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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어캐나다, 인천~토론토 직항길 5년 만에 뚫렸어요

    에어캐나다, 인천~토론토 직항길 5년 만에 뚫렸어요

    인천에서 캐나다 토론토까지 가는 길이 한결 편해졌다. 에어캐나다는 지난달 3일 인천~토론토 직항 노선의 운항을 시작했다. 에어캐나다는 토론토 직항편을 2005년부터 4년간 여름 성수기에만 운영해 오다 2009년 중단했다. 이영 에어캐나다 한국 지사장은 “인천~토론토 구간의 항공수요 증가를 고려해 5년 만에 재취항을 결정했다”면서 “토론토 직항으로 캐나다 동부를 비롯해 미국 동부, 중남미 등 주요 목적지까지 보다 편리한 연결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직항 노선에 투입되는 기종은 보잉 777-300으로 비즈니스 클래스에 해당하는 이규제큐티브 퍼스트 클래스 42석, 이코노미 307석으로 운영된다. 인천에서 월, 목, 토요일 오후 6시 30분에 출발하며 토론토에서는 수, 금, 일요일 오후 2시 5분(현지시간)에 출발한다. 토론토 노선의 재취항을 기념해 에어캐나다는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이규제큐티브 퍼스트 스위트 왕복항공권을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자택이나 회사 등 원하는 곳에서 고급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까지 이동하는 깜짝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숙련된 운전기사를 포함, 기름값과 톨게이트비까지 모두 에어캐나다가 부담했다. 이규제큐티브 퍼스트 스위트는 전동마사지 기능과 180도 평면침대 변환 기능이 있는 고급 좌석이어서 장시간 편안한 비행이 가능하다. 48개 영화채널이 나오는 12인치 터치스크린 TV를 볼 수 있고 기내의 스탠드바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규제큐티브 클래스는 토론토, 미국 워싱턴·보스턴, 멕시코시티 노선의 경우 왕복 399만원(세금 불포함)부터 이용할 수 있다. 밴쿠버, 캘거리, 에드먼턴은 299만원부터, 뉴욕 노선은 360만원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남미 칠레 산티아고, 브라질 상파울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는 550만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MLB] 매팅리 감독 “류, 오랜 휴식에 날카로움 부족”

    “‘커맨드’(컨트롤 능력)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경기였다.” 23일 류현진의 토론토전 투구 내용에 대한 LA 타임스의 총평이다. 한마디로 내용과 결과 모두 놓치지 않았지만 적잖이 실망스럽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공격에서는 최고의 밤이었지만 류현진은 뭔가 날카로움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반면 5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수 A J 엘리스에 대해선 “화력쇼를 이끌었다.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를 펼쳤다”고 높이 평가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오래 쉰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지금까지 보인 변화구의 날카로움이 떨어져 있었다”고 우려했다. 경기 전까지의 기록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엿새 이상 쉰 4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이 3.46이었다. 이는 닷새 휴식 후 등판한 5경기에서의 4승0패 평균자책점 2.16은 물론 나흘 휴식 후 등판한 9경기에서의 3승1패 평균자책점 3.45보다 좋지 못했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여전히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엘리스도 “멋진 투구로 팀을 이끌었다. 이기는 법을 아는 투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류현진 본인도 “스트라이크든 볼이든 너무 티 나는 공이 많아서 어려웠다. 투구수도 이닝당 20개 정도로 많았다. 컨디션은 크게 나쁘지 않았는데 안타를 많이 맞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승수 목표를 높일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직 두 번이나 더 이겨야 한다.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로저스 센터에는 많은 교민과 유학생들이 찾아와 응원을 펼쳤다. 그는 “생각보다 많이 와 주셔서 힘이 됐다. 내 이름이 들릴 때는 마치 한국에 있는 것 같았는데 야유가 나올 때는 조금 별로였다”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사실 홈 팬들의 야유는 류현진이 아니라 미국팀을 겨냥한 것이란 한 기자의 지적에는 “그랬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MLB] 이럴때도 있지… 쑥스러운 8승

    [MLB] 이럴때도 있지… 쑥스러운 8승

    류현진(26·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시즌 8승째를 따내며 팀을 시즌 첫 서부지구 단독 선두로 올려세웠다. 류현진은 23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9안타 2볼넷 4실점했다. 류현진은 10-2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서 호세 도밍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도밍게스는 류현진이 남긴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게 해 류현진의 실점은 ‘4’로 불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25로 나빠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킨 화끈한 방망이 덕에 8승(3패)째를 챙겼다. 포수 A J 엘리스는 2점포 등 6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터뜨렸고 스킵 슈마커는 통렬한 3점포(시즌 1호)로 쐐기를 박았다. 14-5의 대승으로 4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에 2-4로 진 애리조나를 0.5게임 차로 제치고 시즌 첫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류현진의 데뷔 첫 해 포스트시즌 등판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류현진은 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전에서 9승에 도전한다. 추신수와의 메이저리그 첫 ‘형제 대결’이 관심을 더한다. 류현진은 충분한 휴식 뒤 12일 만에 마운드에 섰지만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투구수는 102개나 됐고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을 찍었다. 상대 강타선을 지나치게 의식해 바깥쪽 유인구에 집중하다 제구력이 흔들렸고 이 탓에 투구수가 늘어나는 ‘악습’을 뒤풀이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불안한 피칭으로 자랑거리였던 잇단 ‘퀄리티스타트’의 위용은 사라졌다. 구위와 구종이 노출되면서 특유의 위기관리능력도 한계에 이른 상황이다. 과감하고 빠른 승부, 결정구 보완 등 투구 변화가 요구된다. 류현진이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기자 다저스 타선은 2회 엘리스의 2점포와 칼 크로퍼드,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류현진은 5-0이던 3회 2사까지 잡았지만 이후 연속 3안타와 1볼넷으로 아쉽게 2실점했다. 류현진은 4회와 5회를 각 병살타로 실점 없이 버텼고 다저스는 6회 무사 1, 3루에서 2안타와 땅볼,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쌓아 10-2로 달아났다. 6회 말 류현진은 카브레라와 콜비 라스무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리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7회 무사 2, 3루에서 이시어의 적시타에 이은 슈마커의 3점포로 류현진의 승리를 매조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英왕실 ‘넘버 3’ 로열베이비 탄생… 폭염 삼킨 축하열기

