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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조언론인클럽 ‘범죄방지재단상‘ 수상

    한국범죄방지재단(이사장 김경한 전 법무부장관)은 13번째 재단상 수상자로 사단법인 ‘법조언론인클럽’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법조언론인클럽은 여러 차례 법조에 출입한 각 언론사의 법조 기자들이 우리 사회의 법문화와 법치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07년 5월에 설립됐다. 매년 법조 현안과 관련된 세미나, 토론회, 강연회 등을 열고 ‘올해의 법조인상’, ‘법조언론인상’을 시상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다. 시상식은 이날 저녁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경찰벽에 막혔다”…국민의힘 “대통령 ‘평검사와 대화’ 해야”

    “경찰벽에 막혔다”…국민의힘 “대통령 ‘평검사와 대화’ 해야”

    국민의힘이 30일 “오늘 오전 11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청와대 앞으로 갔지만 경찰벽에 막혀 문 앞도 가지 못했다”며 “대통령께서 당당하게 ‘평검사와의 대화’를 하실 용의는 없는지 다시 묻고 싶다”고 촉구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전에 릴레이 시위를 하던 초선 의원들이 청와대 연풍문으로 이동하려다 경찰과 10여분간 대치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대통령에게 지난 금요일에 전달한 정국 현안에 대한 답도 물론 들을 수 없었다”며 “오늘 아침에는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도 추미애 장관에게 직무정지 처분 철회를 호소했다. 현재 평검사의 98%, 59개 검찰청이 위법 성명에 동참하는 등 위법에 맞선 검사들의 집단반발과 저항이 거세다”고 대통령을 향해 평검사와의 토론회를 마련한 것과 같이 대화를 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여전히 말씀이 없다. 추 장관의 폭주는 진행형이다. 청와대는 ‘대통령에게는 검찰총장 면직권이 없다’며 손으로 해를 가린다”며 “대통령께서 결자해지한다는 각오로, 이 같은 국가 질서의 혼란을 종료시키시길 촉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법무부 소속 과장급 검사 10여 명도 오늘(30일) 오전 고기영 법무부 차관을 통해 추 장관에게 윤 총장의 직무배제와 징계 청구 조치에 대한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추 장관이 ‘판사 사찰 의혹 사건’에 대해 대검 감찰부를 직접 수사지휘하는 등 위법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재고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연수원 소속 검사 교수들 역시 추 장관의 조치가 법치주의에 위배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철회를 요청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웹툰으로 지역 콘텐츠산업 부흥·확산 이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웹툰으로 지역 콘텐츠산업 부흥·확산 이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만화·웹툰으로 지역 콘텐츠 산업의 부흥과 확산을 이끌고자 ‘지역 만화웹툰 산업 활성화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웹툰이 신한류 콘텐츠로 성장하면서 만화·웹툰 산업으로 유입되는 수요는 크게 증가했지만, 창작 공간 및 주요 인프라는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역 작가와 기업들이 불편해하고 정보·교육에 있어서도 소외되고 있다. 이에 언택트에 적합하고 지역 경계가 없는 인터넷·모바일 기반 웹툰 산업 특색을 살려 지역으로 산업적 확산을 유도하는 정책 개발이 필요한 시점에서 이번 토론회가 마련됐다. 지난 25일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된 ‘지역 만화웹툰 산업 활성화 토론회’는 지역 만화·웹툰 활성화를 위한 현안과제와 구체적 전략에 대한 전문가 토론을 통해 지역 만화·웹툰 활성화 방안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려는 자리였다. 이날 주제 발표 및 토론을 통해 최근 급성장하는 웹툰 산업을 지역으로 확산시키려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부산대 윤기헌 교수는 “국가균형발전의 완성도 제고와 한국판 뉴딜의 성과를 지역이 공유하기 위해 콘텐츠 분야에도 지역형 뉴딜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부산 지역의 뉴딜-콘텐츠 생태계 조성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스튜디오아이레 박지호 실장은 ‘지역기반 비즈니스를 위한 만화·웹툰 기업의 준비와 필요 정책’을 주제로 “지역기업의 경험과 사례를 중점적으로 소개하면서 지역에서 자생력을 갖기 위해 지역 친화적인 사업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웹툰작가로 지역에서 살아남기’를 주제로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최인수 웹툰 작가는 “빠르게 변화하는 웹툰 생태계에서 만화계가 권위와 역할 변화를 통해 갈등을 딛고 공생을 위해 함께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김병수 교수를 좌장으로 패널에 박석환 교수와 서범강 회장 등이 참여해 실제 경험 및 사례 중심의 지역 만화·웹툰 산업 활성화 방안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 패널로 참석한 서범강 한국웹툰산업협회 회장은 “지역 만화·웹툰 산업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 거주 창작자 발굴과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창작자와 기업 간 네트워크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원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담론과 의견들이 새롭게 지역의 만화·웹툰 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정책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콘텐츠 산업의 부흥을 이끌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정인 서울시의원, ‘2020 복지의원상’ 올해의 수상자 선정

    이정인 서울시의원, ‘2020 복지의원상’ 올해의 수상자 선정

    서울시의회 이정인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은 서울특별시사회복지사협회(회장 심정원)가 주관하는 ‘2020 복지의원상’에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복지의원상’은 서울시 사회복지사의 지위 및 처우개선에 기여한 우수 광역자치의회의원에게 주는 상이다. 상패에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서 서울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서도 사회복지시설 현장방문을 통해 사회복지사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과 처우개선으로 서울시민의 복지발전과 사회복지사 지위향상에 크게 기여하여 서울 1만 사회복지사의 마음을 담아 이 상패를 드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의원은 다수의 조례를 대표·공동발의 하여 장애인 보조기기 서비스를 제공할 때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도록 했다. 최적관람석 설치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이용에 안전과 편리함을 도모했고,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야간·휴일 응급의료기관 운영의 법적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사회복지사 등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통합을 위한 간담회, 토론회, 조례 제정 등의 의정활동을 하며, 정신질환자도 서울시민으로서 더불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이 의원은 “아무리 훌륭한 사회보장제도라도 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종사자의 피땀 어린 노고와 노력이 아니었다면 그 어떤 정책이나 제도도 성공할 수 없었다”며 “그 만큼 우리사회에서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묵묵히 지역사회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준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서울시민과 서울시를 위한 복지정책을 위해 더 나은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상속세도 이젠 미술품으로 낸다?… 물납제 도입 머리 맞댄다

