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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미사일 요격 LSAM 4번째 발사 성공… 세계 3번째 개발

    北미사일 요격 LSAM 4번째 발사 성공… 세계 3번째 개발

    국방부 “2020년대 후반경 군 배치” 먼 거리에서 높은 고도로 날아오는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가 4번째 시험 발사에서도 성공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달 30일 ‘LSAM 종합 유도 비행시험’ 전체 과정을 국내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표적탄을 처음 요격한 이후 4번째로 진행된 이번 시험은 북한 탄도미사일을 모사한 표적탄을 탐지 추적하고, 목표 고도에서 실제 요격하는 실전 방식으로 진행됐다. LSAM은 목표로 설정된 고도에서 표적탄의 추진기관을 정확히 요격해 격파했다. 앞서 진행된 3차례 요격 시험에도 한 번을 제외하고 두 번 표적탄을 직격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공에 따라 LSAM은 올해까지 추가 신뢰성 검증 등 시험 평가를 종료하고 내년까지 체계 개발을 끝내기로 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체계 개발이 5년 만에 종료되면 양산 단계에 착수한다. 국방부는 “전력화 계획에 따라 2020년대 후반경 군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도 50~60㎞를 비행하는 탄도미사일을 탐지해 추적하는 ‘시커’(정밀추적기)와 탄도미사일에 부딪혀 파괴하는 직격비행체(KV·Kill Vehicle)는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이런 성능을 가진 유사무기를 개발한 국가는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3단 구조인 LSAM은 추진기관(1·2단), KV(3단)로 이뤄졌다. 1·2단은 음속을 넘어서는 속도로 비행하며 KV에는 적외선(IR) 시커가 있다. 시커가 요격할 미사일의 추진기관에서 발생하는 열 등 표적 정보를 정확하게 추적하면, 이 정보를 토대로 KV는 자세 추력 제어 장치를 이용해 탄도미사일을 직격해 격파한다. LSAM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정점 고도를 찍은 후 하강할 때 고도 50~60㎞에서 요격하는 상층 방어체계에 속하는 무기다. LSAM이 요격하지 못한 미사일은 고도 40㎞ 안팎에서 패트리엇(PAC2/PAC3) 및 국산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개량형인 천궁Ⅱ가 요격한다. 시험 발사 현장을 참관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LSAM은 다층 방어체계의 핵심 전력”이라며 “사드(THAAD)에 버금가는 수준인데 앞으로 LSAM 개량형(Ⅱ)까지 개발하면 미국 수준 못지않은 방어체계를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군은 아울러 LSAM보다 요격 고도가 높은 고고도 요격유도탄과 북한의 KN계열 탄도미사일처럼 변칙 기동하는 활공 단계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요격유도탄을 각각 확보하는 LSAM 개량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고도 요격유도탄은 6년 후인 2026년에, 활공단계 요격유도탄은 2030년 이후에 각각 양산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 취임 1년 이재준 수원시장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해 경제특례시 만들 것”

    취임 1년 이재준 수원시장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해 경제특례시 만들 것”

    이재준 수원시장이 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수원의 경제 발전을 막는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과도한 세율을 상식적인 수준으로 개정해 수원을 ‘경제특례시’로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선 8기 1년 브리핑’에서 이 같은 취임 1년 소회를 밝혔다. 그는 “2000년 수원시 재정자립도는 89%였는데, 올해 46%로 거의 반토막이 됐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보다 월등하게 높았던 수원이 이제는 전국 평균(45%)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라며 “이는 수원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에 속하기 때문이다. 과밀억제권역 규제는 수원에서 기업 활동을 어렵게 하는 족쇄가 되고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날 이 시장은 수원시가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된 탓에 기업들이 꾸준히 지역을 떠났고, 이로 인해 재정자립도 하락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과밀억제권역에서 활동하려면 등록면허세, 법인세 등 다른 지역보다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이 시장은 “1970∼80년대 프랑스와 영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도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유사한 법을 만들었지만, 국가경쟁력이 약화하자 대대적으로 뜯어고쳤다”며 “우리나라도 1982년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을 다시 논의할 때가 됐다. 특히 과밀억제권역에 있는 기업에 부과되는 세율을 낮추고 나아가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에 있는 우수한 스타트업과 첨단기술 기업이 투자받을 수 있도록 ‘수원기업 새빛펀드’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새빛펀드는 수원시 출자금 100억원과 정부 주도 펀드인 한국모태펀드 출자금 600억, 민간 자본 300억 등 총 1천억원 규모 이상으로 조성해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시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토대로 시정을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의견을 낼 수 있는 모바일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을 이달부터 한달간 시범 운영을 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며 “좋은 제안은 토론을 거쳐 정책화하겠다. 많은 시민이 새빛톡톡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 공동체가 중심이 돼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을 발굴하고 공공기관과 함께 돌보는 수원형 통합돌봄사업인 ‘새빛돌봄’도 다음 달부터 수원시내 8개 동에서 시범운영한다”며 “이와 함께 지역 통장 등을 ‘새빛돌보미’로 양성해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 더는 ‘수원 세모녀’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지역 최대 현안인 ‘경기국제공항’과 관련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이 시장은 “앞서 정부는 300조원을 투입해 경기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될 경우 기존 경기남부의 반도체 생산단지와 함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가 완성될 것”이라며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전 세계로 수출하려면 국제공항이 필요하다. 수원에 터 잡은 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이웃 도시인 화성시와도 계속해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 압수수색 MBC 기자 “속옷 서랍까지 뒤졌다…미행하듯 가족 얼굴 찍어가”

