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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승원 광명시장 “구로차량기지 이전 친환경·지하화 건설하고 5개역 신설해 달라”

    박승원 광명시장 “구로차량기지 이전 친환경·지하화 건설하고 5개역 신설해 달라”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통해 국토교통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로 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박 시장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은 2016년 국토부가 시행한 타당성 재조사에서 최소한의 경제성도 확보하지 못한 명분 없는 사업”이라고 지적하며 “추진시 차량기지를 친환경·지하화하고 5개역을 신설해 달라”고 주장했다. 또 “서울역까지 운행해줄 것과 5분 간격으로 운행시간을 조정하고 진행단계에서 광명시와 시민참여를 보장하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어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구로구민이 이제까지 고통받아온 분진과 소음 등 환경피해를 고스란히 우리 시에 떠넘기는 행위”이며 “이전부지 인근에는 광명시와 시흥·부천·인천시에 식수를 제공하는 노온정수장이 있어 시민건강권을 위협하고 도덕산과 구름산을 연결하는 광명시 산림 축을 갈라놔 도시허파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덧붙였다. 광명시는 국토부의 일방적인 차량기지 이전 추진에 맞서 지난 3월 29일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시민 토론회를 개최해 시민의견을 모아 오는 24일 국토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기자들의 질의 답변에서 “그동안 시민의 의견을 들어보니 시민 대다수가 차량기지를 친환경 지하화하고 5개역 설치를 원했다”며 “제 생각도 시민들과 같고 시민의 입장이 최대한 관철되도록 노력하겠으며 국토부와 중앙정부를 상대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박춘균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자료 설명을 통해 2005년 수도권발전종합대책으로 시작된 구로차량기지 이전 과정에 대해 민선4기부터 민선7기인 현재까지 추진과정을 낱낱이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05년 시작된 구로차량기지 이전은 민선4기인 2007년 국토교통부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했으나 관련 지자체 반대 등으로 용역 중단과 재착수를 반복했다. 민선 5~6기 들어 2010년 10월부터 다음해 11월까지 국토부·구로구 관계자 및 박영선 국회의원 등과 14차례 협의했다. 이어 2011년 12월 28일 차량기지 지하화와 2개역 설치 의견을 제출했다. 민선7기 들어서 시는 국토부에 차량기지와 관련해 5개역과 친환경지하화 건설을 요청하고 계획단계부터 광명시 참여를 요구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거쳐 올해 3월 25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무산됐다. 시는 오는 19일까지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영실 서울시의원 “성평등 노동환경을 위해 항상 함께 할 것”

    이영실 서울시의원 “성평등 노동환경을 위해 항상 함께 할 것”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 성평등 기본 조례 개정을 위한 토론회’를 주관하고 좌장을 맡았다. 이날 토론회는 김혜련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의 인사말과 장인홍 교육위원회 위원장, 문미란 여성가족정책실 실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박귀천 이화여자대학교 법학전문대학교 교수의 발제와 이정희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전기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변현석 서울투자출연노동조합협의회 사무처장, 황현숙 서울여성노동자회 부회장, 이광재 서울시 성평등노동팀장의 토론이 있었다. 토론회를 주관한 이영실 의원은 “기존 성별임금격차 개선 관련 법·제도는 있으나 현장에서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과 그 격차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말하며 “이에 성평등한 일자리 정책 추진의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제도적 지원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오늘 토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참고하고자 이 자리를 만들었다.”며 토론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발제를 맡은 박귀천 교수는 법·제도에서 평등 임금을 말하고 있지만, 현실에서 작동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이러한 문제를 반영해 서울시가 성별임금격차에 대한 조례를 만들었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연구위원은 서울시 성평등 임금공시제 도입에 대해 참고할 만한 캐나다, 영국, 독일 등 해외 각국의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을 설명하며 서울시가 지향해야 하는 바에 대해 토론했다. 전기택 연구위원은 서울시 성평등 임금공시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안하며, 서울시의 선도적인 노력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변현석 사무처장은 성평등 임금공시제도의 세부적인 항목까지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하며, 민간부문까지 확산시킬 수 있는 사회적 운동의 병행과 성별의 역할을 강요하는 비계량적 요소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현숙 부회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노동정책, 성평등정책은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나비효과를 불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재 팀장은 성평등임금공시제는 노사정 사회적 합의를 통해 추진되며 성별임금격차개선 추진을 선도해 타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이 의원은 “이번 개정조례안은 성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성평등임금공시제, 성평등 노동정책 시행계획 수립, 성별임금격차개선위원회, 차별조사관 등을 신설하여 성평등한 노동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의미 있는 의견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조례안에 반영하여 서울시의 성별 임금격차해소를 위한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정치인들이 제일 처음 시작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은 지양해야한다.”며 “처음으로 시작하는 성평등 정책인 만큼 어려움과 진통이 많을 것이 예상되는데, 문제 해결을 위해 항상 함께할 것이며 성평등한 서울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성평등한 노동환경 조성을 위한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원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만이라도 이뤄내야”

    신원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만이라도 이뤄내야”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신원철)는 지난 1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토론회”를 홍익표 국회의원, 정병국 국회의원, 김광수 국회의원, 심상정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지방자치법」은 87년 민주화운동의 흐름을 이어, 1988년 전부개정된 이후 30년만인 2018년 행정안전부에서 전부개정안을 입법예고하였다. 2019년 3월 21일 차관회의 통과, 3월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하여 29일 국회에 제출되어 국회 심의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번 토론회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중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위한 정책뱡향을 논의하고 조속한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1부 개회식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정병국 국회의원,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 신원철 의장의 공동개회사에 이어 참석한 노웅래 국회의원, 백재현 국회의원, 이인영 국회의원, 김병관 국회의원 등 여러 내빈의 축사가 이어졌다. 홍익표 국회의원은 “지방의회 권한과 위상 강화로 균형과 견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시·도의회 의견이 행안위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어, 정부(안)보다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하였다. 정병국 국회의원은 “지방의회 전문성 강화 위해 정책지원 전문인력은 꼭 필요하다. 전부개정이 어렵다면, 정책지원 전문인력 부분이라도 관철시켜야 한다.”고 개회사에서 밝혔다. 심상정 국회의원은 “국회의원과 시·도의원이 다루는 예산 크게 차이 없지만, 그럼에도 근무환경은 차이가 크다. 시·도의회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인사권을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 지방의회와 지방분권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하였다. 2부 토론회는 서윤기 운영위원장(서울시의회)이 좌장을 맡아, 김정태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 단장의 기조발제로 시작되었다. 토론자로는 최순영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최봉석 동국대 법학과 교수, 최환용 법제연구원 부원장, 고경훈 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 안경원 행정안전부 선거의회과장,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가 참여하여 각 분야를 대표하여 의견을 개진했다.“지방의회법(안) 제정으로 지방의회 위상정립” 김정태 단장은 기조발제에서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개정안에 담겨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치입법권 확대, 기초의회까지 인사권 독립, 의회조직 자율권, 의회경비의 자율성, 의원 정수 내로 조례로 정하는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인사청문회 도입이 필요하다. 전부개정안에 담아낼 수 없다면, 지방의회 기본법인 지방의회법(안)을 제정하여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이뤄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최봉석 동국대 교수는 “정책지원 인력의 신분, 역할, 전문성 활용 방안 등을 법적으로 치밀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조례 무력화에 대한 우려 많은데, 국가 법령 사전검토제도가 전부개정안에 들어 있다”고 하였다. 최환용 부원장은 “행정명령이 조례를 침해하는 역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조례의 법적 위상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만큼 살펴보겠다. 지방자치법전이 필요해 보이는데, 지방자치 기본법을 만들고 지방의회법, 지방정부법 등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고경훈 연구위원은 “지방의원 전문성 부족으로 인해 집행부가 의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이지 않다.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지방의회 전문위원 1인당 담당의원 5명, 다루는 예산범위가 수천억에서 수조원이므로 정책자문위원회, 의회직렬 신설 등의 방안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안경원 선거의회과장은 “이번 정부의 개정안은 주민자치, 주민의 참여를 기본으로 하는 전부개정안이다. 주민의 참여 권리를 명시, 주민중심 지방자치가 자동으로 지방의회 위상정립으로 이어진다. 정책지원 전문인력의 정수 문제는 공을 국회로 넘겼으므로 국회 심의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성한용 선임기자는 “국회에서 의결 된 것인지는 정치적 쟁점 따져봐야 한다. 국회에서 교섭단체 반대 무릅쓰고 통과 시키기는 쉽지 않다. 전면개정안을 전면 반대할 가능성이 많은 만큼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및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등 부분개정이라도 해 나가는 것이 현실적이다.”고 진단했다. 최순영 공동대표는 “정치는 권력이므로, 지방의회에 순순히 권력 줄 국회가 아니므로 국회의 정치개혁이 우선되어 수직적 구조에서 수평적 구조가 되어야 한다. 조례로서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적극 활용하여 주민과 함께 지방자치 풀뿌리 정치 이뤄내길 바란다.”고 주장하였다.“가능한 부분부터 개정안 합의 이뤄야, 자치분권으로 향하는 초석 되길” 신원철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제는 지방, 지역, 시민, 주민이 더 중요한 로컬시대다. 로컬시대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가 뒷받침된 자치분권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운을 뗀 뒤,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좀 더 많은 지방의회 목소리가 담기길 바라지만,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라도 개정되서 통과되면 유의미한 결과이다.”라며 전부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신 의장은 “이제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국회로 공이 넘어왔다.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녹록치 않은 과정이 남아있지만, 가능한 부분부터 합의되어 자치분권으로 향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을 당부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성수 송파구청장, ‘원탁토론회’서 구민과 머리 맞댄다

