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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은 SNS로 총선 후보자 기사 공유해도 선거법 위반

    공무원은 SNS로 총선 후보자 기사 공유해도 선거법 위반

    정보통신 담당인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A씨는 2010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리자용 패스워드를 통해 현직 단체장의 사적 이메일과 주간행사 및 읍·면·동 자생단체 모임 일정 등을 빼내 입후보자에게 제공했다가 법원에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았다. 공무원 B씨는 2006년 5월 지방선거 때 부재자신고를 한 주민들의 집을 찾아가 기표 방법을 설명하면서 2명에게 특정후보를 찍으라고 넌지시 가리켰다는 이유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또 군수 비서실장인 C씨는 2007년 12월 대통령선거 때 한 단체로부터 특정 후보자의 정책질의서를 보내달라는 요청에 소속 공무원들에게 답변서를 작성하도록 시켜 벌금 80만원을 물었다. 4·13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공무원들에게 선거법 준수 특명이 내려졌다. 입후보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인 14일 행정자치부가 발간한 ‘공직선거법 등에 따른 공무원이 지켜야 할 행위기준’을 통해서다. 행자부는 홈페이지(www.mogaha.ho.kr)에 게재하는 한편, 1만부를 각 지자체에 배부하도록 했다. 금지 행위는 상시, 기간별로 나눠진다. 1년 365일 공무원이라면 반드시 지켜야 하는데도 설마 하면서 지나치기 쉬운 대표적인 것은 공선법 9조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 위반’이다.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거나 오해를 부를 수 있는 화환·축전 등을 발송하면 위법이다. 설령 자발적이지 않아도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선 안 된다. 어떤 경우에도 선거운동은 금지된다. 매우 광범위하게 적용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연고지 유권자 명단 및 연락처 제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특정 후보자 지지 글 전송, 향우회·동문회 등 모임을 이용한 지지 호소도 금물이다. 소속 직원이나 유권자들에게 후보자 업적을 늘어놓거나 후보자의 토론자료 작성이나 토론회 예행연습 등에 협조하는 행위, 후보자를 홍보하거나 불리한 기사를 실은 매체 등을 배부하는 행위도 마찬가지다. 선거일 전 180일(이번의 경우 2015년 10월 16일)부터는 지자체 사업계획, 추진현황 등을 알리는 인쇄물 배포, 90일 전(1월 14일)부터는 후보자와 관련된 저서의 출판기념회 개최, 60일 전(오는 2월 13일)부터는 교양강좌, 사업설명회, 공청회, 직능단체 모임, 경로행사, 민원상담 후원 등도 금지된다. 이번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3월 31일 시작된다는 점도 기억해두는 게 좋다. 행자부 관계자는 “같은 사안이라도 주체, 시기, 목적, 대상, 내용, 범위, 방법 등 구체적인 정황에 따라 달리 적용될 수 있으므로 꼭 벗어나도록 애쓰되 헷갈리거나 불가피할 경우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요청해달라”고 당부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방과후 학교 위탁업체 강사료 횡포 심하다

    방과후 학교 위탁업체 강사료 횡포 심하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지난 7일(목) 4시 세종문화회관 지하1층 광화문 아띠에서 개최된 서울특별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 워크숍에서‘방과후학교 운영실태 및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정책연구과제 발표를 했다. ‘서울특별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 워크숍’은 지난 8월 12일 위촉식을 가지고 서울시 정책 발전을 위해서 야심차게 출발한 제12기 정책연구위원회 활동을 되돌아보고, 후반기에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간 점검을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박호근 의원은 제12기 정책연구위원회에서 교육복지연구소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서울시 교육과 복지 발전을 위해 토론회·간담회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면서 현안과 문제점을 개선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날 박 의원은 ‘방과후학교 운영실태 및 개선방안’이라는 정책연구과제 발표를 통해 △일부 현직교사들의 과도한 방과후학교 수업 참여로 인한 본 수업 소홀과 동료 교사간의 위화감 조성, △위탁업체의 지나친 강사 수수료 착취,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강사 계약서 등 방과후학교의 현 문제점을 언급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방과후학교 관련 법률 제정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시민들의 고민과 서울시의 문제점을 올바른 정책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시의원이 가진 막중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하며 정책연구발표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도교육청, 공문서 총량제 도입한다

