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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원칙, 변함없다”

    광주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원칙, 변함없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새해 경제분야 업무보고에서 ‘정부의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방침’과 관련, “광주시는 공휴일 의무휴업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지난 22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설정하도록 한 원칙을 폐기하고, 평일에 휴업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에는 대규모점포 의무휴업일에 대해 ‘공휴일 중에서 지정하되, 이해당사자와 합의를 거쳐 공휴일이 아닌 날을 의무휴업일로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자치구 대규모점포 등록 및 조정 조례’에 ‘구청장이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의무휴업 공휴일은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이다. 현재 광주지역 공휴일 의무휴업 대상 대규모점포는 총 18곳이다. 대형마트 10개소, 기업형 슈퍼마켓(SSM) 8개소다. 광주시는 대규모점포의 휴업에 민감한 골목상권 소상공인(소상공인연합회, 상인연합회)들의 반대가 거센만큼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원칙’을 유지할 방침이다. 강 시장은 “정부의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발표에 대해 많은 소상공인들이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며 “광주시는 골목상권 보호를 위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을 변함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5개 자치구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학교 멀어 통학 힘들어요”… 제주도, 올해안에 남중·여중 각 1개교 ‘남녀공학’ 추진

    “학교 멀어 통학 힘들어요”… 제주도, 올해안에 남중·여중 각 1개교 ‘남녀공학’ 추진

    제주지역 남자·여자 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여부가 연내 결정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제3기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위원장 김지운)은 최근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에게 단성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정책 권고안을 전달했다. 24일 김광수 교육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신제주권 여학생들은 인근 학교가 있어도 남학교여서 구제주(구도심)권 학교에 다녀야 하고, 반대로 구제주권 남학생들은 신제주권 학교를 다니는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연내 단성중학교를 남녀혼성학교로 전환한다면 아이들의 통학거리가 짧아져 통학이 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실제 제주교육공론화위원회 제3호 의제인 단성(單性)중학교 ‘남중·여중의 남녀공학 전환’에 대한 공론화 결과 단성중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는 권고안이 제시됐다. 공론화위원회는 정책권고안을 통해 남녀공학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 ▲근거리 학교 배정 ▲학교 선택권의 확대 ▲이성에 대한 이해도 증진을 들었다. 남녀공학 전환 방법의 경우 전체적인 전환보다는 부분적으로 진행하되 과밀하거나 필요한 지역 또는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만약 남녀공학 전환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대안으로는 교통비 지급, 통학버스 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의 등하교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안했다. 앞서 진행된 도민참여단 숙의토론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도민 등 104명이 참여했다. 도민참여단 토론회 최종 설문 결과 70.0%가 남녀공학 전환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반대 의견은 19.4%, 중립 10.8%로 나타났다. 남녀공학 전환이 필요한 이유로는 ‘원거리 통학 여건 개선’이 가장 높았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방법으로는 ‘학생 배치 등을 고려해 필요한 지역부터’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김영수 장학사는 “공론화 의제 청구는 도민 500명 이상 연서해야 청구가 가능한데 2022년 조례 개정을 통해 교육감도 정책결정 사안이 있을 때 조례를 개정할 수 있게 했다”면서 “교육감이 직접 지난해 7월에 의제를 청구했고, 공론화위원회에서 청구 의제를 선정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노형동, 아라동 등에 아이들이 많이 거주하면서 구도심 옛 학교와의 거리가 멀어져 원거리를 다니는 학생들이 너무 많이 늘어났다”면서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1지망 배정비율이 90%에 달해 원거리에 배정되던 학생이 많이 줄어들어 사정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역부족”이라고 했다. 실제 제주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시 동지역 중학교 배정 결과 신입생 4355명 가운데 3903명(89.62%)이 1지망 학교에 배정됐다. 그러나 올해에는 이보다 늘어난 4468명 가운데 4034명인 90.29%가 1지망 학교에 배정됐다. 현재 신제주권에는 유일하게 중앙중학교만 남자중학교이고 한라중, 노형중, 서중은 모두 남녀공학이다. 이들 남녀공학 학교들 대부분도 학급수가 15학급을 넘는 등 과밀현상을 빚고 있다. 더욱이 여자학급이 더 많아 성비 불균형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이에 첨단과학기술단지내에 월평 초·중학교가 신설될 예정이지만 2027년 개교 예정이다. 물론 일부에서는 성문제가 최근 이슈화되면서 남녀공학을 반대하는 시각도 여전히 팽배하지만 자연스럽게 이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시각이 더 우세하다. 또한 도의회에서도 갈수록 학령인구도 줄어들면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긍정적인 여론이 무르익고 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안으로 남중과 여중 각 1개교를 남녀공학 전환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남중, 여중 분리교육이 일제강점기때 잔재여서 서울 등 중심으로 남녀공학으로 바뀌는 추세”라면서 “향후 내부 검토과정과 공청회 등 절차를 밟아 연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내 45개 중학교 중 단성학교는 14곳으로 남중 7곳, 여중 7곳이 있다.
  • 이낙연 신당·미래대연합 주내 통합 마무리

