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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위, 공동주택 주차갈등 의견수렴한다

    권익위, 공동주택 주차갈등 의견수렴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주택을 비롯한 사유지 내 주차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국민 의견을 수렴해 제도 개선에 나선다. 사유지 내 불법주차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이후에도 여전히 해소되지 못해 이웃 간 분쟁으로 비화하는 사례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18일 권익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는 2436만대로,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주택 사유지 내 불법주차로 인한 민원은 2010년 대비 153배나 늘었다. 2018년부터 지난 8월까지 최근 4년간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사유지 불법주차 민원은 7만 6500건을 넘는다. 지역별로는 대전광역시와 경기도가 각각 24.2%, 23.1%를 차지했고 이어 서울특별시의 관련 민원이 14.3%로 집계됐다. 민원 내용을 보면 보행통로인 보도 위 사유지 내 불법주차 민원이 52%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이중주차(20%), 이면도로나 골목길 불법주차로 인한 교통방해(6.9%) 순이었다.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의 불법주차 민원도 4.0%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공동주택 등 사유지 내 주차 갈등,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오는 29일까지 국민생각함에서 일반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권익위는 “국민생각함에서 불법주차 피해 경험과 개선 의견을 수렴해 관련 제도 개선안 마련시 참고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문가가 참여하는 온라인 토론회를 갖고 그 결과를 정책 제안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일정으로 국민생각함에서 ‘코로나19 방역 개편에 대한 국민 의견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하는지, 지금처럼 차단 중심 전략을 유지해야 하는지,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모임 인원이나 시간 제한 완화시 백신 패스 도입 필요성 여부에 대한 일반 국민의 생각도 들을 예정이다. 권익위는 “향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정보 전달방식으로 지금처럼 매일 신규 확진자 수를 중심으로 발표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입원 환자와 중증환자 수를 중심으로 발표하는 것이 좋은지도 묻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리 맛보는 미래… ‘대한민국 식품대전’ 20일 개막

    미리 맛보는 미래… ‘대한민국 식품대전’ 20일 개막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2021 대한민국 식품대전’(포스터)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 ‘미래를 맛보다’라는 주제로 전통식품에서 첨단 식품기술(푸드테크)까지 대한민국 식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온라인 전시관은 ‘식품기업 홍보관’, ‘식품정책 홍보관’, ‘유관기관 홍보관’, ‘푸드테크 특별관’으로 구성된다. 식품기업 홍보관은 170여개 기업이 참여해 제품과 회사를 소개하고 유명 유튜버 리뷰 영상 등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를 선보인다. 관심 있는 제품은 주문이 가능하도록 업체의 판매 사이트와 연계되게 했다. 식품정책 홍보관은 정부의 식품·외식·한식 육성 정책, 수출 확대 정책 등 식품산업 분야별 육성과 지원 정책을 소개한다. 유관기관 홍보관에서는 한국식품산업협회, 서울시먹거리창업센터,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등 식품산업 관련 14개 기관이 참여해 기관의 구성, 역할 등을 소개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푸드테크 특별관은 김치 시즈닝, 대체 식품, 저온 진공건조, 선도 유지 포장재, 서빙 로봇 등 식품 관련 첨단 기술을 보유한 10개 기업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공하고 식품산업의 미래와 비전을 보여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강연·토론관(콘퍼런스)에서는 식품·외식 분야 전문가, 업계, 유관기관 등이 참여해 ‘위드 코로나 시대 식품산업의 변화와 전망’, ‘미래의 먹거리’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회가 열린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식품 생산·소비 경향과 전망, 신매체(메타버스 등)를 활용한 식품기업 홍보전략, 식품 관련 신생기업(스타트업) 운영 사례 등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중소 식품기업들의 판로 지원을 위해 구매자(바이어) 상담회를 개최하고 온라인 판매망과 연계하는 판촉전도 진행한다. 구매자 상담회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21일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센터에서 구매자·판매자 간 일대일 대면 상담을 개최한다. 정현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우리 식품 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중소 식품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누구나 손쉽게 누리집(www.koreafoodshow.com)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해외 문화재 복원, 한국이 선도해야”

    “해외 문화재 복원, 한국이 선도해야”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ODA)는 문화재를 보호할 기반이나 능력이 부족한 나라들에 도움을 주는 국제 협력사업이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2013년 라오스 홍낭시다 유적 보존·복원을 시작으로 캄보디아 앙코르유적 프레아피투 사원 복원 정비, 미얀마 바간 지진피해 복구 등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엔 파키스탄 문화유산청과 간다라 지역 유적 정비·활용 및 기록화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울러 아시아권 국가들에 문화재 보존처리 장비를 지원하고 전문 인력 초청 연수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걸맞게 문화유산 ODA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문화재청이 지난 13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 ‘제5회 문화재 행정 60년, 미래전략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문화유산 ODA 전략을 수립하고, 사후에도 역량 강화와 문화 교류로 지속성을 확보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백숙희 성결대 객원교수는 ‘문화유산 국제사회 주도권 확보를 위한 마스터플랜’ 주제 발표에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의 해외 문화유산 지원 사업인 이집트 유물 전산화(2007~2009년), DR콩고 국립박물관 건립(2012~2020년) 사례를 중심으로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코이카 이사로 사업을 이끌었던 백 교수는 “박물관은 유지 보수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사업 종료 이후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문화유산 ODA 전략 수립 시 문화부, 국립중앙박물관 등 부처 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정보기술(IT) 강국으로서 기록물 관리의 강점을 활용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오영찬 이화여대 교수는 인력 전문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이카와 한국문화재재단이 개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는 ODA 경험과 전문성이 쌓이기 어렵다는 점을 짚었다. 오 교수는 “일본은 문화청, 외무성, 국제교류기금 등 공공기관뿐 아니라 도쿄문화재연구소, 국립민족학박물관, 도요타 재단 등 문화기관과 민간단체로 구성된 ‘문화유산 국제협력을 위한 일본 컨소시엄’을 운영하는데 이런 사례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정숙 한국문화기획평가연구소장은 “문화유산 복원 사업은 문화환경 조성, 관광자산 활용, 문화향유권 증진 등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떤 협력국이든 가치를 높게 평가할 수밖에 없고 ODA 수요는 단절되지 않을 것”이라며 “신규 ODA 사업 개발이 좀더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5년, 10년 단위의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다면 국제사회에서 문화유산의 가치를 심화시키는 문화재 행정 조직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황선익 국민대 교수도 “유산의 물리적 보존·복원뿐 아니라 유산의 해석과 활용 방안 등 가치 창출에 대한 기여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취업 위해 견뎠는데… ‘제2 정운이’ 안 생기게 해주세요”

    “취업 위해 견뎠는데… ‘제2 정운이’ 안 생기게 해주세요”

