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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치” vs “안돼” 둘로 갈린 광주

    지난 2월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가 조건부로 허가된 이후 광주·전남에서도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를 둘러싼 논란이 급속히 가열되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설치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잇따라 성명서를 발표하고, 광주시의회 토론회에서도 열띤 공방이 벌어지는 등 광주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는 지난 6일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를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성명에서 “국립공원이자 국가지질공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무등산에 케이블카는 안 된다”며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탐방객이 증가해 생태자원 파괴를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단체는 무등산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중생대 백악기 화산 폭발로 만들어진 천연기념물 ‘주상절리’의 파괴를 피할 수 없으며, 설치되더라도 삭도의 거리가 3~4㎞에 그쳐 경제성이 없는 것은 물론 케이블카로서의 기능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8일에는 무등산자연환경보존 케이블카설치범시민운동본부와 광주시민·사회단체총연합이 보도자료를 내어 “이제는 광주도 무등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해 여수나 목포처럼 관광산업의 랜드마크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케이블카는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환경 파괴 거의 없이 무등산을 탐방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라고 밝히고 “친환경공법을 이용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한다면 무등산 케이블카는 환경도 지키면서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5일 ‘무등산을 관광 자원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광주시의회 토론회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사실상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와 관련한 첫 공론화 자리였던 이날 토론회에서 찬성 측은 “무등산이라는 훌륭한 관광 자원을 활용해 광주의 문화·관광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반대 측에선 “케이블카는 요즘 어디에나 설치돼 관광 랜드마크가 될 수 없으며, 지금은 무등산 정상 복원을 통해 생태관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무등산 케이블카 추진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무등산 군부대 이전과 정상 복원을 우선 고민하고 있다”며 “이전·복원 작업이 끝나면 기존에 사용하던 군용도로를 활용하거나 원상 복원하는 문제가 필연적으로 제기될 것인 만큼 일단 그런 문제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김동연 “초저출생 인구 정책, 실효성 찾아볼 수 없는 재탕, 삼탕, 맹탕”

    김동연 “초저출생 인구 정책, 실효성 찾아볼 수 없는 재탕, 삼탕, 맹탕”

    경기도는 29일 도청 대강당에서 ‘경바시·인구문제 기회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22일 20~40대 도청 직원들과 저출생 대응 토론을 한 지 1주일 만에 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최한 것이다. 경기도는 지난 1차 토론회에서 못다 한 이야기들을 듣기 위해 매달 진행하는 열린 도정 회의를 대체해 경기도 간부 공무원과 공공기관장, 공공기관 직원들까지 함께하는 자리를 다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29일 정부의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통해 거창하게 발표했지만, 어떤 알맹이가 있는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중앙정부와는 다르게, 우리 직원들뿐 아니라 도민들의 얘기를 들어서 정말로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만들어 다른 지자체를 선도하는 그런 일을 해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얼마 전 직원 110명과 함께 이 문제 가지고 한차례 토론을 했는데 그와 같이 육아 문제, 출산 문제, 직장에서 애로, 결혼 안 하고 계신 분이 겪고 있는 생생한 목소리는 처음 들어본 것 같다”라며 “도민이 겪는 문제에 대해서 깊이 공감하지 않는다면 살아있는 정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 변화를 못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도 올린 글에서 “초저출생 인구 위기에 직면해 정부가 공개한 정책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며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함,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하는 실효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재탕, 삼탕, 맹탕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15년간 280조원의 예산을 쏟고도 사태가 악화되었다고 했지만, 사실상 그 재정의 상당 부분은 저출생 대책이라는 꼬리표만 붙여 포장된 것이었다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도 훌륭한 위원분들을 모셨지만 직접 그 일을 겪는 분들은 아니다”며 “학자, 전문가, 행정가들이 출산·육아 문제의 당사자는 아니다. 책을 많이 보고 이론적으로 많이 아시겠지만,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본 분은 많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대세 후보 안 보이는 與 전대… 당권 주자 4인 4색 전략

    대세 후보 안 보이는 與 전대… 당권 주자 4인 4색 전략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가 합동연설회 3회, TV 토론회 1회를 마치고 19일 중반전으로 접어들었다. 그간 여론조사에서 안정적 과반 득표가 보장된 ‘대세 후보’가 포착되지 않으면서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의 결선투표를 염두에 둔 복잡한 셈법이 선거전략에 드러나고 있다. ●김기현 “安 유치” 안철수 “金 의혹” 1차 투표 과반 득표가 목표인 김 후보는 ‘안철수 맹폭’, ‘천하람 무시’, ‘황교안 포용’ 전략을 구사 중이다. ‘울산 KTX 땅 투기’ 의혹을 가장 먼저 꺼낸 황 후보에겐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으나 이를 이어받은 안 후보는 맹비난했다. 김 후보는 이날 TV조선에서 “안 후보가 갈수록 패색이 짙어지니 답답하겠지만 대선후보까지 한 분이 유치하다”고 했다. 천 후보를 향해서는 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와 ‘마이너스 효과’를 노리고 있다. 안 후보는 ‘김기현 올인’ 전략이다. 당심 지지에서 앞선 것으로 알려진 김 후보의 약점을 파고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김 후보의 해명을 재촉구하며 “야당이 이를 집중 공격해 물어뜯으면 총선이 굉장히 힘들어질 것”이라고 압박했다. 안 후보 캠프의 윤영희 대변인도 “김 후보가 보여 주는 극단적 분열주의와 갈라치기로는 당의 총선 폭망이 예견돼 너무도 두렵다”고 했다. 천 후보 측은 이미 김·안 2강 체제를 흔들었고 ‘1강 2중’으로 구도가 재편됐다고 보고 있다. 천 후보는 안 후보를 꺾고 2위로 결선에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천 후보는 지난 15일 “2주 내 실버크로스”를 공언한 바 있고, 최근 일부 조사에서 안 후보와 오차범위 내 접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 두 번째 TV토론회서 격돌 황 후보는 나머지 세 후보를 골고루 공격하는 ‘모두까기’ 중이다. 반면 나머지 3인의 후보는 모두 각기 다른 이유로 황 후보에게 ‘너그러운’ 태도를 보인다. 김 후보는 황 후보 지지 기반이 결국 결선투표에서 흡수해야 할 지지층이라는 셈법이며, 안·천 후보는 황 후보가 김 후보 표를 최대한 뺏어가 과반 득표를 저지하는 게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당대표 후보 4인은 20일 오후 5시 25분 MBN이 개최하는 두 번째 TV 토론회에서 격돌한다.
  • 이정식 “노란봉투법 사회적 갈등 유발”

