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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지킴이’ 김하나, 캐나다 최우수 이민자 후보에

    ‘독도지킴이’ 김하나, 캐나다 최우수 이민자 후보에

    김하나(여·42)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동아시아도서관장이 캐나다 주류사회가 선정하는 ‘최우수 이민자’ 후보에 올랐다.4일 캐나다 이민자들을 위한 무료 월간지를 발행하는 ‘캐나디안 이민자’(www.canadianimmigrant.ca)에 따르면 김 관장은 후보 75명 가운데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는 아시아 관련 도서 관리와 수집 개발, 해외 한국학 사서에 대한 기사 발표, 토론토대 첫 한국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수집, 다양한 문화행사 참여 등을 통해 한국 문화와 문학을 현지사회에 홍보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2001년 한국교원대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캐나다에 이민한 김 관장은 토론토대 동아시아도서관에서 12년간 한국학 사서로 일하면서 캐나다에서 한국학 장서가 가장 많은 도서관으로 발전시켰다. 2014년에는 북미 지역에서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캐나다 밴쿠버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UBC) 아시아도서관장으로 발탁됐다가 최근 토론토대 동아시아도서관장으로 복귀했다. 그는 2008년 미국 의회도서관이 독도 관련 도서 분류의 주제어를 ‘독도’에서 ‘리앙쿠르 록스’로 바꾸려는 계획을 보류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해 ‘독도 지킴이’로 불린다. 캐나다에 정착해 긍정적 변화를 가져온 이민자를 뽑는 ‘최우수 이민자’는 오는 5월 17일까지 온라인 투표(www.canadianimmigrant.ca/canadas-top-25-immigrants/vote)를 통해 최종 25명이 선정된다. 이경주 기자 dlrudwn@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살찌는 음식’ 파스타?… “오히려 살 빠진다”

    [건강을 부탁해] ‘살찌는 음식’ 파스타?… “오히려 살 빠진다”

    '살찌는 음식'이라는 오명을 듣고있는 파스타가 이제는 ‘누명’을 벗을 때가 온 것 같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 성 미카엘 병원 연구팀은 파스타가 체중을 늘리지 않는 것은 물론 오히려 살을 약간 빼준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놨다. 우리나라에서도 즐겨먹는 파스타는 300가지 넘을 만큼 종류도 많고 요리 방식도 다양하다. 파스타가 '다이어트의 적'이라는 오명을 쓰고있는 것은 라면이나 짜장면처럼 밀가루로 만들어져 지방으로 빠르게 흡수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제 파스타의 면발 칼로리는 라면보다 적고 식물성 음식이기 때문에 소스 선택에 따라 오히려 균형잡힌 식사가 될 수 있다고 충고하기도 한다. 이번에 연구팀은 파스타와 체중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총 2448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 32가지 무작위 연구를 재분석했다. 이들의 평균나이는 50세, 체질량지수(BMI)는 30.4다. 이중 저(低)당지수 다이어트 중인 피실험자들이 다른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대신 파스타를 주당 평균 3.3회 먹은 결과 놀랍게도 12주가 지났을 때 몸무게가 0.45kg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BMI도 0.26kg 떨어졌다. 연구를 이끈 존 시벤파이퍼 박사는 "파스타는 체중과 체지방을 늘리는 것과 관계가 없다"면서 "오히려 약간의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저(低)당지수 다이어트 중 파스타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됐으며, 다른 식품과 함께 먹는 것에 대한 결과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7월 파스타의 본고장 이탈리아 약리학 연구소(IRCCS) 측도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총 2만 3000명의 식습관과 체중, 허리, 엉덩이사이즈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일상적인 파스타 섭취와 그들의 BMI, 허리 사이즈는 어떠한 연관 관계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연구에 참여한 리치아 이아코비엘로 박사는 “파스타가 살찌는 음식이라는 편견 탓에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은 아예 먹지 않는다”면서 “이번 연구의 결과로도 알 수 있지만 파스타는 지중해식 다이어트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지중해식 다이어트는 다량의 채소와 콩류, 과일, 곡류, 생선, 올리브오일 같은 불포화지방의 섭취를 늘리고 붉은 고기는 줄이는 식생활 방식을 말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유럽 이어 캐나다 간 이재용

    유럽 이어 캐나다 간 이재용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아키라 백 레스토랑에서 아키라 백 셰프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키라 백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패리스 힐턴 등이 단골일 정도로 유명한 요리사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2일 유럽 출장길에 올랐지만,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업계에선 유럽 일정을 마친 이 부회장이 북미 출장 일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아키라 백 인스타그램
  • 흡족… 만족… 충족