    英왕실 ‘넘버 3’ 로열베이비 탄생… 폭염 삼킨 축하열기

    “드디어 태어났어요. 국운을 부흥시키는 복덩이가 됐으면 좋겠어요.” 영국 왕위계승 서열 3위인 ‘로열 베이비’의 탄생에 영국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가 이렇게 환호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왕실은 예정일(13일)보다 9일이나 늦어진 이날 오후 4시 24분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10시간 산통 끝에 런던 세인트 메리 병원 민영병동인 린도윙에서 3.79㎏의 건강한 아들을 순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7년 만에 찾아온 폭염에도 버킹엄궁 앞을 지키던 시민 1000여명은 새로운 왕손의 출산을 알리는 공고문이 게재되자 영국 국기를 흔들며 환호했다. 런던의 랜드마크인 트라팔가 광장 분수대와 영국연방 소속 국가인 캐나다 토론토의 CN타워 등은 로열 베이비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남아를 뜻하는 파란색 조명을 밝혔고, 런던 시내에서는 103발의 축포가 발사됐다. 윌리엄 왕세손과 미들턴 왕세손비 부부의 출산으로 영국 왕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포함해 4대에 이르는 왕위 승계 체제를 굳히게 됐다. 왕실 역사상 국왕 재위 중 4대에 걸친 승계 체제가 굳어진 것은 빅토리아 여왕(재위기간 1837~1901년) 시대 이후 112년 만이다. 케임브리지 공작인 아버지 직함에 따라 ‘케임브리지 왕자’라는 칭호를 받은 로열 베이비는 찰스 왕세자와 윌리엄 왕세손에 이어 왕위 계승 서열 3위에 올랐으며, 해리 왕자는 4위로 밀려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로열 베이비가 고(故) 다이애나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같은 ‘게 별자리’에 태어나 예민하고 감성적 성격을 지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새 왕손의 공식 이름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영국 언론들은 역대 영국 왕들의 이름 가운데 에드워드와 헨리라는 이름이 8명씩으로 가장 많았으며, 조지, 윌리엄 등도 각각 6명, 4명으로 자주 붙여졌다고 전했다. 영국 육아정보 웹사이트인 ‘베이비센터’는 올해까지 가장 인기 있는 왕실 이름으로 찰스, 헨리, 해리, 조지 등이 뽑혔다고 밝혔다. 이날 세계 각계각층 인사들의 축하 인사도 이어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케임브리지 공작과 공작 부인의 첫 아이 출산을 축하한다”며 “영국 왕실과 모든 영국인이 이 역사적 순간을 잘 보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 미래 군주의 탄생을 고대했다”며 “로열 패밀리와 특별하고도 따뜻한 관계를 맺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로열 베이비에 대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에 비판 섞인 분석도 나왔다. 하버드대 역사학과 마야 재서노프 교수는 이날 뉴욕타임스를 통해 “왕실은 권위를 잃은 국가에 연속성을 부여하고 과거의 영광에 대한 향수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 온라인판은 이날 왕실 관련 기사를 배제한 홈페이지 화면을 별도로 제공했다. 독자가 ‘왕권주의자’를 선택하면 왕실 기사들을 볼 수 있지만 ‘공화주의자’를 선택하면 왕실과 관련한 모든 기사에 노출되지 않고 홈페이지를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에 대해 “영국에서 공화주의자의 의미는 왕권보다는 정부 체제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며 “로열 베이비 탄생에 관심 없는 독자들을 위한 조치”라고 소개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류현진 승리투수 요건 갖춰…8승 눈앞

    류현진 승리투수 요건 갖춰…8승 눈앞

    LA다저스 류현진(27)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8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10-2로 앞선 6회말 1사 1,2루에서 호세 도밍게스와 교체됐다. 하지만 도밍게스가 바로 추가 실점해 류현진의 실점도 4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시즌 19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25로 높아졌다. 그러나 다저스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 류현진은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두 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된다. 이미 승리투수 요건을 갖춰 기대감을 높인 상황이다. 승수를 추가하면 시즌 8승째를 올리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신수, 개인최다 15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 개인최다 15경기 연속 안타

    추신수(31·신시내티)가 잇단 불방망이로 3할 복귀를 눈앞에 뒀다. 추신수는 22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피츠버그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전날 자신의 한 시즌 최다인 1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이로써 개인 통산 최다인 15경기 연속 안타를 작성했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지난해 마지막 13경기와 올 시즌 개막전 안타로 두 시즌에 걸쳐 14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또 추신수는 시즌 35번째 ‘멀티 히트’로 타율을 .289에서 .292로 끌어올렸다. 타율이 2할 9푼대에 오른 것은 지난 5월 31일 이후 처음이다. 한동안 좌투수 ‘울렁증’에 시달렸던 그는 이달 65타수 26안타, 타율 .400의 무서운 상승세로 돌아서 3할 진입을 가시화시켰다. 추신수의 올 시즌 마지막 3할은 지난 5월 23일이다. 이날 추신수는 1회 상대 좌완 선발 제프 로크의 초구를 때려 투수 강습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크리스 헤이시의 타석 때 2루를 훔치다 아웃됐다. 3회 볼넷에 이어 5회 3루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8회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마크 멜란콘에게서 우전 안타를 빼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2-3으로 졌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이날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원정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9-2로 압승했다. 워싱턴과의 3연전을 ‘싹쓸이’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를 3-1로 꺾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와의 0.5게임 차를 유지했다. 이로써 23일 토론토전에 등판하는 류현진이 후반기 첫 승과 함께 팀을 시즌 첫 지구 선두로 이끌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야구 전망대] 구단별 후반기 승부수는

