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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백한 표절, 신경숙 표절 논란에 문인들 지적 나서..

    명백한 표절, 신경숙 표절 논란에 문인들 지적 나서..

    작가 신경숙이 표절 논란에 대해 “표절 지적이 맞다”며 사과한 가운데, 문인들의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신경숙 작가는 23일 공개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의 문장과 ‘전설’의 문장을 여러 차례 대조해 본 결과, 표절 문제를 지적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독자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이에 23일 한국작가회의-문화연대 공동주최 토론회에서 문학평론가 이명원 경희대 교수는 소설가 신경숙의 1996년작 ‘전설’이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에 대한 “의식적이고 명백한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원옥 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은 “신씨가 언론사 인터뷰에서,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질문으로 남겠죠’라고 말한 부분에서 신씨가 이번 파문을 작가 개인에 대한 공격과 비난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여전히 신씨는 표절 의혹에 진심으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씨를 비롯해 지금까지 표절 의혹이 제기된 작가들은 매번 ‘가져다쓰긴 했는데 표절은 아니다. 필요하다면 출처를 표시하겠다’는 식의 ‘유체이탈 화법’을 쓴다”며 “이렇다면 한국에 표절 작가는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심보선 시인도 “표절을 ‘타인의 글을 독자가 알아채지 못하도록 은폐하면서 자신의 글로 둔갑시켜 독자에게 선보이는 행위’로 정의하면 문제가 된 신씨 소설은 표절에 해당한다”며 “신씨는 이런 규칙 위반 행위에 대해 문학적이고 사회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명백한 표절, 신경숙 작가 사과..논란 계속 되는 이유?

    명백한 표절, 신경숙 작가 사과..논란 계속 되는 이유?

    작가 신경숙이 표절 논란에 대해 “표절 지적이 맞다”며 사과한 가운데, 문인들의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신경숙 작가는 23일 공개된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문제가 된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의 문장과 ‘전설’의 문장을 여러 차례 대조해 본 결과, 표절 문제를 지적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독자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신경숙 작가는 “아무리 기억을 뒤져봐도 ‘우국’을 읽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제는 나도 내 기억을 믿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23일 한국작가회의-문화연대 공동주최 토론회에서 문학평론가 이명원 경희대 교수는 소설가 신경숙의 1996년작 ‘전설’이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에 대한 “의식적이고 명백한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원옥 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은 “신씨가 언론사 인터뷰에서,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질문으로 남겠죠’라고 말한 부분에서 신씨가 이번 파문을 작가 개인에 대한 공격과 비난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여전히 신씨는 표절 의혹에 진심으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씨를 비롯해 지금까지 표절 의혹이 제기된 작가들은 매번 ‘가져다쓰긴 했는데 표절은 아니다. 필요하다면 출처를 표시하겠다’는 식의 ‘유체이탈 화법’을 쓴다”며 “이렇다면 한국에 표절 작가는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명백한 표절, 신경숙 유체이탈화법 쓴다” 문인들의 지적 들어봤더니

    “명백한 표절, 신경숙 유체이탈화법 쓴다” 문인들의 지적 들어봤더니

    명백한 표절 “명백한 표절, 신경숙 유체이탈화법 쓴다” 문인들의 지적 들어봤더니 소설가 신경숙이 단편 ‘전설’에서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 “표절이란 문제 제기를 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가운데 그의 사과가 부족하다는 문인들의 지적이 잇따라 나왔다. 23일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열린 한국작가회의-문화연대 공동주최 긴급 토론회에서 정원옥 계간 ‘문화과학’ 편집위원은 신씨가 일종의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며 여전히 표절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위원은 “신씨가 언론사 인터뷰에서 ‘(작품을)가슴에 묻어야 할 것 같아요.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질문으로 남겠죠’라고 말한 부분에서 신씨가 이번 파문을 작가 개인에 대한 공격과 비난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여전히 신씨는 표절 의혹에 진심으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은 “신씨를 비롯해 지금까지 표절 의혹이 제기된 작가들은 매번 ‘가져다쓰긴 했는데 표절은 아니다. 필요하다면 출처를 표시하겠다’는 식의 ‘유체이탈 화법’을 쓴다”며 “이렇다면 한국에 표절 작가는 하나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명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신씨가 ‘표절이라고 판단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타인의 얘기가 아닌 본인 이야기라면 ‘표절이 맞다’고 확정하고 그 연장 선상에서 책임을 어떻게 짊어질지 얘기를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설’ 외 다른 신씨 작품에도 표절 의혹이 제기된 만큼 다른 작품을 출간한 출판사에서도 자체 검토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책임 있는 주체가 해당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예기치 않은 문제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보선 시인도 “표절을 ‘타인의 글을 독자가 알아채지 못하도록 은폐하면서 자신의 글로 둔갑시켜 독자에게 선보이는 행위’로 정의하면 문제가 된 신씨 소설은 표절에 해당한다”며 “신씨는 이런 규칙 위반 행위에 대해 문학적이고 사회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문학 전체의 신뢰를 흔들 수 있는 표절 시비가 이번이 처음이 아닌 만큼 문인들이 자체 표절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 교수는 “출판사 법인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도 있지만 표절은 넓은 의미에서 문인의 책임에 관한 문제인 만큼 문학 공동체 안에서 윤리 규정 등의 원칙과 규범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표절은 작가가 지켜야 할 윤리적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타인, 특히 문단의 약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 있는 일”이라며 “문단 내부 규범을 어긴 사람에 대한 강력한 징계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은경 원광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내부 규범 마련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정 교수는 “한 단락 안에서 ‘여섯 개의 단어 동일’이라는 명백한 문장 단위 표절 기준외에 모티브와 이미지 차용 등은 모방과 영향 관계로 봐야 한다”며 “예술 창작은 예술가의 양심에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택수 한국사회문제연구원장이 신씨를 검찰에 고발한 데 대해서는 반대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정 교수는 “현씨가 사건을 검찰로 가져간 것은 경악을 넘어 절망스럽기 그지없는 일”이라며 “마녀사냥식 비판을 지양하고, 문인들도 작가로서 비평가로서 냉정과 이성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 시인은 “신씨가 문화적·사회적 책임은 져야겠지만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경숙 표절 논란, 문학·출판권력 문제로 확산