    이낙연 신당·미래대연합 주내 통합 마무리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온 ‘이낙연 신당’ 새로운미래(가칭)와 이원욱·조응천·김종민 주도의 미래대연합(가칭)이 이번 주 통합 논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두 세력이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에서 합쳐 다음달 창당한 뒤 금태섭·양향자·이준석 신당(새로운선택·한국의희망·개혁신당)까지 아우르는 ‘빅텐트’를 치기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수석대변인은 23일 통화에서 “따로따로 창당하면 3지대에만 당이 5개 생기는데 사람들도 헷갈리고 그게 맞는가 하는 의견이 내부적으로 많았다. 그래서 가장 이념이 가까운 두 세력이 함께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통합 창당은) 빠르면 이번 주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최운열 새로운미래 미래비전위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당의 생각에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며 “가능하면 창당대회를 같이 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과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이날 만남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세력은 먼저 합친 뒤 금태섭·양향자·이준석 신당과의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두 세력이 개혁신당과 ‘기득권 정치 타파’를 주제로 1차 공개 토론회를 열기로 한 게 대표적 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해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 합당은 큰 어려움이 없지만 문제는 전체가 다 합쳐야 하지 않느냐는 필요성과 요구”라며 “2월 하순이나 3월 초가 제3지대 통합의 데드라인”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향후 통합 방향에 대해서는 “1안은 하나의 당으로 삼파전(국민의힘, 민주당, 신당) 구도를 만드는 것이고, 이건 플랜A라고 볼 수 있다”며 “그게 안 되면 민주당 출신의 신당, 국민의힘 출신의 신당으로 각각 총선에 나서는 게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럴 경우 지역구 선거에서 서로 간 선거연대를 할 수 있다”며 “통합이냐, 선거연대냐 둘 중 하나”라고 말했다. 통합을 우선순위에 두고 협상을 진행하되 불발되면 한 당이 지역구 후보를 내면 다른 쪽은 후보를 내지 않는 ‘느슨한 연대’를 하겠다는 것이다.
  • 꼬인 갈등 푼 尹, 당분간 민생·경제 주력할 듯

    꼬인 갈등 푼 尹, 당분간 민생·경제 주력할 듯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 행보를 재개했다.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언론에 공지된 김수경 대변인 명의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던 윤 대통령은 오후엔 서천 화재 현장을 전격 방문하며 갈등을 빚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도 만났다. 이날 화재 현장 방문은 민생 행보를 통해 당정 최고위급 간의 갈등까지 수습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위원장과의 갈등이 촉발된 후 전날 오전 민생토론회에 불참했던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한파 대비 등 각종 현안을 챙기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과의 충돌이 집권 3년 차 국정 운영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에서 일단은 민생에 다시 매진하며 당정 갈등 봉합의 해법을 찾으려는 모습인 셈이다. 대통령실은 설 명절 대목을 앞두고 재래시장에서 발생한 큰 화재 사고가 자칫 지역 민심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윤 대통령의 현장 방문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천 화재 현장에서 돌아온 윤 대통령은 당분간 신년 부처 업무보고를 겸한 민생토론회 참석을 재개하는 등 민생·경제 행보에 다시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 위원장이 취임한 후 한 차례 참석한 고위 당정협의회도 조만간 재개해 대통령실과 당정이 다시 정책 현안에 머리를 맞댈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회동과 같은 정치 이벤트는 우선 민생·정책을 연결고리로 당정 관계가 정상 궤도에 안착한 뒤에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설 명절을 앞두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포함해 당정이 함께 민생 이벤트를 개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등에 대한 입장 표명도 검토하고 있다.
  • 미래대연합, ‘이낙연 신당’ 새로운미래와 이르면 이번 주 통합

    미래대연합, ‘이낙연 신당’ 새로운미래와 이르면 이번 주 통합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에서 갈라져 나온 ‘이낙연 신당’의 새로운미래(가칭)와 탈당파 3인(이원욱·조응천·김종민)의 미래대연합(가칭)이 이번 주 통합 논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두 세력이 창당준비위원회 단계에서 합쳐 다음달 창당한 뒤, 금태섭·양향자·이준석 신당(새로운선택·한국의희망·개혁신당)까지 아우르는 ‘빅텐트’를 치기 위한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박원석 미래대연합 수석대변인은 23일 통화에서 “따로따로 창당하면 3지대에만 당이 5개 생기는데 사람들도 헷갈리고 그게 맞는가 하는 의견이 내부적으로 많았다. 그래서 가장 이념이 가까운 두 세력이 함께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통합 창당은) 빠르면 이번 주 결정될 것 같다”고 밝혔다. 최운열 새로운미래 미래비전위원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양당의 생각에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며 “가능하면 창당대회를 같이하는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신경민 새로운미래 국민소통위원장과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만남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세력은 먼저 합친 뒤 금태섭·양향자·이준석 신당과 접점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두 세력이 개혁신당과 ‘기득권 정치 타파’를 주제로 공개 토론회를 열기로 한 게 대표적 예다. 김종민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에 출연해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 합당은 큰 어려움이 없지만 문제는 전체가 다 합쳐야 하지 않느냐는 필요성과 요구”라면서 “2월 하순이나 3월 초가 제3지대 통합의 데드라인”이라고 밝혔다.현행법상 후보자 등록은 3월 21일 시작된다. 그 전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 등록(최대 7일 소요)을 하고 당내에서 세력 간에 지역구·비례대표 출마자의 교통정리를 하려면 늦어도 3월 초까지는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김종민 위원장은 향후 통합 방향에 대해서는 “1안은 하나의 당으로 3파전(국민의힘, 민주당, 신당) 구도를 만드는 것이고, 이건 플랜A라고 볼 수 있다”며 “그게 안 되면 민주당 출신의 신당, 국민의힘 출신의 신당으로 각각 총선에 나서는 게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럴 경우 지역구 선거에서 서로 간 선거연대를 할 수 있다”며 “통합이냐, 선거연대냐 둘 중 하나”라고 했다. 통합을 우선순위에 두고 협상을 진행하되 불발되면 한 당이 지역구 후보를 내면 다른 쪽은 후보를 내지 않는 ‘느슨한 연대’를 하겠다는 것이다.
  • 서울시의회,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없앤다