    전북지역 교사들의 불필요한 공문서 작성이나 잡무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14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일선 학교의 교원업무 정상화를 위해 ‘전북도교육청 공문서 감축에 관한 조례안’을 15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전국 첫 사례가 될 이 조례가 제정되면 빠르면 올봄 신학기부터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조례안은 일선 교사들이 공문서 처리 업무에 따른 수업준비 피해 등을 예방하고 단순 홍보 공문 등을 억제하려는 취지다. 조례는 부서의 장을 문서통제관으로 지정해 공문서 억제, 부서와 개인별 공문 생산 건수 분기별 공개 의무, 부서평가를 반영하는 ‘공문서 감축평가제’ 시행, 불필요한 공문 접수 때 이를 신고하는 신고센터 운영 등이 뼈대다. 특히 조례는 교육감이 공문서 감축을 위해 업무관리시스템·공문서보고간소화·자료집계시스템·공문서 불편신고제 등을 활용해 공문서 총량제를 시행하도록 했다. 또 감축 추진에 따른 부작용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축 목표를 2년마다 설정·추진토록 명시했다. 도교육위는 이 조례 제정에 앞서 지난해 3∼11월 전북도교육청의 공문서 유통량을 수집·분석했으며 이를 토대로 일선 학교 교원·행정공무원 등과 함께 수차례 토론회와 간담회, 공청회를 했다. 양용모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김승환 도교육감이 교원업무경감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으나 학교 현장의 체감도는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며 “이 조례가 일선 교사의 잡무나 불필요한 공문서를 줄이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전북교육청과 소속기관의 공문서는 950만 건으로 매년 3%가량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마장동 축산시장 개선 민관 함께 지혜 모은다

    마장동 축산시장 개선 민관 함께 지혜 모은다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널리 찾는 명소를 만들기 위해 시장의 현대식 정비에 나서겠습니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울의 대표 우시장인 마장 축산물시장의 환경 개선을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성동구는 12일 오후 마장동 주민센터에서 ‘우리 마을 이슈, 현장 토론회’를 열었다. 현장 토론회는 마을의 공통 관심사나 처리 사항에 대해 주민 의견을 모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구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선 그동안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정원오 구청장과 함께 개선책 모색에 나섰다. 주민과 상인들은 시장 주변 오염물질로 인한 악취, 쓰레기 무단 투기, 낡은 시설 정비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정 구청장은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꼼꼼히 기록하며 무단 투기 단속요원 배치와 외부인력을 통한 시장 내·외부 청소대책 등을 제시했다. 시장 현대화와 관련해선 올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와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도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마장동 시장을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실정에 따라 대형버스 주차장을 신설해 관광객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소극적이던 주민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주민 주체의 자치행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잘 듣고 구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 마장동 축산시장 환경개선, 민·관 지혜 모은다

    서울 마장동 축산시장 환경개선, 민·관 지혜 모은다

      “내국인은 물론 해외 관광객들이 널리 찾는 명소를 만들기 위해 시장의 현대식 정비에 나서겠습니다”(정원오 성동구청장)  서울의 대표 우시장인 마장 축산물시장의 환경개선을 위해 민·관이 머리를 맞댔다. 성동구는 12일 오후 마장동 주민센터에서 ‘우리마을 이슈, 현장 토론회’를 열었다. 현장 토론회는 마을의 공통 관심사나 처리사항에 대해 주민 의견을 모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구에서 추진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선 그동안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정원오 구청장과 함께 개선책 모색에 나섰다. 주민과 상인들은 시장 주변 오염물질로 인한 악취, 쓰레기 무단투기, 낡은 시설 정비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정 구청장은 주민들의 건의사항을 꼼꼼히 기록하며 무단투기 단속요원 배치와 외부인력을 통한 시장 내·외부 청소대책 등을 제시했다. 시장 현대화와 관련해선 올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 공모와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도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마장동 시장에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실정에 따라 대형버스 주차장을 신설해 관광객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정 구청장은 “소극적이던 주민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면서 “주민 주체의 자치행정을 실현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잘 듣고 구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현장 행정] 영등포 꿈보자기 ‘차별없는 기회’를 담다

