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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 전남권 의과대 설립 잰걸음

    전남 목포와 순천을 중심으로 전남권 의과대 설립 움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전남도는 목포시·순천시·목포대·순천대와 공동으로 오는 21일 오후 2시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도민 토론회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전남의 의료현실과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임준 서울시립대 도시보건대학원 교수와 이흥훈 국립중앙의료원 공공보건의료본부 기획운영실장이 주제 발표를 맡는다. 지역 간 건강 격차를 비롯해 전남의 의료 이용 현황과 공공의료 현황 등을 살피고, 의료 위기를 해결한 해외 선진국의 다양한 사례를 알아봄으로써 전남의 의과대학 설립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토론에는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 최현주 전남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유선주 목포대 간호학과 교수, 전이양 완도 대성병원장, 도민 양승주씨가 참여한다. 이번 토론회는 현직 병원장과 도민이 나서 통계적 수치가 아닌 실제 도민과 의료인이 겪는 생생한 의료 불편 현실을 전한다. 토론회는 코로나19 여파로 30여명 내외 인원만 참여하며, 토론회 영상은 종료 후 전남도청 공식 유튜브에 게재할 예정이다. 전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2차 도민 토론회는 6월4일 순천 문화건강센터에서 개최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대선후보 ‘경선 연기론’ 선 긋는 與지도부… 추격그룹은 강력 반발

    대통령 후보 ‘경선 연기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8일 “이미 룰이 정해졌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현행 일정을 유지하려는 당 지도부의 입장에 대해 추격그룹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다만 일각에서는 결선투표를 매개로 경선 일정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7일 고위전략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1등 후보부터 대부분의 후보가 건의하면 당이 (당헌·당규를) 바꾸는 작업을 그때 할 수는 있지만, 그렇지 않고 어떻게 하겠느냐”고 밝혔다. 이를 두고 가장 먼저 대선 출마선언을 한 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1등 후보를 정해 놓고 선거를 치르려고 하는가”라며 반발했다. 이와 관련,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경선 연기론 문제를) 후보들에게 맡기는 것 자체가 썩 온당한 태도는 아니다”라며 “당내에서 논의가 나오고 있으니 지도부에서 빨리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사실상 ‘경선 불개입’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송 대표는 이날 광주 5·18 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광주인권상 시상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선 연기론과 관련해 “당헌·당규상 이미 룰이 정해졌다는 말만 하겠다”고 답했다. 사실상 당 대선 후보를 ‘대선 180일 전’에 선출하게 돼 있는 현행 당헌·당규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경선 일정을 두 달 정도 미루는 대신 결선투표를 없애거나 보완하는 방식으로 후보들 간의 절충점을 찾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현재 1위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통 크게 수용하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이광재 의원은 “(경선 연기는) 당 지도부와 1등 후보인 이 지사가 결단 내릴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이 지사는 이미 지난 12일 한 정책 토론회에서 경선 연기론에 관해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합당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굿네이버스, ‘미디어 속 아동 다시보기’ 캠페인 진행

    굿네이버스, ‘미디어 속 아동 다시보기’ 캠페인 진행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에서 미디어 속 아동권리 감수성 증진을 위한 ‘미디어 속 아동 다시보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굿네이버스 ‘미디어 속 아동 다시보기’는 미디어가 아동을 바라보는 시선에 문제를 제기하고, 미디어 콘텐츠 생산자와 소비자의 아동권리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린이, 초딩, 잼민이’ 등 아동을 지칭하는 표현이 미디어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것에 대해 아동의 의견을 들어본다. 이번 캠페인은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되며, 아이들이 미디어 속 아동권리 침해 사례를 진단하는 ‘미디어 아동 자문단’도 모집한다.굿네이버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는 미디어 속 아동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표현과 아동권리를 침해하는 장면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 제보된 내용은 방송 제작사 등 관련 기관에 전달하여 아동권리 감수성이 반영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국 52개 굿네이버스 사업장에서도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관련 옹호 활동을 펼친다. 미디어 아동 자문단은 SNS, 디지털 미디어 이용 경험이 있는 만 18세 미만 초중고 학생 혹은 학교 밖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5월 28일까지 모집한다. 선발된 100명의 미디어 아동 자문단은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 동안 미디어 사용 현황 설문조사, 미디어 이슈별 온라인 자문회의, 미디어 아동권리옹호 관련 좌담회와 토론회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정순 굿네이버스 사업운영본부장은 “미디어는 대중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며, 사회를 보는 새로운 관점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아동권리를 세심하게 고려한 콘텐츠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굿네이버스에서는 미디어에서 발생하는 아동권리 상황으로부터 아동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미디어 아동권리옹호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운선 경기도의원, 경기도 중소기업 ESG경영 지원 방안 토론회 개최

    남운선 경기도의원, 경기도 중소기업 ESG경영 지원 방안 토론회 개최

    남운선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위원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중소기업 ESG경영 지원 방안’이 지난 14일 경기도청 서울사무소에서 개최됐다고 남 도의원실이 18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1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토론회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되짚고,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토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토론회에는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김영철 경기도 소통협치국장이 참석하고,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주제발표는 김진성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평가 팀장과 최환석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이 맡아 진행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김진성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ESG의 개념과 국내외 기업의 동향을 소개했다. ESG 평가를 통해 국내 성장기업의 관행 개선을 지원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기여라고 밝혔다. 두 번째 발제자인 최환석 민주연구원 연구위원은 글로벌 기관 투자 현황을 통해 ESG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각국의 ESG 정책 현황과 국내에서 논의 중인 사항을 설명했다. 토론에서는 김진우 경기경영자총협회 상임이사가 중소기업들의 ESG에 대한 정보 부족과 평가 기준 합의 부족을 꼬집었다. 김 이사는 실제적인 접근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ESG 경영 지원 협의체 구성을 통한 지원 방향 마련을 제안했다.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은 자체적인 중소기업 투자 지원 평가에 ESG 항목의 추가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평가 항목에 대한 표준화된 지침의 부재가 제도 도입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최소한의 관중 입장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지혜 경기도의원, ‘아동학대 예방·피해아동 보호 위한 민·관 협력 구축방안’ 토론회 개최