    이번 주 프로야구 각 구단은 후반기 승부수를 만지작거리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LG는 미운 정 고운 정 모두 든 외국인 투수 주키치와 이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전언이다. 일부에선 주키치가 미국으로 돌아갈 채비를 이미 마쳤으며 국내 지인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한다. 또 미프로야구(MLB) 토론토에서 등판한 경험이 있는 대체 투수가 이미 국내에 들어와 있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외국인 선수의 웨이버 공시 마감을 24일로 규정하고 있어 “반반”이라고 버티기만 했던 LG에 주어진 시간은 빠듯하기만 하다. 외국인 투수의 교체 여부는 상당수 구단의 공통된 고민거리. 두산은 올슨 대신 영입한 핸킨스가 지난 20일 1군 훈련에 합류,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넥센과의 3연전 첫 경기(23일)는 유희관이 선발로 오르고, 핸킨스는 이르면 다음 날 첫선을 보일 수 있다. 이승엽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걱정인 삼성은 벤덴헐크의 부진과 로드리게스의 부상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선두 수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넥센 역시 나이트와 밴헤켄 ‘원투펀치’를 계속 품기로 결정했다는 전언이 흘러나온다. 23일 나이트에게 일단 선발 임무를 맡긴다. 23일 LG와 잠실 대회전에 나서는 KIA는 석 달 만에 ‘향운장’ 최향남(42)을 1군으로 불러 올려 불펜에 대기시킨다. 전날 2군 경기에서 앤서니가 또다시 5실점으로 무너지자 특단의 ‘카드’를 꺼내든 것. 지난 4월 28일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군에 내려간 지 석 달 만이다. 재활 뒤 2군에서 다섯 경기에 나선 그의 성적은 6과 3분의2이닝 동안 1패1홀드, 평균자책점 8.10으로 좋지 않았지만 직구 구속이 132~138㎞로 살아나 구위를 회복했다는 평가다. 23일 선발 등판은 도미니카공화국 친구 사이인 소사(KIA)와 리즈(LG)의 몫이다. 순위 경쟁이 살얼음판이다. 어느 팀이든 삐끗하면 상위권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전반기를 3위로 마쳐 지난시즌 악몽이 떠오를 참인 넥센과 한 경기 뒤진 두산의 만남도 마찬가지. 두산으로선 주말 LG와의 잠실 혈투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삼성은 NC와 만난 뒤 넥센과의 주말 격돌에 총력을 기울이면 돼 상대적으로 홀가분하다. 최악의 전반기를 보낸 한화는 코칭스태프를 전면 물갈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롯데와의 3연전을 마치고 휴식한 뒤 다음 주 넥센과 만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괴물 100% 충전…“한 방 조심해”

    괴물 100% 충전…“한 방 조심해”

    류현진(26·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3일 오전 8시 7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다저스-토론토의 인터리그 선발 투수로 류현진과 조시 존슨(29)을 21일 예고했다. 류현진의 등판은 전반기 마지막이던 지난 11일 애리조나전 이후 12일 만이며 후반기 처음이다. 토론토와의 경기는 류현진이 후반기 첫 승으로 시즌 8승을 챙길 기회로 여겨진다. 충분한 휴식으로 고갈된 체력을 흠씬 ‘충전’한 데다 타선도 전반기 상승세를 잇고 있어서다. 토론토가 투타의 불균형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바닥을 헤매는 데다 다저스가 이미 워싱턴과 동부 원정에 들어가 시차 적응이 이뤄진 것도 호재다. 류현진의 맞상대인 우완 존슨은 전반기 12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부진했다. 7승 3패, 평균자책점 3.09의 류현진에 견주면 한참 떨어진다. 그렇다고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플로리다 시절이던 2009년 15승 5패에 평균자책점 3.23, 이듬해 11승 6패에 평균자책점 2.30(내셔널리그 1위)으로 2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다. 하지만 잇단 어깨 부상 탓에 올 시즌 토론토로 이적한 뒤에도 주춤거리고 있다. 다저스를 맞아서는 통산 2승 2패, 평균자책점 5.84에 그쳤고 피안타율도 .370에 이른다. 문제는 토론토의 ‘한 방’이다. 팀 평균자책점 4.24로 메이저리그 전체 24위지만 팀 홈런에서는 시애틀과 전체 공동 2위(119개)다. 팀내 최다 홈런(26개·전체 3위)을 터뜨린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을 비롯해 호세 바티스타(22개), JP 아렌시비아(17개), 콜비 라스무스(16개) 등 거포들이 즐비하다. 무엇보다 엔카르나시온, 바티스타, 아렌시비아가 우타자라는 점이다. 전반기 10개의 피홈런 중 6개를 우타자에게 내준 류현진의 각별히 주위가 필요하다. 토론토와 첫 대결을 펼치는 류현진이 불안한 경기 초반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역시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다저스는 워싱턴과의 연장 10회 접전 끝에 3-1로 이겨 후반기 2연승을 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류현진 - 추신수 28일 숙명의 맞대결

