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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초보가 음주보다 위험? 전과 4범의 궤변” 李직격

    김기현 “초보가 음주보다 위험? 전과 4범의 궤변” 李직격

    野원내대표 “李, 기괴한 말과 행동 갈수록 태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음주운전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을 두고 “기괴한 말과 행동이 갈수록 태산”이라고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 후보로서 전과 4범인 자신의 범죄 사실을 백번 천번 사죄해도 모자랄 판인데 부끄러움조차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초보운전은 범죄가 아니지만 음주운전은 엄연한 범죄”라며 “욕설·반인륜적 행태에도 부끄러움을 모르더니 음주운전마저 궤변으로 때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현행법을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음주운전도 내가 하면 별거 아니라는 인식은 뼛속까지 내로남불 DNA를 승계한 민주당 후보답다”고 덧붙였다. 김연주 상근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지극히 위험한 인식 수준을 또다시 드러냈다”며 “비록 음주운전 전과가 있더라도 본인이 더 우위에 있음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발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李 “초보는 깨끗해도 실수할 가능성이 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국가 리더는 실수하지 말아야 하고, 실수할 가능성이 작아야 한다. 초보는 깨끗해도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간 구도에 대해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 간 대결’이라고 언급한 것을 맞받아치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었다.
  • 윤호중 “우린 자신있다...대장동 특검법 협상 피할 생각없어”

    윤호중 “우린 자신있다...대장동 특검법 협상 피할 생각없어”

    “野 요구범위로만 특검은 안될 것…국힘, 尹개입부분 자신있나”‘당장 만나자’는 김기현 제안에 “연락오면 결정”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대장동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특검법 협상을 제안한 것에 대해 “야당이 연락해오면 협상을 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검찰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저희가 먼저 (특검법 협상을 하자고) 연락할 이유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 관훈토론회에서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과거 부실 수사 의혹 등이 포함되는 것을 전제로 조건부 특검 수용 의사를 밝혔다. 이와 관련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오늘 당장이라도 여야 원내대표가 특검법안 처리를 위해 만나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호중 원내대표는 “아직 연락을 받은 바 없어서 연락받고 결정하겠다”면서 “대개 (오늘이라도 만나자고) 그렇게 얘기하고 연락 안 하는 경우가 많아서…”라고 밝혔다. 이어 “야당도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 윤석열 후보가 개입된 부분을 그렇게 자신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저희는 자신 있어서 얘기하는 것”이라면서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 야당이 생각하고 있는 범위만으로 특검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발 사주 의혹 등에 대한 특검 문제에 대해서는 “고발사주는 별개의 사건”이라면서 “공수처가 지금 수사를 하고 있는데 그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 이재명 “일본은 우방국가인가” 발언에…日 “일본에 불신감 보였다”

    이재명 “일본은 우방국가인가” 발언에…日 “일본에 불신감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일본에 대해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완전한 우방국가이냐”고 발언한 데 대해 일본 언론이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10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한미일 3각 군사동맹에 대해 “당연히 반대한다”며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고 있는데 일본을 넣는 것은 신중히 고려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그럼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완전한 우방국가이냐”며 “독도는 역사적으로 한국 영토임이 분명한데 끊임없이 일본이 계속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은 언젠가는 인계철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구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도통신은 11일 “(일본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며 “이 후보는 과거에도 ‘일본의 대륙진출 꿈이 무력적으로 분출될 때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한 적이 있어 다시 일본에의 불신감을 부각시켰다”라고 지적했다. NHK는 이 후보가 “영토나 과거사가 정리돼 정말로 영속적으로 공존하는 관계가 되면 몰라도 제국주의 침탈 문제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상황에서 군사동맹은 위험하다”고 말한 데 대해 “일본에 대해 엄격한 자세를 보였다”라고 우려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이 후보는 그동안 위안부 문제나 강제 징용 문제로 얼어붙은 일본과의 관계에 대한 강경 발언이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신문 역시 “(일본에 대해)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 아동친화도시 관악, 학대예방 캠페인 연다

    아동친화도시 관악, 학대예방 캠페인 연다

    서울 관악구가 오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과 20일 세계 아동의 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먼저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구청 광장에서 아동권리 그림 전시회와 아동권리 및 아동학대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행사는 아동의 4대 기본권리(생존, 발달, 보호, 참여) 및 관악구의 아동권리 모니터단 활동 등을 소개하는 홍보 리플릿 배부와 QR코드를 활용한 온라인 설문조사, 랜덤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관악구 유튜브 채널 ‘라이브관악’을 통해 아동권리 그리기 공모전 수상작과 입상한 친구들의 인터뷰 영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20일에는 오후 1시부터 ‘아동 참여 온라인 열린토론회’를 개최한다. 지역 내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학교 밖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사전 신청을 받은 아동청소년들에게 설문조사로 받은 의견들을 토대로 토론회를 꾸민다. 구는 이 자리에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소개·홍보하는 자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구는 앞서 지난해 3월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은 바 있다. 아동을 보호가 아닌 권리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아동친화모니터단 운영, 아동친화 예산서 제작 등 모두 57개의 아동친화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아동의 기본 권리와 아동학대의 심각성 등을 널리 알리고 관심과 신고를 독려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아동친화 정책을 추진해 아동·청소년들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李 “文정부 때 부동산 문제 악화” 사과… “돈 주면 표 준다는 건 국민 모독” 반박

