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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자치단체 부활이냐·행정시장 직선제냐… 제주형 행정체제 2가지로 압축

    기초자치단체 부활이냐·행정시장 직선제냐… 제주형 행정체제 2가지로 압축

    공론화 과정을 밟고 있는 제주형 행정체제의 가장 적합한 모형 대안이 2개로 압축돼 주목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박경숙·이하 행개위)는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를 위한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 최종 설문조사 결과,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모형과 행정시장 직선제 모형이 적합대안으로 복수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행개위는 지난 19일 오후 한라컨벤션센터에서 301명의 도민참여단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숙의토론회를 열고 도민참여단에게 제공된 6개 대안모형에 대한 숙의자료집을 토대로 전문가들로부터 제주형 행정체제 대안모형의 개념, 6개 대안모형 도출 과정, 장단점 비교 설명을 듣고, 분임별로 대안모형에 대해 토론했다. #도민 여론조사 결과 행정체제 개편 57.3% “필요”… 오 지사 “도지사가 결정할 일들 많아 부담” 이날 토론회에서 발표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를 위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 57.3% (458명) ▲‘필요하지 않다’ 19.1%(153명)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23.6%(189명)로 나타났다. 행정체제를 개편할 경우 기초자치단체 설치 필요성에 대해 800명을 대상으로 물어본 결과 55.4%(443명)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필요하지 않다’는 24.1%(193명),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0.5%(164명)로 나타났다. 연구용역에서 제시한 6개 모형(안)에 대해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443명에게 가장 적합한 대안을 질문한 결과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56.7%(251명) ▲시읍면 기초자치단체 22.6%(100명) ▲의회구성 기초자치단체 12.2%(54명) ▲기타 및 잘 모르겠다 8.5%(38명)로 조사됐다. 기초자치단체 설치가 불필요하다고 답한 193명에게 가장 적합한 대안을 묻자 ▲행정시장 직선제 56.8%(108명) ▲행정시장 의무예고제 23.8%(46명) ▲읍면동장 직선제 12.5%(24명) ▲기타 및 잘 모르겠다 7.7%(15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구성된 행개위는 제주형 행정체제의 검토가능 대안 모형으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시읍면 기초자치단체 ▲의회구성 기초자치단체 ▲행정시장 직선제 ▲행정시장 의무예고제 ▲읍면동장 직선제 등 6개 대안모형을 제시한 바 있다. 행개위는 연구용역을 통해 이번 숙의토론회에서 도출된 2개의 대안모형을 중심으로 행정구역 안을 본격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행정구역 결정에 도민 관심이 높은 만큼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정할 방침이다. 행정구역(안)이 도출되면 전문가 토론회 및 도민경청회, 도민여론조사, 2030청년포럼, 도민토론회 등을 거쳐 10월 말 제3차 및 4차 도민참여단 숙의토론회를 개최해 후보대안(계층구조+행정구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시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안)과 실행방안 등에 대한 도민공청회 및 여론조사를 11월 중 실시할 예정이며, 마지막으로 12월 전후 연구용역진이 주민투표안에 대해 행정체제개편위원회에 제시하게 된다. #2006년 기초자치단체 폐지했는데…과거로 회귀 지적도 도는 2006년부터 제주시, 서귀포시, 북제주군, 남제주군 등 4개 기초자치단체를 폐지했는데 17년전으로 다시 과거로 회귀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국회에서도 제주도의 행정체제개편을 위한 주민투표 근거를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상임위에선 통과됐지만 법사위가 발목을 잡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뿐만 아니라 제주도지사가 행정시장을 임명함에 따라 제왕적 도지사가 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14일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의 간담회에서 “1년 전까지도 도지사의 권한이 이렇게까지 많은가 생각을 못했는데, 1년간 해보니 (도지사의)권한이 정말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며 “권한이 많다보니 도지사에게 집중되는게 많아지고, 제가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다. ‘내가 놓칠수도 있지 않나’하는 걱정이 엄청난 부담이고 하중이 온다”고 토로한 바 있다. 행개위는 지난 18일 전체회의에서 도민 의견수렴 및 홍보 강화를 위해 연구용역 일정을 일부 조정하자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용역진에게도 행정구역(안)을 마련하기 전에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을 주문했다. 박경숙 행정체제개편위원장은“도민참여단이 선택한 적합대안에 대한 행정구역(안)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도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구역을 결정할 계획이므로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줍깅’ 활성화 및 고립청년 발굴 촉구

    박강산 서울시의원, ‘줍깅’ 활성화 및 고립청년 발굴 촉구

    박강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서울시가 ‘줍깅’ 활성화를 통해 고립·은둔 청년의 발굴과 소통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작년 10월 ‘쓰레기 담고 건강도 담고 지역도 바꾸는 쓰담달리기 활성화 조례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267명의 활동가 설문조사를 통해 ‘플로깅’, ‘쓰담달리기’, ‘줍깅’ 중에서 명칭을 ‘줍깅’으로 결정하는 등 ‘서울시 줍깅 활성화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2022년 서울시 고립·은둔 실태 조사에 따르면 고립 또는 은둔 성향의 청년 규모는 서울시 거주 청년 중 4.5%, 최대 12만 9000여명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와 같은 원인 중 하나로 코로나19 여파가 손꼽히기도 한다. 이에 박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양극화되고 파편화된 서울시민과 고립·은둔 청년에게 줍깅 활성화는 단순히 개인의 건강 증진의 수준을 넘어서 공동체성 회복과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줍깅 활성화 조례’에 근거한 시민참여예산 사업이 민관예산협의회의 심의를 통과해 온라인 시민투표 대상으로 선정됐으며 해당 사업은 6월, 9월, 10월(3회) 셋째주 토요일이 포함된 줍깅 주간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박 의원은 “줍깅 활성화를 위한 집행부의 노력을 환영한다”며 “줍깅이 단순한 보여주기식 일회성 행사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서울의 각 자치구와 동단위에서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어 기후 감수성을 향상하고, 나아가 고립·은둔 청년도 발굴하는 통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2024년 시민참여예산 온라인 시민투표’는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서울시 엠보팅’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평화경제특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성공위한 핵심”

