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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들이 만드는 아이키우기 좋은 광진

    엄마들이 만드는 아이키우기 좋은 광진

    서울 광진구가 지난 2일 시립 광진청소년센터에서 ‘아이키우기 좋은 광진구 만들기’ 기획공연인 ‘육아정책토크쇼’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토크쇼는 육아맘의 고충을 공감하고 보육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개그공연을 통한 육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힐링의 장으로 마련됐다. 1부는 참여자 250여명의 육아맘과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함께하는 육아정책토론회로 펼쳐졌다. 토론회는 행사 전 참석자들이 작성한 질문지 중 몇 가지를 선택해 김 구청장이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구청장은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정책과 광진구 보육정책 방향, 우수 정책 등의 질문에 대해 “출산양육지원금과 축하용품지원사업은 물론 장난감도서관 운영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으로 보육환경을 개선해 출산율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2부에서는 개그맨 김경아와 김미려가 진행하는 코미디쇼 ‘투맘쇼’를 선보였다. ‘투맘쇼’는 모든 엄마들에게 전하는 힐링쇼로, ‘전투육아’·‘헬(hell)육아’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연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원탁에서 더 빛나는 서대문 ‘협치 전문가’

    원탁에서 더 빛나는 서대문 ‘협치 전문가’

    150여명과 내년 협치 의제 선정·투표 자치구 최초 주민참여결산제 등 제시 질의응답 시간 가지며 표 얻기 경쟁도 “행정 주인은 주민… 협치문화 키울 것”“실제로 어떻게 사업을 진행했는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예산 편성뿐 아니라 결산도 중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민참여예산제에 이어 자치구 최초로 주민참여결산제를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주민들의 참여 범위를 최대한 넓혀 보는 겁니다.” 민선 7기 2년차에 접어드는 첫날이었던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주민 원탁토론회 ‘서대문 협치, 일취월장’에 참석한 문석진 구청장이 이같이 선언하자 현장에 모인 협치분과위원과 주민참여예산위원, 주민 등 150여명이 환호로 화답했다. 일찌감치 협치행정을 구현하는 등 다양한 지방자치 실험을 추진해 ‘협치 전문가’로 불리는 문 구청장은 “궁극적으로 나아갈 방향은 주민 참여의 폭을 직접민주주의 실현이 가능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라면서 “우선 하반기에 주민참여결산학교를 시도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관에서 방향을 제시할 필요 없이 결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만 제공하면 구체적인 참여 방향은 주민들이 직접 찾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원탁토론회는 서울시 ‘지역사회혁신계획’ 공모 사업의 하나로 내년에 민관 협치 방식으로 추진할 지역 핵심 의제를 선정하기 위한 자리였다. 앞서 서대문구는 경제산업, 기후환경, 교육문화, 보건복지, 보육, 제도행정 등 6개 분과별 협치회의를 매달 2회 이상 운영해 각 분과에서 2개씩 모두 12개의 의제를 모았는데 이 의제들의 우선순위를 논의하고 투표를 했다. 10여명씩 원탁에 둘러앉은 참가자들은 협치 의제를 선정할 때 고려해야 하는 사항을 우선 얘기한 뒤 의제별 세부 사업 내용에 대해 토론했다. 이어 각 분과 담당자가 해당 의제를 발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표를 얻기 위한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정곡을 찌르는 질문도 줄을 이었다. 한 주민이 “커뮤니티 공간 활성화 사업과 기존의 주민사랑방 사업의 차별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담당자는 “주민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지금보다 늘어나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투표는 미리 지급된 단말기를 이용해 1인당 선호 의제의 번호 3개를 누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서대문구 자원봉사 문화구축 및 기반조성’, ‘공동체 마을밥상을 통한 어린이들의 행복한 한 끼’, ‘난청 예방, 건강한 청력유지 프로젝트’가 1~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약 3시간 30분에 걸친 토론과 투표가 마무리됐지만 참가자들은 떠나지 않고 곳곳에 자발적으로 둘러앉아 관심 의제의 세부적인 추진방안을 의논하는 ‘애프터미팅’을 진행했다. 문 구청장은 “2017년 ‘협치구정’을 선포한 이후 지속적으로 주민 자치 문화가 활성화하고 있다”면서 “열정을 갖고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주민들에게 ‘내가 행정의 주인’이라는 보람을 선사하면 협치문화는 저절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찰 “신속한 범죄 대응 필요” 지자체·시민단체 “악용 소지”