    신경숙 표절 논란, 문학·출판권력 문제로 확산

    소설가 신경숙(52)씨의 표절 논란이 작가 본인과 해당 출판사를 넘어 문학·출판권력 전반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신씨의 표절 의혹 제기 이후 2000년대 초반 문학권력 비판을 주도했던 평론가들이 전면에 나서며 표절을 낳은 한국 문단의 고질적인 병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으면서다. 한국작가회의는 이런 흐름을 감안해 문단에선 처음으로 신씨의 표절 문제 공론화에 나섰다. 검찰도 통상적인 고발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고발장 내용 검토에 들어가 문단의 자정 노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한국작가회의는 문화연대와 함께 23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최근의 표절 사태와 한국 문학권력의 현재’라는 주제 아래 긴급토론회를 연다. 이동연 문화연대 집행위원장이 사회를 맡았다. 이명원 문학평론가는 ‘신경숙 표절 논란의 진실, 혹은 문화적 맥락’, 오창은 문학평론가는 ‘신경숙 표절 국면에서 문학권력의 문제’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번 토론회는 시인이자 소설가인 이응준(45)씨가 ‘신경숙 표절’ 문제에 불을 지핀 이후 권성우(숙명여대 교수)·이명원(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오길영(충남대 교수) 등 과거 문학권력 비판에 앞장섰던 평론가들이 문단의 그릇된 비평 문화를 집중 비판하고 나서면서 마련됐다. 오길영 평론가는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느 순간부턴가 한국 비평계에서 평가와 판단은 금기어가 된 느낌”이라며 “평가를 내리는 것은 작품을 훼손하는 폭력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섬세한 비평은 공감의 비평이고 좋은 비평이요, 가치평가와 비판으로서의 비평은 뭔가 투박하고 공격적이라는 이분법이 내재화된 인상을 받는다”며 “이것을 해체하는 것도 비평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권성우 평론가는 “창비 이상으로 신경숙의 이런 엄청난, 그리고 슬프기까지 한 추락에 ‘문학동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문학동네 지면을 통해 이뤄진 신경숙 소설에 대한 글과 대담, 리뷰는 상당 부분이 신경숙에 대한 지나친 확대해석, 문학적 애정 이상의 과도한 의미 부여, 영혼 없는 주례사 비평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오창은 평론가는 “비평가들의 책임이 크다”고 통탄했다. “문학비평이 표절에 대한 검증을 하고, 문학권력에 대한 적극적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비평은 위기와 무능 상태에 처해 있다.” 문단 안팎에선 신씨의 표절 논란이 마녀사냥식 인신공격으로 흘러가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문학평론가는 “신씨 사태가 ‘신경숙은 영원히 펜을 들어선 안 된다’는 등 반지성적 행태로 흘러가서는 문단 발전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고 우려했다. 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장도 “인터넷상의 글들을 보면 사태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방향이나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평상시 감정들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다”며 “건전한 토론을 통해 제대로 된 평가 시스템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일 수교 50년] 여야 “과거사 사과 전제 한·일 긴밀한 협력해야”

    여야는 22일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 측의 진정한 사과를 전제로 한 긴밀한 협력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특히 오는 8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차대전 종전 70주년 담화 발표 자리에서 과거사에 대해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與 “한·일관계 새 돌파구 찾는 계기”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 기념 리셉션’에 교차 참석하는 일이)경색됐던 한·일 관계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양국이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동반자로서 경제·안보·문화·과학 등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인 나경원 의원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리더 국가의 역할을 하려고 하는데, 독일처럼 (위안부 문제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고 밝혔다. 외통위원인 정병국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 “위안부 할머니들의 억울함과 여러 가지 피해에 대한 일본 측의 진정한 사과가 가장 중요하다”며 오는 8월 예정된 ‘아베 담화’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금전적 보상보다는 일본이 사실을 인정하고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野 “위안부 문제 등 확실히 매듭 지어야”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담화문에 단순히 ‘반성’만 하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수준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아베 총리에게 경고한다”면서 “한·일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와 역사왜곡,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분명한 매듭을 짓고 그 토대 위에서 양국 관계가 진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통위원인 최재천 의원은 이날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토론회를 열고 “한·일 국교 정상화가 된 지 50년이 흘러 한·일 양국 관계가 이제는 ‘경쟁과 협력’의 관계로 변화했지만, 역사적 질곡이 깊었던 만큼 여전히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라며 “지난 50년간 한·일 관계를 되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 봐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젊은 학자들, 한반도 정책 기여할 것”

    “젊은 학자들, 한반도 정책 기여할 것”

