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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이준석에 당권 걸고 단일화 제안?…선거법 위반” 민주 고발 방침

    “국힘, 이준석에 당권 걸고 단일화 제안?…선거법 위반” 민주 고발 방침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친윤(친 윤석열)계 인사들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측에 ‘차기 당권을 주겠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제안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 “국민의힘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해 진실을 밝히고 죗값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대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측 이동훈 개혁신당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이 국민의힘의 위법적 단일화 시도를 SNS에 폭로했다”며 “폭로 내용은 차기 당권을 이준석 후보가 가져가는 대신, 대선 후보는 김문수로 단일화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단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 측에 단일화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이 친윤계 인사들”이라며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충격적인 폭로가 아닐 수 없다”며 “윤석열 아바타 후보를 위해 다른 정당 후보자를 매수하려 한 것이 사실이라면 공당이기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에 대한 매수 및 이해유도죄에도 해당한다”며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 이러한 위법적인 단일화 제안을 한 것이 사실인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준석 후보를 향해 김 후보와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구애의 손짓을 이어가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마지막에 결국 저와 단일화가 돼서 훌륭하게 우리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주역”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후보는 토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100% 일반 국민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 후보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데, 어떻게 하든지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다양한 방법 중에서도 이 후보가 좋아하는 방법을 많이 배려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에게 “우리는 결국 힘을 합쳐야 한다”고 제안하며 “보수 본가가 고쳐 쓸 수 없는 집이라면, 그 자리에 더 좋은 집을 새로 짓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은 이날 이 후보의 가천대 학생 식당 방문 행사 현장을 직접 찾아 이 후보를 만났다. 회동을 마친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해야 한다고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다”며 “후보 단일화에 대한 생각이 있을 때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정도의 일종의 조언을 주로 했다. 최종 판단은 이준석 후보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단일화에 거듭 선을 긋고 있다. 이 후보는 “안 의원이 언제든지 단일화에 대해 상의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제가 지금 당장 상의드릴 건 없을 듯하다”며 “저도, 저희 내부도 단일화에 대해 고민하거나 검토하거나 하질 않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23일 김해 봉하마을서 거행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23일 김해 봉하마을서 거행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도식이 거행된다. 21일 노무현재단에 따르면 올해 추도식은 노 전 대통령 묘역의 비석 받침대에 새겨진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주제로 연다. 추도사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낭독할 예정이다. 사회는 배우 김규리가 맡는다. 2009년 5월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주 작은 비석 건립위원회’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서 봉분 모양 비석만 있는 묘역을 조성했다. 추도식 주제는 해마다 노무현재단 회원 공모를 통해 정한다. 대선을 앞두고 열리는 추도식인 만큼 대선 후보들 참석 여부도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추도식날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나머지 후보 참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저녁에는 대선 후보 2차 토론회가 예정돼 있다. 노무현재단은 “추모를 넘어 대통령의 철학을 시민의 언어로 새롭게 기억하고 실천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함께 걷는 5월 그 길 위에 시민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추도식이 열리는 이날 오전 8시~오후 4시 봉하마을 행사장 반경 3.7㎞를 임시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했다. 대선 후보자의 신변을 보호하려는 취지다. 미승인 드론은 이날 해당 구역을 비행할 수 없다.
  • 尹 ‘부정선거’ 다큐 관람에 김문수 “선관위가 해명해야”

    尹 ‘부정선거’ 다큐 관람에 김문수 “선관위가 해명해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한 것에 대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통령은 영화를 본 뒤 “좋았다”는 소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는 2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 전 대통령이 영화를 본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어떤 영화인지는 그건 모르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후보는 “선거는 공정해야 한다”면서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해명할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선관위가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히 일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영돈 PD가 감독을 맡은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을 제외하고 외부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4월 4일 오전 11시 헌법재판관 전원일치로 파면당한 이후 처음이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영화관에 도착해 경호원 2명과 함께 별다른 말 없이 상영관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번 행보는 영화를 기획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윤 전 대통령은 객석의 한가운데에 이 PD와 전씨 사이에 앉아 영화를 관람했으며, 영화가 끝나자 박수를 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무대인사나 지지자들에 대한 별다른 발언 없이 상영관을 빠져나갔다. 뉴스1은 윤 전 대통령이 영화를 본 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좋았어요”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전씨는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탄핵에 반대했던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영화를 보러왔다”면서 “대선에 대한 메세지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 PD는 “(윤 전 대통령이) 컴퓨터나 전자기기 없이 투명한 방식으로 (선거가) 치러져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민주당, ‘호텔 경제학’·‘커피 120원’ 공세에 “단어 하나로 시비”

