 제안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글로벌화를 위한 혁신과 중소기업의 건강성, 기술금융을 주제로 한 사례발표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발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 했다. 이날 행사는 김기찬 카톨릭대 교수의 ‘우리나라 기업생태계 건강성 평가와 중소기업 글로벌시장창조의 과제’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의 ‘소상공인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장영환 IBK경제연구소 소장의 ‘혁신 중소기업을 위한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에 이어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의 ‘디지털 전력량계 선두기업, 옴니시스템’이라는 주제로 사례 발표를 가졌다. 끝으로 이형오 숙명여대 교수 중심으로 학계 전문가 및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사실인데 SNS 썼다고 처벌?… 무리한 기소 논란

    검찰이 최근 사이버 명예훼손 엄벌 의지를 밝힌 가운데 지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트위터에 당시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였던 정몽준 전 의원을 비방하는 글을 올린 대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글이 3건에 불과하고 언론 보도로 알려진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리한 기소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현철)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당내 경선 기간 중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 전 의원을 비방한 대학생 전모(26)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씨는 “정 의원은 미개한 국민들 상대로 7선 의원을 했고, 교통비 70원 아니냐 해 놓고 욕먹으니 자기도 쓴다고 학생용 버스카드 들고 ‘미개한 쇼’하던 전적이 있다. 최후의 양심이 있다면 후보 자진 사퇴하길”, “정몽준 부인 선거법 위반ㅋㅋㅋ 몽가루 집안이래ㅋㅋ 온 가족이 정몽준 안티” 등의 글을 올렸다. 전씨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지지자로 조사됐다. 검찰은 전씨가 정 전 의원의 당선을 막으려고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정 전 의원과 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을 비방했다고 판단했다. 팔로어(트위터 친구)가 20만명에 이르는 전씨의 글이 파급·전파력이 크다는 점도 기소 근거로 삼았다. 현행법은 사실을 바탕으로 하더라도 특정 후보나 그의 가족을 비방하면 처벌할 수 있다. 하지만 ‘진실한 사실로서 공공의 이익에 관한 때’에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예외 조항도 있다. 정 전 의원은 실제 2008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 당시 토론회에서 버스 기본요금을 묻는 질문에 “요즘은 카드로 계산하지 않나. 한 번 탈 때 한 70원 하나?”라고 답해 논란이 됐다. 지난 지방선거 중에는 정 전 의원의 아들이 페이스북에 ‘국민이 미개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정 전 의원이 직접 사과까지 했다. 정 전 의원의 부인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서울시장은 대통령 다음으로 중요한 자리로 꼽히는데 그러한 공직자를 뽑는 선거의 후보에 대해서는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 보장돼야 한다”면서 “검찰이 사소한 내용까지 기소해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틀어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정 전 의원 측은 “선거 때 일어난 지나간 일로, 곧 고소를 취하할 예정”이라며 “사법 당국이 선처해 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도로 안전예산 10년 전보다 40%나 줄어”

    “도시의 나이를 사람에 비유하면 지방 도시들은 40대, 서울은 50~60대에 가깝습니다. 본격적인 유지·관리가 필요한 시기죠.” 21일 서울시 중구 서소문청사에서 열린 ‘도로시설물 안전관리 발전 토론회’의 주제발표를 맡은 김상효 연세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서울의 시설물 543개 중 절반 이상인 306개가 20년 이상 노후한 것이다. 2031년이 되면 30년 이상 노후한 시설물이 전체의 83%에 이를 것”이라면서 “하지만 성수대교 사고 이후 최고 7배까지 늘어났던 유지·관리 예산은 2004년부터 감소해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지난 10년간 40% 가까이 줄었다”고 지적했다. 성수대교 참사 20년을 맞아 시설물 유지·관리 정책과 안전진단 등의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는 도로사업소 실무자와 자치구, 산하기관, 시설물 유지·관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제2의 성수대교 참사를 막기 위해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과 함께 국가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김 교수는 “시설물에 대한 관리 비용이 앞으로 급격하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전에 기금 등을 마련해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안전 관련 예산의 경우 표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인지 정치권은 물론 지자체에서도 인색한 편”이라고 꼬집었다. 토론자로 나선 강상혁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설계 단계에서 이뤄지는 유지·관리 계획이 유명무실한 상황”이라면서 “미국의 시설물 생애 주기와 같은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 인력 부족도 문제로 지적됐다. 권용순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기술위원장은 “이제까지 건설, 건축 중심으로 인재 육성 정책을 편 탓에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건설에서 유지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만큼 인력 양성 정책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박주경 한국시설물안전진단협회 대표는 “성수대교와 같은 한강 교량은 지속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지만 지자체 등이 관리하는 시설물은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97%에 육박하는 안전관리 체계 밖의 시설물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정부 3.0’ 주민 손으로 직접 만든다