    압수수색 MBC 기자 “속옷 서랍까지 뒤졌다…미행하듯 가족 얼굴 찍어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경찰 압수수색을 당한 MBC 기자가 ‘과잉수사’라고 반발했다. 특히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이 속옷 서랍까지 뒤졌다며 참담함을 드러냈다. MBC 임 모 기자는 압수수색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블로그 플랫폼 ‘브런치’에 ‘과잉수사의 정의는 뭔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압수수색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임 기자는 “기자는 기록하는 사람이고, 기자이기 전에 한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으며 기록을 남깁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휴대전화부터 제출하라. 한동훈 장관님께서도 휴대전화 압수수색은 협조하셨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수사기관이 마치 한동훈 장관님의 대변인 같은 발언을 하며, 휴대전화 압수수색에 협조를 하라니, 압수수색을 경찰에서 나온 건지 검찰에서 나온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장관님께서 당시 휴대전화 제출 과정에서 검사와 몸싸움이 벌어져 독직폭행으로 문제 제기하지 않았던가요? 제 기억엔 끝까지 휴대전화 비밀번호는 알려주시지 않으신 걸로 아는데, 어떤 협조를 하셨다는 말씀인지?”라고 묻자 경찰은 더이상 한 장관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임 기자는 또 “기자가 얼마나 중한 죄를 지었길래 판사가 기자의 신체, 의복, 소지품에 주거지 집, 차량, 사무실까지 영장을 발부했을까”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20년 전 다이어리와 10여 년 전 취재수첩 등이 한 장관님의 인사청문회요청안 PDF 파일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경찰이 속옷 서랍까지 뒤질 때는 솔직히 화가 났다고 임 기자는 적었다. 그는 “경찰이 방에 들어가서 팬티까지 손으로 만지면서 서랍을 뒤지는 것을 보는데, 솔직히 화가 났습니다. 영장을 발부하신 부장판사님도 같은 여자시던데, 영장에는 기자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면서 속옷까지 수색하라고 영장 범위에 적어 놓지는 않으셨던데요. 이런 경우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건가요”라고 반문했다. 임 기자는 “지난해 4월 한동훈 장관님의 인사청문회 파일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 저희 집에서 그 범위에 한해 압수수색을 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휴대전화도 제출했고, 업무용 노트북도 제출했는데. 굳이 가족들이 살고 있는 공간에 속옷 서랍까지 다 들춰보며 수치심을 주는 이유는 뭔가요”라고 하소연했다. “군인이 총칼 뺏기면 이런 기분일까” 임 기자는 경찰의 사무실 압수수색에 대해서도 의문을 드러냈다. 임 기자는 먼저 “언론단체들은 이 사건이 발생한 시점이 1년 이상 지났고, 기자 업무가 보통 개인 휴대폰과 전자기기 등으로 이뤄진다는 점, 뉴스룸에는 언론사가 보호해야 할 수많은 취재원 정보와 취재 관련 정보들이 모인다는 점에서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부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어제 아침 압수수색을 당하면서 처음으로 한동훈 장관님의 개인정보유출 위반 혐의란 새로운 저의 죄명을 듣고, 새로운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수사에 이어, 현직 법무부장관에 대한 개인정보유출 수사라. 솔직히 기자 개인이 감당하기엔 저에게 ‘죄가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너무 높은 분들이셔서, 겁도 나고 두렵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출입하는 기자는 1000명이 넘습니다. 외신기자까지 하면 약 1300명에서 15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인사청문회 기간이면 인사검증 자료들이 공개되고, 기자들은 그 자료들을 토대로 취재하면서 인사청문 대상자에 대해 검증하는 보도를 합니다. 그런데 그 당시 무슨일이 있었다는 것인가요”라고 물었다. 그는 “난생처음 압수수색을 경험하고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제출하고 나니, 군인이 총과 칼을 뺏기면 이런 기분일까 싶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경찰, 주거지 사전 탐문…미행하듯 가족 얼굴 찍어가” 임 기자는 경찰이 사전 주거지 탐문을 통해 2개월치 아파트 출입기록은 물론 가족 얼굴이 담긴 동영상까지 찍어갔다고도 항변했다. 그는 “오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경찰이 압수수색 전 이미 두 차례나 저희 집을 방문했었고, 2개월치 차량 기록과, 저희 가족들이 엘리베이터를 드나드는 영상들을 모두 촬영해 갔다는 사실을요”라고 주장했다. 임 기자는 “압수수색을 위해 주거지 사전 탐문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면서도 “마치 미행하듯, 기자 차량이 주차장에 들어오자마자 경찰차가 따라 들어오고, 기자 차량 아파트 출입기록이 2개월치나 떼가면서, 가족 얼굴이 담긴 영상들을 왜 찍어가신 건지. 이 사건 수사와 저희 가족들은 무슨 연관성이 있는 건지 묻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장관님, 인사청문회 검증 당시 따님 국제학교에 다니는 것 기자들이 취재할 때 미성년자녀니까 자녀에 대한 과잉 취재는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으셨었나요? 미성년자녀는 장관님 자녀에게만 해당되는건 아니지요? 취재와 수사. 어떤 게 더 당하는 입장에서 공포스러울지, 한번쯤 생각해보셨나요?”라고 되물었다. 임 기자는 마지막으로 “수락석출, 물이 빠지고 나니 돌이 드러난다는 말처럼 언젠가는 흑막이 걷히고 진상이 드러나는 날이 오겠지요. 그때까지 묵묵히, 저는 기자로서 제 길을 걷겠습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은 한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된 자료가 외부로 새어 나갔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날 MBC 기자 자택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 국회사무처 의안과 등을 압수수색했다.
  • 김지향 서울시의회 “장례식장·배달업체 1회용품, 시장에서 자연퇴출”

    김지향 서울시의회 “장례식장·배달업체 1회용품, 시장에서 자연퇴출”

    서울시의회가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통해 1회용품이 시장에서 자연 퇴출’ 되도록 다회용기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개정 조례안)을 발의했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지향 의원(국민의힘·영등포4)은 서울시 전 지역으로 다회용기 사용을 확대해 1회용품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서울시의 2026년까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 30%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고자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미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 활동량이 증가함에 따른 1회용품 사용량 등 폐기물 배출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감축목표 달성 여부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환경부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지침에 따르면 국내 1회용품 사용량은 지난 2019년 5043t에서 2021년 7196t으로 증가했다. 환경부가 실시한 연구용역 결과에서도 국내 연간 배달용 1회용품 사용량은 용기류 1만 7300t, 식기류 약 4000t, 봉투 약 6000t에 이른다. 장례식장 한 곳에서 1년 동안 사용하고 버리는 일회용품의 무게만해도 11t에 이르고, 전국 장례식장에서 발생하는 1회용 폐기물은 연간 약 3억 7500만개, 약 2300t으로 추정된다.서울시는 지난 5월 1회용품 사용 저감 정책 추진을 위해 1회용품 사용 저감 및 다회용품 사용 장려를 위한 지원사업을 구체화하고 다회용품 활용 시설 설치 및 운영 근거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조례를 개정한 바 있으나 용역이나 보조금 사업으로는 세척 및 물류, 용기 개발 등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이 커 시장 확대에 어려움이 컸다. 이에 김 의원은 재개정 조례안에 시가 직접 다회용품 활용 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으며 해당 사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관련 기관 또는 단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을 두고 필요한 경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명시적으로 규정했다. 전국적으로 몇몇 기초자치단체가 직접 공공세척장을 건립하고, 관내의 민간 장례식장이 다회용기 사용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거나 아파트와 거점지역에 다회용기 수거와 세척, 살균·소독, 공급·반납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면서 가정용 배달용기 및 테이크아웃용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하는 데에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시도 이미 보조사업자를 선정하거나 용역계약 방식으로 공공병원 장례식장과 일부 지역(강남구 일대)에서 배달업종 1회용품 사용을 억제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56만개의 다회용 컵 사용과 43만 3880건의 다회용기 이용으로 총 343t의 폐기물 감량에 성공한 바 있다.개정 조례안이 오는 7월 5일 서울시의회 의결을 거쳐 공포되면 서울시가 공공세척장을 운영하고 스타트업, 자활센터 등이 사업확대에 발맞춰 보조적으로 틈새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조례 개정을 계기로 서울시 전체가 참여하는 친환경 캠페인에 힘이 붙으면 재활용촉진법이 예외적으로 장례식장, 배달업종 등에 대해서 1회용품 사용을 용인하고 있지만 1회용품 사용을 축소하고 다회용품을 활용으로 분위기로 전환해 갈수 있다. 김 의원은 “다회용기 활용 사업을 IT스타트업과 자활센터(자활기업), 사회적기업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로 확대하면 스타트업 활성화와 공공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몇몇 지방 소도시에 머물러 있는 혁신 성과를 서울시가 광역단체로는 최초로 환경 벤처 스타트업과 취약계층 일자리 자활센터에 연계해 서울 전 지역으로 확대하면 성공적인 21세기 탄소중립 뉴딜정책 모델이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IAEA “日 오염수 샘플분석 방법 적절…의미있는 추가핵종 검출 안돼”