    이정식 “노란봉투법 사회적 갈등 유발”

    정부가 노사법치를 내세워 노동개혁의 고삐를 죄는 가운데 ‘노란봉투법’과 노동조합 회계 공개를 놓고 노정간 정면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6일 간접고용 노동자의 교섭권을 보장하고, 쟁의행위 탄압 목적의 손해배상·가압류를 금지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인 일명 노란봉투법의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 통과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고용부는 15일 자정 마감한 노조 회계 장부 비치 여부를 보고하지 않은 노조에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이 장관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파업 만능주의로 사회적 갈등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치주의와 충돌되는 입법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현재 야당이 국회 과반수 의석을 차지했지만 위헌 소지 및 다른 법률과 충돌 소지로 해결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조합원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이 제한되고 사용자의 불법에 이르게 된 배경도 고려하고 있다”며 “법을 지키고 수단과 절차, 목적이 정당하면 민형사상 면책이 되기에 손해배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노란봉투법으로 인한 피해가 미래 세대인 청년과 노조가 없는 다수의 노동자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동개혁과 관련해 이 장관은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현대판 ‘반상 차별’로 불리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는 청년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경제·사회의 경쟁력도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부가 노조의 회계 투명성 강화를 위해 조합원 1000명 이상 단위노동조합 및 연합단체 334개(민간 253개, 공무원·교원노조 81개)에 대해 15일 자정까지 재정에 관한 장부와 서류 등의 비치·보존의무 보고를 받은 결과 120개 노조만 자료를 제출했다. 2021년 이후 해산신고된 노동조합을 제외한 점검대상(327개)의 36.7%에 불과했다. 고용부는 노조가 자율 점검 후 겉표지와 내지 1쪽만 제출하는 등 부담을 최소화했으나 63.3%(207개)가 이행하지 않았다. 전체 미제출 54개, 일부 미체출이 153개에 달했다. 앞서 양대노총은 회계 “상세 내용까지 요구하는 것은 근거가 없고, 노조의 자주성을 침해하는 명백한 월권”이라며 자료의 비치 여부만 확인해주겠다는 현장 대응 지침을 내렸다. 고용부는 회계 장부 비치 여부를 보고하지 않은 207개 노조에 대해 노조법 위반에 따른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17일부터 시정기간(14일)을 부여하고, 미시정 시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키로 했다. 또 시정기간 및 과태료 부과 과정에서 서류 비치·보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거부·방해하면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최대 500만원 이하 과태료 부과가 가능하다.
  • 피해자들 “저자세 외교… 박진 탄핵안 결의”

    법원으로부터 배상 판결을 받아 낸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정부 해법안을 놓고 피해자 측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피해자들은 줄곧 일본 전범기업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해 왔는데, 정부가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 조치를 끌어내지 못한 채 ‘저자세 외교’를 펴고 있다는 것이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대일 외교 진단’ 토론회에서 “현 정부는 피해자와 인권을 옹호하기는커녕 달리는 사람 뒷다리를 못 걸어서 안달하는 정권”이라며 “(더불어민주당에) 당론으로 박진 (외교부) 장관 탄핵안 결의를 공식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간 피해자 지원단체는 가해 기업의 사죄와 기금 참여를 전제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정부가 “(가해) 기업의 사죄는 불가능하다”며 한국 기업이 대신 기부금을 내는 안을 시사하자 피해자 측도 대응 수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관련해 일본 측에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을 계승한다는 입장을 받아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피해자 측을 대리하는 임재성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는 “사실 인정과 책임 의사를 표현하는 게 진정한 사과인데 강제동원 불법행위에 대한 일본의 의사표시 자체가 없었다”면서 “피해자들이 사과가 필요하다고 하니 일본 정부가 과거에 했던 담화를 사과로 생각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향후 양국 외교당국 간 협의를 통해 일본 기업의 기금 참여나 사죄 표명 같은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질지도 불투명하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실장은 “정부가 토론회에서 협상 카드를 다 꺼냈는데 일본에서 (추가 요구를) 들어줄 리 없다”면서 “과거사 문제를 서둘러 마무리 짓는다고 한들 진정한 의미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피해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는 지적도 있다. 정은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사무국장은 “외교부가 피해자 대리인들과 민관협의회를 하다가 대법원에 ‘전범 기업의 자산 매각 명령 확정 판결을 미뤄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하고,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의 국민훈장 수훈도 막았다”면서 “처음부터 피해자 측이 대화를 안 하겠다고 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민단체 학벌없는시민모임은 17일 양 할머니의 인권상 수상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 장관을 공무상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외교부가 양 할머니의 서훈은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자, 행안부는 국무회의에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김주연 기자
  • 정부 “강제징용 배상 日기업 대신 지급” 공식화… 피해자들 강력 반발

    정부 “강제징용 배상 日기업 대신 지급” 공식화… 피해자들 강력 반발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일본 기업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국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대납하는 방식(제3자 대위변제)이 사실상 정부안으로 제시됐다. 정부는 조만간 피해자·유가족들에게 수령에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혔으나 피해자들은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논의 결과가 주목된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2일 외교부와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강제징용 해법 논의 공개토론회’ 발제를 통해 그간의 검토 경과를 공개했다. 서 국장은 “채권·채무 이행 관점에서 판결금은 법정채권으로 피고인 일본 기업 대신 제3자가 변제 가능하다는 점이 (민관협의회에서) 검토됐다”면서 “검토를 거듭할수록 핵심은 피해자들이 제3자를 통해 우선 판결금을 받으셔도 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직한 지급주체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으로 의견이 수렴됐다고 했다. 서 국장은 “정부로선 반드시 원고인 피해자·유가족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수령 의사를 묻고 충실히 설명드리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또 “정부는 확정판결받은 일본 피고기업이 전체 징용 문제를 대표해 사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일본이 이미 표명한 통절한 사죄, 반성을 성실히 유지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일본 피고 기업들로부터 강제징용에 대한 직접 사과를 받아내는 게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일본 정부·기업 모두 배상금 재원 조성 참여도 꺼리는 상황에서 먼저 한국 기업이 낸 기부금을 통해 선배상한 뒤 일본 측 참여를 촉구하겠다는 안이다. 토론회 발제자인 심규선 재단 이사장은 “재단이 재판 승소 피해자 15명 문제에 관여할 경우 우선은 청구권 자금 수혜 기업(포스코 등)의 기금을 받아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재단을 통한 대납은 먼저 확정판결 승소자 15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 피해자를 포괄하는 해결책으로 특별법 제정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토론자로 참석한 피해자 측 관계자들은 정부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임재성 변호사는 “(피해자) 대리인단과 지원단은 외교부와의 신뢰관계가 완전히 파탄 난 상황”이라며 “피해자 측이 반대하는 안을 굳이 신속하게 밀어붙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 달라”고 반발했다. 또 “사후에 일본 측이 기금을 출연하겠다는 걸 합의문 없이 어떻게 담보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한국이 먼저 (기금) 출연하고 일본의 호응을 기대하겠다는 것은 일본 책임을 면책해 주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날 토론회는 방청석에서 수시로 “매국노” 등 고성과 항의가 터져 나오며 중간중간 중단됐고 마지막에 급하게 마무리됐다. 한편 정 위원장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10명은 의원연맹 교류차 이날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 정부 “강제징용 배상 日기업 대신 지급” 공식화