    박성수 송파구청장, ‘원탁토론회’서 구민과 머리 맞댄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이 구민들과 둘러앉아 머리를 맞댄다. 동네에 필요한 부분, 송파 구정에 바라는 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다.서울 송파구는 오는 18일 마천청소년수련관에서 ‘2019 소통·공감 원탁토론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기존에 27개 동별로 나눠 진행했던 ‘주민과의 대화’를 6개 생활권으로 나눠 동별 지역 현안과 구정 전반에 관한 주제를 두루 연계해 의견을 나눈다는 점이 특징이다. 첫 행사인 이날은 거여·마천지역 주민과 박 구청장이 만난다. 토론회에는 모두 100여명의 주민이 참가해 9명씩 한 조를 이뤄 의견을 나눈다. 각 조별로 진행보조자가 배치돼 실시간으로 내용을 공유하며 토론을 돕는다. 1차 토론에서 ‘우리 동네에 ○○○이 필요하다’를 주제로 지역 내 보완할 점을 진단한 뒤, 진행보조자가 공유한 다른 조의 의견을 화면으로 보면서 심층 토론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후 2차 토론에서는 거여·마천지역의 개선 방안과 발전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이렇게 모여진 의제는 다시 투표를 통해 우선 순위가 정해진다. 이후 박 구청장이 마무리시간을 통해 직접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의견을 듣기 위한 박 구청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이를 위해 송파구는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홈페이지와 송파소식지 등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했다. 또 지난 4~5일 이틀에 걸쳐 참가 주민들에게 전화를 걸어 성별, 거주기간, 주택유형 등 기본사항을 비롯해 거주만족도, 살면서 가장 아쉬웠던 분야, 발전을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실현 아이디어 등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는 토론회 당일에 발표된다. 송파구는 다음달과 6월에 생활권별로 5차례에 걸쳐 원탁토론회를 진행한 뒤 이를 2020년 사업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구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겠다”면서 “서울을 이끄는 송파로 가는 길을 주민과 함께 고민하며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김희걸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 “친환경 대중교통 확대 도입해야”

    김희걸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 “친환경 대중교통 확대 도입해야”

    김희걸 서울시의회 정책위원장(더불어민주당·양천4)은 15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서울시 도심부 도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서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대중교통을 확대 도입할 것을 역설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와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교통위원회가 공동으로 환경과 안전을 중심으로 서울시 도심부 도로의 현안 문제점을 파악하고, 향후 도심부 도로의 관리와 혁신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1부에서는 ▲도심부 도로 미세먼지 저감방안(김인태 명지대 교수) ▲도심부 도로의 친환경 관리방안(최종수 토지주택 연구원) ▲그린인프라시설의 다환경 성능평가(김상래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 연구원) ▲도심부 도로 혁신 방향(박대근 서울기술연구원 연구기획실장)에 대한 주제발표를 했다. 이어진 2부 자유토론에서 토론자로 나선 김 위원장은 “서울시의 대기오염물질 배출원의 약 37%는 자동차 배기가스에 의한 것으로 난방·발전 분야와 더불어 교통부분이 대기질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행중인 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공유교통 활성화와 같은 미세먼지 저감대책 이외에 좀 더 직접적으로 대기오염 물질을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전기차·수소차와 같은 친환경차의 적극적인 보급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대중교통 부분이 선도해야 한다”고 김 위원장은 주장했다. 해외에서는 2030년을 전후로 노르웨이, 네델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서북유럽 국가를 필두로 대중교통 수단을 무공해(zero emission)차량으로 전면 교체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2018년에 이르러서야 수소버스 1대, 전기버스 30대를 운영하고 있어 “서울시의 친환경 대중교통 정책은 너무 더디다”고 지적하고, “서울시도 친환경 대중교통을 조속히 확대·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중앙정부는 국가차원의 친환경 도입계획 수립과 법제도 정비 및 기술표준(표준모델) 제시, 전기차 전기요금 할인 연장 ▲광역지자체는 공공주도의 충전소와 충전기 설치, 친환경버스 도입 선도업체에 대한 지원금과 인센티브 확대 ▲기초자치단체는 공영차고지 확보, 버스노선 신설 및 대폐차지 친환경버스 전환 강제 ▲버스운송사업자는 자체 친환경버스 도입계획 수립 및 자가 차고지 확충, 정비인력 재교육 및 충원 등 친환경버스 관련 각 주체의 역할과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두산 화산 분화 징후 잇따라 포착… 폭발지수 크면 남한도 큰 피해

    백두산 화산 분화 징후 잇따라 포착… 폭발지수 크면 남한도 큰 피해

    백두산 천지를 중심으로 화산분화 징후가 최근 잇따라 포책됨에 따라 대응책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백두산 폭발지수(VEI)가 크면 남한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도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지질연)과 심재권·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은 15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윤수 포항공대 교수, 윤효성 부산대 교수, 이현우 서울대 교수 등이 연사로 나선다. 토론회에는 학계·연구기관·언론·정부 부처 관계자 등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토론회에서 백두산 화산재해에 대한 과학적 접근 방법의 필요성 확산시키고, 인도주의적 대응책 마련을 위한 해결방안 등을 모색한다. 지질연 등에 따르면, 백두산은 지하에 거대한 마그마의 존재가 확인된 매우 위험한 활화산이다. 앞서 백두산 천지에선 서기 946년 ‘밀레니엄 대분화’가 발생해 남한 전체를 1m나 덮을 수 있는 양의 분출물을 쏟아진 바 있다. 4년 전 국민안전처의 연구용역에 의하면 폭발지수(VEI) 7로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고 북동풍이 불면 남한 전역에 화산재가 쌓여 4조 5189억 원에 이르는 농작물 피해가 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폭발 8시간 후부터 강원도를 시작으로 화산재가 유입돼 48시간 후에는 전남 서남부 지역을 제외한 남한 전역이 영향에 들어가고 강원도와 경북에는 화산재가 최고 10.3m까지 쌓여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제주공항을 제외한 국내 모든 공항이 최장 39시간 폐쇄돼 최대 611억 원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화산폭발로 지진이 발생하면 500km 떨어진 수도권은 물론 부산까지 10층 이상 건물에 영향을 미쳐 건물이 손상, 서울에서만 130억 원 재산피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직·간접적인 전체 피해규모는 무려 11조 1895억 원으로 추산됐다. 다만 이는 VEI 5 이상일 경우로, 4 이하일 경우는 남한에 피해가 없는 것으로 내다봤다.앞서 2002~2005년 백두산 천지 근방에선 화산지진이 3000여 회 이상 일어났다. 이에 따라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등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도 과거 백두산 화산분화 징후의 위험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9월 페이스북을 통해 “인공적이든 자연적이든 백두산 및 핵실험장 인근 지역에서 지진이 활성화되고 있다면 어떤 식으로든 남북, 나아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조사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전문가들은 어떤 이유에서든 백두산 화산이 분화되면 2010년 아이슬란드 화산 분화의 1000배 이상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강조했다. 또 2010년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백두산에서 지진화산 분화의 전조일 수도 있는 수천 마리 뱀 떼가 출현했다”면서 백두산 화산분화로 인한 지진 및 화산재, 용암 피해에 대해 남북이 공동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우리 민족 영산인 백두산의 화산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김평남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 인물대상’ 수상