    서울시의회,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없앤다

    서울시의회는 25개 자치구의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공휴일 의무휴업을 평일로 전환하고 온라인 새벽배송도 가능하도록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 22일 정부가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국민의 주말 장보기가 편해지도록,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 원칙을 삭제해 평일전환을 가속화하고 영업 제한시간 중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기로 한 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나온 첫 후속 조치다.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은 이와 같은 조치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울특별시 유통업 상생협력 및 소상공인 지원과 유통분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유통조례개정안)’을 23일 발의했다. 유통조례개정안은 대형유통기업 등에 대한 영업시간 제한(오전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대상에서 온라인 배송을 제외하고, 월 2회의 의무휴업일을 이해당사자와 합의를 거쳐 시 전체가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시장이 구청장에게 권고할 수 있다(제12조)는 내용을 담았다. 2012년부터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 제12조의2에 따라 구청장은 대형마트의 새벽시간(자정~오전 10시 범위) 영업을 금지할 수 있었고 이해당사자 간 합의가 없으면, 매월 공휴일 중 이틀은 의무휴업일로 지정해야 했다. 특히, ‘서울특별시 유통업 상생협력 및 소상공인 지원과 유통분쟁에 관한 조례’는 시장이 이 같은 규제를 서울시 전체가 같도록 구청장에게 권고할 수 있게 해, 사실상 서울시 전체가 둘째, 넷째 일요일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로 지정됐고 영업 제한시간과 의무휴업일에는 온라인 배송도 할 수 없었다. 이후 11년간, 대형마트 휴업으로 인한 전통시장 살리기 효과는 미미한데, 시간이 흐를수록 이커머스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주장이 줄을 이었다.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가 오히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동반추락하는 역효과만 내고 있다는 연구보고가 이를 뒷받침했다. 김 의원이 지난해 9월에 발표한 ‘서울의 온오프라인 소비지출 변화’(서울시의회·서울연구원 공동연구)는 2012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상생을 목적으로 도입된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효과가 유명무실하다는 것을 빅데이터 분석으로 밝혀낸 바 있다. 이 연구는 국내 대형 카드사 서울거주 카드소지자를 대상으로 2019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5년간의 카드지출 빅데이터를 통해 119만여 명의 일일 소비지출 패턴을 조사했으며, 쿠팡, 마켓컬리 등의 무점포 온라인 마트 지출이 코로나19 이전 대비 3.4배 증가하면서 온라인 소비지출 규모는 63.7%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지출 규모는 21.9% 증가하는 데 그쳤음을 실증했다. 특히,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인 2·4주 일요일에 대형마트와 SSM의 소비지출은 줄었으나,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 등의 소비지출은 늘지 않아, 대형마트 의무휴업으로 인한 전통시장 상권 활성화 효과는 미미하다는 사실을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것이다. 이어 같은 달(지난해 9월) 김 의원이 서울신용보증재단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대·중소유통 상생협력을 위한 컨설팅 연구’에 따르면, 오히려 대형마트 휴무일이 주변 상권의 매출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형마트 휴업 일요일의 인근 상권 생활밀접업종(외식업․서비스업․소매업) 매출액은 영업 일요일 대비 (▼1.7%)감소한 데 비해, 유통업(▲6.7%), 온라인유통업(▲13.3%) 매출액은 영업 일요일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는 현상까지 나타난다. 이에 따라 자치구 차원의 자구책까지 일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서초구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현행 매월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서 월요일 혹은 수요일로 바꾸는 협약을 체결했다. 1월 28일(넷째 주 일요일)부터 서초구 대형마트 4개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32개는 둘째·넷째 주 일요일에도 문을 열 수 있다. 동대문구도 2월 11일 둘째 주 일요일부터 정상영업이 가능하다는 예정 고시를 띄운 상태이다. 서울시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공휴일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으로 인한 정책효과를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3개월 단위(1차, 2월~4월)로 조사하여 측정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유통환경이 크게 변화했다는 통계와 연구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라도 정부가 유통법을 개정해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니 환영한다. 앞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포함한 여러 규제 혁신을 위해 관련 조례 개정과 지원 정책을 서울시와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사설] 與 갈등, 몰카공작 세력만 웃게 할 뿐