    오지혜 경기도의원, ‘아동학대 예방·피해아동 보호 위한 민·관 협력 구축방안’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지혜(더불어민주당, 비례) 의원이 좌장을 맡은 ‘아동학대 예방 및 피해아동 보호를 위한 민·관 협력 구축방안’ 토론회가 지난 17일 파주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고 오 도의원실이 18일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1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토론회는 아동학대 피해 사례와 현 제도의 문제점을 되짚어보고, 이를 통해 피해 아동 보호를 위한 민-관 협력 체계의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주제발표는 한양수 파주시의회 의장이 맡아 아동학대에 대한 정의와 발생원인, 피해 사례, 아동학대 신고의무자의 유형 등을 설명했다. 해결방안으로 부모교육 강화, 전문가 양성 및 민간기관 확대, 전문공무원 배치, 민·관·지역사회와 협력체계 구축으로 피해아동 및 가족지원 등을 제시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유혜림 경기북부아동보호전문기관 사례관리팀장은 아동학대 대응체계 개편에 따른 업무 흐름을 설명했고, 즉각분리제도의 현실적 한계와 실제 사례를 소개하며 피해아동 보호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촉구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이기용 전 파주시청 복지지원과장은 법과 제도가 개정됨에도 아동학대가 계속되는 근본적 이유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아동학대 처벌법의 강화보다는 예방과 방지를 위한 인식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우은정 파주시청 여성가족과장은 아동학대에 대응하기 위한 파주시의 현 체계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추후 구축할 인프라를 소개하며 피해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주지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김철 파주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 1팀장은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아동학대 사건과 파주시 사례를 소개했으며 이를 통해 현행 제도의 업무적 한계를 토로하고 아동학대전담공무원의 조속한 지정 등 파주시와의 긴밀한 협력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오지혜 도의원은 “내 아이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하고 아이들이 행복해야 모두가 행복하다. 더이상의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동학대 예방과 피해보호에 대해 꾸준히 노력하고 제3의 피해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보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겠다”며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상훈 서울시의회 2050 탄소중립 특별위원회 위원장 “시민과 지역 중심의 ‘그린뉴딜’ 실천 위해 노력할 것”

    이상훈 서울시의회 2050 탄소중립 특별위원회 위원장 “시민과 지역 중심의 ‘그린뉴딜’ 실천 위해 노력할 것”

    서울시의회 ‘2050 탄소중립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특별위원회’ 이상훈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북2, 이하 ‘탄소중립 특별위원회’)은 14일 ‘서울시 그린뉴딜 지역화 전략과 실천방안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주관했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와 기후위기의 재난시대를 맞이하여 탄소중립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한 서울시의 그린뉴딜 지역화 전략으로서 로컬뉴딜 실천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자리이다. 금일 토론회에서는 ▲ 로컬뉴딜과 전환마을의 개념과 전략 ▲ 그린 인프라, 공동체돌봄, 지역순환경제의 지역사업 모델 ▲ 10분 동네 전환마을 실천모형을 중심으로 주제 발표가 이루어졌으며, 발표내용을 바탕으로 서울시의 지역공동체, 사회적경제, 도시재생 등 관련 유관기관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서울시의 그린뉴딜 지역화전략과 해결방안’ 에 대한 종합적인 토론을 가졌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울산시의회 장윤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6,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기후위기 대응 그린뉴딜 TF 위원)과 김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울산 남구5)이 참석하여 지역별 그린뉴딜 정책을 함께 공유하고 상호협력을 통한 공동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이상훈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울 시민과 많은 선배 동료 의원들의 성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금년 4월부터 2050 탄소중립 특별위원회가 출범하였고, 이를 바탕으로 ‘2050 탄소중립과 정의로운 전환’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실천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마련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금일 토론회를 통해, 최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린뉴딜’ 에 대한 ‘지역화 전략’ 논의를 통해 시민과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과제들이 해결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특별위원회를 통해 서울시의회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라고 말했다. 또한, 토론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2050 탄소중립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앞으로도 중앙정부,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그린뉴딜’ 의 지역화 전략과 실천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참고로, 이번 토론회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 19 감염예방·확산 방지를 위해 무청중 토론회로 개최되었으며, 유튜브 ‘서울특별시의회 토론회 공청회 생중계채널’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바이든 ‘종전선언’ 꺼낼까… 北 대화로 이끌 당근책 촉각