    민주당, ‘호텔 경제학’·‘커피 120원’ 공세에 “단어 하나로 시비”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과 관련한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 유감을 나타냈다. 조승래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 그 사안 자체가 본질적인 내용에 대한 논리적인 공방보다는 현상이나 아니면 단어 하나로 말꼬리 잡고 시비를 거는 형태의 논쟁이 되고 있어서 매우 유감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문제 삼은 이 후보의 호텔 경제학과 관련해서 “적은 돈의 흐름에 따라 시장에 돈이 투입돼 시장 순환이 활발히 진행되고 소비를 촉진하며 소비자 후생에 어떻게 이바지할 것인지에 대한 예시나 논리에 대해 단어 하나로 비아냥거리는 태도를 보면 어떤 경제 정책을 논의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단어 하나로 시비 거는 시비정치”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순환을 효과적으로 해서 죽어 있는 소비를 어떻게 진작시킬지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토론을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면서 “우리는 그것을 주장한 것이고, 지역 화폐 등이 경기 진작에 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런 본질을 뒤로하고 엉뚱한 단어로 시비 거는 것이다. 정책적 대안을 가지고 토론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해당 발언에 대해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9일 당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는 커피를 들어 올리며 “원가 120원인 것을 마치 약 80배 정도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들리던데 커피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 후보가 커피를 너무 비싸게 판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는데, 민주당은 이를 허위사실 유포라며 고발했다. 이에 국민의힘도 무고 및 허위사실 유포로 이 후보에 대한 맞고발에 나섰다. 이 후보는 자기 발언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 20일 경기 의정부의 태조 이성계상 앞에서 진행된 선거 유세에서 “경기 북부에 오니까 그 생각(계곡 정비 사업)이 났다”며 운을 뗐다. 그는 “여름에 아이들 데리고 놀러 가면 다 막아놓고 닭죽을 먹어야 들어갈 수 있다고 그러고 자릿세 받더라”며 “도지사가 되니까 권한이 생겨서 싹 정리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정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당시 백운계곡에 불법 천막을 치고 영업하며 시민들의 자유로운 계곡 이용을 막는 상인들이 많아지자 계곡을 찾는 시민도 줄고 불만도 늘어났다는 게 이 후보의 설명이다. 이에 닭죽을 파는 대신 천막을 치우고 사람을 많이 유치한 후 상대적으로 차액이 많이 남는 커피를 팔자고 제안했고 그것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는 설명도 했다. 이 후보는 “손님 많이 오는 게 더 낫지 않냐. (판매 종목을 닭죽에서 커피로)바꾸라고 얘기했다. 틀린 말 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후보와 이준석 후보는 지난 18일 열린 경제 분야 토론회에서 호텔 경제학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말한 ‘호텔 경제학’은 소비가 무한 순환되는 구조를 그려낸 것인데, 한계 소비 성향이 1로 계속 순환되면 이는 비현실적인 무한 동작이 아니냐”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그 표현은 경제의 순환 구조를 단순화해 설명한 것”이라며 “케인스 이론의 승수 효과 개념을 알기 쉽게 전달하려 한 것이며 해당 그림은 내가 직접 그린 것도 아니다”고 했다.
  • 서울, 민간 연계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장애인 자립 ‘쑥’

    서울, 민간 연계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장애인 자립 ‘쑥’

    올해 빅데이터 수집 등 250개 제공신성장 분야 직무엔 가산점 부여중증 우선 참여 보장… 80% 달해작년부터 권리 중심→맞춤형 전환참여자·배치기관 모두 만족도 높아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딱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계속 이 일을 하고 싶어요.”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송파동 석촌호수 근처에 있는 카페 ‘블루웨일’에서 만난 권경록(36)씨는 주문한 커피를 일회용 컵에 담으며 이렇게 말했다. 중증의 지적장애가 있지만 바리스타로서 일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어 보였다. 권씨는 “우체국 아르바이트도 해 보고,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당 보조로도 일해 봤는데 커피 만드는 일이 가장 재밌다”며 미소 지었다. 권씨는 올해 서울시가 추진한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사업’에 지원한 뒤 선정돼 지난 3월부터 카페에 바리스타로 채용됐다. 카페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살려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은 것. 서울시와 함께 일자리를 연계해 준 송파구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 관계자는 “사업 기간은 12월까지지만 권씨는 직무 수행 능력이 출중해 올해 내로 정직원으로 채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했다. 강남의 한 호텔에서 근무하는 자폐성 장애인 이승준(가명)씨도 이 사업을 통해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았다. 이씨는 지난해에도 같은 사업을 통해 송파구의 한 도서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정리, 분류를 좋아하는 이씨의 성향을 고려해 호텔의 식기구와 트레이 등을 정리하는 업무에 배치됐다. 센터 관계자는 “동료들이 이씨를 좋게 봐주고 있고 본인도 적성에 맞는다고 해 최근에 호텔 계약직 직원으로 채용됐다”고 말했다. 향기 심리사 2급 자격증을 보유한 시각장애인 박수연(가명)씨는 조향사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주식회사 인비저블컴퍼니에 배치됐다. 인비저블컴퍼니는 시각장애인들을 조향사로 양성하고 이들이 제조한 다양한 향 제품들을 판매한다. 박씨는 제품 소분과 포장 업무를 맡았으며 조향 레시피 개발, 점자 스티커 제작, 조향 키트 제작 업무도 한다. 빠르고 꼼꼼한 업무 처리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서울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하는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 사업은 단순히 장애인 일자리를 발굴·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민간 분야의 일자리와 연계해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올해 제공되는 일자리는 빅데이터 수집, 정보기술(IT) 프로그램 기획 보조, 사서 보조, 매장 관리, 키오스크 안내, 장애인 보조기기 관리, 문화예술 등 250개다. 이 중에서도 신성장 분야와 관련된 직무일 때는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IT 분야 업무를 확대했다. 선발된 장애인들은 오는 12월까지 주 20시간 근무하면서 월 최대 104만원을 받는다. 시는 특히 중증장애인에게 우선 참여 기회를 보장해 중증장애인이 185명(80%)이나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시가 장애인 일자리에서 민간 일자리와의 연계를 강조하게 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이전에는 고용시장 경쟁에서 소외된 최중증장애인의 자립 지원을 위한 권리중심 공공일자리가 주를 이뤘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동안 1년 단위로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시행됐다. 그러나 권리중심 공공일자리가 집회·시위 등 캠페인 위주의 선전·선동 활동 참여에만 편중됐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2020~2022년 기간의 권리중심 일자리 수행기관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1만 7228건의 활동 가운데 50.4%인 8691건이 피케팅·캠페인 활동이었다. 이어 모니터링이 2963건(17.2%), 발표(연습)·전시·토론회가 2646건(15.4%), 홍보물 제작이 1699건(9.9%), 인식 개선 강의가 1229건(7.1%) 순이었다. 결국 시는 지난해부터 기존의 권리중심 일자리 대신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장애 유형 맞춤형 특화일자리’를 신설해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특화일자리 사업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시행한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일자리 사업을 개편한 것이다. 일자리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다양한 직무 발굴을 위해 장애인 관련 기관에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받기도 했다. 시는 25개 장애인 관련 기관을 보조사업자로 선정해 이들 기관이 제안한 직무에 일자리 참여 희망자가 직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올해로 2년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한 특화일자리 사업이 참여자와 배치기관 모두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면서 “특화일자리 사업은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직무 경험과 자립 기회를 제공하고, 배치기관에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제공해 장애인 고용 생태계에 밝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특화일자리 사업이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고용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지난해 시범사업 결과 공공일자리 참여자 37명이 민간기관 취업에 성공했다. 내년에도 다양한 일자리 발굴을 통해 장애인들이 민간기관과 기업에 취업하길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특화일자리 사업을 민간 분야의 일자리와 연계해 장애인들의 자립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게 이 사업의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 이재명 텃밭 광주 파고든 이준석… “호텔경제학은 천박” 작심 비판