    2017년 1월 전주 LG유플러스 고객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홍수연양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같은 해 11월 제주 생수공장에서 현장실습생 이민호군은 홀로 작업을 하다 프레스에 몸이 끼여 사망했다. 그리고 지난 6일에도 현장실습생이 숨졌다. 특성화고 3학년생 홍정운군이 여수 요트업체에서 현장실습표준협약서에서 금지하는 잠수 작업을 하다가 사망했다. 현장실습은 직업계고 고3 학생들이 공장이나 사무실 등에서 업무 역량을 키운다는 명목으로 시행된다. 그러나 단순 반복 업무나 위험하고 고된 일을 저임금 현장실습생에게 떠넘긴다는 비판도 많다. 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참아야 한다’는 어른들의 말을 듣고 부당한 일을 당해도 묵묵히 참고 견딘다. 그러다 누군가는 다치고 누군가는 목숨을 잃었다. 반복되는 사고에 특성화고 학생들은 어떤 심정일까. 지금 재학 중이거나 올해 졸업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광주의 한 특성화고를 졸업한 박승혁(19·가명)씨는 10여명이 일하는 자동차 정비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한 후 정비사의 꿈을 접었다. 끊임없이 폭언과 욕설을 쏟아내던 상사와 같은 사람을 또 만날까 두려워졌기 때문이다. 박씨가 떨어지던 부품을 잡으려다 부딪혀 왼손 인대가 손상돼 깁스를 하자 괴롭힘의 수위는 더 높아졌다. 상사는 박씨에게 “맞다. 너 팔 다친 XX이지, XXX 새끼지. 일 못하지”라며 눈치를 줬고, 커터 칼을 보이며 “옆에 오지 마라. 나 칼 들고 있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실습업체도 그의 부상을 쉬쉬하기 바빴다. 본사에서 일시 점검을 나올 때면 업체 대표는 “깁스를 풀고 다치지 않은 척해라”고 지시했다. 학교에 알리거나 산업재해 처리를 신청하면 “회사에 피해를 준다”는 비난을 받을 게 뻔히 보였다. 결국 박씨는 병원 권고보다 일찍 깁스를 풀고 자비로 치료를 받았다.학교에도 그가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었다. 현장실습을 시작하고 한 달 뒤에 박씨가 학교 선생님에게 ‘상사에게 괴롭힘을 당한다’고 말하자, 선생님은 “그런 사람과 친해지는 게 너의 능력”이라고 했다. 오랜 고민 끝에 퇴사를 결심하자 학교에서는 “후배들 취업도 생각해 줘야 하지 않느냐”는 만류가 돌아왔다. 그간 겪은 일을 상세히 털어놓자 업체와 학교는 “왜 그런 일을 이제야 말하느냐”고 했을 뿐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무늬는 학습중심… 실제 조기 취업형 실습 회사가 제대로 업무를 알려주지 않아 답답함을 느끼는 학생들도 있다.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신희진(18·가명)씨가 경기도의 한 의류 제조기업에서 지난 3월부터 한 일은 실밥을 자르거나 원단에 가윗밥을 내는 기초적인 일이었다. 선생님은 “원래 어깨너머로 일을 배우는 것”이라고만 했다. 약 6개월 만에 신씨에게 처음으로 다른 일이 주어졌지만, 지시 내용은 “다림질하면 돼”가 끝이었다. 눈치껏 무거운 공업용 스팀 다리미를 다루다 몇 차례 손을 다치기도 했다. 신씨는 “작은 사업장에서 일손을 더하려고 현장실습생을 쓰니까 업무나 안전 교육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했다. 학교는 현장실습 표준협약서에 서명을 받는 데 급급하다. 학생들은 자신의 권리나 노동 조건을 잘 알지 못한다. 신씨는 “실습생이 하는 작업에 대한 설명도 듣지 못했고, 나중에서야 최저임금도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박씨도 “친구들도 일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학교에서 노동 안전 교육을 충실히 해 주지 않은 게 아쉽다”고 했다. 교육부는 전공 관련 직무 분야로 현장실습을 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을 내세웠지만, 여전히 전공과 관련 없는 분야로 현장실습을 가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전공과 맞지 않는다고 느껴 진로를 바꾸는 일도 있지만 대개 취업을 위해서다. 특성화고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노민영(19·가명)씨는 지난해 인천의 한 반도체 공장으로 현장실습을 나갔다. 낯선 기계들을 다뤄야 하고 동선도 복잡해 적응이 쉽지 않았다. 노씨는 주로 200도에 달하는 오븐에서 달궈진 자재를 옮기는 작업을 맡았다. 규정상 30~40분 동안 자재를 식히고 나서 옮겨야 했지만 5분만 지나면 “그냥 가져오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얇은 목장갑만 낀 탓에 손가락 마디마디에 옅은 화상 자국이 남았다. 현장실습생은 새벽 노동이 불가하지만, 회사는 ‘채용을 하겠다’며 “새벽 근무에 동의하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무늬는 학습 중심 실습제도지만, 학생들은 전처럼 조기 취업형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현장실습생을 보호하고자 도입된 제도 역시 완화됐다. 2017년 말 교육부는 심사를 받은 선도기업에서만 실습할 수 있게끔 하다가, 취업률이 떨어지자 2019년부터 일선 학교에서 심의한 참여기업에서도 현장실습을 할 수 있게 열어 뒀다. 사망한 홍군이 일했던 곳도 참여기업이었다. 현장실습생의 지위가 모호하다 보니 관리·감독의 책임을 서로 미룬다는 비판도 나온다. 현장실습생의 안전도 노동자에 따라 보호받도록 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지난해 10월부터 시행됐지만, 고용노동부가 사전 근로감독을 적극적으로 하는 대신 교육부가 점검한 뒤 고용부에 감독을 요청하는 방식이었다. ●“현장실습 폐지보다 안전한 환경 조성을” 김경엽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직업교육위원장은 “현장실습은 노동이지만 교육이라며 직업훈련촉진법으로 제어하고 근로기준법도 일부만 적용한다”면서 “현장실습 참여 기업 기준은 풀어버리고 안전을 강화한다면서 안전 조끼를 배포하거나 기업현장교사에게 수당을 주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장실습을 폐지하라는 주장도 나온다. 39개 교육·노동단체는 ‘현장실습 폐지·직업계고 교육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장실습 제도 중단을 촉구했다. 지금처럼 학생 신분으로 현장실습을 하는 대신 졸업을 한 뒤 취업으로 연계하자는 주장이다. 현장실습 기업에 취업하더라도 계속 일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분석도 깔렸다. 그러나 특성화고 재학생이나 졸업생들은 “사회에 나와 취업을 해도 언제든 죽을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귀찮고 위험하다고 현장실습을 폐지할 게 아니라 안전한 노동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반대한다. 폐지보다는 지금의 제도를 보다 안전하게 운용할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목소리다.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과 특성화고등학생권리연합회는 고용부와 교육부에 현장실습 기업 선정·관리·감독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다음달 6일 전국특성화고등학생대회를 연다. 교육부에는 학생 당사자들과의 토론회를 제안했다. 이들은 “5인 미만 사업장이나 고위험 직종은 현장실습을 전면 금지하고 현장실습생에 대해 노동법을 전면 적용해야 한다”면서 “현장실습생이 실습 관련 노동 상담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하고 2022년 개정 국가교육과정에 노동교육을 명시하라”고 요구했다. 홍군의 친구들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시청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다. 홍군의 친구 이민주(18)양은 “안전한 현장실습장을 만들어 더는 정운이와 같은 현장실습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꿈을 위해 특성화고에 진학한 학생들을 위해 잘못한 기업들과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나라를 바로잡아 달라”고 강조했다. 홍군의 친구 A(18)군은 이런 질문을 던졌다. “정운이는 용돈이나 자격증 비용도 직접 일을 해 부담하고 늘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친구였습니다. 학교, 기숙사, 용접실 등 정운이와의 추억이 남아 있는 장소는 이제 허전하고 조용하기만 합니다. 해줄 수 있는 것은 정운이를 기리며 추모하는 것뿐입니다. 어떤 희생도 일어나선 안 됐습니다. 왜 우리 정운이가 사고의 희생양이 됐어야 했을까요.”
  • 최재형 껴안은 洪, 주호영 영입한 尹… 野 ‘빅2’ 세 불리기 가속