    [MLB] 류현진 - 추신수 28일 숙명의 맞대결

    드디어 만난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과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가 오는 28일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MLB)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다저스는 15일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일정을 공개했다. 최근 마이애미에서 영입한 리키 놀라스코와 잭 그레인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를 20~22일 워싱턴과의 3연전에 차례로 투입하고, 류현진과 크리스 카푸아노는 23, 24일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 각각 내보낸다. 커쇼의 올스타전 출전과 그레인키, 류현진의 체력 회복 등을 감안해 로테이션을 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의 후반기 두 번째 등판은 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전이 확정적이다. 중간에 휴식일이 없어 우천 순연이나 부상 등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로테이션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앞서 다저스는 26~29일 신시내티와의 4연전을 ‘한국인의 날’로 지정하는 등 일찌감치 류현진과 추신수의 격돌을 예고했다. MLB에서 한국인 투타가 맞대결을 펼친 것은 2004년 4월 14일 김선우(당시 몬트리올)-최희섭(플로리다) 이후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2010년 7월 30일 박찬호(뉴욕 양키스)-추신수(클리블랜드) 이후 3년 동안 성사되지 않았다. 당시 박찬호가 삼진을 잡아 승리를 거뒀지만, 선발이 아닌 구원으로 나와 9회 딱 한 차례 맞붙었던 터라 박진감은 떨어졌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은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포함해 12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후반기 일정을 시작, 체력적 부담을 한결 덜게 됐다. 최근 직구 구속이 145㎞를 밑도는 경우가 많았지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5~6월 극심한 부진을 털고 이달 들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5일 애틀랜타전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기록, 12경기 연속 안타와 5경기 연속 멀티 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부진의 원인이었던 심리적 압박감을 극복한 만큼,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올 시즌 류현진과 추신수의 약점은 모두 ‘왼쪽’. 류현진은 좌타자에 약하고, 추신수는 좌완에 고전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둘은 좌완과 좌타자다. 류현진의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289로 우타자(.230)에 비해 6푼 가까이 높고, 홈런도 4개나 허용했다. 추신수는 좌완 상대 타율이 .175에 불과해 우완(.342)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좌투수로부터 한 개의 홈런도 뽑아내지 못했다. 이날 대결이 끝나면 둘은 오는 9월 또 한 차례 만날 가능성이 있다. 9월 7~9일 신시내티의 홈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3연전이 열린다. 또 다저스(서부지구 2위)와 신시내티(중부지구 3위) 모두 팀 성적이 좋아 포스트시즌에서 격돌할 수도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금광 정보 개방 통해 회사 가치 90배 키워

    골드코프는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조그만 금광 회사였다. 금맥이 고갈돼 앞날이 뻔히 보이는 그저 그런 회사였다. 하지만 대반전이 있었다. 2000년 3월 인터넷에서 57만 6000달러의 상금을 걸고 ‘골드코프 챌린지’ 대회를 열었다. 그리고 회사의 업무기밀이라고 여기던 자신들의 금광 채굴과 관련된 수천만평의 광산 정보, 지질정보 등을 모두 공개했다. 전 세계 여러 나라 전문가, 동호인들에게 새로운 금맥을 찾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무려 110개의 새로운 금광 후보지를 발견했고, 그중에서 실제로 30억 달러 상당의 금을 채굴하게 됐다. 회사 가치는 무려 90배 이상 폭등했고 이제는 세계 최대의 금광회사가 됐다. 이진권 SAS코리아 상무는 골드코프를 설명하며 “비밀의 전수를 통해서가 아니라 개방과 공유를 통해 더 큰 가치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크라우드소스(Crowd source)가 집단지성 및 공공데이터 활용의 또 다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공데이터 활용은 복지서비스 재정의 누수를 막는 데도 쓰일 수 있다. 미국 LA카운티에서는 최근 빅데이터 분석으로 육아복지 지원 서비스를 부당하게 청구하는 사례를 적발해 냈다. 이름하여 ‘아동 복지 지원 서비스 사기 방지 프로젝트’다. 6개년간 아동 복지 지원 서비스 자료, 서비스를 신청한 개인의 소득 자료, 세금 납부 현황, 사회보장번호, 가입한 보험 정보 등 5종의 데이터를 통합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또 개인뿐 아니라 개인과 개인 사이의 관계까지 추적하며 부당 청구를 유도하는 중개인까지 적발해 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무려 45억개의 데이터를 활용했다. 공공기관에 없는 데이터는 병원, 보험사 등과 협력해 보완했다. 공을 들인 결과 연간 700만~3100만 달러의 불필요한 복지 예산 집행을 막을 수 있었다. 최근 영유아 보육 복지 등 관련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재정을 걱정해야 하는 한국사회에서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실험이자 성과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메이저리그도 놀란 신수지 시구

    메이저리그도 놀란 신수지 시구

    “그녀의 시구는 패션(fashion), 역학(mechanics), 결과(results) 세 박자를 모두 갖췄다.”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신수지(22)의 ‘애크러배틱 시구’가 연일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두산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선 그녀의 믿기지 않는 시구 동작을 담은 동영상과 기사가 7일 오후 1시까지 메이저리그 닷컴의 메인 화면을 장식했다. 마운드 약간 앞쪽에 선 신수지는 오른발로 지탱한 채 온몸을 360도 회전시키는 ‘백일루션’ 동작을 선보인 뒤 일어서면서 공을 뿌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게다가 공은 포수가 일어서서 받긴 했지만 미트에 정확하게 전달돼 그녀의 빼어난 균형 감각을 과시했다. 현지 누리꾼들은 “Ouch(어이쿠)!”와 같은 감탄사를 내뱉었고, 투자 자문업을 한다고 밝힌 브레드 벤포드는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그녀를 영입해야 할 것”이라고 농담 조로 말했다. 토론토는 좌타자를 상대할 때 3루수를 2루수 자리에 세우는 극단적인 시프트를 활용하는 등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혁신적인 발상을 선도하는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현대차 ‘HCD-14’ 북미 최고 콘셉트카

    현대차 ‘HCD-14’ 북미 최고 콘셉트카

    오는 연말 출시될 예정인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모태가 될 콘셉트카 ‘HCD-14’가 북미 최고의 콘셉트카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 콘셉트카가 올해 북미 최고의 콘셉트카에 뽑혔다고 5일 밝혔다. 2002년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이 상은 로스앤젤레스 모터쇼, 디트로이트 모터쇼, 토론토 모터쇼 등 북미 시장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중 최고의 콘셉트카에 준다. 20여명의 심사위원이 승용, 트럭, 양산형, 특수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심사하고 선정한다. HCD-14는 승용 콘셉트카 부문에서 토요타의 코롤라 퓨리아, 혼다의 EV-STER 콘셉트카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특히 부문별 1위에 뽑힌 차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차에 주는 ‘왕중왕’ 성격의 올해 최고 콘셉트카로도 선정됐다. 심사위원에 참여한 오토모티브 기자그룹의 밥 크루퍼는 “앞문과 뒷문이 마주 보며 열리는 형태의 도어와 쿠페형 디자인은 감탄할 만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MLB] 추신수 멀티히트·100% 출루… 베일리 2년 연속 ‘노히트 노런’