    상속세도 이젠 미술품으로 낸다?… 물납제 도입 머리 맞댄다

    상속세, 재산세 등을 문화재나 미술품 등으로 낼 수 있게 하는 제도가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한국박물관협회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문화재, 미술품 물납제도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물납제도는 상속세, 재산세 등을 낼 때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현금 대신 법에서 규정한 자산으로 대신 납부하도록 한 제도다. 현재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부동산과 유가증권만 물납을 인정한다. 문화재·미술품 물납제는 세금 부담 완화와 문화유산 국외유출 방지를 위해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적정한 가치를 평가하기 어렵고 관리도 어려워 제도화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 간송미술문화재단 보물 2점 경매와 손창근 선생의 김정희 작품 세한도(국보 제180호) 기증 사례를 계기로 필요성이 또다시 제기됐다. 물납제를 최초로 도입한 프랑스는 이 제도를 통해 정부 예산 규모로 사들이기 힘든 많은 미술품을 국가가 확보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피카소 미술관’을 개관하기도 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정준모 미술비평가가 ‘박물관·미술관 상속세 물납 허용의 필요성’을, 김소영 한미회계법인 회계사가 ‘물납제 도입 시 주요 검토 필요 사안과 제언’ 등을 발표한다. 박선주 영은미술관장, 이원복 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 캐슬린 킴 법무법인 리우 변호사, 이재경 건국대 교수·변호사가 전문가 토론에 참여한다. 문체부는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상속세의 문화재·미술품 물납제도’ 도입을 위한 기초 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열린세상] 코로나19 이후의 국가연구개발 정책/이은우 건양대 교수

    [열린세상] 코로나19 이후의 국가연구개발 정책/이은우 건양대 교수

    북반구가 겨울이 되자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극성을 부리고 국내에서도 일일 확진자수가 300명을 넘어서 ‘집콕’으로 위축된 마음이 더 무거워진다. 세계 사람들이 하루빨리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돼 코로나19가 완전히 퇴치되기를 열망하고 있다. 최근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공과 보급이 임박하다는 청신호가 들어오자 전 세계의 주식시장이 들썩이고 콘택트 비즈니스가 활기를 띨 채비를 하고 있다. 백신 개발 소식에 온 세계가 환호하는 것은 그동안의 봉쇄와 통제로 인한 피해와 마음의 상처가 너무 깊었기 때문이다. 이번 백신 개발의 핵심에도,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방역의 중심에도 과학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비대면 사회의 소통 수단도 과학기술이다. 코로나19 이후의 뉴노멀 사회에서도 과학기술의 역할은 훨씬 더 커질 것이다. 디지털과 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K방역’과 ‘K바이오’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자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2021년도 연구개발예산(안)을 올해 24.2조원보다 12.3% 증가한 27.2조원으로 편성했다. 정부의 연구개발예산은 2008년 10.8조원, 2019년 20.5조원, 2023년 30.9조원(국가재정운용계획)으로 10조원에서 20조원으로 증액하는 데 11년 걸렸지만, 20조원에서 30조원으로 증액하는 데는 4년 걸릴 전망이다. 이는 정부도 미래사회에서 국가 흥망성쇠의 열쇠인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확실히 인식하고 전략적으로 타 분야보다 예산을 더 많이 증액하는 것이다. 올해 정부와 민간을 합친 국가총연구개발비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개발비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미래지향적 투자가 필요한 때이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2018년 ‘국가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일반인과 과학기술전문가의 수요 진단’ 여론조사를 했다. 이에 따르면 ‘과학기술발전을 통해 희망하는 나라’에 대한 질문에 일반인은 안전한 나라(36.3%), 풍요로운 나라(33.7%), 평등한 나라(28.4%), 개방적인 나라(1.2%) 순으로 답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풍요로운 나라(47.5%), 안전한 나라(18.9%), 평등한 나라(17.5%), 개방적인 나라(16.1%) 순으로 답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정책은 주로 풍요로운 나라에 방점을 찍었으나 이제는 안전한 나라와 평등한 나라에도 보다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어느 토론회에서 한 교수가 국가가 기업의 연구개발을 도와주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유는 경쟁하는 두 기업 중 한 기업만 지원하는 것은 지원을 못 받는 기업 입장에서는 국가가 자기가 내는 세금으로 경쟁자만을 도와주는 것이 돼 공정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민간이 정부보다 3배가 넘는 연구개발비를 투입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면 부의 양극화와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가연구개발계획 수립에서도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국가는 기업들이 경쟁하는 분야를 지원하기보다 단독 기업이 추진하기 어려운 기초연구·표준정립·연구인프라 구축 등에 집중 투자해 연구할 환경을 선제적으로 만드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기업들의 연구개발 활동을 더 활성화시킨다. 기업 경쟁력이 매우 취약한 분야는 국가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하다. 다만 일부 정치인과 관료들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려 하는 탓에 옳은 방향을 고수하기가 쉽지 않아 걱정이다. 이제까지는 정부가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에 주로 대학, 연구소, 산업계 전문가들의 논의를 통해 결정해 왔지만 앞으로는 산업기술은 물론 기초과학 정책의 결정과정에서도 시장과 민간의 미래 수요를 좀더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절차를 도입해야 하겠다. 그리고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더불어 과학기술문화를 확산해 국민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과학기술의 사회적 수용성을 확대하는 데도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 생명윤리와 바이오, 데이터 등 과학기술 분야의 과도한 규제의 합리화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하겠다. 코로나19 사태로 과학기술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된 지금이 정부에는 과학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방향을 재정립하며 과학기술문화를 확산하는 데 가장 적합한 골든타임이다.
  • “도로 살얼음까지 예보합니다”… 생활기상 서비스 늘리는 기상청

    “도로 살얼음까지 예보합니다”… 생활기상 서비스 늘리는 기상청

    2020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람들의 이동이 줄고 경제가 위축되면서 각종 오염물질이 이전보다 줄어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이라는 부가적 효과가 나타났던 한 해다. 그럼에도 산업혁명 이후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가 워낙 많다 보니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속도를 늦추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지구온난화로 날씨 예측이 쉽지 않아지면서 각국 기상청들은 예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 기상청도 매년 여름과 겨울만 되면 ‘오보청’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예보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날씨 예측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기상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생활 밀착형 기상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날씨 예보 전체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달 초 박광석 기상청장이 취임 일성으로 “기상청에 대한 국민의 믿음을 쌓아 가는 것이 우리 앞에 놓인 과제이고, 누구나 언제라도 기상기후정보를 필요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폭넓은 인프라를 구축해 국민의 안전과 생활 편익을 증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 ‘한파 영향예보’도 대표적인 생활기상 정보다. 영향예보는 같은 날씨더라도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영향을 과학적 자료를 바탕으로 예상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한파 특보는 기온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한파 영향예보는 한파특보 발령 기준인 영하 12도(한파주의보)나 영하 15도(한파경보)에는 못 미치더라도 평소보다 추운 날씨가 지속될 때 제공되는 일종의 맞춤형 기상서비스다. 똑같은 기온이라도 서울이나 부산, 제주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추위가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지역별, 환경별 특성을 살린 생활기상 정보다. 한파 수준을 관심-주의-경고-위험 4단계로 나눈 뒤 보건, 산업, 시설물, 농축산업, 수산양식, 기타(교통, 전력 등) 등 6개 분야에 대해 예상되는 영향과 대응 요령을 제공하는 식이다. 또 기상청은 최근 ‘블랙 아이스’로 불리는 도로 살얼음 예보 연구에도 착수했다. 몇 년 전부터 겨울철 날씨가 추워지면 도로에 운전자가 맨눈으로 인식하기 어려운 살얼음이 만들어지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마른 도로에서 발생하는 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1.5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속도로의 경우 산이나 계곡지형을 통과하면서 대기 및 노면 온도가 차이가 난다. 도로가 저수지, 하천 인근을 지나는 경우에는 습도가 급상승해 국지적 결빙이 생기는 경우도 많아 기상청 날씨 예보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기상청 안팎에서 도로 살얼음에 대한 예측 정보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관측자료가 충분치 않은 데다 소관 부처가 다르다는 것이 걸림돌이었다. 기상청은 최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7개 기관과 함께 ‘도로 살얼음 기상정보 서비스 범정부 TF’를 구성해 예측정보 생산을 위한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19일 기상, 교통 전문가들과 함께 도로 살얼음 예측 및 대응 방안 토론회를 연 것도 이런 취지에서다. 이 자리에서 기상청은 내년 12월부터는 현재 집중관측을 수행하는 지역인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내비게이션, 도로 전광판 등을 통해 도로 살얼음 예측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점차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주호영 “文, 연평도 포격 10주기에 휴가 가놓곤 메시지 하나 없다”(종합)