    최재형 껴안은 洪, 주호영 영입한 尹… 野 ‘빅2’ 세 불리기 가속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에서 후보 간 ‘세력 불리기’ 대결이 뜨거워지고 있다. 2차 컷오프(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캠프에 17일 합류하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구·경북(TK)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5선 주호영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선두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2강’ 후보 경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최 전 원장 영입 행사를 개최했다. 두 사람은 공동발표문에서 “‘확실한 정권교체’를 통한 ‘정치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둘은 “가장 중요한 본선 경쟁력은 후보의 ‘도덕성’과 ‘확장성’이라고 굳게 믿는다”면서 “2030세대를 비롯한 전 세대, 야당 불모지를 포함한 전국적 확장성을 가진 홍 후보의 경쟁력은 정권교체를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덕성에서 긍정 평가를 받았던 최 전 원장은 2차 컷오프 탈락 이후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양쪽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윤 전 총장과는 서울대 법대 선후배이자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려졌지만 결국 홍 의원을 택했다. 최 전 원장 측은 홍 의원이 ‘준비된 대통령’에 가깝고 본선 경쟁력도 더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본선에서 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우리 당 후보가 돼야 하는 것이 첫 번째 선결 조건”이라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캠프에서 특정 직책을 바로 맡지는 않았다. 아울러 최 전 원장 캠프를 총괄했던 김선동 전 의원은 홍 의원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역할을 맡았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던 고재평 전 대전선대위원장은 탈당하고 홍 의원 캠프의 대전 선대위 고문으로 합류하기로 했다. 중소상공인 1만 4000여명도 이날 홍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최 전 원장 섭외에 실패한 윤 전 총장은 이날 주 의원 영입으로 응수했다. 윤 전 총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 의원은 오래전부터 법조계 선배셨고, 굉장히 존경하고 따랐다”며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의 주요 기반인 TK를 대표하는 의원으로 당내에서 두루 관계가 좋은 합리적 중진으로 꼽힌다. 특히 불교계와의 인연도 깊다. 윤 전 총장은 주 의원 영입으로 TK와 불교계 지지세 확보가 용이해진 셈이다. 윤 전 총장은 최 전 원장이 홍준표 캠프에 합류한 것을 두고는 “어차피 본선에서 다 만날 분들이기 때문에 경선에서 어디를 지지하든 다 원팀”이라고 밝혔다. ‘친박(친박근혜) 핵심’이었던 윤상현 의원, 최 전 원장 캠프 기획본부장을 지낸 조해진 의원, 또 이종성 의원은 이날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했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세 대결보다 정책 역량을 입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본경선 후보들은 18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합동토론회에서 다시 격돌한다.
  • 양쪽 러브콜에 洪 간택한 崔, 대선 경선 구도 흔드나

    양쪽 러브콜에 洪 간택한 崔, 대선 경선 구도 흔드나

    국민의힘 대선 본경선에서 후보 간 ‘세력 불리기’ 대결이 뜨거워지고 있다. 2차 컷오프(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캠프에 17일 합류하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구·경북(TK)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5선 주호영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선두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는 ‘2강’ 후보 경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홍준표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최 전 원장 영입 행사를 개최했다. 두 사람은 공동발표문에서 “‘확실한 정권교체’를 통한 ‘정치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둘은 “가장 중요한 본선 경쟁력은 후보의 ‘도덕성’과 ‘확장성’이라고 굳게 믿는다”면서 “2030세대를 비롯한 전 세대, 야당 불모지를 포함한 전국적 확장성을 가진 홍 후보의 경쟁력은 정권교체를 위한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덕성에서 긍정 평가를 받았던 최 전 원장은 2차 컷오프 탈락 이후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양쪽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윤 전 총장과는 서울대 법대 선후배이자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알려졌지만 결국 홍 의원을 택했다. 최 전 원장 측은 홍 의원이 ‘준비된 대통령’에 가깝고 본선 경쟁력도 더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본선에서 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가 우리 당 후보가 돼야 하는 것이 첫 번째 선결 조건”이라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은 캠프에서 특정 직책을 바로 맡지는 않았다. 아울러 최 전 원장 캠프를 총괄했던 김선동 전 의원은 홍 의원 캠프 총괄선대본부장 역할을 맡았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를 도왔던 고재평 전 대전선대위원장은 탈당하고 홍 의원 캠프의 대전 선대위 고문으로 합류하기로 했다. 중소상공인 1만 4000여명도 이날 홍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최 전 원장 섭외에 실패한 윤 전 총장은 이날 주 의원 영입으로 응수했다. 윤 전 총장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 의원은 오래전부터 법조계 선배셨고, 굉장히 존경하고 따랐다”며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국민의힘의 주요 기반인 TK를 대표하는 의원으로 당내에서 두루 관계가 좋은 합리적 중진으로 꼽힌다. 특히 불교계와의 인연도 깊다. 윤 전 총장은 주 의원 영입으로 TK와 불교계 지지세 확보가 용이해진 셈이다. 윤 전 총장은 최 전 원장이 홍준표 캠프에 합류한 것을 두고는 “어차피 본선에서 다 만날 분들이기 때문에 경선에서 어디를 지지하든 다 원팀”이라고 밝혔다. ‘친박(친박근혜) 핵심’이었던 윤상현 의원, 최 전 원장 캠프 기획본부장을 지낸 조해진 의원, 또 이종성 의원은 이날 윤 전 총장 캠프에 합류했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세 대결보다 정책 역량을 입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둘은 지난 15일 1대1 맞수토론에서도 깊이 있는 정책 대결을 펼쳤다. 본경선 후보들은 18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합동토론회에서 다시 격돌한다.
  • 최재형, 홍준표 손잡았다…洪 “최재형, ‘게임체인저’ 될 것”