    “한국 여성의 45%만 결혼을 할 마음이 있다고 하네요. 사회적으로 무슨 의미일까요?” “남북 관계가 좋아졌으면 합니다. 과거 ‘햇볕정책’과 같은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저명한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 한·미 양국의 젊은이 10여명이 모여 한반도 문제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캐서린 문 브루킹스연구소 코리아체어(한국석좌연구직)가 마련한 ‘차세대 한반도 전문가: 젊고 용감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콘퍼런스에서 한·미 대학 및 연구소, 해외 공관 등에서 온 차세대 한반도 연구자들이 한국의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그동안 워싱턴 싱크탱크나 학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중견 한반도 전문가들의 콘퍼런스와 토론은 많았지만 20대 젊은 대학원생 및 싱크탱크 주니어 연구원들이 모여 한반도 문제 관련 토론을 벌인 것은 이례적이다. 콘퍼런스는 ‘한반도 정책에 대한 세대별 관점’ ‘오래된 문제, 새로운 미래?: 지역 및 국제사회’ ‘새로운 정보, 새로운 접근법: 남북 문제’ 등의 주제로 나뉜 가운데 참석자들은 각자의 의견을 밝히고 토론을 이어 갔다. 한국 측에서는 연세대 대학원생 3명과 유엔대표부 자문역이, 미 측에서는 조지타운대·존스홉킨스대·하버드대·터프츠대 등의 대학원생 및 연구원과 외교협회(CFR)·피터슨경제연구소·브루킹스연구소 등 싱크탱크의 주니어 연구원들이 참석했다. 문 코리아체어는 “젊은 학자와 연구자들은 한반도 정책 토론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다”며 “그들은 한국을 분석하는 데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한반도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고 콘퍼런스의 의미를 밝혔다. 그는 또 “가장 젊은 세대의 한국 전문가들이 모여 한반도 정책 관련 세대별 입장을 토론하고 지역·국제사회의 정책적 도전에 대한 시각을 제공하며 다양한 정보와 기술을 통해 한반도 이슈에 대한 새로운 전략과 분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토론 활동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비정규직 가이드라인’ 노사 모두 “반대”

    고용노동부가 1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비정규직 보호 가이드라인 토론회’를 여는 등 기간제·사내하도급 노동자 보호를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섰다. 제1차 노동시장 구조개혁 방안 가운데 하나이지만, 경영계와 노동계 모두 이날 제시된 방안에 반대 입장을 밝혀 도입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기간제·사내하도급 근로자 보호 가이드라인’,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가 ‘특수형태업무종사자 보호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제시된 방안들은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기간제 근로자는 정규직 근로자로 전환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근로자는 비슷한 업무에 종사하는 다른 근로자와 비교해 불합리한 차별이 없어야 한다. 상시·지속적인 업무는 ‘해당 업무가 연중 계속되는지’, ‘기준일 이전 2년 이상 계속됐는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 예상되는 업무인지’로 판단한다. 기간제 근로자와 계약 체결·해지를 반복하는 이른바 ‘쪼개기 계약’은 금지했다. 아울러 현재 노동관계법이 적용되지 않는 학습지 교사·골프장 캐디 등 특수형태업무종사자에 대한 보호 방안으로 사업주와 서면 계약서 작성 의무화, 부당한 영업목표 미달성에 대한 계약 해지 금지 등이 제시됐다. 가이드라인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노사 분쟁이나 법정 다툼에서 사업주의 부당한 행위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노사 양측은 이날 제시된 방안에 난색을 표했다. 경영계는 “청년고용 문제와 동떨어진 방안”이라며 “정규직 전환에만 초점을 맞춰 고용경직성이 심화되고 이로 인해 일자리 창출 능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노동계는 “비정규직보호법이 있음에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법적 구속력이 없는 가이드라인은 실효성 없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비정규직 사용 제한이나 위장도급 금지 등 근본적인 대책은 빠져 있다”고 반박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현장 블로그] 로스쿨 성토만 들린 국회 司試 존폐 토론회

    이미 폐지가 결정된 사법시험을 다시 살리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사법시험은 2007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제도를 도입하며 한시적으로 10년만 유지하는 것으로 정해진 바 있습니다. 하지만 폐지(2017년)가 다가올수록 이를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더 나은 인재를 뽑고 이를 통해 더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고민에 끝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18일 국회에서 열린 ‘사법시험 폐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토론회는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토론회는 사법시험 존치 법안을 각각 발의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5명이 주최했습니다. 법조계, 학계, 언론계 인사들이 나와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해룡 한국외국어대 로스쿨 교수가 로스쿨 교육 과정을 조목조목 비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교수는 “실무 교육 위주의 로스쿨 제도에서는 비(非)법학사 학생과 법학사 학생 모두에게 적절한 소양과 지식을 전달할 수 없다”는 고민을 전했습니다. 로스쿨 제도의 공정성에 대한 비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법률가적 소양보다는 출신 대학, 집안 배경에 더 큰 점수를 준다며 입학 방식 등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사법부에서도 로스쿨 제도의 일부 문제점을 인정했습니다. 문성호 법원행정처 판사는 “3년 교과 과정으로 법률 이론과 소송 실무를 습득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법시험을 없애지 말고 로스쿨 제도와 병행하며 경쟁시키자는 ‘투트랙론’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자리는 ‘토론의 장’이라기보다는 ‘성토의 장’에 가까웠습니다. 토론자 대부분이 로스쿨 제도를 꼬집는 데 주력했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로스쿨을 통해 배출된 법조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한 토론자가 “로스쿨에 대한 비판이 다소 감정적인 것 같다”고 지적했을 정도로 토론회는 일방적이었습니다. 이를 예견해서였을까요. 토론회 시작 직전 로스쿨 출신 대한변호사협회 대의원 110여명의 명의로 “대한변협 집행부의 일방적인 사법시험 존치 주장에 반대한다”는 인쇄물이 뿌려지고 이를 수거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몇몇 참석자들은 인쇄물을 찢어버리는 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입장만 들려주는 자리가 아닌, 사법시험과 로스쿨 제도 양쪽의 장점과 단점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우리 시대에 걸맞은 법조인 양성 방안을 모색했다면 더욱 풍성한 토론회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 지하철 버스 요금 27일부터 200원, 150원 인상 “대체 왜?”