    “평화경제특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성공위한 핵심”

    ‘평화경제특구’를 경기도에 유치하기 위한 방안과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경기도는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김동연 지사와 박정·윤후덕·김성원·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 등과 함께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위한 국회토론회’를 개최했다. 김 지사는 환영사에서 “경기도가 추진 중인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경기북부 및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게임체인저’이며,평화경제특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성공시키기 위한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부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독립이 되면 대한민국 그 어떤 곳보다 성장잠재력이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로 독립하면 경기북부가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들, 빈약한 재정, 불균형적인 현실, 각종 중첩규제 등을 한 번에 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경기북부지역의 특성을 살린 평화경제특구 추진 전략 및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조성방향’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법에서 생각하는 교류는 남북경협기업 중심이지만, 직접적인 기업교류뿐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평화경제특구를 남북관계 경색기에 구상해야 한다”면서 “한반도의 미래 번영을 좌우하는 고부가가치산업 가운데 남한이 국제경쟁력과 기술을 갖고 있지만 남한에서 꽃 피우기 힘든 산업을 중심으로 전략을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성택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발전전략과 평화경제특구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평화경제특구는 신산업 유치, 혁신생태계의 거점이 돼야 하며 남북한 분업구조를 구축하고 최종적으로는 해외 투자유치로 국제산업단지화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도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하고 도민들과 소통해 최선의 법적 대안과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북한 인접지역 시군, 지역 국회의원과 사전 협의를 거쳐 통일부및 국토교통부와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평화경제특구는 시·도지사의 요청에 따라 통일부·국토교통부 장관이 공동으로 지정하며 산업단지나 관광특구를 조성할 수 있다. 평화경제특구로 지정되면 개발사업시행자는 기반 시설 설치 지원, 각종 지방세 및 부담금 감면 혜택을 얻을 수 있고, 입주기업 역시 지방세 감면, 조성 부지의 임대료 감면과 운영자금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경기연구원은 경기북부지역에 약 330만㎡(100만평) 규모의 경제특구를 조성했을 때 생산유발효과는 6조원(전국 9조원), 고용 창출 효과는 5만 4000명(전국 7만 3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 로버트 할리 “마약, 쾌락 잊을 수 없다... 손 대지 말아야”

    로버트 할리 “마약, 쾌락 잊을 수 없다... 손 대지 말아야”

    2019년 마약 투약으로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던 방송인 겸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 하일(로버트 할리·65)씨가 마약에 대해 “(일상의 쾌락과는)비교가 안 된다. 그래서 그게 문제인 것”이라며 “첫 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씨는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마약의 쾌락은) 잊을 수 없다. 잊게 하는 약은 없다”며 “그러니까, 마약을 접하면 그 기억이 계속 있는 것이다. 그래서 중독자들이 힘들어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케이크와 빵을 좋아한다. 서울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에 가면 (그 빵집에) 또다시 가야 한다”며 “마약도 마찬가지다. 잊을 수 없는 그런 기억 탓에 중독자들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하씨는 “제 경우에는 주변의 지지 시스템이 있어서 손을 대지 않게 된 것”이라며 “가족이 큰 힘이 됐다. 아들이 계속 제 옆을 지켜준다”고 했다. 하씨는 “큰아들이 (마약 일 이후) 아내에게 전화했다. ‘엄마, 어떻게 할 거야? 이혼할 거야?’라고 물었다. 아내는 ‘내가 그런 여자냐, 내가 네 아빠를 떠날 것 같아? 내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지?’. 그래서 아내는 그대로 있었고, 아들은 미국에서 달려왔다”고도 했다. 하씨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마 합법화를 놓고는 “아주 안 좋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합법화된 주(州)를 보면 마약을 통해 사망하는 비율이 늘어났다”며 “사용률도 더 늘었고, 청소년 사용률도 더 늘어났다. 그래서 반대해야 한다”고 했다. 하씨는 “나라에서는 교육을 위해 사람들을 보내고, 강사들이 마약의 나쁜 점을 얘기하지만 다시 (교도소)방에 들어가면 다시 얘기한다”며 “처음부터 치료해야 한다. 제 경우에는 처음부터 치료받았다. 그렇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앞서 그는 지난 14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개최한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에 “저는 마약을 다시는 해보고 싶지 않다. 한국에서 마약 중독자를 교육할 수 있는 시설이나 병원이 너무 부족하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씨줄날줄] 해녀 포럼/이동구 논설위원

    [씨줄날줄] 해녀 포럼/이동구 논설위원

    “이엇사나, 이어도사나 … 우리 인생은 한번 죽으면/다시 환생하지 못하느니라. 원님의 아들 원 자랑하지 말아라/신의 아들은 신 자랑을 말아라. 같은 베개에서 한숨을 자고 나니/원도 신도 두려울 데 없다. 원수님은 외나무다리에서 만나고/길은 무슨 같은 길인가. 원수님아, 길을 막지 말아라/사랑도 원수도 나는 만들지 않겠노라.” 제주도 해안에서 전승되는 여성노동요 ‘이어도타령’을 현대어로 풀어낸 것이다. “길을 막지 말라”는 대목에서는 직접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해녀들의 생활상과 꿋꿋함이 느껴진다. “사랑도 원수도 나는 만들지 않겠노라”는 가사는 삶의 애환이 얼마나 깊은지를 보여 주는 듯 듣는 사람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요즘의 해녀는 어엿한 직업인이다. 지역·개인별로 천차만별이겠지만 수입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에는 현재 3200여명의 해녀가, 전국적으로는 1만여명의 해녀가 활동 중이다. 대부분 지역 어촌계 소속으로 공동작업을 펼쳐 배분하는 형태로 수입을 거둔다. 소득 수준은 다소 높아졌을지 몰라도 힘든 작업임에는 틀림없다. 현대적 장비 없이 호미와 망태만으로 해산물을 채취하는 ‘해녀의 물질’은 전통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7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2015년에는 ‘제주해녀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1호로 지정됐고, 2016년에는 ‘제주해녀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전국의 해녀들이 ‘한반도해녀포럼’(가칭) 설립에 나섰다. 18일부터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토론회를 개최한다. 해녀들이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해 정부 차원의 해녀 보전 정책 등에 한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포럼을 통해 환경오염, 연안자원 보존 등 공통 현안들이 심도 있게 논의되길 바란다. 해법을 찾는 데 해녀들의 역할이 기대된다. 해녀들이 해산물을 채취해 잠시 숨을 쉬기 위해 수면 위로 머리를 내미는 순간 내뱉는 숨소리를 ‘숨비소리’라고 한다. 듣기에 따라 한숨 소리 같기도, 휘파람 소리 같기도 하다. 포럼을 통해 해녀의 숨비소리가 한숨이 아니라 경쾌한 휘파람 소리가 되길 빌어 본다.
  • 이종태 서울시의원실 후원, 교육계 인사들과 토론회 개최