    IAEA “日 오염수 샘플분석 방법 적절…의미있는 추가핵종 검출 안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처리 과정을 검증하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중간 보고서를 통해 도쿄전력이 오염수 샘플에서 방사성 핵종을 측정·분석한 방법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IAEA는 일본 외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해외 연구소의 오염수 샘플 분석 결과와 도쿄전력의 분석 내용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판단했으며 오염수 내에 기존 방사성 핵종이 아닌 추가 핵종은 의미있는 수준으로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IAEA는 31일(현지시간) 공개한 중간 보고서를 통해 “도쿄전력은 오염수 샘플 측정 및 관련 기술 역량에서 높은 수준의 정확도를 입증했으며 샘플을 수집하는 절차에서도 적절한 방법 기준을 충족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사성 핵종을 분석하기 위해 도쿄전력이 채택한 방법은 적절하고 목적에 부합했으며 비교분석에 참여한 제3의 연구기관 분석 결과에서도 (삼중수소 외에) 추가적인 방사성 핵종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측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물을 원전 부지 내 수백개의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이 물은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으로 대부분의 방사성 핵종을 제거한 상태라고 도쿄전력 측은 설명한다. 일본 측이 보관 중인 물을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정화 과정을 거쳐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가 남는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해 올해부터 방류할 계획이다. IAEA는 이런 계획이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지 살피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검증 작업을 진행해 왔다. IAEA는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의 바닷물과 어류에 오염수 방류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원전 근로자와 관련 시설에 대한 방사선 피폭이 어느 정도인지 등에 대한 일본의 모니터링 체계를 평가하는 추가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에 앞서 IAEA는 다섯 차례에 걸쳐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보고서 넷은 IAEA TF가 직접 일본에 가서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것이다. 그러나 이번 보고서는 일본 측이 탱크에서 빼낸 오염수 샘플을 분석하는 작업이 적절했는지 따져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분석의 신뢰성을 따지기 위해 IAEA는 산하 연구소 3곳과 한국·프랑스·스위스·미국의 연구시설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수집한 오염수 샘플을 함께 분석했다. IAEA는 일본이 오염수를 방류하기 전에 최종 보고서를 공개할 계획이다.
  • 승객이 부르면 버스가 온다 ‘나주콜버스(DRT)’ 시동

    승객이 부르면 버스가 온다 ‘나주콜버스(DRT)’ 시동

    전남 나주시가 9월부터 빛가람동에서 정해진 노선이나 운행 시간 없이 승객이 부르면 오고 가는 신개념 대중교통수단인 ‘나주콜 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1일 나주시에 따르면 민선 8기 출범 직후 대중교통 대전환을 기치로 승객 편의 중심의 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대중교통 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인 빛가람동에 처음으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DRT·Demand Responsive Transit)’를 제공할 예정이다. 콜버스는 나주시가 민선8기 출범 직후 대중교통 대전환을 위해 내놓은 첫 번째 성과물이다. 이를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벤처·스타트업인 ‘스튜디오 갈릴레이’를 사업자로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 DRT시범사업은 이용 수요에 따라 최적화된 운영이 가능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다. DRT차량은 정해진 노선과 운행시간표에 따른 운행이 아닌 승객의 실시간 호출 수요에 따라 노선과 시간 등을 탄력적으로 설계·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은 인구 4만에 육박하는 혁신도시 내 대중교통 수요·공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했다. 혁신도시 인구 증가로 내부 통행량은 갈수록 늘고 있지만 도시 내부 공공형 순환버스 노선 공급량이 부족해 시민들의 노선 공급 요구가 지속돼 왔기 때문이다. 나주콜버스는 빛가람동 일대(약 7㎢구간)를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6개월 간 시범 운영한다. 버스 호출은 모바일 앱(App)을 통해 편리하게 하면 된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 주민들을 고려해 콜센터를 통한 버스 호출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사업자로 선정된 ‘스튜디오 갈릴레이’에서 자체 개발한 DRT플랫폼을 통해 사전 시뮬레이션을 분석한 결과 ‘나주콜 버스’ 운행 시 승객 평균 대기시간은 기존 32.2분에서 7.3분으로 77.3%가량 대폭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차량 운행 거리, 운행 비용 또한 기존 대비 각각 50.3%, 8.5% 감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나주콜버스 사업자 관계자는 “대중교통 이용 승객의 접근성, 편리성은 물론 운수사와 지자체 재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혁신도시 ‘나주콜 버스’는 일반 승객은 물론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에 특화된 맞춤형 서비스이자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재정을 절약하는 획기적인 대중교통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 대중교통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교통기본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토대로 승객 이동 편의를 최우선 한 지역 전체 노선 개편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주시는 대중교통 전체 노선 개편안으로 ‘시내버스-마을버스·마을택시를 연결하는 노선 체계 구축’과 ‘혁신도시-나주·영산포 급행버스 도입’, ‘간선(광주) 노선 정비’, ‘혁신도시 순환버스 노선 개편’ 등을 추진 중이다. 오는 6~7월 전체 노선 개편안에 대한 20개 읍·면·동 순회 설명회를 하고, 6월 중엔 나주교통 보조금 관련 대시민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 “UFO 규명에 고품질 데이터 필요” NASA 첫 공개회의로 알게 된 다섯

    “UFO 규명에 고품질 데이터 필요” NASA 첫 공개회의로 알게 된 다섯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미확인 비행물체(UFO)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결성한 전문가 연구팀이 처음으로 공개 회의를 열어 연구의 어려움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연구팀의 좌장인 천체물리학자 데이비드 스퍼겔은 31일(현지시간) NASA가 소집한 첫 공개 회의에서 “우리가 그동안 배운 것을 한 줄로 요약하면, 고품질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잘 보정된 장비로 수집한 고품질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존재하는 데이터와 목격 보고서만으로는 모든 미확인 비행 현상(UAP) 사건의 성격과 기원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로 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그것들은 언제 어떻게 찍힌 것인지 등 정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UAP와 관련된 현재의 데이터 수집이 체계적이지 않고 다양한 기관에 분산돼 단편적이며, 과학적인 데이터 수집을 위해 보정이 이뤄진 장비를 이용하지 않는다”면서 일반인들이 지닌 데이터도 품질이 낮아 용인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UAP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데이터 분류와 분석을 통한 정확한 데이터 수집이 필요하다”며 “그런 접근 방식이 UAP 목격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퍼겔은 이날 논의 내용을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해 일반인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라며 “7월 말까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NASA는 지난해 6월 UFO로 널리 알려진 UAP를 연구하기 위해 우주비행사와 생물해양학자, 천체물리학자, 우주생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패널 16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발족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활동을 개시해 7개월 가까이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다. 영국 BBC는 이번 공개회의를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을 다섯 가지로 정리해 눈길을 끈다. 첫째 많은 발견을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인 것은 남아 있다. NASA 산하 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AARO)의 숀 커크패트릭 소장은 “매달 50~100건의 새 보고가 들어온다. 이 중에서 “아마도 진짜 미확인된” 발견은 전체 데이터베이스의 2~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회의 도중 미국 서부 상공을 비행하던 해군 군용기가 촬영한 동영상이 공개됐는데 밤하늘에 여러 개의 점이 관측된다. 군용기는 이를 요격할 수 없었는데 나중에 주요 공항으로 향하는 민간 항공기였던 것으로 판명됐다. 다른 목격담들은 훨씬 미심쩍었다. NASA의 이 연구팀은 기존 정부 차원의 조사와 별도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미국 연방 하원 정보위 산하 대테러·방첩소위원회는 지난해 5월 국방부 당국자 등이 출석한 가운데 50년 만에 처음으로 UAP 청문회를 열었다. 국방부와 정보기관들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UAP의 실체를 규명 중이다. 이들 기관이 2021년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부터 17년 동안 군용기에서 관측된 144건의 UAP 중 풍선으로 확인된 한 건을 제외하고는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분류됐다. 둘째 프라이버시가 NASA 조사 활동을 제약한다. 커크패트릭 소장은 프라이버시 우려가 조사 활동을 제약한다고 지적했다. “우리는 어느 시점에라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자료 수집처를 지목할 수 있다. 그런 곳이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이 미국이다. 그런데 대다수는 당신네 마당에 엄청난 자료 수집처가 있다고 하면 좋아하지 않는다. 셋째 전자파와 광학적 현상 또 UAP와 관련된 데이터는 해석하기 어렵고 쉽게 왜곡되곤 한다. 스퍼겔은 오스트레일리아 연구자들이 수집한 라디오 단파 폭발을 예로 들어 “그것들은 정말 이상한 구조를 지녔다. 사람들은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낼 수가 없었다. 점심 시간 무렵에 서로 뭉치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아냈는데 결국 전자렌지에서 나오는 전자파로 판명됐다. 우주비행사와 파일럿 출신인 스콧 켈리는 광학적 환상 얘기를 들려줬다. 자신이 부조종사와 함께 버지니아 비치 근처를 비행하고 있었ㄴ는데 동료는 “UFO 옆에서 날고 있다고 확신했다”는 것이다. 그는 “난 못 봤다. 선회를 하자 우리는 그것을 보게 됐다. 바트 심슨이 그려진 풍선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넷째 낙인과 조롱이 연구를 방해한다 민간기 조종사들은 목격담을 보고하는 일을 주저하곤 한다. 스퍼겔은 비행접시를 둘러싼 낙인 효과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목표 중 하나는 낙인을 제거하는 일”이라며 “UAP에 대한 중요한 의문들을 설명하기 위해 고품질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몇몇 과학자들은 온라인에서 조롱당하곤 한다. 니콜라 폭스 NASA 수석 과학자는 “이런 조롱은 UAP 분야에서 더한 낙인을 불러올 뿐이다. 과학적인 과정을 방해하고 다른 사람들이 이 중요한 주제를 연구하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다섯째 투명성이 중요해졌다 이날 공개 회의가 가치 있었던 이유 하나는 NASA의 접근법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UFO 목격담을 일축하는 데 바빴다. 이날 회의 말미에 누군가 패널에게 “NASA가 뭘 감추나?”라고 물었는데 NASA의 댄 에번스는 투명성 원칙을 지키겠다며 “오늘 이 회의를 TV로 생중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 저출산과 초경쟁 묶어내 참신… 소수 전문가 반복 인용해 아쉬워 [독자권익위]