    정부 “강제징용 배상 日기업 대신 지급” 공식화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일본 기업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국내 피해자들에게 배상금을 대납하는 방식이 사실상 정부안으로 제시됐다. 정부는 조만간 피해자·유가족들에게 수령에 동의를 구하겠다고 밝혔으나 피해자들은 강력히 반대하면서 정부와 피해자 측 간극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서민정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2일 외교부와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주최한 ‘강제징용 해법 논의 공개토론회’ 발제를 통해 그간의 검토 경과를 공개했다. 서 국장은 “채권·채무 이행 관점에서 판결금은 법정채권으로 피고인 일본 기업 대신 제3자가 변제 가능하다는 점이 (민관협의회에서) 검토됐다”면서 “검토를 거듭할수록 핵심은 피해자들이 제3자를 통해 우선 판결금을 받아도 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바람직한 지급 주체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으로 의견이 수렴됐다고 했다. 서 국장은 “정부로선 반드시 원고인 피해자·유가족분들을 직접 찾아뵙고 수령 의사를 묻고 충실히 설명드리고 동의를 구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또 “정부는 확정판결받은 일본 피고 기업이 전체 징용 문제를 대표해 사과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일본이 이미 표명한 통절한 사죄, 반성을 성실히 유지 계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의견 수렴 결과를 일본에 전달하고 성의 있는 호응을 촉구했다”고 했다. 이는 정부가 일본 피고 기업들로부터 강제징용에 대한 직접 사과를 받아내는 게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일본 정부·기업 모두 배상금 재원 조성 참여도 꺼리는 상황에서 먼저 한국 기업이 낸 기부금을 통해 선배상한 뒤 일본 측 참여를 촉구하겠다는 안이다. 앞서 지난해 4차례에 걸친 민관협의회에서 정부가 피해자 측 의견 수렴에 실패한 데 이어 이날 공개 토론회에서도 양측의 간극이 극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특히 정부가 일본 측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단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결론 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서 국장은 일본의 재원 기여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만 했다. 발제자인 심규선 재단 이사장은 “재단이 재판 승소 피해자 15명 문제에 관여할 경우 우선은 청구권 자금 수혜 기업(포스코 등)의 기금을 받아 써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재단을 통한 대납은 먼저 확정판결 승소자 15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전체 피해자를 포괄하는 해결책으로 특별법 제정 방안도 제시했다. 그러나 토론자로 참석한 피해자 측 관계자들은 정부안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임재성 변호사는 “(피해자) 대리인단과 지원단은 외교부와의 신뢰관계가 완전히 파탄 난 상황”이라며 “피해자 측이 반대하는 안을 굳이 신속하게 밀어붙이는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 달라”고 반발했다. 또 “사후에 일본 측이 기금을 출연하겠다는 걸 합의문 없이 어떻게 담보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김영환 민족문제연구소 대외협력실장은 “한국이 먼저 (기금) 출연하고 일본의 호응을 기대하겠다는 것은 일본 책임을 면책해 주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전날 토론회 불참을 선언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등 일부 피해자 지원단체 인사들은 국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안 폐기를 촉구했다. 이날 토론회는 방청석에서 수시로 “매국노”, “친일파”,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등 고성과 항의가 터져 나오며 중간중간 중단됐고 마지막에 급하게 마무리됐다. 패널 토의가 끝난 뒤 시민단체 대표를 자처한 한 남성은 마이크를 잡고 “소시오패스들이 모인 토론회 같아 깜짝 놀랐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토론에는 일본 전문가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박홍규 고려대 교수, 이원덕 국민대 교수, 최우균 변호사, 길윤형 한겨레신문 기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한국 측이 구상권을 포기한다면 일본 기업 기부를 용인하는 방안이 일본 정부 내에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피고 기업의 기부가 포함된 안인지는 불분명하다. 한편 정 위원장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 10명은 의원연맹 교류차 이날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으로 출국했다.
  • “촘촘한 정부 규제만으로는 사고사망 재해를 줄일 수 없어”

    “촘촘한 정부 규제만으로는 사고사망 재해를 줄일 수 없어”

    촘촘한 정부 규제만으로 사고사망 재해를 줄일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전형배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0일 고용노동부가 ‘지속가능한 중대재해 예방체계’를 주제로 개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수립을 위한 토론회에서 ‘자율’을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전 교수는 “1960년대 영국도 공장법에 따라 감독관 증원과 불시감독 등 다양한 규제 도입 등을 추진했지만 중대재해가 줄지 않자 산업안전보건 정책의 근본적 변화를 고민했다”며 “1970년 산업안전혁신을 위한 로벤스 위원회를 구성해 자율규제시스템에 기반한 새로운 안전보건 철학을 반영해 실천했다”고 소개했다. 자율규제에 대해 “정부가 제정해 강행적으로 시행하는 규범외에 사업주가 자율적으로 제정하는 행위규범의 이행도 법령의 준수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정부 규제만으로는 사고사망 재해를 줄일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기업의 자율적인 안전보건 규범 제정과 그 이행에 대해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측면에서 고려하지 않았다고 평가한 전 교수는 “진정한 자율이라는 철학을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중대재해처벌법을 포함한 산업안전보건법·정책의 예측가능성과 이행가능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대기업조차 안전역량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키기보다 경영책임자의 형사처벌을 피하는 데 관심이 집중돼 자율안전의 의지와 움직임이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며 “처벌 위주의 정책으로는 기업이 스스로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업주가 스스로 사업장의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감소대책을 마련하는 ‘위험성평가’ 내실화를 강조했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각 주체의 위상과 역할에 맞는 의무 부과와 중소기업 재해예방사업의 실효성 강화, 재해 원인조사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 등도 주문했다. 고용부는 이날 토론회를 마지막으로 의견 수렴과 세부정책과제 검토 등을 거쳐 이달 중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 고용부 토론회서 “경영자 처벌 위주 규제는 부작용 발생”