    李 “文정부 때 부동산 문제 악화” 사과… “돈 주면 표 준다는 건 국민 모독” 반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3기 민주당 정부가 100%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부동산 문제는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본인이 드라이브를 건 전 국민 방역지원금을 야당이 ‘대선용 돈뿌리기’로 규정한 데 대해서는 “국민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촛불혁명을 통해 국민들께서 혁신적 변화, 이전보다 나은 삶을 기대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부에 실제 참여한 일원으로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사과를 승화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 교체냐 재창출이냐 두 가지로만 물어보는데, 세상엔 흑백만이 아니라 회색·빨간색도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 것은 사실이나 기본적인 건 공유하되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된 건 과감히 고치고, 필요한 건 더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더 유능하고 전진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국민 방역지원금 논란과 관련, “매표행위라고 하는데, 고무신 사 주고 막걸리 사 주면 찍던 시대가 아니다”라며 “10만∼20만원을 주면 돈 준 쪽을 찍는다는 것은 국민 모독”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50조원 소상공인 지원’ 주장에는 “50조를 전부 소상공인용 선별 지원에 쓰자는 취지라면 재정 정의에 어긋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음주운전자(이재명)와 초보운전자(윤석열) 대결’이라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발언에는 “제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 국가 리더는 실수하지 말아야 하고, 실수할 가능성이 적어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기업 정규직 노조는 강고하게 단결한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정규직을 뽑으면 그 안에 들어가 단단한 성이 돼 버리는 것을 우려해 비정규직·외주 등으로 비정상적 관리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악순환’이라 지적하며 “많은 시간이 들고, 심각한 갈등을 겪더라도 사회적 대타협으로 길을 열어야 한다. 일부 강경 노조도 저는 설득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노총이건 소위 이재명의 가족이건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 李·尹 첫 대면서 ‘귓속말’에도 묘한 긴장감

    李·尹 첫 대면서 ‘귓속말’에도 묘한 긴장감

    양당 대선후보가 본선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서 만났다. 과거 인연을 언급하고 귓속말을 나눴지만 두 후보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엿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글로벌 인재포럼 개회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윤 후보는 행사 시작 전 이 후보에게 “이십몇 년 전에 성남 법정에서 자주 뵀다”면서 친근감을 표했으나, 이 후보는 “보기는 봤을 텐데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했다. 윤 후보가 성남지청 검사로 재직할 당시 이 후보는 성남 지역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일대일 만남을 거듭 제안했다. 그는 축사에서 “정부와 정치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새롭게 논쟁하고 합의할 수 있는 일들을, 다투지 않고 꼭 해야 할 일을 같이 의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회동이나 이 후보에 대한 별도 언급 없이 축사 발언을 마쳤다. 두 후보는 귓속말을 하기도 했는데, 이때 일대일 회동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여러 사람을 거쳐 대화하거나 이야기가 전달되면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직접 대화하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이에 고개를 끄덕인 것을 두고 이 후보 측은 긍정적 반응으로 해석했다. 이 후보는 지난 9일에도 윤 후보에게 주 1회 정례회동 및 정책 토론회를 제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윤 후보 비서실장은 라디오에서 “대장동 게이트라는 수렁에 빠져 있는 이재명 후보의 국면 전환 꼼수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 추격자 李 ‘대장동’ 뚫고 지지율 만회 승부… 野 “조건부 궁색”

    추격자 李 ‘대장동’ 뚫고 지지율 만회 승부… 野 “조건부 궁색”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여당 지도부가 10일 동시다발적으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조건부 특검 수용을 시사했다. 대장동 의혹에 발이 묶여 이 후보가 대선후보 선출 후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는 국면을 타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빠른 시간 내에 검찰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그러지 못하면 곧바로 특검 합의를 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내가 무슨 문제가 있느냐. ‘직원을 잘못 관리했다, 100% 유능하지 못했다’는 지적 외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가 특검 수용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주장한 ‘동시 특검’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의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는 드러난 게 맞지 않느냐”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그간 야권의 특검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강력히 고수해 왔다. 이 후보는 지난달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시간을 끌어 정치 공세를 하려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지난 1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난 이 후보는 기자들의 특검 관련 질문에 답변도 하지 않았다. 그런 이 후보와 여당의 태세 전환은 본선 레이스 초반의 지지율 성적표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윤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타고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일부 조사에서 두 자릿수까지 벌렸다. 추격자 처지가 된 건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 현상이 길어지고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 기인한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국민 여론도 민주당에 불리하다. 넥스트리처시 조사에서 응답자의 63.9%가 대장동 특검을 해야 한다고, 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에서 이 후보의 책임이 크다는 답변이 58.2%에 달했다. 이 후보와 당 지도부가 ‘검찰의 수사가 미진하면´이라는 단서를 단 만큼 일단은 검찰 수사를 관망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바로 특검을 하자는 주장에 대해 “특검 만능주의적 사고”라며 선을 그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이 후보는 여지를 말한 것으로 너무 확장해서 해석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당, 원내, 선대위가 다 같이 후보와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은 조건부 특검 방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온 국민이 검찰에 등을 돌리고 특검을 요구하는 마당에 무슨 조건을 건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전면 수용도 아니고 조건부 수용은 책임 있는 태도도 아니고 궁색한 답변”이라며 “결자해지의 자세로 ‘특검 전면 수용’을 결단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 후보는 “제가 오늘 광주에 오면서 여러 일정이 있는 관계로 어떤 입장인지 정확히 모르겠는데 특검 수용은 바람직한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李 “대장동 수사 미진하면 특검”