    흡족… 만족… 충족

    코리안 빅리거들이 개막전에서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막내’ 최지만(27·밀워키)이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0일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원정에 1-1로 맞선 연장 12회 2사 때 대타로 나섰고, 애덤 심버의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쪽 2루타를 터뜨렸다. 다음 올랜도 아르시아의 중전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팀에 2-1의 극적인 개막전 승리를 안긴 최지만은 ‘히어로’라는 말을 들었다. 또 마이너리거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예상을 깨고 빅리그 입성에 성공한 뒤 개막전 만점 활약으로 빅리그 잔류 기대를 부풀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본인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수 있다는 걸 안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승리의 주역으로 꼽았다. 최지만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이 팀 미팅을 열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는 한 팀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나는 팀 승리에 공헌하는 팀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돌부처’ 오승환(36·토론토)도 깔끔하게 출발했다. 지난 2년간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한 오승환은 이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0-5로 뒤진 8회에 이적 후 처음 등판했다. 1이닝을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지켜 기대에 부응했다. 오승환은 첫 상대인 5번 타자 에런 힉스에게 1루수 내야 안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우익수 뜬공, 브랜던 드루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낚아 아웃카운트를 2개로 늘렸다. 다음 닐 워커를 자신의 실책으로 내보내면서 2사 1, 2루에 몰렸지만 타일러 웨이드를 2루 땅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1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92마일(148㎞)을 찍었다. 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드 등 다양한 구종을 뿌렸다. 토론토는 1-6으로 졌다. MLB.com은 오승환에 대해 “토론토에서의 첫 밤이 아주 훌륭하지는 않았다”고 평가했지만 존 기븐스 토론토 감독은 “불펜 투구는 좋았다.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36·텍사스)는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홈 개막전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켄 자일스의 157㎞짜리 속구를 받아쳐 시즌 첫 안타를 뽑았다. 텍사스는 1-4로 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톈궁 1호, 1일 저녁 떨어진다…한국 추락 가능성은?

    톈궁 1호, 1일 저녁 떨어진다…한국 추락 가능성은?

    통제 불능인 중국의 소형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4월 1일 오후 11시(±16시간) 지구 대기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항공우주분야 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AC)은 29일(현지시간) 위와 같이 최신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AC와 마찬가지로 톈궁 1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고 있는 유럽우주국(ESA)에 따르면, 톈궁 1호는 지구의 밀도 높은 외부 대기를 스쳐 지나면서 상당한 항력을 받아 하루에 약 2.5마일까지 원래 궤도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 위성이 지표에서 약 43마일 떨어진 위치에 도달하면 재진입이 시작된다. 현재 톈궁 1호가 추락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북위 43도에서 남위 43도 사이로 매우 넓다. 왜냐하면 대기권에 재진입한 뒤 지표면에 추락하는 시점은 대기의 흐름과 밀도 등 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뉴욕(미국)과 바르셀로나(스페인), 베이징(중국), 시카고(미국), 이스탄불(터키), 그리고 토론토(캐나다)와 같은 대도시도 들어간다. 추락 예상 지역에 한국은 없지만 일본의 삿포로와 구시로는 들어가 있다. ESA 측은 “톈궁 1호의 잔해에 사람이 다칠 확률은 거의 없다”면서 “파편에 맞을 확률은 1조2000억 분의 1로 벼락에 맞을 확률보다 1000만 배쯤 낮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톈궁 1호에 쓰인 연료가 맹독성 하이드라진이라는 점에 있다. 이 물질은 눈과 목에 염증을 일으키며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고 암 종양의 성장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 각국 전문가들은 톈궁 1호가 어디에 떨어지게 될지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으며, ‘가상 망원경 프로젝트’(Virtual Telescope Project) 웹사이트에서는 실시간 영상의 공개도 시작했다. 독일 프라운호퍼 고주파물리학·레이더기술연구소(FHR)에서는 레이더 이미지 처리 기술을 사용해 톈궁 1호의 선명한 이미지를 포착해내기도 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미국 합동우주작전본부(JSpOC), 국제우주잔해물조정위원회(IADC),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 공군 등 국내·외 관계기관과 협력해 톈궁 1호 추락상황실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24시간 감시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톈궁 1호의 실시간 추락 상황은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www.nssao.or.kr)와 트위터(@KASI_NEW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오승환 토론토 데뷔전서 무실점 1K

    오승환 토론토 데뷔전서 무실점 1K

    오승환(36)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이적 후 첫 등판에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에 0-5로 밀리던 8회 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지켰다. 첫 상대인 5번 타자 에런 힉스에게 1루수 내야안타를 내주며 시작했다. 그러나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브랜던 드루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아웃카운트를 2개로 늘렸다. 하지만 닐 워커를 투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면서 2사 1, 2루가 됐다. 오승환은 타일러 웨이드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이날 오승환은 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드 등 다양한 구종으로 12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8㎞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맞수 아길라 제치고… 최지만 ‘깜짝’ 빅리그 입성