    文·바이든 ‘종전선언’ 꺼낼까… 北 대화로 이끌 당근책 촉각

    종전선언, 남북미 3자 대화 위한 카드 바이든 결단으로 가능… 美 여론 부담한미, 백신·반도체 신기술 협력도 주목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왼쪽 얼굴) 대통령이 들고 갈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의 ‘입’을 통해 나올 대북 메시지는 향후 북미 관계를 결정짓는 신호탄이 될 수 있어서다. 코로나19 백신과 반도체·배터리 등 신기술 협력으로 동맹의 외연이 확장될지도 관심이다. 16일 외교가에 따르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인하기 위해 유력하게 거론되는 카드 중 하나로 ‘종전선언’이 꼽힌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정치적 선언이지만 북한이 대화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하는 ‘적대시 정책 철회’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비핵화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문제를 북미 양자가 아닌 남북미 3자 대화의 틀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도 종전선언은 필요하다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이다. 특히 종전선언은 미국 의회 동의 없이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만 있으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 정부도 이를 최대한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관훈토론회에서 “미국도 종전선언에 대해 상당히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내 여론이 걸림돌이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아무것도 안 했는데 종전선언을 한다면 가치외교를 지향하는 바이든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가 흔들릴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내 정치 여론과도 크게 괴리돼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평양과 워싱턴에 각각 미국과 북한의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안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바이든 정부가 언급한 외교적 해법에는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통해 외교적 관계를 열어 주는 조치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북 메시지 못지않게 코로나19 백신과 반도체 등 신기술 협력 강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백신 조기 도입을 위해 한미가 백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거나 국내 업체가 미국 제약사(모너나)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맺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이 우위를 보이는 반도체·배터리 분야에서도 미국 내 투자를 늘리는 등 한미 간 협력이 구체화될 수 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바이든 정부가 반도체·배터리 등 4개 품목에 대한 공급망 재편을 검토하는 것은 중국을 배제시키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 같다”면서 “이번 회담에서는 우리 기업들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세부적인 대응 방안이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김헌주 기자 yashin@seoul.co.kr
  • 文대통령, 바이든에 전달할 대북메시지에 ‘종전선언’ 담길까

    文대통령, 바이든에 전달할 대북메시지에 ‘종전선언’ 담길까

    21일 ‘한미 정상회담’ 대북 의제 조율 北, 대화 전제조건 “적대시 정책 철회” 종전선언, 상징성 크고 의회 비준 없어 평양·워싱턴 연락사무소 설치 등 거론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들고 갈 대북 메시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새 대북정책의 방향만 제시한 채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한미 두 정상의 입을 통해 나올 대북 메시지가 향후 북미 관계를 결정짓는 신호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물밑 접촉 시도에 “잘 접수했다”는 반응만을 남긴 채 탐색전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은 이번 회담의 결과를 보고 대화에 응할지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전선언, 남북 모두 원하지만 美 ‘정치적 부담’ 16일 외교가에 따르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유인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거론되는 카드 중 하나는 ‘종전선언’이다. 법적 구속력이 없는 정치적 선언이지만,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평화 체제로 나아간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북한이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해 온 ‘적대시 정책 철회’의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비핵화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문제를 북미 양자가 아닌 남북미 대화의 틀로 이끌어가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2018년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북미 합의를 계승한다는 의미도 지닌다.특히 의회 비준을 거치지 않고도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만 있으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리 정부는 이를 최대한 설득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달 21일 관훈토론회에서 “부담이 되지 않지만 상대방(북한)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는 것이야말로 미북 신뢰 구축 초기 단계에 적합한 조치라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며 “미국도 종전선언에 대해 상당히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평양·워싱턴 연락사무소, ‘외교적 해법’에 포함될까 이와 함께 평양과 워싱턴에 각각 미국과 북한의 연락사무소를 설치하는 안도 거론된다. 이는 1994년 제네바 북미 기본합의서 때부터 담겼던 내용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기존의 합의서들을 토대로 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제안 가능성이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2018년으로 돌아가 보면 북한이 제일 먼저 요구했던 것이 종전선언”이라며 “관계 개선을 위한 가장 중요한 약속으로서 종전선언을 하고, 이어 연락사무소 설치 등 외교적 관계를 열어주는 조치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국내 여론의 부담 때문에 종전선언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아무것도 안 했는데 종전선언을 한다면 가치외교를 지향하는 바이든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가 흔들릴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내 정치 여론과도 크게 괴리돼 받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내다봤다. 남북관계 특수성 인정, 금강산·개성공단 제재 유연성이런 점을 감안해 우리 정부는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최대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현 시점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이끌어내는 게 필요하다”면서 “당장 유엔의 대북 제재를 풀 수는 없지만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인정해 주면 향후 금강산이나 개성공단 등 남북 합작사업에 대해서는 유연성을 발휘할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안기권 경기도의원, ‘경기 고교평준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안기권 경기도의원, ‘경기 고교평준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3일 오후 2시 광주하남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경기 고교평준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이 주최·주관하는 ‘2021 상반기 경기교육 정책토론회’의 일환으로 열린 이 날 토론회는 안기권 의원(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을 좌장으로, 성기선 교수(가톨릭대학교) 발제와 조돈봉 광수중학교 교사, 윤석숭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장학사, 이금희 탄벌중학교 학부모, 최영수 매곡초등학교 학부모와의 활발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토론회 좌장을 맡은 안기권 의원(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은 고교평준화는 학생 모두가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 및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고교평준화를 추진하기 위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음을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성기선 가톨릭대학교 교수는 “고교평준화 정책은 지금까지 중등교육의 모양새를 결정지었던 가장 중요한 정책이자 가장 오랫동안 지속된 정책으로 고등학교 교육기회의 확대와 질적 평등화를 상당 부분 실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으며, 고교 입학에 대한 경쟁 약화로 많은 교내 문제점들이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고교 평준화 시행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고등학교의 다양화 및 교육프로그램의 자율화 실현을 위한 보완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정화와 교육의 질 제고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조돈봉 광수중학교 교사는 “지적, 심리적, 정서적 균형이 필요한 중학생 시기부터 입시에 치중하면 정서적 불안과 초조 등 바람직하지 못한 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단순히 사회적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출세의 지름길로 교육을 대하는 왜곡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고교평준화를 통해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나아가 교육과정 다양화, 특성화를 위한 노력으로 발전시켜 학교,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 및 지역 균형발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윤석숭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장학사는 “고교평준화 제도는 비평준화로 인해 발생하는 학교 간 교육격차와 고교 서열화에 따른 학생들의 열등감과 상대적 박탈감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격차 문제도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어 필요하지만, 시행 과정에서 원거리 및 비선호 학교에 배정받은 학생의 불만 등의 문제점 발생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통개선 등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이금희 탄벌중학교 학부모는 “고교평준화 시행을 통해 학생 모두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를 앞서 보장하고, 성적 하위권 학생들의 박탈감과 열등감에서 빚어지는 학교 폭력 및 탈선의 문제를 완화해야 하며, 장래 가능성이 무한한 청소년들을 교과성적으로 우열을 판단하는 편견을 없애고, 중학교 시절부터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고려한 진로를 선택하고 준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최영수 매곡초등학교 학부모는 “고교평준화 정책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인프라 구축이 동반되지 않으면 학생들의 평등한 교육기회 보장이 어려워지고 지역 간의 불균형이 지속되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적 상황에 맞는 소규모 학교 개설 및 도로, 교통 개선 등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소병훈 국회의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금재 경기도교육청 교육협력국장 및 한정숙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축사로 시작되었으며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비대면 방식으로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과 답변을 하며 도민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한강 금주구역 지정, 공청회 통해 시민 의견수렴”