    이재명 텃밭 광주 파고든 이준석… “호텔경제학은 천박” 작심 비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0일 험지인 광주 유세를 이틀째 이어 가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호텔경제학’을 집중 타격해 ‘일대일 각 세우기’에 집중했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18일 첫 TV 토론회를 기점으로 이재명 후보의 경제 구상에 난타를 이어 가고 있다. 이날도 페이스북에 호텔경제학의 시초가 2009년 한 블로그에 올라온 글이라며 “경제학 담론이 아니라 인터넷 밈을 대한민국의 경제를 돌리는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이 글을 읽고 호텔경제학을 자신의 경제 철학으로 삼았다면 인터넷 ‘조롱’을 원전으로 삼아서 대한민국의 경제를 운영하려고 한 것”이라며 “이런 천박한 이야기를 경제 철학으로 설파한 것에 책임을 지라”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추진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도 때렸다.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금 등 특정 자산과 일대일로 연동돼 가치가 고정되는 가상자산이다. 민주당은 최소 지급 준비금 50억원으로 이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이준석 후보는 유튜브 ‘이효석아카데미’에 출연해 “누가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냐도 위험한데 준비금 50억이면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광주에서는 강기정 광주시장 면담, 광주 지역 언론인 간담회, 전남대 ‘학식 먹자’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호남 표심에 구애했다. 강 시장을 만난 그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자율주행 시범 특구 같은 것을 광역화해서 시작한다든지 수도권에서는 하기 어려운 것들을 하는 연구개발의 메카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서도 “광주 시민들의 마음에 또 불타오르게 하는 지점이 있었을 것”이라며 “광주 시민들께 정말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말했다.
  • 김용태가 띄운 ‘배우자 토론’… 李 “부인이 정치하나” 金 “검증하자”

    김용태가 띄운 ‘배우자 토론’… 李 “부인이 정치하나” 金 “검증하자”

    설난영 측 “국민 원한다면 토론 가능”민주 “황당하고 해괴한 제안”일축이준석 “金, 앞에 있다면 혼났을 것”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사전투표(29~30일) 전에 대선 후보 배우자 간 TV 생중계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설난영씨 사이 ‘번외 토론회’를 치르자는 것이다. 민주당은 “황당하고 해괴한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의 배우자가 아닌 대통령 곁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 있는 공인이고 사회적 영향력이 크지만 검증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배우자 TV 토론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겨낭한 듯 “우리 정치에서 영부인의 존재는 오랫동안 검증 사각지대에 있었다”며 “지난 시기 대통령 배우자 문제는 국민께 희망보다 실망을 드렸고, 통합보다 분열을 안겨 드리기도 했다”고도 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에 23일까지 답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후보는 “배우자와 가족에 대해 국민이 알 필요가 있다”며 “저는 거절할 필요도 없고 이런 부분이 엄정히 될 필요가 있다면 검증도 하고, 토론도 하고 그런 건 기본적인 것 아닌가”라고 환영했다. 설씨도 토론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설씨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이 필요하다고 하면 토론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김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인 나경원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혜경 여사는 경기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해 항소심에서 15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은 장본인”이라며 “이 후보의 대선 뒷바라지를 하면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후보 배우자 개인의 문제를 넘어 이 후보 본인의 도덕성 및 청렴성과 직결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 후보는 경기 파주 유세 현장에서 “배우자 토론을 하자는 이상한 소리를 한다. 정치는 대통령이 하는 것이지 부인이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영향을 주면 아들 토론도, 측근 토론도 해야 되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의정부 유세 현장에서도 “신성한 주권 행사의 장을 장난치듯 이벤트화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 제안이) 즉흥적이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곧장 김건희 여사를 소환했다. 이 후보의 비서실장인 이해식 의원은 “이런 코미디 같은 제안이 앞뒤 생각 없이 나왔다니 놀랍다”며 “설씨가 제2의 김건희 같은 사람이라는 직감이 든다”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대통령, 윤석열 영부남 정권’에서 김건희 모시던 못된 버릇을 아직도 못 버린 정당답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다. 김혜경 여사는 김건희가 아니다”라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광주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제까지 국민의힘의 망상 때문에 시간 낭비를 해야 하냐”며 “김 위원장이 앞에 있었으면 저한테 엄청 혼났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 참석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19일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 서울시 포용 복지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는 정책실험 4년 차를 맞은 ‘디딤돌소득’과 5년 차에 접어든 ‘서울런’의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해 새로운 복지 모델을 구축하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디딤돌소득’과 ‘서울런’ 정책 수혜자들이 직접 체험담을 전하며, 정책의 현장 체감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전문가들의 제언을 나누는 의미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을 시정의 중심 가치로 삼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오늘 토론회는 이러한 정책이 실제로 시민의 삶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왔는지 함께 점검하고, 앞으로 더 나은 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위원장은 “‘디딤돌소득’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에게 최소한의 생계를 넘어 자립을 위한 발판을 제공하는 제도로, 인간다운 삶을 위한 서울시의 핵심 정책이며, ‘서울런’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경제적 여건과 상관없이 자신의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디지털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중대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오늘 토론회가 서울시 포용 정책의 실질적 성과와 과제를 되짚어 보고,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앞으로도 이러한 정책들이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실효성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정책적 뒷받침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 경호처, 조직쇄신TF 설치…경호처장 국회 출석 의무화 등 추진