    김평남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 인물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김평남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남2)은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인물 대상」 시상식에서 행정대상을 수상했다. 「2019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인물 대상」 시상식은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인물대상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사)사회안전예방중앙회, 뉴스프리존이 주관하는 것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봉사를 몸소 실천해 국내·외에 대한민국의 명예를 드높인 인물을 의정·행정·교육 부문으로 선정하여 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 싱크홀 예방 및 노후하수관 보수·보강 방안 지적 ▲ 개인하수 처리시설 관리 당부 ▲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예방 및 대비책 지적 ▲ 대형공사 설계 오류로 인한 공기연장 지적 등 서울시 집행부의 행정사항을 꼼꼼히 감사하여 서울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의정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또한 김 의원은 의회에서의 의정활동 뿐만 아니라 서울시 지진 및 재난사고 대비를 위한 포럼 및 토론회에도 토론자로 적극 참여하여, 서울시의 노후 시설물로 인한 지진 및 재난사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각계의 전문가들과 활발한 의견을 나누며 서울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을 빛낸 최고 인물대상-대한민국행정대상’을 수상한 김 의원은 “이 상은 서울시 및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여기고,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서울시의회 의원으로서 천만 서울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직을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 정책자문위원으로서 행정안전부의 재난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미, 연내 회담·스몰딜 여지… 美가 北의지 오독 않게 文 조율 필요”

    “북미, 연내 회담·스몰딜 여지… 美가 北의지 오독 않게 文 조율 필요”