    저출산과 초경쟁 묶어내 참신… 소수 전문가 반복 인용해 아쉬워 [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30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62차 회의를 열고 5월 한 달간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저출산 문제의 원인을 ‘초경쟁’에서 찾은 것이 참신했다고 평가했다. 저화질 폐쇄회로(CC)TV의 문제점 지적, ‘포토다큐’를 통한 동물권 조명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여론조사 해석 오류 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언론이 단순히 갈등을 중계하는 데서 벗어나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재희 어린이날을 맞아 5~6일 주말판 1면에 1979년 서울의 한 기찻길 옆에서 등넘기를 하며 해맑게 노는 아이들의 흑백사진을 컬러로 복원해 실었다. 참신한 기획이었다. 3일과 9일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미래를 두려워하지 않은 美’ 시리즈를 보도했다. 가장 참신하고 현실적으로 느꼈던 점은 미국 사회와 비교해 대한민국의 저출산 문제의 핵심을 ‘초경쟁’에서 찾은 것이었다. 정일권 공론장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19일자 6면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인구 감소로 떠오른 모병제… “월급, 최소 중소기업 수준 돼야 지원”’처럼 갈등 요소가 있는 제도에 대해 어떤 부분이 쟁점이 돼야 하는지, 어떤 점이 보완돼야 하는지 등 구체적 내용을 제시해 개인의 의견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9일자 한일 정상회담 기사 구성이 우수했다. 뻔한 여야 반응이 아니라 양국 외교 전문가와 관련 국가의 반응을 보도하고 취재기자의 ‘마감 후’를 통해 갈무리하는 구성이 좋았다. 24일자 1면 ‘“범인 찍혀도 못 찾아요” 화질불량 지하철 CCTV’는 정보를 토대로 정책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 사건 보도보다 이런 기사의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허진재 10일자 18면 포토다큐 ‘2평 공간에 갇힌 ‘그들의 삶’’은 우리에게 동물원이 필요한지와 동물원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준 좋은 기획이다. 사진 한 장이 많은 글보다 더 강한 울림을 줬다. 23일자 20면 ‘“양안전쟁 땐 한반도 안전지대 아냐… 韓 최악 시나리오 대비해야”’는 대만을 놓고 펼쳐지는 미국, 중국 간 갈등의 원인 그리고 그 패권 속 한국과 일본의 상황을 쉬운 말로 설명했다. 1일자 오피니언면 이창구 전국부장의 데스크 시각 ‘지방의 리바운드 기적은 일어날까’는 최근 흥행한 영화 ‘리바운드’의 장면과 내용을 지방 소멸 데이터와 절묘하게 엮어 실상을 전달했다. 좋은 칼럼이다. 2일자 열린세상 서정건 칼럼 ‘대통령의 방미는 무엇을 남겼을까?’는 대통령 방미 이후 나온 분석기사나 칼럼 중 최고라고 평가하고 싶다. 최승필 역시 포토다큐 ‘2평 공간에 갇힌 ‘그들의 삶’’을 인상 깊게 봤다. 29일자 1면 ‘가장 믿었던 남편·애인 손에 하루 한 명꼴 극단 위험 노출’은 추후 심층기사를 통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대안까지 마련할 경우 매우 좋은 기획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자 사설 ‘현 정부 성적표로 말해야 하는 집권 2년, 이젠 경제다’는 시의적절하고 정확하게 현 경제 상황을 진단했다. 11일자 1면 ‘도시개발 예측 실패, 예산 부족, 사후 실행 3대 악순환 신도시 ‘교통지옥’ 갇혔다’는 제목만으로도 내용을 예측할 수 있게 잘 뽑았다. 이재현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를 좋게 보고 있다. 5월에는 미국, 일본, 영국 등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 의견을 담았다. 한국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처지의 국가들이 처한 상황을 단편적이 아니라 다차원적으로 분석했다. 좋은 시도다. 저출산 문제를 극복한 나라의 전문가 얘기도 들어 봤으면 좋겠다. 대책을 조금 더 구체화할 수 있을 것이다. 김영석 인구문제가 계속 나오는데 서울신문에서 잘하고 있다. 최근 데이비드 콜먼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급격하게 출생률이 떨어지는 국가 1위로 대한민국을 꼽았다. 2750년에는 대한민국이 소멸할 수 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했다. 콜먼 교수를 와이드 인터뷰하면 좋겠다.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좋은 기사가 될 것이다. 김재희 15일자 2면 ‘끝나지 않는 스토킹… 접근금지 명령에도 변호인 통해 ‘변칙 접촉’’과 같은 날 9면 ‘‘혀 깨문 죄’ 59년 한… 대법은 재심의 문 열까’에서 스토킹과 성폭력 관련 법에 대한 기사를 다뤘다. 그런데 동일한 전문가의 멘트로 마무리해 기계적으로 소수의 전문가 풀을 이용해 인터뷰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최말자씨의 ‘56년 만의 미투’ 사건은 역사적 맥락이 있는 사건인데, 법리적 의미로 좁게 해석한 부분이 아쉽다. 정일권 정치권은 갈등 해결 능력이 없다. 1일자 6면 ‘본회의 직회부 vs 거부권 일상화… 여야, 국민 무시 ‘치킨게임’’처럼 국회의 무능함을 지적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국민이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언론이 역할을 해야 한다. 단순히 ‘다음 선거에서 안 뽑으면 된다’가 아니라 쟁점 사안에 대해 해결 방안을 도출하도록 여론을 일으켜야 한다. 허진재 8일자 1면 ‘청년, 좌우 아닌 실용 “노조 회계 공개” 76% “3자 변제 반대” 71%’의 설문은 법률소비자연맹 대학생법정치봉사단원의 대면조사를 바탕으로 하는 기사다. 그런데 조사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표본추출 방법을 확인할 길이 없다. 또 설문에서는 거부권이라는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 63.97%가 ‘필요한 제도’라고 했다. 그런데 기사에서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등에 대한 호응이 높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사실을 호도한 것이다. 16~17일 민주노총의 도심 숙박 집회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는데도 18일에 관련 기사 없이 사진만 실었다. 적절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최승필 16일자 8면 ‘한동훈, 매달 2000건 뉴스메이커 연관어는 민주당·이재명·검수완박’은 정보 전달용인지, 독자층을 의식한 서비스인지 불분명하다. 4일자 9면 ‘불법체류 칼 뽑은 한동훈… 두 달 만에 1만 3000명 추방’은 장관에게 주목하기보다는 이민청·인구문제와 함께 외국인 체류자 문제로 다룰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8일자 9면 ‘면허증 이어 고가의 차량 빼앗기면 음주운전 시동 꺼질까’에서는 형법 전문가들만 인용해 음주운전 차량 몰수 추징이 가능하다고 전제하고 기사를 썼다. 전문가 풀을 확대해 반대 의견도 들으면 좋겠다. 이재현 8일자 5면 ‘‘尹 법치·자유’ 가치 힘 실어준 청년… “거부권 제도 필요” 64%’는 설문조사로 한 면을 다 채웠다. 통계 풀이하는 데 그쳐 너무 아쉽다. 9일자 1면 ‘청년 40% “연봉 4000만원 넘어야 결혼 결심”’, 16일자 5면 ‘청년 31% “난 주거 빈곤층”… 77% “부모 도움 없이는 집 못 사”’ 등 청년들에 대한 기사 대부분이 너무 단편적이다. 청년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는 듯하면서도 실제 목소리는 담고 있지 않다. 김영석 우리 사회는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언론의 역할은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한다. 갈등을 계속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인지, 왜 갈등이 발생했고 핵심 요소는 무엇이며 쟁점이 무엇인지 짚어 주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제시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인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간호법, 김남국 코인 논란, 차액결제거래(CFD) 문제, 노란봉투법 등 쟁점 이슈를 한눈에 볼 수 있게 요약해 주고 점검해 주기를 바란다.
  • 다문화 초등생, 엄마·아빠와 중랑 역사 배워요