    경호처, 조직쇄신TF 설치…경호처장 국회 출석 의무화 등 추진

    대통령경호처는 20일 조직쇄신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고 조직쇄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외부 견제와 내부 통제 강화가 핵심이다. 경호처는 이날 “1963년 창설한 이래 가장 강도 높은 조직 점검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호전문기관으로 신뢰 회복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경호처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지적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조직 혁신과 내부 통합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호처장의 국회 출석 의무화를 추진하고, 내부 통제 및 준법의식 강화를 위해 준법담당관 신설 및 개방형 감사관 공모도 추진한다. 최근 조직 개편으로 준법담당관 직위를 신설했으며, 개방형 감사관은 관련 법령을 개정해 시행한다. 조직쇄신 TF는 경호대상자의 안전 확보와 경호임무 수행의 효율화를 위해 경호처 및 경호지원부대 개편 방안과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시스템 도입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경호처는 지난달 24일 안경호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위원장으로 하는 TF를 발족했다. 직급이나 직책과 관계 없이 희망자를 공모해 선발했다. 지난달 말에는 전 직원이 참여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공개토론회를 개최했고, 전 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해 조직쇄신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그동안 보안규정과 상명하복의 폐쇄적인 조직문화 특성에 따라 제한적이었던 내부 소통도 익명게시판 ‘열린 소통광장’을 개설했다. 경호처는 조직쇄신안을 추진하는 한편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하기 위한 내부 교육 및 점검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구성원을 대상으로 상시 교육 및 평가 시스템을 마련하고, 정치적 중립 의무의 법제화도 추진한다. 안경호 대통령경호처장 직무대행은 “정치적 중립을 기반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세계 최고의 전문경호기관으로 환골탈태하고, 경호대상자의 절대 안전을 책임지는 본연의 사명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 ‘배우자 토론회’에 이재명 “말이 되는 이야기냐”…이준석 “김용태, 나한테 혼났을것”

    ‘배우자 토론회’에 이재명 “말이 되는 이야기냐”…이준석 “김용태, 나한테 혼났을것”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후보 배우자 토론회’를 제안한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0일 “신성한 주권 행사의 장을 이벤트화해선 안 된다”며 거절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시에서 유세를 벌인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배우자 토론회’ 제안에 대해 “말이 되는 이야기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어떻게 하나”라며 “즉흥적이고 무책임하고 대책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비대위원장을 향해 “격에 맞게 말씀해달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 배우자가 아니다”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정치에서 영부인의 존재는 오랫동안 검증의 사각지대에 있었다. 더 이상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 역시 이같은 제안에 “후보의 배우자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알 필요가 있다”며 힘을 실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제안한 아이디어는 아니다”면서도 “후보 배우자의 리스크가 대통령 리스크와 마찬가지다. 그것을 검증하겠다는 취지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제안에 민주당과 이준석 후보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당하고 해괴한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박경미 대변인도 “윤석열 정부에서 김건희 여사가 적극 개입하지 않았나. 배우자가 정치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노종면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건희를 모시더니 배우자를 대통령으로 인식하는구나”라며 “후보로 안 되는 게 뻔하니 배우자로 사실상의 교체를 타진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준석 후보는 “김 비대위원장이 앞에 있었으면 (나에게) 엄청 혼났을 것”이라며 이같은 제안에 대해 “아무말 대잔치”라고 맹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광주에서 유세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부터 스스로 전략을 짜는 것에 실패했다”며 “스스로 작전이 나오지 않으면 돈 주고 컨설턴트라도 받으라”고 직격했다.
  • ‘김혜경 vs 설난영’ 띄운 김용태 “배우자들 토론회 열자”