    李 “대장동 수사 미진하면 특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야당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특검 요구와 관련,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다. 특검을 반대하던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 발언이다. 야당은 “물타기”라며 즉각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검찰의 수사를 일단 국가기관이 하는 일이니 지켜보되 미진한 점,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고 그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윤석열 후보께서 이 사건 주임검사일 때 대장동의 초기 자금 조달 관련 부정 비리를 알고도 덮었다는 문제 제기가 있다”며 “이 역시 특검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을 ‘동시 특검’하자는 윤 후보의 주장에 대해선 “수사권 쇼핑을 위한 꼼수”라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특검을 빙자해 수사 회피, 수사 지연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대장동 의혹과) 직접 관련이 없는 윤 후보 본인, 가족의 부정부패는 지금 단계에서 검찰의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날 “검찰 수사가 미진해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하면 여야 협의를 통해서 특검법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그동안 자금의 사용처나 이런 데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를 못 하고 있는 데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는 야당의 ‘특검 즉각 도입’ 주장에 대해 “야당의 요청을 받아 보겠다”고,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쩨쩨하게 조건부 특검 수용 의사로 여론을 물타기 하지 말고, 집권 여당 대선후보답게 오늘이라도 특검을 전면 수용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도 “검찰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을 받겠다는 것은 안 받겠다는 말장난”이라고 비판했다.
  • “페미니즘 멈춘다고 약속해 달라. 그러면 지지할 것”…글 공유한 李

    “페미니즘 멈춘다고 약속해 달라. 그러면 지지할 것”…글 공유한 李

    이재명, 이번엔 ‘디시’글 공유“페미니즘을 멈춰주세요”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담긴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의 글을 공유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번에는 디시인사이드(디시)의 글까지 공유했다. 디시인스이드 글 역시 페미니즘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주장한 글이다. 이 후보는 10일 오후 페이스북에 “한번 함께 읽어 보시지요”라는 짤막한 문구와 함께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마이너 갤러리에 게시된 ‘홍카단이 이재명 후보님께 드리는 편지’라는 글 링크를 공유했다. ‘홍카단’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도전했던 홍준표 의원 지지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 글의 작성자는 “이재명 후보가 페미니즘을 멈춘다고 약속해 달라. 그러면 지지하겠다”고 역설했다. 작성자는 “민주당은 부동산 문제와 페미니즘 문제에 대해 아무도 비판하지 못했고 바로잡지 못했다. 민주당에서 이 두 가지 문제는 감히 입 밖에 꺼내선 안 되는 볼드모트 같은 존재가 됐다”며 “거대한 180석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하는 거라고는 페미니즘의 광기에 사로잡혀 관념적 정의만 읊어대는 대중정당으로서의 빛과 가치를 소멸해가는 것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뭐만 하면 여혐(여성 혐오), 뭐만 하면 성인지 감수성 부족.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이유도 여성차별만 존재할 뿐이지 남성차별은 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무서워서였다”며 “언제부터 페미니즘이 성 평등이었나. 왜 페미니즘을 비판하면 여성 혐오자가 되나. 이게 군사 정권 시절 ‘빨갱이’ 프레임과 뭐가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래서 난 홍준표를 택했다. 그는 페미니즘을 깨부숴 달라는 요청에 유일하게 응답한 사람”이라며 “왜 깨부숴야 하냐고? 페미니즘을 깨야 그 속에 숨은 청년 문제가 보이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성자는 “다음 대통령은 이걸 풀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고 사랑하는 여동생이 있고 사랑하는 누나가 있는 평범한 사람들일 뿐이다. 그런데 청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악화시킨 이 사태의 책임 주체인 대통령은 페미니즘이라는 방패 뒤로 숨어 그 책임을 남성에게로 전가해버렸고 그 방패에 맞고 튕겨 나온 파편으로 남녀는 지금 편이 갈려서 죽으라고 싸우고 있다”며 “이 광기의 페미니즘을 멈춰주셔야 한다. 그렇게 해 주신다고 약속해 주시면 정말 영혼 갈아서 기쁜 마음으로 웃으면서 이 후보님을 찍고 동네방네 이재명 찍었다고 자랑하겠다.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글 작성자는 이 후보가 페이스북에 자신의 글을 공유한 직후 글을 삭제했다.‘2030 남자들이 홍준표 지지한 이유’ 게시글도 공유 앞서 이 후보는 지난 8일에도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요구하는 주장과 민주당의 페미니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펨코의 글을 공유했다. 제목은 ‘2030 남자들이 홍준표 지지한 이유’다. 이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구성원들에게 해당 글을 같이 읽어보자며 공유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50대 이상이 주류인 정치권에서 2030의 목소리를 유일하게 들어준 사람이 하태경과 이준석”이라며 “자신들이 지지한 이준석을 무시한 윤석열을 지지할 수는 없었고 남은 선택지인 홍준표를 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2030의 목소리를 들어줬지만, 민주당은 각종 페미 정책으로 남성을 역차별했다”며 “이재명이 문재인 정부의 다소 페미니즘 우선적인 정책과 차별화를 이뤄낼 수 있다면 2030 남성들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재명 “동의해서 공유한 것 아니다” 이를 공유해 논란이 일자 이 후보는 10일 오전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동의해서 공유한 것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글에 동의해서가 아니고, 저와는 아주 다르다. 다만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고 이 주장에 상당히 공감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우리가 그 얘기들을 최소한 접근해서 외면할 것이 아니고 직면해야 한다. 한번 씩 읽어보자 그들이 무슨 생각 하고 있는지. 그 차원에서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미니즘의 연원이라면 성간 차별, 젠더 차별로 지나치게 피해를 많이 입은 쪽에서 권리를 향상함으로써 평등사회를 만들어가자는 것에서 발생한 것 아니겠나. 남녀 간의 차별과 격차가 실제로 현존하고 있다.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자원들을 유효하게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평등 문제, 불평등 문제를 완화하고 평등을 지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성 평등 가족부’로 개칭하고 기능도 조정한다고 한 것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여가부는 여성의 입장에서 여성이라고 특별히 배려받는다는 것으로 보여 기분이 좋지는 않다. 인간으로서 평등하게 대접받으면 된다”며 “평등은 남녀에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 그렇게 이름을 바꿔서 배려하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 李·尹 첫 대면서 ‘귓속말‘에도 묘한 긴장감

