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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이재명 경기지사 무죄, 선거법 정교화해야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대법원이 16일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 판결을 했다. 이로써 이 지사는 사법적 족쇄에서 벗어나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로서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 이번 사건은 그동안 이 지사 개인의 정치적 운명에 주로 초점이 맞춰졌지만, 근본적으로는 TV 토론이 필수가 된 시대의 정치문화에 걸맞도록 선거법을 정교화할 필요성도 던져 줬다. 지난 2년여 이 지사의 정치생명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간 사건은 2018년 경기지사 선거 TV 토론회에서 그가 뱉은 짧은 발언에서 시작됐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2012년 분당구보건소장 등에게 친형을 강제로 입원시키도록 지시했다. 그럼에도 이 지사는 두 차례 TV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가 던진 관련 질문에 모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에 검찰은 이 지사가 직권을 남용(강제입원)하고 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재판에 넘겼다. 선거법 제250조 제1항은 허위사실을 공표하면 처벌토록 하고 있다.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1, 2심은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허위사실 공표 혐의는 1심은 무죄, 2심은 유죄를 선고해 대법원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날 대법원의 무죄 판단 요지는 이 지사의 발언이 상대 후보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온 만큼 선거법상의 적극적으로 널리 알리는 ‘공표’ 행위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이 지사가 마냥 환호할 일은 아니다. 토론에서 한 ‘사실과 다른 말’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판결은 대법관이 7대5로 팽팽히 갈렸다. 그러므로 이 지사를 포함해 모든 정치인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어떤 장소에서든 ‘오로지’ 진실만을 말한다는 자세를 다져야 한다. 현행 선거법은 250조 1항의 허위사실 공표라는 행위가 모호할 뿐만 아니라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억제한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따라서 21세기 정치문화와 유권자의 알권리를 고려해 선거법을 대폭 개정할 필요가 있다. 선거법이 모호할수록 검찰의 자의적 판단이 개입될 소지가 높다.
  • ‘친형 강제 입원’ 발언 “허위 사실 공표 아니다” 대법원장 캐스팅보트로 ‘2표차’ 무죄

    ‘친형 강제 입원’ 발언 “허위 사실 공표 아니다” 대법원장 캐스팅보트로 ‘2표차’ 무죄

    유죄 6 vs 무죄5서 金 투표로 7대5 결론“불리한 사실 숨긴 게 허위 공표는 아니다”토론회 ‘표현의 자유’ 폭넓게 보장 취지퇴임 앞둔 보수 성향 권순일 ‘무죄’ 눈길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 위기에 놓였던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무죄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이 지사를 살렸다. 선거 후보자의 토론회 발언에 대해서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넓게 보장해 주고 사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민주주의 이념에 부합한다는 취지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노정희)는 1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고법에 돌려보냈다.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이 지사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2심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이날 판결에는 김 대법원장과 11명의 대법관이 참여했다. 김선수 대법관은 변호사 시절 이 지사의 다른 사건을 변호했다는 이유로 심리를 회피했다. 김 대법원장을 제외한 대법관 11명의 의견은 첨예하게 갈렸다. 무죄 취지와 유죄 의견이 6대5로 맞선 상황에서 김 대법원장이 다수 의견 편에 섰다. 김 대법원장이 유죄 의견을 냈다면 6대6 동수가 돼 다시 심리를 해야 했다.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행사했다고 보는 이유다. 법원 내에서는 오는 9월 퇴임하는 보수 성향의 권순일 대법관이 무죄 취지 의견을 낸 것에 주목한다. 최선임 대법관인 권 대법관이 유죄 의견을 냈다면 결과는 정반대로 나올 수 있었다. 무죄와 유죄 의견이 5대6으로 바뀌었을 것이고, 김 대법원장은 유죄 의견이 다수인 상황에서 이를 무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얘기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대법원장은 관례상 다수 의견에 힘을 실어 준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쟁점은 이 지사가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두 차례 TV 토론회에서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한 발언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는지였다. 당시 상대 후보자가 “형님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하셨죠? 보건소장 통해 입원시키려고 하셨죠?”라고 묻자 “그런 일 없다”고 배경을 설명한 것이 문제가 됐다. 다수 의견 7명은 “일방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드러내 알리려는 의도에서 적극 반대 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친형 강제입원 절차 진행에 관여한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채 이 발언을 했더라도 이 지사가 관여 사실을 공개할 ‘법적 의무’를 부담한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자신에게 불리한 사실을 숨겼다고 해서 허위사실 공표는 아니라고 본 것이다. 결국 ‘공표’의 해석에서 이 지사의 운명이 갈린 셈이다. 김 대법원장도 이날 선고에서 “후보자 토론 과정 중 발언에 엄격한 법적 책임을 부과한다면 상호 공방을 통해 후보자 자질 등을 검증하고자 하는 토론회의 의미가 완전히 없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상옥·이기택·안철상·이동원·노태악 대법관은 “이 지사가 ‘친형에 대한 정신병원 입원 절차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실에 반하는 사실을 공표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박상옥·안철상 대법관은 당초 이 사건이 배당된 2부 소속이다. 지난달 소부에서 결론을 못 내고 전합으로 회부된 것도 4명으로 구성된 2부 대법관 사이에서 2대2로 의견이 갈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 변호인단은 선고 직후 “대법원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여전히 남아 있는 절차에 차분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재명 “이낙연 인품 훌륭” 이낙연 “손잡고 일하자”(종합)