    [현장 행정] 영등포 꿈보자기 ‘차별없는 기회’를 담다

    “꼴찌를 1등 만드는 공부는 못 시켜도, 능력이 있는데 기회를 잡지 못하는 학생들은 없게 할 겁니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복지 1번지 영등포구가 교육 격차 해소에 팔을 걷었다. 구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우선지구로 선정, 서울시와 교육청으로부터 5억원을 받는다. 조길형 구청장은 “지원받은 5억원에 구비 5억원을 보태 10억원을 지역 교육을 바꾸는 데 투자할 것”이라면서 “출신과 경제적 상황에 상관없이 어떤 청소년도 빠짐없이, 모두 함께 가는 교육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가 준비한 혁신 교육 프로그램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영등포 ‘꿈보자기’ 사업이다. ‘꿈을 키우는 교육’, ‘보살핌이 있는 교육’,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 ‘기다림이 있는 교육’의 앞 글자를 따서 이름 붙인 꿈보자기 사업은 공동체의 가치와 생명 존중 등 입시 교육에서는 배우기 힘든 것들을 가르친다. 먼저 ‘꿈을 키우는 교육’ 프로그램에선 문래예술촌과 손을 잡고 창의 체험 활동, 중학교 3학년생 뮤지컬 수업,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 학생이 함께하는 합창단, 우리 동네 학생 스포츠클럽 등을 운영한다. ‘보살핌이 있는 교육’에서는 찾아가는 안전교실 운영과 안전교육 매뉴얼 비치 등으로 학교 안팎의 학생 안전을 강화한다.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은 생태·역사 해설사와 함께하는 마을 탐방, 학교 운동장 친환경 벼농사 체험 교육 등 자연 친화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또 다문화가정, 위기가정, 장애인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학습클리닉과 심리상담, 놀이공간을 제공해 사회 적응을 돕는 ‘기다림이 있는 교육’도 준비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예비 혁신교육지구를 운영하며 학생과 학부모, 학교, 마을 주민이 참여하는 토론회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조 구청장은 “프로그램 성공의 열쇠는 주민과 구청, 학교 간의 끊임없는 소통”이라며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아이들, 삶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마을, 함께하는 성장과 배려의 교육 공동체를 목표로 믿음과 신뢰의 교육을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시·충북도 교육감 직무유기 혐의 고발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6일 누리과정(유치원·어린이집)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에 대해 형법상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과 청주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지방재정법과 지방재정법 시행령에 따라 누리과정 예산은 시·도 교육청의 의무지출경비이므로 교육감은 법적 경비인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할 법적인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일단 서울과 충북, 충남교육청을 고발했으며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다른 시·도 교육청도 준비가 되는 대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은 교육청은 서울과 경기, 세종, 강원, 전북, 광주, 전남 등 7곳이다. 한편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으로 구성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기획재정부 장관(경제부총리), 교육부 장관(사회부총리), 시·도 교육청이 참가하는 토론회를 이달 10일 이전에 개최해 달라고 국회에 요구했다. 또 여야 대표, 기재부·교육부 장관, 교육감협의회장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15일 이전에 소집할 것을 제안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동네 주민과 수다 떨며 상상력 모을 것”

    “동네 주민과 수다 떨며 상상력 모을 것”

    “재밌게 놀면서 할 생각입니다. 행정을 잘하라고 공무원이 아닌 민간인을 동장 자리에 앉히지는 않았겠죠.” 5일 서울 금천구 독산4동 동장을 맡은 황석연(49)씨는 ‘전국 첫 민간인 동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됐다. 지난해 11월 공모에서 16대1의 경쟁률을 뚫고 2년 임기의 동장이 된 그는 “정색하고 토론회를 개최하고, 마을의 발전 방향을 생각하는 모임을 만드는 것도 좋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다양한 상상력이 지역에 반영되는 것”이라면서 “동네 아저씨·아줌마들과 신나게 수다를 떨다보면 독산4동에 필요한 것이 뭔지,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가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경력이 다양하다. 교사와 기자, 서울혁신파크 위원장을 했다. 행정적인 부분에 변화는 없을까? 황 동장은 “동장실이 있으면 없애려고 했는데, 벌써 누가 없애 버렸더라”라면서 “주민서비스 강화하고 행정적인 부분은 전문가인 공무원들을 믿고 따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동장은 대신 “독산4동을 세계적인 행복마을로 만들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방법은? 그는 “관점을 바꾸면 된다. 모든 지역이 강남처럼 100층짜리 랜드마크형 빌딩을 쭉쭉 올릴 수는 없다”면서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비교를 하면서 불행하게 사는 것보다는 세계의 행복한 마을들을 롤모델로 삼아 주민들의 삶이 즐겁도록 하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생각하는 행복마을은 뭘까. 황 동장은 “여름이면 주민들이 슈퍼마켓 평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이 골목에서 땅따먹기를 하는 동네”라며 “주민들의 삶이 연결되고, 추억이 있는 동네”라고 설명했다. 동장을 끝내고 책 한 권을 쓰고 싶다는 그는 “전국 최고의 수다쟁이 동장을 기대하시라”며 웃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스타워즈 7편은 클린턴을 위한 영화”

    “스타워즈 7편은 클린턴을 위한 영화”