    주호영 “文, 연평도 포격 10주기에 휴가 가놓곤 메시지 하나 없다”(종합)

    “3년 연속 6·25 기념식 당일 행사 불참에천안함·연평도 전사자 기리는‘서해수호 날’ 행사도 계속 불참”주호영, 전날 ‘남북경협’ 주문한 이인영에도“연평도 北도발을 ‘분단 탓’으로 희석 의심”野 “종전선언 허상만 좇아…또 농락당할 것”北 연평도 포격에 집 불타고 국민 4명 사망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연평도 포격 10주기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하루 연차 휴가를 내면서 아무런 메시지도 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인 23일 올해 첫 휴가를 사용했다. 국민의힘은 여권이 연평도 포격 10주기를 일부러 외면했다고 비난했다. “文, 중요 행사마다 6·25 전사자 의도적 빠뜨려 국민 불안·불신” 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취임 후 3년 연속으로 6·25 기념식 당일 행사에 불참했고, 현충일 기념사에서도 6·25와 북한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으며, 천안함과 연평도 전사자를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도 계속 불참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세월이 흐르니까 국민 기억에서 희미해지고, 정부도 애써 이런 날을 무시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3년 연속 중요한 행사마다 6·25 전사자들을 의도적으로 빠뜨리는 것 때문에 많은 국민이 불안해하고 불신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10년 전 북한의 도발로 4명의 희생자가 나온 연평도 포격에 대해 종전선언 등을 거듭 언급한 문 대통령이 북한을 의식해 언급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는 비판으로 해석된다. 실제 북한은 2010년 11월 23일 서해 북단 연평도를 향해 170발이 넘는 포탄을 퍼부었다. 1953년 휴전 이후 민간인을 상대로 한 북한의 첫 군사 도발이었다. 당시 우리 국민의 집이 불타고 해병대 장병 2명과 민간인 2명 등 모두 4명이 목숨을 잃고 3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포탄에 맞아 화염에 휩싸인 집과 그 집이 흔들릴 정도로 울렸던 폭발음을 기억하는 연평도 주민들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겪었던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연평도 주민 150명, 포격 1년 뒤에도불안·불면증 등 외상 후 스트레스 2016년에도 49명 트라우마 등 고위험군 상당수 연평도 주민들이 북한 포격 사태 이후 장기간 심리치료를 받았다. 인천 한 병원이 포격 사태 1년 뒤 연평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PTSD) 검사를 한 결과 대상자 150명 가운데 상당수가 높은 스트레스 수치를 보였다. 당시 1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일부 연평도 주민들은 신경안정제를 복용했고, 보일러나 냉장고의 작은 소음에도 놀라 잠에서 깨는 등 불안과 불면증을 호소했다. 2016년에도 옹진군보건소가 연평도 주민 206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사를 한 결과 49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증 등을 앓는 고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교롭게도 연평도 포격 10주기에 이뤄진 문 대통령의 휴가에 대해 청와대 안팎에서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최근 외교 강행군 일정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野 “文, 휴가에 연평도 포격엔 그 흔한 SNS 입장도 안내더니 美 의원엔 축전” 배준영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정권의 외면은 상처를 치유하고 비극을 반복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손 놓겠다는 무언의 선언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총탄에 유명을 달리한 애국자들을 외면하는 한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라고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응답하라”고 촉구했다.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 글에서 “연평도 사태 10주기에 국가안보의 최고 책임자인 문 대통령은 휴가를 내고 그 흔한 SNS 입장도 내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 대통령이 미국 친한파 하원의원의 재선에는 축전을 보냈다”며 “집안 제삿날에 이웃집 잔치 놀러가는 격이다. 참 개념 없는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이인영, 기업 총수에 남북경협 역할 주문비핵 평화 어떤 조치도 없는데 부적절” 주 원내대표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연평도 포격 사건에 있어서 북한의 잘못을 문제 삼지 않는 듯한 국회 토론회 발언도 정조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장관이 전날 국회 토론회에서 연평도 포격 10주기를 언급하며 ‘분단의 가슴 아픈 현실’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의 도발을 분단 탓이라는 중립적 용어를 써서 희석하려는 의도 자체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인영 장관이 어제 기업 총수들을 만나 대북 제재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남북경협 역할을 주문했다”면서 “북한 비핵화 문제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어떤 조치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뜬금없고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이인영, 재계 만나 “남북경협 중요”“북 관광 등 호혜적 경협사업 추진” 전날 이인영 장관은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방북했던 기업인 등 삼성·SK·LG·현대차그룹 등 4대 그룹을 비롯한 재계 관계자들과 만나 남북 경제협력 등 향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계 인사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남북 경협의 문제는 먼 미래의 문제보다는 예상보다 좀 더 빠르게 시작될 가능성도 전혀 없는 게 아니다”라면서 “우리로서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앞서 북한을 남북 간 협력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만드는 전략적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큰 정세로의 변환기에 정부와 기업이 역할 분담을 통해 남북경협의 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거듭 신호를 보냈다. 이 장관은 북한 지역 개별관광과 철도·도로 연결사업, 개성공단 재개 등을 언급하면서 “그동안의 과제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아주 작지만 호혜적인 경협 사업들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남북 경협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간의 만남을 정례화하자는 제안도 내놨다.이인영 “폭파된 남북연락사무소 재개가 ‘평화의 시간’ 시작 신호탄” “서울·평양에 연락소·무역대표부 설치 소망” 앞서 이 장관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연락·협의기구의 발전적 재개 방안 모색’ 토론회의 개회사에서는 “남북의 상시적 연락선의 복구는 ‘평화의 시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6월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170억원의 혈세가 들어간 개성공단 내 연락사무소 청사를 일방적으로 폭파한 일에 대해선 “북의 행동은 평화로 가는 우리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정면으로 배반한 아주 잘못된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어떠한 시련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남북관계를 평화 번영의 미래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다시 또 나아가야 한다”면서 “쉽진 않겠지만 무너진 연락사무소를 적대의 역사에 남겨두지 않고, 더 큰 평화로 다시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한발 더 나아가 “서울·평양 대표부를 비롯해 개성, 신의주, 나진, 선봉지역에 연락소와 무역대표부 설치도 소망해본다”라고 말했다.野 “안보상황 하나도 나아진 게 없다”“연락사무소 폭파·국민 총살에도 잠잠” 야권은 이러한 정부 행보에 대해 연평도 포격 10주기를 맞아 순직 장병과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관을 정면 비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연평도 도발은 휴전협정 이래 우리 영토와 국민 대상으로 대규모 군사 공격을 감행한 대표적 사례”라며 정부를 향해 “안보에 구멍이 뚫리면,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라”고 했다. 비대위원들은 이날 회의에 앞서 희생자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안보 상황은 그때보다 나아진 게 없다”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형체도 없이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불태워도 이 정부는 잠잠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종전선언이란 허상만 좇고 있다. 북한이 만만한 남한을 향해 언제 다시 우리의 영토와 국민을 농락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고 덧붙였다.안철수 “北, 연평도 포격 당시나 지금도제대로 된 사과 없이 우리 탓으로 돌려” 安 “김정은 전통문에 감읍, 이게 정상 국가냐”유승민 “文, 김정은 앞에 서면 한없이 작아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연평도 포격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북한은 제대로 된 사과나 유감 표명 없이 모든 것을 우리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 정권 사람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통문 한 장에 감읍하고, 우리 국민에게 월북 프레임을 뒤집어씌웠다”며 “이러한 태도가 정상적 국가가 취할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 10주기 추모식을 찾았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한에 당당하게 사과를 요구해달라’는 고(故) 서정우 하사 어머니의 외침에 국군 통수권자로서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10년 전의 북한과 지금의 북한은 조금도 변한 게 없고, 변한 건 우리 대한민국”이라면서 “김정은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문 대통령과 국방부, 민주당…변한 건 이들이다. 10년전 북한의 포탄에 산화한 두 해병용사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하는 건 살아남은 우리들 몫이다”라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가교육위원회 설립 방안 정책토론회 겸 제160차 KEDI 교육정책포럼 개최