    이재명 “이낙연 인품 훌륭” 이낙연 “손잡고 일하자”(종합)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경기도지사직 유지“거짓이 진실 이길 수 없다는 믿음 확인맡겨진 역할에 최선…그 다음은 국민 몫”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대법원의 원심 파기환송 판결과 관련해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믿음, 정의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현재 대선주자 선호 여론조사 1위를 달리는 이낙연 의원에 대해 “워낙 인품도 훌륭하시고 역량 있는 분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존경한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이날 대법원 판결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정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신 대법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금 여기서 숨 쉬는 것조차 얼마나 감사한지 새삼 깨달았다. 계속 일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함 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를 누른다”고도 했다. 이 지사는 이 의원을 언급하며 “민주당 식구이고 당원의 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 의원님 하시는 일 옆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함께해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 민주당이 지향하는 일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선주자 선호 조사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그는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 “맡겨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그 다음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주권자,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께서 정하실 것이다. 역할에 대해 연연하지 않고 제 일만 충실하게 하도록 하겠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이어 “어머니는 이 결과를 보지 못하고 지난 3월 13일 생을 마감하셨고, 애증의 관계로 얼룩진 셋째 형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제 가족의 아픔은 고스란히 저의 부족함 때문이며 남은 삶 동안 그 아픔을 짊어지고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기소돼 1심에서는 모두 무죄를 받았지만, 2심에서는 일부 사실을 숨긴(부진술) 답변이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며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 대법원이 “토론회 답변 과정에서 한 말은 허위사실 공표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죄 취지의 원심 파기 판결을 선고함에 따라 당선 무효의 위기에서 벗어나 지사직을 유지하게 됐다.민주당, 안도의 한숨…이낙연 “경기도민 축하”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이 지사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판단을 받아 지사직을 유지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민주당은 허윤정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대법원 판결을 환영한다”며 “이 지사가 앞으로도 도민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으로 도정을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이 지사를 축하하며 격려하는 당내 주요 인사들의 글이 잇따랐다. 이 지사의 대권 경쟁자인 이낙연 의원은 “판결을 환영하고 이 지사와 경기도민께 축하한다”며 “코로나19 국난극복과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 이 지사와 손잡고 일해 가겠다”고 밝혔다. 당권 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도 “민주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오늘은 참 천만다행한 날”이라며 “재판부에 감사드리며, 지사님과 함께 겸손한 자세로 좋은 정치에 힘쓰겠다”고 썼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지옥에서 살아난 이재명...대법원 선고 막전막후

    지옥에서 살아난 이재명...대법원 선고 막전막후

    7대 5로 무죄 취지 환송권순일 대법관, 유죄 의견시정반대 결과 나왔을 수도대법원장 사실상 캐스팅보트대법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 위기에 놓였던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무죄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면서 벼랑 끝에 몰린 이 지사를 살렸다. 선거 후보자의 토론회 발언에 대해서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넓게 보장해 주고 사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민주주의 이념에 부합한다는 취지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노정희)는 16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고법에 돌려보냈다.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이 지사의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2심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이날 판결에는 김 대법원장과 11명의 대법관이 참여했다. 김선수 대법관은 변호사 시절 이 지사의 다른 사건을 변호했다는 이유로 심리를 회피했다. 김 대법원장을 제외한 대법관 11명의 의견은 첨예하게 갈렸다. 무죄 취지와 유죄 의견이 6대5로 맞선 상황에서 김 대법원장이 다수 의견 편에 섰다. 김 대법원장이 유죄 의견을 냈다면 6대6 동수가 돼 다시 심리를 해야 했다.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행사했다고 보는 이유다. 지난해 11월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판적으로 다룬 다큐멘터리 ‘백년전쟁’ 사건에서도 김 대법원장은 6대6 상황에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했다. 법원 내에서는 오는 9월 퇴임하는 보수 성향의 권순일 대법관이 무죄 취지 의견을 낸 것에 주목한다. 최선임 대법관인 권 대법관이 유죄 의견을 냈다면 결과는 정반대로 나올 수 있었다. 무죄와 유죄 의견이 5대 6으로 바뀌었을 것이고, 김 대법원장은 유죄 의견이 다수인 상황에서 이를 무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얘기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대법원장은 관례상 다수 의견에 힘을 실어준다”고 말했다.이 사건의 쟁점은 이 지사가 2018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두 차례 TV 토론회에서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한 발언이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하는지였다. 당시 상대 후보자가 “형님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고 하셨죠? 보건소장 통해 입원시키려고 하셨죠?”라고 묻자 “그런 일 없다”며 배경을 설명한 것이 문제가 됐다. 다수 의견 7명은 “일방적으로 허위의 사실을 드러내 알리려는 의도에서 적극 반대 사실을 공표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친형 강제입원 절차 진행에 관여한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채 이 발언을 했더라도 이 지사가 관여 사실을 공개할 ‘법적 의무’를 부담한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법원장도 이날 선고에서 “후보자 토론 과정 중 발언에 엄격한 법적 책임을 부과한다면 상호 공방을 통해 후보자 자질 등을 검증하고자 하는 토론회의 의미가 완전히 없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박상옥·이기택·안철상·이동원·노태악 대법관은 “이 지사가 ‘친형에 대한 정신병원 입원 절차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진실에 반하는 사실을 공표한 경우에 해당한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박상옥·안철상 대법관은 당초 이 사건이 배당된 2부 소속이다. 지난달 소부에서 결론을 못 내고 전합으로 회부된 것도 4명으로 구성된 2부 대법관 사이에서 2대 2로 의견이 갈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지사 변호인단은 선고 직후 “대법원의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여전히 남아 있는 절차에 차분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제19대 경북대 총장후보자로 홍원화, 권오걸 교수 선정