    서울시 “한강 금주구역 지정, 공청회 통해 시민 의견수렴”

    서울시가 한강공원 등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과 관련해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14일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음주 폐해를 예방하고 시민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대한 금주구역 지정을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국장은 “시가 금주구역을 지정하기 전에 토론회, 공청회를 통해 충분하게 시민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다음 달 30일 시행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에 맞춰 한강공원을 금주구역으로 지정하는 조례를 제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개정안은 지자체의 판단으로 공공장소 중 일부를 금주구역으로 지정하고, 이를 위반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동정] 염태영 수원시장,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공로패 수상

    △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3일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가 ‘자치분권 2.0시대 어떻게 맞을 것인가’를 주제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경기·인천권 대토론회에서 공로패를 받았다. 염 시장은 전국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 상임대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며 자치분권과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 접점 못 찾는 식품 소비기한법… “유예기간 연장” “변질사고 위험”

    접점 못 찾는 식품 소비기한법… “유예기간 연장” “변질사고 위험”

    식품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꿔 보관기간을 늘리는 일명 ‘소비기한표시법’을 놓고 정부와 낙농·우유업계가 접점을 못 찾고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변질 사고로 유제품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이라는 업계 반대에 난항이 예상된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통기한은 ‘판매 가능 기한’, 소비기한은 ‘식품을 먹을 수 있는 기한’을 뜻한다. 보통 액상커피인 경우 유통기한은 77일이고 소비기한은 107일로 본다. 소비기한 표시는 식품 제조기술 발달과 냉장유통체계 등 환경이 개선된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음식 섭취 가능 기한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 쓰레기를 줄일 수 있어 사회경제적으로도 비용 대비 이익이 크다는 게 식약처의 주장이다. 박현진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한 토론회에서 국내에서 버려지는 음식이 연간 500만t이고, 처리 비용만 8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1985년 도입된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자고 10여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지난해 7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며 21대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됐지만 11월 말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를 끝으로 6개월째 잠정 중단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회 논의가 중단된 이후에) 낙농·유업계, 학계, 소비자단체 등과 지난달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나눴지만 낙농·유업계와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낙농·유업계는 소비자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유통점에서의 불완전한 냉장관리 실태에 따라 변질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기한이 도입되면 소비자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변질사고가 나면 제조업체에 전화가 빗발칠 테고, 낙농업계가 피해를 볼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현재 개정안 통과를 위해 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현재 2년으로 규정돼 있는 법 시행 유예기간을 연장해 낙농·유업계가 요구하는 냉장유통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회와 논의하며 (낙농·유업계가 주장하는 부분과) 절충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게 있는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유예기간을 연장하거나 유업계를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이미 회의에서 논의 된 내용이고 유예기간을 100년으로 하더라도 정부가 법 통과 후 약속을 지킬지 담보할 수 없다. 유업계 제외 안도 현재는 가능성이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법안 처리가 늦어지는 상황에 대해 “소비기한표시법 통과는 결국 소비자를 위한 길”이라며 “소비자는 언제까지 식품을 먹을 수 있는지 ‘식품의 수명’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고 국가적으로도 폐기물이 줄어 이익”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소비기한 표시법’ 접점 못 찾는 정부 VS 낙농·유업계