    중대기점 맞은 한반도 평화… 정세현 前통일부 장관·최완규 前북한대학원대 총장 긴급 대담 지난 11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재추대하는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돼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으나 시한은 연말’이라는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이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밝힌 북미 정상회담 의지에 대해 김 위원장이 호응한 형식은 갖췄으나 시정연설은 지극히 엄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이 ‘일괄타결’이란 계산법을 접어야 북미 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조건절을 분명히 한 데다 ‘제재 해제 때문에 미국과의 회담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며 제재 해제를 넘어선 군사분야의 요구도 시사했다. 서울신문 평화연구소는 14일 본사 9층 회의실에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최완규 전 북한대학원대 총장의 긴급 대담을 마련해 한반도 정세와 비핵화 전망을 짚어 봤다. 두 전문가는 북한이 강조하는 연말 시한과 자력갱생의 의미를 미국이 오독(誤讀)하지 않도록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담은 황성기 평화연구소장이 진행했다.-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최완규 긍정적 평가도 있고 아무것도 없이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부정적 평가를 하는 기류도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몇 가지 긍정적 평가를 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우선 북미 회담의 불씨를 되살리는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측면도 있고 또 빅딜만을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이 스몰딜의 여지를 남겨 놨다는 것을 평가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빠른 시일 안에 남북 정상회담을 열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해 수용하는 듯했고, 스몰딜 차원에서 인도적 측면의 지원 사업은 앞으로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진척시킬 여지와 공간을 만들어 냈다는 측면이 긍정적이다. 정세현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촉박하게 문 대통령을 워싱턴으로 초청한 것으로 봤을 때 손에 큰 걸 쥐여줄 줄 알았다. 원포인트 정상회담도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생각하던 시점인 데다 상하이 임시정부 기념식을 성대하게 개최할 시점이라 뭔가 큰 선물을 주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레버리지를 쥐여줄 줄 알았는데, 공개되지 않는 대화 과정에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공식 발표에선 그런 것은 없었다. 미국이 노골적으로 ‘노’(No)라고 했는지 아니면 그 정도 얘기를 시작해 보라고 북한과 얘기해서 오케이 하면 우리도 응할 용의가 있다는 언질을 줬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돌아와서 남북 정상회담을 곧 할 것처럼 얘기하고, 그러기 전에 대북특사 파견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봐선 워싱턴에서 발표는 안 됐는데 뭔가 있는 것 같다.-김정은 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은 어떻게 보는지. 정세현 미국이 하노이에서와 같은 태도를 버리고 새로운 계산법으로 나온다면 한 번쯤 더 해 볼 용의가 있다고 했다. 또 연말까지는 미국의 태도 변화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자력갱생을 27번이나 강조하는 것 보고, 제재를 추가로 불러들이는 도발적 행위는 안 한다는 의미로 요약된다. 고슴도치처럼 버티려고 하면 우리가 빨리 3차 회담을 열어 비핵화 프로세스를 시작해야만 당신네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는 데 필요한 외부 경제 지원에 들어갈 수 있다고 얘기해 끌어내야 하는데 버티겠다고 하니 조금 답답하다. 5월 말 일왕 즉위식이나 6월 말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할 때 남·북·미 정상회담이든지 회동 같은 것을 할 수 있어 저렇게 움직이는 것 아닌가 추측할 따름이다. 최완규 북한은 6·12 싱가포르 1차 회담 이전에 점증 상호주의를 채택해 상대의 획기적 보상을 기대하고 먼저 양보하면 더 보상해 줄 거라고 기대하고 행동했다. 싱가포르 회담 때 합의한 4개항을 구체화하는 회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하노이에서 패전국한테 요구하는 일방적 양보, 항복하란 얘기로 들릴 수 있는 요구를 해 와 북한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었다.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의 얘기가 김정은 시정연설에 그대로 반복된다. ‘우리가 원래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은 체제 안전을 담보하는 것이었는데 미국이 그 문제에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이니 차선책으로 민수 민생분야의 경제 제재를 일부 해제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란 얘기다. 차원이 같은 것끼리, 안보의 문제는 안보의 문제끼리 딜을 해야 한다. 외교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서 차원이 다른 가치를 등가로 교환하는 방식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그렇게 본다면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알 수 있는 하나는 미국이 그런 사고의 전환이 돼 있으면 한 번 더 회담을 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안 하겠다는 메시지를 미국에 전한 것으로 보여 하노이 회담 때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스몰딜 차원보다 더 꼬이고 어려워졌다. -우리가 중재자 혹은 촉진자로서 창의적 해법을 가질 수 있는지. 정세현 하노이에서 빅딜만 필요하지, 이걸 단계적으로 쪼개고 하는 거 관심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스몰딜을 여러 개 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했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연말까지가 아니라 조금 더 이른 시간 안에 협상에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위임을 해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문 대통령이 그걸 잘 활용하면 된다. 미국도 우리가 자세를 바꿨으니까 북한도 나와, 그렇게 하긴 어려울 것이다. 북한이 문 대통령에게 중재자 역할만 하지 말고 당사자 역할을 하라는 건 남북 경협 등 교류 협력을 속도 있게 하라는 주문으로 보인다. 어쨌든 표현은 고약하다. 최완규 당사자가 돼야 한다는 얘긴 북의 언술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건 잘 알 수 있다. 사실 우리는 중재자, 촉진자가 될 수 없다. 그거보다는 안내자 역할, 내비게이터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획기적이든 크게 주목할 만한 내용이 아니든 발표하지 않은 내용이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포괄적 합의 문제를 북한이 어느 정도 양보를 하면서 결국 실행 과정은 단계적으로 동시 병행하는 일종의 타협안 정도는 한 번 제시해 볼 수 있지 않는가. 큰 틀의 그림을 미국에 보여 주는 정도를 우리가 정교하게 다듬어서 특사가 가서 설명하고 어느 정도 조정이 되면 그 뒤 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의 양보를 받아내면서, 그러나 실제 이행과정은 북이 강조하는 단계적 동시병행하는 과정에 서로 신뢰가 쌓일 수 있는 거 아닌가. 하노이 회담의 가장 큰 결렬 요인은 신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하는 협상이란 점이었다. 북한은 누가 봐도 약자인데 사람들은 강자인 것처럼 얘기한다. 또 북한은 합의한 내용을 되돌리는 비용과 시간이 미국보다 엄청나게 드는데 북한 보고 먼저 양보하라고 하면 어불성설이다. 정세현 북핵 문제가 올해로 26년째다. 늘 북한이 먼저 움직이면 미국은 상응해 보상하는 식으로 움직였다. 북미 협상이 잘되면 미국 행정부 안에서 그걸 어그러뜨리는 움직임이 늘 있어 왔다. 미국인들은 나이브하거나 비현실적인 구석도 적지 않았다. 미국은 늘 밀어붙이다 북한이 벼랑 끝 전술을 쓰거나 더 큰 사고를 치면 달래며 협상장으로 불러내곤 했다. 리비아 핵합의 이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대외관에 있어서 허술한 점, 치밀하지 못하고, 도덕적 우위를 전제로 일방적 압박부터 하고 본다. 이 과정에서 미국에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해 그나마 협상 국면으로 끌고온 것이 문 대통령이다. -남북 정상회담의 전망은 어떻게 보나. 최완규 4·27 1주년에 맞춰 하는 건 어렵다. 지금 시점에 문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을 올바르게 추진하기 위해서도 대북 정책, 대미 정책, 남북 관계 어떤 측면이든 국내 정치적으로 운신의 기반을 넓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책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추진할 동력을 확보하는 데 청와대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사안의 본질과 관계없이 정쟁의 소재로 전락하는 상황이 굉장히 우려된다. 남북 정상이 신뢰가 두터워도 국내 정치가 이를 받쳐 주지 못하면 개인적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대북 정책에 쏟는 힘의 절반 정도는 국내 정치적 기반을 넓히는 데 써야 한다. 영광을 공유하지 않고 독점하는 식으로 가면 정책 추진이 굉장히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정세현 대통령 참모들은 아침, 점심, 저녁 모두 밖에서 사람을 만나고 ‘이런 건 도와주십시오’라면서 이른바 ‘퍼블릭 디플로머시’를 해야 한다. 대북정책은 북한이 절대로 싫다고 하면 쓸 수 없고, 북한이 좋다고 해도 우리 국민이 반대하면 못 쓴다. 국민 중에 잘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이해해 주는 쪽이 51%는 돼야 한다. 국제사회 지원을 끌어내든지 미국을 설득할 때도 대통령 논리만 갖고 되는 것 아니다. 밖에서 비판 들어가면 더 움츠려든다고 할까, 국회에 일체 설명도 안 하고 하는데, 지금 절체절명의 순간이 아닌가. 북한이 버틴다고 하지만 시한을 넘기면 새로운 길을 걸으려는 모양새인데 그러면 이 정부 임기가 얼마 안 남아 힘 빠진다. 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 하면서 해 보니 실제로 정부 정책을 이해하고 조금은 편들게 하는 효과가 나더라. 열린통일포럼을 만들어 지방까지 돌았다.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몰고 오는 거다. 야당에선 무턱대고 반대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상황에 대통령 참모든 통일, 외교, 국방부든 장관부터 아랫사람까지 올코트프레싱으로 뛰어야 한다. 너무 수줍어하는 것 같다. -지금은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만나자고 해야 할 시점 아닌가. 정세현 남북 정상회담을 북에서 먼저 제안할 가능성은 북한 외교 행태로 봐서 없다. 속으로 아쉬워도 상대에게 칼자루 내줄 것 같은 행동은 안 한다. 못 이기는 척 나올 수는 있다. 특사에게 들어 볼 만한 얘기가 있다는 암시가 있어야 받는 북한이다. 과거에도 사전에 친서 보자고 하고 특사 보고 밥만 먹고 가라고 한 적도 있었다. 다만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대북 특사를 보낸다느니, 남북 정상회담을 조만간 할 거라고 얘기하는 거 보면 물밑에서 얘기가 있었던 거 아닌가 하고 추측할 수 있다. 최완규 하노이회담 결렬 직후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김 위원장이 미국의 계산법을 이해를 못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시정연설에서도 미국이 계산법을 고수하는 한 대화를 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빛 샐 틈 없는 한미 공조와 제재 공조 고수를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 김 위원장이 먼저 남북 정상끼리 만나자고 하긴 어렵다. -김 위원장이 자력갱생을 외치고 미국과의 대화 시한을 연말로 설정한 것은 적어도 핵·미사일 발사는 없다는 뜻인가. 정세현 그렇다. 추가 제재를 자초할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유엔 제재의 틀 안에서 어떻게든 견딜 것으로 본다. 자강도 도당위원장 김재룡을 총리로 불러들인 것이 상징적이다. 자강도 강계는 어려운 시기를 버틴 자력갱생의 모범지역이자 대명사이다. 자력갱생으로 북한 경제를 끌고 갈 인물로 김재룡을 앉힌 것이다. -북한이 제재를 견딜 만한 체력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최완규 특히 보수 쪽, 미국 주류에선 철벽 같은 제재를 유지하면 북한의 비핵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시각이 존재한다. 북 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데 강력한 제재가 있었던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제재 자체가 비핵화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강계 정신’ 얘기가 나왔는데 북한의 메시지는 자력갱생으로 현 상황과 난관을 뚫고 나가겠다는 것보다 절대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미국에 보여 주는 측면이 강하다. 아무리 어려워도 북한이 굴복하고 비핵화로 가는 일은 생각하기 어렵다. 정세현 외교정책에서 상대의 의도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정책이 완전히 달라진다.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강계정신을 상징하는 자강도 출신을 총리로 앉히는 의미를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서 미국이 제재만능론을 지속하느냐, 그걸로는 안 되겠다고 방향을 수정할 수도 있다. 그런 것을 우리 정부가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북한이 보이는 결연한 의지는 허장성세가 아니다. 미국은 최근 며칠 북한의 흐름, 시정연설에 등장한 단어의 숨은 뜻, 행간을 잘 읽어야 하고 우리가 북한의 의도를 읽도록 미국을 도와야 한다. -남북 교류협력이 올 들어 정체됐다. 최완규 모든 민간 교류협력이 다 중단되고, 북한의 반응도 없다. 지금 북한이 민간교류를 할 여유가 없을 것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가 주관하는 남북의학자대회를 평양에서 개최하려고 명단을 보낸 지 꽤 됐는데 반응이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보다 더 많은 사업 계획을 만들고 추진하는데 전혀 진전이 없다. 북측을 파트너로 배려하지 않고 정책의 대상으로만 간주해선 안 된다. 정세현 현실적으로 유엔의 대북 제재 때문에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정부가 알아서 승인하지 않은 것도 많다. - 정부에 당부를 한다면. 정세현 북한을 설득해서 미국 요구를 상당 부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게 우리 대통령 임무이고 역할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임받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비난받고 있는 처지에서 대북 설득도 조심스러운 대목이 있게 마련이다. 그걸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대통령 참모들이 올코트프레싱으로 나가야 한다. 조금이라도 대북 정책의 지지를 높여야 한다. 최완규 남북 문제는 체제와 이념을 놓고 갈등하고 대결하는 관계가 본질이다. 군사 대결로 보이지만 사실 착시이고 본질은 정치 투쟁이다. 비핵화, 평화체제, 한미동맹 셋 모두 최선의 것을 얻을 수 없다. 서로 조금씩 모순되는 부분이 있다. 이 셋을 어떻게 얻어낼지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과 성찰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여야와 진보, 보수를 아우르는 거버넌스 체제를 갖춰야 한다.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세현 전 장관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세 정부에 걸쳐 청와대 통일비서관과 통일부 차관·장관을 역임했다. 남북 접촉이 활발하고 2차 북핵 위기가 발발했던 2002~2004년에 통일부 장관으로 활동하면서 남북 대화와 북미 협상에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4·27 남북 정상회담 원로자문단에 참여했으며, 현재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 최완규 전 총장은 최완규 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40여년 북한을 연구해 온 원로다. 2004년부터 2년 동안 북한연구학회장을 역임했으며 신한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8년부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경실련 통일협회 대표도 역임하는 등 시민사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최 전 총장도 4·27 남북 정상회담 원로자문단에 참여했으며, 회담 직전 ‘비핵화·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 토론회’를 주도했다.
  • 울산 간절곶~정자항 100㎞ 해파랑길 활성화 한다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에서 북구 정자항까지 100㎞ 구간의 해파랑길이 활성화 된다. 울산시는 12일 시청 국제회의실에서 관광전문가, 주민대표, 걷기 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권역 해파랑길 정비사업 및 해파랑길 걷기 여행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사업 계획 설명,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울산시는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사업에 반영해 해파랑길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걷기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하고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는 울산권역 해파랑길 정비사업을 위해 2억원을 들여 오는 7월까지 길을 정비하고 포토존 등을 설치한다. 해파랑길 걷기 여행 프로그램 사업은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8800만원이 투입돼 ‘봄·가을 걷기 프로그램(봄 6회, 가을 6회)으로 운영된다. 해파랑길은 ‘동해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벗 삼아 함께 걷는다’라 뜻을 품은 대한민국 대표 걷기 여행길이다. 시점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이고 종점은 강원도 통일전망대다. 길이 770km, 50개 구간, 4개 시도(부산, 울산, 경북, 강원)를 지난다. 이 가운데 울산권역은 간절곶에서 정자항까지 총 7개 구간(4∼10구간) 연장 102.3㎞다. 이 구간에는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간절곶, 진하해변, 선암호수공원, 울산대공원, 태화강 대공원, 슬도, 대왕암공원, 강동·주전 몽돌해변 등이 있어 천혜 자연경관을 즐기며 걸을 수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허위사실 공표 혐의 울산 중구청장 1심에서 ‘무죄’