    서울 지하철 버스 요금 27일부터 200원, 150원 인상 “대체 왜?”

    서울 지하철 버스 요금 서울 지하철 버스 요금 27일부터 200원, 150원 인상 “대체 왜?” 서울시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27일 첫차부터 각각 200원, 150원 인상된다. 서울시는 18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서 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이 통과됨에 따라 27일 첫차부터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인 기준 지하철 기본요금은 1050원에서 1250원으로, 간·지선버스 요금은 105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된다. 심야버스 요금은 1850원에서 2150원으로, 광역버스 요금은 1850원에서 2300원으로 인상된다. 마을버스 요금은 150원 오른 900원으로 결정됐다. 인상은 성인 요금에만 적용되며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된다. 또 오전 6시30분 이전 교통카드를 이용해 탑승하면 기본요금을 20% 할인해주는 ‘조조할인제’가 도입된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약 3.5%가 조조할인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이밖에 영주권을 가진 65세 이상 외국인에게도 내국인처럼 무임승차가 적용된다.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2012년 2월 이후 3년여만이다. 요금 조정안은 서울과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과 버스에서 동시에 시행된다. 이번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앞서 시민단체 등에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없었다는 비판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런 비판을 의식해 지난 12일 열렸던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요금 조정안에 대해 찬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다시 열린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서도 진통 끝에 동의 결정이 내려졌다. 이런 점을 고려해 서울시의회는 대중교통요금 조정을 위해 시의회의 의견을 듣기 전 공청회와 토론회 등 시민 의견 수렴절차를 의무화는 내용의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서울시는 이런 여론을 반영, 지난달부터 요금 제도 개선방안 수립 등을 위해 시민단체와 노동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태스크포스에서 운송원가 등 대중교통 관련 정보 공개, 요금조정 절차 제도화 등을 논의한 뒤 11월 혁신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메르스 사태 속에 요금을 인상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요금 인상은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를 시행하는 경기도와 인천, 코레일과 함께 추진하는 것”이라며 “경기도와 인천 등이 요금 인상을 기정사실화한 상태에서 서울만 요금 인상을 보류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막말에 과태료 물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선거 때마다 고질적으로 되풀이되는 지역감정 조장 발언 등의 막말이나 폭언을 처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서울신문 3월 23일자 1, 2면> 17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여야 의원 12명은 특정 지역이나 사람을 비하하거나 모욕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새누리당 진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위반자에게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법안을 공동 발의한 의원 중에는 최근 ‘공갈 사퇴’ 발언으로 논란을 빚어 징계받은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처벌 대상에는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악의적인 지역감정 발언은 물론 인터넷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파급력이 높은 온라인 댓글까지 포함됐다. 성인은 물론 청소년까지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특정 지역에 편향된 시각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카페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새정치연합은 혐오 발언을 제재하기 위한 입법 절차를 밟기로 해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지역감정, 종북 타령 내년 선거에 또?’라는 주제로 입법 토론회를 열었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종북 이념 편 가르기’ ‘지역감정 편승하기’ 등을 법으로 차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새정치연합은 ‘종북’ ‘빨갱이’ 등 특정 집단을 조롱하는 표현을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다만 여야의 이러한 움직임은 헌법에서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소지도 있는 만큼 법 개정 추진 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 지하철 버스 요금 27일부터 인상 “광역버스 450원 인상”

    서울 지하철 버스 요금 27일부터 인상 “광역버스 450원 인상”