    제19대 경북대 총장후보자로 홍원화, 권오걸 교수 선정

    제19대 경북대 총장후보자로 홍원화 교수(공과대학 건축학부)와 권오걸 교수(법학전문대학원 법학과)가 선정됐다. 15일 진행한 경북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2차 투표에서 홍원화 교수가 과반인 54.76%를 득표해 1순위 후보자로, 34.39%를 얻은 권오걸 교수가 2순위 후보자로 각각 선출됐다. 이번 선거에는 9명의 후보가 등록했으며, 코로나19와 하계방학을 고려하여 경북대 총장 선거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투표로 진행됐다. 선거운동 또한 비대면 위주의 온라인 공개토론회와 합동연설회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선거인 수는 교원 1,190명, 직원 645명, 학생 27,469명이며, 1차 투표의 투표율은 교원 93%, 직원 95%, 학생 49%이다. 2차 투표의 투표율은 교원 91%, 직원 95%, 학생 44%이다. 이에 따라 경북대는 1순위자인 홍원화 교수와 2순위자인 권오걸 교수를 총장임용후보자로 교육부에 추천하게 된다. 대통령의 임명을 받은 제19대 경북대 총장은 발령일로부터 4년간 총장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김인호 의장,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토론회’ 참석

    제10대 후반기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은16일 국회도서관에서 개최된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 토론회’에 참석해 지방의회 관련 독립 법률 제정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의원 이해식 의원실이 주최하고, 국회자치와균형포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방의회의 조직 및 운영 등을 규정하는 ‘지방의회법’의 제정과 이를 통한 지방의회의 위상 및 권한 강화 필요성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김 의장은 토론회에 참석해 “1991년 지방의회 부활 이후 30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지방의회의 책임과 역할이 그만큼 거대해졌지만 지방의회를 둘러싼 법과 제도는 여전히 30년 전에 머물러 있다”면서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인 집행부 감시와 견제를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시민의 대표기관이라는 책임에 걸맞은 권한도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방의회가 독립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진정한 자치분권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별도의 법률로 ‘지방의회법’을 제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지난 9대 의회에서 전국 지방의회 중 최초로 ‘지방분권TF’를 구성해 지방의회 발전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으며, 이 과정에서 지방의회의 구성 및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지방의회법’ 제정을 추진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11월 지방의회법 제정안이 서울시의회 주도로 마련되고 2018년 2월 국회에 제출됐으나, 제대로 논의되지 못한 채 20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허위사실 공표 ‘무죄취지 파기환송’…여야 엇갈린 반응(종합)