    최재형, 홍준표 손잡았다…洪 “최재형, ‘게임체인저’ 될 것”

    홍준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영입“도덕성·확장성 측면에서 국민 지지 받을 것”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의원의 손을 잡았다. 홍 의원은 물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러브콜’을 받으며 거취에 관심이 쏠렸던 최 전 원장이 홍 의원에 합류하면서, 본경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홍 의원은 17일 자신의 대선캠프에서 최 전 원장 영입 행사를 열었다. 두 사람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여망 앞에 ‘확실한 정권교체’를 통한 ‘정치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교체라는 과제 앞에 가장 중요한 본선경쟁력은 후보의 도덕성과 확장성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전 원장은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권에 도전했지만 4강 문턱에서 탈락했다. 이후 최 전 원장은 홍 의원은 물론 윤 전 총장에게도 러브콜을 받아왔다. 최 전 원장은 홍 의원을 지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안정적이고 도덕적인 면에서, 확장성이라는 면에서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분을 돕는 게 정권교체, 정치교체 열망하는 국민의 뜻에 부응하는 판단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최 전 원장을 도와왔던 김선동 전 의원도 홍 의원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으로 합류했다.홍 의원은 최 전 원장에 대해 “최 전 원장은 우리나라 공직자의 표상으로 ‘미스터 클린’”이라면서 “‘미스터 클린’이 저희 캠프로 오셨다는 것은 우리 캠프 전체가 클린 캠프임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최 전 원장이 온 것이 경선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이 최 전 원장 영입의 이유로 도덕성과 청렴성을 전면에 내세운 것은 윤 전 총장에 대한 견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도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상대로 도덕성 검증을 강조해왔다. 홍 의원은 이날도 앞으로 있을 토론회 전략에 대해 “1대 1 토론은 검증, 그리고 4자 토론은 정책 검증으로 방식을 정했다”면서도 “윤 전 총장은 본인, 장모, 또 부인의 도덕성 문제가 집중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토론회에서 오해를 감수하고 도덕성 검증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홍 의원은 “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의 대전 선대위원장을 하던 분이 탈당하고 저희 캠프의 대전 선대위 고문으로 오기로 약속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이것이 통합 아닌가. 이것도 역선택이라 할 수 있나”라고 덧붙였다. 합류 약속을 한 인사는 이낙연 캠프의 고재평 대전 선대위원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최재형, 홍준표 캠프 합류 “안정적인 홍 후보와 함께 하겠다”

    최재형, 홍준표 캠프 합류 “안정적인 홍 후보와 함께 하겠다”

    최재형 자택을 홍준표 후보가 방문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경선 후보에게 힘을 싣는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 7시55분쯤 서울 목동 자택에서 홍 후보와 차담을 가진 뒤 “2차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에 많은 생각을 했다”며 “제가 탈락했지만 정권교체, 정치개혁, 정치교체를 위해서 제가 할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야당의 목표인 정권교체를 위해서 보다 안정적이고 세대나 지역의 지지를 두루 얻을 수 있는 후보와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에 홍 후보와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홍 후보 또한 “제가 며칠 전부터 우리 최 원장님 쪽에 (최 원장을) 같이 모시고 정권탈환에 나섰으면 좋겠다, 이 허물어지는 나라를 정상화시키고 선진국 시대의 원년을 같이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최 전 원장께서 ‘같이 나라를 정상화 시키자’는 말씀이 있으셔서 같이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홍준표, 17일 최재형 영입행사 열어 이날 만남으로 최 전 원장은 사실상 홍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캠프에 합류하게 됐다. 홍 후보는 17일 오전 9시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최 전 원장 영입행사를 개최한다. 최 전 원장은 지난 8일 발표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뒤 같은 달 12일 대선캠프 해단식 후 공식 행보를 자제하며 향후 정치 행보에 대한 고심을 이어왔다. 최 전 원장은 입당 직후 ‘국민의힘 양강’ 반열에 올라 보수층과 당원들의 지지기반을 구축해왔던 만큼, 컷오프 이후 홍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러브콜을 동시에 받아왔다. 측근들에게도 ‘당이 원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구체적인 의중을 내비치지 않았던 최 전 원장의 최종 선택은 홍 후보로 향했다. 홍 후보 역시 최 전 원장 영입을 위해 직접 자택을 방문해 격식을 갖췄다. 최 전 원장의 홍 후보 캠프 합류로 국민의힘 경선 구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술먹고 시비거는 할아버지”…김종인·진중권, 홍준표 비난 캠프측은 ‘보수 우파’ 기치를 내세우며 ‘소신의 정치’를 펼치고 있는 최 전 원장의 합류로 보수 지지층의 표심이 홍 의원으로 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차 컷오프에 탈락한 후 홍 후보 캠프에 영입된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공동선대위원장 겸 인천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만큼, 최 전 원장 역시 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종인, 진중권 두분이 요즘 부쩍 나를 비난하고 언론에 나서는 것을 보니 이번 경선은 내가 유리한 국면으로 전개 되는 모양”이라며 “홍준표는 모두 안고 가는 사람. 계파없고 좌우 가리지 않고 국민 통합을 하는 것이 다음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주장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당내 경선에서 대세엔 이변이 없을 거라면서, 자신의 영향력을 평가 절하했던 홍 후보를 향해선 치고 올라가기 힘들 거라고 폄하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홍 후보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 대해 ‘술 먹고 행인에게 시비 거는 할아버지’ 같다고 비난했다.
  • 오세훈 서울시장, 문 대통령 참여 행사 잇따라 불참 왜?

    오세훈 서울시장, 문 대통령 참여 행사 잇따라 불참 왜?