    힐러리 클린턴(68)의 ‘포스’(Force)는 깨어날 것인가? 영화 흥행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스타워즈 : 깨어난 포스’(7편)가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 정가에서도 특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주인공 ‘레이’(데이지 리들리 분)의 숨겨진 포스를 깨워 악의 축인 ‘퍼스트 오더’ 세력에 맞서 승리한다는 줄거리가 마치 다가올 대선의 결과를 예언하는 듯하다는 평까지 나올 정도다. 레이가 바로 클린턴 전 국무장관으로, 도널드 트럼프로 상징되는 공화당에 맞설 민주당의 ‘대세’라는 뜻이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 같은 분위기를 적극 활용해, 영화의 대사를 연설에 활용하는 등 틈새 공략에 나서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와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등은 이 같은 분위기를 상세히 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번 스타워즈 7편의 J J 에이브럼스 감독 부부는 클린턴 전 장관의 열렬한 지지자다. 외곽 조직인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을 통해 100만 달러(약 11억 6000만원)의 기부금을 냈을 정도다. 이 영화가 클린턴 전 장관을 위한 작품이란 이야기가 나돌고, 전편들보다 여성과 흑인에게 더 많은 비중을 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란 설명이다. 클린턴 전 장관과 영화 스타워즈가 처음으로 짝 지어진 것은 지난 19일 뉴햄프셔주 세인트앤셀름대학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후보 3차 토론회 자리였다.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을 교묘히 피해가던 클린턴 전 장관은 “더 깊고 긴밀한 내부의 동맹을 형성해야 한다”며 “‘포스’가 여러분과 함께하길 빕니다”라는 스타워즈의 명대사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들은 이 발언을 대서특필했고, 여론잡지인 뉴리퍼블릭은 “클린턴의 이 마지막 대사를 간과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온라인 댓글 등을 통해 이 발언은 확대 재생산됐다. 클린턴 전 장관을 제다이 기사로 패러디한 모습이 등장하는가 하면, 고비마다 레이를 돕는 흑인 남성 ‘핀’(존 보예가 분)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비교됐다. 미 정치권의 ‘스타워즈 앓이’는 지난 18일 연말 기자회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이젠 스타워즈를 보러 가야 한다”는 인사말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文安 인사’ 받는 당신

    ‘文安 인사’ 받는 당신

    내년 총선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간의 외부 인재 영입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중량감과 인지도를 겸비한 호남 출신 명망가 또는 ‘일여다야’(一與多野)의 얽힌 실타래를 풀 전략가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독자 신당 창당의 연착륙을 위해 호남에 교두보를 구축해야 하는 안 의원은 물론 광주 지역구 의원들의 대거 탈당으로 물갈이 기회를 얻은 문 대표도 인재 확보가 최우선이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25일 “야권 재편과 호남 민심의 향배는 철저하게 힘의 논리에 좌우될 텐데, 결국 인재 영입 싸움에서 갈릴 것”이라며 “국민들, 특히 호남에서 감동까지는 못 준다고 해도 깜짝 놀랄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하성… 安 브레인서 文으로? 새정치연합의 영입 대상으로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거론된다. 진보적 경제학자인 장 교수는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캠프의 핵심 브레인이었으며 안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초대 소장을 맡는 등 멘토 역할을 했다. 여전히 안 의원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데다 광주 출신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다. 장 교수는 “구체적인 제안을 받은 바 없다”며 “현실 정치를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철희… 文 총선기획단장 발탁설 ‘비주류 엑소더스’의 열쇠를 쥔 김한길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며 방송 진행자로 인지도도 높은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의 총선기획단장 발탁설도 나온다. 총선기획단장으로 낙점됐던 ‘문재인의 복심’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음에도 비주류의 퇴진 요구가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학 대중화를 이끈 진보적 경제학자인 이준구 서울대 명예교수, 범죄심리학자인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문 대표가 직접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인 신자유주의 비판론자인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영입도 시도됐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지난 24일 부산으로 이동해 성탄절 연휴 동안 경남 양산 자택에서 머물며 당의 돌파구를 모색하는 한편 인재 영입 구상을 가다듬었다. ●정운찬… 安 외연확장에 최적 카드 안 의원 측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도 개혁 이미지로 안 의원과 지향점이 다르지 않은 데다 충남 공주 출신이어서 신당의 외연 확장에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안 의원으로선 원내교섭단체 구축이 시급한 터라 새정치연합 탈당 의원들에게 진입장벽을 쌓을 수는 없는 형편이다. 하지만 중량감 있는 새 인물의 수혈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도로 새정치연합 비주류’일 뿐 총선 전망이 어둡다는 점에서 더욱 절실하다. 안 의원의 멘토였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일 없다”고 잘라 말한 것과 달리 정 전 총리는 “아직 생각을 안 해 봤다”며 여지를 남겼다. 안 의원은 27일 새 정치 기조 관련 기자회견 및 새 정치 실현을 위한 집중토론회를 열어 신당의 정체성과 지향점, 인재 영입 방향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김한길… 의원간담회 설득 나서 한편, 새정치연합의 중진과 수도권 의원들은 김한길 의원을 비롯한 비주류의 탈당을 막고자 조기전당대회 중재안을 공론화하기 위해 27일 긴급 의원간담회를 소집했다. 하지만 탈당에 무게를 두고 있는 김 의원 측은 “문 대표의 사퇴 외에는 답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분당 위기가 극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기고] 농업 생명공학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철호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고려대 명예교수