    맞수 아길라 제치고… 최지만 ‘깜짝’ 빅리그 입성

    최지만(27·밀워키)이 ‘깜짝’ 메이저리거로 이름을 올렸다.밀워키 구단은 29일 2018시즌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 25명을 발표했다. 최지만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맞수 헤수스 아길라를 제치고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KBO리그 NC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에릭 테임즈의 백업 1루수로 활약할 전망이다. 최지만이 개막부터 메이저리그에 오른 것은 LA 에인절스 시절인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30일 개막하는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는 최지만을 비롯해 부활을 꿈꾸는 류현진(31·LA 다저스)과 명예 회복을 노리는 추신수(텍사스), 세인트루이스에서 토론토로 옮긴 오승환(이상 36) 등 모두 4명이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도 이날 “최지만이 개막 로스터에 진입했다는 구단 통보를 받고 개막전(30일 샌디에이고전)이 열리는 샌디에이고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다리는 과정이 힘들었음에도 최지만은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고 덧붙였다. 마이너리그 초청 선수 신분으로 올 시즌 시범경기에 참가한 최지만은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기대를 부풀렸다. 27경기에 나서 대포 세 방 등 44타수 18안타(타율 .409), 10타점 8득점으로 활약했다. 그럼에도 현지 언론은 “결국 아길라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지만의 빅리그 진입은 예상을 뒤엎은 반전인 셈이다. 최지만은 지난 1월 150만 달러(약 15억 9000만원)에 밀워키와 계약했다. 당시 메이저리그 13개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고 보다 높은 대우를 약속한 구단도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빅리그 진입 기회가 많은 밀워키를 택했다. 최지만은 빅리거로 이름을 올렸지만 경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시즌 초반 활약 여부에 따라 그의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 개막 로스터에 든 2016년 에인절스에서도 5월 중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당시 그는 7월 빅리그에 복귀해 시즌을 마쳤다. 데이비드 스턴스 밀워키 단장도 “최지만은 자신의 상황을 이해한다. 마이너리그 옵션이 남아 있는 다른 선수들처럼 자신이 마이너리그를 오갈 수 있다는 점을 안다”고 말했다. 최지만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6경기에 나서 2홈런 등 15타수 4안타(타율 .267) 5타점을 올렸다. 2016년 에인절스에서는 54경기에서 타율 .170(112타수 19안타)에 5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암흑물질 없는 ‘불가사의 은하’ 발견…천문학계 패닉 (네이처)

    암흑물질 없는 ‘불가사의 은하’ 발견…천문학계 패닉 (네이처)

    우주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 그런데 이 수수께끼의 물질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은하를 발견했다고 천문학자들이 밝혔다.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 최신호(28일자)에 발표된 연구논문에서 국제 연구팀은 이번 발견으로 은하 형성 방법에 관한 다양한 이론을 다시 검토하거나 대폭으로 수정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캐나다 천문학자 로버토 에이브러햄 토론토대 교수는 “정말 이상하다. 이 정도 크기의 은하라면 일반 물질의 30배 이상 더 많은 암흑물질이 있어야 하지만, 전혀 없다”면서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 지구에서 약 6500만 광년 거리에 있는 이 기이한 은하의 명칭은 ‘NGC1052-DF2’(이하 DF2). DF2 은하는 우리 은하와 크기가 거의 같지만 항성 수는 1000분의 1에서 100분의 1 정도밖에 없다. 암흑물질의 존재는 중력에 의해 영향받는 천체의 움직임으로 추정한다. 또 다른 공동저자인 독일 막스 플랑크 천문학연구소의 앨리슨 메리트 연구원은 “(암흑물질은) 모든 은하에 꼭 필요하며 은하를 구성하는 접착제로 은하 형성의 토대가 되는 것으로 생각돼 왔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출신 천문학자 피터르 판 도쿰 미국 예일대 교수가 주도한 이번 연구팀은 미국 하와이주(州)에 있는 W·M·켁 천문대의 대형 망원경을 사용해 ‘DF2’ 은하에 있는 항성 약 10만 개로 구성된 성단 몇 개의 움직임을 추적했다. 그 결과, 이들 성단은 은하와 같은 속도로 움직였고 스스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일 암흑물질이 있다면 성단은 더 느리거나 더 빠르게 움직일 것이다. 암흑물질이 없는 은하의 발견은 성가신 문제를 제기해 천문학자들을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해 도쿰 교수는 “이는 은하 구조에 관한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라면서 “은하처럼 거대한 무언가가 암흑물질 없이 어떻게 뭉쳐있는지 파악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 은하가 처음에 어떻게 형성됐는지 이해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NASA, ESA, and 피터르 판 도쿰(예일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주를 보다] “외계서 온 첫 손님 ‘오무아무아’ 쌍성계 출신”

    [우주를 보다] “외계서 온 첫 손님 ‘오무아무아’ 쌍성계 출신”