    [사설] 與 갈등, 몰카공작 세력만 웃게 할 뿐

    4·10 총선이 불과 78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권 내부의 갈등이 이만저만 혼돈스럽지 않다.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논란에 대한 입장차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받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내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전날 “국민 보고 나선 일, 할 일 하겠다”는 공개 발언에 이어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다시 일축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민생토론회에 돌연 불참한 사정도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한 위원장은 어제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구체적 내용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번 갈등은 윤 대통령의 측근인 이용 의원이 그제 국민의힘 의원 단톡방에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에 대한 기대와 지지를 철회했다’는 언론 기사를 공유하면서 수면 위로 불거졌다. 실제로 그제는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을 직접 만나 윤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이 표면적으로 문제 삼은 것은 김경율 비대위원 공천이다. 한 위원장이 그를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공천하기로 하자 당의 공천 시스템을 무시하지 말라는 대통령실의 불만이 표출됐다. 하지만 갈등의 핵심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문제라는 사실은 분명해 보인다. 취임 한 달도 안 된 한 위원장에 대해 공천 문제 하나로 대통령실이 거취를 압박하고 나섰을 리는 없다. 몰래카메라 공작에 휘말린 김 여사는 피해자라는 것이 윤 대통령의 생각인데 김 비대위원이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에까지 비유한 뒤 한 위원장도 “국민 눈높이”, “선민후사” 등 발언 수위를 높이자 감정이 격해졌다는 것이다. 김 여사에 대한 몰래카메라 함정 취재는 저열한 정치공작이라 해도 무방하다. 엄정한 사법 처리가 반드시 필요하되 그와 별개로 다수 국민은 부적절한 대통령 부인의 처신에 깊은 의구심을 품은 것이 사실이다. 대통령실과의 조율을 통해 국민 의혹을 풀어 주지 못하고서는 집권당이 아무리 혁신을 말한들 다수 민심의 지지를 받긴 어렵다. 총선이 눈앞인데 정치공작 세력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허비할 시간이 없다.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는 의연한 태도로 전후 사정을 진솔하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때를 더 놓쳤다가는 어떤 민심 회복 대책도 백약이 무효가 된다.
  • 당정, 정무적 메시지 물밑 조율… ‘명품백 문제’ 입장 차 좁힐 듯

    당정, 정무적 메시지 물밑 조율… ‘명품백 문제’ 입장 차 좁힐 듯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갈등이 알려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22일 공개적인 관련 언급을 자제하고 대응 모색에 들어갔다. 두 사람 간 갈등이 파국에 이를지 봉합될지를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일단 확전에 따른 부담감은 양측 모두에서 감지된다. 무엇보다 오는 4월 총선이 8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두 사람의 결별은 사실상 ‘공멸’을 의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다. 양측의 불편한 감정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우선 윤 대통령은 민생에, 한 위원장은 총선에 각각 주력하고 서로 간 ‘물밑 채널’이 정무적 메시지를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섣불리 화해를 모색하기보다 당장은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의미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 예정됐던 다섯 번째 민생토론회 일정에 돌연 불참한 윤 대통령은 오후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다시 정상 업무에 복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민생을 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시스템 공천’을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은 전날 이관섭 비서실장 등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사당화 논란을 부른 이른바 ‘김경율 공천’에 대한 문제의식을 재차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불만과 달리 한 위원장이 김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를 깜짝 발표하기 전에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 장동혁 사무총장 등 여당 핵심 지도부와 사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인천 계양을 출마 발표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실에서 제기한 ‘사천 논란’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된다. 당 관계자는 “한 위원장이 일부는 회의에서, 일부는 전화로 설명했고 모두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론 한 위원장 측과 서로 말을 주고받으며 불필요하게 오해가 커졌다는 인식도 감지된다. 대통령실은 현재 사태를 야기한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한 한 위원장 측과의 입장 차를 좁히는 데 주력하며 현재 갈등의 출구를 찾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다만 현재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게 아니란 점에서 여권의 ‘위기 시계’는 언제든 다시 작동할 수 있다. 일각에선 향후 ‘쌍특검법’(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의 국회 재표결 과정 등에서 당정이 단일대오를 형성할지가 향후 시험대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서로의 앙금을 완전히 떨쳐 낼지도 관건이다. 윤 대통령이 이번 민생토론회에 불참한 것은 그만큼 대통령의 감정이 여전히 편치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적지 않았다. 이날 대통령실은 민생토론회 시작 37분 전쯤 언론에 ‘공개 일정이 없다’고 수정 공지했고, 사유로 윤 대통령에게 감기 기운이 있다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었다.
  • ‘기기값 0원’ 시대 다시 오나… ‘10년 우여곡절’ 단통법 손본다