    이재명 허위사실 공표 ‘무죄취지 파기환송’…여야 엇갈린 반응(종합)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 파기환송 판결을 받은 가운데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16일 더불어민주당 허윤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판결을 환영한다”며 “이 지사는 지역경제, 서민 주거 안정, 청년 기본소득 강화 등 경기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도민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으로 도정을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며 “민주당은 이 지사의 도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미래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는 것이 마땅하나, 오늘 판결이 법과 법관의 양심에 근거한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인지 여전히 의문”이라며 “법리적으로는 무죄여도 정치적으로는 유죄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부산, 서울에 이어 경기도까지는 ‘수장 공백’ 사태가 오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정의당 김종철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 이재명 지사도 무죄취지 판결이 난 만큼 경기도민을 위한 도정에 매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판결 취지를 보면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이지, 그 사람이 거짓말한 것까지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상고심에서 일부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또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도 받았다. 대법 “형 강제입원 관련 사실 부인 ‘공표’로 볼 수 없어”“TV 토론 발언, 시간제한·즉흥성 등으로 명확성에 한계” 1·2심은 모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허위사실 공표 혐의는 1·2심 판단이 갈렸다. 1심은 무죄로 봤지만 2심은 유죄로 보고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되고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대법원 재판부는 이 지사의 발언이 일부 관련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사실을 왜곡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무죄 취지로 판결했다. 이 지사의 발언은 상대 후보자의 의혹 제기에 대한 답변·해명에 해당하며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하는 ‘공표’ 행위가 아니라고 봤다. TV 토론회의 발언이 준비된 연설과 달리 시간제한과 즉흥성 등으로 명확성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재판부는 “토론과정의 모든 정치적 표현에 대해 일률적으로 엄격한 법적 책임을 부과한다면 활발한 토론을 하기 어렵다”며 사후적으로 개별 발언을 분석하기보다는 당시의 토론 상황과 전체 맥락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로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이 지사는 이날 대법원 판결 직후 페이스북에 ‘고맙습니다…여러분과 함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공정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신 대법원에 감사드린다”며 “지금 여기서 숨 쉬는 것조차 얼마나 감사한지 새삼 깨달았다. 계속 일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함 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를 누른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홀가분해진 이재명, 경기도정 탄력받을 듯

    홀가분해진 이재명, 경기도정 탄력받을 듯

    2심에서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16일 대법원이 파기환송 판결을 내려 이 지사가 직을 유지하게 됨에 따라 각종 ‘이재명표 정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가 가장 공을 들이는 기본소득 정책은 경기도를 중심으로 다양하게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그는 최근 기본소득형 국토보유세 신설을 정부와 국회에 여러 차례 건의한 데 이어 기본소득 관련 법률 제정도 입법 건의 형식으로 국회에 요청할 예정이다. 이 지사는 2015년 성남시장 재임 당시 ‘청년배당’ 정책을 입안하면서 기본소득 개념을 처음으로 들고나왔다. 이후 대권 잠룡으로 거론되고 더불어민주당 경선에 등판하면서 핵심정책으로 설파해왔다. 2018년 지사 취임 이후에만 10여차례 정책토론회와 심포지엄, 간담회, 협의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공론화도 시도했다. 재원 확보, 외국의 실험 사례 등으로 반대 여론의 벽을 넘지 못해 지지부진하던 기본소득 논의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제 위기가 닥치면서 급진전됐다. 지난 2월 이재웅 쏘카 전 대표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재난기본소득을 제안하고 그다음 달 김경수 경남지사가 제안하자 이 지사는 기다렸다는 듯 지역화폐형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안을 ‘경제방역’ 해법으로 제시했다. 그런데도 지원 범위를 둘러싼 논쟁으로 시행이 지연되자 정부에 앞서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선지급을 밀어붙였다.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코로나 이후 4차산업혁명 시대의 피할 수 없는 정책”이라면서 “수요 공급의 균형 파괴로 발생하는 구조적 불황을 국가 재정으로 타파해 수요 확대를 창출하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경제정책”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 밖에도 정부 권한의 지자체 이양을 포함한 지방분권화와 경기 도정 모델의 전국화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자치분권 추진, 근로감독권의 공유 및 공정거래 감독권의 이양, 공공개발이익 환수제 입법화와 청정계곡 관리를 위한 법령 개정, 수수실 CCTV 법제화 등이 대표적이다. 또 통일(평화)경제특구 입법화 및 접경지역 성장촉진지역 신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및 광역 간선도로망 확충,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인프라 사업비 국비 지원 등 지역 현안도 줄줄이 쌓여 있다. 경기도 한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재판과 도정에 역량이 분산될 수밖에 없었다면 앞으로는 도정에 전념할 기회를 얻은 셈”이라며 “이른바 이재명표 사업에 무게가 실리고 추진 속도도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만세 부르고 울고…이재명 무죄에 지지자들 “역사에 남을 명판결”

    만세 부르고 울고…이재명 무죄에 지지자들 “역사에 남을 명판결”