    이종태 서울시의원실 후원, 교육계 인사들과 토론회 개최

    이종태 서울시의원(국민의힘·강동2, 교육위원회)은 지난 11일 ‘기초학력보장지원에관한조례 타당한가?’라는 주제로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5층 회의실에서 교육현안토론회를 개최했다. 기회평등학부모연대 김정욱 대표의 진행, 이종태 의원의 인사말에 이어 서울시의회 학력향상특위 이경숙 위원장(국민의힘·도봉1, 교통위원회)의 축사, 자유교육미래포럼 이규석 고문(서울사대동문회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토론회는 교육앤시민 김호월 편집장의 발제에 이어 전 덕원중학교 교장 박재형 선생과 복잡성교육학회 심임섭 회장의 토론 순서로 진행됐으며, 서울시의회 심미경 의원(국민의힘·동대문2, 교육위원회), 박춘선 의원(국민의힘·강동3, 환경수자원위원회)도 참석해 관심을 표했다.발제에 나선 김호월 편집장은 “서울시의회가 제정·공포한 ‘기초학력보장지원에관한조례’의 법적 절차에 아무런 하자가 없었고, 상위법에 따르면 오히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이 시의회에 조례 제정을 요구해야 마땅한 사안이었다”라며 “그런데도 언론보도 프레임상 비판 일색이었던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 편집장은 해당 조례 통과 전·후의 언론보도 주요 프레임을 5가지로 분석, 모두 근거가 없거나 왜곡·과장·선동된 가짜뉴스라고 진단했다. 토론에 나선 박재형 교장은 언론의 비판내용들을 13가지로 요약한 후 그 각각에 대하여 학교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조목조목 반박했다. 예를 들면 지역별 소득수준이나 부모의 교육수준이 공개된다며 진단결과 공개를 반대하는 주장에 대해 박 교장은 “각급학교 현장에서는 성명 생년월일 주소 외에는 부모의 소득이나 직업 또는 교육 정도를 알 수 있는 어떤 정보도 기재되지 않고 있다”며 허무맹랑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심임섭 회장은 기초학력미달에 관한 자료 공개를 두고 벌어지는 양측의 공방을 넘어서서 새로운 교육적 담론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필평가가 대세인 현 상황을 넘어서서 비인지영역의 평가가 인지영역의 평가와 함께 새로운 관심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직적 위계질서를 기반으로 한 책무성과 함께 수평적 이해관계자들의 책무성을 함께 묻는 다중책무성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그렇게 되어야 일각에서 우려하는 적대적 경쟁과 성적에 의한 서열화 그리고 부정적 의미의 사교육 현상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진행된 청중자유토론에서는 이경숙 의원(학력향상특위 위원장)과 이종태 의원(학력향상특위 위원)의 시의적절한 토론참여로 서울시의회와 교육현장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조례 제정 취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이번 조례가 시민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학생들의 성적을 공개하자는 것이 아니라 학교단위의 기초학력 미달 통계현황을 공개하자는 것이었고 그나마도 학교장의 재량에 맡기는 임의규정이었다는 점에 대하여 교육계 인사들조차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 이경숙 의원은 “조례 제정 후 교육계의 반대 목소리만 듣다가 오늘 조례 제정을 지지하는 교육계 인사들을 만나니 매우 반가웠다”라며 국민의힘이 다수인 서울시의회가 보수교육계나 시민사회와 소통하려는 노력이 미흡했음을 아쉬워했다.
  • 심화되는 물 재해, 기후위기시대 대응 방안은?

    심화되는 물 재해, 기후위기시대 대응 방안은?

    급격한 기후변화로 해마다 홍수 등 물 재해 발생이 심화됨에 따라 효율적인 물 재해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열린다. 국가물관리위원회와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실은 16일 서울 영등포 켄싱턴호텔에서 ‘기후위기시대 물 재해 예방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날로 심해지는 이상기후로 인한 홍수 등 물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환경부와 물 관련 기관, 한국수자원학회 등이 참여한다. 앞서 환경부는 댐·지하방수로 등 홍수 방어시설 확대와 하천 준설 등을 강화하는 내용의 치수대책을 내놨다. 이날 토로회에서 권현한 세종대 교수가 ‘기후위기시대 홍수·가뭄 양 극단에서의 댐의 역할’을, 이상은 국토연구원 박사는 ‘기후위기 시대의 국가하천 정책 추진방향’을, ㈜이산의 박진원 전무가 ‘하천 준설의 홍수예방 효과’에 대해 주제 발표한다. 이어 한건연 국가물관리위원회 정책분과위원장 주재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배덕효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기후위기시대 물관리는 국민에게 가장 필요한 ‘복지’ 개념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사후복구 위주의 대책에서 벗어나 하천·댐 등 시설물에 대한 설계기준 강화와 지류·지천 하천정비와 같은 사전예방적 대응이 상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 하일, ‘마약 파문’ 심경 고백 “극단적 생각도… 하루종일 울었다”

    하일, ‘마약 파문’ 심경 고백 “극단적 생각도… 하루종일 울었다”