    고용부 토론회서 “경영자 처벌 위주 규제는 부작용 발생”

    지난 15일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근로자 사망사고 및 사측 대응을 놓고 ‘공분’이 이는 가운데 정부가 주최하는 토론회에서 “경영자 처벌 위주의 규제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고용노동부는 20일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로드맵) 수립을 위한 노·사단체와 전문가,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두번째 토론회를 개최했다. 로드맵의 주요 방향인 ‘노사 참여를 통한 안전문화 활성화’와 관련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는 자리다. 이날 ‘과학적 사고와 디지털 기술이 만드는 안전 사회의 길’을 주제발표한 이병태 한국과학기술원 경영공학과 교수는 “안전에 대한 규제가 반드시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경영자 처벌 위주의 규제는 부작용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경영자·노동자 간 책임과 의무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대하지 않은 부작용으로 안전 외주화와 해외 이동, 사업 경쟁력 약화 등을 들었다. 사후처벌 기준이 인과관계와 무관하고 사회적 처벌을 유도한다고도 지적했다. 산업안전의 정밀 데이터 축적 등 장기적으로 산업구조 혁신이 산업재해를 줄일 수 있다는 ‘당위성’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였지만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어진 토론에서 최명선 민주노총 노동안전보건실장은 “28년만의 산업안전보건법 전부개정과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지만 산업재해 감소로 바로 귀결되지 않는다”면서 “근로자 참여를 통해 법이 현장에 실질 이행되도록 하는 것이 관건으로, 전면적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실장은 이어 기업들의 안전보건법령 위반률이 높은 이유로 낮은 감독률 및 처벌수준을 지적했다. 그는 “산업재해 통계, 원인분석이 초기 재해조사 단계부터 부실해 신뢰가 떨어진다”며 “고용구조와 사업장 규모별로 노동조건 및 안전보건관리체계의 양극화가 산업재해 발생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광일 한국노총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근로자(노조)의 자율적인 안전보건 활동 시간이 보장돼야 한다”며 “특히 소규모사업장은 노사단체가 중심이 되는 산재 예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주요 선진국은 정부 규제의 한계를 느끼고 노사의 자발적 노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다”며 “중대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사고체계의 전환을 고민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평택 제빵공장 산재사고와 관련해 “(사고가 난 기계에는) 천을 둘러놓고 사고 원인의 정확한 조사가 다 안 된 상태에서 기계를 가동해서 분노를 사고 있다”며 “경위파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 당헌 80조 원안 유지… 이재명 “결정 존중” 박용진 “상식 승리”

    당헌 80조 원안 유지… 이재명 “결정 존중” 박용진 “상식 승리”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이재명 방탄용’ 논란이 인 당헌 80조 개정을 두고 결국 원안을 유지키로 의결한 가운데 당권주자인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가 이를 두고 또 한 번 신경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날 저녁 광주 KBS를 통해 방송된 광주·전남 TV토론회에서 당헌 80조 개정 문제와 ‘위장 탈당’ 논란이 인 무소속 민형배 의원의 복당 문제 등을 놓고 충돌했다. 박 후보는 토론 시간 동안 각종 논란에 관한 이 후보의 입장을 집중해서 물었다. 박 후보는 민주당 비대위가 당헌 80조 1항 원안(검찰 기소 시 당직자 직무정지 가능)을 유지하기로 한 점을 꺼내며 “저는 80조 개정을 반대해왔다. 이 후보와 여러 의견을 같이하는 박찬대 의원은 비대위 결정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데, 의견이 같은가”라고 이 후보를 향해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굳이 묻는다면 (80조 내용이) 과하다고 생각했지만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굳이 싸워가며 (개정을) 강행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당은 현재 지도부가 있고, 지도부가 나름의 결정을 했기 때문에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표면적으로는 당헌 개정 논란을 놓고 두 후보 간에 의견 충돌이 빚어지진 않았지만,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 엿보이기도 했다. 박 후보가 비대위의 결정을 두고 “박용진 원칙의 승리, 당원과 국민 상식의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하자 이 후보는 “축하드린다, 그러나 승리라고 할 것은 없지 않나. 싸운 것은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당헌은 저와 관계가 없다. 저는 뇌물수수로 조사받는 게 아니다”라며 당대표 선출이 유력한 이 후보를 위해 개정을 시도했다는 일각의 비판을 일축했다. 그러자 박 후보는 다시 “자신과 상관없다고 끝낼 게 아니다”라며 “이 문제로 당이 혼란스럽고 내분이 있지 않았나. 이제 와서 상관 없다고 발뺌하는 태도는 틀렸다”고 비판했다. 두 후보는 민 의원 복당 문제와 관련해서도 각을 세웠다. 박 후보는 이 후보가 과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국면에서 민 의원이 탈당한 것을 두고 ‘(다른 의원들이) 요청해서 한 것’이라고 발언했던 점을 끄집어냈다. 박 후보는 “이 후보는 민 의원이 당을 위해 희생한 것으로 보이니, 복당에 찬성한다는 입장 아닌가”라며 “문제는 헌법재판소가 검찰개혁 법안 절차 미비에 대해 심리하고 있고, 민 의원의 탈당이 ‘꼼수 탈당’이라는 국민의힘이 주장이 있는 상황에서 이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국민의힘에 손을 들어주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러면서 “이는 위험천만한 논리, 편의주의적인 태도라는 우려가 든다”며 “민 의원 복당 문제는 당헌 당규상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우리 당 자체의 목표,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의 요청을 관철하기 위해 (민 의원이) 희생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탈당했다고 해도) 특별 사유가 있으면 1년이 지나기 전에 복당할 수 있지 않나. 그 규정을 적용하면 된다”고 맞섰다. 앞서 민주당 비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한 당헌 제80조 1항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전날 전준위에서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직무를 정지한다’는 내용으로 수정 의결한 것을 뒤집은 것이다. 다만 비대위는 구제 방법을 규정한 당헌 제80조 3항을 수정하기로 했다. 해당 조항은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중앙당 윤리심판원의 의결을 거쳐 징계(당직 정지) 처분을 취소 또는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비대위는 윤리심판원이 아닌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바꾸기로 했다. 정무적인 판단이 가능한 당무위 의결을 통해 구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절충안을 제시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아직 호남·수도권 권리당원 투표와 대의원 투표가 남은 상태이긴 하나 이 후보는 누적 권리당원 득표율 78.65%를 기록하는 등 21.35%를 얻은 박 후보를 압도하고 있다.
  • 몸 푸는 차기 당권 주자들… 안철수, 당대표 도전 공식화