    서울 중랑구가 오는 11월까지 중랑구가족센터에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역사·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우리구 중랑구 탐방해 보자구’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가족 부모와 초등학생 자녀들은 망우역사문화공원, 옹기테마공원 등 구 주요 명소 등을 견학하며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진다. 세부 활동은 ▲해설사와 함께하는 망우역사문화공원 탐방 ▲옹기테마공원 도자기 만들기 ▲전통시장 탐방 및 요리 실습 ▲중랑둘레길 걷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탐방 등이다. 프로그램은 월 1회씩 진행된다. 류경기(사진) 중랑구청장은 “역사 이해의 토대를 마련하는 초등학생 시기에 부모와 함께 활동에 참여하며 일상 속 역사를 재미있게 발견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중랑구가족센터는 다문화가족이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 생활통역 서비스, 결혼이민자 역량 강화 지원 사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부산 ‘돌려차기’ 사건 성범죄도 추가…검찰, 징역 35년 구형

    부산 ‘돌려차기’ 사건 성범죄도 추가…검찰, 징역 35년 구형

    아무런 이유 없이 모르는 여성을 쫓아가 마구 폭행한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의자에게 항소심에서 검찰이 성폭행 관련 혐의를 추가해 징역 35년을 구형했다. 31일 부산고법 형사 2-1부(최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 A씨의 주의적 공소사실을 강간살인미수로 변경하고 징역 3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22일 귀가 중인 여성 B씨를 쫓아간 뒤 부산진구 서면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B씨의 머리를 발로 차고 쓰러뜨린 뒤 얼굴을 수차례 밟는 등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 법정구속됐다. 그러나 A씨와 검찰 모두 양형부당을 주장하면서 항소했다. 항소심에서는 사건 당시 A씨가 폭행을 당해 쓰러진 B씨를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성범죄를 저질렀는지가 쟁점이 됐다. 쓰러져있는 B씨를 발견한 최초 목격자는 법정에서 B씨가 입었던 청바지가 골반까지 내려가 있었다고 증언했고, 당시 출동한 경찰관도 바지가 열려 양쪽 끝이 세모 형태로 접힌 상태였다고 밝혔다. 피해자의 가족 또한 응급실에서 B씨에게 환자복을 입힐 때 다리 한쪽에 속옷이 걸쳐져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B씨가 당시 입고 있었던 청바지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고, 바지가 저절로 풀어질 수 없는 구조라고 판단했다. B씨가 입었던 바지는 배꼽보다 높이 올라가는 하이 웨이스트형이고, 오른쪽 호주머니 윗 부분에 단추 두개를 체결해 입는 형태였기 때문이다. 이에 재판부는 B씨가 당시 입었던 옷의 DNA 재감정을 결정했다. 1심에서도 경찰 수사 단계에서 확보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감정 결과가 제출됐으나, B씨의 청바지 바깥쪽 엉덩이 부분에서만 A씨의 Y염색체가 검출돼 옷을 벗겼다고 보기에는 불충분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대검 유전자 감식실을 통해 B씨가 입었던 옷을 재감정한 결과 청바지 안쪽 허리와 허벅지 등에서 A씨의 Y염색체 유전자형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A씨가 B씨를 성폭행하려는 목적으로 치명적인 폭행을 가해 실신하게한 후 CCTV 사각지대로 끌고 가 옷을 벗기려다 발각이 우려돼 현장을 벗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주의적 공소사실을 강간살인미수로 변경하고, 기존의 살인미수는 예비적 공소사실로 남겨뒀다. 강간살인미수죄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살인미수죄로 처벌해 달라는 의미다. 살인죄의 법정형은 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이며, 강간살인죄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으로 처벌이 더 무겁다. 이날 A씨 측은 방어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 신청 불허를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범행 내용이 엽기적일만큼 잔혹하고 대담한데도, 구금 중에 ‘구치소를 탈출해 피해자를 죽이겠다’고 발언하는 등 전혀 반성하지 않아 엄정한 처벌로 사회에서 장기간 격리할 필요가 있다. 피고인의 위협행위에 대한 여러 자료도 확보해 재판부에 양형 자료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 내친김에 초계기도 봉합? 日언론 “한국, 지침 철회할 듯”

    내친김에 초계기도 봉합? 日언론 “한국, 지침 철회할 듯”