    경찰이 한밤중 112 종합상황실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한 남성이 원룸촌 출입문을 이곳저곳 열어 보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때 경찰은 지방자치단체가 설치한 다른 CCTV를 활용해 용의자를 추적할 수 있을까. 현실은 아니다. 112 종합상황실은 국가 소속이기 때문에 지자체가 운영하는 CCTV 관제센터 영상을 제어할 수 없다. 현행법상 경찰은 지자체가 선별 제공한 영상만 갖고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 최근 경찰이 정부에 지자체 CCTV를 직접 조작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해 이슈가 되고 있다. 경찰은 “불합리한 규제 때문에 범인 검거에 어려움이 크다”며 제어권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지자체나 시민단체 등은 “과거 경찰의 행적을 볼 때 해당 권한이 민간인 사찰 등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며 반대한다. 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세종의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린 지방규제혁신토론회에서 대전지방경찰청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112 종합상황실에서 (지자체 관할) CCTV를 직접 확인할 수 있게 규제를 풀어 달라”고 요구했다. 엽기·흉악범죄가 늘고 있지만 지금으로선 지자체가 골라 준 화면만 볼 수 있어 용의자 추적·검거에 어려움이 크다는 이유다. 지자체에 관련 영상을 요청해 입수하려면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어렵게 화면을 구해도 확대·축소·회전 등 조작이 불가능해 대처에 애를 먹는다. 차량 절도 장면을 포착한 상황실 요원이 지자체 CCTV 영상을 보며 경찰에 도주 경로를 알려 주다가 카메라가 자동으로 회전하는 바람에 용의자를 놓치는 사례도 종종 생겨난다. 경찰 관계자는 “119는 지자체 CCTV를 제어할 수 있다. 하지만 112는 불가능하다”면서 “지자체들이 지방직 공무원인 소방에는 권한을 주지만 국가직인 경찰엔 제어권을 주지 않는다. 이는 분명 경찰에 대한 차별”이라고 토로했다. 112 종합상황실이 범죄 발생 상황에서 CCTV 화면을 제어하도록 하려면 개인정보보호법을 개정해야 한다. 문제는 경찰이 권한을 악용하면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해당 법을 관할하는 대통령 소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경찰 요구안에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 때까지도 경찰이 민간인 사찰에 나섰다는 정황이 나온다”면서 “소방은 CCTV를 정치적 목적으로 쓰진 않는다. 하지만 경찰이 이를 범인 검거에만 활용한다고 100% 장담할 수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경찰청을 외청으로 두고 지자체·시민단체를 지원해야 하는 행안부는 난처하기 그지없다. 이들 모두의 입장을 받아들여야 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진영 행안부 장관은 “경찰이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사찰 등) 다른 용도로는 쓰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국민에게 먼저 이해시켜야 규제 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분간은 법 개정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세종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日언론들 “보복 즉시 철회”… 커지는 비판 강도

    재계·기업들 보복 부메랑 우려 심화 극우 산케이신문 “日 기업에도 영향” 아베 “약속 어기면 우대 없다” 또 협박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한국에 취한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일본의 언론과 재계, 경제전문가들이 우려와 비판의 강도를 갈수록 높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3일 ‘보복을 즉시 철회하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사설은 시작부터 단도직입적으로 “정치적인 목적으로 무역을 사용한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앞세운 어리석은 행동에 일본도 동참하는 것인가. 자유무역 원칙을 왜곡하는 조치는 즉시 철회해야 한다”고 아베 신조 정권을 공박했다. 도쿄신문도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서로가 불행해진다’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일본 정부가 이번 조치에 대해) 자유무역에 역행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해도 국제적인 이해를 얻을 수 있겠는가”라면서 “과거 센카쿠열도 갈등 때 일본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를 비난했다. 상대의 급소를 찌르는 수출 제한은 정치적·외교적 문제를 해결할 특효약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실적으로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위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후쿠나가 유카 와세다대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 인터뷰에서 “WTO 협정의 기본원칙은 한 가맹국에 유리한 조치가 다른 모든 가맹국에도 적용돼야 한다는 최혜국 대우”라며 “다른 가맹국에는 수출이 간략한 절차로 끝나는데 한국에는 복잡한 절차를 요구하는 것은 이 조항에 위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 재계와 기업들 사이에도 자국 정부의 조치가 부메랑이 돼 돌아올 것이라는 걱정과 원망이 커지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과 일본은 서로 부품을 공급해 생산 활동을 하고 있는 ‘수평무역’의 관계로, 일본 기업이 구축해 온 부품 공급망에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받는 ‘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다면 통신기기, 엔진 등 반도체 이외의 부품과 제품에 대해서도 한일 간 거래 절차가 복잡해질 것이며, 정밀기기 등 광범위한 업종으로 영향이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초 일본 정부 조치에 반색했던 극우성향 산케이신문조차 “한국의 반도체 메모리 수출은 중국, 홍콩이 80%를 차지하고 일본은 10% 수준에 불과하지만 중국 수출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중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 기업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전문가의 우려를 인용했다. 이런 가운데서도 일본 정부가 한국에 대한 보복 대상 품목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도쿄신문은 “정부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에 관해 대상 품목의 확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사전용이 가능한 전자부품과 관련 소재 등이 수출 규제 강화의 주요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참의원 선거전을 하루 앞둔 이날 당수토론회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국가에는 우대 조치를 취할 수 없다”며 WTO 협정 위반이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아베 “한국은 약속 안 지키는 나라”…경제보복 합리화