    [기고] 농업 생명공학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철호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고려대 명예교수

    지난 11월 4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최한 원탁토론회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한 우리나라 농업 발전 방안’이 서울 강남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자 단체인 한림원이 이 문제를 제기한 것은 창조농업 혁신의 근간은 첨단 생명공학 기술을 이용해 지구온난화로 급격히 떨어지는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고소득 농업경영을 달성하는 것인데, 우리의 현실은 일부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불안감으로 기술 혁신을 이룰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생명공학에 의한 신품종 개발을 국가 중점 연구개발 사업으로 채택해 이미 충분한 국제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로써 다국적 종자 기업들의 독점적 시장 진입을 막고 자체 개발한 유전자변형(GM) 작물 재배로 농업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생명공학 연구개발을 위한 수준 높은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30여년의 연구 성과로 다수의 생명공학 신품종을 개발해 놓고 있으나 막상 실용화는 하지 못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인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레스베라트롤을 다량 함유한 쌀 신품종을 개발해 상용화하려고 한다는 발표를 하자 일부 극렬 유전자변형농산물(GMO) 반대운동 시민단체가 농친청 앞에서 반대 시위를 벌여 연구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지난 30여년 동안 GMO에 대한 연구와 안전성 평가기술은 크게 발전해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28개국 1억 8000만㏊(세계 전체 경작지의 12%)에서 GM 신품종이 재배되고 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옥수수와 콩의 90% 이상이 GM 작물이다. 미국 국민들은 이것을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고 지난 20년간 먹었다. 재래 품종과 전혀 차이가 없는 실질적 동등성이 인정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현대인의 식생활에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생명공학 작물들을 못 먹을 것이라고 우기고 반대 시위를 하는 비과학적 행동 때문에 우리나라 농업 혁신이 발목을 잡히고 있다. 기후변화로 가뭄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고 해수면이 높아져 염분 피해를 받는 농경지가 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가뭄저항성, 염분저항성 신품종을 이용해야 하는데 오히려 근거 없는 GM 반대운동을 하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한 행동이다. 이분들이 과학기술의 본질을 이해한다면 이렇게 행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신기술의 개발은 항상 이득과 위험을 동반한다. 과학 연구는 이득을 극대화하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다. 전기가 발명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감전 사고로 사망했고, 그래서 프랑켄슈타인 소설도 나왔다. 그러나 과학기술은 전기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발전시켜 현대 문명사회를 만든 것이다. GMO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우려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 기술의 사용을 원천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전기의 사용을 반대하는 것과 같다. 그보다는 계속적인 연구개발로 위험을 최소화해 인류가 당면한 식량 위기를 타개하는 도구로 만들어야 한다.
  • 걷기코스·동아리… 강동 건강도시 계속 된다

    걷기코스·동아리… 강동 건강도시 계속 된다

    “모호한 구호에 그치지 않도록 내년부터 건강도시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해식 서울 강동구청장은 24일 대한민국 건강도시협의회 의장으로서 내년도 건강도시 정책 및 사업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전 부서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1부서 1건강도시’ 사업을 시행하고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건강도시 마스터플랜’도 수립할 계획”이라면서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지속 추진하고 부서마다 신규사업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년 강동에는 생활권 내에서 걷기 좋은 코스들이 개발될 예정이다. 이 구청장은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운동할 수 있도록 걷기 코스를 발굴해 관련 지도도 제작해 배부하려 한다”면서 “지역별로는 건강 동아리를 활성화시키고 건강축제를 개최하는 등 주민참여 위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내년은 건강도시협의회 창립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협의회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포럼과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내년 2월에는 특히 회원도시 단체장들과 필리핀 마닐라 및 일본의 건강도시를 방문하는 ‘건강도시 정책리더십 아카데미’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 건강도시의 방문을 통해 정책을 공유하고 해외 도시와도 협력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선언한 공동정책인 ‘활동적인 생활환경 조성’과 관련, ‘공동정책 어워드’를 만들어 회원도시 간 연대도 강화한다. 이 구청장은 지난 9월 정기총회에서 81개 회원도시 자치단체장들과 활동적인 생활환경 조성 공동정책을 최초로 선언했다. 구 차원에서는 그린웨이 걷기대회, 도시텃밭 조성, 저탄소 녹색도시 마스터플랜 등을 추진해왔다. 특히 전국 최초로 16개 동주민센터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건강 100세 상담센터’는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구청장은 “개개인의 노력 못지않게 정책의 뒷받침과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면서 “삶의 근간인 건강을 생활 속에서 구현할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아베, 연내 한국에 ‘위안부 특사’ 급파