    몸 푸는 차기 당권 주자들… 안철수, 당대표 도전 공식화

    국민의힘이 9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하자 차기 당권 주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기현·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공부모임과 토론회 등으로 당내에서 세를 불려 온 가운데 안 의원은 비대위 전환 당일인 이날 당권 도전 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의 스타트를 끊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위기를 넘어 미래로, 민·당·정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당권 도전 관련 질문에 “제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며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만약 전당대회가 몇 월에 열릴지는 모르겠지만, 시작된다면 이렇게 답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적절한 전당대회 개최 시점을 묻는 질문에 안 의원은 “공론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결정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개인 정치인이 몇 월에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 자체가 여러 갈등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의 법적 대응에 대해서는 “본인을 위해서 그리고 당을 위해서 이제는 멈춰야 할 때”라며 “소송 이런 걸 병행하다 보면 옆에 있던 분들까지도 사실 떨어져 나갈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또 한 명의 당권 주자인 김 의원은 10일 서울 영등포에서 천안함 생존자 등 총 200명을 초대해 이순신 장군을 다룬 영화 ‘한산: 용의 출현’ 상영회를 진행한다. 다만 김 의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관계로 참석이 어려워 영상으로 내빈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김기현과 함께 하는 이순신의 위기극복 리더십’을 주제로 한 만큼 인사말에서 김 의원은 위기 상황 속 안정적 리더십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 김동연 “난 말꾼 아닌 일꾼” 김은혜 저격

    김동연 “난 말꾼 아닌 일꾼” 김은혜 저격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말꾼이 아닌 일 잘하는 일꾼”으로서 자신이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다면서 “경기도민들에게 아빠 찬스, 엄마 찬스, 셀프 찬스가 아닌 ‘경기 찬스’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이번 선거는 경기도민·경기도를 위한 선거여야 하는데 정치싸움·정쟁으로 흐르고 있는 것 같아서 상당히 안타깝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쟁자인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두고서는 “대변인 외에 어떤 일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청와대를 나와 서른아홉 살에 KT 전무로 갔는데 일종의 전관예우인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전관예우를 모두 거절한 저는 깨끗하고 청렴, 정직하게 산 사람으로 도민이 현명히 판단할 것을 믿는다”고 자신의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 김은혜 후보의 특색 공약으로 주목받는 ‘과세표준 3억원 이하 1가구 1주택 재산세 100% 감면’에 대해서는 “재산세는 시·군세로 도지사가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지방재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면서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비판했다. ‘아들 이중국적 논란’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는 적극 해명했다. 김 후보는 “아들은 미국 미시간대 국비 유학 때 낳아 미국 국적을 부여받았고 유학 4년과 워싱턴 월드뱅크에 근무할 때 같이 살았다”며 “고등학교를 한국에서 국제학교 다녔고 이후 미국 대학에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 “종부세는 정권교체 촉진세”…초선 토론회서 나온 부동산 쓴소리

    “종부세는 정권교체 촉진세”…초선 토론회서 나온 부동산 쓴소리

    “집 없는 서민들·중산층 모두 분노…주거 안정 해결해야”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에서 대선 패배의 결정적 원인은 ‘부동산 실책’이라고 진단하고, 종합부동산세(종부세)는 ‘정권교체 촉진세’며 거칠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민심’을 고려해 부동산 세제 개편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동산 분야 대선평가 경청토론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고영인 더민초 운영위원장은 “집이 없는 서민들에게는 집값 대폭 상승이 상대적 박탈감으로 분노를 야기했고 중산층들은 집 한채 밖에 없는데 집값 상승에 따른 세금이 너무 올랐다고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에 쓴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주거 안정의 사회적 요구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와 세금이 과연 부동산 안정 정책으로 작동될 수 있느냐를 가지고 정치권에서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최근 여야 정치권에서 추진되는 부동산 세제 개편을 언급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병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민주당 정책 자문을 도맡아 온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개혁입법특별위원장인 김남근 변호사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최 전 부원장, 김 변호사는 ‘부동산 정책 전반의 방향 선회’와 ‘정책 보완’을 각각 주장했다. 최 전 부원장은 “종부세는 ‘정권교체 촉진세’”라고 일갈한 뒤 “서울 지역 아파트의 24%가 종부세 대상인데 전체 비중을 중심으로 상위 2%뿐이라고 말한 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종부세를 폐지하고 재산세로 통합해 영미식 보유세 체계로 가고 필요하면 재산세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후보 시절 공약한 ‘종부세 폐지 후 재산세 통합’을 그대로 따른 셈이다. 이에 김 변호사는 “지금 종부세를 폐지해 재산세로 통합하자는 주장은 결국 현재 재산세 수준으로 실효세율을 낮추고 이를 유지하자는 것”이라면서 “‘보유세는 높이고 거래세는 낮춘다’는 부동산 세제 개혁의 목표는 실종된다”고 맞서기도 했다. 민주당은 대선 이후 부동산 정책 변경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꼽고 다양한 세제 개편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꺼내든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1년 배제’ 안에 플러스 알파(+α)를 더한 방식을 이달 중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는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윤후덕 발의로 기재위에 계류중인 조세특례제한법을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처리해서 억울하게 부과된 종부세를 되돌려 드리도록 하겠다”며 종부세 일부 환급 방안을 거론하기도 했다.
  • 이준석 “다음주 ‘지하철 시위’ 전장연과 공개토론할 것”