    아베 “한국은 약속 안 지키는 나라”…경제보복 합리화

    한일청구권·위안부 합의 거론“수입금지 아닌 우대조치 중단”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기로 한 조치를 합리화하며 우리 정부를 비난했다. 그는 한국이 한일청구권 협정, 위안부 합의 등 국가 간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동안 해준 수출 우대를 취소하는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위반도 아니라는 게 아베 총리의 주장이다. 아베 총리는 3일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역사문제를 통상문제와 관련시킨 것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뒤 “징용공 문제라는 것은 역사문제가 아니라 국제법상 국가와 국가의 약속을 지키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서 서로 청구권을 포기했다”며 “이는 국가와 국가의 약속”이라고 말한 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거론했다. 그는 위안부 합의에 대해 “유엔도,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어 “국제적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가운데 취한 이번 조치는 WTO에 반하는 조치가 아니라 무역관리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세나르 체제라는 것이 있다”고 말을 꺼낸 뒤 “일본도 들어가 있다. 안보를 위한 무역관리를 각국이 한다는 것은 의무”라며 “그 의무 속에서 상대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가운데 지금까지의 우대조치는 취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바세나르 체제란 재래식 무기와 전략물자 및 기술의 수출을 통제하고 이에 관한 투명성을 높일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 협의체로, 한국도 가입돼 있다. 아베 총리는 언론을 겨냥해 “잘못 보도하고 있는 점이 있는데, 금수(조치)가 아니다”고 지적한 뒤 “지금까지의 우대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판단”이라고 반복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폐관 위기 몰린 남산예술센터… 친일 재산, 공공재로 되돌려야”

    “폐관 위기 몰린 남산예술센터… 친일 재산, 공공재로 되돌려야”

    냉전시대 센터 불법 사유화 과정 추적 “서울시가 매년 10억씩 내는 게 옳은가 박원순 시장 직접 만나 적극 대응할 것”“유치진은 친일과 냉전을 이용해 만든 남산예술센터를 불법 사유화했습니다. 이런 공공극장을 임대하는 데 10년간 서울시민 세금 100억원이 들어갔습니다. 남산예술센터의 소유권은 누구에게 있는지, 매년 10억원씩 들여 임대하는 것이 옳은지 이제 대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국내 유일 창작극 중심 공공극장인 서울 중구 소파로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사진 위)를 지키기 위해 국내 500여 연극인들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남산예술센터 공공성 확보를 위해 뭉친 ‘공공극장으로서의 드라마센터 정상화를 위한 연극인 비상대책회의’(공공정비)는 지난 1일 남산예술센터의 불법적인 사유화 과정을 추적해 담은 ‘유치진과 드라마센터’를 출간하고 문제해결 촉구를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1962년 4월 개관해 원형대로 보존된 가장 오래된 현대식 공연장인 남산예술센터는 학교법인 동랑예술원 서울예대 소유로, 서울시가 임대해 서울문화재단이 공공극장으로 위탁운영하고 있다. 건립 당시 영향을 미친 인물은 ‘남한 연극의 아버지’로 추앙 받았지만 문화계 대표적인 친일 인사로 확인된 극작가 유치진이다. 유치진은 미국 록펠러 재단으로부터 4만 5000달러를 지원받아 현 부지에 극장을 조성했다. 이 부지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의 땅으로 해방 후 한국 정부가 소유했다. 개관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특별명예회원으로 특별운영비를 주는 등 냉전시대 한미 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냉전체제에서 미국은 남한에 문화정책을 통한 이데올로기 주입이 필요했고, ‘민족연극’을 내세운 유치진은 2·3공화국 정치 실력자와 결탁해 설립 당시 국유재산이던 남산예술센터를 사유화했다”는 게 공공정비 측의 주장이다. 이번 연구조사에 참여한 조시현 민족문제연구소 법학박사는 “국가기록원 보존 문서인 남산예술센터 토지대장을 확인해보면 설립 당시 ‘국’(國)이라는 직인이 찍힌 국유재산으로 확인되는데 이후 박정희 정권의 많은 특혜를 통해 유치진의 사유 재산으로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유치진은 1966년 한 일간지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센터(남산예술센터)는 절대로 사유화되지 않는다. 우선 법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드라마센터가 우리 연극 중흥의 모체가 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당시에도 연극계에서 일었던 사유화 의혹을 해명하는 데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유치진은 남산예술센터를 자신이 세운 학교법인 한국연극연구원(현 동랑예술원)에 기부했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서울예대와 임대계약을 맺고 서울문화재단을 통해 창작극단에 무대를 제공해왔지만, 서울예대는 지난해 1월 돌연 서울시에 임대 종료를 통보했다. 3년 단위 계약에 따라 서울예대가 현재 입장을 고수하면 서울시와의 계약은 2020년 12월 종료된다. 연극인들은 서울예대 측의 계약 해지 통보로 “당장 올가을부터 남산예술센터 프로그램 구성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서울시가 불법적으로 사유화된 재산에 연간 10억원이나 되는 세금으로 계약하는 구조가 온당한지를 묻고, 남산예술센터를 다시 공공재로 되돌리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극인들은 그간 미국과 한국 정부에서 확인한 과거 기록물을 토대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직접 만나 설득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글 사진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野3당과 공조 깨질라’ 고민 빠진 민주당