    오세훈 서울시장이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공식 석상에 연이어 참석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을 비롯해 광역 시도지사들이 지난 14일 오후 세종시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처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 모였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포함해 경상남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시도지사가 모두 모였지만 서울시는 오 시장 대신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14일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도 불참했다. 당시에는 언론사 포럼 행사 참석을 이유로 불참했지만, 세종시 행사 당일 오후에는 별다른 외부 일정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국감 검토 회의 등 소화해야 할 내부 일정이 많아 세종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이 오 시장에 대한 파이시티 관련 선거법 위반 수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의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기 시작됐다.경찰이 선거 기간 TV토론회에서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시청을 7시간에 걸쳐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자, 오 시장은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사 과정을 보면 청와대 하명에 따른 경찰의 기획사정 의혹이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이 파이시티 관련 허위사실공표죄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자 오 시장은 “대한민국 정치인의 인생은 늘 칼날 위에 서 있다”고 한탄했다. 오 시장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유감을 표하며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태도”라고 질타했다. 오 시장이 그동안 의욕적으로 정부에 여러 건의를 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정부와 협치를 포기했다는 분석도 있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연 브리핑에서 “야당과의 소통 창구로 유용한 회의기 때문에 최대한 참석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그동안 국무회의에 참석해 자가검사키트 사용을 비롯해 부동산 규제 완화,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 국비 보전 등을 건의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진 사례는 없다. 특히 오 시장은 4월21일 문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 하며 직접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를 요청하기도 했다. 당시 오 시장은 “대통령께 절박한 재건축을 필요로 하는 현장, 대표적으로 여의도 시범아파트를 특정해 꼭 한 번 직접 방문하면 좋겠다는 취지의 건의를 드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를 한 것은 물론 국토부에도 여러차례 요청했으나 전혀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자 이번 정권에서는 더 이상 정부와 협치가 어렵다고 판단 내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문제만큼은 정부와 보조를 맞추면서 독자적인 방역체계를 자제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오 시장은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15일 오전 열린 중앙대책본부 회의에는 참석했다. 한편 오 시장은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리면서도 내곡동 측량현장에 직접 참여해놓고 이를 부인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불기소 이유에 분노했다.
  • 윤석열 “손바닥에 民 써야하나”…이준석 “나라면 洪 쓰겠다”

    윤석열 “손바닥에 民 써야하나”…이준석 “나라면 洪 쓰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손바닥에 (왕자 대신) ‘민(民)’자를 써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고 이 대표가 전했다. 이 대표는 15일 저녁 CBS 라디오에서 전날 고(故) 이완구 전 국무총리 빈소에서 윤 전 총장과 만났다면서 “윤 전 총장이 ‘뭐 아이고 王(왕)자 때문에 제가 손바닥에 민(民)자라도 써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라면서 제게 농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총장님 아직 센스가 없으십니다. 저 같으면 손바닥에다가 ‘洪(홍)’ 한 글자 쓰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대권 경쟁자인 홍준표 후보의 성씨를 쓰라는 농담으로 받아친 것. 이 대표는 “손바닥을 보여달라고 했는데 ‘洪’이 나오면 상대가 당황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사실 이런 논란은 다들 가볍게 넘어갈 필요가 있는데 그걸 대처하는 쪽도 집요하게 물어보는 쪽도 그다지 잘하는 것 같지는 않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요즘 토론을 보면 못 볼 걸 본 것 같다. 이분들을 모아놨더니 핵 얘기, 주술 얘기를 하고 있다”며 “나는 핵하고 주술은 그만하고 싶다. 정책적으로 준비가 덜 된 분들이 이런 걸 좋아한다. 논쟁은 커지는데 내용은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1일 경선 5차 TV토론회 당시 손바닥 한가운데 ‘왕(王)’ 자를 쓴 모습이 포착되면서 구설에 휩싸인 바 있다.
  • 김은주 경기도의원, ‘심리지원센터 활성화 방안’ 토론회 개최

    김은주 경기도의원, ‘심리지원센터 활성화 방안’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김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좌장을 맡은 ‘코로나블루에 대한 적극적 대처, 도민의 마음건강 케어를 위한 심리지원센터 활성화 방안’ 토론회가 지난 14일 개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1 경기도 하반기 정책토론 대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사태 속 도민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심리 방역을 위한 심리지원센터 운영의 정책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박병관 한국심리자문연구소 소장은 우리나라의 자살률 현황과 자살의 주요 원인을 바탕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변화가 가져온 국민들의 정신과적 문제의 위험성을 제기했다. 또 행복 증진 요인의 분석 결과를 근거로 기관과 연계된 다양한 컨설팅 진행의 기대 효과와 함께 찾아가는 심리지원 서비스와 비대면 서비스의 역할을 강조하며 전반적인 센터 운영 방안을 제언했다. 토론자인 장은진 한국심리학회 회장은 경기도 심리지원센터의 필요성과 함께 진입장벽이 낮고 소외계층이 없는 서비스, 시급성을 고려한 서비스 등 센터의 필수 역할을 강조했다. 김영한 행복톡톡포럼 대표는 서울심리지원센터 운영 현황과 함께 심리적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대상 서비스, 비대면 서비스 등 구체적인 심리지원 활성화 방향을 말했다. 김은하 경기도심리지원센터 센터장은 경기도민을 위한 공공 심리지원 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행복감 향상에 집중하고 다양한 매개체를 활용한 심리지원 서비스로 일반인 접근성 향상을 기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좌장을 맡은 김은주 의원은 “지역사회 관련기관, 심리 전문가, 예술 분야 전문가 등 많은 분들이 참여해 도민들이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심리지원센터가 되길 바라며 오늘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들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심상정 정의당은 독일 녹색당이 될 수 있을까…두가지 숙제는