    정부행정기관의 ‘정부3.0’이 빠르게 정착하면서 연말정산이나 양육수당 신청을 ‘때가 되면 알아서 챙겨 주는 방식’으로까지 진화하고 있다. 더 나아가 온 국민에게 혜택을 나눠 주기 위해 정부3.0이 지방행정으로 확산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 특성에 맞도록 맞춤형으로 한층 단계를 높이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전북도와 함께 지난 17일 전주에서 호남권 정부3.0 현장 토론회를 개최하고 관할 지자체별 우수 사례와 맞춤형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토론회에는 박경국 안행부 1차관, 이건식 김제시장과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안행부는 토론회에서 주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과 국민 서비스디자인단 등 주민이 공공서비스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소개했다. 이어 문화·관광 공공데이터를 개발해 공개하는 ‘전주 공공데이터 커뮤니티센터’, 광주시의 ‘시민아고라 500인 플러스’ 등 호남권의 우수 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시민이 참여하고 제안한 생활 밀착형 정책 아이디어를 시민 500명이 난상토론을 통해 심사하고 정책으로 입안하는 광주시의 사례는 민관 협치의 모델로 주목받았다. 아울러 모바일 반상회 개최, 아파트 등 공동체 정책 결정 때 스마트폰 활용 등의 사례를 바탕으로 지자체 정책에 시민이 참여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남대 학생 추민우씨는 “지역에서 필요한 정책은 누구보다 그 지역 주민들이 가장 잘 알 수 있다”며 “공무원들이 책상에서 만들어내는 정책이 아니라 시민이 함께 참여하면 부작용은 줄고 정책의 실효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3.0의 또 다른 특징인 공공데이터 개방 우수 사례로는 한옥마을 관광 인프라와 대중교통 정보, 맛집 정보, 공연장 및 화장실 위치 등을 개방해 만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전주식도락’이 소개됐다. 이 식도락 앱은 여행 정보를 한군데에 모아 놨으면 좋겠다는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전주시가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KT가 개발을 지원해 2011년 제작됐다. 시민과 지자체, 민간기업이 각자의 역량을 발휘해 만들어 낸 결과물로 현재 1만 4000여명이 내려받아 사용하는 등 전주 여행의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다. 또 전주시가 제공하는 공연 행사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된 모바일 앱 ‘끌림’도 눈길을 끌었다. 주부 이윤자씨는 “더 적극적인 지자체의 정보 개방으로 전주, 목포 등 호남 지역이 증가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좀 더 유치할 수 있는 정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행부는 호남권에 이어 충청권, 영남권, 수도권을 돌며 정부3.0 현장 토론회를 계속 열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하방리스크 있다” 발언 수위 낮추는 최경환