    ‘김혜경 vs 설난영’ 띄운 김용태 “배우자들 토론회 열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대선 후보 배우자의 TV 생중계 토론을 긴급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 생중계 토론을 제안하려 한다”며 “여성과 아동,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과 철학은 물론 영부인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각자의 견해를 국민 앞에 진솔하게 나눠달라”고 말했다. 그는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 배우자가 아니라 대통령의 곁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 있는 공인”이라며 “영부인은 오랫동안 검증의 사각지대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시기 대통령 배우자 문제는 국민께 희망보다는 실망을, 통합보다 분열을 안겨드렸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례를 에둘러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더 이상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김문수 후보 배우자인 설난영씨와 사전협의가 됐느냐’는 질문에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후보 쪽과 교감 충분히 이룬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에 “사전투표 전인 5월 23일까지 이재명 후보 측의 입장을 밝혀달라”면서 “전향적인 수용을 기대하며 국민 앞에 성숙한 정치문화를 함께 보여드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미혼이라 만약 성사된다면 이재명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와 설씨의 사실상 ‘1대1 토론회’가 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준석 후보는 배우자가 없어 형평성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개혁신당에서 추가할 의견이 있으면 같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황당하고 해괴한 제안”이라고 했다. 김씨와 설씨는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조용한 행보로 남편을 돕고 있다. 김씨는 전국의 사찰과 교회를 비공개로 방문하고 있고 설씨는 유튜브 출연 등을 통해 김 후보를 알리고 있다. 두 사람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한 바 있다.
  • [의정광장] 지반침하 사고, 안전시스템을 점검하다

    [의정광장] 지반침하 사고, 안전시스템을 점검하다

    지난 3월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도로 지반침하 사고는 서울시민 모두에게 깊은 충격과 불안을 안겼다. 폭 20m, 깊이 18m에 달하는 거대한 땅꺼짐 현상은 단순한 사고가 아닌, 서울시 전반의 도시 안전 시스템을 다시 점검해야 할 신호탄이었다. 특히 이 사고로 한 시민이 안타깝게 생명을 잃고 또 다른 시민이 부상을 입은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도시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시켰다. 이번 사고는 지하철 공사와 같은 대규모 지하 굴착 공사가 도시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서울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유사한 위험이 반복될 수 있다는 현실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시민의 불안 해소와 안전 확보를 위해 발 빠르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4월 10일 지반침하 예측 및 방지를 위한 신기술 설명회를 제2부시장 주관하에 관계 실·국·과장 및 지반침하 전문가들과 개최해 사고의 근본 원인을 분석하고 도시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하철 공사구간과 대형 건설공사장 주변에 대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신기술인 지층별 관측센서로 지반침하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관측망 설치, 광섬유센서 및 고정밀 자이로센서를 결합한 지반침하 통합 모니터링 기술, 사물인터넷 기반 지반측정장치를 활용한 스마트 지반변위 모니터링시스템, 공동탐지기(지반침하안전신호등) 설치 등을 현장 여건에 따라 각각 적용해 지반 변화를 실시간으로 계측하는 스마트 감시 체계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 특별 대책으로 도시철도 건설구간(9호선 4단계, 동북선, 영동대로 복합개발 등)과 GTX A, 신안산선 등 광역철도 건설현장을 포함한 총 49.3㎞ 구간, 자치구가 자체 선정한 50곳(45㎞)에 대한 탐사도 4월 말에 완료됐다. 시민이 어느 채널로 신고하더라도 바로 현장 점검과 조치가 이루어지는 ‘신속 현장 점검 시스템’도 구축됐다. 서울시의회도 정책적인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연 ‘서울시 땅꺼짐 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는 지하안전 분야 전문가, 관련 실무자, 시민사회가 함께 모여 실효성 있는 예방책과 지속 가능한 대응 체계를 모색했다. 하지만 이러한 대응과 계획만으로는 부족하다. 도시가 반복적으로 땅속의 위협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정책 방향이 필요하다. 첫째, 지반 데이터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서울시 전역의 지반 정보를 과학적으로 축적하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노후 지하 인프라(상·하수관, 통신관로 등)에 대한 전수조사 및 정비 로드맵을 마련해 장기적으로 도시 기반을 튼튼히 해야 한다. 셋째, 시민 참여형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신고, 감지, 대응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상시 감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넷째, 지반침하 예측 및 예방은 기존 GPR 탐사 강화만으로는 부족하므로 지하 깊이를 10m 이상 관측할 수 있는 신기술 도입 및 활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발 빠른 정책과 예산 수립이 필요하다. 더는 사고 이후 복구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사전에 예측하고, 조기에 대응하며, 시민과 함께 감시하는 ‘선제적 도시안전 관리체계’가 수립돼 천만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길 희망한다. 김용호 서울시의회 의원
  • 오세훈 “디딤돌소득·서울런 전국화가 양극화 해법”

    오세훈 “디딤돌소득·서울런 전국화가 양극화 해법”