    서울 지하철 버스 요금 서울 지하철 버스 요금 27일부터 인상 “광역버스 450원 인상” 서울시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27일 첫차부터 각각 200원, 150원 인상된다. 서울시는 18일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서 시의 대중교통 요금 인상안이 통과됨에 따라 27일 첫차부터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인 기준 지하철 기본요금은 1050원에서 1250원으로, 간·지선버스 요금은 105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된다. 심야버스 요금은 1850원에서 2150원으로, 광역버스 요금은 1850원에서 2300원으로 인상된다. 마을버스 요금은 150원 오른 900원으로 결정됐다. 인상은 성인 요금에만 적용되며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된다. 또 오전 6시30분 이전 교통카드를 이용해 탑승하면 기본요금을 20% 할인해주는 ‘조조할인제’가 도입된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약 3.5%가 조조할인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이밖에 영주권을 가진 65세 이상 외국인에게도 내국인처럼 무임승차가 적용된다.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2012년 2월 이후 3년여만이다. 요금 조정안은 서울과 경기도, 인천시, 코레일이 운영하는 지하철과 버스에서 동시에 시행된다. 이번 대중교통 요금 인상에 앞서 시민단체 등에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없었다는 비판이 잇따라 제기됐다. 이런 비판을 의식해 지난 12일 열렸던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요금 조정안에 대해 찬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다시 열린 물가대책심의위원회에서도 진통 끝에 동의 결정이 내려졌다. 이런 점을 고려해 서울시의회는 대중교통요금 조정을 위해 시의회의 의견을 듣기 전 공청회와 토론회 등 시민 의견 수렴절차를 의무화는 내용의 ‘서울시 물가대책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서울시는 이런 여론을 반영, 지난달부터 요금 제도 개선방안 수립 등을 위해 시민단체와 노동계 인사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태스크포스에서 운송원가 등 대중교통 관련 정보 공개, 요금조정 절차 제도화 등을 논의한 뒤 11월 혁신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메르스 사태 속에 요금을 인상한다는 지적에 대해 “이번 요금 인상은 수도권통합환승할인제를 시행하는 경기도와 인천, 코레일과 함께 추진하는 것”이라며 “경기도와 인천 등이 요금 인상을 기정사실화한 상태에서 서울만 요금 인상을 보류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 자가 격리·업무 중단… 관가도 직격탄

    [메르스 비상] 자가 격리·업무 중단… 관가도 직격탄

    정부대전청사에도 메르스 비상이 걸렸다. 확진 환자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민원인 및 외부 기관과 협의가 많은 부서로 불똥이 튀면서 업무 중단 사태까지 생기자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역력하다. “열이 나면 신고해 달라”, “장례식장 등 사람이 많은 곳은 가급적 피해 달라”고 계속 권고하는가 하면 외부인이 참여하는 토론회와 각종 행사 등이 전면 취소되고 정시 퇴근자가 증가하는 등 뒤숭숭하다. 자가 격리 공무원도 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10일부터 발굴제도과 직원 13명이 격리에 들어갔다. 가족 중 의심 환자가 발생한 직원이 신고하면서 예방 차원에서 격리 지시가 내려졌다. 전체 17명 중 과장을 포함한 대다수 직원이 출근하지 않아 업무가 사실상 중단됐다. 중소기업청 동반성장과에서는 지난 8일 확진자가 발생한 산하기관 직원을 접촉했다가 과장을 비롯한 4명이 자가 격리 조치되면서 남아 있는 직원들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졌다. 1명이 자가 격리된 특허청도 비상이다. 무엇보다 심사관에 대해 안전한 자기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다른 부처, 부서와 달리 심사관은 개인이 처리해야 할 심사량이 정해져 있어 환자 발생 시 대체가 쉽지 않다. 더욱이 최근 심사 물량이 늘어나면서 대규모 자가 격리나 발병이 일어날 경우 심사 및 국민 서비스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특허청 관계자는 “심사관 중 감염이나 자가 격리가 이뤄진 사례는 없다”면서도 “비상 상황 시 집에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재택 심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 확산으로 KTX 이용객이 감소하는 등 코레일도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6월 1~14일 하루 평균 이용객이 21만 7500명이던 경부선 KTX 승객은 올해 같은 기간에 16만 2880명으로 25.1% 감소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문화 In&Out] ‘외국인 관장론’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끝없는 논란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직을 둘러싼 인사 난맥상이 결국 미술관을 산으로 몰고가는 형국이다. 인사혁신처에서 추천한 최종 후보자에 대해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백지화한 가운데 문체부 수장인 김종덕 장관이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외국인 관장 영입 의사를 밝혀 미술계가 술렁이고 있다. 미술계는 ‘국립’이라는 단어의 무게와 의미, 문화의 중요성을 망각한 위험한 발상이라고 격분하고 있다. 미술비평가 정준모씨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시각문화를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한 국가의 정체성과 민족 동질감, 자긍심을 만들어가는 기관인 동시에 동시대의 미술역사를 집대성해 문화유산으로 후대에 물려주는 예술적 전진기지”라며 “국립현대미술관에 대한 지도층의 저급한 인식이 문제의 발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제가 식민통치 시절 문화말살정책을 편 것도 권력은 단기간 유효하지만 문화는 영속적 효력을 갖기 때문이었다”면서 “이런 중요한 문제는 전문가 집단의 토론회나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결정해야 마땅하다. 외국인에게 우리의 근현대, 오늘과 미래의 문화를 맡기자는 말을 어떻게 한 나라의 문체부 장관이 할 수 있는지 어이가 없다”고 비난했다. 관장공모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던 최효준 전 경기도미술관장도 “공모 공고 전에 그 가능성을 문체부에서 심층 조사했고, 당시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한 사안인 것을 알고 있다”며 “공모 백지화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면피성 발언에 불과하다고 판단되며, 만일 실제로 그렇게 시도하려 한다면 이는 또다시 장기간 미술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개월 뒤 만일 어떤 서구 인사가 관장으로 영입된다면 우리 미술문화의 서구 편입과 미술계의 서구 변방화 및 종속화를 정부 차원에서 앞장서 추진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술진흥을 위해서 국제 아트페어 참가를 행정부처가 지원하겠다고 한 것도 극소수 관계자에게 특혜를 주는 효과 이상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외국인 영입설을 장관이 공론화한 것을 두고 국립현대미술관의 법인화를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문체부 산하기관에서 2006년부터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경쟁원리에 따라 운영’되는 책임운영기관으로 전환됐다. 책임운영기관은 일반행정기관보다 폭넓은 조직·인사·예산상의 자율성을 보장받도록 되어 있지만 제도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배순훈 관장 시절인 2009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의 특수법인화를 추진해 왔다. 하지만 법인화될 경우 관장 임명권을 실질적으로 문체부가 행사하지만 미술관 예산은 국가에서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미술계가 반대하고 야당의원들도 이에 동조해 현재 국회 계류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술계 인사는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의 직무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인사권을 문체부에서 가져가고, 소장품 구입도 운영위원회에 전적으로 맡기는 식으로 관장의 직무 권한을 축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기본적 역량을 갖춘 인사를 뽑아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게 최대한 지원해주고 간섭을 하지 않는 게 문체부의 올바른 자세인데 과도하게 개입하려드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개탄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북한 정권 10년 내 붕괴 예상” 美 전문가 이유 들어보니?