    ‘기기값 0원’ 시대 다시 오나… ‘10년 우여곡절’ 단통법 손본다

    정부가 22일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폐지 추진을 공식화한 것은 최근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 단말기들이 시장의 주류를 이룬 상황과 맞물려 있다. 그만큼 가계에 미치는 부담이 커졌다는 뜻이다. 이동통신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3년 연속 4조원을 넘어서는 등 호황을 누리면서 단통법 폐지 여론은 더 거세졌다. 이날 5차 민생토론회에서 ‘생활규제 개혁’의 첫 번째 주제로 단통법에 대한 토론이 열렸다. 정부는 이통사 지원금 공시 의무와 유통업체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상한을 모두 폐지하는 등 단통법 전면 폐지 방침을 밝혔다. 통신비 절감 혜택을 주는 선택약정 할인제도는 전기통신사업법으로 이관해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의 휴대전화 구매 부담을 덜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그간 통신비 부담을 덜기 위해 이통사들과 협의해 중간 요금제를 출시하고, 최근에는 3만원대 5세대(5G) 요금제를 신설했다. 그러나 프리미엄 모델을 중심으로 단말기 가격이 뛰면서 체감효과는 크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통 3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4조 471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 삼성 갤럭시S24 시리즈의 이통 3사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KT 8만 5000~24만원, SK텔레콤 10만~17만원, LG유플러스 5만 2000~23만원 등이다. 추가지원금을 더하면 소비자는 5만 7500~27만 6000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단통법이 폐지되면 갤럭시S24와 같은 프리미엄폰을 보다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혜택이 ‘버스폰’(아주 저렴한 가격에 산 휴대전화라는 뜻)을 구매하는 일부 소비자에 집중되는 등 10년 전 단통법 도입을 촉발한 부작용이 재발할 우려도 여전하다. 단통법은 2012년 9월 ‘갤럭시 S3 17만원 사태’에서 촉발됐다. 출고가 99만원짜리 갤럭시S3가 이통사 보조금 경쟁으로 제한적인 유통경로에서만 할부원금 17만원까지 내려가면서 논란을 빚으면서다. 스마트폰을 살 때 가입 유형과 장소에 따라 누구는 싸게 사고, 누구는 비싸게 사는 일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단통법 제정으로 ‘이통사만 배를 불리고, 모두가 평등하게 휴대폰을 비싸게 사게 됐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2014년 단통법 도입으로 시장이 투명화돼 이용자 차별이 완화됐다는 등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국민들이 단말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됐다는 비판도 양립했다”며 “이용자 차별 행위는 전기통신사업법으로 규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통 3사는 긴장하는 분위기다. 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 투자, 중저가 요금제 신설 등 10년 전과 달라진 상황에서 단통법 폐지로 출혈 경쟁을 하면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논리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가입자 유치보다는 고객 관리가 중요한 시대인 만큼 오히려 현행 상한선인 공시지원금의 15%보다 더 적은 추가지원금을 제시하게 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셋 중 한 통신사가 보조금을 통한 가입자 유치에 나선다면 100만원짜리 단말기값을 지원금으로 다 내 주기도 하던 10년 전처럼 마케팅 경쟁이 과열될 수 있다”고 말했다.
  • 대형마트도 ‘새벽배송’… “수도권·지방 차별적 규제 재검토해야”

    정부가 대형마트의 휴일 의무휴업을 강제하고 영업 외 시간 온라인 배송을 금지하는 현행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그만큼 국민 불편이 컸다는 방증이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2012년 유통법이 개정됐을 당시와 달리 유통시장의 주류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당초 입법 취지는 약화했고, 맞벌이 부부나 1인가구의 불편만 키운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22일 열린 5차 민생토론회에 참석한 서울 노원구의 한 시민은 월 2회 일요일에 문을 닫는 대형마트에 대해 불편을 토로했다. 최근 휴무일을 평일로 전환한 충북 청주의 시민과 대구의 상인은 편의 증진과 지역상권 활성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현행법상 대형마트는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다. 월 2회 의무휴업은 원칙적으로 공휴일에 해야 한다. 영업제한시간과 의무휴업일에는 온라인 배송도 막혀 있다. 이 때문에 평일 쇼핑이 어려운 맞벌이 부부와 1인가구가 불편을 겪고 있으며, 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체의 새벽배송도 수도권과 대도시 인근에 한정돼 지방 거주민은 소외돼 있다고 정부는 판단했다. 앞서 대형마트 6개사는 2015년 서울 성동구와 동대문구를 상대로 영업시간 제한 처분 취소 소송을 냈으나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이듬해 헌법소원 심판도 헌법재판소에서 각하됐다. 대형마트 규제를 완화하려면 법 개정이 유일한 대안이다. 그러나 국회 계류 중인 유통법 개정안은 전통시장 피해를 우려하는 야당의 반대로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수도권·지방 간 차별적이고 효용성이 떨어지는 규제는 국민 눈높이에서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형마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 간 연속성이 깨져 있는데, 영업 규제가 풀린다면 온·오프라인 모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다른 관계자는 “의무휴업 제도는 ‘대형마트 대 전통시장’ 프레임에 의해 만들어진 해묵은 규제”라면서 “소비자 편의와 혜택이 최우선으로 고려돼야 한다. 유통업계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말에도 대형마트에 방문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익이 증진되고, 마트는 물론 주변 상권 매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이날 유통기업들의 주가는 의무휴업 폐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등했다. 이마트는 전 거래일 대비 5.30% 오른 7만 1500원에, 롯데쇼핑은 4.36% 오른 7만 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 웹툰 등 웹콘텐츠 도서정가제 제외

    웹툰 등 웹콘텐츠 도서정가제 제외

    웹툰과 웹소설이 도서정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웹툰·웹소설에 대한 도서정가제 적용 방안과 영세서점 할인율 유연화를 주 내용으로 하는 도서정가제 개선안을 내놨다. 도서정가제는 도서 가격 할인폭을 정가의 15%(가격 할인 10%+마일리지 5%) 이내로 제한하는 제도다. 신간뿐 아니라 구간에도 똑같이 적용해 ‘재판매 가격 유지 제도’라고도 한다. 온·오프라인 서점이 이를 어기면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전자출판물인 웹툰·웹소설도 도서정가제의 적용을 받는다. 그러나 실물 도서와 이용 행태 및 유통 구조가 달라 제외하자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회차별로 발행하는 웹툰을 소장할 때 종이책과 달리 완전히 소유하는 것이 아닌데도 도서정가제 규제를 받아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나왔다. “할인 판촉을 위해 웹소설은 도서정가제에서 제외해 달라”는 창작자들의 의견도 있었다. 전병극 문체부 제1차관은 이런 의견에 “문체부는 신산업인 웹툰·웹소설에는 도서정가제 적용을 제외하되, 이 과정에서 출판계 등 우려를 고려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실물 도서에 대한 도서정가제에 대해서는 “제도의 효과성, 헌법재판소 합헌 결정 등을 고려해 제도의 큰 틀은 현행대호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7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도서정가제에 대한 합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다만 영세 서점에 대해서는 예외를 허용할 방침이다. 전 차관은 “영세서점 활성화와 소비자들의 혜택을 늘리기 위한 할인율 유연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침묵의 尹, 마이웨이 韓…당정 ‘확전·봉합’ 갈림길