    국가교육위원회 설립 방안 정책토론회 겸 제160차 KEDI 교육정책포럼 개최

    한국교육개발원(KEDI, 원장 반상진)은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유기홍 국회교육위원장, 교육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공동으로 24일 공공그라운드 001스테이지에서 ‘국가교육위원회 설립 방안 정책토론회’겸 제160차 KEDI 교육정책포럼을 개최한다.이번 토론회는 지난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서도 유기홍 국회교육위원장 등 총 4건의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되어 심의 중인 가운데, 국가교육위원회 설립 방안을 주제로 교육계, 전문가, 일반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국가교육위원회의 설치 필요성은 2002년부터 여ㆍ야 대선공약으로 꾸준히 제시되어 왔고,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우리 국민은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교육정책의 ‘장기적 비전’과 ‘일관성’ 확보를 꼽았으며, 이를 위해 국가교육위원회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인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이광호 국가교육회의 기획단장은 ‘국가교육위원회 설립,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조발제를 하고, 이어 교육계, 전문가, 일반국민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을 이어간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반상진 한국교육개발원 원장이 좌장을 맡아 교육계 구성원들 간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미래교육체제를 위한 교육시스템 개혁이 절실히 요구되고,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 교육 체제 전반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라며 “헌법 제31조에서 교육의 자주성․전문성․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됨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정치적 요인에 의해 교육정책의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교육정책의 중장기 비전과 로드맵 수립을 위해서는 국가교육위원회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교육정책은 장기적 교육비전을 제시하는데 구조적 한계를 보여 왔다”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제21대 국회에서 유기홍 교육위원장께서 대표 발의한 법률안을 포함한 4건의 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법률안이 발의․심의 중인 상태이므로, 이번 토론회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져 조속한 법률안 통과의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미래사회를 대비하여 학습자에게 맞춤한 교육체제로의 전환이 절실하다”며, “토론회에 참여하고 나눈 좋은 아이디어들이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으로 구현되고,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미래 세대가 희망을 품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경 국가교육회의 의장도 영상 축사를 통해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국가교육위원회는 산업화시대의 제도와 정책의 패러다임을 넘어 현장과 국민 중심의 더 깊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미래시대로의 패러다임 전환 기구”라고 강조하며, “오늘 토론회는 우리 한국사회가 일상적인 현장의 요구와 국민의 요구가 실현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나아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책 불신 자초한 與…24번째 부동산 대책에 국민 54% “효과 없다”

    정책 불신 자초한 與…24번째 부동산 대책에 국민 54% “효과 없다”

    정부가 전세난을 해결해 보겠다며 내놓은 24번째 부동산 대책 앞에서 국민들은 이미 절반 이상이 효과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23일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1%는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전세 대책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봤다.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39.4%에 그쳤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호텔방 개조 임대’ 등을 포함해 다세대, 빈 상가 등을 활용해 향후 2년간 공공임대 11만 41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같은 효과성에 대한 반응은 권역별로 갈렸다. 주택 대란이 불거진 서울에서는 ‘효과 있을 것’ 응답이 47.1%로 ‘효과 없을 것’이란 46.6%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반면 수도권 거주지역인 인천·경기는 ‘효과 없을 것’(66.2%)이란 전망이 ‘효과 있을 것’(32.2%)이란 반응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에서도 부정 여론이 우세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패닉바잉’의 주축인 30대에서 부정적 여론(64.1%)이 가장 높았으며, 긍정 응답은 29.4%에 그쳤다. 20대에서는 긍정·부정 응답이 각각 41.8%, 46.0%로 팽팽했다.이같은 정책 불신에는 정치권도 한 몫 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미래주거추진단장은 정부 발표 다음 날 LH매입 임대주택을 둘러본 현장 간담회에서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으나, 정작 본인은 역세권 신축 아파트에 살고 있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여야 지지율에서도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7%포인트 내린 32.1%, 국민의힘은 2.7%포인트 오른 30.0%로 나타났는데, 역시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범여권 “주택청 신설” 논의...우원식 “임대 비율 20%까지 늘려야” 한편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도시공간정책포럼’을 함께하는 범여권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집값 상승과 전세난 등의 해법으로 주택청 신설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 공동대표인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임대 비율이 지금 6∼7%밖에 되지 않는 것을 20%까지, 선진국처럼 올려가는 것이 부동산 문제의 중요한 해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대통령이 질 좋은 평생주택, 소셜믹스를 얘기하는데 기획재정부가 ‘돈 없어서 못 하겠다’고 쓴 보고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질척거리고, 후퇴하려는 것들이 있다면 우리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김성환 의원은 “의원들과 국토교통부가 고생을 많이 해서 지하철을 새로 깔면 수조원이 드는데, 그러면 그 동네 집값이 올라간다. 공적으로 투자하는데 사적인 부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어디까지 그것을 사적 소유로 인정해 주는 것이 옳으냐에 대해서 진지하게 토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 중단없이 추진돼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조상호 대표의원, 서대문4)은 23일 최근 일부에서 제기되는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 중단 요구에 대해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은 중단없이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당차원의 입장문을 낸 것은 같은 날 서울시의회 야3당 의원이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에 대한 내년도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과 광화문 재구조화 공사의 즉시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대한 대응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야3당의 기자회견에 대해서 지난 해 12월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관련 예산안 처리과정 뿐만 아니라 올해 5월, 6월 두 차례의 코로나 19 대응 예산 확보를 위한 광화문 재구조화 예산안 일부 감추경안의 본회의 처리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대의견을 낸 의원은 야3당 의원을 포함하여 한명도 없었다면서, 이날 기자회견은 뚜렷한 명분이 없음을 지적했다. 특히, 서울시가 지난 2016년부터 각종 포럼 논의를 비롯하여 시민설문조사, 시민대토론회, 공청회 등 4년 여간 300여회에 이르는 대시민 및 전문가 등과 소통을 거쳤다. 그 결과 광화문 광장의 단계적 추진에 압도적 공감이 있었음을 밝힌바 있다는 점에서, 야3당의 일방적 졸속 추진 주장은 그간의 과정을 모두 도외시한 것으로 상당히 의외라는 입장이다. 최근 일부 시민단체 중심으로 한 광화문 재구조화 관련 논의는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을 중단하라는 것이 아니라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이 시민의 뜻을 담아 제대로 추진돼야 한다는 취지라는 뜻도 덧붙였다. 그럼에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내외로 지적되는 목소리를 경청하고 꼼꼼히 살펴서 시민 대다수가 공감하는 광화문 광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광화문 재구조화 관련 예산 관련하여 소관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심사위원회 심사 및 집행과정에서 보다 투명하고 철저하게 정밀 검증을 거치게 될 것도 예고했다. 이날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대표의원은 “무엇보다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으로 교통문제와 시민 안전문제에 소홀히 하여 시민에게 불편을 주어서는 안된다“ 고 강조하면서, 서울시에 대해서도 “시민불편해소와 시민 안전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주문했다. 나아가 “시민의 광장으로 자리 잡은 광화문 광장의 상징성을 고려하여 포근하고 친근한 광장으로 거듭나서 하루 빨리 시민의 품으로 온전하게 돌려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평도 포격 10주기에 이인영 “‘폭파’ 남북 연락사무소 재개로 평화 시작”(종합)