    심상정 정의당은 독일 녹색당이 될 수 있을까…두가지 숙제는

    심상정 “책임연정시대 여는 것이 시민의 전략” 정의당이 심상정 의원을 대선후보로 선출하며 본격적인 대선 본선을 향한 레이스를 시작했다. 심 후보는 최근 유럽 총선에서 큰 성공을 거둔 녹색당을 언급하며, 정의당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유권자에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정의당이 진보진영 유권자들의 요구를 총죽하는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자를 포섭해야하는 쉽지 않은 이중의 숙제를 안고 있다고 분석한다. 15일 정의당 대선 후보로서 발을 뗀 심 후보는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유럽을 보라. 소수당이라고 하더라도 책임 연정을 통해서 얼마든지 집권하고 더 좋은 정치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심상정을 대통령으로 뽑아서 책임 연정 시대를 여는 것이 시민의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큰 성공을 거둔 독일 녹색당의 사례를 언급한 것이다. 한때 설문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던 녹색당은 14.8% 득표율을 기록하며 118석을 차지했다. 초반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지만 지난 선거보다 5.9%포인트 더 득표했을 뿐 아니라 역사상 가장 좋은 성적이다. 민주당 지지자 흡수, 진보진영 연대 이중의 숙제 정치권에서는 정의당이 독일 녹색당과 같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진보성향의 유권자와 함께 민주당의 왼쪽 유권자를 흡수해야 한다고 말한다. 심 후보는 우선 최근 민주당과 관련한 언급을 잇따라 내놓으며 민주당 지지층에 호소하고 나섰다. 심 후보는 지난 13일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이번 대선은 심상정으로 단일화를 해야 승리할 수 있는 대선”이라며 자신으로의 단일화를 주장했다. 이는 최근 민주당에 강하게 각을 세운 정의당의 입장과는 조금 다른 뉘앙스다. 위성정당으로 인한 갈등 이후 양당의 관계는 완전히 틀어졌고 이후 각자의 길을 걸었다. 번번히 정의당이 민주당에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심 후보의 논조는 정의당이 민주당과 연대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놓는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연대를 제안할 수 없지만, 정의당이 민주당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수권정당이라는 점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 동시에 정의당은 전통적인 진보정당과의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을 묶는 고리는 기후위기 극복이다. 우선 정의당은 ‘(가)정치개혁과 사회대전환을 위한 2022 양대 선거 공동대응 회의’라는 이름으로 기본소득당·녹색당·미래당과 함께 선거연대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국회에서 공동개최한 ‘2022년 대선,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한 연속토론회’를 통해 선거연대 조건을 논의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양당 기득권 체제와 한국 사회 모든 기득권에 맞서는 반기득권 정치에는 불평등·기후위기·차별 해소라는 새로운 중심기표가 필요하다”며 “대선·지방선거·총선에서 그 수준에 맞는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4개 정당은 이달 19일 오전 국회에서 각 정당이 주력하고 있는 사회비전과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2차 연속토론회를 개최한다. 동시에 정의당은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대선 공동대응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해당 기구에는 민주노총과 노동당, 녹색당, 사회변혁노동자당, 정의당, 진보당 등이 참여한다. 민주노총은 해당 기구에서 민중경선을 통한 단일후보 선출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정의당은 부정적인 상황이다. 심 후보는 앞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소한 삼분지계를 만들어서 시민들이 양당체제를 컨트롤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서 제가 34% 대통령을 말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독일 녹색당의 지지율을 넘어서는 진보정당을 한국에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셈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의당 좌우의 지지자를 모두 설득해야 한다.
  • 조재훈 경기도의원, 기초연금 개편 토론회 좌장으로 참석

    조재훈 경기도의원, 기초연금 개편 토론회 좌장으로 참석

    조재훈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오산2)은 15일 ‘기초연금 개편을 위해 검토해야 할 몇 가지’를 주제로 열린 제9차 복지정책커뮤니티 토론회에서 좌장으로 토론을 주재했다.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주은선 교수의 ‘기초연금 개편을 위해 검토해야 할 몇 가지’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자로 국민연금연구원 최옥금 연구위원, 서울연구원 윤민석 연구위원, 극동대학교 교양교육연구소 정영모 교수가 참여했다. 최옥금 연구위원은 기초연금 제도 개선은 국민연금 개편과 같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으며, 두 제도의 개편을 같이 논의할 때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민석 연구위원은 광역자치단체에서 바라보는 기초연금을 주제로 의견을 밝혔다. 정영모 교수는 현재의 공적 제도만으로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다양하고도 창의적인 정책이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전했다. 조재훈 경기도의회 의원은 “비록 기초연금이 경기도가 아닌 국가제도이기는 하지만 오늘 나온 발제자 및 토론자의 기초연금 개편 의견을 경기도에서 국가에 건의해 모든 노인이 기초연금을 수령해 삶의 질이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경기도 노인실태조사’ 토론회 주재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 ‘경기도 노인실태조사’ 토론회 주재

    문경희 경기도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남양주2)은 지난 13일 열린 ‘2021년 경기도 노인실태조사와 미래사회 대응’ 제8차 복지정책커뮤니티 토론회에서 좌장으로 토론을 주재했다. 경기복지재단 김춘남 연구위원의 ‘2021년 경기도 노인실태조사’와 가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유재언 교수의 ‘경기도 노인실태조사에 따른 미래사회 대응 방안’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또 토론자로 성균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한창근 교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노인정책연구센터 이윤경 센터장, 건축공간연구원 고령친화정책연구센터 고영호 센터장,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김범중 교수가 참여했다. 발제 후 토론에서는 경기도 노인실태조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당부와 조사에 기반해 다양한 제언이 이어졌다. 한창근 교수는 경기도 노인실태조사가 올해 첫걸음을 내디딘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노인실태조사의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이윤경 센터장은 노인 보건복지 인프라 재정비, 노인의 자립과 주체성에 대한 정책 발굴, 지역별 다양성을 고려한 추가적 정책 개발 등에 대해 말했다. 고영호 센터장은 경기도의 고령화율과 독거노인 가구 비율의 특이성 등을 이야기하면서 경기도 맞춤형 노인정책을 주문했다. 문경희 부의장은 “이번 토론회로 경기도 노인실태조사가 처음 시작됐다는 점이 매우 중요하다”며 “발제자 및 토론자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노인정책 수립에 대해 의회 차원의 지원과 지지를 약속한다”고 밝혔다.
  • “부산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방안 마련”...시민공청회

    “부산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방안 마련”...시민공청회

    부산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방안 마련을 위한 시민 공청회가 열렸다. 부산시는 지난 12일 부전도서관에서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날 공청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시는 시민들이 제안안 의견을 수렴 검토하고 개발방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공청회는 유재우 부산건축제 집행위원장의 사회 및 발제,김승남 도시건축포럼B 회장 발제,도서관 공공개발 방안 논의,시민 의견수렴,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변상돈 부산시교육청 장학관 오문범 부산YMCA 사무총장,조임숙 서면지하상가 서면몰 상인회장,이병석 전포카페거리 상인회회장 등이 참석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1963년 개관한 부전도서관의 역사적,장소적 가치를 고려해 기존 건축물을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기능을 부여해 상징성과 기념성을 증폭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시민 합의에 의한 창의적이고 목적에 부합하는 개발 방안 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승남 도시건축포럼B 회장 은 부전도서관 보존과 개발의 모든 요구사항을 수용하는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제안했다. 참석한 시민들은 도서관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유지하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특색있는 공간 조성,시민들이 부담 없이 이용하는 공간 조성,관련 기관 거버넌스 구축 및 개발을 위한 사전 조사,민간자본을 활용한 시설조성 및 민간위탁관리와 공익적인 방향의 개발 등 의견을 내놓았다.부산시는 다음 주에 부산진구와의 협의회를 가질 예정이다. 부산시는 지난 5월 부산시의회,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국민의힘 부산시당과 4자 협약을 맺고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사업을 포함한 우선 추진 장기 표류과제 12개 사업을 선정했다. 지난 8월에는 부산시청에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해 개발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시민공청회에서 수렴한 의견과 과거에 합의한 공공개발 방식을 고려해 효율적이고 시민이 원하는 방안으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홍준표 “본선 때 도덕성 문제 극복 되겠나” 윤석열 “지금까지 털려서 더 털릴 것 없다”

    홍준표 “본선 때 도덕성 문제 극복 되겠나” 윤석열 “지금까지 털려서 더 털릴 것 없다”