    태영호 與의원 주최 마약 관련 토론회 참석“마약 합법화 안 돼… 美 마약 사용자 늘어”“중독 재활 지원 프로그램에 정부 지원 필요” 마약 투약 논란으로 4년 전 방송에서 모습을 감췄던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62)이 14일 공개 행사에서 “한동안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며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인 하일은 이날 오전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에 발제자로 참석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약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하일은 마약을 처음 접한 계기에 대해 오래전 미국에서의 로스쿨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대학생 때 고향 유타주에 있는 종교 단체가 소유한 학교에 다녔고 학교가 엄격했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 마약 하는 학생을 보지 못했다”며 “하지만 대학원에 가게 됐을 때 환경이 360도 변했다. 미국 동부 주립대 로스쿨을 다니면서 주말마다 파티에 가면서 보니 술과 대마초를 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로스쿨을 다닐 때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러 갔는데 사람들이 다 대마를 피우고 있었다. 깜짝 놀라 ‘어떻게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여기는 네 고향이 아니다. 사람들이 다 한다’고 하더라”며 마약 관련 한 일화도 들려줬다. 그러나 4년 전 그의 마약 투약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그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하일은 “방 안에서 하루 종일 울었다. 저를 떠난 친구들도 많다”며 “그런데 가족이 매일 지켜봤고, 산에 가면 사람들이 힘내라고 해줘 힘이 생겼다. 많은 사람이 지켜줬다”고 말했다. 그는 “처벌을 받은 사람으로서 마약 합법화는 올바른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인 중 25%가 지난 1년 안에 대마를 피워봤다고 한다. 합법화로 해결이 됐느냐. 마약 사용자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하일은 마약과 관련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약 했던 사람들이 기술을 배워 취직하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에 지원금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마약 관련 교육 시설, 치료 병원이 너무 부족하다”며 “지역 곳곳에 중독 재활 관련 비영리법인 단체가 생겨 실질적 교육과 심리상담이 이뤄져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사람들이 마약에 손대면 그 느낌이 너무 좋으니까 계속하게 된다”며 “학생들이 파티하면서 마약을 하게 되는데, 손을 대서는 안 된다”고 거듭 당부했다. 하일은 2019년 4월 방송 녹화 직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재판에 넘겨져 같은 해 8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일은 2020년 모친의 사망에도 형을 마치지 못한 관계로 미국 정부로부터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날 토론회는 태 의원이 국민의힘 중앙당 윤리위원회로부터 받은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가 풀린 후 처음 개최한 행사였다. 서울 강남갑이 지역구인 태 의원은 “제 지역구에서도 이상하게도 마약 관련 일이 터진다”며 “마약 문제가 점차 청년들, 10대까지 넘어가 문화처럼 자리 잡는 현상을 막아야겠다 싶어 부랴부랴 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고 토론회 주최 이유를 밝혔다.
  • ‘간첩 활동 혐의’ 전 민주노총 간부들…첫 공판서 모두 혐의 부인

    ‘간첩 활동 혐의’ 전 민주노총 간부들…첫 공판서 모두 혐의 부인

    북한으로부터 지령문을 받고 노조 활동을 빙자해 간첩 활동을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 민주노총 간부 4명이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14일 수원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고권홍) 심리로 진행된 전 민주노총 조직쟁의국장 석모 씨 등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첫 공판기일에서 석 씨 등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석씨 변호인은 “검사는 피고인이 민주노총 3기 직선제 선거와 관련해 후보별 특성과 성형 등 동향을 수집하고, 평택 미군기지와 오산공군기지 시설을 탐지 및 관련 자료 등을 수집했다는 취지로 공소제기했다”며 “그러나 검사가 기밀이라고 주장하는 이 자료들은 이미 언론 기사로 알려진 사실이며, 미군기지 등 군사장비 자료 역시 한 시민단체의 토론회 발제용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조직실장 김모 씨 변호인은 “석씨의 제안으로 이주노동자지원센터 사업 및 여름휴가를 위해 2017년 9월 캄보디아로 출국한 것이지 북한 사람을 만나겠다는 계획을 세운 적도 없고, 지령을 수수할 목적이나 의사도 전혀 없었다”며 “검찰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범행 방법 등을 전혀 특정하지 않았다”고 변론했다. 아울러 변호인단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와 관련해 “검사는 피고인들이 북한 공작원과 회합했다는 증거로 외국에서 수집한 내용(영상물)을 다수 제출했는데, 이는 국가 간 형사사법공조 조약 등 절차에 따른 증거가 아니다”라며 “증거능력이 없다”라고도 주장했다. 이 밖에 공소장일본주의 위배, 국가보안법의 위헌성 등을 주장하며 “무죄가 선고되어야 한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석씨는 “현 정권은 국정원과 정치검찰을 동원해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 차별 해소, 저임금 지적 등 노동자의 요구 조차도 빨갱이 짓으로 매도당하고 있고 노동자 투쟁 배후에 종북 세력이 조종하고 있다고 규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평화통일의 첫걸음은 서로 존중하는 것이다. 그들 생각이 궁금했고, 만남의 길이 있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저는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통일의 길을 뒷받침하는 밑돌이 되고자 했다”고 발언했다. 석씨는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102회에 걸쳐 북한 지령문을 받고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7년 9월과 2018년 9월엔 중국과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직접 북한 공작원을 접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민주노총 내부 통신망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이 기재된 대북 보고문을 북한 측에 전달했으며, 북한 지시에 따라 민노총 위원장 선거 후보별 계파 및 성향, 평택 미군기지·오산 공군기지 시설·군사 장비 등 사진을 수집한 것으로 조사됐다. 석씨와 함께 기소된 김씨 등 3명도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을 만나거나 지령에 따라 간첩 활동을 한 혐의 등을 받는다. 한편 이날 오전 재판을 앞두고 수원지법 앞에서 민주노총 및 공안탄압저지 대책위 등 시민단체 회원 30여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보안법 피해자들을 모두 석방하고 공안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마약 전과’ 하일, 4년만에 공개 활동…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