    “단성계보다 중력 강해 소행성 방출”지난해 10월 ‘외계에서 온 첫 손님’으로 화제가 된 소행성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대학 스카버러 캠퍼스 연구팀은 소행성 ‘오무아무아’가 태양계 밖 쌍성계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는 길이가 400m 정도인 소행성으로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천체망원경에 포착됐는데, 당시 오무아무아는 베가성 방향에서 시속 9만 2000㎞의 빠른 속도로 날아와 태양계를 곡선을 그리며 방문한 후 페가수스 자리 방향으로 날아갔다. 전문가들이 이 소행성을 ‘외계 방문자’로 지목한 이유는 그 움직임이 일반적인 태양계의 소행성 궤도로는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당시 하와이대학 연구팀은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으로 오무아무아의 움직임을 관측해 첫 번째 지구를 찾아온 인터스텔라(성간) 천체로 규정했다. 정식 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 번째 인터스텔라라는 뜻이다. 오무아무아가 지구와 최근접한 것은 지난해 10월 14일로 당시 거리는 2400만㎞다. 이후 전 세계 과학자들이 오무아무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최근 들어 하나 둘 씩 성과물을 꺼내 놓기 시작했다. 이번에 토론토대학은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오무아무아가 쌍성계에서 왔다는 주장을 내놨다. 쌍성계는 태양이 두 개 뜨는 곳으로 영화 ‘스타워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가 살던 고향 같은 곳이다. 논문의 선임저자인 앨런 잭슨 박사는 “태양계와 같은 단성계보다 쌍성계는 더 강한 중력으로 보다 많은 소행성들을 성간으로 방출할 수 있다”면서 “다만 오무아무아가 어디 출신인지, 얼마나 오랫동안 심우주를 이동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양계 밖에서 온 천체를, 그것도 소행성을 관측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획기적인 일”이라면서 “꼬리를 남기는 혜성에 비해 소행성은 관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포토] 오승환, 시범경기 데뷔전 ‘퍼펙트 투구’

    [포토] 오승환, 시범경기 데뷔전 ‘퍼펙트 투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이 미국 플로리다주 더네딘 스타디움에서 첫 시범경기에 나섰다. 오승환은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1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2로 맞선 5회 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사진=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론토 오승환, 첫 시범경기서 1이닝 무피안타 쾌투

    토론토 오승환, 첫 시범경기서 1이닝 무피안타 쾌투

    오승환(36)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을 입고 첫 시범경기에 나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오승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네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2018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2로 맞선 5회 초 등판, 1이닝을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지켜냈다. 토론토에 입성한 오승환의 시범경기 데뷔전이다. 지난 시즌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던 오승환은 지난달 27일 토론토와 1+1년 최대 750만 달러에 계약했으나, 미국 취업비자를 21일에야 취득해 이전까지는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오승환은 필라델피아의 3∼5번 중심 타선을 상대했다. 첫 상대 마이켈 프랑코를 포수 뜬공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다음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에런 알테어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장식했다. 경기는 7-7 무승부로 끝났다. 7회 초 필라델피아의 리스 호스킨스가 솔로 홈런으로 균형을 깼고, 앞서 오승환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던 알테어가 2점포를 터트렸다. 필라델피아는 8회 초에도 스콧 킹거리의 2점포로 달아났다. 그러나 토론토는 8회 말 2루타 1개 포함 3안타와 볼넷 1개,상대 유격수 실책을 묶어 4점을 획득하며 6-7로 쫓아왔다. 9회 말에는 1사 1루에서 로먼 필즈의 3루타로 7-7 동점을 맞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미국 취업비자 획득…실전 등판 가능

    오승환, 미국 취업비자 획득…실전 등판 가능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미국 취업비자를 받았다.오승환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이 오늘 캐나다 토론토에서 미국 비자를 받고, 미국 플로리다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달 27일 토론토와 계약한 후 곧바로 미국 플로리다 주 더네딘에 차린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러나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시범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캐나다 토론토를 홈으로 쓰는 토론토 선수단은 캐나다 비자와 미국 비자를 모두 취득해야 한다. 오승환은 미국 취업비자를 받는 데 시간이 지체됐지만, 이제 장벽은 모두 사라졌다. 토론토는 22일부터 28일까지 스플릿스쿼드(팀을 나눠 하루에 2경기를 치르는 것) 포함 8차례 시범경기를 치른다. 26일까지 6경기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27·28일 경기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치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우버 자율차 첫 사망사고

    美 우버 자율차 첫 사망사고

    횡단보도 바깥쪽 걷던 여성 치어 보행자 주의 구역 인식 못한 듯 안전·법적 책임문제 논란 전망 차량공유 업체 미국 우버의 자율주행차가 시험 운행 도중 보행자를 치어 숨지게 하는 첫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안전성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운전자가 앉은 상태에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우버 차량이 전날 밤 10시쯤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도시 템페 시내 커리 로드와 밀 애버뉴 교차로에서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 엘레인 허츠버그를 치었다. 차에 치인 허츠버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자율주행차가 시험 운행 과정에서 보행자 사망 사고를 낸 것은 처음이다. 현지 경찰은 “자율주행차는 커리 로드 북쪽 방향으로 진행하던 중이었고, 보행자는 서쪽 편에서 횡단보도 바깥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교차로는 모든 방향으로 복수의 차선이 있는 복잡한 교차로라고 경찰은 전했다. 우버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피닉스와 템페에서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진행해 왔다. 사고 차량에는 운전석에 앉은 시험 운전자 외에 다른 승객은 없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조사팀을 현지에 급파해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보행자가 횡단보도 바깥쪽으로 건너던 상황이어서 자율주행 모드 차량이 보행자 주의가 필요한 구역이 아닌 것으로 인식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버는 사고가 발생하자 애리조나주 피닉스·템페와 피츠버그, 샌프란시스코, 캐나다 토론토 등지의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애리조나에서 들려온 믿을 수 없이 슬픈 소식을 접했다. 희생자 유족을 생각하며 법 집행기관과 함께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 사망 사고의 발생으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단체인 컨슈머 워치도그 존 심슨 국장은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될 때까지 모든 공공도로에서 테스트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보틱스 전문가인 미시 커밍스 듀크대 교수는 “운전자 없는 차량 운행 기술의 급속한 전환은 위험하다”며 “컴퓨터 버전의 자율주행 모드는 익숙하지 않은 운행 환경에서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행자 사망 사고로 인해 향후 법적 책임 문제도 제기될 전망이다. 티모시 캐로인 노트르담대 교수는 “자율주행차 시험 운행이 일반화하면 이런 사고는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며 “그렇지만 도로 주행만이 유일한 시험 방법이란 점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가 기술 발전의 장애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있다. 자율주행차 전문가인 로비 다이아몬드 미국미래에너지확보 자문그룹 회장은 “연방기관이 조사해 정책 결정자들이 안전하게 테스팅 조건을 갖출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아하! 우주] 외계서 온 첫 ‘인터스텔라 소행성’은 쌍성계 출신