    “지속 가능한 미래형 사회보장 모델”서울런도 사교육 경감 효과 확인 서울시가 약자동행정책인 ‘디딤돌소득’과 ‘서울런’의 성과를 공유하는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전국화 방안을 논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서 “(시범 사업을 통해) 이미 효과가 입증된 디딤돌소득과 서울런의 전국화는 우리사회 양극화 해소에 결정적인 변혁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도 참석해 약자동행정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4년차를 맞는 디딤돌소득이 지속가능성을 갖춘 미래형 사회보장제도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중간 평가 결과, 기준중위소득 85%를 넘어 더는 지원받지 않아도 되는 탈수급 비율이 8.6%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이 늘어난 가구도 31.1%나 됐다. 디딤돌소득 시범사업 공동연구진인 김현철 연세대 의대 교수는 “디딤돌소득은 개인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주고, 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고, 경제적 자립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5년차를 맞은 서울런은 취약계층의 교육 불평등을 완화하는 구조적인 해법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2년간 추적조사 결과 교육 기회 확대, 사교육비 경감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 김상현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성적 향상, 수업 태도 개선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 수준의 체감을 보였다”고 했다. 서울런은 충북도와 인천시, 김포시, 평창군 등 타 지자체로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대표적 약자동행정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빠른 경제성장 이면에 나타난 양극화 심화를 해소하기 위해선 성장만이 아닌 ‘성숙’, 경제성장 수치나 순위보다는 ‘가치’가 중심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계층이동 사다리를 표방하는 디딤돌소득은 저소득 가구의 가계소득을 일부 지원하는 정책이다.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주는 하후상박형 복지제도다. 소득 기준을 초과해도 수급 자격이 유지돼 근로의욕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설계됐다. 2076가구가 디딤돌소득을 지급받고 있다. 서울런은 6~24세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양질의 온라인 강의와 멘토링을 무료로 지원한다. 지난달 말 기준 이용자는 3만 4000명이다.
  • 대선판 정책·공약株 고공행진…인맥 테마株는 줄줄이 급락세

    대선판 정책·공약株 고공행진…인맥 테마株는 줄줄이 급락세

    대선 후보들과의 지연·인연 등을 앞세워 급등한 ‘인맥 테마주’의 상승 동력이 대선 레이스 본격화와 함께 ‘정책·공약 테마주’로 옮겨 가고 있다.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1차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신재생에너지를 강조하면서 관련주들이 불을 뿜은 반면 인맥 테마주들은 줄줄이 급락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체인 대명에너지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전 거래일 대비 29.82%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역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에스에너지와 SK이터닉스도 각각 12.2%와 13.15% 올랐고,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9.03%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이 대거 포함된 에너지장비및서비스 업종의 평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5% 상승했다. 전날 대선 후보 TV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신재생에너지를 거듭 강조한 것이 상승세로 이어졌다. 이 후보는 “원전은 위험하고 지속성 문제가 있다”며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을 대대적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이 후보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공약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셈이다. 반대로 비상계엄 이후 정치 테마주 열기를 견인했던 인맥 테마주들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0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폭등하며 주가가 14배 이상 치솟은 상지건설은 최근 5거래일 동안 40.5% 급락했다. 상지건설은 임무영 전 사외이사가 과거 이 후보의 선거캠프에 합류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엮인 대표적인 인맥 테마주다. 같은 기간 에이텍과 동신건설, 오리엔트정공 등 이 후보의 근무이력·지연 등을 근거로 엮인 종목들도 고전 중이다. 공약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정책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선 전까지 새로운 정책 테마주의 등장 가능성이 높고 가격 변동폭도 확대될 공산이 크다”며 “인맥 테마주에 비해 가격 지속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지만 기업의 가치, 객관적인 수혜 가능성을 최근의 가격 상승폭과 합리적으로 비교해야 한다”고 했다.
  • 김문수 저격수… ‘진보’ 존재감 보여 준 권영국

    김문수 저격수… ‘진보’ 존재감 보여 준 권영국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지난 18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진보 정당 후보로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면서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탄핵 대선’ 책임론을 띄우는 동시에 청년·노동자·여성·장애인·성소수자 등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려는 권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역대 진보 후보 중 최고 득표율을 받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권 후보 측은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불평등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다른 정당들은 감세 일변도로 대응하고 있지만, 증세 기조와 복지 확장 정책으로 정부 책임을 늘려야 한다”면서 “불경기로 가장 피해를 보는 ‘목소리 없는 약자’들을 대변하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권 후보는 ‘정권 교체와 내란 종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입장을 함께하면서도 노동·복지 분야에선 민주노동당만의 진보적 정책 공약들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이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성장과 실용’을 기치로 중도보수 유권자를 공략하고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비어 있는 ‘왼쪽 공간’을 권 후보가 채우는 모양새다. 그는 대선 후보 중 유일하게 ‘증세’와 ‘차별금지법 제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권 후보는 전날 열린 TV 토론회에서도 이 후보를 상대로 차별금지법에 대해 질문했다. 다만 이 후보에게 각을 세우기보다는 김 후보를 저격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권 후보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을 비판한 김 후보를 겨냥해 “과거 노동운동의 상징이라고 얘기했는데 이 법(노란봉투법)이 악법이라니. 노동부 장관을 어디로 해먹었나”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권 후보는 토론이 끝난 뒤 김 후보의 악수 요청에 합장하는 손짓으로 에둘러 거부하기도 했다. 강원 태백시 출생으로 광부의 아들인 권 후보는 포철공고로 진학한 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권 후보의 자서전에 따르면 대학 시절을 보내며 노동운동에 눈을 떴다고 한다. 엔지니어·인권변호사 출신으로 노동문제 현안을 주로 다뤄 온 권 후보는 ‘거리의 변호사’로도 불린다. 정의당 소속인 그는 22대 총선에서 정의당이 단 한 석도 얻지 못하고 원외 정당이 된 뒤 민주노동당(임시)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이번 대선에 출사표를 냈다. 앞서 정의당은 노동당·녹색당, 민주노총 일부 산별노조 등과 ‘사회대전환 연대회의’를 결성했고, 지난 4월 정의당 대표를 맡고 있던 권 후보를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권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역대 진보 정당 대선 후보의 득표율을 올라서 보자(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19대 대선 당시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득표율(6.17%)을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권 후보 측은 “흔히 ‘사표’라고 얘기하는 지지가 모아져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3% 이상 득표했다”며 “TV 토론에서도 광장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었던 것처럼 국민을 위해 더 의미 있는 대선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결정적 한 방 없이 신경전 난무… 캠프마다 “우리 후보가 잘했다”