    李·尹 첫 대면서 ‘귓속말‘에도 묘한 긴장감

    양당 대선후보가 본선 최종 후보로 확정된 뒤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서 만났다. 과거 인연을 언급하고 귓속말을 나눴지만 두 후보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엿보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글로벌 인재포럼 개회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윤 후보는 행사 시작 전 이 후보에게 “이십몇 년 전에 성남 법정에서 자주 뵀다”면서 친근감을 표했으나, 이 후보는 “보기는 봤을 텐데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했다. 윤 후보가 성남지청 검사로 재직할 당시 이 후보는 성남 지역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일대일 만남을 거듭 제안했다. 그는 축사에서 “정부와 정치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새롭게 논쟁하고 합의할 수 있는 일들을, 다투지 않고 꼭 해야 할 일을 같이 의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으면 한다”면서 “미래와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공동으로 선언해 보는 자리를 만들어 보자”고 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회동이나 이 후보에 대한 별도 언급 없이 축사 발언을 마쳤다. 두 후보는 귓속말을 하기도 했는데, 이때 일대일 회동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에 따르면 이 후보는 윤 후보에게 “여러 사람을 거쳐 대화하거나 이야기가 전달되면 오해가 생길 수 있으니 직접 대화하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이에 고개를 끄덕인 것을 두고 이 후보 측은 긍정적 반응으로 해석했다. 이 후보는 지난 9일에도 윤 후보에게 주 1회 정례회동 및 정책 토론회를 제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윤 후보 비서실장은 라디오에서 “대장동 게이트라는 수렁에 빠져 있는 이재명 후보의 국면 전환 꼼수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 정의당 “이재명 ‘조건부 특검 수용’ 궁색한 답변...떳떳하다면 전면 수용”

    정의당 “이재명 ‘조건부 특검 수용’ 궁색한 답변...떳떳하다면 전면 수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 후에도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을 수용할 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한 가운데, 이에 대해 정의당은 “조건부 수용은 책임 있는 태도도 아니고 궁색한 답변”이라고 비판했다. 10일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는 조건부 수용이 아니라 결자해지의 자세로 ‘특검 전면 수용’을 결단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이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대장동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일단 국가기관이 하는 일이니 지켜보되 미진한 점,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고 그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그동안 검찰 수사는 ‘늑장 수사’ ‘부실 수사’ ‘봐주기 수사’ 3종 세트로 충분히 미진했다”며 “얼마나 더 미진해야 특검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이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모두 대장동 의혹에 연루되어 있다”며 “시민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대선이 아니라 누가 덜 나쁜지를 경쟁하는 ‘대장동 아수라장’ 대선판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이미 윤 후보는 특검 수용 입장을 밝힌 만큼 이제 이 후보의 결단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떳떳하다면 ‘대장동 특검’을 수용하라”며 “이 후보의 결자해지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 이재명 “文 정부때 부동산 문제 악화 사과”

    이재명 “文 정부때 부동산 문제 악화 사과”

    “돈 주면 표 준다는 건 국민모독” 반박“尹 50조 선별지원은 재정정의 어긋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3기 민주당 정부가 100% 잘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부동산 문제는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본인이 드라이브를 건 전 국민 방역지원금을 야당이 ‘대선용 돈뿌리기’로 규정한 데 대해서는 “국민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촛불혁명을 통해 국민들께서 혁신적 변화, 이전보다 나은 삶을 기대했을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민주당 정부에 실제 참여한 일원으로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더 나은 상황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사과를 승화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 교체냐 재창출이냐 두 가지로만 물어보는데, 세상엔 흑백만이 아니라 회색·빨간색도 있다”며 “이재명 정부는 같은 뿌리에서 출발한 것은 사실이나 기본적인 건 공유하되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된 건 과감히 고치고, 필요한 건 더해서 이전과는 전혀 다른, 더 유능하고 전진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국민 방역지원금 논란과 관련, “매표행위라고 하는데, 고무신 사 주고 막걸리 사 주면 찍던 시대가 아니다”라며 “10만∼20만원을 주면 돈 준 쪽을 찍는다는 것은 국민 모독”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50조원 소상공인 지원’ 주장에는 “50조를 전부 소상공인용 선별 지원에 쓰자는 취지라면 재정 정의에 어긋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음주운전자(이재명)와 초보운전자(윤석열) 대결’이라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발언에는 “제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 국가 리더는 실수하지 말아야 하고, 실수할 가능성이 적어야 한다”고 했다. 대표 공약인 ‘연 100만원 기본소득’ 금액이 적다는 지적과 관련, 이 후보는 “월 8만원이 소액이라고 하는데 2만원이 없어 아버지를 유기해 존속살인죄로 재판받는 사람도 있다”고 반박했다. 최측근 정진상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통화에 대해서는 “부패·일탈한 사람과 통화했다고, 그 사람과 아는 사이라고 배제하면 누가 남아나나”라고 말했다.
  • 야당 공세 돌파 위해 ‘조건부 특검’ 들고 나온 이재명