    [아하! 우주] 외계서 온 첫 ‘인터스텔라 소행성’은 쌍성계 출신

    지난해 10월 '외계에서 온 첫 손님'으로 화제가 된 소행성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캐나다 토론토 대학 스카버러 캠퍼스 연구팀은 소행성 ‘오무아무아’가 태양계 밖 쌍성계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하와이말로 '제일 먼저 온 메신저'를 뜻하는 오무아무아(Oumuamua)는 길이가 400m 정도인 소행성으로 마치 시가처럼 길쭉하게 생긴 특이한 외형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천체망원경에 포착됐는데 당시 오무아무아는 베가(Vega)성 방향에서 시속 9만 2000㎞의 빠른 속도로 날아와 태양계를 곡선을 그리며 방문한 후 페가수스 자리 방향으로 날아갔다. 전문가들이 이 소행성을 ‘외계 방문자’로 지목한 이유는 그 움직임이 일반적인 태양계의 소행성 궤도로는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미국 하와이 대학 연구팀은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초거대망원경(VLT)으로 오무아무아의 움직임을 관측해 첫번째 지구를 찾아온 인터스텔라(interstellar·성간) 천체로 규정했다. 정식명칭은 ‘1I/2017 U1'로 이름에 붙은 ‘1I’의 의미도 첫번째 인터스텔라(interstellar)라는 뜻이다. 오무아무아가 지구와 최근접한 것은 지난해 10월 14일로 당시 거리는 2400만㎞다. 이후 전세계 과학자들은 오무아무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최근들어 하나 둘 씩 그 성과를 꺼내놓기 시작했다. 이번에 토론토 대학은 컴퓨터 모델링 작업을 통해 오무아무아가 쌍성계에서 왔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쌍성계는 한마디로 태양이 두개인 곳으로 의외로 우주에 흔하디 흔하다. 우리은하에도 쌍성계가 50% 정도 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을 정도다. 연구팀은 태양계와 같은 단성계보다 쌍성계는 더 강한 중력으로 보다 많은 소행성들을 성간으로 방출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논문의 선임저자인 알란 잭슨 박사는 "태양계 밖에서 온 천체를, 그것도 소행성을 관측했다는 것 자체가 매우 획기적인 일"이라면서 "꼬리를 남기는 혜성에 비해 소행성은 관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무아무아가 어디 출신인지, 얼마나 오랫동안 심우주를 이동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면서 "다만 우주 어딘가 쌍성계에서 행성이 형성될 당시 떨어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와우! 과학] 도마뱀 특기 ‘꼬리 자르기’ 언제부터 가능했을까?

    [와우! 과학] 도마뱀 특기 ‘꼬리 자르기’ 언제부터 가능했을까?

    모든 생물은 생존을 위해 저마다 특별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일부 도마뱀처럼 살기 위해 신체의 일부를 포기하고 달아나는 동물도 있다. 사실 위급한 상황에서 꼬리만 잘라내 도망가는 재주는 척추동물같이 복잡한 동물에서는 보기 드문 능력이다. 이렇게 꼬리가 잘려도 온전히 재생한다는 점이나 몸 일부가 잘려나갔는데도 출혈이나 감염으로 죽지 않고 살 수 있다는 점 모두 놀라운 재주다. 그런데 이런 도마뱀 꼬리 자르기가 심지어 공룡 시대보다 더 이전에 등장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2억 8900만 년 전 페름기에 살았던 원시적인 파충류의 일종인 카프토리누스(Captorhinus)의 꼬리뼈 화석을 분석해 이 꼬리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는 형태라는 점을 발견했다. 적당한 힘을 받으면 분리되는 꼬리뼈가 유리한 경우는 사실 하나밖에 생각할 수 없다. 꼬리 자르기를 할 목적이 아니라면 이런 꼬리뼈 구조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 (개념도 참조) 카프토리누스는 대략 2kg 정도 크기의 파충류로 당시에는 작은 크기의 동물이었다. 고생대의 마지막 시기인 페름기에는 포유류형 파충류로 불리는 반룡류나 수궁류가 진화해 현재의 고양이과 동물에 맞먹는 대형 육식 동물로 진화했다. 따라서 카프토리누스 같은 소형 파충류들은 살아남기 위해 이런 독특한 생존 전략을 진화시킨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이 현생 도마뱀의 직계 조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카프토리누스가 속한 파충류 그룹은 페름기 말 대멸종을 넘기지 못하고 멸종했다. 사실 꼬리 자르기가 가능한 현생 도마뱀은 다른 계통에 속하는 파충류로 7000만년 전에 이 능력을 진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꼬리 자르기 능력은 파충류에서 두 번 이상 독립적으로 진화했으며 카프토리누스의 현생 도마뱀의 꼬리 골격 구조가 닮은 점은 수렴진화에 의한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튼, 이 두 파충류 모두 생명과 진화의 놀라움을 보여주는 좋은 증거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하와이안 피자의 혁신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하와이안 피자의 혁신