    ‘野3당과 공조 깨질라’ 고민 빠진 민주당

    “보수野, 北어선 국조 요구 납득 어렵다”더불어민주당은 2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이 선거제 개혁 후퇴 가능성에 반발하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국면을 이어 왔던 여야 4당 공조에 균열이 발생할 것을 우려했다. 의석수 128석의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여소야대’ 국회 상황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우회한 여야 4당 공조로 돌파구를 마련해 왔지만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앞둔 6월 임시국회에서 난처한 입장에 놓인 것이다. 민주당은 4일쯤 의원총회를 열어 야 3당이 요구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을지 여부에 대한 총의를 모을 예정이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선거제 개혁에 대한 민주당 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면서도 “계속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고 의원총회를 열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 내에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정부의 사법개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과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야 3당과의 공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 상존하고 있다. 그러나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은 정의당과의 사전 협의 여부가 진실 공방으로까지 번지면서 야 3당의 요구대로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평화당 정동영·이정미 대표도 3당 대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제 개혁이 후퇴하면 사법개혁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보수 야당은 북한 어선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민주당을 더욱 압박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각 국회에 할 일이 태산 같은데 어렵게 문 연 국회가 산 넘어 산”이라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북한 어선 관련 국정조사 제출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보 이슈를 잇달아 제기하는 보수 야당의 협공에는 단호히 대처해 한반도 평화 국면을 이어 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 원내대표는 3일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도 나서 한반도 평화와 추경안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오는 15일 ‘경제원탁토론회’를 개최하고 18~19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과 민생 법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청년에게 필요한 공감정책 지속 발굴해 청년이 살고싶은 광명시로”

    “청년에게 필요한 공감정책 지속 발굴해 청년이 살고싶은 광명시로”