    12년 만의 셔틀외교 복원을 계기로 한일 관계개선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한국군이 2018년 일본과의 ‘초계기 갈등’ 이후 마련한 ‘일본 초계기 대응 지침’ 철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앞두고 화기관제레이더 조사 문제를 둘러싼 한일 양국 정부의 협의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한일 레이더·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 중이던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용 화기관제레이더(사격통제레이더)를 조사(照射·겨냥해서 비춤)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레이더 조사는 본래 공격 전 표적의 위치를 측정할 목적으로 사용한다. 무력충돌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다. 당시 일본은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조사 증거로 공개하며 항의하는 한편,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한국은 레이더 조사를 부정하면서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일본에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일본 방위성은 2019년 1월 한국 측이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객관적·중립적 사실인정에 응하는 자세가 보이지 않는다”는 최종 견해를 발표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사격통제 레이더의 조사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2019년 2월 일본 초계기 대응지침을 해군에 하달했다. 지침은 자위대기가 두 차례 경고에 답하지 않고 근거리에서 운항할 경우 레이더를 조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 해군이 이때 작성한 군 지침을 철회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봤다.신문은 양국 정상이 정례적으로 상대국으로 오가는 ‘셔틀 외교’가 본궤도에 오르고, 한일 안보대화가 5년 만에 재개되면서 양국 국방 당국 간 협력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짚었다. 니혼게이자이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면서 레이더 조사 지침을 취하하는 검토를 진행해 왔고, 방위성은 이것이 실현되면 비슷한 사안의 재발을 막을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한국 함정이 레이더를 조사했다는 일본 측 견해에는 변함이 없다”며 “6월 한일 국방장관 회담에서,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이종섭 장관에게 사실 인정의 표명은 요구하지 않을 의향”이라고 전했다. 또 한국군이 초계기 대응 지침을 철회하면 일본 방위성은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을 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 한국과 방위 협력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현안이었던 레이더 조사 문제를 수습할 수 있다면 안보협력은 2018년 이전 상황으로 돌아간다”며 “지체됐던 해상자위대와 한국 해군의 양자훈련 재개도 조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날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대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초계기 문제와 관련된 국방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선 일본 정부가 한일 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언론플레이를 한 것 아니냐며 불쾌해하는 기류도 감지됐다. 이 장관과 하마다 방위상은 내달 2∼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 기간에 회담할 전망이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이 열린 것은 2019년 11월이 마지막이었다.
  • 오염수 시찰단 “도면대로 오염수 설비 설치했는지 확인…성능 분석 필요”

    오염수 시찰단 “도면대로 오염수 설비 설치했는지 확인…성능 분석 필요”

    지난 21~26일 5박 6일 일정으로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전자력발전소 방사능 오염수 처리시설을 살펴본 정부 시찰단이 주요 활동 결과를 발표했다. 시찰에 전념한다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던 시찰단원 20명의 명단도 모두 공개됐다. 31일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시찰을 통해 주요 설비들이 설계대로 현장에 설치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상 상황 시 오염수 방출을 차단하는 수단도 확인했다”면서 “이번 시찰 내용을 토대로 오염수 처리 설비의 성능이 기준에 만족하는지 판단하는 종합 분석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단장은 “오염수 처리 설비들이 설계 도면대로 설치됐는지 확인했지만 도면대로 돼 있다고 해서 성능 만족을 입증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추가 확인이 필요해 각종 자료를 요구·확보했다”라고 덧붙였다. 시찰단은 지난 26일 귀국하면서 지난 23~24일에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해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 후 오염수 측정·확인 시설인 ‘K4’ 탱크군 ▲오염수 이송·희석·방출 설비 ▲중앙감시제어실 등을 점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ALPS 설비를 거쳐 1068개의 오염수 탱크에 저장된다. 이 중에서 배출기준에 만족한 오염수는 이송 펌프를 통해 측정 확인용 설비인 K4탱크군으로 옮겨지고, K4에 옮겨진 오염수는 삼중수소의 농도를 희석하기 위해 바닷물을 섞은 후 바다에 배출된다. 유 위원장 “다핵종제거설비 성능 중점 점검” 유 단장은 이날 시찰단이 ALPS의 방사성핵종 제거 성능과 장기간 안정적 운영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고 밝혔다. 그는 “ALPS 시설이 ‘방사성핵종을 제대로 제거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냐’ ‘장시간 안전한 운전이 가능한가’라는 부분이 중점 점검 항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오염수가 ALPS를 거치기 전후 농도를 비교하기 위한 원자료를 확보했고 ALPS의 주요 설비인 흡착제 교체 주기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 단장은 “저희들이 확보한 자료에는 각각의 농도치가 있다. 이 부분은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IAEA(국제원자력기구)가 확증 모니터링 프로그램으로 채취한 시료를 분석한 결과까지 참고해 종합적으로 ALPS에 대한 핵종 제거 능력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찰단, 오염수 시료 채취 K4탱크 균질화 점검 유 단장은 오염수를 저장하는 K4탱크에서 시료를 채취해 해양방류 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을 고려해 균질한 시료를 채취할 수 있는지 살폈다고 밝혔다. 그는 “10개 탱크에 있는 오염수는 순환 펌프를 통해 순환을 시켜 균질화를 이루기 때문에 순환 펌프의 제원, 설치 상태를 확인했다”면서 “K4탱크군에서 누설되는 오염수를 담아낼 수 있는 제방이 설치된 것도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시찰단이 K4탱크군에서 나온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하기 전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해양방출을 차단할 수 있는 ▲긴급차단밸브 4대의 설치 위치와 차단 기능 ▲수동차단밸브 설치 사실도 확인했다고 유 단장은 전했다. 다만 K4탱크군으로 오염수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방사선 감시 기능을 하는 ‘방사선 감시기’의 경보 기준 설정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확정되는 대로 설정치를 넘겨받아 적절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앙감시제어실, 전원 상실시 작동 과정 점검일부 설비 아직 공사중…추가 확인 필요 시찰단은 각종 설비를 종합적으로 제어하고 감시하는 중앙감시제어실, 각종 오염수에 대한 시료를 채취하고 그 측정치를 분석하는 화학분석동, 방사선 영향평가 기준 등도 점검했다. 유 단장은 “제어실의 전원이 상실됐을 때 필요한 무정전 전원 설비가 설치돼 있고, 주요 설비가 고장났을 때 긴급차단밸브가 이상 상황 발생 시 자동 동작되도록 설치돼 있었다”라고 말했했다. 하지만 중앙감시제어실의 경우 오염수 희석·방출 설비가 아직 완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도쿄전력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NRA)에게 미완공 설비의 사용 전 검사와 유지관리 계획 등 자료를 확보해 종합적인 성능 판단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단장은 시찰단이 도쿄전력이 오염수를 방출할 때 특정 모니터링 지점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설정값을 초과하는 경우 방류를 중단한다는 계획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본 측이 해양 방류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와 관련해 설정한 “조사 지점이 적절하게 설정됐는지, 이상치에 대한 설정 근거가 무엇인지 추가적으로 파악하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장 시찰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다. 현장에서 확인한 건 확인한 것이고 성능을 어떻게 입증할지는 확보한 자료에 대한 정밀 분석, 추가 자료 확보 등을 통해 이뤄진다”면서 “필요한 부분은 정부 채널로 추가 질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일에 가려져 있던 시찰단원 20명 명단 공개 이날 시찰단 주요 활동 결과 보고와 함께 시찰에 매진한다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던 시찰단원 20명의 명단이 모두 공개됐다. 시찰단원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속 1명이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 19명 ▲강유겸 환경방사능평가실 연구원 ▲김대지 환경방사능평가실 책임연구원 ▲김선혜 기계·재료평가실 책임연구원 ▲김성일 방사선·폐기물평가실 책임연구원 ▲김정호 구조·부지평가실 선임연구원 ▲김철수 환경방사능평가실 책임연구원 ▲김현일 환경방사능평가실 선임연구원 ▲신철 해외규제기술지원사업 책임연구원 ▲신호철 계측·제어전기평가실 책임연구원 ▲장재권 전문위원 책임연구원 ▲정구영 원자력안전본부 책임연구원 ▲정수진 규제정책실 책임연구원 ▲정승영 전문위원 책임연구원 ▲정윤형 교육운영실 위촉규제원 ▲채규한 환경방사능평가실 선임연구원 ▲최나윤 방사선·폐기물평가실 연구원 ▲최석원 환경방사능평가실 책임연구원 ▲최영성 혁신전략센터 책임연구원 ▲한승연 환경방사능평가실 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소속 : 1명 ▲김석현 해양환경연구부 책임연구원
  • “어린 배승아양은 숨지고, 늙은 운전자는 반성문 내고”…‘음주운전’의 비극