    주말 저녁에 피자를 먹기로 했다. 피자 취향을 통일하기 어려워 ‘해프앤해프’를 주문했는데, 한쪽이 하와이안 피자였다. 파인애플이 토핑된 피자를 먹으면서 유래가 궁금해졌다. 나는 김치만 얹으면 뭐든지 한국풍이 되듯이 발 빠른 일본일 것이라 말했다. 그러자 아들이 캐나다에서 처음 시작했다고 말했다. 웬 캐나다? 피자를 먹다 말고 폭풍 검색에 돌입했다. 헉, 아들이 맞다. 하와이안 피자의 창시자는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식당을 경영하던 샘 파노폴로스라는 사람이었다. 파노폴로스는 1934년 그리스에서 태어나 18세에 캐나다로 이민 가던 중 나폴리에서 처음 피자를 먹어 봤다. 형제들과 토론토에서 식당을 운영했는데, 중국인 요리사를 고용해 탕수육 비슷한 요리를 내기도 했다. 1962년 당시 10대들이 열광하는 피자를 메뉴에 추가했고, 우연히 파인애플을 올려 봤는데 의외로 인기가 있었다. 그 후 하와이안 피자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로 퍼졌다. 이런 무근본 피자에 대해 호불호가 명확해서 아이슬란드 대통령은 할 수만 있다면 파인애플 토핑을 법으로 금지하고 싶다고 말해 논란이 일어났다. 이에 맞서 캐나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에서 시작한 이 음식을 지지한다고 트위터에 올려 자유로운 사고의 일환으로 옹호하는 반박을 했다. 피자 하나를 두고 국제적 설전이 일어날 정도였다니, 나 말고도 많은 사람이 먹으면서도 해괴하다 여기는 것만은 사실인 듯하다. 만일 파노폴로스가 이탈리아 사람이었다면 감히 파인애플을 피자 위에 올릴 시도를 할 수 있었을까? 다시 피자를 한입 베어 물면서 든 생각이었다. 이탈리아 사람이라면 쉽사리 할 수 없었을 것 같았다. 바로 가족이나 이웃의 비판을 받을 테니까. 이를 과학저술가 마크 뷰캐넌은 집단지성의 압력 문제라고 말한다. 주변 집단의 사회적 영향이 개인의 판단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모두의 판단을 따르는 것은 안전한 선택이 되지만 예측과 판단의 다양성은 현저하게 떨어뜨린다. 여럿이 모이면 자신의 의견을 다른 사람과 비슷하게 바꾸면서 결국 집단의 의견은 한두 사람의 의견인 것처럼 좁아진다. 그 결과 선택의 범위가 전체적으로 감소해 버리고, 가끔은 매우 부정확한 결론으로 끝이 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집단의 영향에 의한 판단은 ‘옳다’는 확신으로 이어진다. 집단 내에서 어떤 사안에 대해서 서로 예측을 하고 그 의견을 주고받게 하자, 정답의 정확도는 올라가지 않았지만 결론에 대한 확신만은 강해졌다는 것이다. 파노폴로스는 그리스 이민자로 피자란 이래야 한다는 믿음이 없었고 주변 집단의 압력도 없었다. 중국인 요리사가 일을 하면서 시고 단 중국 음식을 올렸던 기억이 피자 위 토핑으로 파인애플을 올릴 시도를 해보도록 했다. 연고도 없는 이탈리아 음식에 중국식의 경험을 얹어 가보지 못한 하와이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 것이다. 이처럼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과감히 시도해 보는 것은 과거, 전통과의 연결이 없어서 가능했다. 이에 반해 우리 사회는 어떤가? 사람들 사이가 매우 촘촘히 엮여 서로 영향을 주고, 이미 자리를 잡은 사람들의 기득권은 새로운 혁신이 비집고 들어온 틈을 주지 않는다. 이미 외국에서는 일반화된 우버와 같은 공유자동차 서비스는 택시사업자의 강한 반발에 법적으로 막혀 있다. 혁신적 통화 체계가 될지도 모를 블록체인 기술의 비트코인은 투기의 온상으로 여겨질 뿐이다. 1865년 영국에서는 자동차 최고속도를 시속 6㎞ 이내로 제한하는 ‘적기 조례’라는 법이 제정됐고 30년 동안이나 지속됐다. 자동차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마부들의 반발로 만들어진 법이었다. 아마 당시에는 서민을 보호하는 법이라 찬사를 받았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사회적 법으로 단단히 울타리를 쳐 놓은 것뿐 아니라 개인의 판단과 선택도 주변 시선의 영향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삶은 안전할지 모르나, 혁신적 발상에서 멀어질 뿐이다. 4차 산업혁명으로 변혁이 일어날 거라면서 공무원을 최고의 직장으로 믿으며 살아간다. 여기서 벗어나려면 이제부터라도 나를 연결해 놓은 여러 끈을 과감히 끊을 용기에서 시작해야 한다. 하와이안 피자가 입맛에 맞지 않았는지 피자 한 조각 먹으면서 너무 생각이 많았다.
  • 김연식 광양경제청 투자유치본부장 취임