    지난해 6·13 지방선거 방송토론회에서 고도제한 완화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박태완 울산 중구청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2부(부장 김관구)는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구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박 구청장은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면 구청장 직위를 유지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토론회에서 자신의 공약에 대한 상대 후보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고도제한 완화에 관해 설명했고, 상대 후보는 재질문하거나 반박하지 않았고 자신에 대한 비판으로 인식하지도 않은 듯 보인다”면서 “피고인은 중앙정부 등과 노력해 공약을 실현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이므로, 이를 상대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발언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박 구청장 발언이 허위사실인지에 대해서는 “중구가 고도제한 완화지역에 포함됐다거나 울산공항 비행선로가 변경된 사실은 없는 것은 맞다”며 “그러나 서울 강서구 등이 국제민간항공기구에서 정하는 국제기준 변경 등을 위해 노력한 사례가 있으므로,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발언이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설령 해당 발언이 허위사실이라 인정하더라도 피고인이 이를 사전에 알고 발언했다고 증명할 수 없다”며 “울산공항이 고도제한 완화지역에 포함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던 점, 피고인이 허위라는 인식 없이 공식 공약에 고도제한 완화를 포함한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해 6월 5일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중구가 비행 고도제한 완화구역에 포함됐는데도 구민들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 집권 여당 후보로서 제도 개선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울시의회 오한아 의원 “서울시 국악 정책, 다양한 접근방안 마련해야”

    서울시의회 오한아 의원 “서울시 국악 정책, 다양한 접근방안 마련해야”

    10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한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1)의 주관으로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사)전통공연예술연구소와 함께 ‘2019년 서울특별시 국악발전 및 공연활성화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토론회는 서울시의 국악 정책을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통예술, 문화콘텐츠, 관광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서 눈길을 끌었고 각 분야 종사자 및 관련자들의 참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회사를 맡은 김창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전통예술 차원의 획일적인 접근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문가를 모시게 된 만큼 서울시의 국악정책에 진일보가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고 축사를 맡은 서울시의회 신원철 의장은 “오늘 토론회가 시민과 서울시의회, 서울시, 지역사회, 전통 예술인 모두가 힘을 합쳐 국악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이 개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을 맡은 노원문화예술회관 김승국 관장은 “서울시가 국악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천명했으나 그 효과는 미미했다”며, “향후 국악정책 전문가와 민관이 함께하는 자문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며 각 산발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서울시의 국악 관련 기관과 단체들을 통합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는 서울시의 국악정책을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하고자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먼저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이형환 교수는 “국악 분야는 공공재적·가치재적 재화로서 정부 개입과 지원이 필요한 대표적인 분야”라며 “보존과 전승뿐 아니라 발전과 창출이라는 접근과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배재대학교 관광축제대학원 정강환 원장은 국악의 구체적인 관광상품화 방안을 소개하며 “국악을 새로운 형태로 디자인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4차산업과 더불어 멀티미디어·플랫폼을 활용한 전략 구성으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국악의 환경과 지루하다는 인식 완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건국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유동환 교수는 “우리나라의 법제 체계가 국악을 산업으로 볼지, 예술로 볼지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법적·행정적으로 국악을 포함한 전통공연예술을 통합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관련 통계가 2013~4년 이후로 멈춰있는 것은 국악이 문화 정책의 중심에서 관심 밖으로 분류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경계했다. 토론자로 나선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강지현 문화예술과장은 “서울시가 올해부터 서울국악센터 연구용역 등 국악이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방안을 공격적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고 문화평론가이자 (사)한국지역인문자원연구소 하응백 소장은 “국악의 새로운 콘텐츠화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정동극장 장석류 전통공연 제작PD는 “그동안의 정부 정책의 기조 및 예산의 물줄기가 장기적인 관점을 갖지 못했다”며 “정책과 예산이 유장하게 흘러가도록 인내심을 가져야한다”고 했다. 한국문화재재단 김광희 국제교류팀장은 “국악 등 전통문화관광상품의 혁신적인 기획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한국의집 심청전 사례를 소개했으며, 서울문화재단 임미혜 예술창작본부장은 “서울문화재단의 신규사업인 연희단 출범은 전통문화가 제도권 예술로 도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제1호 국악전공 서울시의원인 오한아 의원은 “무엇보다도 국악계의 모든 분들이 협치하고 동의할 수 있는 장기적인 관점의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그동안 서울시가 지원사업 위주의 정책을 펼쳤다면, 국악 그 자체에 대한 관심과 환경 조성이 정책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2019년은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국악 발전을 위해 함께 뛰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향후 서울시의회와 서울시가 주기적으로 소통해 국악 분야의 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의정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2공항 재조사 검토위 재가동…입지 선정 논란 끝낼까

    제주 2공항 재조사 검토위 재가동…입지 선정 논란 끝낼까

    공항 입지 타당성 조사 부실 시비로 수년째 논란을 빚는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가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와 제2공항반대 성산읍대책위원회가 지난 4일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검토위원회’를 다시 가동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제2공항 입지 선정 의혹 재조사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제주 제2공항 건설은 공항 입지 부실조사 논란에 이어 제주의 환경·사회경제적 수용력이 한계에 이르러 더 많은 관광객을 감당할 수 있는지 등 오버투어리즘 문제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검토위 결과에 따라 여론조사 등 제주도민 의견을 수렴하는 공론화 절차가 뒤따를 전망이다. 국토부는 2015년 11월 성산읍 일대 약 500만㎡ 부지에 2025년까지 4조 8700억원을 들여 연간 2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입지 선정 타당성 조사 부실 의혹이 불거지면서 반대 주민 등은 입지 선정의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됐다며 반발해 왔다. 특히 지역 주민 의견 수렴도 없이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두고 공항 입지 선정 타당성 조사를 고의적으로 왜곡한 의혹이 짙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같이 논란이 확산되자 국토부는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 지난해 6∼11월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를 벌였고 반대 측 인사도 참여하는 검토위를 지난해 12월까지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반대 측 검토위원들은 제2공항 유력 후보지의 하나였던 신도2 후보지가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활주로 위치가 바뀌는 등 고의적으로 배제된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그러나 국토부는 ‘문제가 없다’며 검토위 활동 종료와 함께 지난해 12월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과 반대 단체 등이 공항 기본계획 수립 설명회를 거부하는 등 계속 반발하자 지난 2월 국토부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가 당정협의회를 열어 5개 항에 합의했다. ▲절차적 투명성과 정당성 확보를 위해 또는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검토위를 2개월 동안 추가 운영하고 논의된 사항을 검토한 뒤 기본계획에 반영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반대대책위 등 지역주민 자문위원회 참여 보장과 제주도의회 주최 공개토론회에 국토부 참여 ▲국토부는 향후 제주도가 합리적, 객관적 절차에 의해 도민 등 의견을 수렴해 제출할 경우 충실히 반영한다 등이다. 지난 4일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인 오영훈 의원 주재로 열린 당정 실무회의에서 2개월 연장된 검토위 첫 회의를 오는 17일 제주에서 개최하고 2주에 한 번씩 열기로 했다. 이 기간 3회의 공개토론회도 한다. 검토위의 공정한 진행을 위해 오영훈 의원실과 민주당 정책위가 참관하며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도 참관할 수 있도록 했다. 도민 등 의견 수렴도 ‘제주도’로 국한한 게 아니라 제3의 기관이나 단체도 가능한 것으로 해석했다.●공항 입지 타당성 조사 무엇이 문제인가 제주 동부지역인 성산이 제2공항 입지로 선정된 것에 대해 반대 주민과 단체 등은 줄곧 중대한 결함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들은 제2공항 유력 후보지의 하나였던 서부지역인 신도2 후보지가 타당성 평가 용역 도중에 활주로 등 애초 부지가 다른 곳으로 옮겨진 것에 의혹을 제기한다. 신도2 후보지가 다른 곳으로 옮겨지면서 녹남봉이 포함돼 공역, 기상, 장애물, 소음, 환경성 등 5개 항목에서 평점이 낮아지는 등 고의적으로 신도2 후보지를 제2공항 후보지에서 배척한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다. 국토부는 후보지의 여러 가지 조건을 감안한 최적화의 결과라고 설명했지만 이들은 최적화 명분으로 조건이 더 나쁜 곳으로 신도2 후보지가 이동됐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입지 타당성 조사가 왜곡되는 바람에 오름군락지 등이 있는 성산지역이 제2공항 후보지로 선정됐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신도리 해안에 소음 피해가 가장 적고 오름을 절취할 필요도 없으며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가구도 거의 없는 공항 적지가 있는데도 처음부터 후보지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한다. 지역 균형발전 명목으로 제2공항 부지를 무리하게 성산지역으로 밀어붙인 게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서부지역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영어교육도시가 있고 제주도 균형 발전을 명목으로 공항 입지 타당성 조사를 왜곡해 제2공항을 동부지역 성산으로 선정했다는 주장이다. 또 타당성 재조사 검토 과정에서 성산 후보지의 동굴, 철새도래지에 대한 조사 부실, 군공역 중첩평가 누락, 안개일수 오류 등의 부실 조사도 제기됐지만 국토부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제2공항의 공군기지 연계화도 논란거리다. 제주도는 제2공항은 순수한 민간공항이라는 입장이지만 일부에서는 공군 남부 탐색구조부대가 향후 제2공항에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사전 타당성 용역에서 기존 제주공항 확충 방안 논의와 연구가 있었는데 정작 용역 결과에 빠진 것에 대한 해명도 요구하고 있다.●포화 상태 제주공항 단기대책은 없나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이용객은 2945만명으로 공항의 수용능력(26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3100만명으로 수용능력이 늘어나지만 2025년 3900만명, 2035년 450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공항 이용객 수요 예측에는 미치지 못한다. 공항공사는 단기대책으로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인 슬롯 확대를 추진했으나 불발됐다. 지난달 7일 제주지방항공청 활주로안전위원회는 35회에서 36회로 늘리는 안건을 심의했으나 보류했다. 공사는 항공기가 활주로를 벗어날 수 있는 고속탈출유도로를 확충하는 등 수용능력을 확대해 왔다. 이후 활주로에 머무는 시간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5초가량 단축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를 토대로 공사는 슬롯 확대를 요청했다. 지난해 제주공항 지연율은 16.1%로 항공기 10대 중 2대가량이 제시간에 뜨고 내리지 못했 다. 특히 항공기 지연 운항은 슬롯 포화로 이어진다. 사실상 단일 활주로인 제주공항 활주로의 슬롯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혼잡 시간대에는 1분 40여초마다 항공기가 뜨고 내린다. 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활주로 시뮬레이션 시스템 측정 자료를 추가 수집해 슬롯 확대 심의를 다시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제2공항 성산지역 건설을 전제로 지난 2일 제주 제2공항 연계 상생발전 용역에 착수했다. 도는 국토부의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종료되는 6월 이전에 상생발전 기본계획 용역을 통해 지역사회 공생발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 단기과제로 발굴,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제주 제2공항 주변 지역 시가화 예정용지(4.9㎢) 계획을 수립하고 성산포항 확장, 제주공항과 제2공항의 연결수단 구상과 신교통수단 필요 여부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현학수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기존 제주공항이 이미 포화 상태여서 앞으로 늘어날 공항 수요를 분산시키기 위해 제2공항 건설은 반드시 필요하며 해당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공항 건설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세월호 5주기] 다섯 번째 봄, 팽목항 색바랜 노란 리본만 ‘그날’ 기억하듯 ‘몸부림’