    “어린 배승아양은 숨지고, 늙은 운전자는 반성문 내고”…‘음주운전’의 비극

    만취운전으로 대낮에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초등생 배승아(당시 9세)양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전직 공무원의 첫 재판이 31일 열렸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이날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치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방모(66)씨의 첫 공판을 열었다. 방씨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과 증거를 모두 인정하고, 형사 공탁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검찰은 공판에서 “배양 유족과 다른 생존 피해자의 정신 감정을 진행하고 있고, 이 결과를 토대로 피해자들의 정신적 충격 정도를 객관적 자료로 만들어 제출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또 “배양 어머니와 오빠 등 유족 2명을 증인으로 신청해 진술을 듣고 싶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부는 정신 감정이 한 두 달 소요되는 점 등을 고려해 오는 8월 21일 오후 2시 배양 유족 등 피해자 증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방씨는 지난달 8일 오후 2시 20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교차로에서 좌회전하면서 도로 연석을 들이받은 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를 걷던 배양 등 9~12세 초등학생 4명을 들이받아 배양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어린이 3명은 뇌수술을 받는 등 전치 2~12주의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8%로 면허취소 수준이었고, 승용차 속도는 스쿨존 제한속도 30㎞를 초과한 시속 42㎞로 달린 것으로 조사됐다. 방씨는 사고 당일 낮 12시 30분쯤 대전 중구 태평동의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한 뒤 5.3㎞ 가량 승용차를 몰고 귀가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조사 결과 방씨는 1996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사실도 드러났다. 방씨는 구속기소 후 재판부에 9차례 반성문을 제출했고, 배양 유가족은 5차례 엄벌 진정서를 냈다. 이날 첫 재판이 끝난 뒤 배양의 어머니는 취재진과 만나 “피고인(방씨)이 공탁을 걸어 감형하려고 한다고 들었다. 재판이 길어질 거라고도 한다”면서 “우리 딸을 죽인 사람이 고작 그런 할아버지였다는 게…”라면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가해자는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데, 왜 우리는 혼자 싸워야 하는지…딸이 돌아올 수만 있다면 ‘악마’와도 계약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배양의 어머니는 지난달 11일 대전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장례식에서 “우리 딸 멀미해요. (관을)천천히 똑바로 들어주세요”라고 목놓아 울었다.
  • 기저귀 갈다 무차별 폭행…80대 치매환자 다리 부러뜨린 요양보호사

    기저귀 갈다 무차별 폭행…80대 치매환자 다리 부러뜨린 요양보호사

    전남 광양의 한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가 80대 여성 치매 환자를 폭행해 허벅지에 골절상을 입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남 광양경찰서는 전날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요양보호사 A(51)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9시 40분쯤 전남 광양 시립요양원에서 80대 여성 치매 환자 B씨의 얼굴과 상체 등을 6차례 때리고 한쪽 다리를 머리에 닿을 정도로 거칠게 젖혀 다리를 골절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허벅지 골절로 인한 피부 괴사 등 피해를 입어 전치 14주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경찰은 한 달 분량의 요양원 CCTV를 분석해 A씨의 폭행을 확인했다. 노인보호전문기관 조사 결과 신체적 학대가 명백하다는 판정이 나왔고 해당 요양보호사는 폭행 혐의를 인정했다. 사건이 발생한 요양원은 광양시가 설립해 위탁 운영을 맡긴 시설이다. 광양시는 경찰 조사와 법률 검토 결과를 토대로 요양원을 행정처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가족은 KBS를 통해 “엄마는 생사를 넘나들 일인데도 (요양원은) 행정처분 안 받게 해달라고, (요양보호사의) 우발적인 일탈 행위라고만 이야기하고 있다. 요양원에도 관리 책임을 분명히 확실히 물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 이민옥 서울시의원, ‘상상비즈아카데미 개관식’ 참석

    이민옥 서울시의원, ‘상상비즈아카데미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민옥 의원(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30일 열린 상상비즈아카데미 개관식에 참석했다. 이 의원은 축사를 통해 “최근 대한민국의 웹툰·애니메이션·스토리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상상비즈아카데미가 이러한 관심을 마중물 삼아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이끌 새로운 거점으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상상비즈아카데미가 자리 잡은 명동 재미로 일대는 향후 재건축될 서울애니메이션센터와 더불어 대한민국 상상 산업의 집적지가 될 것”이라며 “여러 관련 기업과 작가들이 세계를 향해 날아오를 수 있는 발판으로서도 충분히 기능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상상비즈아카데미는 세계적인 게임 ‘리니지’의 원작 만화가인 신일숙 작가의 ‘미생’, ‘이끼’ 등의 작품을 통해 잘 알려진 윤태호 작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하고 6개 과정을 통해 매년 120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운영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전문 인력 양성도 중요하지만 어렵게 키운 인재들이 마음껏 활약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하는 것도 신경 써야 할 문제”라며 “꿈을 키워가는 창작자들의 고민과 실패 또한 보듬을 수 있는 상상비즈아카데미, 서울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서울시, 재정난 대중교통에 7850억 수혈… TBS·시립대도 지원

    서울시, 재정난 대중교통에 7850억 수혈… TBS·시립대도 지원

    서울시가 3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고 올해 예산이 대폭 삭감된 TBS와 서울시립대에 대한 추가 지원에 나선다.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따라 재정난을 겪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와 버스 업체 등에도 7850억원의 추가 예산을 지급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3조 408억원 규모의 올해 첫 추경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미 확정된 올해 예산 47조 2420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원안대로 통과하면 올해 총예산은 50조 2828억원이 된다. 서울 예산이 50조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52조 3072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재원은 2022회계연도 순세계잉여금, 지방세 수입, 국고보조금, 세외수입, 지방교부세 등으로 마련했다. 정부의 공시지가 하락 정책으로 인한 재산세 결손에 대비하고자 세입은 8767억원 감추경했다. 시는 추경을 통해 시민과의 약속 이행(6750억원)과 동행·매력·안전 3대 분야(6422억원)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우선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1192억원을 투입한다. ▲취약계층 안전망 강화 399억원 ▲소상공인 지원 396억원 ▲로봇·관광 등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투자 397억원 등이다. 지하철·버스요금 인상 시기가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운영기관 재정 지원이 포함했다. 버스업체 등에는 4800억원을 투입한다. 무임수송 손실이 급증하는 서울교통공사에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서 305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서울형 저출생 대책 추진에 597억원을 추가 편성했다. 난자 동결 시술비를 최대 200만원 지원하고, 출산 60일 이내 산모에게는 산후조리원 비용 100만원을 신규 지급한다. 동행특별시 분야와 관련해서는 2478억원을 추가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 생계 지원을 위해 개인회생 중이거나 끝낸 청년 150명에게 자립토대 지원금 100만원을 주고, 쪽방 주민에 ‘동행식당’ 지원을 확대한다. 매력특별시 분야에 2525억원을 투입한다. 별내선 광역철도 개통을 지원하고, 통일로 중앙버스전용차로 단절 구간을 연장한다. 안전특별시 분야에서는 노후 인프라 교체, 재난 대응 기반 강화 등에 1439억원을 편성했다. 예산이 대폭 줄었던 TBS와 서울시립대에는 추가 지원금이 책정됐다. TBS에는 운영 안정화와 혁신안 이행에 필요한 예산을 73억원 반영했다. 서울시립대는 장학 지원, 기자재 구입 등에 147억원을 편성해 안정적 운영을 돕는다. TBS 외 서울사회서비스원을 비롯한 시 출연기관에 대한 추가 예산은 편성되지 않았다. 정수용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사회서비스원은 혁신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보유중인 내부 유보금을 활용해 기관을 유지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수상한 행동” 지하철 40대 휴대전화에 女신체 ‘4만장’