    결정적 한 방 없이 신경전 난무… 캠프마다 “우리 후보가 잘했다”

    민주당 “김문수 위험천만” 원전 발언 비난“이준석 말꼬리 잡아” 불쾌감 표출“이재명 실용주의 강조… 여유 보여”국민의힘 김문수, 1차 토론 MVP 이준석 지목정치적 화해 차원 공개적으로 호평“金 내가 제일 잘했다 너스레 안 떨어”개혁신당 민주당 팩트체크에 “괴기” 혹평이재명 발언 자세 지적하며 맹공“어쩌라고식 답변… 인성에 문제” 지난 18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대선 후보자 첫 토론회에 대해 각 캠프는 자당 후보가 두드러졌다며 아전인수식 평가를 내놨다. ‘결정적 한 방’은 없었던 경제 분야에 이어 오는 23일 사회, 27일 정치 분야 등 두 차례 남은 토론회에서는 지지율 차이에 따른 후보 간 견제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는 이 후보가 진지한 자세로 토론에 임했다고 자평한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준비가 가장 덜 됐다고 지적했다. 황정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9일 “김 후보는 준비된 발언을 읽기에 바빴고 내용도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했다”며 “특히 ‘소형 원자폭탄이 떨어져도 원자로 반응이 없이 안전하다. 자체 고장이 없다’는 발언은 귀를 의심케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함께 이 후보를 공격한 것을 두고 불쾌감을 보였다. 박수현 수석부단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추격하는 후보들은 1위 하는 후보의 말꼬리를 잡고 늘어졌다”며 “이 후보는 그걸 자제시키면서 실용주의적 측면의 본인 생각을 강조하며 여유 있게 말꼬리를 끊어 냈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이준석 후보를 1차 토론회의 MVP로 직접 뽑았다. ‘반명(반이재명) 빅텐트’ 등 단일화를 염두에 둔 당 차원의 ‘정치적 화해’ 시도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전날 토론회 직후에도 참모들에게 이준석 후보의 토론을 호평했다고 한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서 “어제 토론회를 두고 저를 지지하시는 많은 분이 ‘MVP는 이준석이다, 김문수가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다”며 “이준석 후보가 토론을 워낙 잘한다. 많이 배웠다”고 공개 발언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듣고서 참 놀랐다”며 “보통의 정치인이라면 내가 제일 잘했다고 너스레 떨기 바쁜데, 정치인스럽지 않다고 해야 할까”라고 썼다. 이준석 후보는 민주당 선대위가 토론회 진행 중 실시간으로 언론에 알린 ‘팩트체크’를 ‘팩트체크 호소’라며 깎아내렸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가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라는 식의 괴기스러운 자료를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준석 후보는 “김 후보에게 답변하는 과정 중이었던 것 같은데 (이재명 후보가) ‘그래서 어쩌라고요’ 식의 이런 답변도 했던 것 같다”며 “굉장히 인성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어떻게 본인보다 그렇게 10살 이상 많은 분한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도 지적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김 후보에 맞서 존재감을 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광장의 다양한 목소리(진보 성향 지지자)를 대변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무겁게 (토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 6명으로 좁혀진 대선 후보, 여성은 전무… 다양성 상실

    6명으로 좁혀진 대선 후보, 여성은 전무… 다양성 상실

    기호 6번 구주와 후보 자진 사퇴“광화문 애국세력” 김문수 지지기호 7번 황교안 “부정선거 척결”선관위 폐지 선거국 신설 등 공약기호 8번 송진호 ‘선거 이력’ 전무단골 출마 허경영 피선거권 박탈 이번 6·3 대선에서는 6명의 후보만이 남아 국민들의 선택을 받게 됐다. 게다가 여성 후보가 전무한 상태로 치러지면서 대선 후보들의 다양성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는 총 7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직전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그러다 구주와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가 사퇴하면서 결국 6명만 남게 됐다. 구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직 사퇴를 발표했다. 구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문재인 정권 때부터 광화문 애국 세력과 동고동락하며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웠다”면서 “나에게 투표한다는 심정으로 김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밝혔다. 기호 6번인 구 후보가 사퇴하면서 이날 예정됐던 중앙선관위 주최 ‘초청 외 후보 토론회’는 무소속 황교안(왼쪽)·송진호(오른쪽) 후보(기호 순)의 양자 토론회로 진행됐다. 16대 대선에서는 장세동 무소속 후보, 18대 대선에서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각각 중도 사퇴해 총 6명으로 선거를 치른 적이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부정선거 척결’을 내세웠다. 황 후보는 전날 대구를 찾아 “부정선거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나라를 빼앗긴다”면서 “부정선거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 다시 우리가 대통령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우리가 0.73% 차이를 이겨 내는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부정선거 범죄자 처벌 확행, 사전투표제 폐지, 선관위 해체 후 행정안전부 내 선거국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송 후보는 경제·금융 해결사를 자처하고 있다. 공직 선거 이력이 없는 송 후보는 전북 고창 출생으로 ‘한국사회경제연구소’ 등 여러 사단법인 이사장을 겸직 중이다. 2억 8866만 5000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전과 17범의 이력이 눈에 띈다. 사기, 재물 손괴, 근로기준법 위반, 공동 감금 등의 범죄로 징역형(집행유예 포함)을 받은 경우가 8차례이며 벌금형도 선고받았다. 18대 4명, 19대 1명, 20대 2명이었던 여성 후보가 이번에는 한 명도 없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이에 이번 대선에서 여성 관련 정책이 실종됐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대선에 ‘단골 출마’했던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는 준강제추행 및 사기 등 혐의로 구속돼 피선거권이 박탈되면서 이번 대선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한편 앞서 15·16대 대선에서는 득표율 0%대 후보가 각 3명, 18대에서는 4명 나왔다.
  • 김문수 “당 잘못해 李 고생” 이준석 “단일화 관심 없다”