    “도정 펼칠 귀중한 기회 줘” 호평‘끝까지 지지’ 플래카드에 기쁨의 눈물도 대법원이 ‘친형 강제입원’ 관련 허위사실 공표죄로 재판을 받아왔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혐의를 무죄 취지로 판결하자 지지자들이 “역사에 남을 명판결”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들은 대법원 앞에서 서로 얼싸안고 만세를 부르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재명 지지자 모임’ 30여명은 16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서초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법원이 역사에 길이 남을 명판결을 내렸다”면서 “이 지사의 모든 지지자는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환호했다. 단체는 “전부 무죄 판결의 의의는 낮은 자리에서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신뢰의 행정가에게 정의의 여신 또한 사회의 고통받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도정을 펼칠 수 있게 귀중한 기회를 줬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국민의 기대와 상식에 부합하는 판결로 정의가 바로 세워지고 표현의 자유와 토론이 보장됐음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재명 도지사님 끝까지 지지합니다!’, ‘사법부의 합리적 판결을 믿습니다’ 등의 플래카드와 손카드를 들고 대법원 판결을 스마트폰으로 시청하며 지켜봤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지사의 상고심에서 일부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2심에서 벌금 300만원이 선고돼 당선 무효 위기에 놓였던 이 지사는 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대법 “토론회 답변 적극적인 공표 행위 아냐” “처벌 못한다” 2심 벌금 300만원 파기환송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는 1·2심 동일 무죄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상고심에서 일부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 보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도 받는다. 1·2심은 모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1심은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로 봤지만 2심은 유죄로 보고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날 대법원 재판부는 이 지사의 발언은 상대 후보자의 의혹 제기에 대한 답변·해명에 해당하며 “토론회의 주제나 맥락과 관련 없이 어떤 사실을 적극적이고 일방적으로 널리 드러내어 알리려는 의도에서 한 공표행위”가 아니라고 봤다. 또 “이 지사가 형의 강제입원 절차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런 사실을 공개할 법적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 한 반대 사실을 공표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이 지사의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로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대법, 이재명 ‘허위사실 공표’ 무죄취지 파기환송...경기지사직 유지 (종합)

    대법, 이재명 ‘허위사실 공표’ 무죄취지 파기환송...경기지사직 유지 (종합)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판결했다. 이로써 당선 무효 위기에 놓였던 이 지사는 경기도 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16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상고심에서 일부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됐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도 받는다. 1·2심은 모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1심에서는 무죄로 봤지만, 2심은 유죄로 보고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이날 대법원 재판부는 이 지사의 발언은 상대 후보자의 의혹 제기에 대한 답변·해명에 해당하며 “토론회의 주제나 맥락과 관련 없이 어떤 사실을 적극적이고 일방적으로 널리 드러내어 알리려는 의도에서 한 공표행위”가 아니라고 봤다. 또한 “이 지사가 형의 강제입원 절차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런 사실을 공개할 법적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 한 반대 사실을 공표했다고 볼 수 없다”며 “이 지사의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무죄로 보고 상고를 기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지금 숨쉬는 것 조차 감사” 이재명 지사직 유지 소회 밝혀

    “지금 숨쉬는 것 조차 감사” 이재명 지사직 유지 소회 밝혀

    이재명 지사는 16일 무죄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내려진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여기서 숨쉬는 것 조차 얼마나 감사한지 새삼 깨달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공정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주신 대법원에 감사드린다”며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는 믿음, 정의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셨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도민과 지지자, 민주당 당원, 가족 등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면서 “계속 일할 기회가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함 만큼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를 누른다”며 코로나19 방역과 경제난 타개 등을 다짐했다. 이 지사의 변호인도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가 끝난 뒤 “1300만명 경기도민의 선택이 좌초되지 않고 이 지사가 계속 도정에 전념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대법원 판결로 당선무효 위기에 놓였던 이 지사는 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사 변호인은 “토론회에서의 허위사실공표의 헌법 합치적인 해석에 관해 대법원이 기준을 세워줬고, 그 내용은 종전의 토론회와 관련한 대법원 판례와도 일맥상통한 해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길고 힘든 시간을 보내왔지만 아직도 절차가 남아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해 차분하게 최선을 다해 대응하겠다”고 언급했다.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이 지사의 친형 강제입원 관련 발언이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는 반대의견도 5명 제기된 것에 관해선 “겸허하게 수용하고 앞으로 토론회에서의 문답 과정이 어떠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깊이 유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론회가 함부로 말하는 장소가 돼선 안 되고, 유권자 판단에 최대한 자기를 보여주는 그런 장이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지사의 상고심에서 일부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 7명의 재판부 다수의견은 “후보자가 토론회에 참여해 질문·답변하거나 주장·반론하는 건 적극적으로 허위사실을 표명한 것이라는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허위사실공표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재판부는 “이 지사가 (20018년 지방선거 때) TV토론회에서 형의 강제입원 절차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런 사실을 공개할 법적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 한 반대사실을 공표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법, 이재명 사건 무죄 취지 파기 환송...경기지사직 유지

    대법, 이재명 사건 무죄 취지 파기 환송...경기지사직 유지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판결했다. 이로써 당선 무효 위기에 놓였던 이 지사는 경기도 지사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16일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상고심에서 일부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수원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 지사가 (20018년 지방선거 때) TV토론회에서 형의 강제입원 절차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런 사실을 공개할 법적 의무를 부담하지 않는 한 반대사실을 공표했다고 볼 수 없다”며 “이 지사의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속보] 이재명 경기지사직 유지, 대법원 무죄취지 파기환송