    “수상한 행동” 지하철 40대 휴대전화에 女신체 ‘4만장’

    “한 남성이 수상한 행동을 해요. 불법촬영을 하는 것 같아요.” 경찰이 지하철에서 여성의 신체 등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을 현행범 체포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22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와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상 카메라등이용촬영(불법촬영) 혐의로 40대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지하철 객차 등에서 여성 승객의 신체를 불법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2일 오후 5시10분 서울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에서 “한 남성이 불법촬영을 하는 것 같다”는 승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지하철 객차 안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A씨의 휴대전화에서는 열차에 탑승 중이던 여성 승객의 신체를 포함해 불법 촬영으로 의심되는 사진 4만장 이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중에는 미성년자와 외국인도 있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규모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6일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의뢰했다. 당시 A씨 휴대전화에서는 열차에 탑승 중이던 여성 승객의 신체가 담긴 사진뿐 아니라 불법 촬영으로 의심되는 사진 4만장 이상이 발견됐다. 경찰은 26일 A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의뢰했으며 결과를 토대로 추가 범행 사실을 파악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 ‘면목동 부친 살해범’ 구속…범행동기 이틀째 미궁

    ‘면목동 부친 살해범’ 구속…범행동기 이틀째 미궁

    서울 중랑경찰서는 30일 부친을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혐의로 김모(3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 아파트 5층 집에서 부친(70)을 흉기로 살해하고 지하 2층 집수정에 시신을 숨긴 혐의(존속살해·사체은닉)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오전 2시24분 김씨를 집에서 긴급체포하고 같은 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북부지법 이창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하고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자폐장애가 있는 김씨는 이틀간 경찰 조사에 이어 영장심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집을 비운 김씨의 모친을 불러 부자간 관계 등을 물었다. 그러나 모친 역시 “(아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의 범행 동기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자 조만간 김씨 조사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심리를 분석해보기로 했다. 또 부친 시신의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각을 토대로 김씨를 추궁할 방침이다. 경찰은 전날 0시48분쯤 “지하주차장에 끌고 간 것으로 보이는 핏자국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기계실 집수정 안에서 부친의 시신을 발견했다.
  • 안심전세앱 2.0버전 조기 출시…집주인 대면 없이 세금체납 확인

    안심전세앱 2.0버전 조기 출시…집주인 대면 없이 세금체납 확인

    전세사기 근절을 위한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의 두 번째 버전이 조기 출시된다. 새 버전에선 시세제공 범위가 오피스텔 및 대형 아파트도 포함돼 전국 1252만 가구로 대폭 늘었으며, 직접 만나지 않아도 집주인이 알림톡에 동의하면 세금체납 및 보증사고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30일 국토교통부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안심전세앱 2.0버전’을 오는 31일 정오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세사기 피해 확산에 따른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출시일자를 당초 일정인 7월보다 두 달 앞당겼다. 이번에 출시되는 2.0버전에서는 수도권 연립·다세대 등으로 한정됐던 시세제공 범위가 전국 시군구까지 확대되고, 오피스텔 및 대형 아파트까지 포함됐다. 1.0버전에서는 시세 표본수가 수도권 168만 가구에 그쳤지만, 2.0버전에서는 전국 1252만 가구로 10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는 전체 연립·다세대 등의 88%에 해당한다. 국토부는 보정 작업을 거쳐 남은 가구도 편입하는 작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세가 없어 전세사기 표적이 됐던 신축빌라는 준공 1개월 후 시세만 공개되던 것에 더해 준공 1개월 전 시세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부동산원과 지역 공인중개사들이 협업해 잠정시세를 산정하고 감정원과 감정평가사가 검증하는 체계를 거친다.임대인 정보를 대면 없이 확인할 수 있는 것도 2.0버전의 핵심 변화다. 1.0버전에선 보증가입 금지 및 보증사고 이력 등을 집주인의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서만 볼 수 있어 직접 만나야 했지만, 2.0버전에서는 집주인이 알림톡에 동의하면 임차인의 화면을 통해 표시돼 만나지 않고 확인할 수 있다. 집주인의 국세와 지방세 체납 여부도 확인 가능하다. 집주인 동의없이 악성임대인 명단을 조회하는 기능은 연말 추가될 전망이다. 관련법은 오는 9월29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국토부와 HUG 등은 악성임대인 명단 공개를 위한 심의 절차를 거쳐 앱을 통해 악성 임대인 명단을 조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3년 내 2회 이상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임대인 중 HUG가 대신 갚아준 채무가 2억원 이상인 경우가 악성임대인에 해당한다. 선량한 집주인을 위한 안심임대인 인증 기능도 도입했다. 보증사고 이력과 세금체납 이력이 없으며 보증보험에 가입 가능하고 최근 1년간 악성임대인 등록 이력이 없으면 임대인 신청에 따라 기본적인 안심임대인 인증서를 발급한다. 나아가 과거 HUG 보증가입 이력 등 더 까다로운 요건을 토대로 안정적 보증가입이 가능한 임대인에게는 확인증을 추가로 발급할 예정이다. 안심임대인 유효기간은 발급 후 한 달이다. 김효정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안심임대인은 반드시 계약 당시 시점을 조회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계약할 것과 계약할 때 ‘임대인의 보증가입이 거절되면 계약을 취소한다’는 특약 문구를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아울러 공인중개사 활용 유인도 높이고자 현재 영업 정보뿐만 아니라 과거 근무한 이력도 공개하고 전자계약 기능을 추가했다. 전세계약 셀프 테스트는 단순 체크리스트에서 계약 전·중·후로 세분화해 제공한다. 중간에 집주인이 바뀌는 등 등기부상 권리변동이 있을 경우엔 2년 6개월간 자동으로 알림이 간다. 국토부는 전세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추후에도 안심전세앱을 계속해서 업데이트한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그간 청년들과 안심전세앱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고, 그 결과를 최대한 반영해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면서 “앞으로 전세계약을 할 때 안심전세앱은 필수이니 지금 바로 내려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이산화질소 농도 변화로 북한의 경제상황 추정

    이산화질소 농도 변화로 북한의 경제상황 추정

    서울은 휴일보다 평일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지만 평양은 평일과 휴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양은 자동차 통행량과 산업 활동이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30일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으로 관측한 이산화질소의 평균(일·월) 농도 영상 자료를 환경위성센터 누리집(nesc.nier.go.kr)을 통해 31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산화질소는 오존 및 초미세먼지를 생성하는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로 대기 중 체류 시간이 짧고 주로 자동차 등 내연기관이나 산업체 배출량과 상관성이 높다. 이산화질소는 대기질 감시 측면에서 중요하지만 경제 활동과 상관관계가 있어 북한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경제 상황을 추정할 수 있는 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환경위성의 기본영상 자료를 제공했지만 관측 영역에 따라 공간 해상도가 달라 사용자가 필요한 자료를 만들려면 구름을 제거한 영상을 직접 산출해야 하기 때문에 위성전문가가 아니면 활용이 어려웠다. 환경위성센터에서는 이같은 불편을 줄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반도와 인근 지역을 세분화해 약 5㎞, 아시아지역은 약 10㎞ 공간 해상도를 제공한다. 정지궤도 환경위성은 지상에서 약 3만 6000㎞ 우주에서 지구의 자전 속도와 동일한 속도로 회전하면서 하루 평균 8회, 매시간 한반도 주변 동아시아 영역의 미세먼지와 에어로졸·오존·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21종 대기오염물질의 시간별 이동 경향 및 지역별 분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환경위성의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 자료를 토대로 대기오염물질 배출원 및 공간적 분포를 파악할 수 있고,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대기환경 오염 정책 수립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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