    침묵의 尹, 마이웨이 韓…당정 ‘확전·봉합’ 갈림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 22일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임기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표면적으로 확전을 자제하고 표출된 갈등을 봉합하려는 분위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선민후사하겠다”며 자신의 임기가 총선 이후까지 계속된다고 언급했지만 확전은 삼가는 모습이었다. 한 위원장은 ‘선민후사란 윤석열 대통령 부부보다 국민이 우선이라는 뜻이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고,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해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평가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잘 설명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로 국민이 고통받고 이 나라의 미래가 위협받는 것을 막겠다”며 대통령실과 여당 간의 갈등보다 여야 대결을 앞세웠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갈등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예정됐던 비대위 회의와 고동진 삼성전자 고문의 영입 환영 행사 등 공식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민생 토론회에 돌연 불참했다. 건강상의 이유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지만 한 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 간 정면충돌의 여파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전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한 위원장을 떠났다는 분위기를 확산시켰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도 침묵을 지켰다. 총선이 80일도 안 남은 만큼 표면적으로는 더이상의 확전을 피하고 여론 주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제는 상황을 안정시켜야 할 시간이 아니겠냐”면서 “한 위원장 측과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여사 리스크로 대통령실과 엇박자를 보인 한 위원장이 ‘홀로서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당장 ‘결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누가 이기든 ‘상처뿐인 승리’라는 점에서 결국 양측이 빠르게 ‘봉합’을 모색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온다.
  • 폰 지원금 상한 폐지, 마트 의무 휴업 없애…매주 일요일 문 연다

    정부가 휴대전화 단말기 지원금 상한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대형마트에 적용하는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를 폐지하고, 영업제한시간(0~10시)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기로 했다. ●민생토론회서 단통법 전면 폐지 추진 국무조정실은 2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처럼 국민 불편을 가중하는 대표적인 생활 규제를 폐지·완화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도입된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은 전면 폐지가 추진된다. 이동통신사의 지원금 공시 의무를 없애고, 공시지원금의 15%로 제한된 유통업체의 추가지원금 상한을 폐지해 소비자가 핸드폰을 더 싸게 살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다. ●대형마트 규제 완화, 새벽 배송도 허용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월 2회)을 공휴일로 지정한 유통산업발전법은 개정하기로 했다. 현재는 공휴일 휴업이 원칙이며, 중소유통업체 등 이해당사자와 합의를 거친 뒤 지방자치단체장 결정으로만 평일에 쉴 수 있다. 또 대도시와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도 새벽배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대형마트의 영업제한 시간에도 온라인 배송을 풀기로 했다. 다만 정부 발표 내용 대부분은 법 개정 사안이어서 넘어야 할 문턱이 많다. 윤석열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면서 토론회를 주재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국민 불편·부담 완화를 위해 국회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尹 “단통법 폐지 전에 가격 인하 강구”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단통법과 관련, “단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통해 단말기 가격이 실질적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 침묵의 尹, 마이웨이 韓 당정 출돌 ‘봉합’ 갈림길

    침묵의 尹, 마이웨이 韓 당정 출돌 ‘봉합’ 갈림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 22일 “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임기 완주 의지를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표면적으로 확전을 자제하고 표출된 갈등을 봉합하려는 분위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선민후사하겠다”며 자신의 임기가 총선 이후까지 계속된다고 언급했지만 확전은 삼가는 모습이었다. 한 위원장은 ‘선민후사란 윤석열 대통령 부부보다 국민이 우선이라는 뜻이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고, 대통령실의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해 “제가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 평가하지 않겠다”고 했다.그는 또 “우리 당의 변화된 모습을 국민께 잘 설명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이상한 정치와 발목잡기 행태로 국민이 고통받고 이 나라의 미래가 위협받는 것을 막겠다”며 대통령실과 여당 간의 갈등보다 여야 대결을 앞세웠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갈등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제 입장은 처음부터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최근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다”,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할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예정됐던 비대위 회의와 고동진 삼성전자 고문의 영입 환영 행사 등 공식 일정을 모두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열린 민생 토론회에 돌연 불참했다. 건강상의 이유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지만 한 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대통령실과 한 위원장 간 정면충돌의 여파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전날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한 위원장을 떠났다는 분위기를 확산시켰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도 침묵을 지켰다. 총선이 80일도 안 남은 만큼 표면적으로는 더 이상의 확전을 피하고 여론 주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제는 상황을 안정시켜야 할 시간이 아니겠냐”면서 “한 위원장 측과 소통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여사 리스크로 대통령실과 엇박자를 보인 한 위원장이 ‘홀로서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당장 ‘결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누가 이기든 ‘상처뿐인 승리’라는 점에서 결국 양측이 빠르게 ‘봉합’을 모색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온다.
  • 제3지대 “공동비전 만든다”…빅텐트 앞두고 움직이는 신당들