    “하방리스크 있다” 발언 수위 낮추는 최경환

    올해 성장률에 대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수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3분기 1%의 성장률을 자신했지만 최근에는 “하방리스크가 있다”며 한 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최경환 경제팀이 석 달 전에 4.1%(신 기준)에서 3.7%로 올해 성장률 전망을 낮췄지만 이마저도 달성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최 부총리는 지난 17일 기재부 국감에서 “(올해 성장률은) 정부 전망이 3.7%이지만 약간의 하방 리스크가 있다”고 밝혔다. 예상치를 밑돌 가능성을 처음 시사한 것이다. 최 부총리는 앞서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새 경제팀의 경제 활성화 대책으로 3분기 회복이 이뤄져 분기별 1%의 성장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지난 2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는 “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성장 경로로 가면서 1%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3분기 1% 성장’→‘4분기 1% 성장’→‘하방 리스크 있다’ 는 식으로 성장률에 대한 표현이 약해진 셈이다. 전기 대비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0.9%에서 2분기 0.5%로 떨어졌다. 최 부총리는 이번 국감 도중 ‘3분기 성장률이 1분기 수준(0.9%)으로 회복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3분기 성장률이 1분기 ‘이하’일 여지가 크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4분기에는 1.3%의 ‘고성장’을 보여야 올해 3.7%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 2010년 2분기(1.8%) 이후 4년여간 1.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분기는 단 한번도 없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효과로 1.1%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가 그나마 높은 편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 경제는 내우외환(內憂外患) 상황이다. 소비와 투자 등 내수 회복세는 여전히 부진하다.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의 하향 위험 등에 따라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왑(CDS)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환시장과 증권시장의 변동성도 아시아 주요 신흥국 중 가장 크다. 주식시장은 코스피 1900선 붕괴가 우려될 정도로 고꾸라졌다. 부동산 시장 역시 반등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3.5%로 낮춘 가운데 한국금융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기재부는 오는 24일 한은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팀 출범 뒤 실물 경제에 대한 첫 ‘종합성적표’이자 올해 성장률 윤곽을 잡을 수 있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한은 등의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라 올해 3.7% 성장률 달성 여부가 부담스러워진 것은 사실”이라면서 “10월 실적 수치가 나오는 11월 중순 이후에 (성장률 조정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외산·중고폰이 누린 단통법 반사이익

    “보조금 공시는 담합을 묵인하는 짜인 각본이다. 수혜자는 소비자가 아닌 이동통신사들이다.”(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으로 소비자 차별은 줄고 선택권이 늘었다.”(이세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조사연구실) 단통법을 둘러싼 후폭풍이 점입가경이다. 시행 일주일도 안 돼 단통법 폐지 서명운동이 시작되더니 16일 열린 단통법 토론회에서는 “단통법 입법자들이 시장 경쟁의 본질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통사들은 이날 단통법 시행으로 통신 과소비가 진정세를 보였다며 맞섰다. 사태가 깊어지자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이통사와 제조사를 모두 불러 긴급 회동을 갖기로 했다. 소비자단체 컨슈머워치와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 주최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조 교수는 “단통법으로 소비자 간 차별은 없어졌지만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으로 단말기를 사게 됐다”며 “이는 단통법이 보조금 지급을 원죄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계 통신비 부담은 통신요금 때문으로 실질적으로 가계 통신비를 내리려면 이통사의 요금인가제를 폐지하고 요금 경쟁을 촉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정석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도 “정부가 책정한 보조금 상한은 시장 수급을 반영하지 못해 시장 혼돈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요금제를 현실화하는 게 더 근본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서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모임인 KTOA는 단통법 이후 이통사들이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면서 중저가요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소비자 혜택도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KTOA가 지난 1~14일간 이통 3사의 이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중저가요금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31%에서 48.2%로 늘어났다. 기본료 8만 5000원 이상 고가요금제 가입자 비율은 9%로 급감했다. 단통법 시행 이전인 지난 9월에는 저가요금제와 고가요금제 가입비율이 각각 31%, 27.1%였다. 중고폰 가입자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중고폰 가입자 수는 일평균 2900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4.2% 수준에 불과했으나 지난 2주간 가입자 수는 일평균 5000명으로 77.9% 늘었다. 실제 G마켓에서는 지난 8~14일 화웨이, 샤오미, 블랙베리 등 외국 휴대전화 공기계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0% 급증했다. 오픈마켓 ‘11번가’에서는 단통법 시행 이후 2주간(1~14일) 중고 휴대전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0% 증가했다. 전월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81% 늘었다. 단통법 관련 대책회의에는 주무부처 장들을 비롯해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부사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참석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소외 이웃 돌보고 회개… 제2의 개혁 계기로”

    “소외 이웃 돌보고 회개… 제2의 개혁 계기로”