    [세월호 5주기] 다섯 번째 봄, 팽목항 색바랜 노란 리본만 ‘그날’ 기억하듯 ‘몸부림’

    주민 “평일 한산… 주말엔 100여명 찾아” 20대 추모객 “4월만 되면 왠지 숙연해” 컨테이너 20여개 철거, 2동만 덩그러니 기념관엔 단원고생 반별 단체사진 걸려 팽목항 개발 사업중… 진도 관광객 증가세그날 이후 다섯 번째 봄을 맞아 화려한 꽃망울을 터트린 벚꽃들은 울음바다를 이뤘던 길에 활짝 피워 올렸지만 쓸쓸함을 달랠 순 없었다. 2014년 4월 16일 제주로 가던 유람선 세월호 침몰과 함께 미처 꿈을 피우지도 못하고 차가운 물속으로 잠긴 5년 전 어여쁜 아이들이 자꾸자꾸 떠올라서일 터이다. 11일 오후 1시 며칠 사이 비가 내리고 강풍으로 벚꽃이 하나둘씩 떨어진 전남 진도군 팽목항은 약간 흐린 날씨에다 거센 바닷바람 탓에 썰렁하기만 했다. 뼈아픈 참사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렸던 비극의 장소이자 수습 거점으로 여겨졌던 팽목항은 5년이란 세월을 뛰어넘어 이젠 평온하게 손님을 맞았다.이곳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양재석(50) 비취타운 사장은 “평일엔 사람들을 거의 찾을 수 없는데 주말엔 가족과 교회 단위로 100여명쯤 온다”며 “세월호 5주기를 앞두고 더러는 처음 방문했다며 슬픈 얼굴을 한다”고 귀띔했다. 파랗게 출렁대는 바다에 시선을 보내고 있던 서승원(28·전남 순천시)씨는 “14일 생일이라 와보고 싶었다. 그날을 생각하면 해소되지 않는 먹먹한 슬픔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다. 서씨는 “세월호 사고 이전에는 마냥 즐겁기만 한 날들이었는데 그날 이후 4월만 되면 꼬리표처럼 세월호와 학생들을 떠올리며 숙연해진다. 그러면서도 더불어 당연한 일상에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다”고 덧붙였다. 사고 수습현장으로 자원봉사자와 미수습자 가족들이 4여년간 머물던 이동식 컨테이너 건물 20여개는 모두 철거되고 황량함만 풍겼다. 가족식당과 화장실, 세월호 팽목기념관 등 건물 2동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임시분향소로 이용됐던 팽목기념관엔 영정사진 대신 ‘그날을 기억합니다’라는 주제로 경기 안산 단원고생들의 반별 단체사진들이 걸려 한결 밝은 표정을 자아냈다. 귀여운 미키마우스 인형과 장남감, 노란 색종이로 만든 바람개비 등이 놓여 방문객을 환영하는 듯했다. 바로 옆 방파제에는 색이 바랜 노란 리본만이 나부껴 안전한 대한민국을 빌었다. 아직 가족을 만나지 못한 5명에게 어서어서 신고 오라며 운동화 다섯 켤레가 꽁꽁 묶여 있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이들에게 하늘에선 안녕하기를 기원하는 희망의 편지들이 발길을 붙잡았다. 이곳 팽목항은 2020년까지 진도항 배후지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대형 덤프트럭들이 연약지반 처리를 위해 흙을 나르느라 바빴다. 업무차 한 달에 두 번씩 이곳에 들른다는 김모(여·54·진도읍)씨는 “진도군민들로선 너무나 큰 생채기를 마음에 새기면서 고통을 함께 안고 가고 있다. 흐르는 세월에 따라 지우개처럼 잊는 게 아닌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기억과 각오를 새기고 지낸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기피지역으로 바뀌었던 진도엔 관광객이 차츰 예년처럼 회복되고 있다. 2014년 29만여명에 그쳤지만 이후 연간 50여만명, 지난해에는 73만여명으로 늘어났다.진도군은 오는 15일과 16일 팽목항 등대와 옛 분향소 마당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를 마련한다. 문화제와 토론회, 청소년 체험 마당, 예술 마당 등으로 그날의 아픔을 씻는다.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수색 작업은 지난해 10월 마무리됐다. 그러나 남현철·박영인(당시 단원고 2년)군, 양승진(당시 57) 교사, 제주로 이사를 가던 권재근(당시 50)·혁규(당시 6) 부자의 흔적은 끝내 찾지 못했다. 글 사진 진도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이재명-김영환 ‘친형 강제입원’ 공판서 신경전