    경기 광명시가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조직개편으로 창업지원과 청년정책팀을 신설하고, 청년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 청년이 살고 싶은 광명시를 만들어 가는 데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청년과의 대화를 비롯해 청년토론회와 청년포럼, 청년숙의원탁토론회 등 청년들과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누고 청년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청년들이 제안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청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 사업과 청년생각 펼침 공모사업·청년동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청년기본소득과 청년 푸드트럭 운영으로 호응을 받고 있다. ●청년 정책 참여제도 ‘청년위원회’ 구성 시는 청년정책을 함께 만들어 가고자 지난 4월 기초 자치단체 최대 규모인 ‘시장직속 청년위원회 50명’을 구성했다. 지난 3월 26일 제정된 ‘광명시 청년 기본 조례’에 따라 출범한 청년위원회는 직장인과 대학생, 취업준비생, 사업가, 청년활동가 등 청년 30명을 중심으로 민간전문가·대학교수·공무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청년위원회는 청년참여·청년지원·청년안정 3개 분과로 이뤄져 청년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청년 욕구조사와 청년공모사업, 청년센터설립, 청년문화예술, 청년주택, 청년창업, 청년 건강 등 청년에게 필요한 사업을 논의한다.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 푸드트럭’ 운영 시는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청년창업 푸드트럭’을 운영 중이다. 광명동굴 업사이클 아트센터 앞과 라스코 전시관 후문 앞쪽에 10대,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에 3대, 시민체육관 어린이 물놀이장에 2대 등 모두 15대를 운영하고 있다. 광명동굴 푸드트럭은 오는 10월 말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성수기인 7·8월에는 오후 8시까지 영업한다. 안양천 어린이 물놀이장과 시민체육관 어린이 물놀이장 푸드트럭은 개장기간에 맞춰 지난달 27일부터 8월 25일까지 운영한다. ●청년기본생활 보장 ‘청년 기본소득’ 지급 경기도 내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에게 소득 등 자격 조건에 관계없이 분기별 25만원씩 연간 최대 100만원을 ‘광명사랑화폐’로 지급한다. 경기도 일자리플랫폼 잡아바(www.jobaba.net)에서 회원가입한 후 신청하면 된다. 분기별로 신청대상(94~95년 생년월)을 확인 후 신청하면 연령과 거주기간 등을 확인한 후 대상자를 선정한다. 청년기본소득 2분기 지급일자는 오는 20일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업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청년 취업지원… 면접용 정장 무료대여 시는 지난 3월부터 면접을 앞두고 있는 구직 청년들에게 면접 시 정장을 무료로 대여해 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만18~34세 취업준비생과 일자리박람회 참가자는 이용 가능하다. 면접 일주일 전 시청 누리집에서 사전 온라인 예약을 하고, 문자로 승인번호를 받아 대여 업체를 방문하면 무료로 대여 받을 수 있다. 1회에 3박4일까지 대여할 수 있고 1인당 연 5회 쓸 수 있다. 대여업체에서는 방문한 이용자의 신체사이즈를 측정한 후 취업처와 본인의 체형에 어울리는 정장 색상, 디자인 컨설팅을 함께 해준다. ●청년동 사업과 청년생각 펼침 공모사업 시는 청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여가 커뮤니티 공간인 ‘청년동’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3월 경기도 주관 ‘청년공유공간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돼 6억원 예산을 확보하고, 스터디룸과 세미나룸·심리상담 공간, 여가 및 휴식공간 등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열린 공간으로 조성한다. 특히, 광명역·철산역 등 지하철역 인근 접근성이 좋은 곳에 청년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형태의 ‘청년동’을 조성해 청년이 활동하기 좋은 곳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청년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생각펼침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3인 이상 만 18~34세 청년으로 구성된 10개 팀을 선정해 팀당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9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오는 15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해 오는 8월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근 시는 국회사무처 소관 사단법인 청년과미래가 주최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는 청년친화도시 평가에서 청년정책부문 대상에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늘 9월 제3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여의도공원에서 열린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바이든 전 부통령, ‘트럼프, 김 위원장 띄워주고 얻은게 없어’...연일 비판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깜짝 판문점 회동으로 언론의 중심에 있고, 이날 트위터에 회동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외교 치적’으로 홍보하자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을 위한 결과를 얻는 것보다 자신을 위한 사진찍기에 더 관심이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띄워주기’를 하고 있다”면서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또 “트럼프가 얻은 것이라고는 애초 중단되지 말았어야 할 실무협상을 재개한다는 약속에 불과하다”면서 “세 차례의 TV용 정상회담에도 우리는 여전히 북한의 구체적 약속 하나 갖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사일이나 핵무기는 파괴되지 않았고 단 한 명은 사찰단도 (북한 핵시설) 현장에 있지 않다. 오히려 상황은 악화됐다”면서 “북한은 핵물질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고 더는 국제무대의 왕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에도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국가 안보와 이익을 희생하면서 독재자를 애지중지하고 있다”면서 “이건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무대에서 우리를 깎아내리고 국가로서의 가치를 전복하는 가장 위험한 방법 중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판문점 회동의 성과가 차기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데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워싱턴 정가는 해석했다. 한편 이날 CNN에 따르면 지난 6월 28∼30일 민주당 지지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22% 지지율로 민주당 대선 후보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17%),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5%),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27일 민주당의 1차 대선 후보 토론회 이후 해리스 의원의 약진이 눈에 띤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통과 위한 합동토론회 개최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통과 위한 합동토론회 개최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들이 7월 1일 제주도에 모여,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국회통과를 위해 합동토론회를 개최했다.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서윤기, 서울특별시의회 운영위원장)와 한국지방자치학회(회장 정정화) 공동 주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주최, 행정안전부와 지방3대협의체 공동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현재 국회에 정부입법발의로 제출돼 있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위한 대국민 설득과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시도의회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자리이다. 이번 시도의회 운영위원들의 합동토론회는 전국 17개시도 중 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등에서 가장 많은 자치권을 가지고 우리나라 지방자치를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수범사례를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간 공유를 통해 지방자치와 지방의회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계획됐다. 토론회 개회식은 서윤기 전국운영위원장협의회장의 개회사에 이은 원희룡 제주지사의 영상 축사 그리고 장경식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수석부회장(경상북도의회의장)과 정정화 한국지방자치학회장의 축사로 진행됐다. 개회식에 이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과 지방의회’를 주제로 한 김종욱 전 서울특별시 정무부시장의 기조강연과 양영철 제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한 열띤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가 끝난 후 전국시도의원 운영위원들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을 촉구하는 “제주선언문”을 채택·발표했다. 서윤기 회장은 “이번 토론회는 지방자치법 개정에 대한 주민들과 국회의원들의 공감을 얻고,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 전원이 주민과 지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자리”라고 토론회 개최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지방의회가 제 역할을 다하고 지방자치가 제 기능을 다해야만 주민의 삶이 바뀌고 지방이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지방자치법 개정안이 이번에는 반드시 국회를 통과해야만 한다”는 결의를 밝혔다. 한편 토론회에 참석한 전국시도의회 운영위원 177명 전원은 행사 다음 날인 7월 2일 제주 4.3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하는 것으로 합동토론회 일정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민주당에 뿔난 정의당 “개혁전선 와해” 경고