    김연식 광양경제청 투자유치본부장 취임

    전남도는 12일 KOTRA 출신 김연식(60) 씨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투자유치본부장으로 임명했다. 3차에 걸친 공모끝에 전남도 소속 공무원이 아닌 외부 전문가를 투자유치본부장으로 임명한 첫 사례다. 경제자유구역 투자유치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가 담겨진 것으로 보인다. 김 신임 투자유치본부장은 “중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동북아 물류, 유통 거점형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겠다”며 “여수산단과 광양만에 있는 대기업들을 십분 활용해 이 기업들과 밸류체인이 연계될 수 있는 첨단 산업분야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취약한 콜드체인 물류와 수입한 벌크물량을 1, 2차 가공후 일본·중국 등 동북아지역에 뿌려주는 베이스캠프형 투자유치로 부산, 인천과 차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한국의 우수인력과 FTA 플랫폼을 일본의 자본, 기술과 결합하는 투자프로젝트를 발굴해 투자유치 효과가 수출증대로 이어지는 ‘투자, 수출 셔틀형’ 성공사례를 만들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김 본부장은 KOTRA 홍보팀장, 토론토무역관장을 거쳐, Invest Korea에서 투자유치실장과 투자기획실장을 역임한 투자전문가다. 광주광역시 투자자문관, 산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투자심사평가위원으로 활동했다. 광양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캐나다 주류 된 亞이민자들, 뿌리는 하나로 통한다

    [해외에서 온 편지] 캐나다 주류 된 亞이민자들, 뿌리는 하나로 통한다

    믿기 어려운 다양성의 나라 인도 근무를 거쳐, 카라쿰(검은 사막)으로 덮힌 투르크메니스탄에서 3년 근무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북미 대륙을 미국과 공유하고 있는 캐나다의 온타리오 연안 토론토에 부임했다.인도 근무 시 인도 아요디아국 공주가 한반도로 가서 가야국 김수로 왕과 결혼하고 김해 허(許)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들었다. 현재 김해 허(許)씨 자손들이 매년 인도에 가서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 투르크메니스탄 근무 시에는 중앙아시아 투르크계 흉노 왕자가 중국에 볼모로 가서 김(金)씨의 시조가 되고, 그 후손들이 한반도로 가서 신라에서 박(朴)씨와 석(昔)씨에 이어 김(金)씨 왕조를 열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한반도에 뿌리내렸던 몽골·투르크·인도계 그러던 중 2016년 초에는 일본 구마모토(熊本)에서 큰 지진이 났다는 뉴스를 접했다. 뜬금없이 충청도의 곰나루(熊津)가 연상되었고, 남해안 진도에서 출발한 해류가 도착하는 일본 가고시마 인근에 구마모토가 위치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동시에 오래전 학교에서 ‘곰’(熊)의 아들 단군의 자손이 만주에서 고구려를 건국하고, 계속 남하하여 한반도에 정착하면서 백제를 건국하고, 일부가 바다를 건너 일본으로 이주하였다는 역사를 배운 기억이 떠올랐다. 지난 12월에 부임한 캐나다는 인구가 3688만명인 나라로서, 국내총생산(GDP)이 1조 6400만 달러를 상회하고 경제규모는 세계 10위이며, 풍부한 천연자원과 고부가가치의 제조업이 경제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국제무대에서 목소리를 키워가면서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한 캐나다 전체에 24만명의 재외동포가, 캐나다의 경제·문화 중심지인 토론토에는 재외동포 12만명이 정착하고 있다. 캐나다는 과거 16세기 유럽에서는 프랑스가 최초로 진출하였고, 18세기에는 ‘7년 전쟁’에서 프랑스가 영국에 패함으로써 영국의 활동무대가 되었다. 이후 캐나다 개발을 위해 영국은 중국인과 인도인을 이주시켰으며, 계속해서 유럽과 아시아로부터 이민을 받아들였다. 현재 영국계와 프랑스계가 다수이나, 중국계 및 인도계가 100만명이 넘으며,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 및 필리핀 이민자도 수십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따라서 과거 미국과 같이 캐나다도 국가를 유지하고 부강하게 하는 데 이민의 기여가 큰 나라이다. 캐나다 부임 이후, 한인 동포들을 자주 만나 곰의 자손 몽골계, 투르크계 김(金)씨, 인도계 허(許)씨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 모두가 이주민으로서 정착하여 그 사회의 주류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야기’에 기초해 몽골계는 고구려와 백제를 세우고, 투르크계는 신라에서 김씨 왕조를 열고 통일신라 및 고려에서도 지배층을 형성하였고, 인도계는 김해 김(金)씨와 함께 가야의 연립정권을 형성하였을 것이라고 했다. # 24만명 후손들도 한·캐나다 경협 등 기여 기대 몽골계, 투르크계, 인도계의 후손들이 이제는 캐나다에 와 있다. 캐나다 인구 3688만명 중 24만명밖에 안되지만, 과거 조상이 그랬듯이, 이주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고 캐나다의 발전에 기여하면서 훌륭한 캐나다의 일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캐나다 간의 통상 증진은 물론 각종 경제협력에도 기여할 것이다. 그리고 캐나다가 국제무대에서 목소리를 내고자 하는 노력에 부응하여, 한반도의 평화정착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는 데 과거 이주 성공사례의 후손들이 일정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해 본다.
  • [월드피플+] 세상 울린 ‘노숙자 피아니스트’ 세상 떠나다