    “북한 정권 10년 내 붕괴 예상” 美 전문가 이유 들어보니? ‘북한 정권 10년 내 붕괴 예상’ 북한 정권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이 상호 모순적이며, 이런 모순의 심화로 인해 북한 정권이 약 10년 안에 붕괴될 것이라는 미국 아시아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제이미 메츨 애틀랜틱카운슬 수석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정권)의 광기가 종말의 시점을 앞당기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츨 연구원은 북한 정권의 생존에 필요한 요소로 핵무기와 함께 북한 주민들에 대해 공포를 줄 능력, 그리고 경제 자원을 동원할 능력을 꼽았다. 그러나 핵개발을 추구할수록 중국과의 관계가 냉각되면서 중국에 주로 의존하던 경제가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면 주민들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키기가 어려워지는 등 북한 정권의 생존 요소들이 서로 상충되고 있다고 메츨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북한 정권의 붕괴가 북한 주민을 포함한 한국인은 물론 중국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며, 북한 정권이 무너지면 한시적인 유엔의 관리와 선거를 통해 한반도에 통일된 정치체제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러시아의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게오르기 톨로라야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 교수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김씨 왕조(현 북한 정권)가 무너진다 해도 체제 전체의 붕괴보다는 새로운 왕조의 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의 붕괴 가능성은 (대기근을 겪었던) 1990년대보다 낮다”는 의견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정권 10년 내 붕괴 예상” 美 전문가 이유 어떤가 들어보니?

    “북한 정권 10년 내 붕괴 예상” 美 전문가 이유 어떤가 들어보니? ‘북한 정권 10년 내 붕괴 예상’ 북한 정권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이 상호 모순적이며, 이런 모순의 심화로 인해 북한 정권이 약 10년 안에 붕괴될 것이라는 미국 아시아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제이미 메츨 애틀랜틱카운슬 수석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정권)의 광기가 종말의 시점을 앞당기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츨 연구원은 북한 정권의 생존에 필요한 요소로 핵무기와 함께 북한 주민들에 대해 공포를 줄 능력, 그리고 경제 자원을 동원할 능력을 꼽았다. 그러나 핵개발을 추구할수록 중국과의 관계가 냉각되면서 중국에 주로 의존하던 경제가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면 주민들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키기가 어려워지는 등 북한 정권의 생존 요소들이 서로 상충되고 있다고 메츨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북한 정권의 붕괴가 북한 주민을 포함한 한국인은 물론 중국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며, 북한 정권이 무너지면 한시적인 유엔의 관리와 선거를 통해 한반도에 통일된 정치체제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러시아의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게오르기 톨로라야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 교수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김씨 왕조(현 북한 정권)가 무너진다 해도 체제 전체의 붕괴보다는 새로운 왕조의 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의 붕괴 가능성은 (대기근을 겪었던) 1990년대보다 낮다”는 의견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정권 10년 내 붕괴 예상” 美 전문가 이유 살펴보니?

    “북한 정권 10년 내 붕괴 예상” 美 전문가 이유 살펴보니? ‘북한 정권 10년 내 붕괴 예상’ 북한 정권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이 상호 모순적이며, 이런 모순의 심화로 인해 북한 정권이 약 10년 안에 붕괴될 것이라는 미국 아시아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제이미 메츨 애틀랜틱카운슬 수석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정권)의 광기가 종말의 시점을 앞당기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츨 연구원은 북한 정권의 생존에 필요한 요소로 핵무기와 함께 북한 주민들에 대해 공포를 줄 능력, 그리고 경제 자원을 동원할 능력을 꼽았다. 그러나 핵개발을 추구할수록 중국과의 관계가 냉각되면서 중국에 주로 의존하던 경제가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면 주민들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키기가 어려워지는 등 북한 정권의 생존 요소들이 서로 상충되고 있다고 메츨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북한 정권의 붕괴가 북한 주민을 포함한 한국인은 물론 중국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며, 북한 정권이 무너지면 한시적인 유엔의 관리와 선거를 통해 한반도에 통일된 정치체제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러시아의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게오르기 톨로라야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 교수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김씨 왕조(현 북한 정권)가 무너진다 해도 체제 전체의 붕괴보다는 새로운 왕조의 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의 붕괴 가능성은 (대기근을 겪었던) 1990년대보다 낮다”는 의견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정권 10년 내 붕괴 예상” 美 전문가 이유 어떤가 들어보니?