    [MLB] 추신수 멀티히트·100% 출루… 베일리 2년 연속 ‘노히트 노런’

    추신수(31·신시내티)가 100% 출루하며 ‘공격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팀 동료 호머 베일리는 올 시즌 첫 노히트 노런 대기록을 세웠다. 추신수는 3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팀 린시컴의 5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2루심은 당초 홈런을 선언했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상대 우익수 헌터 펜스의 글러브를 맞고 넘어간 것으로 나타나 인정 2루타로 정정됐다. 이후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간 추신수는 후속타자 조이 보토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3회와 5회 잇달아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7회 좌전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한편 신시내티 선발 베일리는 9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낚으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무안타(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9월 29일 피츠버그전에서 노히트 노런을 일군 베일리는 9개월여 만에 다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1~6회와 8~9회를 모두 삼자범퇴 처리한 베일리는 7회 선두타자 그레고 블랑코에게 볼넷을 내주는 바람에 아쉽게 퍼펙트 게임을 놓쳤다. MLB 현역 투수 중 노히트 노런을 두 차례 이룬 선수는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와 로이 할러데이(필라델피아), 마크 벌리(토론토)에 이어 베일리가 네 번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기네스 펠트로, 섹시 속옷 입고 파격 노출

    기네스 펠트로, 섹시 속옷 입고 파격 노출

    올해 초 미국 잡지 ‘피플’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뽑힌 바 있는 기네스 펠트로(40)가 화끈하게 벗었다. 펠트로는 최근 공개된 신작 영화 ‘탱큐 포 셰어링’(Thanks for Sharing)의 공식 트레일러에서 섹시한 검정색 속옷 차림으로 등장해 연인을 유혹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평소 지적이고 차분한 이미지의 펠트로가 180도 다른 연기 변신을 한 셈. 올해 9월 미국에서 개봉 예정인 ‘탱큐 포 셰어링’은 섹스 중독자들의 삶을 다룬 영화로 펠트로의 상대 역은 영화 ‘어벤저스’에서 헐크 역으로 출연한 바 있는 마크 러팔로가 맡았다. 러팔로는 극중 섹스중독자로 분해 연인 펠트로의 도움으로 병을 치유해 가는 과정을 진솔하고 유쾌하게 연기했다. 펠트로는 지난해 토론토에서 열린 영화제에서 “섹스 중독은 남자가 바람피웠을 때 말하는 변명이 아닌 진짜 병”이라면서 “이번 영화를 통해 이 병에 대한 정보와 환자들의 행동을 새로 알게 돼 흥미로웠다”고 말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우리가 3~4세 이전 기억을 까먹는 이유는?

    우리가 3~4세 이전에 관한 기억을 거의 하지 못하는 이유는 뇌의 급격한 발달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적인 아동병원 ‘하스피탈 포 식 칠드런’(Hospital for Sick Children)의 뇌신경학자 폴 프랭클랜드 박사와 시나 조셀린 박사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캐나다 신경과학회 연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증상은 ‘유아 기억상실증’으로 불리며, 지금까지 시간과 함께 기억이 퇴색해 발생하거나 기억 형성에는 언어 습득이 필요하다는 등 다양한 가설이 나왔다. 하지만 이들 학자는 “유아 기억상실증은 뇌의 기억 중추인 해마의 급격한 발달로 이미 존재했던 세포 결합이 손상되기 때문에 기억을 손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실험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서 밝혀졌다. 학자들은 성인 쥐의 해마를 인위적으로 성장시키는 실험을 통해 이들 쥐가 아이들처럼 기억력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즉 유아기 기억력이 사라지는 것은 뇌성장의 증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아이들이 종종 생일파티 등의 즐거운 행사를 몇 주나 몇 달 만에 잊어버리는 것도 뇌 성장 과정의 하나로 볼 수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무릎 굽힌채 다리 180도 회전’ 묘기女의 사연

    ‘무릎 굽힌채 다리 180도 회전’ 묘기女의 사연

    무릎을 굽힌 오른 다리를 우측으로 180도 꺾어 들어 올리는 특별한 재주를 지닌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는 21일(현지시간) 이같은 특별하고 엽기적인 재주를 지닌 제니 오셔(28)라는 이름의 캐나다 여성을 소개했다. 현재 토론토에 거주하는 오셔는 자신의 오른 다리를 무릎을 굽힌 채 우측으로 180도로 꺾어 발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하는 재주를 가졌다. 이는 오셔가 2011년 악성 골 종양인 ‘유잉육종’(Ewing‘s Sarcoma)을 진단받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오른쪽 골반을 제거하면서 가능하게 됐다. 오셔는 다시 걷기 위해 1년여간 재활치료를 받으면서 자신이 특별한 재주를 갖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오셔는 지인들의 권유로 미국의 인기 토크쇼 프로그램인 ‘엘런 드제너러스 쇼’에 출연하기 위해 지난 13일 동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인터넷뉴스팀
  • SNS에 음식 사진만 올리면 ‘심리적 문제’ 올 수도…