    [속보] 이재명 경기지사직 유지, 대법원 무죄취지 파기환송

    ‘친형 강제입원’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대법원이 16일 무죄 취지로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날 이 지사의 선고 공판은 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대법원 선고 생중계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이후 두 번째다. 이 지사의 상고심은 이날 오후 2시 대법정에서 진행됐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 직전에 마무리됐다. 대법원은 이 지사에게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유지하지 않고 무죄 취지로 파기 환송했다. 대법원은 이 지사에게 허위사실 유포가 적극적인 행위로 볼 수 없다고 판결했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기소된 바 있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도 받고 있다. 1·2심은 모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허위사실 공표 혐의는 1심은 무죄로 봤지만 2심은 유죄로 보고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었다. 대법원의 판결로 이 지사는 경기지사직을 유지하게 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재명 재판에 정치생명 판가름…“겸허히 결과 기다리겠다”(종합)

    이재명 재판에 정치생명 판가름…“겸허히 결과 기다리겠다”(종합)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16일 오후 대법원 판결을 앞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운명의 날’ 출근하며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집무실서 TV로 재판 생중계 볼 듯 평소와 다름없이 짙은 푸른색 양복과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관용차에서 내린 이재명 지사는 청사 현관 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에게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제게 주어진 최후의 한순간까지 도정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뒤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평소처럼 코로나19 상황과 각종 서면 업무보고 등을 보면서, 오후 대법원 선고 시각에는 집무실에서 TV 등으로 중계되는 판결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지사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2심 “강제입원은 없어…그러나 사실 왜곡해 허위사실 공표” 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로 기소됐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도 받는다. 1심에서는 무죄를 받았지만 같은 해 9월에 진행된 2심에서는 일부 사실을 숨긴(부진술) 답변이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며 유죄로 판단돼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받았다. 1, 2심 법원 모두 이 지사가 실제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관련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직권남용은 미수죄가 없기 때문에 시도 만으로는 처벌을 할 수 없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토론회에서 “친형을 강제입원시키려 한 적이 없다”라고 말한 것이 이 지사의 발목을 잡았다. 2심 재판부는 “이 지사가 2018년 6월 제7회 동시지방선거 KBS 토론회 당시, 김영환 전 후보가 ‘(친형인) 재선씨를 강제 입원시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소극적으로 부인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허위사실을 발언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강제입원 절차 지시 사실을 일반 선거인들에게 알리지 않기 위해 이를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봐야 한다”라고 판단한 것이다.유죄 확정이냐 파기환송이냐…지사직은 물론 정치 생명 달려 이재명 지사 측은 허위사실공표죄를 위헌적으로 해석해 직위상실형을 선고한 것은 헌법원칙과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곧바로 상고했다. 검찰도 직권남용 등 3가지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한 것은 부당하다며 상고했다. 사건을 접수한 대법원은 이를 2부에 배당했으나 대법관들 간 의견이 엇갈리며 전원합의체 회부를 결정했다. 대법원이 이날 상고심에서 원심을 확정할 경우 이재명 지사는 당선무효형이 인정돼 지사직을 잃게 된다. 대법원은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되는 선고 공판을 이례적으로 TV와 대법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운명의 날’ 출근하면서 “재판 결과 겸허하게 기다리겠다”

    이재명 ‘운명의 날’ 출근하면서 “재판 결과 겸허하게 기다리겠다”

    친형 강제입원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16일 오후 대법원 판결을 앞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운명의 날’ 출근하며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평소와 다름없이 짙은 푸른색 양복과 푸른색 계열의 넥타이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관용차에서 내린 이재명 지사는 청사 현관 앞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에게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제게 주어진 최후의 한순간까지 도정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뒤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평소처럼 코로나19 상황과 각종 서면 업무보고 등을 보면서, 오후 대법원 선고 시각에는 집무실에서 TV 등으로 중계되는 판결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대법정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지사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이 지사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인 2012년 6월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로 기소됐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도 받는다. 1심에서는 무죄를 받았지만 같은 해 9월에 진행된 2심에서는 일부 사실을 숨긴(부진술) 답변이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며 유죄로 판단돼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받았다. 2심 재판부는 “이 지사가 2018년 6월 제7회 동시지방선거 KBS 토론회 당시, 김영환 전 후보가 ‘(친형인) 재선씨를 강제 입원시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소극적으로 부인하는 것을 넘어 적극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허위사실을 발언했다”고 판시했다.이재명 지사 측은 허위사실공표죄를 위헌적으로 해석해 직위상실형을 선고한 것은 헌법원칙과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곧바로 상고했다. 검찰도 직권남용 등 3가지 혐의에 대해 무죄 선고한 것은 부당하다며 상고했다. 사건을 접수한 대법원은 이를 2부에 배당했으나 대법관들 간 의견이 엇갈리며 전원합의체 회부를 결정했다. 대법원이 이날 상고심에서 원심을 확정할 경우 이재명 지사는 당선무효형이 인정돼 지사직을 잃게 된다. 대법원은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되는 선고 공판을 이례적으로 TV와 대법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직장인 72% “괴롭힘 금지 1년, 달라진 거 없다”