    “북한 정권 10년 내 붕괴 예상” 美 전문가 이유 들어보니? ‘북한 정권 10년 내 붕괴 예상’ 북한 정권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이 상호 모순적이며, 이런 모순의 심화로 인해 북한 정권이 약 10년 안에 붕괴될 것이라는 미국 아시아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 제이미 메츨 애틀랜틱카운슬 수석연구원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정권)의 광기가 종말의 시점을 앞당기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츨 연구원은 북한 정권의 생존에 필요한 요소로 핵무기와 함께 북한 주민들에 대해 공포를 줄 능력, 그리고 경제 자원을 동원할 능력을 꼽았다. 그러나 핵개발을 추구할수록 중국과의 관계가 냉각되면서 중국에 주로 의존하던 경제가 위축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면 주민들에 대한 공포를 불러일으키기가 어려워지는 등 북한 정권의 생존 요소들이 서로 상충되고 있다고 메츨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북한 정권의 붕괴가 북한 주민을 포함한 한국인은 물론 중국에도 이익이 될 것이라며, 북한 정권이 무너지면 한시적인 유엔의 관리와 선거를 통해 한반도에 통일된 정치체제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러시아의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게오르기 톨로라야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 교수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김씨 왕조(현 북한 정권)가 무너진다 해도 체제 전체의 붕괴보다는 새로운 왕조의 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의 붕괴 가능성은 (대기근을 겪었던) 1990년대보다 낮다”는 의견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구, 훈련원공원 체육관 토지사용료 안 낸다

    중구, 훈련원공원 체육관 토지사용료 안 낸다

    중구가 올해부터 을지로5가 훈련원공원 종합체육관의 토지사용료를 내지 않게 됐다. 토지사용료 면제를 위한 구의 끈질긴 설득과 논의의 결과다. 무엇보다 재정부담을 덜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 구는 서울시 제3차 공유재산심의회 심의에서 토지사용료 면제가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종합체육관은 남산공원 내 철거된 생활체육시설 대체시설이다. 대지 695.59㎡, 연면적 2395.25㎡, 지상2층 지하2층 규모로 배드민턴과 농구, 탁구, 풋살, 댄스 등 복합체육공간으로 활용된다. 구 관계자는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1년치를 선납하는 토지사용료가 지난달에 발부됐는데 심의 결과에 따라 안 내도 된다”고 설명했다. 구는 2013년 5월 시유지인 훈련원공원에 종합체육관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74억여원을 들여 이듬해 7월 준공했다. 시는 건축면적 695㎡에 대한 토지사용료를 2013년부터 2년간 6700만원 부과했다. 구는 시에 면제를 요청했지만 시는 시유재산의 유상사용이 원칙이라며 이를 고수했다. 특히 시는 지난해 11월 토지사용료 산출방법을 개별공시지가에서 감정평가액으로 변경해 연 1억 2300만원을 요구했다.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최창식 중구청장이 직접 나섰다. 2012년 4월 시의 토지 유상사용 방침 때문에 자치구 건립 공공시설에 토지사용료가 부과된 첫 사례로 부당함을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지난해 11월14일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제115차 전체회의 안건으로 이 문제를 상정했다. 안건은 대다수 구청장의 공감을 얻어 원안합의를 이뤘다. 구는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계자 협의, 시의원 면담 등을 통해 토지사용료 면제를 요청했다. 지난 1월 17일 열린 ‘서울시·중구 집중토론회’에서는 박원순 시장과 최 구청장이 시유재산 유상사용 문제를 포함한 현안사업을 논의했다. 그 결과 시는 그달 26일 ‘시유재산 최적활용을 위한 유무상 임대기준’을 발표했다. 시 정책사업상 무상사용이 필요한 경우 공유재산심의회 의결을 통해 무상 여부를 결정하도록 한 것이다. 최 구청장은 “주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건립한 종합체육관의 토지사용료 부과가 부당함을 건의한 결과 얻은 결실”이라며 “이번 사례는 시유재산 유상사용에 재정부담을 갖는 다른 지자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과학의 지평을 넓혀라”… 과학자·언론인 지식 한마당

    “과학의 지평을 넓혀라”… 과학자·언론인 지식 한마당

    전 세계 과학·의학 언론인과 세계적인 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가 9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세계과학기자연맹이 2년마다 개최하는 이 행사는 언론계 국제행사로는 최대 규모로, 1992년 일본 도쿄 대회 이후 23년 만에 아시아에서 열린다. ‘우리의 지평을 넓히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이머징 아시아: 가능성과 갈등 ▲기술, 사회 그리고 언론 ▲과학언론의 다양성 ▲과학·과학언론의 윤리와 진실성 등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심재억(서울신문 의학전문기자) 한국과학기자협회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과학언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국내 과학기술을 외국에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먼 나라 이웃 나라’의 저자인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이 디지털 시대 대중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가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어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는 ‘유도줄기세포(iPS)를 활용한 의학의 새 시대’라는 주제로 일본의 iPS 활용기술 개발 현황에 대해 강연한다. 특히 신야 교수는 이번 대회를 위해 한국을 처음 방문했다. 대회 조직위는 개막식에 앞서 국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메르스를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제주대 의대 이근화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성한 교수,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홍기종 박사 등이 참여한다. 이어 10일 열리는 ‘에볼라 보도의 교훈’이란 세션에서는 서아프리카 에볼라 현장을 취재한 기자들과 ‘국경 없는 의사회’ 윤주웅 홍보이사가 위기 발생 시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슈&이슈] “전기 생산 지역과 얻어 쓰는 지역 요금이 같아서 되나요?” 전력 공급지 뿔났다