    SNS에 음식 사진만 올리면 ‘심리적 문제’ 올 수도…

    언제부터인가 페이스북이나 트워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어디서 뭘 먹었다.’는 식의 글이 눈에 띄기 시작했으며, 이젠 이 같은 행동은 사회적인 현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 ‘미슐랭 가이드’ 스타 셰프인 데이비드 불레이가 운영하는 미국 뉴욕의 레스토랑에서는 음식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던 손님이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그 식당이 플래시나 셔터 소리 등으로 다른 손님에게 방해된다는 이유로 사진 촬영을 금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SNS 등에 음식 사진을 올리는 행위는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지만, 최근 캐나다의 한 저명한 정신과 전문의는 이 같은 행동이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대학 산하 여성대학병원의 발레리 테일러 정신과 교수는 지난주 토론토에서 개최된 비만회의에서 어김없이 자신이 뭘 먹었는지 올리는 사람은 (강박관념에) 짜증 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심리 상태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음식 사진을 공유하는 것이 보편화됐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만난 일부 환자는 SNS에 사진을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외식하려고 애쓰는 등의 집착 증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우린 중요한 것을 사진으로 남기지만 그 같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음식 자체만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그 장소나 식당 등의 나머지 모든 것은 배경이 될 뿐”이라고 설명했다. 테일러 교수는 음식 사진만을 찍는 것이 음식에 관한 병적인 집착의 징후일 수 있으며 이는 섭식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또 다른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위가 체중 증가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미국 유명 TV 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의 호스트 메흐멧 오즈 박사는 많은 사람이 음식을 욕망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는 ‘푸드 포르노’에 집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에서 시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먹음직스러운 음식 사진을 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과식한다는 결과를 보였다. 사진=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최고 英 물리학자, 아르헨티나 감옥에 갇힌 사연은

    세계 최고 英 물리학자, 아르헨티나 감옥에 갇힌 사연은

    산소의 존재를 처음으로 밝혀 낸 스웨덴 화학자 칼 셸레(1742~1786)는 모든 화합물의 맛을 확인하는 버릇이 있었다. 셸레는 결국 독극물인 비소의 맛을 보고 죽었다. 영국의 수학자인 고드프리 하디(1877~1947)는 수많은 난제를 풀어낸 당대의 꽃미남 천재였지만 거울 혐오증이 있었고 크리켓과 일광욕에 병적으로 집착했다. 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긴 과학자들의 삶을 좇다 보면 ‘광기 어린 천재’ 또는 ‘고독한 천재’로 표현되는 불행한 인생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수많은 천재들이 ‘괴짜’의 수준을 넘어 주변과 단절되면서 자신의 시대에 제대로 업적을 인정받지 못하고 단순히 ‘미친 사람’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헨리 캐번디시(1731~1810)는 자신과 얼굴을 마주친 하녀는 곧바로 해고할 정도로 여성 기피증이 심했고 연구실 서랍에 평생 연구 결과를 쌓아놓기만 했다. 아이작 뉴턴(1643~1727)은 남들이 자신의 연구 결과에 대해 물어보는 것을 귀찮게 여겨 만유인력의 법칙을 담은 ‘프린키피아’를 일부러 어렵게 썼다. 과학사 연구자들은 근본적으로 ‘남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데 익숙하고 논리적이거나 의식적인 사고보다는 직관적이고 비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이들이 결국 인류사를 바꿀 업적을 만들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사회성이 결여된 천재 과학자’의 계보는 오늘날에도 진행형이다. 러시아 수학자 야코블레비치 페렐만은 2002년 ‘100년의 난제’로 불리는 ‘푸엥카레의 추측’에 대한 해답을 인터넷 논문 공개 사이트에 올렸다. 이 문제에는 1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었지만 페렐만은 상금을 거부하고 지금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노모와 함께 연금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페렐만은 2006년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 메달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역시 나타나지 않았고 ‘은둔의 수학자’로 불린다. 최근 역사에 기록될 만한 해프닝을 겪고 있는 ‘기이한 천재’ 한 사람이 과학계와 외신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폴 프램튼(왼쪽). 18세에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올해 70세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물리학과 교수이자 세계 최고의 입자물리학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살아 있는 학자 중 노벨상 수상자와 3편 이상의 공동 논문을 쓴 사람은 모두 11명으로 이 중 6명이 노벨상을 받았다. 프램튼은 나머지 5명 중 한 명이다. 이론적으로 프램튼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할 확률은 55%에 이른다. 프램튼은 최소한 14개의 ‘기념비적인’ 물리학 이론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1년 68세의 프램튼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 ‘메이트1닷컴’에서 체코의 비키니 모델 데니스 밀라니(오른쪽)를 만났다. 채팅창의 여성은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 D컵 사이즈의 가슴을 자랑하고 있었다. 당시 그는 첫 부인과 이혼한 상태였다. 강의와 연구 시간을 제외하고 둘 사이의 달콤한 인터넷 대화는 끊이지 않았다. 프램튼은 자신이 밀라니와 사랑에 빠졌다고 믿었다. 하지만 2007년 ‘미스 월드 비키니’인 밀라니는 “어떻게 나 같은 여자를 좋아할 수 있냐”면서 전화 통화조차 거부했다. 오랜 설득이 이어졌고 밀라니는 자신의 화보 촬영이 예정된 볼리비아의 라파스에서 만날 것을 허락했다. 2012년 1월 7일 프램튼은 라파스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프램튼은 돌아오는 길에 밀라니와 함께할 것으로 믿었고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하지만 ‘신혼여행’은 시작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캐나다 토론토와 칠레 산티아고를 경유하는 일정 중에 밀라니가 그에게 보낸 티켓은 취소된 상태였고 4일이나 지나 라파스에 도착했을 때 밀라니는 다음 촬영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떠난 뒤였다. 밀라니는 브뤼셀로 가는 새로운 티켓을 보내겠다고 약속했고 우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티켓이 도착했다. 밀라니는 메신저를 통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호텔에 가방을 놓고 왔다”면서 프램튼에게 가져다줄 것을 부탁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프램튼을 만난 물리학자 겸 변호사 존 딕슨은 곧바로 이상한 낌새를 챘다. 그가 프램튼에게 “그 가방에 마약이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지만 프램튼은 웃어넘겼다. 다음 날 허름한 뒷골목에서 프램튼은 커다란 이민가방을 넘겨받았고 가방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밀라니를 만나자마자 노스캐롤라이나로 돌아올 것이라 믿었던 프램튼은 일정이 늦어지면서 그냥 집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곧 미국으로 밀라니를 불러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공항에서 자신과 밀라니의 가방을 부친 프램튼은 카운터에서 자신을 부르는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세계적 학자의 좌석을 승급해 주려는 항공사의 배려’라고 여겼다. 하지만 잠시 후 프램튼을 둘러싼 것은 수많은 경찰이었다. 밀라니가 맡긴 가방 바닥에는 4㎏이나 되는 코카인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프램튼은 가방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아르헨티나 법원은 지난해 11월 프램튼에게 코카인을 미국에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4년 8개월의 금고형에 처했다. 데보토 교도소에 수감된 프램튼의 사건이 알려지면서 언론은 밀라니를 찾아나섰다. 실제 TV 화면에 등장한 비키니 모델 밀라니는 30대의 유부녀로, 프램튼을 알지도 못했다. 프램튼은 교도소 TV를 통해 자신이 철저히 속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전화 통화조차 하지 않은 비키니 모델과 68세 노인의 사랑.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프램튼은 어떻게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었을까. 프램튼의 전처인 앤 마리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아주 훌륭한 과학자이지만 정신연령은 세 살에 불과했다”면서 “그는 다른 사람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항상 물리학 용어로 된 노래를 듣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그가 어떻게 감옥에 들어갔는지를 들었을 때도 놀랍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프램튼의 기이함은 이혼 직후의 행적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당시 64세였던 그는 자신의 아이를 낳아줄 여성을 찾겠다며 인터넷에 “18~35세의 여성을 구함”이라는 광고를 올렸고, 중국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을 고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으로 간 그는 1시간만 여성을 만난 다음 자신의 연구를 도와주는 다른 교수를 만나고 돌아왔다. 단지 “그 여자는 도망가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뿐이었다. 감옥에서도 프램튼의 기행은 계속됐다. 그는 자신이 교수직을 잃거나 연구비가 끊길 것을 끊임없이 걱정했고 이를 ‘교수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는 메일을 지인들에게 보냈다. 또 변호사에게 “하버드대 총장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면서 자신의 석방을 강력히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변호사조차 하루에 서너통의 전화를 하는 프램튼의 과대망상에 지칠 정도였다. 아르헨티나 법에 따르면 그가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내년 5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프램튼은 병보석을 허가받아 이 변호사의 집에서 남은 형기를 보내고 있다. 유일한 위안은 이제 그가 현실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물리학 연구를 위한 컴퓨터와 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천재 물리학자, 비키니 모델, 그리고 코카인 가방