    심상정 “큰 당들에 의해 제가 해고돼” 이인영 “사전 교감 내용과 달라 난감” 여야 3당 내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이 국회 정상화 합의 과정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을 교체하기로 하자 정의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의당에서 “개혁전선이 와해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국회 정상화 합의 후유증이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1일 상무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 관련 여야 4당 합의 당사자인 정의당 등을 배제하고 교섭단체 대표들, 특히 핵심 키를 쥐는 민주당은 정의당에 사전 협의는커녕 사후에도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며 “이러면서 어떻게 개혁 공조를 이어 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집권 포만감에 젖어 있는 민주당의 개혁 의지가 불투명해 바꿔 보려고 선거제도 개혁안을 만들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는데 큰 당들에 의해 제가 해고됐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당은 200% 이 정부를 도왔던 것이 사실이다. 아마 뒤통수를 맞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런 식으로 정치해서는 성공 못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눈치다. 한국당 등이 문재인 정부에 공세를 펼 때도 정의당은 민주당 편에 서서 지원사격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사전에 교감했던 내용과 반응, 이런 것이 달라서 저로서도 난감하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한국·바른미래당 3당 원내대표는 3~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9~11일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북한 어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정의당 차기 당대표는 누구?

    정의당 차기 당대표는 누구?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심상정(왼쪽) 후보와 양경규 후보가 1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정의당 차기 당대표는 누구?

    정의당 차기 당대표는 누구?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심상정(왼쪽) 후보와 양경규 후보가 1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깜짝 회동 최대 수혜자 트럼프, 김정은 방미땐 재선가도 탄탄대로

    깜짝 회동 최대 수혜자 트럼프, 김정은 방미땐 재선가도 탄탄대로

    워싱턴 소식통 “재선가도에 큰 자산될 것 金 워싱턴 온다면 대선 승리 바짝 다가서” “놀라운 일 많이 생겨” “美 위해 굉장한 일” 트럼프, SNS로 치적 셀프 홍보… 대선 겨냥 “北 독재자를 애지중지” 견제 나선 민주당 첫 토론회도 묻혀… 대선 캠페인에 ‘찬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북미 정상의 깜짝 비무장지대(DMZ) 회동의 가장 큰 수혜자임은 분명하다. 그가 기획과 연출, 출연까지 도맡으면서 미 대통령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은 주인공이 됐다. 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외교적 성과를 거머쥐면서 2020년 대선에도 파란불이 커졌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백악관 회동이 이뤄질 경우 2020년 대선의 승기를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과 2020년 대선 경쟁에 나선 미 민주당 대선 후보들은 북미 정상의 DMZ 회동이 ‘비핵화 진전 없는 사진 찍기용’이라고 날 선 비판에 나섰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30일(현지시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은 첫 현직 미 대통령이라는 상징성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서 큰 외교적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여기에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이 더해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에 바짝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도착 직후 트위터에 “지난 3일간(방한 기간) 너무 많은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이 모든 것은, 또는 적어도 이 대부분은 미국을 위해 굉장한 일”이라면서 “많은 것이 성취됐다”며 셀프 홍보에 나섰다. 그가 앞서 판문점 회동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직후 “북한 땅 위에 섰다”면서 “모두를 위한 중요한 성명, 그리도 대단한 영광”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한 것도 2020년 대선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판문점 회동이 지난달 28일 막 불붙기 시작한 민주당의 대선 캠페인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해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소 ‘가짜뉴스’로 꼽아온 대표적인 반(反)트럼프 언론사인 CNN을 비롯해 주요 뉴스 채널들이 북미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역사적 순간’을 실시간 생방송으로 비중 있게 타전하면서 지난달 26~27일 민주당의 첫 토론회에 관한 뉴스가 묻힌 것이다. 워싱턴 정가의 초미 관심사는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이다.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이 속도를 낸다면 내년 11월 미 대선 전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지금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는 김 위원장의 백악관 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 예비 대선주자들은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며 견제에 나섰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와 이익을 희생하면서 독재자를 애지중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북미 정상의 만남 자체에는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단지 사진 촬영 기회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진정한 외교가 필요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내년부턴 공공성 강화하는 사업 속도있게 추진하겠다”