    야당 공세 돌파 위해 ‘조건부 특검’ 들고 나온 이재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여당 지도부가 10일 동시다발적으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조건부 특검 수용을 시사했다. 대장동 의혹에 발이 묶여 이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한 달이 되도록 지지율 고전을 면치 못하는 국면을 타개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 후보는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빠른 시간 내에 검찰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그러지 못하면 곧바로 특검 합의를 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내가 무슨 문제가 있느냐. ‘직원을 잘못 관리했다, 100% 유능하지 못했다’는 지적 외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반문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주장한 ‘동시 특검’에 대해서는 “수사권 쇼핑을 위한 꼼수라고 본다”면서 “윤석열 후보의 본부장(본인·부인·장모) 비리는 드러난 게 맞지 않느냐”며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그간 야권의 특검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강력히 고수해 왔다. 이 후보는 지난달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시간을 끌어 정치 공세를 하려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지난 1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만난 이 후보는 기자들의 특검 관련 질문에 답변도 하지 않았다.  그런 이 후보와 여당의 태세 전환은 본선 레이스 초반의 지지율 성적표가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윤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타고 이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일부 조사에서 두 자릿수까지 벌여 나간 상황이다. 추격자 처지가 된 건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정체 현상이 길어지고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에 기인한다.  대장동 의혹에 대한 국민 여론도 민주당에 불리하다. 리얼미터가 지난 8~9일 실시한 조사에서 대장동 의혹이 대선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58%인 반면 고발 사주 의혹은 33.1%에 그쳤다. 넥스트리서치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3.9%가 대장동 의혹 특검을 해야 한다고, 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에서 이 후보의 책임이 크다는 답변이 58.2%에 달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야당이 마치 이재명 후보가 잘못이 있어 특검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고 있고, 여기에 동조하는 여론이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 후보의 자세가 전향적으로 바뀐 것은 자신 있고 떳떳하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와 당 지도부가 ‘검찰의 수사가 미진하면‘이라는 단서를 단 만큼 일단은 검찰 수사를 관망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바로 특검을 하자는 주장에 대해 “특검 만능주의적 사고”라며 선을 그었다. 윤호중 원내대표가 특검에 대해 야당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이 보도되자 민주당은 “특검을 여야 합의하에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확대해석은 지양해 달라”고 공지했다.  원내 관계자는 “어떤 방식으로 할 건지는 더 논의한 다음에 말씀드릴 수 있다”며 “윤 원내대표의 의중은 수사가 빨리 진행되지 않는 답답함에서 나온 것으로 일단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김가현 기자 min@seoul.co.kr
  • 이재명 “수사 미진하면 특검 공감” 조건부 수용 시사

    이재명 “수사 미진하면 특검 공감” 조건부 수용 시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야당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특검 요구와 관련, 조건부 수용 의사를 밝혔다. 특검을 반대하던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 발언으로 여야 간 협상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검찰의 수사를 일단 국가기관이 하는 일이니 지켜보되 미진한 점,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고 그 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윤석열 후보께서 이 사건 주임검사일 때 대장동의 초기 자금 조달 관련 부정 비리를 알고도 덮었다는 문제 제기가 있다”며 “이 역시 특검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을 ‘동시 특검’하자는 윤 후보의 주장에 대해선 “수사권 쇼핑을 위한 꼼수”라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특검을 빙자해 수사 회피, 수사 지연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대장동 의혹과) 직접 관련이 없는 윤 전 총장 본인, 가족의 부정부패는 지금 단계에서 검찰의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날 “검찰 수사가 미진해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하면 여야 협의를 통해서 특검법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운영위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그동안 자금의 사용처나 이런 데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를 못 하고 있는 데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는 야당의 ‘특검 즉각 도입’ 주장에 대해 “야당의 요청을 받아 보겠다”고, ‘대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민적 분노가 끓어오르니까 시간 끌기를 하면서 흐지부지하다가 나중에 국민 기억 속에서 사라지게 하려는 나쁜 계략”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검찰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을 받겠다는 것은 안 받겠다는 말장난”이라며 “대장동 검찰 수사는 수사 의지를 의심받을 정도로 이미 충분히 미진하다”고 비판했다.  이민영·박기석 기자 min@seoul.co.kr
  • 이재명, 윤석열 겨냥 “음주운전자보다 초보운전자가 더 위험” (종합)

    이재명, 윤석열 겨냥 “음주운전자보다 초보운전자가 더 위험” (종합)