    요즘 개신교계에서 가장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명제는 ‘종교개혁 500주년’이다. 독일 신학자 마르틴 루터(1483~1546)가 1517년 10월 31일 속죄의 효력에 관한 ‘95개 조문’을 발표, 프로테스탄트(개신교) 탄생으로 이어졌던 개혁운동. 종교개혁 500주년을 3년 앞둔 지금 한국 개신교계에 ‘제2의 종교개혁’을 이루자는 목소리가 무성하다. 교단 연합기관과 교회 연합체, 교단들이 500주년 사업들을 앞다퉈 마련해 개혁과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은 연합기관 차원의 대표적 사안. 창립 90주년을 맞은 NCCK는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교회의 연합과 갱신에 주력하기로 했다. 교회 개혁의 기치를 걸고 소외된 자들을 돌보는 일에 집중한다는 계획 아래 ‘한국교회 10대 개혁과제’도 세웠다. 최근 NCCK 차기 총무 단일후보로 확정된 김영주 현 총무는 “한국교회의 개혁 과제를 선정해 추진하면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을 준비에 우선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독교한국루터회는 루터의 신앙 정신에 따라 설립된 교단답게 일찌감치 500주년 기념사업에 나섰다. 루터회는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루터 전집 및 관련 도서를 제작하는 한편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대회 ▲종교개혁지 탐방 ▲500주년 기념교회 설립 ▲500주년 기념 루터연구지 발행 ▲한·일 루터란 연합예배를 포함해 12개 사업을 추진할 것을 결의했다. 특히 한국교회의 제2의 종교개혁을 돕기 위해 루터의 저작과 그의 신학과 사상을 다룬 양질의 도서들을 우선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기독교 출판사인 ‘컨콜디아사’를 통해 출판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하디1903성령한국’을 통해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하면서 성령운동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감리회는 하디 선교사의 회심 110주년 기념과 함께 지난 5년간의 감리회 사태를 회개하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원년으로 새로운 감리회의 미래를 열기로 했다. 한편 예장 합동은 최근 총회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을 예장고신 등 개혁신앙에 동의하는 교단들과 함께 준비·시행키로 결정했다. 예장 합동은 특히 기념사업을 범교단적 사업으로 진행하기 위해 별도 위원회 구성 없이 임원회에서 주관키로 해 주목된다. 한편 ‘2017 종교개혁 500주년 성령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세계성령중앙협의회는 사전 행사로 오는 30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교회 개혁과 갱신 대토론회’를 연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개혁·갱신을 대사회적으로 선언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앞서 개신교 16개 단체가 모인 월드기독교총연합회(월기총)도 28일 오후 충남 공주 평화의동산에서 종교개혁 500주년과 관련한 연합대성회를 열 예정이다. 월기총은 이날 연합성회를 통해 1907년 평양의 대부흥운동을 재조명한 뒤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까지 제2의 종교개혁에 초점을 맞춘 전국 순회 연합성회를 열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대형교회를 지양한 교회 개혁운동을 벌이고 있는 생명평화마당도 ‘작은 교회 박람회’ 행사를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작은 교회 박람회’ 준비위 측은 이와 관련, “500년 전 개혁을 말했던 교회가 이제 개혁의 대상이 됐다”며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 교회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작은 교회가 개혁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국민에 의한 토론회 ‘국민에게 길을 묻다’

    그동안 토론회 모습은 주최 측에서 의제를 정하고, 교수나 정부 관료가 주제 발표를 하면 청중이 듣는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주제 설정부터 참석자 선정, 토론진행과 합의점 도출까지 모두 국민참여와 공감, 협업 등 ‘정부3.0 방식’을 구현한 토론회가 열려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국민대통합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지난 11일 대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통합의 미래 비전을 토론하는 국민대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4회에 걸쳐 대전·서울·부산·광주에서 권역별 토론회를 열고 다음달 15일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종합토론회를 개최한다. 대전에서는 저출산·고령화를 다뤘고, 18일에는 ‘미래 공동체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 토론회는 기존의 토론회 모습과 크게 다르다. 일단 지난해 11월 구상을 시작했고, 실무 준비만 해도 3개월가량 걸렸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길을 묻다’는 부제목처럼 일반 국민 3200여명으로부터 대면조사와 온라인조사, 분야별 전문가 101명 대상 조사를 거쳐 의제를 설정했다. 토론회 진행도 이색적이다. 지난 11일 대전 토론회에서 주제발표자는 원인 진단과 처방을 설명했을 뿐 따로 결론을 제시하지 않았다. 결론은 200명이 넘는 일반인 참가자들로 구성된 분임토론 몫이다. 참석자들 역시 엄정한 표본추출을 통해 지역별·성별·연령별 대표성을 감안해 모였다. 미래세대를 대표한다는 취지에서 중고등학생 29명도 동등한 자격으로 참석했다. 분임토론은 참가자 10명과 사전에 별도 훈련을 받은 진행자와 기록원 한 명씩 모두 12명으로 이뤄진다. 토론에 앞서 모든 참가자들은 욕과 비난, 상대방 말끊기를 하지 않고, 진행자 동의를 얻은 뒤 발언한다는 약속을 한다. 싸우지 않고도 토론을 거쳐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는 취지다. 참석자 발언은 기록원을 통해 실시간으로 취합한다. 은재호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지원국장은 “한 중학생이 ‘평소 친구들끼리 고민하던 주제였는데, 어른들이 우리 말을 들어줘서 기뻤다’라고 말하더라. 오히려 내가 더 큰 희망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방과 공유, 소통, 협력이라는 정부3.0 정신을 구현하는 토론을 통해 우리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국민대통합”이라고 덧붙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안전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