    아베, 연내 한국에 ‘위안부 특사’ 급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에게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타결을 위해 연내 한국을 방문하라고 전격 지시했다. 아베 총리는 24일 오후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외무상을 불러 올해 안에 한국을 방문하도록 지시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외무상의 유력한 방한 일자를 오는 28일로 꼽았다. NHK는 아베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연내에 타결하기 바란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사 등을 고려해 문제의 최종 타결을 목표로 기시다 외무상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기시다 외무상을 외교 책사인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사무차관과 함께 50분가량 면담했다. 다음주 기시다 외무상과 윤병세 외교장관의 회담에서 어떤 합의 결과가 도출될지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 관한 법적인 책임 문제가 이미 완전히 해결됐다는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일본에서는 위안부 문제를 이번에 타결하면 한국 측이 이를 다시 문제 삼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윤 장관은 전날 서울에서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좀더 기다려 주시면 저희가 나름의 결과를 보고드릴 시점이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을 낳았다.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해 외교부는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문제를 포함해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는 대로 관련 사항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외무상의 전격 방한이 이뤄진 데는 박 대통령 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된 가토 다쓰야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의 재판이 무죄 판결로 마무리됐고 한·일청구권협정의 무효를 주장하는 헌법 소원이 각하되는 등 양국 관계 개선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제거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스타워즈 앓이’

    ‘스타워즈 앓이’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7-깨어난 포스’가 미국 개봉 나흘 만인 23일(현지시간) 흥행 수익 2억 8807만 달러(약 3376억원)를 거뒀다고 미국 영화 집계 사이트 모조가 발표했다. 영화 신드롬은 스크린 밖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스타워즈의 인기에 발 빠르게 편승한 감각적인 정치인은 미국 민주당에 주로 포진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18일 올해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질문이 없으시면 전 이제 스타워즈 보러 가겠습니다”라고 끝인사를 했다. 이튿날 힐러리 클린턴 미 대선 경선 후보는 TV토론회 연설 도중 공화당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스타워즈의 대사를 인용해 “포스가 함께하길”이라고 말했다. 실상 스타워즈 감독인 JJ 에이브럼스가 클린턴의 슈퍼팩에 100만 달러를 투척, 함께하고 있다.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좀 더 적극적으로 ‘스타워즈 앓이’를 인증했다. 그는 생후 4주째인 딸 맥스와 애완견에게 스타워즈 캐릭터 요다가 입은 망토를 씌우고 광선검을 옆에 둔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올렸다. 페이스북에선 프로필 사진에 스타워즈 광선검을 삽입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스타워즈 촬영·제작지인 영국에서도 스타워즈 흥행 영광을 공유하려는 움직임이 거세다. 개봉에 즈음해 런던 넬슨 기념탑을 스타워즈 광선검처럼 꾸민 이벤트가 열렸고 영국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회장,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 등이 스타워즈 제작에 기여한 영국의 창의성에 대해 언급하는 국가 홍보 동영상에 출연했다. 스타워즈 ‘광팬’들도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도 양산 중이다. 미국 몬태나주 헬레나에서 18세 소년이 스타워즈 스포일러를 퍼뜨린 친구에게 총을 든 자신의 사진을 보내며 학교로 가서 총을 쏘겠다고 위협했다가 협박죄로 기소됐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에선 백혈병 투병 중으로 강인함을 열망하던 43세 남성이 자신의 이름을 ‘다스베이더’로 바꿨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전국 최고’ 부산 준주거지역 용적률 손본다

    부산시가 전국 최고 수준인 준주거지역 용적률을 조정한다. 시는 오는 28일 오후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시민계획단, 학계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주거지역 용적률 조정방안 토론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부산시의 준주거지역 용적률은 500% 이하로 울산, 인천과 함께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산시는 준주거지역 용적률 기준으로 인해 주변지역과의 조화를 깨뜨린 극단적인 높이의 ‘나 홀로 아파트’가 발생하는 등 도시미관을 해친다고 보고 이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에서 부산대 정주철 도시공학과 교수가 ‘준주거지역 용적률 조정 방안 4가지 검토안’을 발표한다. 이어 서의택 부산대 석좌교수가 좌장을 맡아 학계, 대한건축사협회, 대한건설인협회 등 전문가와 함께 집중 토론을 한다. 시는 또 이날 토론회에 다양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부산시 도시기본계획 시민계획단 140명을 초청해 질의응답과 토론을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준주거지역 용적률 조정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에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행 도시계획법에는 준주거지역 용적률을 200∼500%로 규정하고 있다. 부산은 울산, 인천과 함께 자체 조례로 용적률 기준을 500% 이하로 정해놓았으며, 서울과 대구, 광주, 대전 등은 400% 이하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산림청 차장이 방제 공무원들에게 돌직구 날린 까닭