    ‘천공스승’ 논란 다시 나와 티격태격洪·유승민 손잡고 尹 검증 찰떡 공조元 치켜세우는 尹… ‘연대설’ 힘 실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3일 제주에서 열린 두 번째 합동토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일명 ‘천공스승 논란’을 다시 꺼내 들었다. 지역 공약과 상호 검증으로 한층 더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주자들 사이 미묘한 연대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각 주자들은 완주를 자신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이날 윤 전 총장을 상대로 제주 제2공항 공약에 대해 물으며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안은 어떠냐”는 질문을 던졌다. 윤 전 총장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게 ‘일본 간사이공항처럼 철판을 깔아 기존 공항을 확장할 수 없냐’고 물었더니 ‘어렵다’고 하시더라”고 답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천공스승은 확장안이 좋다고 했다”면서 “(천공스승) 유튜브를 봐 보라고 해서 봤다”고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역술인 천공스승과의 관계에 대한 논란을 다시 언급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모르겠다”며 웃으며 받아쳤다. 홍 의원은 여론조사상 윤 전 총장의 도덕성을 문제 삼는 국민들이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본선에 나가면 극복해야 할 문제 아니냐”고 지적했고, 윤 전 총장은 “이 정부가 가족과 함께 (나를) 탈탈 털었지만 나온 게 없다”면서 “지금까지 털려 왔기 때문에 더 털릴 것도 없다”고 맞받았다. 홍 의원이 “제주를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로 만들겠다”며 내세운 제주 오픈카지노 설치 공약도 쟁점이 됐다. 원 전 지사는 “도민들의 의식을 모르는 것”이라면서 “그런 정책으로는 제주도민들로부터 30%의 지지도 못 받는다”고 직격했다. 제주 4·3 사건 진상규명과 배·보상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후보들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과거사 해결로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일각에선 후보들 사이 연대구도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우선 홍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을 도와 윤 전 총장과 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토론에서도 홍 의원은 유 전 의원이 자신의 공매도 전면 폐지 공약에 대한 생각을 묻자 “상당히 설득력 있다”, “보완책을 제시해 주시면 공부를 더 하겠다”는 등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유 전 의원은 연대설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제주도당 기자간담회에서 본경선이 2대2 구도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후보들 사이에 그런 정서는, 최소한 저는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원 전 지사에게 호의적인 모습이다.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하는 원 전 지사를 치켜세워 온 윤 전 총장은 이날 토론회에서도 “원 전 지사가 지사 할 때 난개발도 잘 막고 공기업 채용도 100% 공채로 하고 업적을 많이 남긴 것으로 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원희룡 캠프 관계자는 “1등 주자를 목표로 완주할 것”이라며 전략적 연대설을 부인했다. 주자들은 앞서 탈락한 후보들과 그 캠프 인사들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박진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 영입에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다. 홍 의원도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 이어 이날 이언주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 유승민 “文 ‘대장동 철저 수사’ 뜻 뭐냐”…윤석열 “해석 잘했으면 쫓겨났겠나”

    유승민 “文 ‘대장동 철저 수사’ 뜻 뭐냐”…윤석열 “해석 잘했으면 쫓겨났겠나”

    尹 “비리 보이면 수사하고 드러나면 처리하면 되는데 제가 순진하게 말귀 못 알아듣는다”“靑·與, 수사하래서 그대로 받아들였는데…”박영수·권순일 수사에 “수사는 거침 없어야”文 “검경 적극 협력해 실체적 진실 조속 규명”‘증권거래세 폐지’에 尹 “공감한다”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유승민 전 의원이 13일 “정확한 뜻이 뭐냐”고 묻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해석을 잘했으면 쫓겨났겠느냐”고 맞받아쳤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제주 KBS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저는 검사 시절에 욕 먹어도 (검찰)총장님 말도 안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비리가 보이면 수사하고, 수사해 드러나면 처리하면 되는데 제가 순진하게,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면서 “(문 대통령이 저에게) 청와대도, 여권도 수사하라고 했는데 그대로 받아들였는데…”라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을 비롯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비리 수사 등을 진두지휘하면서 당시 청와대와 여권으로부터 맹비난을 받았었다. 윤 전 총장은 이번 대장동 사건의 의혹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도 철저히 수사해야 하는지를 묻는 유 전 의원의 질문에 “수사는 거침 없어야 한다. 나오면 다 수사해야 한다”고 답했다.尹 “이재명, 국민을 미개인 취급”“‘그분’임을 고백하고 특검 자청해야”“거짓을 진실 둔갑해 괴벨스식 선동” 전날 윤 전 총장은 국정감사를 통해 대장동 개발사업의 성과를 알리겠다는 이 후보를 향해 “이 지사는 본인이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인) ‘그분’임을 고백하고 당당하게 특검 수사를 자청,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천화동인 1호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 말한 김만배, 측근 중의 측근 유동규의 7시간, 이재명 지사는 선거운동 중 구속될 수도 있다고 말한 설훈 (민주당 의원), 이 모든 것을 지켜보며 민주당의 대선 패배를 우려해 3차 경선에서 이재명 완패의 결과를 안겨줬던 민주당 지지자들, 이들 대장동 게이트와 민주당의 내부자들이 모두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며 이 후보를 지목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인데도 이 지사는 적반하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국민을 미개인 취급하며 거짓을 진실로 둔갑시키려 괴벨스식 선동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대장동 특검 수용과 이 후보에 대한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화천대유자산관리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때 추진한 대장동 공영개발사업에 참여해 출자금의 1154배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이 후보가 2014년 성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뒤 공영 개발로 추진한 1조 1500억원의 초대형 규모 사업 ‘대장동 개발사업’의 시행사로 ‘성남의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당시 별다른 실적이 없고 출자금도 5000만원에 불과했던 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컨소시엄 주주로 참여해 3년간 500억원 이상 배당을 받아 업체 소유자가 이 후보와의 관계로 인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이재명 “많은 분들 오해, 왜곡·가짜뉴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전날 긴급기자회견에서 “많은 분이 오해하고 있고, 일부 언론과 정치세력이 본질과 줄기는 빼고 말단적인 사안을 왜곡하며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마치 개발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한다”면서 “2018년 3월 (성남시장에서)사퇴한 저는 집값 상승에 따른 분양가 통제, 개발이익 추가환수 권한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자들이 청렴서약을 어기고 공직자에게 뇌물을 주었다고 하므로 최근 경기도가 ‘청렴의무위반’에 따른 배당금 지급 동결 및 기지급 배당금 환수조치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인사권자 및 관리자로서 일부 직원들의 일탈행위를 사과드린다”면서 “관할하던 인력이 5000명 정도 되는데 그중에 일부 직원이 오염되고 부정부패 의심이 상당히 들어서 인사권자, 관리권자로서 도의적 책임을 피할 수 없겠다”고도 했다.文 “대장동 의혹 신속·철저 수사”특검 거부 분석 속 이재명측 “힘 실어준 것”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대장동 사건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조속히 규명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검찰과 경찰은 적극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검경의 협력’을 강조한 점을 두고도 검경이 제대로 협력하지 못해 수사가 생각만큼 진척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는 원론적 분석도 있지만, 야권이 주장하는 특검에 선을 긋는 발언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같은 맥락에서 국민의힘이 요구해온 대장동 의혹 특검을 사실상 거부했다는 해석이 나왔고 이재명 후보측은 문 대통령이 이 지사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이 후보측은 언론에 “이 후보가 그간 자신 있고 떳떳하게 대응하니 청와대에서도 신속히 수사하자고 결단을 내린 것 아니겠느냐”면서 “이 후보에게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청와대에서도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면담을 신청한 이 후보와 조만간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 전 의원이 ‘증권거래세 폐지’에 대한 견해를 묻자 윤 전 총장은 “공감한다”고 답했다.
  • “윤석열, 도덕성 떨어진다”는 홍준표에 尹 “더 털릴 것도 없다”…‘천공스승’도 또 등장