    [월드피플+] 세상 울린 ‘노숙자 피아니스트’ 세상 떠나다

    지난 2014년 이른바 '노숙자 피아니스트'로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남자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서구언론은 캐나다 앨버타주(州) 에드먼턴의 길거리를 떠돌던 라이언 아켄드가 지난 주 숨졌다고 보도했다. 향년 46세로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언론은 오랜 길거리 생활로 인한 알코올 중독과 정신질환 등으로 추정했다.  세계인을 감동시킨 그의 사연은 4년 전 유튜브에 게재된 ‘아름다운 연주를 하는 길거리 남자’(Man on the street plays beautifully)라는 영상에서 시작됐다. 당시 시민 로스린 폴라드는 에드먼턴 길거리에서 우연히 피아노를 치는 한 노숙자를 목격했다. 더러운 옷과 때로 얼룩진 그가 바로 라이언. 폴라드는 당시 인터뷰에서 “길거리를 지나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에 저절로 발걸음이 멈춰졌다”면서 “뒤를 돌아보니 한 노숙자가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고 밝혔다. 더욱 놀라운 점은 그가 단 한번도 정식으로 피아노를 배운 적이 없다고 밝힌 점이었다. 이에대해 토론토의 피아노 강사 피터 네스는 “영상 속 노숙자의 레벨이 되기 위해서는 2-3년 정도의 정식 트레이닝이 필요하다”면서 “만약 스스로 독학했다면 정말 대단한 능력을 가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은 과거 부인과 딸을 교통사고로 잃고 오랜시간 길거리를 떠도는 것으로 전해졌다. BBC는 "노숙자인 라이언이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면서 "그러나 그의 아름다운 연주는 1100만의 조회수와 함께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며 추모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토론토에 둥지 튼 오승환 “올 70판 뛰어야 계약 연장”

    토론토에 둥지 튼 오승환 “올 70판 뛰어야 계약 연장”

    캐나다 토론토로 둥지를 옮겨 튼 ‘파이널 보스’ 오승환(36)의 구체적인 옵션 내용이 공개됐다.28일 외신들에 따르년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구단은 지난 27일 “오승환과 175만 달러에 1년 계약했다.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2019시즌 연봉은 250만 달러”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취재진은 오승환이 1+1년 최대 750만 달러(약 81억 1650만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올해 200만 달러를 받고 일정 기준을 넘어서면 내년에는 250만 달러를 받는다. 플러스 옵션은 150만 달러씩이다. 그러면서 ‘일정 기준’에 관심이 쏠렸다. AP 통신에 따르면 오승환이 올해 ‘70경기 이상 등판’하면 내년 계약을 자동 연장하게 된다. 활약에 따른 플러스 옵션도 알려졌다. 40, 50, 60, 70경기에 등판할 때마다 12만 5000달러씩을 받는다. 팀의 마지막 투수로 나온 경기가 25, 30, 35, 40경기가 될 때마다 12만 5000달러를 추가로 챙긴다. 45, 50경기를 마무리로 뛰면 25만 달러씩 쥔다. 오승환이 이를 모두 충족한다면 최대 150만 달러다. 한편 오승환은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더네딘에 차려진 토론토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기념촬영을 마친 그는 건강을 우려한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승환은 “팔꿈치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이곳에 도착하기 전 몇 차례 불펜 피칭도 소화했다”며 “내일 다시 불펜 피칭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토는 구단 트위터에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의 모습을 공개했다. 오승환의 성을 활용해 ’공식 발표’(It‘s Oh-fficial)라고 적었고 별명 ‘끝판대장’(#TheFinalBoss)도 소개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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