    제3지대 “공동비전 만든다”…빅텐트 앞두고 움직이는 신당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칭), 미래대연합(가칭)이 ‘비전대화’를 통해 미래를 위한 공동의 비전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다만 각 신당이 연대 방식과 시기에 대해 이견을 보여온 만큼 해당 협의체가 제3지대들 간의 접점을 빠르게 마련할지 주목된다.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 최운열 새로운미래 미래비전위원장, 김종민·정태근 미래대연합 공동대표는 22일 국회에서 3자 대표로 ‘공동 비전 협의회’를 구성해 ‘비전 대화’를 주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개혁과 미래를 위해 공동 비전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각자의 개혁비전, 미래비전을 내놓고 그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 나가는 대화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비전 대화’의 형식은 내부 협의, 공개 토론, 시민 토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28일에는 ‘기득권 정치 타파’를 주제로 1차 공개 토론회를 연다. 천 최고위원은 “비전 대화 같은 경우는 연대나 협상을 위한 협의체보다는 각자 당의 비전과 정책을 풀어내는 기구가 될 것”이라며 “몇 차례 비전 대화를 하며 국민께서 연대나 통합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시는지 지켜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향후 3자 간의 대화를 바탕으로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 양향자 대표의 한국의희망과도 공동 비전 협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총선을 불과 79일 앞뒀다는 점에서 제3지대 신당들은 연대의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이날 오전에는 개혁신당과 새로운선택이 공동 검찰개혁안을 내놨고, 미래대연합은 기자회견 열고 제3지대 통합 신당의 기준을 제시했다. 다만 연대의 방식과 시기에 대해서는 제3지대간의 신경전과 수 싸움도 감지된다. 느슨한 연대를 강조했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지난 20일 “빅텐트를 위한 골든타임은 이미 지났다”고 말했지만,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은 이튿날 “(제3지대 빅텐트가) 2월 초순을 넘기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한 바 있다. 이 대표가 제시한 ‘65세 이상 무임승차제 폐지’ 정책은 제3지대 내에서도 입장차가 적지 않은 ‘뜨거운 감자’다.
  • ‘청년 친화도시’ 성남27일 청·청·청 토론회 개최

    ‘청년 친화도시’ 성남27일 청·청·청 토론회 개최

    경기 성남시는 오는 27일 오후 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청년이 생각하고 청년이 말하는 청년 친화도시 성남’을 주제로 한 토론회(청·청·청 토론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청년 친화도시로 나가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가 기획·주관해 열린다. 먼저 조은주 리워크연구소장이 청년 친화도시 지정 기준과 내용을 규정한 청년기본법 개정의 의미를 설명하고, ‘청년친화도시 성남을 위한 방향’을 주제 발표한다. 김민주 청년정책협의체 정책기획분과장은 ‘청년친화도시 성남을 위한 청년의 역할과 참여 사례, 청년들의 목소리’를 주제로 한 발표를 한다.이어 김승현 청년정책협의체 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회에는 성남시의원, 청년정책 전문가, 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 위원,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위원, 청년참여단 등 50여 명이 참여해 청년친화도시 추진에 관한 각각의 의견을 낸다. 성남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방향성을 토대로 청년 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시책 시행계획을 수립한다.시 관계자는 “청년 당사자들이 만드는 ‘청년친화도시 성남’을 이뤄나가기 위해 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준비한 정책 토론회”라며 “청년정책의 발전을 꾀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정책협의체는 지역 청년을 대표해 성남시에 청년정책을 제안하고 소통 역할을 하는 청년 참여기구로 2022년 3월 발족했다. 현재 19~34세의 대학생(25명), 직장인(16명), 개인사업가(4명), 취준생(5명) 등 50명이 활동 중이다.
  • 웹툰·웹소설, 도서정가제서 제외…실물 도서는 유지

    웹툰·웹소설, 도서정가제서 제외…실물 도서는 유지

    웹툰과 웹소설이 도서정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실물 도서에 대한 제도는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영세 서점에서는 도서정가제를 완화해주는 대책이 나온다. 정부는 22일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열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대표규제 3가지인 ‘단말기유통법’, ‘도서정가제’,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대한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웹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웹툰·웹소설에 대한 도서정가제 적용방안과 영세서점 할인율 유연화를 포함한 도서정가제 개선안을 내놨다. 도서정가제는 도서 가격 할인 폭을 정가의 15%(가격 할인 10%+마일리지 5%) 이내로 제한하는 제도다. 신간뿐 아니라 출간한 지 오래된 구간에도 똑같이 적용하고 있어 ‘재판매 가격 유지 제도’라고도 한다. 온라인·오프라인 서점이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 처분을 받는다. 최소 제작비용을 보전해 창작자와 출판사의 의욕을 고취하고, 서점 간 과도한 할인 경쟁을 방지해 출판 생태계를 안정화하는 취지로 지난 2003년 도입했다. 2014년부터 제도 타당성을 3년마다 검토한다. 전자출판물에 해당하는 웹툰·웹소설도 현재 도서정가제의 적용을 받는다. 그러나 도서 유통 구조가 실물 도서와 다르기 때문에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날 토론회에서도 “회차별로 발행하는 웹툰을 소장할 때 종이책과 달리 완전히 소유하는 것이 아닌데도 도서정가제 규제를 받아 부담이 크다”는 의견이 나왔다. 자유로운 할인 프로모션을 하려면 웹소설에 대해서는 도서정가제를 제외했으면 좋겠다는 창작자들의 의견도 나왔다.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이런 의견들에 대해 “문체부는 신산업인 웹툰·웹소설에는 도서정가제 적용을 제외하되, 이 과정에서 출판계 등의 우려를 고려해 창작자 등 피해가 없도록 공정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 차관은 실물 도서에 대한 도서정가제에 대해 “제도의 효과성,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 등을 고려해 제도의 큰 틀은 현행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도서정가제에 대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영세 서점에 대해서는 예외를 허용할 방침을 시사하기도 했다. 전 차관은 “최근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과 독서율과 함께 책 수요가 감소하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영세서점 활성화와 소비자들의 혜택을 늘리기 위한 할인율 유연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없앤다…단통법도 전면 폐지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 휴업 없앤다…단통법도 전면 폐지