    이준석 “다음주 ‘지하철 시위’ 전장연과 공개토론할 것”

    “사상 첫 정당 대표가 장애인 정책 방송토론”전장연, 전날 이준석 대표에 100분 토론 제안“文정부, 선택 아닌 강요로 시행된장애인 탈시설 인권 유린에 가까워”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는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여온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다음주 공개토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은 전날 이 대표에게 100분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고 이 대표는 1대1 무제한 토론을 하자고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방안과 과제’ 정책토론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당 대표가 정당의 장애인 정책을 바탕으로 방송 토론에 나서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전날 ‘장애인교육권 완전보장을 위한 장애인들의 행진’ 집회에서 이 대표의 생일을 축하한다고 전한 뒤 “전장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오고 가는 의제와 관련해 조건 없이 100분 토론 방식으로 언론을 통해 토론할 것을 제안드린다”면서 “장애인의 날이 있는 4월 국회에서 장애인 권리 4대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고 전달할 케이크게 담긴 공식 서한에 담은 내용을 전했다.이준석 “수십만 시민 지하철에 묶은게정당한 숙원이면 1대1로 무제한하자” 그러자 이 대표는 지난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확히 무엇에 대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사과를 해달라고 며칠 반복하더니, 어제는 사과 안하면 2호선을 타겠다더니 오늘은 토론을 하자고 제안한다”며 토론을 받아주겠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100분이 뭡니까”라면서 “서울시민 수십만명을 지하철에 묶어 놓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할 정도로 오래 기다린 숙원의 토론이면 1대1로 시간 무제한으로 하자고 수정 제안한다”고 한 발 더 나아갔다. 이 대표는 이어 토론 주제에 대해 ▲이준석은 장애인을 혐오하는가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토론 ▲서울지하철 출근길 투쟁은 적절했는가 등을 제시하며 “토론자는 박경석 대표가 직접 나오시지요. 아 진행자는 김어준씨 제안합니다”라고 말했다.이준석 “불특정 다수에 불편 끼치는투쟁방식 용인한다면 사회질서 무너져”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SNS에서도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시위를 벌이는 전장연을 향해 연일 날 선 비판을 가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전장연은 독선을 버려야 하고 자신들이 제시하는 대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서울시민을 볼모 삼아 무리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아집을 버려야 한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불특정한 최대 다수의 불편이 특별한 우리에 대한 관심’이라는 투쟁방식을 용인한다면 우리 사회의 질서는 무너진다”면서 “억울함과 관심을 호소하는 많은 사람이 모두 지하철을 점거해서 최대 다수의 불편에 의존하는 사회가 문명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는 전장연이 무조건 현재의 불특정 다수의 불편을 볼모 삼는 시위방식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하철 3, 4호선은 서울의 여러 서민 주거 지역을 관통해 도심과 잇는 지하철 노선이다. 조건 걸지 말고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그는 연이어 올린 글에서도 “지하철 출입문에 휠체어를 끼워 넣어서 발차를 막는 방식에 의존하시는데, 전장연이 하는 시위가 어떤 시위인지 사람들이 알아갈수록 단체가 지향하는 바는 이루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준석 “전장연, 비문명적 불법 시위”“文정부, 박원순 땐 시위 않더니 이제?” 이 대표는 다음날인 28일에도 전장연을 향해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 관점으로 불법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비판을 계속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각종 단체가 집회와 시위를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전 서울) 시장 있을 땐 말하지 않던 것들을 지난 대선 기간을 기점으로 윤 당선인에게 요구하고 불법적이고 위험한 방법으로 관철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박지현 “헌법적 권리 실현 위한 것” 이에 대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장애인 단체가 이동권을 포함한 보편적 권리 확대를 위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들이 이동권 보장을 비롯한 권리 확대를 요구하는 것은 헌법적 권리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여야와 정부는 이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게 매우 당연한 책무”라면서 “장애인들이 왜 지하철에서 호소하는지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각장애인 비례대표인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날 경복궁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는 전장연의 ‘지하철 타기 운동’ 현장에 참여, “책임을 통감한다”며 무릎을 꿇었다.이준석 “장애인이 주어진 액수 내에서 복지 선택하는 개인예산제 尹도 공약”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장애인이 주어진 액수 안에서 직접 원하는 복지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개인예산제’와 관련해 “윤석열 당선인도 도입을 공언했다”면서 “수요자 중심의 복지 서비스 전달 체계 구축 등 방향성을 견고하게 유지해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에도 장애인 탈시설 정책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인 ‘전국 장애인 거주 시설 이용자 부모회’와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장애인 탈시설 정책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서 수치를 맞추기 위해 기한을 정해두고 달성해야 하는 목표인 양 밀어붙인 것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역사회에서 복지서비스가 강화되기 이전에 선택이 아닌 강요로 시행되는 탈시설 정책은 인권 유린에 가깝다”면서 “가정 형편이 유복하지 않거나, 무연고 상태에서의 탈시설이 다른데, 하나의 목표로 수치 달성을 위해 뛰는 것처럼 하는 건 정치권에서 제동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속보] 미 前당국자 “북한, 중러서 미사일 부품·기술 조달”

    [속보] 미 前당국자 “북한, 중러서 미사일 부품·기술 조달”