    李 “초보, 깨끗할지 몰라도 실수 가능성 크다”안철수 “음주운전자·초보운전자 선택 강요”李, 尹 만난 자리서 정책 토론 다시 공개 제안‘형수 욕설’ ‘음주운전 전력’ 논란 거듭 사과“최소한 공직자로서 도덕성엔 자신 있다”“공직자 된 이후엔 국민 위해서만 권한 썼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자신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로 비유한 것을 두고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자가 더 위험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국가의 행정과 경영 최종 책임지는 리더는 실수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는 “초보는 깨끗할지 몰라도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설거지를 많이 하면 아무래도 접시를 깬 경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지만 안전하게 하겠다고 초보를 기용하면 위험하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선 “제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 그러나 그 이후, 특히 공직자가 된 이후엔 실수하지 않는다는 것을 배려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세 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안철수 후보는 지난 7일 ‘대한민국 혁신 논쟁, 선을 넘다’ 북 콘서트에서 “지금 국민은 음주 운전자와 초보운전자 중 한 사람을 뽑으라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면서 “(이런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5년을 맡겨달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형수 욕설’엔 “제 부족함의 소산”“형님, 시정개입 막으려 보호조치” 이 후보는 ‘형수 욕설’ 논란에도 “지금도 가족과의 다툼 내용이 녹음돼서 온 사방에 살아서 돌아다니고 있다. 많은 상처가 된다”면서 “어떤 경우에서든 그런 욕설 녹음이 만들어진 점, 제가 욕설한 점에 대해선 또 한 번 사과드린다. 인격 수양이 부족해서 제 부족함의 소산”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뿌리는 (형님의) 시정 개입을 막기 위해 그게 형님을 보호하는 일이라 생각했다”면서 “(시정 개입을) 완전히 봉쇄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한 것도 고려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친형을 강제입원시키려고 했던 논란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됐다. 그러면서 “공직자가 된 이후에는 공직 권한에 있어 투명하게, 사적인 남용이 없게 해고 오로지 국민의 삶을 낫게 하는 데 썼다고 자부한다”면서 “자신과 가족, 관계된 집단의 이익을 챙기는 행위는 그야말로 배신, 배임 행위”라고 했다. 이 후보는 “그 점에 있어선 하늘에 대고 실수는 해서 다 막지 못했더라도 최소한 공직자로서의 도덕성, 자질에 대해선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윤석열, 李 만나 “성남 법정서 자주 봤다”이재명 “저는 기억이 잘 안 난다”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 글로벌 인재포럼 행사에서 처음으로 대면해 악수를 나눴지만 양당 대선후로보 만난터라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두 사람은 전날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전국여성대회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 후보의 경우 부인 김혜경씨가 낙상사고로 입원해 불참하면서 만남은 불발됐었다. 이 후보에게 먼저 인사를 건넨 건 윤 후보였다. 그는 이 후보에게 다가가 “반갑습니다. 20년 전에 성남 법정에서 자주 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아, 저는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답했다. 1·2당 대선후보를 기다리는 정·관·재계 인사들이 많아 두 후보 간 대화는 더는 이어지지 않았다. 과거 윤 후보와 만난 사실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던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윤 후보를 2차례 언급했다.李 “윤 후보님, 논쟁 자리 한번 만들자” 이 후보는 무대에 올라 “특히 윤석열 후보님을 여기서 뵙게 돼 각별히 반가운 마음”이라면서 “국민의힘 후보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말 후반부에서도 “오늘 존경하는 윤석열 후보님도 계신 데”라면서 “정부가 해야 할, 정치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새롭게 한번 논쟁해보고 우리가 꼭 해야 할 일들을 한번 같이 의논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한번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자신이 윤 후보에 제안한 ‘1 대 1 회동 및 정책토론회 개최’를 다시 언급한 것이다. 윤 후보는 무대 밑에서 서서 이 후보의 연설을 듣다 이 후보가 내려오자 악수하고 연단에 올랐다. 윤 후보는 인사말에서 이 후보를 언급하지 않았다.李 “누가 더 낫나 일대일 정책 토론하자”윤석열 “한번 생각해보겠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국회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윤 후보에게 “누가 더 나은 미래 만들 정치세력인지 주 1회 1 대 1 정책 토론을 하자”며 민생 문제 논의 등을 위한 1 대 1 회동 및 정책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이 후보는 “정치세력간 정권을 놓고 하는 경쟁을 넘어서 누가 더 국민의 삶을 낫게 할 수 있느냐는 민생경쟁을 해야 한다”면서 “누가 국민 대리인으로서 더 나은 우리 미래를 만들지 진지하게 논의하고 국민에게 보여드리는 그런 장을 한번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또 “국민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 사람이 누군지 정치세력이 어딘지 판단하고 싶어 한다”면서 “필요한 정보제공 측면에서 각자 철학, 가치, 비전, 정책과 실력·실적을 수시로 대비하고 논쟁할 수 있는 장으로서 주 1회 정도 정책토론의 장을 가져보자는 제안도 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쎄 무슨 의미인지 정확히 모르겠다”면서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 “동의하진 않아” 이재명, ‘페미니즘 거리둬야’ 글 공유 해명