    ‘소비기한 표시법’ 접점 못 찾는 정부 VS 낙농·유업계

    식품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바꿔 보관기간을 늘리는 일명 ‘소비기한 표시법’을 놓고 정부와 낙농·유업계가 접점을 못찾고 있다. 정부는 올해 말까지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변질 사고로 유제품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이라는 업계 반대에 난항이 예상된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유통기한은 ‘판매 가능 기한’, 소비기한은 ‘식품을 먹을 수 있는 기한’을 뜻한다. 보통 액상커피인 경우 유통기한은 77일이고 소비기한은 107일로 본다. 소비기한 표시는 사회경제적으로도 비용 대비 이익이 크다는 게 식약처의 주장이다. 식품 제조기술 발달과 냉장유통체계 등 환경이 개선됐고, 소비자에게 음식 섭취 가능 기한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 쓰레기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박현진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지난해 한 토론회에서 국내에서 버려지는 음식이 연간 500만t이고, 처리비용만 8000억원 이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1985년 도입된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을 표시하자고 10여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다. 지난해 7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하며 21대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됐지만 11월 말 보건복지위원회 소위원회를 끝으로 6개월째 잠정 중단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회 논의가 중단된 이후에) 낙농·유업계, 학계, 소비자단체 등과 지난달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나눴지만 낙농·유업계와 접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낙농·유업계는 소비자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유통점에서의 불완전한 냉장관리실태에 따라 변질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기한이 도입되면 소비자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변질사고가 나면 제조업체에 전화가 빗발칠 테고, 낙농업계가 피해를 볼 것은 불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현재 개정안 통과를 위해 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현재 2년으로 규정돼 있는 법 시행 유예기간을 연장해 낙농·유업계가 요구하는 냉장유통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대표적인 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회와 논의하며 (낙농·유업계가 주장하는 부분과) 절충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게 있는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유예기간을 연장하거나 유업계를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이미 앞선 회의에서 논의 된 내용이고 유예기간을 100년으로 하더라도 정부가 법 통과 후 약속을 지킬지 담보할 수 없다. 유업계 제외 안도 현재는 가능성이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하상도 중앙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법안 처리가 늦어지는 상황에 대해 “소비기한표시법 통과는 결국 소비자를 위한 길”이라며 “소비자는 언제까지 식품을 먹을 수 있는지 ‘식품의 수명’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있고 국가적으로도 폐기물이 줄어 이익”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꿈나무카드 잔액 다음달에 쓸 수 있게 해야

    꿈나무카드 잔액 다음달에 쓸 수 있게 해야

    “다 쓰지 못 한 꿈나무카드 잔액을 다음달에 쓸 수 있게 해주세요.” 서울시의회는 지난 3월 의정 모니터에 접수된 111건의 아이디어 중 서형숙(동작구)씨가 제안한 ‘서울시 꿈나무카드 개선방안’ 등 16건을 우수의견으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씨는 저소득층 아동·청소년들의 식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되는 꿈나무카드의 경우 잔액이 이월되지 않고 소멸되는 문제점이 있다면서 이 같은 제안을 내놨다. 그는 “현재 한끼 단가가 6000원인데 음식이나 식품 금액이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음달 단 몇백원이 부족해 원하는 음식을 먹지 못할 수도 있다. 다른 지역은 단가를 7000원으로 인상했을 뿐 아니라 잔여금을 이월하고 있다”며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아이들이 꿈나무카드 잔액 확인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도 함께 제시했다. 승객의 수요를 생각해 새벽과 심야시간 운행하는 시내버스를 중·소형 차량으로 교체하자는 아이디어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성우(양천구)씨는 승객들의 이용이 적은 시간대에 대형 버스를 투입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면서 “빈차로 운행하거나 소수 승객을 위해 대형버스를 운행하는 건 에너지 과소비이자 경제적 손실”이라며 “중·소형버스로 교체하면 차량구입비와 유지관리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버스가 승하차를 할 때 문이 열린 상태에서 출발하지 못하도록 장치를 부착해 승객의 안전을 강화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최근 무단 방치와 주차 문제가 이슈가 되는 전동킥보드에 대해선 우수정(성동구)가 번호판을 부여해 관리하자는 제안이 관심을 받았다. 이밖에 ▲장애인과 노인·유아 등이 접근 가능한 유니버셜 텃밭 조성·운영(최민아·성동구) ▲심장자동제세동기(AED) 교육 의무화 및 설치 확대 ▲병설유치원 및 초등학교 급식기준 토론회 ▲건물주차장 입구 전기차 충전시설 표기 ▲스쿨존 진입로에 입체(3D) 트릭아트 제작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매머드 대선조직 과시한 이재명… “경선일정 원칙대로 해야” 쐐기