    연평도 포격 10주기에 이인영 “‘폭파’ 남북 연락사무소 재개로 평화 시작”(종합)

    연락사무소 北폭파에 “아주 잘못된 일이나,“어떤 시련도 남북 평화 위해 나아가야”“서울·평양에 연락소·무역대표부 소망”李, 평양 간 4대 대기업과 오찬…역할 모색野 “종전선언 허상만 좇아…또 농락당할 것”北 연평도 포격에 집 불타고 국민 4명 사망안철수 “국민에 월북 프레임 씌우는 나라”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연평도 포격 10주기인 23일 “새로운 남북관계의 변화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통신 재개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6월 대북전단 살포에 불만을 품고 대남비방을 이어가다 남한 혈세 170억원을 들여 만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일방적으로 폭파시켰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쉽진 않겠지만 무너진 연락사무소를 적대의 역사에 남겨두지 않고, 더 큰 평화로 다시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울·평양 대표부를 비롯해 개성, 신의주, 나진, 선봉지역에 연락소와 무역대표부 설치도 소망해본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10년 전인 2010년 11월 23일 서해 북단 연평도를 향해 170발이 넘는 포탄을 퍼부었다. 당시 우리 국민의 집이 불타고 해병대 장병 2명과 민간인 2명 등 모두 4명이 목숨을 잃었다. 포탄에 맞아 화염에 휩싸인 집과 그 집이 흔들릴 정도로 울렸던 폭발음을 기억하는 연평도 주민들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 겪었던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이인영 “남북 연락선 복구, 평화의 시작 알리는 신호탄될 것”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연락·협의기구의 발전적 재개 방안 모색’ 토론회의 개회사에서 “남북의 상시적 연락선의 복구는 ‘평화의 시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지난 6월 북한이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으며 개성공단 내 연락사무소 청사를 일방적으로 폭파한 일에 대해선 “어떤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는, 남북관계의 역사가 무너지는 듯한, 너무나 무책임한 장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의 이러한 행동은 평화로 가는 우리 국민의 기대와 열망을 정면으로 배반한 아주 잘못된 행위였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그러나 “어떠한 시련과 어려움이 있더라도 남북관계를 평화 번영의 미래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다시 또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토론 참석자들 ‘서울·평양 상주대표’ 신설 필요 주장 이날 토론회에서도 ‘서울·평양 상주대표부’ 신설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여러 차례 나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은 “앞으로 협의기구를 다시 재가동한다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가 아니라 한 차원 격상된 서울·평양 상주대표부 형식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상주대표부는 외교공관의 불가침이 적용되는 비엔나 협약의 적용을 받으므로 북한의 폭파 같은 일방적 행위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택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실장도 “가장 바람직한 방안은 연락사무소를 격상해 서울·평양 상주대표부를 신설하는 것”이라며 “북한은 평양 연락사무소 설치에 거부감을 보여왔지만 북미관계 개선과 연계해 평양 상주대표부를 수용하도록 설득·압박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인영, 삼성·SK·LG·현대차그룹 등재계 인사와 오찬 간담회…역할 주문 이 장관은 이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에 갔었던 삼성전자·SK·LG전자·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재계 관계자들과 만나 경제협력 등 향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모색했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간담회는 의견 수렴과 소통의 일환으로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했던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이라며 “남북관계 발전의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하도록 정부와 기업들의 역할을 함께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라고 설명했다. 간담회 참석자는 2018년 9월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 때 방북했던 기업들이 주요 대상이다. 삼성전자·SK·LG전자·현대차그룹 등 4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현대아산과 포스코 관계자들과 대한상공회의소·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 관계자들도 자리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취임 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위반하지 않으면서도 남북 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물물교환 방식의 ‘작은 교역’을 추진하는 등 남북 경협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미국 정권 교체에 따른 대북 기조 변화 예고 등 한반도 정세가 유동적인 상황에서 이날 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남북경협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野 “안보상황 하나도 나아진 게 없다”“연락사무소 폭파·국민 총살에도 잠잠” 야권은 이러한 정부 행보에 대해 연평도 포격 10주기를 맞아 순직 장병과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관을 정면 비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연평도 도발은 휴전협정 이래 우리 영토와 국민 대상으로 대규모 군사 공격을 감행한 대표적 사례”라며 정부를 향해 “안보에 구멍이 뚫리면,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라”고 했다. 비대위원들은 이날 회의에 앞서 희생자에 대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1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안보 상황은 그때보다 나아진 게 없다”며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형체도 없이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불태워도 이 정부는 잠잠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가 종전선언이란 허상만 좇고 있다. 북한이 만만한 남한을 향해 언제 다시 우리의 영토와 국민을 농락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고 덧붙였다.안철수 “北, 연평도 포격 당시나 지금도제대로 된 사과 없이 우리 탓으로 돌려” 安 “김정은 전통문에 감읍, 이게 정상 국가냐”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대전 현충원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 10주기 추모식을 찾았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연평도 포격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북한은 제대로 된 사과나 유감 표명 없이 모든 것을 우리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이 정권 사람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통문 한 장에 감읍하고, 우리 국민에게 월북 프레임을 뒤집어씌웠다”며 “이러한 태도가 정상적 국가가 취할 자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연평도 주민 150명, 포격 1년 뒤에도 불안·불면증 등 외상 후 스트레스 2016년에도 49명 트라우마 등 고위험군 상당수 연평도 주민들이 북한 포격 사태 이후 장기간 심리치료를 받았다. 인천 한 병원이 포격 사태 1년 뒤 연평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PTSD) 검사를 한 결과 대상자 150명 가운데 상당수가 높은 스트레스 수치를 보였다. 당시 1년이 지난 시점까지도 일부 연평도 주민들은 신경안정제를 복용했고, 보일러나 냉장고의 작은 소음에도 놀라 잠에서 깨는 등 불안과 불면증을 호소했다. 2016년에도 옹진군보건소가 연평도 주민 206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사를 한 결과 49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증 등을 앓는 고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평도 주민 박모(61·남)씨는 언론에 “그때보다는 나아졌지만, 남북관계가 좋지 않을 때는 항상 불안하다”며 “꿈에도 포격 당시 대피소로 뛰어가던 사람들 모습이 자주 나온다”고 토로했다.연평도 주민 김모(50·여)씨도 10년 전 그날을 생각하면 가슴이 쿵쾅거리고 손이 떨린다고 했다. 그는 “포격 당시 남편이 운영한 가게에 있었는데 우리 군이 호국 훈련을 하는 줄 알았다”며 “쿵, 쿵하는 포탄 소리가 점점 가까이서 들려 밖에 나갔다가 화염을 보고 깜짝 놀라 아이들부터 찾았다”고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아직도 그날의 트라우마가 남아 있다. 우리 군이 포 사격 훈련을 하는 날이면 나도 모르게 긴장된다”고 토로했다. 인천시 옹진군은 이달부터 인천의료원에 위탁한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의료원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센터장을 맡고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등이 연평도 등 관내 섬으로 직접 가서 심리 치료나 상담을 한다. 옹진군 관계자는 “연평도 포격 이후 실제로 많은 주민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며 “지금은 그런 분들이 많이 줄었지만, 상담 등을 통해 지속해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 노동정책의 과제와 향후 전망을 위한 토론회 열려