    직장인 72% “괴롭힘 금지 1년, 달라진 거 없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가 시행 1년을 맞았지만 대다수 직장인은 별다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괴롭힘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평가가 늘면서 제도의 실효성 제고 대책이 필요해졌다.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고용노동부와 한국노동법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 1주년 토론회에서 이상희 한국산업기술대 지식융합학부 교수가 공개한 직장인 1000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 행위와 관련해 ‘변화 없다’는 응답이 71.8%를 차지했다. 괴롭힘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19.8%, 증가했다는 답변은 8.4%였다. 이 같은 결과는 직장갑질119가 최근 법 시행 1년 변화에 대한 직장인(1000명) 설문조사 결과와 비슷했다. 괴롭힘이 줄었다는 응답이 53.5%로 감소하지 않았다(46.5%)보다 높았다. 감소했다는 평가는 남자(58.9%), 50대(63.4%), 상위관리자(75.9%), 임금 500만원 이상(65.2%)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한 개정 근로기준법은 지난해 7월 16일 시행됐지만 직접적인 처벌 규정 대신 사업장별 취업규칙에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징계 등의 내용을 담도록 의무화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해자 처벌 규정 도입 등을 제안했다. 이 교수는 “신고자 및 피해 근로자 등에게 해고나 불리한 처우를 해서는 안 되지만 불이익을 우려해 적극적인 피해 신고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혁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괴롭힘 요건에 지속성과 반복성, 괴롭힘 의사 등을 포함해야 한다”면서 “가해 행위가 확인돼 조치가 이뤄진 후에도 반복되면 형사처벌 등 적절한 제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송한준 전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언론인클럽 공로상 수상

    송한준 전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언론인클럽 공로상 수상

    경기도의회 전반기 송한준 전 의장(더불어민주당·안산1)은 15일 경기문화재단에서 개최된 경기언론인클럽 창립 18주년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송 전 의장은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의 기치를 걸고 거대여당체제, 코로나19 확산 등 각종 위기 속에서도 제10대 상반기 경기도의회를 모범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경기도의회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출범시켜 매일 코로나19 관련 현안을 챙기고, 적극적인 추경 예산 심의, 의회 일정 조정 및 집행부와 협력, 전국 최초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조례안’ 마련으로 도민들이 신속히 재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이 외에도 도민들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142명 도의원의 전체 공약 4194건을 분야별로 분석하고 공약이 실현되는 책임정치를 모색했고, 정책토론회를 통한 지역중심 토론문화 정착, 적극적인 소통으로 도민에게 다가가는 의회 구축 등 언론이 추구하는 소통의 가치를 적극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 전 의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공로패 수상은 경기도의회 의원 및 사무처 직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도민들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와 준 덕분”이라며 “하반기에도 경기도의회를 통해 1,370만 도민의 더 큰 행복이 실현되길 소망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언론인클럽은 2003년부터 경기지역 언론문화 창달에 기여해 온 지역 언론인에게 사명과 긍지를 부여하기 위해 매년 경기언론인상을 시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도서정가제, 10명 중 7명 “종이책보다 전자책 할인율 높아야”

    도서정가제, 10명 중 7명 “종이책보다 전자책 할인율 높아야”

    올해 11월 일몰을 앞둔 도서정가제에 관해 10명 중 7명이 현행 15%인 할인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자책 도서정가제에 관해서는 10명 가운데 7명이 “종이책보다 전자책 할인율이 더 높아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5일 서울 마포구 JU동교동에서 열린 ‘도서정가제 개선을 위한 공개토론회’에서 이런 내용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전국 2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설문 결과, 현행 도서정가제에 관해 ‘긍정’한다는 답변은 36.9%였다. ‘부정’은 23.9%였고,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9.2%였다. 도서정가제에 관해 개선·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체의 62.1%였다. 가격 할인 10%와 기타 5%로 모두 15%까지 할인할 수 있는 현행 도서정가제 할인율에 관해서는 ‘확대해야 한다’는 답이 70.7%였다. ‘현행 유지’는 26.0%에 그쳤다. 할인율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도서정가제 개정 전 수준인 ‘19%를 초과’해야 한다는 답변이 54.6%로 가장 높았다. ‘19%’라는 답변은 33.1%였다. 올해 개정에서 가장 논란이 되는 전자출판물 도서정가제 적용과 관련 ‘별도 조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58.3%였다. 전자출판물 분야별로는 ‘전자책 단행본’이 76.2%로 가장 높았고, ‘웹툰’이 57.5%, ‘웹소설’이 52.8% 순이었다.종이책과 비교할 때 할인율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자 ‘종이책보다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77.6%였으며, ‘종이책보다 낮은 할인율’을 주장한 의견은 22.4%에 그쳤다. 정부는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 따라 간행물에 정가를 표시하고 최대 15%까지 할인할 수 있도록 한 도서정가제를 2002년부터 시행 중이다. 법에 따라 3년 주기로 재검토하며, 오는 11월 재검토 시한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전자출판계 위원을 추가로 위촉해 전자출판물에 관한 논의를 시작했다. 문체부 측은 “유통사별로 전자 화폐를 사용하는 웹툰, 웹소설 등 전자출판물 특성을 고려해 정가 표시 의무를 완화하고, 그동안 유통사 협의에 따라 운영하던 3개월 이상 장기 대여 금지는 법률로 제한하기로 거의 합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발행 후 일정 기간 이내 신간의 중고 유통을 금지하는 방안, 종이책·전자출판물의 대여 간행물을 도서정가제에 포함하는 방안 등에 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1인출판협동조합,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등 유통계 2곳, 소비자단체 3곳, 한국웹소설협회 등 전자출판계 3곳이 참여했다. 애초 참석키로 한 대한출판문화협회와 출판인회의는 참석하지 않았다. 김대현 문체부 미디어국장은 “도서정가제는 출판, 소비자, 서점 등 이해관계가 모두 다르다”면서 “올해 11월 안에 가장 적절한 법률과 관련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종인 “서울시장 후보는 참신한 인물로”…여당은 후보자 낼지 고심