    “동의하진 않아” 이재명, ‘페미니즘 거리둬야’ 글 공유 해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030 남성들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지지한 것은 페미니즘에 반대하기 때문이며, 이 후보가 향후 페미니즘 정책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인터넷 글을 지난 8일 추천하고 일부 의원들에게 공유한 이유에 대해 “동의해서 (공유)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1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향해 “이 후보가 공유한 글에는 2030 남성이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이유가 문재인 정부의 페미니즘에서 시작됐고, 이 후보는 (향후) 페미니즘 정책과 거리를 둬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해당 글을 공유한 이유가 무엇이고, 이 주장에 동의하느냐”라고 묻는 질문이 나왔다. “여성 입장에서도 우대·배려를 바라지 않을 것” 앞서 이 후보는 ‘2030 남자들이 펨코에 모여서 홍(홍준표)을 지지한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비공개 선대위 회의에서 언급하고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유된 글의 글쓴이는 “민주당은 각종 페미(페미니즘) 정책으로 남자들을 역차별했다”면서 “이재명이 문재인 정부의 페미 우선적인 정책과 차별화를 이루어낼 수 있다면 이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펨코는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의 줄임말로 원래는 축구 구단 시뮬레이션 게임인 ‘풋볼 매니저’의 정보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시작해 여러 주제를 다루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주된 이용자층이 20~30대 남성으로, 국내 대표적인 남초(이용자 중 남성 비율이 높은) 커뮤니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는 최근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로 나선 홍준표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강하게 표출됐다. 이 후보는 관련 질문에 대해 “저는 거기에 동의해서 (공유)한 것이 아니다. 저와는 매우 다른데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으니 최소한 외면은 말고 직면하자는 차원이었다”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저는 평등을 지향한다”면서 “남녀별·지역별·계층별을 떠나 부당하고 불합리한 차별을 받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성의 입장에서도 여성이라고 특별히 배려받는 기분이 좋지 않고, 여성 우대 등을 바라지 않는 것 같다”라고도 했다. “불평등 완화 정책 갈등·비효율 야기하는 측면” 이 후보는 “다만 (정책이) 더 섬세해져야 한다”면서 “(불평등을 완화하려는 여성 정책이) 부분적으로 갈등과 비효율을 야기하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청년 세대는 기성세대와 달리 매우 제한적인 환경 속에서 생존 자체를 위한 투쟁을 하고, 누군가 배제되어야 하는 엄혹한 환경에 처해 있다”면서 “편을 가를 수밖에 없는데 그중 한 부분이 남녀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여성가족부→평등가족부 변경 제안 재차 강조 그러면서 “(이런 사고 끝에) 진실 여부를 떠나 여성할당제를 폐지하자는 주장을 하는 사람이 생겨난다”면서 “비효율을 제거하고 효율적인 면을 키우면 좋겠다는 생각에, 고민 끝에 여성가족부를 폐지하자는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난 9일 소셜미디어에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아서는 안 되는 것처럼 남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것도 옳지 않다”면서 여성가족부를 평등가족부나 성평등가족부로 바꾸고 일부 기능을 조정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다만 “우리 사회는 남녀차별 격차가 현존한다”고 인정한다. 또 “제가 알기로는 성 할당제로 인해 공무원 임용 등의 분야에서 오히려 남자가 혜택을 보고 있다”면서 “여성할당제에 대한 오해와 정치적 선동, 개입이 위력을 발휘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차별금지법 필요하지만 사회적 합의 통해야” 한편 차별금지법 제정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는 “차별금지법은 필요하고 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일방통행, 강행처리 방식으로 갈등을 극대화하는 방식보다는 시간이 걸려도 충분히 논의하고 타협을 통해 사회적 합의에 이르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해방직후 미군 스스로 점령군이라 했다”

    이재명 “해방직후 미군 스스로 점령군이라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앞서 불거졌던 ‘미 점령군’ 발언 논란과 관련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전에 한반도에 진주한 소련군과 미군은 스스로 점령군이라고 했고 객관적 실체도 점령군이었다”면서 “그것을 부인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0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주한미군의 성격은 시기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정부수립 이후 주둔하는 미군은 대한민국 정부의 요청과 합의에 따라 합법적으로 대한민국과 미국의 이익을 함께 추구하는 관계로 합법적으로 주둔하는 것”이라며 “이건 점령군이 아니고 동맹군이다. 둘을 뒤섞어 시점상 전혀 다른 것을 같은 것처럼 하는 것은 정략적 왜곡”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다만 “미군에 계속 작전지휘권을 양도하고 미국의 국가적·군사적 이익이 관철될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이 국민적 공감이라고 본다”며 “전시작전권의 반환이 신속히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2017년 대선 당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반대했던 것과 관련한 질문에는 “유동적 국제상황에 즉시 적응하고 유연하게 움직여야 할 외교에서 벽창호 같은 태도를 취하면 큰일 난다”면서 “원칙적으로 동아시아에서 우리 국익에 전적으로 부합하느냐에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이후 실전에 배치됐으니 지금 상태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해서 철수하자고 할 수 없다. 추가 배치는 충분히 검토해야 하고 하지 않는 게 맞지만 이미 배치된 사드는 수용하고 그 위에서 가능한 대안을 찾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한미일 삼각 군사동맹에 대해서는 “당연히 반대한다”며 “미국과 군사동맹을 맺었는데 여기에 일본을 끼워 넣는 것은 매우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독도를 끊임없이 문제제기 하는 것은, 언젠가 인계철선으로 관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는다”며 “영토 문제나 과거 문제가 완전히 정리돼서 정말 영속적으로 교류·공존할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영토 문제나 제국주의 침탈에 태도가 애매모호한 점을 고려하면 한미일 군사동맹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7월 1일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고향 안동의 이육사문학관을 찾은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 정부 수립 단계와는 달라 친일 청산을 못하고 친일 세력들이 미 점령군과 합작해 사실 그 지배 체제 그대로 유지하지 않았느냐”고 언급했다가 ‘점령군 발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 이재명 “부정부패 한 번은 청산하고 가야”