    이재명-김영환 ‘친형 강제입원’ 공판서 신경전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11일 오후 열린 18차 공판에서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지사 후보가 증인으로 나와 이 지사 측과 신경전을 벌였다. 김 전 후보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의혹을 제기했고 바른미래당은 이와 관련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해서 검찰이 기소했다. 이날 김 전 후보는 “가족이 있고 의사가 대면도 하지 않은 채 진단서나 소견서를 썼고 시장이 나서서 강제입원을 시키려 했다”며 “이는 인권의 문제이며 정의의 이름으로 심판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한 김 전 후보에게 “(내가 친형을) 정신병자로 몰아세웠다고 했는데 무슨 뜻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전 후보는 “본인과 가족이 정신병 환자가 아니라는데 이 지사가 보건소와 공무원을 동원해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키려 했다”며 “이런 인권유린은 있을 수 없고 대통령도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 지사는 “정신병 환자는 자신이 정신병 환자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거부하면 치료를 할 수 없다. 그래서 진단이 필요한지 판단해달라고 한 것이 잘못이냐”고 되물으며 고성이 오갔다. 김 전 후보가 “이 지사의 개입으로 대면진단이나 가족 동의 없이 잘못된 강제입원 절차가 진행됐다”고 강조하자 변호인은 이 지사가 적용하려 한 구 정신보건법 조항에 대한 김 전 후보의 이해 부족을 지적하기도 했다. ‘친형 강제입원’,‘검사 사칭’,‘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 이 지사의 3개 사건 공판에는 이날까지 50여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재판부는 오는 22일 오후 1시30분 이 지사에 대한 피고인신문을 하고 25일 최종변론과 결심공판이 열린다. 선거법 위반 사건의 선고 기한( 6월 10일) 등을 고려하면 선고공판은 다음 달 말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다운 지방의회 만들자”

    신원철 서울특별시의회 의장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가 지난달 29일 국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중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위한 정책뱡향을 논의하고 조속한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홍익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정병국 국회의원(바른미래당), 김광수 국회의원(민주평화당), 심상정 국회의원(정의당)과 서울특별시의회가 공동주최한다. 1부 개회식은 권수정 서울시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의 사회로 진행되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국회의원,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이 포함된 지방자치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하였던 바른미래당 정병국 국회의원, 지방의회 경험을 바탕으로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위한 법안들을 발의하신 민주평화당 김광수 국회의원, 지방의회 전문성 강화를 매번 공약으로 제시한 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과 신원철 의장의 공동개회사에 이어 참석한 여러 내·외빈의 축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2부 토론회는 서윤기 운영위원장(서울시의회)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며, 김정태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 단장의 기조발제로 시작된다. 토론자로는 최순영(前 국회의원,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최봉석(동국대 법학과 교수), 최환용(법제연구원 부원장), 고경훈(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 안경원(행정안전부 선거의회과장), 성한용(한겨레 선임기자)가 참여하여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치게 된다. 이번 토론회를 주관하는 서울특별시의회 지방분권TF는 2016년 10월, 신원철 의장을 제9대 지방분권TF단장으로 하여 출범하였다.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위한 지방분권 7대과제(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자치조직권 강화,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의회 예산편성의 자율화, 인사청문회 도입, 교섭단체 운영 및 지원체계 마련)를 선정하고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경주하고 있다. 신 의장은 “30년만에 시동을 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과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담겨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지방의회다운 지방의회를 만들기에는 부족하다 생각해 입법예고 후 지방의회 차원에서 여러 건의안을 제시하였다. 정부 발의인만큼 관(官) 중심의 개정에 무게가 많이 쏠려 있어,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위한 균형 있는 개정이 필요하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이러한 지방의회의 목소리가 반영되길 바란다.”라며 토론회 개최 소회를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도 서울시의원, 사회복지시설 안전 점검 및 관리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이병도 서울시의원, 사회복지시설 안전 점검 및 관리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병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2)은 지난 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사회복지시설 안전 점검 및 관리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이날 토론회는 김생환 부의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서울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위원회 봉양순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병도 의원은 “사회복지시설은 재난이나 화재 발생 시 일반인에 비해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장애인과 어르신, 아동 등 안전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로서 안전사고 발생 시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사회복지시설의 안전에 대한 관심과 체계적인 정책 마련은 부족한 실정이었다”면서,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 및 관리 현황을 분석하고, 안전 강화를 위한 제도 및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윤석진 강남대학교 교수는 “서울시는 ‘사회복지시설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시행하고 있지만 ▲중앙에 집중된 사회적 규제 운영과 조례 제정의 입법적 한계 때문에 사회복지시설 안전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규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서울시가 설치하는 사회복지시설’만을 조례 적용대상으로 하고 있어 개인시설에 대한 사각지대가 발생할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 발제자로 나선 류명석 서울시복지재단 서비스품질관리본부 본부장은 사회복지영역은 다층적·복합적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데 비해 안전관리가 체계적으로 정립되어 있지 않고, 안전점검 횟수는 충분하지만 이에 상응하는 점검 전문인력이 부족하며, 개인운영시설 및 임차시설에 대해 명확하고 통일된 기능보강사업비 지원 기준이 없는 것을 문제로 지적했다. 발제 후 진행된 토론에서 김미숙 서울기독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류명석 본부장의 발제내용에 대해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의 안전 권리 보장을 위해 개인운영시설과 임차시설의 기능보강을 위한 안전점검과 지원은 필수”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가림 법무법인 소헌 소속변호사는 “사회복지시설 안전은 시설관리와는 다른 인권 측면에서도 보아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조례를 제정하는 것이 타당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인준 서울재가노인복지협회 부회장은 시설에 종사하는 실무자 입장에서 “신규 정책 도입 시 예측가능성, 실현가능성, 수행가능성, 유지가능성과 현장의 실태 및 예산에 대한 부분도 함께 고려하여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오 서울관악지역자활센터 센터장은 “현행 제도는 시설 관리주체의 안전확보 의무사항 위주로 설계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규정을 만드는 것보다 예산 지원, 전문인력 양성, 안전관리 담당자에 대한 처우개선 등을 통해 안전한 환경 조성 기반을 마련하는 고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박동석 서울시 지역돌봄복지과 과장은 “조례 제정에 앞서 사회복지시설의 범위와 안전점검의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인지 적용 범위부터 명확히 설정한 후, 서울시의 시설물 안전관리, 구조물 안전관리, 감사 소관 부서가 각각 다른 만큼 단일한 조례로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도 고려하여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추후 이병도 의원님과 충분히 의견을 나누어 좋은 정책적 대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병도 의원은 토론회를 마무리하며, “당초 조례 제정을 목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했지만, 사회복지시설 안전관리체계에 대해 여러 가지 문제와 사각지대가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공유한 것에 더 큰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 문제 해결을 위해 조례라는 틀로 한정하지 않고, 예산이나 인력 등 현재 시스템상에서 좀 더 현실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들부터 차근차근 접근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에 기반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여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서울시 사회복지시설 안전관리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독립운동가 잠든 효창공원, 일상 속 추모공간 재탄생

    독립운동가 잠든 효창공원, 일상 속 추모공간 재탄생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이 독일 베를린의 ‘홀로코스트 추모공원’과 같은 일상 속의 기념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백범 김구 선생, 윤봉길·이봉창 의사 등 독립운동가 7인이 잠들어 있지만 그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던 이곳을 서울의 대표적인 독립운동 추모공원(조감도)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효창공원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효창독립 100년 공원 구상안’을 발표했다. 구상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4년까지 노후시설 단장과 운동장 재정비, 지하주차장 설치 등 주민편의시설을 늘려 참배객 위주에서 시민의 일상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이를 위해 1000억원가량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다. 우선 독립운동가 7인의 묘역 주변 연못을 개보수해 엄숙함을 유지하면서도 접근성을 높여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더한다. 철거가 검토됐던 공원 내 효창운동장도 국내 최초의 국제축구경기장이란 의미를 되살려 보존한다. 축구장 아래 1만 5000명의 ‘뭇별’(독립운동가) 기념공간도 들어선다.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공원으로 공간적 범위도 확대한다. 식민지 역사박물관을 비롯해 내년 4월 개관하는 ‘이봉창의사 기념관’, 같은 해 6월 준공 예정인 ‘손기정 체육공원’, 경의선숲길, 숙명여대 등 주변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특히 용산구의 ‘효창 100년길 조성사업’과 연계해 담장이 사라져 자연스럽게 공원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국가보훈처, 문화재청, 용산구, 독립운동 단체, 축구협회, 시민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효창독립 100년포럼’을 만들고 토론회, 심포지엄, 주민참여프로그램 등을 거쳐 구상안을 확정해 2021년 착공한다. 효창공원은 16만 924㎡(약 4만 8680평)에 달하며 조선 정조의 큰아들 문효세자의 묘역 ‘효창원’이 있던 자리다. 일제가 묘역을 경기 고양시 서삼릉으로 옮기고 골프장과 유원지를 지었다. 해방 이후 백범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가 묘역을 조성했다. 안중근 의사 유해를 찾으면 안장하기 위한 가묘도 있다. 연간 방문객은 약 33만명으로 어린이대공원 934만명, 보라매공원 835만명, 현충원 223만명 등에 크게 못 미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故장자연 사건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하라”