    [이슈&이슈] “전기 생산 지역과 얻어 쓰는 지역 요금이 같아서 되나요?” 전력 공급지 뿔났다

    ‘전기요금 공평한가.’ 전기 생산시설이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사회적 비용을 반영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공론화하면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가 핫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고리원자력발전소 등 6기의 원전이 있어 원전 위험을 항상 안고 사는 부산, 울산 등은 물론 화력발전소가 있는 충남, 인천 등은 환경적 피해가 적지 않은데도 전기 주 소비처인 수도권과 같은 요금을 내고 있어 불만이 커지고 있다. 7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생산된 전력 4만 8761GW 가운데 지역 안에서 소비된 전력은 40%를 겨우 넘는 2만GW에 불과하다. 반면 지난해 서울(701GW)과 경기도(4만 3480GW)는 합해서 4만 4181GW를 생산했으나 전기 소비는 3배가 훌쩍 넘는 14만 7300GW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 전력의 절대량을 원전 및 화력발전소 등이 있는 지역에서 송전받아 충당하고 있다. 결국 부산은 생산한 전기의 60%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보내고 있다. 이처럼 지역 생산 전기 대부분을 수도권 지역에 송전하고도 부산을 비롯해 발전소가 있는 지자체는 환경오염과 재산적 피해는 물론 원전 사고에 대한 불안감 등의 사회적 갈등과 위험 비용을 고스란히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전력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수도권은 아무런 비용 부담 없이 서비스 혜택만 누리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은 현재 가동 중인 6기의 원전에서 부산 시민이 사용하는 전기의 180%를 생산하고 있지만 서울의 전기 자급률은 3%에 불과하고 경기도는 24%에 그친다. 상황이 이런데도 전기요금은 전국적으로 똑같이 내고 있어 불평등하다는 게 부산시의 주장이다. 다시 말해 전력 자급률이 100%를 넘는 비수도권과 전기를 얻어 쓰는 수도권이 같은 요금을 내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불균형을 바로잡으려면 현행 전국 단일 전기요금 부과 체계를 사회적 비용을 고려한 새로운 요금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된다. 대안으로 전기요금 차등제를 도입해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전기요금 차등제는 부산 시민이 낙동강 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면서 상류의 상수원 주민들이 오염 방지를 위해 겪는 고통을 보상하기 위해 1999년부터 일정액의 물이용부담금을 내고 있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기요금 차등제란 발전소와의 거리나 전력 자급률에 따라 전기료를 부과하는 것이다. 부산은 지난해 생산된 전력 중 60%를 다른 도시로 보낸 만큼 전기요금 차등제가 도입되면 혜택을 받게 된다. 반대로 전력 생산량의 3배를 소비한 서울과 경기도는 요금이 오르게 된다. 부산시는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은 지방재정 부담을 줄이고 나아가 기업 유치와 지역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부산시가 전기요금 차등제 문제를 들고 나오는 가운데 화력발전소가 있는 충남과 인천도 적극적으로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전기 생산량의 70%를 서울, 경기로 보내는 인천은 올해 ‘발전소 입지 지역 환경개선지원법’ 제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화력발전소가 많은 충남은 민·관·정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은 지난달 12일 국회에서 열린 ‘사회적 비용과 원가주의를 반영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 정책토론회’를 안희정 충남지사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2013년 현재 충남은 전력 생산량의 62%를 수도권으로 보낸다. 반면 화력발전에 따른 사회적 비용 3조 5000억원은 고스란히 지역의 몫이다. 충남도는 이달 중으로 정부에 전기요금 체계 개편을 공식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는 거리정산요금제를 도입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2013년 12월 반값전기료 추진 시민운동본부가 발족하는 등 시민단체들이 앞장서서 원전거리병산제를 통한 지역별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 운동을 펴고 있다.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도 후보들이 이를 공약에 포함하는 등 여론을 형성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전기요금 차등제 공론화를 위해 지난 1일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발전·송전 지역 피해를 고려한 전기요금 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은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의 81%가 부산, 울산, 경남·북에 밀집해 있다”면서 “유무형의 환경오염과 원자력발전소 위험 부담을 안은 전력 생산 지역과 편익만 누리는 소비 지역이 동일한 요금을 부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국전기연구원 정구형 박사는 “발전소는 비수도권에 편중된 반면 수요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면서 “전력 자급률이 낮은 수도권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송·발전 설비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는 토론회에 이어 다음달 중으로 전기요금 감면 범위와 추진 방법, 지역산업 효과 등을 분석하는 용역 발주에도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의원 입법도 연내에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의뢰로 수행한 ‘전력계통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합리적 가격 신호 제공 연구’에서 “수도권은 송전 손실과 송전선로 건설비를 유발하는 당사자이면서도 비수도권과 같은 요금을 내고 있지만 혐오 시설인 발전소와 송전시설 건설로 사회적 갈등에 시달리는 지방은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차등 요금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은 원전 운영에 따른 환경·재산 피해와 사회적 갈등을 감당하고 있다. 반면 최대 전력 소비처인 수도권은 아무런 비용 부담 없이 부산 등 비수도권에서 생산한 전력을 끌어다 쓴다”면서 “이러한 불평등을 바로잡으려면 단일 전기요금제를 지역별 차등 요금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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