    김종인 “서울시장 후보는 참신한 인물로”…여당은 후보자 낼지 고심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다시 뽑는 ‘미니 대선’ 급으로 치러지게 되면서 벌써부터 차기 지방자치단체장의 얼굴을 전망하는 목소리가 15일 나오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내년 보궐선거에 대해 비교적 낙관적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나름대로 보궐선거를 준비해 나가겠지만, 여러 여건으로 봐서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과 관련된 국민 인식이나 부동산 문제 등 민심이 고약하게 흐르고 있다”면서 “이런 흐름을 제대로 파악해 통합당이 적절한 대책을 강구하면 시민들, 국민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을 수 있지 않나 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김 비대위원장은 박 시장의 극단적 선택 이후 민주당의 대응에 대해 “민주당이 처음에 ‘박원순의 공’을 신성화하려는 노력을 보인 건 상식에 맞지 않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며 “비교적 참신하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믿음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란 민주당 당헌 96조 2항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과거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인 지난 2015년 군수 재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고성을 찾아 “새누리당은 재선거의 원인 제공자이기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새정치연합은 이같은 입장을 지키겠다며 소속 시의원이 의원직을 잃어 재선거가 치러지는 ‘사천라’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2008년 여당이었던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전신)도 보선에서 당 출신 단체장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던 대구 서구 구청장과 강원 고성군수 후보를 내지 않았다.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새 당 대표직을 놓고 이낙연 의원과 경쟁 중인 김부겸 후보는 이날 “내년 서울, 부산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공천할 건지, 말 건지를 묻는데 선거 결과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나 1년 뒤 예정된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만약 당원들의 뜻이 후보 공천이라면, 제가 국민에게 깨끗히 엎드려 사과드리고 양해를 구하고 필요하면 당헌을 개정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는 현실”이라며 “박 시장 고소인에 대한 2차 가해는 안 되며 고인의 명예 또한 지켜져야 한다”라며 처참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통합당의 서울 시장 후보를 놓고 서울시 25명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통합당 출신인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부상 중이다. 지난 2018년 구청장 재선에 성공한 조 구청장은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부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김포시민 등 60명 ‘평화플랜’ 주제 토론회 연다

    김포시민 등 60명 ‘평화플랜’ 주제 토론회 연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 김포시협의회는 16일 김포컨벤션웨딩홀 갤럭시홀에서 ‘김포시민이 준비하는 2020 김포평화플랜’을 주제로 2020 김포 평화플랜 시민대화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김포평화플랜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민주평통 김포시협의회가 주관한다. 이번 시민대화는 ▲김포평화플랜을 위한 평화의제 ▲김포시민이 실천할 수 있는 평화행동과제를 중심으로 참가자 전체가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번 시민대화는 김포 평화플랜 사업의 일환으로 준비위원회와 실무회의를 통해 김포평화과제를 발굴한 뒤 진행된다. 이번 시민대화에서 김포평화플랜이 작성되면 이후에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평화실천사업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연 협의회장은“이번 시민대화는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시민참여형사업으로 지역단위에서 우리 삶과 연관돼 있는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주민이 직접 평화플랜을 마련하고 실천해 나가자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개최 의의를 밝혔다. 김포 평화플랜 시민대화에는 김포지역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김포시민 등 60여명이 참석한다. 박수선 갈등해결&평화센터 소장이 대화 전반을 진행하며 역량교육을 이수한 10명의 퍼실리테이터단 도움을 받아 테이블별 열띤 토론이 이어진다. 마지막 ‘약속의 시간’에는 장영란 민주평통 경기부의장을 비롯해 정하영 김포시장, 이미연 민주평통 김포시협의회장, 안영미 사회적협동조합 ‘사람과 평화’ 이사장, 이승환 민주평통 사무처장이 무대에 오른다. 김포시민이 논의하고 마련한 김포평화플랜에 대해 김포시와 시민사회, 민주평통 차원에서 어떻게 지속적인 실천사업으로 이어나가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인지 구상을 밝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60여명으로 참가자가 제한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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