    [지금 대전청사에선] 산림청 차장이 방제 공무원들에게 돌직구 날린 까닭

    “현장 조사조차 제대로 실시하지 않고 무조건 예산만 달라면…. 정확한 현황 파악을 거쳐 방제 방안을 수립하고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김용하 산림청 차장이 지방자치단체 병해충 방제 담당 공무원들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더욱이 한 해 공로를 포상하고 격려하는 시상식장이었다는 점에서 ‘의도된 행동’이라는 분석과 지자체들의 소나무 재선충병에 대한 적극적인 방제를 주문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엇갈린다. 지난 18일 정부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는 산림 병해충 방제 유공자 포상식에 이어 재선충병 피해가 발생한 84개 시·군·구와 17개 시·도 산림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방제 방향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산림청은 지자체별 재선충병 재발생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런데 재발생률이 높은 곳에선 곤혹스럽지 않겠느냐는 내부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장 상황은 딴판이었다. “전담지도관을 배치해달라”, “피해지 주변 방제를 위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는 등 반성은커녕 지원 요청이 쏟아졌다. 이런 터에 A시가 기름을 부었다. 재선충병 정밀조사 결과 7배 이상 피해가 큰 지역으로 밝혀지자 김 차장이 ‘발끈’한 것이다. 김 차장은 “지금까지 부실방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책은 없고 예산 탓만 한다”고 질책했다. 산림청은 재발생률 조사 결과를 지자체 합동평가에 반영하고 재발생률이 높거나 부실 조사·예찰로 인한 고사목 누락, 고의적으로 허위·축소 보고한 지자체에 대해 강력한 패널티 부과 방침을 밝혔다. 산림청 관계자는 “일부 지자체가 재선충병의 위험성이나 방제의 중요성을 간과한 채 단순 산림사업으로 접근하는 자세에 경각심을 준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6년 더 행복한 종로를 위하여!

    2016년 더 행복한 종로를 위하여!

    ‘2016년 종로의 키워드는 행복!’. 종로구 주민들이 행복한 삶을 위해 직접 조례 제정 서명운동에 나섰다. 주민 스스로 ‘주민 행복’의 개념을 세우고 공공정책을 만들어가기 위한 취지로 구에서도 지원한다. 21일 구에 따르면 ‘종로 행복 조례’ 제정에 현재까지 주민 1309명이 동의 서명을 했다. 조례 제정안 구상은 물론 서명운동도 주민들이 직접 나서 이웃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특히 그 중심에는 ‘종로 행복드림 이끄미’가 있다. 지난 3월 주민 25명과 전문가 등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조직으로, 정기회의와 주민토론회를 통해 행복 조례안에 담을 내용을 준비해 왔다. 이들은 조례안의 최종안을 확정해 지난 10월 조례 제정 청구서를 구에 제출했다. 조례안은 ▲주민행복 증진에 대한 구청장의 의무와 주민참여 보장 ▲행복 증진 사업과 행복지표 개발 ▲종로행복포럼 구성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민의 조례 제·개폐 청구’(지방자치법 제15조) 절차에 따라 내년 1월 31일까지 3500명 참여를 목표로 서명을 받아 구에 청구인 명부를 제출할 예정이다. 행복 조례가 구의회를 통과해 제정·공포되면 이를 근거로 구는 내년부터 행복지표 측정과 관련사업 진행에 본격 착수한다. 행복지표는 구의 특성에 맞게 연구, 개발해 3년마다 정기적으로 측정한다. 또 주민 삶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정책에는 ‘행복 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종로구 행복포럼’을 구성해 지역사회의 갈등 요인을 주민과 함께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주민이 강사가 돼 행복 사례를 전파하는 ‘나도 행복강사’, 동 별로 주민 행복에 기여한 정책을 평가하는 ‘종로 행복정책 콘테스트’ 등도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구호에만 그치던 주민 행복을 실질적으로 실천하는 한 해가 되기 위해 내년부터 내실 있는 사업과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트럼프 때리는 부시