    “SLBM 개발에도 중러 기술 활용”“중국, 북 제재 회피 돕고 방조 중”“북, 매우 실용적 SLBM 개발 중”핵무기 제조 등으로 국제사회로부터 대북 제제를 받고 있는 북한이 제재망을 피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부품을 조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의 마커스 갈로스카스 전 북한정보 담당관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화상토론회에서 이렇게 주장했다고 31일 미국의소리(VOA)방송이 보도했다. 갈로스카스 전 담당관은 “북한이 미사일 개발을 위해 중국과 러시아에서 직접 기술과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이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돕고 방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해외에서 기술과 부품을 직접 도입하는 것 외에도 실패 위험을 감수하고 많은 시험을 진행하면서 미사일 프로그램이 많이 진전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역시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기술적 도움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같은 토론회에 참가한 조셉 버뮤데즈 CSIS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기술을 이용해 2016년 8월 최초 시험발사한 SLBM 북극성-1형을 개발한 뒤 이를 개조해 지상 발사형인 북극성-2형을 생산하고 이후 크기를 키우며 북극성 3∼5형까지 만들었다며 “매우 실용적으로 SLBM을 개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미 CSIS “북, 신포 잠수함 특이 동향”“SLBM 시험 발사· 기만전술 가능성 ” 한편 북한의 신포급(고래급) 잠수함 ‘8·24 영웅함’이 정박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특이 동향이 관측됐다는 위성사진 분석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는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7일까지 찍은 위성사진 8장을 분석한 결과를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영웅함은 북한이 작년 10월 SLBM 시험 발사 때 사용한 잠수함이다. 분단을 넘어에 따르면 신포조선소의 안전구역 내에 정박해 있던 영웅함의 선미 부분이 지난 22일 차양막 바깥으로 비스듬히 나와 있는 장면이 찍혔다. 그 옆에는 작은 예인선의 모습이 보인다.평소 영웅함이 차양막 아래에 자리 잡고 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작은 예인선도 평시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 23일에 찍힌 위성사진을 보면 영웅함이 다시 차양막 밑으로 들어간 것처럼 보이고, 예인선은 안전구역 남측에 있는 SLBM 시험용 바지선 옆에 묶인 채로 정박해 있다. 분단을 넘어는 이에 대해 영웅함 개조나 수리, 또는 이를 위한 영웅함의 이동, SLBM 시험 발사 준비, 전략적 기만전술 등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잇단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서며 무력 시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을 한 데 이어 앞으로 핵실험, SLBM 시험발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졌잘싸’ 프레임 갇히면 안돼”…민주 초선의원, 토론회서 쓴소리 경청

    “‘졌잘싸’ 프레임 갇히면 안돼”…민주 초선의원, 토론회서 쓴소리 경청

    대선 패인 분석 돌입한 민주…“전략 실패가 원인”외부인사 포함 평가기구 구성·백서 발간도 ‘박차’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가 개최한 토론회에서 “‘졌잘싸’ 프레임에 갇히면 안된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더민초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평가 경청토론회 1차 총괄평가를 개최하고 이번 대선에 대해 평가했다.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고영인 의원은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부터 0.73%포인트라는 근소한 차이로 석패했지만 가치적으로는 참패했다는 평가도 있다”면서 “대선결과에 대해 겸허하면서도 냉정하게 평가해야 한다. 패배는 분명한 패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는 대선 패배의 원인을 민주당의 전략 실패에 돌렸다. 유 대표는 “탄핵 세력이 부활한 책임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있다”며 “‘졌잘싸’ 프레임에 갇히면 안 된다. 이재명 후보의 석패, 민주당의 참패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거 내내 근거 없는 낙관론이 팽배했던데다 전략은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웠고 네거티브에 올인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기본소득과 대장동 사건, 반여성주의 흐름 등의 대응에 우왕좌왕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체성 약화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유 대표는 “도덕적 책임감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 리버럴이라는 ‘민주당다움’ 이미지가 기득권과 내로남불, 무능 프레임으로 대체됐다”며 “민주당의 위기는 시대정신과 가치 부재의 위기다. 민주당의 존재 이유에 대해 재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우진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촛불 집회로 형성된 이른바 ‘촛불 연합’은 5년간 서서히 해체되어왔지만 새로운 지지 기반이 창출되지 않았다”면서 민주당이 지지기반 구축에 실패했음을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치개혁을 지지하는 여러 정파와 연합해 정치교체 연대를 구성하라”며 “이재명 후보가 공론화한 일련의 의제를 법제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강 교수는 이재명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이재명의 정부’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브랜드 확립에 실패했고, 정치교체론은 너무 늦게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대선 평가기구 구성 및 백서 발간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백서작업은 진행 중이고, 곧 평가기구를 만들어서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평가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가기구 구성에 대해서는 “당내 평가뿐만 아니라 외부 인사 외부 전문가들 평가도 포함이 되고, 외부 여론조사 기관 조사를 통해서도 객관적인 평가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졌잘싸’에 갇히면 답 없다” 민주당 토론회서 쓴소리

    “‘졌잘싸’에 갇히면 답 없다” 민주당 토론회서 쓴소리

    초선의원 모임 주최 대선 평가 토론회“이재명의 석패·민주당의 참패 분석해야역사상 가장 약한 상대에게 뼈아픈 패배”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이 주최한 대선 평가 토론회에서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프레임에 갇히면 답이 없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30일 국회에서 ‘더민초 대선 평가 경청토론회’를 열었다. 발제자로 나선 유승찬 스토리닷 대표 겸 정치컨설턴트는 “이번 대선은 수치적으로는 0.7% 포인트차 석패지만 가치적으로는 참패”라며 “민주당은 왜 존재하는가”라고 물었다. 유 대표는 “탄핵 세력이 부활한 책임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 있다”며 “‘졌잘싸’ 프레임에 갇히면 안 된다. 이재명 후보의 석패, 민주당의 참패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막판 추격전은 높게 평가하지만, 역사상 가장 약한 상대 후보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며 “압도적인 정권심판론 속에서 인물 경쟁력에서도 압도하지 못한 비호감 레이스였다”라고 평가했다. 유 대표는 특히 대선 패인으로 ‘전략 부재’와 ‘민주당다움의 부재’를 들었다. 그는 “선거 내내 근거 없는 낙관론이 팽배했던데다 전략은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웠고 네거티브에 올인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기본소득과 대장동 사건, 반여성주의 흐름 등의 대응에 우왕좌왕했다”고 비판했다. 또 “도덕적 책임감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 리버럴이라는 ‘민주당다움’ 이미지가 기득권과 내로남불, 무능 프레임으로 대체됐다”며 “민주당의 위기는 시대정신과 가치 부재의 위기다. 민주당의 존재 이유에 대해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향후 전략에 대해 “당론으로 채택한 정치개혁 법안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하며, 유야무야하면 반드시 역풍을 맞을 것”이라며 “평등법, 이주민, 장애인 권리 향상 등 다원주의 사회로 가는 진보적 가치 실현을 적극 추진하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반동적 혐오정치에 대해 초강력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재명 등판론’에 대해서는 “강대강 대치 국면에 함몰된 위험이 있다”며 “대선후보로서 매우 소중한 전략자산은 아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발제자인 강우진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촛불 집회로 형성된 이른바 ‘촛불 연합’은 5년간 서서히 해체돼왔지만 새로운 지지 기반이 창출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재명의 정부’는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브랜드 확립에 실패했고, 정치교체론은 너무 늦게 등장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 [속보] “대장동 ‘그분’으로 생중계”…현직 대법관 반박 기자회견