    매머드 대선조직 과시한 이재명… “경선일정 원칙대로 해야” 쐐기

    친문 경선연기론에 명확한 반대 피력 지도부 결정 따른다던 입장서 돌아서 ‘광장’엔 이해찬계 포함 친노·친문 합류 현역의원들 다음주 ‘성공포럼’ 세력화여권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선 연기론에 대해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원만하고 합당하지 않나”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가 경선 연기를 분명하게 반대한 것은 처음이다. 이 지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정책 토론회와 마포구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잇달아 참석했다. 앞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과 대선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였고, 민주평화광장은 매머드급 전국 지지자 조직이다. 토론회 후 이 지사는 경선 연기론 관련 질문에 “국민들이 안 그래도 삶이 버거운데 민생이나 생활개혁에 집중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지난달 28일 “상식과 원칙에 따라서 해야 한다”면서도 “당이 (경선을 연기)하라면 따를 것”이라고 했던 유보적 태도에서 ‘당헌대로 9월 선출’로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 지사가 작정하고 조직세를 과시하는 날 경선 연기론을 일축한 것은 국회의원을 지낸 이낙연·정세균 등 경쟁 후보들보다 당내 기반이 탄탄하지 않다는 이유도 있다. 공식 후보로 조속히 선출돼야 당 조직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에스티아이 여론조사(10~11일, 전국 유권자 1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특정주자가 불리할 수 있으므로 당헌·당규에 따라 9월에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39.9%를 기록했다. 이어 ‘시기는 상관없다’가 35.2%,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16.9%였다. 각계인사 1만 5000여명이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린 민주평화광장은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재단인 ‘광장’을 흡수해 확대 재편한 전국구 조직이다. 이해찬계 5선 조정식 의원과 참여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전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지난 6일 이 지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동행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도 포함됐다. 광장에 힘을 보탠 인사들의 면면은 이해찬계를 고리로 친노·친문계가 대거 합류한 게 특징이다. 이 지사는 출범식 2부에 참석해 “앞으로 먼 길을 함께 서로 손잡고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고 했다. 오는 20일에는 이재명계 의원들이 ‘성장과 공정포럼’(성공포럼)을 발족해 본격적인 여의도 세력화에 나선다. 한편 민주당 서울시당이 4·7 재보궐선거 패배 후 서울시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포커스 그룹 인터뷰에서 이 지사가 민주당 지지 이탈층을 흡수하는 ‘친문·친민주당 차별화의 적임자’라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당위원장인 기동민 의원이 최근 의원들에게 배포한 보고서에는 “민주당은 보기 싫은데 이재명은 다른 면이 있지 않나”, “민주당과 각을 세우는 게 더 낫다” 등의 인터뷰 결과가 담겼다. 2030 여성에서 이 지사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다는 점은 과제로 꼽혔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유근식 경기도의원, 경기도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위한 토론회 개최

    유근식 경기도의원, 경기도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위한 토론회 개최

    유근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이 좌장을 맡은 ‘경기도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1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토론회는 도내 신도시 및 도심 지역의 극심한 교통문제 해소방안과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른 사업면적 50만㎡ 이상, 수용인구 1만명 이상 지역의 광역교통 개선 대책 수립 방안을 정립하기 위한 자리였다. 토론회에는 박근철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권정선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철 경기도 소통협치국장이 참석하고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주제발표는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맡아 진행했다. 광역교통개선대책 제도 현황과 1, 2, 3기 신도시 교통대책을 바탕으로 경기도 광역교통대책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안강기 한국교통연구원 광역교통평가센터 센터장은 발제 내용에 동의와 공감을 표했다. 덧붙여, 광역교통시설부담금, 소규모 환승 체계 개선 등 실현 가능성 큰 사업들 위주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손기민 중앙대학교 사회기반시스템공학부 교수는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각 부처 간 협의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또한, GTX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지역 개발의 필요성을 전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유정훈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광역교통 개선에는 대책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교통 인프라의 공급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네 번째 토론자인 박규철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대중교통에 많은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광역교통의 원활한 개선을 희망했다. 하지만 그만큼 자금 확보에 대한 고민 또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최소한의 관중 입장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장애인과 함께 사는 경기도를 위한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 장애인과 함께 사는 경기도를 위한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장 최만식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1)는 지난 11일 ‘장애인과 함께 사는 경기도를 위한 토론회’를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와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주관하며, 1부(장애인 문화예술 육성 및 지원)와 2부(장애인 건강 및 체력증진과 장애인체육 지원방안)로 각 주제별로 나눠 진행됐다. 본격적인 토론회에 앞서 박정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 국회의원, 임오경 국회의원, 최만식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영상으로 인사말과 축사를 전했다. 1부 주제는 ‘장애인 문화예술 육성 및 지원’으로, 주제발표는 배은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가 창작자로서 장애예술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일자리 지원 확대 등 미래지향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조진아 강남장애인복지관 문화예술팀장은 발제 내용에 동의와 공감을 표하며 장애를 넘어, 누구나 문화예술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최영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예술정책과장은 장애예술인의 문화예술활동 촉진을 위해, 비교적 장애와 무관하게 접할 수 있는 영상·미디어 분야와 음악·미술·문학 등에 대한 교육 지원의 필요성을 전했다. 2부 주제는 ‘장애인 건강 및 체력증진과 장애인체육 지원방안’으로, 주제발표는 조재훈 나사렛대학교 특수체육학과 교수가 기존의 장애인 체력인증센터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장애인의 초기접근을 향상을 위해 시도 및 시군구 단위별 장애인 체력관리지원센터(가칭) 사업을 제안했다. 첫 번째 토론자인 김창현 서울곰두리체육센터 체육증진팀장은 센터의 운영현황을 설명하며, 장애인 재활 체육 사업의 중심으로서 앞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지역사회 재활체육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용필성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 장애인체육과장은 장애인들의 체육시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부처 간 협의의 중요성을 피력하고, 생활권역 장애인 체육시설 조성의 필요성을 전했다. 세 번째 토론자인 이인용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체육과장은 경기도의 장애인체력인증센터 설치와 전용 운동기구 지원사업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좌장을 맡은 김경희 의원은 “토론회에 나온 좋은 의견들은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며, 국회와 문체부에 건의해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경기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경선 연기 반대” 쐐기…1만 5000명 전국 조직으로 대세론 굳히기