    안전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대중교통’이란 주제의 제5차 대중교통 국제정책포럼에서 국내외 교통 관련 전문가들이 주제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안전한 대중교통’ ‘연계환승 대중교통 체계’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재원조달 및 새로운 요금체계’ 등 3개 부문에서 발표가 진행됐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노조 측 “모든 공적연금 포괄적으로…” 의견 정부는?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노조 측 “모든 공적연금 포괄적으로…” 의견 정부는?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노조 “모든 공적연금 포괄적으로…” 정부 입장 무엇?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무원 단체들이 공무원연금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등 모든 공적연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의 오성택 연금위원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공적연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그 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을 같이 논의하자고 안전행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공무원 노조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비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김승호 안행부 인사실장 주재로 열렸으며 안행부가 추천한 전문가 3명,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가 추천한 인사 3명이 참석했다. 공투본 추천 인사 자격으로 토론회에 참석한 오 위원장은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번 기회에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모든 공적연금의 방향에 대해 다 같이 논의를 해서 논란을 불식시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쪽은 공무원연금 재정계산(개혁) 일정을 고려할 때 모든 공적연금을 포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 구성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위원장은 “공무원연금 개혁만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꾸린다면 노조는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참여 여부는 공투본 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신규·재직 공무원 별개 제도 적용 ▲수급자(은퇴자) 재정안정 기여 방안 ▲기여금 납부기한 상한(현재 33년) 연장 ▲적정 소득대체율(수령액) 수준 ▲소득심사 강화 등 개혁 쟁점에 대한 노조의 의견을 물었다. 공투본은 이들에 대해 대체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개진했고, 사회적 협의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고 오 위원장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노조 측 “모든 공적연금 포괄적으로…” 정부 입장보니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노조 측 “모든 공적연금 포괄적으로…” 정부 입장보니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노조 “모든 공적연금 포괄적으로…” 정부 입장 무엇?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무원 단체들이 공무원연금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등 모든 공적연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의 오성택 연금위원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공적연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그 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을 같이 논의하자고 안전행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공무원 노조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비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김승호 안행부 인사실장 주재로 열렸으며 안행부가 추천한 전문가 3명,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가 추천한 인사 3명이 참석했다. 공투본 추천 인사 자격으로 토론회에 참석한 오 위원장은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번 기회에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모든 공적연금의 방향에 대해 다 같이 논의를 해서 논란을 불식시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쪽은 공무원연금 재정계산(개혁) 일정을 고려할 때 모든 공적연금을 포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 구성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위원장은 “공무원연금 개혁만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꾸린다면 노조는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참여 여부는 공투본 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신규·재직 공무원 별개 제도 적용 ▲수급자(은퇴자) 재정안정 기여 방안 ▲기여금 납부기한 상한(현재 33년) 연장 ▲적정 소득대체율(수령액) 수준 ▲소득심사 강화 등 개혁 쟁점에 대한 노조의 의견을 물었다. 공투본은 이들에 대해 대체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개진했고, 사회적 협의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고 오 위원장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노조 “모든 공적연금 포괄적으로…” 정부 “협의체 구성 어렵다”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노조 “모든 공적연금 포괄적으로…” 정부 “협의체 구성 어렵다”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노조 “모든 공적연금 포괄적으로…” 정부 “협의체 구성 어렵다”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무원 단체들이 공무원연금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등 모든 공적연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의 오성택 연금위원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공적연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그 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을 같이 논의하자고 안전행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공무원 노조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비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김승호 안행부 인사실장 주재로 열렸으며 안행부가 추천한 전문가 3명,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가 추천한 인사 3명이 참석했다. 공투본 추천 인사 자격으로 토론회에 참석한 오 위원장은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번 기회에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모든 공적연금의 방향에 대해 다 같이 논의를 해서 논란을 불식시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쪽은 공무원연금 재정계산(개혁) 일정을 고려할 때 모든 공적연금을 포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 구성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위원장은 “공무원연금 개혁만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꾸린다면 노조는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참여 여부는 공투본 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신규·재직 공무원 별개 제도 적용 ▲수급자(은퇴자) 재정안정 기여 방안 ▲기여금 납부기한 상한(현재 33년) 연장 ▲적정 소득대체율(수령액) 수준 ▲소득심사 강화 등 개혁 쟁점에 대한 노조의 의견을 물었다. 공투본은 이들에 대해 대체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개진했고, 사회적 협의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고 오 위원장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노조 “모든 공적연금 포괄적으로…” 정부 공식입장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노조 “모든 공적연금 포괄적으로…” 정부 공식입장은?