    김문수 “당 잘못해 李 고생” 이준석 “단일화 관심 없다”

    金 노년층+李 청년층 시너지 기대李 거부에도 단일화 기대감 이어져金펀드 19분 만에 250억 목표 채워 李 “이재명 총통 시대 막아 내겠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단일화를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김 후보의 적극적인 ‘러브콜’을 이 후보가 계속 거절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선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토론회’에 함께 참석했다. 김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우리 당이 그간 잘못해서 이 후보가 밖에 나가서 고생하고 계시다가 고생 끝에 대성공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나 이 후보는 “단일화 논의 자체에 관심이 없다”며 거부 의사를 재차 드러냈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아주 큰 성과를 내놓은 이후에는 ‘저 인간 때문에 표 떨어진다’면서 내쫓고 요즘 들어 다른 소리 하는 것을 보니 환절기인 듯하다. 그렇다고 제 정치 입장이 달라질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의 거듭된 선 긋기에도 국민의힘 내부에선 단일화가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하다. 김 후보가 6070세대에서 지지율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 후보는 2030 지지세가 강해 단일화에 성공하면 상승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변수인 가운데 그나마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단일화 마지노선은 투표용지 인쇄 직전인 오는 24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에서 노인과 청년층을 겨냥한 수도권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김 후보는 대한노인회장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만났고, 소득 하위 50% 이하의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기초연금 월 4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 등도 발표했다. 김 후보 측은 선거 비용 마련을 위해 출시된 ‘김문수 문수대통펀드’가 이날 공모 19분 만에 목표액 250억원을 달성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이 후보는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방문으로 광주 일정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광주로 향하기에 앞서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 하나의 필승 카드로서 ‘이재명 총통의 시대’를 막아 내겠다”고 밝혔다.
  • 서울 찍고 호남 간 이준석 
“이재명 총통 시대 막을 것”

    서울 찍고 호남 간 이준석 “이재명 총통 시대 막을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9일 “승리의 길을 찾는다면 이준석이 있다. 이재명 총통의 시대를 막아 내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로는 이길 수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김 후보와 함께 참석한 뒤 곧장 광주로 향했다. 김 후보의 ‘러브콜’에는 “단일화 논의 자체에 관심이 없다”고 했다. 전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위해 광주에 다녀왔던 이 후보는 다시 찾은 광주 첫 일정으로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했다. 이후 광주 북구의 복합쇼핑몰 추진 현장을 찾은 뒤 광주과학기술원에서 과학기술연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 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펼친 이 후보는 1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 지역 유세를 이어 갈 예정이다.
  • 오세훈 “서울 디딤돌소득·서울런 전국화가 양극화 해소 해법”

    오세훈 “서울 디딤돌소득·서울런 전국화가 양극화 해소 해법”

    서울시가 약자동행정책인 ‘디딤돌소득’과 ‘서울런’의 성과를 공유하는 전문가 토론회를 열고 전국화 방안을 논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서 “(시범 사업을 통해) 이미 효과가 입증된 디딤돌소득과 서울런의 전국화는 우리사회 양극화 해소에 결정적인 변혁을 가지고 올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도 참석해 약자동행정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전문가들은 4년차를 맞는 디딤돌소득이 지속가능성을 갖춘 미래형 사회보장제도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중간 평가 결과, 기준중위소득 85%를 넘어 더는 지원받지 않아도 되는 탈수급 비율이 8.6%로 나타났다. 근로소득이 늘어난 가구도 31.1%나 됐다. 디딤돌소득 시범사업 공동연구진인 김현철 연세대 의대 교수는 “디딤돌소득은 개인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주고, 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사회적 불평등을 완화하고, 경제적 자립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5년차를 맞은 서울런은 취약계층의 교육 불평등을 완화하는 구조적인 해법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2년간 추적조사 결과 교육 기회 확대, 사교육비 경감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 김상현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성적 향상, 수업 태도 개선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 수준의 체감을 보였다”고 했다. 서울런은 충북도와 인천시, 김포시, 평창군 등 타 지자체로 꾸준히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해 대표적 약자동행정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빠른 경제성장 이면에 나타난 양극화 심화를 해소하기 위해선 성장만이 아닌 ‘성숙’, 경제성장 수치나 순위보다는 ‘가치’가 중심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계층이동 사다리를 표방하는 디딤돌소득은 저소득 가구의 가계소득을 일부 지원하는 정책이다.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주는 하후상박형 복지제도다. 소득 기준을 초과해도 수급 자격이 유지돼 근로의욕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설계됐다. 2076가구가 디딤돌소득을 지급받고 있다. 서울런은 6~24세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양질의 온라인 강의와 멘토링을 무료로 지원한다. 지난달 말 기준 이용자는 3만 4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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