    이재명 “경선 연기 반대” 쐐기…1만 5000명 전국 조직으로 대세론 굳히기

    여권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친문(친문재인) 진영에서 분출되는 경선 연기론에 대해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원만하고 합당하지 않나”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가 경선 연기를 분명하게 반대한 것은 처음이다. 이 지사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정책 토론회와 마포구에서 열린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에 잇달아 참석했다. 앞선 행사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과 대선 정책을 공유하는 자리였고, 민주평화광장은 매머드급 전국 지지자 조직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뒤 ‘경선 연기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지사는 “길게 드릴 말씀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국민들이 안 그래도 삶이 버거운데 민생이나 생활개혁에 집중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28일 “상식과 원칙에 따라서 해야 한다”면서도 “당이 (경선을 연기)하라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도부 결정에 따르겠다는 유보적 태도에서 ‘당헌대로 대선 6개월 전 후보를 확정해야 한다’는 쪽으로 옮겨 간 것이다. 이 지사가 작정하고 조직세를 과시하는 날 경선 연기론을 일축한 것은 국회의원을 지낸 이낙연·정세균 등 경쟁 후보들에 비해 당내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이유도 있다. 신속하게 공식 후보로 선출돼야 당 조직과 역량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날 에스티아이 여론조사(10~11일, 전국 유권자 1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특정주자가 불리할 수 있으므로 당헌·당규에 따라 9월에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39.9%를 기록했다. 이어 ‘경선 시기는 상관없다’는 의견이 35.2%, ‘코로나19 상황과 경선 흥행 등을 고려해 경선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16.9%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월에 진행해야 한다’ 41.5%, ‘연기해야 한다’ 23.7%, ‘상관없다’ 27.7%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평화광장은 이해찬 전 대표의 연구재단인 ‘광장’을 흡수해 확대 재편한 조직으로 이해찬계 5선 조정식 의원과 참여정부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종석 전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현역 의원을 포함한 각계인사 1만 50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지난 6일 이 지사의 봉하마을 방문에 동행한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변호사도 포함됐다. 광장에 힘을 보탠 인사들의 면면은 이해찬계를 고리로 친노·친문계가 대거 합류한 게 특징이다. 이 지사는 출범식 2부에 참석해 “앞으로 먼 길을 함께 서로 손잡고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다”고 했다. 오는 20일에는 이재명계 의원들이 ‘성장과 공정포럼’(성공포럼)을 발족해 본격적인 여의도 세력화에 나선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 방역강화, 최소 인원 참석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 방역강화, 최소 인원 참석

    경남 김해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을 맞아 진영읍 봉하마을 방역을 강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추도식이 엄수되는 23일 전후로 봉하마을에 추도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노 전 대통령 사저와 묘역이 있는 봉하마을 일원에 방역과 안내 인원을 확대한다. 평소 2명이던 근무자를 21일부터 23일까지 최대 8명까지 늘린다. 지난해에는 추도식 당일 8명이 근무했다. 추도식 당일에는 KF94 미착용 방문객을 위해 마스크 500여개도 나눠 줄 계획이다. 이번 추도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추도식은 23일 오전 11시 부터 유족과 정부 인사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에 박혜진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공식 추도사를 하고 해외에 있는 재단 후원회원이 시민추도사를 낭독한다. 밴드 기프트의 멤버 가수 이주혁이 추모 공연을 한다.추도식 당일 오전 10시 부터 2시간 동안 봉하마을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대통령 묘역은 사전 협의한 참석자만 입장할 수 있다. 노무현재단측은 추도식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도식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서울역∼진영역 간에 운행하던 봉하 열차와 전국 지역별 단체버스, 김해시티투어의 봉하 특별코스도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시행 중인 김해시 방역대책 등에 따라 올해는 운영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 관련 문의가 많다”며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추도식 당일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노무현 재단은 노 대통령 서거 12주기 슬로건을 ‘열두 번째 봄, 그리움이 자라 희망이 되었습니다’로 정해 ‘노무현의 명연설’, ‘특별 생방송 토론회’ 등 노 대통령 철학과 가치를 나누는 온라인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5월 한달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오는 19일 부터 24일 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는 노무현 재단이 후원하는 ‘2021 사람사는 세상전’이 열려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함께하는 작가 99명 작품이 전시된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산림 녹화가 탄소 줄인다?…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본다