    공무원연금 개혁안, 공무원노조 “모든 공적연금 포괄적으로…” 정부 공식입장은?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무원 단체들이 공무원연금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등 모든 공적연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의 오성택 연금위원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공적연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그 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을 같이 논의하자고 안전행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공무원 노조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비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김승호 안행부 인사실장 주재로 열렸으며 안행부가 추천한 전문가 3명,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가 추천한 인사 3명이 참석했다. 공투본 추천 인사 자격으로 토론회에 참석한 오 위원장은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번 기회에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모든 공적연금의 방향에 대해 다 같이 논의를 해서 논란을 불식시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쪽은 공무원연금 재정계산(개혁) 일정을 고려할 때 모든 공적연금을 포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 구성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위원장은 “공무원연금 개혁만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꾸린다면 노조는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참여 여부는 공투본 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신규·재직 공무원 별개 제도 적용 ▲수급자(은퇴자) 재정안정 기여 방안 ▲기여금 납부기한 상한(현재 33년) 연장 ▲적정 소득대체율(수령액) 수준 ▲소득심사 강화 등 개혁 쟁점에 대한 노조의 의견을 물었다. 공투본은 이들에 대해 대체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개진했고, 사회적 협의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고 오 위원장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노조 측 “모든 공적연금 포괄적으로…” 정부 입장은?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노조 측 “모든 공적연금 포괄적으로…” 정부 입장은?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공무원노조 “모든 공적연금 포괄적으로…” 정부 입장 무엇?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공무원 단체들이 공무원연금뿐만 아니라 국민연금 등 모든 공적연금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협의체를 구성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의 오성택 연금위원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공적연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그 틀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방향을 같이 논의하자고 안전행정부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안행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공무원 노조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비공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토론회는 김승호 안행부 인사실장 주재로 열렸으며 안행부가 추천한 전문가 3명,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가 추천한 인사 3명이 참석했다. 공투본 추천 인사 자격으로 토론회에 참석한 오 위원장은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번 기회에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모든 공적연금의 방향에 대해 다 같이 논의를 해서 논란을 불식시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쪽은 공무원연금 재정계산(개혁) 일정을 고려할 때 모든 공적연금을 포괄 논의하는 사회적 협의체 구성은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위원장은 “공무원연금 개혁만을 논의하는 협의체를 꾸린다면 노조는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 참여 여부는 공투본 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신규·재직 공무원 별개 제도 적용 ▲수급자(은퇴자) 재정안정 기여 방안 ▲기여금 납부기한 상한(현재 33년) 연장 ▲적정 소득대체율(수령액) 수준 ▲소득심사 강화 등 개혁 쟁점에 대한 노조의 의견을 물었다. 공투본은 이들에 대해 대체로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개진했고, 사회적 협의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고 오 위원장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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