    천재 물리학자, 비키니 모델, 그리고 코카인 가방

    산소의 존재를 처음으로 밝혀 낸 스웨덴 화학자 칼 셸레(1742~1786)는 모든 화합물의 맛을 확인하는 버릇이 있었다. 셸레는 결국 독극물인 비소의 맛을 보고 죽었다. 영국의 수학자인 고드프리 하디(1877~1947)는 수많은 난제를 풀어낸 당대의 꽃미남 천재였지만 거울 혐오증이 있었고 크리켓과 일광욕에 병적으로 집착했다. 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긴 과학자들의 삶을 좇다 보면 ‘광기 어린 천재’ 또는 ‘고독한 천재’로 표현되는 불행한 인생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수많은 천재들이 ‘괴짜’의 수준을 넘어 주변과 단절되면서 자신의 시대에 제대로 업적을 인정받지 못하고 단순히 ‘미친 사람’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헨리 캐번디시(1731~1810)는 자신과 얼굴을 마주친 하녀는 곧바로 해고할 정도로 여성 기피증이 심했고 연구실 서랍에 평생 연구 결과를 쌓아놓기만 했다. 아이작 뉴턴(1643~1727)은 남들이 자신의 연구 결과에 대해 물어보는 것을 귀찮게 여겨 만유인력의 법칙을 담은 ‘프린키피아’를 일부러 어렵게 썼다. 과학사 연구자들은 근본적으로 ‘남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는 데 익숙하고 논리적이거나 의식적인 사고보다는 직관적이고 비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이들이 결국 인류사를 바꿀 업적을 만들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한다. ‘사회성이 결여된 천재 과학자’의 계보는 오늘날에도 진행형이다. 러시아 수학자 야코블레비치 페렐만은 2002년 ‘100년의 난제’로 불리는 ‘푸엥카레의 추측’에 대한 해답을 인터넷 논문 공개 사이트에 올렸다. 이 문제에는 1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었지만 페렐만은 상금을 거부하고 지금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노모와 함께 연금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다. 페렐만은 2006년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 메달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역시 나타나지 않았고 ‘은둔의 수학자’로 불린다. 최근 역사에 기록될 만한 해프닝을 겪고 있는 ‘기이한 천재’ 한 사람이 과학계와 외신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폴 프램튼. 18세에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올해 70세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물리학과 교수이자 세계 최고의 입자물리학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살아 있는 학자 중 노벨상 수상자와 3편 이상의 공동 논문을 쓴 사람은 모두 11명으로 이 중 6명이 노벨상을 받았다. 프램튼은 나머지 5명 중 한 명이다. 이론적으로 프램튼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할 확률은 55%에 이른다. 프램튼은 최소한 14개의 ‘기념비적인’ 물리학 이론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1년 68세의 프램튼은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 ‘메이트1닷컴’에서 체코의 비키니 모델 데니스 밀라니를 만났다. 채팅창의 여성은 검은 머리에 검은 눈동자, D컵 사이즈의 가슴을 자랑하고 있었다. 당시 그는 첫 부인과 이혼한 상태였다. 강의와 연구 시간을 제외하고 둘 사이의 달콤한 인터넷 대화는 끊이지 않았다. 프램튼은 자신이 밀라니와 사랑에 빠졌다고 믿었다. 하지만 2007년 ‘미스 월드 비키니’인 밀라니는 “어떻게 나 같은 여자를 좋아할 수 있냐”면서 전화 통화조차 거부했다. 오랜 설득이 이어졌고 밀라니는 자신의 화보 촬영이 예정된 볼리비아의 라파스에서 만날 것을 허락했다. 2012년 1월 7일 프램튼은 라파스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프램튼은 돌아오는 길에 밀라니와 함께할 것으로 믿었고 행복한 미래를 꿈꿨다. 하지만 ‘신혼여행’은 시작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캐나다 토론토와 칠레 산티아고를 경유하는 일정 중에 밀라니가 그에게 보낸 티켓은 취소된 상태였고 4일이나 지나 라파스에 도착했을 때 밀라니는 다음 촬영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떠난 뒤였다. 밀라니는 브뤼셀로 가는 새로운 티켓을 보내겠다고 약속했고 우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티켓이 도착했다. 밀라니는 메신저를 통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호텔에 가방을 놓고 왔다”면서 프램튼에게 가져다줄 것을 부탁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프램튼을 만난 물리학자 겸 변호사 존 딕슨은 곧바로 이상한 낌새를 챘다. 그가 프램튼에게 “그 가방에 마약이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지만 프램튼은 웃어넘겼다. 다음 날 허름한 뒷골목에서 프램튼은 커다란 이민가방을 넘겨받았고 가방 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밀라니를 만나자마자 노스캐롤라이나로 돌아올 것이라 믿었던 프램튼은 일정이 늦어지면서 그냥 집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곧 미국으로 밀라니를 불러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공항에서 자신과 밀라니의 가방을 부친 프램튼은 카운터에서 자신을 부르는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세계적 학자의 좌석을 승급해 주려는 항공사의 배려’라고 여겼다. 