    서울시 노동정책의 과제와 향후 전망을 위한 토론회 열려

    서울특별시 노동정책을 평가하고 경제·노동 시장에서의 차별과 격차 해소 등을 위한 향후과제를 모색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 열렸다.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2)은 한국비정규노동센터와 공동주관으로 지난 20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노동정책의 과제와 전망 토론회’를 개최했다. 개회사로 나선 이 의원은 “여러 제도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노동존중특별시’를 표방하며 다양한 정책을 펼쳐왔던 서울시 노동정책의 성과와 의미를 돌아보고자 한다”며 “이런 성찰을 바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노동시장에서 어떤 노동정책들이 사회에서 필요할까를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첫 순서로는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지방정부 노동정책 새로운 실험 그 의미와 성과’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고, 문종찬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이 ‘포스트코로나시대, 서울시 노동정책의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는 여성, 청년, 센터, 노동조합, 서울시에 해당하는 다섯가지 분야에서 공주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연구원, 최창민 서울시 청년지원팀장, 이철 서울노동권익센터 정책기획국장, 변현석 서울시노사정협의회 기획팀장, 장영민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이 노동정책의 과제와 전망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회를 마치며 이병도 의원은 “오늘 논의된 현 실태 분석을 통해 노동자 권리가 바로 선 서울시 노동정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관계자 및 시민여려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부탁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유튜브 ‘서울특별시의회 토론회·공청회/제2대회의실’에서 다시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 지지율 42.7% 5주 연속 하락…긍·부정 격차 13개월 만 최대(종합)

    文 지지율 42.7% 5주 연속 하락…긍·부정 격차 13개월 만 최대(종합)

    文, 부정평가 53.0% 오름세 13개월 만에 긍·부 두 자릿수 격차秋-尹 갈등, 부동산 논란 속 수도권 내리고광주·전라 큰 폭 상승민주당 32.1% vs 국민의힘 30.0% 박빙한 달 만에 양당 오차범위 내 접전선거 치르는 서울·부울경, 국민의힘 앞서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하락한 42.7%를 기록해 부정평가(53.0%)의 긍정·부정 평가 격차가 13개월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선 것은 2019년 10월 2주차 조사(긍정 41.4%-부정 56.1%, 14.7%포인트 차이) 이후 처음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32.1%, 국민의힘이 30.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권의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집중포화 속에 가덕도 신공항, 전세대란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YTN 의뢰로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1.6% 포인트 내린 42.7%를 기록했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2.0%포인트 오른 53.0%를 기록해 긍·부정 격차는 10.3%포인트로 커졌다. ‘모름·무응답’은 0.4% 포인트 감소한 4.3%였다. 수도권·영남서 하락…서울 41.4%광주·전라 73.6%… 11.4%p ↑ 30·40대 제외한 전 연령층서 지지율 하락 권역별로는 수도권과 영남 지역에서 하락하고, 호남과 충청 지역에서 상승했다. 전세대란 등 부동산 논란이 뜨거운 인천·경기는 6.6%포인트 하락해 41.4%, 서울은 3.5% 포인트 내린 38.6%로 나왔다. 부산·울산·경남은 1.6% 포인트 하락해 39.5%, 대구·경북은 1.5% 포인트 하락해 24.2%를 기록했다. 반면 광주·전라는 11.4% 포인트 상승해 73.6%, 대전·세종·충청은 1.9%포인트 상승해 44.5%를 각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모두 하락했다. 30대는 2.8% 포인트 상승한 49.9%, 40대는 1.4% 포인트 상승한 55.9%를 기록했다. 반면 50대는 5.0% 포인트 하락한 41.3%, 20대는 4.1% 포인트 하락한 35.6%, 60대는 2.5% 포인트 하락한 34.1%를 보였다.무직만 오르고 사무직 등 전직업서 하락 직업별로는 사무직(49.0%)·자영업(39.6%)·학생(39.0%)·가정주부(36.6%) 등에서 모두 하락했고 무직에서만 40.5%로 2.6%포인트 올랐다. 무당층은 2.7% 포인트 상승한 21.8%를 기록했다. 지난 주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쌈짓돈 50억 원 자의적으로 써”, 국민의힘 ‘추미애 방지법’ 추진·권력자의 수사 방해 징역 7년, 정부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훈 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 “윤석열, 공직자 처신 문제…추미애, 주로 스타일 문제”, 윤석열 검찰총장, 검사 간담회 “사회 약자 보호하는 게 검찰의 기본적인 책무”, 가덕도 신공항 논란, 전세대란 확산 등의 이슈가 있었다. 이번 조사에는 이런 것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민주 vs 국민의힘 오차범위 내 초접전 둘다 30%대… 5주 만에 오차범위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는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다. 역시 부동산 정책과 추미애 장관과 윤 총장 갈등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0.7% 포인트 하락한 32.1%로 집계됐지만 서울과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더 높았다. 민주당은 지난 8월 4주차 조사에서 40.4%를 기록한 후 12주 연속 30%대 흐름을 보였다. 광주·전라 5.5% 포인트 상승했지만 서울에서는 1.9%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3.7% 포인트 상승했지만 60대에서 4.9%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7%포인트 올라 30.0%를 나타냈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30%대로 오른 것은 지난 9월 31.2%를 기록한 이후 7주 만이다.국민의힘은 호남권에서 5.7% 포인트, 인천·경기에서 5.1% 포인트, 여성에서 3.7% 포인트, 70대 이상에서 8.1% 포인트, 20대에서 6.8% 포인트, 노동직에서 5.2%포인트, 자영업에서 4.6% 포인트 상승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서울 국민의힘 28.7% vs 민주 28.1%부울경 국민의힘 32.2%, 민주에 앞서 두 당의 격차는 2.1% 포인트로, 5주 만에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졌다.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서울과 부산에서 양당 지지율은 모두 국민의힘이 앞섰다. 내년 4월 보궐선거 격전지인 서울에서는 1% 포인트 이내로 박빙이었다. 국민의힘은 1.3%포인트 떨어진 28.7%를, 민주당은 1.9% 포인트 하락한 28.1%를 각각 나타냈다. 부·울·경에서는 국민의힘 지지도가 32.2%로 2.9% 포인트 오르면서, 29.1%로 1.0% 포인트 떨어진 민주당에 앞섰다.국민의당 7.0%, 열린민주 5.9%정의당 5.5% 순 그 밖에 국민의당은 7.0%, 열린민주당은 5.9%, 정의당은 5.5%, 기본소득당은 1.1%, 시대전환은 0.5%의 지지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응답률은 3.7%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종로 모임서 확진자 접촉”…이낙연, 2번째 자가격리(종합)