    “권력관계 성폭력, 범죄 특례조항 필요” 고 장자연씨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가 대부분 완성됐다는 시각이 팽배한 가운데 원외정당과 시민단체에서 시효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주장하고 나섰다. 하승수 변호사(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시효 정지 조항을 포함한 ‘장자연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회에는 ‘장자연 리스트’의 목격자인 윤지오씨를 비롯해 신지예 녹색당 공동위원장, 배복주 장애여성공감 대표,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해당 사건은 5월 말 활동 종료 예정인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에서 조사하고 있지만, 2007~08년에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강요죄(5년), 강제추행죄(10년), 직권남용(7년) 등 대부분 시효가 이미 완성됐다. 조사단은 무고죄 적용도 검토했으나, 이 역시 11일로 시효가 완성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하 변호사는 “1995년 제정된 ‘5·18 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역시 이미 시효가 완료된 가해자가 있었음에도 특별법에 ‘국가의 소추권행사에 장애사유가 존재하는 기간’ 동안 시효가 정지된다는 조항을 추가해 처벌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당시 헌법재판소는 ‘기존의 법을 변경해야 할 공익적 필요는 심히 중대한 반면, 법적 지위에 대한 개인의 신뢰를 보호해야 할 필요가 상대적으로 적어 정당화될 수 있는 경우’에 소급입법도 합헌이라고 판단했다. ‘권력관계 성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특례 조항을 신설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현행법상 성폭력 범죄를 당한 미성년자가 성년이 되는 날까지는 시효가 정지되며, 특히 13세 미만 아동을 상대로 한 성범죄는 아예 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 신 위원장은 “권력형 성범죄는 가해자들이 직장이나 학교에서 피해자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경우가 많아 쉽게 피해를 드러내지 못한다”면서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시점부터 시효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실질적인 입법 과정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원외정당인 녹색당의 입법안에 호응하는 원내정당이 아직 없기 때문이다. 하 변호사는 “이제 공론화의 시작”이라며 “한국 국회 상황에서 섣불리 제안하긴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앞으로 논의를 통해 구체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윤씨는 이날 인사말에서 “공소시효라는 악법이 폐지되기가 쉽지 않은 것을 보며 ‘악법도 법이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면서 “2009년 세상에 처음 알려지게 된 이 사건은 시간이 흘러 2019년이 됐지만 10년 전에서 정체돼 진실을 규명함에 많은 어려움이 따랐고, 현재 16번째 증언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김부선 “이재명과 헤어진 이유? 소름 돋는 가족의 비밀”[전문]

    김부선 “이재명과 헤어진 이유? 소름 돋는 가족의 비밀”[전문]

    배우 김부선이 약 4개월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 김부선은 9일 자신의 SNS에 “현관에서부터 바지 벗고 뛰어들던 사람. 검찰에 지지자들 시켜서 나 고발한 거 검찰이 ‘증거 불충분 무혐의’ 처리한 걸 결백 밝혀진 거라며 소설 쓰며 좋단다”라며 “하늘이 아신다. 내가 증거다. 법정에서 보자”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여기서 ‘고발’은 2019명으로 구성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자 모임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시민들로 모인 공익고발단’이 지난 1월 9일 김부선과 공지영 작가, 바른미래당 김영환 전 의원, 시인 이창윤씨 등 4명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한 것을 의미한다. 이후 김부선은 애완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재명 경기지사 형사고소를 취하해줬더니 이 지사 지지자들이 바로 고발을 또 했다. 저와 공지영씨 둘만”이라며 “조사받기 전 수사관에게 ‘명예훼손죄는 반의사불벌죄 아닌가요. 이재명에게 물어보셨나요’라고 여쭤봤다. (수사관이) ‘이 지사가 법대로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고 했다’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예상해 민사소송은 취하 안 했다”며 “강용석 변호사가 면회할 때 알려줬다. 다 취하하면 이 지사가 또 공격할 수 있다기에. 강 변호사의 짐작이 정확했다. 이 지사는 도지사 후보 토론회 때 전 국민을 속였다. 참 치졸하고 나쁜 남자다. 이런 사람이 고위 공직자 도지사라니 절망이다. 이 지사는 날 직접 고소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경찰서에서 이재명과 헤어진 이유를 솔직하게 말씀드렸다”며 “아무도 모르는 가족의 비밀을 듣고 소름 돋아 헤어졌다고”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9월 김부선은 이 지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며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후 강 변호사가 사문서 위조 혐의로 구속되자, 지난해 12월 “다 내려놓고 싶다”며 고소를 취하한 바 있다. <이하 김부선 페이스북 글 전문> # 글 1 *현관에서부터 바지 벗고 뛰어들던 사람* 검찰에 지지자들 시켜 나 고발한거 검찰이 ... 증거 불충분 무혐의‘처리한걸 결백 밝혀진 거라며 소설쓰며 좋단다 하늘이 아신다 내가 증거다 법정에서 보자 ! # 글 2 사랑하는 내 친구 어쭈는 작년12월 19일 별이 되어 먼길을 떠났습니다 14년 9개월 만에 날 영원히 떠났습니다 죽어가는 어쭈를 몇달 지켜보면서 세상사 다 무상하고 덧없다 라는 생각으로 이재명 형사고소 취하 해줬더니 이재명 지지자들이 바로 고발을 또 했더군요 저와 공지영씨 둘만 성동경찰서 피의자 ? 신분으로 조사받기 전 수사관에게 여쭸 봤어요 명예훼손죄 반의사 불벌죄 아닌가요 이재명에게 물어 보셨나요? 했더니 네 ! 이재명이 법대로 강력하게 처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더군요 그것이알고싶다는 sbs사장부터 팀장 피디 고소한거 얼마전 또 다 취하했더군요 그리곤 힘없고 빽없는 사람은 증거 갖고와라 오리발 닭발 증거들 ? 다 제출 했습니다 이럴거 예상하여 민사는 취하 안했습니다 강변호사께서 면회할때 알려주셨습니다 다 취하하면 이재명이 또 공격할수도 있다기에 ᆢ 강용석변호사 짐작이 정확했습니다 승소해서 결론만 알리고 싶었고 승소해서 손배금 받은거 변호사비용 뺀 남은 전액 미혼모 센터에 기부할 겁니다 이재명은 도지사후보 토론회때 전 국민을 속였습니다 참 치졸하고 나쁜 남자입니다 이런자가 고위 공직자 도지사라니 절망입니다 이재명은 옆풀떼기들 시키지 말고 날 직접 고소하기를 바랍니다 Ps. 경찰서에서 이재명과 헤어진 이유를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가족의비밀을 듣고 소름돋아 헤어졌다고요 치졸한 ㄴ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옥정호 수변도로 개설 국가가 나서야

    전북 임실군의 숙원인 옥정호 수변도로 개설을 위해 정치권과 정부, 학계, 지자체가 머리를 맞댔다. 10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는 ‘섬진강댐 건설 이후 주변지역 고립 및 낙후현상 해결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국회 이용호(남원·임실·순창) 의원 주관으로 열린 이날 정책토론회에서는 김선기 전북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임실군 이원섭 농촌산업국장, 광주·전남연구원 김종길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했다. 토론회는 1965년 섬진강댐 준공 이후 교통두절로 인한 주민불편 및 이로 인한 낙후현상을 재조명하고 수변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옥정호 수변도로 개설을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국내 최초의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저수량 4억 5000만t)은 호남평야와 전북 주요 도시에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나 국내 댐 중 유일하게 수변도로가 반쪽만 개설돼 주민들이 50년 넘게 불편을 겪고 있다. 발제자로 나선 임실군 이원섭 국장은 “국가 주도로 섬진강댐이 건설됐으나 수변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수십 킬로미터를 우회하는 불편을 겪고 있을뿐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을 해치고 있다”면서 “정부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연결도로를 개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50년 전에 국가가 필요해서 댐을 건설했고 그로 인한 피해는 임실군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은 만큼 부속도로인 옥정호 수변도로 만큼은 경제적 논리를 떠나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댐을 건설해놓고 주변 도로는 먼 훗날 지방도로 지정해 국비예산 지원에서 발을 빼는 것은 국민을 배려하고 책임지는 정부의 자세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어 심 군수는 “옥정호는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국보급 호수로 옥정호 종합개발이 추진되면 전국적인 명소로 급부상해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고 주민들의 불편도 해소되는 만큼 국비예산 반영은 지역균형발전과 댐 주변지역 주민 보상 차원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거듭 강조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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