    트럼프 때리는 부시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 젭 부시 후보가 ‘트럼프 때리기’로 선거 전략을 수정했다. ‘노이즈 마케팅’ 전략으로 떠오르는 당내 경쟁자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열풍을 잠재우기 위해서다. 지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는 부시가 트럼프를 집중 공략하는 네거티브 선거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CNN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시는 이날 미 뉴햄프셔주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도중 돌연 가슴에 묻어 뒀던 얘기를 하고 싶다며 말을 멈췄다. 청중의 관심이 쏠리자 그는 “‘도널드 트럼프는 얼간이’라는 사실을 내 가슴에서 떨쳐낼 수가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말문이 터진 부시는 쉴 새 없이 트럼프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았다. “대통령으로 가는 길을 욕되게 하지 말라. 여성과 히스패닉, 장애인을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대통령 후보로 뛰면서 사람을 모욕하는 건 대단히 실망스러운 일이다. 나에게 표를 던짐으로써 트럼프에 대한 거부의 뜻을 표할 것으로 믿는다. 그런 사람이 공화당의 유력 후보가 돼서는 안 된다.” 트럼프를 겨냥한 험담을 모두 마친 부시는 “이런 말을 하고 나니 나 스스로 치유받은 느낌”이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 같은 장면은 지지율 부진을 겪어 온 부시가 트럼프를 빈번하게, 독하게 공격함으로써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해석을 낳게 하는 대목이다. 지난 1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후보 TV토론회에서도 부시는 트럼프를 지속적으로 자극했다. 부시가 네거티브 전략을 펴는 것은 뉴햄프셔주에서 경쟁자들을 물리치지 않으면 경선 레이스에 다시 힘을 불어넣을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게시판] 한국방송기자클럽,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게시판] 한국방송기자클럽, 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한국방송기자클럽(회장 양영철)이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홀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위안부 문제, 북한문제, 한미·한일·한중 관계, 6자회담 및 북핵 문제 등 외교 현안 전반을 점검한다. 토론회는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6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겨울철 국내 관광을 홍보하는 ‘겨울여행축제’(K-Winter Festivel)를 연다. ‘하늘을 난다, 겨울을 난다’를 주제로 열리는 행사에서는 리조트·워터파크·테마파크 할인 이벤트와 지역축제 등 국내 겨울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겨울여행 전시장을 운영한다. 케이팝 콘서트와 아웃도어 패션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14일까지 뚝섬·여의도한강공원 눈썰매장을 전면 개장한다. 올해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 탓에 19일 뚝섬·여의도 한강공원의 대형 슬로프만 부분 개장해 임시로 운영해왔다. 운영 시간은 주간과 주말 관계없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연중무휴다. 기상 악화 시 운영시간이 임시로 조정될 수 있고 매일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눈 정리 작업이 이뤄진다. 이용요금은 만 3세 이상 6000원이다. 소형 슬로프는 만 3∼5세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눈썰매장 입장권으로 썰매뿐만 아니라 바이킹, 미니 기차, 회전 그네, 비행접시, 우주 비행기 등 놀이시설과 민속놀이 체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빙어 잡기는 5000원, 유로번지는 5000원 비용을 내야 한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한·미 동맹 최상… 피습 뒤 한국 애정 더 깊어져”

    “한·미 동맹 최상… 피습 뒤 한국 애정 더 깊어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18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주최한 ‘한반도 평화와 한·미 관계 발전 방향’ 토론회에서 “한·미 동맹은 현재 최상의 상태”라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 3월 민화협이 세종문화회관에서 주최한 조찬강연회에서 강연 준비 중 진보 성향 문화단체 대표 김기종(55)씨에게 피습당해 얼굴과 손목 등에 중상을 입은 지 9개월 만에 민화협이 주최한 토론회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리퍼트 대사는 “미국은 북한과 진솔하고 신뢰 가능한 대화를 나눌 의향이 있다”면서 “비록 남북 차관급 회담이 중단됐지만 미국은 남북회담에서 한국의 노력을 지지하며 북한이 빠른 시일 내에 대화 테이블로 돌아와 생산적 논의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피습 당시 현장에서 도움을 주신 분과 사건 이후 한국인이 보내 준 관심과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사건 이후 한국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졌다”고 덧붙였다. 홍사덕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지난 3월 민화협 강연회장에서 미국 대사 피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재차 유감을 표했다. 또 지속적으로 초청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민화협은 이번 토론회를 비공개로 진행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 따라 행사 개최 사실을 사전에 언론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화협 관계자는 “보다 안정적인 행사 진행을 위해 비공개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한 미국대사관 관계자도 “언론에 공개하지 않는 행사로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토론회에는 장윤석·설훈 국회의원, 김동만 한국노총 위원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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