    산림 녹화가 탄소 줄인다?… 나무만 보고 숲은 못 본다

    “2050년까지 30년간 3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 3400만t을 흡수하겠다.” 산림청이 지난 1월 발표한 산림 부문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놓고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탄소중립이 국가 핵심 어젠다로 부상했지만 친환경차 보급 확대 외에는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일한 탄소 흡수원인 산림의 역할 확대는 주목받을 수 있는 사안이나 평가가 엇갈린다. 2018년 기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7억 2800만t) 중 흡수량은 4130만t(배출량 430만t 포함)이다. 산림·농지·초지·습지 등 4대 흡수원 중 산림만 4560만t을 흡수했다. 배출량 기준 6.3% 수준이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1억 7302만t) 중 2210만t을 산림에서 상쇄할 계획이다. 배출량 저감과 함께 흡수원 확충이 필요해졌다. 100억 그루의 나무를 심어 산림녹화에 성공한 경험에 근거해 산림청은 탄소중립을 위한 제2의 녹화운동을 설계했지만 산림의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기승전 탄소중립’에 제동이 걸렸다. 세부 대책이 빠진 성급한 발표였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현가능성은 차치하고 제시된 통계를 놓고 ‘진실공방’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2050년 탄소흡수량 1560만t으로 감소? 11일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등에 따르면 산림 분야 탄소중립 추진 전략은 ‘산림의 탄소흡수 능력 강화·흡수원 확충·목재와 산림바이오매스 이용 활성화·흡수원 보전·복원’을 담고 있다. 나무를 많이 심고, 잘 가꿔, 제대로 활용한다는 원론적인 내용이다. 논란은 탄소흡수 능력 강화 대책에서 촉발됐다. 30억 그루 조림 계획 중 1억 그루는 도시숲 등, 3억 그루는 남북협력을 통한 북한 황폐지 복구다. 핵심인 26억 그루는 국내 산림 경영을 통한 조림이다. 이를 위해 영급구조 개선, 벌기령 조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1970~2000년 초반까지 이뤄진 산림녹화 수종이 단순하고 노령화로 인해 탄소흡수량이 감소한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1㏊당 탄소흡수량이 30년생 숲은 10.4t이나 50년생 숲은 4.4t으로 떨어진다. 반면 6영급(51년생 이상) 산림면적은 2020년 10.2%, 2030년 32.7%에서 2050년 72.1%로 급증한다. 이로 인해 2018년 4560만t이던 산림의 탄소흡수량이 2030년 2210만t, 2050년 1560만t까지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탄소흡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린나무를 많이 심어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됐다. 그러나 이는 산림의 공익적 기능과 충돌할 수밖에 없다. 2000년 50조원이던 산림의 공익기능 평가액은 2018년 221조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2018년 신설된 온실가스 흡수·저장 기능(76조원)을 제외하더라도 산림경관(28조원), 토사유출 방지(24조원), 산림휴양(18조원), 수원 함양(18조원) 등은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액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은 나무가 큰 나무를 대체하면 공익적 가치는 나무가 일정 규모로 생장하는 데 필요한 최소 10년 이상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반론이 나온다. 논란이 커지자 산림청이 진화에 나섰다. 벌기령 완화 등 산림경영은 전체 산림(630만㏊)이 아닌 경제림(230만㏊)에서 추진하고, 보호림은 확대하는 세부 계획을 마련해 9월 발표할 예정이다. 하경수 산림청 산림정책과장은 “국가산림자원조사 결과 2008년을 기점으로 산림의 탄소 흡수량뿐 아니라 20~30년 이후 나무의 생장률도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고 생태적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가 학계 정설은 아니다”라며 “생산된 목재나 바이오매스를 적극 활용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의 의미도 있다”고 밝혔다.●“산림 분야 탄소중립은 벌채 정책” 시민·환경단체는 산림 분야 탄소중립 전략을 탄소흡수원 기능에 집중한 정책이라고 혹평했다. 나아가 탄소중립을 빙자한 ‘벌목정책’이라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녹색연합은 산림기능과 생물다양성의 공존을 주장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전망에 따르면 2050년 전 세계 육상생물다양성은 10%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지구생명보고서는 1970년부터 2012년까지 40년간 육상생물 38%, 담수생물 81%, 해양생물 36%가 줄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를 비롯해 1970년대 이후 인류를 공포에 몰아넣은 감염병은 서식지가 파괴된 야생동물로 인한 재앙이었다. 배재선 녹색연합 자연생태팀장은 “탄소흡수원으로서 산림이 아닌 숲의 공익적 기능 전체를 놓고 접근해야 한다”며 “기후변화·생물다양성·사막화방지 등 세계 3대 환경협약은 각각의 시각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탄소 계산 ‘숫자놀음’이 숲에 깃들여 사는 수많은 생명을 짓밟고 파괴한다고 직격했다. 특히 벌기령 완화에 대해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나무를 약탈하는 방식의 정책은 폐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명희 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은 “나무 심기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재조림이 대규모 벌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면서 “인공조림지가 자연천이를 거치며 숲의 원래 모습을 찾아가는 역사의 현장이고, 노령목의 저장된 탄소량에 대한 평가 등도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학계 관계자는 “산림경영과 함께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치밀하고 장기적인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며 “목재 생산만 해놓고 이용이 안 되면 벌채 자체가 배출이 되기에 탄소중립에 역행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탄소중립 주도권 경쟁으로 비화 산림 분야 탄소중립을 바라보는 시각도 엇갈린다. 기후변화·탄소중립에 무게중심을 두는 쪽은 산업계 준비 미흡 및 산림 분야 대체 효과를 인정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반면 환경·생태 분야에서는 ‘방법론’을 우려한다. 굴뚝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산림을 활용한 탄소흡수로 쏠림이 생겨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국회 토론회에서 김수진 기후솔루션 선임연구원은 “산림 부문 감축량이 산업·에너지·수송 부문을 대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바이오매스는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기후변화를 악화시키고 원목 사용 시 탄소 편익을 얻기 위해서는 100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기후변화 대응 주무 부처인 환경부는 신중한 입장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어린나무의 탄소 흡수 능력이 높고 숲의 건강성을 위해 구조와 영급을 다양화한다는 방향성은 인정한다”면서도 “산림의 다양한 기능을 고려할 때 관계부처 간 적극적인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의 섣부른 발표가 혼란을 야기했지만 이를 계기로 산림통계 검증과 산림 분야 탄소중립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은 “산림에 외래수종이 많고 침엽수 위주의 단순림이라는 점에서 수종갱신에 대한 당위성이 있다”면서도 “폐쇄적인 정보 제공과 대규모 예산 투입이 수반되는 사업 추진으로 ‘밥그릇 챙기기’라는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초지와 폐광, 방치된 농지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정책연구과장은 “53.4%에 불과한 산림경영률을 90%로 높이고 목재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공공건축물 등에 목재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대책이 목재 사용을 늘릴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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