    ‘마약 전과’ 하일, 4년만에 공개 활동…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방송인 하일(로버트 할리·62)이 4년 만에 공개 활동에 나선다. 14일 국회에서 열리는 마약 관련 토론회를 통해서다. 광주외국인학교 이사장인 하일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리는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를 좌장 자격으로 이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리는 이날 토론회에는 조성남 법무부 국립법무병원장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하일은 자신의 마약 투약 경험담을 토대로 마약의 위험성을 알릴 예정이다. 태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해외에서 마약 실태를 생생하게 경험한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해외 사례 비교를 통해 대한민국 마약 문제의 현주소를 되짚고 마약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일의 마지막 공개 활동은 약 4년 전인 2019년 4월 8일 KNN ‘쎈소콘’ 녹화였다. 그는 당시 녹화 직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재판에 넘겨져 2019년 8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하일은 2020년 모친의 사망에도 형을 마치지 못한 관계로 미국 정부로부터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한편 하일은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테로이드 부작용에서 이제 회복됐다”며 쿠싱 증후군으로 얼굴이 퉁퉁 부었던 시절과 건강을 회복한 최근 사진을 소개하는 등 근황을 알린 바 있다.
  • ‘한국판 싱가포르’ 무럭무럭… 증평의 스무살 생일잔치 초대합니다

    ‘한국판 싱가포르’ 무럭무럭… 증평의 스무살 생일잔치 초대합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막내 격인 충북 증평군이 스무살 청년이 됐다. 2003년 8월 30일 출범 당시 소멸 1순위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현재는 급성장한 작은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닮았다고 해 ‘대한민국의 증가포르’로 불릴 만큼 위상이 달라졌다. 증평군이 오는 30일 개청 20주년을 맞는다. 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증평군청 광장에서 ‘스물살 증평’을 상징하는 젊음과 생동감을 표현하는 난타공연 등 식전 퍼포먼스와 기념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기념식은 주민 화합 행사로 꾸며진다. 청년 농부, 다문화가정, 지역 원로 등 주민대표 8명이 무대에서 한 문장씩 군민헌장을 낭독한다. 증평군 개청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정우택(청주상당) 의원은 군민대상을, 행정자치부 장관이었던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은 감사패를 받는다. 기념식에선 증평의 미래 비전도 선포된다.군은 이달을 ‘개청 20주년 기념의 달’로 운영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전국노래자랑, 응원 댓글 이벤트, 증평 역사 및 미래 비전 강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26일에는 송소희 초청 공연과 라이더퍼레이드가 펼쳐진다. 30일에는 증평 지역 근대문화 유산인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 현판식도 갖는다. 1957년 지어진 메리놀병원 시약소는 충북 중부권 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하다 1990년 폐업했다. 중평군은 괴산군의 한 면이었다. 1949년 증평읍으로 승격했고, 1991년 충북도 증평출장소가 설치됐다. 2001년 증평출장소 개청 10주년 토론회에서 증평군 추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002년 2월 5일 증평군발전협의회가 국회를 방문해 증평군 설립 추진을 건의했고, 정 의원이 두 달 뒤 증평군 설치를 위한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2003년 4월 30일 국회 임시회에서 참석 의원 145명 가운데 76명이 찬성표를 던져 법안이 가결됐다. 이어 5월 29일 공포를 거쳐 그해 8월 30일 증평군 자치시대가 개막됐다. 증평군은 행정구역이 1읍1면(증평읍, 도안면)인 전국에서 가장 작은 기초단체지만 인구 등 각종 지표는 상당수 지자체를 앞지른다.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이유다. 증평군 인구는 지난달 기준 3만 7410명이다. 2003년 출범 당시 3만 1581명보다 20% 늘었다.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최하위였지만 지금은 괴산군, 보은군, 단양군보다 많다. 전국 82개 군 단위 지역 가운데 49번째다.18~39세 청년인구 비율은 25.3%다. 전국 군 단위 지역 청년인구 비율 평균 18.2%에 비해 7.1% 포인트 높다. 충북에선 청주(29.1%)에 이어 두 번째다. 평균연령은 전국 평균 44.5세와 비슷한 45.1세다.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 대비 0.1명이 많다. 출생아는 올해 들어 7개월간 137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명이 늘었다. 군은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월세 지원, 출산육아수당 1000만원 등 다양한 시책 때문으로 분석한다. 또한 지역안전지수 도내 1위, 군 단위 인구밀도 전국 3위, 도시화율 도내 3위다. 20년 사이 지역총생산(GRDP)은 3배, 예산 규모는 10배 늘어났다. 국가균형발전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국가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전국 최초이자 최다인 8회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산림생태계문화체험단지 조성, 스토리텔링 농촌 만들기, 도서관 아고라광장 프로젝트, 디자인으로 물들인 삼기천20리 등이 수상한 사업들이다. 증평군은 지역 간 상생과 생활인구 정책도 모범적이다. 증평군은 괴산군, 진천군, 청주시 등과 동일 생활권이지만 축사시설 설치 등으로 뿌리 깊은 갈등 관계가 형성돼 있다. 이에 청주시 북이면, 괴산군 사리·청안면, 음성군 원남면, 진천군 초평면 등과 생활권 주민간담회를 열고 이들 지역 주민에게 증평군민과 동일한 혜택을 주고 있다.증평군립도서관 회원 가입을 개방했고, 좌구산휴양림 및 벨포레 관광단지 시설 사용료 할인도 해 준다. 수영장, 풋살경기장 등 체육시설 사용료도 깎아 준다. 생활인구와 관계인구 확대에 적극 나서자 올해 1분기 증평군 고향사랑기부금이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1분기 참여자는 381명이며 충북 거주자는 228명, 타 지역 거주자는 153명이다. 산업 분야에선 인삼 유통의 중심지다. 농협홍삼 및 충북인삼농협 등 인삼 가공유통시설이 집약돼 있다. 루지, 수상레저, 콘도, 골프장 등을 갖춘 벨포레 관광단지와 좌구산 휴양랜드를 품고 있어 중부권 관광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증평군은 앞으로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공항과 철도를 활용한 물류 허브가 되고 중부권 최초의 국제학교 건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운 100년을 위해 투자의 도시, 교육의 도시, 생활권 중심 도시, 웰니스 도시를 만들 계획”이라며 “더욱 강하고 큰 증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도, 17일 국회서 ‘평화경제특구 유치’ 토론회 개최