    박승원 광명시장, “내년부턴 공공성 강화하는 사업 속도있게 추진하겠다”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1일 오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4개 주요공약 중 가장 집중한 분야가 주차장 조성사업이고, 시민토론회를 통해 여론수렴하는 게 효과적이었다”고 지난 1년을 술회했다. 또 “시민들을 만나보니 시민복합공간을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가장 많았다”며, “도서관이나 문화체육시설 조성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어 “공공과 공정·공감의 가치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고 흐름”이라며 “내년부터는 공공성을 강화하는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 시장은 안전보안관과 함께 재건축공사장에서 시민안전을 살피며 하루일정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 1일에도 태풍 북상 소식에 취임식을 취소하고 뉴타운 공사장과 하안배수펌프장 등 현장을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박 시장은 “겉으로 생색내는 대형사업보다는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가장 취약한 부문을 찾아 해결하는 시책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시점에서는 자족기반이 없는 광명을 광명·시흥테크노밸리구역에 중견기업을 유치해 자족도시기반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1년간 광명시 아동전문보호기관 개관을 비롯해 여성친화도시 두 번째 지정, 무상교육 조기 실시, 학교체육관 개방, 공공일자리 확대, 장애인평생학습센터 개관, 일자리위원회,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 확대, 다양한 시민토론회를 통한 시민 참여행정 실천 등 성과를 이뤘다. 뿐만 아니라 시는 앞으로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 사업과 구름산지구 개발, 뉴타운사업, 재건축, 광명동굴 주변 개발사업, 시민운동장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GM타워, 서울시립근로청소년 복지관 부지 개발 등 “미래를 바꾸는 도시개발과 삶을 바꾸는 생활 정책 실현”을 목표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2일 시민회관에서 ‘광명, 안부를 묻다!’를 주제로 “광명시 민선7기 1주년 기념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포토] 토론회 앞서 화이팅하는 심상정-양경규

    [서울포토] 토론회 앞서 화이팅하는 심상정-양경규

    1일 SBS 목동 사옥 제7스튜디오에서 정의당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가 열린 가운데 심상정, 양경규 후보가 토론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9.7.1 국회사진기자단
  • 궁지 몰린 바이든…‘흑백 통합 스쿨버스’ 반대 이어 성소수자 비하까지