하지만 잠시 후 프램튼을 둘러싼 것은 수많은 경찰이었다. 밀라니가 맡긴 가방 바닥에는 4㎏이나 되는 코카인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프램튼은 가방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아르헨티나 법원은 지난해 11월 프램튼에게 코카인을 미국에 밀반입하려 한 혐의로 4년 8개월의 금고형에 처했다. 데보토 교도소에 수감된 프램튼의 사건이 알려지면서 언론은 밀라니를 찾아나섰다. 실제 TV 화면에 등장한 비키니 모델 밀라니는 30대의 유부녀로, 프램튼을 알지도 못했다. 프램튼은 교도소 TV를 통해 자신이 철저히 속았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 전화 통화조차 하지 않은 비키니 모델과 68세 노인의 사랑.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프램튼은 어떻게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었을까. 프램튼의 전처인 앤 마리는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아주 훌륭한 과학자이지만 정신연령은 세 살에 불과했다”면서 “그는 다른 사람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고, 항상 물리학 용어로 된 노래를 듣는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그가 어떻게 감옥에 들어갔는지를 들었을 때도 놀랍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프램튼의 기이함은 이혼 직후의 행적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당시 64세였던 그는 자신의 아이를 낳아줄 여성을 찾겠다며 인터넷에 “18~35세의 여성을 구함”이라는 광고를 올렸고, 중국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을 고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으로 간 그는 1시간 뒤 여성을 만난 다음 자신의 연구를 도와주는 다른 교수를 만나고 돌아왔다. 단지 “그 여자는 도망가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뿐이었다. 감옥에서도 프램튼의 기행은 계속됐다. 그는 자신이 교수직을 잃거나 연구비가 끊길 것을 끊임없이 걱정했고 이를 ‘교수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는 메일을 지인들에게 보냈다. 또 변호사에게 “하버드대 총장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만나면서 자신의 석방을 강력히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변호사조차 하루에 서너통의 전화를 하는 프램튼의 과대망상에 지칠 정도였다. 아르헨티나 법에 따르면 그가 미국으로 돌아가는 것은 내년 5월 이후에나 가능하다. 프램튼은 병보석을 허가받아 이 변호사의 집에서 남은 형기를 보내고 있다. 유일한 위안은 이제 그가 현실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물리학 연구를 위한 컴퓨터와 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영장은 ‘여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영장은 ‘여기’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영장은 호주의 한 호텔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인 여행잡지 ‘콩데나스 트레블러’는 최근 가장 아름다운 수영장을 갖춘 63개의 호텔 리스트를 공개했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이 중 상위 10선을 살펴보면 가장 아름다운 수영장은 호주 웨스트오스트레일리아주(州) 킴벌리에 있는 ‘버클리 리버 로지’(BERKELEY RIVER LODGE)란 호텔에 있다. 이 호텔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부시(호주 등 지역의 미개간지) 특유의 기울어진 지붕과 골이 진 철판으로 외관을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와 달리 욕실과 샤워실은 자연을 모방해 야외에 설치했다. 2위 역시 호주가 차지했다. 수도 시드니에 있는 ‘파크 하얏트 시드니’(PARK HYATT SYDNEY) 호텔에는 숨막힐 듯한 전경을 갖춘 수영장이 있다. 이곳은 도심을 벗어나고 싶은 사업가와 유명인사들이 중심 고객이며 호화로운 결혼식이 열리기도 한다. 3위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리츠칼튼 비엔나’(RITZ-CARLTON VIENNA) 호텔에 있는 실내 수영장이 차지했다. 이 호텔은 기존 체인과 달리 중부유럽의 전통적인 대형 호텔 느낌을 준다. 미국이나 영국, 지역 유명인사들이 주 고객층으로 알려졌다. 그다음으로는 중남미 국가 벨리즈 엠버그리스키섬에 있는 ‘엘 세크레토’(EL SECRETO), 캄보디아 씨엠립에 있는 ‘신타마티’(SHINTA MANI),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샹그릴라호텔’(SHANGRI-LA HOTEL), 세인트루시아의 ‘슈가비치’(SUGAR BEACH), 칠레 이스터섬에 있는 ‘항가로아 이코 빌리지 앤 스파’(HANGAROA ECO VILLAGE & SPA) 순이었다. 이 밖에도 중국 상하이에 있는 ‘포시즌호텔 푸둥’(FOUR SEASONS HOTEL PUDONG)과 ‘트웰브 앳 헝산’(TWELVE AT HENGSHAN) 수영장이 각각 9, 10위를 차지, 10위권 안에 들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사진=콩데나스 트레블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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