    경기도, 17일 국회서 ‘평화경제특구 유치’ 토론회 개최

    경기도는 경기북부지역 발전과 한반도 공동체 실현을 위한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유치’를 주제로 한 국회토론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17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리는 토론회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도내 국회의원, 전문가, 도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정·윤후덕·김성원·김주영·박상혁 등 도내 국회의원 5명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평화경제특구 지정 필요성과 당위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북부지역의 특성을 살린 평화경제특구 지정과 개발을 위한 추진 전략과 방안 논의를 위한 것이다. 토론회에서는 이영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경기연구원 조성택 박사가 각각 ‘경기도 평화경제특구 조성 방향’,‘경기북부 특별자치도 발전전략과 평화경제특구의 역할’에 대해 주제 발표를 한 후 전문가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문가 토론은 김영윤 남북물류포럼 회장이 좌장을 맡고 임을출 경남대 교수, 김현수 단국대 교수, 최대식 LH 연구원 연구위원,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토론자로 나선다. 토론회는 경기도 공식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된다.
  • 이재명 “檢독재 폭주 민주주의 위협…DJ 정신 새길 것”

    이재명 “檢독재 폭주 민주주의 위협…DJ 정신 새길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검찰 독재정권의 폭주로 이 땅의 민주주의가 다시 위협받고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동초’ 정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납치 사건 50주년 기념 토론회’ 축사에서 이같이 말한 뒤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고, 불의에도 굴하지 않는 대통령님의 ‘인동초’ 정신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사정권은 민주화 열기를 억누르기 위해 야당 지도자를 납치·살해하려는 범죄를 기도했지만, 대통령님의 ‘행동하는 양심을 꺾지 못했다”며 “김대중이란 거인이 뿌린 민주화·인권·평화의 씨앗은 대한민국의 기둥이자 민주당의 뿌리로 굳건하게 뻗어났다”고 강조했다. 정태호 민주연구원장은 “김대중 납치사건은 정치적 반대자를 가장 야만적인 방식으로 제거하기 위해 국가권력을 불법적으로 행사한 대표적 사례”라며 “50년이 지난 지금도 정당한 정치적 반대자를 어떻게든 제거하려는 집권층의 시도는 검찰 권력을 매개로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희 정권의 김대중 전 대통령 납치 사건과 마찬가지로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윤석열 정부의 ‘정적 제거용’이라고 거듭 주장한 것이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더 이상 과거의 후안무치한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김 전 대통령님의 뜻을 받들어 반민주세력으로부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주당 의원도 현 정부를 겨냥해 “정권교체 이후 우울한 소식이 많이 들려온다”며 “아버지께서 애써 일으켜 세우셨던 민주주의, 한반도 평화와 국익을 위한 신뢰 외교와는 거리가 먼 방향으로 가는 모습이 보인다”고 주장했다.
  • 김기현 “시민단체들, 국민 혈세 신용카드인 양 마구 긁어”

    김기현 “시민단체들, 국민 혈세 신용카드인 양 마구 긁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정부지원금이 시민단체 활동가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의 돈벌이 수단이 됐다”고 비판하면서 “이런 형태로 곪아버린 환부는 반드시 도려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도서관에서 당 시민단체 선진화 특별위원회(특위)가 주최한 ‘시민단체 공익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및 지원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국가에서 주는 보조금, 국민 혈세를 한도 없는 신용카드인 양 마구 긁어대는 이런 모습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고 용납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고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서울시에서 집행된 보조금을 지목하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 시민단체를 비판했다. 그는 “어떤 특정 장애인 단체 세 곳은 박원순 시장 재임 10년 동안 서울시로부터 무려 2000억의 돈을 받아 갔다”면서 “왜 이 세 곳만 특별히 그렇게 많은 돈을 받아 갔는지 매우 의문”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시민사회 성숙을 위해서는 시민단체가 고도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 대표는 “많은 시민단체가 지금 이 순간에도 공공성을 잘 유지하고 투명성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적지 않은 단체들이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있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투명성을 회복해 건강한 시민단체로 만들어야 한다. 그게 과제”라고 언급했다. 특위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이날 ‘이념·폭력·괴담’이 586 세대가 주도하는 시민단체의 가장 잘못된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이들은 국가와 국민을 우선시하지 않고 자기 진영을 우선한다”면서 “법보다 이념을 앞세워 폭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팩트보다 이념을 우선해 괴담을 마구잡이로 퍼뜨린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결론적으로 시민단체에도 세대교체가 필요한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특위도 이러한 이념형 폭력·괴담을 뿌리 뽑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오늘 토론한 내용을 종합해 특위 입장을 다음 주에 공식 발표하고 당의 공식 입장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교육활동 보호”…세종서 주민발의로 조례 제정 추진

    “교육활동 보호”…세종서 주민발의로 조례 제정 추진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공동체 만들기”세종시 주민발의 1호 조례될 듯 세종시 교육·시민단체가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교육활동보호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발의 운동에 나선다 전교조 세종지부와 세종참여연대 등 지역 11개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세종교육을 위한 교육활동보호조례 주민발의 추진단은 11일 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시민과 함께 교육활동보호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발의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세종시 주민발의 1호는 모두가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공동체 만들기”라며 “사회안전망 역할을 해야 할 학교가 안전하지 못하면 어떤 교육도 하지 못할 것 안전한 교육 여건 속에서 건강한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시민 의견 수렴과 토론회, 공청회 등을 거쳐 만든 조례안과 조례안 제정에 동의하는 시민 서명서를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난달 말 기준 서명을 받아야 할 시민(만 19세 이상) 수는 2967명이다. 추진단은 “교육활동을 위한 보호장치와 지원이 마련될 때, 아이들의 성장도, 시민으로 사는 삶도 가능해 질 것”이라며 “교육을 살리고 모두의 삶을 밝히는 관련 조례 제정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국회, ‘마약 유통’ 형량 강화 연이어 발의…치료 시스템 보완 목소리도 [법안 톺아보기]