    “종로 모임서 확진자 접촉”…이낙연, 2번째 자가격리(종합)

    19일 종로구 모임 참석자 확진이낙연 “나는 음성 판정”전당대회 이어 2번째 격리자택 대기 포함 6번째 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접촉해 22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지난 8월 전당대회 당시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이래 두 번째 격리다. 코로나 검사에 자택 대기까지 더하면 6번째이다.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죄송스러운 소식을 알려 드린다”며 “내가 12월 3일 정오까지 자가격리해야 한다는 통보를 종로구 보건소로부터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19일 저녁 종로구에서 한 모임에 참석했는데, 다른 참석자 한 분이 21일 오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나는 21일 저녁 국립의료원에서 검사, 22일 오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보건소는 22일 오후 역학조사를 벌인 뒤 5시50분쯤 저에게 자가격리를 통보했다. 보건소의 조치에 충실히 따르겠다”고며 “당내 회의 등에는 화상으로 참석하겠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방역 당국의 지침에 의한 2번째 격리 이 대표는 유력 대선주자로선 이례적으로 코로나19로 수 회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당대회 중인 지난 8월19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다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31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당대표 후보 토론회 참석과 연설도 모두 자택에서 화상으로 소화했다. 격리 중 당 대표로 최종 당선된 그는 자가격리 해제 후 “마치 야전병원에 머물다 전장에 나선 것 같다. 격리의 짐은 벗었지만 국난의 짐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또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지난 2월에는 21대 총선 종로구 유세 도중 확진자가 발생한 종로 노인복지관에 방문한 것을 확인한 뒤 유세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이 대표 내외가 나란히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처리하던 7월에는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한 같은 당 오영환 의원과 같은 행사에 참석해 검사를 받은 후 자택 대기했다가 하루 만에 해제했다. 또 지난 9월 1일에는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 당직자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의장과 만났던 이 대표도 간접 접촉자로 검사를 받았고, 같은 달 7일에는 국회 출입 기자의 확진 판정으로 일정을 중단하고 자택 대기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진선미 “아파트에 대한 환상 버려야…” 논란되자 野 “정책 실패 가리려고 하나”

    진선미 “아파트에 대한 환상 버려야…” 논란되자 野 “정책 실패 가리려고 하나”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인 진선미 의원이 20일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진 의원은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본부에서 열린 현장 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임대주택에 대한 왜곡된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새삼 더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토론회에 앞서 진 의원은 동대문구 엘림하우스와 강동구 서도휴빌 등 LH의 매입임대주택을 둘러본 소감으로 “방도 3개가 있고 해서 내가 지금 사는 아파트와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다”며 “이런 인식과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또 토론회 모두 발언에서는 “부동산 정책이 공급이나 가격 위주에 너무 집중돼 있는데 오히려 주거의 질에 초점을 모아야 한다”고도 밝혔다. 진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국민의힘은 강하게 비판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진 의원은 왜 임대주택이 아닌 아파트에 살고 있는가”라며 “당장 서울 종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낙연 대표부터 이사하라고 설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과 가장들의 기본적 소망마저 ‘환상’으로 치부하며 정책 실패를 가린다”며 “잘못된 정책을 쿨하게 인정하면 될 것을 억지 궤변으로 꿰맞추려다 보니,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황당 발언들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진 의원은 “주거의 질을 고민하고 있고 질 좋은 임대주택을 살펴보면서 당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언론에서 좀 더 다양한 관심을 보여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이 더 질 좋은 주거에서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집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시는 모든 분들께는 마냥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의원 재산신고에 따르면 진 의원은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있는 아파트 전세권을 갖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전방위 압박 속 구글, ‘앱 통행세’ 물러설까