    대형마트에 적용되던 공휴일 의무 휴업 규제가 사라진다.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말기유통법·단통법)도 전면 폐지된다. 국무조정실은 2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생활규제 개혁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대형마트 영업규제와 단통법, 도서정가제에 대한 개선 방안이 논의됐다. 토론회 결과 국민이 주말에 편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원칙을 폐기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마트들이 평일에 휴업할 수 있다. 새벽 배송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의 영업 제한시간 온라인 배송도 허용하기로 했다. 서비스·요금 경쟁을 유도하고자 2014년 제정된 단말기 유통법을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통신사와 유통점 간 자유로운 지원금 경쟁을 촉진하고 국민들이 저렴하게 휴대전화 단말기를 구입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단통법을 폐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웹 콘텐츠에는 도서정가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그간 업계에서는 ‘웹 콘텐츠는 일반 도서와 특성이 달라 획일적으로 도서 정가제를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밖에도 현재 15%로 제한된 도서 가격 할인 한도를 영세 서점에서는 유연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민생 토론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하면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진행됐다. 관련 업계 및 일반 국민과 각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용인·광주시 “경강선 용인 연장 경제성 확인”

    용인·광주시 “경강선 용인 연장 경제성 확인”

    경기 광주시 경기광주역에서 용인시 에버랜드를 지나 첨단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잇는 ‘경강선 광주∼용인 연장노선’이 일반철도 복선으로 추진할 경우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는 경강선의 용인 처인구 연장을 위한 최적 노선을 찾는 용역 조사 결과 일반철도 복선으로 추진할 경우 비용대비편익(B/C)이 0.92로 나와 건설 타당성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경강선 연장사업은 경기광주역에서 용인 에버랜드를 지나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단(226만평, 이동·남사읍)과 반도체 특화 신도시(69만평, 이동읍) 조성으로 용인의 반도체 거점이 될 처인구 이동·남사읍까지 37.97km를 복선 철도로 잇는 것으로 ‘반도체 국가철도’의 성격을 띠고 있다. 새로운 철도 노선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선 B/C가 최소 0.7 이상이어야 하는데, 용인시가 민선8기 들어 본격적으로 추진해 온 경강선 연장 노선은 이같은 정부 기준을 크게 상회할 정도로 적격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는 그동안 경기 광주시와 공동으로 기존 광주 삼동역에서 경강선을 분기해 용인 남사까지 39.54km를 잇는 노선과 광주역에서 분기하는 노선에 대한 용역을 진행해 왔다. 용역 결과 삼동역에서 연장하는 노선(B/C 0.84)에 비해 경기광주역 분기안(B/C 0.92)이 경제성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확인돼 용인시와 광주시는 분기점을 광주역으로 정하기로 합의했다. 시는 사업 타당성이 확인된 만큼 경강선 연장 노선을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일반철도 신규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광주시와 공동으로 요청하기로 하고,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 보낼 건의문을 작성했다. 이상일 용인시장과 방세환 광주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 두 시장은 건의문을 통해 “용인·광주 150만 시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강선 연장 일반철도’ 구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 “경강선 연장 철도는 용인 첨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226만평)와 반도체 특화 신도시(69만평), 경기광주역세권 개발사업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라고 강조했다.이 시장과 방 시장은 “경강선 연장은 국가철도망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지역 간 균형발전 초석을 다지기 위한 사업으로서, 국가정책 사업인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보완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노선”이라고 말했다. 경강선이 용인 처인구 남사읍까지 연장되면 화성시 동탄에서 청주국제공항까지 건설될 계획인 수도권내륙선과 연계할 수 있게 되고, 경기광주역에선 수서·광주선을, 성남역에서 GTX A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강선이 남사읍까지 연장되면 승객들이 판교역으로 가서 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월곶·판교선을 통해 인천까지도 갈 수 있게 된다. 경강선의 용인 연장은 이처럼 철도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축이 될 것이라는 게 용인시의 분석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 15일 수원시 성균관대학교 반도체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여해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에게 경강선 연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해당 노선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신규사업으로 반영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자료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이 시장은 지난 4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경강선 연장 노선의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 尹, 오전 10시 민생토론회 불참…“목 감기 기운 탓”

    尹, 오전 10시 민생토론회 불참…“목 감기 기운 탓”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오전 열릴 예정됐던 다섯번째 민생토론회 일정을 취소했다. 전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거취를 놓고 벌어진 당정 충돌 여파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애초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 인재 캠퍼스에서 ‘생활 규제 개혁’을 주제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윤 대통령은 앞서 4차례 개최된 민생토론회를 모두 직접 주재했다. 하지만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토론회 생방송 30분 전인 오전 9시 20분쯤 기자들에게 윤 대통령의 이날 공식 일정이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이날 토론회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대신 주재할 예정이다. 당초 계획됐던 토론회 생중계도 취소됐다.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불참 결정 배경을 두고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대통령실과의 정면충돌 여파 탓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아침부터 목이 잠기고 감기 기운이 있다”며 “대중이 모이는 공개 행사에서 말씀하기가 적절치 않은 것 같아서 가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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