    국회, ‘마약 유통’ 형량 강화 연이어 발의…치료 시스템 보완 목소리도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아이들이 밀집한 학원가까지 마약이 침투하자 정부가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국회의원들이 ‘마약류 생산 및 유통’ 적발 시 형량을 강화하는 법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마약을 생산하거나 유통한 범죄자의 형량을 크게 높여 마약 공급망 자체를 고사시키겠다는 취지다.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마약 수출입을 목적으로 식물을 재배하거나 소지하는 경우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마약류 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현행 마약류 관리법은 수출입을 목적으로 마약의 원료를 재배하거나 마약 성분이 포함된 원료·종자를 소유한 사람에 대해 ‘1년 이상의 징역’을 처벌 규정으로 명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마약의 단순 소지·투약과 형량이 같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왔다. 태 의원은 “마약류 수출입을 목적으로 원료인 식물을 재배하거나 소유하는 경우도 마약 유통 조직과 관련된 사안”이라며 “(마약의) 일반적인 매매나 제조보다 형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미국도 마약류 유통의 형량이 (투약보다) 더 높다”며 “우리도 (마약류 유통 형량을 강화해) 마약의 국제적 유통을 예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젊은 층에 마약은 사회적 문제나 범죄가 아닌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마약이 문화 영역으로 가지 않도록 이를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태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방송인 하일(63·미국명 로버트 할리)와 함께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를 개최한다. 태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해외에서 마약 실태를 생생하게 경험한 청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한다”며 “해외사례 비교를 통해 대한민국 마약 문제의 현주소를 되짚고 마약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마약사범 증가세“마약은 문화 아닌 범죄”치료 시스템 구축도 필요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6월 마약류 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마약 유통에 7년 이상의 징역을, 영리를 목적으로 하거나 상습적으로 마약을 유통한 자에 대해 최대 사형까지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김 의원은 “10대와 20대 학생들을 타깃으로 한 마약 유통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점점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다”며 “마약 유통은 다수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2차 범죄를 양산하는 등 사회적 살인과도 같다. 마약 유통에 경종을 울리고자 법안을 발의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별도로 나비 약(식욕억제제), 합성 대마, 펜타닐 등 마약류를 접하는 청년층이 증가세라는 점에서 처벌 강화만큼이나 치료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검찰청의 ‘2022년 마약류 범죄 백서’에 따르면 10대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2022년 481명으로 5년간 4배로 늘었다. 30대 이하 마약사범은 전체의 약 60%였다. 태 의원은 지난해 9월 마약 중독자에 대해 정부 차원의 치료와 재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마약류 등의 중독증 제거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 법안은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 “모든 학교에 교장 직속 민원팀”… 악성 민원서 교사 지킨다

    “모든 학교에 교장 직속 민원팀”… 악성 민원서 교사 지킨다

    당정은 학부모 민원을 교장 직속 민원대응팀에서 전담하게 하는 ‘학교 민원창구 일원화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과 교육부는 최근 몇 차례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통해 교권 확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교육부가 학교 민원창구 일원화 체계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당 측에 밝혀 왔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앞으로 모든 민원은 교사 개인이 아니라 학교 기관이 대응하는 체제로 개선해 교장 직속의 민원대응팀에서 전담하게 된다”며 “민원대응팀은 교감과 행정실장, 교육공무직 등 5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교사는 개인 휴대전화로 걸려 오는 민원 전화를 받지 않고 교육활동과 무관한 민원에 답변을 거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녹음장치가 있는 민원면담실과 사전 예약 가능한 온라인 민원 시스템을 만들고 통화녹음과 통화연결음을 갖춘 교내 유선 전화를 마련할 계획이다. 민원 처리는 유형에 따라 ▲직접 처리 ▲해당 교직원의 협조 처리 ▲관리자 배정으로 구분하고 민원 응대 매뉴얼도 개발하기로 했다. 악성 민원은 교육활동 침해로 간주하고 위법 행위는 교육청 차원에서 법적 조치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교권 회복 및 보호 종합 방안’을 이달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가 개최한 ‘교권 회복 및 보호를 위한 토론회’에서도 민원 처리 담당자를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산 울산교육청 교권전담변호사는 “민원 내용과 성격에 따라 처리 담당자를 구분하고 표준화된 악성 민원 대응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학교 상담 장소와 체계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학교 민원, 교장 직속 민원대응팀으로 일원화”

    “학교 민원, 교장 직속 민원대응팀으로 일원화”

    당정은 학부모 민원을 교장 직속 민원대응팀에서 전담하게 하는 ‘학교 민원창구 일원화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과 교육부는 최근 몇차례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통해 교권 확립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며 “교육부는 학교 민원창구 일원화 체계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당측에 밝혀왔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앞으로 모든 민원은 교사 개인이 아니라 학교 기관이 대응하는 체제로 개선해 교장 직속의 민원대응팀에서 전담하게 된다”며 ”민원대응팀은 교감과 행정실장, 교육공무직 등 5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교사는 개인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민원전화를 받지 않고 교육활동과 무관한 민원에 답변을 거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녹음장치가 있는 민원면담실과 사전예약 가능한 온라인 민원 시스템을 만들고 통화녹음과 통화연결음을 갖춘 교내 유선 전화를 마련할 계획이다. 민원처리는 유형에 따라 ▲직접 처리 ▲해당 교직원의 협조 처리 ▲관리자 배정으로 구분하고 민원응대 매뉴얼도 개발하기로 했다. 악성 민원은 교육활동 침해로 간주하고 위법 행위는 교육청 차원에서 법적 조치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교권 회복 및 보호 종합 방안’을 이달 발표할 계획이다. 이날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가 개최한 ‘교권 회복 및 보호를 위한 토론회’에서도 민원 처리 담당자를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산 울산교육청 교권전담변호사는 “민원 내용과 성격에 따라 처리 담당자를 구분하고 표준화된 악성 민원 대응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학교 상담 장소와 체계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충남 등 5개 시도 ‘석탄화력 발전소’ 특별지원 한목소리