    전방위 압박 속 구글, ‘앱 통행세’ 물러설까

    구글이 내년 1월 ‘앱 통행세’ 30% 확대를 앞두고 국내에서 전방위적 비난 여론에 휩싸이며 수수료 인하 압박을 거세게 받고 있다. 특히 애플이 최근 내년 1월부터 전 세계 중소 개발사에 자사의 앱스토어 유료 앱과 인앱결제 관련 수수료를 기존에 30%에서 15%로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구글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도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의 위법성에 대해 따져보고 있어 구글의 입장이 선회할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수수료 인상을 강행하면 국내 콘텐츠 산업 연 매출이 2조 넘게 줄어들 거란 전망이 나왔다. 이는 전날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연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정책 확대에 따른 콘텐츠 산업의 피해 추정 및 대응 방안’ 온라인 토론회에서 나온 관측이다. 토론회에서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구글의 앱 수수료 인상에 따른 내년 국내 콘텐츠 산업 매출 규모가 2조 3366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구글의 앱 통행세 확대가 콘텐츠 산업, 공급자들의 생태계 발전에 큰 타격을 입힐 거란 우려에 힘을 실어주는 주장인 셈이다. 유 교수는 “모바일 콘텐츠 산업이 2016년 이후 매년 10.3%씩 성장하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수수료 상승에 따른 매출 감소 규모는 더 빠르게 늘어 오는 2025년에는 5조 300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와 같은 매출 감소에 따른 파급 효과로 일자리를 잃는 인력은 1만 822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구글 앱 통행세 확대에 따른 타격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더 클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와 창작자들은 수수료 인상으로 기업들이 콘텐츠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들도 연쇄적으로 가격 인상의 부담을 떠안으며 피해를 볼 거라고 우려하고 있다. 조수용 카카오 대표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구글의 인앱결제 강행 방침에 대해 “구글뿐 아니라 다른 결제 수단도 다양하게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많은 창작자·유통사들에게 큰 여파가 미치는 일”이라고 반대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변수로 등장한 게 애플의 중소 개발사에 대한 수수료 인하 결정이다. 애플은 지난 18일 올해 앱스토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이 100만 달러(약 11억 1600만원) 이하인 중소 개발사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15%의 수수료를 받기로 했다. 기존에는 수익금 규모와 상관없이 30%의 수수료를 내야 했다. 애플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제 위기 속에서 앱 개발사를 지원하고 앱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는 내년부터 기존의 게임에서 더 나아가 모든 앱에 자사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도록 하는 인앱 결제 정책을 강제하고 수수료 30%를 부과하려는 구글과 반대의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구글에 대한 비난 여론을 더욱 부추겼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수수료 정책 방향 자체를 바꾸지는 않더라도 애플처럼 중소 개발사에 대해 수수료율을 낮춰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황승흠 국민대 법대 교수는 토론회에서 “콘텐츠 사업자에 특정 비즈니스 모델을 강요하지 않아야 하고 수수료 부과 수준을 기간에 따라 단계별로 차등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최선 서울시의원, ‘학교 교육환경 유해물질 관리 조례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최선 서울시의원, ‘학교 교육환경 유해물질 관리 조례제정을 위한 토론회’ 개최

    아이들이 하루 종일 뛰놀고, 공부하고, 음식을 섭취하는 학교가 안전한 환경이 될 수 있도록 교육현장의 유해물질 사용 감축 대책으로 관련 조례를 마련하기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이 마련되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서울시녹색서울시민위원회, 아름다운재단, 일과건강, 발암물질없는사회만들기국민행동과 함께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학교 교육환경 유해물질 관리 조례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무청중 온라인 방식으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 됐다. 토론회는 발암물질국민행동 박수미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서울시녹색서울시민위원회 임상혁 위원장이 발제 및 토론 진행을 이끌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학교 교육환경 유해물질 관리 조례안’을 작성한 서울시의회 신가은 입법담당관과 송중초등학교 배성호 교사가 발제를 진행했다. 토론자로는 법률, 사회적기업, 민간기업, 공기업, 학교 등 다양한 영역의 참가자들이 참석해 유해물질 관리 조례안에 대한 여러 의견을 펼쳤다. 최선 의원은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 보다 안전과 건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많은 학교에서 유해물질이 계속해서 검출되고 있어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며, “오늘 이 토론회에서 아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유해물질 관리의 필요성을 다함께 공유하고 제도적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서 신가은 입법조사관은 학교 건축내장재 및 가구류 안전기준을 강화하고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의 필요성에 따른 조례 제정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배성호 교사는 유해물질 없는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청의 적극적 의지 필요성을 표명하며, 유해물질 관리 조례안에 안전한 학교용품 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 시스템 마련과 안전제품 구매 지침 마련을 위한 시도교육감 협의회 TF팀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서울시 학교가 검증된 친환경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고, 친환경제품 구매 교육 및 홍보 등 보급촉진 활동 진행의 필요성이 언급됐으며, 안전제품 구매 플랫폼 마련을 위한 제도적 보완과 시스템 구축이 시급히 제도에 포함될 것이 논의됐다. 토론회를 주관한 최 의원은 “아이들을 위해 건강한 학교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책무이나, 현재 서울시와 전국의 학교 곳곳에서 가구, 건축물내장제, 운동장 등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고 있다.”며 “오늘 이 토론회는 교육현장의 유해물질 관리의 시급함과 관련조례 제정 필요성을 환기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은 “관련 조례 제정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 만큼, 서울시의원으로서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모색해볼 것이다.”며, “발제자 배성호 선생님이 제안한 학습준비물 친환경제품 구매를 위한 예산 편성을 시도하는 등 작은 변화부터 시작하여 아이들과 교사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정거래위원장 “신생기업 없애는 ‘킬러 M&A’, 시장경쟁 저해”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20일 “신산업분야에서 성장 잠재력 있는 신생기업 인수, 이른바 ‘킬러인수’를 통해 (인수·합병)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조 위원장은 이날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공정위와 한국법경제학회가 공동으로 연 ‘신산업분야 경쟁 제한적 M&A와 대응방안’ 토론회에서 “국내 신산업분야도 어느덧 13개의 유니콘 기업이 만들어질 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위원장은 “시장지배력이 큰 기존 기업들이 잠재력 있는 신생기업을 인수해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경우 시장에서의 경쟁이 저해돼 상품 질이 하락하거나 혁신 노력이 감소하는 등 소비자 후생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위원장은 “M&A가 자칫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효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주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근 국제적인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위원회 정기회의에서 ‘스타트업에 대한 킬러인수와 기업결합 신고 기준’이라는 주제로 정책적 대응 필요성이 논의됐고, 지난달 미국 하원 반독점소위원회가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거대 ICT 기업이 잠재력이 큰 신생기업들을 적극 인수·합병하는 방식으로 독점적 지위를 유지·강화한 결과 경제에서 혁신이 저해되는 문제점이 나타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조 위원장은 “공정위도 신산업분야 경쟁 제한적 M&A에 대해 깊은 관심을 두고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규모 기업이 현재 규모는 작지만 성장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 등을 인수함으로써 진입 장벽을 구축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산·매출액 기준 이외 인수 금액을 기반으로 한 기업결합 신고기준을 도입하는 내용의 공정거래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현옥 경기도의원, 전문가 인력풀 활용 실태 지적

    서현옥 경기도의원, 전문가 인력풀 활용 실태 지적

    서현옥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5)은 지난 19일 경기도의회 의회사무처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재 경기도의회에서 활용하고 있는 전문가 인력풀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보다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명확한 대안을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서 의원은 “현재 경기도의회는 17개 분야 344명의 전문가 인력풀을 마련한 상태이지만, 실제 자문 실적은 올해 불과 6건에 불과한 상태”라면서 “전문가 인력풀이라는 명칭이 무색하게도 특정인에게 자문이 쏠리는 현상이 심하게 일어난다면 제도가 유명무실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력풀의 인원 수가 많다고 중요한 것이라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전문가를 활용하는 것이 더욱 가치가 있을 것”이라면서 “인력풀 전문가의 역할이 자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분과별 위원회 개최 및 토론회 등을 활용한 의견청취 등의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의원은 도민의 민원에 대한 사항을 언급하며 “민원인이 경기도의회에 민원을 제기한 후, 이에 대한 피드백이 약하다는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원인에게 처리결과에 대한 응답과 민원만족도 평가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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