    [속보] “대장동 ‘그분’으로 생중계”…현직 대법관 반박 기자회견

    “허위 내용이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정면대응을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전국민에게 생중계되는 대선토론회에서 한 후보자가 현직 대법관을 직접 거론했다.” 조재연 대법관이 23일 오후 2시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대장동 그분’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갑작스런 의혹 제기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조재연 대법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간이 지나면 금방 의혹보도가 들어가리라고 생각했는데 또 다시 관련 의혹 보도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토론회에서 “대장동 화천대유 관련해서 지금 그 분이 조재연 대법관이다라는게 지금 확인이 돼서 보도가 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조재연 대법관은 “이런 취지의 발언을 전국민이 보고 계시는 생중계를 통해 직접 현직 대법관 성명을 거론하셨다. 일찍이 유례가 없었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정치권을 에둘러 비판했다. 조재연 대법관은 ‘천화동인 1호’ 김만배씨와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일면식도 없다”고 반박했다. 조 대법관은 “김만배씨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단 한번도 만난 일이 없다. 단 한번도 통화한 적도 없다. 김만배씨뿐 아니라 대장동 사건에 관련되어 있다는 그 어느 누구와도 일면식 일통화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조재연 대법관은 자신의 딸이 김씨가 제공한 고급빌라에 거주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30년 가까이 현재 사는 주거지에서 계속 거주해왔다. 제 딸들은 함께 거주하고 있다가 딸 하나는 2016년 결혼해 분가해서 서울에서 계속 거주하고 있다. 다른 딸은 작년에 결혼, 분가해 죽전에 살고 있다. 막내딸은 현재도 저와 함께 살고 있다”고 일축했다. 조 대법관은 “저나 가족이나, 하다못해 친인척 중 대장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 단일화 선그은 安 “끝까지 가겠다”… 이준석 “주말 전 판단” 압박

    단일화 선그은 安 “끝까지 가겠다”… 이준석 “주말 전 판단” 압박

    대선을 한 달도 안 남기고 야권 후보 단일화 변수가 불거진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일 “단일화에 대해 고민하지 않고 있고, 그렇다 보니 방식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은 더더욱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측이 후보 간 담판을 통한 단일화를 압박하는 듯하지만 사실상 정권교체를 위한 안 후보의 중도 하차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안 후보가 ‘완주’를 고수하며 양측의 기싸움은 최고조로 치닫는 모습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제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려고 나왔다. 당선이 목표이지 완주가 목표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떠한 제안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한다”면서 “직접적으로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안 후보가 총리를 맡고 여러 명의 장관추천권을 갖는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방식의 제안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제 고려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치가 현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일화에 나서는 것이 낫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어떤 제안을 받은 적이 없는데 왜 그런 것을 고민하느냐”며 “처음부터 고민 안 하고 끝까지 갈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의 발언은 윤 후보가 후보 간 담판으로 단일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철저히 방어막을 친 것으로 해석된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윤 후보가 안 후보와 단둘이 만나자는 제안을 할 경우 만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한 뒤 “단정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안 후보의 중도 낙마 가능성을 제기하며 신경을 건드렸다. 이준석 대표는 KBS 라디오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에 대해 “지금 안철수 후보가 놓인 처지나 이런 것을 봤을 때 가당치가 않다”면서 “이번 주말을 지나게 되면 사실상 선거 모드에 돌입하게 되는데 상당한 비용 지출과 더불어 선거에 참여한 다음에 빠지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주말 이전 (안 후보가)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보자 등록(13∼14일) 전에 거취를 결정하라는 압박인 셈이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MBC 라디오에서 “(윤 후보가) 1위 후보로서 앞서가고 있는데 이런 페이스를 놓치고 단일화 국면으로 빠져들어서 ‘누가 후보가 돼야 하느냐’는 논쟁으로 가는 것 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럽고 힘들다”며 “단일화 논쟁은 벌이지 않고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그것은 가능하다”고 후보 간 담판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 윤 후보는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공개적으로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완주 의사를 명확히 밝혔지만, 안 후보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와 당 지도부는 연일 ‘단일화 불가’를 외치고 있지만, 지지층 일각에선 윤 후보와 손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보수인사로 지난달 14일 안 후보 지지를 선언한 인명진 목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 상황에서 단일화를 안 하면 정권교체가 안 될 수 있다”면서 “안 후보가 단일화를 반대하면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방송사 주관 토론회서 안철수·심상정 빼선 안 돼

    [사설] 방송사 주관 토론회서 안철수·심상정 빼선 안 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설 연휴 전에 양자 TV 토론을 갖기로 지난 13일 합의했지만 양측은 아직 추가 실무 협의를 진척시키지 못하고 있다. 대선후보들의 토론은 국민들이 향후 5년 동안의 국가 비전과 자질을 공유하는 과정이다. 또한 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이 후보들의 자질 및 정책을 직접 비교하며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공직선거법상 대선후보 공식 토론회는 선거운동 기간 동안 최소 3회 이상 개최하도록 돼 있다. 여기에는 5석 이상 국회의원 보유 정당 후보자, 직전 선거 3% 이상 득표한 정당 후보자,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 5% 이상 후보자 등이 참여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두 유력 후보뿐 아니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참여해야 한다. 경우에 따라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도 참여할 수 있다. 16대 대선 83차례, 17대 대선 48회 등 법정 토론회 외에 많은 수많은 공식, 비공식 후보자 토론이 이뤄졌다. 토론을 통해 후보 자질을 파악한다는 효용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설 연휴 전 지상파 합동방송 토론회가 이·윤 두 후보 간에 이뤄진 합의이긴 해도 국민들의 다양한 선택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안 후보, 심 후보를 참여시키거나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별도의 토론회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윤 두 후보의 지지율 합산을 제외하면 또 다른 대안을 찾는 30% 안팎의 유권자들을 무시해선 안 된다. 실무적 이견 및 조건을 내세워 대선 토론을 기피하거나 토론의 참여 주체를 축소시키는 것은 다수 유권자에 대한 무시이자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차별과 배제 없는 토론이야말로 공공선을 확보하고 민주주의를 심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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