    충남 등 5개 시도 ‘석탄화력 발전소’ 특별지원 한목소리

    5개 시도, 17일 국회서 특별법 제정 토론회석탄화력발전소 58기 중 충남 29기폐기 때 생산유발 19조2000억원 감소 등독일은 5조6000억원 지원…한국과 대비 충남도 등 석탄 화력 폐지지역 5개 시도가 폐지지역의 지원기금 조성과 대체 산업육성 등을 위한 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해 손을 잡았다. 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한 만큼 전력 자립도가 높은 지역의 전기료 혜택 등의 ‘지역 거리 차등 전기요금 도입’에도 적극적이다. 도는 오는 17일 국회에서 경남도·강원도·인천시·전남도 등이 공동주관하고 국민의힘 장동혁 국회의원(충남 보령시·서천군)이 주최하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8기 중 29기가 보령·당진 등 충남에 있다. 나머지는 경남 14기와 강원 7기, 인천 6기, 전남에 2기 등이다. 2019년 11월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지를 결정한 정부는 ‘제10차 전력 수급계획’에 따라 2036년까지 전국 화력발전소 58기 중 28기(충남 14기·경남 10기·강원 2기·인천 2기)를 폐기할 계획이다. 하지만 폐기지역을 위한 대안이 없어 폐기지역의 경제와 일자리 감소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도는 충남 내 화력발전소 폐지로 향후 생산 유발 금액 19조 2000억 원과 부가가치 유발 금액 7조 8000억 원, 취업유발 인원 7600명 등의 감소를 예상했다. 이번 토론회는 장 의원이 지난 6월 대표 발의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의 올해 내 본회의 통과 촉구를 위해 마련됐다. 특별법의 주요 내용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의 △지원기금 조성 △대체 산업육성 △규제자유특구 특례 △지역주민 우선 고용·지역기업 우대 △교부세 지원·조세 감면 등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동일 보령시장이 화력발전소 시·군 행정협의회(보령·옹진·태안·동해·삼척·하동·고성)를 대표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유럽연합(EU)은 탈석탄 화력 정책에 따라 2020년 1월 ‘유럽 그린 딜 투자계획(EGDIP)‘을 확정하고, 폐지지역 등에 2030년까지 1000억 유로(약 134조 원)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폐지지역지원법을 제정한 독일은 2038년까지 400억 유로(약 53조 원)를 지원할 계획이며, 지역사회 전환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 운용 중이다. 앞서 도는 인천·강원 등 5개 시도와 간담회를 열고 내년 6월부터 지역별로 전기요금을 달리 정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안’ 시행에 따른 자구책을 논의했다. 도는 전력 자립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전기료 혜택과 기업 유치 등에 이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요금제 도입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의 중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 생산 전력 53%는 다른 지역에 송전하지만 이 과정에서 도민들은 온실가스·미세먼지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며 “실효성의 요금제 도입을 목적으로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정부 제안 등에 나설계획”이라고 말했다.
  • 후견인되거나 혹은 생태법인 만들거나… 제주남방큰돌고래에 법적 권리 준다

    후견인되거나 혹은 생태법인 만들거나… 제주남방큰돌고래에 법적 권리 준다

    제주도가 멸종위기에 처한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생태법인 제도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본격적인 생태법인 제도화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2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학계, 법조계, 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워킹그룹 제3차 회의를 개최,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세계 최초로 특정 동물 종(제주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제주특별법을 개정하거나 개별법을 제정해 법적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생태법인 창설 안과 특정 자연물 법인격 부여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생태법인 창설안은 핵심종 또는 핵심생태계(숲, 강, 호수 등을 포함한 플랫폼)의 지정을 통해 생태법인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고, 특정 자연물(돌, 나무, 돌고래 등) 법인격 부여안은 제주남방큰돌고래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방안이다. 또한 법률적 장치 외에 제주특별법 개정에 따른 위임 조례를 제정하는 안과 제주남방큰돌고래의 권리를 보장하는 독자적인 조례를 제정하는 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 생태법인(Eco Legal Person)이란 인간 이외의 존재 중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대상에 법인 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기존 법치주의에서 사용하는 개념을 도입해 자연에도 법적 권리 주체를 인정하는 것이다. 시민사회를 비롯해 동물권 보호단체 등에서는 생태법인의 구체적인 적용 대상 중 하나로 멸종위기에 처한 ‘제주남방큰돌고래’를 제시해 왔다. 현재 제주 바다에 120마리 정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방큰돌고래가 법인격을 갖게 된다면 돌고래의 온전한 삶을 지탱하는데 필요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일단 법인격이 부여되면 기업이 국가·개인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듯 동식물도 후견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주체가 될 수 있다. 이미 외국에서는 생물도 아닌 강까지 생태법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 유사 사례로 해외에서는 뉴질랜드의 환가누이강, 스페인의 석호(바다와 강이 만나는 연안에 형성된 호수) 등 자연물에 권리를 부여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제주남방큰돌고래 보호와 생태법인 입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공동주최해 “멸종 위기에 처한 제주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할 방안이 시급하다”며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존재를 지킬 법적 방안을 찾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제적으로도 지난 4월 유엔(UN)에서 열린 ‘2023 국제 어머니 지구의 날’ 행사에서도 제주도의 생태법인 조례 제정 추진 등 한국의 사례를 국제사회에 소개됐으며 지난 제주포럼을 통해 국제사회에 생태법인 제주포럼 조직 제안 등 생태법인 도입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다. 강민철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은 “연내에 생태법인 제도화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안 등을 마련해 도민 공론화를 이끌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며 “제주남방큰돌고래의 생태법인 제도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제주의 최대 자산이자 경쟁력인 생태자연환경을 지켜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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