    “윤석열, 도덕성 떨어진다”는 홍준표에 尹 “더 털릴 것도 없다”…‘천공스승’도 또 등장

    국민의힘 2차 TV토론에서 격돌한 주자들홍준표, 제주 제2공항 공약 질문하며 천공 거론도‘2대 2’ 전략적 연대설엔 후보들 모두 부인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3일 제주에서 열린 두 번째 합동토론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일명 ‘천공스승 논란’을 다시 꺼내 들었다. 지역 공약과 상호 검증으로 한층 더 치열한 신경전을 벌인 주자들 사이 미묘한 연대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각 주자들은 완주를 자신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이날 윤 전 총장을 상대로 제주 제2공항 공약에 대해 물으며 “현 제주공항을 확장하는 안은 어떠냐”는 질문을 던졌다. 윤 전 총장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에 ‘일본 간사이 공항처럼 철판을 깔아 기존 공항을 확장할 수 없냐’고 물었더니 ‘어렵다’고 하시더라”고 답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천공스승은 확장안이 좋다고 했다”면서 “(천공스승) 유튜브를 봐보라고 해서 봤다”고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을 둘러싸고 제기됐던 역술인 천공스승과의 관계에 대한 논란을 다시 언급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모르겠다”며 웃으며 받아쳤다.홍 의원은 여론조사상 윤 전 총장의 도덕성을 문제 삼는 국민들이 많다는 점도 지적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본선에 나가면 극복해야 할 문제 아니냐”고 지적했고, 윤 전 총장은 “이 정부가 가족과 함께 (나를) 탈탈 털었지만 나온 게 없다”면서 “지금까지 털려 왔기 때문에 더 털릴 것도 없다”고 받아쳤다. 홍 의원이 “제주를 한국의 라스베이거스로 만들겠다”며 내세운 제주 오픈카지노 설치 공약도 쟁점이 됐다. 원 전 지사는 “도민들의 의식을 모르는 것”이라면서 “그런 정책으로는 제주도민들로부터 30%의 지지도 못 받는다”고 직격했다. 제주 4·3 사건 진상규명과 배·보상 문제 해결에 있어서는 후보들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과거사 해결로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의 의미를 묻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해석을 잘 했으면 쫓겨났겠느냐”고 맞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윤 전 총장은 “비리가 보이면 수사하고, 수사해 드러나면 처리하면 되는데 순진하게 말귀를 못 알아 듣는다”면서 “청와대도, 여권도 수사하라고 했는데 그대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일각에선 후보들 사이 연대구도가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우선, 홍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을 도와 윤 전 총장과 각을 세우는 분위기다. 토론에서도 홍 의원은 유 전 의원이 자신의 공매도 전면 폐지 공약에 대한 생각을 묻자 “상당히 설득력 있다”, “보완책을 제시해주시면 공부를 더 하겠다”는 등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연대설에는 선을 그었다. 유 전 의원은 제주도당 기자간담회에서 본경선이 2대 2 구도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후보들 사이에 그런 정서는, 최소한 저는 없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토론에서) 윤 전 총장에게 많이 질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8번이나 토론이 남았고 다른 후보들도 제 생각과 다르면 비판할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윤 전 총장은 원 전 지사에게 호의적인 모습이다.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처하는 원 전 지사를 추켜세워온 윤 전 총장은 이날 토론회에서도 “원 전 지사가 지사할 때 난개발도 잘 막고 공기업 채용도 100% 공채로 하고 업적을 많이 남긴 것으로 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게다가 원 전 지사가 지난 11일 토론회 직후 유 전 의원이 윤 전 총장에게 ‘정법’과 ‘천공스승’ 등을 집요하게 물은 것을 두고 “보기 좋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대설에 힘이 실렸다. 그러나 원희룡 캠프 관계자는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 전 의원에게 한 말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 주택 문제, 대북 관계 등 논의할 사항이 많으니 생산적인 논의를 하자는 취지였을 뿐”이라면서 “1등 주자를 목표로 완주한다”며 연대설을 부인했다.주자들은 앞서 탈락한 후보들과 그 캠프 인사들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윤 전 총장은 박진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 영입에 이어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도 ‘러브콜’을 보냈다. 홍 의원도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 이어 이날 이언주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최 전 원장 영입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 [포토] ‘손 붙잡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들

    [포토] ‘손 붙잡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3일 오후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진행되는 제주 합동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 후보. 2021.10.13 뉴스1
  • 황인구 서울시의원, ‘2021 평화·통일 사회적 대화’ 참석

    황인구 서울시의원, ‘2021 평화·통일 사회적 대화’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이 지난 1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내 서울온 화상회의스튜디오에서 개최된 ‘2021 서울시민이 만들어가는 평화통일 사회적 대화(이하 ‘사회적 대화’)’에 참석해 실효성 있는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황 의원은 남북관계를 단기적인 이벤트성으로 바라보기보다 한반도의 공동번영, 미래세대에 대한 약속의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평화통일교육에 대한 교원 개개인의 관심을 촉구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교사 대상 토론회에 참석한 황 의원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학교 교육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교사 여러분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남북관계를 단기적인 이벤트성으로 접근하면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고 정의한 뒤 “역사적 과제라는 개념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한반도의 공동번영이라는 차원에서 지속적이고 진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올해 8월 북한이 지속가능발전목표 의제 이행을 위한 자발적 국가검토 보고서를 유엔에 제출한 사실처럼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북한도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평화통일 기반 구축과 남북교류 활성화를 더욱 공고히 하여 북한의 변화가 한반도에 민주주의와 평화의 항구적 정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 의원은 서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남북평화교류연구회 대표, 서울시교육청 남북교육교류협력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서울특별시교육청 평화·통일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 등을 주도하며 평화통일교육 기반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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