    이재명 “부정부패 한 번은 청산하고 가야”

    “책임질것 책임지고 필요한것 소명하게 하돼 가급적 미래지향적으로”安 ‘음주운전자-초보운전자’ 거론에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부정부패, 일탈, 불법, 범죄를 한 번은 청산하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부정부패 등을 다 눈감아주는 봉합을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 기득권은 압도적 다수 서민과 다른 특별한 혜택을 누렸다“며 ”남들 다 지키는 법률을 어겨도 횡령액이 300억원을 넘어서면 집행유예 비율이 현격히 높아진다더라. 이런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과거 성남시장에 처음 당선됐을 당시를 소개하며 ”(공무원들에게) 이전 시대의 일은 접고, 정말 심각한 부정부패가 아니면 넘어간다고 했다“며 ”지금부터는 단 1원의 허물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했더니 열심히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책임질 것은 책임지고, 필요한 것은 소명하도록 묻되 가급적 미래지향적으로 가자“고 밝혔다. 이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선 대결구도를 ‘음주운전자와 초보운전자의 대결’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제 (음주운전)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음주운전 경력자보다 초보운전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초보는 깨끗할지 몰라도 실수할 가능성이 많다“며 ”설거지를 많이 하면 아무래도 접시를 깬 경력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안전하게 하겠다고 초보를 기용하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7일 북 콘서트에서 ”지금 국민은 음주 운전자와 초보운전자 중 한 사람을 뽑으라는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에게) 대한민국 5년을 맡겨달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른바 ‘형수 욕설’ 논란에도 ”인격 수양이 부족해서 욕설을 한 것은 다시 사과드린다. 제 부족함의 소산“이라면서도 ”그 뿌리는 형님의 시정 개입을 막기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공직자로서 가장 결격은 권력의 사적 남용이다. 가족이나 자기가 관계된 집단의 이익을 챙기는 것이 그야말로 배신, 배임“이라며 ”그 점에 있어서는 실수해서 다 막지는 못했더라도 최소한 공직자로서의 도덕성, 자질에는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대장동 檢수사 보고 미진하면 특검 필요”

    이재명 “대장동 檢수사 보고 미진하면 특검 필요”

    윤석열 ‘동시특검’ 주장엔 반대 “尹본인·가족 비리는 檢수사로…수사회피 안 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은 10일 야권의 ‘대장동 특검’ 요구에 대해 “검찰의 수사를 일단 국가기관이 하는 일이니 지켜보되 미진한 점, 의문이 남는다면 특검이든 어떤 형태로든 더 완벽하고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정한 책임 추궁이 필요하고 그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저는 부정비리에 대해서는 엄정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점을 오랫동안 스스로 실천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 문제는 매우 복합적”이라며 “첫째로는 윤석열 후보께서 이 사건 주임검사일 때 대장동의 초기 자금 조달 관련 부정비리를 알고도 덮었다는 문제 제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점에 대해 수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 같은데 이 부분도 수사가 이뤄져야 하고 부족하다면 이 역시 특검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 후보가 대장동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을 ‘동시 특검’으로 가자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윤 후보께서 특검을 빙자해 수사 회피, 수사 지연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대장동 의혹과) 직접 관련이 없는 윤 전 총장 본인, 가족의 부정부패는 지금 단계에서 검찰의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그걸 피하기 위해 수개월 소요되는 특검으로 피할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아내 입원’ 이재명, 오늘 공식 일정 재개...尹과 첫 대면

    ‘아내 입원’ 이재명, 오늘 공식 일정 재개...尹과 첫 대면

    지난 9일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사고로 모든 일정을 취소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늘(10일) 공식 일정을 재개했다. 이날 오전 이 후보는 한국경제 글로벌 인재포럼 행사에 참석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만났다. 윤 후보는 이 후보에게 다가가 “20년 전 성남 법정에서 자주 봤다”며 인사를 건넸다. 이날 무대에 오른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특히 윤석열 후보님을 여기서 뵙게 돼 각별히 반가운 마음”이라며 “국민의힘 후보가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했다. 무대 밑에서 이 후보의 연설을 듣던 윤 후보는 이 후보와 악수를 한 뒤 연단에 올랐다. 윤 후보는 인사말에서 이 후보를 언급하지 않았다. 행사 이후 이 후보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역지원금에 대한 입장 등 자신의 정책과 비전에 대해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장동 사건 특검 수용 여부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토론회를 마치고는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경제인들과 만날 예정이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새벽 1시 30분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낙상사고로 경기도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며 당일 일정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검사 결과, 큰 이상이 있거나 심하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평소 다른 지병을 앓고 있지는 않았으나, 최근 선거운동을 돕는 과정에서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김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곁을 지키며 간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인사들에 따르면, 이 후보는 참모진에 “대선후보로서 일정도 중요하지만, 아내를 오늘 하루라도 간호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9일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하며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관계자들에게 송구하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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