    궁지 몰린 바이든…‘흑백 통합 스쿨버스’ 반대 이어 성소수자 비하까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유력한 민주당 후보로 꼽히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계속해서 자신을 궁지로 내몰고 있다. 폭스뉴스는 30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전날 시애틀에서 열린 기금 모금 행사에서 “5년 전만 해도 기업가들이 게이 웨이터를 조롱하는 일이 받아들여졌다”고 말해 관객들의 야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관객들은 “시애틀은 아니다”라고 외치며 바이든의 주장에 반기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에 참석했던 홍보 활동가이자 동성애자인 로저 나이후스는 “2014년에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적인 발언이 이곳 시애틀에서 묵인됐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물론 바이든은 이 자리에서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가상의 ‘기업가’는 미국 사회에 다시는 초대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자신이 부통령 시절 동성결혼을 얼마나 지지했었는지를 설명했다. 폭스뉴스는 바이든이 민주당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고자 내뱉는 말들이 하나같이 논란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은 2012년 후드티를 입고 있다 총에 맞은 10대 흑인 소년 트레이본 마르틴에 대해 “후드를 입고 있던 그 소년은 폭력배가 아니라 차기 계관시인일 수 있었다”는 발언으로 여론을 뭇매를 맞았었다. 코리 부커 민주당 상원의원은 바이든의 이 발언에 대해 트위터에 “이건 후드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이건 후드를 입은 소년을 바라보는 우리의 문화에 관한 문제”라면서 “우리의 후보자(바이든)는 인종에 대해 보다 건설적인 방향의 발언을 할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놨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TV토론회에서는 검사 출신이자 흑인인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바이든의 과거 전적을 끄집어내며 새로운 국면을 만들어 냈다. 해리스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1970년대 미 교육부의 흑백 학생 통합정책의 일환인 스쿨버스 통학에 반대한 전력을 들며 “개인적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미대선 여론 전문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이트가 26~27일 이틀간의 경선 토론 전후 벌인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의 지지율은 토론 전 41.5%에서 토론 후 31.5%로 10%포인트 하락했다. 해리스의 지지율은 7.9%에서 16.6%로 껑충 뛰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소멸위기 24개 군 ‘특례군 지정’ 촉구 연대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몰린 전국 24개 군이 연대해 국가균형발전사업을 집중 지원받는 특례군 지정 법제화에 나선다. 1일 전북 임실군 등에 따르면 7월 중에 전국 24개 군이 각 지방의회에 ‘특례군 법제화추진협의회’ 구성 계획을 설명할 방침이다. 이어 8~9월 중에 협의회를 정식으로 출범시키고 연내 법제화에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이들 지자체는 특례군 지정 기준 마련을 위한 용역 시행, 주민 대상 홍보 활동 전개, 각종 행사·축제 시 특례군 지정 추진 홍보 등을 펼친다. 또 대 국회·정당 건의문 발송, 특례군 도입 서명운동 전개, 특례군 입법 촉구 국회토론회 개최 등도 공동을 추진한다. 특례군 지정 법제화에 나서는 지자체는 인천 옹진군, 강원 화천군, 양양군, 양구군, 고성군, 인제군, 평창군, 정선군, 영월군, 홍천군, 충북 단양군, 전북 진안군, 장수군, 임실군, 순창군, 무주군, 전남 구례군, 곡성군, 경북 영양군, 울릉군, 청송군, 군위군, 봉화군, 경남 의령군이다. 이들 군은 인구 3만명 미만 또는 인구밀도가 1㎢당 40명 미만인 지역이다. 이에 앞서 이들 지자체는 지난 5월 16일 단양군청에서 특례군 도입을 위한 첫 실무자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는 특례군 법제화 실현을 목표로 공동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치권도 인구 감소세가 가파른 지역을 특례군으로 지정해 국가균형발전사업을 집중 지원하는 지방자치법 일부 개정안을 지난 4월 발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서울 종로), 안호영(전북 완주·진안· 장수·무주) 이후삼(충북 제천·단양)의원 등 10여명 참여했다. 이 법률안은 인구 감소·정주 여건 악화로 기능 상실 및 소멸 위험에 직면한 지방 소도시를 특례군으로 지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법률안은 행정안전부 장관이 관계 중앙기관장과 협의해 특례군을 지원하고 균형발전을 위한 시책을 수립·추진하도록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시내버스 준공영제 15년 평가·개선방안 마련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위원장 김상훈·더불어민주당·마포1)는 4일 서울시의회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방안 토론회’를 개최한다. 김상훈 교통위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될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의원, 관련 전문가,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시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서울시가 2004년 도입한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명과 암을 되돌아보고 향후 개선방안을 함께 만들어 가는데 큰 의미가 있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오중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2)의 사회로 시작하는 이번 토론회는 오희선 서울시 버스정책과장,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위원장, 도군섭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사업기획실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서울시, 시민 전문가, 서울시 버스조합 입장에서 준공영제 운영 성과 및 개선방안에 대해 발표를 한다. 이어지는 토론회에서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추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서초4)이 좌장을 맡고 토론자로 참석하는 박준환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연구관, 김황배 남서울대 공간정보공학과 교수, 민만기 녹색교통 공동대표, 안기정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최원우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가 주제발표 및 서울시 준공영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올해로 시행 16년째를 맞이하는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과거 민영 체제에서 발생하는 버스 운영 문제점을 바로잡고 시내버스의 공공성 및 교통복지를 강화하기 위해서 시작돼 시내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 및 시내버스 안정적 운영을 통해 대시민 서비스가 대폭 개선됨으로써 세계적으로 우수한 교통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재정부담이 점점 가중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시행 첫해인 2004년에 서울시가 버스업계에 1,278억원을 지원한 이래 15년간 총 3조 7,155억원을 지원 해왔으며 매년 평균 2,477억원을 지원해 옴에 따라 시내버스 업계에 대한 관리·감독, 효율적인 재정지원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상훈 서울시의회 교통위원장은 “시내버스는 시민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이지만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재정지원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히면서 “표준운송원가의 합리적인 산정방식은 물론, 버스업계의 자발적인 효율경영 노력도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이 시내버스 준공영제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패싱’ 우려에 아베 “김정은 직접 만나겠다”

    ‘일본 패싱’ 우려에 아베 “김정은 직접 만나겠다”

    30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전격 이뤄진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만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서 일본이 소외되는 이른바 ‘아베 패싱’ 논란을 극복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 동영상’이 주최한 여야 대표 토론회에서 “오늘 (사실상의) 북미 정상회담이 행해졌다”며 “최후에는 내가 김정은 위원장과 마주보고 (납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안팎에서는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에 전세계의 시선이 쏠리면서 전날까지 오사카에서 열렸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찬밥 신세가 됐다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일본은 한반도 주변국 가운데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하지 않은 유일한 국가다. 이런 상황에서 아베 총리는 지난달 초 이후 ‘납치문제에 진전이 있을 경우’라는 기존 전제를 없앤 채 조건 없이 북일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북한은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해 청산부터 하라’며 일본과의 접촉을 거부하고 있다.한편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남북미 정상 회동과 관련해 “북미협상 재개에 커다란 계기가 됐다.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힌 뒤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커다란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판문점 회동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고노 외무상은 통화와 관련해 “북한 대응을 둘러싼 앞으로의 대응 방침에 대해 의견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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